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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성적 모욕’ 일베 회원 약식기소…“사과문 소용없어”

    ‘조국 딸 성적 모욕’ 일베 회원 약식기소…“사과문 소용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약식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1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A(36)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직 약식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A씨의 청구나 재판부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될 수도 있다. A씨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조 전 장관의 딸이 자신과 초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주장하며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허위 사실이 포함된 글을 올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 딸에 대해 구역질 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해 형사고소를 했다”며 “이들에 대해 민사소송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돼 고소가 추가로 이뤄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며 “사과문을 백 번 올려도 소용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다크코인·정보보호 미인증 거래소 ‘퇴출 1순위’

    시중은행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심사 과정에서 ‘다크코인’(거래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코인) 취급 여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여부를 필수 항목으로 점검한다. 해당 항목을 충족하지 못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 실명계좌 발급을 받지 못해 정리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평가 방안 내용을 8일 공개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이 방안을 바탕으로 내부 기준을 만들고 있다. 연합회가 공개한 평가 방안을 보면 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심사 때 ▲필수 요건 점검 ▲고유 위험 평가 ▲통제 위험 평가 ▲위험 등급 산정 ▲거래 여부 결정의 단계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필수 요건 점검에는 ISMS 인증 획득 여부, 예치금·고유자산, 고객별 거래 내역 구분·관리 여부, 다크코인 취급 여부, 대표자와 임직원의 횡령·사기 연루 이력, 외부 해킹 발생 이력, 당기순손실 지속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필수 요건 점검 후에는 국가별 암호화폐 거래량, 암호화폐 신용도, 취급하는 암호화폐 수, 고위험 코인 거래량, 고위험 업종 고객 수 등을 평가 항목으로 하는 고유 위험 평가가 이뤄진다. 통제 위험 평가에는 자금세탁방지(AML) 내부 통제 수준, 내부감사체계 구축 여부, 거래소 직원에 대해 신원 확인·검증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은행들은 이러한 평가를 종합해 위험 등급을 정하고, 거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개인정보 유출’ 페북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페이스북이 이용자 동의 없이 회원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한다. 개인정보위는 8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페이스북을 상대로 접수된 ‘동의 없이 회원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페이스북사에 대한 손해배상 요구 등 사건’을 심의하고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개인정보위 출범 이후 최초로 접수된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 사건이다. 페이스북 회원 89명은 지난 4월 16일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회원 친구’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지급 등을 요구하는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런 위반 행위가 2012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6년간 이어져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중 최소 330만명의 개인정보가 제공됐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인 67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분쟁조정위는 12~26일 2주간 추가 당사자 신청을 받고 사실 확인, 조정안 작성 제시 등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당사자 신청 대상은 2018년 6월 이전부터 현재까지 페이스북 회원인 사람이다. 분쟁조정위가 제시하는 조정안을 당사자 모두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되지만 당사자 누구라도 참여를 거부하거나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불성립’으로 종결하게 된다.
  • “○○○를 찰싹찰싹”…여고생 성희롱 글 범인 잡고보니

    “○○○를 찰싹찰싹”…여고생 성희롱 글 범인 잡고보니

    ‘○○○를 찰싹찰싹 때리고 싶음’ ‘○○에서 모유 쭉 빨아먹고 싶다’… 인터넷 게시판 디시인사이드에서 충남 천안 모 여고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비하글을 올린 고교생과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 학교 여고생을 전혀 모르는 수도권 거주자로 무작정 글을 올리는 ‘묻지마 네티즌’인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경기도 모 고교 3년생 A(18)군과 같은 지역 남성 B(22·무직)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유포 혐의로 입건했다.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이 이 여고와 인접한 C 남자 고교 게시판에 들어가 여고생 관련 얘기를 보고 성적 비하 글을 무작정 올렸지만 왜 그랬는지 특별한 이유를 대지 못했다”면서 “검찰에 송치되면 고교생은 보호처분, 일반인은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군과 B씨는 지난 3월 중순쯤 C 남자 고교의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학생인 것처럼 들어가 ‘○○라인 보이는 거 더 선명하게 하고 싶음’ ‘○○(여성을 성적 비하하는 단어)들 자습하던데’ 등 여고생을 성희롱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 사실은 같은달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천안 C고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폭로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드러났다. 이를 보고받은 여고 관계자가 C고를 찾아가 따졌고, C고는 자기네 학생일 경우 “퇴학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C고 남학생들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의혹이 짙어지자 두 학교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4월 1일 경찰에 수사의뢰했었다.
  • [인사] 신한금융투자, 외교부, 우리카드, 해양수산부

