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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0P시대 상승을 주도하는 흑진주종목 무료공개

    1700P시대 상승을 주도하는 흑진주종목 무료공개

    5일 오전 정오 경, 한창 진행중인 증권방송 하이리치 장중 라이브 방송에서 한 회원이 전문가 반딧불이에게 귓속말로 물었다. “삼성중공업에 100% 몰빵 한 상태인데 주가가 자꾸 빠져요. 어떻게 할까요?” 반딧불이가 “전 삼성중공업과 관련해 입 뻥긋 한 적이 없는데, 왜 매수하셨어요?” 라고 묻자, “제가 아니라 남편이 주변에서 좋다는 말을 듣고…”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반딧불이는 “10년 넘는 전문가 생활하며 주변에서 좋다고 해서 들어갔다가 망한 사람 한둘 본게 아닙니다. 주식투자는 기법과 이론으로 접근해야지 남의 말을 듣고 하는 것처럼 무모한 것은 없을 겁니다” 라며 호통을 쳤지만 이내“다행이 조선업계 수주가 작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 라고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기타 펀드나 예금 또는 적금 상품 가입 시 원금보장이 되는가는 따져보면서, 본인의 소중한 자산을 남의 말에 좌지우지되어 투자를 결정하는 어이없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또한 얼마 전 시골 외과의사 출신으로도 유명한 주식투자 전문가가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잘못된 주식 조언을 했다가 낭패를 봤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 적도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정보에 얼마나 뒤쳐져있으며 원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주식투자에 있어 ‘어떤 종목이 2~3배 급등할 뉴스가 있다’는 것만을 정보라고 하지는 않으며, 더욱이 너와 나만 아는 초특급 고급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반딧불이는 “주식을 정석으로 배우는 것이란 기술적/펀더멘털 분석과 주도주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기관 및 외국인의 포지션 더 나아가 선물 옵션의 흐름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언제까지 전문가의 리딩을 따를 수는 없는 문제 아니냐”며 “정석 투자의 기본기를 알게 된다면 소문을 쫓는 뇌동매매로 인해 계좌가 초토화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딧불이는 소문에 불과한 정보를 쫓아 투기를 투자로 잘못 알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각종 분석 차트를 통해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로써 정석적인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는 특집 무료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날짜 및 시간: 4월 6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하이리치 홈페이지 접속(www.hirich.co.kr) ●강사: 핵심주도주 포착 국내 최고의 전문가 반딧불이 ●내용: 더 이상의 투기는 그만, 1700P 시대의 주도주 공략법 국내증시의 터닝포인트를 맞아 증권방송 하이리치는 현 장세에 가장 적합한 투자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핵심주도주는 무엇인지 등 개인투자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에 대한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이에 반딧불이는 “부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며, “본격적인 랠리를 앞두고 꼭 편입해두어야 할 흑진주종목을 무료로 공개할 것”으로 밝혀 반드시 방송에 참여해 폭발적인 고수익을 만끽할 기회로 잡아볼 것을 강조했다. 자세한 관련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88-0648)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회원가입 시 모든 전문가의 종목 추천 문자 및 장중 라이브 방송에 참여 및 종목진단까지 받아볼 수 있는 VIP이용권(1일)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모닝 브리핑] 황장엽씨 워싱턴 방문…4일부터 訪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쿄 이종락특파원│황장엽(87)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30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와 행정부, 학계, 민간단체 인사들과 공식·비공식 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 상황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황 전 비서는 미국 방문에 이어 4일 일본을 방문, 납치피해자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납치문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납치피해자가족들은 조그마한 정보라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피력하고 있다.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씨의 아버지 시게루씨는 “(황씨를 통해) 어떠한 단서라도 얻을 수 있다면 기쁘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여고생들, 교복입은 유세윤에 ‘화들짝~’

    여고생들, 교복입은 유세윤에 ‘화들짝~’

