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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삼호아파트 주차장 기둥 파손/“골재 함량부족이 원인”

    ◎고양시 1차검사… “붕괴가능성 없다”/지하주차장 일제 안전점검/4.5t이상 차량 주차장위 통금 【고양=김명승기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산신도시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파손사고를 조사중인 고양시와 (주)삼호는 28일 사고원인을 기둥내 불량한 철근배치및 콘크리트 다짐작업이라고 추정했다. 고양시는 27일 건설재해예방연구원에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해 파손부위에 대한 1차 육안검사를 실시한 결과,부실시공 사실을 확인했다. 호남대 김학수교수(38·토목공학)등 8명의 구조안전진단팀은 『12월초쯤 사고부위 콘크리트 시료 압축강도실험등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육안으로 볼때 골재함량이 부족해 하중을 이기지 못한것 같다』고 말했다. 진단팀은 또 사고기둥을 제외한 나머지 기둥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결과 압축강도가 설계강도인 ㎡당 2백10㎏보다 높은 2백40㎏으로 나타나 더 이상의 파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관계자는 이에대해 『기둥의 크기로 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시 기둥 1개에 콘크리트 1루베가 채 안들어 간다』며 『레미콘 한 트럭을 평균 7루베로 볼때 최소한 불량콘크리트를 사용한 기둥이 7개이상은 될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고양시는 백석동 삼호아파트내 또 다른 지하주차장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사고주차장의 진단이 끝나는데로 실시키로 하고 29일부터 신도시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60여곳에 대한 안전확인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5개신도시에 지시 건설부는 28일 분당이나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의 지하 주차장 위에 화단을 만들거나 4.5t 이상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라고 성남시 등 5개 신도시 지방지치단체에 지시했다.
  • 해외진출기업/세무관리 대폭 강화

    ◎국세청/납세자료 매년 제출받아 누적관리/이전가격 조작 등 사전방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국제 거래와 해외 송금에 대한 세무관리가 대폭 강화된다.해당국 세무관서와 이전가격에 대한 시비를 줄이고 모기업과의 이전가격 조작에 의한 조세회피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법인세를 신고할 때 해당국가에 낸 법인세 신고서와 대차대조표,손익 계산서,이익잉여금 처분내역서 등을 매년 제출받아 누적 관리,모기업의 세무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 해외의 현지법인과 지점의 현황 자료도 수집한다.외국의 세무관서와 정보교환도 강화,상황에 따라 동시조사 및 파견조사를 한다. 국내 모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의 세무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때는 국내 모기업을 우선적인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국제거래 내역을 정밀 조사한다. 특히 현지법인의 외형이 크거나,국내 모기업 등 특수 관계에 있는 기업과의 거래가 많은 법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전가격 실태를 분석한다.그러나 조세회피의 혐의가있는 법인만 분석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차등 관리한다. 이와 함께 외국환 은행으로부터 해외 송금 자료를 정기적으로 송부받은 뒤 개인별로 누적 관리한다.송금인 기준으로 3년 안에 미화 15만달러 이상을 보냈을 때는 송금자와 그 가족 및 관련기업,수취인까지 정밀조사다.
  • 일산 2만가구 3시간 정전/어젯밤/배전개폐기 고장… 주민 큰 불편

    【고양=김명승기자】 16일 하오 7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일산변전소의 배전선로용 가스절연개폐기에 고장이 생겨 낙민·식사·장항·백석·풍산·일산동등 신도시 전지역 6만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한국전력은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2시간 이상 정전이 계속돼 주민들이 난방을 가동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측은 이날 하오 9시16분부터 불광·수색·문산변전소등 인근 변전소 선로로 대체시켜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2시간 40분만인 하오10시10분쯤 신도시를 포함한 전지역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한전측은 『주변압기 2호기로 인입되는 모선에 과부하가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지난 12일 하오7시18분 경기도 안산 수원 안양 군포 등 4개지역 23만가구에 정전된데 이은 대규모 정전사고다.
  • 부가세 부정환급 혐의자 사후관리 강화

