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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 기형 송아지 출산 원전 방사선 탓 아니다”

    경주 월성원전 주변의 기형 송아지 출산은 방사능 오염 등원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 수의과 연구조사팀(팀장·이차수 교수)은 14일 지난해 2월부터 이 지역에서 출산된 기형 송아지 35마리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날 경주시 양남면사무소에서 ‘원전주변 기형송아지 발생 원인조사’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이들 지역의 기형송아지 가운데 31마리는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카바네(Akabane)병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나머지 4마리는 곰팡이 감염증 및 유행성소 유산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주월성원전 추가건설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김상왕) 등 주민들은 “원전측에 의한 일방적인 조사 결과여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주 월성원전 주변에서는 97년부터 기형 송아지가 가끔출산되자 농민들이 원전 영향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원전측이 학계에 원인 규명을 의뢰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구제역 전세계 확산…피해 ‘눈덩이’

    구제역(口蹄疫)이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도갈수록 커지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20일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9일만에 유럽·아시아 등 5개국으로 확대됐으며,이들 나라에는 육류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지역은 공급물량이 끊기는 등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영국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8곳의 구제역을 확인,구제역 발생지역이 모두 26곳으로 늘었다.또한 1만5,000여마리의 가축이 도축되거나 도축을 기다리고 있으며,구제역확산 방지를 위해 102군데 농장에 대해 완전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영국 전국농민조합측은 가축 및 육류 수출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한 주에 최소 400만파운드(72억여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와 양고기의 도매가격이 2배로 치솟았고 다음주쯤에는 육류가 바닥날것으로 예상돼 육류공급업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다건너 북아일랜드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되는 양이 발견돼 해당 농장과 가축에 대한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국경을 접한 아일랜드공화국은 모든 항구와 공항 등에서 영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북아일랜드로 통하는 30군데 국경초소에서도 경찰과 군인이 동원돼 모든 육류와 가축,유제품의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영국으로부터 수입된양 3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해당 농장 2곳을 봉쇄하고 추가 정밀조사를 벌였다. 홍콩도 최근 구제역이 발생,돼지 2,000여마리가 감염돼 464마리가 죽었다.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4개월동안 홍콩의 300여 양돈농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 구제역이 돌아 2,0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도 지난해 10월 구제역으로 돼지 다섯 마리가 죽은데 이어 지난달 26일 돼지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풍납토성 경당지구 주민보상 합의

    초기 백제시대 중요 유적과 유물이 쏟아져 지난해 사적으로지정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쪽 경당연립 재건축부지 2,392평에 대한 주민보상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문화재청 및 서울시와 경당연립재건축조합은 공무원과 전문가·주민 들이 참여한 보상대책추진위원회가 산정한 322억원선의 보상액수에 대체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당초 23억0∼240억원 수준의 보상을추진했고, 재건축조합은 435억원을 요구하는 등 그동안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여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보상대책위가 제시한 큰 틀의 보상규모에 재건축조합도 수긍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구체적인 보상액수는 정밀조사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재 보상비를 보통7대3의 비율로 부담했으나,경당연립은 대략 6대4로 부담키로해 문화재 보존정책에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기자 dcsuh@
  • [씨줄날줄] DMZ생태공원

