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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근증 유발 유전자 변이 정밀진단 가능해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교수팀(이경화·정혜문·이경아·박철환·박혜성 교수)은 환자 혈액에서 채취한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심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심장 MRI 최신 지도영상 기법을 이용해 조직검사 없이도 심근의 조직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새 진단법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 저널 중 최고로 꼽히는 국제학술지(Circulation.IF=14.948)에 게재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심근증은 심장이 확장되거나, 두꺼워지거나, 지방 침착이 생기는 등 심장근육 이상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군의 통칭이다. 특히, 비후성 심근증은 인구 500명당 1명에서 발생하는 흔한 심근증으로, 부정맥 발생으로 인한 급사, 이완기 심장 기능장애로 인한 운동 시 호흡곤란 및 말기 심부전으로의 진행, 심근 허혈로 인한 흉통, 실신, 심방세동 발생과 이로 인해 뇌졸중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런 심근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현재 혈액검사 및 엑스레이 촬영, 심초음파, 조영술 등 다양한 검사 및 진단기법이 동원되고 있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심장의 근육조직을 채취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팀은 심근 비후를 가진 여성(39) 심근증 환자에게서 혈액을 채취, PCR 시퀀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내 전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DNA에서 심근증을 유발하는 ‘3243A>G’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심장 MRI 영상지도 기법을 이용해 환자의 심근 조직상태를 분석해 실제 침습적 심장 조직검사를 통해 분석한 광학현미경 및 전자현미경적 소견에 필적하는 결과를 거뒀다.  미토콘드리아 3243A>G 유전자 변이의 경우 일반인 300명중 1명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심근증의 경우 비후성 심근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후성 심근증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변이 및 심장 MRI기법을 이용해 고위험군을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최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과 위험하고 침습적인 검사가 아닌 비교적 간단한 혈액의 미토콘드리아 내 DNA 분석을 통해 심근증을 쉽게 진단하고, 직접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서도 MRI를 이용한 영상지도 기법으로 심근의 조직상태를 알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이를 통해 심근증 환자들의 개별화된 조직 특성 및 유전변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기존의 약물치료와 함께 새로운 효소치료, 조기 이식형 제세동기 치료 등 맞춤치료를 제공할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참고 정보]미토콘드리아 내 DNA와 심장 MRI  최근 심장 운동의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에도 DNA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이들 DNA는 매우 안정적으로 모계 유전된다. 즉, 미토콘드리아 내에 존재하는 DNA의 유전자 변이에 의해 심근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 또, 이 같은 심근증은 비후성 심근증 형태로 나타나며 전신 침범 소견과 함께 말기 심부전으로의 진행되거나 심각한 부정맥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후성 심근증은 대표적인 유전질환으로, 세포핵에 존재하는 사르코메어(sarcomere)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세포핵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는 60%에 지나지 않는 등 기존의 유전자 진단방법에 한계가 있었다.  또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한 심장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한 진단기법으로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정확한 좌우심실 용적, 기능 및 심근의 조직학적 특성인 치환 섬유화 정도, 심근조직의 세포외 용적(간질용적)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심근의 생검 조직검사보다 더욱 정확히 전체 심장의 조직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연구팀은 비후성 심근증에서 심근 내 치환섬유화 정도가 많을수록 심실빈맥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됨에 따라, 어떠한 유전학적 변이가 좌심실 내 섬유화 정도를 더 증가시키는지 규명해 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심장MRI는 심장의 조직을 가장 미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나, 시행의 어려움과 기술적 문제로 국내에서도 몇몇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와 관련한 정확한 지침을 확립하기 위해 최의영 교수가 실무 책임을 맡아 지난해 말에 심장 MRI 사용 지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안면윤곽 수술, 안전이 최우선!

    안면윤곽 수술, 안전이 최우선!