    국세청은 부정한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달라고 신청한 사람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끝난 부가세 예정신고기간중 환급을 신청한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부정환급혐의가 있는 신고자는 추후 경정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매출액과 매입액이 제대로 맞지 않는 금액이 5천만원을 넘거나 폐업자나 무등록자 등 부실사업자와 거래한 금액이 5천만원이상인 경우에는 정밀조사한다. 환급금을 내주기까지 관례적으로 실시해온 현지확인조사는 비리의 가능성이 있어 생략하고 가공혐의가 짙은 세금계산서가 포함됐을 때는 조사를 강화한다.반면 수출 및 제조업 등 생산적인 기업에는 우선적으로 환급해준다. 국세청은 지난 상반기에 부정환급혐의자 조사를 통해 6백5명으로부터 3백6억원을 추징했다.
  • 중 흑룡강성 아연광 개발/광업진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가 중국 흑룡강성에서 대규모 연광 및 아연광개발에 나선다. 1일 광진공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흑룡강성의 요청으로 이 지역의 지질을 조사한 결과 최근 1천만t의 연·아연광을 발견,3일부터 22일까지 기술진을 보내 정밀조사한 뒤 내년부터 본격개발키로 했다.
  • 무한관리책임 정신은 좋으나(사설)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이 성수대교 붕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시공업체의 대표로서 사고의 원인과 경위야 어떻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일이다.건설회사가 시공물에 대해 무한관리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나 방법에서 약간의 이의가 있을 수 있다.그는 시공업체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1천5백억원을 들여 새 다리를 놓아 국가에 헌납하고 서울시 교량안전기금으로 1백억원을 내놓겠다고 했다 한다.그러면서 사고원인이 과적차량의 통행에 의한 피로누적에 있으며 시공상의 결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시공상의 하자는 전혀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법률상의 책임도 질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물론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조사도 끝나기 전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발언은 옳지 않다.진실로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남의 탓으로만 돌릴 게 아니라 내탓도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야 했다.들리는 바로는 동아건설이 시공당시 부실공사의 주요원인인 하도급을 불법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처음부터 법률상 책임이 없다고 발뺌한다는 것은 재벌총수답지 않은 행위다. 그뿐이 아니다.항간에선 벌써부터 이번 발표가 부실공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법처리가 있을 것에 대비한 국면타개용 제스처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공사비의 구체적인 조달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때문이다.재건설비 1천5백억원은 지난해 동아건설의 당기순이익 2백8억원의 8배,매출액 1조5천3백15억원의 10.4%에 해당한다.회사형편상 엄청난 금액이다.그래서 일부에선 정부의 대형공사를 발주받는 방법으로 건설비용을 조달할 생각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현재 부실공사로 보수중인 원효대교의 경우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식의 재건설,헌납이라면 그것이야 말로 청산되어야 할 비합리적인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가.분노하고 불안해 하는 국민감정을 잠재우고 호도하려는 속셈이 아닌가 의심도 갖게 된다.진심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죄하는 뜻의 성수대교 재건·헌납이라면 납득할 수 있는 재원조달의 방법까지 분명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건설회사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책임회피나 호도가 아니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다.재건설,헌납보다는 다리·아파트·터널·지하철등 그동안 동아건설이 시공중이거나 이미 공사를 마친 모든 시설물의 안전을 다시 한번 철저히 살피고 잘못이 있으면 시정하는 노력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원각사지 10층석탑 훼손/국보 2호/2층 부처·보살상 떨어져 나가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내 국보 제2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심하게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각사복원추진위원회소속 청청스님(49·종로구 대각사)은 25일 상오 『원각사지 10층 부처님사리탑이 관리소홀로 탑신의 불상조각이 심하게 파손된 사실을 지난 22일 발견했다』며 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청청스님은 『21일까지 양호했던 탑의 2층면 화엄회부처님상과 보살상이 예리하게 떨어져 나갔으며 북면 1층 사천왕상도 심하게 훼손돼있다』면서 『그동안 문화재관리국에 관리강화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냈으나 이에 대해 서로 관할만 떠넘기는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청스님은 또 이같은 문화재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탑골공원서쪽과 정문 왼쪽 담장을 동쪽과 같이 쌓고 이전처럼 입장료를 받고 탑보호집을 설치해 관계당국에서 엄격히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재관리국측은 『2년에 걸쳐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산성비나 공해등으로 인한 자연적인 훼손은 있었으나 인위적으로 탑을 훼손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높이 12m의 원각사지 10층석탑은 세조13년(서기 1467년)원각사가 창건될 당시 함께 세워진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석탑이다.
  • 성수대교/전면 재시공이 장기적으론 경제적

