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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1] 아이와 시민과… “한 표 부탁합니다”

    [총선 D-11] 아이와 시민과… “한 표 부탁합니다”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된지 이틀째 되는 1일 여야 후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① 김을동(송파 병) 새누리당 후보의 아들이자 ‘삼둥이 아빠’로 유명한 탤런트 송일국씨가 이날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머니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던 도중 걸어가던 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②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은평구 역촌노인복지센터 인근에서 아이와 함께 지나가던 유권자에게 같은 당 박주민(은평 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③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전남 나주 남평시장에서 유권자의 손을 잡고 손금주(나주·화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승진△연구개발투자심의관 성일홍△지식재산정책관 김봉수◇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김정삼△디지털콘텐츠과장 김영문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통일교육원>△교수부장 정승훈△개발협력부장 서정배◇부이사관 승진△정책총괄과장 이종주△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황정주△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배윤수△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이병원◇서기관 승진△대변인실 백동룡△정책총괄과 서한교△통일문화과 김난영△정세분석총괄과 김인호△교류협력기획과 이종철△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 유재윤◇과장급 전보△교류협력기획과장 김시운△남북회담본 회담2과장 최용석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현완교△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민병찬 ■농림축산식품부 ◇개방형직위 임용△감사관 김진진 ■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 최철규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 이태호△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해안권발전지원과장 김형철△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김계범 ■인사혁신처 ◇서기관 승진△대변인실 이수길△기획재정담당관 여윤덕△시험출제과 정찬우△혁신기획과 김정곤 양태원△인사정책과 이영인△복무과 김창주△윤리과 진재훈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세공무원교육원장 신동렬△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김명준△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윤상수◇고위공무원 승진 <부산지방국세청>△징세송무국장 한재연△조사1국장 안홍기◇부이사관 전보△국세청 운영지원과장 김태호<서울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남판우△첨단탈세방지담당관 이준오△성동세무서장 김동일◇서장급 전보 <국세청>△정책보좌관 유재준△감사담당관 최재봉△국제협력담당관 박재형△국제세원관리담당관 이상우△징세과장 심욱기△원천세과장 오덕근△조사기획과장 이동운△조사1과장 최시헌△조사2과장 김운섭△국제조사과장 이호석<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류택희△개인납세2과장 고점권△법인납세과장 현석△송무1과장 김성환△조사2국 조사2과장 오태환△조사4국 조사2과장 오상훈△송파세무서장 최영준△잠실세무서장 김상윤<중부지방국세청>△조사4국 조사1과장 박광수△동안양세무서장 김길용<광주지방국세청>△조사1국장 김성후△조사2국장 문희철◇초임 세무서장△제천세무서장 이상철△공주세무서장 장신기△영덕세무서장 박달영△부산지방국세청 감사관 박성학 ■통계청 ◇고위공무원 승진△통계데이터허브국장 안형준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법률소송담당관 나욱진 ■안전보건공단 ◇상임이사 임명△기술이사 김동춘◇실장급 전보△대구지역본부장 신현화△경기지사장 송재준△전남지사장 함광호△광주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장 박병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술이전센터장 배성수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겸 기획전략실장 김승택△동향분석실장 오상봉△인적자원연구실장 오계택△지역고용연구실장 이규용△패널데이터연구실장 윤자영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영후(예비역 중장) ■해양환경관리공단 △감사실장 박창현△해양환경교육원장 이재곤△부산지사장 염홍준 ■KBS △아카이브관리부장 김종길△계열사정책부장 김용수△보도국 일본지국장 윤석구 ■KBS미디어 △부사장 권순우△뉴미디어본부장 장두희 ■아주경제 △산업부장(부국장) 김종수△경제부장 김태균 ■이투데이 ◇편집국△대기자 최영진△러시아 주재기자 전명수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발행인 방성훈△대표이사 전무 이성관△고문 방준식△편집국장 겸 스포츠본부장 백문기△스포츠본부 부본부장 신창범△웰니스본부장 이동혁△경영지원본부장 겸 경영기획실장 박진형 ■아시아엔·매거진N △총괄고문 구명수△보건영양 논설위원 박명윤 ■하나카드 ◇본부장△채널영업 손창석△경영지원 송종근 ■알리안츠생명 ◇승진△강남지역단장 신한식△대전지역단장 탁정근△AA영업교육부장 박경수◇전보△수원지역단장 신일용△서부지역단장 신완섭△경기지역단장 조성국△북부지역단장 김완일△동래지역단장 황재복△창원지역단장 오재근△전주지역단장 강희순△AA영업기획부장 조경섭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승진△경영관리본부장 정기숙△주식운용본부장 김흥직△법인영업본부 법인영업2팀 부장 장민철 ■태평양물산 ◇신규 임용△프라우덴사업부 본부장 서정균 ■미래엔 ◇상무보 승진△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 본부장 김훈범△미래엔 미래전략실장 배수영◇전무 승진△미래엔인천에너지 경영기획실장 최영태◇이사 승진△미래엔서해에너지 경영기획본부장 송민섭 ■BGF리테일 ◇BGF리테일△상품·마케팅부문장 류왕선(상품본부장 겸임)△SCM실장 오세준◇BGF로지스△대표 배본직△경영지원팀장 박종호△운영지원팀장 이호일△용인센터장 이명환△강화센터장 이제영△화성센터장 김준구△수지센터장 이정로△인천센터장 홍선◇보광이천△대표 오정후△PS지원팀장 정동환 ■동국제약 ◇부사장△수석 박목순△연구개발 유병기◇전무△헬스케어 이종진◇전무보△전략기획 송준호△메디컬마케팅 박희순△I&I마케팅 박재원△중앙연구소장 김정훈◇상무보△생산지원 이규진△구매 구재성◇이사△I&I영업 양희성◇이사대우△생산 윤덕중△재경 김홍기△생산 임일호
  • [총선 D-15] 새누리 “49곳 중 20석 이상 가능” 더민주 “12곳 우세”

    [총선 D-15] 새누리 “49곳 중 20석 이상 가능” 더민주 “12곳 우세”

