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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도 과학기지」 삼성서 건설/특수구조물 개략설계 4점 완성

    ◎97년 2월준공뒤 기부채납키로 정부가 추진중인 파랑도 해양과학기지는 삼성그룹이 건설해 정부에 기부채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과기처가 파랑도에 해양관측시설·기상관측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예산상의 문제로 민간기업의 참여를 모색하자 삼성그룹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그간 과학기지 건설주관기관인 한국해양연구소와 삼성중공업이 협의를 거쳐 삼성측은 파랑도에 세울 특수구조물의 개략설계 4점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해양과학기지는 상부면적 3백평의 특수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1백54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처는 올 1년간 현장 정밀조사,설비및 구조물설계를 한 뒤 96년에 해양과학기지건설을 시작해 97년2월 준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파랑도에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될 경우 해양 및 기상현상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져 기상예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랑도는 한국의 최남단인 마라도 서남쪽 1백52㎞,중국의 동도 북동쪽 2백45㎞,일본의 조도 서쪽 2백76㎞에 위치한 동지나해 중앙에 있는 수중 암초로 정상이 해수면 4.6m하에 있다.
  • “학생 10%는 세계일류로 육성”/올 첫 각의 세계화 토론 중계

    ◎“생각은 세계화,행동은 지방화를/막힌 민생부문 뚫는것이 곧 개혁”/중장기 에너지수급 관련,해외자원 개발 확대 4일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는 세계화에 대한 각부처의 준비과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맡은 분야에 관계 없이 세계화의 개념 정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등에 대한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김윤환 정무1장관·황창평 국가보훈처장·박익순 비상기획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가 발언했다. ▲이홍구 총리=우리는 많은 희생을 바쳐 근대화와 민주화를 이룩했으나 이대로는 안되는 시점에 왔다.모든 분야의 각계 각층이 변화해야 세계화와 경쟁이 가능하다.각부처에서는 분야별로 세계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업무를 세계화전략에 맞춰 추진하는 일종의 「게임 플랜(Game Plan)」을 만들어야 한다.1월 안에 부처별 계획을 수립하라. ▲홍재형 경제부총리=시간적 축을 길게 잡아야 한다.정부주도로 진행하면 부담스러운 점이 많다.민간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것이니 만큼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고 자문도 받아야 한다.2000년에 대한 평가자료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도 과제다. ▲김숙희 교육부장관=교육부는 「세계 제일의 교육」과 「세계 속의 한국인 교육」을 세계화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세계 제일의 교육」은 세계 제일의 재능을 키우는 교육이고 「세계 속의 한국인 교육」은 한국인들의 정체성(정체성)을 청산하는 교육을 뜻한다.교육을 무작정 평준화하기 보다는 교육소비자들의 손에 넘겨 교육의 획일성을 없애겠다.학생들의 10% 정도는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민생과 관련된 부문에 대한 막힌 것을 뚫는 것이 곧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2010년을 목표로 모든 계획을 세우고 있다.우리나라가 놓인 위상을 잘 분석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조정국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중장기 에너지 수급과 관련이 있는 해외자원 개발을 확대하겠다. ▲김중위 환경부장관=2005년을 목표로 「환경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국토진단과 국토개발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앞으로는 환경문제를 치수 차원으로 파악할 생각이다.환경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G­7 프로젝트」에 환경기술을 포함시켜야 한다. ▲안우만 법무부장관=규제 완화와 관련된 법령의 개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통상분쟁 해결능력을 제고하고 세계화에 따른 국제범죄를 차단하는데 진력하겠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우리는 현재 거의 완전고용 상태에 있지만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이제는 인력의 질을 높이고 조직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자치시대는 경쟁시대를 뜻하며 경쟁은 곧 세계화를 의미한다.생각은 세계화,행동은 지방화해야 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공공분야의 일류화가 중요하다.외형적인 조직 개편에 이어 내실을 기하기 위한 의식 변화가 요구된다. ▲이양호 국방부장관=군의 구조를 개선하고 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부서를 전투력화 하겠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경쟁력을 갖추고 살기좋은 국토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토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 ▲김장숙 정무2장관=여성참여율이 세계화 성공의 관건이다.여성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 민정계 약진… 지방선거 앞둔 포석/뒷얘기(12·23 개각)

