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밀조사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종주의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통상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행운이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피라미드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1
  • 강원지역 폐광산 토질오염 심각

    강원지역 폐금속광산의 토양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강원지역 110개 폐금속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 결과 조사광산의 66.4%인 73개 폐광산이 토양 또는 수질오염 기준을 초과했다. 오염물질이 2개 이상 중복초과한 광산은 32곳, 4개 이상 초과한 곳도 9개소나 됐다. 기준을 초과해 사람의 건강 및 재산과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토양오염에 대한 대책이 필요(토양오염대책기준)한 광산은 28개소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광해방지사업 실시계획 수립시 활용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에게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중금속 안전성 조사 실시 등을 요청했다. 또 토양과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71개소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 89개 폐광산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염지역으로 최종 확인된 농경지 등에 대해서는 오염토양 개량과 수질개선 등 오염원 제거를 위한 광해방지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환경부는 2023년까지 전국 2428개 폐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지난해까지 1126곳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병언 사망 시간 미스터리 ‘구더기 샘플’로 푼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CSI)가 법곤충학을 통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정밀조사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경찰청 CSI는 유씨의 사망 현장과 시체에서 파리 유충의 번데기 탈피각과 구더기를 채취하고, 현장의 습도와 온도 등 주변 환경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CSI는 이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유씨의 사망 시점을 유추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부터 법곤충학 연구를 시작한 전북경찰청 CSI는 시체에서 발견된 곤충의 종류와 발육 상태를 통해 사망 시간과 원인, 장소를 추정하는 국내 유일의 수사기관이다. 전북경찰청 CSI 관계자는 “발견된 곤충의 종류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시체 등에서도 성장을 멈춘 구더기 등을 채취해 사망 시점을 유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망 현장의 습도와 온도 등 환경적인 요소”라며 “이를 위해 곤충 증거 채취와 함께 사망 현장의 환경 조건 등에 대해서도 CSI 대원들을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철호 검시관은 “시체가 발견된 시점과 유씨의 시체로 확인된 시점에 차이가 있어 법곤충학적 접근이 늦기는 했지만 번데기 탈피각과 시체에서 나온 구더기의 종류와 성장 단계를 확인하면 더 정밀한 사망 시점을 추측할 수 있다”며 “1∼2주 정밀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자 아직 11명 남았는데… 세월호 잠수사 절반 줄이기로

    세월호 선체를 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다음달부터 인력과 장비를 크게 줄이기로 해 논란을 낳고 있다. 사고 75일째인 2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30일 실종자 가족들에게 1차 정밀조사 결과와 향후 수색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해경·해군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21일 수중탐색 협조회의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수중탐색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연장 여부는 실종자 가족의 반응과 탐색 결과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종자가 아직도 11명이나 돼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해군 관계자는 “좀 더 효율성을 높이는 조정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우선 장기 수색에 지친 잠수사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다음달 1일부터 해군 해난구조대(SSU) 투입을 현재 109명에서 70여명으로, 수중폭파대(UDT) 투입을 89명에서 60여명으로 줄인다. 다음달 15일부터는 현재의 절반가량인 90명 남짓한 잠수사들이 현장을 지키게 된다. 이마저도 상황을 봐 가며 실행한다는 뜻이다. 게가다 물살이 거센 대조기, 중조기 땐 잠수사를 전원 철수시키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는 대조기, 중조기에도 조류의 흐름을 지켜보며 바지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장비와 인원 축소는 수색을 포기한다는 의미인 만큼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정부가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린 행동으로 또다시 커다란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금정역 폭발사고로 11명 부상…‘꽝’하는 굉음과 함께 불꽃·연기 피어나