    ’사장’ 유세윤의 기발한 사업수단이 화제다. 얼마전 자신이 운영하는 여성의류 쇼핑몰 엘프걸스(www.elfgirls.co.kr)의 홍보차 대구 동성로 한복판에서 얼짱 꽃거지 패션으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유세윤이 이번에는 충북 대천에서 여고생 복장으로 변신했다. 엘프걸스의 모델인 얼짱 정보라 양의 모교 대천여상을 찾은 유세윤은 해당 학교의 교복을 입고 학생들에게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처음에는 학생들과 선생님까지도 깜빡 속을 정도의 여고생 복장으로 몰래 교실 책상에 누워있던 유세윤은 뒤늦게 발각돼 학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유세윤 측은 “이번 충북 대천의 여학교 방문은 주 고객층인 10대~ 20대에게 어필하고자 방문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유세윤의 엘프걸스 게릴라 투어는 어떤 장소와 복장도 마다하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세윤은 이번 엘프걸스 1차, 2차 게릴라 이벤트인 대구, 대천편에 이어 지속적으로 게릴라 투어를 계획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장 또한 매번 다른 컨셉트로 준비되고 본인이 직접 물건을 가져다주는 ‘택배기사 이벤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방송과 사업영역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시청자들과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있는 유세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포리더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넷 명예훼손 언론과 기준동일”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개인홈페이지에서 라면 체인회사를 ‘컬트집단’이라고 비방한 회사원에 대해 명예훼손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개인홈페이지를 통한 타인의 명예훼손을 신문과 방송, 잡지 등의 언론 보도와 같이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전례가 없는 판결이다. 재판소는 피고인 회사원 하시즈메 겐고(38)가 개인 홈페이지에서 라면점 체인을 운용하는 기업을 “모체가 컬트집단”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명예훼손죄와 함께 벌금 30만엔(약 375만원)을 결정한 2심의 판결을 최종 확정하고 피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의사표시의 명예훼손 여부와 관련, 판결문에서 “신문과 잡지 등 다른 표현 수단에 비해 더 가벼운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정보는 불특정 다수가 순식간에 열람할 수 있어 한 번 손상된 명예가 회복되기는 쉽지않다.”면서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보라고해서 신뢰성이 낮다고 볼수 없기 때문에 다른 표현 수단과 구별을 지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1심에서는 “언론이나 전문가 등에 비해 개인 이용자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신한 정보는 신뢰성이 일반적으로 낮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에서 유죄로 판결이 뒤집히자 하시즈메가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었다.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의 새로운 가능성 ‘마음나누기’/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열린세상] 우리의 새로운 가능성 ‘마음나누기’/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지난주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결승전을 보는 4분여 동안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에서 정작 그녀는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경기 직후 그녀가 흘렸던 눈물의 무게가 느껴져 마음이 아렸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 상태는 참 신기로운 마음을 낳더군요. 라이벌의 엄청난 점수가 나온 뒤 바로 이어 경기를 했던, 19세 어린 소녀 아사다 마오의 긴장과 불안까지도 온몸으로 안쓰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정이입이 극도에 다다르면서 국적이나 이념을 떠나 그 어떤 선수의 마음도, 그 가족들의 마음도 그대로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집단 감정이입이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느꼈던 강도에 버금가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이런 집단심리가 우리를 우매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 심리학자로서 또 다른 이론을 믿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희망이 샘솟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기 마음인 것처럼 느끼는 것, 소위 ‘감정이입(empathy)’은 이기적으로 태어난 인간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상태입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을 나눌 때, 우린 비로소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동물로서의 최대 미션인 상호성(reciprocity)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일을 자기 일처럼 챙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감정이입 수준은 오래 전부터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의 하나입니다. 처음 감정이입 척도를 접했을 때는 참 의아했습니다. 도대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개인성향이 국가수준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했지요. 그런데 광고효과측정 척도를 만들던 중에 아하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광고에 대한 주관적 응답을 분석해 보니, 특정 광고나 브랜드 선호도는 ‘신선해서’, ‘창의적이어서’, ‘좋은 정보라서’ 등의 응답보다는 ‘거기 갔던 때가 생각난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 마음이 느껴진다.’ 등의 감정이입적 응답자들에게서 가장 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때서 보다는 소비자가 그 상황을 가슴으로 느낄 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감정이입은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이 있음을 직접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절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다. 그냥 순서대로 자기 욕심을 이야기할 뿐’이라는 어떤 유명한 학자의 말처럼,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감정이입이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타적, 친사회적 행동들이 선진 사회를 향한 발전을 가속화하겠지요. 사실 그동안 우리는 감정이입 점수에서 거의 바닥을 면치 못했습니다. 누가 뒤이어 오건 말건 문을 확 닫고 들어가 버린다든지, 화급을 다투는 앰뷸런스가 지나가도 무심하게 달린다든지, 우리 아이만 성공하면 된다는 행동들 등 정말 많은 측정항목들에서 우린 아주 낮은 점수를 받습니다. 경제규모에 비해 바닥에 있는 나라는 중국과 한국 두 나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전 그 점수가 의아합니다. 어려운 일마다 한마음으로 돕고 뭉치기 잘하는 우리 국민에게 맞지 않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건 단지 훈련의 차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온 국민이 함께 선수들과 감정이입을 한 이 경험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를 또 한 차례 잘 훈련시켰던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포츠를 보면서 단순히 승패나 국적에 제한되지 않고 스포츠정신 그 자체를 함께 느끼는 쪽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0, 2014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제가 IOC 위원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국민은 열정적 신명 끼를 가지고 있다고. 그 끼를 믿고 맡겨 보라고. 그러나 2018 유치에서는 단순한 열정이 아닌 따뜻한 ‘정(情)’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선수의 노력과 아픔을 격려하고 승리를 축하할 마음의 준비가 가장 많이 된 우리 국민이라고 말입니다. ‘감정이입’,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느껴주는 사회로 가고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서구 중심의 동계 올림픽을 아시아로 옮겨야 하는 올림픽 정신이라고 말입니다.
  • 대법 “수능 원점수 공개하라”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를 공개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의 일부를 파기, 개인 인적사항을 뺀 나머지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 중 수험번호, 성명, 주민번호를 공개하라는 부분을 파기한다.”면서도 수능 원점수 등을 공개하지 못하겠다던 교육과학기술부의 상고는 기각했다. 학사모는 2008학년도 수능이 끝난 뒤인 2007년 12월 수능 등급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와 등급구분 점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교과부가 개인정보라는 이유 등으로 공개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1, 2심 재판부는 “학사모가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을 뿐 개인별 인적사항이나 원점수를 공개하라고 한 것이 아니어서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판결문을 받아본 뒤 판결 취지 등을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학교별 성적공개 소송에 더 촉각