    ◎한승수실장 「세계화」 이미지 부각/권부장은 “재산에 문제” 괴문서 극복 김영삼대통령이 23일 단행한 전면개각은 하마평에 올랐던 상당수 인사들이 포함된 것이 특징.김대통령 인사의 상표처럼 여겨졌던 「철벽 보안」이 어느 정도 무너진 셈이다.특히 여권의 핵심부를 형성했던 민주계 인사들의 「2선 후퇴」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 막판까지 「안개속」은 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석재 민자당당무위원의 향배.박실장은 유임설과 함께 통일부총리 기용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본인이 1년동안 쉬는 스케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전이 거듭되다 대통령 정치특보로 낙착.서당무위원은 박실장의 강력한 지원속에 청와대 비서실장,안기부장,청와대 정치특보등에 거론되다가 막바지에 정무1장관으로 유력시됐으나 총무처장관에 낙점. 한승수 주미대사는 김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데다 세계화 이미지에 걸맞는 비서실장 「0순위 카드」로 일찌감치 부각.그러나 민주계측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어를 잘하고 세련미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서위원을 끝까지 지원. 이른바 「민주계 4인방」 가운데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김종필대표 퇴진론」,김덕용의원은 「세대교체론」파문까지 겹쳐 하마평에서 일찌감치 제외. ○…민자당 현역의원 가운데 민주계의 전멸과 민정계의 약진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화합을 위해 예정된 구도였다고 한 민주계 인사가 설명.그는 하루전 『이번 인사에서 민주계는 단 한명도 없어 「울고 싶어라」라는 얘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 이런 맥락에서 민주계인 강삼재 기조실장과 백남치 정조실장등은 사회부처 장관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민주계 인사들은 『입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확인. 초대 재정경제원 장관겸 부총리를 맡게된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김대통령의 신임도가 각별한 데다가 유임된 한리헌 경제수석과의 친숙도도 고려됐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 내무부 장관에는 김우석 건설부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막판에 민정계인 김용태의원으로 바뀌었다는 후문.대신 민주계인 김무성 청와대민정비서관이 차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높다고 한 민주계 인사가 관측. ○…안기부장에 발령된 권령해 전국방장관은 일부 반대세력에서 유포한 것으로 보이는 괴문서 때문에 다시 정밀조사 과정을 거쳤다는 후문.청와대는 재산등에 문제가 있다는 괴문서가 유포되자 감사원에 과거 은행구좌의 거래내역등을 정밀조사해줄 것을 요청했고 감사원으로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김덕안기부장의 통일원장관 기용은 본인의 희망이 받아들여진 케이스.새정부 출범 때부터 그는 안기부보다는 통일원 일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민자당 김윤환의원의 정무1장관 기용은 다분히 의표를 찌른 인사라는 평가.김의원은 얼마전 김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김의원도 일을 할때가 됐다』는 언질을 받아 당이나 정부 어디에든 기용될 것이라는 감을 받았다고.이 자리에서 김의원은 『특별히 높은 자리가 아니라도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면 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김대통령이 별 부담 없이 「총리급 장관」을 발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우주선서 부화… 지구로 돌아온 도롱뇽/이석크기 정상의 2배

    ◎중력에 적응뒤 정상크기로 작아져/일,무중력 상태 생물변화 연구 한창 우주에서의 생활이 인간 또는 생물의 성장이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는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큰 관심사다. 최근 일본에서는 우주에서 부화된 도롱뇽의 머리부분에서 일어난 변화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화제의 도롱뇽은 지난 7월 일본의 여성 우주인인 무카이씨와 함께 우주왕복선을 타고 다녀온 일본산 도롱뇽 한 마리. 이 도롱뇽은 수정된지 열흘만에 우주여행을 떠나 우주선에서 부화됐다.그 뒤 지구에 귀환해 지금은 도쿄대 실험실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이 도롱뇽의 머리를 X선으로 정밀조사한 결과 귀환한 다음부터 이석(동물의 내이에 있는 골편)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해 지구에서 태어난 일반 도롱뇽보다 2배나 크게 자랐다는 것이 발견됐다.지상에서 부화된 도롱뇽의 이석이 이처럼 크게 자라는 경우는 없다.이석은 중력을 느끼는 귓속의 기관.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자세를 바로잡을 수 없게 된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이 도롱뇽의이석은 2개월 정도 지난 뒤 다시 이석이 작아지기 시작해 지금은 보통 도롱뇽과 비슷한 크기가 됐다고 한다. 도쿄대의 아사지마 교수 등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부화됐기 때문에 중력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가 지상에 돌아와 적응이 지나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면서 『그뒤 중력에 재적응되면서 이석이 정상 크기로 됐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아사지마 교수는 『겉보기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지만 내부를 보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생명의 조절기능을 보여준다』면서 「천수」를 누릴 때까지 관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 우주생활은 과연 생물의 몸속에 어떤 변화가 가져오는 것일까.우주과학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일본 과학계는 우주출신의 도롱뇽 한마리에 큰 기대를 걸고 한창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 “전동밸브 작동이상 추정”/아현가스사고

    ◎점검팀 “가스차단” 오인한듯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황성진 서울지검형사3부장)는 15일 현장검증에서 수거한 전·후단밸브를 정밀감식한 결과 전동밸브가 작업원들의 조작대로 움직이지 않는 구조적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경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내용 등을 토대로 조사한 끝에 작업원들이 계기실에서 전동밸브가 완전히 닫힌 것으로 확인하고 작업에 들어갔으나 사실은 불완전하게 닫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이는 그러나 밸브가 설치당시부터 이상이 있었다기보다는 사용과정에서 먼지·물·흙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거나 밸브작동시스템의 이상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전동밸브가 열려 있었음에도 밸브개폐지시기는 정지표시에서 멈춰 있었다』며 『밸브의 열린 상태로 볼 때 20∼40분이면 1백60평규모의 밀실에서 충분히 폭발할 수 있는 양의 가스가 누출될 수 있다』고 말해 작업자들이 전동밸브가 완전히 닫힌 것으로 오인하고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검경은 이에따라 밸브가 조작대로 움직이지 않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부분에 대해 재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트라비」의 설움(통독 4년의 명암:4)

