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밀조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심야 대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고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2
  • 외국인 고충민원상담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경기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고충민원 상담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담을 위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러시아 등 4개 언어 통역사와 전문 조사관 등 총 13명을 상담장에 배치한다.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정식 고충민원으로 접수받아 조사관들이 정밀조사를 거쳐 처리한다. 권익위의 ‘외국인 고충민원 상담’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권익위 상담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해 휴일에 외국인 다수가 거주하는 지역을 찾아가는 창구로, 2004년부터 수시로 운영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연평도 새 대피소 ‘늑장 건설’ 논란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사건에 이어 지난 10일 연평도 해상 해안포 사격 당시에도 제 구실을 못했던 ‘대피소’ 신축을 놓고 주민과 지자체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아직까지 새 대피소가 건설되지 못한 것은 늑장 행정이라고 지적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최대한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17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도에 7곳(대연평 6곳·소연평 1곳)의 현대식 대피시설을 짓기 위한 공사를 지난달 시작했다.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 만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백령도에 26곳, 대청도에 9곳의 대피소가 착공된다. 군은 공사일정을 서둘러 이들 대피소를 연말 일제히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대피소 물 새고 전기 끊겨 그러나 서해5도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겐 연말이 멀기만 하다. 실제로 지난 10일 북한군의 연평도 해상 해안포 사격 당시 일부 주민들은 기존 대피소를 찾았지만 전과 다름없이 물이 흐르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고개만 절레절레 저어야 했다. 정모(55)씨는 “새 대피소 부지가 변경되는 등 사정이 있는 건 알고 있지, 주민 염원과는 달리 대피소 건설이 더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군은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대피소 착공까지 9개월이 걸린 것은 정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한다. 군은 “냉·난방시설, 방송실, 자가발전기 등을 갖춘 첨단 대피소를 건설하기 위해선 설계와 계약심사, 발주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도 이 같은 점은 인정한다. 군 관계자는 “새 대피소는 기존 대피소의 문제점을 모두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사업비 확보 문제도 간단치 않다. 연평도 대피소 신축비 100억원은 지난해 12월 전액 국고로 지원됐지만 아직 인천시가 갖고 있다. 관련 규정상 재배정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백령·대청도 사업비는 430억원(국비 80%·시비 10%·군비 10%) 가운데 200억원만 옹진군에 내려 보내졌다. 옹진군 관계자는 “인천시가 국고 지원액을 갖고 있더라도 공사비를 집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아무래도 긴박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해5도 대피소 대부분 폐기 전망 한편 서해5도에 산재돼 있는 대피소 117곳 대부분은 폐기될 전망이다. 군이 정밀조사에 나선 결과 지나치게 낡아 보수를 통한 활용이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1970년대 중반 설치된 기존 대피소는 한 곳당 면적이 33㎡ 안팎으로 좁은 데다 발전·급수시설이 없어 소수 주민의 임시대피만 가능한 실정이다. 지난해 연평도 피격 당시 대피소로 피한 서해5도 주민들은 문제점을 강하게 제기했고, 정부는 이 점을 받아들여 대피소 신축을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갈수록 가관인 우면산 산사태 책임공방

    서울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나 인근 주민 18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지 일주일이 되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그동안 사고 원인을 밝히고 방재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여전히 네 탓만을 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정녕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인지, 그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산림청이 보낸 산사태 예보 발령을 받지 못했다는 서울 서초구의 발뺌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애초에 예보 메시지를 받은 적이 아예 없다고 잡아떼다가, 사실임이 밝혀진 뒤로는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기에 바빴다. 연락 받은 직원들이 퇴직하거나 보직이 바뀌었으며, 현직에 있는 한명은 메시지 수신량이 많아 미처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게다가 서초구는 예보 수령을 확인한 뒤로도 계속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났다. 산사태를 예방하기는커녕 발생 후에도 거짓말로 일관한 데 대해 구청장이 어떻게 책임질지 국민은 눈여겨 보아야 하겠다. 산사태 발생 원인을 두고는 서울시와 국방부가 각을 세웠다. ‘우면산 산사태 합동조사단’이 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경계 부근에서 산사태가 시작됐다고 발표하자 국방부는 즉시 군부대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정확한 발생 지점은 앞으로 국방부가 참여해 정밀조사를 벌이면 판정될 일이다. 그런데도 중간발표에서 서둘러 ‘군부대 책임론’을 제기한 조사단이나, 관련이 없다고 처음부터 단정 짓는 국방부나 책임 회피만을 염두에 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우면산 참사’ 이후 행정기관들이 벌여온 행태에는 반성도, 재발 방지 의지도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려 법적으로, 행정적으로 문책하는 것이다. 그러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우면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과천청사 활용 어떻게] “9월까지 이전시기·규모 확정… R&D기관·종합병원도 검토”

