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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공무원 성공조건 강력한 추진력 필수

    ‘성공한 여성 공무원이 되려면’.남성 공무원의 벽이 두꺼운 우리나라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늘 품는 화두다.특히 대부분의 관리직 여성공무원들은 동료 남성 공무원들에 비해 승진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이런 상대적인 박탈감은 첫 여성총리로 기록될 뻔했던 장상(張裳) 전 총리지명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자 절정에 달했다.반면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인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의 성공적인 공직생활이 여성 공무원들 사이에 수범으로 거론되고 있다.김 장관의 족적을 따라가며 여성이 남성중심의 조직사회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배우려 하고 있다.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와 ㈜비즈우먼이 중앙부처에서 성공한 관리직 여성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30명을 직접 면접해 밝힌 성공요인을 들어본다. 성공한 관리직 여성공무원들은 우선 여성의 유약한 면을 극복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강원도청의 김미영 계장은 “건축담당 직원들은 여자가 공사장에 들어오면 재수가 없다고 꺼려했지만 설계도면을 들고 수시로 들락거리며 4차례나 설계변경을 지시했다.”면서 “남성 공무원들이 처음에는 ‘쥐뿔’도 모르는 여직원이 맘대로 휘젓는다며 기가 막혀 했지만 굴하지 않고 결재를 받아내니까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경기도청에 근무하는 4급 A씨도 적극성을 제시했다.그는 “후배 여성들에게 관객이 되지 말고 축구할 때도 남성들과 똑같이 참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가족의 지원도 무시못할 성공요인으로 거론됐다.경기 양평군청 김세희 계장은 “새로운 업무를 맡았을 때 가족회의를 소집해 ‘업무를 배우기 위해 6개월동안 가정 일에서 손을 놓겠다.’고 얘기했더니 가족들이 모두 도와줬다.”고 말했다. 환경부 4급 B씨는 절대 우위의 덕목으로 윤리성을 들었다.그는 “남성들은 자기 목을 걸고 일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언제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해관계에 꺼리지 않고 소신껏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청 7급 C씨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리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일한다.”며 성실성을 들었다. 보건복지부 5급 D씨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내세웠다.그는 “너무 업무 중심적으로만 나가면 차갑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서 “조직사회의 평가에선 인간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성공 여성공무원으로 꼽히는 서울시 김애량(金愛良) 여성정책관은 인내심을 가장 강조했다.김씨는 “여자가 성질이 강하면 골치 아프고,상종못할 여자로 찍혀 버린다.”면서 “참을성을 발휘해 낮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처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5급이상 행정·관리직 겨우 5% 여성들의 공직진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5급이상 행정·관리직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또 남성위주의 조직문화 탓에 2급이상 중앙부처의 국장급 승진과 인사·감사·예산·기획 등 주요부서의 진출도 쉽지 않다.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여성공무원은 28만 2028명으로 전체 공무원 85만 9329명의 32.8%에이른다.앞서 1999년에는 29.8%,2000년 31.5%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그러나 5급이상 행정·관리직은 지난해 말 5%에 불과해 99년 4.2%,2000년 4.4%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후진국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는 미국(45%),영국(33%),노르웨이(31%) 등에 크게 뒤지며,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8.0%)과 바레인(7.3%)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48개 중앙부처의 기획·인사·예산·감사 등 이른바 ‘4대 주요 부서’에서 일하는 여성은 전체 공무원 3557명의 6.6%인 234명에 불과하다.주요부서에 여성이 한명도 없는 부처도 16곳이나 되며,4대 부서에서도 기획(8.4%)과 예산(11.2%)에 비해 인사(1%),감사(2.6%) 분야의 여성비율이 특히 낮다. 올 2월 현재 정무직과 별정직을 포함한 3급이상 여성공무원은 중앙행정기관 34명과 지방자치단체 14명뿐이다. 이중 중앙부처 1급은 대통령비서실 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과 여성부 장성자(張誠子) 여성정책실장 등 4명,2급은 통계청 김민경(金民卿) 경제통계국장과 외교통상부 김경임(金瓊任) 문화외교국장 등 6명이다.자치단체의 1급은 김애량(金愛良) 서울시 여성정책관 등 2명뿐이다.2급은 한명도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 ■성공한 여성공무원이 되기 위한 5계명 ‘여성공무원으로 성공하기 위한 5계명’.중앙인사위가 25일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와 ㈜비즈우먼에 의뢰해 발간한 정책보고서 ‘여성공무원의 리더십과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제시된 지침이다. ◆최대한 감수성을 활용하면서도 때론 감정통제력을 발휘하라 여성의 부드럽고 평화적인 이미지는 대인관계에서 종종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여성공무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정통제력에도 능숙해야 한다.특히 울거나,소리지르는 등 부정적인 감정표현은 절대로 좋지 않다.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반말 대신 차분하게 존대말을 사용하라. ◆부드러운 리더십을 키워라 여성 리더들은 권위적인 리더십보다 민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때 좋은 평판을 얻는다.여성 리더가 남성적 이미지를 보이거나 권위적인 리더십을 보일 때 심한 도전과 악평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관리직 여성공무원은 부하와의 관계에 있어서 무서운 상사라기보다는 감싸안고 이해하는 너그러운 모성적 이미지가 더 유익하다. ◆갈등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갈등을 대처하는 데 있어 극단적인 방식을 피하라.