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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국보다 빨리 북 미사일 발표…지소미아 종료 의식했나

    일본, 한국보다 빨리 북 미사일 발표…지소미아 종료 의식했나

    일본 정부는 24일 오전 7시 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2회 발사했다고 신속히 발표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보다 빨랐고 발사체 종류와 궤도 등 더 많은 정보를 담았다. 이를 두고 일본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의식해 자국의 군 정보력을 과시하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교도통신과 NHK는 각각 오전 7시 24분과 28분에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이 오전 7시 전 동부 지역에서 동해를 향해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합참의 발표보다 10분 이상 빨랐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제한적인 정보만 발표했지만 일 방위성은 이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으며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그러면서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이 지난 5월부터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과 다른 궤도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함께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발사체의 종류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을 공조 대상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번 발사체의 발사 사실을 먼저 발표한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軍, 이번에도 “방사포 아닌 탄도미사일”

    유도 기능·사거리 확장 신형방사포 최근 근거리 탄도미사일 분류 추세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정방사포라고 밝혔던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던 군 당국이 6일 북측이 발사한 두 개의 발사체에 대해서도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체 역시 정점고도에서 하강한 후 수평으로 비행하다 다시 상승했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13일간 북한이 쏜 4번의 시험발사 모두 비슷한 비행 특성을 보였다는 입장이다. 군이 모두 탄도미사일로 분석하는 주요 근거인 셈이다. 기술적으로 유도기능을 장착하고 사거리가 확장된 신형 방사포의 경우 탄도미사일과 구분이 모호해진 측면도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사거리 300㎞ 이하의 방사포를 모두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로 규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도 기능을 갖춘 300㎜ 이상의 신형 방사포는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갖기 때문에 이 경우 근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는 추세다. 같은 발사체를 두고 북한은 방사포, 한미 양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지칭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정보력 논란이 일자 군 당국도 섣불리 분석 결과를 내놓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합참은 정확히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하지만 북한이 방사포라고 밝히자 지난 2일 발사한 발사체의 성격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도 합참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다른 가능성을 열어 둔 표현을 썼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 필요로 체결된 GSOMIA… 대북정찰 美에, 휴민트는 韓에 밀려

    日 필요로 체결된 GSOMIA… 대북정찰 美에, 휴민트는 韓에 밀려

    日 정보수집 위성 저해상도… 효용성 낮아 함정·항공 통한 정보탐지 능력도 제한적 되레 탈북자·감청 통한 긴밀 정보 日 유리 “체결 전 한미 정보력으로 北미사일 탐지” 한일 협정, 中 포위 위한 美 삼각 안보동맹“美 유지 요청 거절땐 한국 소외될 우려도” 정부, 결정 안 해… 막판까지 협상 지렛대로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야당 등 보수층 일각에서는 ‘GSOMIA 폐기는 우리한테 더 손해로 자해행위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자해행위론은 일본의 첨단 정보 자산의 수준이 우리보다 높기 때문에, 즉 정보수집 위성, 이지스함, 조기경보기, 초계기 등의 탐지 전력 면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GSOMIA를 통해 우리가 도움을 받을 고급 대북 정보가 더 많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한다. 예컨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미사일의 경우 발사 징후 등 초기 단계에서는 포착이 가능하지만 먼 동해상의 정확한 낙하지점 포착에는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대북감시정찰 능력이 과장돼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4일 “GSOMIA를 폐기하더라도 한국은 대북 정보획득 측면에서 손해 될 게 없다”며 “GSOMIA는 이미 효용성을 많이 상실한 상태”라고 했다. 일본이 정보수집을 위해 발사한 위성 중 공간해상도가 1m급인 위성은 저해상도인 탓에 활용이 제한되며 공간해상도가 30~50㎝급인 고해상도 위성은 짧은 수명주기로 실효성이 부족해 일반적인 상업용 위성 수준과 다름없다는 것이다.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일본의 정보탐지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도 일본의 감시자산을 활용한 레이더 탐지, 대북 통신감청 등은 먼 거리로의 통신 가시선(전파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수집 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이 2022년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정확한 정찰을 위해서는 북한 내륙으로부터 200㎞ 내에 접근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의 깊숙한 진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경우 북한, 중국은 물론 우리도 용납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 설령 첨단 무기를 통한 일본의 정보력이 뛰어나다 치더라도 미국의 능력에는 못 미친다는 점도 GSOMIA의 효용성에 의문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한국과 미국이 공조하는 한미연합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대북 정보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입장에서 GSOMIA를 통해 우리보다 더 얻을 게 많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탈북자나 북중 지역 인적 네트워크(휴민트), 그리고 휴전선 인근 감청 등을 통한 정보는 일본으로서는 매우 필요한 정보라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근 수년 동안 일본의 대북감시능력이 현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오히려 긴밀한 대북정보가 필요한 것은 일본”이라며 “2016년 이전에는 한미 정보자산만으로도 북한 미사일 탐지가 잘 이뤄졌듯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정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실제 지난 1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강 장관이 GSOMIA 폐기를 시사하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GSOMIA가 처음부터 일본의 필요에 의해 체결됐다는 것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GSOMIA는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일본 방위상이 한국에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2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처리하려다 논란이 돼 연기됐으며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에야 결국 체결됐다. 일각에서는 한일 GSOMIA는 그 자체의 효용성보다는 한미일을 3각 안보 동맹으로 묶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정부가 GSOMIA 폐기를 시사하자 미국 쪽에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미국이 GSOMIA를 중단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한국이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며 “GSOMIA를 유지하겠다는 일본과 미국의 밀착관계가 강화되고 한국은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GSOMIA 폐기 검토를 내비치면서도 오는 24일이 기한인 GSOMIA 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현재로선 GSOMIA 유지라는 기조하에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In&Out] 북한판 ‘이스칸데르’ 정말 신출귀몰한가/권재상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In&Out] 북한판 ‘이스칸데르’ 정말 신출귀몰한가/권재상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 공포의 대상이 되어 가는 듯하다.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회자되기 때문이다.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 진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가정해 보자. 이스칸데르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다른 공기역학 탄도미사일로 상승 및 중간 단계에서 50㎞ 이하로 비행해 조기경보 레이더와 SM3와 같은 중간 단계 요격체계를 회피한다. 종말 단계에서는 고도를 재상승(pop-up)해 비행궤적 수정이 가능하며 표적 주변 상공에서 강하한다. 이는 종말 단계 비행궤적 예측을 어렵게 하고 공기밀도가 높은 저고도 비행으로 인해 감소된 사거리와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MD체계를 무력화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한다. 그들은 이스칸데르에 4개의 방향 전환 노즐핀이 장착돼 회피기동이 가능하고 종말 단계 속도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방향 전환 노즐핀은 추력방향제어용 ‘제트베인’(Jet Vane)이다. 이 노즐핀은 상승 단계에서 미사일의 추력 방향을 조정해 일반적인 고탄도가 아닌 저탄도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추력이 종료되는 상승 단계에서 그 기능을 다한다. 사실 공격 목표 전방에서 기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4개의 작은 테일핀(Tail Fin)이다. 이 작은 테일핀 4개로 ‘신출귀몰한 회피기동’을 한다는 것은 공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스칸데르의 최고 속도는 마하 6~7 수준이며 이 또한 추력이 존재하는 상승 단계의 속도이다. 비행 과정에서 공기 마찰력으로 속도가 줄어 정작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 2~3 수준으로 급감된다. 이는 스커드 C의 종말 속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저고도로 날아와 기동을 하면서 낙하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분명 발전된 것이다. 그러나 요격미사일도 꾸준히 발전해 왔다. 최신 요격미사일은 ‘자세제어용 로켓’과 개선된 ‘공력제어 핀’을 장착하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경우 ‘2차 추진 로켓모터’를 추가해 방향 제어 능력과 추적 속도를 증가시켰다. 국내 개발한 M-SAM도 유사한 기능을 적용했다. 이스칸데르가 작은 테일핀으로 기동을 해도 이들 최신 방어체계를 피할 수는 없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능력에 대한 공포는 일부 전문가들이 만든 ‘허상’이다. 우리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보다 무서운 것은 이 허상 즉 ‘공포’다. 본래 군은 상대 무기체계의 성능에 대해 파악한 사실과 자신들의 무기체계의 성능에 대한 공개를 꺼린다. 우리의 정보력과 기술력, 나아가 방어능력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침묵이 미덕’인 지대에서 일부 전문적이지 않은 전문가들의 허언과 이를 검증하지 않는 일부 언론이 국민들의 ‘공포’와 우리 군 능력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 “자녀·손주에 불이익”… 경찰이 밀양·청도 할매들 협박했다

