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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직인선 진통

    한나라당 주요 당직 인선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1일 전당대회의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는 차원에서 당직 인선에 착수에 나섰다. 그러나 이재오 최고위원의 당무 거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집단 지도체제이기에 강 대표 혼자서 인선을 결정하지 못하고 최고위원단의 조율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의 칩거가 길어지면서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보수 일색’‘도로 민정당’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는 새 지도부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중용하려는 계획도 난항을 빚고 있다.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에서는 구색맞추기식으로 1∼2명이 당직을 맡기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틀, 즉 이른바 ‘집단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일각에서 너무 많이 기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자리에는 재선의 권영세 의원이 확실시된다. 소장·개혁중도파 단일후보로 나섰다 고배를 마신 권 의원을 중용한다면 새 지도부의 이미지를 왼쪽으로 한 ‘클릭’ 이동하는 데 적절하다는 포석이다. 그 연장선에서 미래모임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분패한 재선의 임태의 의원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래모임 책임간사인 박형준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초선보다는 재선급 이상이 적절하다는 논리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한편 당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으로는 남경필 의원과 황우여·정병국 의원 등이 복수로 거론된다. 대변인에는 나경원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수도권의 남성 의원과 공동대변인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姜·李 경선앙금 털어내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4일 대표 경선과정에서 ‘색깔론’과 ‘대권 주자 대리전’ 공격에 반발, 당무를 거부하고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 중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전격 방문했다. 강 대표의 방문 면담으로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이후 불거진 내홍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암사에 도착한 뒤 법당에서 참선 중인 이 최고위원을 ‘이 선배’라고 부르며 “잘 해보자고 한 것이 가슴 아프게 한 것 같다.”며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어 이렇게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가 오는데 이렇게 왔느냐.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겠다. 대승적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 최고위원이 머무는 방과 사찰을 거닐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姜 “오해 잊자”,李 “대승적 차원 생각” 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와 시기 등은 깨끗이 잊자.”며 “당의 미래를 위해 복귀하셔서 재보궐 선거·수해 대책 등을 위해 함께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여러가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선암사 권금용 주지 스님도 ‘화해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부처님께서 두 분이 만나도록 인도한 것 같다.”며 “부처님 뜻 잘 새겨서 두 분이 잘 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태고정 종정 혜초 스님을 만나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잘 하기 바란다.”는 덕담도 들었다. 동석한 박재완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얘기 도중 비가 많이 오자 이 최고위원이 강 대표의 손을 잡고 손수 우산을 들고 비를 막아주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전날 밤에도 이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군현 의원에게 “이 최고위원과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의 방문은 이 최고위원의 반발 등 전당대회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과 조율해 당직 인선을 하루 빨리 매듭짓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뜻이다. 이 최고위원이 다음주 초 귀경하면 당직 인사는 이르면 18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장·중도개혁파 중용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당직 개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보수·영남색 비판을 희석시키는 데 비중이 놓일 전망이다. 당 일각에서는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내 눈으로 봐도 당 지도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소장파의 대거 등용으로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지나친 부분은 깎아주겠다.”며 소장파 중용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수도권의 젊은 인사를 중용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고사했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또 미래모임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임태희 의원, 소장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정병국 의원도 거론된다.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 가운데는 미래모임 소속 남경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남 의원측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고사하고 있다. 