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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구씨와 사전모의 여부 초점/이진삼씨 구속의 배경

    ◎관련자 진술로 사법처리 자신감/범행지시등 자백 확보가 급선무 정보사의 민간인테러사건은 테러를 직접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진삼전정보사령관이 31일 구속됨으로써 1차 수사가 마무리 됐다. 검찰은 이전사령관이 테러에 개입된 사실을 밝혀낸 군 수사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뒤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을 굳히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한진구전정보사3처장(54·예비역준장)과 박동준전보안사정보처장(55·예비역소장)이 잠적하거나 해외로 도피하는 바람에 이들의 직접 진술에 의한 이전사령관의 혐의입증과 사법처리는 사실상 어렵거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김영삼 당시 민추협공동의장집 절도사건과 양순직의원에 대한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씨 등을 먼저 소환해 이전사령관의 지시여부를 확인한뒤 그것을 토대로 이씨를 사법처리하는 것이 무리없는 수사의 수순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러나 지명수배된 한씨와 박씨에 대한 조기 신병확보가 어렵게 되자 한씨 등이 군수사당국에서 진술한 내용과 이미 구속된 이상범중령(44)등 행동대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만으로도 이전사령관의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이씨를 먼저 소환해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이씨의 구속으로 김영삼 민추협공동의장집등 최소 3건의 정치인테러가 5공당시 정보사령부의 사전계획에 따라 실행에 옮겨진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검찰수사에서는 보안사가 어떤 식으로 개입됐는지와 이종구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진삼씨와 모의를 했는지는 밝혀지지않아 앞으로의 검찰수사방향도 이 부분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러난 보안사의 개입정도는 미국으로 달아난 박동준 당시 정보처장이 한전정보사3처장에게 테러임무를 부여했으며 테러자금중 일부가 보안사에서 흘러나왔다는 정도이다. 따라서 박씨가 귀국해야만 보안사의 개입여부가 명백히 드러나겠지만 자진귀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상 율곡사업비리에 연루돼 구속 수감중인 이종구씨를 직접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검찰이 이 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철야조사에서 범행을 지시한 적도,테러가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이진삼씨의 자백을 받아내는 일이다. 정보사와 보안사가 범행을 공모했다면 직접 지시를 내린 이씨가 그 사실을 몰랐을리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씨가 범행을 시인하더라도 85년 발생한 김영삼 당시 민추협의장집 절도사건은 공소시효 7년이 이미 지나 처벌은 불가능하다. 이씨의 범죄사실에도 이 사건은 제외됐다.
  • 이종구­이진삼씨 사전협의여부 초점/정보사 테러사건 수사전망

    ◎“군 핵심세력의 정치개입 사건” 분석/범죄혐의 확연… 법적용땐 신중자세 이진삼전정보사령관(57·전체육청소년부장관·육사15기)이 정보사령부의 정치인 테러사건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전사령관에 대한 소환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군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지검은 이전사령관이 85년 10월의 김영삼 당시 「민추협」의장집 침입사건과 86년 4월의 양순직 당시 신민당부총재 테러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군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적용법률의 검토작업에 들어가는등 본격 수사채비를 갖추고 있다. 검찰은 이전사령관과 한진구 당시 정보사 3처장(54·육사 18기·예비역소장·남성대 골프장대표) 박동준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55·갑종151기·예비역소장)에 대한 1차조사에서 절도와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내주중 이들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아래 이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기위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또 정보사의 테러사건에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에따라 당시 보안사의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해져 이 사건 수사는 확대될 조짐이다. 그러나 한씨를 만나 테러임무를 부여한 이 사건의 핵심인물 박전보안사 정보처장이 해외 도피중이어서 보안사 관련부분에 대한 수사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따라서 율곡사업비리로 16일 대검중앙수사부에 소환될 예정인 이종구 당시 보안사령관이 구속되는대로 구치소에서 불러내 이전정보사령관과 테러에 관한 사전협의가 있었는지와 박전보안사 정보처장에게 이전사령관과는 별도로 지시를 했는지,아니면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정보사의 테러와 박전정보처장의 개입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가려낼 방침이다. 하지만 전정보사 3처장 한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무렵 박씨가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보아 보안사의 개입은 명백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결국 정보사의 테러사건은 보안사와 정보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계획을 세우고 민간인 행동대원들을 고용해 폭행과 절도를 저지른 군핵심세력의 정치개입사건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군당국의 수사과정에서 정보사와 보안사관련자들의 범죄혐의는 이미 확연히 드러났지만 법적용문제에 있어서는 검찰도 신중을 기하고있다. 검찰이 현재 고려하고 있는 죄목은 양순직의원 폭행사건의 경우 상해 또는 폭행죄,김영삼의장집 절도사건은 상습절도죄이며 더불어 교사 또는 공범죄를 적용해 처벌한다는 입장이다. 보다 명확한 혐의와 법조항 확정은 관련자 소환조사가 마무리지어지고 당시 양의원 사건수사를 했던 서울지검남부지청의 수사기록등 관련기록을 넘겨받아 면밀한 법률검토를 한뒤 이뤄질 전망이다.
  • 미 유고 파견 전문인력모집“붐”/사태악화 대비 지원요원 확보 부심