너무 위축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남성 공무원에 비해 불리한 상황을 인정하고 그 현실 아래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내는 데 적절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너무 강하게 부딪치거나 조직의 감성을 거스르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자신감을 키워라 여성 공무원들이 조직에서 인정받으려면 업무로 승부하고 실력은 기본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여성 공무원들은 소수집단이므로 실수를 하거나 약점이 있으면 더 크게 확대되어 부각된다.자신의 능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도 필요하다. ◆정보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하라 여성들이 정보망 전달구조에 동떨어져 있는 것은 성장을 가로막는 중요한 장애요인이다.비공식적인 정보들은 술자리,복도 흡연장소 같은 남성들만의 공간에서 형성돼 남성들의 정보라인으로 유통된다.복도통신의 주요 멤버 중한 두명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항상 수준높은 정보력을 공유해야 된다. 이종락기자
  • 국민 88% “공무원 부패 심각”

    국민 10명중 8명 이상이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며,금품·향응 제공이 민원 처리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 10명중 2명가량은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부서에 ‘상납관행’이 남아있다고 밝혀 공직사회의 상납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천)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소속 조합원 3176명과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공직사회 개혁 국민·조합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88.6%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며,80.6%는 금품·향응 제공이 민원처리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합원 응답자의 16.8%는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부서에 상납관행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또 동료의 부정부패를 목격할 경우 조직관행과 사적인 친분 등으로 묵인하는 경우가 37.2%나 됐고,18.9%는 충고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조합원은 28.1%만이 공직사회 부패가 심하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부정부패 정도가 심한 공직자군에 대해서는 조합원 대다수인 88.6%가 정치인을 꼽았으며,정무직 공무원과 자치단체장이 각각 56.4%와 51%를 차지했다. 부패 원인으로는 정치인과 자치단체장은 개인적인 욕심과 음성적인 정치자금을,정무직은 청탁과 낙하산 인사 등의 잘못된 공직풍토와 부패를 묵인하는 상납관행을 들었다. 국민들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원인으로 묵인,상납 등 공직사회 내부 관행을 꼽았다. 국민들은 가장 부패가 심한 공직분야로 36.7%가 세무분야를 꼽았으며,다음은 경찰,검찰,법원,일반직,교육직,소방 공무원의 순이었다. 그러나 조합원은 법무직 69.4%,경찰직 63.5%를 꼽았고,이어 교육,세무,소방,일반직 순으로 응답했다. 부정부패가 심각한 행정분야에 대해 국민들은 공사 및 납품분야와 인·허가 및 단속분야를,조합원들은 인사와 공사계약,인·허가 및 단속을 꼽았다. 부정부패 근절방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조합원은 모두 행정투명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부패관련법 및 처벌법 강화,시민단체와 언론의 감시강화,낮은 보수의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공직사회 부정부패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공직사회가 국민의 공복(公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을 노조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방위 ‘정치 개혁안’ 확정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8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각계 전문가등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제도개선 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부방위는 이와 관련해 9일 이번 정기국회중에 이 위원회를 설치,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및 권력형 부패방지 종합대책안’을 강철규 위원장 명의로 국회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정치권에 발송할 예정이다. 부방위가 마련한 ‘정치 및 권력형 부패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대선 이전인 1단계 부패방지대책으로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금감위원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확대 실시 ▲부방위에 고위공직자 및 대통령 친인척 조사권 부여,특별검사제 제도화 ▲정무직 이상의 고위직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등록 거부 조항의 적용 배제 ▲공기업의 장 등에 대한 인사권 행사시 중앙인사위원회에 심사절차를 제도화 ▲국고보조금 지출시 카드사용 의무화 등이 제시됐다. 이어 대선 후 2004년 총선 전까지 2단계로 ▲상향식 공천제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 기부시 수표사용 의무화 ▲중앙선관위에 정치자금 관련 계좌추적권 부여 ▲금융정보분석원에 국내자금 계좌추적권 부여 ▲고액 현금 거래 보고제 등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또 장기적 연구과제로 ▲국고보조금 재원 마련을 위한 세금 일괄공제제도 ▲자체 당비 확보 노력에 상응하게 국고보조금을 배분하는 매칭펀드방식 도입 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발언대] 임기말 작은 정부 ‘후퇴’한 적 없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이 하위직 공무원과 비권력기관 위주로 이뤄졌으며,정무직 공무원은 되레 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정권 말기를 틈타 부처이기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힘있는 기관의 입김이나 로비 등으로 정부개혁이 왜곡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지적들은 정부의 구조조정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피상적인 통계를 근거로 부정적 측면만을 강조한 것으로 정부로서는 억울한 면이 적지 않다. 