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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경제인협의회’ 추진, 中企 인력정보·시장동향 교환

    영등포구는 정보력 부족 및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이달 말까지 ‘영등포구 경제인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관내 경제인들이 모여 기술·경영·인력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내외시장동향을 파악하는 등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1단계로 종업원 10인 이상 중소기업체 350곳 가운데 참여의사를 밝힌1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섬유·의복·모피·가죽,목재·종이·출판·인쇄,플래스틱·합성수지,조립금속·기계장비,전자·전기·통신·의료·정밀·시계,식료품·유통 등 6개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소규모 창업지원스쿨 및 취업정보창구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복잡 미묘한 어업협정

    협상의 귀재이자 70년대 유고내전 종식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후보에까지 올랐던 사이러스 밴스 전(前)미국무장관은 재임 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이 멕시코와의 어업협상이었다고 털어놨다. 어업협정은 매우 미묘하고 또 복잡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다루는 협상에의해 이루어진다.자원관리 및 보호문제,어족자원의 상태,각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범위,기존 어업관행,상대국 어선과의 조업경쟁,해양환경,안보문제,국제적인 규범 등이 협상 테이블에서 다뤄진다. 현재 한·중 어업협정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한·일 어업협정 당시 정부의 정보력 부재 및 우리 어업에 대한 실태파악 미비에 대한 우려로 우리 국민들은 한·중 어업협정에서는 우리 정부가 정말잘 해줘야 할텐데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근의 어업협상은 연안국에 200해리의 배타적경제수역을 인정한 새로운 국제해양법 질서에 적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각국이 이 울타리 범위내에서 어업자원관리를 함으로써 현재 불법어업,남획 등으로 고갈 일로에 있는어업자원 보호에 득이 될 것이라는 정신에서 나온 조치다. 소위 주인없는 어장시대에서 주인있는 어장시대로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중 어업협상 과정이나 내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국민적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이야기한다. 그러나 상대국인 중국은 협상과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대외에 흘려 보내지않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우리도 국익을 위해선 우리의 협상전략 카드를미리 상대방에게 보여 주는 우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 협상 당사자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지난해 한·일 어업협상시에 일본측은 우리나라 신문을 우리 협상 대표팀에 보이면서 이것이 한국측의 진짜 입장이 아닌가를 확인해 와 우리 관계자를당혹하게 만든 일도 있었다. 협상에 있어서 어느 일면의 이해관계를 강조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양보하더라도 전체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이 더욱 올바른 협상태도라고 생각한다. 봄이 왔지만 우리 어업협상팀은 막중한 사명감과 과중한 업무로 봄을 느낄겨를이 없다.어업협상이 잘 마무리되어 어업협상팀과 해변가 나들이라도 함께 하며 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으면 한다. 李恒圭 해양부장관
  • 외국인 정보 ‘독점’ 개미군단 ‘뒷북’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의 나스닥 상장 등 대형 호재 소식을 한발 앞서 입수,증시에서 잔치판을 벌여 개미군단의 허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고급정보 독식으로 ‘땅집고 헤엄치기’식의 돈벌이를 하는데반해 개인투자자들은 늘 뒷북만 치는 형국이다.소액투자자들은 “기업정보유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데도 정보가 어떻게 외국인들에게만 새나가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이들은 “내부자 거래보다 소행이 더 나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일 뿐이다. ◆발빠른 외국인=외국인들은 이달 2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나로통신주식을 사들였다.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9만1,966주와 3만9,473주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2일 26만9,876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갈수록 매수규모를 늘려 8일에는 무려 91만7,020주나 순매수했다.3월들어 누적 순매수규모는 300만주에 육박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29일 2.50%에서 3.62%로 1.62%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외국인의 순매수행진이 계속되자 증권가에는 하나로통신에 무슨 호재가 있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외국인들이 하나로통신주를 대량 매수에 나선지 1주일 뒤인 지난 9일 하나로통신은 미 나스닥시장에 상장 신청접수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외국인들은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신청 접수 소식을 1주일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단 하나로통신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외국인투자자들은 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에는 대대적으로 주식을 정리한 뒤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대우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대우 관련주를 일제히 내다 파는기민성을 과시했다.이와 반대로 지난해 11월22일 S&P가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을 공식 발표하기 1달전부터는 국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하늘만 쳐다보는 개미군단=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정보력과 민첩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종현(朴琮炫) LG투자증권 코스닥팀장은 “개인들이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접촉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사이에외국인들은 이를 눈치채고 한발 앞서 순매수에 나섰다”며 “외국인들이 특히 미국쪽 정보에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외국인들의 큰 흐름에 대한 안목과 대형주에 관한 정보력은 인정해줘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들로서는 평소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을 눈여겨 볼 도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鄭亨根의원 문제 발언 전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그동안 숱한 ‘문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안기부차장 출신답게 막강한 정보력을 밑천으로 진위를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원의 ‘발언’은 지난 98년 정권교체 후부터 본격화됐다.지난해에는 서해교전과 관련,‘신북풍론’을 제기했다.또 ‘언론문건’을 폭로하면서 온나라를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었다.정의원은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을 문건작성의 책임자로 지목해 고소를 당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문제의 ‘빨치산’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정의원은 “현정권의 뒤집어 씌우기는 공산당이 전형적으로 쓰는 선전·선동수법이며 지리산 빨치산수법과 다름없다”고 말했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서경원(徐敬元)전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으나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에게 ‘싹싹’빌어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의 현정권 비난발언은 검찰의 연행시도가 있은 뒤 더욱 ‘농도’가짙어지는 느낌이다. 13일 정의원은 직함을 생략한채 김대통령을 지칭하는 등 도가 지나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정의원은 “여기가 북조선이냐”며 김대통령과 김홍일(金弘一)의원의 관계를 김일성-김정일 부자 세습체제에 비유하기도 했다. 특히 정의원은 김대통령이 김정일을 평가한 부분과 관련,“좌익분자이거나정신나간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대통령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박준석기자 pjs@
  • 코스닥펀드 새 재테크수단 급부상