    금정역 폭발사고로 11명 부상…‘꽝’하는 굉음과 함께 불꽃·연기 피어나

    ‘금정역 폭발사고’ 금정역 폭발사고로 승강장에 있던 시민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19일 오후 6시 56분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전철 4호선 오이도발 당고개행 상행선 전동차(K4652호)가 금정역으로 진입하던 중 지붕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하며 멈춰섰다. 운행방향 기준으로 전방 6번째 객차 지붕에 달린 변압기(길이 약 70㎝, 높이 약 50㎝)가 큰 폭발음을 내며 터지면서 옆에 있던 절연체(애자)가 함께 터졌다. 애자 파편이 역사 건물 1∼2층 사이 유리창에 부딪히며 유리가 파손되면서 승강장에 있던 김모(23)씨 등 시민 11명이 찰과상 등을 입어 인근 한림대병원 등 병원 2곳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거나 놀란 경상자들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목격자들은 “’꽝’하는 굉음이 나고 불꽃와 연기가 일었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승객들은 고장 차량이 승강장에 도착하자 신속히 내려 전동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과 함께 역 밖으로 빠져 나와 더 큰 피해는 없었다. 고장 차량은 응급조치해 오후 7시 4분쯤 시흥 차량기지로 회송조치됐다. 당고개 방면 전동차 운행은 사고발생 21분 만인 오후 7시 21분쯤 재개됐다. 폭발한 변압장치는 전동차 객차 10량 지붕 위 3곳에 설치돼 있는 부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주변압기는 전동차 하부 3곳에 있어 고장 차량은 자력으로 차량기지로 회송했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경찰은 차량기지로 옮긴 전동차를 대상으로 정밀조사와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기 잔해? 죄다 쓰레기!

    실종기 잔해? 죄다 쓰레기!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를 찾기 위해 인도양을 샅샅이 뒤지던 뉴질랜드의 최첨단 대잠초계기 ‘P3 오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실종기 잔해물로 추정되는 70여개의 부유물을 발견했다. 수십척의 선박이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수색 이후 처음으로 부유물을 건지는 데 성공했다. 대부분 쓰레기였지만 이 중 3개는 정밀조사를 할 가치가 있는 물체였다. 조사 결과 1개는 낚싯줄, 1개는 아이스박스 뚜껑, 1개는 용도를 알 수 없는 갈색 물체로 판명됐다. 다음 날 호주 수색기도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발견했지만, 어구(漁具)의 잔해물이었다. 뉴질랜드 공군 사령관 앤디 스콧은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물체가 발견될 때마다 심장이 뛰지만, 막상 건져 올리면 쓰레기일 뿐”이라면서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 쓰레기가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실종기 수색작업을 좌절시키고 있다. 어렵사리 찾아낸 물체가 온갖 쓰레기로 판명되면서 대원들의 수색 의지를 꺾고 있는 것이다. AP는 “장기화되고 있는 수색작업이 역설적으로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7년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걸쳐 형성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를 최초로 발견한 미국의 찰스 무어 선장은 “해양은 플라스틱을 갈아 만든 거대한 수프이고, 오물이 빙빙 돌기만 할 뿐 내려가지 않는 변기통”이라고 말했다. ‘쓰레기 섬’으로 불리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는 한반도 면적의 6배에 달해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인공물 중 가장 큰 것이며, 이곳에 흩뿌려진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해양 먹이사슬의 기초를 이루는 동물성 플랑크톤보다 6배나 많다. 무어 선장에 따르면 수색작업이 벌어지는 곳도 인도양에 형성된 거대 쓰레기 지대이다. 5대양에 이 같은 거대 쓰레기 지대가 5곳이나 된다. 원형 순환 해류와 바람 때문에 쓰레기가 회오리처럼 빙빙 돌아 한 곳으로 모여 거대한 섬을 이루는 것이다. 가느다란 낚싯줄에서 거대한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버리는 쓰레기 중 상당량은 공해로 떠내려 온다. 이 가운데 과학자들이 가장 위험한 물질로 꼽는 것은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분해될 때까지 최소 700년이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크기가 계속 축소돼 바닷새는 물론 플랑크톤까지 먹을 정도로 작은 미세입자가 된다. 호주의 해양학자 데니스 하데스티는 “그동안 내가 해부한 바닷새 중 3분의 2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고, 어떤 새는 무려 175조각을 삼키기도 했다”면서 “플랑크톤에서도 플라스틱 성분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청와대 상공 보안 뚫렸다…도심 촬영 무인항공기 발견