    4·13총선의 서울 초반 판세는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은 49개 지역구 중 박빙·경합 지역을 18곳, 더불어민주당은 34곳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기존 여야 텃밭 지역구를 제외하면, 이들 경합지에서 여야 어느 한쪽의 우위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판세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옛 한나라당이 40석으로 압승, 19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30석으로 대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31일 이후 표심 흐름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28일 자체 집계한 결과 우세는 10곳, 박빙 우세 6곳, 경합 8곳, 박빙 열세 4곳, 열세 19곳이다. 송파을·은평을은 무공천 지역이다. 당은 19대 총선 당시 의석인 16석 이상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지만 내심 2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박빙 열세 지역을 적극 주목하고 있다. 광진갑, 노원병, 마포갑·을은 현재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야권 연대 불발로 인한 일여다야 구도, 현역 의원 불출마로 야당 지지표가 분산되는 등 틈새를 적극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하는 광진갑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 더민주 전혜숙 의원의 경쟁 구도 속에 혼전세다. 노원병은 초반 리드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청년후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따라붙는 양상이다. 특히 더민주 황창화 후보가 야권표를 잠식하는 추세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마포을도 김성동 전 새누리당 의원,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포갑은 노웅래 더민주 의원의 아성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도전한 가운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강승규 전 의원이 여당표를 나눠 가져야 하는 형국이다. 초박빙 8곳은 여야 현역이 4곳씩 차지하고 있다. 강북의 새누리 현역인 정두언(서대문을)·이노근(노원갑) 의원은 당 지지율보다 개인기에 의지해야 한다. 관악을(새누리 오신환), 강동을(더민주 심재권)은 야권 다자구도가 관건이다. 심 의원 지역구는 새누리 비례 이재영 의원이 도전하는 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의 측근인 강연재 변호사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유인태 더민주 의원이 불출마하는 도봉을은 김선동 새누리당 전 의원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가 분류한 박빙 우세 6곳 중 정치 1번지인 종로를 비롯해 중·성동갑, 중·성동을은 각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동성 전 의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 인지도 높은 후보들을 앞세워 인물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강서갑은 신기남 민주당 의원과 구상찬 전 의원의 리턴매치로 지역구 획정이 유리한 만큼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더민주는 우세 지역을 12곳 정도로 분류했다. 동대문을(민병두), 도봉갑(인재근), 마포갑(노웅래), 광진을(추미애), 구로갑(박영선), 구로을(이인영), 관악갑(유기홍), 동대문갑(안규백) 등 모두 현역 의원 지역으로 동북벨트 혹은 서남권이다. 은평갑은 5선 이미경 의원이 불출마한 대신 세월호 변호사였던 박주민 후보를 앞세워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 대비 비교 우위로 당은 평가하고 있다. ‘안대희·노웅래’가 맞붙은 마포갑을 새누리는 박빙 열세로 분류했지만, 더민주는 우세로 분류한 점도 눈에 띈다. 박빙 우세 8곳도 용산을 제외하고 모두 더민주 현역 지역이다. 특히 용산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민주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상대적 강세 지역으로 분석됐다. 경합 지역 18곳은 앞으로 야권연대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박빙 우세인 노원을(우원식)을 비롯해 경합지역인 강서갑(금태섭), 강서을(진성준), 강서병(한정애) 등이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를 위해 물밑 논의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의당이 연대에 선을 긋고 있어 판세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정치 1번지인 종로를 여당은 박빙 우세로 분류한 반면, 야당은 경합지로 포함시켰다. 성북갑, 노원갑, 서대문을, 영등포을, 관악을, 강동을 등 6곳은 여야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가장 뜨거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서대문을, 영등포을, 관악을 등 3곳은 19대 총선에서도 5% 포인트 내 진땀 승부가 펼쳐졌던 곳이다. 더민주는 박빙 열세 8곳 중 강남을, 송파갑, 양천갑·을 등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 ‘스펙’ 좋은 주자 혹은 지역형 일꾼을 앞세워 야당 입성을 노렸다. 강남을엔 전현희 전 비례의원, 양천갑엔 토박이 출신인 황희 후보, 양천을엔 19대 총선 후보였던 이용선 후보를 출격시켰다.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송파을도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노원병 1곳을 우세, 김성호 전 의원이 출마한 강서병을 박빙 우세로 보고 있다. 김성식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갑, 여성 후보들이 출마한 은평을(고연호), 관악을(이행자), 강동을(강연재) 등 6곳은 경합으로 분류하고 기대를 걸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오늘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14% 포인트까지 오른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적 불평등과 막말, 어디까지인가/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정치적 불평등과 막말, 어디까지인가/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 유일의 국가라는 점이다. 산업화는 고도성장의 밑거름이 돼 2015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7000달러를 넘겼다. 잘사는 나라처럼 보이던 스페인이나 포르투갈도 우리 아래다. 3만 2000달러로 세계 24위인 일본보다 3계단 아래 27위가 한국이다. 고비는 있었지만 민주화의 성공으로 대통령을 국민 손으로 직접 뽑고, 5년마다 정권 교체도 된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로 나누어 실시되는 지방자치도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이다. 그런데 산업화와 민주화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소득 불평등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이른다. 싱가포르는 42%, 일본은 41%, 뉴질랜드는 32%이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2.5%로 1999년 통계 작성 후 최고치다. 고도성장이 불평등 심화라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초래했다는 증거다. 지식인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가 이런 불평등의 심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치적 불평등은 특정 집단의 정치권력 독식을 뜻한다. 