    재두루미·솔부엉이·알락·고니·붉은새매·황조롱이·소쩍새·흰꼬리수리 등 13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덤불해오라기·쇠뜸부기사촌·쏙독새·오색딱따구리 등 많은 희귀종도 발견됐다.고라니·삵 등 국제적 보호종과 얼룩동사리·몰래 등 한국고유종,남생이·맹꽁이 등 환경부 지정 특정야생동물종도 산다.비무장지대(DMZ)의 생물상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식물종만 해도 1,194종에 달해 남·북한태백산맥 줄기의 생태공원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DMZ를 국제공원으로 만들자는 논의가 무성했다.국제자연보존연맹은 이곳을 하나의 생태시스템(Eco-system)으로 보고 접경지역평화공원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고,유네스코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는 논의를 한 바 있다.습지보전 활동을 하는 람사협약기구 역시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 조류의 중간기착지라는 점에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총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에 이르는 DMZ 전체의 생태 실상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 없다.한반도의 허리를 두동강내면서 반세기 넘게 인적이 끊긴 ‘금단의 땅’인 까닭이다. 남쪽 지역의 일부만 정밀조사됐을 뿐, 북한쪽 지역은 완전 미지의 땅이다.산림생태계와 내륙습지생태계가 공존하는 이곳의 정확한 가치는 현재로선 측정하기 불가능할 정도인 것이다.이같은 ‘생태계의 보고(寶庫)’ DMZ가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하라고 김대중대통령이 5일 지시했다.남북이 동족상잔의 피를 흘렸던현장을 생명의 성지(聖地)로 바꾸어 불행한 우리 현대사의 유산을 인류의 자산으로 남기자는 이야기다.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은 분쟁이 잦았던 5개 지역에만현재 지정돼 있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지금까지 전세계 391곳에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된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DMZ를 관통하는 경의선이 개통되고 남북 경제협력이 이루어지면 이곳은 세계적 생태관광코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경의선 복원과 도로건설 등에의한 DMZ의 환경파괴,접경지역에 대한 개발압력를 피해서 생태계의보고를 지키는데도 ‘접경생물권보전지역’지정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왕이면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지정신청을 하고 공동 생태조사,생태지도 작성,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언론사 정밀 세무조사”

    국세청 이주석(李柱碩)조사국장은 1일 22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일단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이상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중앙신문사 지국에 대해 이미 특별 세무조사를 했다”면서 “일부 중앙신문사 지국이 사업자 등록도 하지않고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회계장부를 예치하는 등 이미 특별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보고 공표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사직당국에 고발할 사실이 있더라도 발표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 언론사에 대해 회계장부에 수입과 지출이 적법하게 계상됐는지 여부와 주식 이동상황,자회사 등을 조사한다”면서 “언론사 사주는 물론 언론사 관련 특정기업과 회계거래가 있는 임직원에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중앙 언론사에 오는 8일부터 5월7일까지 60일 동안(실제조사 일수) 정기 법인세 조사를 벌인다는 내용의 서면통지서를전달했다. 세무조사 대상 언론사는 대한매일과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문화일보,국민일보,내일신문,연합뉴스,매일경제신문,한국경제신문,서울경제신문,내외경제신문,파이낸셜뉴스,제일경제신문,MBC,KBS,SBS,CBS,YTN 등 22곳이다. 박선화기자 psh@
  • 인사기록카드 대대적 정비

    전북도와 전주시 고위공무원 인사기록카드 학력허위기재 파문 이후도내 자치단체들이 인사기록카드 전면 확인과 정비소동을 빚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도내 일선 자치단체들은 간부급은 물론 하위직까지 인사기록카드 학력기재 내용을 확인하느라 법석을 떨고 있다. 도는 경제통상국장으로 승진 내정됐던 국장의 고등학교 학력이 허위기재된 것으로 판명돼 대기발령을 받은 이후 자진 신고기간을 정해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오는 31일까지 잘못 기재된학력,경력,상훈,징계 등 신상내용을 정정할 경우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실사작업을 벌여 허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키로 했다. 전주시도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K국장이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력을 허위기재한 것으로 밝혀지자 인사기록카드 전면재작성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 말까지를 자진신고기간으로 정해 전직원의 인사카드를 전면 재작성하고 허위 및 착오기재사실을 정정토록 했다. 인사기록카드 재작성기간에 허위기재사실을 바로잡을 경우인사상불이익은 전혀 주지 않기로 했다. 또 서기관급 이상 승진인사를 할 때에는 학력과 경력부분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다른 시·군도 도와 전주시의 인사기록카드 허위기록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내부적으로 전면 조사와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익산시,김제시,남원시,완주군 등 도내 일선 시·군들은 인사부서에서간부를 중심으로 학력과 경력 허위기재 여부를 은밀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주시가 학력을 변조한 복지환경국장에 대해 보직은 유지한채경징계하기로 결정하자 너무 관대한 처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비슷한 내용으로 대기발령처분을 도의 K국장이 보직해임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유럽 ‘발칸 방사능’ 공포