    성형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많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 중 하나는 바로 안면윤곽술이다. 안면윤곽술은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얼굴라인을 균형에 맞게 교정해 주는 수술로, 갸름한 V라인 얼굴형으로 만들어 주는 수술로 잘 알려져 있다. 턱뿐만 아니라 광대까지 돌출돼 일반적인 사각턱수술이나 광대뼈수술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들의 경우, 복합안면윤곽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복합안면수술은 갸름한 얼굴형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이목구비와 얼굴 균형 등을 고려해 광대뼈에서부터 사각턱과 앞턱까지 전체적인 얼굴 라인을 교정해 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안면윤곽수술은 얼굴뼈를 대상으로 하는 고난이도 수술로, 안면윤곽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안면윤곽술을 계획 중이라면 수술 후 변화될 모습도 중요하지만,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 및 위험성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전문의들은 안면윤곽 전문병원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진성형외과 안면윤곽에서는 “안면윤곽술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수술해도 괜찮은 상태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라며 “특히 뼈에 직접 집도하는 부담이 큰 수술은 꼭 사전에 뼈 상태를 진단해보고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면윤곽 전문병원 원진성형외과는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긴밀한 진료 연계시스템은 물론 풍부한 시술 경력, 24시간 집중케어유닛, 4D정밀진단시스템, 개인맞춤시스템 등을 통해 환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강 보 안전성과 직결… ‘파이핑’ 확인 땐 파장 클 듯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을 조사해 온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조사평가위)가 4대강 보에서 일부 결함을 확인하고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사평가위 등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일부 보에서 누수 현상을 확인했으며, 균열을 파악한 보는 조사 대상 9곳 중 6개였다. 확인된 문제점은 보 아래 지하에 상류와 하류를 잇는 터널이 생기고, 이를 통해 상류에서 스며든 물이 보 바로 아래 하류 쪽 물받이공에 균열을 일으키며 새어 나온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 이후 물받이공에서 균열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장기적으로 보 전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 결함이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주장해 온 ‘파이핑 현상’(누수현상)일 경우 구조적 결함과 안전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조사평가위는 이 같은 문제가 구조적 결함으로 직결되는 ‘파이핑’ 현상인지 여부는 단정하지 않았다. 대신 단순히 시공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포함해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는 것이다. 조사평가위는 지난 8월부터 4대강 보의 기초 및 구조물 안정성 검증을 벌여 왔다. 누수 현상을 포함한 조사 내용은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파이핑’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균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이핑’ 현상일 가능성도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조사평가위는 4대강 수역에서 급증하는 녹조 현상이 보 건설 이후 물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4대강 주변의 생태공원 역시 비효율성이 심각해 전면 재검토를 통해 제거 또는 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청탁·뒷돈에 녹슨 국가시설물 안전

    교량이나 댐 같은 국가 주요 시설물을 안전진단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부장 최용석)은 9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국토교통부 서기관 전모(52)씨 등 23명을 구속기소하고 2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구속기소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가운데는 한국수력원자력 권모(44) 차장, 부산교통공사 박모(54) 과장, 해양수산부 사무관 김모(58)씨, 한국도로공사 전 처장 김모(56)씨와 이모(48) 팀장 등도 포함됐다. 이 중 국토부 서기관 전씨는 안전 관련 법령 제·개정 때 안전진단 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2000만원과 여행경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메트로 장모(52) 차장은 진단 용역의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한국건설품질연구원장으로부터 고급승용차 구입 대금 등 모두 7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발주처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들의 비리 관행도 무더기로 드러났다. 공단 직원들은 안전진단 업체 운영자와 공모해 정밀안전진단 업무를 불법으로 재하청을 주고 이를 숨기려고 관련 없는 직원을 채용해 정밀진단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가장하기까지 했다. 안전진단 대상 국가 주요 시설물 가운데 이 같은 비리와 관련된 것은 258개에 달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정밀안전진단을 한 일정 규모 이상의 특별 관리 대상 주요 시설물 65곳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러한 진단 과정을 거친 국가시설물들이 실제로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이런 비리 사슬에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2∼2014년 3년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의 기관 청렴도 평가나 감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고양지청 오인서 차장검사는 “이번 수사는 안전점검과 진단 관련 비리를 적발한 최초의 사례로,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민관 유착 비리를 적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불법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톡 검열 논란 보도·분석 날카로워”

    “카톡 검열 논란 보도·분석 날카로워”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제69차 회의를 열고 ‘카카오톡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사이버 검열 논란의 원인을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생긴 현상을 과거 아날로그식 사고로 재단해서 생긴 문제”라고 진단하며 “지난 15일자 ‘여론 통제 방정식 논란’ 기사 등은 사태의 근간을 풀어헤친 날카로운 분석이었다”고 평가했다. 세대별로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범죄 수사나 사이버상에서 무분별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로 고통을 받는 사람을 위해서는 사이버상의 감시가 필요하다 본다”면서 “우리 사회의 법질서 유지를 위해 오히려 서울신문이 사회감시체계 구축을 제안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박준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사이버 망명은 2008년 ‘미네르바 사건’ 이후 인터넷 이용자들이 구글로 옮겨갔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좀 더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기사를 통해 정밀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범수(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은 “사이버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유재산권을 비롯해 사이버상에서 제기되는 각종 문제에 대한 기획기사들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구글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회사의 대응방침을 이용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고 소개한 뒤 “국내업체들에 이와 관련된 조언을 언론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해외 사례를 다루는 데 미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 위원은 “주변국과 선진국들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심층적으로 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지면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과 격려도 잇따랐다. 김 위원은 “주말판이 상당히 흥미롭고 읽을거리가 많다”면서 “국회의원 보좌관·남북한 삐라전쟁·일베 정체성 등 시의성 있는 커버스토리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또 “경제·산업면이 정부 및 금융, 대기업 관련 기사에 치우치고 있는데 창업스토리 등 서민들을 위한 기획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 플러스]