직선 대통령도 독식이 지나치면 독재로 불릴 수 있다. 독식은 권력자에 대한 추종으로 이어지고, 반대급부로 자리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전·현직 대통령과 그 추종 세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청와대에 입성하면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자리가 그들에게 주어진다. 전문성보다 권력과의 거리 순으로 기관장, 임원, 심지어 비상근 자리까지 챙긴다는 말도 돈다. 이런 정치적 불평등 풍토에서 계파가 자라고, 줄서기가 일상화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불평등 폐해는 중국의 ‘관시’를 방불케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계파 싸움은 총선 때만 되면 치열해진다. 과거에는 양김의 상도동계와 동계동계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과 진박 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친문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친김이 가세할 태세다. 한때 ‘친이에 의한 친박 학살’로 친박연대가 급조됐지만 이제 친박에 의한 공천 탈락자 중심의 비박연대가 거론된다. 선거 때마다 ‘친○’가 등장해 피선거권의 기회균등보다는 상대편 찍어 내는 기회박탈 행태는 정치적 불평등의 극단적 사례다. 이게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계파가 있어도 계파 간 공정 경쟁을 하면 정치적 불평등은 해소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여당을 보면 당대표는 비박이고, 공천관리위원장은 친박인데 두 인사 사이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수준의 막말이 오갔다. 신문에서 본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의 언사가 가관이었다. “무식한 소리”나 “침 뱉는다”라는 등의 저속한 말도 예사였다.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에게 경고를 보냈는데 우리는 지도부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독식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라 그런지 상대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야당 쪽을 보자. 안철수·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친노 패권주의를 넘어 정치적 평등이 명분이었지만, 추가 합류한 천정배 의원을 포함한 3인의 갈등으로 위기다. 그들이 떠난 야당은 더민주로 당명을 바꾸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는데 그 중심에 김종인이라는 인물이 섰다. 그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이었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참모였다. 그가 박근혜 후보와 싸웠던 문재인 후보 진영에 가서 친노 다수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아무 배나 갈아타는 야릇한 선택이 정치의 일상인지 몰라도 그의 손을 거쳐 간 야당 공천이 참으로 아이러니다. 정치적 불평등 폐해는 경제적 불평등보다 심할 수 있다. 선택받은 집단과 버림받은 집단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갈등은 사회통합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현 여당에서 친이에 의한 친박 배제가 4년 전에 있었고, 이제 친박에 의한 친이와 비박 배제로 재현되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한 집단의 정치권력 독식은 경제적 불평등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특정 정치집단의 등장은 특정 경제집단과의 야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원칙은 이렇다. 각인에게 기회가 균등히 배분될 때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은 정당성을 얻는다.
  • 천정배, 5선 ‘높은 인지도’ vs 양향자,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천정배, 5선 ‘높은 인지도’ vs 양향자,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아이고, 넘버 스리(국민의당 기호 3번) 천정배 의원님 응원합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호수공원. 천정배(광주 서을) 국민의당 후보가 나타나자 시민들의 눈길이 쏠렸다. 옆 사람과 속닥거리며 천 후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거나 먼저 다가가 알은체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상징인 ‘녹색’ 점퍼는 안 입었지만 말 그대로 ‘얼굴이 명함’이었다. 현역인 천 후보는 이 같은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6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새롭게 등장한 야당인 국민의당을 키워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한 패권야당의 교체’와 ‘수권세력 만들기’ 등 두 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불임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고 했다. 광주 서을은 서구가 갑·을 선거구로 나뉜 17대 총선부터 유권자들의 현역 견제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던 지역이다. 17대 양형일(열린우리당), 18대 김영진(통합민주당), 19대 오병윤(통합진보당) 후보 중 누구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도 기존 정치세력에 비판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서을을 ‘수성’하려는 천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사람은 더민주 양향자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 민중연합당 고기담 후보, 무소속 김하중 후보 등 총 5명에 이른다. 현재 천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양 후보가 부지런히 뒤를 쫓는 모양새다.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오전 11시 서구 마륵동의 한 마을회관. 양 후보가 30여명의 어르신을 향해 넙죽 큰절부터 했다. 무릎을 꿇은 채 어르신들의 손을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잡고 “어머니 몇 번? 2번!” 하며 ‘며느리 양향자’로 변신해 지지를 호소했다. 어르신들도 양 후보가 건넨 명함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2번이구마, 예쁘니까 찍어 줘야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 후보는 “인지도가 낮다 보니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양향자를 한 번도 못 봤다’는 말씀을 하셔서 찾아왔다”며 “싸늘했던 눈초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웃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 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마륵동에서 만난 시민 주모(62)씨는 “양 후보 본인의 뜻보다 당에서 내리꽂았다는 느낌이 강해 찍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딸과 함께 풍암공원에 놀러온 김다경(37·여)씨는 “양 후보가 애 둘을 키운 ‘워킹맘’으로서 여성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밝혔다. 풍암사거리에서 만난 최순진(57)씨는 “천 후보는 5선이나 했고 주변에서 인물평도 좋지만 당이 ‘호남당’이라 고민된다. 대선을 생각하면 더민주를 찍어야 하는데 아직 50대50”이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글 사진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 이야기 나누는 김종인과 천정배

