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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 거짓정보 天國인가

    어디까지 떨어지나. 소폭 등락하던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턱걸이했다. 반등의 싹을 보이던 코스닥도 폭삭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는 100선아래로 내려갈 위기에 봉착했다.이날 악재는 반도체주가 등 미국 증시의 폭락이 원인이었지만 코스닥의 경우 사이버 시세조작 사건의 영향이 컸다. ■왜 폭락했나 미국 반도체 관련주 폭락,유가 급등,선물-옵션 만기일임박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지수 656.37은 연중최저치인 지난 5월29일의 655.93와 엇비슷한 수준이다.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 지수를 떨어뜨렸다.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3만8,000원까지하락, 지난 2월1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23만9,000원을 깨기도 했으며 결국 6.99% 하락한 23만9,50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도 101.99로 100앞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미국 나스닥시장급락과 반도체주 폭락으로 종합주가지수와 동반 폭락했다.눈여겨 볼점은 개인들이 5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잇따른 시세조작 사건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을 떠나고 있다는 증거다. ■또 터진 시세조종 이번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시세조종이었다.‘▲▲주가 왕대박주’‘○○주에 작전세력이 붙었다’는 등등의 얘기가모두 개인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한 허위사실이었다는데 ‘개미’들은분개하고 있다. 지난 6일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고발된 이모씨(34)가 장본인이다.이씨는 지난 4월20일 유니텍전자 9,231주(16억8,000만원)을 매집한 뒤 팍스넷 게시판을 이용,679차례에 걸쳐 ‘왕대박주’‘작전주’ 등의 글을 올려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지난 5월말 되팔아 11억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대박주’‘황제주’니 하는 말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믿을 만한 정보라고 하더라도 사실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루머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당기업이나 증권 관계기관에 확인뒤 활용해야 한다. 특히 특정 종목에 대한 특정인의 추천이 잇따르거나 ‘대박주’‘황제주’‘엄청난 호재’ 등 솔깃한 정보 등은 일단 허위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 ■주가전망은 코스닥을 개인투자자들이 외면하는 현상은 더 심해질전망이다.100선 지키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투신권이연5일 순매수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외국인과 기관들의 반발 매수세에 따라 지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러나 거래소의 경우 외국인들의 반도체 주식 매도공세가 당분간지속될 것이고 옵션-선물 만기일인 14일까지는 투자심리가 위축돼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손성진 조현석기자 sonsj@
  • 정보공개법 개정 공청회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범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막연하고 모호한 정보공개법상의 비공개 규정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 26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정보공개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공개법 개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국익이나 공익,남북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을 내세워 국가기밀 사항을 지나치게 넓게 설정하거나 정보공개를 회피해서는 안되며 국가정보원에서도 일부 정보는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에 나선 성낙인(成樂寅) 서울대 교수는 “정보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많은 문제점을안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행 정보공개법상 정보공개는 청구권자의 요구에 의해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정보를 소극적으로 공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이어 “정보공개를 청구하기 이전에 공공기관이 홈페이지 등을이용해 스스로 정보를 공개,적극적으로 국정의 투명성을 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기밀사항,비공개사항의 범위를 축소하고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관련 정보라도 공개가 가능한 것은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운영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전자정보공개 활성화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는 원칙 설정 ▲비공개 정보의 범위 구체화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직위·직무수행 관련 사항 공개 ▲정보공개의 절차 간소화 ▲정보공개 감독·권리구제 기구인정보공개위원회 도입 등을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고시플라자’ 지방수험생도 배려 해주길

    대한매일이 타신문과 비교해 특이한 점은 ‘행정뉴스 인사이트’면의 ‘고시플라자’다.수백만명의 수험생들에게 각종 고시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사실 재학중 사시·행시나 공무원시험에 뜻을 두고 공부해본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대한매일의 고시플라자는 수시로 시험정보를 게재해 수험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지면도다양하게 꾸미고 있다.출제문제 분석을 비롯해 수험생들의 슬럼프 극복요령,고시에 대한 모든 면을 점검해보는 고시촌 산책 등 시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특히 ‘우리학원 명강사’코너는 고시 학원가의 실력있는 강사를 소개함으로써 뒤떨어진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방안을제시해준다.아쉬운 것은 수도권 위주로 지면을 꾸민다는 점이다.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권역별로 묶어 시험정보라든가 학원별 명강사를 소개했으면 한다. 또 사시·행시에 치우친 나머지 각종 공무원과 자격증 시험정보가 등한시되는 것 같다.포괄적인 내용을 담아내 ‘고시플라자’가 특화면으로 더욱 사랑받길 바란다. 김욱 [경남 진주시 신안동]