    대법원이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낸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수능과 함께 학업성취도(일제고사) 결과를 공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교과부는 이번 판결 자체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번에 판결 대상이 된 2008학년도 수능은 다른 해 수능과 달리 원점수와 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등급만 수험생에게 통보한 특이한 경우였다는 이유에서다. 이듬해 수능부터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고 수험생들은 표준점수가 표시된 성적표를 받게 됐다. 따라서 수능 점수를 공개해 수험생들이 받은 점수의 백분위 등을 가늠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학사모의 당시 주장은 이미 실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날 판결이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원고로 참여한 대법원 3부의 다른 재판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될지에 대해 교과부는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2006년 인천대 교수였던 조 의원이 수능 원점수 공개를 요구하며 낸 소송은 학교별로 원점수 공개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대법원 판결이 난 학사모 청구 소송에 비해 소송의 지향점이 분명한 셈이다. 그래서 조 의원이 낸 소송이 받아들여질 경우 학교별 격차가 드러나면서 고교 평준화 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조 의원이 소송을 제기한 뒤 수능 점수 공개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변화를 겪어왔다. 특성화 고교와 고교선택제 도입 등이 이뤄지면서 평준화 체제를 기본 원칙으로 맹신하던 분위기는 옅어졌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국회에서 학교별 수능 원점수 공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자격으로 교과부로부터 학교별 수능 점수를 제출받아 언론을 통해 고교별 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판결이 난 학사모 청구 소송의 1·2심은 조 의원이 청구한 사건에 비해 법리적인 부분에 치중한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하급심부터 상급심까지 개인정보를 제외한 원점수를 공개 대상 정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시각은 배제했다. 수능 원점수에 대해 하급법원부터 대법원까지 공개해야할 정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교과부는 “조 의원의 경우 학교별로 원점수를 공개하고, 학생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말 것을 명시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그에 대해 1·2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대법원이 내린다면 사실상 수능 원점수 공개를 제지할 방법이 없어지지만 그것이 연구자에게 허용될지, 일반인에게도 허용될지 여부 등은 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세청 “술 품질 공개한다”

    술도 식품처럼 품질 분석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품질에 불합격 판정을 받아 제조·출고 정지나 영업정지 등을 받은 술과 술 회사 명단도 같이 공개될 예정이다. 맥주·소주 등 대형 주류업체는 품질로 적발되는 일이 거의 없어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영세 주류업체는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소규모 막걸리 업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세청은 11일 “주류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정보권 확보 차원에서 주질(酒質) 분석 결과를 국세청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세청은 개인 과세정보라는 이유로 주질 분석 결과 공개를 꺼려왔다. 주류 품질에 문제가 발견돼도 비공개로 제조·출고 정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위반 내용이 인체 해로움과는 무관한 알코올 도수 위반, 사카린 등의 첨가물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소주회사 관계자는 “대량 생산이 이뤄지는 대형 주류회사는 지금도 정기적으로 국세청기술연구소의 품질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위반 사례도 거의 없어 정보가 공개돼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주질이 일정치 않은 영세 주류업체들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 공개가 바람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영업비밀 아는 직원 이직땐 어떻게?

