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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특검 정국] 험난한 8인 체제… ‘변호사 강제주의’ 법리싸움 스타트

    박한철(64·연수원13기) 헌법재판소장이 31일 퇴임하며 탄핵심판을 조속히 결론지을 것을 거듭 주문했지만 ‘8인 체제’가 된 헌재의 앞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박 소장은 이정미(55·연수원16기) 재판관의 퇴임 이전인 3월 13일까지 심판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대리인단 전원 사퇴 카드를 꺼내들 낌새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은 ‘대리인단이 없더라도 탄핵심리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선제적으로 헌재에 제출했다. 앞으로 ‘8인 체제’의 임시 소장 권한대행은 이 재판관이 맡게 된다. 이 재판관이 임명일 기준으로 8인 중 가장 선임이기 때문이다. 헌재는 1일 오전 10차 변론이 열리기에 앞서 재판관회의를 열고 정식 대행을 뽑을 예정이다. 선임을 뽑는 선례에 비춰 볼 때 정식 권한대행도 이 재판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관은 2013년 1월 이강국 헌재소장 퇴임 후 3개월여 동안 이어진 소장 공백 상황 때도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8인 체제’는 첫 재판부터 큰 벽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10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이 또다시 대거 증인 신청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측의 이중환 변호사는 자신들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중대 결심’은 집단 사퇴를 뜻한다고 보고 있다.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않을 경우 심판이 진행될 수 없도록 한 ‘변호사 강제주의’(헌재법 25조 3항)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박 대통령 측에서는 시간을 벌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지만 심리 기간은 한없이 늘어질 수 있다. 분위기를 감지한 소추위원 측은 이날 반박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에서는 변호사 강제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A4용지 10장 분량의 ‘심판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지난 29일 헌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의 한 대리인은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이 일괄 사퇴한다면 어떤 대리인도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는 법리검토 의견”이라면서 “대통령은 국가기관이지 사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첫 기일에 박 대통령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피청구인 없이 궐석재판을 열 수 있는 조건도 갖춰졌다. 일괄 사퇴가 재판 지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의견서에는 불출석 증인은 채택을 취소해 재판이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박 대통령 변호인의 집단 사퇴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박 대통령 측은 검사 출신 최근서(58·13기)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는 등 되레 몸집을 늘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정희 日충성혈서는 조작’ 주장한 강용석 500만원 배상