  • 분양권 ‘가수요 거품’ 걷혔다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용인일대 대형아파트는 치솟았던 웃돈이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끊겼다.반면 중소형은 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이 주도하던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대형 약세속에 중소형 강세 21세기컨설팅(wr21.com)이 지난달말 기준으로조사한 서울과 수도권 797개 평형 평균 분양권시세 상승률은 서울 0.55%,경기 1.08% 등 1% 안팎으로 나타났다.서울은 상승률이 1월(1.1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나 경기도는 전달(0.01%)에 비해 높게 올랐다.거래도 대형 아파트 대신 관심권 밖에 머물던 중소형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의 경우 프리미엄 상승률 20위아파트에 40평형대 이상은 서초동 롯데캐슬 63평형등 7곳에 불과했다.반면 쌍용아파트 24평형(상승률 1위) 등 실수요자용 40평형대 이하의 아파트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 42평형은 한달새 프리미엄이 3,000만원가량 떨어지는 등 중대형 약세가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 약세는 공급과잉때문 원인은 서울 강남과 용인 대형아파트 프리미엄거품이 빠지고,시세차익이 줄면서 재테크를 노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돼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상대적으로 오름세에서 비켜났던중소형아파트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웃돈이 붙은 가운데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 21세기 컨설팅 전미정(全美貞)부장은 “분양권 시장의 침체는 공급과잉과가수요 에너지 소진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가수요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는 스포트라이트 지역보다는 도심지역이나 입주가 빠른 아파트,가격이 낮은 중저가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리품 팔아라 분양권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다리품을 팔다보면 보다 싸고 안정적인 물건을 찾을수 있다.지금은 입지여건 등이 않좋아 시세보다 낮게 평가돼 있지만 입주시때에는 여건이 호전돼 시세차익이 생길 수도 있다. 실수요자들이 노릴만한 저평가된 아파트를 고르면 된다.이런 아파트를 구입하면 내집마련과 함께 입주때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입지여건을 살펴보고 발전가능성이나 주변시세보다 실제로 낮은지 여부를 챙겨야 한다.구입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분양권 구입시 사전점검 사항. 분양권을 살때는 살펴야 할 것이 많다.특히 실수요자는 첫거래인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분양권에도 금융기관이나 채권자들의 압류가 가능하다는 점.분양후 일정 기간이 지나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가 납부된 경우에는 이를 대상으로 압류뿐아니라 매매금지 가처분이 걸릴 수도 있다.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분양업체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한다.물론 주택업체가 개인정보라며 협조를 하지않을 수도 있으나 본인이 직접 찾아가 설명하면 대부분 확인해준다. 떳다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단지안 상가나 토박이 중개업소가 안전한 편이다. 3년후를 내다봐야 한다.지금은 주변입지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2∼3년뒤 입주할때 지금보다 개선된다면 투자가치는 충분하다.쾌적한 환경이나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통신망 배선여부,혐오시설 유무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김성곤기자]
  • 김태정씨 사법처리 ‘기정사실’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옷로비 의혹 내사자료 유출과 관련,3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반면 김 전 장관의 부탁으로 자료를 건네준 박 전 비서관은 무혐의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사직동팀 내사보고서를 받아 신동아그룹 전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전달한 점을 들어 공무상 비밀누설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죄가 성립하려면 비밀의수위도 중요하지만 유출된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직보된 대외비 문서인 점을감안할 때 법이 정한 ‘비밀’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 전 장관은 사직동팀 수사지휘 책임자로부터 내사결과 보고서를 받아 사실상 피의자측인 사인(私人)에게 건넸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범죄 성립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수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가 김 전 장관 소환 직후 “최근 법원은 공무상 비밀누설죄를폭넓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김 전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굳어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공무상 비밀누설죄의 형량은 2년 이하 징역형이나 금고형 또는 5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또 김 전 장관이 피내사자 남편의 자격으로 검찰 조직과 직접 관련이 없는박 전 비서관에게 문건을 요청한 만큼 ‘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타인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할 경우’에 성립되는 직권남용죄도 적용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해 환란을 초래한 강경식(姜慶植)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 경제수석에 대해 적용했다가 일부 무죄가 났을 정도로 판례가 무척 엄격해 적용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반해 박주선(朴柱宣)전 비서관은 사법처리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하려면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 공개될 경우 국가기능이 위협받을 정도의 중요성을 지녀야 한다.하지만 김 전 장관에게 건넨 내사보고서는 이같은 중요성을 지니고있지 않을 뿐더러법무비서관이 검찰총장에게 관행적으로 해온 직무의 일부였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전장관 옷로비 사전내사 의혹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이 올 1월 개인적인 정보라인을 동원해 옷로비의혹사건 관련자들을 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김 전 장관이 국가기관을 사적으로 동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다사직동팀 내사 추정 문건의 유출 경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사건실체를 밝히는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지난 2일 사직동팀의 내사 착수는 지난 1월15일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검찰은 지난 1월15일 이전에 사정 관계자가 옷로비 의혹 관련자들을 내사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일단 지난 1월8일 사직동팀 관계자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는 배정숙(裵貞淑)씨의 주장을 주시하고 있다.배씨는 당시 상황을 입증할 증인과 수사관의 인상 착의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씨의 주장대로라면 사직동팀의 공식 내사 착수 전에 누군가의 지시로 사직동 내 또다른 팀이 배씨 등 관련자들을 조사한 것이 된다.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지난달 29일 “내사 추정 문건을 사직동팀에서 만든 적은 없지만 그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직동팀의 내사내용과 비슷하다”고 밝혀 자신의 지시와 관계없이 옷로비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가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을 암시했다.검찰도 2일 소환된 최광식(崔光植)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 등에 대한 밤샘조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전 장관이 지위를 이용해 경찰이나 검찰을 사적으로활용했다면 법적 책임은 물론 공인으로 공사(公私)가 불분명한 처신으로 조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3일 오후 기자들과만나 “검찰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이 내용을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 수사가 조작·축소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데. 