    ◎서울시의 복구공사 방안 득실 계산/모형 자체 변경… IC도 새로 만들어/재건설/트러스 교체 4백억·「땜질」 80억 들어/보수 성수대교를 보수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공사비가 필요할까.아예 새 다리를 놓는다면 그 비용은 얼마일까.또 어느 것이 더 경제적이고 안전할까. 성수대교 붕괴로 인해 인근 교량과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복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사고직후 3가지의 복구방안을 검토했으나 안전성을 최우선 고려해 다리의 구조물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다리를 짓기로 방향을 잡았다. 어느 방식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복구 비용은 큰 차가 난다. 첫째,붕괴된 부분만을 보수하는 경우이다. 무너져내린 상판은 48m이지만 주변 부위에 충격을 주거나 변형을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백20m의 트러스 경간을 모두 들어내고 보수해야 한다.즉,48m 말고도 양쪽 36m씩을 철거하고 새로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시는 이때 드는 총공사비로 8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기간은 정밀진단2개월을 포함,잔재철거·버강설계·시공·도색 등의 절차를 거칠 경우 3백2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방안은 하중이 분산되는 트러스교의 특성상 붕괴된 48m가 다른 부위의 구조적 안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 확실해 완벽한 복구 대안은 아니다. 둘째,5개 경간 6백72m를 모두 철거할 경우이다. 이는 하중을 직접 지지하는 트러스의 구조적 이상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경우 대략 3백억∼4백억원이 소요된다.기간은 완공까지 1년6개월∼2년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두가지 방안은 모두 현재의 설계하중인 DB­18t(통과 하중 32.4t)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다리 1.16㎞의 구조물을 모두 헐고 새 다리를 놓는 것으로 가장 완벽한 방안이다. 이 경우 다리 모형 자체도 변경될 수 있다.하중은 DB­24t(통과하중 43t),즉 1등급 다리로 격상시키고 차선도 늘려 6차선으로 시공한다.다리의 남북단에 연결된 인테체인지도 새 다리에 맞게 다시 건설된다. 설계·철거비를 포함한총공사비는 8백억∼1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공사기간은 진단 및 설계에 1년,공사에 1년6개월∼2년으로 빨라도 2년 6개월이 지나야 개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수대교는 헐어버리고 그 옆에 아예 새 다리를 건설한다면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까. 6차선에 성수대교와 같은 길이,DB­24t으로 시공할 경우 8백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시가 검토중인 세번째 방안과 비슷한 예산이 필요하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복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게 아니라 차제에 아예 튼튼한 다리를 새로 놓는게 낫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즉,성수대교의 건설비가 1백16억원이었고 이번 복구에 어떤 방식이 채택되더라도 이보다는 많은 액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돈이 들더라도 완벽한 다리를 만드는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새로 다리를 건설할 경우 4년 이상이 걸려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강남북을 잇는 교통체계에 대한 수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남는다. ◎복구 이렇게… 전문가들의 견해/“새 공법으로 새로 짓기 바람직”/재료·설계·시공상태 정밀검사 급선무 ▷박영석 명지대교수◁ 현재로서는 교각자체에 대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겔버트러스구조로도 얼마든지 튼튼한 다리를 만들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공법으로 새로 짓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눈으로 봤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복구를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내릴 수 없다.전문가들을 동원해 각종 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그런 뒤에 이번에 사고를 낸 부위만을 복구하는 선에서 그칠 것인지,아니면 기존의 설계대로 2등급으로 복구할 것인지 또는 DB24이상의 1등급 교량으로 복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옛날에 건설했다고 모두 2등급 교량은 아니다.옛 설계대로 건설했어도 하중을 많이 견딜수 있는 다리가 의외로 많다.업계의 시공 관례대로 보면 일부 교각은 철거해야할 경우도 있을수 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교량의 형식에 따라 유지관리도 전문화돼야한다는 점이다.겔버트러스구조의 경우 이음새등 구조물이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토목기사가 눈대중으로 구조물의 하자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장승필 서울대교수◁ 교량 건설에 사용한 재료의 안전성,설계상의 이상유무, 설계대로 시공이 됐는지에 대한 정밀 검토와 차량통행의 하중을 계산한뒤 전면적인 보수냐 아니면 부분적인 보수냐를 결정해야 한다. 지금의 성수대교 교량상태는 육안으로 볼때 붕괴될때의 충격이 심해 붕괴된 부분만의 보수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세워질 교량은 증가된 차량의 하중등을 고려,1등급·2등급등 수치에 얽매이기 보다는 영구적인 교량을 건설해야 한다. 벽돌공에서부터 설계자·시공자등 교량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신념을 갖지 않고는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성급하게 부분보수다 전면보수다를 따지기에 앞서 다리의 붕괴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하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무엇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한 대책마련이 중요하다. 게버트러스공법의 가장 큰 단점이 이음새부분에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끝나고 철골구조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하는데만 최소한 60일이 걸린다. ▷방명석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성수대교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는 남아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끝내야 할 것이다. 무너진 경관과 똑같은 것이 아직 4개나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이용할 것인가,혹은 헐어내고 다시 지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허물고 다시 지을 경우,최소한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은 뻔한 이치이고 이럴 경우,당분간은 상당한 교통혼잡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교통혼잡을 덜기위해 검토했던 부교의 설치를 백지화한 것은 잘한 선택이다.부교설치 자체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이점이 있으나 부교까지 근접하는 도로의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히 임시방편이라고 해서 인접도로의 건설을 대충했다가는 걷잡을수 없는 혼잡이 생겨날 것이다.임시도로라 할지라도 10만여대의 하루 교통량을 고려,도로곡선율 접근성등을 정확히 계산해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왕 공사를 해야 한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나머지 부분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짓는 것이 민심수습 차원에서나 안전성면에서 옳은 일이라 하겠다.
  • 4∼5번 교각도 붕괴위험/전면개수 불가피/서울시조사팀 확인