남 의원은 황우려, 최병국 의원 등과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대표경선 과정에서 강 대표의 홍보총책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는 부산 출신의 김병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래모임은 전날 간사단 회의를 열고 “구색맞추기식 참여가 아니라 세력균형을 맞출 수 있는 참여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모아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 떠도는 ‘패키지 당직 제안설’과 관련 미래모임 소속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7·3부분개각 단행] 野3당 “민심 외면한 코드인사”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교육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민심과 동떨어진 ‘코드인사’·‘돌려막기식 인사”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육부총리 기용에 대해 “부동산정책 실패를 자초한 ‘막가파 비교육 전문가’가 교육정책까지 망가뜨릴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번 인사는 코드인사의 반복이자 전형적인 돌려막기”라며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국민적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지난 3년간 코드인사로 무너져 내린 나라를 완전히 망가뜨리겠다고 작정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인사를 고집한 만큼 여야가 정당을 초월해 입법부의 견제기능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실패한 정책 입안자를 또다시 정부 요직에 기용하는 개각이 이뤄진 것은 (노 대통령이) 국민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다는 말”이라며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민심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책임보다 친정 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으려는 전형적인 임기말 ‘정권 호위형 개각’”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어 “김진표 전 부총리에 이어 김병준이라는 또 한명의 교육 비전문가가 교육 수장이 된 것은 극히 부적절하며, 권오규 실장의 경제부총리 임명은 분배의 실종과 함께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당권경쟁 ‘강·이’ 양강구도

    다음달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설 당권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중진들을 포함해 20명 안팎의 후보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후보군이 10명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강재섭 의원이 대권에서 당권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일부 중진들이 출마 의사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구도는 강 의원과 이재오 원내대표의 ‘2강(强)’ 구도로 좁혀져가는 듯한 형국이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권 경쟁이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과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던 우려도 상당히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출마가 유력시됐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맹형규 전 의원은 강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자 출마 의사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과 맹 전 의원은 강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을 이끌어온 3대 축으로, 이번 전대에서 강 의원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 20여명을 포함한 원내외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도 독자후보를 내세우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 압축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이벤트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서울시장 경선 때와 같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그룹에선 권오을·정병국(수요모임), 권영세(수요모임 겸 푸른모임), 임태희(푸른모임 겸 국민생각), 심재철(발전연), 진영(초지일관) 의원 등이 단일 후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당내 중진인 5선의 강창희(충청) 전 의원과 4선의 이규택(경기),3선의 정형근(부산)·이해봉(대구)·이상배(경북) 의원 등도 지역표심을 등에 업고 당권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강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해봉·이상배 의원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강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자신만의 ‘마니아층’과 여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여옥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5명 중 여성몫 최고위원이 유력시되는 전 의원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한나라당은 8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기폭제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각 계파의 연대 움직임과 유력 주자들의 당권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다음달 1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대표는 16일 퇴임하는 박근혜 대표의 지휘봉을 물려받아 향후 2년간 ‘한나라호(號)’를 이끌게 된다. 일각에선 ‘관리형 당대표’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2007년 대선 승리를 견인할 경우 ‘킹메이커’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18대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이중 최고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오른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강재섭 전 원내대표, 강창희 전 의원,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와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이중 강 전 원내대표와 강 전 의원은 단일화할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맹 전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따라서 박 전 부의장과 강 전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 등의 ‘3파전 ’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 의원모임인 ‘초지일관’ 등도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범중도개혁세력을 대표할 독자 후보를 내세우기로 합의, 사실상 당권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그룹에선 3선의 권오을·남경필 의원, 재선의 원희룡·정병국·임태희·권영세·심재철 의원, 초선의 진영 의원 등이 독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며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여옥 의원도 “일단 출마하면 여성몫 최고위원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며 “상위 3등 이내 당선을 목표로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당권을 겨냥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성진·이종구, 경기 이규택, 부산·경남 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 이해봉·이상배, 대전·충남 홍문표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정화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선관위와 허태열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준비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이번엔 全大 연기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한 당헌·당규에 대한 개정 주장에 이어 다음달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8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전대 연기론’까지 제기돼 당내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푸른정책연구모임’의 권영세·임태희 의원 등은 6일 “갖가지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7월 전대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필요하다면 8월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며 ‘전대 연기론’을 폈다. 권 의원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권력 다툼을 벌이는 듯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이나 고건 신당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새 지도부를 구성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임 의원도 당헌·당규의 개정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갈 경우, 온 국민이 축구 열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7월 전대를 여는 것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수요모임의 박형준 의원도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을 감안할 때 7월 전대는 너무 빠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전대를 8월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대 연기론’에 힘을 더했다. 수요모임의 정병국 의원은 “전대 연기론에 대해 공감하지만 또 다른 정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푸른정책연구모임과 수요모임은 7일 각각 모임을 갖고 당헌·당규 개정과 전대 연기론 등 최근 불거진 정치현안들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7월 전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문제 제기를 하려면 결정되기 전에 해야지 이제 와서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당헌·당규 개정의 필요성뿐 아니라 전대 연기론의 근거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어가는 분위기여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 표심과 정국] (3)끝 한나라의 뜨거운 6월

    5·31 지방선거 이후 ‘승자’인 한나라당이 두 가지 화두로 들끓고 있다. 먼저 기대 이상의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성·겸손’을 강조한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대승 뒤 대선 패배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다. 박근혜 대표가 전날 ‘일침’을 가한 데 이어 2일에는 김형오·홍준표·임태희 의원 등이 잇따라 이번 선거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음달 11일 열기로 잠정 결정한 전당대회(전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대에서 선출할 관리형 당 대표 등 5명의 최고위원직을 둘러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 암중모색 등으로 들끓는다. ●이재오·맹형규등 대표 출마할듯 임태희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문제를 동시에 공론화했다. 그는 “다음에 국민 심판의 단두대에 서는 것은 거의 모든 지방권력을 손에 쥔 한나라당”이라며 “변화의 모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민은 ‘재보선 전문 전당’으로밖에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임 의원은 “전당대회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를, 그것을 위해 한나라당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밝히고 선언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의 대리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적 후보군이 당에서 역할을 맡을 수 없게 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하자.”고 촉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전대를 바라보는 기류는 크게 두 가지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권 레이스 전초전’ 성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전망도 현재까지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군은 이재오 원내대표, 박희태 국회 부의장,3선의 김무성·이상배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여기에 대권출마 의사를 밝혔던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시장측 인사로, 맹 전 의원과 김 의원은 박근혜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대리전 전망’이 나온다. 반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등은 ‘외부인사 영입론’을 제기했다. 공정한 대선 관리와 외연 확대를 위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운찬 서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박세일·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수요모임 핵심 멤버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최근 제3의 입장인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20여명의 의원이 전대 출마 후보군으로 거명된다.4선의 이규택 의원과 3선의 남경필 권오을 정형근 의원, 재선의 임태희·심재철·권영세·이병석·정병국 의원 등이 전대에 출마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초선의 진영·전여옥·공성진·이종구·황진하·박순자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스타의원 줄줄이 대타로