    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카메라에 비행금지구역인 청와대와 서울시 상공의 모습이 찍혀 있어 주요 국가시설 보안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쯤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 나뭇가지에 가로 2m가량의 무인 항공기가 걸려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무인기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형태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밝혀졌다. 군과 경찰은 동체와 카메라 등을 수거해 합동으로 정밀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카메라에는 구파발 등 서울시 일대를 낮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멀리서 찍혀 흐릿하게 보이는 청와대와 경복궁의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촬영된 사진 구도와 화질 등으로 미뤄 약 300m 상공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용 무인 항공기는 최소 길이가 3m 이상 되고 리모컨을 사용하는 민간기와 달리 별도의 통제 장비를 사용한다”면서 “민간 무인 항공기이고 조립품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과 비교할 때 일치하는 기종을 찾기 어려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경찰은 이 무인 항공기가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촬영하지 않고 비행 동선을 따라 찍은 점과 내비게이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주로 쓰인다는 전문가의 조언,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아닌 등산객이 이 무인기를 최초로 발견했고 청와대 상공이 사실상 무방비로 뚫렸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주요 시설 보안이 초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 등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현재 국내 방송사 등도 헬기보다 유지비가 저렴한 무선조종(RC) 비행체나 무인기 등을 촬영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카메라 대신 폭발물 등을 장착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권익위, 경남지역 이동신문고 운영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함안군청을 시작으로 27일 사천시청, 28일 하동군청을 찾아 경남지역 ‘이동신문고’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동신문고는 권익위가 직접 각 지역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주는 현장 민원 상담제도로, 복지노동·농림수산·재정 세무 등 각종 행정 분야와 생활법률 분야 전문 조사관들이 상담반을 구성해 실시한다. 진주, 남해, 고성, 창원, 의령 등 인근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이동신문고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이동신문고에서는 공공분야 예산낭비와 각종 부패행위, 국민 건강·안전과 소비자의 이익 등에 대한 신고·접수도 병행한다. 아울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복지 분야 상담사도 함께 참여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빈곤층을 발굴, 지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또 26일 오후 2시에는 함안군 산인 농공단지에서 중소기업의 고충 해소를 위해 입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한다. 이동신문고에 제기되는 민원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거나, 고충 민원으로 접수해 정밀조사 및 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처리하게 된다. 권익위는 지난해 전국 51개 지역에서 이동신문고를 운영해 총 1748건의 민원을 상담하고, 그중 633건의 민원을 즉시 해결했다. 올해는 32개 지역에서 지역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하며, 외국인 근로자, 소상공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도 18차례 운영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北 철도 공사비만 2조 5000억… 유라시아 프로젝트 시발점

    北 철도 공사비만 2조 5000억… 유라시아 프로젝트 시발점

    북한 철도 개·보수 사업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경제협력사업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또 다른 필요조건이자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정부 관계자는 ‘중장기과제’임을 전제로 “노후화된 북한 철도의 인프라 개선 필요성 때문에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 분위기를 감안하면 정부가 검토하는 경협사업들이 하나둘씩 빛을 볼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한 주요 경제협력사업의 하나였던 철도가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관계 개선의 매개체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 개·보수 사업비에 향후 총공사비로 2조 5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우리 철도를 개·보수할 때 단가가 1㎞당 52억원이 든다는 점 등을 고려한 비용이다. 이 같은 비용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제공된 대북 현금·현물 지원액 7조 4000억원의 3분의1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가 검토하는 북한 평산~나진 간 철도 개·보수는 기존 개성~평산 간 노선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1차 연도에 정밀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비용을 산출하고 자재·운송비 등도 차후에 반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지조사 비용은 86억여원이 드는 것으로도 계산됐다. 더불어 최근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인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컨소시엄 3사가 현지 실사를 마치고 돌아와 이들 기업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건이다. 최근 북한 매체를 통해 남북경협과 관련한 글이 올라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7일 ‘겨레에게 통일된 조국을 안겨주시려고’라는 글에서 2002년 4월 임동원 당시 청와대 특별보좌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과 신의주∼서울 간 철도와 개성∼문산 간 도로 연결을 제안하고 동해선 철도 연결까지 합의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중단된 남북경협의 재개를 바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철도가 김대중 정부 등 과거 정부에서 남북관계의 활로를 열었던 점은 이번 정부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에서 한발 나아가 북한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수원시, 교육지원청·환경공단과 ‘3각 공조’… 전국 첫 학교석면 안전시스템 구축