    [과천청사 활용 어떻게] “9월까지 이전시기·규모 확정… R&D기관·종합병원도 검토”

    26일 열린 정부과천청사 활용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는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김남석 행정안전부 1차관 등 중앙부처의 차관 두 명이 한꺼번에 참석해 직접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과천청사 재배치는 언제 이뤄지나. -실질적으로 입주할 기관들의 필요 소요면적과 입주 위치 등에 대해서는 8월에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9월까지는 이전 시기와 규모를 확정할 것이다. →과천청사 앞 유휴지에는 어떤 기관이 들어오게 되나. -2012년 개발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아직 방향 자체를 정한 것은 아닌데, 여러 대안을 포함해서 검토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R&D) 기관이 들어올 수도 있고, 주민들 중 공원 조성과 종합병원 건립 등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포함될 것이다. →과천시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도 언급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지방자치단체별로 해제해서 활용할 수 있는 그린벨트 물량이 있다. 앞으로 과천청사 재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천시, 경기도, 국토해양부가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된다고 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세청, 평창 기획부동산 조사

    국세청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강원도 평창지역의 기획부동산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국세청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평창 인근 지역에 대한 토지 수요가 늘면서 땅을 헐값에 사들여 쪼개 파는 형식의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명단 입수 등 정보수집 절차를 거쳐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에서 양도소득세 및 법인세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 과세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강원 폐광 3곳 중 2곳 중금속 기준 초과

    강원 폐광 3곳 중 2곳 중금속 기준 초과

    강원도에 있는 151곳의 폐석탄 광산 개황조사 결과 3곳 중 2곳꼴인 100개 광산에서 토양이나 저질토의 중금속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6개 시도에 있는 30곳의 폐금속 광산 중 14곳에서 중금속이 토양·수질 기준치를 초과해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2010년 폐석탄광산 주변 토양오염 실태 개황조사’와 ‘30개 폐금속광산 개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폐석탄광산 조사는 지난해 2∼12월 강릉시와 태백시 등 강원도 내 5개 시·군에 위치한 151개 광산을 대상으로 산성도(pH)와 비소, 카드뮴, 구리, 수은 등 12개 중금속 농도 조사가 진행됐다. 이 결과 토양 38곳과 저질토 40곳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고, 77개 폐석탄 광산의 수질은 수질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양 38개 지점 중 9곳에서는 철 농도가 기준치보다 21배, 망간 농도는 5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 폐석탄 광산 주변 14개 지하수 관정은 먹는 물 기준이나 지하수 수질기준에 못 미쳤고, 54개 폐석탄 광산 갱구에서 배출되는 갱내수(原水)에서 수소이온 농도를 비롯, 카드뮴, 납, 아연, 수은 등이 수질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보다 모두 높게 검출됐다. 특히 86개 폐석탄 광산 하류 지역의 하천에서 적화나 백화현상이 나타났으며, 지장천의 경우 그 구간이 약 14㎞에 달했다. 적화·백화현상은 pH5 이하의 산성 광산배수 영향으로 하천의 저질토 등이 적색 또는 흰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환경부는 주변 수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올해부터 37곳의 폐석탄 광산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인다. 춘천시 등 6개 시도에 있는 30곳의 폐금속 광산에서도 14곳이 토양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월계광산에서는 비소가 기준치의 104배, 선덕광산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44배 높게 검출됐다. 또 폐금속 광산 14곳 중 선덕, 월계, 부영, 장흥 등 4개 광산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강원, 세금먹는 ‘적자 공공시설’ 판다