    성수대교는 무너진 교각외에도 다른 교각도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면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성수대교붕괴원인조사팀(팀장 서울대 장승필교수)은 23일 붕괴된 5∼6번 교각옆에 있는 4∼5번교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힌지(이음새)부분의 상판을 받쳐주는 H빔이 5분의4가량 금이 가 있었으며 상판을 연결하는 박스구조물이 20㎝가량 어긋나 또다른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지점의 교각은 철제구조물을 연결해주는 볼트가 손으로도 쉽게 풀릴정도로 연결상태가 허술했으며 상판을 받쳐주는 철판도 심하게 부식돼 있었다. 조사팀은 또 붕괴된 5∼6번 교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3개의 수직강재 가운데 물위에 드러난 서쪽 강재가 3분의 1가량 마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철제빔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했다.
  • 어떻게 이런 사고가…(사설)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날벼락인가.천재지변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끔찍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너무나 충격적이어서 할 말조차 잊을 정도다. 무너진 성수대교는 건설된지 불과 15년밖에 안됐다.게다가 이 다리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안전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다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조차도 늘 불안을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그런 찰나에 마침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공사가 부실했고 안전관리가 소홀했길래 이처럼 엄청난 참변을 빚게했단 말인가.이러고도 우리들이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니 정말이지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고는 일어나선 안될 사고였다.우리 사회의 기강이 총체적으로 해이되지 않고는 이런 참사는 일어날 수가 없다.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를 거쳐 곧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사고의 일차적인 원인은 최근들어 통과차량이 급증하면서 노후된 교량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은 다리의 안전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부터 알고도 이를 방치 내지는 숨겨온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다리는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정밀 안전진단을 받은 일이 없었다.그런데도 그동안 서울시 당국은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느니,점차 보수해 나갈 계획이라는 등의 말로 일관해 왔었다.그뿐 아니다.며칠전엔 시민들의 제보로 4번째 교각의 이음새 부분에서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도 이를 쉬쉬해 왔다고 한다.더욱이 사고전날 밤 보수작업을 하려다가 비 때문에 작업을 미루고는 차량통제등 안전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하나같이 분통이 터지는 일뿐이다. 이번 사고는 한마디로 당국의 무사안일한 행정이 빚은 예견된 사고였다.어째서 그런 엄청난 위험이 도사린 사실을 뻔히 알면서 그대로 방치했다는 말인가.아무리 공직사회에 무사안일 풍조가 팽배했다 해도 이래선 안된다.위험을 미리 감지했다면 응당 차량은 물론행인의 통행까지도 금지시켰어야 했다. 대한토목학회에 따르면 현재 한강다리 17개중 11개가 안전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강다리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긴급보수작업을 시급히 실시하기 바란다.이번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들도 정확히 밝혀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설계와 시공회사는 물론이고 감리·감독·관리부서에 대해 책임을 철저히 묻도록 해야할 것이다.
  • 지방세정 개혁의 결의(사설)