    코스닥 등록종목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펀드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이후 새 천년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코스닥시장에 뛰어들었던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이 ‘반토막’나는 바람에 원금조차 날릴 위기에 놓여 있다.코스닥지수는 올해 개장일인 지난 4일 266포인트에서 지난 27일 178포인트로,18일(거래일수 기준)만에 무려 88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쳐 앞으로 재상승할 때는 지금보다더 극심한 주가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있다.개인들이 직접투자로 승산을 걸기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다. ■ 봇물이루는 코스닥펀드 코스닥펀드는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의 상장주식에도 투자한다.다만 코스닥종목 편입비율이 일반펀드보다는 훨씬 높다.최근 장외시장의 열기가 거세지면서 투자대상도 코스닥등록을 앞둔 기업이나 코스닥등록을 겨냥한 벤처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투신사별로 1∼2개의 코스닥펀드를 내놓고 있다.코스닥종목(장외주식포함)에 60∼90% 투자하도록 약관에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코스닥시장의 주가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펀드매니저들은 코스닥 편입비율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신탁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전이라도 원리금을 즉시 상환하는 ‘코스닥드림 스폿펀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목표수익률은 3개월내 10%,6개월내 12%다.코스닥종목에 80% 이하를 투자한다. 대한투자신탁은 코스닥종목에 60% 이상 투자하는 ‘WK새천년코스닥주식’을,현대투신은 코스닥종목 편입비율이 10∼60%인 ‘BK코스닥주식’을 판매하고 있다.SK투신운용과 한화투신운용도 코스닥종목·벤처기업 편입비율을 90%까지 높인 ‘OK코스닥주식’과 ‘골드벤처1호’를 각각 내놓았다. ■ 여윳돈을 넣어라 전문가들은 투자기간이나 펀드매니저의 투자성향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성격이 엇비슷하더라도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코스닥펀드도 일반 주식형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장세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될수록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각광받는 새 부동산 투자사업