    ‘박정희 日충성혈서는 조작’ 주장한 강용석 500만원 배상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며 썼다는 혈서가 사실이라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조작·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가 5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31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연구소가 강 변호사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극우성향 웹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 강모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들은 각각 300만∼5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연구소는 지난 2014년 7월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지원 혈서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강 변호사 등을 고소했다. 강 변호사 등은 연구소 측에서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혈서가 날조됐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만주신문에 근거한 자료를 문제 삼은 주장이 건전한 비판을 벗어났다는 취지로 연구소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강 변호사 등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 결과 강 변호사는 500만원, 정 전 아나운서와 강씨는 각각 300만원을 연구소에 배상해야 한다. 재판부는 “원고에 대한 비난의 의견을 표명한 것을 넘어서 객관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영역에 관한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연구소는 2009년 일본 국회도서관에 소장 중인 만주신문 1939년 3월 31일자를 공개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제국주의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혈서를 썼다”고 밝혔다. 신문에는 작성자의 얼굴 사진과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라고 적힌 혈서가 게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후임 재판관은 박 대통령이 임명?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후임 재판관은 박 대통령이 임명?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퇴임하면서 후임 헌법재판관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지명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지난 2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임의 지명·임명권과 이정미 재판관 후임의 임명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여야가 신임 재판관들의 임명절차를 진행하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새 재판관 임명’보다는 ‘현 체제로 결론’ 의견이 우세한데다 실제 임명까지는 난관이 많고 탄핵심판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 논의가 무르익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소장의 후임 재판관을 대법원장이나 국회에서 지명·선출하는 방안이 논의 사항의 하나로 거론된다.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9명 중 3명은 대통령이 바로 지명·임명하고 나머지 6명 중 3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3명은 국회가 선출하도록 한다. 그동안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면 그 후임은 전임자의 지명·선출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대통령이 지명한 재판관의 후임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박 전 소장의 후임은 순서상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해야 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후임 지명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대통령 지명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새 재판관을 대법원장이 지명하거나 국회가 선출하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헌재법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거나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는 대법원장 지명 또는 국회 선출 재판관도 임명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대법원장 지명, 국회 선출 몫 재판관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절차여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다만 대법원장과 국회가 새 재판관을 지명·선출하면 재판관 구성에 균형이 깨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대통령이 지명한 재판관 수는 2명이지만, 대법원장이나 국회가 지명·선출한 재판관은 4명이 되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의 특수성을 고려해 재판관 9명을 정부와 사법부, 국회가 균등하게 3명씩 지명·선출·임명하도록 한 헌법과 헌재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 국회와 대통령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도중에 국회가 새 재판관을 선출할 경우 적절성이 문제 될 소지도 거론된다. 관례상 순번이 아닌 대법원장 몫 지명 방안도 중립성 시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탄핵심판 조속 결론 강조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탄핵심판 조속 결론 강조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이 3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을 당부했다. 박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헌재는 ‘8인 체제’가 시작됐다. 그는 이어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사건의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헌법재판소가 최종적인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소장은 앞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도 “이정미 수석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며 탄핵심판의 조속한 결론을 주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말 3초 결론 늦춰라”… 청와대 지연작전 넷

    “2말 3초 결론 늦춰라”… 청와대 지연작전 넷

    ① 대규모 증인 신청 ② 대리인단 전원 사퇴 ③ 朴대통령 헌재 출석 ④ 공석 재판관 인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2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청와대의 대응이 분주해진 양상이다. 박 대통령 측은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대한 심리를 지연시키며 반전의 계기를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박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 총사퇴와 같은 카드를 꺼내 들고 헌재 측이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 소장에 이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까지도 결론을 못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박 대통령 측에서 가장 손쉽게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대규모 증인 신청’이다. 박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 8차 변론에서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헌재는 10명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나머지 29명 중 10여명에 대해 입증 취지를 보완해 다시 증인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증인 채택은 됐지만 아직 기일이 잡히지 않은 3명이 남아 있고,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다음달 9일 변론에 불참할 경우 노승일(41)·박헌형(39)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장을 따로 부르기로 했다. 만약 여기에 박 대통령 측이 추가 신청한 증인이 더해질 경우 변론은 2월 셋째 주까지 늘어질 수 있다. 헌재 재판부가 또다시 상당수의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박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경우 심판 수행을 못하도록 하는 헌재법상의 ‘변호사 강제주의’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25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전원 사퇴를 암시했다. 대통령을 사인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있으나 일단 대리인단 전원 사퇴가 이뤄질 경우 박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새로 구성할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로 선임된 대리인단이 3만 페이지가 훌쩍 넘는 검찰 수사기록 검토하기 위해 말미를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박 대통령이 심리 막판에라도 돌연 헌재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할 경우 재판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사건의 당사자에게 소명을 듣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박 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의 후임 인선으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헌재소장의 경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손을 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법원 몫인 이 재판관 후임의 경우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재판관 후임 인선 수순에 착수하게 되면 새로운 재판관이 사건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따라서 헌재 심리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경원 “여야, 헌재 박한철·이정미 재판관 후임 임명절차 합의해야”