    “자녀·손주에 불이익”… 경찰이 밀양·청도 할매들 협박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남 밀양·청도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경찰이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전담 정보경찰을 붙여 사찰하고 주민들을 협박해 건설에 찬성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성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이었는데도 경찰은 농성자 수의 13배에 달하는 공권력을 투입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조사위)는 13일 ‘밀양·청도 송전탑 건설 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이 국책사업 실현을 목표로 이를 반대하는 주민에게 정보력과 물리력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는 등 주민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청장에게 공식 사과할 것도 권고했다. 한전은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서 생산하는 전력 수송을 위해 밀양시 5개면에 765kV급 송전선로, 청도군 2개면에 345kV급 송전선로 건설을 계획하고,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9년부터 공사를 강행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한전은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에게 사업 추진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민 의견수렴 절차도 부실하게 진행했다. 2005년 8월 한전의 주민설명회 참석 인원은 송전선로 통과 지역 인구(2만 1069명)의 0.6%(126명)에 불과했다. 청도 주민 대다수는 2011년까지 주민공청회가 열렸는지도 몰랐다. 농성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된 경찰은 우선 주민 사찰에 나섰다. ‘과격 시위자 및 주모자 중점관찰 등 특별관리’ 서류를 만들어 특정 주민을 검거 대상으로 분류하고 체포 전담 경찰을 붙였다. 사복 채증조를 따로 편성해 상시로 주민을 감시했다. 경찰관들은 신분과 소속을 밝히지 않고 주민의 집 등을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 밀양경찰서는 다른 경찰서 정보관을 밀양에 근무하도록 한 뒤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특정 주민의 동향을 감시하도록 했다. 정보경찰들은 “자녀, 손주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다”, “자녀가 회사를 못 다니게 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농촌에 홀로 남은 60~80대 고령 시위대를 진압하는 데 과도한 물리력도 동원됐다. 2014년 6월 행정대집행 당시 경찰 추산 시위자 수는 160여명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경비 대책으로 경남·경북·부산·대구·경기·울산청 등에서 모두 2100명(약 13배)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통상 경찰에서 시위 대응 태세를 갖출 때 시위자와 경찰력을 1대5 수준으로 꾸리는 것과 비교해도 무리한 공권력 행사다. 경찰은 농성 움막 안에 주민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절단기, 가위, 커터 칼 등으로 움막을 찢으며 밀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절단기에 갈비뼈를 다쳤고, B씨는 경찰이 쇠사슬을 끊는 과정에서 목이 졸리는 고통을 겪었고, 머리가 땅을 향한 채 거꾸로 들려 끌려 나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맘 편히 아이 맡기는 ‘보육 1번지’ 성동… 예비맘들이 이사 온다