    주식투자처럼 위험부담이 없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투자 상품은 없을까.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이처럼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소규모 창업열풍과 벤처기업 등의 급증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임대사업 못지 않게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작하기가 쉽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주택과는 별도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오피스텔은 1가구 2주택 규정에 관계없이 몇채를 보유하든 상관이 없으므로 여유자금이 있다면 구입에 응해도 된다.뿐만아니라 주택가격은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아직도 65∼7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오피스텔 임대사업을고려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경매를 통해 오피스텔을 장만한다면 더 이상바랄게 없다. ●수입도 짭짤하다 부동산컨설팅사인 두나미스사의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임대사업의 월수익은 IMF이전 2% 수준에서 현재 1.5%수준이지만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월 임대수입이 2% 수준으로 오히려 아파트를 웃돌고 있다. 두나미스 홍영준(洪榮俊)사장은 “주식투자는 정보력이나 자금력에서 뒤지는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 쉽지만 오피스텔은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얻을수 있다”며 “매매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임대수요는 증가하고있어 사업전망이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손해볼 수도 있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연간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실패해도 큰 손해보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주택은 사두면 값이 대부분 오르지만 오피스텔은 입주직후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그런만큼 임대사업을 시작할때는 이같은가격하락 가능성까지 고려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주수요층인 벤처기업들이 선호하는 평형은 14∼20평 안팎이므로 큰 평형은피해야 한다.전용률 또한 감안해야 한다.오피스텔의 전용률은 50% 안팎으로관리비 등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보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성장 자체보다는 안정과 분배에 거시경제의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다.경제목표간의 상충관계에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정책의 전환으로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개방이 가속화되고 금융이 실물에 앞서가는 현 상황에서 안정 없이 지속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올바른 현실 인식이다.또,국회의원 낙선운동까지제기될 정도로 민주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소외된 계층의 정치적 힘을 무시한 경제논리 일변도의 정책설정은 부메랑의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저임금이나 인위적 정부지원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과 정보력이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점과,이제 시작된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만이 시장의 자생력과 국제신인도 확보의 지름길로 보는 경제팀의 인식 역시 바람직하다. 문제는 각론이다.개방환경 하에서의 경제안정을 물가억제 정도로 보는 것은 안이한 사고이며,주가,환율,금리 등 금융변수의 동요에 일차적 관심을 두어야 한다.금융시장은 현재상태가 아니라미래예측에 의해 동요될 수 있음을인식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흔드는 인위적 시장개입은 삼가야 한다.어차피 불가피한 금융가격의 단기변동과 세계자본시장 동조현상을 냉정히 인식하고 가급적 투자자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펴야한다. 복지지출을 늘리고 사회보장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몇 가지 재정수단을 통해 분배문제가 해결된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비효율만 양산하는 현행 조세재정제도는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고,일자리 창출이나 재훈련 강화에 복지의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벤처중심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좋지만 생산성이 낮은 계층은 어디로 갈 것인가도 생각해야 된다. 특별법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사고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근시안적인 발상이다.모두들 우려하는 현재의 적자는 경기회복이 지속되면 사라질성질의 것이다.통일비용,복지제도 확충 등 진짜 우려되는 정부지출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재정개혁이 있어야지 당장 무엇인가 보여주려고 하는 식의 정책이라면 곤란하다. 구조조정의 경우 정부가 인위적으로 밀고 당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시장의 힘을 이용해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도록 제도정비나 유인책 제공에 정책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외국인투자 유치의 경우,그 양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내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의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국제협력의 경우,일본이 졌으니 우리도 소주세율 협상에 졌다는 식의 변명으로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다. 끝으로 비전과 능력과 용기를 겸비한 경제팀이 되기를 바란다.정책에는 올해에 가시적 효과가 나오는 것과 장기적인 포석의 한 과정이 되는 부분이 섞일 수밖에 없다.일견 상충되어 보이는 경제목표라도 정책효과를 어떤 시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경제팀이 유능한가 여부는 정책효과의 동학적 측면과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외적요인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어떤 방식으로 정책결정과정에 고려하는가에 의해 판명될 것이다.정책방향에 대한 항간의 비판 중 그릇된 부분이적지 않다.안 되는 것을 된다고 할 필요도 없고,되는 것을 멈출 이유도 없다. 전주성 이화여대교수·경제학
  • 99證市 ‘큰손만의 잔치’

    초라한 ‘개미’와 두둑한 ‘큰손’ 주가가 1,000선에 안착한데서 알 수 있듯이 올해는 주식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직장과 가정은 물론 대학가까지도 온통 주식얘기로 넘쳐났다. 그럼에도 정작 개인투자자들은 ‘속빈 강정’과 다름없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서 주가가 100포인트 오르면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22포인트 오르는 것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들의 체감지수는 각각 156,302포인트로 나타났다.각각순매수한 상위 20종목의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다. 주가 차별화로 올들어 개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기관과 외국인은 물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74.95%)에도 못미쳤다. 개인들이 한해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전자였으나 주가는 연초대비 20.08% 하락했다.다음으로 많이 순매수한 현대건설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연초보다 주가가 각각 51.3%,85.7%,20.1%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124.52%와 190.17%를 기록했다.올해 주식시장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화된 첨단기술주와 ‘굴뚝주’의 주가 양극화가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개미군단들은 정보력과 자금력의 열세로 기관과 외국인들을 따라잡기에는 절대적으로 힘이 달렸다. 결국 올해 증시는 ‘큰손’들의 배만 불려준 꼴이 됐다. 박건승기자
  • 저무는 ‘99 여의도 정가