    내무부가 밝힌 지방세정쇄신책의 배경은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운영되어오던 세정을 과감히 수술해 빨리 정상화·전문화·체계화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있다.내년부터 시작되는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날로 높아가는 지방세정의 비중을 적절히 수용하겠다는 적극적인 대안제시로도 이해된다. 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서둘러 마련된 내무부의 지방세정혁신방안은 오히려 지방세정이 그동안 얼마나 낙후·방치되어왔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감사원과 검찰에 의한 정밀조사가 앞으로 완결되면 지방세의 비리가 낱낱이 밝혀지겠지만 이쯤에서 장·단기의 확실한 대안이 제시되었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85년 대비 94년 세수가 국세 4백99%,지방세 6백83%인데서 보듯 국세에 비한 지방세의 세수신장률은 급속히 높아가고 있다.94년기준 국세와 지방세의 80.2 대 19.8의 비율은 일본의 예(64.6 대 35.4)에서 보듯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확대증가될 수밖에 없다.국세징수업무에 버금가는 지방세의제도적 장치정비가 시급하다.그동안 연간 징수액이 12조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거두는 종사자는 겨우 4천3백여명으로 징수체제마저 초보적 행정기능속에서 이루어져 왔다.특히 내년부터 지방시대를 맞는 지역주민의 개발및 복지향상에의 기대와 욕구충족을 위한 지방세정의 획기적 혁신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내무부가 마련한 「10대개혁과제」는 인천사건의 교훈을 거울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취득세나 등록세의 경우 취득금액과 과세시가표준액 사이의 격차에 따르는 공무원의 비위여지,등기전 신고납부에 따르는 법무사의 비위행위개입 소지등의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하고 15종으로 복잡하게 돼 있는 지방세를 유사세종간의 통폐합을 통해 단순화함으로써 세제의 투명성을 높이려 했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실무차원을 다룰 「지방세정개혁기획단」이 내년에 설치되고 징수업무가 전산화되며 부과와 징수가 분리되는등 틀이 바뀐다 해도 적절한 인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국세업무를 위해서는 수십명의 박사가 포진된 조세연구원과연간 2백50명 정원의 세무대학운영,또 해마다 5천명에 이르는 세무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지방세정의 경우 그것이 전무하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그나마 한정된 자리와 비전문인력의 종사,진급적체로 인한 우수인력확보 불가능등 지방세정이 안고 있는 문제의 과감한 쇄신은 한시도 늦춰서는 안될 과제다. 「지방행정 50년사에 오욕을 남기고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인천 북구 세무비리사건이 혁명적인 지방세정개혁정착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 세금영수증 19만장 나주시선 폐기/전남도,비리여부 정밀조사

    【나주=임정용기자】 전남도는 5년동안 보관해야 할 지방세영수필통지서 19만8천9백장을 나주시 하위직공무원이 멋대로 폐기처분해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세금비리여부를 캐기 위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11일 나주시청 총무과 8급 행정직 조모씨(36)가 5년동안 보관·관리해야 하는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의 각종 지방세영수필통지서 19만8천9백장을 지난 7월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이 터진 뒤 나주시가 지난 9월17일부터 자체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전남도는 지난 1일 나주시의 보고를 받고 지난 4일부터 은행보관영수증을 가져와 징수원부와 대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현재까지 세금비리에 대한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영수증폐기가 직원의 착오에 의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한편 도는 영수증을 폐기한 조씨가 지난 91년부터 93년3월까지 재산세등 세금징수및 부과업무를 담당한 점으로 미루어 세금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바닷속 섬」 파랑도/해양과학기지 선다

    ◎자동기상관측 시설 등 설치/97년부터 예보시스템 운영 마라도 서남쪽 1백52㎞지점 파랑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진다. 과학기술처는 5일 동지나해 중앙에 있는 수중암초인 파랑도에 해양,기상관측시설을 설치해 무인자동관측 및 예보시스템을 운영하고 등대,선박계류장,헬기장 및 각종 기반시설을 세워 해상교통안전 및 태풍 등 재난재해감소에 도움을 줄 다목적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약 3백평규모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파랑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사업은 지난 8월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과기처가 총괄기획,조정을 담당하고 관계부처로 구성된 협의회가 운영되며 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가 주관한다. 이 사업은 내년중 현장정밀조사를 거쳐 96년 주요기기설치 및 시범운영후 9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는 파랑도 주변해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중에 있다. 파랑도는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한·중·일의 대형조업장이 형성되는 곳으로 해상교통과 항로안전의 요충지다.또 태풍,온대성저기압의 주 진로상에 위치,기상예보관측의 최적지로 꼽혀왔다.이곳에 해양기지가 설치될 경우 해양 및 기상현상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져 해·기상예보에 큰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해수면변화 등 각종 관측자료는 최근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구환경 변화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범청학련대표 밀입북수사/검찰/한총련과 연계 가능성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3일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공동사무국장 최정남씨(25·서울대 원예학과 4년 휴학)의 밀입북사건과 관련,「범청학련 남측본부」와의 연계여부 및 독일 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의 팩스통신 교류내용을 정밀조사하는 등 구체적인 밀입북 경위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최씨의 밀입북에 「범청학련 남측본부」나 한총련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전영장이 발부된 한총련의장 김현준씨(25)등 관련자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최씨를 국가보안법위반(잠입탈출미수등)혐의로 입건,조사해 왔으며 최씨가 귀국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지난해 7월 영국으로 출국한 최씨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남측대표로 활동해 오면서 93·94년 범민족대회와 김일성사망조문등과 관련,여러차례 밀입북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범죄단 침투 차단”/국정감사 정부답변