    맘 편히 아이 맡기는 ‘보육 1번지’ 성동… 예비맘들이 이사 온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9%로 압도적 아이꿈누리터 등 초등돌봄 체계 구축도 권역별 보육반장·보육반상회 사업 호평 장난감대여소·놀이체험소 이용객 늘어 정보력 뛰어난 예비맘은 강남보단 성동서울 성동구는 ‘보육 1번지’로 통한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합계출산율은 0.836명인데, 성동구는 0.972명에 달한다. 서울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1위다. 교육·부동산 관계자들은 “너도나도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교육 이민’을 하는데, 누구보다 정보력이 뛰어난 예비맘들이 성동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했다. 비결이 뭘까. 29일 성동구 왕십리역광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1순위로 꼽았다. 성동구는 지난달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9.4%에 이른다. 서울시 평균 이용률 39.6%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10명 중 6명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신혼부부와 영유아 학부모 전입 증가에 따른 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4년간 국공립어린이집 32곳을 확충했다”고 했다. 구는 공동주택이나 종교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통상 어린이집을 신축하면 20억원 이상의 비용과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하면 3억원 이하의 비용으로 1년 내 설치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공공은 예산 확보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간은 주민편의와 아파트 브랜드 가치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2020년까지 국공립 이용률을 60% 이상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민간어린이집도 최적의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간보육시설 특성화사업’이 대표적이다. 구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24개월 이상 아동의 특별활동프로그램 운영비(아동 1인당 연 20만원)를 지원하고, 어린이집은 사회관계, 신체운동, 예술경험, 자연탐구, 의사소통 등 영유아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9~12월 민간보육시설 11곳 16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아동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특성화 사업을 확대, 지역 내 민간·가정보육시설 100곳의 아동 23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돌봄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학교, 종교시설, 아파트 커뮤니티, 동주민센터,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 성동형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하왕십리동에 아이꿈누리터 1호점이 개소한 데 이어 현재 4곳이 문을 열었다. 구 관계자는 “2022년까지 공적 돌봄 수요 100% 충족을 목표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아이를 돌보는 ‘초등 이웃돌봄’도 추진한다. 엄마와 자녀가 동참하는 ‘돌봄가구’, 자녀만 참여하는 ‘돌봄아동’, 하교 후 학업 일정 수행을 위한 ‘이동돌봄’, 긴급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긴급돌봄’, 2개 이상 돌봄그룹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돌봄’ 등 여러 유형의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성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센터는 영유아 보육 전반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자녀 양육에 따른 재정 부담을 덜어 주는 양질의 육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운영에 관한 컨설팅, 보육교직원 교육·상담, 대체교사 지원 사업, 아동학대 예방 사업, 장애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센터에서 도입한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서울시 우수사례로 꼽혔다. 구에는 권역별 보육반장 5명이 있다. 출산·전입 가정 육아 정보 제공, 육아 전문상담과 전문기관 연계, 부모자조모임 활성화 등 아이들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와 지역 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보육환경개선 토론을 하는 ‘보육반상회’도 운영한다. 보육반상회에서 건의된 안건은 관련 기관에 전달해 문제를 해결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사업으로 구상·추진한다. 6세 이하 자녀와 동행 때 음식 가격을 할인해 주는 ‘성동 아이사랑 맛집·카페’는 보육반상회 제안으로 시작된 대표적인 사업이다.센터에선 영유아 발달단계에 적합한 장난감이 구비된 장난감대여소 4곳(무지개·왕십리·금호·옥수 장난감세상), 놀이체험 공간과 가정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놀이체험실 3곳(노올터·성수영유아플라자·금호키즈카페)도 운영한다. 장난감대여소와 놀이체험실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두 시설 이용자는 2017년 5만 7545명에서 지난해 6만 3734명으로, 6189명(10.7%) 증가했다. 구 관계자는 “센터는 지난 3월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866㎡,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며 “2020년 6월 준공되면 공동육아방, 아이들과 함께 장난감과 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놀이 공간 등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이 모두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특목고 준비는 6세부터?”…선행학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둘은1학년]“특목고 준비는 6세부터?”…선행학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지난 금요일, 아이들을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나서 시내에 나갔다.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산했다. 문제집을 파는 코너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40대로 보이는 여성 예닐곱이 진지한 표정으로 국어독해, 수학 문제집을 고르고 있었다. 한쪽엔 초등학교 교과서도 팔았다. 한 권에 5000원 정도였다. 지난 3월 학부모 총회 때 딸의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3월 말부터 교과서 수업에 들어갑니다. 교과서는 집에 보내지 않고, 숙제도 없습니다. 수학익힘책도 학교에서 저와 같이 풉니다. 아무 신경 쓰지 마세요. 대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수학익힘책을 집에 보내드릴 테니 우리 아이들 많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부모가 자녀에게 교과서를 미리 공부시키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 같았다. 그런데 서점에서 이렇게 쉽게 교과서를 구할 수 있다니…. 부지런하고 꼼꼼한 엄마들은 이미 교과서를 사서 봤을 것이다. 난 한참 멀었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다행스럽게도 별 탈 없이 학교에 적응했다. 혼자 학교에 가고, 끝나면 집에 오고, 친구들과도 잘 논다.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인 화장실 스스로 가기, 실내화 갈아신기 같은 것만 잘해도 감지덕지했는데, 이제 딸의 공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선행학습.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내 일이 돼버렸다. 처음엔 ‘초등학교 1학년이 배울 게 뭐가 있다고, 열심히 뛰놀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충분하다고 믿었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보통은 공부도 어릴 때 해야 효과가 있다는 말로 받아들인다. 반대의 뜻도 통한다. 어린 나이에 배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부도 머리가 굵어지면 쉽게 이해한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초록색 성문기초영문법을 보기 시작했다. 당최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다. 학원 선생님은 네댓 번 보면 괜찮을 거라고 했다. 이해되지 않는 외국말을 달달 외우라는 소리가 싫어서 결국 학원을 관뒀다.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그 책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슥슥 잘 읽혔다. 이렇게 쉬운 걸 왜 4년 전에 억지로 배우려 했을까. 선행학습에 대한 불신이 큰 나지만 자식 키우는 처지가 되자 마음이 심하게 흔들린다.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적어도 한글은 깨우치고 학교에 가야지. 초등학교 1~2학년이면 영어 알파벳이랑 음가(파닉스)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3학년 되면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운다는데, 그전에 수영을 배워놓으면 더 좋겠지. 요샌 줄넘기도 필수라는데 동네 문화센터 줄넘기 강좌라도 듣게 해야 할까. 선행학습이란 무엇인가. 교육당국은 학생 스스로 또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학교 수업 진도보다 최소 1개월 이상 미리 공부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학교 수업 준비를 위해 1~2주 먼저 공부하는 ‘예습’과는 다르다.교육과정평가원이 2013년 발간한 ‘학교교육 내 선행학습 유발 요인 분석 및 해소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중 86.2%가 영어 또는 수학 선행학습을 경험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학부모) 9720명을 조사한 결과다. 학교급으로 보면 초등학생의 84.1%, 중학생의 87%, 고등학생의 89.5%가 선행학습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설문을 분석해보니 ▲학급 내 성적이 높을수록 ▲진학 희망 고등학교가 특목고 또는 자사고일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어머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선행학습 시간이 길었다. 3월 초에 만난 대학선배 언니 A가 해준 기막힌 이야기가 떠올랐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A는 둘째를 올해 초등학교에 보냈다. A는 어렵사리 유명한 수학학원 강사 전화번호를 구했다. (유능한 사교육 강사 연락처를 확보하는 게 학부모의 정보력이라고 한다.) A는 강사에게 둘째 교육을 의뢰했다가 면박을 당했다. 강사가 그러더란다. “어머니, 너무 늦으셨네요. 특목고 가려면 6살 때부터 준비해야 해요.” 선행학습은 사교육을 받는 주요 목적 중 하나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가운데 39.7%가 선행학습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학교수업 보충이 86.2%로 가장 많았고 보육(17.6%), 진학준비(15.9%) 등의 순이었다.다만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는데 그해에는 초등학생의 65.6%가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았다. 반면 학교수업을 보충할 목적으로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은 2007년 49.6%에서 1.7배 이상 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선행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졌기 때문은 아닐까. 사교육에서 성행한 선행학습은 공교육을 무력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사교육을 통해 미리 교과 내용을 학습한 학생에게 학교 수업이 재미있을 리 없다. 그런 학생이 많으면 교사들도 기본 개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결과적으로 선행학습을 받지 않은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당하게 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주입식 선행학습에 익숙해진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선행학습이 대학입시를 위한 속도 경쟁을 부추겨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끊임없이 나왔다. 오죽하면 법으로 선행학습을 금지했을까. 지난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학교 수업 ▲교육과정을 벗어난 범위와 수준의 시험 출제 ▲대입전형 논술 시험 등에서 고교 교육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등을 금지했다.법 시행 이후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유발을 할 수 없게 됐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침 저녁 보충수업과 방학 특강을 통해 교과과정을 미리 배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방과후 학교에서도 선행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다. 다만, 지난 3월 국회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된 덕에 초등학교 1·2학년도 방과후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교과에 포함되기에 초 1·2 대상 영어 수업은 선행학습에 해당된다. 하지만 국회는 교육현장과 학부모 요구를 받아들여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했다. 공교육정상화법에 대한 학부모 반응은 둘로 갈린다. 선행학습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반기는 쪽도 있지만, 학교에서 공부를 더 안 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부모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쪽이든 공교육법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걸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딸은 수학 시간이 제일 싫다고 한다. 지난주에 들고 온 수학익힘책을 보니 한자리수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있다. 예컨대 ‘5와 3의 합은 8입니다. 5와 3의 차는 2입니다’ 이런 걸 배우는 모양이다. 손가락 10개로 더하고 빼기를 해결하는 딸에게 딱 맞는 수준이다.딸은 선행학습은커녕 ‘후행학습’마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딸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 가끔 10이 넘어가는 두자릿수 덧셈을 시켜볼 때가 있다. 그러면 딸은 빽 소리를 지른다.(손가락 10개로 셈을 할 수 없어서다. 잘 구부러지지 않는 발가락을 동원하다가 성질을 낸다.) 돈을 셀 때 1000원을 1만원이라고 하고, 100원을 10원이라고 하기에 세자릿수 읽기를 가르쳐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 딸은 어김없이 화를 낸다. “엄마, 학교에서 배울 거잖아. 왜 엄마가 가르치려고 해?” 그럼 학교에서 배운 덧셈과 뺄셈을 복습해보자고 붙잡아 앉히면 또 저항한다. “아니, 학교에서 배운 건데 왜 엄마랑 또 해? 싫어!” 속에서 천불이 난다. 공부하지 않겠다는 고집만큼은 아주 자기주도적이다. ‘됐다, 됐어. 네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속으로 뇌까려봤자 아쉬운 쪽은 나다. 어느새 서점에서 사온 덧셈 연산 책을 펴놓고 어르고 달래며 3장만 풀어보자고 애원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복직’ 입니다.
  • ‘해치’ 박훈, 또 한번 증명한 존재감 “美친 몰입”