    올 한 해도 여의도 정가에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었다.고위직 부인들의‘거짓말 행진’을 낳은 ‘옷로비사건’과 ‘언론문건’공방이 한 해의 정치를 혼란스럽게 쥐고 흔들었다.여야의 대치 속에서도 여권은 새 천년을 향한신당창당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한편에선 새 정치문화의 ‘전조’인 ‘사이버정치’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사이버 정치시대 개막 올해 정치의 특징이라면 ‘전자민주주의’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실정치의 정보전달이 인터넷을 통해 더욱 확대되는상황이다.의원에 대한 평가가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고 있고 그 영향력도 상당하다.‘포스닥’처럼 정치인의 인기도가 매겨지기도 한다. 정치인들의 활동상황도 각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으로,나아가 지구촌으로 실시간 전해진다.인터넷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는 사례가 출현했다.‘인터넷정당’이 출현을 앞두고 있다. ●여권 신당창당 국민회의는 지난 7월23일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선언했다.참신성과 전문성을 갖춘 각계의 명망가가 대거 여권의 인력풀로 들어왔다.그러나 창당준비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옷로비 파문’ 등 계속되는 야당의 정치공세로 여권은 창당취지를 제대로 전파시키지 못했다.총선이 다가오고 여권의 영입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신당 드라이브는 이제야 가속화되고 있다.한나라당의 신진인사 영입도 더불어 급류를 타고 있다.국민회의는 신당창당일인 내년 1월20일을 기해 ‘민주신당’에 흡수,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형근파동 하반기 정가를 뒤흔들었던 장본인.지난 10월25일 문제의 ‘언론문건’을 폭로하면서 뉴스 메이커로 등장했다.과거 안기부근무 전력으로막강한 정보력을 과시하며 여당의 목을 옥죄었다.여당 입장에선 ‘눈엣가시’같은 존재. 그 뒤 ‘빨치산’ 발언 등으로 ‘색깔논쟁’까지 야기,여당으로부터 ‘퇴출대상 1호’로 지목받기도 했다. 야당은 정의원을 ‘투사’로 추켜세웠다.그러나 ‘언론문건’ 작성자와 전달자가 모두 기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政)·언(言)유착’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언론문건 파문 옷로비사건,파업유도사건의 뒤를 이어 하반기 정국을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정권 실세 개입을 주장하는 야당과 ‘해프닝’을 주장하는 여당이 팽팽히 맞섰다.그러나 결국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실시까지 합의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야간 증인선정 범위에 큰 이견을 보여 국정조사가 무산될 전망이다.야당은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을 비롯,청와대 비서관들의 증인 선정을 요구했다.그러나 여당은 이들이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기국회 폐회 직전 정의원이 조건없는 증인출석을 밝힘으로써 국정조사는새로운 전기를 맞는 듯했다.그러나 여당은 청문회 개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거부했다.야당도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수법”이라는 여론의따가운 비난을 받아야 했다. ●정치개혁협상 개혁적인 정치관계법 제정을 위해 여야는 지난해 정개특위를 구성했다.그러나 정개특위는 여야 의견차로 올해들어 여러차례 시한연장을거듭했다.또 2차례나 재구성 절차를 거치는 난항을 겪었다. 현재 여야는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최대 쟁점인 선거구제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여야는 선거구제 협상을 위해 3당3역회의를 구성,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나서고 있다.일단 현행 ‘소선거구제’의 기조 아래서 비례대표제 부분에서 손질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양상이다.그러나 자민련의 돌출적인‘복합선거구제’ 주장으로 선거구제 협상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총선구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최근 합당을 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함으로써 내년 총선은 ‘2여1야’구도로 치러지게 됐다.합당은 올 한 해 내내 여권 정치인들의 ‘키워드’가 됐다.합당 여부를 놓고국민회의의 김영배(金令培)고문이 김총리의 ‘심기’를 건드려 3개월만에 ‘대표’자리에서 하차하기도 했다.그러나 공동여당은 총선에서 ‘협력’하기로 합의,여권의 공동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내비쳤다.‘각개약진’으로 총선승리를 일궈내 국정운영의 기틀을 잡기로 결의했다. 유민 박준석기자rm0609@
  • 감사원 ‘감사정보시스템’ 가동