    강원, 세금먹는 ‘적자 공공시설’ 판다

    강원도가 해마다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씩의 적자를 내고 있는 공공시설물의 매각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6일 도의회 답변자료를 통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밀조사 뒤 공공성 등을 감안해 매각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속초 국제관광엑스포를 위해 지난 1991년 건립된 국제관광정보센터의 경우, 지난해 입장료와 시설 사용료로 1억 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센터 직원 5명의 인건비와 시설유지·관리·보수비에도 못 미쳐 최근 12년간 64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센터를 건설하는 데 191억원이 투입됐지만 건립 취지를 살리지 못했고, 누적적자 규모는 230억원에 달한다. ●고성 DMZ박물관 年16억 적자 고성 DMZ박물관은 445억원을 들여 2009년 문을 열었지만 지난해 입장료 등 총 수입액이 1억 7000만원에 불과해 연간 적자액이 16억원에 달했다. 도가 20년 전 건립한 설악수련원도 매년 적자가 발생하자 3년 전부터 민간업체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위탁운영 기간에도 1억 75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를 도가 떠안아야 했다. 곽영승 도의원은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여성수련원, 강원도향토공예관, 철원평화문화광장, 세계잼버리수련장, 국악예술회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강원그린마트 등도 적자”라며 “도 예산이 계속 투입되는 만큼 도민의 세금을 먹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매각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민단체들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해마다 공공시설물 운영 손실금을 강원도 혈세로 보전해 주는 관행을 언제까지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도 재정을 위해서라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공공시설물들은 이제는 과감하게 매각 처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DMZ박물관 등 공공 기능이 강한 시설물의 경우 무조건 적자라고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며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우선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밀조사뒤 공공성 감안해 추진” 강원도 관계자는 “도는 설악수련원에 대해서는 이미 매각 방침을 확정했으며 국제관광정보센터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며 “다른 공공시설물도 공공성 등을 감안해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반환 미군기지 10월부터 환경조사

    1990년부터 2003년 5월까지 반환된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조사가 오는 10월부터 실시된다. 국방부 이용걸 차관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2003년 5월 이전에 반환된 기지에 대한 시설배치도 등 기초자료를 6월까지 확보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환경조사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환경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5월 이전 반환된 기지는 모두 85곳으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957만여평이다. 이 차관은 “이들 기지의 시설배치도 90%를 확보했다.”면서 “나머지 배치도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방부는 시설배치도를 미군 측에 요청해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미군기지 반환과 함께 배치도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국방부에 보관된 배치도를 지난 7일 찾아냈다.”면서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또 앞서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경기 부천 오정동의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순까지 기초조사와 굴토 및 시료분석, 정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3년 5월 이후 반환된 미군기지 48곳 가운데 국내 환경오염 기준을 초과한 25곳에 대해 정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까지 미국 측의 기본환경 정보와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공동 환경조사 결과 2003년 5월 이후 반환기지 환경정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고엽제로 의심될 만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춘천의 캠프 페이지는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돼 환경부의 협조 아래 추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환경조사가 이뤄진 기지들에 대한 추가조사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미군기지 화학폐기물 외교부가 나서 해결을”

    “미군기지 화학폐기물 외교부가 나서 해결을”

    “부평과 부천 미군기지 매립 화학물질은 특수 폐기물 중에서도 가장 우려스러운 독극물(TOXIC)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은 29일 고엽제와 화학물질 매립이 사실이라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이래 최악의 환경오염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번지고 있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사건은 과거 20년 동안 제기돼 온 환경오염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양상이다. 따라서 이 점을 정부나 미국측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당국자들은 사안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외교부가 나서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모든 문제는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으로 귀결되는데, 실무자들만의 접촉과 협의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외교부장관은 미 대사를 불러서 현재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군기지 환경오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 수십개 국가에서 미군이 주둔하면서 일으켰던 다른 어떤 환경오염 사고보다 심각함을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지금 상황을 형식적으로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고 처리하게 되면 동맹관계를 떠받드는 한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설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국장은 “과거와 지금은 한·미관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다르다.”면서 “힘들고 어려웠을 때 도와주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고 이제 동반자적 관계에서 동등하게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외교부와 국방부가 미국이 절대적 우방이라는 인식과 관점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국민들은 사태해결의 태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고의 대책과 해법은 범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 데 있다.”며 “먼저 2007년 반환받아서 정화사업을 하는 23개 반환기지의 오염조사에서 추정 가능한 독극물의 조사항목을 추가하고, 지하수 조사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960년대부터 2000년 전후까지 넘겨받았던 100여개의 기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불합리한 SOFA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부속서에 해당하는 환경조항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그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이런 요구가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정답’으로 나와 있다.”면서 “정부나 미군 당국도 이 점을 알고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억5000만원어치 지폐 갉아먹은 흰개미떼 ‘황당’

    2억5000만원어치 지폐 갉아먹은 흰개미떼 ‘황당’

