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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다 쏟은 한 판… KIA, 6연승 챙겼다

    [프로야구] 다 쏟은 한 판… KIA, 6연승 챙겼다

    KIA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한화를 반 경기 차로 위협했다. KIA는 2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한화를 3-2로 꺾었다. 6위 KIA는 한화와의 3연전 싹쓸이 등 6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5위 한화는 KIA에 0.5경기 차까지 허용했다. KIA는 2-2로 맞선 6회 필의 결승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9회 마무리 윤석민에 앞서 좌완 선발 양현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승리를 일궜다. 양현종이 구원 등판한 것은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전(구원승) 이후 2년여 만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오재일의 3타점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격파했다. 두산은 3연패를 끊으며 한숨 돌렸고 선두 삼성은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오재일은 0-1로 끌려가던 5회 에이스 피가로를 상대로 통렬한 역전 결승 2점포를 날렸고 7회 1사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을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마무리 이현승은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이승엽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SK는 문학에서 김광현의 역투와 장단 16안타로 LG를 8-2로 눌렀다. 김광현은 8이닝을 6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작성했다. 지난해 7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9회 마운드에 선 박정배는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NC는 마산구장에서 해커의 호투(7이닝 1실점)를 앞세워 넥센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렸다. 4위까지 추락했던 NC는 3위로 올라섰고 2위까지 올라갔던 넥센은 4위로 떨어졌다. kt는 수원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롯데를 10-9로 이겼다. 아두치(롯데)는 2회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두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20’은 롯데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통산 8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조국 교수 “혁신안에는 의원수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

    조국 교수 “혁신안에는 의원수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

    조국 교수 조국 교수 “혁신안에는 의원수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회 활동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혁신위는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을 통한 당 혼란 극복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혁신안이 발표될 때마다 친노(친노무현)-비노, 주류-비주류 간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런 양상은 외형상 혁신안에서 비롯됐지만 근원에는 내년 총선을 앞둔 새정치연합의 고질병인 계파 간 힘겨루기와 주도권 다툼이 자리잡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29일에도 혁신위가 발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수 증원 문제를 놓고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390명 증원론을 거론했다 비난의 표적이 된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만류로 이틀째 ‘신중 모드’였지만 비주류 조경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혁신위를 정면 겨냥했다. 조 의원은 “혁신위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국회의원 숫자 늘리기,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최고위원회 폐지 등 논란거리만 제공하고 있다”며 비례대표제 폐지, 의원정수 축소, 혁신위 폐지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 “더이상 공천권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내년 총선에 승리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려면 문 대표부터 모범을 보이라”며 총선 불출마 선언을 접고 부산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조 의원은 최고위원까지 하신 분이라 당이 이런 사태로 온 데 책임이 있다. 그런 발언은 경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다만 혁신위 의원정수 증대안에 대해서는 “369명이라는 숫자도 선관위의 (지역구 대 비례대표) 2:1을 지역구로 맞추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게 아니라 충분히 고심해보자는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도 “혁신안에는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면서 “(혁신안에는) 지역구 수를 유지하면 늘려야 하고, 동결하면 어떻게 한다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혁신안 중 권역별 비례대표제 대신 정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비난을 받는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표현한 것이지만 당시 발표안에는 ‘의원 정수 증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촉구한다’는 문구가 있었다. 대의원 강모 씨 등 당원 333명은 당 윤리심판원에 “조 의원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혁신위를 문 대표의 친위부대라고 폄하했다”며 징계를 청원했다. 또다른 당원 10명은 “문 대표가 세월호 동조단식을 해 선거참패의 원인이 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주선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일부 혁신위원은 의원 수 증원을 고리로 야당에 맹폭을 가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반격에 나섰지만 당의 내분 탓에 별로 힘을 못받는 형국이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 글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택하지 않으면 망국적 지역주의가 계속된다”, “농어촌 지역구를 유지하려면 비례대표를 대폭 줄여야 하고,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을 위한 자리는 사실상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인 최인호 부산사하갑 지역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거부하는 것은 대선 때 영남 표 잠식을 싫어하는 ‘정권유지용 표계산’이 작용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가 조만간 인화성이 강한 사안인 공천제도 개혁안을 발표하면 주류, 비주류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당의 원심력이 가속화할 공산이 커보인다. 이달초 호남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당직자 출신 당원 등 100여명이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한데 이어 이날에는 작년 지방선거 때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선미씨 등 영남 당원 115명은 탈당과 함께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신당 창당 작업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말쯤 구체적 계획을 밝히겠다며 “어느 순간에 가면 현역 정치인들 중에도 함께 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신당론에 군불을 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이상훈△편집국 사회2부장 문소영△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동구△독자서비스국 기획위원 백필현△온라인뉴스국 전문기자 이명선 ■교육부 △충청북도 부교육감 정병걸△전라남도 부교육감 선태무△국립국제교육원장 김광호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승진△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강종석◇과장급 전보 <과장>△정책기획 최영준△이산가족 하무진△교류협력기획 서정배△인도개발협력 손송희<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제도개선팀장 최병환<남북회담본부>△회담3과장 윤현중△회담지원과장 배윤수<통일교육원>△교육총괄과장 소봉석△지원관리과장 김정노 ■행정자치부 ◇국장급 승진△강원도 기획조정실장 김명선◇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문금주<과장>△협업행정 서주현△주민 황상규△주소정책 김종한 ■보건복지부 ◇국장 승진△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 강완구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진료처장 금기연△기획조정실장 명훈△교육역량개발실장 권호범△홍보실장 현홍근
  • 흔들리는 호남선 탕평으로 멈추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당내 계파를 안배한 당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을 내세워 원심력을 키워 가는 당 안팎의 신당 창당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사무총장직 폐지와 함께 신설된 ‘양대 핵심보직’인 총무·조직본부장에 범친노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과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이윤석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직본부장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가까운 수도권의 재선 문병호·정성호 의원이 거론됐다. 하지만 신당 바람이 거센 호남에서 영향력이 있는 박지원 의원의 측근이자 전남 무안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이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파동 과정에서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갈등을 증폭시켰던 정책위의장에는 김한길 의원 및 이 원내대표와 가까운 재선 최재천 의원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민생본부장에는 김한길계인 정 의원이 내정됐지만, 지역구에 전념하겠다며 고사하고 있다. 인선은 22일 최고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탕평’이 핵심”이라며 “당의 명운이 걸린 혁신안을 살리려면 결속과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 큰 양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비주류의 극한 반발로 최고위원회 파행까지 겪었던 터라 문 대표는 인사를 앞두고 처음부터 비주류 ‘대주주’들의 의사를 타진했다. 밖에서는 ‘천정배 신당설’이 무르익고, 당내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혁신안이 동력을 잃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도 CBS라디오에서 “문 대표가 사퇴하고 친노 패권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선을 놓고 ‘나눠 먹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탕평과 나눠 먹기는 어차피 동전의 양면”이라며 “큰 잡음 없이 인선을 마무리한 걸로 문 대표의 리더십도 평가할 만하다. 다만, 비노가 바라는 건 결국 대표의 사퇴이기 때문에 갈등이 진정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기성 정치에 지친 국민은 차라리 신당을 원한다