    경기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석면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역 259개 시설을 조사한 결과 51%인 132개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건축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4일 수원교육지원청·한국환경공단과 ‘녹색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학교석면 퇴치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연차별, 단계별 로드맵에 따른 안전관리망도 만든다. 1단계로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학교 건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2단계 석면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3단계 석면 해체 및 철거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종합적인 행정·예산 지원을, 환경공단은 석면관리 컨설팅과 기술자문 등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학교석면 건축물의 유해성으로부터 학생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관리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3개 기관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면이 10~15% 함유된 슬레이트 건물 철거사업도 벌인다. 1960~1970년대 지붕 개량 때 많이 쓰였다. 가구당 최대 288만원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건물에 대해서는 유해성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자재를 바꾼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관세청의 세금낭비 ‘포상잔치’ 바로잡아야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이 관세사범 단속 등 세관 공무원의 직무 관련 공로에 포상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늦었지만 당연한 일로,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기대한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연간 수십억원의 국민 세금으로 소속 직원들끼리 ‘포상 잔치’를 벌여온 관세청의 그릇된 행태는 일찌감치 바로잡혔어야 했다. 세관 공무원이 관세사범을 단속하는 일은 경찰이 도둑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직무인데 그것을 공로로 인정해 포상금을 지급해 왔다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수십년간 관행처럼 이어져온 까닭도 궁금하다. 관세청은 1974년 포상 제도를 만든 이후 세관 공무원의 실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 2012년 기준 포상금은 24억여원에 이른다. 직원 1인당 연평균 54만여원씩이다. ‘급여 외 수당’ 형태로 지급한 것도 문제다. 예산으로 편성해 지급하고 있는 특수활동비나 특정업무경비로도 모자라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포상금을 편법적으로 나눠먹기한 셈이다. 관세청의 내부 포상금 규모가 공정거래위원회나 국세청 등 다른 국가기관에 비해 터무니없이 과도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2012년에 국세청은 6억 5000만원, 공정위는 12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공적이 있다면 표창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지급하고, 승진 등 인사고과에 반영하면 그 자체로도 공직자 본인에게는 큰 영광일 것이다. 직무 관련 공로에 대한 포상금 지급은 조직 내부의 반목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조사 분야 등 특정 직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관세청의 이런 비정상적인 포상금 지급 행태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도 제대로 시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끔한 질타를 ‘마이동풍’ 격으로 흘려들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국민 세금을 쌈짓돈처럼 운용해 왔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런 비정상적인 포상금 지급 행태가 관세청에서만 있었는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정부는 이제라도 공직사회의 포상금 지급 실태를 정밀조사해 비정상적인 관행이 있다면 엄정하게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문화재 6752건 보존실태 점검

    최근 불거진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지정문화재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낡고 훼손될 우려가 높은 건조물 문화재를 중심으로 국가지정문화재 1447건과 시·도지정문화재 5305건을 합쳐 모두 6752건이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 관리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진단해 정기 모니터링 등에 중점을 두는 사전 예방·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검안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는 내년 2월까지, 시·도지정문화재는 내년 4월까지 육안검사 외에 추가 정밀조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찰이나 문중 서원 등 47곳의 동산문화재도 유물이 다량 보관됐다는 이유로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130명 규모의 ‘중요문화재 특별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단장은 박언곤 홍익대 명예교수가 맡으며, 15명 안팎의 ‘점검평가위원회’와 ‘전문가 그룹’도 꾸려진다. 시·도지정문화재의 경우에는 시·도문화재위원이나 전문위원 등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점검단을 따로 운영한다. 현장 점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조정), 안전행정부(지자체·소방방재 관련)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보수·정비 등 후속 조치와 관련 법령 제·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시 행정 아니냐… 중요문화재 점검 실효성 논란