    ◎일간지 마다 구인광고 잇따라/전직 장성 등 「전쟁특수」 누릴듯 『사람구함­좀 위험함­침식제공,90일 이상 근무해야 하며 유고어와 영어를 구사해야 함.나이는 관계없음』 지난달 미육군정보사령부가 시카고의 한 경제일간지에 낸 구인광고다.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는 이같은 광고는 보스니아사태가 악화되면서 2만5천명의 파병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미국방부와 정보관련부처들이 지원스태프를 확보하기 위해서 하는 것들이다. 정보당국자들에 따르면 현재 각 정보관련당국들이 일촉즉발의 「발칸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상군에 일반정보를 수집해줄 수 있는 인력을 찾고 있으며 심지어 유럽에서도 시한부로 일할 이같은 인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당국자는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전직 정보통이면 대환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정보계통에 종사한 퇴역장성,전직 중앙정보국 간부,탐정들은 물론 유고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은 「보스니아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미국방정보국 사령관을 지낸 데이비드 그라함 예비역소장은 『옛 정보국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비슷한 정보관련기관들이 전직 작전·정보장교들을 열심히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중앙정보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며 유고지역에서 일할 사람들을 충원중』이라고 전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충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72살인 전중앙정보국의 한 직원은 『올해 초 정보국으로부터 세르비아로 가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전근무를 원치 않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유고가 전쟁터여서인지 인재확보가 여의치 않자 관계당국은 각종 일간지를 통해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 구함』 『유고어를 할 줄 아는 통역인 1백25명 구함』 『유고에서 미 지상군과 함께 일할 스파이를 구함』 등의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정부가 보스니아 파명을 결정할경우 통역관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소말리아사태나 걸프전때도 비슷한 광고가 나갔다』면서 『당시는 대부분 학생들이 고용됐으나 이번의 경우 나이는 상관없지만 건강검진은 반드시 통과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정태풍/금융심장부 은감원 강타 “충격”

    ◎“장부원장마저”… 고위간부 전전긍긍/금융계,“다음 차례 누구냐” 불안·초조 사정태풍이 연일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다.처음에는 시중은행 방향으로 진행하던 「열대성 저기압」이 진로를 국책은행 쪽으로 바꾸는가 싶더니 급기야 금융의 심장부인 은행감독원에까지 불어닥쳤다.앞으로의 진로는 예측불허이다.언제 누가 다시 사정태풍에 휘말릴지 온 금융계가 떨고 있다. 사정이 장기화 하면서 금융계는 상대방의 비위사실을 당국에 일러바치는 투서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사정당국간에도 건수 올리기 경쟁이 불붙어 금융계가 만신창이로 변해가는 느낌이다.과거의 해묵은 비리는 이제 일소에 부치고 그대신 새정부 출범이후 저질러진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미래지향적 사정활동」이 아쉽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물에 스스로 걸린꼴” ◎…장기오 은감원부원장이 처음 감사원에 불려간 것은 지난 26일 하오였다.장부원장은 이용성 감독원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후 감사원에서 이날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는 후문. 장부원장이 이날 저녁십여일 전부터 예정돼 있던 조 순전총재의 송별회식 모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참하면서 부터 한은의 몇몇 임원들 사이에는 그가 사정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이 터진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 장부원장은 다음날인 27일 출근하자 마자 감독원장실과 총재실로 직행,『사표를 내야 할 것 같다』고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이날 하오 또한차례 감사원에 불려갔다 온뒤 이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장부원장은 『수표추적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이 지난달말 은행감독원에 의뢰,실시한 금융계 인사 1백14명에 대한 단자사 계좌조사에서 자신에 관한 비리의 단서가 잡힌 것 같다는 얘기다.결국 장부원장은 「자기가 던진 그물에 스스로 걸려든」셈이다. ○“이미지손상” 우려도 ◎…금융계에는 그가 절친한 친구가 경영하는 코코실크(주)에 1억원을 빌려주고 신한투금에 부인명의 예금계좌를 개설,정기적으로 이자를 받아왔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감사원은 예금계좌 조사에서 이 사실을 포착,국세청 직원과 함께 코코실업 관계자들을 불러 입금되는 돈이 뇌물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는 후문이다. 경일투자금융으로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경위에 대해 금융계 내부의 투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경일투자금융에 대한 검사업무는 감독원 검사5국 소관이며,이사건 당시 장부원장은 수석 부원장보로서 검사6국을 관장했기 때문에 직접 검사업무와 관련해 경일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은 주변의 얘기다. ◎…지난해 7월 정보사령부 부지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국민은행은 이번에 다시 두명의 전·현직 임원의 비리가 사정 당국에 적발되자 서민과 친근한 은행으로 자리 잡은 이미지가 손상받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 국민은행은 특혜대출과 사례금 수수 등의 비리가 적발된 장태식부행장보에 대해 재무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자로 면직 조치했다.비자금 조성및 횡령 사실이 드러난 김재식 국민리스사장은 이 은행 부원장보로 있다가 지난 90년 3월에 자회사인 국민리스사장으로 옮겨앉은 인물.
  • “군 위상 재정립” 신호탄/수뇌부 전격 경질 배경과 의미