관련자들의 진술과 객관적인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결과 발표때 밝히겠다. ■관련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실제로 그런 모습이 조사 과정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오늘 소환자를 조사할 때 이미 어제 조사를 받고 간 다른 관련자의 진술내용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진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구체적으로 입을 맞춘 증거는 확보하지못했다. ■특검팀이 사직동팀 내사 착수 시점을 1월15일이라고 했는데도 이형자씨와배정숙씨 등은 여전히 1월7∼8일 쯤이라고 주장하는데. 1월15일 이전에도 탐문수사 등 일정 수준의 사실 확인작업은 하지 않았겠나. ■수사의 본류는 무엇인가. 연정희씨에 대한 옷로비가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이를 중심으로 수사발표를 하겠지만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나 문건 유출 경위 등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발표할 것이다. ■이씨가 연씨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로비를 벌였나. 현재 조사중이다.우리가 수사한 내용은 최종 수사발표문에 최대한 자세하게기록할 예정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대검수사기획관 문답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에 대한 수사는 사직동팀 문건의 유출 경위에 초점을 맞추되 외압설의 진상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을 조사하면 최종보고서와 최초보고서의 진상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보나. 최종보고서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으며 상세한 전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최초 문건 부분도 가능한 한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누구로부터 받았고,어느기관에서 작성한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것이다. ■두 사람의 조사는 누가 맡나. 김 전 장관은 주임검사인 박만(朴滿)감찰1과장이,박 전 비서관은 정성복(鄭成福)연구관이 담당하고 있다.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대질신문할 건가. 여러 수사기법을 생각해볼 수 있으나 주임검사가 알아서 할 것이다. ■호칭이나 예우는 어떻게 하나. 전직 총수를 조사하는 데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조사 절차와 과정은 엄격하고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호칭문제도 엄밀히 하지 않겠나. ■외압설에 대해서도 조사하나. 수사포인트와는 별도 문제다.관심 갖는 부분은 모두 물어볼 수 있다. ■총장 부속실의 기록이나 메모에 대한 조사도 하나. 수사상 필요하다면 기록과 메모도 활용하겠다. ■김 전 장관이 지난 2일 소환 통보를 받고 보인 반응은.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검찰 출두가 30분 정도 늦은 이유는. 아침에 목욕을 갔다가 차가 막혀 조금 늦었는데 10시30분에 맞춰 출두했다고들었다. 이종락기자
  • [대한시론] 인터넷 벤처는 우리의 꿈

    며칠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에 다녀왔다.이번 컴덱스에 흐르고 있는 주제어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 Internet changes everything)’라고 할 수 있다.세상이 이렇게 바뀌고 있고 각 나라는 새로운 천년을 위해 정신없이 뛰고 있는 데 비해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고 한심하다는 생각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같다. 매일 TV와 신문을 온통 뒤덮고 있는 것은 언론문건,옷로비,서경원 전의원재수사 등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은 내용들뿐이다.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소모적인 일을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또 이런 기사가 무엇이 그리 신나는 것인지 선정적 폭로에 앞뒤 안가리고 분주한 언론에 야속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칠간 사무실을 비우고 출장을 다녀오면 바쁘게 마련이다.밀린 결재서류에지나간 신문을 훑어보고, 부재 중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회신을 하는 일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나는 항상 노트북을 휴대하고 출장을 다닌다.인터넷을 통해 국내신문을 본다든지,결재는 물론 이메일을통하여 연락해온 사람과 그때그때 회신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특히 출장지의 로컬 인터넷 서비스업체에 접속하여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요금도 아주 싸다. 우리는 흔히 인터넷을 사이버 스페이스라고 부른다.그러나 미국의 최대 컴퓨터회사의 하나인 휴렛 패커드사의 신임 CEO 퓨오리나는 ‘사이버 스페이스(cyber space)’라는 용어는 더이상 적합치 않다고 주장한다.사이버 스페이스는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먼 세계같은 뉘앙스를 주고 있으나 인터넷은이미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 들어 생활의 인프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열풍을 타고 인터넷 관련주식들이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터넷 거품논쟁이 일고 있는 것같다.어떤 기업이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는 사실만 발표를 해도 주가가 뛰어오르는 현상이 일고 있다.혹자는이를 80년대 초의 중동건설 붐과 비유하면서 거품론을 제기한다.그 당시에는 어떤 회사이건 건설업에 진출한다고 공시만 하면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그러나 중동붐이꺼지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몰락하고 말았다.중동 건설붐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다르다.모든 기술이 인터넷을 향하여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은 확산되고 있다.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전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는 지금까지 음성 위주였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통신수단으로 이미 바뀌고 있다.손목시계에도 인터넷이 자리를 잡게 된다.주유소의 펌프에서도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주유하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교통정보라든가,기상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인터넷 주식의 거품론은 기존의 주식평가 척도였던 주당순이익(EPS)이나 주가수익비율(PER)로는 평가할 수 없다.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사이클상 이익을 내기 힘든 초기단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폭발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가치로만 평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최근 주가매출액비율(Price Sales Ratio)이나 주가고객비율(Price Customer Ratio)이 더적합한 평가잣대일 수있다. 최근 이러한 인터넷붐을 타고 사업보다는 주가를 올려 쉽게 돈을 벌어 사무실이나 자동차 등 외양가꾸기에만 신경을 쓰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장들은 자정을 넘겨 일하기 일쑤이며 자기집은 물론 자기차가 없는 사람도 많다.월급도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적은 사람이 수두룩하다.회사에서 아예 먹고 자는 사람도 많다. 인터넷 벤처는 우리의 꿈이다.아이디어가 있어도 돈이 없어 사업을 하지 못했던 많은 꿈나무를 길러내고 이러한 열기가 앞으로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우리가 실리콘 밸리를 동경하는 것은 돈을 많이벌어서가 아니라 무한한 꿈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金孝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문명자 회고록] 비화 3공의 실체들 (5) 5‘16 막후