    금천구 평생학습관 수강생 모집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014년 4분기 평생학습관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구청 홈페이지 교육포털(edu.geumcheon.go.kr/)을 통해 접수한다. 수업은 강좌별로 오는 13일부터 21일 사이에 시작한다. 평생학습팀 2627-2835. 용산구 소규모 건축물 안전점검 실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오는 10일까지 노후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이 대상이다. 상태가 불량할 경우 정밀진단 여부를 결정하고 보수·보강 및 철거가 필요하면 특정관리대상시설 등급으로 지정해 정기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축과 2199-7517. 중구 4일부터 ‘신기방기 깨비투어’ 중구(구청장 최창식) 4일부터 매주 토요일 황학동 전통시장을 홍보하기 위해 ‘신기방기 깨비투어’를 운영한다. 20년 이상 이곳에 산 구민이 마을해설사로 변신해 황학시장의 역사와 유명 먹을거리를 소개한다. 투어에는 90분이 소요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시장경제과 3396-5055. 송파 잠실 새마을전통시장 조명 교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의 124개 점포에 1개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지원한다. 시장 내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의 조명도 LED로 바꾼다. 구는 길게는 상가의 모든 램프를 LED 조명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상인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방침이다. 맑은환경과 2147-3264. 서초 ‘자치회관 운영 평가’ 우수구 선정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서울시 ‘2014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자치회관 운영과 프로그램 충실도, 시설 활용 실태 등을 평가한 결과다. 문화행정과 2155-6221. 응암·녹번 산골마을 율동 UCC 대상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대표적인 주민 주도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꼽히는 응암·녹번동 산골마을이 서울시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노래와 춤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산골마을과 함께’라는 주제로 노래와 율동을 영상으로 만든 게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주거재생과 351-7350. 강동 ‘공유 샵’ 기부 물품 소외계층 전달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이달부터 나눔 인식 확산 및 기부문화 조성·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성내동 본청사 본관 1층에 ‘공유 샵’을 설치, 운영한다. 실온에서 변질될 우려가 없는 제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는다. 접수된 물품은 매월 홀몸노인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총무과 3425-5095.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野 “김관진, 사건 다음날 전모 보고받아”… 金, 알고도 은폐했나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野 “김관진, 사건 다음날 전모 보고받아”… 金, 알고도 은폐했나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론이 사건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4월 사건이 발생한 직후 김 실장이 장관으로서 가혹 행위 등 사건의 진상을 상세히 보고받고도 ‘단순 폭행 사망’으로 사건의 전말을 은폐한 군의 행태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윤 일병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4월 8일 ‘중요사건보고’를 제출받고 윤 일병이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 행위로 사망한 정황을 확인했다. 육군은 대면보고를 통해 “병영 부조리 확인 결과 사고자들이 사망자 전입 후 지속적으로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도 보고했다. 당시 보고에는 “사망자가 ‘바지에 오줌을 쌌다’고 말하고 쓰러지자 사고자가 ‘꾀병을 부린다’며 뺨을 때리고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복부를 폭행했다”는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었다. 가혹 행위로 인해 병사가 사망한 중대 사건임을 김 실장이 직시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김 실장은 28사단의 최고 책임자인 이순광 사단장을 징계하지 않았다. 외부에 공개될 수밖에 없는 사단장 교체 사실을 알리면 자칫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인사 조치를 뒤로 미룬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사단장은 최근에야 보직해임됐다. 반면 국방부는 가해 병사들의 엽기적인 가혹 행위는 김 실장에 대한 보고 이후에 밝혀져 김 실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초기에 알려진 상황을 근거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건 직후 전군 실태조사를 하고 35년 만에 전군에 구타 및 가혹 행위, 언어폭력에 대한 ‘일반명령’을 내려보낸 점 등으로 미뤄 군과 김 실장이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발생 초기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 국방부는 김 실장이 당시 보고를 받은 뒤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구두로 지시했고 특별 군기강 확립 군 수뇌부 회의(4월 11일), 전군 부대 정밀진단(4월 11~28일)을 각각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군 최고 수뇌부로서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가혹 행위로 인한 사망이라는 ‘중대 사건’의 조사가 진행되는 사이 책임의 정점에 있던 인물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영전한 것은 사실상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육군은 지난 7월 말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실태를 공개하기 전까지 사건을 축소해 언론에 알렸는데, 이 또한 김 실장이 방관했다고 볼 수 있어 국방장관이 사실상 군의 은폐를 묵인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 중에 윤 일병에 대한 엽기적인 가혹 행위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대목도 군이 이번 사건을 ‘깜깜이’식으로 처리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한다. 국방부 감사실은 ‘보고 누락·은폐 의혹’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군이 스스로를 감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안보 사령탑’이 된 김 실장의 장관 재직 시 지휘체계 문제까지 감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모습이다. 더불어 김 실장의 처신은 최악의 군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2005년 ‘김 일병 사건’ 당시 군 수뇌부의 처신과 비교해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있다. 2005년 당시 윤광웅 국방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 사의를 표명하고 국가인권위에 사건 조사 참여를 요청했다. 청와대는 윤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지만 야당인 한나라당은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까지 냈다가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9년 전 전례에 비춰 야권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울산 원유저장탱크 안전 관리 ‘구멍’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원유저장탱크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최근 에쓰오일·SK·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형 원유저장탱크 67기를 정밀진단한 결과 방유제 균열 등 모두 88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에쓰오일 원유 누출사고 등을 예방하려고 소방방재청, 대학교수, 소방기술사, 정유업체,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등 민관 전문가 7명으로 합동점검반을 꾸려 정밀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대부분 저장탱크에서 방유제 균열이 발생했다. 배관을 통해 원유가 이송되면서 발생한 진동으로 틈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원유 누출이 발생하는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저장탱크에 진동 감지센서를 부착하도록 하고, 탱크 주변 폐쇄회로(CC) TV 설치, 믹서기의 지속적인 안전성 모니터링 실시 등을 지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 중흥동 아파트 균열 건물 흔들려 주민 긴급대피…1981년 준공된 건물 ‘쿵’ 또 ‘쿵’