    ■ 신한금융투자 [임원] ◇ 본부장 △ 투자금융본부 이중헌 △ 디지털고객본부 김계흥 △ 리테일지원본부 양진근 [부점장] ◇ 부서장 △ 운영위험관리팀 강동엽 △ 빅데이터센터 김승수 △ 감사실 김재명 △ 부동산금융1부 민경준 △ 국제영업부 배재연 △ 기관금융영업부 이한승 △ 원신한추진부 조국현 ◇ 지점장 △ 목동 고준선 △ 구로 남미경 △ 의정부 주준호 ◇ 부서장 △ 글로벌IB추진부 권혁준 △ 고객지원센터 김종오 △ 인사부 문성묵 △ 해외주식사업부 박내명 △ GIB사업부 박창원 △ PB사업부 이준 △ 해외주식지원부 이희동 ■ 외교부 ◇ 대사 △ 주모로코대사 정기용 ■ 우리카드 ◇ 임원 이동 △ 마케팅본부 전무 이헌주 △ 제휴영업본부 상무대우 이인복 ◇ 부서장 승진 △ 데이터마케팅부 부장 김영록 △ 가맹점마케팅1부 부장 이대호 △ 오토금융부 부장 정주영 △ 신금융영업부 부장 한종삼 △ 디지털혁신부 부장 곽상엽 △ 데이터사업부 부장 장석권 △ ESG브랜드부 부장 김영곤 ◇ 부서장 이동 △ 영업추진센터 부장 서혁진 △ 가맹점마케팅2부 부장 윤준구 △ CP영업부 부장 김보경 △ 중부호남지역센터 센터장 이정기 △ 부산영남지역센터 센터장 서원범 △ 법인기획부 부장 김동문 △ 법인영업부 부장 이주원 △ 카드금융부 부장 이병탁 △ 서울지역센터 센터장 나인성 △ 플랫폼사업부 부장 곽호석 △ 발급지원부 부장 김경준 △ 정보보호부 부장 김미정 △ 리스크관리부 부장 이용준 △ 소비자보호센터 부장 이종희 △ 준법지원부 부장 김기영 ◇ 부서장 신규선임 △ 경영지원부 부장 이정혁 ■ 해양수산부 ◇ 실장급 승진 △ 기획조정실장 황종우
  • “먹던 치킨이 배달”…조작 방송한 구독자 130만 유튜버 기소

    “먹던 치킨이 배달”…조작 방송한 구독자 130만 유튜버 기소

    유튜브 조회수 수익을 높이기 위해 “먹던 치킨이 배달됐다”고 조작 방송한 유명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명예훼손)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A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로 1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씨는 지난해 6월 26일 1000여명이 시청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마치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치킨과 피자가 집으로 배달된 것처럼 조작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지인 B씨와 짜고, 가맹점 업주가 고객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서로 연기했다. B씨는 업주인척 연기를 하기 전 자신에게 정상 배달된 치킨을 베어 먹고, 피자 조각 일부를 빼낸 뒤 A씨 집앞에 가져다 둬 배달 사고가 난 것처럼 사전에 공모했다. A씨는 라이브 방송 이틀 후인 같은해 6월 28일, 조작 방송 풀영상과 편집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의 상호가 그대로 노출됐다. 검찰은 “유튜브는 콘텐트, 조회수가 수익으로 직결되고 대형 유튜버일수록 수익이 높아 조작 영상을 게시하는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조작 방송이 발각된 후 사과 영상조차도 높은 조회 수로 인해 재수익이 창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A씨가 업체 항의를 받고 사흘 뒤 올린 조작 방송에 대한 사과 영상의 조회수는 760만회였으며, 이는 지난해 국내 최다 조회수 유튜브 영상 8위에 선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 유튜버의 계획적인 허위 영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조작 방송 등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대법 “보훈처, 이해찬 등 5·18 유공자 공적조서 공개해야”