    [서울포토] 이야기 나누는 김종인과 천정배

    27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손 맞잡은 김종인과 천정배

    [서울포토] 손 맞잡은 김종인과 천정배

    27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유승민 “기분 착잡”… 류성걸·권은희와 함께 등장 ‘연대 과시’

    유승민 “기분 착잡”… 류성걸·권은희와 함께 등장 ‘연대 과시’

    최고령 74세·최연소 25세… 나이차 3배 대리기사·피아노조율사 등 이색 직업도 4·13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여야 주요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대구 동구을), 류성걸(대구 동구갑),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연대’를 과시하듯 이날 선관위에 나란히 등장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 의원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오니 기분이 착잡하다”고 출마 소감을 밝힌 뒤 지역구의 전통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도 각각 관할 지역구 선관위를 방문해 직접 후보 등록을 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등록된 후보 944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고령(74세) 후보와 최연소(25세) 후보의 나이 차는 거의 3배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부터 대리운전 기사까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들도 눈에 띄었다. 최고령 후보자는 서울 서초갑에 출마한 국민의당 이한준 후보와 무소속으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한 김천식 후보로 74세다. 이들에 이은 고령자는 73세인 새누리당 서청원(경기 화성갑)·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목포)·무소속 강길부(울산 울주군)·무소속 조진형(인천 부평갑) 후보 등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후보자는 25세의 무소속 박태원(부산 사하갑)·민중연합당 윤미연(서울 동대문을)·무소속 최선명(부산 해운대을)·무소속 우민지(경남 양산을) 후보였다. ●코리아당 정재복 ‘10전 11기’ 진기록 소유 ‘이색 직업’을 가진 후보들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 남양주갑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후보는 아내가 경영하고 있는 해물요리집의 ‘매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경력란에는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지청장 등을 적었다. 서울 종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원옥 후보의 직업은 대리운전기사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영사기사인 노동당 이원희(창원 마산합포) 후보, 피아노조율사인 무소속 장대범(전남 광양·곡성·구례)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수원정 후보로 등록한 민중연합당 강새별 후보의 직업은 취업준비생, 경기 용인을에 등록한 민중연합당 김배곤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무직’인 후보도 9명에 달했다. 등록을 마친 전체 후보자 944명 가운데 383명(40.57%)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는 대전 대덕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종표 후보였다. 손 후보는 대부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죄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위반 등 총 10건을 신고했다. 부산 사하을의 무소속 최지웅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9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무소속 김홍업 후보는 업무상횡령 등 8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했다. 또 광주 동남갑의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16차례 각종 선거에 입후보해 등록 후보 중 최다 출마를 기록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사표를 던진 코리아당 정재복 후보도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 국회의원 등 잇단 도전에 실패한 ‘10전 11기’의 진기록을 소유하고 있다. ●한나라당 양영철 곤룡포 입은 사진 제출도 이색적인 방법으로 홍보하는 후보도 있었다. 서울 강남병에 출마한 한나라당 양영철 후보는 후보자 등록 서류에 증명사진이 아닌 조선시대 임금이 입던 곤룡포를 입고 찍은 사진을 제출했다. 경기 고양갑에 출사표를 던진 노동당 신지혜 후보는 “현행 선거방송 토론 규정은 소수정당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하며 TV모양 피켓을 뒤집어쓰고 서류를 제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등록을 마친 후보 가운데 재산 순위 1위는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더민주 김병관 후보로 2637억원을 신고했다. 게임 전문기업 웹젠 이사회 의장인 김 후보가 보유한 웹전의 주식 자산가치만 해도 2200억여원에 달했다. 현재 944명 후보자가 등록 절차를 마친 통계를 기준으로 할 때 정당별 등록자 수는 새누리당이 2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민주 235명, 국민의당 172명, 정의당 53명 등의 순이었다. 또 민중연합당 56명, 노동당 9명, 민주당 9명, 녹색당 5명, 한나라당 4명,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2명, 진리대한당 2명, 친반통일당 2명, 공화당·복지국가당·친반통합·코리아 1명 등 원외 소수 정당도 후보를 냈다. 무소속 후보는 13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후보 등록자는 남성 844명, 여성 100명으로 집계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례대표 1·2번 과학기술인 배치…이상돈·박선숙·박주현도 당선권

    비례대표 1·2번 과학기술인 배치…이상돈·박선숙·박주현도 당선권

    ‘공정성장론’ 이끈 채이배 6번 安대표 측근 이태규 8번 받아 천정배·김한길측 인사들 ‘고전’ 국민의당이 과학기술 인재인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63)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했다. 또 박선숙(55·여) 선대위 총괄본부장, 이태규(52) 전략홍보본부장 등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측근들이 명단에 다수 포진됐다. 천근아 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23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 정당 득표율이 10% 초반대를 기록할 경우 6번까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원장과 오 교수는 안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제2의 과학기술혁명’을 실현시키기 위해 영입한 인사다. 1984년 공채 여성 연구원 1호로 과학계에 발을 들인 신 원장은 현재 맡고 있는 직책만 규제개혁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의원, 뿌리산업발전위원 등 13개에 달하는 여성 과학기술인이다. 오 교수는 1998년 국내 과학계 최고 영예상인 한국과학상을 수상했고 2003년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선정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에 뽑힌 인물이다. 천 위원장은 “과학기술혁명에 조응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주역이 될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이 5번에 배치된 데 이어 안 대표가 영입한 인사인 이상돈(64) 공동선대위원장까지 4번에 배정받으면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들이 약진했다.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본부장의 경우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당 공천관리위원직을 사퇴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지만 ‘자격 논란’ 끝에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원내에 대거 진입할 경우 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강화돼 당내 계파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안 대표와 함께 ‘트로이카’를 구성했던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 측 인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 대표 측에서는 박주현(52·여) 최고위원만 비례 3번에 포함됐다. 애초 거론됐던 전윤철 공관위원장이나 장환석 사무부총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한길계에서는 임재훈(51) 사무부총장이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은 14번에 배정받았다. 비례 6번에 배치된 채이배(41)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회계사 출신으로 당 공정경제TF(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아 안 대표의 ‘공정성장론’ 공약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왔다. 비례 7번에 추천된 김수민(30·여) 브랜드호텔 공동대표는 지난해 인기를 끈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디자인을 제작한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다. 당초 안보, 통일 몫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과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례대표 순번이 당선권 밖으로 밀리자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더민주 패기 vs 국민의당 관록 ‘광주대전’

    [4·13 총선 핫클릭] 더민주 패기 vs 국민의당 관록 ‘광주대전’