    광주 중흥동 아파트 균열 건물 흔들려 주민 긴급대피…1981년 준공된 건물 ‘쿵’ 또 ‘쿵’

    ‘중흥동 아파트 균열’ 중흥동 아파트 균열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오후 1시 56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지하공간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박리현상이 발생,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119 구조대와 관계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78가구 주민 25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박모(62)씨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리고 한참 뒤 진동을 느낄 정도로 다시 ‘쿵’ 소리가 났다”며 “처음에는 오래된 아파트라 보수공사하는 줄 알았는데 관리실에서 대피하라고 문을 두드려서 나왔다”고 전했다. 윤모(30)씨도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10분 뒤에 또 흔들린 후 누가 문을 두드리며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구청 긴급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둥을 둘러싼 콘크리트 구조물도 잘게 부서져 떨어져 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북구청은 건물 구조에 심각한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키는 한편 2차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도 위험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아파트는 1981년에 준공된 철골조 건물로 10층 규모 2개동으로 건립됐으며 균열이 발생한 곳은 이중 한 개 동의 지하 기둥들이다. 북구청은 주민들을 우산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시킨 뒤 건물상황을 봐가며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북구청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뒤편에 있는 4층짜리 맨션과 원룸 건물 2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었으나 균열이 발생한 아파트 보강공사를 하면 붕괴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들 대피 계획은 철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아파트 기둥균열로 주민 긴급대피…광주 북구 중흥동 아파트 균열 원인 왜?

    광주 아파트 기둥균열로 주민 긴급대피…광주 북구 중흥동 아파트 균열 원인 왜?

    ’광주 아파트 기둥균열’ ‘광주 북구 중흥동 아파트 균열’ 광주 아파트 기둥균열 신고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북구 중흥동 아파트 균열로 박리현상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24일 오후 1시 56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지하공간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박리현상이 발생,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119 구조대와 관계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78가구 주민 25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박모(62)씨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리고 한참 뒤 진동을 느낄 정도로 다시 ‘쿵’ 소리가 났다”며 “처음에는 오래된 아파트라 보수공사하는 줄 알았는데 관리실에서 대피하라고 문을 두드려서 나왔다”고 전했다. 윤모(30)씨도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10분 뒤에 또 흔들린 후 누가 문을 두드리며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구청 긴급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둥을 둘러싼 콘크리트 구조물도 잘게 부서져 떨어져 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북구청은 건물 구조에 심각한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키는 한편 2차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도 위험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아파트는 1981년에 준공된 철골조 건물로 10층 규모 2개동으로 건립됐으며 균열이 발생한 곳은 이중 한 개 동의 지하 기둥들이다. 북구청은 주민들을 우산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시킨 뒤 건물상황을 봐가며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북구청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뒤편에 있는 4층짜리 맨션과 원룸 건물 2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었으나 균열이 발생한 아파트 보강공사를 하면 붕괴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들 대피 계획은 철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형 방탄복, 총기난사 사고 터지자 “내년 1월까지 GOP 전 장병 지급”