    ◎동독출신/정신병 25%/「첨단」 까막눈/자본주의·경쟁 적응못해 정신질환 급증/“폐쇄 북한주민 통일후유증 더 심각할것” 「트라비」는 통일후 동독출신 독일인의 설움을 상징하는 동독산 소형차 「트라반트」의 애칭이다.작센주에서 생산되던 이 동독의 유일한 승용차 트라비는 이제는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통일후 동독출신마저 앞을 다퉈 서독제 벤츠와 BMW·폴크스바겐,그리고 일본차나 한국차를 구입했지 수준이하인 트라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 스타일의 이 조잡한 2기통엔진 트라비 생산라인은 2년전 폴크스바겐 조립공장으로 바뀌는 수모를 겪었다.또 동독지역 길거리에 아직 굴러다니는 매연 뿜는 트라비는 서독 부자들이 취미로 수집하는 값싼 골동품신세가 돼버렸다. 이런 식으로 「용도폐기」돼버린 동독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더구나 적정인원보다 30∼50%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던 동독의 국영회사들이고 보면 신탁청(트로이한트)의 생산·효율성 점검을 거치면서 실업률 15%(재교육자 포함하면 25%추정)의무더기 실직사태를 빚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동독 같은 사회주의국가에는 실업이란 개념 자체가 없어 콤비나트에 적만 걸어놓고 놀고 먹는 사람이 많았다). 30∼40년대에 제작된 낡은 기계로 자동차를 생산하던 동독기술자가 느닷없이 컴퓨터화된 최신기계를 마주하게 되니 까막눈이 될 수밖에 없다.젊은이들은 그나마 재교육으로 기술을 습득,재취업을 하지만 40∼50대는 실직연금신세를 지는 낙오자가 돼버리기 일쑤다. 『갑자기 「돈이 최고」 「돈 가진 자가 권력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동베를린 신문이었으나 통일후 서독자본가가 인수한 일간 베를리너 차이퉁(32만부 간행)의 국제정치담당 데스크 볼프강 게오르그씨는 일생을 사회주의아래 살았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자본주의로 머리를 바꿀 수가 있겠느냐며 현실의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전에는 공산당중앙위의 지시와 보도통제를 받았지만 그대로 따르면 됐어요.통일이 되고 서독에서 새 사주가 오더니 「뭐든지 써도 좋다.다만 신문이 팔려야 한다」고 하더군요.경쟁을 하다보니 신문은 선정적이 되고 일은 서너배 늘고 또 동료와의 인간적이던 관계는 소원해졌습니다.35%의 기자가 능력부족으로 잘리고 서독출신들이 보충됐어요.옛날엔 자재부족·흉년 같은 기사도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며 보도통제하는 답답한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불만이 있으면 윗사람에게 불평은 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사장이 마치 왕 같아서 불만을 말하면 집에 가라고 합니다』 생소한 자본주의·경쟁사회에 적응하느라 아직도 애를 먹고 있는 눈치였다. 동독지역 라이프치히에서 열차로 30분거리에 있는 할레시의 루터교 사회봉사단체소속의 조그만 병원을 찾아갔다.정신분석 및 치료의 권위자인 한스 요아힘 마즈 박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동독지역 주민의 25%가 갖가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죠.정밀조사는 안돼 있지만 동독당시 권력상층부나 그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실직자가 됐는데 그들 가운데 「서독삶과 비교해 동독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됐다.내가 일생동안 추구한 것이 무엇이냐.물거품이로다」하는 극도의 상실감·불안·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동독시절 반체제·민주인사로 탄압을 받은 마즈 박사는 『요즘 동독사람들 가운데는 부모의 과보호를 받던 어린이가 갑자기 부모를 잃을 경우 나타나는 것과 같은 정신질환(패닉·정서불안·무기력증)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권위주의적 정권이 시키는대로만 살다가 갑자기 울타리가 없어지고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게 되니까 세상이 무섭고 불안해진 것이지요』 마즈 박사는 반대로 자본주의 민주사회에 지나친 환상을 가졌던 사람들 가운데서도 현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 따르는 정신병증세가 적잖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물질적 부유가 곧 행복이 아닌 현실 때문에 갈등하다 정신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분야별로 적잖은 교류가 있던 동서독과는 달리 완전폐쇄된 북한주민이 통일후 어떤 증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진단하느냐는 질문에 마즈 박사는 다만 『심각한 증세일 것』이라고만 했다.
  • 모터 과열돼 가스인화 추정/서울 폭발참사 현장검증