    ‘해치’ 박훈, 또 한번 증명한 존재감 “美친 몰입”

    역시 박훈이다. ‘해치’ 박훈이 반란의 위기 속 명성에 걸맞은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2,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궐의 안팎에서 ‘이인좌의 난’에 맞서 격렬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그려진 가운데, 긴박하게 흘러가는 서사 속 철두철미한 정보력과 뛰어난 무술 능력을 겸비한 달문(박훈 분)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달문은 우선 피난민으로 위장해 정보를 얻은 뒤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이 자금을 뿌려 반란군을 회유했다는 사실을 박문수(권율 분)에게 전했다. 울분을 터뜨리는 박문수에게 “누가 나라의 주인이 되든 상관 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눈 앞의 쌀 한 톨이 더 중요한 것을요. 저들을 그리 만든 것 또한 이 나라인 것을요”라며 세태를 빠르게 파악했다. 이어 반란군과 마주한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박문수가 위병주(한상진 분)에게 목숨을 위협받던 일촉즉발의 순간, 달문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박문수를 검으로 내려치려 하는 위병주에게 총을 발사했고 위병주 생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달문은 역당들을 가차없이 베어나가며 공격을 주도, 관군의 승리에 일조했다. 기쁨도 잠시, 망가진 몰골로 자신을 찾은 채윤영(배정화 분)에 달문은 영조(정일우 분)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그녀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간절하게 부탁했다. 달문은 마지막까지 채윤영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지 못하고 외면할 수 밖에 없는 괴로운 심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달문은 영조가 진정한 군주가 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임을 다시 한 번 아로새겼다. 그는 반란이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전투에 든든한 보탬이 되었다. 때로는 무술로 상대를 제압하는가 하면, 알기 힘든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지략가로 활약하며 큰 힘이 됐다. 이 과정에서 달문으로 분한 박훈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달문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담아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결의를 다지는 비장한 마음부터 채윤영을 용서할 수 없는 고통에 찬 아픈 모습까지 묵직한 연기로 풀어내며, 달문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박훈. 남은 방송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해치’는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대사관 침입’ 자유조선 활동 일시중단…예일대 출신 에이드리언 홍 창 관심 집중

    자유조선, 2명 이상 美CIA와 접촉설 “탈북민 조직… 김씨 세습 끊어낼 것” 반북 단체 ‘자유조선’이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의 실체에 관심이 쏠린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법원을 인용해 35세의 멕시코 국적자라고 확인한 에이드리언 홍 창이 ‘에이드리언 홍’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반북 활동을 해 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예일대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북한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2005년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탈북자 지원 단체 ‘북한 자유’(링크·LiNK)를 공동 설립했다. 2006년 12월에는 중국 선양 미국 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한 6명의 탈북자와 함께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가 열흘 만에 미국으로 추방됐다. 이후 전략자문회사 ‘페가수스’ 대표로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활동을 벌였다. 홍 창은 2010년 이후 이화여대에서 인권과 외교 정책에 대해 강의했고, 미국 예일대 연구원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뉴욕에 북한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반북 단체 ‘조선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홍 창이 자유조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가 미국 기반 인권 활동가 에이드리언 홍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스페인 언론은 당시 대사관 침입자 10명 중 2명 이상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세계 최고 정보력을 지닌 CIA가 쉽게 노출됐다는 점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이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대사관 침입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명단을 넘겨받았고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자유조선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김씨 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으로 세계 각국 동포와 결집한 탈북민의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을 겨냥한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로 행동 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언론에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퍼나르기는 2차 가해… 자정 노력만큼 징역형 등 처벌 강화해야