    대법 “보훈처, 이해찬 등 5·18 유공자 공적조서 공개해야”

    국가보훈처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설훈 의원, 민병두 전 의원 등 3인의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공적조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시민단체 자유법치센터의 장달영 변호사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심리 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즉 원심이 결정한 대로 보훈처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결정이다. 심리 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자유법치센터는 2019년 8월 국가보훈처에 이해찬 전 대표 등 3인에 대한 등록신청서와 보상결정서 등 20여건의 문서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국가보훈처는 개인정보보호법을 근거로 비공개 결정을 했고, 자유법치센터는 서울행정법원에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해찬 전 대표 등이 20대 국회의원으 공인 신분이고 이들이 유공자에 해당하는지와 그 사유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사항이 이미 사회적 관심 사안으로 공론화돼 있다며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기여한다고 판단, 정보공개 거부를 취소해달라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역시 “원고의 정보공개 청구가 권리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단했고, 대법원도 국가보훈처의 상고를 기각했다.
  •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혁신 상징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이젠 시장 독점·불공정 기업처럼 인식美의회, 빅테크 반독점법 초당적 추진백악관·행정부 ‘반독점 어벤저스’ 동참빅테크 기업들은 로비스트 늘리며 반격2~3년 걸릴 ‘엔드게임’ 결과 예측불허“반독점법은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혁신을 방해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구동하는 서비스를 못하게 해서 결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 하원 낸시 펠로시(민주당) 의장 등 주요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 하원이 내놓은 ‘반독점법’의 부당함을 직접 알린 것. 쿡 CEO가 통상 회사 측 로비스트나 변호사가 아닌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 현안을 설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다급했고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미 민주, 공화당에서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반독점법 패키지’에 대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의 반응이었다. 쿡 CEO는 이번 반독점법이 여러 면에서 부당하다고 생각, 직접 전화기를 든 것이다. 하지만 이 전화가 효과적이었는지는 미지수다. 백악관과 미 의회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독점 ‘엔드게임’이 벌어진 것이다. 그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디지털 시대의 독점이 재해석되고 있다.●빅테크 기업, 비즈니스 삼키는 블랙홀 8년 전 오바마 정부 때만 하더라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미국이 자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한 혁신’의 상징이었고, 미국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과거 맥도날드, 코카콜라, 월마트, 디즈니 등은 제국주의 미국의 아이콘이었다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혁신적 제품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미국을 상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기업이 시장을 독점(아마존·구글)하고 공정하지 않으며(애플) 개인 정보를 맘대로 활용(페이스북)하는 기업처럼 인식됐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마이크로소프트 포함)이 크게 늘어 2019년 말 49억 달러에서 2020년 말에는 75억 달러가 됐다.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사업을 넘어 일상을 지배하고 모든 비즈니스를 삼키는 블랙홀이 됐다. 이들에 대한 견제는 유럽에서 먼저 시작됐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광고시장 독점과 정보보호를 허술하게 한 점을 들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고향’인 미국에서도 견제가 본격화됐다. 미 의회가 ‘아마존 저격수’로 널리 알려진 리나 칸(32) 전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즉각 임명한 것은 상징적이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법무부·FTC) 그리고 의회, 각급 시민단체까지 반독점 어벤저스를 결성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라는 ‘절대반지’를 낀 타노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나선 형국인 셈이다. 실제 칸 위원장이 FTC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실행한 첫 미션이 아마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 인수 건이었다. 인수가 무산되거나 인수가 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할 것임이 예상된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독점’ 재정의 미 하원에서 발의된 일명 빅테크 반독점법(5개의 규제법안 패키지)을 보면 워싱턴DC의 의회, 행정부, 백악관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보는 시각을 알 수 있다. 이 법은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인수합병(M&A)은 최대한 막고 회사의 자산 매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기업을 인수할 때 이 결정이 시장 경쟁 상황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5개 중 빅테크 기업을 압박하는 법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종료 법안’(Ending Platform Monopolies Act)이다. 