    케네디는 죽기 전 마지막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민주주의가 만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당시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필자는 그 한마디에 흥분하여 “박정희 쿠데타는 오래가지 못한다”라고 단정하는 기사를 본사에 송고했다.케네디가 결코 박정희 정권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당시 30대 초반의 나로선 젊은 케네디의 이상,정의감,프런티어정신,그 모든 것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5·16 당시 미국의 행적에는 의문스런 점이 한두 가지가아니다.주한 미 대사관의 대리대사로서 맥그루더 유엔군사령관과 함께 5·16 반대성명을 발표했던 마셜 그린은 그후 미국으로 돌아와 케네디 행정부의국무부 극동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다.필자가 그에게 다음과 같이 물은 적이있다. “왜 미국은 5·16을 진압하지 못했나요?” “코리안 전체가 한물 갔어요.모두 기회주의자요.내가 쿠데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자고 하니까 윤보선(尹潽善·작고)대통령이 ‘우리 군끼리 충돌하면 언제 북괴가 쳐들어올지 모른다’며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쿠데타와 같은 국가위기의 순간에 총리라는 사람이 수녀원에 숨어서나오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5·16은 장면(張勉)정부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필자는 지난 95년 위컴 당시 주한미군 부사령관의 측근으로부터 5·16 당일 반도호텔에 있던 장면을 지프에 태워 혜화동 깔멜수녀원으로 이동시킨 것이 바로 위컴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는 직책은 부사령관이었지만계통은 정보라인이었다.박정희의 쿠데타를 뒤에서 봐줄 수 있는 위치였던 것이다.위컴은 당시 반도호텔에 장기투숙하고 있었는데, 5·16 직후 반도호텔에 피신한 장면으로 하여금 반도호텔 뒷문으로 나가서 준비된 지프에 타고깔멜수녀원으로 옮겨가게 했다는 것이다.그런데 장면이 미8군이 아닌 깔멜수녀원으로 간 것이 누구의 의사였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다. 필자는 어쨌든 위컴이 장면을 미8군으로 데려가지 않은 것은 미국측의 의사에 따른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그 사실은 미국측이장면을 그리 달갑게여기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위컴의 측근에 의하면 5·16직후 당시 연평도에주재하며 사목하던 한 유명한 미국인신부를 가톨릭신자인 케네디에게 보내 5·16군사쿠데타 세력들을 인정해주라고 호소하게 한 것도 바로 위컴이었다. 바로 그런 위컴의 행적을 미 국무부 사람들이 몰랐을까? 미국이란 나라의생리상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결국 표면적으로 주한 미국대사관과 미8군 사령관은 쿠데타 반대성명을 내 합헌정부인 장면 정부를 지지했다는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은밀히 쿠데타세력을 지원했다고 볼수밖에 없다.이제와서 돌이켜보면 5·16을 둘러싸고 미국인들이 서로 짜고쇼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정부가 장면 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미 국무부는 ‘부산정치파동’ 이전부터 장면을 지지했으며 4·19혁명으로 장면이 집권한 이후에도 장면을 도와주었다.그런데 5·16후 미 국무부의 한 관리가 “장면 박사가 무력했기 때문에 한국내에서 쿠데타를 꾸미던 세력이 다섯이나되었다”고 말한 것을 볼 때 미국은 5·16직후 장면 정권에게 쿠데타 기도에 맞서 내부를 단합시킬 수 있는 최후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그렇게 안될 경우 (쿠데타에) 성공한 군부인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후 워싱턴에서 5·16군정 승인문제,공석이던 주한 미대사 부임(새뮤얼 버거),박정희 장군 방미 등 주요 외교문제가 거침없이 수행된 것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63년 11월 케네디 암살후 그의 죽음을 애도했던 나의 기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부끄럽다. 언젠가 나는 케네디 행정부와 존슨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딘 러스크에게 “한국이 언제 통일되겠는가”라고 질문한일이 있다.그는 “당신이 살아서는 못 본다”고 대답했다.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으나 그로부터 45년이 지났다.그의 말이 사실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그와 얘기중에 ‘38선’문제가 나왔다.놀랍게도 그는 “38선은 내가 그었다”고 말했다.그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1944년 나는 미 전쟁성 작전국 전략정책단 정책과에서 대령으로 근무하고 있었다.일본이 ‘포츠담선언’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날 밤 일본군에 제시할 항복문서중 한반도와 극동지역 부분들에 대한 초안을 작성해서 30분 안에 올리라는 긴급과제가 정책과에 떨어졌다.그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일은 소련이 수용할 수 있는 선을 그어 그 이남으로는 소련의 진주를 저지하는 것이었다.나는 정책과장 본스틸 대령과 상의한 끝에 38도선 정도라면 (한반도)절반을 공평하게 분할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경성(서울)과 미군포로수용소,주요 항만시설이 (38선 이남에) 있다는 것이 유리한 점이라고 판단,38선을 그어 전략정책단에 보냈다.그런데 소련이 그걸 수용해 뒷날 38선이 됐다” 엄청나고도 어이없는 얘기였다.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분단문제를 일개 미 육군 대령들이 30분만에 처리했다는 것이다.뒤에 이와 관련된 국무부 문서가 공개돼 당시 내가 소속됐던 동아일보에 이를 송고했던 기억이 난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감량 모르는 공룡

    ◎계열사 14개 되레 늘려 IMF체제에서도 재벌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6대 이하 중견그룹들이 대대적인 감량경영으로 날렵하게 날갯짓하고 있는 반면 5대 그룹은 여전히 계열사 확장과 지분 늘리기에 혈안이 돼있다.5대 그룹은 선단식 경영을 고집하면서 은행돈 줄이 막히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시중자금마저 싹쓸어가고 있다.한 2년만 버티면 된다는 ‘레임덕 증후군’까지 폭넓게 확산돼가고 있다. 5대 그룹은 둔한 움직임 속에 전과 다름없이 확장적이다.지난 4월 이후 계열사를 14개나 늘렸다.줄인 계열사는 11개에 불과하다.따라서 전체 숫자는 오히려 3곳이 늘어 10월 말 현재 260개에 이른다.구조조정 의지를 무색케 하는 대표 사례다. 6∼30대 그룹의 계열사 변동현황을 보면 더욱 확연하다.6대 이하는 같은 기간 계열사를 95개 줄인 반면 늘린 수는 16개에 그쳤다.따라서 10월 말 현재 계열사는 모두 468개로 줄었다. 계열사가 각각 37개와 52개에 이르는 대우와 LG의 경우 계열사 정리실적이 전무하다.게다가 대우는 자동차정비업종인 대우분당서비스 등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는 방법으로 3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덩치를 키웠다.LG도 엘지신용정보라는 회사를 새로 세웠다. 나머지 3개 그룹도 축소내역을 보면 대부분 덩치가 작은 회사였으며,매각이 아니라 그룹으로 편입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그나마도 형식에 그친 것이다.5개를 줄인 SK만 해도 대부분 ‘이름도 없는’ 곳이었으며,그중 대한도시가스서비스와 경성고무공업사 등 2곳은 매각이 아니라 그룹내 다른 계열사로 합병됐다.삼성의 경우도 2곳중 보광환경개발은 계열사로 편입됐다.현대의 경우도 현대알루미늄공업 등 2곳은 계열사로 편입됐으며,매각이나 청산된 곳은 현대문화신문과 현대투자자문뿐이다. 새 계열사들도 주력업종으로 보기 힘들다.현대의 현대쇼핑은 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이름을 바꾼 것.삼성의 경우 4곳은 구조조정의 일환인 분사화로 인한 것이었지만,한편으로는 동양투자신탁증권을 인수했다.SK는 국제전화업종인 에스케이텔링크와 가스도매업종인 수인가스 등 모두 4곳을 새로 설립하거나 인수했다.