    서울신문이 창간 11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 시대의 정치 질서를 국민이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정치권의 최근 행태에서 국민의 피로감이 이미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으리라는 것은 짐작 못할 바도 아니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정계 개편 열망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8.0%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항목을 선택했다고 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34.4%와 23.2%에 그쳤으니 역설적으로 어떤 당도 지지하지 않은 계층이 최대 정치세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 걸음 나아가 ‘바람직한 정당 구도’로 양당제를 지지한 사람은 25.9%에 그친 반면 다당제 지지자는 51.8%나 됐다. 현재의 정치 질서는 무엇이 됐든 뜯어고쳐야 한다는 성난 민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그동안 정치권은 사실상의 양당 체제 아래 한 치의 타협도 용인하지 않는 극한 대립으로 일관했다. 정치권이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를 주도한 결과 아무런 이념의 개입이 필요치 않은 국민의 일상생활마저 이념 대립의 망령에 시달리게 했다. 양당제에 대한 염증은 예상했던 대로 유권자 사이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제3의 정치세력’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양당제 지지자는 각각 16.7%와 13.0%에 불과했지만 다당제 지지자는 각각 60.0%와 57.3%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정치 질서에 대한 불신이 높으니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은 당사자들에 대한 신뢰 역시 남아 있을 리 만무하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사필귀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니 신당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 지난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미 신당 논의가 점화된 야권이다. 나아가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을 지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그제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면서 신당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기껏 ‘지역당’으로 새로운 정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역행하려는 움직임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3.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역시 국민의 바람을 제대로 읽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은 결국 정계 개편을 원한다. 새누리당도, 새정치민주연합도 아닌 제3의 정치 세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먼저 읽어야 할 것은 ‘정계 개편’이나 ‘신당 창당’처럼 겉으로 드러난 구호가 아니다. 국민이 기존의 정치 질서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변화를 요구하는 속내를 꼼꼼히 읽어 내야 한다. 국민의 메시지는 이제라도 제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에 매달린다면 바로 그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 [정치이슈 Q&A] 작품명 ‘文 밖으로’ 개봉박두?