    ◎문민시대 걸맞게 정치탈색 등 대개혁 의지/지장 전면발탁 30여년만에 「대수술」 예고 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기무사령관의 전격 경질은 한마디로 30여년동안 굳어진 군위상 변화의 신호탄으로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군위상 변화란 군내부에 깊숙이 스며들어 굵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위 「정치군인」과 「정치색」을 지워버리겠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이번에 경질된 육참총장과 기무사령관직등 군핵심이 5·6공 시절 전두환·노태우대통령등 육사11기 극소수 장성들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군맥중에서만 독식되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따라서 이번의 전격 경질은 김영삼정부의 군통치 스타일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가늠자로써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새정부의 대군부 제1단계 포석이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정오 직전 갑작스런 발표가 있자 국방부를 비롯한 군내부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지난 5일 소위 문민대통령이 육사졸업식에 처음 참석했을때 촉각을 곤두세웠던군은 「기습작전」같은 이날 인사를 놓고 『올 것이 오고야 말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라 얼떨떨할 지경』이라며 『이것은 신호탄이 아니고 직격탄』이라고 당혹스러워 했다. 김대통령은 육사졸업식 연설에서 『올바른 길을 걸어온 대다수 군인에게 당연히 돌아가야할 영예가 상처를 입었던 불행한 시절이 있었다』고 군통수권자로서의 군부통제 스타일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그 스타일이란 한마디로 말해 일부 정치군인들에 의해 국가존망이 좌지우지되어 왔던 군부독재시절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후 군내부에서 『사병에서부터 장성에 이르기까지 70만 군인들중 99.9%는 국민들로부터 「누명」을 받고 있었다』며 『그것은 0.1%에 지나지 않는 정치군인들 때문이었다』는 여론이 팽배했다는점에서 매우 상징적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전격 경질은 지난 30여년동안 군부내에 깊숙한 고질병으로 자리 잡아온 파벌과 인맥을 개혁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평가될 수 있다. 전격인사가 단행된 8일 아침 권령해국방장관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함께 조찬을 함께 하며 이번 인사를 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권장관에게 『지금까지 군 계통상에서 벗어나 있던 기무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국방장관이 철저한 감독을 하라』고 말한 뒤 『정보사령부등도 정보본부장이 장악케 하는등 국방장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 신임 육참총장의 경우 평소 무색무취한 지장으로 전임총장과는 동기생이면서도 휘하에 인맥을 형성하지 않은데다 실력을 갖춘 장군이라는 점등이 이번 군인사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김대통령의 대군부 포석은 일단 잘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군통수권자로서 앞으로 5년간 군을 잘 다스릴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되는 것은 오는 6월의 군정기인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 박삼화씨 구속/정보사땅 사기사건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일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사건으로 수배됐다 붙잡힌 토지브로커 박삼화씨(38)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 정건중씨로부터 5천만원/수뢰장학관 구속/정보사땅사기관련 9명 기소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4일 교육부 대학정책실 학사심의관실 장학관 김우상씨(45)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김씨는 지난 4월11일 서초동 성무건설 사무실에서 회장 정건중씨(47·구속)로부터 『중원공대의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게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정씨로부터 5천만원씩 1억원을 추가로 받은 것은 『차용증을 써주거나 어음을 할인하는 형식으로 빌렸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법적용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성무건설회장 정씨중 9명을 서울형사지법에 구속기소했다.
  • 「권력층빙자 사기」 결론/“정치인·고위공무원 등 배후 전혀없다”

    ◎「정보사땅」수사 발표/실질사기액 3백81억 행방 모두확인/검찰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23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전합참군무원 김영호씨(52)일당과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등 전문부동산사기꾼들이 권력층을 빙자해 저지른 2단계 사기사건으로 배후는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으로부터 사취한 6백60억원을 추적조사한 결과 유통경로와 사용처를 모두 밝혀냈으며 이 돈 가운데 일부가 배후로 보일 수 있는 제3의 인물에게 흘러들어간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씨가 지난 4월중순부터 5월초 사이에 세차례에 걸쳐 교육부대학정책실 학사심의관실 장학관 김우상씨(45)에게 차용증을 받고 1억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24일중 김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에서 김영호·김인수(40)·임환종(52)·신준수(57)곽수렬(45)·민영춘씨(52)등은 정씨 일당을 상대로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부지 1만7천평을 7백65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계약금및 소개비 명목으로 1백36억5천만원을 사취했다』고 밝히고 『이어 정씨 일당은 이를 미끼로 사옥부지를 물색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에게 접근,정보사부지의 불하가 확정된 것처럼 속여 부지 3천평을 넘기는 매매약정을 맺고 현금 2백30억원과 약속어음 4백30억원 등 모두 6백60억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이번 사건이 2단계의 전형적인 사기극임을 설명했다. 또 정건중씨는 정계등에 지면이 많은 철학박사로,정영진씨(31)는 자금동원능력이 뛰어난 사채업자로 행세하며 『유력인사의 도움을 받아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은뒤 일부를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매도하겠다』고 제일생명측을 속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사취당한 6백60억원의 행방과 관련,어음회수및 결제대금 2백억9천여만원과 어음할인이자 77억8천여만원을 뺀 3백81억1천8백여만원이 정씨 일당에게 넘어간 실질적인피해액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 윤상무는 회사의 비자금 조성과 개인착복을 노려 정보사부지의 실제 매매가격인 평당 2천만원보다 2백만원이 높은 가격으로 정씨 일당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윤상무는 정씨에게 빌린 8억원가운데 2억원을 올 신정과 구정때 용돈 명목으로 조양상선 박남규회장(72)에게 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박회장은 이 돈의 출처를 모르는 상태에서 관례에 따라 받은 것으로 조사돼 처벌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김영호씨와 정건중씨등 8명과 이날 구속된 신준수씨 등 9명을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등 혐의로 모두 구속기소할 계획이며 수배된 곽수렬·민영춘·박삼화씨(39)등 브로커 3명을 검거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자금행방 낱낱이밝혀 배후설불식/「정보사땅사기」검찰수사 18일 결산