    ◎경보 울린후 41분간 작동 확인/3차례 점검보수땐 “양호” 판정 내려/가스공사 직원 10명 철야조사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9일 사고당일 폭발직전 가스관에 설치돼 가스누출 방지 구실을 하는 모터가 자동으로 작동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누전이나 모터 과열로 발생한 스파크가 새어나온 가스에 옮겨붙어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한국가스공사 중앙통제소 정진석소장을 비롯한 직원 7명과 가스공사 경인관로사업소 소장 이일성씨등 관련자 10명을 소환,가스누출자동경보가 울린 뒤에도 41분 동안이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등에 대해 철야조사했다. 수사본부는 평소 작동이 안되다가 가스가 누출되었을 때만 이를 감지하고 밸브를 차단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MOV(모터 오퍼레이팅 밸브)가 사고당일 하오 2시11분쯤 가스누출경보가 울리면서 자동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하오 2시11분쯤 가스공사 안산 중앙통제소에 가스누출경보가 울린 직후부터 2시52분쯤 폭발이 일어날 때까지 41분동안 MOV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누전이나 과열등 이상이 생겨 스파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모터의 평소 점검상태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경우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의 최초 발화지점이 전동밸브 근처에 설치된 MOV 주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의 이날 상오 현장검증 결과 아현정압기지 6개 밸브 가운데 MOV쪽에 있는 2개 밸브가 잠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곳에서 최초로 불이 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현장에 대한 진화활동을 편 한 소방관계자는 『밸브조작 실수나 밸브고장 등으로 새어나온 가스의 농도가 높아진 가운데 마침 모터작동과정에서 발생한 불꽃이 튀어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도시가스의 한 간부도 『폭발 2분전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진상훈씨(실종)로부터 계량기 주변에서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으며 전화한 지점은 모터와 인접한 곳』이라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에따라 현장에 대한 정밀조사 작업을 통해 조만간 이들 모터에 대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당시 현장에서 작업한 팀장 박상수씨(26)등 직원 3명의 신상을 파악한 결과 박씨의 경우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기술자격증도 없었으며 오상식씨(30)도 인사카드조차 없는 일용직 잡부인 것으로 확인돼 가스공사측의 인원관리가 허점투성이임을 확인했다. 수사본부는 경인관로사무소에서 사고이전인 지난달 1일,10일,18일 3차례에 걸쳐 아현기지에 대해 순회예방 점검보수를 했으나 백열전구 1개가 불량상태였던 것말고는 환풍기·계량설비등 나머지 11개 항목에서 상태양호 판정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져 예방점검에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관로사무소의 순회예방 점검 당시 현장에 나온 순회점검팀은 3명이 한조가 되어 계량설비가 있는 아현기지에 대해 고작 1시간 가량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신도시 등 3∼4곳 도세 포착/지방세특감

    ◎분당 등 취약지 50곳 정밀조사 지방세 특별감사 5일째인 2일 감사원과 내각 합동감사반은 취약지역 50곳 가운데 신도시등 3∼4곳에서 세금횡령혐의를 포착,정밀감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감사본부는 시·군·구청에 있는 영수증과 등기소및 은행에 보관중인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을 대조해본 결과 금액이 서로 맞지 않는 영수증이 상당수 적발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도 세금횡령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감사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합동특별감사는 이에따라 감사원과 내무부에 별도의 순회지원반을 구성,지원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히 감사가 중반기에 들어서면서 비리혐의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취약지역 50곳을 포함 전국 1백개 지역에 감사원 순회지도반을 5일부터 투입키로 했다. 감사원의 베테랑 감사요원 20명으로 구성된 순회지도반은 오는 10일까지 성남 분당구와 일산등 50개 취약지역은 물론 내무부 자체감사반이 투입된 2백9개 지역 가운데 서울시 강남구 강동구 양천구 구로구 마포구등 서울의 16개 구청과 경기도 광주군,여주군,대전동구,광주 동구,대구 남구,부산 북구,충북 청원군등 상대적으로 비리 개연성이 높은 50개 지역에 투입된다. 합동특별감사본부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감사원과 내무부 순회지원반 요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순회지도반은 각 지역을 돌며 지역에 맞는 비리적출기법 등을 교육하는 한편 특감착수후 고의은폐여부를 중점 감사하게 된다.
  • “성수대교 재시공 헌납”/최원석 동아회장,공식입장 전달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28일 상오 최병렬 서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다리를 재시공해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최시장은 『성수대교를 재시공해 헌납하는 것과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법률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성수대교를 헌납한다고 해서 법적인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어 『검찰이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정밀조사를 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성수대교 복구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서있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끝나고 복구대책이 마련되면 동아측의 제의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얘기 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산 삼호아파트 주차장 기둥 파손/“골재 함량부족이 원인”