    나경원 “여야, 헌재 박한철·이정미 재판관 후임 임명절차 합의해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설 연휴 중에 “여야 정치권이 헌법재판소 신임 재판관들의 임명 절차를 진행하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오는 31일 퇴임한다. 그러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박 소장이 퇴임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 사건은 ‘8인 재판관 체제’로 진행된다. 그런데 남은 8명의 재판관 중 한 명인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오는 3월 13일까지다. 이 재판관의 후임마저 정해지지 않는다면 7명의 재판관만이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만일 재판관 7명 중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임기 중에 사퇴하면 탄핵심판 심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진다. 위와 같은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박 소장은 지난 25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에서 “늦어도 오는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 재판관은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선출 또는 지명된다. 이 경우 대통령은 재판관(국회에서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사람은 제외한다)을 임명하기 전에, 대법원장은 재판관을 지명하기 전에 인사청문을 요청한다. 그러나 현재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헌재 재판관의 임명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있다. 이에 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임의 지명·임명권과 이정미 재판관 후임의 임명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온전치 않은 재판소 구성을 목전에 두고도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탄핵 판결 시기에만 주목하며 조기 대선만을 언급하고 있다. 재판관이 공석이 되면 사실상 탄핵반대표가 확보되는 것이라는 사정을 간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월말 5월초 벚꽃대선’ 현실화하나…빨라진 대선 시계

    ‘4월말 5월초 벚꽃대선’ 현실화하나…빨라진 대선 시계

    설 연휴 직후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발언을 계기로 이른바 ‘벚꽃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 소장은 지난 25일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면서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탄핵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측은 헌재가 선고 일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공정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이 퇴임하면 7명의 헌법재판관이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야 하는 큰 부담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 재판관 퇴임 전에 헌재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헌재가 3월 13일 이전에 헌법재판관 6명의 찬성으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경우 이른바 벚꽃 대선이 현실화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헌재의 선고가 통상 목요일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2일 내지 3월 9일에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서 탄핵안 인용되면 규정에 따라 각각 5월 1일 및 5월 8일 이전에 대통령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석가탄신일(5월 3일)을 제외한 4월 19일이나 4월 26일이 대선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선거가 대체로 수요일에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한 추정이다. 만약 헌재가 목요일이 아닌 이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3월 13일 월요일에 선고할 경우 5월 11일 수요일도 대선이 실시될 수 있는 날짜 중 하나가 된다. 다만 선거일은 관련법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선거일은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4월 말~5월 초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현재 국회 의석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121석)이 기호 1번을 달게 된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현재대로라면 기호 2번이 된다. 벚꽃 대선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대선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거나 캠프 구성에 나서는 등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범여권 주자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뛰고 있으며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면서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심판 ‘3월 13일 이전’ 결정 가능할까…헌재 ‘중대 결심’할 수도

    탄핵심판 ‘3월 13일 이전’ 결정 가능할까…헌재 ‘중대 결심’할 수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 사건에 대통령 대리인단의 ‘보이콧’(총사퇴) 변수가 등장했다. 이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한 시점인 오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2말 3초’(이르면 오는 2월 말 늦어도 오는 3월 초)에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증인이나 증거 채택 여부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 소장은 지난 25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에서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늦어도 오는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자신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오는 3월 13일에 임기가 만료되면 탄핵심판 심리는 남은 재판관 7명이서 진행하게 된다. 만일 재판관 7명 중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임기 중에 사퇴하면 탄핵심판 심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성 시비를 걸었다. 그러면서 “만일 피청구인(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면 대리인으로서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 결정’을 해야한다”고 맞섰다. 여기서 대리인단이 언급한 중대 결정이란 ‘변호인단 총사퇴’를 가리킨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탄핵심판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변호인단 사퇴가 현실화할 경우 ’대리인 공석‘ 사태가 생긴다. 이런 경우 탄핵심판 사건에서 대리인 진용을 다시 선임해야 하는지가 우선 문제될 수 있다. 이는 ’각종 심판 절차에서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 경우 심판 청구나 수행을 할 수 없다‘고 한 헌법재판소법(헌재법) 제25조 제3항의 ’변호사 강제주의‘ 원칙 때문이다. 그러나 변호사 강제주의 적용은 일반인인 ‘사인’에 국한되며, 탄핵심판 당사자이자 국가기관인 대통령은 사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많이 받아들여진다. 판사 출신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법상의 변호사를 반드시 두어야 한다는 규정은 심판의 청구와 수행 그리고 사인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탄핵심판의 청구 수행자가 아니고 피청구인이며, 직무정지된 대한민국 최고 공직자다. 사인이 아니다. 더군다나 탄핵 지연술로 변호인단들이 집단 사퇴하는 것은 변호사 강제주의 규정의 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대통령 대리인단이 언급한 ‘중대 결심’에 맞서 헌재가 대리인단이 없어도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중대 결심’으로도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관심사는 증인신문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다. 현재 채택된 증인으로는 다음달 중순까지 변론이 이어진다. 그러나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소 증인 10명 이상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회 측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헌재가 박 소장의 말처럼 오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을 결정하려면 적어도 그로부터 2주 전에는 심리를 종결해야 한다. 하지만 대리인단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 박 소장이 빠진 8인 재판관 체제에서 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헌재가 어떤 ’묘안‘을 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빨라진 대선, 정책능력·도덕성 앞서는 후보 찾자