    # 사례 A사는 산업용 기초화학물 및 청화 소다(사이안화나트륨) 제조사다. 40년 전 미국 업체에서 생산기술을 도입해 30여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런 화학물질을 제조하고 있다. 이후 기술 개량을 위해 일본 업체로부터 별도의 기술과 촉매를 도입하는 등 생산기술을 수차례 개량함으로써 A사는 해당 제품과 부산물, 제품생산에 대한 영업비밀을 보유하게 됐다. A사는 해외 업체들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이 기술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부여받는 대신 해당 기술 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약정했다. 이후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등에서 임직원들에게 영업비밀을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을 의무를 부과했고, 전직원에게 비밀유지의무 준수 서약서와 각서도 받았다. 김모씨는 A사가 해당 제품을 독점제조하기 시작한 직후 A사에 입사해 20년 넘게 제품의 생산 및 기술 담당 업무를 해왔다. 그런데 최근 B사가 미국 관련사로부터 A사와 같은 제품 및 촉매 제조기술을 도입해 같은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B사의 발표 한 달 만에 별다른 이유도 없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B사로 옮겨 더 높은 직위와 보수를 보장받고 있다. Q B사가 도입하기로 한 제조기술은 A사의 것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A사가 도입한 미국·일본 업체의 제조기술을 토대로 한 것이다.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고 판단한 A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A 부정경쟁방지법 2조 2호는 ‘영업비밀’을 ‘공공연히 알려져 있지 않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서, 상당한 노력에 의해 비밀로 유지된 생산방법·판매방법, 기타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제상의 정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업비밀의 비공지성 ▲경제적 효율성 ▲비밀관리 유지가 영업비밀의 3대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알려지지 않은 정보로, 경제적인 가치가 있어야 한다. 또 가치가 있는 비공개 정보라고 해도 관리하지 않으면 영업비밀로 보호받을 수 없다. 서약서를 받거나 ‘대외비’ 표기를 하고, 시정장치가 되어 있는 창고나 금고 등에 보관하는 것 등도 관리로 볼 수 있다. 이를 비밀로서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부정한 이익을 얻기 위해 영업비밀을 사용·공개하는 경우, 또 중대한 과실로 이런 공개된 비밀을 취득하거나 사용·공개하는 경우는 ‘영업비밀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 A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제조했고, 직원들에게 각서를 받는 등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볼 때 A사가 보유한 영업비밀은 비밀로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또 김씨는 해당 제품의 제조기술에 대한 영업비밀을 준수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A사를 퇴직한 뒤에도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김씨가 B사에서 해당 제품 관련 업무에 종사할 경우 A사의 영업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A사는 김씨에 대해서는 부정경쟁방지법 10조 1항에 따라 ‘영업비밀의 사용 등 금지’를, B사에 대해서는 김씨로부터의 ‘영업비밀 취득 등 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 침해 금지 또는 예방 등을 위해 김씨가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 및 보조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청구할 수도 있다. 김씨가 B사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를 금지시키지 않고서는 A사의 영업비밀이 침해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김씨를 상대로는 ‘취업금지’, B사를 상대로는 ‘고용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 현재 A사의 영업비밀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점, A사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으로 볼 때 이런 조치가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성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에 ‘여교사 성추행’ 등의 제목으로 올려진 45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남학생들은 여교사의 어깨를 감싸 안거나 손목을 붙잡고 “누나 사귀자.”라고 외쳤다. 여교사가 불쾌해하며 자리를 피하자 학생들은 웃으면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 이 동영상은 지난 7월7일 이 학교 2학년인 A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을 붙여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동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학생으로서 도를 넘어선 행동” “사회적으로 보면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등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A군은 이날 오후 4시쯤 해당 동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해당 여교사의 신상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에 ‘여교사 성추행’ 등의 제목으로 올려진 45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남학생들은 여교사의 어깨를 감싸 안거나 손목을 붙잡고 “누나 사귀자.”라고 외쳤다. 여교사가 불쾌해하며 자리를 피하자 학생들은 웃으면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 이 동영상은 지난 7월7일 이 학교 2학년인 A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을 붙여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동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학생으로서 도를 넘어선 행동” “사회적으로 보면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등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A군은 이날 오후 4시쯤 해당 동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해당 여교사의 신상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나주 지역대학생 공무원 특별채용

    전남 나주시는 지역인재 육성 차원에서 지역 대학생 3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졸업 후 시 공무원으로 일하도록 했다. 시는 2일 나주 동신대 양진우(관광도시계획학과 3년)·양일석(건축학부 4년), 전남도립대 정보라(약선식품가공과 2년)씨 등 3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학기별로 150만원 범위에서 장학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2010년 졸업과 동시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4년 동안 나주시에서 의무 근무토록 조치했다. 시는 지난 2월 관내 고등학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내년에 시청 공무원으로 특별 임용키로 했다. 이광형 시장권한대행은 “지역대학 졸업생들이 취업난이란 압박감에서 벗어나 맘 놓고 학업에 전념한 뒤 지역발전에 견인차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 공무원으로 특별임용했다.”고 말했다.
  • 블로거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 ‘열정과 끈기’ ⑦