    ◎고양시 1차검사… “붕괴가능성 없다”/지하주차장 일제 안전점검/4.5t이상 차량 주차장위 통금 【고양=김명승기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산신도시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파손사고를 조사중인 고양시와 (주)삼호는 28일 사고원인을 기둥내 불량한 철근배치및 콘크리트 다짐작업이라고 추정했다. 고양시는 27일 건설재해예방연구원에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해 파손부위에 대한 1차 육안검사를 실시한 결과,부실시공 사실을 확인했다. 호남대 김학수교수(38·토목공학)등 8명의 구조안전진단팀은 『12월초쯤 사고부위 콘크리트 시료 압축강도실험등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육안으로 볼때 골재함량이 부족해 하중을 이기지 못한것 같다』고 말했다. 진단팀은 또 사고기둥을 제외한 나머지 기둥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결과 압축강도가 설계강도인 ㎡당 2백10㎏보다 높은 2백40㎏으로 나타나 더 이상의 파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관계자는 이에대해 『기둥의 크기로 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시 기둥 1개에 콘크리트 1루베가 채 안들어 간다』며 『레미콘 한 트럭을 평균 7루베로 볼때 최소한 불량콘크리트를 사용한 기둥이 7개이상은 될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고양시는 백석동 삼호아파트내 또 다른 지하주차장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사고주차장의 진단이 끝나는데로 실시키로 하고 29일부터 신도시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60여곳에 대한 안전확인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5개신도시에 지시 건설부는 28일 분당이나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의 지하 주차장 위에 화단을 만들거나 4.5t 이상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라고 성남시 등 5개 신도시 지방지치단체에 지시했다.
  • 해외진출기업/세무관리 대폭 강화

    ◎국세청/납세자료 매년 제출받아 누적관리/이전가격 조작 등 사전방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국제 거래와 해외 송금에 대한 세무관리가 대폭 강화된다.해당국 세무관서와 이전가격에 대한 시비를 줄이고 모기업과의 이전가격 조작에 의한 조세회피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법인세를 신고할 때 해당국가에 낸 법인세 신고서와 대차대조표,손익 계산서,이익잉여금 처분내역서 등을 매년 제출받아 누적 관리,모기업의 세무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 해외의 현지법인과 지점의 현황 자료도 수집한다.외국의 세무관서와 정보교환도 강화,상황에 따라 동시조사 및 파견조사를 한다. 국내 모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의 세무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때는 국내 모기업을 우선적인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국제거래 내역을 정밀 조사한다. 특히 현지법인의 외형이 크거나,국내 모기업 등 특수 관계에 있는 기업과의 거래가 많은 법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전가격 실태를 분석한다.그러나 조세회피의 혐의가있는 법인만 분석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차등 관리한다. 이와 함께 외국환 은행으로부터 해외 송금 자료를 정기적으로 송부받은 뒤 개인별로 누적 관리한다.송금인 기준으로 3년 안에 미화 15만달러 이상을 보냈을 때는 송금자와 그 가족 및 관련기업,수취인까지 정밀조사다.
  • 일산 2만가구 3시간 정전/어젯밤/배전개폐기 고장… 주민 큰 불편

    【고양=김명승기자】 16일 하오 7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일산변전소의 배전선로용 가스절연개폐기에 고장이 생겨 낙민·식사·장항·백석·풍산·일산동등 신도시 전지역 6만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한국전력은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2시간 이상 정전이 계속돼 주민들이 난방을 가동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측은 이날 하오 9시16분부터 불광·수색·문산변전소등 인근 변전소 선로로 대체시켜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2시간 40분만인 하오10시10분쯤 신도시를 포함한 전지역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한전측은 『주변압기 2호기로 인입되는 모선에 과부하가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지난 12일 하오7시18분 경기도 안산 수원 안양 군포 등 4개지역 23만가구에 정전된데 이은 대규모 정전사고다.
  • 부가세 부정환급 혐의자 사후관리 강화