    대통령 선거의 시계가 예상대로 빨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시한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그제 3월 13일 이전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소장은 본인이 오는 31일 물러나고 이정미 헌법 재판관이 3월 13일 퇴임하는 상황에서 자칫 재판관 정족수로 인한 비정상적인 탄핵 심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만약 3월 13일 이후 7명의 재판관 중 한 사람이라도 유고가 생기면 6명 전원이 찬성하지 않는 한 탄핵 인용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재판관 8명일 때와 달리 심판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탄핵 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박 소장의 논리는 타당하다. 그렇다고 헌재 사정을 활용하기 위해 심판 절차를 늦추려는 박 대통령 측의 반발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이런 까닭에 심판의 공정성 확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대선 주자들이 바빠졌다. 박 소장이 밝힌 일정에 따라 헌재가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뽑도록 한 헌법에 따라 대선을 치러야 한다. 대선 시기가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예측되는 이유다. 반대로 헌재가 기각하면 대선은 12월이다. 대선 주자들은 현재로선 벚꽃 대선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준비되지 않은 대선 주자들에게 불리한 형국이다. 그렇다 보니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보다는 진영·이념 논리, 정치공학적인 셈법에 목을 매는 당리당략이 판을 칠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대선 주자들의 연대도 한층 가시화될 것이다. 한때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를 댔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로 사실상 압축됐다. 민주당의 시각으로 보면 본격적인 대선 궤도의 진입이나 다름없다. 일찍이 여권에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권의 꿈을 접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경제전문가임을 자부하며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2주일 동안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 구축을 내세우며 독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대선 주자들에게는 설 연휴가 심사를 받는 기간과 같다. 또 민심을 한껏 파고들 기회이기도 하다. 설 밥상에 대선 주자들의 국정 운영 자질뿐 아니라 정책이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을 불러온 박 대통령 탓에 도덕성과 첨렴성, 소통 능력, 정책적 능력 등이 한층 부각될 것이다.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개헌, 군 복무 기간 단축, 재벌 및 검찰 개혁 등 대선 주자들의 주요 공약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깨어 있으면 대선 주자들의 각축과 공방은 정책 대결로 흘러가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주자들의 옥석을 가려 최종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특권이다.
  • 헌재소장 31일 퇴임… 권한대행 2월 7일까지 선출

    헌법재판소가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권한을 대행할 재판관을 2월 7일 이전에 선출한다. 헌재 관계자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출되기 전까지는 최선임 재판관인 이정미 재판관이 임시로 권한대행을 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장의 권한대행에 관한 규칙’은 헌재소장이 공석인 경우 일주일 이내에 재판관회의를 열어 권한대행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선출 전까지는 최선임 재판관이 임시로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는 임시 권한대행을 맡는 이정미 재판관이 그대로 선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재판관은 2013년 1월 이강국 헌재소장 퇴임 후 3개월여 동안 이어진 소장 공백 상황 때도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 재판관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뒤 2011년 3월 14일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을 거쳐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박한철 소장 퇴임 1주일 내 권한대행 선출…이정미 재판관 유력