    [정치이슈 Q&A] 작품명 ‘文 밖으로’ 개봉박두?

    ‘신당’이라는 ‘유령’이 야권을 떠돌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독자 정치 세력화’를 표방하면서부터다. ‘비노(비노무현) 연합 신당론’ 등 온갖 시나리오가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거론된 지 한참이다. 하지만 ‘국회 의석’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9일 “야권 재편을 위한 신당 창당”을 주장하며 당원 100여명이 탈당했을 뿐이다. 진전을 보이지 않는 야권 신당론은 왜 사그라지지도 않는 걸까. Q) 신당론, 왜 자꾸 나오나. A)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신 신당을 말하는 새정치연합 안팎 인사들은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 패배는 물론 정권 교체도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일부 당내 인사의 걱정은 더욱 현실적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들은 총선에서 친노(친노무현)가 주도한 ‘공천 물갈이’에 희생될 것을 우려한다. 수도권 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호남 민심 이반이 빨라지면 호남 출신 유권자가 등을 돌릴 가능성을 두려워한다. Q) 누가 적극적인가. A) 천정배+호남권 비노 ‘뉴 DJ’ 발굴을 천명한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 측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새정치연합 내 수도권 현역들과 김부겸 전 의원, ‘개혁 보수’인 새누리당 출신 김성식, 정태근 전 의원의 합류를 타진했거나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자민련’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재·보궐선거에서 천 의원의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염동연·이철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부근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비노 의원들의 탈당 전제조건은 한결같이 “혁신위원회가 실패할 경우”다. 9월 최종혁신안 확정 전에는 명분도 없을뿐더러 위험이 크다. 애초 신당 담론을 주도한 건 김한길·박지원 의원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은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앞두고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물론 두 의원의 경우 실제 탈당을 염두에 뒀다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이 밖에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비주류 중진회동에서 ‘비노 신당론’을 제기했고,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탈당 당원의 기자회견을 주선하고 전직 의원들과 회동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Q) 문재인 대표의 입장은. A) ‘…….’ 문 대표는 신당과 관련, 공식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불필요한 자극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1~3차 혁신안이 당무위원회(13일)와 중앙위원회(20일)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Q) 친노계의 속내는. A) ‘아직은 미풍일 것’ 현재 당 안팎의 신당 행보와 관련, 친노계에서는 ‘대세에 지장 없는 분들’이란 인식이 뚜렷하다. 명분도 부족하고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비노 인사들이 야권 후보 난립을 무릅쓰고 탈당할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 하지만 호남 신당이 만들어져 수도권의 호남 출신 유권자 지지가 분산되는 상황은 친노로서도 걱정스럽다. Q) 비노계의 시각은. A) ‘당내 입지 강화가 우선’ 친노 측이 자신들을 반혁신·개혁세력으로 덧씌우려 하고 있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혁신위 활동을 지켜보면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문 대표와 ‘한배’를 탔다는 의구심도 크다. 하지만 불리한 공천 룰이 마련되는 등 ‘위협’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생명을 건 탈당을 할 생각은 없다. 대대적 ‘공천 물갈이’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안정된 입지를 구축하는 수준에서 문 대표 체제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Q) 신당 외연 확장의 변수는. A) 혁신위발 공천 물갈이+새누리당 균열 비노 진영은 끊임없이 혁신위가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지 못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압박한다. 혁신위가 만들어 낸 공천의 기본적인 룰이 특정 계파나 지역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경우를 뜻한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당이 세를 넓히려면 새누리당의 균열이 동반돼야 한다. 그래야 새정치연합에서 모험에 나서는 의원이 늘어난다. 물론 개혁성뿐만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새누리당을 이탈해야 ‘판’이 커질 수 있다. Q) 예상되는 신당 창당 시점은. A) 10월 재·보궐선거(지자체장) 직후 9월 말 최종혁신안이 추인되면 이전 총선보다 빨리 공천 룰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물갈이 폭이 커진다면 탈당 러시도 가능하다. 오는 10월, 호남 지역 등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고전한다면 신당은 탄력을 받게 된다. Q) 파괴력은. A) 신당 생기더라도 영향력 제한적일 듯 새정치연합 일부가 탈당해 ‘천정배 신당’과 결합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다. 다만 야권 재편을 초래할 만큼 파괴력을 지닐지는 의문이다. 대선 주자급이 당의 간판으로 필요한데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박차고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총선 이전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 복귀도 개연성이 낮은 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옛 실무당직자 출신 50여명… ‘호남당’ 가시화하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옛 실무당직자 출신 50여명… ‘호남당’ 가시화하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옛 실무당직자 출신 50여명… ‘호남당’ 가시화하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옛 중앙당 실무 당직자 출신 당원 50여명이 9일 오후 국회에서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중도개혁 성향을 표방하며 ‘국민희망시대’라는 조직을 만들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희망시대는 호남 당원을 주축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앞서 탈당해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향후 관계 설정도 주목된다. 당내 일부 비주류 측 인사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당·신당설·분당론… 흔들리는 새정치연합

