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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얄리아부대 터 얼마나 오염됐나

    56년 만에 공식폐쇄된 부산 미 하얄리아부대 부지의 시민공원 조성사업에 환경오염문제가 변수가 되고 있다.1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와 미군은 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미군폐품처리장 등 하얄리아부대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벌였다. 환경부는 기초조사와 정밀조사를 했으나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최근 미군 측에 전달했다.환경부 추가조사 요청은 하얄리아부대 안에 환경오염이 확인돼 정확한 오염실태와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얄리아부대 환경오염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기간 연장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군은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조사는 이미 끝났으며 조사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방침으로 한국정부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부산시는 부지매수와 공원설계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공원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나 부대 안 환경오염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쑥대밭 평창 “동계올림픽 어쩌나”

    “폭우로 쑥대밭이 된 평창지역에서 내년초 동계올림픽 실사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걱정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횡계읍·용평리조트 등 2014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가 이번 집중호우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내년 2월로 다가온 실사에 차질이 빚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18일 평창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용평리조트는 500㎜가 넘는 집중호우로 리조트를 관통하는 하천이 범람하고 스키장 슬로프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드래곤밸리호텔과 용평콘도가 토사로 매몰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용평콘도는 18일까지 1층이 물에 잠겨있고 리조트 진입도로는 바둑판처럼 쪼개진 채 모두 뒤집혔다. 골프장과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 곳곳을 가로막아 차량진입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지하에 있는 배전실과 기계실 등이 침수되고 용평스키장 슬로프 곳곳이 유실됐다. 이에 따라 연결도로와 단지내 도로, 유실된 스키장 시설 복구 등에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집중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2월로 예정된 IOC 실사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직원들이 모두 나서고 있지만 가장 시급한 전기를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여 작업에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라며 “우선 내달 15일까지 휴업을 하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 횡계읍내 사정도 용평리조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개천 범람으로 읍내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도로와 교량도 성한 곳이 없을 정도다. 당장 용평리조트 복구도 문제지만 끊어진 도로와 교량 등을 이어 실사에 차질이 없으려면 적어도 올 연말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돼야 한다. 업체 관계자는 “연결도로와 단지내 도로 등의 복구에 필요한 토목공사는 적어도 수개월이상 걸리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이 알려지면서 여·야 정치권이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종전처럼 자체 피해조사, 중앙재해대책본부 정밀조사, 공사규모 확정, 공사 발주, 공사 착수 등의 절차를 거치면 완공까지 1년이상 걸려 실사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김덕래 부장은 “동계올림픽유치는 국가의 대사인 만큼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실사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보다 국책사업에 무게

    환경보다 국책사업에 무게

    3년여 동안 환경보전과 개발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던 ‘도롱뇽 소송’에서 대법원은 결국 개발을 선택했다. 대법원이 새만금 소송에 이어 도롱뇽 소송을 기각함으로써 중대하고 명백한 잘못이나 현재까지 드러난 환경이익 침해 가능성이 없다면 대규모 국책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기준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 “환경 침해 개연성 없어” 도롱뇽 소송의 쟁점은 ▲동물인 도롱뇽이 소송 당사자가 되는지 ▲헌법상 기본권인 환경권을 근거로 공사중지를 청구할 수 있는지 ▲천성산 터널공사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지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도롱뇽은 자연물 또는 자연자체는 소송당사자의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헌법 35조에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고 환경권을 기본권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를 근거로 개인이 직접 다른 개인에게 공사 중지를 청구할 권리는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논란이 됐던 천성산 터널의 환경영향에 대해서는 최초의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던 단층과 지하수 등의 안전성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후 정밀조사 등을 통해 터널공사가 천성산 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지질적 특성을 설계와 공법에 반영하는 등 환경이익이 침해될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환경보호에 소홀 지적도 재판부는 또 개발론의 힘을 실어 주면서도 대규모 국책사업 시행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법원의 결정이 환경문제를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법원이 기각결정을 내린 새만금 개발사업에서도 농림부측은 간척사업 진행과정에서 항상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새만금일대의 조개류가 집단폐사하는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다. 천성산의 경우도 터널공사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가처분 기각으로 법적 판단이 비록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청구인들이 다시 본안소송을 낼 수도 있어 논란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2단계 경부고속철 2010년 완료 2003년 11월 시작된 천성산 터널 공사는 현재 34%의 관통공정을 보이고 있다. 시설공사측은 2008년 4월 천성산 터널을 완전 관통하고 2010년 12월 말쯤 대구∼부산 구간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완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설공사측은 2004년 8∼11월,2005년 8∼11월 등 두차례에 걸쳐 6개월 동안 공사가 지연됨으로 인해 1조원의 사회간접자본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법 “천성산 터널공사 계속”