    감사원은 지식정보화라는 시대 흐름에 맞는 감사활동 지원체계를 마련하기위한 ‘감사종합정보시스템’을 개발,17일 가동식을 가졌다. 감사원측은 정부 각부처를 비롯한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자료요구 및 제출사무의 온라인화로 각종 감사자료의 종합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1년간 삼성SDS의 용역지원으로 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여왔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각 부처의 예산집행 현황,주요 사업계획 및 진척 추이 등 감사자료를 서면으로 제출받는 대신 온라인으로 제출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회계관서로부터 종전까지 주기적으로 디스켓 또는 서면으로 접수하던 28종의 계산증명서류를 온라인으로 접수,각 부처의 회계정보자료에 대한 전산분석도 가능하게 됐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자료요구 및 제출사무의 온라인화로 감사사무 자동화가 이뤄지게 됐다”면서 “각급 감사대상기관의 수감상황을 전산 입력해 관리함으로써 감사 중복과 사각지대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예방감사로 전환하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부 중앙청사의 한 관계자도 이와 관련,“그동안 감사원 감사때마나 산더미같은 자료를 준비하느라 본연의 업무를 뒤로 미뤄야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감사종합시스템 구축으로 그런 점이 개선되길바란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 내사추정문건 수사 방향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은 내사추정 문건에 적힌 날짜의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적힌 날짜가 작성 시점인지 아니면 문건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임의적으로가필됐는지에 따라 수사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문건은 ▲1월14일자 조사과 첩보 ▲1월18일자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 ▲1월19일자 유언비어 조사상황 등 모두 세 종류다. 날짜로 보면 ‘조사과 첩보’가 가장 먼저 작성됐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조사과 첩보가 나흘 뒤에 작성된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보다 훨씬구체적이다.소문 뿐 아니라 탐문수사 내용까지 담고 있다. 검찰은 날짜가 작성일이라면 세 문건의 작성 주체는 두 곳 이상인 것으로보고 있다.한 수사팀이 1월14일보다 정보력이 뒤떨어지는 문건을 나중에 만들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공식 내사착수 이후부터 문건을 작성한팀과 그 이전부터 탐문수사를 해 비슷한 문건을 작성한 팀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이 8일 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사직동팀 정모 경감과 박모 경위 등 3명 외에 추가로 사직동팀 관계자 1명을 소환한 것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날짜 순서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작성 시점이아닐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 경감과 박 경위 등이 나흘째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검찰 수사가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검찰은 소환 불응자를 출국금지하는 등필요 수단을 동원,압박해 간다는 전략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朴 前비서관 전화 통화“내사 추정 문건 나와 무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9일 오후 법조 기자실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 작성 및 유출 의혹과 관련,자신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통화내용. ■박 전 비서관을 의심하는데. 내 말을 믿어라.거짓말은 안 하니까.수사가 여론과 언론이 끌고 가는대로가기만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증거로 입증해야지.대통령을 모시던 사람으로 거짓말은 못한다. ■검찰 수사도 박 전 비서관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를 사법처리한다면 대법원까지 가더라도 진실을 밝혀야지.숨길게 따로 있지….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면 되지 않나. 지난 5월에 이미 진상을 파악했다.언론에 너무 자세하게 보도가 나가길래누가 문건을 흘렸는지 조사했다.그때도 없다고 했다.부하들이 없다고 하는데 그걸 믿어야지 “부하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의심이 갑니다”라고 어떻게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겠나.사직동팀장이 뭐라고 진술하는지 모르겠다.그걸 알아볼 수도 없고 알아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그러나 70∼80% 나에게 미룰 가능성이 높다.사직동팀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그러나 증거로 입증을 해야지 추측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것아닌가. ■검찰 수사는 사직동팀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고,그렇다면 당연히 보고라인을 거친 것 아닌가. 보고가 됐다고 하자.그렇다고 내 손만 거쳐 갈 수밖에 없느냐.다들 사직동팀에서 만든 것이고 그렇다면 박주선이밖에 없다고 몰아가는데 복장 터질 일이다. ■만들 곳은 3곳밖에 없지 않느냐. 정보기관 종사자가 관련됐고 조사에 관여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은간다.그러나 (사직동팀 관계자들은) 안 만들었다고 자체 보고를 하니….제발있는 사실,밝혀진 사실만 보도해달라.
  • 세계여자핸드볼대회 결산

    [트론하임(노르웨이)김민수특파원] 한국 여자핸드볼이 정보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며 시드니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적신호를 던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 진입 실패라는 수모를 안은 한국은 당초 5위까지주어지는 올림픽티켓 확보를 목표로 출전했다.88서울올림픽과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한 강국 한국은 96년 이후 최강으로 발돋움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뒤이어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과 3∼4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예선 D조의한국은 16강전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8강 격돌이 예상되는 A조의 노르웨이를 피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핸드볼협회는 최근 세계 판도가 혼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간파하지 못했다.노르웨이가 세계 10위권 밖을 맴돌던 네덜란드에게 일격을 당했고 이름조차 생소한 마케도니아와 벨로루시가 상위권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펼쳐 주목을 받았다.또 강호의 면모를 지켜온 러시아가 한국과 헝가리에게쉽게 무너졌다.중국과 일본은 예선 통과에도 실패한반면 아프리카의 앙골라와 남미의 브라질은 특유의 탄력성으로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충격을 딛고 시급히 세계흐름에 맞게 선수단을 재정비,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병훈 대표팀감독은 “내년 1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대회까지 현재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한 뒤 장신에 기동력까지 겸비한 세계 흐름에 걸맞는 팀을 구성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 여자핸드볼 8강 진출 좌절[트론하임(노르웨이)김민수특파원] 한국이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8일 노르웨이 트론하임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공수에 걸친 총체적인 난조로 복병 마케도니아에 27-2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5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니행 티켓 확보에 실패,내년 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대회에서 1장 뿐인 올림픽 티켓에 재도전한다. 95년 우승,97년 5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조차 들지 못해핸드볼 강국의 이미지에큰 흠집을 남겼다. 주포 홍정호의 극심한 부진과 잇단 실책으로 전반을 12-15로 뒤진 한국은한선희-김현옥의 분전으로 후반 15분 20-20까지 5차례의 동점을 이뤘으나 이후 내리 3골을 내줘 게임을 뒤집는데 실패했다. kimms@
  • 공모주 ‘묻지마 청약’ 마세요