    흰개미떼가 은행을 습격해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지폐를 갉아 먹어치운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인도의 타임즈 오브 인디아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인디아 스테이트은행 측은 궤짝에 보관한 지폐 1000만 루피가 손상된 채로 발견돼 조사한 결과 흰개미떼가 갉아먹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겁 없이’ 지폐를 먹은 흰개미는 개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분류학상으로 개미처럼 벌목에 속하지 않고 따로 단일목으로 분류된다. 날개가 없고 작은 유백색 벌레로, 목조건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피해를 입은 은행 측은 “다각도로 연구했지만 지폐의 또렷한 손상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흰개미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더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은행에서 흰개미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1월에는 한 노인이 중앙은행에 자신의 전재산을 예치해 뒀지만, 지폐 45만 루피와 23만 2000루피 상당의 투자문서를 흰개미에게 ‘먹히는’ 손해를 입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 최태원 회장, 선물거래서 1천억원대 손해…사정당국 내사”

    금융·사정 당국이 1000억원대를 선물(先物)거래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내사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23일자 기사에서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 회장이 지인의 말을 듣고 1000억원대의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대부분의 금액을 사실상 회수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돈이 회사 공금일 가능성이 있어 금융·사정 당국이 내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물거래란 곡물 등 원자재, 주식, 외환 등을 향후 이익이 된다고 예측하고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기로 약속하는 거래다. 이 신문은 또 “금융정보분석원이 SK그룹의 자금을 살피던 중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했고, 국세청도 이를 확인했다.”면서 “최 회장과 가까운 주변인물, 전직 SK그룹 고위 인사도 이같은 내용을 사정기관에 제보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SK측은 이에 대해 “최 회장 개인자금이고 액수도 그렇게 크지 않다.”고 금융·사정 당국에 해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불안한 재가동…고리원전 1호기 안전한가

    불안한 재가동…고리원전 1호기 안전한가

    재가동 초읽기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밀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재가동 준비에 착수하자 정치권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모두 우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에서 진행된 국회 지식경제위 현장방문에서 잘 드러났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고리1호기는 2007년 수명연장평가에서 채점기준을 바꾸면서까지 재가동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고리1호기는 2007년 평가에서 최대 흡수에너지, 압력·온도 한계곡선, 가압열 충격 등 세 가지 부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평가방법이 바뀌었고 ‘적합’ 판단이 나왔다는 것이다. 유리처럼 충격에 약한 용접제의 사용으로 강철로 제작된 원자로 용기가 최대 흡수에너지 허용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빚어진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2007년 이후 고리1호기에 단 한번의 고장도 없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낙뢰에 따른 두 차례 고장이 있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영환(민주당)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도 “정부가 고리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 평가보고서를 만들고도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5500여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 주요 기기 수명평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원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992년 사고가 났던 차단기 자리에서 또 문제가 발생한 만큼 다른 가능성도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 “안전대책을 더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심 설비 중 원자로 압력용기의 헤드(대형 쇳덩어리)가 아직 교체되지 않은 것도 논란거리다. 헤드는 1977년 고리1호기 설계 당시 수명을 30년으로 잡아 이미 교체 시기를 넘긴 상태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제작을 시작, 2013년쯤 교체 예정으로 비용은 500억원가량 소요된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1977년 설계 당시 안전성보다 경제적 논리에 따라 헤드의 수명을 30년으로 어림했다.”면서 “핵연료를 담는 용기의 헤드는 최소 40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5500여쪽의 보고서에 대해선 “문건의 20%가량이 도면으로 이뤄졌고, 지적재산권과도 연루돼 섣불리 공개할 수 없다.”며 “환경단체 등이 원하면 제한된 장소에서 열람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차단기 단락사고만 놓고 보면 원전에선 가끔 있는 일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고리원전 1호기 안전 담보가 최우선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지난 12일 고장은 전원 차단기 내부 손상 때문이고, 방사능 누출이나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 뒤에나 밝혀질 전망이지만 사고 원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 막연하게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시 의회는 고리원전을 폐쇄하라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도 안전이 의심스럽다며 1호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니 조사단에 시민단체를 참여시켜 투명성을 높이면 불신은 해소될 것이다. 에너지 자원이 없는 우리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불가피하다.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노후 원전도 설계수명 연장을 통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2007년 수명을 연장한 뒤 첫 사고가 난 고리 원전 1호기는 안전 담보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뒤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도 후쿠시마 사고 대응과정에서 국민의 불신을 샀다. 고장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고 충분하게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연장에 대해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문제없다며 먹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유도 나온다. 극단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불안한 민심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당국은 안전하다고 강변하지만 국민은 여전히 방사능 위험에 떨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원전 안전문제에 근본적인 의심을 갖기 시작한 국민도 적지 않다. 고리 원전 1호기는 국민에게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다른 원전의 수명 연장이나 신설 정책도 국민 안심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위원장 김영환) 소속 의원 11명도 어제 고리 원전 현장에 가서 안전 최우선을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5억원의 손실이 생긴다며 재가동을 서둘렀지만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수천, 수만배 손실이 난다. 단순고장으로 몰아가려 한다는 의혹을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등의 객관적인 점검을 통해 주민이 신뢰하게 해 달라는 고리 원전 소재지 부산시 기장군의 주장도 검토해 보길 권한다.
  • 영광원전 11일부터 안전 점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영광원전이 시험대에 오른다. 5일 영광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원전 안전조사단은 고리, 월성, 울진에 이어 마지막으로 오는 11일부터 3일간 5개 분야에 걸쳐 영광원전 1~6호기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 특히 조사단은 올해로 수명이 20년 넘은 영광원전 1, 2호기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점검은 지진·태풍 및 대형 지진해일의 여파로 원전의 전력이 끊기고, 이에 따라 노심 용해(핵연료봉이 녹는 현상) 등 대형 원전 사고가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이에 대한 대비 현황을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재 체계,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의 장비 확보, 의약품 비축 등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광원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받는 동시에 미흡한 점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 농민회 등 11개 단체 회원들은 “일본 원전 사고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방사능 측정 장비 추가 설치, 대피소 설치, 중·저준위 핵폐기물 이송 계획 발표, 출력 증강 및 노후 원전 수명 연장 포기 등을 촉구했다. 영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입국자 첫 방사능 검출