    여권발(發) 국정 혼란 속에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신당설과 분당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 외부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전국정당’ 창당을 추진 중인 동시에 당내에서도 일부 비노(비노무현)계 의원의 탈당설이 흘러나오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비주류 중진 8인 회동에서 신당 문제가 논의됐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회동에 참석한 김동철 의원은 “당 혁신이 성공하지 못하면 신당, 탈당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노계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신당론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 짓는 9월 이후가 야권 재편을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노계 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들에게 새정치연합이 성공할 수 없는 정당으로 읽혀지면 여당에 맞설 대안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혁신안이 공정하지 못할 때 분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당 개혁의 일환으로 공천 개혁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당내 반발이 노골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 참신한 인재 영입을 위해 현역 물갈이가 불가피할 경우 역설적으로 당내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혁신위원인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세미나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과 관련, “공천제도의 객관적인 기준과 공정한 원칙에 따라서 30~40%가 될 수 있고 더 많으면 70~80%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공천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혁신안을 의결하는) 중앙위원회에서 조직적으로 거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며 “총선 직전에 당이 깨지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분열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 밖에서는 4·29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천정배 의원이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과 접촉하는 등 보폭을 넓히며 전국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프타임] 스포츠토토 2일 오전부터 다시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이 2일 오전 8시부터 다시 발매된다. 스포츠토토는 새로운 수탁자인 ㈜케이토토로의 업무 이관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잠정적으로 발매를 중단했었다. 케이토토는 고객의 혼선을 막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계승하기 위해 ‘스포츠토토’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이어 가고, 고정환급률 게임 ‘토토’(Toto)와 고정배당률 게임 ‘프로토’(Proto)의 명칭도 그대로 유지한다. 체육진흥투표권 홈페이지(sportstoto.co.kr)와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betman.co.kr) 역시 같다. 스포츠토토의 환급금은 IBK기업은행에서 찾을 수 있다.
  • 유승민 여론조사 두 계단 올라, 사퇴압박에 오히려 지지도는 ‘껑충’

    유승민 여론조사 두 계단 올라, 사퇴압박에 오히려 지지도는 ‘껑충’

    유승민 여론조사 두 계단 올라, 사퇴압박에 오히려 지지도는 ‘껑충’ 유승민 여론조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여권 인사들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2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유승민 원내대표는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지난달에 비해 2.0% 포인트 상승한 5.4%로 두 계단 뛰어 올라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김무성 대표로, 김 대표는 20.2%의 지지율로 지난달 대비 5.5% 포인트 하락했지만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부산·경남·울산 지역과 50대, 자영업자들에게 강세를 보이며 0.3%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해 지난달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3위인 김문수 전 지사는 3.2%포인트 하락한 5.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몽준 전 대표는 0.6% 포인트 상승한 4.6%로 5위, 홍준표 지사는 1.3% 포인트 오른 4.3%로 한 계단 올라선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희룡(4.1%) 제주지사, 남경필(3.3%) 경기지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0.7% 포인트 상승한 24.4%로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3.1% 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하며 2위였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1.0% 포인트 상승한 10.2%로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안철수 전 대표는 0.1%포인트 하락한 9.3%로 4위였다. 이어 안희정(5.3%) 충남지사, 천정배(4.6%) 의원, 정동영(2.6%) 전 장관, 심상정(2.5%) 정의당 전 원내대표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권·야권 개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 민자 유치 확정… 조기착공 힘 실려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 민자 유치 확정… 조기착공 힘 실려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조기착공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민간자본 유치, 공공사업 추진 등 건설사업방식을 결정짓지 못하고 6년간 시간을 끌어왔던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정된 것. 이에 다수의 관계자들은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조기착공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제2차 도로정비기획계획에서 우선순위 6위로 꼽히는 등 수 차례 사전검증을 통해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받은 상태다”며“여기에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사업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 역시 상당히 고무적이다. 다만 청와대가 사업추진에 깊숙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청와대의 최종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착공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자 세종시를 비롯한 고속도로 경유지역인 구리, 용인, 천안 등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 중 이번 사업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세종시는 지역 최대규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종시닷컴을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위한 1만인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그 기대감이 크게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1-5 생활권은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변에 들어서는 상가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문의 역시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에비뉴힐은 정부청사에서 불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등 1만 6천여명의 직장인 고정배후수요를 두고 있어 세종시의 핵심상권으로 손꼽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H8, H9, H10블록과 푸르지오시티 등이 에비뉴힐을 둘러싼 형태로 2,500여 세대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지하 1층에는 뽀로로파크입점이 확정돼 평일은 키즈맘, 주말에는 3인 이상의 가족단위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7일 상권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에비뉴힐은 직장인 배후수요와 지역 주거민 배후수요를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상권이다”며“대부분의 상권이 평일 혹은 주말 중 한시기에 수요가 집중되기 마련이지만 에비뉴힐은 평일과 주말을 모두 잡아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 공실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종걸 당무 거부, 새정치 뒤숭숭…문재인 “뭘 더 어쩌라는 건가”