    광우병 파동으로 몸살을 겪은 유럽이 ‘발칸 신드롬’ 파문에 휩싸였다.유고의 보스니아와 코소보에 평화유지군으로 참전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군인들이 백혈병 등으로 잇달아 숨진 원인을 둘러싸고 방사능 누출 의혹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는 것.99년 유고공습당시 미군이 사용한 ‘열화(劣化) 우라늄탄’의 방사성 누출이 주범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미국과 나토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6명의 참전군인이 백혈병으로 숨진 이탈리아의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는 미국을 겨냥,“동맹국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4명의 군인이 백혈병에 걸린 프랑스도 미국과 나토에 정보공개를 요구했다.네델란드,스페인,포르투갈,핀란드,벨기에,그리스,터키 등은 파병군인들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라늄탄이 처음 사용된 걸프전 이후 여러차례 연구했으나 암 등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독일,프랑스,스페인 군 당국도 우라늄탄의 부작용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벨기에 5명,덴마크·체코,포르투갈 각각 1명 등 암 발생자가 늘어나자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진실을 알고 싶다”며 미국에 정보공개를 촉구했다.그는 “경미한 위험이라도있으면 당장 그런 무기는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EU는 미국이 자국 병사들에게는 우라늄탄의 방사능 방출 가능성을 주지시킨 반면 EU 회원국에는 통보하지 않은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5일 보스니아의 열화 우라늄탄 피폭 지역이 어디인지와 폭력량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일 것을 지시했다. ◆열화 우라늄탄이란=핵연료의 유효성분인 ‘우라늄235’의 비율이낮으면서 납 등 중금속 함유비율이 높은 감손(減損)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한다.강력한 철판을 뚫을 수 있는 대전차 및 대장갑차 무기로명중시 유독성 방사성 연기가 나온다.유고공습 때 미국은 3만1,000발을 쐈다. 백문일기자 mip@
  • 못말리는 釜山 문제공무원

    ‘정말 공무원 맞아?’ 부산시는 5일 평소 공·사생활 문란 등으로 주위로부터 지탄을 받아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실시한 집중감찰에서밝혀진 일부 공직자들의 고질적 비리 및 부조리 행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시 기장군 전 면장 A씨(5급)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관용차를 직접 몰고 출퇴근하다 무면허로 2차례나 적발됐다.A씨는 주민과의 채무관계로 봉급이 압류되고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4일 권고사직당했다. 사상구 B씨(6급)는 검찰이 구에서 통보한 ‘공무원범죄처분통보서’를 임의로 훼손했다. 또 다단계 판매조직에 가입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대여하는 등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켰다. 같은 구 C씨(6급)는 근무시간중 거의 매일 헬스장,목욕탕을 출입하다 적발된데다 불륜관계 등으로 문제가 돼 지난 3일 권고사직당했다. 해운대구 D씨(7급)는 지하차도 전기안전관리를 한 업체에 외상으로맡긴 뒤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되자 멋대로 업체를 바꿨다. 금정구E씨(7급)는 사무분장 문제로 불만을 갖고 동장이 주재한 직원회의에 불참,동장이 나무라자 동장 결재도 받지 않은채 연가를 간다며 13일간 무단 결근했다. 부산시는 이번 감찰에서 모두 92명을 적발해 6명을 권고사직하고,5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 등을 정밀조사 중이다.나머지 81명도 비위정도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봉합된 한국통신 파업 “급한 불 일단은 껐다”

