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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실 명당 잡아라”… 조망권·이동권 좋은 6~8층 로열층

    “의원실 명당 잡아라”… 조망권·이동권 좋은 6~8층 로열층

    큰 정치인 나온 7층 선호… 선점 경쟁도 615·518호 상징성… 前대통령 방 인기21대 국회 개원이 다가오면서 ‘명당’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10층짜리 건물인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전통적으로 잔디밭과 분수대가 내려다보이면서도 이동이 편한 6~8층이 로열층으로 꼽힌다. 20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김진표·추미애 의원, 미래통합당 김무성·정병국·주호영 의원,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중진들의 몫이었다. 이 중 여의도를 떠나는 의원들이 나오면서 ‘공실’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은 국회사무처가 할당한 방을 각 당 원내행정실이 받아 배정한다. 국회는 15일까지 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선 재선 이상 중 이사를 원하지 않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옮기고 싶은 의원 중에서는 다선 의견부터 듣는다. 원내행정실이 공인중개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배산임수를 따져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하는 ‘풍수지리파’부터 샛강이 훤히 보이는 서편을 선호하는 ‘조망권파’까지 희망사항은 제각각이다. 특히 큰 정치인이 나는 곳으로 유명한 7층이 인기다. 20대 국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718호를 썼다. 21대 국회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746호를 쓸 예정이다.상징성 때문에 인기 있는 방도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상징하는 곳으로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사용한 615호는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 의원이 탐내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호도 인기다.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이 희망했지만 현재 사용 중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계속 이 방을 쓸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썼던 325호를 쓰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사수 의지가 강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썼던 638호는 통합당 김승희 의원이 방을 빼면 민주당 당선자들의 쟁탈전이 예상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썼던 312호는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사용했지만 옮길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썼던 545호는 공실이다. 20대 국회에서 당직을 맡아 의원실을 자주 쓸 일이 없었던 다선들도 옮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이인영 의원은 440호를 떠날 예정이다. 낮은 층인 데다 창밖으로 주차장만 보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1대국회 남·원·정 되겠다”…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우후죽순

    “21대국회 남·원·정 되겠다”…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우후죽순

    재선 당선자 월 2회 당 현안 논의키로 당 싱크탱크 역할 혁신모임도 준비 중 3선 하태경 젊은 인력 주축 모임 추진 원내대변인 초선 최형두·배현진 내정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꼰대’, ‘쇠락’ 이미지로 전락한 당을 살리겠다며 당내 개혁 모임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초재선을 중심으로 ‘소장파 모임’을 꾸려 낡은 보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 84명 중 6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은 최근 분야별 사모임을 꾸리고 있다. 제안이 나온 모임 형태는 당 개혁을 위한 토론 모임부터 정책 공부 모임까지 다양하다. 여기에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논란 등의 공천 파동 속에서 가까스로 당선돼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했던 20대 초재선들과 달리 당 현안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깔렸다. 특히 최근 초선들이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난상토론을 제안해 관철시킨 것도 이런 기류을 만들어 낸 동력이 됐다. 재선 당선자들은 지난 신임 원대대표 선거일을 기점으로 한 달에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병욱, 김웅 당선자 등 초재선 의원 10여명은 스터디 모임을 꾸려 국회 연구단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 모임은 당내 쇄신을 넘어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부산 남갑 박수영 당선자는 “여러 가지 혁신 모임 제안이 나오고 있어 각자 숙고하는 상황”이라며 “개원 전에는 각 모임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과거 당내 쇄신 목소리를 내며 ‘야권 잠룡’ 탄생의 못자리판 역할을 했던 16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미래연대, 17대 새정치 수요모임, 18대 민본21 등과 같이 소장파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린다. 19, 20대에도 ‘아침소리’, ‘새누리당 혁신 모임’ 등의 개혁 움직임이 있었다. 초재선들의 적극적 행보에 힘입어 중진들도 당 쇄신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3선이 되는 조해진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쇄신 작업이 성과를 내려면 전 당원이 참여하는 거당적 작업이 돼야 한다”며 “20대 총선, 탄핵, 대선, 지방선거까지 망라해 패배를 성찰하고 단위별 백서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3선) 의원도 당내 젊은 인력을 주축으로 한 개혁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당선자 연찬회를 열어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성원(재선)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최형두·배현진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1대 남·원·정 되겠다’ 개혁모임 꾸리기 분주한 통합당 초재선