    이종걸 당무 거부, 새정치 뒤숭숭…문재인 “뭘 더 어쩌라는 건가”

    이종걸 당무 거부 이종걸 당무 거부, 새정치 뒤숭숭…문재인 “뭘 더 어쩌라는 건가” 새정치민주연합내 계파갈등이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전면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내홍 수습을 위한 당직인선이 오히려 분란에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계 인사들이 사무총장 임명강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더기 대거 불참했고, 이 원내대표는 당분간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새 당직을 맡기로 한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은 ‘고사’ 의사를 밝히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비노진영은 이날 긴급회동을 갖는 등 ‘비상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의 원심력이 커지면서 ‘신당론’이 힘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당직인선을 매듭짓고 산뜻하게 재출발하려던 문 대표의 기대와는 반대로, 이날 새정치연합에선 메르스 정국 이후 잠잠해지는 듯 했던 계파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비주류 측에서는 “당이 반으로 쪼개졌다”는 푸념이 나오는 등 하루종일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의 후폭풍이 당에 몰아쳤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 항의를 드러내며 ‘투톱’이 정면충돌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최고위에 나가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이번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원내대표 돼서 가장 큰 역할이 우리 문 대표를 지키는 일이었다. 그것이 통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대표님의 입장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의 큰 당무는 원내활동이다. 충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이나 박광온 비서실장 등 ‘임명장’을 받아야 할 신임 당직자 중 비주류 인사들도 수락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 인선 과정에 당사자들의 수락을 받았는지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김 의원은 인선 후 자신보다 더 적합한 인사를 찾으라면서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 의원 측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탈한 상태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조차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되며 사실상 지도부가 붕괴직전으로 몰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직인선 후유증과 관련, “뭘 더 어쩌라는 건가.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잘 될텐데 왜 그렇게 걱정을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최 신임 사무총장은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회의에서) 취임 인사도 안했다”면서 “(앞으로) 잘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최 의원은 비공개회의에서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것을 많이 바라는 것 같다”며 “헌신·혁신·교신(소통)을 잘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문 대표가 사무총장 인선을 매듭지은 만큼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며 상황을 추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지도부는 강기정 의장의 유임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비주류 측의 반발이 거세진다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정세균계’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모두 차지해서는 안된다”면서 최재천 의원 등 비노진영 인사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책위의장 인선을 통해 계파간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당직인선 발표 직후부터 “선전포고”라며 반발한 비주류 진영은 이날 긴급회동을 가지면서 대책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영환 강창일 박영선 박지원 이상민 주승용 이윤석 정성호 최재천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동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격앙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단순한 항의 표시를 넘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최 사무총장 카드를 포기할 때까지 당무 협조를 거부해야 한다”, “당의 사당화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삼아야 한다” 등 강경대응을 하자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25일 의총을 열기로 해, 비주류 인사들의 집단반발이 터져나올지 주목된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본회의 직전 열리는 25일 의총 말고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잇다. 당 안팎에서는 이같은 내홍이 최근의 ‘천정배 신당론’과 맞물리면서 당내 원심력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거세지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실망을 안겼다.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남겼다. 박 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분열해서 패배하지 말고 통합·단결해서 승리의 길로 가자고 문 대표에게 충고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걸 최고위 불참 ‘당무 거부’…새정치연, 최재성發 내홍 격화