먼저 감축인력 중 하위직의 비율이 높은 것은 행정의 정보화 및 자동화 추진,청사시설 유지·관리기능의 민간위탁,우정·철도분야 구조조정 등의 결과로 하위직·기능직 공무원이 담당하던 업무가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 된 데서 기인한다.상위직의 감축비율이 낮으므로 하위직 위주로 구조조정이 추진됐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 정부의 구조조정은 권력기관,비권력기관 구분없이 전 분야에 걸쳐 추진됐다.다만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과 국민의 권익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교원·경찰·소방·공안 등의 분야는 오히려 인력이 부족해 정원이 늘었다.교육부·법무부·경찰청 등이 권력기관이어서 구조조정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현재 정부내 정무직 공무원은 106명으로 1997년(101명)에 비해 5명이 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민주화와 인권분야의 명예회복 및 국민의 권익신장을 위해 개혁 관련법을 제정해 국가인권위원회(4명),부패방지위원회(3명),방송위원회(4명),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명) 등을 설치하면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결과다. 집권 말기 정원이 크게 늘어 작은 정부가 물건너 갔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정부는 9월 현재 구조조정 대상분야에서 총 2만 436명의 공무원을 감축,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인력보강이 필요한 분야,즉 교원·경찰·소방·공안직 등에서 늘어난 정원 1만 8365명을 단순 합산해 구조조정이 미흡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 내용과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난 4년간 지속해온 인력감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첨단과학기술,국민건강 및 안전,사회복지분야 등은 계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김영호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 [씨줄날줄] 종이없는 국감

    고위 공직자들은 주위사람들이 근황을 물으면 이따금 “국회에 나가 시달리는 것만 빼면 할 만하다.”고 말한다.장·차관 등 정무직일수록 더 실감나게 말한다.이들은 “국회에선 그저 고개숙이고,의원님들 비위 건드리지 않고,적당하게 넘기는 게 최고”라고 말한다.지난 정권 때 어느 총리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계속 귀에 손을 대며 “잘 안들린다.”고 김을 뺐고,그래도 안되면 “자세히 알아 본뒤 다시 보고 드리겠다.”며 위기를 넘겼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곧 시작된다.벌써부터 공무원들은 한숨이다.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국감인 만큼 죽음의 통과의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들이다.“정치인들의 세치의 혀 대결에 죽어나는 것은 공무원”이라는 푸념도 들린다.국회가 열릴 때면 아예 국회로 출근하는 한 고위 공무원은 “온갖 루머와 공격이 넘실댈 텐데 어떻게 넘길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하지만 국감자료 준비에 눈코 뜰 새 없는 공무원들에겐 이같은 푸념도 사치다.본래 업무는 뒷전에 두고 자료 준비에 매달린 지오래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피감기관들이 국회의원 요구자료를 인쇄하는 데 든 비용만 40억원이 넘었다고 한다.자료 요구건수도 7만건 가까이 됐다.인쇄비용도 비용이지만 의원별 요구자료를 분류해 전달하는 것도 만만찮은 작업이다.임시국회 때 자료 등을 합하면 부처별로 해마다 몇 트럭 분량의 인쇄물이 해당 상임위원회에 전달된다.엄청난 비용과 시간 낭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이번 국감 때 자료를 e메일로 받는 ‘종이없는 국감'을 추진하겠다고 한다.위원회 관계자는 “의원 요구자료는 물론 국감장의 업무보고 자료도 플로피 디스켓이나 CD롬으로 전환토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일부 지방청 감사는 화상감사도 추진하겠다고 한다.그동안도 일부 국회의원들이 필요한 자료를 e메일로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상임위 차원에서 종이없는 국감이 추진되기는 처음이다.전체 상임위로 확대되고,정기국회나 임시국회에서도 활용되길 기대한다.종이없는 국감은 지방의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국회 때면 자료준비와 답변준비에매달리고,주요 공무원들이 모두 국회에 몰려 있어 행정이 마비되다시피 하는 낭비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농업 통상문제 전담 농림부 1급 신설 추진

    한·중 마늘협상에서 드러난 통상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부문 통상 문제를 전담할 차관보직(1급)의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농림부 고위관계자는 5일 “최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농업통상 전담차관보직 신설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행정자치부가 조만간 답변을 해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행자부에 비슷한 요청을 했다가 무산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행자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설직은 상대국의 정무직 이상 고위급을 만날 수 있도록 차관보급으로 하고,영어에 능통하고 통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민간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1급 공무원 신분보장 논란 가열

    부패방지기획단에 파견돼 부단장을 역임했던 고위 공무원이 지난 1월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귀한 소속기관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직권면직 할 수있는 범위와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부패방지기획단 전 부단장 유모(51)씨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마련하지 못하고 복귀하는 바람에 국장 승진 정원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직권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속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국가공무원법상 1급 공무원도 파견제도에 포함,파견 및복귀를 보장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1급 공무원을 기관장의 재량권으로 면직 처분했다.”