    “이 없으면 잇몸으로” 불의의 피습을 당한 박근혜 대표의 입원으로 한나라당의 지원유세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스타급’ 의원들이 대타(代打)로 나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박 대표를 대신해 지역을 누비고 있는 스타급 의원은 전여옥·김영선·한선교·박찬숙 의원 등이다. 당 선거대책위 접수 결과, 이들 의원이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기존의 스타급 소장파 의원들보다 많은 요청을 받은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각 후보측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 유세 요청을 받은 ‘한나라당의 여전사’ 전여옥 의원은 박 대표의 유세 일정을 방불케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2004년 총선 이후 크고 작은 선거에서 박 대표와 함께 선거현장을 누비면서 지원유세의 노하우를 쌓아올린 것도 지역에서 그를 찾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지사 후보경선에서 김문수 의원에게 고배를 든 김영선 의원과 ‘아침방송 톱 앵커’로 여성 유권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한선교 의원에 대한 지원유세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금실 “성형발언 노혜경씨 반성해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증오와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향한 증오를 증폭시키는 관행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22일 개인 홈페이지에서 “공동체의 증오와 광기를 해소하려는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도 “정치권이 극단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자극하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동안 정치권이 상대방을 자극적으로 공격해 국민 의식 속에 잠재된 증오와 폭력성을 부채질해 왔다는 반성을 토대로 한 견해다. 그러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건이 정치적 증오심과 갈등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는 시각은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이번 사건의 배경을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치권의 역할을 거론하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 시기와 비교해 보더라도 현 정치 상황은 갈등 수위가 높다고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혜경 노사모 대표가 “(박 대표는)구시대의 살아 있는 유령”,“성형도 함께 한 모양”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정말 그래서는 안 된다. 사람의 소중함을 잊어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여당 내부에서도 노 대표의 출당과 노사모 대표직 사퇴 등을 촉구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강금실 “성형발언 노혜경씨 반성해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증오와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반사이익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향한 증오를 증폭시키는 관행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22일 개인 홈페이지에서 “공동체의 증오와 광기를 해소하려는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도 “정치권이 극단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자극하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동안 정치권이 상대방을 자극적으로 공격해 국민 의식 속에 잠재된 증오와 폭력성을 부채질해 왔다는 반성을 토대로 한 견해다. 그러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건이 정치적 증오심과 갈등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는 시각은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이번 사건의 배경을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치권의 역할을 거론하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 시기와 비교해 보더라도 현 정치 상황은 갈등 수위가 높다고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혜경 노사모 대표가 “(박 대표는)구시대의 살아 있는 유령”,“성형도 함께 한 모양”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정말 그래서는 안 된다.사람의 소중함을 잊어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여당 내부에서도 노 대표의 출당과 노사모 대표직 사퇴 등을 촉구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소장파의원들 “새 대표도 외부인사로”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오는 7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한번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소장·개혁파 의원모임인 ‘수요모임’은 지난 2월 당내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에 주도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재야에 머물던 오세훈 변호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통해 김문수 전 의원을 당선시켰다. 내친 걸음,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도 특정 대선 후보에 편향되지 않는 지명도 높은 외부 인사를 영입, 당의 변화와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간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만 성사시킬 수 있다면 수요모임은 7월 전당대회 이후 당내 주류로 확고한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형준 의원은 12일 “새 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대선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인 만큼 최고위원 경선이 특정 대선 후보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돼선 안 된다.”면서 “당내에서도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외부 인사 영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누가 보더라도 특정 후보에 편향된 인사가 대표가 되면 다른 후보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분당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도 “당의 끊임없는 변화를 추동하고, 대외적으로도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인사만 있다면 외부 영입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비단 수요모임뿐 아니라 당내 상당수 의원들이 당의 미래와 변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같은 틀 속에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외부 인사가 최다 득표에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비관적 반응이 우세한 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외부 인사 영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전당대회를 2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유력 대권주자들과 대의원·당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낼 수 있느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네거티브’ 연일 설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자질 검증’과 ‘네거티브’의 양보없는 신경전을 이어갈 기세다.