    ◎“군시설공사 5대재벌 독식”/국방위/“신탁은 1천억대 특혜대출”/재무위 국회는 30일 행정·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25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단체에 대한 사흘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특히 정보위는 신설된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으며 외무통일위의 여야의원들은 3개반으로 나뉘어 해외공관에 대한 감사를 위해 출국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방세 징수문제,은행여신의 적정성,페스트 대책,안기부의 정보수집능력,군기사고 재발방지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립보건원에 대한 보사위 감사에서 서상목보사부장관은 『페스트 발생에 대비해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예방백신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등 페스트 발생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 감사에서 김덕안기부장은 보고를 통해 『서울 강남지역에 신축하고 있는 안기부청사가 내년 3월에 완공되면 현재의 이문동청사는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라면서 『이문동 청사안에 있는 조선조 경종왕릉인 「의릉사적지」 7만7천평은 문화재관리국으로 이관해 시민휴식처로 활용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고 신상우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김부장은 또 『안기부는 지난 2월 「국제범죄 정보센터」를 개설하고 서울 부산 마산 인천 제주등 국제 공·항만이 있는 지역에는 「국제범죄 신고센터」를 설치해 국제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5백90여건의 국제범죄 정보를 수집,그중 물증을 확보한 마약 밀수등 28건을 관계 수사기관에 이첩했고 총 2백14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김부장은 이어 『앞으로도 관련국가의 정보수사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국제범죄조직의 국내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강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재무위 답변에서 최근의 거액사채제의설과 관련,『자금실체가 모호하고 현실성이 없는 풍문으로 커미션 수수,기업어음을 이용한 자금편취등 일부 사기꾼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탐문내용으로 미루어 거액자금 제공자의 실체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 다만 중개알선자만이 나타난 단계에서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그러나 만일 일부라도 거래가 성사되고 구체적 증거가 금융기관에 포착되면 정밀조사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범인차 트렁크서 유골 발견/지존파 수사

    ◎불에 탄 1㎏… 제3의 희생자 가능성/수첩·밧줄 등 12개 증거물도 수거/경찰,닷새 방치했다 뒤늦게 찾아/김기환,“부친·백부유골” 주장 【영광=최치봉기자】 「지존파」일당의 또다른 범죄행위여부를 밝힐 수 있는 두개골조각등 인골과 증거물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23일 지존파에 대한 검거작전이 전개된 지난 19일 이들로부터 압수한 전남 1러 1239호 르망승용차 트렁크에서 인골·나침반·철사줄·수첩등 12개 품목의 증거물을 수거,공개했다. 이 차는 19일 상오9시쯤 김현양과 이경숙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불갑지서에서 8㎞쯤 떨어진 영광읍 학정리까지 달아날 때 사용한 두목 김기환소유 승용차로 경찰은 이같이 중요한 증거물이 들어 있는 차를 경찰서 뒷마당에 닷새동안이나 방치해두었었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압수품목은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두개골조각과 불에 탄 인골 1·04㎏과 이들에게 살해된 소윤오씨의 것으로 보이는 수첩 1개,김현양의 수첩 1개,나침반,현금 5만4천원이 든 지갑,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이물질이 들어있는 박카스병 1개,길이 3m의 철사줄,대검집등이다. 소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첩에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간절한 사연이 기록돼 있었다. 지난 13일 납치된 직후 범인들에게 건네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서 소씨는 『긴급으로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은 4천3백만원뿐이며 현금으로 준비할 테니 선처바랍니다』라고 쓴 뒤 『경찰에도 알리지 않겠으니 제 아내와 딸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시오』라고 애원했다.소씨는 또 범인들이 요구한 듯 서울 중화동 자신의 집 약도와 회사운영상태가 적힌 울산공단내 회사약도,두 딸의 이름·나이·학교와 부인의 이름등을 상세히 적어놓았다.이 수첩에는 또 범인들이 써넣은 것으로 보이는 예금주 「이주현」이름의 국민은행계좌번호와 적외선망원경·소총·탄환·일본도·도청장치·무전기등 범행도구의 가격이 적혀 있었다. 또 김현양의 수첩에는 『넉넉한 생활 한번 못해보고 일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너무나 억울하고 불공정한 세상이다』라는 독백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인골이 주범김기환의 부친과 큰아버지의 것으로 묘소이장을 위해 발굴,함께 분쇄해 섞은 뒤 가지고 다녔다고 범인들이 진술하고 있어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지존파에 첫 희생/여인신원 곧 확인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지존파 일당의 살인연습 첫번째 희생자로 살해·암매장된뒤 지난 22일 현장검증에서 드러난 20대여자의 신원이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서부경찰서는 23일 신원미상의 20대 여자는 대전시 유성구 세동 노적산 기슭의 암매장 발굴 현장에서 5㎞쯤 떨어진 곳에 사는 최기성씨(47·충남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 140의 1)의 셋째딸인 미자양(당시 20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최씨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발굴된 유골과 비교 감식을 의뢰했다.
  • 가짜영수증 600장 또 발견/법무사들 세금 북구청납부 종용도 확인