    헌재, 박한철 소장 퇴임 1주일 내 권한대행 선출…이정미 재판관 유력

    헌법재판소가 박한철 헌재소장의 권한을 대행할 재판관을 2월 7일 이전에 선출한다. 박 소장은 오는 31일 퇴임한다. 헌재 관계자는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1월 31일 박 헌재소장 임기 만료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일주일 내에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할 예정이다. 선출되기 전까지는 최선임 재판관인 이정미 재판관이 임시로 권한대행을 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장의 권한대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헌재 소장이 공석인 경우, 일주일 이내에 재판관 회의를 열고 재판관 7명의 출석과 출석 인원 과반수의 결정으로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아울러 선출 전까지는 임관 일자가 가장 빠른 최선임 재판관이 임시로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다. 헌재 소장 권한대행으로는 임시 권한대행을 맡는 이정미 재판관이 그대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재판관이 지난 2013년 권한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절차기일 재판장 역할을 했던 만큼 헌재 내부에서는 이 재판관을 비중 있게 거론하는 분위기다. 이 재판관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부산고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11년 3월 14일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갑지만 달갑지 않은… 27년 만의 남북 대결

    김일성경기장 10만 관중도 부담 꽃피는 4월 7일 대동강변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맞대결을 계기로 끊긴 남북한 교류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사인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18 여자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본선 출전권을 사실상 가름할 북한과의 경기가 1990년 이후 27년 만에 평양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평양에서의 역사적인 만남도 뜻깊지만 조 1위만 본선에 직행할 수 있어서 북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인 데다 장소도 10만 관중이 가득 들어찰 김일성경기장라 부담 백배다. B조에는 북한, 우즈베키스탄, 인도가 포함돼 있다. 예선 경기는 모두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 타이틀 대회로는 남녀,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평양에서 처음 열리는 남북 축구대결이다. 1990년 남북 친선축구가 그나마 평양에서 치른 유일한 경기이지만 당시 무대는 능라도 5·1경기장이었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한국(18위)보다 몇 수 위다. 우리의 상대전적 역시 1승2무14패다. 2005년 8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여자 동아시아연맹컵 본선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을 빼면 2무14패에 불과하다.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은 1승4패, U-17 대표팀은 1승1무2패, U-14 대표팀은 2패를 기록 중이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여자축구가 북한을 이겨본 게 세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윤덕여 감독으로선 어쨌든 승리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윤 감독은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평양 원정과 10만 관중이 주는 압박감을 견뎌낼 ‘간담’을 갖춘 선수들을 적극 고려할 생각이다. 최근 대표팀에서는 빠져 있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와 수비수 심서연, 황보람, 김도연이 우선 체크 대상이다. 여기에 한때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박은선도 선발 구상에 포함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를 마친 뒤 평양 방문경기와 관련, “북한에서 그 전에 각서를 썼다.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그리할 거라 예상한다”며 “그러면 (승인)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방북하려면 통일부 승인이 필요하다. 통일부는 축구협회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는 대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한다. 오는 3월 키프로스컵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말5초 ‘벚꽃 대선’ 가시화… 朴측 대리인단 전원 사퇴 ‘변수’