    입국자 첫 방사능 검출

    후쿠시마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17일 입국한 50대 일본인 남성 A로부터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오후 5시 10분쯤 아시아나항공 OZ155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A를 비롯한 4명에게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이들 중 후쿠시마 현 인근에 거주하는 A는 기준치인 1μSv(마이크로시버트)를 넘는 2.1μSv의 방사능이 확인돼 정밀조사를 받았다. 방사능이 검출된 부위는 외투, 신발 등이었다. A는 오염된 의류 등을 제거한 뒤 귀가했다. 나머지 한국인 2명, 일본인 1명은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교과부는 고정식 방사능감시기를 18일부터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김해국제공항에도 1대씩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국가환경방사선감시망’의 방사능 측정 결과를 18일부터 다음·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 시간마다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방사능에 가려진 또 다른 재난 ‘방사능 트라우마’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일본 열도가 ‘방사능 공포’에 휩싸였지만 이에 못지않게 무서운 게 또 있다. ‘정신질환’과 ‘전염병’이다. 1957년 스리마일섬 사고, 1986년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연구한 미국 스토니브룩대 메디컬센터의 에블린 브로멧 의학박사는 지난 16일 CNN에 보낸 기고문에서 “방사능 공포로 인한 일본인들의 정신 건강이 방사능 노출만큼이나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브로멧 박사는 스리마일섬 사고의 경우 방사능 유출보다 정신질환이 더 심각했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방사능 유출보다 그 공포심이 장기적 후유증을 낳았다는 것. 이 사고 이후 수년간 어린 자녀를 둔 발전소 인근 거주 어머니 집단과 그러지 않은 지역의 일반인 집단을 비교한 결과 전자가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이는 비율이 두배나 높았다. 우울증 증세를 보인 사람들의 75%는 10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체르노빌 사고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사고 직후는 물론, 19년 뒤에도 정밀조사를 한 결과 정신질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배 높았다. 브로멧 박사는 “일본 역시 이런 정신적 후유증이 널리 확산될 뿐만 아니라 오래갈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와 의학계는 대중에게 방사능 노출에 대해 정직하게 알리고 정신 건강과 신체적 건강 문제에 대해 똑같이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염병 확산 우려도 높다. 리처드 웨크포드 영국 맨체스터대 의학박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지진이 난 곳이 개발도상국이었다면 지금쯤 수천명이 전염병으로 쓰러졌을 것”이라면서 “만일 내가 일본 공중보건 관리자라면 방사능이 아니라 이 문제에 최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42만명의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는 임시 대피소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테현 가미이시의 초등학교 대피소에는 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의심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물과 식량이 부족하다 보니 영양 상태가 악화돼 저항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원전 폭발에 대한 두려움 탓에 일본의 시선은 온통 방사능에 쏠려 있다. 웨크포드 박사는 “일반인의 경우 현시점에서 매우 낮은 수준의 방사능을 과도하게 염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짜 문제는 지진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결과인 전염병 문제이며, 우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원전 안전신화 과장도 폄하도 옳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위기가 고조되면서 나라 안팎에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고의 안전기준을 갖춘 일본마저 원전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이 확인된 만큼 원전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외신은 각국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신설 예정인 200여기의 원전을 정밀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독일은 신규 원전 건설을 중지하는 등 원전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반면 전체 전력수요의 20%를 원전으로 해결하는 미국은 원자력을 이용하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의 원전사고는 우리 원자력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현재 21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며 새로운 원전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국내 원전사업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당장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원전 확장정책을 재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연재해 앞에서 원전 안전신화는 한갓 허망한 꿈에 불과함을 우리는 지켜봤다. 그렇지만 모처럼 맞은 원전 르네상스의 기운이 꺾여선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원자력이 가장 경제성 있는 최상의 미래 에너지원임은 재론을 요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준과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요 며칠 새 떠도는 ‘일본 방사능 한반도 상륙’ 유언비어가 증권가 메신저와 트위터 등에 나돌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경찰은 첫 유포자는 물론 메시지를 재송신하는 사람도 처벌을 검토하는 등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또한 루머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차익을 보려는 투기세력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이야말로 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 유포자가 적발되면 신속하게 당국에 인적사항을 알려 혼란을 막아야 한다. 정부도 원전에 대해 공개할 정보가 있으면 투명하게 밝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말아야 한다. 원전에 관한 한 안심도 방심도 해선 안 된다. 단 1%의 사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다.
  • 국내 방사능 수치 매일 2회 공개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로 국내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앞으로 매일 두번씩 국내 방사능 수치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16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본 원전 폭발 대책 안전점검 회의에서는 전국 70개소에서 운영 중인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관측결과를 앞으로 매일 2회씩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감시망 관측 결과 일본의 사고 원전과 가장 가까운 우리 동쪽지역의 방사능 수치도 평시와 같은 수준이며, 한반도 전체가 매우 안전하다고 보고됐다. 또 국내 원전이 설계될 때부터 안전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으며, 일본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전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대통령 전용기 회항과 관련,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15일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과 공군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청와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전용기 제작사인 보잉사에 사고원인과 관련한 정밀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지만, 조사의뢰의 실질 주체는 사고 당사자인 대한항공이라 조사결과가 쉽게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제주해상서 추락헬기 동체 발견