이 법은 특정 온라인 플랫폼이 판매를 위해 각 플랫폼이나 자체 브랜드를 갖는 것을 금지한다. 플랫폼은 콘텐츠와 정보 유통 장소로만 존재하라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마존은 마켓 장터만 열 수 있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아마존닷컴에서 팔 수 없게 된다. 애플은 애플 뮤직, 구글은 여행이나 지역 비즈니스 정보, 쇼핑 등의 사업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빅테크 기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기에 이런 법이 발의된 것일까. 독점 기업이 아니었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독점이 된 것일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나고 힘이 강해졌다고 보고 무엇보다 ‘독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즉 독점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점이란 시장에서 공급자 또는 수요자가 적어서 상품을 쥐락펴락하며 시장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시장형 태를 말한다. 기업이 특정 시장에서 독점 상태가 돼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하면서 이익을 스스로 결정할 상황이 되면 독점이 되고 가격이 상승,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입게 된다. 이처럼 기존 반독점법은 시장 가격 결정과 소비자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아마존, 애플, 구글, 패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은 거꾸로 움직였다. 사실상 독점(또는 과점) 상태에 이르기까지 점유율을 높였음에도 가격을 낮춘 것이다. 아마존이 대표적이었다.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함에도 디지털의 속성에 힘입어 시장 가격을 높이지 않고 낮게 유지했다. 분명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 복지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반독점법’ 규제를 피해 갈 수 있었다. 이를 간파한 것이 칸 위원장이었다. 칸 위원장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아마존의 반독점 패러독스’(Amazon’s Antitrust Paradox)라는 유명한 논문을 써서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던 미국의 독점법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아마존을 집중 연구했다. 아마존을 ‘새로운 형태의 독점기업’으로 규정하고 소비자 복지에 초점을 맞춘 지금의 반독점 프레임워크를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기업 구조가 반경쟁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여부 ▲서로 다른 사업부문에 걸쳐 시장 이점을 교차로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 ▲온라인 플랫폼 시장 경제가 약탈적 가격 책정을 장려하고 자본 시장이 이를 허용하는지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 전반을 지배하는 것은 경쟁 약화를 낳게 되고 비록 소비자가 얻는 혜택이 크더라도 경쟁이 없으면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것을 감안, 칸 위원장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됐으며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급진적 학자를 FTC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는 시장 전체에 주는 ‘신호’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엔드게임 승자는 소비자가 돼야 반독점 규제 엔드게임은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도 3년이 걸렸다. 법원이 그동안 반독점 행위에 대해 신중히 판단한 데다 미 하원에서 발의된 ‘5대 반독점법 패키지’에 동의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도 많다. 빅테크 기업들도 워싱턴DC에 ‘로비스트’를 집중 배치, 역공에 나섰다. 비영리단체 퍼블릭시티즌에 따르면 4개 빅테크 회사의 로비스트는 지난 2018년 293명에서 2020년엔 333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2018~2020년 로비 자금을 30% 늘렸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빅오일 기업인 엑손모빌과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로비 자금을 지출하는 기업이 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엑손모빌, 필립모리스에 비해 2배 많은 비용을 로비 자금으로 썼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이유다. 미 의회가 발의한 5개의 반독점 규제 패키지나 칸 위원장의 직접 규제를 통해 아마존이 해체되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분사될 수도 있지만, 이는 법원 판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이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과거처럼 M&A를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신사업 진출에도 제한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번 소송전을 통해 ‘엔드게임’의 승자는 어벤저스나 타노스가 아닌 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점’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시장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필수 서비스’처럼 됐고 시가총액을 크게 늘렸으며 문어발식 투자와 M&A를 단행했다. K빅테크 기업도 미국처럼 독점 여부를 재점검받아야 할 때다. 더밀크 대표
  •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인가제 검토… ‘롤코’ 탄 코인 세울까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인가제 검토… ‘롤코’ 탄 코인 세울까