    4말5초 ‘벚꽃 대선’ 가시화… 朴측 대리인단 전원 사퇴 ‘변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2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재판관의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대선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박 소장이 언급한 일정에 맞춰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4월 13일~5월 8일 사이에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기각을 하면 12월에 열린다.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박 소장은 이날 사실상 마지막 재판인 9차 변론에서 “헌재의 결정은 9인의 재판관이 치열한 논의를 거쳐 도출하는 것이어서 재판관 각자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재판관 1인의 추가 공석이 생기면 단지 한 사람의 공백을 넘어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재 헌법연구관을 지낸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 재판관들이 각자 탄핵소추에 대한 의견을 굳혔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39명의 증인 중 10명만 받아들였다. 다음달 9일까지 증인신문 일정이 잡히지 않은 증인은 총 3명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열리는 재판 속도를 감안하면 다음달 셋째주까지 변론이 끝날 수 있다. 이후 재판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문을 발표한다. 헌재가 통상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선고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23일에서 이 재판관의 퇴임 직전인 3월 10일 사이에는 탄핵심판의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대리인 전원 사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이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할 때까지 선고가 연기되거나, 아예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지 않아 탄핵 심판 자체가 멈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재판소법 제25조 제3항에는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 경우 심판 청구나 수행을 할 수 없도록 한 ‘변호사 강제주의’ 원칙을 두고 있다. 다만 변호사 강제주의는 해당 조문에서 밝히듯 일반인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통령이 ‘사인’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서 헌재는 일반 헌법소원 중 변호사가 중도 사임한 뒤 새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사건에서 변호사 사임 전까지의 변론만을 인정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대통령 강제수사 길 열리나

    탄핵되면 ‘전직’… 피의자 대우 “黃대행 수사 연장 거부 힘들 것”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정미 재판관 퇴임(올 3월 13일) 전에 결론 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을 강제수사할 확률도 덩달아 커졌다. 그간 불소추 특권을 방패로 소환·체포·구속 등 검찰·특검의 강제수사를 피해 온 박 대통령도 탄핵 이후엔 ‘현직’이 아닌 ‘전직’ 신분이 돼 사법절차에 있어 일반 피의자들과 똑같이 대우받게 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 수사는 다음달 28일 1차 종료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대가로 ‘40년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443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사실상 입건한 상태다. 다음달 안에 박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으면 특검팀은 이번 국정 농단 사건의 주범인 박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 보지도 못하고 사건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경우 사건을 검찰로 넘기고, 검찰에서 특검 수사 기록 검토 등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 결정을 기다렸다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을 청와대 강요를 못 이긴 피해자들로 규정한 검찰이 박 대통령을 뇌물죄 피의자로 볼지는 미지수다. 또 담당 검사에 따라 지금까지 이뤄진 뇌물공여자 수사 등이 다시 이뤄지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재경지검 한 검사는 “수사 주체가 바뀌면 당연히 사건을 재검토한다. 특검의 수사 논리를 그대로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박한철 헌재 소장이 말한 “3월 초 탄핵 결정”이 이뤄지고, 특검팀 수사기간이 30일 연장되면 삼성 뇌물죄, 문화예술계 배제명단 작성, 의료 농단 등 의혹의 중심에 선 박 대통령을 특검팀이 직접 기소하게 된다. 또 헌재 심판 일정이 빨라지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할 명분도 낮아진다. 특검의 박 대통령 강제조사 및 직접 기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기소를 코앞에 둔 상황이라면 황 대행도 쉽게 특검 기간 연장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심판 3월 13일 전 결론내야”

    “탄핵심판 3월 13일 전 결론내야”