지난 5일 열린우리당이 제기한 ‘오세훈 후보 검증 13제’로부터 촉발된 공방은 장외 라운드로 확대됐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측의 민병두 기획위원장과 한나라당 오 후보측의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민 위원장은 “네거티브는 없는 사실을 있는 것인 양 부풀리는 것”이라면서 “지도자의 덕목을 가리는 후보의 철학과 관점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의 보안사 근무 경력과 관련,“오 후보가 2003년 고건 전 총리의 인사청문회 때는 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때 고 전 총리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점을 공격하고도 본인은 당시 심경조차도 말하지 않고 있다.”며 오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고 전 총리와 관련된 사안과 오 후보의 군 경력 비교는 ‘억지 춘향이’”라면서 “군대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전을 많이 봐왔고, 과거 김대업씨의 폭로에 의해 정권을 탈취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폭로정치, 네거티브정치, 공작정치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4년 1월까지 민변에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뉴라이트 모임에 나가고 있다. 오 후보의 종교인 가톨릭에서는 생명윤리를 강조하는데 황우석 난자기증 발기인에 참여한 까닭은 무엇인가.”라고 몰아세웠다.정 위원장은 “우리도 강 후보의 말바꾸기 전력을 정리해 놓았지만 대국민 약속에만 집중한 것”이라면서 “여당은 근거없는 네거티브전을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포털도 戰場

    ‘이젠 쌍방향 선거전이다.’ 여야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한 민심 수렴에 적극 나섰다. 특히 단순한 정책·공약의 홍보나 후보자 선전에서 벗어나 네티즌들의 주장이나 의견을 지방선거 공약이나 당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인터넷 선거전은 크게 포털사이트와 당 홈페이지 등에서 이뤄진다. 특히 포털사이트에서 펼쳐질 선거광고전은 이번 지방선거에 첫 도입되는 것이어서 여야의 ‘포털 대전(大戰)’이 어떻게 치러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與 16개광역단체장후보 동시 홍보 열린우리당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한꺼번에 알리는 인터넷 광고 게재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후보 개인별 광고보다 ‘16개 광역단체장 출진표’를 동시 홍보해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포털사이트 광고전에 나선다. 연령대별로 후보를 알리는 ‘타깃광고’ 전략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선거운동의 새 영역으로 떠오른 인터넷 광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당 정책보다는 후보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의 ‘아고라 광장’ 등 토론방 코너를 적극 활용해 ‘대학생 등록금 반값 줄이기’ 등 당의 정책을 이슈화하고 있다.●한나라 등록금 반값등 정책 이슈화 민주당·민주노동당은 재정 부담으로 중앙당 차원의 인터넷 광고전보다는 후보들에게 활용방안을 권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경우도 ‘쌍방향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20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0대의 입과 눈맛에 맞춘 지방선거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8일 오픈한다. 구체적으로 홈페이지의 콘텐츠와 인터페이스(일종의 사용환경)를 20대 취향에 맞추고 선거 기간 내내 20대의 ‘클릭’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대학생 비디오자키(VJ)’를 선발해 필승결의대회 등 지방선거 관련 행사 현장에 투입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 후보자·유권자 인터뷰를 실시,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걸음이 엇갈리는 인상이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내심 전당대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5명과 대표 임명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최고위원회의가 ‘관리형 집단지도체제’로 내년 말 대선을 ‘관리’한 뒤 18대 의원 공천에서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당내 각계파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파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옹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만 줄잡아 20명 선. 대표최고위원을 노리는 인사로는 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 등 3∼4명이 거론된다. 당 대표를 지낸 적 있는 박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리형 대표’로는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원내대표도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사무실을 ‘접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5선의 강재섭 의원도 당내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표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물론 강 의원측에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가까운 의원들은 “강 의원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대표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니겠느냐.”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대표최고위원으로 나설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박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맹형규 전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초·재선,‘세대교체’ 요구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후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별로는 중도성향의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초선의원그룹인 ‘초지일관’의 진영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역별론 부산·경남의 김형오·정의화·허태열·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의 이상배·권오을, 수도권의 이규택·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성몫 1석을 노리는 의원으론 경기지사 경선에서 낙선한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 등이 거명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짜여진 각본·레임덕” 엇갈려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면 레임덕의 시작이란 말인가.” 