    신형 방탄복, 총기난사 사고 터지자 “내년 1월까지 GOP 전 장병 지급”

    신형 방탄복, 총기난사 사고 터지자 “내년 1월까지 GOP 전 장병 지급” 국방부는 최근 강원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내년 1월까지 GOP에 근무하는 장병 전원에 신형 방탄복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사건에서 일부 장병이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아 희생자가 늘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3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또 부상병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응급 의료체계도 보강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22사단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집단 따돌림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인성검사 도구를 개발해 보호관심병사의 관리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이달 말까지 전군을 대상으로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실시하고, 보호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전반적인 병력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원공대 학교기업 전문대학부문 최우수기관 선정

    두원공대 학교기업 전문대학부문 최우수기관 선정

    학교기업 두원정밀은 학교특성화에 부합하는 기계-자동차계열 중심의 학생 현장실습과 초정밀 부가가치 금형 생산 및 금형부품, 국산화 개발 등을 통한 뿌리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2004년 설립되었으며,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을 받는 학교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14년도에는 전문대학부문 최우수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어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학교기업 두원정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것은 대학의 설립자인 故 김찬두 이사장의 설립이념인 ‘기술인재 양성이 곧 기술입국이요, 기술입국이 곧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에 부합하고자 학교기업의 수익창출 보다는 학생교육과 실습, 취업지원에 힘쓴 결과라 할 수 있다. 두원정밀은 기계-자동차계열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형설계 및 금형가공 생산, 영업, 경영, 마케팅, 창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매년 70~80명의 학생들에 대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실습 학생들에게는 ▲성격유형검사(MBTI) ▲진로탐색검사 ▲직업능력 분석 ▲직무능력 분석 ▲취업 선호도 조사를 실시, 실습생 정밀진단을 통한 상담 지도와 학교기업 직원과 실습생간의 멘토링 지원, 산업계 전문가들의 교육 참여, 기업연계 현장견학을 통한 취업동기부여로 뿌리 중소기업에 취업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실습생 중 85% ~ 92% 해당 하는 학생들이 동종업계에 취업하고 있으며, 학생들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학교기업 두원정밀이 현장실습을 충실히 지원한 결과 동종업계에 대학 출신 전문기술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실습생에 대한 취업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기업 매출과 연계되는 선 순환구조의 이상적인 학교기업 시스템으로 완성되어 2013년 5억 1천만 원의 매출달성과 더불어 2014년 6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자생력 있는 학교기업으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두원공과대학교 학교기업 관계자는 “학교기업 두원정밀은 앞으로도 현장실습 운영과 뿌리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프로그램 실현을 통해 인력공급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라며, “뿌리산업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학교교육과 기업현장실무를 결합시킨 현장실무형 현장실습을 지속해 나갈 계획” 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현장] 한국전력