    한국통신 파업사태가 일단 봉합됐다.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명분도 살리고,실리도 챙겼다고 서로 주장했다. 타결된 6개항 가운데 핵심은 단연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진.2002년 6월말까지 민영화를 끝내야 하는 한국통신으로서는 인원감축,분사·분할,비용절감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최종 타결까지 가장 난항을 겪은 대목은 114안내,선로유지보수,콜센터,전화가설업무 등 4개 부문의 분할 및 분사문제였다.노측은 회사가추진해온 이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일 잠정합의를 해놓고 최종타결에 실패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그러나 노사 공동기구인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서 별도 협의키로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노조는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즉각 중단한다는 약속도 얻어내 퇴직규모를 사측이 계획했던 3,000명에서 1,900명선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유휴인력을 대기발령시킬 수 있는 ‘인력풀제’ 운영계획도 전면철회토록 했고,민영화 추진을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하는 등 상당한 양보를 얻어냈다. 사측은 노조가경영권 및 인사권에 개입할 수 있는 소지를 남겼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는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서 “구조조정 과제에 대해 무조건반대해온 노조를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협의에 의한 해결의 기틀을닦았다”고 했다. 사측은 명예퇴직금의 규모를 최대 36개월(정년까지 5년 이상 남았을때)로 제한한다는 당초 방침도 관철했다.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인최대 45개월로 할 것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다.이동걸(李東傑)노조위원장은 협상타결 직후 노조원들에게 “명퇴기간중의 부부사원 발령(지방전보 등)등을 내일(23일)자로 철회키로 했다”고 했으나 사측에서는 “인사내용에 대해 정밀조사를 거쳐 일부 구제해준다는 뜻일 뿐”이라고 다른 소리를 냈다. 또 사측이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 범위와 강도를 최소화하고 파업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낮추도록 힘쓴다는 것이 타결의 전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측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번 노사합의는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민영화와 구조조정이라는 ‘뜨거운 감자’는 차기 이상철(李相哲)사장의 몫으로 남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밀입국 기도 조선족67명 검거

    밀입국을 시도하다 군경에 검거된 조선족 가운데 10대 자매 2명이“3년 전 탈북해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엄마를 찾아 우리들도 탈북,밀입국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계당국이 사실 확인조사에 나섰다. 10일 국정원 전남도지부와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소식포구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던 김철범씨(40·중국 헤이룽장성 거주) 등 조선족 67명(남자 28명,여자 39명)이 군경에 의해 전원 검거됐다. 그런데 이들중 4명이 자신들은 중국 조선족이 아니라 탈북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14세와 16세의 자매 2명은 군경의 초동조사에서“지난해 7월 함경북도 김책시를 탈출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등지에머물다 중국내 알선책과 연결,밀입국했다.3년전 남한으로 와 현재서울에 살고 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 자매의 진술만 놓고 보면 이들이 서울에 살고있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조선족으로 위장,목숨을 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진술의진위여부는 국정원측의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정원측은 자매의 탈북 주장을 현재로선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서울에 살고 있다는 어머니와의 대질심문 등 일련의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인적사항과 수사 진행과정 등에 대해 밝힐수 없다고 전했다. 목포 조승진기자 redtrain@
  • 에어버스機 부품 결함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A330 14대 가운데 3대에서 엔진 장착에 사용되는 부품(나사)의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일시 중지시켰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최근 4일간 대한항공 소속의 A330 항공기 14대에 대해 내시경을 통한 점검을 실시,이 가운데 3대에서 부품 균열이 발견돼 2대는 부품을 교체했으며 나머지 1대에 대해서도 작업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현재 서울지방항공청에서 해당 결함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으며 해당 기종의 엔진 제작업체인 미국 P&W사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에 기술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6월에도 에어버스사가 A330 기종의 같은 부위에서 동일한 결함을 발견,건교부에 성능 개선을 요청,지난 8월까지 A330기 14대의 뒷부분 너트를 모두 교체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우車 법정관리 개시

    인천지법 민사11부(재판장 李胤承부장판사)는 30일 대우자동차에 대해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내리고 관리인으로 대우차 이종대(李鍾大)현 회장을,조사위원으로 영화회계법인을 각각 선임했다. 재판부는“대우차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단 임직원과 노조 등이 자구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면서“개시 신청을 기각할 경우 초래되는 경제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이번 결정은 회사가 법정관리를 받을 적격,즉 회생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실사하겠다는 것일 뿐 대우차를 법정관리기업으로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이날부터 2개월 동안 조사위원에 의해 정밀조사를 받은 뒤 회생 가능성이 인정되면 법원으로부터 정리계획 인가를받아 정식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청산가치가 기업가치를초과하거나 임직원의 자구 노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정리절차를 폐지하고 파산결정을 받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녹색연합, 美軍 기름유출 수사촉구

    녹색연합은 24일 대구 미군부대 캠프 워커의 항공유 유출사건과 관련,정밀조사를 정부측에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파이프에 균열이 생겨 하루 아침에1만5,000ℓ의 기름이 유출됐다는 미군측의 해명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미군의 환경오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무책임한 대미 의존적 자세 때문”이고 비판했다. 박록삼기자
  • 농촌문제 전문가 진단 “부채원인 분석… 획기적 지원 필요”