    블로거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 ‘열정과 끈기’ ⑦

     성공한 블로거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책으로 옮긴 작가 마이클 A 뱅크스(51)를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미 공군박물관에서 만났다.개인 블로거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세계 블로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는 1979년부터 온라인을 접해온 전문가로,인터넷의 탄생 과정 등을 다룬 ‘On the way to web’ 등 40여편의 책을 쓰며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또 스스로 블로그(http://michaelabanks.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이자 웹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 시장 흐름의 ‘맥’을 짚어내듯 궁금증들을 다양하게 풀어보였다.  마이클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4개월동안 세계적으로 성공한 블로거 30명을 인터뷰하며 ‘블로그 히어로즈’라는 책을 완성했다.이 책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러시아,이탈리아,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출간됐고 미국에서만 12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블로그로 성공하기 위한 지침서’로 인정받았다.  그는 성공한 블로거들의 공통점으로 ‘인내와 열정’을 꼽았다.블로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끈기있게 포스팅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마이클과의 일문일답.  ●책 제목을 ‘영웅들’(히어로즈)로 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책에 소개되는 블로거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이죠.비록 전화로 인터뷰를 했지만 전화선을 타고 그들의 열정이 느껴졌어요.실제 목숨을 구하는 건 아니라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니까 영웅이죠.  ●성공한 블로거 30인은 어떻게 선정했습니까.  -테크노라티(블로그 정보 검색사이트), 알렉사닷컴(온라인 순위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먼저 인기 순위를 봤어요.그리고 그 블로그에 들어가 꼼꼼히 살펴봤죠. 인기는 매우 높은데 정작 할 얘깃거리가 별로 없는 블로그가 있어 이를 가려내야 했습니다.남의 글들을 베껴서 올린다거나,뉴스 사이트라고 하면서도 추측만 남발한다거나,연예인 가십만 다루는 블로그는 제외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를 추리고,추천도 받아 인터뷰 대상을 선정했습니다.  ●성공한 블로거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요.블로거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나···’.글쎄요 이 말은 블로그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입니다.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보다 ‘왜’를 먼저 물어보고 싶습니다.왜 블로그를 하려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는 수단을 말하는 건데 이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왜’는 일종의 이정표 같은 거예요.블로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왜’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이것은 블로그의 주제와 연관이 있습니다.’어떻게 해서 성공했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내놨어요.자기 방식이 있었겠지요.그냥 블로그로 편한 얘기들을 전하는 사람(보잉보잉 http://www.boingboing.net)도 있고,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해 성공한 사람(올어바웃마이크로소프트 http://blogs.zdnet.com/microsoft)도 있었죠.또 독자의 참여를 유도해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블로거(포스트시크릿 http://postsecret.blogspot.com)도 있었습니다.  이같이 ‘어떻게’에 대한 대답은 다 다릅니다.하지만 ‘왜’에 대한 답은 표현방식은 달랐지만 하나의 단어로 압축할 수 있었죠. 관심입니다.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얘기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것이 성공한 블로거들이 초기 단계에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생각이었어요.  ●또 다른 공통점은 뭐죠.  -다른 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독자들의 의견에 일일이 대답을 해 줄 수도 있고요,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의견을 반영하죠.예를 들어 독자들이 오류를 지적했을 때 바로 수정을 하는 것처럼요.그리고 대부분 성공한 블로거들은 엄청난 양의 RSS 피드(최신 글을 자동으로 수신하는 기능)를 받아보고 있어요.많게는 300개에서 최소 수십개의 관련 글들을 매일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더라구요.자신이 그 분야에 대해 잘 알아야 남들에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 단계는요.  -끈기입니다.블로그의 경우 초반 정착이 중요한데,그럴려면 시작부터 꾸준히 글을 올려야 돼요.매일 올려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포스팅을 해야 합니다.독자들이 한 두번 방문했을 때 새로운 글이 없다면 다시는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실망을 하고 포기하는 거죠.  ●그럼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얘기해 줄 수 있나요.  - 라이프해커닷컴(www.lifehacker.com)의 블로거는 3년동안 하루 8개씩 글을 썼다고 합니다.현재는 3명의 필진이 하루 20개씩 올린다고 하구요.테크더트의 마이크 매스닉은 하루 12건 정도 새 글을 올린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일주일에 2번 새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루 몇 개를 올리느냐 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올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6개월 이상 꾸준히 글을 올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 정도만 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다음 단계는 내용입니다.블로그를 기존 언론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기사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이뤄지지만,블로그는 그렇지 않죠.자신의 의견만을 담아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최소한의 전제는 ‘그 내용이 맞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스티브 잡스를 애플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라고 하면 안 되겠죠.내용에 대한 신뢰도는 블로그 전체에 대한 믿음을 가져다 줍니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죽음과 관련해서 온라인매체인 티엠지닷컴(tmz.com)이 특종을 했다고 알려져서 큰 화제가 됐어요.꽤 민감한 사안인데 어떻게 죽었다고 과감히 글을 올릴 수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아 맞아요.LA 타임즈나 CNN보다 빨랐죠.성공한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시 마이클 잭슨이 병원에 실려갔다는 건 확인이 됐을 겁니다.누군가에게 전화로 사망 사실을 들었을 수도 있지만,일종의 도박이었다고 생각해요.  ●도박이라니요.  만약에 마이클 잭슨이 죽지 않았다면 그 사이트는 큰 타격을 입었겠죠.독자들이 속았다는 것에 실망해서 더 이상 접속을 안 할 수도 있을 거고,방문자 수가 줄어들면 광고 수주도 떨어져서 큰 문제가 됐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반신반의하면서 다른 권위있는 매체들에서 확인하려고 했어요.즉 그 사이트에서 맨 먼저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독자들은 다른 곳에서 사실인지 아닌지 알아보려 한 거죠.  그런데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다음에 만약 큰 사건이 있고 또 그 사이트가 먼저 ‘치고’ 나간다면 이번엔 거의 모든 독자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겁니다.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더 실망감이 크겠죠.배신당했다는 생각도 들거구요.더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신뢰도가 중요하단 말이군요.그럼 인터뷰했던 블로그 중 ‘베스트 3’를 꼽는다면요.  -보잉보잉, 포스트시크릿, 라이프해커입니다.  보잉보잉은 기술과 문화,역사,음악,사회,정치 등 다양한 주제들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습니다.  포스트시크릿에서는 인간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독자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담은 종이엽서를 보내면 블로그 주인인 프랭크 워런이 온라인을 통해 올리고 공유하는 사이트로 美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5,2006 ‘멋진 사이트 50’ 중 하나로 뽑았고,포브스닷컴도 웹스타 25로 선정한 적이 있다.2005년 시작 이후 24일 오후 1시까지 2억 5000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 중이다.)  라이프해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컴퓨터 관련 정보나 청소 방법 등을 알려줘 매우 실용적이죠.  (고커미디어 소속 블로그로 스파이웨어 제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최근에는 ‘신용카드’ ‘돈 절약’ 섹션을 통해 불황기에 생존비법을 제공한다는 평을 들으며 올해 초 타임에 의해 ‘베스트 블로그 25’ 중 하나로 선정됐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방법엔 어떤 게 있나요.  초기(1997년 미국의 데이브 와이너가 만든 ‘스크립팅 뉴스’가 블로그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에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수익을 올렸어요.이후에 블로그에 광고 배너를 달게 되면서 주 수입원은 광고가 됐죠.또 유명 블로거들은 광고 형식의 글이나 상품 소개 등을 쓰고 돈을 받고요,몇 년전부터는 기업형 블로그가 탄생하면서 개인이 아닌 기업의 소속원으로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도 늘어났죠.그 외에도 블로그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한다거나 방송 출연,강연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하죠.  그리고 앞으로는 블로그 콘텐츠의 유료화가 각광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기존 신문이나 잡지처럼 돈을 낸 사람들에게만 글을 볼 수 있게 하는 거죠.특별한 정보라든지 재미있는 인터뷰 등 ‘고급 콘텐츠’에 한해서요.제가 인터뷰했던 것 중에 기술관련 블로그인 ‘아르스 테크니카’(www.arstechnica.com)는 블로그에 광고를 줄이는 대신 유료 회원제로 운영을 했던 때가 있었어요.사람들이 ‘인터넷에서는 모든 게 공짜’라는 생각을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침을 철회했지만요,적어도 3년 안에는 블로그 수입 모델의 큰 줄기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데이튼(미국 오하이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① 한국언론 첫 트위터 창업자 인터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19살에 미국가서 유력일간지 기자로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③블로그도 뭉쳐야 산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④ 100년 신문사의 승부수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⑤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⑥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금융권 서민대출 죄나