    서을, 양향자·천정배 맞대결 동·남을, 이병훈·박주선 격돌 북갑은 정치신인 변호사 일전 4·13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권의 텃밭’인 광주를 놓고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했다. 22일 현재 확정된 대진표를 보면 더민주는 신인을 대거 공천한 반면 국민의당에서는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 의원들이 공천권을 대부분 거머쥐었다. 최근 관심 선거구로 급부상한 곳은 변호사끼리 맞붙는 북갑이다. 더민주에서 강기정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야심 차게 ‘대체 선수’로 내민 카드가 무명의 37세 변호사이기 때문이다. 더민주가 이 지역에 전략공천한 정준호 변호사는 아버지가 택시운전과 공사장 ‘막일’로 생계를 이어 온 이른바 ‘흙수저’ 출신으로, 200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개천의 용’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광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김경진 변호사를 일찌감치 공천했다. 김 변호사는 18,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 의원과 맞붙었지만 패배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현재로서는 김 변호사가 인지도 면에서 앞서지만 정 변호사가 ‘젊고 참신한 광주·호남의 미래’라는 콘셉트로 바닥 민심을 파고들 경우 승부는 예측 불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을에서는 19대 총선에서 이미 한 번 맞붙었던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과 3선인 박주선 의원이 양당 후보로 ‘리턴매치’를 벌인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형석 후보와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후보가 나선 북을 지역의 경쟁도 주목을 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더민주 영입 인재인 양향자 후보가 격돌하는 서을도 관심 지역구다. 5선 당 대표의 관록과 고졸 출신 첫 삼성전자 여성 임원으로 ‘흙수저 성공 신화’를 쓴 신인의 패기가 격돌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된다. 광산을에서는 이용섭 더민주 비대위원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전·현직 의원 매치를 앞두고 있다. 이 비대위원은 18, 19대 총선 광산을에서 연거푸 당선됐으나 2014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권 의원은 이 비대위원의 사퇴로 치러진 2014년 7·30보궐선거에 출마해 지역구를 넘겨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광산갑에서는 의사 출신 시민운동가인 이용빈 광주비정규직센터 이사장과 3선인 김동철 의원, 동남갑에서는 최진 전 대통령실 국정홍보실장과 재선인 장병완 의원이 각각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로 맞붙는다. 원외 인사끼리 맞붙는 서갑에서는 송갑석 더민주 정책위 부의장과 국민의당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후보로 나섰다. 두 야당의 틈새를 새누리당에서는 한경노(동남갑)·문춘식(동남을)·양병현(서갑)·김연욱(서을)·이인호(북을)·정윤(광산갑) 후보가, 정의당은 장화동(서갑)·강은미(서을)·나경채(광산갑)·문정은(광산을) 후보가 파고들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 공천장 수여식 참석 못한 천정배 대표

    [서울포토] 공천장 수여식 참석 못한 천정배 대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두고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의 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공천장 수여식을 하지 못한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종현 “경선혼란 책임” 사퇴… 국민의당도 난장판

    김종현 “경선혼란 책임” 사퇴… 국민의당도 난장판

    임내현 “백의종군할 것” 국민의당이 21일 전남 영암·무안·신안에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전략 공천하고, 광주 동남갑 후보로 장병완 의원을 확정했다. 광주 서갑 경선에서 승리했던 정용화 후보의 경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력을 퇴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송기석 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후보가 교체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공천 결과를 의결, 발표했다. 경기 안산단원을에서는 최근 입당한 부좌현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광주 북을에서는 최경환 후보의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 지역의 총선 라인업이 대부분 짜였다. 국민의당은 또 정찬택(서울 구로을) 전 국민안전처 안전감찰관, 곽선우(경기 안양·만안) 전 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 유길종(인천 서갑) 한신대 초빙교수, 고무열(대전 유성갑)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운영위원장 등의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김형남 전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원, 인천 서을에서는 허영 인천도시발전연구원 대표,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구성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자 측 지지자들이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장 난입을 시도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한 지지자는 회의장 앞에서 웃통을 벗고 드러누워 난동을 부렸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도 회의장을 찾아 아들인 김영균 후보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데 대해 반발했다. 그러자 김종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에서 발생한 모든 혼란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남의 당 공천을 비판하는 데 열중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에 대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해야겠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국민의당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회의장 밖에서 “개판당”, “제3당이 아닌 제삼류당”이라고 외쳐 머쓱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컷오프됐던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접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부겸·김문수는 격차 줄고 오세훈·정세균은 더 벌어져