  • 문화보존지역 개발 억제/문화시설 운영평가제 10월 도입/내년부터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인사동 대학로 등 문화적 보존이 필요한 지역이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 무분별한 개발이 제도적으로 억제된다. 또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운영평가제를 도입,운영능력이 뛰어난 곳에는 오는 10월부터 자금지원 등 인센티브를 준다. 문화관광부는 26일 문화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화기반시설 건립 운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중 문화지구조성 특별법을 제정,도시계획법 등 개발·규제 위주 법령으로 보존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문화거리를 보호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15개 시도 도서관을 컴퓨터망으로 잇는 정보라이브러리 구축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문화프로그램 정보라이브러리를 구축,전국 3,000개의 문예단체와 2,000개 문화시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정보를 입력시키도록 했다.
  • 求職정보라도 정확히(사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구인(求人)·구직(求職) 서비스 실태조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구직자들은 소개료 과다요구 42%,직업정보 제공미흡 22%,원하지 않는 직업소개 18%,신분증 압류등 부당행위 10%등의 다양한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직업소개소가 실직자를 돕는 곳이 아니라 울리는 곳이다.이는 사설 직업소개소 상황만도 아니다.조사대상중 국·공립 직업안정기관을 찾아간 구직자도 24%가 불만을 느끼고 있다.이용자 중 11%는 법정소개료를 월급여의 5%가 아니라 20%이상을 냈는가 하면 적당치 않아 취업하지 않았을 때이를 돌려받지도 못하고 있다. 오늘의 실업은 일상 수준의 사태가 아니다.국가가 직접 나서 7조원에 달하는 실업대책 재원을 마련하고 단기적이나마 1백만명 단위의 일자리를 마련하려는 거대한 도전의 현안이다.그렇다면 이 사업 핵심에 당연히 구직기능이 있어야 한다.전문상담원도 없는 사설소개소가 중심적 역할을 해서는 바른 대응으로 볼수가 없다. 무엇보다 필요하고 우선적인 일은 구직정보라도 정확히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지금 실업은 일차적으로 중·장년(中長年) 사무직에서 발생하고 있다. 새 일자리를 찾기에는 어려우면서도 재생산이 가능한 전문능력의 인력이바로 이 그룹이다.구직 정보는 작업내용과 업무의 부담까지 자세히 분석된 자료로 체계화돼야 한다.헤드헌팅이라는 이 시대의 새 사업이 있지만 이는 실직자들에서 사람을 찾기보다 취업자중에서 찾는 것이다.이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직업소개 업무 역시 헤드헌팅적 서비스체제로 가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 일은 결국 행정의 책임이다.연관된 모든 공공기관이 연계하여 확실하게 평가된 취업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할것이지만,우선 급한대로 구직상담요원이라도 확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이것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일일고용 일자리 만들기보다 효율적이다.
  • PC통신 사이트 생활정보의 ‘창고’/동호회·접속방법 알아보면

    ◎주부동호회­GO JUBU… 육아·패션·요리 등 의견 교환/소아 질병­GO SOA… 각종 질병 전문의 상세 설명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박경희씨는 철이 바뀌어 집단장을 새로 할 때가 되어도 인테리어 잡지를 사지 않는다.대신 컴퓨터를 켜고 통신에 접속한다. ‘퀼트 천을 구하려면 동대문 무슨 상가가 싸고 좋아요.’‘광목커튼에 작은 곰인형 몇마리를 매달아봤더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인테리어에서 요리까지 생활정보가 수두룩 쌓인 주부들만을 위한 사이트가 인기다.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통신마다 주부동호회가 맹활약하고 있는 것을 비롯,생활정보를 주고받는 다채로운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주부들의 직접체험에서 나온 정보라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성이 강점이다.간단한 통신검색법만 익히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정보 사이트 몇개를 하이텔 주부동호회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하이텔 주부동호회 △들어갈때=GO JUBU △소개=생활정보를 세분해 다채로운 게시판들을 선보인다.패션,인테리어,요리 등의 게시판은회원이 돼야 이용할 수 있다.본인 ID를 가진 주부라면 가입할 수 있다.‘컴퓨터 묻고 알고’는 컴퓨터 기초지식,사용하다가 부딪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주고 ‘아이들’은 주부들의 육아체험담을 담고 있다.유아·초등·중고등 등으로 나눠 정보도 서로 나누고 아동·청소년 문제에 의견도 교환한다. ◇소아질병상담 △들어갈때=GO SOA △소개=소아과 의사선생님이 직접 개설한 사이트.아이가 아플때,궁금한 소아 질병이 있을때 질문을 올리면 담당의사가 이를 모아뒀다 하루에 몇차례씩 답변을 올려준다.아토피성 피부염,기저귀 발진,토하는 아기 등의 문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구할수 있다.게시판의 글들을 묶어 책으로도 냈다. ◇교사동호회 △들어갈때=GO PEDAGOGY △소개=원래는 선생님들간 정보교환을 위해 개설됐지만 교육관련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주부들도 많이 가입해있다.회원이 아니라도 볼 수 있는 게시판들이 많다.자료실엔 책가방 없는 날 연간계획표,국어 진도표,창의력 개발자료에서부터 과목별 예상문제까지 쌓여있어 학부모들에게도 크게 유익하다.유아,초등,중·고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방대·풍부한 정보의 축적이 강점.