    금융권 서민대출 죄나

    다음달 ‘개인 프리워크아웃’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대출창구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계 부실을 미리 막아 경제 불안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라고 하지만, 자칫 서민들의 돈줄부터 막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개인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아 아직 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들의 채무를 재조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한 달만 연체해도 프리워크 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데, 신청자에게는 아무런 불이익 없이 연체 이자를 감면해 주고 기존 이자율도 최저 연 6%까지 낮출 수 있다. 현재 80만명에 이르는 금융권 다중채무자들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문제는 당초 취지처럼 이상적으로만 제도가 굴러가겠느냐는 것이다. 먼저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곳은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들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중복 대출자와 연체자가 많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몇몇 저축은행은 개인 프리워크아웃을 앞두고 당분간 연체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는 대출을 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이미 문턱 높여놓아 느긋 서울의 한 저축은행 사장은 “해 달라는 대로 다 대출을 해줬다가 나중에 단체로 개인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우리는 그만큼 손해를 떠안게 된다.”면서 “기존 대출이 있는 다중채무자는 꺼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도 “위험하다 싶으면 대출해 주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민 금융기관을 찾는 사람치고 다른 데 빚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호를 지키던 사람들에게 정부가 그냥 무단횡단을 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약속한 셈인데, 막말로 나부터라도 연체하고 이자를 덜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몇몇 저축은행은 신용평가사(CB)와 연계해 다른 저축은행의 대출 상황이나 연체 여부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종전에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고객의 정보만 공개됐지만 오히려 옥석 가리기에 필수적인 정보는 저축은행 등 서민 금융기관 이용자의 정보라는 판단에서다. ●대부업체 “신규고객 당분간 안받는다” 대부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업체마다 비상 이사회를 여는 등 분주하다. 일부는 “손해를 보느니 당분간 신규 고객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견 대부업체 사장은 “몇 년간 꾸준히 거래를 유지해 왔던 고객 외에 신규 대출은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부업체마저 대출을 꺼리는 마당이라 서민의 급전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돈이 급한 사람들은 불법 대부업체에 손을 내밀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시중은행은 여유롭다. 개인 신용등급이 7~10등급으로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대출 문턱을 높여 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정완규 중소서민금융과장은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면서 “세부안은 3000여 금융기관 모두가 수긍할 수준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정원 1~3차장 모두 교체 가능성