    ◎「권력유착」 아닌 「빙자형」 단순사기/가짜 매매계약서 이용,2개조직 “먹이사냥”/금융계 관행개선 등 당분간 수술 계속될듯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불리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관련 거액사기사건을 검찰이 수사에 나선지 18일만인 23일 「권력층을 빙자한 전형적인 이중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과 함께 일단 막을 내렸다. 검찰은 초기단계 수사를 맡았던 국방부 및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던 지난 6일부터 전면수사에 착수,사기를 당한 제일생명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사기범들을 공개수배해 자수시키거나 검거함으로써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항간에서 떠돌던 배후설 등 갖가지 의혹들을 시원스럽게 풀고 4백72억원대에 이르는 피해액의 행방을 밝혀내는데 온힘을 다해왔다. 18일에 걸친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등 9명을 구속하고 피해액의 사용처를 낱낱이 찾아냄으로써 수사에 개가를 올렸다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계 등 사회전반에 미칠 이번 사건의 파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기는 하다. 특히 제일생명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어떻게 일개 토지브로커들이 펼친 수백억대의 거액사기에 걸려들었으며 배후세력은 과연 정말 없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론은 한마디로 전문 부동산사기꾼들이 권력층을 빙자해 저지른 전형적인 사기사건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김영호씨를 비롯한 토지브로커들은 가짜매매계약서까지 내세워 정씨일당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셈이고 정씨일당은 이 엉터리 계약을 미끼로 제일생명측을 속여 담보용으로 예치한 계약금과 중도금·잔금조의 어음을 모두 사취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의 윤성식상무는 8억원의 회사자금을 착복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같은 수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속고 속이는 먹이사슬과 같은 이번사건의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고위층」에 대한 그릇된 사회풍조와 부동산투가와 투기의 소개를 통해 거액을 챙기려는 「한탕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거간꾼들 뒤에는 어떠한 배후세력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혀내 권력층의 개입에 대한 의혹을 씻어주었다. 그 근거로 ▲김영호씨가 사용한 매매계약서나 합의각서가 모두 가짜라는 사실▲정씨일당이 은행예치금을 즉시 빼돌린 사실▲범인들이 빙자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공인물이라는 사실▲사취한 돈이 다른 정치인이나 고위공무원등에게 흘러들어간 흔적이 전혀없다는 사실등을 검찰은 들고 있다. 이번 사건이 권력과 유착된 비리형 사기사건이 아니라 브로커들의 단순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은 그나마 사건의 파문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금융계등의 관행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 준 것도 사실이며 보다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과제도 남겨 놓았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우리사회에 부동산투기및 그에 편승한 사기행각의 추방이라는 전화위복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
  • “군시설관련 사회적물의 유감/최국방/사건재발 막게 대민업무 개선”

    최세창국방부장관은 23일 국군정보사령부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이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킨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 기자실에서 발표문 형식으로 이같이 밝히고 이번과 비슷한 유형의 사건재발방지를 위해 ▲주요관심대상 부대를 이전할 때는 그 사실을 반드시 사전공개후 처분하도록 제도화하고▲장관실과 국방부민원실을 문의창구로 확대,일반인이 군용시설과 관련한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며▲국방부 모든 공직자들의 공·사적 활동에 깊은 반성을 함과 함께 대민업무관계자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환종씨 가짜계약서 작성 시인/정보사땅 사기

    ◎「장관고무인 위조」는 부인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1일 자수한 명화건설부사장 임환종씨(52)를 철야조사한 결과 임씨가 부지매매계약서를 위조하는등 이번 사건에 적극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22일중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임씨가 지난 1월 21일 구속된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와 맺은 매매계약서에 위조된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을 찍고 4월27일에는 정보사령관 명의의 가짜 부대이전 합의각서를 김씨와 함께 작성하는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임씨가 1월21일자 계약서에 고문인을 찍은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위조한 사실은 없고 김씨의 개인비서역할을 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김씨와 대질신문을 한뒤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기로 했다.
  • 임환종씨 자수 철야조사/김영호씨 접촉 등 집중추궁/정보사땅 사기

    ◎어제 하오/김인수씨일당,성남서도 15억대 땅사기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0일 수배됐던 명화건설부사장 임환종씨(52)가 이날 하오 자수함에 따라 임씨를 상대로 이번사건에 개입하게 된 경위등을 철야로 신문했다. 임씨는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 전화로 자수할 뜻을 밝힌뒤 하오 5시20분쯤 서초동 검찰청사로 출두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수배된 사람은 곽수렬(45)·박삼화(39)·민영춘(40)·신준수씨(57)등 4명만 남게됐다. 자수한 임씨는 이미 구속된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며 김씨와 구속된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를 연결시켜 주었으며 김영호씨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구속)와 맺은 가짜매매계약서에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을 위조해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지난 4월 김씨와 함께 정보사령관명의의 정보사시설이전 합의각서를 위조,정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씨는 이같은 일의 대가로 명화건설회장 김씨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고 8천5백만원은 빌려쓰는등 모두 3억3천5백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검찰은 남은 수배자 4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아직 행방을 밝혀내지 못한 20여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대로 24일쯤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화건설 이사등 구속 대검중앙수사부(신건검사장·정홍원부장검사)는 20일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으로 구속된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지난90년 경기도 성남에서 15억원대의 또다른 토지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이사 천일도씨(53)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김씨에게는 이 부분의 혐의사실을 추가 기소하기로 하는 한편 최승덕씨(6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0년 3월 개인병원부지를 물색하고 있던 P병원 의사 정모씨(42)에게 접근,『정부소유토지를 처분하는 「김실장」밑에서 일하고 있는데 임야를 사면 형질을 변경해 전매하고 서울 강남지역의 병원부지를 살수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성남시 양지동 924 일대 임야 3만6천평을 1백26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뒤 수수료로 8억6천8백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사기 4백40억 사용처 확인/검찰,정보사땅 사기 수사