면서 “젊고 유능한 국장이 1급 승진을 기피하고,소신보다는 임용권자에 의해 언제든지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씨는 또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을 규정한 68조에서 ‘1급 공무원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별정직이 아닌 직업공무원까지 임면에 제한이 없고 소청대상이 되지 않는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급)의 범주로 해석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 99년 11월 공정위 정책국장에 재직하던 중 부패방지위원회 설립을 위해 발족한 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으로 파견됐다.유씨는 파견기간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자로 소속기관에 자동 복귀했으나 20여일만에 직권면직을 당했다. 이와 관련,공정위측은 “유씨에게 공정위로 복귀할 경우 보직부여가 어려워 파견조직에서 직위를 마련할 것을 수차례 통보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비상임 경찰위원 5명 임명

    정부는 29일 이황우(李璜雨·58)동국대 영상정보통신대학원장,정덕흥(鄭德興·54)변호사,최영희(崔英姬·52·여)내일신문 부회장,조성민(趙誠民·50)한양대 교수,정현백(鄭鉉栢·49·여)성균관대 교수 등 5명을 경찰위원회 위원(비상임)으로 임명했다.경찰위원은 정무직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 11일 제4기 교육위원 선거 열기 ‘후끈’ 후보난립 평균 4대1 경쟁 예상

    오는 11일 치러지는 제4기 교육위원 선거 열기가 뜨겁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그동안의 선거와는 달리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주관하는데다 초·중·고교의 모든 학교운영위원들이 선거에 참여,전국 동시에 실시된다.또 학부모 단체를 비롯,교원단체·노조도 공식적으로 교육위원후보를 내세우는 등 단체들의 대리전 양성으로 치닫고 있다.평균 4대1의 경쟁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구에 따라 7대 1이 되는 곳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1일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예비 후보들은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과열·혼탁 조짐 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공명선거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관계부처대책 회의가 열렸다.또 이상주 부총리 겸 인적자원부 장관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 교육위원 =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에 따라 시·도 의회와 별도로 교육·학예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시·도 교육위원회의 구성원이다.시·도 교육청의 규모에 따라 예산의 차이가 크다.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4조4000억원을 심의·의결한다. 교육위원은 지방공무원법 제2조의 정무직 지방공무원에 해당된다.임기는 4년이다.시·군·구의원과 같이 회의 참석 등에 따른 비용만 받는다.명예직인 셈이다.그러나 교육위원을 발판으로 교육감에 도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 선출 인원 및 방법 = 시·도별 인구수를 기준으로 7∼15명이다.전국 57개 선거구에서 모두 146명을 선출한다.선출 방법은 시·도를 각각 2∼7개 선출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2∼4명을 뽑는다. 선거인단은 지난 3기때 학교운영위원의 대표 1명만이 참여하던 것과는 달리 모든 학교운영위원이 참여한다.따라서 선거인단은 무려 11만255명에 이른다.선거 방법은 선관위 주관 선거공보 발행·배표,소견발표회,언론기관 초청대담 및 토론회 등 3가지만 허용하고 있다. ◆ 학부모 단체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윤지희)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자치를 통한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단체 임원 6명을 직접 후보로 출마시킨다고 발표했다.서울·충북·경남·경북 각 1명씩,인천 2명이다. 이들은 “현재 교육위원회에는 학부모 대표가 단 1명도 없다.”면서 “올바른 교육자치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학부모대표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 전교조 = 서울지역 출마 예상자 7명을 조직후보와 지지후보로 선정하는 등 지역별로 전국에서 조합원 출신의 조직후보 30명과 지지후보 5명을 지명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교육위원은 교육감과 교육청의 교육정책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올바른 의식을 가진 후보의 출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교총의 지역조직인 서울교총과 초등교장회,중등교장회 등 17개 단체는 입후보자가 7∼14명씩이나 난립하면 낙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법이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당선가능한 예비 후보를 추대하기로 했다. ◆ 불법 선거운동 = 교육위원 선거 방법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불법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의 특정 인사가 출마에 대비,학교운영위원 가운데에 ‘자기 사람 심기’를 이미 마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또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거나 특정후보 지지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드러난 불법 사례는 대부분 학교 운영위원에게 전화를 하거나 학교 동문회 및 단합대회에 참가,지지 호소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룬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시부시장 누가 거론되나/ 김우석·원세훈씨 1부시장 경합