    국가정보원 차장(차관급) 인사가 이번 주내 이뤄질 전망이다. 원세훈 국정원장 체제를 맞아 대폭 물갈이 인사가 예고돼 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국정원 차장 인사가 이번 주 중반 이후 늦어도 이명박 대통령이 호주 등 해외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다음달 2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국정원은 현재 인사 폭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1~3차장이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해외담당인 1차장 후보로는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위성락 외교통상부 장관특별보좌관, 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외교통상부 측은 막힌 인사 숨통을 위해 김숙 본부장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전옥현 1차장 유임설도 나오고는 있다.국내담당인 2차장에는 김유환 전 경기지부장, 정권 전 대구지부장, 김연창 전 인천지부장 등 국정원 출신이 거론된다. 박만 전 성남지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고려대 출신인 김유환 전 지부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대북담당 3차장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 외부 인사와 국정원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남 소장은 대통령선거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자문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남 소장은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 부인했다.차장 인사와 함께 원 원장은 조직개편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국내, 대북 등 3개 분야로 나눠진 국정원 조직을 정보수집과 정보분석, 공작, 지원 등 기능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2급인 비서실장의 직급을 3급으로 낮추는 방안을 비롯해 조직 슬림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원 원장은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보라는 것이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글로벌한 세상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통합돼야 실제 살아 있는 정보가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1·2차장 통합 및 기능별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조직 통합이 쉽게 이뤄지겠느냐.”면서 “방향이 결정된 것 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무원 휴대전화 번호 파악 논란

    정부가 일선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국정현안에 대한 협조 차원이라지만 공무원들은 전화번호는 개인정보라고 반발하고 있다.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시·도, 자치구의 기능직 이상 전 공무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하기로 하고 자치단체에 소속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목록을 작성해 보내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5개 자치구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기록, 이메일로 보낼 것을 요청했다. 일선 공무원들의 전화번호 파악은 국정 현안에 관한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은 “휴대전화 번호도 엄연히 보호받아야 할 개인정보”라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광주 최지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연구팀 “돈으로 한 기억 더 오래남아”

    美연구팀 “돈으로 한 기억 더 오래남아”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눈에 돈이 그려지는 장면이 실제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전적 보상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시각적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자극을 받아 더 강하고 오래 기억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존 세렉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금전적 보상을 받으면서 기억하면 두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기관은 습득하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더 가치 있는 대상이라고 여겨 더 길고 오랫동안 기억한다.”고 과학저널 뉴런 최신호에서 밝혔다. 이 연구팀은 금전적 보상과 기억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빨간색과 초록색 목표물을 두고 고르게 한 뒤 맞을 때는 10센트를 틀릴 때는 아무것도 주지 않은 것. 실험에 참가하는 동안 실험참여자들의 두뇌를 자기공명화상장치(fMRI)로 관찰한 결과 그들의 두뇌에서 시각적 반응과 관련이 깊은 기관인 시각령(Visual cortex)에서 V1이라는 특정부분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세렉스 박사는 “과거 금전적 보상을 받았던 선택은 상대적으로 더 가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하고 시각체계는 이를 더욱 강하고 오랫동안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에서 V1 부분 뿐 아니라 보상과 관련이 깊은 기관인 전두엽과 마루엽 역시 금전적 보상을 받으며 기억할 때 활발히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뇌의 반응들이 금전적 보상물이 있을 때 기억력이 올라간다는 것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케빈 볼프 의과교수 역시 과거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금전적 보상을 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진=jeffwoffor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일대군 ‘상왕정치’ 집중타

    ‘상왕(上王) 정치’ 논란에 휩싸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에게 야당들이 연일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이 의원은 최근 정부 추진 법안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 분석 보고서를 읽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과거 독재적 발상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포문을 연 민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형님문건을 통해 상왕정치의 실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친형이 당의 정식보고도 아니고 국가정보원 보고도 아닌 별도의 정보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의 친형이 직접 관장하는 친위 정보시스템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도부도 아닌 이 의원이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개진을 분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포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 친형이 별도의 ‘비선(秘線)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영일대군은 봉하대군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에서 “이상득 의원이 대통령을 대신해 한나라당을 신탁통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현 정부 초기부터 ‘영일대군’,‘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리던 이 의원은 “점심을 먹다 금융계 인사로부터 건네받은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사실과 언론의 책임/남재일 세명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사실과 언론의 책임/남재일 세명대 교수