    ◎「추적」통해 증빙자료 확보 □사용내역 사채놀이 1백2억·어름할인료 83억 김인수­곽수열 60억·주택조합비 80억 김영호 49억·정영진 주택구입비 9억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8일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제일생명으로부터 사취한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30억원을 제외한 4백40여억원의 사용처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정씨등은 제일생명측으로부터 빼낸 6백60억원 가운데 회수된 약속어음 1백87억3천만을 제외한 4백72억7천만원을 사채놀이로 1백2억원,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의 주택2채 구입비용으로 9억4천만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속된 명화건설사장 김인수씨(40)와 수배된 곽수렬씨(45)에게 30억원씩을 주었으며 전합참 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에게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주둔지등 2만8천여평의 매매계약금명목으로 49억5천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들은 영수증과 당좌수표·근저당설정등으로 증빙자료가 확보된 것이며 어음할인 수수료 83억원과 정건중씨 일당이 중원공대설립추진비용으로 사용한 10억원,성무건설 설립비용 20억원,강남주택조합비및 이자반환비용 80억원등은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성무회장 정씨의 부인 원유순씨(49)가 경기도 평촌의 유치원 구입비로 5억6천만원을,국민은행대리 정덕현씨(37)가 오피스텔 구입비로 2억원,정건중씨 일당이 술값등 유흥비 기타로 10억원을,승용차구입비로 1억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30억원은 은행감독원의 추적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명간 사용처를 밝혀내기로 했다. 한편 정씨일당이 사채놀이에 쓴 1백2억원의 사용내역은 ▲도원건설 20억원 ▲삼성신약 30억원 ▲반도산업 30억원 ▲원유순씨 삼촌 원민식씨에 빌려준돈 10억원 ▲대광하우징 12억원등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3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대로 20일쯤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김인수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는 84년 11월 사기죄로 징역10월을 선고받는 등 동종죄등의 범죄전력이 3회 있는 자로서 약 15년간 목수로 일해 오다 91년부터 부동산 알선행위를 하여온 속칭 토지브로커이다.피의자는 91년 12월 합참 군사자료실장인 김영호,토지브로커인 곽수렬·신준수·임환종 등을 알게 됨을 기화로 군대이전계획이 이미 백지화됐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공공단체가 아닌 민간인에게 수의계약으로 불하된다는 것이 불가능한 정보사령부의 부지 불하를 구실로 남의 금원을 편취할 것을 기도했다.이를 위해 김영호는 국방부장관의 대리인격으로 행세하면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실질적인 범죄의 주도자 역할을,임환종은 김영호의 지시로 관인을 위조하는등 하수인 역할을,곽수렬은 부지 매수인 모집의 총책임자 역할을,신준수는 매수인 모집책중의 한사람으로 피의자와 곽수렬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피의자는 김영호와 신준수등의 연결고리로서 부지의 공동매수인을 가장하고 매수인의 전면에 나서 일을 추진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역할을 맡았다.이어 곽수렬·신준수등은 정명우·정건중 형제에게 정보사부지를 불하해주겠다며 매수인으로 끌어들였다. 92년 1월31일 김영호의 사무실에서 정보사 1만7천평중 1만평은 정명우에게,7천평은 피의자에게 매도하되 총 매매대금을 7백65억원으로 한다는 등의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위조했다. 피의자는 이 계약서를 정명우에게 교부하여 정으로부터 김영호는 즉석에서 계약금 명목으로 76억5천만원을 교부받고 피의자는 차용금 명목으로 금 10억원을 교부받았다.또 피의자는 같은날 저녁9시 정명우로부터 차용금 명목으로 금 20억원을 교부받고 곽수렬은 같은달 23일 정건중으로부터 불하추진비용 명목으로 금 30억원을 교부받아 합계 금 1백36억5천만원을 교부받았다.이 가운데 김영호는 81억5천만원,곽수렬은 30억원,피의자 18억원,신준수 4억5천만원,임환종 2억5천만원씩 분배 편취했다. 92년 4월27일 김영호의 사무실에서 정명우에게 위 정보사부지를 7백65억원에 매도하며 양 당사자는 92년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추진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등으로 기재한 합의각서를 작성했다.또 같은해 5월7일 김영호의 사무실에서 정명우에게 위 매매계약의 중도금 지불을 준비하라고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타자된 「천리마계획 중도금 준비안」을 만들어 정건중에게 교부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 김영호 김인수씨가 공모/정씨일당 속인 사기극/검찰,「땅사기」 결론

    ◎정씨 일당은 제일생명 다시 속여/곽­신씨 통해 정일당 연결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7일 자수한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를 조사한 결과 이번사건이 김씨와 이미 구속된 전합참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52),수배된 곽수렬씨(45)등이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구속)일당을 속이고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을 사기한 2단계사기극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로써 이번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수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안양군부대 땅 사기과정에서 알게된 김영호·임환종씨(52·수배)를 곽수렬·신준수씨(57)를 통해 정씨 일당에게 연결시켜 주고 자신도 매수인으로 가세,김영호씨와 정보사부지매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정보사부지 1만7천평가운데 7천평을 자신의 지분으로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는등의 수법으로 정씨일당을 속여 계약금과 사례금등으로 1백36억5천만원을 받아내 김영호씨등과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돈 가운데 30억원을 자신의 지분 7천평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받아 가로챘으며 김영호씨는 계약금등 명목으로 76억5천만원을,곽씨도 알선비명목으로 3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사기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임씨는 김영호씨의 개인비서역할을 하면서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을 위조,가짜매매계약서를 만들었으며 곽씨는 청와대등 고위층인물과 친분이 있다고 속여 정씨일당을 믿게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서도 합참간부 김씨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주범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씨일당이 제일생명측에서 받은 4백72억원의 행방추적이 끝나는 다음주 중반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30억 사기” 김인수씨 오늘 구속/정보사땅 사기