    ‘21대 남·원·정 되겠다’ 개혁모임 꾸리기 분주한 통합당 초재선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꼰대’, ‘쇠락’ 이미지로 전락한 당을 살리겠다며 당내 개혁 모임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초재선을 중심으로 ‘소장파 모임’을 꾸려 낡은 보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 84명 중 71%(6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은 최근 분야별 사모임을 꾸리고 있다. 모임 형태는 당 개혁을 위한 토론 모임부터 정책 공부 모임까지 다양하다. 여기에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논란 등의 공천파동 속에서 가까스로 당선돼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했던 20대 초재선들과 달리, 당 현안에 침묵 않겠다는 각오가 깔렸다. 특히 최근 초선들이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난상토론을 제안해 관철시킨 것도 이런 기류을 만들어낸 동력이 됐다. 재선 당선자들은 지난 신임 원대대표 선거일을 기점으로 한달에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는 초재선 혁신 모임도 꾸려지고 있다. 한 PK 초선 당선인은 “여러가지 혁신 모임 제안이 나오고 있어 각자 필요에 따라 숙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원 전에는 각 모임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과거 당내 쇄신 역할을 톡톡히 했던 16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미래연대, 17대 새정치 수요모임, 18대 민본21 등과 같은 소장파 명맥을 이을 수 있을 지 주목이 쏠린다. 초재선들의 적극적 행보에 힘입어 당내 중진들도 당 쇄신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3선이 되는 조해진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쇄신작업이 성과를 내려면 전 당원이 참여하는 거당적 작업이 돼야 한다”면서 “20대 총선, 탄핵, 대선, 지방선거까지 망라해 패배를 성찰하고 단위별 백서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3선) 의원도 당내 젊은 인력을 주축으로 한 개혁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이번주 내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성원(재선)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최형두, 배현진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반대에 본회의 무산, ‘국민발안제’ 결국 폐기

    통합당 반대에 본회의 무산, ‘국민발안제’ 결국 폐기

    본회의 열었으나 정족수 부족통합당 의원들 회의 참석 안해국회가 8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148명의 참여로 발의된 국민발안제도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국민발안제 표결을 위한 의결정족수는 194명이었지만 미래통합당이 “국민발안 개헌안은 헌정 자체를 뒤집으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비난하며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개헌안은 자동 폐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해당 ‘원포인트 개헌안’의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이날 개헌안 투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118명이 참여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한민국헌정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25개 시민단체가 모인 ‘국민발안개헌연대’(개헌연대)가 추진한 국민발안제 개헌안은 여야 의원 148명의 참여로 지난 3월 6일 발의됐다. 헌법 128조 1항은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헌안은 여기에 ‘국회의원 선거권자 100만명’을 발의자로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일정 수 이상의 국민이 원할 경우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김무성, 정진석, 여상규, 정병국 등 통합당 중진 의원들도 동참했다. 하지만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개헌안 논의에 대해 “국민발안 개헌안은 헌정 자체를 뒤집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동원해 ‘노동자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않겠다.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개헌안은 공고 후 60일 이내에 의결하도록 헌법에 규정돼 있다. 여야가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문 의장은 의결 시한(5월 9일)을 하루 앞둔 이날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원내대표 끝장 토론하자”… 40석 초선, 통합당 새판 짜나