    대법 “천성산 터널공사 계속”

    ‘도롱뇽 소송’으로 알려진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원효터널 공사착공금지 가처분 사건과 관련, 대법원이 공사를 계속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2일 천성산에 서식하는 도롱뇽을 원고로 환경단체 도롱뇽의 친구들, 천성산 내 사찰 내원사와 미타암 등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낸 공사착공금지 가처분 신청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천성산 13.2㎞ 구간을 포함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2010년 완공이 가능해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자연변화 정밀조사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검토 등에 따르면 터널공사가 천성산의 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터널 공사로 신청인들의 환경이익이 침해될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헌법상 기본권인 환경권을 근거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직접 공사의 중지를 청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공사는 진행할 수 있지만 피신청인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후손에게 이를 물려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도 환경보호 의무를 요구했다. 한편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해 온 지율 스님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성산 단층대와 지하수 유출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은 2003년 대한지질학회 보고서로 대법원이 (터널 공사가) 환경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번 판결은 하루에 지하수가 144t 빠지고 있는 천성산의 현실과 반대되는 보고서로 재판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도롱뇽의 친구들이 매일 천성산에 올라가 유량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환경파괴 징후들이 나온다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대응책을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독도 바다사자·물개 멸종 확인

    독도에 멸종위기종 조류 8종을 비롯, 모두 107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다양성은 육지에 비해 빈약한 편이었다. 환경부는 29일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동안 사계절에 걸쳐 독도의 자연생태계를 첫 정밀조사해본 결과, 조류 107종, 식물 49종, 곤충 93종 등의 서식실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독도에는 매와 벌매·올빼미·솔개·뿔쇠오리·물수리·고니·흑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 8종을 비롯, 괭이갈매기 1만여 개체, 바다제비 600여 개체가 서식 중이다. 지금까지 81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던 조류는 검은댕기해오라기와 중대백로 등 26종이 추가로 관찰돼 107종으로 늘어났다. 식물은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장대를 비롯해 도깨비쇠고비 등 49종이 관찰됐으나, 독도의 지형과 기상조건이 식물 생육에 적합하지 않아 육상에 비해 종 다양성이 떨어졌다. 특히 “49종 가운데 해송·왕호장근 등 19종은 독도 자생종이 아닌 외부 유입종이어서 별도의 관리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1960년대까지 독도에 살고 있었던 바다사자와 물개 등의 서식여부도 조사했으나 여름철 관광객 증가와 어업활동 등 방해요인으로 현재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5년마다 사계절 정밀조사를 실시해 생태계 변화 추이를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강원도 보호구역 규제 최소화

    강원도가 토지의 불합리한 용도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시계획 재정비 및 정부 건의 등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단계별로 일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위한 토지이용 공간구조를 전면 개편·조정키로 했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현재 시·군별로 수립 중인 도시기본계획과 병행해 2007년까지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6개 용도지역 1020㎢를 조정·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규제관련 17개 용도지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을 통해 2007년까지 721.73㎢ 축소·조정·행정위탁을 국방부에 건의하고 올연말까지 108.93㎢를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일제 조사가 진행 중인 농업진흥지역 및 보전산지의 경우 시대적 여건 변화로 농지 및 산지로서 보전가치가 낮아진 지역과 개발로 인한 자투리 지역 등을 대상으로 2007년까지 일제히 조정하기로 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 미술계 ‘진실게임’ 중