    [안전 업그레이드 현장] 한국전력

    2003년 8월 14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동부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블랙아웃 현상은 뉴욕· 뉴저지 등 동북부 전역, 미시간· 오하이오 등 중서부 지역,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으로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 수십 배에 달하는 땅이 3일간 암흑 속에서 갇혔다. 범죄는 창궐했고 경제적 손실도 최고 100억 달러에 달했다. 첫 사고는 사소한 것이었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나무에 접촉하면서 누전이 일어났고, 한 지역의 전기가 부족해진 것이 발단이 됐다. 하지만 초기 문제 지역의 전력망을 재빨리 차단하지 못하면서 정전은 마치 전염병처럼 다른 곳으로 번졌다. 이처럼 전력분야는 한순간의 방심과 대응 미숙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휴가 계획에 들뜨는 여름철에 접어들면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은 초긴장 상태다.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기준치인 400만㎾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지, 폭우나 침수로 전력설비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지 그야말로 노심초사다. 그나마 올해는 예비전력이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폭서기를 앞두고 수도권 전기공급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한전 인천전력지사를 찾았다. 25일 오전 인천 서구 경서동 한전 인천전력지사 내 스위치 야드. 345㎸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초고압이 흐르는 거대 변전시설 앞에서 10여명의 한전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스위치 야드는 발전소에서 갓 생산된 전기를 한데 모아 송전 전로로 나눠 내보내는 전력공급시설을 말한다. 송전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막고자 낮은 전압의 전기를 승압하는 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전기를 차단하는 일도 스위치 야드의 몫이다. 이 곳 한전 인천본부에는 서인천복합, 신인천 복합, 인천화력, 포스코복합 등 5개 발전사가 밀집돼 있다. 5개 발전소에서 생산돼 스위치 야드에서 송전을 기다리는 전력은 총 1302만㎾. 인천지역에 600㎾, 수도권 북부와 경기 서남부에 700㎾를 공급한다. 수도권 전력공급의 42%를 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만에 하나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가구는 물론 10여개 공단 내 8000여개 중견·중소기업들의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는다. 24시간 교대근무 속 철통점검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날 현장 직원들에 손에 쥔 것은 기계의 표면온도를 각각 다른 색깔로 나타내 주는 열화상 카메라다. 전기사용량이 폭증하는 혹서기를 앞두고 혹시 모를 누전 등 기계 고장을 열화상 진단을 통해 찾는 중이다. 전력설비는 내부 이상이 나타나면 해당 부위의 온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작은 온도 차를 잡아내 이상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주변부 온도보다 5도 정도 차이가 나면 정상범위지만 10도 이상 차이가 날 때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경우 재점검을 통해 바로 보수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다고 하지만 실제 중요 부위를 살피는 것은 온전히 사람의 몫이다. 점검해야 하는 범위도 넓고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에 한 번 안전점검에 들어가면 꼬박 이틀이 걸린다. 열화상진단기만으로 이상을 감지하기 어려운 부분에는 특수 장비가 동원된다. 발전소용 두꺼비집(누전차단기)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을 점검할 때는 부분방전(PD)측정기가 쓰인다. GIS는 송전 설비에 갑작스러운 이상이 있을 때 자동적으로 전원을 끊어 대형 사고를 막아낸다는 점에서 스위치 야드 내에서도 특급 점검 대상이다. 사고에 대처하는 속도도 빛처럼 빠르다. 이상징후를 발견하는 데는 0.03초, 전기 차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0.05초다. 겉으론 전혀 보이지 않는 이상징후를 어떻게 잡아낼까. 부분방전측정기는 기기 내부에 발생하는 초고주파 신호를 2·3차원 파형으로 나타내는데 이를 과거 데이터 등과 비교 분석하면 이상 여부를 잡아낼 수 있다. 정확히 어느 부위가 문제인지를 짚어 내려면 다시 오실로스코프(시간에 따른 입력전압의 변화를 화면에 나타내는 장치)와 스팩트럼 분석기 등을 써야 한다. 실제 지난 4월에는 부분방전측정기를 통해 개폐장치 내부의 부분방전을 잡아낸 사례가 있다. 내부에 금속성 분해물이 쌓여 발생한 일로 간단한 장비교체로 막았지만 방치했다가는 큰 고장으로 이어질 뻔한 일이었다. 김영주 인천 한전지사 차장은 “과거 연간 2회를 진행하던 정밀진단을 12회로 늘려 매월 정기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정밀 건강검진을 한 달에 한 번씩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숨어 있는 송전시설도 필수 점검대상이다. 인근 5개 발전소 가운데 포스코복합과 인천 화력발전소는 다른 발전소와 약 5㎞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지하 40~50m 속 지중송전선로를 통해 송전된다. 이곳은 또 생산한 전력을 실소비자에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역시 345㎸의 고압이다. 현장 직원들과 시설 내부로 들어갔다. 지하터널이라 시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후텁지근하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로 전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현장 직원은 설명했다. 지하 콘크리트 터널 속에 있는 시설이라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지만 그렇다고 안전 점검의 강도가 지상과 다를 순 없다. 예상치 못한 화재나 빗물 유입으로 인한 침수, 연결부위의 이상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직원들의 주요 점검 포인트는 고압전선의 한정된 길이 때문에 생기는 연결부. 지상에서 안전점검에 쓰였던 최신 장비들이 이곳에서도 그대로 이용된다. 이수묵 한전 인천지역본부 전력관리처장은 “전기는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력설비는 혐오 시설이라 대부분 직원이 도심 외곽이나 지하 등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해 한전 현장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리는 땀을 조금이나마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軍 관심병사 관리 허점 제대로 메워야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은 관심병사의 관리 부재와 시대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병영문화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개인의 일탈 경위와 사건의 인과관계도 밝혀야 하지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시정하지 않고는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확한 현실 진단과 이에 상응한 개선대책이 절실하다. GOP 부대는 24시간 경계 근무를 반복해야 하는 곳이다. 스트레스와 긴장에 시달리기 일쑤다. 때문에 원활한 임무 수행과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느 지역보다 하급 장교와 하사관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 기본은 관심병사의 지속적인 관리라 할 수 있다. 외부와 차단된 부대에서 관심병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뇌관의 폭발 위험을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건의 원인은 군부대의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관심병사에 대한 관리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을 일이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7월 기한으로 전 부대 정밀진단 실시’ 계획을 밝혔지만 딱히 기한을 둘 게 아니라 소대에서 사단에 이르기까지 1년 365일 관심병사를 이중, 삼중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착근시키길 바란다. 아울러 우리의 병영문화가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도 되짚어봐야 한다. 음성적인 체벌과 비합리적인 상명하복 관계에 변화가 생긴 건 오래전 일이다. 인권의식 향상과 개방 문화에 힘입어 병영생활이 일부 나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 전반의 각종 병리현상이 군 내부에까지 스며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군과 사회가 무신경하게 방치해 온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사회가 인성의 위기와 인간관계의 함몰을 겪는 마당에 사회의 연장인 군 부대도 이런 병리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당연한 이치다. 임모 병장이 동료들에게 조준사격을 했다는 점은 평소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과 병리 현상을 제대로 해소하거나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군 부대 관리에서 사회심리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군의 생명은 사기와 기강이다.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GOP 부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소대장부터 이등병까지 한마음이 되지 않고는 사기도 기강도 헛일이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 수행도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의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대 변화에 맞게 인성과 인간관계의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용해야 한다고 본다.
  •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22)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말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보고를 통해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진단을 하겠다”면서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22)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말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보고를 통해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진단을 하겠다”면서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 병장 생포했지만 軍 신뢰 추락