    퍼나르기는 2차 가해… 자정 노력만큼 징역형 등 처벌 강화해야

    2000년대 초 한 연예인의 동영상 사건이 뜨거웠습니다. 영상은 당시 메신저 MSN을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IT 강국 한국의 초고속통신망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 준 사례”라는 농담도 있었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봐야 한다”는 무책임한 태도도 드러났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가수 정준영·승리 등이 연루된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을 보고 있자니 씁쓸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여전히 ‘몰카’는 기승이고, 확산 속도는 LTE급입니다. 그나마 공유·유포는 범죄라는 인식이나 ‘2차 피해를 막자’는 자정이 자리잡고 있다는 건 희망적이랄까요.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지는 성범죄와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법을 논했습니다. 부장:‘난 소속된 SNS 단체 대화방, ‘단톡방’이 하나도 없다’ 이런 사람은 없겠지? 불편한 경험도 한 번쯤은 있을 듯한데. 진호:이번 정준영 사건이 불거지면서 제가 속한 대화방에서 ‘정준영 동영상’이라는 영상 파일이 올라왔어요. 교사인 친구는 말없이 대화방을 나갔고, 저 또한 눌러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이러지 말자”라고 얘기를 할까 아니면 그냥 나올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한 거죠. ‘한마디 할걸’이라는 후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단톡방에선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링크나 영상은 올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 말 때문에 링크 보낸 사람이 무안하지 않게 화제 전환을 해서 그 방에선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죠. 세진:동창들 단톡방에서 작년 초쯤 성적 농담이나, 이른바 사전 유출된 ‘영화 속 엑기스 영상’이 이따금씩 올라왔어요. 그런 모습을 보는 게 견디기 힘들어서 그 방을 나왔습니다. 현용: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보통은 그런 일이 있어도 단톡방을 나가기 힘들죠. 유포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사건이 터지면 경찰 수사를 통해 명단이 나오는데 이건 누가 퍼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화에선 조직적으로 퍼트리는 곳이 있다고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이 퍼트리는 것도 많을 듯해요. 유민:성적 농담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는 요즘에는 단톡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와 공유가 가능하다 보니 디지털 성범죄가 더욱 심각해진 것 같아요. 친구나 동료 등 친분 위주의 단톡방에선 불법적인 것을 공유하면서 좋지 않은 쪽으로 결속을 다지기도 하고요. 진호:사실 단톡방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관계 단절을 우려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더이상의 교류를 안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유민:단톡방을 나가고 싶어도 그 방을 나갔을 때 공지 사항이나 약속 모임을 전달받지 못하거나 단톡방을 통해 유지되는 관계를 포기해야 해서 마지못해 그냥 머물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부장:이슈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의 성적 농담엔 동참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세진:여성을 대상화하는 표현과 성적 농담, 평소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화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호:대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품평하고 하는 일들은 여성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식 자체로 문제인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사적으로 나눈 대화가 공적으로 평가받는 게 온당한 일인가 하는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성적 농담의 수위란 게 허용 가능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데 신중하게 말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개인 간 대화의 자유를 너무 위축시키는 건 아닐까요. 부장:사적인 대화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서 누군가 그 대화를 신고했다면, 그순간 공적 영역에 들어가는 거지. 명백한 명예훼손과 모욕죄는 범죄이니. 현용:기자들 중에서도 일부가 수위가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해서 크게 논란이 됐었던 적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크게 놀랐습니다. 몸매 품평은 물론이고 성희롱 수준의 대화였죠. 부장:이런 일은 메신저가 자리잡으면서 가끔씩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이걸 ‘정보’라고 인식하는 이들이 “기자는 이런 데서 뒤처지면 안 된다”면서 죄의식 없이 공유했지. 최근엔 이런 행동들을 자제하는 듯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그런 구시대적 발상을 갖고 있더라고. 진호:증권가 정보지 등을 전달받았을 때 ‘내가 이 단톡방에서는 누구보다 정보력이 빠르다’는 승부욕 같은 것이 생겨서 그 내용을 전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전에 일단 전달부터 하는 일도 있어 보입니다. 유민:문제가 됐던 대학생 단톡방을 보면 주변 친구들을 단순 외모 품평 수준이 아닌 성적 도구로 보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 행동이 어떻게 ‘농담’이 되는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승리도 성접대 알선이 의심되는 대화에 대해 ‘장난’이라고 했었죠. 일련의 단톡방 사건들에 대해 일부 ‘남자들이라면 하나쯤 저런 방이 있는데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동정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이 참 씁쓸했어요. 현용:‘누구나 하나쯤’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일반화하는 것 아닌가요. 세진:성폭력 관련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왜 모든 남자들을 범죄자로 만드냐’는 반론이 많죠. 하지만 잘못된 성 관념에 기초한 ‘남성다움’ 문화를 무너뜨리려면 남성들이 모두 해결에 나서야지 ‘나는 아니야’라고 선을 그어 봤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진호:‘페미니즘’이라는 것은 성별(이분법적인 성별을 넘어서)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동등하게 존중하자는 것이니까 여자든 남자든 타인을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중한다면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는 발언들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유민:카톡방에서의 문제를 ‘대화’로만 본다면 성 구분이 의미 없다는 데 동의해요. 불법 영상 촬영과 유출, 공유 문제에서 그 주체가 주로 남성이었다는 점까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이자 현실이니까요. 정준영의 경우 문제 영상에 본인이 등장하는 것을 개의치 않고 직접 찍고 공유까지 했는데 평소 성에 대한 인식이 비정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진:많은 남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잘못된 성 인식이 문제인 거겠죠. ‘대부분의 남성이 불법 촬영을 하는 건 아니다. 난 억울하다’ 말해도 믿을 수 없는 게 지금 현실입니다. 그러면 ‘난 억울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드는 ‘남성들의 문화’를 깨뜨려야 하죠. 진호:여자 화장실 몰카 사건 등 여성에 대한 불법 영상 사건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주로 분노하는데, 이번 모텔 몰카 사건(모텔 30여곳에 몰카를 설치해 1600여명이 피해 본 사건)의 경우 남녀 모두 분노하는 반응이에요. 결국 남녀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방증이겠죠. 부장: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말과 함께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거론되는데. 세진:불법 촬영 문제를 포함한 성폭력 문제를 정말 일부의 ‘악질’들이 저지르는 ‘특이한 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학교, 가정 등에서 문화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성별 권력, 성차별적인 인식(여성을 성적 대상과 도구로만 보는)에서 비롯되는 문제라서요. 유민:강력한 제도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법) 이후 실제로 접대나 청탁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요. 현재는 불법 촬영물이 공유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 해당 대화 내용을 캡처한 후 출력해서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을 방문하거나 ‘스마트 국민제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보해야 하는데요. 카카오톡 애플에 신고 버튼을 만들어 직관적인 제보를 돕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용:성범죄에 대해서는 자정 작용을 기대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문제는 문화 개선이라는 접근으로는 아무런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징역형 정도의 처벌은 필요하다고 봐요. 벌금형으론 국민들의 공분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봅니다. 최근 들어 성희롱이나 영상 유포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익광고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형량 강화와 더불어 처벌이 가능한 명백한 범죄라는 점을 계속 부각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북 구미 부동산 투자 컨설팅, 믿을 만한 ‘전문가’는?

    경북 구미 부동산 투자 컨설팅, 믿을 만한 ‘전문가’는?