    【인천=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직원들의 지방세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21일 북구청에 대한 보강수색을 벌여 89년분 취득세 영수증 일부와 90·91년도 체납징수분 영수증 6백여장등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영수증철을 추가로 발견,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북구청 4층 문서창고에서 새로 찾은 89년도분 영수증은 상당부분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고 2층 세무과 창고의 비품캐비닛에서 나온 6백여장의 영수증도 육안으로 봐도 위조된 것임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안영휘씨(53·구속중)등 관련자들의 횡령한 세금은 지금까지 밝혀진 91·92년분만 아니라 지난 89년의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착복액수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영수증들이 당초 경찰의 수사당시 북구청측이 임의제출할때 빠졌던 부분으로 처음부터 제출되지 않은 경위와 은폐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북구청 양승원시민과장(45)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용의자중의 한사람으로 지목된 김형수씨(38·북구청 세무과)가 지난 14일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인터폴에 김씨의 행적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영수증을 빼돌리는데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이덕환(31·북구청 세무2계직원),이승록(39·전 북구청 세무주사보),이흥호(43·북구청 세무서기보)·김승현(31·조광건법무사무소 사무장),고한진씨(31·〃 직원)등 5명을 22일자로 공개수배했다. 검찰은 이밖에 이모법무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한 북구 갈산동 하나아파트 주민들에게 보낸 등기를 위한 서류철 가운데 납세자보관용 영수증의 아랫부분에는 「취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북구청 세무과에 취득세를 자진납부해 20%의 가산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라는 문구가 있었던 점을 중시,안씨등이 법무사 조광건씨(71·구속중)뿐만 아니라 다른 법무사들과도 짜고 세금을 북구청에 내도록헤 이를 착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안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채 잠적했던 인천시정책보좌관강기병씨(60·전 북구 부구청장)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수감했다. 강씨는 북구청 부청장으로 있던 지난 88년12월쯤 인천시 구월동 대지 59평을 안영휘씨로부터 받은 것을 비롯,같은해 9월부터 21차례에 걸쳐 모두 4천8백90여만원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올 대입 복수·이중지원 신입생 14명 입학취소

    ◎교육부,교직원 2백32명 징계 올해 대학입시에서 처음 도입된 복수및 이중지원 금지조항을 위반해 합격한 신입생 14명의 입학이 취소됐다. 이와함께 원서작성등 진학지도를 소홀히 한 해당 학교장·교사·교직원등 2백32명에 대해서도 경고 또는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는 5일 94학년도 대학입학 지원자 1백42개대학 1백6만8천3백32명의 지원상황을 컴퓨터를 통해 조사한 결과 3백34명이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했거나 전기대에 합격하고 후기대등에 다시 지원하는 등 지원방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백4명이 부당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들 부당 합격자와 원서작성을 지도한 교사등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아 조사한 결과 18명(서울 1개대,지방 13개대)이 지원방법에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의 K대등 12개 대학에 재학중인 14명에 대해 입학허가를 취소토록 했다. 입학취소 대상자는 입시날짜가 같은 전기대에 동시지원해 합격했거나 특차모집에 합격한뒤 전기대에,또는 전기대에 합격한뒤 후기대에 이중합격한 학생들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3개대 4명에 대해서는 정밀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소득세 적게 신고 1만명 세무조사/국세청 지침시달