    새달 1일부터 8일까지 아시아나항공과 한솔PCS,한국통신하이텔 등 25개사가주식공모에 나서면서 어떤 기업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모주는 묻지 않고 투자하는 대상이었다.그러나 최근들어 코스닥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묻지마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더구나주간사의 시장조성의무가 폐지되면서 투자자의 손실 우려는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공모주가 과거처럼 무조건 남는 장사는 아니라며 이제는 ‘물어봐 투자’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코스닥 관계자들은 코스닥기업의 경우 상장사와 달리 성장성과 사업전망을더 감안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과거 실적보다 업계 현황과 미래전략을 토대로 기업을 고르라는 조언이다. 기업가치와 공모가에 대한 정보력이 뒤지는 개인투자자들은 주간사에서 발행하는 예비사업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주간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유가증권신고서도 참고할 만하다. 수요예측을 통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진 경우라면 청약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공모 희망가와 최종 발행가의 차이가 너무 나면 투자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위험 분산을 위해 여러 기업에 분산 청약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박건승기자]
  • 정보통신株 ‘전성시대’

    정보통신주가 아니면 주식대우도 못받는다? 주가 차별화가 지나칠 정도로 심화하고 있다.요즘 거래소시장의 매기는 온통 정보통신주에만 쏠려 있다.이 바람에 개별종목 중심의 소외주가 무더기로양산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지난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상승종목이 104개인데 반해 하락종목은 765개에이르는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됐다.25일에도 종합지수는 3.42포인트가 올랐으나 상승종목은 196개에 불과했다.반면 하락종목은 666개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상승종목보다 3배나 많았다. 25일 현재 정보통신 ‘4인방’으로 불리는 한국통신·SK텔레콤·데이콤·LG정보통신의 시가총액은 66조원이나 됐다.10월27일의 39조원보다 무려 66%가늘었다.이 기간 전체 시가총액은 260조원에서 319조원으로 60조원(23%)이 늘었을 뿐이다.‘4인방’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0.58%에 이른다.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을 장악하면서 개인들은 이달 들어 25일까지 1조8,2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반면 개인비중이 96% 수준인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자금유입이 봇물을 이루면서 초활황세를 누리고 있다.거래소시장 대비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비중은 이달초 20%선이었으나 지난 24일에는 49.3%로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 중심의 정보통신주 편식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거래소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개인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밀려나는 양극화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LG투자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후반(24일)이후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느낌”이라며 “요즘 시장의 화두(話頭)가 성장성(꿈)이어서 정보통신주 강세현상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차별화가 워낙 심해 시장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장기적인 안목에서 실적보다 저평가된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지금처럼 시장이 왜곡된 상황에서는 자금력과 정보력이 취약한 개인은 차기 주도주가 뜰 때까지 당분간 쉬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민주신당 창당준비위 출범 의미

    25일 여권이 신당 창당 준비대회를 가짐으로써 ‘새 천년 새 정치’를 위한신당 태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권이 신당을 만들려는 것은 ‘21세기는 역사상 최대의 변혁기’라는 시대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과 정보력이 국부(國富)와 연결되는 시기에 새 정치세력의 결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이날 대회는 새 천년을 앞둔 시점에서 ‘반목과 대결의 정치-지역주의 정치’로 점철돼 온 ‘낡은 정치’를 청산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이는 ‘기득권’울타리 속의 현재 당 구조로는 어려우며 이에 따라 당을 발전적으로 해체,새 정당을 만들어 대비하자는 게 이날 대회의 취지인 셈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창당준비대회 치사에서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적응하는 새 정치세력의 필요성과 지역간 대립·분열의 종식,정치안정을 위한 구심점의 필요성을 들어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여권이 신당을 태동시키려는 현실적인 이유는 ‘정치안정’이다.김대통령도 “정치가 국정의 발목을 잡는 오늘의 사태는 반드시시정시킬 것”이라며정치안정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냈다.여권은 그동안 정치가 불안한 근본적인 원인을 ‘인물’에서 찾았다.역으로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패러다임을갖춘 인사만이 내년 총선관문을 통과할 것이고,이를 통한 안정의석 확보만이 정치안정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신당’이 기존의 정치권 사람만으로 창당을 거듭하던 우리 정치사의 전례를 뒤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창당추진위원이 국민회의 37%,외부인사 63%로 구성된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결과적으로 새 정치세력을 수용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창당이 필요하며,이들이 ‘정치안정의 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여권은 확신한다. 신당창당을 서두르는 다른 이유는 우리 정치사의 고질적인 ‘지역할거주의’를 청산하자는 것이다.여야 모두 지역성을 넘어선 인사들을 수혈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보자는 게 신당 창당작업이라는 것이다.여권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창당작업과 함께 서두르고 있는 것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이지만 좀처럼 진전은 없는 상태다.여권의 신당 창당 작업으로 정당의 지배구조 문제가 개혁된다면 이는 정치전반의 틀과 내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유민기자 rm0609@
  • 여 ‘정형근 퇴출’ 수위 높이기/’태스크 포스’구성 안팎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설공작팀’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더욱거세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23일 “정 의원 공작팀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전모를 밝히겠다”고 말해 뭔가 중요한 단서를 포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정 의원의 무책임한 ‘폭로의 입’만 잠재우면 충분하다”던 공격수위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정 의원이 공작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자성의 기미도 없다는점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가 특히 문제시하고 있는 부분은 정 의원의 공작팀 운영행태.정 의원이 “3년만 있으면 정권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신임 국정원장 0순위가정해져 있다”는 말로 전직 안기부 직원들을 끌어모았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관계자대책회의를 열고 당 정보력을 집중,이번 사건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처하는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 그동안 당 정세분석위원장인 김영환(金榮煥)의원이 혼자 뛰다시피하느라 지난 19일 첫 공개에서 밝힌 몇가지 사실에 대한 확인작업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회의가 집중 추적하고 있는 부분은 ‘정형근 공작팀’의 자금줄과 구성원,한나라당과의 관련성 등.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영환 의원은 “물증(物證)과 인증(人證)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확실한 제보자와 공작팀문건을 확보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공작팀’의 구성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전직 안기부 직원 외에도 한나라당관계자들이 연락책 등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여기에 관계된 사람 중 한명이 최근 국민회의측에 여러 제보를 해온것으로 알려졌다.이 사람은 한나라당이 정 의원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를 제지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국민회의 관계자는 전했다. ‘공작팀’의 자금줄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당비라고 국민회의측은 추측한다. 정 의원이 일부 기자들에게 “활동비 일부를 당비로 지급했다”는 말한 뒤이를 부인한 것은 그만두고서라도 1개 사무실당 월 1,000만원 이상 유지비가 드는데 개인이 이런사무실을 몇개나 운영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정 의원 개인 돈이라면 그 자금 출처 또한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는 24일 아침 당8역회의를 열어 조사내용 등을 보고받은 뒤 ‘제3의 정형근 정보사무실’의 추가 발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법정관리설 유포로 (주)대우 영업 차질