    경북 구미는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투자처로 평가된다. IT 대기업이 입주한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과 원룸 매매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미의 부동산 시장에서 김수민공인중개사가 한 발 앞선 정보력과 뛰어난 분석력을 바탕으로 원룸, 상가 등 구미공단 위주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김수민 대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구미공단의 수익형 부동산 중개와 원룸 투자법(건축, 리모델링)에 관해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년간의 원룸 매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경제여건 및 자산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적의 물건만을 제공한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구미시 인의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김수민공인중개사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부동산을 찾아주는 업무가 주를 이루는 만큼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인허가 및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함께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속적인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김수민공인중개사의 특징이다. 계약 전 무료 중개상담과 부동산 구하는 팁을 제공하고, 계약 후에도 부동산 정책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 부동산 계약을 통해 회사 차원의 이윤을 얻는 것보다 더 보람되고 중요한 가치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구미 원룸 임대사업에서 차별화된 정보와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지역 5개 공공도서관, 130만편 학술지 정보 제공

    경기도 군포지역 5개 공공도서관에서 전용컴퓨터로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각종 자료 중 다수 원문을 검색할 수 있다. 시는 지역 공공도서관 회원이면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술정보 홈페이지에 등재된 130만편의 학술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시에는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산본, 당동, 대야 부곡 등 5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시민의 정보력을 높이고 평생학습과 학술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각 기관과 협약을 맺고 이용료를 부담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군포시도서관은 이외에도 강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중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남구 중앙도서관장은 “학업이나 진로 선택을 위한 자료가 필요한 학생,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평생학습자에게 도서관이 유익한 정보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목드라마 ‘빅이슈’ 한예슬 “정말 자상하고 매너 좋아”

    수목드라마 ‘빅이슈’ 한예슬 “정말 자상하고 매너 좋아”

    ‘빅이슈’ 한예슬이 지수현 캐릭터에 대해 “스마트하면서도 냉철하며 당찬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한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한예슬은 극중 선데이통신의 매력적인 편집장 지수현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한예슬은 본인이 연기하는 수현에 대해 “스마트하면서도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인물”이라며 “그리고 많은 정보력과 인맥을 가지고 이슈를 잡아내는 아주 당차고, 때론 무섭고 능력있는 여성이기도 하다”라며 똑 부러지게 소개했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캐릭터를 위해 그녀는 “시크하고 도도하고 카리스마있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스타일링에도 포인트를 주고, 목소리 톤이나 눈빛이나 분위기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그중 파파라치 사진기자로 활약할 주진모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 때문에 많이 떨었다. 그런데 같이 연기해보니 정말 자상하고 매너가 좋으셔서 지금은 편안하게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라며 “특히 저보다 어렵고 힘든 촬영분량이 많은데도 최선을 다해 연기해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파이팅을 보낸다”라며 미소지어 보였다. 그러다 “박진감 넘치는 긴장감과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저의 연기변신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던 그녀는 이내 그동안 촬영분 중 기억나는 장면으로 주저없이 극 초반의 서울역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많은 사람들 중 누구 하나라도 흐트러짐이나 NG없이 원테이크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공들여서 찍은 만큼 아주 멋있고 마치 영화같은 영상이 나왔다”라며 “이처럼 ‘빅이슈’의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많이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기대하시는 만큼 훌륭한 드라마를 선사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오는 3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슈퍼인턴’ 박진영 하루 설계하라 ‘대표-뮤지션-아빠’의 24시간은?

    ‘슈퍼인턴’ 박진영 하루 설계하라 ‘대표-뮤지션-아빠’의 24시간은?

    오늘(14일) ‘Mnet 슈퍼인턴’에서는 인턴들이 설계한 박진영의 하루가 공개된다. 지난 주 13명의 인턴들에게 주어진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아티스트 컨설팅 과제에서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한 스트레이 키즈 팀이 1등을 차지했고, 스트레이 키즈를 향한 팬심과 막강한 정보력으로 우수한 발표를 이끌어낸 고등학생 인턴 강하윤이 슈퍼인턴으로 선정됐다. 또한 과제 수행 결과에 따라 남상현, 김혜리, 김태준 3명이 인턴 생활을 종료하게 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오늘 방송에서 10인의 인턴들은 두 번째 과제로 박진영의 하루를 설계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아티스트의 입장을 고려하여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꼭 필요한 기획력과 실행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 JYP의 수장 외에도 뮤지션, 예비 아빠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박진영의 하루를 설계하기 위해 3개의 팀을 이룬 인턴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기획할지 주목된다. 또한 과제를 수행하며 인턴들 간의 큰 갈등을 겪은 팀이 있다고 해 과연 해당 팀은 갈등을 극복하고 과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 지난 과제에서 슈퍼인턴으로 선정된 후 박진영과의 티타임 베네핏을 받게 된 고등학생 인턴 강하윤과 팀원들은 박진영의 집무실을 방문한다. 과제와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받은 박진영은 얼마 전 태어난 딸과의 로망을 깜짝 고백해 그 내용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턴들의 기획 아래 박진영은 워킹 대디, 사업가, 아티스트, 미술관 도슨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에 박진영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인턴들은 자신들이 설계한대로 박진영의 스케줄을 진행할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YP 내부 미션 수행 과정을 거치고 있는 신입 인턴 중 최종 합격자는 JYP의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Mnet 슈퍼인턴’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엔터 업계의 생생한 현장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Mnet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Mnet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일이 전화해보고 방문하고…오늘도 유치원 찾아 발품 전쟁

    ‘처음학교로’ 대기번호 지난달 종료 선착순 접수·추가모집 등 제각각 방침 탈락하면 예전처럼 입학 대란 겪어 “온라인으로 신청한 학부모만 바보 돼” 교육부 “2020학년도 제도 개선 반영” “‘처음학교로’에서 신청했다 탈락한 유치원에 전화했더니, 이미 지난달부터 선착순 대기접수를 받았고 기존 대기번호는 사라졌다네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화로 선착순 대기 접수를 한다는데 한 시간째 연결이 안 돼요. 직접 찾아가야 할까요?” 새해 벽두부터 인터넷 ‘맘카페’에서는 자녀들을 유치원 대기명단에 올리려다 ‘멘붕’(정신적 공황 상태를 지칭하는 신조어)에 빠진 학부모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의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청했던 유치원에서 모두 탈락한 경우 대기번호를 부여받았지만 대기번호순으로 이뤄지는 등록도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이들은 새해부터 휴대전화를 붙들고 맘카페를 뒤지며 유치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정원이 미달된 유치원을 찾아보는 등 유치원 입학 전쟁을 이어 가고 있다.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운 건 유치원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는 대기 접수 및 추가등록 때문이다. 처음학교로를 통한 신청 과정에서 작성된 대기명단을 유지하며 결원이 생겼을 때 추가 등록하도록 교육부가 권고했지만, 상당수 유치원은 기존 명단을 무효화하고 새로 대기 신청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신청하려는 유치원이 기존 명단을 유지하는지, 아니라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시 대기 신청을 받는지 등을 일일이 파악해야 한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A(36)씨는 “다섯 살 된 딸을 보내려고 신청했던 사립유치원에 떨어졌고 대기번호도 9번에서 끝나버려 당황했다”면서 “전화로 선착순 대기 접수를 한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친한 학부모에게 전해듣고 부랴부랴 전화했지만 번호가 20번대로 밀렸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직접 연락해 오는 학부모들에게만 대기명단 번호를 유지해 주거나, 처음학교로를 통한 등록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부터 별도의 대기 접수를 하는 등 유치원마다 천차만별의 방침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에 직접 찾아간 학부모들에게만 중요한 정보를 따로 주는 경우도 있다. 정보력이 부족하거나 발품을 팔기 어려운 학부모들은 뒤처지기 십상이다. 정원이 미달돼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유치원도 접수는 처음학교로를 통하지 않고 자체 진행하는 곳이 많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과 추첨, 등록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치원 입학 시즌이면 원하는 곳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족, 지인까지 동원해 되도록 많은 유치원 입학 추첨식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지난해 말 회계 부정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사태 이후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이 2.7%에서 59.9%로 크게 뛰었지만 처음학교로를 통해서도 자녀가 다닐 유치원을 찾지 못한 학부모들은 다시 원점에서 입학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허모(34)씨는 “처음학교로에서 떨어지고 나면 시스템과는 별도로 예전과 같이 발품을 팔고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청하고 기다리는 학부모들만 바보가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빠들 학종·지균 몰랐죠?…이젠 함께 대입 준비 어때요