    대통령측 “심판 공정성 의심” 박 소장 “재판부에 대한 모독”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오는 3월 13일 이전까지 결론 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헌재가 탄핵심판 일정과 관련한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 소장의 의견대로 헌재 변론이 진행되고 박 대통령 탄핵안을 헌재가 받아들이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이른바 ‘벚꽃 대선’이 실시될 가능성도 커졌다.박 소장은 25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의 오전 심리를 시작하면서 “저로서는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변론 절차이며 다른 한 분의 재판관 역시 3월 13일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두 재판관이 공석인 상태로는 탄핵심판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는 만큼 그 전에 심리가 종결되고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오는 31일, 이 재판관은 3월 13일 퇴임한다. 박 소장은 이어 “재판관 1인이 추가 공석이 되는 경우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며 “탄핵심판 절차 중 공석 상태가 이미 기정사실이 되는 이런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의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박 소장의 말은 국회 측이 언론에 말한 ‘3월 선고’ 발언과 유사하다”며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소장은 “헌재가 국회와 물밑에서 의사소통을 가진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박 소장이 탄핵심판 결정 시한을 3월 13일로 제시하면서 정치권의 대선 행보도 보다 분주해질 전망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궐위 또는 자격을 상실한 지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4월 말∼5월 초에 대선이 치러진다. 박 대통령이 소추를 전제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제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대선은 기존대로 12월에 실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의 고함, 박근혜의 인터뷰…설 연휴 앞둔 여론전?

    최순실의 고함, 박근혜의 인터뷰…설 연휴 앞둔 여론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특검팀 사무실로 끌려오면서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는 말로 고함을 쳤고, 박 대통령은 최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보수언론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박 대통령과 최씨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지층을 겨냥해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21일 입장 자료를 통해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을 박 대통령이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면서 중앙일보 취재기자와 기사에 인용된 특검 관계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실행으로 옮겨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중앙일보와 해당 기사의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심판 심리에 참여하고 있는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황성욱 변호사가 이번 소송 대리를 맡았다. 그리고 이날 오후 6시 반쯤 정치권 일각에서 “박 대통령이 오후 7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아니었고, 극보수 언로인으로 꼽히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의 인터넷 방송 ‘정규재TV’ 단독 인터뷰였다. 방송은 이날 밤 9시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고 박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최순실 게이트는 거짓말로 쌓아올린 큰 산”이라면서 “누군가가 미리 기획한 것 같다”고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혐의와 의혹 모두를 강하게 부인했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도 돌발행동을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 구인된 최씨는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어 최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내일(오는 26일) 오전 11시에 특검 강압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특검팀의 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도록 의도한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변호인단 총사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박 소장은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이 열린 이날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오는 3월 13일에 임기가 만료되면 탄핵심판 심리는 남은 재판관 7명이서 진행하게 된다. 만일 재판관 7명 중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임기 중에 사퇴하면 탄핵심판 심리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발언을 문제삼았다.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언론에 나와 오는 3월 9일 전에 선고된다는 취지로 말한 바가 있다”면서 “만일 피청구인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면 대리인으로서 심판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 결정을 해야한다”고 탄핵심판의 공정성 시비를 걸었다. 여기서의 중대 결정은 대리인단 총사퇴를 의미한다. 대리인단이 총사퇴하면 대통령 측은 새로운 대리인단을 구성하고, 그럴 경우 새 대리인단이 기록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 결국 박 대통령 본인과 최순실씨,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모두 설 연휴를 앞두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대리인단 “중대 결심”...‘전원 사퇴’ 암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방어하는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심판 진행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전원사퇴를 암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시간끌기 꼼수를 부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25일 변론이 끝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변론에서 발언한 ‘중대한 결심’이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것이 뻔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차 변론에서 박한철 헌재소장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이 나야 한다”고 말하자 대리인단은 “심판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대리인 전원사퇴라는 카드를 거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탄핵심판은 ‘당사자들이 반드시 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는 필수적 변호사 주의가 적용된다. 따라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원 사퇴하면 새로운 대리인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심판절차가 정지되고 일정 부분 심리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새 대리인단을 구성한다고 해도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다시 검토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은 시간 지연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변호사는 “헌재가 신속함을 강조함으로 인해서 공정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 신속 판결 방침 “불공정성에 충격”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 신속 판결 방침 “불공정성에 충격”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의 불공정성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 9차 변론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박한철 소장의 말씀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권성동 소추위원이 TV에 나와 ‘3월 10일쯤 결론 날 것’이라고 말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박 소장이 그런 말씀을 하니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양해 바란다”면서 권 소추위원과 헌재 사이 연관성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한다고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꼭 선고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월 말 퇴임하는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의 후임을 임명해 심판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론 중 헌재의 신속 진행 방침에 불복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게 뻔한 것이 아니냐”며 전원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한철 헌재소장 “朴측 ‘공정성 의심’ 발언 무례하다”