    “원내대표 끝장 토론하자”… 40석 초선, 통합당 새판 짜나

    ‘당 의석 절반’ 초선, 직접 체질 개선 나서 “‘남·원·정’ 같은 소장파 대거 등장 기대”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자 21대 국회의 초선 당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패기 없는 재선, 전략 부재 3선, 자리싸움에 매몰된 다선들로 통합당의 ‘무기력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혈된 새 피가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초선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토론과 정견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권영세 당선자와 조해진 당선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자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27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8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간 충분한 토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별도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앞서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 9명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전 당선자워크숍을 열어 ‘보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더 많은 초선 당선자들이 단체행동에 동참해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당선자 84명 중 초선은 절반 수준인 40명에 달한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재선(20명) 당선자들까지 규합해 의견을 낼 경우 소수 집단이 된 중진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당선자들은 총선 이후 주도적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재건의 중추가 돼야 할 3선과 4선 이상 중진들은 당내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거 특정 계파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되며 초선 당선자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소장파들이 대거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단 초선 중 28명이 영남권이라 지역 정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무기력증’ 통합당에 목소리 내는 초선들…제2·3 ‘남원정’ 뜰까

    ‘무기력증’ 통합당에 목소리 내는 초선들…제2·3 ‘남원정’ 뜰까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자 21대 국회의 초선 당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패기 없는 재선, 전략 부재 3선, 자리싸움에 매몰된 다선들로 통합당의 ‘무기력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혈된 새 피가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초선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토론과 정견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요구”라고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권영세 의원과 조해진 의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자는 데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27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8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간 충분한 토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별도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의 반성과 함께 미래방향을 정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 9명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전 당선자워크숍을 열어 ‘보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더 많은 초선 당선자들이 단체행동에 동참해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당선자 84명 중 초선은 절반 수준인 40명에 달한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재선(20명) 당선자들까지 규합해 의견을 낼 경우 소수 집단이 된 중진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당선자들은 총선 이후 주도적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재건의 중추가 돼야 할 3선과 4선 이상 중진들은 당내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거 특정 계파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되며 초선 당선자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선 초선들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는데, 21대 국회에서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소장파들이 대거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단 초선 중 28명이 영남권이라 지역 정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발안=노동자 공화국’ 통합당의 억지

    ‘국민발안=노동자 공화국’ 통합당의 억지

    심재철 “불순한 의도”… 8일 본회의 거부 “색깔론 앞세워 발목 잡기 여전” 비판도 이인영 “개헌 하자는 이야기 한 바 없다”미래통합당이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 처리 저지를 이유로 오는 8일 본회의를 열자는 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국민발안제도를 도입하자며 헌법개정안을 공동발의한 148명의 국회의원 중에는 통합당 소속이 21명이나 포함돼 있어 이제 와 ‘불순한 의도’ 등을 내세워 논의 자체에 응하지 않는 건 모순된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발안제도 도입을 골자로 지난 3월 발의된 개헌안에는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통합당 김무성·정갑윤·정병국·정진석·여상규 의원 등 21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신헌법 개정 당시 폐지됐던 헌법개정 국민발안권 회복은 국민적 요구라며 100만명 이상의 뜻이 모이면 개헌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당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일 해당 개헌안 논의에 대해 “국민발안 개헌안은 헌정 자체를 뒤집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동원해 ‘노동자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않겠다.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본회의 시점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자당 의원까지 동참한 개헌안에 당 지도부가 이념적 잣대까지 씌워 비판을 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통합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정부·여당 발목 잡기에 매달린 것이 4·15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체질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국민발안제는 일부 야당 의원들도 동의한 것인 만큼 이번 국회에서 본회의에 올리는 것이 맞다”며 “비록 다음 국회로 넘기자고 합의할 가능성이 높지만 개헌 주체를 대통령에서 국회로 옮겨 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 어느 누구도 개헌하자는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며 “불필요한 개헌 논란을 통해 갈등이 생기거나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가 열려서 민생을 위한 법 하나라도 더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당 의원도 참여했는데…‘국민발안=노동자공화국’이라는 통합당