    아빠들 학종·지균 몰랐죠?…이젠 함께 대입 준비 어때요

    최근 대입을 위한 ‘상위 1% 집안’ 사이의 암투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는 TV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는 검사 출신 로스쿨 교수인 한 수험생 아빠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VVIP(극소수 상류층)만 대상으로 한 대입설명회 초청장을 아내에게 구해다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최근까지 대입 성공의 세 가지 조건은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아빠의 역할도 재조명되고 있다. 수시 전형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 전형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엄마의 정보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2019학년도 대입 절차는 마지막 정시 전형만 남겨두고 있지만 2020학년도 이후 대입을 치러야 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새 학기를 앞두고 걱정만 많아진 ‘초보 수험생 아빠’들이라면 알아둬야 할 대입 전형 전반을 정리했다.●수시 vs 정시 뭐가 다를까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은 수시와 정시다. 쉽게 말해 수시는 수능을 보기 전 학교 내신이나 비교과 활동 내역 등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이고, 정시는 수능 점수 위주로 대학에 가는 전형이다. 학력고사나 초기 수능을 치른 아빠 세대들에는 정시는 익숙하지만 수시는 생소한 개념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2019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대입 선발 정원 중 정시와 수시 전형 비율은 각각 23.8%, 76.2%다. 생소한 수시가 비중이 더 높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2020학년도는 수시 비중이 77.3%로 전년보다 더 늘어난다. 구체적인 대학 입학 전형 방법과 일정 등은 각 학년도 2년 전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정해 발표한다. 2021학년도 정시·수시 비중 및 전형 일정 등은 올해 8월경 확정·발표된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통해 2022학년도부터는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해 현행보다 정시 비율이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쏭달쏭 입시 용어 수시와 정시 외에도 알고 있어야 할 입시 용어들은 많다. 수시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들으면서도 생소한 단어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종이란 흔히 말하는 내신(학생부 교과) 외에 봉사활동이나 수상 경력, 동아리 활동, 자기소개서 등 교과 성적 외에 다양한 외부 활동을 입시에 활용하는 전형이다. 일부에서는 학종이 학생의 배경에 따라 입시 결과가 갈리는 이른바 ‘금수저 전형’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반면 반대쪽에서는 학종을 통해 더 많이 학생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고 맞선다. 지역균형선발은 서울대에서 학생들의 지역 간 기회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보통 줄여서 ‘지균’이라고 부른다. 각 지역 학교의 학교장 추천으로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방 학생들도 입학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추천자 수가 학교마다 1~2명으로 제한돼 있어 교내 경쟁률이 높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 지균을 포함한 수시 지원자가 최소한 갖춰야 하는 수능 등급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서울대 지균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영 4개 과목 중 3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적용하는 곳도, 안 하는 곳도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은 적용하는 곳이 더 많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수시에서 탈락해 정시로 재응시를 해야 한다. 이때 수시 이월 인원은 정시 인원으로 포함돼 정시 정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수시·정시 어떤 전형이 유리할까 아이의 성적과 아이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 등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아빠들은 아이의 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또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함께 대화를 통해 의논할수록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통상 내신 성적이 높고 모의고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지균 등 학교장 추천제도 등을 노려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정시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학에 따라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하는 곳에서부터 학생부 교과는 70~80%만 반영하고 면접, 혹은 비교과 점수를 20~30% 반영하는 곳까지 학교마다 전형 반영 비율이 다 달라 목표 학교에 따라 전략을 달리 세울 필요가 있다. ●생소한 수시, 뭘 준비해야 하나 수시를 통해 대학에 갈지, 혹은 정시로 승부를 볼지는 보통 아이의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수시 전형이 비중이 더 높지만 정시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내신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수시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두 가지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점수를 대입에 활용한다.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내신 등급 관리가 꾸준하게 이뤄져야 원하는 대학의 입학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시험 때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 인원 중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은 42.4%로 모든 개별 전형 중 가장 높다. 다만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학종 전형 비중이 더 높은 곳도 있어 목표하는 학교별로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 금수저 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종은 상대적으로 아빠 등 학부모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020학년도 학종 선발 비중은 21.1%다. 다만 ‘인서울 상위권 11개 대학’의 학종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41.1%로 높은 편이다. 학종이 요구하는 자율동아리, 수상 경력 등에 대해 학부모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다. 학종의 경우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비교과 활동을 충실하게 했는지가 평가 요소가 되므로 학생의 능력과 함께 부모의 관심도와 조력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한다. ●학력고사 세대에 익숙한 정시 준비 어떻게 내신 1~2등급은 받지 못하지만 모의고사 등을 통해 수능 1등급대가 예상된다면 정시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아빠 세대들에게 그나마 가장 익숙한 대입 전형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높을수록 정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과거와 달리 고려해야 할 변수가 몇 가지 더 추가됐다. 단순히 총점을 합산해 줄을 세우던 과거와 달리 현재 수능은 각 과목별로 등급을 매기고 대학·학과마다 과목별 반영 비율도 다르다. 점수 역시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과목의 난이도와 아이의 성적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정시가 다른 전형에 비해 단순하긴 하지만 수시에 비해 선발 인원이 적기 때문에 수시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는 것은 위험하다. 정시의 경우 재수생들도 경쟁자로 추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아이 결정 적극 지원하는 배경 지식 필요” 전문가들은 최근 대입이 복잡해지면서 아빠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근 입시설명회를 보면 과거보다 아버지들의 참여율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수시 전형에 활용할 수 있는 직장체험 등에서 아버지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늘었고, 과거 엄마 혼자서도 가능했던 입시 준비가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힘들 정도로 복잡해진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부모가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와 목표 대학을 정한 뒤 학교 생활 안팎으로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복잡해진 대입 전형의 기본적인 과정 정도는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쓰리제이에듀, 2020학년도 학부모 전용 대입전략설명회 실시