    명화와 예술작품을 둘러싼 진위 논쟁이 뜨겁다. 박물관 소유 작품까지 진위 논란에 휘말리는가 하면 고가로 구입한 작품들이 논란속에 전시되지 못한 채 창고에서 썩고 있는 일도 적지 않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노턴 사이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화상 등 렘브란트 작품중 무려 절반가량이 가짜라고 전했다. 지난 1968년 네덜란드 정부가 설립한 ‘렘브란트 조사 프로젝트’가 내린 결론이란 설명이다. 렘브란트 말고도 루벤스, 반 다이크 등의 작품 가운데 상당수도 진위 논쟁에 말려있다. 특히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소장중인 반 다이크의 ‘바위에 매여있는 안드로메다’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작품은 반 다이크가 서거 직전인 1630년대말 제작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에이먼슨 재단이 1985년 100만달러에 사들여 개관 20주년을 맞는 LACMA에 기증했지만 지금도 전시되지 못한 채 창고 한쪽 구석에 있다.LACMA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뒤 1998년 위작이라고 판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짜로 판명난 작품에 대한 반론들도 만만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위에 매여있는 안드로메다’의 경우 “경험상, 느낌상, 직감상 반 다이크의 것이 분명해 보여 반 다이크가 앓아 누웠을 때 제자 등이 색칠한 정도일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등 미술사의 전문지식을 동원하며 진품임을 변호하는 설전을 벌이고 있다. LACMA의 경우 이와는 정반대의 일도 있다.15세기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의 작품인 ‘어느 남자의 초상화’는 여론에 밀려 ‘플레미시 유파’의 작품으로 명명됐다가 1990년대 와서야 전문가들의 정밀조사끝에 제 이름과 위상을 되찾았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예술품의 진위감정기술도 급진전하고 있지만 수세기 또는 수십세기가 지난 예술작품의 진위를 파악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 수백만∼수천만달러를 호가하는 미술품들이 전문가에 따라, 시대에 따라 한 순간 짝퉁으로 판명되는 운명을 맞기도 한다는 것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독도 해양광물 2008년부터 탐사

    독도 해양광물 2008년부터 탐사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독도에 대한 영유권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엔 34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과 외교, 환경부 등 7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78억원을 들여 독도와 주변해역에 대한 생태계 정밀조사 및 장단기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독도의 침식과 균열 등의 변화를 예측, 보강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정부는 68억 7000만원을 들여 2008년부터 독도해역 광물자원에 대한 정밀탐사를 시작해 미래에너지인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포함한 해양광물자원의 분포도를 작성하고 어패류 방류와 인공어초 조성 등 수산자원의 증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99억여원을 들여 접안시설과 경비대 청사 등 기존 시설물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독도경비대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시설 등 신규 시설물 설치 여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한다. 현재 정주민으로 거주하고 있는 김성도씨 부부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어업인숙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독도 관련 지식 정보의 원활한 생산보급을 위해 35억여원을 들여 전문연구기관을 선정, 독도 생태계 및 해양과학 관련 민간학술 포럼 개최, 홍보책자 발간 등 학술·연구활동을 지원한다. 또 울릉군이 독도에 대한 효율적 행정관리를 하도록 선박건조 등을 지원하는 한편 서울에 독도박물관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지리산서 야생 반달곰 봤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일대에서 야생 반달가슴곰을 봤다는 증언을 최근 잇따라 확보, 정밀 실태조사에 나섰다. 관리공단 종복원센터 한상훈 팀장은 2일 “지리산 일대 주민들로부터 ‘다리가 하나 없는 암곰이 새끼 곰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여러 차례 나오고 있다.”면서 “증언자들이 말하는 발견 위치가 일치하는 데다, 곰의 숫자나 겉모습에 대한 진술이 흡사해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종복원센터는 이날부터 현장조사팀을 구성해 곰이 출몰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이 일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한 팀장은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인위적으로)풀어놓은 곰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 1∼2년 더 지나야 번식이 가능하다.”면서 “목격된 곰이 야생 곰일 가능성은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리산 야생 반달곰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종복원센터가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모습이 찍힌 이후 지금까지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없는 상태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카피약 효능 조작

    카피약 효능 조작

    대학과 바이오업체들이 복제의약품(카피약)의 약효를 입증하는 시험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효능이 떨어지는 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돼 국민 건강을 위협한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기관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101개 품목의 카피약을 조사한 결과, 이 중 4개 기관에서 시험한 10개 품목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9개 기관이 시험한 33개 약품 역시 조작이 의심돼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피약의 판매를 허가받기 위해서는 그 효능이 오리지널 약품과 같은지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해 입증해야 하는데, 시험기관에서 효능이 동등한 것으로 시험결과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동등성 시험 조작을 시인했거나 조작이 확실한 시험기관은 바이오업체인 랩프런티어, 바이오코아와 성균관대 약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설 생동성시험 연구센터 등 4곳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해당 카피약의 허가를 취소하고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유통 중인 제품은 즉각 회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시험자료를 조작한 랩프런티어 등 4개 기관은 검찰에 고발해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기관도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동일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천비리 2건 중대사안”