    與 “유사 수신행위 등 단속” 천명했지만잡코인 무더기 상폐로 이미 투자자 피해 비트코인 5개월 만에 3만弗 붕괴 후 반등변동성 커지고 ‘데드 크로스’ 현상도 겹쳐전문가 “투자 보호 영향은 국내 코인 한정”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를 등록·인가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급등한 가운데 정치권의 뒤늦은 개입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가상자산TF(태스크포스) 단장인 유동수 의원은 23일 “미국이나 일본은 사실상 등록제로 인가제에 준하는 법을 갖췄다. 저희도 그런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등록·인가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정부에 의원들이 낸 법안을 검토해 입장을 밝혀 달라고 했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금액이 23조원에 이르는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촘촘한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첫 회의를 연 TF는 거래소 등록·인가제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이용한 유사 수신행위 같은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오는 9월 운영의 존폐가 달린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앞두고 ‘잡코인’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거래소 단위로 암호화폐 종류와 거래 가격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잡코인이 많을수록 은행 실명계좌를 얻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5개월 만에 3만 달러선이 붕괴한 뒤 다시 3만 3000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큰 변동을 보였다. 또 자산가격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인 ‘데드 크로스’까지 나타났다. 이는 약세장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올 들어 줄곧 수익을 거둬 온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막을 내렸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만 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1월 4만 달러, 2월 5만 달러를 넘었다. 4월에도 6만 달러대로 치솟았다가 5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고, 전날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의 최근 약세는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와 거래 금지 조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 신호로 시중 유동성 회수가 예상되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규제 영향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에 암호화폐 시장이 유동성 악재 위험에 놓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관리·감독이 미치는 영향은 일부 국내 발행 코인 등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부나 정치권의 투자자 보호 조치가 시행되면 일부 코인의 상장 폐지 등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암호화폐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요인만으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윤연정 기자 ikik@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 위반 5개사에 과태료 4540만원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등 5개 사업자에 과태료 총 4540만원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5개 사업자에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는 코인원, 스쿱미디어 등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 2곳과 시터넷, 닥터마틴에어웨어코리아, 티몬 등 모두 5곳이다. 코인원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설문 형식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신청서 접근권한을 ‘전체 공개’로 설정해 열람 권한이 없는 제3자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를 소홀히 해 과태료 1400만원에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스쿱미디어는 이메일로만 회원 탈퇴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회원 탈퇴를 개인정보 수집 방법보다 어렵게 만들어 이용자의 권리보호 의무를 소홀히 해 과태료 900만원,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시터넷은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다시 복구할 수 없도록 일방향 암호화해 저장하지 않아 역시 과태료 900만원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티몬은 이용자의 개인정보 열람 요구에 대한 조치를 약 25일간 지연해 과태료 800만원, 닥터마틴에어웨어코리아는 홈페이지 등에 공개되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법정고지 사항인 개인정보 처리위탁 내용 등을 포함하지 않아 과태료 540만원을 내게 됐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앞으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인정보 침해 사고 등의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靑, ‘보호 대상 아냐’ 은성수 사퇴 청원에 “가상자산 피해예방 추진”