    농촌문제 전문가들은 22일 “농민들이 빚을 못 갚겠다고 버티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농가별로 부채발생 원인 등을 따져본 뒤 선별적으로 지원하되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근본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완배(金完培)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농민들의 요구는 부채를완전히 탕감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부채 만기일을 연장하고 이자율을낮춰 달라는 것이다. 농가부채는 지난 94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농산물 수입은 증가한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이 떨어진 데서기인했다. 올해에는 태풍으로 사과나 배의 낙과(落果) 피해가 많았으나 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또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 수출길은 막히고 국내 수요는 줄었다.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농민들은 등한시한다는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부채를 탕감 또는 경감해 주더라도 부채발생 원인부터 잘 따져봐야 한다.정부 시책을 따르다가 빚을 지게 됐다면 정부는 부채만기일 연장이나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과감히 취해야 한다.연대보증에 따른 부채 문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당장 해소해야 한다.수출을 통한 농가자립이 장기적으로 농촌의 만성적인 부채 문제를푸는 열쇠다. ■박성재(朴成在·농업경제학 박사) 농촌경제연구원 연구부장 기업과마찬가지로 농가의 부채문제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일시적인 경영압박을 겪는 농가와 부채 상환능력이 아예 없는 농가를 구분해 지원하되 농가별 정밀조사를 통해 투명한 지원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부채 만기일 연장이나 이자율 인하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장기적으로 농가의 소득증대 정책을 펴야 한다.환경농업을 하는 농가에 대해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환경 직접 지불제’ 실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농민들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과정을 개선, 국내는 물론세계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재덕(李載德)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현 정부 들어서 다섯 차례나 농가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폭락하면서 농촌은 또다시 부채상환 능력을 잃었다.연리 5% 정도로농협을 통해 대부해준 정책자금과 연리 12%의 상호금융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농민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 부채 상환이 불가능한 농가가 전체 농가의 49.9%나 된다. 지난달 30일 전국 21개 농민단체가 국회에 입법 청원한 ‘농가부채특별법’이제정돼야 한다. 정리 전영우기자
  • 백주대로 마약 인질극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마약상들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며 대로변에서 인질극을 벌인 김모씨(38)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L주유소 앞길에서“마약상들의 꾐에 빠져 마약을 복용하게 됐으니 마약상들을 잡아달라”며 지나가던 방송사 직원 홍모씨(23·여)를 붙잡아 목에 흉기를들이대는 등 난동을 부려 홍씨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대마와 마약의 양성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는 한편,김씨가 자신을 협박하고있다고 주장하는 마약상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돈에 눈먼 의사

    전주지검은 11일 허위 장애진단서를 이용해 거액의 보상금을 타도록교통사고 환자를 도와준 전주 모병원 전 사무장 강모씨(35)를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환자 이모씨(여·26·모 보험회사 설계사)등 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환자의 멀쩡한 부위를 수술한 뒤 장애진단서를 떼준 전주 모병원 의사 이모씨(35·신경외과)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의사 이씨는 모 병원 사무장을 지낸 강씨로부터 “경미한 교통사고로 입원한 이씨의 장애 등급을 잘 나오게 해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의를 받고 이씨에게 허리 디스크 제거술인 ‘요추후궁 절제술’을 시행한 뒤 장애율 24%라는 취지의 장애진단서를작성해 줘 이씨가 S보험사측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1억400여만원의보상금을 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조사 결과 이씨가 보험회사측으로부터 받은 1억400여만원의 보험금 가운데 2,000만원은 강씨에게,1,000만원은 의사 이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의사 이씨가 몇차례 더 허위수술을 해주고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보험금 편취 의혹이 있는 진단서 100여건을 건네받아 정밀조사에 나섰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상주선 노조위장 분신 자살