    쓰리제이에듀, 2020학년도 학부모 전용 대입전략설명회 실시

    내신성적 2.9등급의 A학생과 1.6등급의 B학생은 지난 대학 입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내신 등급이 더 좋은 B 학생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데 많은 이들이 놀랐다. 당락을 가른 결정적인 이유는 해당 대학 전형에 맞는 스펙이었다. A학생은 수상 실적과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보고서 공모전, 영어 말하기 대회, 교내 논술 대회, 교내 UCC대회 등 지원하려는 대학에 맞는 다양한 스펙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반면 B학생은 공부에만 집중했다. 이렇게 수시 전형,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보다는 학생의 스펙이 더욱 중요한 가점으로 작용하면서 대입 전형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다가오는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비율이 77.3%로 늘어나면서 정확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학생이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고등 영어교육 브랜드 ‘쓰리제이에듀’는 오는 1월 6일 오후 2시 강남 진선여고 회당 기념관에서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0학년도 학부모 전용 대입전략설명회-엄마가 스펙이다’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인 서울 입시설명회인 해당 설명회는 2020학년도 입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각 자녀에 맞는 최적의 대입 전략과 내신을 뒤집을 수 있는 스펙을 쌓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쓰리제이 대입전략설명회의 슬로건인 ‘엄마가 스펙이다’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현재의 대입 전형에서 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입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의 문제점을 깨닫고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며 학부모님들의 정보력을 높여 자녀의 입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2020학년도 대입전략 설명회에서는 사전예약 후 참석한 학부모 선착순 2000명에게 전국 모든 대학의 자료를 한 권에 담은 입시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한다. 4만 5000원 상당의 해당 입시자료집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의 입시 결과를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목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의 경우 쓰리제이에듀 전국 지역 학원을 통해 입시설명회 생중계를 들을 수 있다. 각 지역 학원에서 입시설명회를 듣고자 하는 학부모들은 반드시 ‘엄마가 스펙이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역 학원을 통해 입시설명회를 참석하는 학부모에게도 각 학원 별 선착순 30명에게 입시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쓰리제이에듀 관계자는 “A학생이 입시에서 B학생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학부모의 꼼꼼한 케어 속에서 전형에 맞는 스펙을 확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전략적인 스펙을 위해서는 비싼 사교육기관보다 부모의 관심이 더욱 큰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쓰리제이에듀가 작년 1월에도 2000여명의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했던 쓰리제이에듀의 입시설명회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을 접수 받은 지 단 10일 만에 현장참석 2000석이 조기에 마감되었으며, 생중계 라이브가 진행되는 각 지역 학원은 아직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지역 학원 잔여 좌석 및 신청 여부는 “엄마가 스펙이다” 입시설명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맛·서비스 기본…고용창출까지 ‘백년가게’가 골목상권 백년대계

    맛·서비스 기본…고용창출까지 ‘백년가게’가 골목상권 백년대계

    “일본은 100년 이상 장수 기업이 2만여개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된 기업도 찾기 어렵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백년가게’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강계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장은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백년가게 소상인 대부분은 건물을 빌려 장사하는 임차인임에도 오랜 기간 가게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무제표·경영 시스템 등 현장평가 백년가게는 30년 넘게 한 우물 경영을 해온 우수 소상공인을 선정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는 제도다. 강 센터장은 백년가게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30년 넘게 장사하며 수많은 손님을 응대해 온 사장님들조차 긴장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강 센터장은 “현장 평가를 할 때 매출이 늘었는지 3년치 재무제표를 꼼꼼히 확인한다”며 “일자리 창출, 시스템화 여부, 경영 마인드 등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신청 업체가 대부분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이지만 현장 평가 과정에서 음식을 맛보지는 않는다고 한다. 강 센터장은 “음식점 같은 경우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오후 3~4시에 찾아가기 때문”이라면서 “백년가게로 선정된 가게의 현판식 행사에서 식사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맛이 훌륭했다. 조만간 직원들과 백년가게 호프집에 회식을 하러 가기로 했다”고 웃었다. ●선정된 업체 기뻐하는 모습에 보람 강 센터장은 백년가게에 선정된 업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백년가게 선정 기념으로 수건, 떡을 돌리는 음식점도 있다. 홈페이지에 확인서를 올린 곳도 있다”면서 “백년가게 자체가 신뢰의 상징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년가게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잘 이어나가도록 격려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예비 창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강의 경험이 많은 배테랑 강사이기도 하다. 그는 “예비 창업자에게 3~5명 정도의 멘토를 만들라고 조언한다”며 “창업에서는 정보력이 곧 경쟁력인 만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찾으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정보력·기술력·노하우 장전…소비자 겨누고 매력 쐈다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정보력·기술력·노하우 장전…소비자 겨누고 매력 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경쟁사보다 앞선 유연함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실을 다져야 하는데 바로 정보력과 기술력, 노하우 등이 그 바탕이 된다. 이런 요소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주목받기란 쉽지 않다. 올해도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지며 소비자 눈길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신문은 가전·자동차·식음료·생활용품·금융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20개 브랜드를 뽑았다. 시장에 노크하자마자 떠오른 신규 브랜드부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장수 브랜드까지 출시 연도는 다양했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졌거나 명품급 이미지로 각인된 대중적인 브랜드도 있다. 선정된 브랜드들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상품성·서비스 등이 돋보였다. 시장 흐름에 잘 대처한 기업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제조사의 사회공헌·봉사 활동 등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뽑힌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내뒤에 테리우스’ 정인선-김여진-강기영, 은밀 작전 ‘KIS 출격’

    ‘내뒤에 테리우스’ 정인선-김여진-강기영, 은밀 작전 ‘KIS 출격’

    KIS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오늘(25일) 방송될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 19, 20회에서 정인선(고애린 역), 김여진(심은하 역), 강기영(김상렬 역)이 은밀한 작전을 펼친다. 야심한 밤, 블랙 슈트와 이어피스를 장착한 세 사람의 요원 같은 자태가 시선을 끈다. 아파트 공원, 지하 주자창 등 킹캐슬아파트 곳곳에 포진한 이들의 눈빛에서 긴장과 비장함이 공존해 세 사람이 모인 이유가 궁금해진다. 특히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미워할 수 없는 ‘막말러’ 봉선미(정시아 분)가 보이지 않아 더욱더 수상스럽게 느껴진다고. 보기만 해도 폭소를 일으키는 고애린(정인선 분)과 KIS의 리더 심은하(김여진 분), 김상렬(강기영 분)이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 같은 복장을 하고 모인 것인지,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묘한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한다. 이날 KIS는 이 은밀하고 위대한(?) 비밀 작전으로 또 한 번 의리를 빛낼 예정이다. 정보력만 뛰어난 게 아닌 민첩한 행동과 순발력으로 NIS(국정원)보다 쫄깃한 전율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무엇보다 파리만 날리던 킹스백 샵을 핫 플레이스로 만든 장본인들이기에 세 사람의 유쾌 발랄한 도전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상황. 여기에 또 다른 비밀 요원(?)까지 투입된다고 해 벌써부터 꿀잼을 예고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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