    전시 행정 아니냐… 중요문화재 점검 실효성 논란

    4일 정부가 불과 4개월여의 짧은 기간에 6752건의 문화재를 점검하겠다는 ‘중요문화재 특별 종합점검 계획’을 내놓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전시성 행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22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점검을 지시한 지 12일 만에 발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재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재청이 아닌 상위 감독기관(문체부)이 나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을 위해 정부가 별도 편성한 예산과 인력은 기대치를 밑돈다. 예산은 점검단의 여비를 지원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이 지적해온 석조문화재 전문가 부재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보완되지 않았다.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떠안은 문화재청이 점검의 주체라는 점도 논란거리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말부터 문화재 관리·감독 부실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점검의 중립성을 기하기 위해 꾸려진 100여명의 전문가 그룹 대다수를 문화재청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 위원과 전문위원이 채우고 있다. 130명 규모로 꾸려질 점검단 가운데 80여명도 문화재청 직원으로 메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미 3~5년 주기로 비슷한 형태의 종합점검을 시행해 왔다. 이번 점검에서도 그간의 정기조사에서 축적한 자료가 상당부분 활용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나 올해 이미 점검을 마무리한 문화재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점검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재질의 취약성, 노후도 등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3500건 중 건조물문화재 1447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793건 중 5305건을 합쳐 모두 6752건을 추렸다. 이 가운데 중앙부처가 나서 직접 점검하는 대상은 888건뿐이다. 고분·선사유적·천연기념물 등을 포함한 나머지 5000여건은 안전행정부의 도움을 얻어 지자체 등에 점검을 맡긴다. 888건의 문화재를 집중 점검할 정부 점검단은 촉박한 시한에 쫓겨야 한다. 6개 반으로 나뉜 점검단이 전국을 돌더라도 하루 1건의 중요문화재를 제대로 살펴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1차 육안검사를 마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골라 2차 정밀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2차 조사 대상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 서울신문 보도<11월 26일 21면>처럼 전국에 산재한 국보·보물급 석조문화재 500여건 중 100여건은 여전히 구조안전성과 풍화, 생물학적 영향으로 심각한 위험을 드러내고 있지만 예산·인력 부족으로 방치돼 있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당장 국립고궁박물관 북쪽 뜰에 자리한 지광국사현묘탑(국보 101호)마저 부식 등으로 보존이 난망한 상황”이라면서 “예산·인력 등의 문제에서 구체적인 대응책이 먼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年 200억 임대장사 판치는 ‘판교테크노밸리’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일반연구용지에 입주한 일부 컨소시엄 업체들이 불법 임대로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다른 용지에 입주한 업체들보다 3.3㎡(평)당 수백만원씩을 할인받아 입주했음에도 사업계획을 어기고 초과임대, 막대한 수입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져 경기도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 일반연구용지에 입주한 13개 업체(컨소시엄) 가운데 7곳이 초과임대로 연간 197억 55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주변 시세를 감안, 3.3㎡당 월 4만원으로 계산했다. 일반연구용지는 업체에 땅을 싼값에 공급하는 대신 임대비율(연면적에서 임대가 가능한 면적의 비율로 사업계획에 따라 0∼54%)을 제한했다. 도는 분양에 앞서 사업계획서를 통해 임대 가능면적을 받았으며, 이를 초과한 임대분은 모두 불법 수입인 셈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목적인 첨단 연구개발단지를 지향하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도가 2006년 착공, 2015년 완공목표인 일반연구용지에 입주를 마친 13개 업체를 1차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A업체는 일반연구용지 16만 7995㎡를 분양받으면서 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5224㎡의 면적만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만 2193㎡를 임대, 초과임대면적이 6만 6969㎡에 달해 97억 41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특히 계약조건상 단 1㎡도 다른 회사에 빌려줄 수 없는 B업체는 2만 4823㎡를 임대해 연간 36억 1100만원을 챙겼으며, 역시 같은 조건인 C업체도 2만 3168㎡를 초과임대해 33억 7000만원을 벌어들였다. D업체와 E, F업체도 5억~10억원씩의 불법 임대 수입을 올렸다. 이들 컨소시엄은 일반연구용지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면적이 비슷한 인근 연구지원용지보다 3.3㎡당 339만~575만원을 할인받았지만 사업계획서를 위반해 가며 막대한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었다고 도는 밝혔다. 일부 업체들은 “임대비율과 관련해 계약서상에 언급이 없는 만큼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들 업체가 낸 사업계획서에는 임대비율이 명시돼 있고 공급지침에도 있어 계약해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도는 1차 조사에서 불법임대 혐의가 있는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2차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끝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목적이 첨단연구개발단지 지향인 만큼 임대수입을 노리고 사업계획을 현저하게 위반했거나 시정 명령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해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세피난처 재산도피’ 40개사 1조원대 적발