  • 연예프로 ‘그 포맷에 그 내용’

    ◎3개 공중파TV 4∼5개… 연예인 신변잡기 일관 공중파TV의 연예정보프로들이 특정 장르에 치우치거나 연예인의 신변잡기 등 피상적 내용으로 일관하는 구태를 못 벗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방송·영화 및 대중화한 연극 뮤지컬 등 일반 문화현상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는 커녕 연예인을 출연시켜 잡담을 늘어놓거나 가십성 소재를 지나치게 부풀리는 경우가 대부분.다양한 문화욕구에 목말라 하는 시청자들로서는 당연히 불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 현재 KBS­2·MBC·SBS 등 3개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연예정보프로는 4∼5개 정도.KBS­2의 ‘연예가 중계’(목 하오7시5분)와 ‘쇼! 행운을 잡아라’(일 상오11시55분)의 일부 코너,MBC의 ‘특종! 연예시티’(일 하오6시)와 ‘오늘의 연예토픽’(월∼목 하오4시10분),SBS의 ‘생방송 한밤의 TV연예’(목 하오10시55분) 등. 이 프로들은 대부분 한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다루면서 연예인들의 근황을 전하거나 특정 프로를 소개하는 것이 전부.그러면서 별다른 의미를 찾기 어려운 흥미성 인터뷰나 방송가참새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쓸모없는 이야기들을 연예정보라며 전하고 있다. 이는 구체적인 분석으로도 확인된다.여성매스컴연구회가 지난 8월 2∼3주동안 방송된 방송3사의 연예정보프로를 94년과 비교해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기본 포맷이나 내용이 거의 달라진게 없다는 것. 가장 두드러진 것이 일부 인기 연예인이나 특정 장르에 편중된 접근방식.특히 ‘연예가…’,‘특종!…’,‘생방송…’ 등 3개 프로가 다룬 아이템 85건 가운데 40건이 가요계,36건이 영화계 소식으로 채워졌다.반면 방송계 전반이나 연극·뮤지컬에 관한 아이템은 겨우 7건에 지나지 않았다. 또 작품과 인물을 다룬 아이템이 각각 50건과 28건으로 주를 이루었으며 공연이나 행사는 7건에 머물렀다.그나마도 단순 설명이나 소개·안내에 그친 경우가 57건,에피소드나 주변이야기 등 흥미위주의 내용이 26건인 반면 전문적 해석이나 평가를 곁들인 경우는 2건에 불과했다. 출연건수로는 연예인 86건,비연예인 30건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가수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탤런트·배우가 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또 10∼20대 가수가 모두 43건을 차지,방송의 10대 취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방송사측은 “연예정보프로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의 성격상 주시청층이 학생·청소년층이라 쉽게 포맷을 변경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연예정보프로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문화현상에 대한 유익한 정보제공에 있다고 볼때 이에 대한 제작진의 노력과 함께 제작에 임하는 자세는 새롭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스튜어디스 지망생 저에게 오세요”/프리랜서 매너강사 손모경씨

    ◎대한항공 현장경험 살려 매주 토요일 무료강의/매너·인간관계·이미지메이킹 등 모든것 지도 ‘나도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을까’ ‘여승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손모경씨(24)는 스튜어디스가 되는 모든 방법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안내자이다.이른바 프리랜서 매너강사이다. ○여 승무원 30개월 근무 지난 94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학년때 대한항공에 입사,지난 4월까지 스튜어디스로 30개월 근무한 경험을 살린 것이다. “매너를 지도하다 영어회화가 필요해 학원을 다녔는데 함께 수업을 듣는 동료들이 여승무원의 직업에 굉장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손씨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이것저것 묻는 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이들에게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은 여승무원 직업에 대한 이해와 정보라고 생각했다.또 어학실력을 먼저 갖출 것과 여성적인 아름다움보다 건강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손씨가 자신이 다니고 있던 서울 강남의 ‘글로발 어학원’에 이같은 뜻을 전달하자 학원측도 상담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지원자들을 학원에 위탁,수강료의 30%를 할인받기도 했다. 지난 6월초 뜻이 맞는 동료 2명과 함께 상담을 시작한뒤 3백여명이 찾아왔다.KAL기 괌 추락사고 이후 지원자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자동차보다 오히려 비행기가 안전하다’는 지원생들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놀라기도 했다. ○300여명 찾아와 상담 손씨는 매주 토요일 상오 10시부터 3시간씩 강의한다.내용은 직장에서의 기본적인 인간관계,직업의 장·단점 등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스튜어디스 생활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매너 자세 이미지메이킹 등을 가르친다. 손씨는 “여승무원의 장점은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배울수가 있는데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는데 있다”며 “이 점이 바로 자신의 인생과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자산“이라고 자랑했다.(3467­9284)
  • 북의 전쟁준비와 선거의 해(사설)

    권영해 국방장관이 국회 정보위에서 밝힌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에 대한 조사보고 내용은 몇가지 점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우선 이 조사내용은 황씨의 망명이후줄곧 우리의 관심을 모아온 세칭 「황장엽정보」의 제1보다.황씨가 밝힌 내용이 전체적으로 보아 그동안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 크게 다를것은 없지만 북한내 최고위층 인사가 확인한 정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북한이 꾸준히 전쟁준비를 해오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이 92년에 전면 남침계획을 세웠다가 실행 직전에 취소했다는 것은 놀라운 정보다.92년이면 대통령선거가 한창이던 때다.그런데 과문인지 몰라도 92년 당시에나 대선 이후에도 북한의 그런 계획에 대해 들은 일이 없다. 올해가 대선의 해가 돼 우리에게 새삼 경종을 울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때마침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도 북한에 6∼7월 남침설이 파다하다는 보도를 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전쟁지휘체계가 단순화돼 있다는 것이나 예상되는 「전격전」의 내용도 사뭇 위협적이다. 한국에서의 미군 개입을 막기 위해 김일성이 생전에 『미군이 철수만 한다면 제주도를 떼어 주어도 좋다』고 말했다는 부분은 우리를 참으로 경악케 한다.북한 지도부의 반민족성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권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와 관련,『북한이 당장 공격준비를 하고있다는 증거는 없고 핵문제에 대한 황씨의 발언은 추측』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그나마 천만 다행이다.그러나 황씨의 정보에 다소 맹랑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나 모든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국방이고 그것이 국방의 어려움이다.「황장엽 정보」가 우리에게 북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된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 명퇴자 “다시 뛰자”… 취업창구 북적/서울 강서인력개발협