    이명박(李明博)당선자의 서울시장 취임을 앞둔 요즈음 서울시 4만 5000여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월드컵이 아니라 인사문제다. 이 가운데서도 행정 1·2부시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행정부시장 자리는 내부승진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이 당선자가 밝혔기 때문이다.게다가 내부승진으로 부시장들이 배출될 경우,연쇄승진 인사가 확실해 간부진은 물론 하위직 공무원들도 요즘은 만나면 인사 얘기다. -행정부시장은= 내부에서 행정1·2부시장은 정무직으로 시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다른 정무직인 정무부시장 자리는 시장이 직접 임명한다.청와대에서 행정부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결정될 전망이다.일반행정을 총괄하는 수석 부시장격인 행정1부시장은 김우석(金禹奭·59) 기획예산실장과 원세훈(元世勳·51)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둘 다 1급이다. 김 실장은 17일 서울시정에 대한 총괄보고를 통해 이 당선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후문이다.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환경관리실장과문화관광국장등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00년 4월부터 기획예산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14회 출신으로 시의회 사무처장과 행정관리국장,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시 직원들로부터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춰 부시장감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직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행정2부시장 후보로는 최재범(崔在範·1급) 건설안전관리 본부장이 유력하다.기술고시 9회출신인 최 본부장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건설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쳐 99년 8월부터 건설안전관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진철훈(秦哲薰·2급·기술고시 14회) 도시계획국장의 ‘깜짝 발탁’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무 부시장은 혼선= 정무부시장으로는 정두언(鄭斗彦·45) 서울시장캠프 후보 비서실장과 이춘식(李春植) 서울시장캠프 정치특보 등이 거론된다.정 실장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총리로 있을 때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16대 공천을 받아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출마했다 재선의원인 민주당의 장재식(張在植)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29일 이임식= 한편 강홍빈(康泓彬)·김학재(金學載) 행정1·2부시장과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은 오는 29일 이임식을 갖고 서울시를 떠난다.강 부시장은 서울시립대 교수로 돌아간다.6년 동안 부시장으로 일해 ‘최장수 부시장’기록을 남긴 김 부시장은 당분간 그동안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탁부시장도 6개월 정도 쉰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무회의 한번 열면 ‘725만원’

    장·차관 등 정무직과 고위직 공무원의 시간당 소요비용은 얼마나 될까. 25일 행정자치부가 올해 임금과 비서 인건비,공공요금,사무실 운영비,특정업무비 등을 고려해 ‘직급별 행정비용’을 산출한 결과 장관급은 시간당 11만 8000원,차관급은 8만 7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급은 차관급의 절반인 4만 3000원,2급은 3만 9000원,3급은 2만 8000원이었고 4급과 5급은 각각 2만 3000원,1만 6000원이었다.이같은 수치를 토대로 장관 41명이 참석하고 평균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국무회의 비용을 추산한다면 1회 개최비용이 725만 7000원에 달하며,연간(50회) 3억 6285만원이 들어가게 된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차관회의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주재로 26명의 차관이 참석하는 점을 고려하면 1회 소요액 357만원에 연간 1억 785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부처별로 장관과 차관 주재의 실·국장회의는 한번 여는 데 각각 75만 9000원과 40만 6000원,국장 주재 과장회의는 7만 7000원의 행정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돼 장관급 부처가 이들 세 가지 회의만 개최해도 연간 비용이 9496만 8000원에 이르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실제로 국무회의나 차관회의에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정확하게 산출한 적은 없으나 장·차관급의 1인 비용으로 추산한다면 그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 기관이 각종 회의에 소요 비용의개념을 갖고 임하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불필요한회의를 중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행정비용을 계산해 각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외교통상부 김두영 외무관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 선출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50) 외무관(전 국제법규과장)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사무차장에 선출됐다. 김 외무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해양법재판소 재판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선거에서 3차 투표끝에 5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사무차장의 임기는 5년,직급은 D-2급(국장급)으로 비정무직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ITLOS는 유엔 해양법협약의 해석과운영에 관련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사법기구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전청사 공무원들 “낙하산 너무해”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외청(外廳) 푸대접’ 불만이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대전청사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외청 푸대접’ 현상이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한 각종 인사 때마다 반복·관행화돼 있다며 상급기관의 인사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향후 인사구도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5일 대전청사의 6개 외청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산업자원부 소속인 특허청은 1급 이상 100%,국장급 90%를 외부인사가 차지하고 있고,중소기업청도 1급 이상은 50%,국장급은 92%가 외부인사로 채워져 있다. 외부인사는 중앙부처 출신이 대부분이다. 