    ◎“정명우씨와 분할불하 계약” 시인/“정∼김영호씨 연결역만 했다”/유력인사 접촐사실은 부인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6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수배됐다 15일 저녁 자수한 성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문제의 땅을 불하받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30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함에 따라 김씨를 17일중 사기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날 이틀째 계속된 검찰의 철야조사에서 『브로커인 신준수씨(57)를 통해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의 형 정명우씨(55)를 알게 됐고 정보사부지를 정씨가 1만평,내가 7천평을 불하받기로 하는 동업계약을 맺어 사건에 가담하게 됐다』면서 『김영호씨와 계약을 체결한 뒤 정씨로부터 30억원을 받았으나 이 돈은 사례비나 소개비가 아닌 차용금명목이었으며 계약을 체결한뒤 나의 토지지분 7천평을 포기하는 대가로 차용금 30억원을 갚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배후설등에대해 김씨는 『정씨와 김영호씨를 연결시켜주는 역할만했을 뿐이며 다른 유력인사들과 접촉을 했던 일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영호씨를 만난 경위에 대해 김씨는 『지난해 12월중순 목수일을 하다 정모씨를 통해 안양 군부대부지의 매각을 추진하던 김씨를 알게됐고 이때 부사장 임환종씨(52)도 만나 정명우씨와 연결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씨로부터 받은 30억원가운데 5억원을 김영호씨에게,4억5천만원은 브로커 신씨에게,2억5천만원은 임씨에게 주고 18억원을 자신이 썼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브로커 신씨도 이번 사기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주요인물로 보고 수배했다. 하사장은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상무로부터 정보사부지 매입계획을 보고받고 승낙했으며 국민은행에 계약금으로 2백70억원을 예치하고 4백30억원의 어음을 끊어준 사실은 물론 비자금 조성계획도 묵인했고 지난달 2일 정영진씨(31)를 만나 만기가 닥친 어음을 결제해줬다』고 진술,부지매입과정에 관한 모든것을 알고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하사장은 처음에 이같은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윤상무를 너무 믿어 브로커들에게 사기당할줄 몰랐다』면서 『30년동안 금융계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의 체면과 회사의 공신력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인수씨 서울압송 철야조사/춘천서 자수

    ◎“정치인과 특별한 관계없다” 진술/하사장,개인사실 일부 시인/윤상무와 대질신문/박남규회장도 곧 재조사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토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5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수배됐던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춘천지검에 자수해옴에 따라 신병을 서울로 압송,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이날 하오 춘천에서 서울지검 이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으며 이부장검사의 지시에 따라 하오6시30분쯤 춘천지검에 자수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에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을 소개해준 대가로 정씨등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으며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이 사건 피해액의 행방과 사건초기경위 등에 대한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져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 1월21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인 정명우씨(54)와 함께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찾아가 가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작성한 계약서원본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돼왔다. 김씨는 이날 철야조사에서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았다는 일부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김영호씨의 사무실에 드나들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는 들었으나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사건 이후 30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은 정씨등으로부터 빌린 돈일뿐 사례비는 아니다』라면서 『나도 김영호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6)을 다시 불러 문제의 정보사부지에 대한 매매계약과 비자금의 조성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하사장의 조사결과에 대해 『그동안 부인해온 몇몇 사안을 시인했으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사장을 조사한 뒤 제일생명 경영진이 부지매매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사장을 상대로 지난달 2일 사무실에서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우진씨(31)로부터 『만기가 닥친 어음 60억원을 결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 담보로 현금과 당좌수표 등 58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숨겼던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하사장과 윤성식상무(51)의 진술이 엇갈린 부분을 혹인하기 위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하사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정보사부지 매입대금 가운데 30억원을 개인용도로 쓰려한 사실이 드러날 때에만 배임죄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 돈의 용도가 회사 비자금이었다면 공금의 성격이므로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김영호씨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돼감에 따라 곧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김씨의 월북기도혐의를 집중추궁,월북기도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 “정씨 거명 「배후」는 모두 가공인물”/검찰 밝혀내

    ◎청와대파견 안기부직원은 동명이인/하사장­정영진씨 6월초 만나/정씨,“어음부도 막아달라” 부탁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3일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6)이 지난달 2일 이번사건 주범가운데 하나인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를 만나 부지매매계약과정에서 성무건설에 지급한 어음의 결재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밝혀내고 하사장이 이번사건에 관련된 경위등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금명간 하사장을 다시 불러 부지매입에 언제부터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결과 구속된 정씨는 부지매매약정을 맺을때 제일생명측에서 준 약속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킨뒤 지급만기일이 다가오자 하사장을 찾아가 『어음부도를 막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사장은 그러나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이 표면화되기전까지는 약정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었다. 따라서 사건이 표면화되기 전에 어음결재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은 하사장의 이같은 주장을 뒤집고 매입에 개입했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제일생명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도 다시 신문,이 부분을 명백히 가리기로 했다. 검찰은 하사장과 정대리의 접촉에 대해 『제일생명측이 중도금과 잔금으로 지급한 4백30억원을 정씨측에서 시중에 유통시켰다가 지급만기일이 되면 스스로 막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하사장을 찾아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구속된 김영호씨의 뒤를 봐주는 배후인물이라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 등이 거명한 인물은 모두 가공인물인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다만 청와대 경제반에 근무하고 있다고 이들이 주장한 K모씨는 안기부에서 파견된 직원과 이름만 같을뿐 이번 사건 이후에 파견된것으로 확인돼 이번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희대의 「땅사기사건」 취재기자 방담