    ◎새달부터 대사업자 중심 실사/유통과정·영수증 등 추적/금융거래 내역도 포함… 강도 강화 지난 해의 소득을 국세청이 정한 기준보다 낮게 신고하고 세금을 그만큼 적게 낸 실지조사(실사) 신청자 1만6백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이번에는 유통과정과 영수증 등 관련자료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추적조사를 하는 등 강도가 예년보다 높아진다. 국세청은 25일 발표한 「93년 귀속 소득세 조사업무 지침」에서 오는 96년부터 소득세 신고가 신고납부 방식으로 바뀌는 데 대비,실사자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실사자의 수가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사 신청자 중 대사업자와 음식 및 숙박업·부동산 임대업·의사 및 변호사 등 자유직업·서비스업을 비롯한 중점관리 업종의 사업자는 특별히 정밀조사한다.대사업자의 기준은 일반 업종의 경우 수입에 업종별 표준소득률을 곱한 표준소득이 1억원(수입은 30억원 이상) 이상인 경우이다.음식 및 숙박업 등 주요 업종은 표준소득이 5천만원(수입은 15억원) 이상이다. 계속해서 실사를 신청한 사람과 기준에 맞춰 신고하다가 실사신고로 바꾼 납세자도 금융거래 내역을 등을 정밀조사하는 대상이다.정밀조사반은 최대 10명이며,조사기간도 3주이다.간이조사반은 2명,기간은 1주일이다. 정밀조사 대상자는 소득세 외에 부가가치세·재산세 등의 탈세도 통합해서 조사한다.지방청에서도 불성실한 소득세 신고자를 조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세무서마다 업종별 조사반을 편성,조사의 효율을 높인다.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친 사람은 약 1백만명이고 이 중 장부를 쓰는 기장 사업자는 33만2천명이다.실사 신청자는 기장 사업자 중 소득신고를 기준보다 낮게 한 사람이다.지난 해의 실사 신청자는 1만5천명이었다. 무기장 사업자는 수입에 표준소득률을 곱한만큼을,기장 사업자는 여기에 업종별 신고기준율을 곱한만큼을 소득으로 신고하면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조사받지 않는다.실사 신청자의 대부분은 대사업자이다.
  • 42년만에 치른 소대장 영결식/연천 DMZ서 심창섭소위 유골 발견

    ◎6·25 백마고지전투서 산화… 현장에 묻혀/신분증 등 찾아내 신원확인… 훈장 추서 「군번 120728.이름 심창섭.소속 보병 제9사단 28연대 2대대 5중대.계급 소위」 6·25당시 임관 6개월도 못돼 격전의 백마고지전투에서 전사,전우들에 의해 포연이 자욱한 그 자리에 묻힌 심소위의 유골과 유품이 42년만에 발굴돼 17일 현장에서 영결식이 치러졌다.심소위의 유골은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전방 열쇠부대 수색대대 소대장 권오윤소위(25)등 수색대원 10명은 지난 6월15일 연천북부 비무장지대에서 진지보수작업을 위해 땅을 파내려가던중 흩어진 유골을 찾아냈다. 초여름의 더위속에서 땀을 흘리며 삽을 놀리던 대원 이상현상병(22)이 땅에 묻힌 유골과 가죽지갑,글자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빛바랜 신분증 1개등을 발견한 것. 수색대원들은 이 유골이 전투끝에 산화한 선배장병의 것으로 직감,헌병대에 보고하고 정밀조사에 들어가 유골일체와 「심창섭」이라고 새겨진 플라스틱도장,실탄 10발이 들어 있는 카빈소총을 추가로 찾아냈다. 열쇠부대는 이 유품들을 즉시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지문감식등을 의뢰하는 한편 육군본부 병적과의 참전장교연명부와 국립묘지의 위패봉안자명부등을 통한 신원확인작업에 나섰다. 지문감식에는 실패했지만 참전장교연명부와 국립묘지에서 전사·위패봉안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한달여만인 지난달 중순 신원이 최종확인됐다. 국군문서보관소는 심소위에 대해 「52년5월24일 소위임관,52년10월9일 강원 철원지구에서 두부파편창으로 전사,본가에 봉송」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백마고지는 52년10월6일부터 15일까지 열흘동안 피아간에 뺏고 뺏기는 혈전이 펼쳐진 격전지.양측 합해 1만3천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고지의 주인이 무려 24번 바뀐 것으로 전사에 기록돼 있다. 육군은 당시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하게 순국한 심소위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17일 상오 부대안에서 참전동지·유가족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결식을 치르고 심소위에게 1계급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독자로 대가 끊긴 심소위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심재홍씨(47)는『항상 위패만 국립묘지에 봉안돼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고인도 이제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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