    김부겸·김문수는 격차 줄고 오세훈·정세균은 더 벌어져

    4·13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의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회사 엠브레인이 지난 15~20일 각 지역구별 성인 600명(5개 지역구 총 3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오세훈 후보가 45.1%로 정세균 후보(32.6%)를 12.5%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2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46.4%)가 정 의원(36.9%)을 9.5%포인트 앞섰으나 한 달 사이에 격차가 더벌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38%, 더민주 김부겸 후보 51.5%로 김부겸 후보가 여전히 13.5%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7.7%로 더민주(19.4%)를 크게 앞섰다. 광주 서을에서는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39.5%, 더민주 양향자 후보가 24.1%로 천 대표가 15.4%포인트의 격차로 양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무응답층이 22%에 달하는 등 부동층이 다른 지역구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32.3%)과 더민주(31.5%)가 비슷했다. 경남 김해을에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가 36.7%, 더민주 김경수 후보 3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신설된 경기 수원무(戊) 지역은 더민주 김진표 후보가 36.7%,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29.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김용석 후보는 4.4%였다. 이번 조사의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2.9~19.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5층은 한적하고 어두컴컴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과 보좌진 전체가 공천 또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들은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무실은 518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총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열정과 투지가 담겨 있었고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남아 있었다. 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탈당한 지 석 달, 그리고 창당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벌써 이 정도 속도로 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은 인력 면이나 자금 면이나 조직 면에서 거대 양당의 몇백분의 일 수준 아닌가.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반성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탈당을 한 뒤 만들려던 당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우리들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 정당이었다. 중도라는 것도 이념에 갇힌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합리적인 개혁 정당, 민생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거기에 집중해서 먼저 문제를 풀어 가는 정당이 목표였다. 전국 정당,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이념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념 논쟁 정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진보, 보수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상식이란 게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그런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이 너무나 횡행한다. 오히려 나는 순서로 따지자면 이념 논쟁 이전에 비상식적인 부분부터 없애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상황이 됐을 때 이념 논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총선 후에 국민의당은 어떤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총선 이후에도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치다.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는 20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이다. 두 번째는 양당 체제에 유리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의 대결 아닌가.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의 당이 아닌가. -당내에 친안 인사들이 어디 있는지 한번 봐라. 이렇게 돼 버렸지 않은가(웃음). →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호남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수도권에도 현재 양당 구도의 폐해에 크게 실망한 합리적인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28석 중 어느 정도는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공천이 끝나면 호남, 충청, 수도권, 영남, 비례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말하겠다. →호남에 기반은 두고 있지만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호남 민심도 우리들이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외연 확대에 애쓰고 있다. →탈당 의원들을 영입하지 말고 전국의 20대, 30대, 40대 신예들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들이 있다. -우리들이 (탈당 의원들을) 받고 받아도 20명이다. 나머지 공천자 230명은 신인으로 채울 수 있다. 비율로 따지면 우리들은 8%가 현역이고 92%가 신인이다(웃음). →당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안 대표가 돈을 내서 운영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정당이 어떻게 운영된다고 보나. 누구 돈으로 운영된다고 보나(웃음). 나는 당비 받은 것도 없다. 의원들에게서 돈 받은 것도 없다. →당에 얼마 정도를 지원했는가. -어쨌든 당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내가 계속 채워 주고 있다. 내가 (동그라미재단에)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는데 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1억원이라도 기부한 정치인들이라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겠다 싶다. →김한길 의원과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랜 경륜이 있고 큰 선거를 치러 보면서 정권 교체도 직접 만들어 내신 분 아니신가. 우리 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 논란 등을 거치며 김 의원에게 실망한 적은 없는가. -(웃음) 부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혜를 구하겠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분인가. -원칙이 있는 분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분이다. →그분들이 야권 연대 때 사실상 안 대표를 흔든 것이 아닌가. -나도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국민의당이 왜 만들어졌는가. 정강정책이나 창당 선언문에도 보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당의 존재 의미다.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나는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려고 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 공세다. 내가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면 어떻게 (2012년에)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했겠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당의 혁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내 머릿속에 대선은 없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3당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에 출마 안 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이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이 나라를 통치할 수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그건 한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은 자유롭게 여러 대선 후보가 경쟁을 하는 당이다. 영남, 충청, 수도권 후보들이 같이 경쟁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중도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 역량들이 집결될 것이다. →김종인 대표의 공천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는가. -더민주는 뭘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문의 당’이 된 것이다. 거기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손학규 전 고문을 포함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사실상 해 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내에 대선 후보는 하나만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민주정당과 완전히 다른 말인데, 결국은 본인 신념대로 그렇게 만들어 간 것이다. 저기는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회창 전 후보의 경우 대선에 도전할 때 너무나 빨리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내부의 경쟁이 없다 보니 결국은 실패했었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하게 대선 후보 간 경쟁하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러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멀어진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 본인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웃음) 어떻게 알겠는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했다. 왜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이 뜸한가. -아무래도 창당된 지 한 달 반 된 정당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은 양당 체제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는 분위기가 괜찮은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데. -탈당할 때부터 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서울에서 매우 열악한 곳 중 하나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지역구에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이 어린 초선 의원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지역구 더민주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는가. -(단호하게) 없다. 3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후보 단일화 연대 없이 혼자 돌파했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동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다. 물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동기는 변함없다. 내게 정치는 큰 소명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고 있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5층은 한적하고 어두컴컴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과 보좌진 전체가 공천 또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들은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무실은 518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총선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열정과 투지가 담겨 있었고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남아 있었다. 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탈당한 지 석 달, 그리고 창당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벌써 이 정도 속도로 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은 인력 면이나 자금 면이나 조직 면에서 거대 양당의 몇백분의 일 수준 아닌가.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반성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탈당을 한 뒤 만들려던 당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우리들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 정당이었다. 중도라는 것도 이념에 갇힌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개혁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합리적인 개혁 정당, 민생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거기에 집중해서 먼저 문제를 풀어 가는 정당이 목표였다. 전국 정당,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이념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념 논쟁 정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진보, 보수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상식이란 게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그런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이 너무나 횡행한다. 오히려 나는 순서로 따지자면 이념 논쟁 이전에 비상식적인 부분부터 없애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상황이 됐을 때 이념 논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총선 후에 국민의당은 어떤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총선 이후에도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치다.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는 20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이다. 두 번째는 양당 체제에 유리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의 대결 아닌가.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의 당이 아닌가. -당내에 친안 인사들이 어디 있는지 한번 봐라. 이렇게 돼 버렸지 않은가(웃음). →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호남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 하지만 수도권에도 현재 양당 구도의 폐해에 크게 실망한 합리적인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28석 중 어느 정도는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공천이 끝나면 호남, 충청, 수도권, 영남, 비례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말하겠다. →호남에 기반은 두고 있지만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호남 민심도 우리들이 수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외연 확대에 애쓰고 있다. →탈당 의원들을 영입하지 말고 전국의 20대, 30대, 40대 신예들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들이 있다. -우리들이 (탈당 의원들을) 받고 받아도 20명이다. 나머지 공천자 230명은 신인으로 채울 수 있다. 비율로 따지면 우리들은 8%가 현역이고 92%가 신인이다(웃음). →당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안 대표가 돈을 내서 운영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정당이 어떻게 운영된다고 보나. 누구 돈으로 운영된다고 보나(웃음). 나는 당비 받은 것도 없다. 의원들에게서 돈 받은 것도 없다. →당에 얼마 정도를 지원했는가. -어쨌든 당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내가 계속 채워 주고 있다. 내가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는데 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1억원이라도 기부한 정치인들이라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겠다 싶다. →김한길 의원과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들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랜 경륜이 있고 큰 선거를 치러 보면서 정권 교체도 직접 만들어 내신 분 아니신가. 우리 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 논란 등을 거치며 김 의원에게 실망한 적은 없는가. -(웃음) 부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혜를 구하겠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분인가. -원칙이 있는 분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분이다. →그분들이 야권 연대 때 사실상 안 대표를 흔든 것이 아닌가. -나도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국민의당이 왜 만들어졌는가. 정강정책이나 창당 선언문에도 보면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당의 존재 의미다.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나는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 나가려고 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 공세다. 내가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면 어떻게 (2012년에)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했겠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당의 혁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내 머릿속에 대선은 없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3당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년 대선에 출마 안 할 수도 있는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이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이 나라를 통치할 수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그건 한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은 자유롭게 여러 대선 후보가 경쟁을 하는 당이다. 영남, 충청, 수도권 후보들이 같이 경쟁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중도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 역량들이 집결될 것이다. →김종인 대표의 공천은 문재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는가. -더민주는 뭘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문의 당’이 된 것이다. 거기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손학규 전 고문을 포함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사실상 해 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내에 대선 후보는 하나만 있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민주정당과 완전히 다른 말인데, 결국은 본인 신념대로 그렇게 만들어 간 것이다. 저기는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회창 전 후보의 경우 대선에 도전할 때 너무나 빨리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내부의 경쟁이 없다 보니 결국은 실패했었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하게 대선 후보 간 경쟁하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러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멀어진다고 본다. →김종인 대표 본인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웃음) 어떻게 알겠는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했다. 왜 국민의당은 인재 영입이 뜸한가. -아무래도 창당된 지 한 달 반 된 정당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은 양당 체제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는 분위기가 괜찮은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데. -탈당할 때부터 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서울에서 매우 열악한 곳 중 하나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지역구에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이 어린 초선 의원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지역구 더민주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는가. -(단호하게) 없다. 3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후보 단일화 연대 없이 혼자 돌파했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동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다. 물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동기는 변함없다. 내게 정치는 큰 소명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고 있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원칙·신뢰·흥행 실종…국민의당 ‘3無 공천’