    “어렵게 따놓은 수출계약이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물거품이 될 지경에놓였습니다” 9일 오전 대우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는 (주)대우 직원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다.이날 이들이 모인 목적은 회의가 아닌 ‘결의대회’. (주)대우 직원들은 여기서 청와대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금융감독원,주요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할 건의서를 채택했다.이들은 건의서에서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해 지원해주면 일치단결해 조기에 회사를 정상화할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또 “지난 30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인력과 정보력,거래선 등 유무형의 자산이 와해되지 않고 새출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실제 법정관리설 이후 (주)대우는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이 회사의바이어인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업자와 스테인리스 수출업자가 바이어를 바꾸거나 제조업체와 직거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법정관리에 따른 채무동결 전에 대금을 환수하려는 협력업체 관계자들이전화와 방문 공세를 벌여 업무가 마비될 정도이다.(주)대우 관계자는 “무역금융도 어려워져 올들어 수출차질 금액만 46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광장] 名將은 싸우지 않고 이긴다

    정부·여당의 핵심인사들에게 손자병법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십중팔구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知彼知己者,百戰不殆)’라는 명구(名句)를 꼽을 것 같다.현 정부가 들어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치권은 끊임없이 싸워왔다.‘북풍’‘세풍’‘옷로비 의혹사건’‘언론장악 보고서 공방’ 등등.싸움의 이유야 나름대로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은 싸움구경에 지칠 대로 지쳐있다.텔레비전에 정치인이 등장하면 채널을 돌려버릴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깊은 정치불신과 정치 냉소주의에 빠져들고 있다. 사실 국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임을 생각할 때,최근 시중에 퍼지고 있는 정치 염증은 민주정치체제의 건강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심각한 병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다음 선거가 사상초유의 지역할거주의가 판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말이 시중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 말을 모른다고 하면 귀가 먼 사람이거나 세상사에 초연한 사람,둘 중에하나다.‘알고 있으나 그래도 압승할 비책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나라의 평화와 국민의 화합보다 자기 한몸이나 자기 집단의 작은 승리를 더중히 여기는 위험한 사람이다. 金武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물론 여권 인사들은 항변할지도 모른다.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야당쪽이며,나쁜 것은 그들이라고.야당이 원내 다수파라는 ‘수의 논리’와 장기간에 걸쳐 권력을 장악해온 경험과 인맥에서 오는 정보력을 무기로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발목을 사사건건 잡아왔다고.물론 야당에게도 책임이 있다.정책대안의 제시라는 야당 본연의 사명을 뒤로 한 채 ‘상대방이 잘못되어야 내가 잘된다’ 식의 정치공세에 치중해온 감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좋든 나쁘든 야당이 선택한 길이고,정부·여당은 국가대표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가야할 길이 있다.혹자는 말할 것이다.현 정권은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해 사방에서 개혁의 발목을 잡으려는 기득권 세력에 포위돼있다고.그러므로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그런 ‘반개혁세력’과의 투쟁에서 결연히 싸워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야당의원,언론사,전직대통령 등 각 정치 행위자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쟁투하는 인상을 줌으로써 대한민국 정부를 ‘여러 정치 행위자들 중의 하나’의 이미지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반대의견을 강압적인 수단으로 억누름으로써 군림하던 유신정권도,많은 사람들이 ‘물’로 보았던 ‘6공’도 적어도 국민의 눈에 ‘일개 정파(政派)’처럼 비쳐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그런데 지금 우리 눈에 비친 정부·여당의 모습은 마치 위기에 몰린 소수정파의 이미지다. 우선,정부·여당은 사안이 터질 때마다 나서서 발끈하거나 과민하게 대응함으로써 국가적으로 더 중요한 일에 써야 할 역량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특히 청와대는 모든 사안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다.대통령의 이미지는 국가적 자원이다.사소한 일로 여러 집단들과 싸우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그것은 정치적으로도 손해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이라는 점을자각해야 한다. 대우사태로 인해 국가 신인도의 재추락이라는 위기상태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11월에 열리기로 되어있는 북·미회담의 추이도 커다란 관심거리다.방송법 문제도 한시 바삐 넘어야 할 언덕이다.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 여야 모두 하릴없는 싸움에 날을 새울 여유가 없다.정치권은 통일문제,정보화,구조조정과 같은 국가의 핵심적 과제를 국민적 의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끈질기게 설득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여당이 먼저 싸움을 걸지 말 것이며,걸어오는 싸움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다.크게 한번 물러서는것도 방법의 하나다.인내와 관용으로 상징되는 햇볕정책을 국내정치에도 준용하는 것이 어떨까. 세간에는 ‘손자병법’이 무력으로 싸워 이기기 위한 갖가지 기술을 집대성한 책으로 오해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손자(孫子)의 가르침의 핵심은 싸워서 이기는 데에 있지 않다.가장 좋은 장수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善用兵者,屈人之兵而非戰:孫子 謀攻編). 김무곤 동국대교수 신문방송학
  • 매수타이밍 헛짚는 ‘개미군단’