    ◎“고위층 운운” 사기덫에 걸려든 「투기」/두조직 지능적 수법에 「제일」이 당해/정치자금 조달 부로커낀 전례없어/배후 없는데 규모 커 의혹 불러/관련자검거·「정트리오」자수로 쉽게 풀려/행방묘연한 나머지돈 가리는일만 남아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이 발생한지 꼭 열흘째에 접어들었다.이번 사건은 피해액이 자그마치 4백72억7천만원이란 엄청난 액수인데다 피해자가 부동산 방면에는 통달해 있다는 보험회사측이었고 사기범들 가운데는 육사18기출신의 전합참간부와 은행대리까지 끼어있어 항간에 온갖 화제를 뿌렸다.뿐만 아니라 문제의 땅이 수의계약이 불가능한 군용지였다는데서 숱한 의혹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결과 이같은 추측들과는 달리 매우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토지전문사기범들의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귀결되고 있다.그동안 일선에서 사건현장과 수사과정을 취재했던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사건을 다시 조명해본다. ▷참석자◁ △사회1부=최태환·조명환·임태순·손성진·윤두현·송태섭·김재순·박성원기자 △경제부=박선화·곽태헌기자 ­그동안 사건현장에서 수고들 많았습니다.이제 몇몇 범인들이 채 붙잡히지 않고 피해액의 행방도 좀더 추적해야만 하겠습니다만 그런대로 사건이 마무리 돼가는 것 같습니다.이번사건의 진행과 성격,그리고 사건이 몰고온 파장,사건의 교훈등을 한번 살펴봅시다. ­이번 사건이 처음터진 것은 지난 4일,국민은행측에서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를 예금부정인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였지요.물론 이에앞서 제일생명측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를 서울지검에 고소했었지요.그러나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였어요.처음 드러나기는 정대리가 이복동생이자 부동산업자인 성무건설 정영진씨등과 짜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빼내 가로챈 예금부정인출사건이었습니다. ▷사건전말◁ ­그러나 정대리의 개인적 범죄가 아니라 배후에 정씨등 토지사기단이 개입돼 정보사부지를 매도한다는 구실로 제일생명측을 사기친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꼬여갔습니다. ­일요일인 5일 윤상무가 경찰에 나와 은행예금 2백30억원말고도 어음으로 4백30억원을 정건중등 토지브로커들에게 속아 정보사부지매입대금으로 주었으며 이사건에는 홍콩으로 달아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가 개입돼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찰의 수사로는 사건 해결이 어렵다고 여겨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가 나서 전면수사를 벌이게 됐지요.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은 아무래도 배후가 있지않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는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말하자면 사건과정에 권력층이 개입,비호했거나 최소한 정보사부지에 관한 이전계획정보를 제공하는등 사기단에 협조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배후설이 나온 배경은 우선 사기의 금액이 상상을 뛰어넘는 거액이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예비역대령출신인 군무원이 국방부장관의 고무도장까지 찍어가며 그런 엄청난 일을 꾸밀 수 있느냐하는 것이지요. 또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씨가 유력인사들과 자주 접촉했다는 점도 배후설을 뒷받침 했습니다. ­또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측에 매매대금의 예치를 요구할 때 「정치자금」운운했다는 것도 「배후」의 의혹을 낳게했지요. 정씨등은 제일생명과 약정을 맺으면서 『정보사부지를 상업지구로 지목을 변경해 넘겨줄테니 그에 따른 정치자금을 입금시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사결과로 볼때 이번 사건은 프로급 사기꾼일당이 저지런 전형적인 단순사기극이라는 것이 검찰의 결론입니다. 배후설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는데다 김씨 일당은 정씨일당을 속이고 정씨 일당은 또 제일생명측을 끌어들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2개의 사기꾼 조직이 먹이사슬 형태로 먹고 먹힌 2중사기극을 연출한 것이지요. ­금융계와 재계의 시각은 당초부터 이번 사건이 단순 사기사건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조달할때 브로커들을 통했던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과 이런류의 사기단들이 업계에는 항상 있어왔다는 것이지요.이번 사건도 거액의 사기가 성공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날때마다 온갖 루머가 난무했던 증권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너무 루머가 없어 오히려 이상했습니다.증권사의 정보관계자들은 『장영자·이철희사건이나 영동개발사건을 비롯,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증시소문들이 한몫을 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너무 조용했다는 것입니다. ○증시에 루머 안돌아 증권사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경우 루머가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언론의 보도가 활발했고 검찰의 수사상황도 상세히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풀리지않는 의문점이 적지않은게 사실아닙니까.우선 제일생명측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기에 걸려들었냐 하는 의문이 있지요.국내5대 보험회사가 전후사정을 그렇게 확인도 안해보고 거금을 지불한데는 어디선가 매입을 해도 좋다는 언질을 받았지 않았겠느냐하는 추측이 가능하겠지요.­검찰의 수사결과 결론은 이렇습니다.제일생명측이 우선 은행예금을 믿었다는 것입니다.『내통장에 내도장을 내가 갖고 있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가겠느냐』하는 믿음이었지요.은행구좌에 계약금을 예치시켜두고 있는한 일이 잘못될때는 도로 찾아오면 될 것 아니야 했다는 것이지요.정대리라는 사기단의 일원이 없었더라면 이 믿음은 충분한 안전장치였을 것은 분명합니다. ▷수사결과◁ ­사기단의 일원이 된 국민은행 정대리가 자리에 앉아서 거액을 이 은행 저 은행으로 옮길수 있었던 것은 금융거래가 모두 온라인화 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온라인이 돼 있지 않았다면 하루에 수십억원의 돈을 한차례 옮기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이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는 조사팀도 애를 먹었습니다. ○재계도 사기극 의견 ­제일생명측이 사기단에 손쉽게 넘어간 이유의 또 하나는 윤상무와 수배된 박삼화의 관계로 설명되기도 하지요.윤상무가 부동산 브러커인 박에게 그전에 두차례나 도움을 받아 신뢰가 두터웠다는 것입니다.잘못 살뻔한 땅에 문제가 있음을 미리알려준 어찌 보면 은인이 소개한 사람들이니 만큼 쉽게 믿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강팀으로 알려져있던 제일생명 부동산팀의 실력이 이번 사건으로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생명보험회사는 가입자들이 맡긴 돈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총자산의 15%를 부동산에 투자할수 있게 돼 있습니다.이 때문에 생보사인데다 10여명의 부동산 전문팀까지 두고 있는 제일생명이 어떻게 사기단에 넘어갈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가장 강한 의혹이었습니다.