특히 인사 때마다 정무직(청장)과 국장급은 물론 중위직인 4∼5급에서도 상급기관의 입김이 깊이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세·산림·중소기업·특허·조달·통계청 등 대전청사6개 직장협의회는 최근 이같은 상황을 중시,‘낙하산 인사’를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문제는 이같은 공감대가 직장협의회 회원은 물론 일반직원및 간부들에게도 폭넓게 형성돼 있어 이 요구가 반영되지않을 경우 실력행사 등 강경대응이 우려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근 유영상 차장이 표준협회 상근부회장으로옮긴 특허청과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으로 내정된 중기청안영기 정책국장의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특허청 차장은 산자부 모 국장이 특허청으로 전출된 뒤 승진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 ‘대전청사 푸대접’비난을 피하고 내부승진의 모양을 갖추기 위한 편법이라는 지적이다.중기청 역시 산자부에서 국장의 인선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직장협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중앙부처의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는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공직사회에도자율성과 책임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잘못된 인사는 조직의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외청 ‘푸대접’ 실태·전망

    “중소기업청이 산업자원부의 낙하산 연습장인가.” “정부 외청은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행정기관이지 인사적체의 해소창구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요즘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에 분노하는 공무원들의 비통한 소리를 쉽게 접할수 있다.수면밑에 잠복해 있던 불만들이 표면화되는 징후로 청사 주변에서는 이같은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직협 등 반발 사유=‘외청 푸대접론’은 개각 때마다되풀이된 관행적 인사 후유증이 돼 버렸다.최근 차관급 인사에서는 그나마 3명의 기관장이 영전 또는 승진했지만 결국 그 자리는 또다른 외부 인사들로 채워졌다.외청 직원들이 절망하는 것은 단순히 기관장 임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급기관이 직급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승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로 인해사기저하와 함께 일에 대한 의욕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현황 및 푸대접 사례=대전청사 9개 외청 가운데 공직협이 밝힌6개 기관의 1월 말 현재 국장급 이상(청·차장 포함) 외부인사 비율은 65%이다.이중 정무직인 청장과 차장이 75%이고 국장급이 55%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중기청과특허청은 국장급에서 외부인사의 비율이 각각 92%와 90%에 이르고 있다.외청 푸대접론은 이뿐만이 아니다.행정자치부 소속인 정부기록보존소의 경우 지난달부터 소장(2∼3급)이 공석인 데도 한달간이나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더욱이 이곳은 지난 2000년에도 소장이 두 달간 임명되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은 바가 있어 내부에서는 ‘무시론’까지 제기된다. ◆낙하산 인사의 폐해=상급기관에서 국장급 한 명이 내려올 경우 외청은 평균 4명이 승진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산자부 소속 외청들은 그동안 공직협 등이 나서 상호간에 필요한 인사교류를 요구해 왔다.두번에 한번은 내부 승진을시켜달라는 것이지만 현재까지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또한 관련분야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내려올 경우 업무 파악 및 추진 과정에서 문제는 물론 정책 혼선도일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개청 이래 6년 동안 국장급 내부승진이 단 1명뿐인 기관은 중기청밖에 없을 것”이라면서“이번에는 내부 승진의 기대가 컸는데 이마저도 무너지게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공직협 관계자는 “내부 인재의 기용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히고 “비전을 갖지 못한 일부 직원들은 아예 타 부처로전출을 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대전청사 공직협은 우선 인사행태의 시정과합리적인 제도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또다시낙하산 인사가 단행된다면 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동 대응하겠다는 행동 방향을 공식화한 상태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기관장들도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중기청의 경우 청장이 장관에게 직접 개선을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공직협 등의 반응에 일부 공직자는 곤혹스러움을감추지 못하고 있다.중간 간부인 Y씨는 “낙하산 인사의심각성은 인정한다.다만 외청의 경우 자회사나 산하단체등이 없어 상급기관의 도움없이는 인사 적체를 자체적으로해소할 방안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문은 상급기관이 외청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여부에 따라 전개방향이 달라질 것이다.전문 행정기관으로평가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산하기관으로만 보는지에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서울시 연봉킹 ‘아동병원장’

    서울시 공무원 사회에 억대 연봉자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동부와 은평 등 2곳의 시립병원장을 공개모집하면서 80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내세우고 의사 경력등을 감안해 20% 정도 더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고의 인센티브를 적용받는다면 이들 병원장은서울시 사상 최초의 억대 연봉자로 등록된다. 현재 서울시의 ‘연봉 킹’은 누구일 까.시립 아동병원장인 정경은(48·지방계약직-가·의사)씨다. 정 원장의 연봉은 7878만여원으로 일반 병원장에 견줘 떨어지지만 5만여 시 공무원 가운데는 단연 ‘톱’이다. 서울시의 연봉 ‘빅 5’는 정 원장에 이어 서대문병원 의사(45·여)가 2위,서대문병원장(45) 3위,동부병원 의사(48·여) 4위,역시 동부병원 의사(58)가 5위를 마크했다.계약직 공무원인 이들 의사들은 시 연봉 ‘톱 10’을 모조리차지해 ‘특급 공무원’임을 실감케 했다. 서울시의 수장으로 이들 의사를 감독하는 고건(高建) 시장(지방정무직·장관급)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7282만원으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연봉 20걸에도 고 시장과 배경율 정보화기획단장(46·지방계약직-가·7260만여원·19위) 단 2명만이 의사들 틈바구니에서 겨우 명함을 내밀고 있다. 