    국세청은 부정한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달라고 신청한 사람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끝난 부가세 예정신고기간중 환급을 신청한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부정환급혐의가 있는 신고자는 추후 경정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매출액과 매입액이 제대로 맞지 않는 금액이 5천만원을 넘거나 폐업자나 무등록자 등 부실사업자와 거래한 금액이 5천만원이상인 경우에는 정밀조사한다. 환급금을 내주기까지 관례적으로 실시해온 현지확인조사는 비리의 가능성이 있어 생략하고 가공혐의가 짙은 세금계산서가 포함됐을 때는 조사를 강화한다.반면 수출 및 제조업 등 생산적인 기업에는 우선적으로 환급해준다. 국세청은 지난 상반기에 부정환급혐의자 조사를 통해 6백5명으로부터 3백6억원을 추징했다.
  • 중 흑룡강성 아연광 개발/광업진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가 중국 흑룡강성에서 대규모 연광 및 아연광개발에 나선다. 1일 광진공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흑룡강성의 요청으로 이 지역의 지질을 조사한 결과 최근 1천만t의 연·아연광을 발견,3일부터 22일까지 기술진을 보내 정밀조사한 뒤 내년부터 본격개발키로 했다.
  • 무한관리책임 정신은 좋으나(사설)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이 성수대교 붕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시공업체의 대표로서 사고의 원인과 경위야 어떻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일이다.건설회사가 시공물에 대해 무한관리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나 방법에서 약간의 이의가 있을 수 있다.그는 시공업체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1천5백억원을 들여 새 다리를 놓아 국가에 헌납하고 서울시 교량안전기금으로 1백억원을 내놓겠다고 했다 한다.그러면서 사고원인이 과적차량의 통행에 의한 피로누적에 있으며 시공상의 결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시공상의 하자는 전혀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법률상의 책임도 질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물론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조사도 끝나기 전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발언은 옳지 않다.진실로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남의 탓으로만 돌릴 게 아니라 내탓도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야 했다.들리는 바로는 동아건설이 시공당시 부실공사의 주요원인인 하도급을 불법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처음부터 법률상 책임이 없다고 발뺌한다는 것은 재벌총수답지 않은 행위다. 그뿐이 아니다.항간에선 벌써부터 이번 발표가 부실공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법처리가 있을 것에 대비한 국면타개용 제스처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공사비의 구체적인 조달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때문이다.재건설비 1천5백억원은 지난해 동아건설의 당기순이익 2백8억원의 8배,매출액 1조5천3백15억원의 10.4%에 해당한다.회사형편상 엄청난 금액이다.그래서 일부에선 정부의 대형공사를 발주받는 방법으로 건설비용을 조달할 생각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현재 부실공사로 보수중인 원효대교의 경우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식의 재건설,헌납이라면 그것이야 말로 청산되어야 할 비합리적인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가.분노하고 불안해 하는 국민감정을 잠재우고 호도하려는 속셈이 아닌가 의심도 갖게 된다.진심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죄하는 뜻의 성수대교 재건·헌납이라면 납득할 수 있는 재원조달의 방법까지 분명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건설회사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책임회피나 호도가 아니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다.재건설,헌납보다는 다리·아파트·터널·지하철등 그동안 동아건설이 시공중이거나 이미 공사를 마친 모든 시설물의 안전을 다시 한번 철저히 살피고 잘못이 있으면 시정하는 노력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원각사지 10층석탑 훼손/국보 2호/2층 부처·보살상 떨어져 나가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내 국보 제2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심하게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각사복원추진위원회소속 청청스님(49·종로구 대각사)은 25일 상오 『원각사지 10층 부처님사리탑이 관리소홀로 탑신의 불상조각이 심하게 파손된 사실을 지난 22일 발견했다』며 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청청스님은 『21일까지 양호했던 탑의 2층면 화엄회부처님상과 보살상이 예리하게 떨어져 나갔으며 북면 1층 사천왕상도 심하게 훼손돼있다』면서 『그동안 문화재관리국에 관리강화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냈으나 이에 대해 서로 관할만 떠넘기는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청스님은 또 이같은 문화재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탑골공원서쪽과 정문 왼쪽 담장을 동쪽과 같이 쌓고 이전처럼 입장료를 받고 탑보호집을 설치해 관계당국에서 엄격히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재관리국측은 『2년에 걸쳐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산성비나 공해등으로 인한 자연적인 훼손은 있었으나 인위적으로 탑을 훼손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높이 12m의 원각사지 10층석탑은 세조13년(서기 1467년)원각사가 창건될 당시 함께 세워진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석탑이다.
  • 4∼5번 교각도 붕괴위험/전면개수 불가피/서울시조사팀 확인

    성수대교는 무너진 교각외에도 다른 교각도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면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성수대교붕괴원인조사팀(팀장 서울대 장승필교수)은 23일 붕괴된 5∼6번 교각옆에 있는 4∼5번교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힌지(이음새)부분의 상판을 받쳐주는 H빔이 5분의4가량 금이 가 있었으며 상판을 연결하는 박스구조물이 20㎝가량 어긋나 또다른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지점의 교각은 철제구조물을 연결해주는 볼트가 손으로도 쉽게 풀릴정도로 연결상태가 허술했으며 상판을 받쳐주는 철판도 심하게 부식돼 있었다. 조사팀은 또 붕괴된 5∼6번 교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3개의 수직강재 가운데 물위에 드러난 서쪽 강재가 3분의 1가량 마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철제빔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했다.
  • 성수대교/전면 재시공이 장기적으론 경제적