    이종걸 최고위 불참 ‘당무 거부’…새정치연, 최재성發 내홍 격화

    혁신위원회 출범으로 봉합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갈등이 또 곪아 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을 반대했던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비노무현) 진영 인사들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대거 불참한 데 이어 25일 의원총회에서 당직 인선을 비롯한 현안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비노 진영의 반발이 ‘원심력’으로 작용한다면 9월에 발표될 혁신안과 맞물려 ‘신당론’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표는 통합을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열로 나가려고 하는 데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선 최고위에 나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분열의 정치를 한다면 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는 당직 인선 후폭풍으로 어수선했다. 이 원내대표는 항의의 뜻으로 불참했다. 신임 당직자 중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과 박광온 비서실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불참에 대해 “다 잘될 것”이라고만 했다. 또 “(최재성 신임 사무총장도) 잘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최 사무총장도 곤혹스러워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잘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지금은 입이 ‘화’(禍)의 문이 돼서는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비주류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를 대표하는 상황에서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도 친노에 맡겼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말했다. 이날 긴급회동을 가진 비주류 측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의원은 “굳이 (문 대표가) 자기 사람을 써야만 했는지 의문”이라며 “당장 당이 쪼개지거나 신당이 만들어지지는 않겠지만 통합이 아닌 분열의 길로 가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천정배 신당론’과 맞물려 분당의 명분을 제공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실망을 안겼다. 향후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적 성향의 수도권 재선 의원은 “결국 문 대표가 풀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밝히는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하고 혁신안에 자리를 걸겠다는 등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황교안 인준안 가결 “찬성률 56.1%” 새누리·새정치 철저한 표단속

    황교안 인준안 가결 “찬성률 56.1%” 새누리·새정치 철저한 표단속

    황교안 인준안 가결 황교안 인준안 가결 “찬성률 56.1%” 새누리·새정치 철저한 표단속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8일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은 56.1%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통과됐다. 이는 총리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이한동·이완구 전 총리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낮은 찬성률이다. 이날 투표 참석 의원수는 모두 278명이었다. 국회와 양당 분석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56명, 새정치민주연합은 119명이 참석했다. 무소속인 정의화 국회의장과 원래 새누리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유승우 의원,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 무소속 3명도 표결에 나섰다. 다만 정의당 소속 의원 5명은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표결 결과 찬성은 156표, 반대는 120표, 무효는 2표로 집계됐다. 공교롭게도 새누리당의 표결 참여 인원과 찬성표가 정확히 일치한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황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고수해 왔고, 이날 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의원들에게 ‘반대투표’를 권고했다는 점에서 찬성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의원 거의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론된다. 다만 정 의장이나 유 의원이 원래 여당 소속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효 2표가 여당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부터 이틀간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는 수 차례 소속 의원들의 ‘출석체크’를 해 왔는데 철저한 ‘표 단속’에 성공한 셈이다. 새정치연합이 표결 참여를 결정하면서 여당 지도부로서는 이탈표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임명동의안 통과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156명이 전원 찬성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기왕 될 것인데 일을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야당이) 도와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안 돼서 아쉽다”고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당론으로 한 건 아닌데 아마 전원이 찬성해주신 것 같다. 야당은 거의 ‘당론 반대’ 비슷하게 하셔서 좀 아쉽다”면서도 “하여튼 통과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새누리당 소속 160명 중 수감중이거나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완구 송광호 박상은 조현룡 의원 4명만 제외하고 156명이 참석해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 등 의원직을 겸한 국무위원들도 전원 참석했다. 다만 새정치연합 의원 중에서 일부 찬성표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경우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찬성표만큼 새누리당에서 ‘반란표’가 나왔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새정치연합에서는 119명이 투표했고 반대표는 그보다 1표 많은 120표였던 점을 고려할 때 자당의 이탈표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1명은 지도부의 표결 참여 방침에 반발하거나 다른 일정 등 이유로 불참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각 당 입장이 충실하게 반영된 투표로 이해된다”며 “새정치연합에서 119명이 참석해 반대표가 120표 나왔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에서도 100% 반대 투표한 것이고 비교섭단체 3명 중 1명이 반대에 참여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 찬성률은 직전 이완구 총리 때(52.7%)보다는 약간 높았고,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역대 찬성률이 가장 낮았던 경우는 첫 청문회 대상이었던 이한동 총리(51.1%)로 총 272명이 투표해 139표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박근혜정부 초대 총리였던 정홍원 총리는 2013년 인준 표결에서 재석 272명 중 찬성 197표로 찬성률이 72.4%를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운찬 총리의 인준 찬성률은 92.7%였지만,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표결에 불참해 여당 단독으로 이뤄진 ‘반쪽투표’였다. 지난 2002년 김대중 정부 실시된 장상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은 잇따라 국회에서 부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론정치 나선 천정배

    4·29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복귀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한 달여 만에 야권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앞으로 11주간 매주 금요일 진행될 ‘천정배의 금요토론회’를 통해서다. 그동안 광주에 머물며 지역 관리에 몰두해 온 천 의원은 ‘토론정치’를 통해 야권 대안세력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정치세력이 뚜렷한 국가 비전이나 정책에 매우 관심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국민에게 비전을 드리는 정치가 정치의 원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번 토론회가) 결과적으로 야권 재편에 기여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진보 진영이 밝힌 통합 정당 건설에는 참여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스포츠로 정치인도 하나 될 수 있을까