    임 병장 생포했지만 軍 신뢰 추락

    강원 고성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 40분 만에 군 당국에 검거됐다. 임 병장은 대치 과정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추가적인 비극은 막았지만, 5명이 사망하고 7명 이상이 다친 이번 참사로 부실한 관심병사 관리 등과 관련해 지휘 책임자와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23일 “임 병장이 오늘 오후 2시 55분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인근 야산에서 자신의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에 소총을 발사해 쓰러졌고, 군은 즉각 생포했다”면서 “이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상태인 군 간부 3명과 임 병장의 부모, 형이 7~8m 떨어진 거리에서 투항을 권고했다”면서 “임 병장이 ‘나가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 뒷일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과 전날부터 밤샘 대치를 이어온 끝에 이날 오전 7시쯤 검거작전에 돌입했고 8시 20분부터 일부 병력이 임 병장에게 접근해 빵과 물, 전투식량을 던져 주며 투항을 권고했다. 임 병장이 울면서 아버지와의 통화를 요구하자 군 당국은 휴대전화를 던져 줬고 8시 40분 아버지와의 통화가 이뤄졌다. 11시 25분에는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이 대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3시간 이상 임 병장의 가족과 군 당국이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갖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고성 지역에 발령했던 경계태세 ‘진돗개 하나’를 이날 오후 3시 30분부로 해제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에 “7월을 기한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부대 관심사병 관리체계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민구 교통사고 “머리-고관절에 큰 충격, 월드컵 불투명”

    김민구 교통사고 “머리-고관절에 큰 충격, 월드컵 불투명”

    농구 국가대표 김민구(23, KCC) 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민구는 7일 오전 자가용을 운전하던 도중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현재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고관절에 큰 충격을 받아 심각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KCC의 조진호 사무국장은 이날 “현재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고관절을 다쳤다. 머리도 다치기는 했는데 치료하면 될 것 같다.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고관절은 정밀 검사에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KCC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뇌출혈도 의심된다고 하더라”라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나 부상 정도에 대해 확인하는 중이다. 김민구는 농구 국가대표로 뽑혀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중이었다가 6일 오후 훈련 후 개인적인 용무로 외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7일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구는 지난해 KCC에 입단해 스타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 46경기를 소화하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스페인 농구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앞두고 훈련 중인 가운데 일어난 사고에 김민구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 이에 농구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한강교량 어떻게 관리하나