    ‘조세피난처 재산도피’ 40개사 1조원대 적발

    완구류 수출업체 A사 대표는 작고한 부친이 해외에 은닉한 1000만 달러에 대한 상속세 등을 안 내려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명의의 홍콩 비밀계좌에 재산을 숨겼다. 또 중개무역 수입가격을 조작해 높이는 방식으로 200만 달러를 추가로 은닉했다. 정보기술(IT) 수출업체인 B사는 홍콩법인을 설립했다가 법인 지분을 회사 대표 명의의 홍콩 페이퍼컴퍼니에 매각한 뒤 물품을 저가 수출해 벌어들인 수익금 662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은닉했다. 빼돌린 자금 중 100억원은 외국인 투자로 가장해 국내 계열사에 투자하거나 상장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관세청은 7일 이런 수법으로 ‘조세회피처’를 통한 국부 유출을 한 사례 등 불법외환거래 특별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자본거래를 한 곳은 40개 업체, 1조 123억원 규모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한국인 명단과 관련한 13개 업체의 재산도피 등 불법 외환거래금액 7389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특히 관세청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업체 한 곳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했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한 상태로 현재 검찰이 혐의 사실과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과 협업을 통해 5개 업체가 법인세 등 150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추가 확인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나머지 35개 업체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적발된 기업은 굴지의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중견기업들이 대다수였다. 수출입물품 가격 조작을 통한 재산 도피가 5건, 63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중개무역을 통해 수입가격을 고가조작하거나 페이퍼컴퍼니로 배당소득을 받아 재산을 도피하는 등 국부유출 및 역외탈세 수법이 지능화하고 있다”면서 “검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지하경제 양성화와 조세정의 확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조세포탈에 나선 기업과 개인 등을 가중처벌하는 ‘조세회피처 남용 방지를 위한 특례 법안’을 발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매가 줄이고 부풀리고… 부동산 불법거래 여전

    부동산 거래 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작성하는 불법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부동산 실거래 신고 내역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421건 828명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허위신고 등 실거래가 위반자 765명에 대해 과태료 26억 4000만원을 부과했다. 실거래가 신고 위반 유형은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계약서’ 작성이 44건(101명), 실제 거래가보다 높게 신고한 ‘업계약서’ 작성이 27건(53명)이었다. 신고 지연이나 미신고도 280건(508명)이나 적발됐다. 계약일 등 허위신고 32건(92명), 거래대금 증명자료 미제출 또는 거짓제출 6건(9명), 중개업자 허위신고 요구도 2건(2명)이나 적발됐다. 증여를 매매거래로 위장 신고한 계약 30건(63명)도 함께 적발됐다. 국토부는 서울 마포구에서 숙박시설을 19억 2500만원에 팔고도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기 위해 거래가를 18억원으로 허위 신고했다가 적발된 부동산중개업자 A씨에게 과태료 3850만원을 물렸다. 경북 포항에서 토지를 4억 6500만원에 매매했으나 3억 7000만원으로 허위신고한 거래 당사자에게는 각각 과태료 2790만원을 부과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툭 하면 멈춰서는 원전 근본대책 세워라