    ◎“제2인생 새출발” 창업상담도/업계 구인신청도 몰려… 취업박람회 추진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강서 종합복지관 2층 「강서인력 개발 협의회」 사무실.강서구청(구청장 유영)이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정보 제공을 위해 개설한 「만남의 장소」다. 요즘들어 「고개 숙인 남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문의전화도 하루 평균 10여통에 이른다. 봄의 초입에 들어선 바깥 풍경 만큼이나 오고 가는 사람들의 얼굴엔 얼핏 생기가 돈다.방황끝에 무언가 실마리를 잡은 듯한 표정이다. 지난달 12일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140여명이 재취업 또는 창업을 신청했다. 68명은 명예 퇴직자들이고 나머지는 조기퇴직 및 정년 퇴직자들이다. 명예 퇴직자 가운데는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이거나 대기업 및 정부투자기관 간부 출신들도 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이 대부분으로 20여년 이상 경력자들이다. 대다수는 재취업을 원한다.아직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일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창업을 하려는 신청자는 13명 정도다. 이모씨(53·화곡 1동)는 『88년 명예퇴직을 한 뒤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해 재창업을 하기 위해 협의회 사무실을 찾았다』면서 『취업에 관한 정보라도 얻고나니 꽉 막혔던 가슴이 어느 정도 트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다 얼마전 명예퇴직한 김모씨(48)는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가장 견디기 어려웠다』며 행정관청의 관심에 새삼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년 퇴직한 사람들은 별도의 기술이 필요없는 직종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회사측의 반응도 좋다.지금까지 36개 업체에서 100여명의 구인신청을 냈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강서구 지역경제과 명예퇴직 담당 김억곤씨(43)는 『신청자들이 행정기관을 믿고 신상을 공개하는 만큼 구인신청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연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4일 하오 3시 새 출발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는다. 총회에 앞서 전문가로부터 창업에 필요한 기술정보,세무관계,인·허가 절차 등에 대해 1시간동안 강의를 듣는다. 한편 강서구는 올 상반기중 구청에 설치한 취업알선 창구와 연계,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인터넷에도 관련 창구를 설치한다.
  • 줄줄이 소환에 “당혹” “초조”/한보 태풍­정치권 표정

    ◎여­“내일은 또 누가” 위기감에 휩싸여/야­김상현 의장 연루설 돌자 바짝 긴장 현직 내무장관과 국회 재경위원장이 12일 검찰의 한보수사에 걸려들자 정치권은 아연실색하고 있다.그 와중에서도 「폭로」와 「경고」로 치닫는 여야 공방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국당 여의도 당사는 하루종일 당혹감과 긴장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당직자들은 『도대체 내일은 또 누구냐』『한보태풍의 끝은 어디냐』라는 초조감과 위기감에 휩싸였다.지도부는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엄두도 내지 못한채 검찰의 칼끝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민회의측의 청와대 최고위층 연루의혹 주장에 대해서는 『김대중 총재를 방어하기 위한 막가파식 정치공세』라는 요지의 대변인 논평과 성명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 지도부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있다』면서 『오로지 김총재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같이 검찰수사의 공신력을 훼손하면서 악의적 루머를 소위 정보라는 미명하에 대통령의 가족에 이어 대통령까지 음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김대변인은 이어 『만약 검찰의 수사의지를 훼손하면서 인민재판식의 가설무대 설치를 획책하는 세력에게는 종국적으로 국민적 심판이 따를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김대변인은 또 『국민회의는 한보수사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그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권노갑 의원의 검찰출두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연루설까지 겹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국민회의측은 권의원이 받은 돈이 국회상임위에서 「한보관련 질의 무마용」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까지 검찰의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특히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문경·예천)이 위원장으로 있는 재경위 소속의원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다.아직까지 소환의원이 없는 자민련은 『언제까지 무풍지대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며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연루설이 나도는 국민회의 K·L·J의원이나 자민련 K의원 등은 한결같이 『우리와 무관하며 야당 흠집내기의 일환』이라고 펄쩍 뛰었다. 검찰의 칼날을 무력화하기 위한듯 야권은 검찰수사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김의장에 대한 소환설을 흘리는 것은 야당으로 수사를 확대하겠다는,전형적인 정치검찰의 각본수사』라고 반격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한보비자금 관리팀 4명이 007가방 4개분량의 비자금 서류를 갖고 왔다고 연락,접선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그쳤다고 주장.