    靑, ‘보호 대상 아냐’ 은성수 사퇴 청원에 “가상자산 피해예방 추진”

    靑 “가상자산, 불법엔 전방위 대응”은성수 “잘못된 길 가면 어른이 얘기해줘야”청원인 “잘못된 길 가게 누가 만들었는가”“40~50대 선배들한테 배운건 내로남불”청와대가 2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한때 3만 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보호 대상 아니다’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전방위적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또 지속적으로 피해예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靑 “청년 눈높이 맞추고 체감 정책 마련” 청와대는 이날 암호화폐 투자는 보호 대상이 아니라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정부의 제대로 된 가상자산 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정부는 지난 5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면서 “범부처 특별단속 기간도 9월까지로 연장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9월 24일까지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도록 했다”면서 “신고기간 이후에는 사업자의 관리 감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고객 예치금 횡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예치금 분리 관리, 자금세탁 방지 의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유지 여부 등을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사업자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에 대해 직접 매매, 교환, 중개, 알선하는 행위와 사업자 및 그 임직원이 해당 사업자를 통해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에서는 사업자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가상자산사업자 관리감독과 제도개선 분야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기로 했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의 불법, 불공정 행위 관련해서는 가상자산 관계 부처 차관회의에 국세청, 관세청이 추가 참석해 불법행위를 전방위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또 “청원인은 자신을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청원에 담긴 청년의 목소리가 무겁게 다가온다”면서 “청년과 눈높이를 맞추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은성수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 대상 아냐”청원인 “부동산으로 돈 쉽게 불리고선20~30대 기회조차 못 갖게 규제 강화”“은성수도 부동산으로 돈 많이 벌고선주택은 되고 코인 투기는 부적절한가” 앞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은 위원장을 겨냥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하셨죠?”라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을까요.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어 “제가 40~50대 인생 선배들에게 배운 것이 무엇일까. 바로 내로남불”이라면서 “그들은 부동산 상승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서 쉽게 돈을 불리고는 이제 20∼30대들이 기회조차 잡지 못하도록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위원장님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으면서 국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주택은 투기 대상으로 괜찮고 코인 투기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냐”면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동의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비판하며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된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20%씩 올라가는 자산을 보호해 주면 오히려 더 그 쪽으로부터 간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비트코인 3900만원대 거래 한때 3390만원대까지 추락 후 회복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39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339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쯤 2만 93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데드 크로스’를 통과해 급락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데드 크로스는 시장에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가로질러 그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약세장 진입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 오른 232만 6000원, 도지코인은 4.99% 오른 250.3원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휘청대는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나선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중국 당국의 채굴 단속 강화로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비트’ 한달새 잡코인 55% 상장폐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의 존폐가 달린 실명 계좌 발급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거래소마다 ‘잡코인’ 정리가 한창이다. 우후죽순 상장됐던 코인을 한 달 사이 55%나 정리한 곳도 나왔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가운데 거래대금 규모가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8일 기준 코인 178개(중복 제외) 가운데 24종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오는 28일 낮 12시에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원화 시장(112개)에서 10개의 코인이 폐지되고, 비트코인 시장(160개)에서 나머지 14개 코인이 폐지되면서 각각 102개, 146개 코인이 남게 된다. 10%에 가까운 코인이 증발한 것이다. 두 번째로 거래 대금이 많은 빗썸도 원화 시장에 상장된 코인 178개 가운데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거래 대금 규모로도 국내 5위 안에 드는 프로비트 거래소는 지난 1일자로 145개 코인을 원화 시장에서 상장 폐지했다. 이날 기준 원화 시장에 117개 코인만 남았는데, 한 달 사이 55%가 넘는 코인이 사라진 것이다. 각 거래소는 상장 폐지나 유의 종목 지정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결정한 일상적인 절차라고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시행과 연결하는 분석이 많다. 잡코인이 많을수록 실명 계좌를 얻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코인 상장폐지에 맞선 소송전도 시작됐다. 업비트가 상장 폐지를 예고한 코인 ‘피카’의 개발사 피카프로젝트는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거래지원 종료결정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양육비 안 주는 부모’ 공개한 단체 대표, 항소심서 무죄→유죄

    ‘양육비 안 주는 부모’ 공개한 단체 대표, 항소심서 무죄→유죄

    항소심 “주된 목적은 비방…피해자 불이익 크다” 이혼 뒤 자녀의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시민단체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정계선)는 2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민서 ‘양육비 해결 모임’ 대표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서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공소장 혐의 변경을 신청한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강 대표는 2018년 ‘배드페어런츠’라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왔다. 정보가 공개된 사람 중 남성 A씨가 2019년 6월 이 사이트에 자신이 20여년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을 보고 강 대표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 대표는 당초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라며 정식재판을 청구해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생겼다고 해도 게시글의 주된 목적은 공개적 비방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인터넷 공간에서의 신상정보는 전파성이 매우 강하고 명예 침해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피해자의 불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 강 대표는 벌금 납부 대신 구치소에 가서 노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라바웨이브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라바웨이브

    라바웨이브(사진)는 화이트 해커 출신 김준엽 대표가 설립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 기업이다. 10대 때부터 국가 수사 자문에 협력해 온 김 대표는 2014년부터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몸캠피싱 대응 전문 솔루션을 갖췄다. 2020년에는 관련 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 독점 권한을 확보했다. 현재 라바웨이브는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운영, 몸캠피싱·딥페이크·리벤지포르노·개인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연구·보완 중이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자사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기술력”이라며 “몸캠피싱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지인에게 자신의 동영상이 퍼지는 행위다. 이를 막기 위해 24시간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고 화이트 해커 집단을 모아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바웨이브의 주요 솔루션으로는 CS 시스템과 LAB 시스템이다. 동영상이 아직 유포되지 않은 몸캠피싱 피해자를 위해서는 CS 시스템을, 이미 동영상이 온라인에 일부 노출되었다면 LAB 시스템을 활용해 대처한다. 피해 범위와 상황에 따라 작업 소요 시간은 최소 16~17시간,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관련 피해 상담은 24시간 연중무휴 가능하다. 라바웨이브는 현재까지 1만 6574건 이상의 몸캠피싱 피해자를 구제했으며,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2019년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 미국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올해는 벤처기업 인증을 완료했으며, 연관 단체들과 정보보호 산업 발전 및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사이버대, 38개 학과별 전문성 강화 위한 1인1자격증 취득 지원