    원전 가동 중단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력 수급난 속에 지난 21일에는 영광원전 한빛 6호기(100만㎾급)의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5월 말 원자로 위조부품 사용이 확인되면서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의 가동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빛 6호기의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으로 이달 말 예정된 한빛 1호기(95만㎾급)의 정기적인 정비도 연기하기로 했다. 향후 어느 원전이 또 중단될지, 이러다가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지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어제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OPIS)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이달까지 10년간 152건의 원전 고장이 발생했다고 한다. 한달에 평균 1.3회꼴이다. 고장 사고 가운데 핵심인 원자로 계통의 결함이 늘어나 대형 사고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2011~2013년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의 기저발전기 고장 일수가 1509일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에 따른 대체 전력 구입 비용도 무려 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이 모두가 미검증 부품 사용, 정밀조사 미비 등에 따른 결과이다. 한빛 원전의 가동 중단은 이런 관점에서 사사하는 바가 크다. 중단된 원전을 재가동시키는 데는 보통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제어케이블을 공급하는 JS전선과 모기업 LS전선이 납품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가동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원전 당국은 미국 등에서 부품을 수급해 교체하는 데 5~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사고는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따라서 재가동 시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 최근 10년간 위조된 품질검증서와 시험성적 서류로 납품된 원전 부품은 561개 품목에 1만 3794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한국산 원전 부품과 당국의 관리감독 기능을 믿을 수 없다는 의미다. 가동 중단된 원전은 물론, 가동 중인 원전도 정기점검 때 불량 부품 사용 유무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저간에 불거진 원전 비리들은 이달 말쯤 있을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재앙을 막으려면 공급업체의 부품 수급 구조를 뜯어고치는 등 근본적인 처방이 마련돼야 한다.
  • 6개 부처 분산 새만금 개발 업무 일원화

    오는 9월 12일 발족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정부세종청사에 문을 연다. 새만금개발청의 발족을 계기로 정부는 농업용지 조성 및 농산업단지 개발, 주춤했던 민간 투자 활성화 조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등 박근혜 정부의 새만금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하는 새만금개발청을 정부세종청사에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내로 옮기기로 했다. 개발청이 출범하면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6개 기관으로 나뉘어 제각각 이뤄지던 개발사업이 일원화된다. 정부는 우선 농업용지를 조성하고 이를 환경 친화적인 고품질 수출 지향형 농산업단지로 키워 나가는 방안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해외 자본 등 민간 투자가 저조해 산업·도시용지의 조성, 개발이 저조한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과 농업용지 사업이라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농업용지 7개 공구 가운데 제5공구(15㎢, 450만평)에서 배수로 설치 작업 등 용지 조성 공사가 착공했고 농어업회사 입주 부지(7㎢, 210만평)도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나머지 6개 공구(70.6㎢)는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용지 조성 공사를 착공, 농업법인 등에 장기 임대해 미래 농업 모델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농업용지 개발에 맞춰 정부는 새만금호의 목표 수질을 농업용지의 경우 4등급, 도시용지는 3등급으로 맞추기 위해 오염원이 유동적인 ‘비점(非點)오염원’ 및 지류(支流) 대책의 수위를 높이는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전주천 등 오염이 심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에만 적용했던 수질오염 총량제를 2016년부터 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인화합물 합계인 총인으로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5∼6등급 수질에 머물러 있는 지류에 대해서는 오염원 정밀조사가 실시된다. 한편 개발청이 개별 프로젝트별로 인센티브 재량권을 갖는 투자 유치 협상권 제도 도입도 고려 중이다. 앞서 정부는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융지주·은행 임원 연봉 손본다