    9일 오후 7시10분쯤 경북 상주시 은척면 하흘리 흥진태맥탄광 노조사무실에서 불이나 노조위원장 김길동씨(57·경북 문경시 흥덕동)가불에 타 숨졌다. 숨진 김씨는 승용차에 남긴 유서에서 “다른 광업소와는 달리 많은흑자를 내는 이 광업소의 임금이 전국 광업소중 하위권인데다 국고보조금도 자기네(회사 간부)들이 챙기고 있다”면서 “정밀조사를 통해국고보조금 부당 이득분을 회수해 근로자들에게 돌려 달라”고 적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상주경찰서는 10일 김씨가 회사 간부 등에게불만을 품고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탄광측의 연간 40여억원 규모의생산안정지원금 횡령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 독극물방류 조사발표 안팎

    주한미군은 8일 한강 독극물 무단방류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공식 발표, “이같은 행위는 주한미군 내규 및 대한민국 법을 위반한것”이라고 위법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정밀조사결과 공중보건 및환경에는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측의 발표내용은 몇가지 석연치 않은 의문점을 남기고있다는 게 국내 환경전문가 및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미군의 발표 미군은 시신 방부처리제를 불법 폐기처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한국민의 공중보건 및 환경에는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폐기물은 용산기지내 영안실 하수구∼용산기지내 정화조∼서울시하수관∼난지도하수처리장을 거친 뒤 한강에 방류되는 시점에서 1ℓ당 최대 0.031㎎의 농도로 희석돼 미국환경보호국(EPA)에서 정한 식수의인체무해허용치인 1ℓ당 10㎎에 비해 300분의 1에 그친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의 반박 이번 사건을 처음 폭로한 녹색연합측은 미군의 발표이후 즉각 성명을 내고 “사건을 축소,은폐한 전형적인 짜맞추기조사결과”라고 반박했다. 우선 독극물방류자가 검찰조사에서 228ℓ를 버렸다고 진술했고 지난달 14일 1차 발표때는 75.7ℓ가 방류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최종조사에서는 방류량이 다소 많아진 91ℓ로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스스로 불법행위임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징계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미국인 영안실 소장은 30일,미국인 부소장에게는 45일간의 감봉처분이라는 미온적이고 은전적인 처벌에 그쳤다는 것이다.그러나 한국계 군무원은 근무연장불허라는 해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철(李炫哲) 환경소송센터 사무국장은 “미군기지의 환경관리감독권을 한국정부(환경부)에 이양한다는 내용이 전제되지 않는한 미군의 자체 환경프로그램 강화조치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협상때 환경관련조항을 신설,명문화하고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정부와 민간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태풍·호우피해 정밀조사 5개부처 합동 16일까지

    행정자치부는 지난달말 발생했던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조사를 위해 6일부터 16일까지 건설교통부,농림부,해양수산부,산림청과 공동으로 5개부처 중앙합동조사단을 구성,전국적인 현장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단은 특히 피해가 심한 인천,경기,충남,전남·북,경북 등지를중심으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과 주택 등에 대한 피해조사를 벌인뒤 분야별 재해원인과 문제점을 분석,복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이재민에 대한 격려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경북 예천군 수해피해 허위보고 물의

    경북 예천군이 실제보다 많은 수해복구비를 타내기 위해 멀쩡한 둑이 무너져 피해가 발생했다며 상부기관에 피해액을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8월30일 하천둑과 도로,소규모 수리시설 등의 붕괴또는 유실로 26억7,600여만원의 수해가 발생했다고 경북도에 보고했다.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예천지역에는 지난달 24∼28일 5일동안 124.5㎜의 비가 내렸다. 군의 수해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비로 예천군에서는 교량 5곳(피해액 1억4,900만원)과 하천 6곳(7억5,500만원),소하천 7곳(2억6,700만원),수리 및 소규모 시설 36곳(9억9,600만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군은 이번 폭우로 호명면 담암제와 개포면 경진제·동송제등 내성천변의 일부 둑도 급류에 떠내려가 6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포함시켰으나 현장 확인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예천군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린 뒤 담암제 등이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피해액을 부풀려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중에 중앙합동조사반과 함께 현지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고내용의 진위를 가리겠다”며 “조사결과 허위보고로 판명되면 행정적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98,99년 연이은 수해로 국·도비 70억4,700만원과 119억9,0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으나 당시 중앙합동조사반과 경북도는수해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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