시의 한 공무원은 “‘행정의 달인’도 의사보다 연봉이적은 것을 보면 역시 ‘사’자가 세긴 센 모양”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경제관료 ‘요직 독점’ 심하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등 재정경제 관련 부처 출신들이정무직에 집중 배치되는데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일 단행된 차관 인사의 경우 교체된 15명의 차관급가운데 외교·환경차관과 산림청장을 제외한 12명이 경제 관련 부처 출신이다.정권후반기 경제에 치중하기 위한 인사로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실태] 이번 장·차관 인사가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부처에서는 보고 있다.기획예산처는 1급 간부 가운데 절반인 3명이 한꺼번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앞서 1·29개각 때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이 기용됐다.경제관료로서는 5공시절 강경식씨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다 정책조정을 총괄하는 총리실 국무조정실장도 경제 부처 출신이다.정책을 조정하고 총괄하는 요직 대부분이 경제관련 부처 출신 인사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예산을 수월하게 확보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경제부처 출신의 영입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환경부의 경우 장관의 요청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쳐 예산청 차장을 역임한 정동수씨를 환경부차관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예산규모가 큰 환경부의 업무상 효율적인 부처 예산 입안 등 예산에 정통한인물이 필요해서다. [논란] 이같은 현상을 찬성하는 쪽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부처로 진출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제 부처 한 관계자는 “예산을 다루면 국가의 전체적인 틀과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한 부처에만 있던 사람은 미시적인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편협돼 부처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크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재경부 출신들은 부처 예산을 내실있게 짜기 때문에 예산을 따내기도 쉽다.”고 덧붙였다.한마디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면 비경제 부처쪽에서는 “모든 정책을 효율성 위주의 경제 논리로만 보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사회의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한다. 국가 정책은 균형과 견제에 의해 마련돼야지 한쪽의 일방적 주장에만 의존한다면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IMF사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행자부 한 국장은 “경제 부처 출신들은 경제부총리와 의견조율을 한 뒤 부처 관련 회의에 참여한다.”면서 “비경제 부처에서는 내세울 사람이 없어이에 대해 제대로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처 내부 승진의 길이 번번이 막혀 인사가 왜곡되고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편 고시합격생들이 ‘물좋은 부처’를 선호하다 보니 실력있는 합격생들이 주로 경제 관련 부처에 가게 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는 풀이도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요직 독점' 개선방안은. 공직자들과 전문가들은 정무직에 특정 부처 인사들이 집중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부처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방적인 ‘점령’보다는 쌍방향으로 인사교류를 실시,비경제 부처 출신 인사가 경제 부처에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석충(崔錫忠)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은 “현행 계급제에서는 아직 인재 풀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외교통상부처럼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 체제로 바꿔적재적소에 고위 공무원을 배치, 부처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은(李在恩)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도 “고위 관료에대한 공개적인 인재 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풀에 들어간 고위 관료는 능력과 자격이 검증되는 데다 자신의 모든 행동이 노출되기 때문에 책임을 느껴 부정·부패에 연루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행정자치부 고위 관계자는 “장·차관은 일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외부기관과의 조율과 조직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부처에서든지 두각을 나타내면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면서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경제 관련 부처 출신 못지 않게 비경제 부처 사람들도 다른 부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승창(河承彰)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정상적인인사를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부처 이기주의 등은 국무회의 같은 데서 각 부처의 의견을 조율하면된다.”고 밝혔다.기본에 충실해야지 오히려 특정한 대안을 찾는 게 이상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중기자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공무원 봉급 6.7% 인상