    자당 의원도 참여했는데…‘국민발안=노동자공화국’이라는 통합당

    미래통합당이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 처리 저지를 이유로 오는 8일 본회의를 열자는 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국민발안제도를 도입하자며 헌법개정안을 공동발의한 148명의 국회의원 중에는 통합당 소속이 21명이나 포함돼 있어 이제 와 ‘불순한 의도’ 등을 내세워 논의 자체에 응하지 않는 건 모순된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발안제도 도입을 골자로 지난 3월 발의된 개헌안에는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통합당 김무성·정갑윤·정병국·정진석·여상규 의원 등 21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신헌법 개정 당시 폐지됐던 헌법개정 국민발안권 회복은 국민적 요구라며 100만명 이상의 뜻이 모이면 개헌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당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일 해당 개헌안 논의에 대해 “국민발안 개헌안은 헌정 자체를 뒤집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동원해 ‘노동자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않겠다.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본회의 시점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자당 의원까지 동참한 개헌안에 당 지도부가 이념적 잣대까지 씌워 비판을 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통합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정부·여당 발목 잡기에 매달린 것이 4·15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체질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국민발안제는 일부 야당 의원들도 동의한 것인 만큼 이번 국회에서 본회의에 올리는 것이 맞다”며 “비록 다음 국회로 넘기자고 합의할 가능성이 높지만 개헌 주체를 대통령에서 국회로 옮겨 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총선 낙선자가 많은 현 지도부는 협상을 할 의지도 권한도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는 원만한 협상이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통합당의 개헌 우려에 8일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여당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 어느 누구도 개헌하자는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며 “불필요한 개헌 논란을 통해 갈등이 생기거나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가 열려서 민생을 위한 법 하나라도 더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고성 오간 당선자 총회… 전국위원들 표결 거부

    고성 오간 당선자 총회… 전국위원들 표결 거부

    당선자 “월권행위… 총회에 권한 넘겨야” 비대위 찬성측 “임기·권한 명확히 해야” 金 비대위 거부에 당원들 “이게 당이냐” 미래통합당의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파행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전국위 당일 오전에서야 소집한 당선자 총회에서는 모든 권한을 당선자 총회에 넘기라는 압박이 쏟아졌다.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측도 비대위의 역할과 권한, 임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공개 논의에서 김태흠 의원은 심 권한대행을 향해 “권한대행이 됐으면 국민께 사죄하고 모든 권한을 당선자 총회에 넘겨야지 왜 엉뚱한 월권행위를 하느냐”고 따졌다고 한다. 반대 발언은 이어졌고 회의 말미에는 고성도 오갔다. 심 권한대행은 “이제 와서 어떻게 취소하나. 문제가 있으면 부결되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당선자들이 “그렇게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하다 총회는 3시간여 만에 끝났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강행된 상임전국위·전국위원회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오후 2시 30분까지도 성원이 안 돼, 결국 상임전국위는 무산됐다. 그러나 심 권한대행은 전국위를 강행했고 예상과 달리 전국위는 가까스로 정족수를 채워 오후 3시 13분쯤 시작됐다. 전국위에서 심 권한대행이 “임기 관련 당헌은 고치지 못한 상태”라며 “당헌 개정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하자 참석자들이 웅성댔다. 비공개 전환 후 정병국 의원 등 일부 전국위원들이 표결을 거부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정 의원은 “당사자 수용 의사도 묻지 않고 임명안을 표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퇴장했다.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토론이 이어진 후 기립으로 찬반을 표결해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다. 하지만 정우택 전국위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기 전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현장은 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당원들은 “이게 당이냐”를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외통위 “김정은 상태, 정부 파악 못 하는 것 아니냐” 질타