그러나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정씨일당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었음이 밝혀짐에 따라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는 속담이 다시 한번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 하나의 의혹은 제일생명 윤상무가 「비자금」의 조성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비자금은 본래 기업체의 고위층만이 아는 은밀한 자금이므로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이나 모기업인 조양상선 박남규회장이 개입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 용도가 정치자금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나온 것이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는 윤상무가 회사고위층에 어떤 형태로든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일생명 측으로서는 『이번 사건에 회사측은 개입된 바 없으며 윤상무 개인의 실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관련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있지요.왜냐하면 앞으로 은행예금을 되찾는 등 회사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같은 자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하사장은 이번 사건의 가장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토지매입사실과 2백30억원의 인출시점에 대해 거짓말을 했지만 기업의 오너와 실무자간에 극비로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기업 풍토속에 한은총재까지 지낸 사람이 사장으로 앉아 있었던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은총재까지 했으면 그이상 바랄 것이 없어야 할텐데 보험사 사장으로 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들입니다. 금융계에선 『하사장이 차라리 책이라도 쓰며 여생을 조용히보냈더라면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았을텐데…』라고 아까워 했습니다. ◎「땅」에 약한 요즘 세태에 경종/의혹 안남는 완벽수사만이 파장 최소화 ▷파장·교훈◁ ­이번 사건을 총지휘한 서울지검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경제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한 「경제수사통」으로 일찍부터 명성을 날린 인물이지요.하지만 이번에는 운도 크게 따른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이든 용의자나 피의자의 신병확보가 수사해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검찰수사팀이 구성된 지난 6일 홍콩으로 도주했던 김영호씨가 중국에서 붙잡혀 압송됐고 7일밤과 8일 새벽 이번사건의 주역인 정건중씨등 이른바 「정트리오」가 속속 자수해 왔기 때문이죠.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일주일이 넘게 프로사기꾼들과 두뇌싸움을 하느라 검찰관계자들은 지칠대로 지친 것 같습니다만 예상외로 빨리 사건을 풀어나가서 그런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당초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도 사기꾼일당과 뒷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냈고 제일생명측과 국민은행사이에 공방을 벌였던 2백30억원의 인출경위도 국민은행정대리가 동생 영진씨와 짜고 불법인출한 것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 사건을 둘러싼 의혹의 상당부분을 해명하게 된 것이지요. ­어쨌든 「정트리오」와 김영호씨등 이번 사기극의 주역들이 모두 구속되고 사건의 성격도 단순사기극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만큼 정씨일당이 챙긴 돈가운데 행방이 확실하지 않은 나머지돈의 흐름을 가리는 일만 남은 셈이지요. 검찰로서도 돈의 행방을 끝까지 추적할수 있느냐 여부가 배후설의 규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돈의 추적에 두고 있습니다. 또 피해액 4백70여억원의 거의 대부분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이미 확보하고 있지요.범인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역추적해나가면 처음 돈이 빠져나간 경로와 연결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비화도 많았습니다.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줄 정도로 확대되자 주범으로 지명수배된 범인들의 가족은 잇따라 찾아오는 수사관과 취재기자들을 피해 아예 집을 비워버리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으로보이는 성무건설 직원 박삼화씨(39)가 살던 누나집은 며칠째 출입문 손잡이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채 굳게 잠겨있었으며 세들어 사는 사람들도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더군요. 관할 동사무소에서 박씨의 인적사항을 알아본 결과 그동안 여러차례 주소를 옮겨다녀 행적을 찾기 어려웠으며 마지막 주민등록지인 누나집에도 지난 89년3월부터 동거인으로 기록돼 있을뿐 거의 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보아 깊숙이 잠적해 버린것 같습니다. 또 남산 서울타워에 「명화건설」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김인수씨(40)의 인천 집에도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워버려 기자들이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엄청난 규모와 수법으로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앞으로 사기사건이 대폭 줄지 않겠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누구나 고위층을 내세우는 토지브로커는 일단 의심하고 확인해 봐야할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줬습니다. ­또 한편에서 이번 사건은 기업의 그릇된 윤리의식에다시한번 경종을 울린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땅투기라면 어떤 돈을 대서라도 우선 발을 들여놓고 보는 사회풍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척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6공화국 최대의 사기사건이라는 이번 사건은 정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권 말기에 엄청난 사건을 만난 현정부는 이번 사건의 자초지종을 명백히 밝혀 한점의 의문점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짐을 지게 됐고 여야정치권 역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성숙된 역량을 보여야 할 때라 봅니다.또 금융계에도 「정보사 부지사건」은 바람을 몰고왔지요. ­금융가가 경색되고 자금의 원활한 유통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으로 특별검사다 뭐다 수고도 많았지만 평소에 단속을 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의 찌꺼기가 남지않는 완벽한 수사만이 사건이 끝난뒤에도 말썽이 계속될 여지를 없애주는 길이라고 봅니다.
  • “정보사 이전계획 없다”/최 국방,의원질의에 답변

    국방부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정보사령부내에 사무실등 15개동의 건물을 새로 짓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전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11일 국민당 이건영의원이 낸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 정보사땅 사기사건이후 군고위층이 정보사 이전계획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장관은 이날 「지난해 5월 국방부장관의 정보사이전계획 백지화 발표가 대외발표용이며 실제는 국방부내의 내부적인 별도 계획이 있는게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내부적 별도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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