    언론의 사회적 역할은 주로 민주주의와의 관계 속에서 논의된다.‘언론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언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가장 낙관적 견해는 사실의 공표는 그 자체로 민주적 의사결정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즉 정확한 사실만 고지되면 공론장의 토의과정을 거쳐 민주적 의사결정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낙관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유주의 사상에 기초해 있다. 밀턴과 밀의 자유주의는 ‘사상의 자유 시장은 언제나 진리를 향한다’는 것이 요체다. 하지만 사실의 공표자체로는 부족하다는 비관론도 만만찮다.‘월든’의 저자인 헨리 소로는 19세기 중반에 이미 “신문의 조각기사들 중에서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은 거의 없다.”고 불평했다. 소로의 후예들은 신문의 조각 기사들은 파편적인 사실만을 전달해줄 뿐 현실의 전체상을 전해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오늘날 ‘의견저널리즘’으로 명명된 해석적 저널리즘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부류들이다. 기자들은 사실의 강조에서 의견의 수용으로 조금씩 이동해 왔다. 자유주의 사상이 태동하던 당시처럼 모든 정보가 통제되던 시절에는 사실의 공표자체가 의미가 있지만,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는 사실의 공표자체로 민주주의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경험적 인식을 공유해 왔기 때문이다. 언론이 사실의 전달자가 아니라 사실의 해석자로 나서게 되면 해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란 부담이 생긴다. 책임은 부담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언론에 해석자를 요구하고 여기에 부응할 수밖에 없다면 ‘해석과 책임’에 대한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의 전달자를 주장하면서 편법으로 주장을 녹여 넣는 어정쩡한 태도는 앞으로 경쟁력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금융위기 관련 기사를 신문별로 비교해 봤다. 금융시장이 추락할 때는 ‘패닉’,‘공황’ 등의 표현이 난무했다.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이 체결된 지난달 31일자에는 하루아침에 금융위기가 다 사라진 것처럼 흥분하는 기사들이 수두룩하다. 금융위기 같은 사안은 언론보도의 자기암시적 효과가 크다. 언론의 과장이 현실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에 충실하려면 사실에 감정을 덧씌워 기사가치를 구성하는 선정성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배경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시장의 감정을 진정시키려는 방침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서울신문은 대체로 침착성을 유지했다.1면 머리기사로 해설기사를 2회 편집한 것, 통화스와프 협정에 대한 관료들의 공치사를 비판한 작지만 알찬 기사 등이 흥분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들 같다. 하지만 31일자 통화스와프 협정체결 과정을 다룬 “역시 우리 만수” 기사는 ‘배경설명과 평가’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만수 한 건 했다’는 띄워주기 기사처럼 보인다. 관료가 당연해 해야 하는 일의 과정을 극화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의 관점에서 보면 30일자 “여풍 거세지고 경찰대 출신 약진” 기사도 아쉬움이 남는다.‘사시 2차 합격자 분석’이란 타이틀이 붙었지만 분석의 틀은 합격자 출신대학별 서열과 여성의 비율이 전부다. 출신대학별 서열화는 정보라기보다는 대학별 서열에 대한 통념의 확인이다. 여성비율의 증가에 대한 세간의 호들갑도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남성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깔려 있지 않은지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타성적인 프레임에 대해 정치적 타당성을 질문해 보는 것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남재일 세명대 교수
  • 김정일 왼쪽 팔 마비?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2일 제11차 인민체육대회 폐막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정 사진을 일제히 공개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북한군 ‘만경봉’팀과 ‘제비’팀 간 축구경기를 관람했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으나 촬영 일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8월14일 군부대 시찰 이후 와병설과 함께 사라진 김 위원장의 최근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된 것은 80일만이다. 지난달 11일에도 김 위원장이 제821군부대 산하 여성 포중대를 시찰하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배경이 된 나무들의 잎이 유난히 푸른색이어서 7~8월에 촬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0장으로, 김 위원장이 무언가를 관전하면서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 1장과 선 채로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사진 2장 그리고 축구경기 장면 7장이다. 김 위원장과 경기 모습이 동시에 잡힌 사진은 없었다. 일단 사진 속 배경 등을 종합하면 나뭇잎이 단풍이 든 채 떨어지고 있어 늦가을 정취가 묻어났다. 제11차 인민체육대회는 지난달 31일 폐막했으며, 주변 풍경을 종합하면 평양시내에 위치한 경기장이 아니어서 결승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실제로 경기를 관람했다면 10월 3~4째주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앉아 있는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왼손을 힘없이 무릎 위에 늘어뜨린 점이나 선 채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사진에서 왼손 엄지를 코트 주머니에 걸고 있는 모습 등이 특히 눈에 띄었다. 최근 모습이라면 김 위원장의 신체 왼쪽 일부분에 마비증세가 있었다는 첩보와의 관련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나무나 잔디의 상태, 군인들의 모습과 김 위원장의 정적인 모습 등을 볼 때 상당히 신빙성이 높다고 본다.”며 “3~4일 전쯤 평양체육관이 아니라 군인 전용 경기장에서 관람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 위원장이 키높이 구두를 신지 않았고 왼손을 숨기는 듯한 모습에서 아픈 것이 표가 나지만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난번 군부대 시찰 사진과는 달리 조작 가능성 등을 낮게 봤다. 하지만 이번 사진에서도 의문점은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앉아 있는 사진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간부들과 함께 서 있는 사진에서는 현철해 북한군 대장이 포함돼 있다. 중앙통신은 현철해·리명수·김명국 대장과 장성택 부장, 리제강·리재일 당 제1부부장이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사진 속 김 위원장이 입은 카키색 반코트 등 의상은 2005년 11월1일 평양326전선공장 현지지도 때와 그대로 일치한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사진 속 배경 등을 종합하면 촬영시점은 지금과 같은 늦가을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사진 분석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빈접견이나 동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는 알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외 정보라인에서는 북한 매체의 사진 보도 이후 평양 외곽의 축구경기장을 중심으로 위성사진 판독을 통해 김 위원장의 당시 동선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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