열린우리당이 30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학법 양보 권유’를 거부한 데 대해 한나라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짜여진 각본’에 따른 행동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레임덕의 시작이라는 게 그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이 독도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전의 독선적인 리더십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려고 애써 왔는데 사학법 문제에 대한 양보 권유도 그 연장선이 아니겠느냐.”며 “대통령으로서 할 만큼 했는데 열린우리당이 거부하는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으로 사학법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초선의원은 “지금까지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노 대통령의 뜻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유독 사학법에 대해서만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아이러니”라며 “여권의 정치적 의도와 각본이 이번에는 조금 유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어제 한 얘기는 그냥 한번 해본 얘기는 아니다.”면서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히 절실하고, 정말로 여야 대화로 국정을 풀어 가겠다는 진정성이 담긴 말씀이었다.”며 ‘짜여진 각본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당내 강경기류를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원내대책과 사학법 재개정안을 둘러싼 대여 투쟁방안 등을 논의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6일만에 본선티켓 따낸 ‘吳 클린’

    16일만에 본선티켓 따낸 ‘吳 클린’

    ‘미스터 클린’ 이미지를 앞세운 오세훈 후보가 대중성을 무기로 5·31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의 1차 관문을 돌파했다.2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조직력의 열세를 딛고 결승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오 후보는 예선전을 불과 16일 앞두고 출마해 역전에 성공, 그가 일으킨 ‘오풍’(吳風)이 일단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당 소장파의 ‘강요’에 가까운 출마 권유를 받고 뒤늦게 경선에 합류한 것이 지난 9일. 그러나 곧바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넘나드는 지지율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후보연설에서 그가 “오세훈 덕분에 ‘강금실 거품’이 팍 꺼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든든한 여론의 힘을 업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맹형규·홍준표 두 선발주자의 3선 경륜에 비해 ‘초라한’ 초선의원 경력으로도 ‘화려한’ 대중성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 오 후보는 ‘오세훈 선거법’으로 이름이 높다.16대 국회 말 돈 안 들이는 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며 정치관계법 개정을 추진한 뒤 그의 별명처럼 따라붙었다.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선이 가장 확실하다는 서울 강남지역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를 떠나면서 도리어 인기가 높아지는 역설을 연출했다. 정계엔 2000년 16대 총선으로 처음 입문했다.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과 함께 소장파 ‘미래연대’를 이끌었다.16대 말에는 ‘5·6공 용퇴론’,‘60대 노장 퇴진론’으로 인적쇄신을 주창하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 창립멤버이자 환경 변호사로도 이름이 높다. 다음은 당선 뒤 일문일답. ▶당선소감을 말해달라.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 ▶경선에서 어떻게 승리했다고 보나. -대의원·일반당원·국민참여·여론조사 비율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정확히 분석하긴 어렵지만, 당 밖의 민심이 당 안쪽의 당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볼 수 있겠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나. -여론은 늘 출렁이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본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열린우리당에 맞서는 본선전략은. -강금실 전 장관이 이번 선거를 축제처럼 치르고,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말씀한 것을 기억한다. 똑같은 심정이다.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가장 중점을 둬야할 것은 강남북 불균형 시정이다. 강북의 부도심을 살려서 서울의 상권을 다시 살려내는 작업에 제 모든 에너지가 실릴것이다. ▶당에서는 이번 5·31지방선거를 정권심판으로 정치적 고려를 한다. -선거는 결과 자체가 심판을 뜻하는 것이지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없어야 한다. 당에도 요구하겠다. 강금실 전 장관도 마찬가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열린우리당은 오 후보를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라고 했다. -앞으로 토론을 거듭하다 보면 밝혀질 것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吳風키우기’ 한나라소장파 움직인다