    한나라당 허태열 사무총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비리 의혹이 제기된 5∼6곳 가운데 2건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당 감찰단에서 정밀조사했다.”며 “서울 도봉을의 경우 검찰 수사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17일 저녁 검찰이 압수수색에 착수함에 따라 수사결과를 보고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1곳은 당사자가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이를 뒤엎을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감찰을 종결했다.”며 “나머지 3∼4건 가운데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곳은 검찰에 맡기고, 나머지는 감찰활동 결과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일단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 미군기지 환경오염 ‘이중잣대’ 빈축

    미군기지 환경오염 ‘이중잣대’ 빈축

    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치유 협상이 양국간 이견으로 1년여 제자리를 맴도는 가운데 미 당국의 ‘이중 잣대’가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 정부가 본토내 폐쇄·재정비 대상 군기지의 57%에 이르는 면적을 환경오염지로 인정,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반면 주한미군기지의 사정은 딴판이다. 반환예정 기지면적의 2∼5%만 오염됐음에도 불구하고,“국내기준에 따라 미군이 치유해야 한다.”는 우리측 요구는 철저히 묵살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한미군기지 2%는 ‘죽은 땅’ 이런 사실은 25일 본지가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과 공동으로 입수한 미국 정부의 ‘군환경복원프로그램(DERP) 1994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듬해 봄, 미 의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폐쇄·재정비 대상 육·해·공군 기지 105곳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부지의 43%만 ‘환경적으로 적합(environmentally suitable)’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미 정부는 나머지 57%의 오염부지에 대해선 정밀조사와 오염원 제거 등 치유작업을 거쳐 해당 주 정부 등에 순차적으로 이양하고 있는 중이다.2004년도 DERP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의 폐쇄·재정비 대상 기지는 모두 5150곳으로, 이 가운데 3958개 기지에 대한 오염치유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그 동안 미국정부가 군 환경복원에 투입한 돈은 모두 30조원이며, 오는 2032년까지 35조원이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주한미군기지의 오염 비율은 이와는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오는 2011년까지 반환될 62개 주한미군기지 가운데 환경오염 조사가 끝났거나 진행되고 있는 곳은 모두 27개 기지. 이 가운데 경기 파주시 캠프 하우즈를 비롯한 15개 기지·사격장은 오염조사가 끝난 상태다. 본지가 ‘반환예정 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 후속 쟁점사항 및 향후 대책(2005년 10월 환경부 작성)’ 문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들 15개 기지 면적145만평 가운데 5%인 7만여평이 각종 기름과 유해화학물질, 중금속 등으로 오염됐다. 논밭이나 공원·체육용지, 학교부지 등으로 쓸 수 없는 땅이다. 특히 15개 기지 면적의 2%에 해당하는 2만 2000여평은 도로를 놓을 수도, 공장을 지을 수도 없을 만큼 심각하게 오염돼 사실상 ‘죽은 땅’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수는 OK, 토양오염은 NO” ‘미국 내 군기지는 57% 오염, 주한미군기지는 2∼5%’라는 차이는 양국간 서로 다른 환경오염 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토양오염기준을 별도 설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100개 이상 항목을 인체유해 오염물질로 규정한 뒤 이들 오염물질의 인체 위해성을 일일이 적용해 환경복원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 규제하고 있는 항목은 17개에 불과하다. 앞으로 반환될 주한미군기지에 대해 환경오염 조사를 하더라도 나머지 80여개 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는 실상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황상일 박사는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나 농약류 등이 국내 토양오염기준 항목으로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추후 이런 오염물질로 인해 인체 위해가 발생하는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치유협상은 미국의 이중적인 잣대로 1년여 겉돌고 있다. 환경부가 주축이 된 우리 정부의 요구는 ‘국내 환경기준에 따른 치유 및 반환’으로 요약된다. 미 정부가 자국 내에 적용하는 기준보다 크게 미흡한 요구지만 미 당국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주둔군지위협정(SOFA) 및 관련 합의서에 따라 ▲반환지의 오염치유 책임이 미군에게 있으며 ▲한국정부의 환경법령과 기준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확인하면서도,‘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일 경우에만 오염치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테면 오염된 지하수는 인체 위해성이 있으므로 지하저장유류탱크 제거 등 조치를 취할 용의는 있지만,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는 토양오염은 당장 급박한 위험이 아니므로 책임질 수 없다는 논리를 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오염부지의 치유 범위와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하수는 몰라도 토양오염은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한미군의 주장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토양오염이 장·단기적으로 지하수 오염으로 연결돼 결국엔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상식’마저 인정하지 않은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내 환경단체들이 “결국 환경오염 치유책임을 떠넘기려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원부처 압박으로 환경부는 궁지 우리 정부 부처간 이견도 주한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협상의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협상기간 동안 환경부는 ‘국내환경기준 준수’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협상의 지원부서인 외교통상부·국방부 등은 “국내기준보다 완화한 기준을 제시하라.”며 오히려 환경부를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실상은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작성한 ‘반환예정 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 후속 쟁점사항 및 향후 대책’ 문서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환경부는 “협상 관계부처의 기준완화 요구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환경부가 협상을 주관하고 국방부·외교통상부는 지원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상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사정은 더 나빠진 상태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나서 아예 환경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을 정도다. 윤 장관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환경문제에 대해 최상의 성의를 보이고 있는데, 환경부만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공박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열린 ‘한·미동맹 안보정책구상(SPI)’ 제 7차 회의는 환경오염 치유에 대한 양국간 이견이 거듭 확인되면서 구체적인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리는 8차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검찰이 투자컨설팅업체 인베스투스글로벌의 김재록(46·구속수감) 고문 비리 수사와 관련, 현대·기아차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검 중수부는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집무실과 기획총괄본부와 자회사인 서울 원효로 ㈜글로비스 본사, 현대오토넷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100여 상자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2003년 대검 중수부의 불법대선자금 수사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자료분석을 마치는 대로 현대차와 글로비스 임원 등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비자금 조성 규모와 수십억원을 김씨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의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현대·기아차 그룹 사업과 관련,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그룹이 건설 인허가와 관련해 김씨에게 로비자금을 건네 준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떤 사업과 관련된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씨가 현대·기아차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고 이 자금의 출처가 글로비스의 비자금인 것으로 나타나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또 “비자금으로 조성된 돈이 김씨에게 제공되면서 모종의 청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로비 대상이 정·관계의 누구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김씨를 브로커로 내세워 경제부처와 금융권 고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수사관들을 현대·기아차 본사 재무팀과 회계팀, 감사팀 사무실 등에 보내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할 정도로 치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현대차 그룹 전체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며, 김씨가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와 관련한 로비에 개입했는지 여부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가뜩이나 어려운 그룹 경영상황이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임원들은 압수 소식을 뒤늦게 들었고, 검찰 발표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을 정도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폐금속광산 310곳 오염 심각