  • 정치공세 삼가고 철저수사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규모 때문에 그 불법과 특혜유무에 대해 의혹을 낳고있다.우리 금융관행과 정경유착의 과거경험,그리고 음모적 시각의 불신풍조에 비추어 풍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재판에서 한보관련 수서사건의 비리가 확인된 바도 있었다.검찰이 정태수 총회장 등 관계자 7명을 출국금지시키고 내사에 나선 것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리척결의지로 평가된다.우리는 성역없는 조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근거없이 추리와 소문만 가지고 특정인과 세력을 겨냥,마녀사냥식의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들은 정권적 비리로 예단하고 권력 측근이 관련되어 있다느니,여권 4인방이 배후라느니하는 설을 공식대변인들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심지어 『대통령을 조사』운운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김총재와 야당대변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라는말뿐 객관적인 입증자료나 아무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최소한의 사실검증능력과 수단을 가진 공당과 정치지도자가 확인과정없이 심증과 루머를 공표했다면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된다.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이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체통을 깎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김총재는 「20억원+α」설의 발언자를 고발할만큼 근거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이번 주장에 수긍할만한 근거를 대지않는다면 김총재가 6·27선거때 정부가 외교문서를 변조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근거없는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검찰이 진상규명에 나선 이상 야당은 더이상 의혹의 눈덩이 굴리기를 지양하고 대국적인 입장에서 경제난과 민심불안 해소에 힘쓰기를 당부한다.
  • TWA기 폭발/폭탄추정 파편 발견

    ◎“테러 확신” 조종실 비밀장치 시나리오 제기/블랙박스 회수작업 재개 【뉴욕 로이터 연합】 TWA항공사 여객기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에 나선 미국 수사진들은 회수된 기체에서 폭탄 장치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CNN방송이 20일 한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와 관련,폭발장치가 장기이식용 컨테이너에 설치됐을지 모른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하면서 보통 이런 컨테이너는 X선 투시기의 조사를 받지 않으며 조종실내에 보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CBS 라디오 방송도 수사진들은 폭탄 외의 다른 사고 원인은 없다는 확신을 갖고있다고 보도,테러설 쪽에 보다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임을 내비쳤다. AP통신이 접촉한 한 연방수사관은 수사진들이 이번 사고가 고의적인 것일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지하 테러 조직의 정보원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면서 『가능한한 어디서든 한줌의 정보라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오린 해치 상원의원(공화·유타주)은 『기계 고장은 거의 1백% 불가능하다』면서 『근본적으로 기체내에 폭탄이 설치됐거나 외부에서 무언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비와 거친 파도로 수색을 중단했던 구조대는 이날 날씨가 조금이라도 호전되면 해군 특수부대원을 투입,사고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블랙박스의 회수와 나머지 사체의 인양작업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기28% “수입상 정보 가장 필요”/무공조사

    ◎2위는 “경쟁상품 동향”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해외 수입상 명단과 수입상의 신용도 등 수입상과 관련된 정보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백9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28.4%(55개사)가 수입상 관련 정보를 가장 필요로 했고 경쟁상품의 가격,특징,기술개발 등 경쟁상품 동향정보라고 응답한 업체도 15.5%(30개사)나 됐다. 10.8%(21개사)는 수입량 변동전망이나 경쟁상품 수입규모 등 해외시장 동향을,10.3%(20개사)는 해당제품의 수요전망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 소비자 구매동향,유행이나 기술발전 전망,유통구조도 중소기업이 해외 마케팅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정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무공은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해외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에 관한 현장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위해 이같은 정보수집과 전달체제를 조만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희준 기자〉
  • 기술정책의 우선순위/이원재 경기대교수·경제학(굄돌)

    최근 발표된 과학기술관련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고무적이면서도 실망적인 동향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과기처에 의하면,94년도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수준은 세계24위,93년 27위에서 3계단을 껑충 뛰었고,국제학술지 발표논문수의 증가율은 세계 최고였다고 한다.그러나 기초과학은 종합적인 과학기술력 세계14위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93년도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출원은 세계5위,92년의 7위에서 2계단을 뛰었고,92년도의 총인구당 자국민 비율은 세계 2위를 기록하였다.그러나 상대적으로 기술연관성이 높은 특허,실용신안만을 별도로 집계하면,우리나라는 전체의 46%로서 일본의 68%보다 22%포인트 낮다. 한편,신기술의 기업화 실적을 보면,특정연구개발사업의 경우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간 연구완료된 1천4백70개 과제 중 기업화가 완료된 과제는 16%,추진중인 과제는 20%로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그러나 신기술기업화가 가시화된 사례는 연구개발 성과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면,이와 같이 들쭉날쭉한 지표를 놓고 볼 때,기초연구→응용연구→개발연구→시험조업→기업화의 과정에서 어떤 단계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인가? 20세기에 들어서 과학과 기술의 관계는,과학이 주인이 되고 기술이 조수가 되었다.더욱이 기술패권주의,기술민족주의가 국제적 행동규범으로 자리잡아 가는 오늘날,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려면 기초연구부터 다져나가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기업화되지 않은 연구개발의 성과는 기술정보라고는 할 수 있어도 기술은 아니다.기술정책의 우선순위를 기업화에 두어야 하는 소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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