    외통위 “김정은 상태, 정부 파악 못 하는 것 아니냐” 질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놓고 정부의 정보 능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대해 “우리 정부가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향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서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은 원산에 있는 것은 맞지만 거기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이 안 되는 건가, 아니면 원산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건가”라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또 “엊그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김 위원장에 대해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했는데, 생존해 있는 것은 그럴 법해도 건강한지는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함축적 표현을 반복하니까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고 국정원도 파악이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우리 국정원은 전혀 모르다가 이틀 뒤 북한 TV에서 애도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저는 우리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에 회의를 갖는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은 “김일성의 생일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지 않나”라며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하지만 여러 가지 동향과 언론 보도를 보면 북한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김 위원장의 동선은 정보 사항’이라는 김 장관의 답변에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의 보안도 지켜줘야 하는 의무가 있나. 그게 무슨 정보 사항인가”라며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는지 없는지 추측 기사가 계속 나가는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북한 매체를 이용하고 중국 대변인의 말을 그냥 반복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연일 외신이 국내외 북한 동향에 대해 보도하는데 우리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고만 하고 있다”며 “그러니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 와서 북한 신문에 보도됐던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재는 군통신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는 잠정적으로 철수했지만 하루 두 번씩 정상적인 연락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상회의도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연철 “김정은 시술설 ‘가짜뉴스’…코로나19 고려해야”

    김연철 “김정은 시술설 ‘가짜뉴스’…코로나19 고려해야”

    “북한, 김일성 생일 행사 등 취소·축소”“김정은 ‘혈관 시술’ 보도는 가짜뉴스”‘평양 있나’ 질문엔 “말씀드릴 수 없어”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됐다”며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계획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혈관 시술 후 원산에 칩거 요양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북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땐 가짜뉴스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관련된 CNN 보도의 출처는 데일리엔케이 보도라고 알고 있다. 향산진료소에서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했다는 보도였다”며 “이는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와 같아서 수술이나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이든 수술에 참여했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현재 평양에 있는지를 묻는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의 질의에 “(김 위원장의) 동선에 대해서는 정보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강릉~제진 구간 동해선 북부철도와 관련해 북한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모두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접촉 등은 없었다”며 “아직도 코로나19에 남북대화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병국, “야당도 발목 잡을 의도 없어…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

    정병국, “야당도 발목 잡을 의도 없어…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

    “하루라도 급해, 예산안 절차는 늦어”“곧바로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24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정말 시급하다. 정부안 심의 절차를 밟으면 시간이 걸린다. 즉각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정부가 정말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정말 긴급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게 의지가 확실하다고 하면 벌써 이것은 집행이 됐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의 소상공인들 같은 경우는 70%가 6개월 내에 망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하는 만큼 빨리 지원해야 한다”며 “야당이 반대를 하면 긴급재정명령권까지도 고려를 한다는데, 그것을 고려할 필요가 없이 즉각적으로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을 해 빨리 필요할 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통해 예산안을 통과시켜 진행하자는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추경안에서 절차를 밟고 해도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본다”면서 “국회 추경안 심의를 하는 심의 절차가 있는 것이고, 지금 아직까지도 추가적으로 예산 심의에 대한 기초 자료조차 넘어오지 않았다. 시간을 굉장히 단축할 수 있는데 왜 굳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야당은 선거 전부터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하자는 입장이었다. (긴급재정명령권은)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당장 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선거 중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것을 국회로 넘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을 왜 이렇게 하실까. 굉장히 우려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일단 긴급재정명령권을 하게 되면 지금 오늘이라도 즉각적으로 발동을 해서 오늘부터 바로 추진을 해서 5월이 아니라 4월 중에도 돈이 나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에서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맡았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당시 정부에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제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재정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 재원을 확보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상현 “방위비 분담금, 결국 대통령 선으로 넘어갈 듯”

    윤상현 “방위비 분담금, 결국 대통령 선으로 넘어갈 듯”