    원칙·신뢰·흥행 실종…국민의당 ‘3無 공천’

    국민의당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계파 갈등으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시끌벅적한 여야 공천에 밀려 상대적으로 여론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흥행 부진’까지 겪고 있다. 원칙도, 신뢰도, 흥행도 없는 ‘3무(無)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18일 전북 익산을 선거구 경선을 실시한 결과 조배숙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45.5%를 획득해 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전정희(38.7%) 의원을 앞섰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서울 중·성동을에 정호준 의원을, 경기 안산 상록을에 김영환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단수 공천이냐, 경선이냐’를 두고 논란이 됐던 서울 관악을의 경우 안철수 공동대표 측 박왕규 후보, 천정배 공동대표 측 이행자 후보, 김희철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치르기로 정리됐다. 최근 입당한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김재원 후보와 경선을 벌인다. 경기 안산 상록갑에서는 천 대표의 측근인 서경선 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장세환 전 의원은 전북 전주을에서 엄윤상·한명규·김호서 후보 등과 경선을 거치게 됐다. 이렇듯 국민의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부 후보는 “원칙 없이 경선룰(규칙)이 변경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반발을 피하고자 국민의당은 최근 당 지도부 공식 회의를 서울 마포 당사가 아닌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공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권자와 소통한다’는 취지로 인터넷 생중계한 광주 공천 면접의 동시 접속 인원은 최대 500명에 불과했다. 야심 차게 도입한 숙의배심원단제도 역시 부작용이 우려된다. 평가에 참여하는 배심원단은 일반 유권자와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되는데 일부 후보자가 배심원단을 ‘섭외’하기 위해 접촉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한편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사국에 원내교섭단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창당 46일 만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없는 살림에 ‘김’빠지고… 여야 안가리고 세불리고

    없는 살림에 ‘김’빠지고… 여야 안가리고 세불리고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에 대해서도 적극 구애에 나서며 세 불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민주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의원이 17일 탈당과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전날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호준 의원에 이어 부 의원이 입당함으로써 국민의당 의석은 21석으로 늘면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에 안착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극심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에게 노골적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정부에서 공천 학살을 당한 진영·이재오·조해진·주호영·안상수 의원, 임태희 전 의원 가운데 우리 당에서 모시고 싶은 분들이 꽤 있다”며 “적어도 1~2명 정도 오신다면 우리의 개혁적 보수, 중도적 입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식 최고위원의 지지자 중 한 명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최고위원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선택을 했으면 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반면 김이 빠지는 장면도 나타났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3두(頭) 체제를 이뤘던 김한길(서울 광진갑) 의원이 이날 야권 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으로 4·13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저는 집권 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한 상황을 막기 위해 당 차원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탈당 가능성을 배제한 채 “후보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거 지원에 나서는 등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야권 연대 주장을 펼치며 ‘공동 창업자’였던 안철수 공동대표와 대립해 왔다. 특히 더민주가 김 의원의 지역구에 전혜숙 전 의원을 공천해 3자 구도가 됨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판단 아래 불출마 선언으로 출구를 찾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반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윤철 공관위원장은 “김 의원은 수도권 유력 후보이기도 하고 행정부 경험도 있는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지도부에서 출마를 다시 권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의 측근들이 대거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하면서 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던 계파 대리전 ‘2라운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 대표 측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과 김지희 직능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공관위원직을 사퇴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 공관위원장은 “공천 업무가 남았는데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격노하며 중앙당에 관련 당규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 김 위원장을 포함해 박선숙 사무총장, 김근식 당 통일위원장 등 안 대표 측 인사들이 비례대표 앞 순위에 배치받을 경우 ‘사당화’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서대문갑 이성헌·우상호 숙적 대결… 수성갑은 김문수·김부겸 ‘호각지세’

    [4·13 총선 핫클릭] 서대문갑 이성헌·우상호 숙적 대결… 수성갑은 김문수·김부겸 ‘호각지세’

    20대 총선 관심 선거구의 대진표가 17일 사실상 확정됐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천을 확정 짓고 링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정세균 의원이 종로에서 ‘재선’을 노린다. 오 전 시장은 당선 시 여권의 명실상부한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배하면 대권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정 의원은 ‘정세균계’가 대거 공천 탈락한 가운데 선거 승리로 명예회복을 시도한다. 국민의당 박태순 국민소통기획위원장과 녹색당 하승수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도 이곳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서울 노원병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권행 여부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의 존폐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대항마’로 나섰다. 안 대표가 인지도 측면에선 우위에 있지만 더민주에서 이동학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과 황창하 전 국회도서관장 중 1명이 출격해 ‘3자 구도’가 형성되면 대결은 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갑은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더민주 의원 간 ‘숙명의 라이벌 매치’가 흥미롭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9대 현재까지 ‘2승 2패’를 기록해 이번 선거가 결승전 성격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총학생회장을 번갈아 한 인연도 있다. 마포갑에서는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노웅래 더민주 의원의 ‘2강 구도’ 속에 홍성문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다크호스를 노린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경기 ‘수원무’ 지역구를 누가 먼저 쟁취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도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웠다. 새누리당에선 수원을에서 출마지를 옮긴 정미경 의원이, 더민주에서는 2014년 6·4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수원정을 내려놓은 김진표 전 의원이 나선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용석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여야 경합지이다 보니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대구 수성갑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여겨진다. 현재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민주의 김부겸 전 의원이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김 의원이 대구에 야당의 깃발을 꽂을 경우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되면서 생긴 영호남 지역주의의 균열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패배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수성갑 ‘수성’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전 지사의 정치적 생명도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 광주 서을에는 더민주 ‘전략공천 1호’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맞붙는다. 백전노장인 천 대표와 정치 신인인 양 전 상무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이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호남의 심장인 만큼 천 대표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국민의당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연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마한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지낸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의 생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새누리당에서는 씨름 선수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출격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安 - 千 대리전에 공천 진통