    개미군단은 늘 ‘뒷북’만 치는가. 지난 1주일동안 8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보인 행태는 ‘약싹 빠른’ 외국인투자자들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지난25일 800선이 무너지자 외국인투자자들은 일제히 저점을 확인한듯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순진한’ 개인투자자들은 ‘팔자’로 일관했다.개인투자자들의 투자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대목이다. [혼란에 빠진 개미군단]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붕괴된 지난 25일 외국인들은 7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거꾸로 2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이어 26일에도 외국인들은 3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9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29일에는 양상이 더욱 확연해지면서 외국인들이 1,849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인데 반해 개인들은 무려 4,776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우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8,9월에도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이 기간에 3조1,183억어치를 순매수한 뒤 주가가 곧 회복되리라는 기대를 걸었지만 월 평균 종합주가지수는 933(8월),927(9월)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반면 외국인들은 6월 이후 9월까지 5조3,7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뒤 10월에는 7,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주가지수 800을 ‘바닥’으로판단했기 때문이다. [개미군단은 억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상반된 행태를 보인데 대해 “정보력 부재와 단타매매를 노린 수익조급증 탓”이라고 풀이했다. LG투자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등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신속히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가격을 정해놓고 장기매매에 주력하는 반면 개인들은 정보력보다 시장분위기 등 심리적인 측면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윤 선임연구원은 “최근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초단기매매가 더욱 성행하고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곧바로 팔아 치우는 바람에 주가 급등으로인한 기대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리젠트자산운용 김석규(金錫圭) 운용담당이사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내년 국내 증시전망을 나쁘지 않게 보기때문”이라며 6개월 앞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지금은 매도가 아닌 매수 시점”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윤 선임연구원은 “개인들은 시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시간과능력이 없으므로 시장을 주도하는 쪽을 늘 주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것보다 주도세력과 함께 행동을 취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특히 우량금융주,전기·전자주,정보통신·인턴넷 관련 첨단기술주 등 핵심 종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部處씨름’에 겉도는 행정정보화

    정보통신정책을 놓고 중앙부처간의 갈등이 심각하다.게다가 이를 시대흐름에 맞게 조정하는 정부기능이 미약해 전자정부 구현이라는 국가정책이 겉돌고 있다. 대한매일이 10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 행정자치부와 국가차원의 정보화사업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부간의 갈등이 적지않다.정통부는 국가 정보력향상 계획에 따라 ATM교환망으로 초고속 국가망을 구축,이달 말부터 시범운용한다는 방침이다.지방의 행정정보망 고도화작업을 맡고 있는 행자부 자치정보화 담당관실에서도 ATM교환망을 이용하겠다는입장이다. 이에 비해 정부고속망을 운영중인 행자부 산하 정부전산정보관리소측은 안전성과 보안에 문제 가능성이 있다며 전용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부처간·부처 내부의 입장차이로 예산이 낭비되고 결국은 정보통신 분야의 국가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1만2,000여 곳의 행정기관 전산망 가운데 해커 침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한 곳은 455곳(4%)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정보보호센터제출 국감자료에서 10일 나타났다.이와 함께 행정기관에 도입된 전자문서시스템의 문서작성 소프트웨어가 호환성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까닭에 정부부처간에는 여전히종이문서 형태로 문서 수·발신이 이뤄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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