    “트럼프 50억 달러 얘기했는데…”“10억 달러에서 잠정 합의안 나와”“우리 정부는 최상의 안으로 생각”김정은 대해선 “조금 더 상황 봐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은 22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결국 ‘탑 네고시에이터’(최고협상자)인 대통령 선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외교부·통일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통위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현재의 ‘13% 인상안’이 최상의 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다고 해도 지금 당장 나서서 협상할 이유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부는 ‘13% 인상안’은 이미 양국 각료(장관)의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한다”며 “어떤 식의 또 다른 딜이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 한미 대통령 통화에서 이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대통령 선으로 넘어가지 않겠나. 청와대와 백악관의 NSC에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에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의 큰 비율로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잠정 합의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윤 위원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50억 달러를 이야기했는데, 10억 달러에서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 최고의 협상력”이라며 “무기 구매나 국방부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의 양보나 이면계약이 있지 않고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외교부에서는 그런 것은 절대 없다고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통일부는 북한 내부 특이동향을 발견하지 못했고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하는데,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나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이 특이동향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신변이상설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오면 북한에서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반응이 없는 것도 특이동향”이라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 포함 외통위원 8명 참석했고, 민주당 참석자는 이석현 의원이 유일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이 참석한다고 했다가 아무 설명 없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간담회가 종료된 뒤에도 윤 위원장은 “외교부 장관은 선약이 있다고 하고 통일부 장관은 강연이 있다고 하는데, 강연이 이것(간담회)보다 중요한가”라며 “말이 안되는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병국 의원은 “국민적 궁금증이 있는 사안인데도 이런 자리를 여당이 거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또 여당이 그런다고 해서 정부에서 장관이 출석하기로 했다가 출석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여당 눈치보기’로, 우려스럽다”며 “벌써부터 절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오만함을 표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와 통일부는 “간담회 참석 요청이 왔을 때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미리 알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스트 黃’ 고민… 조기 전당대회 불가피 할 듯

    ‘포스트 黃’ 고민… 조기 전당대회 불가피 할 듯

    “하, 심각하다.” 15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과반 의석 달성을 예상하는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표정은 일제히 굳어졌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고 간간이 한숨 섞인 탄식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상황실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 정병국 경기권역 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방송을 지켜봤다.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압승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거기에도 큰 반응은 없었다. 특히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발표된 이후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황 대표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으나 황 대표는 묵묵부답이었다. 심지어 이번 총선의 선거운동을 진두에서 지휘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상황실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지도부가 일찌감치 자리를 뜨면서 상황실은 투표 종료 반 시간 만에 텅 비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고 또다시 이번 총선까지 패배함에 따라 통합당은 상당한 내부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1당 실패는 물론 종로에서도 패배한 황 대표는 이날 밤 12시 직전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황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만 해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당내에서 당장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자 일찌감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개표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최고위원들의 총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선거 참패 이후에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지만 이번에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안이 힘을 받고 있다. 현 지도부는 보수통합 과정에서의 ‘임시 지도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수 진영이 전국 단위 선거를 4번 연속 패배한 만큼 통합당뿐 아니라 대대적인 야권 재편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지도부 못지않은 화력…한발 뒤 더 큰 존재감

    지도부 못지않은 화력…한발 뒤 더 큰 존재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 대권 잠룡과 중진들도 지역별 유세에 힘을 보태며 지도부 못지않은 화력을 뿜어냈다. ●김부겸 , 대권 선언… 임종석, 고민정 지원 대구 수성갑에서 5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돌연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청사진을 펼쳤다. 문재인 정권의 실세이자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처음으로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전날 임 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뛰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마음 가는 후보에게 도움 되도록 할 생각이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불출마 선언 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던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경합지를 중심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혁 보수의 대표 잠룡인 유 의원은 선대위 내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수도권 선대위원장급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갑 구상찬, 강서병 김철근, 마포을 김성동 후보와 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 후보를 찾아 출근길 인사 및 거리 유세에 동행했다. ●유승민, 수도권 지원… 정병국 “文폭정 심판 ” 지난달 깨끗한 ‘공천 배제 승복’ 이후 통합당 경기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5선 정병국 의원은 이날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 이대로 둘 수 없기에 3년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심판론’을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베 옹호 정당” “文 감방서 무상급식”… 또 ‘네거티브 망령’

    “아베 옹호 정당” “文 감방서 무상급식”… 또 ‘네거티브 망령’