    [안전 업그레이드] 한강교량 어떻게 관리하나

    한강 교량 유지관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한강에는 현재 29개 교량이 놓여 있다. 10개는 30년이 넘었다. 서울시는 21개를 관리하고 있다.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가 완공되면 23개까지 늘어난다.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물로 분류되는 한강 교량은 기본적으로 3단계에 걸쳐 점검을 받는다. 1종은 지어진 지 10년이 지나면 깐깐한 점검 대상에 오른다. 시는 교량별로 5년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2년마다 외부기관을 통해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다. 해마다 두 차례씩 자체적으로 정기점검도 한다. 일상점검도 수시로 벌인다. 시의 한강 교량 관리는 특별법을 준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00년부터는 물속에 잠겨 있는 교량 기초 구조물을 점검하기 위해 수중점검선도 운용하고 있다. 3호기까지 자체 개발했다. 한강교량팀 소속 수중점검반(5명)이 2개조로 1200개에 달하는 한강 교량 교각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벌써 세 바퀴째 돌고 있다. 1996년 이전에 지어져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교량 10개 가운데 내진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 7개를 제외한 천호, 올림픽, 반포대교는 2009년까지 진도 7~8 지진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내진 1등급)으로 보강했다. 또 전체 한강 교량에 대한 접속교 및 램프의 내진보강 공사도 2010년 마무리한 상황이다. 시는 또 사장교나 트러스트교 등 특수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 9개에 대해 온라인 안전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놓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안전점검 부실 용역업체는 입찰을 제한했다. 교량 붕괴 원인 가운데 하나인 하상세굴을 측정하는 장비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투입한다. 시는 한강 교량 관리 목표를 90% 이상 B등급 이상 유지로 삼고 있다. 시공 직후가 A등급이고 일상적으로 유지보수하는 수준은 B등급, 주요 부재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을 때 C등급, 사용 제한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이 D등급, 즉각 사용 금지해야 하는 수준이 E등급이다. 대부분 B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호대교와 성산대교가 각각 2011년, 2012년 정밀진단 때 C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 및 기능 향상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하현석 한강교량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교량 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교량을 비롯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예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다. 시 자료에 따르면 성수대교가 붕괴됐던 1994년엔 0.6%에 불과했다. 이후 1998년엔 3.6%까지 치솟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점점 줄었다. 2008년부터는 1.1~1.2%를 오가다가 2012년 1.0%로 바닥을 쳤다. 최고치였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김상효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사고는 귀신같이 소홀한 부분을 알아채고 발생한다”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담보해야 하는 안전 점검 및 진단 용역 단가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수대교 붕괴 뒤 교량 안전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교량관리과(옛 교량관리부·안전부)가 폐지된 것도 문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영석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부서를 통폐합한 게 아닌가 싶다”며 “예산과 인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낮게 본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다 보면 언젠가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격실 무너지는데… 대책 못 찾는 대책본부

    격실 무너지는데… 대책 못 찾는 대책본부

    기상 악화와 선내 붕괴 위험으로 지난 10일 이후 중단됐던 세월호 수색작업이 사흘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선체 내부에서 칸막이 약화 현상을 보이는 구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수색작업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3일 오후 1시 20분쯤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이 수색을 재개한 건 이날 오전 1시쯤. 잠수사 16명이 두 시간 동안 안내선(가이드라인)을 점검하고 3층 선미 통로와 4층 선수 왼쪽 통로, 4층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통로 등을 수색했다. 4층 선미 쪽만 내부까지 진입했을 뿐 다른 부분은 진입로 일부가 무너진 것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일부 격실 부근에서 칸막이 약화 현상이 더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오전 수색은 침몰 지점에서 11㎞쯤 떨어진 진도군 조도면 양식장에서 구명조끼 1점과 진도, 신안, 완도 도서 해안가에서 모포 2점, 의류 2점 등을 발견하는 것 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물살이 잠잠해진 낮 12시 40분 수색을 재개해 장애물이 비교적 적은 4층 선미 우현에서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중조기를 지나 15일부터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가 시작되는 데다 격실 붕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범정부 대책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내부 칸막이를 시공한 업체와 한국선급에서 도면을 승인한 관계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내 선박 해양 플랜트 연구소의 전문가들을 불러 회의를 했지만 대책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4층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좌측 다인실 문으로 접근하기 위해 잠수사 3명이 팀을 이뤄 1명은 밖에서 대기하고 2명이 선내에 진입해 대형 장애물을 함께 치우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공기줄이 꼬일 위험성이 있어 더 논의하기로 했다. 겹겹이 압축해 만든 샌드위치 패널 형태의 격벽에 박힌 나사 등을 분해하고 벽을 떼낸 뒤 수색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체 잠수 인력은 600여명이 넘지만 이 중 수심 40m가 넘는 선체 좌측까지 진입할 수 있는 심해 잠수 인력은 일부”라고 설명했다.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잠수사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함께 진행된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에 대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잠수사들을 별도로 정밀진단을 한 후 치료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진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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