    전국에 산재한 폐금속광산 가운데 절반 가량이 환경오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일 전국 638개 폐광을 대상으로 토양·수질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310개(49%) 폐광지역이 토양·수질오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혈중 수은농도 선진국의 최고8배

    혈중 수은농도 선진국의 최고8배

    우리나라 국민의 혈중 수은(Hg)농도가 비록 국제적 인체영향기준을 밑돌지만 일부 선진국 국민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은 인체 신경계와 생식기관에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해 중금속으로, 최근 인체·생태계 노출이 증가되는 추세다. 환경부는 6일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수은·납(Pb)·카드뮴(Cd) 등 세 가지 유해 중금속의 혈중농도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수은의 혈중 평균농도가 ℓ당 4.3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인체모니터링위원회가 일반인 중 민감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으로 권고한 15㎍보다는 낮지만, 미국(0.82㎍), 독일(0.58㎍) 평균치보다는 5∼8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중국(3.5㎍)보다는 조금 높았고 일본(18.2㎍)보다는 크게 낮은 편이었다. 연령 별로는 40대가 4.79㎍으로 가장 높았고,50대(4.52㎍),30대(4.18㎍),60대 이상(4.06㎍),20대(3.98㎍)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평균 5.01㎍으로 여자(3.76㎍)보다 1.3배가량 높았다. 환경부는 “대부분 선진국보다 수은농도가 높게 검출됨에 따라 올해 중 산업단지내 거주민과 산모·태아 등 민감집단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서는 등 체계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암물질인 카드뮴의 혈중 평균농도 역시 ℓ당 1.52㎍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5㎍)보다 낮게 검출됐다. 그러나 미국(0.47㎍)과 독일(0.44㎍)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납의 경우 미국보다는 높았지만, 독일·일본 등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환경부는 “납 농도가 낮은 것은 88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무연휘발유를 조기 보급한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실거래가 신고 위반’ 정밀조사