    박한철 헌재소장 “朴측 ‘공정성 의심’ 발언 무례하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오는 3월 13일에 임기가 만료되면 탄핵심판 심리는 남은 재판관 7명이서 진행하게 된다. 만일 재판관 7명 중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임기 중에 사퇴하면 탄핵심판 심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진다. 위와 같은 ‘식물 헌재’ 상황을 우려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성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박 소장은 “그 발언은 무례한 이야기”라면서 대통령 대리인단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소장은 25일 헌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을 시작하며 “지난달 9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접수 이후 이 사건이 우리 헌법 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와 국가적 상황을 고려해 재판관들은 단 하루 휴일도 없이 공정·신속한 심리를 위해 불철주야 재판 준비와 심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청구인(국회 소추위원) 측과 피청구인(박 대통령) 측이 아시다시피, 소장인 저의 임기는 6일 뒤인 오는 31일 만료된다. 재판장인 저로서는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변론 절차가 됐다”면서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이 소장이 없는 공석 사태로 불가피하게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 분의 재판관(이정미 재판관) 역시 한달 보름여 뒤인 오는 3월 13일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심판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 심리 정족수를 가까스로 충족하는 7명의 재판관이 (사건을) 심리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헌재 구성에 더 이상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오는 3월 13일 전까지는 이 사건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언론에 나와 오는 3월 9일 전에 선고된다는 취지로 말한 바가 있다”면서 “만일 피청구인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면 대리인으로서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 결정을 해야한다”고 맞섰다. 그러자 박 소장은 “그런 발언은 재판부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국민들은 오해를 하실 수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박 소장은 “재판부는 최대한 피청구인 측 의견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고, 방어권 보장 취지를 반영해 최대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마치 재판 절차가 공정성을 벗어난 것처럼 그렇게 가정을 해서 발언한 것은 심각하게 유감스러운 발언이고, 이 자리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재판을 시작하면서 공정성을 누차 강조했고 신속성을 얘기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재판부가 7인으로 구성될 경우 심리 요건을 겨우 충족하는데 이게 비정상적이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제가 임기를 마치면서 당부하는 것이지 그 이상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한철 “탄핵심판 3월13일 전 결론나야”…4월말, 5월초 대선 가능성

    박한철 “탄핵심판 3월13일 전 결론나야”…4월말, 5월초 대선 가능성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오는 3월 13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이달 31일 임기가 끝난다. 3월 13일은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다. 박 소장은 25일 이와 같이 탄핵심판 일정에 대한 헌재 측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일정을 제시하는 것이 될 수 있어서 주목된다. 박 소장은 이날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 오전 심리를 시작한 직후 “헌재 구성에 더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헌재의 결정은 9인의 재판관으로 결정되는 재판부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서 도출되는 것이어서 재판관 각자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재판관 1인이 추가 공석이 되는 경우 이는 단지 한 사람의 공백을 넘어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로서는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변론 절차이며 다른 한 분의 재판관 역시 3월 13일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두 분 재판관이 공석으로는 탄핵심판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어 그 전에 종결되고 선고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탄핵심판 절차 중 공석 상태가 이미 기정사실이 되는 이런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공석 사태가 계속 재발하지 않게끔 후속 입법조치를 하지 않은 국회와 정치권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헌재소장, 재판관 공석이라는 헌법적 비상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향후 헌법 개정 등 입법적 조치가 반드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이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시한을 3월 13일로 제시함에 따라 이 일정을 따라 헌재가 심판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경우 차기 대선 등의 일정도 조정될 전망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궐위 또는 자격 상실한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진다. 4월 말에서 5월 초 대선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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