    [포토] 스포츠로 정치인도 하나 될 수 있을까

    오는 7월 개막하는 광주유니버시아드(U)대회를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국회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단’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열린 지원단 발대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40여명이 참석,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초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정 의장은 축사에서 “광주가 이번 U대회를 통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광주를 알리며 미래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최상의 대회가 되도록 (의원) 여러분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당초 광주U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나 지난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물러났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는 “민주, 인권, 정의의 도시라고 하는 광주가 그에 덧붙여서 열정, 젊음, 문화의 세련됨이 더해지는 기회를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좋은 음식도 드시고 즐기는 축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5.18 비극이 있은지 35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가 꼭 성공적으로 치러져야한다”면서 “전 세계에 자랑할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이럴 때일수록 비정치 분야의 교류가 중요하다”면서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 단일기를 함께 흔들면서 입장하고 북한 응원단이 내려와 남북이 하나로 응원한다면 이번 대회는 그것만으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광주U대회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현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날 발대식에서 김 대표와 문 대표는 광주U대회 기념배지를 서로 달아주며 미소를 교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 자리에 오면 존경하는 이종걸 의원님을 뵐 수 있을까 해서, 분위기 좋은 데서 말씀 좀 나눠보려고 왔는데…”라고 말해 여야간 협상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한 쪽에는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을 사이에 두고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최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천 의원은 행사 시작 직전 문 대표에게 다가가 짧게 인사를 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문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잇단 ‘당무복귀’ 호소를 뿌리친 주 최고위원과 마주치자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지만 “본회의 때문에 오셨나?”라는 말만 건넸을 뿐 어색한 분위기만 연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 김상곤 때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을 이끌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풀어야 할 최대 난제는 당내 고질적인 계파갈등 타파다. 전당대회, 재·보선 등 주요 국면마다 점차 깊어지는 친노(친노무현)·비노 간 감정의 골을 해소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이자, 동시에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지난 25일 이뤄진 김 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계파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여러 입장들을 가감 없이 균형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했고, 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혁신의 칼자루를 쥔 김 위원장에게 계파갈등 타파는 곧 공천개혁을 포함한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혁신위원으로 거론되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호남 현역 40% 이상 물갈이’·‘4선 이상 중진 용퇴’ 등의 쇄신안을 제시한 바 있다. 벌써부터 호남지역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사례처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거나, 분당 또는 신당 창당의 불씨도 살아 있다는 주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호남을 물갈이 대상으로 정해 놓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분란을 가져온다”며 “분당, 신당 창당의 움직임에 구실을 주지 않는 공천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호남을 심장으로 생각한다면 물갈이 영순위가 되는 등 일방적인 표적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親盧 대 非盧’ ‘진보 대 보수’ 헐뜯기… “이것이 통합 외쳤던 노무현 정신인가”

    ‘親盧 대 非盧’ ‘진보 대 보수’ 헐뜯기… “이것이 통합 외쳤던 노무현 정신인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은 ‘분노’와 ‘불관용’으로 상징되는 한국정치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일부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내빈으로 온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 천정배 의원 등 비노 인사들을 소개하자 야유를 보내는 한편 이들이 참배하고 나올 때 욕설을 하고 물을 뿌리기도 했다. 또 일부는 묘역을 참배한 뒤 걸어나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왜 왔어. 나가라”는 등 고함을 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생수통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이도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 같은 모습에 문재인 대표마저 “노무현의 이름을 앞에 두고 친노·비노로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정말 부끄럽다”고 자성했다. 최재성 의원도 트위터에 “봉하마을에 왔는데 구정치의 맏형들이 여전하다”며 “대통령님으로 방패를 삼는 사람들이나, 창을 드는 사람들이나 구정치다.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남겼다. 물론 분노를 토해 낸 이들은 추도식에 모인 5000여명의 추모객 가운데 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 대부분을 국민통합과 지역주의 타파에 헌신했고 ‘정치적 타살’로 내몰리는 과정에서도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유언을 남겼던 점을 떠올리면 씁쓸한 장면이다.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기는커녕, 대다수 추모객의 진정성마저 퇴색시킨 셈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발언도 논란을 불러왔다. 유족 인사말을 하던 중 김 대표를 가리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 지난 대선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에 이어 최근 4·29 재·보궐선거 국면에서 성완종 전 의원 특별사면 논란 등 잊을 만하면 고인을 끌어들여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유족의 울분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족 대표 발언이란 점에서 정치적으로 오역될 여지를 감안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한 계파의 행사로 치러져서는 안 될뿐더러 특정 계파만의 노무현이 아님에도 (친노가) 다른 계파를 거부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었다”며 “비노 인사나 김 대표는 둘째 치고 공천 실패로 탈당한 천 의원까지 물세례를 받는 모습을 본 국민은 ‘친노란 게 실체가 있구나’ ‘친노가 아니면 배척을 하는구나’란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야와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적 갈등이 지나치게 소모적인 방식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친노와 진보를 포괄하는 이른바 민주진보 세력이 앞장서 통합적·관용적 태도를 담아 내는 담론과 규범을 만들어 내지 못한 ‘진보의 위기’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 총리 황교안 지명] 28년 검사 출신 ‘Mr. 국보법’… 공안 총리 우려