    정부가 ‘다운계약서’에 메스를 가하는 등 부동산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시행된 실거래가 신고제에 따라 최근까지 1만 2043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61건에 대해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허위신고 의심 사례는 아파트 24건, 토지 20건, 단독주택 17건 등이다. 신고제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계약 61건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거쳐 세금 추징 등의 제재를 받는다.●2000만원 이상 차이나면 검증 정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1만 2043건 중 검증기준가격과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계약에 대해서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 양천구 32평 아파트를 거래한 A씨는 검증기준가격의 하한가와 시세(4억원)보다 낮은 3억 2500만원에 매매한 것으로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고양시 32평 아파트를 2억 40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한 B씨도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기준가격의 하한가인 2억 7300만원과 3300만원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1500㎡짜리 경남 고성군 토지를 매매한 C씨도 기준가격보다 8000만원 낮은 4억 6500만원에 신고해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건교부가 제시한 검정기준가격은 국민은행, 한국감정원, 부동산114등 전문기관이 집계하는 시세를 종합한 것으로 사실상의 실제거래가에 해당한다.●위반 드러나면 세금추징·형사처벌 건교부는 이들 61건에 대해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국세청은 양도세를, 지자체는 취·등록세 등을 검증하게 된다. 당사자의 해명을 들어보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자금추적까지 하게 된다. 조사결과 허위신고로 판명된 거래 당사자에게는 취득세의 3배 이하 범위의 과태료와 양도소득세 가산세(10%)가 부과된다. 해당 거래를 중개한 중개업자는 중개업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받는다. 특히 조세를 탈루할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서류를 조작했을 때는 형사고발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탈루세액의 3배에 해당하는 벌금도 물게 된다. 실거래가 신고제도는 토지·건축물을 사고팔 때 계약을 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실제 거래가격을 시·군·구청에 신고하는 제도다. 건교부 어명소 국토정보기획팀장은 “당분간 단속활동을 지속해 세금을 피하기 위한 허위신고 사례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군사보호구역등 12곳 해제

    강원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보전산지 등 12개 용도지역을 정밀 조사해 전면 개편키로 했다. 강원도는 오는 2008년까지 도내 2만 8737㎢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여 용도지역을 조정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정 초기에 정밀하게 조사하지 않아 잘못된 지역과 ▲여건변화로 조정이 필요한 지역 ▲도면과 토지조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지역 ▲실효성이 없는 중복규제지역 ▲기타 관계법령과 제도사항 등이 개선 대상이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보전산지 등의 경우, 중앙부처에 관련법령 개정을 통한 재편을 건의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차로 도내 용도지역을 조사해 1655㎢의 지역을 조정했다. 또 지난해까지 발생한 도내 13개 시·군의 29개 단지 6556세대의 부도 임대아파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실천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부도임대아파트 관리실태 조사를 월 1회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단지별 전담공무원 지정 등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 올해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등 모두 22개 노선에 1조 3416억원을 투자하는 등 도내 SOC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 올해부터 단계적 절차 돌입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 올해부터 단계적 절차 돌입