    민주 ‘구태·막말 정당’ 등 강조 매뉴얼 마련 통합, 논란 일자 유튜브서 해당 영상 삭제 열린민주 “윤석열 장모 의혹 공수처 수사”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2일)을 이틀 앞둔 31일 여야 각 당에서는 벌써부터 막말·네거티브 선거 전략이 고개를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일본 아베 정권을 옹호”한다는 ‘친일 정당’ 프레임을 꺼냈고,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막말을 던져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민주당이 대외비로 각 후보에게 전달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전략 홍보유세 매뉴얼’을 보면 민주당은 통합당을 ‘국정 발목 정당, 구태 정당, 막말 정당’으로 몰아 심판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은 통합당에 대해 “일본 아베 정권을 옹호하며 일본에는 한마디 비판도 못 하는 미통당(통합당), 우리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한일전’이라고 부른다”며 “막말·가짜뉴스 역사 왜곡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썼다. 통합당 일부 인물들의 왜곡된 역사 의식을 근거로 당 전체를 ‘친일 정당’처럼 몰아가는 전략을 후보들에게 하달한 것이다. 통합당은 당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의 막말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뉴스 코너를 진행한 박창훈씨는 이날 문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되니까요”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통합당 측은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지지 방문 자리에서 “아무리 문 대통령 욕을 해도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은 당신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는 뭘했느냐 한다”며 네거티브 자제를 촉구했다.친문(문재인)·친조국 정당을 표방한 열린민주당은 ‘검찰총장’이라는 명칭을 ‘검찰청장’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의혹에 대해 “범죄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통합당 정병국 인천·경기 권역 선대위원장은 “최강욱이 밝혀야 할 것은 윤 총장 장모 계좌 이전에 조국 아들 허위 인턴 증명서”라며 “최강욱이 달아야 할 것은 비례 순번이 아니라 검찰 수사 영장”이라고 공격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 일하는 국회법 제안

    [서울포토] 일하는 국회법 제안

    김무성(왼쪽부터), 정병국, 원혜영, 이석현 등 여야 중진의원들이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일하는 국회법’ 제안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김종인,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나라? 이런 나라 두 번 겪으면 큰일”

    김종인,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나라? 이런 나라 두 번 겪으면 큰일”

    김종인, 이날부터 통합당 선대위원장첫 행보로 도봉갑 김재섭 개소식 참석“새 정치 위해 젊은 정치인 탄생 부탁”“(이 정부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나라 만들겠다 했었는데, 이런 나라 두 번 다시 겪으면 큰일 난다는 게 일반 국민 생각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김재섭 도봉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통합당 선대위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 선대위원장은 첫 행보로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김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나라가 굉장히 어려운 지경이다. 모든 상황이 정지 상태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새로운 정치인을 탄생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미래통합당 선거 대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나왔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70년대 이후 출생하는 사람들이 정치에 나서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저는 김재섭 후보가 그런 뜻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빨리 시작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정치인을 도봉갑구에서 새로 탄생시켜, 김재섭 후보로 하여금 우리나라의 정치 자질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인물로 도봉구에서 만들어주시라 당부 드린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공동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정병국 의원도 “김종인 중앙 총괄선대위원장께서 김재섭 후보 출정식을 첫 공식 일정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김재섭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김재섭 후보가 우리 국민 염원인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 걸맞는 정치 이끌어낼 주역이라 감히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김재섭 후보는 “도봉갑 지역 선거를 인재근과 김재섭의 인물 대결이 아닌 이미 시효 지난 오만한 기득권 86세대와 차세대 정치 지도자의 격전지로 본다”면서 “(투표를 통해) 86시대가 끝났음을 증명해주면, 반드시 도봉갑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1대 국회 최다선 의원은 서청원?

    21대 국회 최다선 의원은 서청원?