    [새 총리 황교안 지명] 28년 검사 출신 ‘Mr. 국보법’… 공안 총리 우려

    제44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의 별명은 ‘미스터 국보법’이다. 그만큼 법무·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손꼽힌다. ‘공안총리’가 탄생했다는 평가는 그래서 나온다. 1983년 청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28년간 검찰 내 정통 엘리트 코스 중 하나인 공안라인을 두루 거치며 명성을 쌓았다. 국가보안법 해석 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밝았던 그는 여러 편의 논문과 함께 2011년 국보법 해설서까지 출간하기도 했다. 검찰 내 사시 23회 가운데 선두그룹으로 꼽혔지만 참여정부 들어 승진 가도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공안라인을 지휘할 당시 강정구 동국대 교수 사건을 놓고 천정배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겪은 뒤 2006년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것.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도청 사건을 마무리하며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을 구속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듬해인 2007년에도 검사장 인사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야 늦깎이로 승진했다. 2011년 8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그는 2년 만인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황 장관의 발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정설이다. 현 정부 초대 내각 구성원으로 출발한 최장수 장관에서 총리 후보자까지, 황 장관은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사실 그는 김 전 비서실장이 물러날 때 후임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지명에는 2년 3개월간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세월호 참사,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성완종 리스트 의혹 등 큰 사건을 잇따라 거치면서도 무난하게 법무 행정을 수행하며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말 통합진보당 해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진보당 해산은 검찰 동기이자 역시 ‘공안통’이었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합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황 장관은 당시 “작은 개미굴이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며 강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들어서는 박 대통령이 주창한 부정·부패 비리 척결에 총대를 메고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췄다는 게 법무·검찰 안팎의 평가다. 교회 전도사를 지낼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다. ‘종교 활동과 분쟁의 법률지식’이라는 저서를 집필할 만큼 종교법 분야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부인 최지영씨와 1남 1녀를 뒀다. 곧 검사 사위를 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교안 총리 지명, 이종걸 “김기춘 아바타”…40년 절친에 직격탄

    황교안 총리 지명, 이종걸 “김기춘 아바타”…40년 절친에 직격탄

    황교안 총리 지명, 이종걸 “김기춘 아바타”…40년 절친에 직격탄 황교안 총리 지명, 이종걸 원내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김기춘 아바타”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이날 황 후보자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총리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아바타’라고 하는 분을 지명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황 후보자는) 과거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두번이나 낸 분”이라며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인사로,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공안통치와 국민강압통치에 앞으로 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스럽다. 앞이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안 중심의 총리가 들어서면서 통합과 소통의 정치보다는 위압과 강압, 공안통치를 통해 국민을 협박하고 경제실정과 민생파탄을 모면하려는 불소통, 불통합의 정치에 대해 분연히 맞서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에의 내정 소식에 곧바로 이러한 비판들을 쏟아냈지만 이 원내대표는 사실 황 후보자와 경기고 72회 동기로 40년지기 절친 사이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대에 다시 들어가기전 황 내정자가 나온 성균관대에 입학해 같이 다녔던 인연도 있다. 고교 시절 같은 반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법조인이 된 뒤에도 ‘공안검사’와 ‘민변 변호사’라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변함 없는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천정배 법무부 장관 시절 황 후보자가 검사장 승진인사에서 누락됐을 때에도 이 원내대표가 “옷 벗지 말고 조금 견뎌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착하고 자기성찰적 신앙을 중심으로 사는 친구이다. 너무 각별한 사이로, 법무장관이 됐을 때도 마음 속으로는 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는 ‘김기춘 시즌2’로, 야당과 국민이 요구한 국민통합형 책임총리의 기대를 한순간 무너뜨린 ‘뼈없는 고기’, ‘잎사귀 없는 차’와 같은 인사”라며 “엄중한 상황이니만큼 공사구별을 엄격히 해서 청문회에서 세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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