    ‘오풍(吳風)을 태풍으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오세훈 전 의원의 돌풍이 예상보다 거세다. 그러자 오 전 의원의 ‘결단’에 주춧돌이 된 의원들이 오풍을 키우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오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8일 미래연대 출신 원내외 위원장에게 ‘사발통문’을 돌렸다. 경선에 뒤늦게 합류한 오 전 의원의 ‘아킬레스건’인 당내 지지율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J의원·K위원장 등이 공조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 최고위원은 그 전날 오후 오 전 의원을 만났다. 오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기 직전이다. 오 전 의원은 “당 일각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대항마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 모른 척하면 무책임하니 출마해야 될 것 같다.”며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 최고위원은 “당의 개혁적 이미지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나와야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면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9일 저녁엔 최근 오 전 의원을 잇따라 접촉했던 새정치수요모임의 박형준 대표,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 남경필 의원 등이 오 전 의원을 만났다. 격려성 모임이었지만 자연스레 향후 대응책도 논의했다. 박형준 의원은 “남은 과제는 오풍에 쏠리는 민심을 당심으로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말했다. 줄곧 영입론의 불씨를 지펴온 박계동 의원측은 “약속대로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인데 이르면 11일께 할 수도 있다.”며 “이후 오 전 의원을 도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조기경선’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세훈 전 의원의 경선 출마 가시화 움직임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열린우리당 출마선언 등 당 안팎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먼저 당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이 23일로 잠정 확정됐다. 애초 검토하던 27일 또는 다음달 4일보다 빨라진 것이다. 열린우리당 후보가 사실상 강금실 전 장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에서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을 23일 치르기로 결정했고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라며 “상대 후보가 이미 정해졌는데 한나라당만 일정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최근 영입을 놓고 지도부와 소장파간 이견을 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오세훈 전 의원의 입장 정리를 촉구하는 압박의 의미도 담겨 있다. 허 사무총장은 “당 밖에 경선 참여를 희망하는 분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히고 참여해 달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 전 의원의 ‘결단’도 빨라질 것 같다. 당의 한 의원은 “6일 밤 오 전 의원을 만났는데 경선 참여 여부와 관련,‘주말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빠르면 9일쯤 최종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 전 의원을 만난 정병국·박형준 의원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경선 유·불리 등의 현실적 조건보다는 정치 재개라는 본질적 의미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고 가족 등 가까운 분들과 상의도 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박진·박계동 의원과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단합 과시” “이벤트성”한나라 수련회 엇갈린 평가

    ‘다수 의원은 의미 부여, 일부는 문제 제기.’ 지난 30,31일 강원도 원주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수련회를 마친 한나라당 의원들의 체험담이다. “주변 사람이 보이고, 국민이 보인 연수기간…”“정신무장·협동정신·야성이 필요…” 등 그 동안 한나라당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어온 문제점에 대한 ‘자성’이 이어졌다.“승용차 크기부터 줄여라!” 등 ‘웰빙 정당’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반응이 밝았다. 초선인 A의원은 “반성 분위기가 주류여서 토론 시간 때 처음엔 신청자가 없어 썰렁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입소자들 평균 점수가 200점 만점에 150∼160점인데 우리는 175점”이라며 호평했다. 반면 첫날 밤 무단 이탈한 한 의원을 비롯,20여명의 의원들이 농군학교를 ‘조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일부 의원들은 시기적 부적절함과 ‘이벤트성 행사’라는 점을 꼬집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靑·野 ‘청맥회 정체성’ 공방 가열

    靑·野 ‘청맥회 정체성’ 공방 가열

    “청맥회는 제2의 하나회.” vs “청와대와 관계없는 친목단체.” 청맥회 회장을 지낸 이치범 환경부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날 이번 인사를 ‘코드 인사’, 청맥회를 ‘현 정부 특권층 모임’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17일에는 청맥회를 ‘제2의 하나회’라고 규정하며 자진 해산과 회원들의 공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의 이번 개각 역시 ‘정치·코드 인사’로 끝났는데 특히 청맥회를 중심으로 인사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청맥회는 회원들끼리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요직을 두루 맡고 있는데 군사 독재정권 시절에 ‘하나회’가 있었다면 ‘노무현 코드 독재정권’에는 청맥회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 코드 독재정권을 끝내려면 청맥회가 자진 해산하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회원들이 맡고 있는 요직에서 모두 사퇴해야 한다.”며 “노무현 정부는 청맥회와 하나회의 차이가 무엇인지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자발적 친목단체’인 청맥회를 이용해 이번 인사를 ‘보은·정실·코드 인사’라고 비난하는 데 불쾌한 반응이다. 이백만 홍보수석은 지난 16일 “이른바 ‘코드 인사’는 당연하다.”며 “코드 인사를 안 했을 때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며 야당의 주장을 강력 반박했다. 예컨대 에쿠스를 정비하는데 쏘나타나 벤츠 부품을 사용할 수 없지 않으냐며 되물을 정도다. 그러자 이계진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코드인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는데 청와대 인사수석이 왜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노 대통령의 눈과 귀를 편하게 할 사람만 골라 쓰면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일각에서는 청맥회와 관련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병완 비서실장이 주재한 일일상황 점검회의에서 “청맥회가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사고 있는 만큼 자진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도 “청맥회가 자진 해산할 모양이더라.”며 “청맥회 문제는 청와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지만, 그런 얘기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 청맥회 회장인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도 “청와대와 청맥회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홍기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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