    安 - 千 대리전에 공천 진통

    국민의당이 16일 천정배 공동대표의 당무 복귀를 계기로 야권 연대 논란을 털고 총선을 향한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하지만 당내 계파별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5곳, 경기 2곳, 충북 1곳, 경남 4곳 등 단수 공천 지역 총 13개 선거구를 의결·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 대상이었던 서울 관악을과 인천 계양갑은 포함되지 않았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측근인 박왕규 후보와 천 대표 측 이행자 후보가 경쟁하는 관악을에서는 양측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당초 박 후보의 단수 공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으나 이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결정이 보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천 대표가 야권 연대 주장을 접고 당무에 복귀하면서 안 대표에게 지역구, 비례대표 공천 지분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천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호남의 정치개혁 실현을 위한 새로운 길’은 16일 “천 대표는 항복 선언에 가까운 당무 복귀를 했다”며 “호남정치 부활, ‘뉴DJ’ 양성, 야권 재편, 호남 외 지역 야권 연대를 통한 새누리당 견제 등 주장을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고 등을 돌렸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에서 같은 당 황주홍 의원과 경쟁하는 김승남 의원이 경선 방식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 측 이수봉 후보와 신학용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도형 후보가 맞붙는 계양갑의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에 당내 최연소 후보인 배관구(29) 전 사하구의회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서울 종로에는 박태순 전 국민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이, 서대문을에는 홍성덕 평화건설 대표가 각각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접수 마감일인 16일까지 모두 127명의 후보자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한 전북 전주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후보직을 사퇴한 김근식 당 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이상돈 선대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와 순번 등은 이르면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 은평을 공천에서 이재오 의원을 밀어내고 단수 공천을 받은 유재길(47) 예비후보가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의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구본영 칼럼] ‘비열한 거리’에 선 안철수

    [구본영 칼럼] ‘비열한 거리’에 선 안철수

    바둑을 왜 기도(棋道)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사력을 다하고도 승부가 기울자 담담하게 돌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다. 제4국에서 이세돌이 승기를 잡자 엄청난 연산 능력으로 끝내기에 강하다는 알파고조차 쿨하게 불계패를 받아들였지 않았나. 공자는 ‘정자정야’(政者正也)라고 했다. 세상을 바로잡는 도리가 정치란 뜻이다. 하지만 동서양을 떠나 정치가 늘 그런 정도(正道)를 다투는 일일까. 현실 정치는 뒷골목 건달들의 비열한 분탕질과 외려 닮아 보일 때가 많다. 며칠 전 미국 시카고 대선 유세장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자·반대자 간 유혈극을 보라. ‘깨끗한 승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될 만큼 타락해 버린 미국 정치가 지금은 고전이 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비열한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하긴 조인성이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국산 영화도 있다. 우리 정치판이 온갖 암투와 배신이 난무했던 그 영화의 줄거리를 닮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자당 대표를 겨냥, “김무성 죽여 버려”라는 막말을 쏟아 내는 판이 아닌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라고 친박 실세임을 ‘인증’했던 그인지라 취중 실수로 보기도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칼춤’에서도 “정무적 판단”만 있지 정치 혁신의 투명성은 보이지 않는다. 여야를 넘나들며 책사 역할을 하던 그가 문재인 전 대표의 구원투수로 나서 친노 패권을 청산한다면서 정청래·이해찬은 도려내고 이목희·전해철·홍영표 등 ‘친문 3인방’은 살려 두는 식이니….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리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비열한 거리’에 섰다. 양당 담합 체제를 깨겠다며 제3당 깃발을 들 때 더민주를 압도했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1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한때 그의 멘토였던 김종인이 야권 통합을 제안하면서 그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제3당의 길에 동참했던 김한길 선대위원장, 천정배 공동대표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야권 연대론으로 돌아서면서다. 당 안팎에서 그를 흔들어 대자 일부 여론조사의 대권주자 순위에서 새누리당 오세훈에게도 밀려났다. ‘정치 타짜’들이 득실거리는 노름판에서 갖고 있던 밑천마저 탈탈 털리고 있는 꼴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하랴. 함께 뛰쳐 나왔던 더민주와의 연대를 다시 주장하며 그를 압박하는 천·김 두 의원의 식언을 탓해선 뭣하겠는가. 너무나 현실적인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그랬다. “개인 간엔 계약서나 협정이 신의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권력자 사이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신의가 지켜진다”고. 애초 의석 한 석이 아쉬워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그의 정체성과 다른 인물들을 마구 끌어들인 게 실수였을지도 모르겠다. 예컨대 천정배나 정동영은 그와는 이념적 지향점이 달라도 한참 다른 인물이 아닌가. 그렇다면 안철수의 살길은 이제라도 그가 내건 ‘새정치’라는 비전에 걸맞은 리더십을 보여 주는 일이다. 얼마 전 야권 연대를 명분으로 한 당 안팎의 압박에 맞서 그는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결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 후보들끼리 연대하는 것은 못 막는다”면서 슬금슬금 무너지고 있다. 그가 현실 정치에 적응하는 증좌일 수도, 구태 정치에 고개를 숙인 결과일 수도 있다. 유권자들이 후자, 즉 소위 ‘안철수 현상’이 마모돼 가는 과정으로 평가하다면 총선 이후 그의 입지는 넓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가 아니라도 제3당의 캐스팅보트 역에 대한 일정한 수요는 있을 것이다. 대화와 타협의 문화는 없이 무한 정쟁을 일삼는 양당 구도하의 한국 정치를 선진화하라는 국민적 여망이 존재하는 한 그렇다. 진영 논리와 정치공학이 횡행하는 ‘여의도 정치’를 개혁하는 과제도 결국 현실 정치인 누군가가 맡아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품성과 격조를 잃지 않은, 제대로 된 정치 영역마저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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