    ◎서울시의 복구공사 방안 득실 계산/모형 자체 변경… IC도 새로 만들어/재건설/트러스 교체 4백억·「땜질」 80억 들어/보수 성수대교를 보수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공사비가 필요할까.아예 새 다리를 놓는다면 그 비용은 얼마일까.또 어느 것이 더 경제적이고 안전할까. 성수대교 붕괴로 인해 인근 교량과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복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사고직후 3가지의 복구방안을 검토했으나 안전성을 최우선 고려해 다리의 구조물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다리를 짓기로 방향을 잡았다. 어느 방식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복구 비용은 큰 차가 난다. 첫째,붕괴된 부분만을 보수하는 경우이다. 무너져내린 상판은 48m이지만 주변 부위에 충격을 주거나 변형을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백20m의 트러스 경간을 모두 들어내고 보수해야 한다.즉,48m 말고도 양쪽 36m씩을 철거하고 새로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시는 이때 드는 총공사비로 8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기간은 정밀진단2개월을 포함,잔재철거·버강설계·시공·도색 등의 절차를 거칠 경우 3백2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방안은 하중이 분산되는 트러스교의 특성상 붕괴된 48m가 다른 부위의 구조적 안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 확실해 완벽한 복구 대안은 아니다. 둘째,5개 경간 6백72m를 모두 철거할 경우이다. 이는 하중을 직접 지지하는 트러스의 구조적 이상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경우 대략 3백억∼4백억원이 소요된다.기간은 완공까지 1년6개월∼2년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두가지 방안은 모두 현재의 설계하중인 DB­18t(통과 하중 32.4t)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다리 1.16㎞의 구조물을 모두 헐고 새 다리를 놓는 것으로 가장 완벽한 방안이다. 이 경우 다리 모형 자체도 변경될 수 있다.하중은 DB­24t(통과하중 43t),즉 1등급 다리로 격상시키고 차선도 늘려 6차선으로 시공한다.다리의 남북단에 연결된 인테체인지도 새 다리에 맞게 다시 건설된다. 설계·철거비를 포함한총공사비는 8백억∼1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공사기간은 진단 및 설계에 1년,공사에 1년6개월∼2년으로 빨라도 2년 6개월이 지나야 개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수대교는 헐어버리고 그 옆에 아예 새 다리를 건설한다면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까. 6차선에 성수대교와 같은 길이,DB­24t으로 시공할 경우 8백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시가 검토중인 세번째 방안과 비슷한 예산이 필요하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복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게 아니라 차제에 아예 튼튼한 다리를 새로 놓는게 낫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즉,성수대교의 건설비가 1백16억원이었고 이번 복구에 어떤 방식이 채택되더라도 이보다는 많은 액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돈이 들더라도 완벽한 다리를 만드는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새로 다리를 건설할 경우 4년 이상이 걸려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강남북을 잇는 교통체계에 대한 수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남는다. ◎복구 이렇게… 전문가들의 견해/“새 공법으로 새로 짓기 바람직”/재료·설계·시공상태 정밀검사 급선무 ▷박영석 명지대교수◁ 현재로서는 교각자체에 대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겔버트러스구조로도 얼마든지 튼튼한 다리를 만들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공법으로 새로 짓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눈으로 봤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복구를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내릴 수 없다.전문가들을 동원해 각종 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그런 뒤에 이번에 사고를 낸 부위만을 복구하는 선에서 그칠 것인지,아니면 기존의 설계대로 2등급으로 복구할 것인지 또는 DB24이상의 1등급 교량으로 복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옛날에 건설했다고 모두 2등급 교량은 아니다.옛 설계대로 건설했어도 하중을 많이 견딜수 있는 다리가 의외로 많다.업계의 시공 관례대로 보면 일부 교각은 철거해야할 경우도 있을수 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교량의 형식에 따라 유지관리도 전문화돼야한다는 점이다.겔버트러스구조의 경우 이음새등 구조물이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토목기사가 눈대중으로 구조물의 하자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장승필 서울대교수◁ 교량 건설에 사용한 재료의 안전성,설계상의 이상유무, 설계대로 시공이 됐는지에 대한 정밀 검토와 차량통행의 하중을 계산한뒤 전면적인 보수냐 아니면 부분적인 보수냐를 결정해야 한다. 지금의 성수대교 교량상태는 육안으로 볼때 붕괴될때의 충격이 심해 붕괴된 부분만의 보수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세워질 교량은 증가된 차량의 하중등을 고려,1등급·2등급등 수치에 얽매이기 보다는 영구적인 교량을 건설해야 한다. 벽돌공에서부터 설계자·시공자등 교량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신념을 갖지 않고는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성급하게 부분보수다 전면보수다를 따지기에 앞서 다리의 붕괴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하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무엇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한 대책마련이 중요하다. 게버트러스공법의 가장 큰 단점이 이음새부분에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끝나고 철골구조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하는데만 최소한 60일이 걸린다. ▷방명석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성수대교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는 남아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끝내야 할 것이다. 무너진 경관과 똑같은 것이 아직 4개나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이용할 것인가,혹은 헐어내고 다시 지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허물고 다시 지을 경우,최소한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은 뻔한 이치이고 이럴 경우,당분간은 상당한 교통혼잡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교통혼잡을 덜기위해 검토했던 부교의 설치를 백지화한 것은 잘한 선택이다.부교설치 자체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이점이 있으나 부교까지 근접하는 도로의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히 임시방편이라고 해서 인접도로의 건설을 대충했다가는 걷잡을수 없는 혼잡이 생겨날 것이다.임시도로라 할지라도 10만여대의 하루 교통량을 고려,도로곡선율 접근성등을 정확히 계산해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왕 공사를 해야 한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나머지 부분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짓는 것이 민심수습 차원에서나 안전성면에서 옳은 일이라 하겠다.
  • 어떻게 이런 사고가…(사설)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날벼락인가.천재지변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끔찍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너무나 충격적이어서 할 말조차 잊을 정도다. 무너진 성수대교는 건설된지 불과 15년밖에 안됐다.게다가 이 다리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안전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다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조차도 늘 불안을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그런 찰나에 마침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공사가 부실했고 안전관리가 소홀했길래 이처럼 엄청난 참변을 빚게했단 말인가.이러고도 우리들이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니 정말이지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고는 일어나선 안될 사고였다.우리 사회의 기강이 총체적으로 해이되지 않고는 이런 참사는 일어날 수가 없다.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를 거쳐 곧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사고의 일차적인 원인은 최근들어 통과차량이 급증하면서 노후된 교량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은 다리의 안전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부터 알고도 이를 방치 내지는 숨겨온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다리는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정밀 안전진단을 받은 일이 없었다.그런데도 그동안 서울시 당국은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느니,점차 보수해 나갈 계획이라는 등의 말로 일관해 왔었다.그뿐 아니다.며칠전엔 시민들의 제보로 4번째 교각의 이음새 부분에서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도 이를 쉬쉬해 왔다고 한다.더욱이 사고전날 밤 보수작업을 하려다가 비 때문에 작업을 미루고는 차량통제등 안전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하나같이 분통이 터지는 일뿐이다. 이번 사고는 한마디로 당국의 무사안일한 행정이 빚은 예견된 사고였다.어째서 그런 엄청난 위험이 도사린 사실을 뻔히 알면서 그대로 방치했다는 말인가.아무리 공직사회에 무사안일 풍조가 팽배했다 해도 이래선 안된다.위험을 미리 감지했다면 응당 차량은 물론행인의 통행까지도 금지시켰어야 했다. 대한토목학회에 따르면 현재 한강다리 17개중 11개가 안전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강다리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긴급보수작업을 시급히 실시하기 바란다.이번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들도 정확히 밝혀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설계와 시공회사는 물론이고 감리·감독·관리부서에 대해 책임을 철저히 묻도록 해야할 것이다.
  • 지방세정 개혁의 결의(사설)