    사향노루와 대륙사슴, 여우,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밀렵과 마구잡이 포획 그리고 서식처 파괴 등에 따라 우리 땅에서 이미 사라졌거나 멸종의 길로 접어든 야생동물들이다. 이들 멸종위기종이 영원히 자취를 감추는 사태를 막기 위해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동식물은 모두 221종(동물 157종, 식물 64종). 이 가운데 포유류 9종을 비롯, 모두 64종의 동식물이 우선적인 복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복원사업 1호인 지리산 반달가슴곰처럼 이들 동식물들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복원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서식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국립공원이 이들의 주요 터전이 될 전망이다. ●동물 28종, 식물 38종 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국립환경과학원과 전북대학교 등이 지난 한해동안 수행한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생태특성 등을 감안해 공원별로 어떤 종을 복원할 것인지 등을 담았다. 환경부는 지난해초 “국립공원별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연구로 복원의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총 221종의 멸종위기종 가운데 ▲희소성 ▲기존 생태계와의 적합성 ▲고유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 ▲복원기술 개발 가능성 등 8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동물 28종과 식물 36종이 ‘시급하게 복원돼야 할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표 참조). 이 가운데 식물과 어류, 양서·파충류를 제외한 포유류, 조류는 대부분 국내에서 완전 멸종한 상태거나 절멸한 것으로 추정돼 외국에서 개체나 수정란 등을 도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포유류의 경우 9종(반달가슴곰 포함) 가운데 수달과 산양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외국 도입 대상으로 파악됐다. 사향노루는 현재 정부 용역으로 인공증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수컷 한 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암컷을 잡지 못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사향노루와 스라소니 등은 아직 극소수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복원가능할 정도의 개체수는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한이나 중국·러시아 등지로부터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04년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사체로 발견돼 26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여우는 현재 야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어 외국도입 여부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이들 포유류는 모두 국립공원이나 비무장지대(DMZ) 등지에 풀릴 예정인데, 호랑이와 표범은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워낙 커 대규모의 인공증식장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구팀은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5만여평의 인공증식장을 설치해 증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종 계획은 7∼8월쯤 수립” 산양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실시된다. 다른 종과는 달리 국내에서 토종 확보가 가능해 반달가슴곰에 이어 ‘복원 2호 사업’으로 정해졌다. 당초 대륙사슴이 검토됐으나 “구제역 위험과 검역 등의 문제에 걸려 대상종을 변경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자연자원과 김홍주 사무관은 “올해 중 강원도 오지와 DMZ 일대 등지에 다수 서식하고 있는 산양을 포획한 뒤 월악산국립공원에 풀어놓을 방침”이라면서 “3억원의 예산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류는 황새와 크낙새·수리부엉이·올빼미 등 4종이 복원대상으로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황새와 크낙새가 우선적으로 복원된다.1990년 이후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크낙새는 현재 북한에 수십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돼 현재 북한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황새는 복원사업이 이미 무르익고 있다.1996년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박시룡)가 러시아에서 한 쌍을 들여와 꾸준히 번식한 끝에 현재 33마리로 늘어났다. 충북 청원군 등지에 농약을 치지 않는 생태마을을 조성해 오는 2012년쯤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소똥구리와 상제나비는 국내 서식실태를 정밀조사해 증식 가능성 여부를 우선 파악키로 했다. 연구팀은 “소똥구리는 30여년, 상제나비는 6년여 개체군이 국내에 남아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밀조사 결과 원종 확보가 불가능하면 북한에서 도입해 DMZ에 풀어놓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종(種)복원 프로그램은 앞으로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데, 이르면 2008년부터 본격적인 자연 방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홍주 사무관은 “올 상반기 중 복원대상 64개 종에 대한 기술적 복원 가능성 여부 등을 일일이 검토한 뒤 7∼8월쯤 복원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는 시설 건립과 외국으로부터의 종 도입비, 증식·사육에 대한 기술개발비 등을 합쳐 10년 동안 총 6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첨단군사기술 해외유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연구원들이 군사기밀을 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은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대전지검은 19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미국 등 2개의 군사기기 업체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기무사로부터 “이 연구소 연구원들이 외국 방산업체에 시뮬레이션과 레이더 등 2개 분야의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기기 입찰시 이들 방산업체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연구소 간부와 연구원 10여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유출된 군사기밀의 수준을 분석하는 한편, 정보제공 대가로 이들이 뇌물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담당연구실에 불이 나면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이 탄 것과 관련, 연구원들이 이 사건 관련서류를 없애기 위해 고의로 불을 냈는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내사를 받고 있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 강모(58)씨가 이날 오전 3시50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전 서구 삼천동 G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강씨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자로 일하다 5년 전 퇴직한 뒤 게임관련 업소를 운영해왔다. 강씨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동시 올해 ‘마애솔숲 공원’ 조성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첫 사업

    경북 안동시가 ‘낙동강 70리 생태공원’조성에 본격 나선다.9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년동안 안동·임하댐에서 풍천면 구담습지까지 28㎞(70리)에 13개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풍산읍 마애리에 `마애솔숲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규모는 3만 9780㎡에 이르고 19억 5000만원이 투자된다. 솔숲이 복원되고 백사장과 휴양공간, 야생화 동산,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래프팅이나 강수욕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조성된다. 마애솔숲이 조성되면 인근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것이 안동시의 구상이다. 안동시는 백운정솔 숲공원 등 나머지 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2년여 동안 안동시는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전문가 등 40명으로 현장답사반을 구성, 마애숲과 구담습지, 선어대, 안동댐 월영교, 단호백사장 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다.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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