    21대 국회 6선 이상 의원 최대 4명…한명도 없을수도현역 최다선 서청원 비례대표로천정배·심재철·박병석 지역구 출마21대 국회 최다선 의원은 우리공화당 서청원(77·8선), 민생당 천정배(66·6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5선), 미래통합당 심재철(62·5선) 의원 중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모두 국회입성에 실패하면 21대 국회에서는 원로급인 6선 이상 의원은 볼 수 없게 된다. 국회 ‘물갈이’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인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20대 국회 5선 의원 9명 중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의원과 통합당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원내대표뿐이다. 현역 5선인 원유철·원혜영·정갑윤·추미애·이종걸·이주영·정병국 의원 등 7명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다. 현역 6선 의원 5명 중에서는 천정배(광주 서을) 의원만 7선에 도전한다. 통합당 김무성 의원,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경선에서 졌다. ‘피닉제’(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 통합당 이인제(6선) 전 의원은 컷오프된 후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다 출마를 접었다. 현역 7선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에 올라 9선을 노린다.박병석·심재철·천정배·서청원 의원이 모두 당선돼도 21대 국회에서 6선 이상 의원은 20대 국회 7명보다 3명 적은 4명이 된다. 현실적으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21대 국회에서 6선 이상 의원은 1~2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서 의원은 우리공화당의 지지율이 3%에 미달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4·15 총선 때 투표할 비례정당을 물은 결과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은 1%에 그쳤다. 서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하면 민생당 천 의원이 7선으로 최다선 의원이 될 수 있다. 다만 천 의원이 출마한 광주 서을에서 민생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상당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3~24일 광주 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정당·단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66.5%), 정의당(10.4%), 민생당(3.6%), 미래통합당(1.5%) 순으로 나타났다.5선인 통합당 심 대표은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경기 안양동안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8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44.3%, 통합당 심 대표은 40.0%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노리는 민주당 박 의원은 통합당 이영규 후보와 다섯번째 맞붙는다. 박 의원은 이 후보와 4번 맞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한 바 있다.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은 이 후보에게 이겼지만, 정당 투표에서는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교안의 막장 공천, 룰도 혁신도 없었다

    황교안의 막장 공천, 룰도 혁신도 없었다

    혁신 공천을 위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전권을 주겠다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마지막 순간 공천에 직접 손을 대며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측근을 살리기 위해 공관위의 의견을 뭉개고, 경선에서 승리한 인사들을 직권으로 쳐내고, 당 혁신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청년벨트’ 젊은 후보들의 출마 기회를 빼앗으며 통합당의 공천은 ‘막장 공천’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합당은 26일 경북 경주 재경선에서 김석기 의원(53.0%)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47.0%)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애초 김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했는데, 황 대표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존의 경주 공천(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취소하면서 김 의원에게 부활의 기회를 부여했다. 이는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최고위가 재의와 공관위 공천 무효 요청 기각을 통해 지역구 출마를 지켜준 친황(친황교안)계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 사례와 유사하다. 김 의원은 2009년 철거민과 경찰 등 6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의 책임자로 진상조사위원회의 ‘과잉 진압’ 결론에도 사과를 거부해 논란이 됐다. 부산 금정에서는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57.8%)이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42.2%)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지역 역시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이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상태였지만 최고위가 공천 취소를 결정하며 재경선이 실시됐다. 사실상 공관위의 고유 권한인 공천을 황 대표가 직권으로 뒤집은 것이다. ‘공천 막판 뒤집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천을 자화자찬했다. 황 대표는 “우리 정당사에서 보기 드물게 당 대표가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관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이었다”며 “통합당은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 대표 사천이 없는 3무(無) 공천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5선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젯밤 최고위가 보여준 것은 권력을 잡은 이의 사심과 야욕이었다”고 했다.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월권’을 지적했던 이준석 최고위원은 “막아내지 못해 착잡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공직선거법 개정의 부작용으로 거대양당 정치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제1야당 대표도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있다”며 “2년 뒤 대선까지 바라보고 있는 황 대표 입장에선 당장 비판을 좀 받더라도 당내에 친황계 인사를 많이 배치하는 게 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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