    금융지주·은행 임원 연봉 손본다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임원 연봉 체계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금융지주사 회장 연봉이 최고 30억원에 육박하고 순이익이 줄어도 임원 연봉이 계속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4일 “국내 18개 은행을 일차적으로 조사해 보니 성과 보수 체계가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다음 달 정밀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정밀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경영 실적이 안 좋으면 보상도 내려가야 하는데 금융사 임원 연봉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고정 급여와 단기 성과급을 합쳐 14억 3000만원을 받았다. 장기 성과급 최고한도 13억 2000만원을 합하면 총연봉이 27억 5000만원이다. 지금까지 금융지주사 회장의 최고 연봉으로 알려진 15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금융지주사 회장의 연봉은 고정 급여에다 장·단기 성과급을 더한 구조다. 단기 성과급은 한 해 경영 실적을 따져 지급되고 장기 성과급은 재직 기간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퇴임 후 주식이나 이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3년에 걸쳐 받는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사장에게 총 30억 3000만원 정도를 지급했다. 고정 급여 및 단기 성과급은 24억 9000만원이었고, 장기 성과급은 약 5억 4000만원이었다. 1인당 15억원 정도지만 회장이 사장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점을 고려하면 어 회장의 연봉은 2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태 회장, 최흥식 사장과 전 경영진, 계열사 대표 등 임원 7명은 지난해 29억원가량의 고정 급여와 단기 성과급을 받았다. 하지만 전 경영진은 지난해 3월 퇴임했고 계열사 대표가 지주사에서 받는 급여는 극히 적다. 대부분은 김 회장과 최 사장 몫이다. 장기 성과급(9억 1000만원)까지 포함하면 김 회장의 연봉도 3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지주사들의 순익은 전년에 비해 최대 40%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임원들이 받은 보수는 전년보다 늘어났다. 순익이 줄었지만 연봉이 늘어나긴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외환은행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지난해 5억 3900만원이었으며 하나은행이 4억 1900만원, 신한은행이 4억 1500만원이다. 공시 방법도 문제다. 금융사마다 공시 기준이 제각각이라 실제로는 훨씬 많은 돈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인별 보수가 아닌 총보수가 공개되며 중도에 퇴직한 임원까지 포함되면 실제 수령액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마다 보수 공시 기준이 다르고 소득 일부에 대한 공시도 다음 해로 넘기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자신이 일한 해의 예상 성과급까지 고려해 보수를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미미한 성과를 거뒀다면 회장 및 등기이사 연봉도 그것에 맞게 낮추는 게 당연하다”며 “거액 연봉을 받으려면 책정 과정과 총액을 정확히 밝혀 주주와 금융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체독성 없다던 가습기 살균제도 사망자 발생”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가습기 살균제 사고 뒤 실시된 정부조사에서 인체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제품에서도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독성 재평가를 촉구했다. 장 의원이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과 함께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결과’에 따르면 살균제의 일종인 ‘CMIT/MIT’ 성분이 들어간 특정 회사의 제품만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가 5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자의 사용제품 현황’에 나온 322명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지난해 2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 중 CMIT/MIT 성분 제품에서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된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살균제인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PHMG), 염화에톡시에틸 구아니딘(PGH)’ 성분 제품에 대해서만 폐 손상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CMIT/MIT 성분의 제품에서도 사망자 18명을 포함해 총 58명의 피해자가 접수됐고 특히 이 가운데 5명은 CMIT/MIT 성분의 제품만 사용했다. CMIT/MIT 성분은 사망 사례가 발견된 제품 말고도 3개의 다른 상표 제품에도 사용됐다. 다만 나머지 제품의 경우 사망한 사람들이 다른 제품과 중복 사용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다. 장 의원은 “CMIT/MIT의 독성은 국제학술저널과 국내학술모임에서도 확인된다”면서 “이 성분에 대한 독성 평가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22명의 피해자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모두 12개로, 이 가운데 사망자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7개다. 중복사용을 포함해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총 423개였다. 피해신고가 많은 제품은 옥시싹싹(236건)으로 사망신고도 78건이나 됐다. 이어 롯데마트 와이즐렌(46건·사망 15건), 애경 가습기메이트(43건·사망 13건) 등의 순이었다. 장 의원은 “피해신고사례에 대한 정밀조사가 신속히 이뤄져 해당 기업에 대한 법적, 행정적,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40년 만의 가뭄으로 물고기 수만 마리 떼죽음

    40년 만의 가뭄으로 물고기 수만 마리 떼죽음

    극심한 가뭄으로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의 댐 저수지가 죽은 물고기로 가득 찼다. 현지 언론은 “최소한 수만 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채 물에 떠 있다.”고 보도했다. 투쿠만 주 당국은 물의 오염이 심각하다고 판단,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시설에 대한 물공급을 중단했다. 투쿠만은 농지에도 물을 대지 못하도록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수력발전소 2곳도 가동을 멈췄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건 가뭄 때문이다. 투쿠만은 가뭄이 계속되자 최근 댐 문 2개를 닫아버렸다. 댐의 문을 닫아버리자 아래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댐의 수위가 정상보다 14m나 낮아져 댐의 문을 닫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지방신문 기자는 “죽은 물고기가 부패하면서 저수지 물의 색깔이 변하고 있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악취가 풍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저수지의 물이 부족해진 게 한 원인일 수는 있지만 물고기들의 떼죽음에는 또 다른 이유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라가세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