    내무부가 밝힌 지방세정쇄신책의 배경은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운영되어오던 세정을 과감히 수술해 빨리 정상화·전문화·체계화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있다.내년부터 시작되는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날로 높아가는 지방세정의 비중을 적절히 수용하겠다는 적극적인 대안제시로도 이해된다. 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서둘러 마련된 내무부의 지방세정혁신방안은 오히려 지방세정이 그동안 얼마나 낙후·방치되어왔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감사원과 검찰에 의한 정밀조사가 앞으로 완결되면 지방세의 비리가 낱낱이 밝혀지겠지만 이쯤에서 장·단기의 확실한 대안이 제시되었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85년 대비 94년 세수가 국세 4백99%,지방세 6백83%인데서 보듯 국세에 비한 지방세의 세수신장률은 급속히 높아가고 있다.94년기준 국세와 지방세의 80.2 대 19.8의 비율은 일본의 예(64.6 대 35.4)에서 보듯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확대증가될 수밖에 없다.국세징수업무에 버금가는 지방세의제도적 장치정비가 시급하다.그동안 연간 징수액이 12조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거두는 종사자는 겨우 4천3백여명으로 징수체제마저 초보적 행정기능속에서 이루어져 왔다.특히 내년부터 지방시대를 맞는 지역주민의 개발및 복지향상에의 기대와 욕구충족을 위한 지방세정의 획기적 혁신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내무부가 마련한 「10대개혁과제」는 인천사건의 교훈을 거울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취득세나 등록세의 경우 취득금액과 과세시가표준액 사이의 격차에 따르는 공무원의 비위여지,등기전 신고납부에 따르는 법무사의 비위행위개입 소지등의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하고 15종으로 복잡하게 돼 있는 지방세를 유사세종간의 통폐합을 통해 단순화함으로써 세제의 투명성을 높이려 했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실무차원을 다룰 「지방세정개혁기획단」이 내년에 설치되고 징수업무가 전산화되며 부과와 징수가 분리되는등 틀이 바뀐다 해도 적절한 인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국세업무를 위해서는 수십명의 박사가 포진된 조세연구원과연간 2백50명 정원의 세무대학운영,또 해마다 5천명에 이르는 세무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지방세정의 경우 그것이 전무하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그나마 한정된 자리와 비전문인력의 종사,진급적체로 인한 우수인력확보 불가능등 지방세정이 안고 있는 문제의 과감한 쇄신은 한시도 늦춰서는 안될 과제다. 「지방행정 50년사에 오욕을 남기고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인천 북구 세무비리사건이 혁명적인 지방세정개혁정착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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