    서울사이버대, 38개 학과별 전문성 강화 위한 1인1자격증 취득 지원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강인)는 재학생들의 제2의 커리어를 위해 1인 1자격증을 지원하며 38개 학과별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과과정 및 오프라인 특강을 운영, 실습이 필요한 학과는 현장실습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복지대학 아동복지전공에서는 보육교사 2급 자격취득이 가능하며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을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사회복지대학에서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예정)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1급 시험대비반도 운영하여, 특강 및 온라인 모의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번 신설된 서울사이버대 뷰티디자인학과에서는 학사학위취득과 동시에 미용사 종합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며 최근 인기가 많은 문화예술교육사의 경우도 문화예술대학의 피아노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성악과, 실용음악과에서 필수 교육과정 5과목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리 · 상담대학의 상담심리학과에서는 청소년 상담사 3급 및 임상심리사 2급 등 상담관련 주요 자격증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을 통해 청소년 상담사 3급 면접시험 특강 및 상담·임상 관련 기관 견학 프로그램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인중개사, 보건교육사, 한국어교원 자격증 등 총 8개 대학(학부)의 38개 학과(전공)별로 각 학과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과별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도와주는 글로벌 자격 관리 센터,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주는 커리어코칭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외 유명 인사의 우수하고 다양한 특강, 재학생들의 대학생활을 도와주는 SCU 멘토링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지금까지 원격대학을 평가한 총 세 차례의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A등급(2007, 2013, 2020)을 획득한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서울사이버대에서는 졸업시기를 학생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학생맞춤학기제(1년 4학기제)’를 최초로 도입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입학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인별 학업계획에 맞게 졸업시기와 수업연한을 결정하여 일과 학업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제도로, 중도 학업포기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학기와 집중학기(하계학기, 동계학기)를 자신의 환경에 맞는 수업 패턴으로 구성하여 수강하면 학습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빠른 졸업을 원할 경우 신입학할 경우 평균 3년, 편입학할 경우 1.5년이면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입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 제도 또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2020년 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장학금 혜택금액 170억원, 국내 사이버대학 중 교내장학금액 지원 1위로 성적우수자를 위한 성적장학금과 함께 군인, 직장인,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이들을 위한 전형을 갖추어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신청도 가능하여 재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에서 모집하고 있는 학과는 사이버대학 중 최다 38개 학과(전공)으로, ▲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 상담심리학과, 가족코칭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 ▲ 경영학과,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국제협력·북한전공, 직업·진로상담전공, 국방융합관리전공, 온라인커머스전공, 로봇융합전공(신설), 안전관리전공(신설), 1인방송전공(신설) ▲ 컴퓨터공학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 ▲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웹·문예창작학과, 뷰티디자인학과(신설) ▲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 실용음악과, 음악치료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입학지원서는 서울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PC 또는 모바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PC 또는 모바일로 지원서를 작성한 뒤 등기우편을 발송하지 않고도 입학서류를 온라인으로 쉽게 제출할 수 있는 ‘온라인 즉시 제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어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옛 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집행유예

    옛 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집행유예

    옛 연인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는 18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승마선수 A(28)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고 협박했고, 공갈미수·사기·상습도박·폭행 등을 범했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죄질이 매우 좋지 못한 점과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점에서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협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불안감 조성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해달라”며 A씨의 나머지 범죄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지난 2월 구속될 당시 A씨에게는 협박,공갈미수,사기,상습도박 등 총 7개 혐의가 적용됐으나 피해자와 합의에 따라 법원은 반의사 불벌죄인 협박 등 혐의의 공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잠시 내연관계를 맺었을 당시 모텔에서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한 A씨는 승마 선수가 된 뒤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특금법’ 목줄로 거래소 조이자… 시한폭탄 잡코인 줄줄이 상폐