    제주 해상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 30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3㎞ 지점의 수심 70여m 해저에서 지난 23일 밤 추락한 헬기의 동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의 경비함(3009호)이 오전 11시쯤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를 이용, 수색작업을 하다 동체를 발견했으며 외피가 상한 블랙박스 탐색장비(DPL 275)도 확인했다. 동체 안에 실종된 승조원 4명이 있는지는 정밀조사 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블랙박스를 발견, 추락의 원인을 밝혀 줄 단서를 찾았으나 정밀해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구제역과 1년내내 사투 마지막 긴장 안 늦출것”

    “구제역과 1년내내 사투 마지막 긴장 안 늦출것”

    “구제역,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처음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을 때는 그저 아니기만을 바랐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구제역의 악몽에서 벗어나기만 바랄 뿐입니다.” 구제역 확산으로 지난 3개월간 사투를 벌여온 경기 파주시 이병직(46) 가축방역팀장의 간절한 바람이다. 지난해 12월 15일 파주읍 부곡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인접 시·군인 양주시와 연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 방역작업으로 밤샘근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는 구제역이 파주시로 확산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는 이 팀장은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저 아니기만 바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구제역과의 전쟁은 기어코 시작됐다. 12월 18일 교하읍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 파주시내 339농가 14만 5000여마리의 우제류가 살처분됐다. 갑작스레 발생한 일이라 방역인력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3일에 한번꼴로 집에 가기도 버거운 시간이었다. 방역초소 근무가 끝나면 곧바로 가축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24시간 죽음의 근무’를 반복해야 했다. 살처분 현장의 경험은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되기도 했다. 3개월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수많은 일을 겪었다. 파주시는 지난해 2월 한 차례 구제역을 겪은 후 한해 두 차례나 구제역이라는 재앙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아직도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오염이라는 또 다른 싸움이 남아있다. 파주시는 지난 19일과 20일 21개반 42명의 사후관리반을 편성, 구제역 매몰지 238곳 중 정밀조사대상 170곳에 대해 검사 표본을 채취, 침출수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초부터 연말까지 1년 내내 구제역과 싸워오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하루빨리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기만 바라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