    ‘특금법’ 목줄로 거래소 조이자… 시한폭탄 잡코인 줄줄이 상폐

    당국, 시세조작 등 불량코인 걸러내기 포석거래소 자체 발행 취급·임직원 매매 금지 최대 규모 업비트 5개 코인 원화거래 중단상폐 규정 없어 일방적 거래중단 속수무책 유예기간 없는 중소거래소 투자자 피해 커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관리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오는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거래소들도 잇따라 ‘잡코인’을 무더기로 상장 폐지하는 등 ‘폭탄 정리’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피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의 매매·교환을 중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결정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27일까지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가상자산 사업자)는 본인과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발행한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없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와 임직원이 해당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행위도 금지된다. 거래소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암호화폐를 취급하고 자전거래 등을 통해 해당 코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처럼 꾸미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자가 전산망에 허위로 입력한 자산으로 암호화폐의 시세조작 등 위법 행위를 하는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암호화폐의 존재를 부정해 온 금융 당국의 기조가 달라진 것은 지난달 28일 금융위가 암호화폐 불공정거래 행위 관리·감독 주관부처로 지정되면서다.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3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20곳을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당국이 본격적으로 목을 조여 오자 거래소들도 부랴부랴 ‘코인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업비트가 지난 11일 페이코인 등 5개 코인의 원화 거래를 18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상장 폐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암호화폐 상장 폐지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거래 중단을 결정하는 기준이나 거래 유의 종목 지정 후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까지 걸리는 기간도 거래소마다 제각각이다. 그나마 업비트나 빗썸 같은 대형 거래소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소명 기간이 주어지지만, 소규모 거래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특정 코인의 거래가 중단되는 일도 있다. 거래소에서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을 결정해 버리면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정부가 투자자 보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금법 개정안에도 자금세탁 방지와 관련한 부분만 명시돼 있을 뿐 상장이나 폐지에 관한 규정이 없어 오는 9월 특금법이 시행되더라도 제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주요 거래소에 최근 상장 폐지됐거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인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우선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 ‘개인정보보호’ EU와 동등 수준 인정받을 듯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법제가 이르면 하반기에 유럽연합(EU)과 동등한 수준임을 정식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EU 집행위원회가 한국에 대한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 적정성 평가 결정서 초안을 공식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초기 결정, 의견 수렴, 최종 결정 등 3단계로 진행되는 적정성 평가 절차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적정성 결정 최종 채택이 유력하다고 개인정보위는 내다봤다. 적정성 평가는 EU가 개인정보보호법을 기준으로 외국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특정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EU와 동등한 수준임을 인정하는 적정성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EU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따로 표준계약을 할 필요 없이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국내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다. 윤종인 위원장은 “이번 초안 발표로 적정성 결정 채택이 가시화돼 우리 기업들이 EU 고객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내로 이전할 수 있는 날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40)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비난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성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 이사장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 이사장이 최근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고, 심지어 박지성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면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지가 대신 조문을 했고, 박지성 이사장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에투알클래식은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고 유상철 전 감독은 박지성 이사장과 2002 한일 월드컵에 함께 대표팀으로 뛰었다. 고인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온라인포럼 16~18일 열린다

    아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온라인포럼 16~18일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6~18일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페루,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지역 12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55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장 협의체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포럼은 12개 회원국과 초청국이 각국의 개인정보 정책 동향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에 2차례 열린다. 이번 포럼은 개인정보위가 지난해 8월 개인정보보호 정책 총괄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주관하는 국제행사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축사와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각국 개인정보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필수 세션과 국제적 이슈를 논의하는 주제발표 세션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인공지능·디지털 신원·생체인식정보 등 신기술과 개인정보보호 정책, 아동 개인정보보호, 코로나19 이후 개인정보보호 현안, 디지털 경제 발전과 개인정보보호·활용 등을 다룬다. 이 가운데 디지털 경제 발전과 개인정보보호·활용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네이버 등 주요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디지털경제 시대 규제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각국이 직면한 뉴노멀 시대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경험 및 협력방안을 이번 포럼에서 공유하고 이를 개인정보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회원기관 간 연대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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