    올해 1월부터 공무원 보수가 기본급은 8.5%,총액 기준으로는 6.7% 인상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 보수의 기본급은 8.5% 인상하고 직급보조비·장기근속수당 등 기본급 수준에 관계없이 일괄 지급되는 정액수당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실제공무원 총 보수는 6.7% 올라간다. 여기에다 정부는 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이 5% 이상 오를 경우 1인당 1.2%까지 추가인상할 수 있도록 보수조정 예비비 2,000억원을 마련했다.봉급 조정수당이 지급되면 올해공무원 보수는 최고 7.9%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예컨대 군복무를 마친 대졸자가 4년 공무원 생활을 한 9급5호봉은 기본급 68만600원에 수당 66만1,000원 등 한달 봉급으로 134만1,600원을 받게 되고,5급 5호봉은 기본급 114만3,500원에 수당 103만7,000원 등 218만500원,7급 5호봉은 기본급 85만1,900원에 수당 79만원 등 164만1,900원을 각각 받는다.중앙인사위 김동극(金東極) 급여정책과장은 “이번 공무원보수 인상은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공무원 보수 5개년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인상으로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민간기업의 93% 수준에 머물던 것이 96.8%에 이르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법부와 판·검사 등 사법부 및 검찰 공무원들은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 해당 시행령을 개정한 뒤 이달 말쯤 봉급표가 고시될 예정이다.이들도 일반공무원들과 같은 비율로 인상하게 되며,1월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최여경기자 kid@ ■성과금제 어떻게 바뀌나. 조직내 위화감 조성 등으로 지난 한해 말이 많았던 공무원성과상여금제도가 지급대상자를 90%까지 확대하고,지급방식도 다양화하는 등 개선됐다. 2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밝힌 공무원 성과금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급 대상자를 90%로 확대하고,지급액수는 최고 기본급의 110%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상위 10%에 기본급 150%,상위 11∼30%에 기본급 100%,상위 31∼70%에 기본급 50% 등을 각각 지급하고 하위30%는 성과금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상위 10%에기본급 110%,상위 11∼40%에 기본급 80%,상위 41∼90%에 기본급 40%를 각각 지급하고 성과금을 받지 못하는 하위 비율을 10%로 낮췄다. 필요한 경우 소속 기관장은 부처의 특성을 고려해 등급별지급비율을 5%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고,성과가 탁월한 자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110% 이상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급방식을 개인별 차등 방법을 포함해 ▲부서별로 차등지급한 뒤 부서내 개인별 차등지급 ▲성과금 예산의 절반으로 나눠 개인별·부서별 차등지급 ▲부서별 차등지급 후 부원들에 균등지급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역시 기관 특성상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정해 인사위원회와 협의한 뒤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성과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상 기관 자율성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더라도 조직내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인사위는 평가방식에 현행 근무평정,목표관리제 등과 함께 다면평가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또 부처별로 평가기준 설정 등 부처별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제도운영과정에 반드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 인사위 인터넷홈페이지(www.csc.go.kr)에 ‘성과금 부당지급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매년 운영실태를 평가해 불량한 기관에 대해서는 성과금 예산을 삭감하고,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정무·고위직 연봉은…총리 첫 1억 넘어. 올해 정무직 공무원 중 억대 연봉자가 2명으로 늘어난다.국무총리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다. 고정 연봉제가 적용되는 고위직의 경우 대통령 1억3,333만1,000원을 비롯,▲국무총리 1억351만2,000원 ▲감사원장 7,830만원 ▲장관급 7,282만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6,912만8,000원 ▲차관급 6,543만5,000원 등이다. 지난해 5,893만∼1억2,007만원에서 각각 11%씩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정무직과 장·차관급,1급 중앙기관장등 고위직은 인상분을 반납해 2000년도 수준으로 동결했기때문에 올해 체감 인상폭은 사실상 11%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성과급 연봉제가 적용되는 1∼3급 공무원은 3,510만6,000∼6,452만1,000원 한도에서 급수별 상한이 정해져 있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 1급에 상당하는 1호는 연봉 상한액 없이 하한액이 4,555만6,000원이며,9급에 해당하는 9호는 1,780만7,000∼3,348만9,000원 범위에서 연봉 계약이 이뤄진다. 최여경기자. ■수당 조정 어떻게.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위험근무수당과 숙박비 지급단가를 조정,공무원 수당을현실화했다. 우선 현행 월 2만원이던 갑종 위험근무수당은 3만원으로,1만5,000원인 을종 수당은 2만원으로 각각 오른다.갑종의 경우 3만3,000V 이상의 고압 전력을 취급하거나 방사선·유독성 가스 등 위험물질에 노출돼 있는 공무원이 해당된다. 월 9만원으로 일괄 지급되던 일반 계약직공무원의 직급보조비는 직책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일반 계약직 9급의경우는 현행대로 9만원이며,개방형 직위로 1급에 임용됐을경우에는 최고 60만원까지 받게 된다. 또 현재45종으로 복잡하게 나눠져 있는 수당종류를 일부통합했다.재외근무 수당·특수외국어 수당·환율변동차손 보전 수당은 재외근무수당으로,연구업무수당·교재연구수당은연구업무수당으로 각각 통합해 42종으로 개선했다. 이와함께 재외근무수당 지급의 기준이 되는 지역등급은 주재국의 물가수준을 감안해 전면 재조정하도록 했고,공무원출장시 국내 숙박비는 1인당 1박에 2,000∼5,000원 올랐다. 최여경기자.
  • 인권위, 소외계층 ‘하소연의 장’

    ‘높은 기대수준,허술한 골격.’ 국가 차원의 인권 신장을 목표로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26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다. 인권위의 출범은 소수의 목소리로만 여겨지던 인권을 국가차원의 독립 기구가 다룬다는 점에서 출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인원을 둘러싼 잡음,직제 미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한달간 인권위에는 2,570여건의 문의가 폭주했고 진정 접수만837건에 이르렀다. 숨을 죽여야 했던 ‘인권피해자’들이 인권위 출범을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사회전반의 인권 의식이 높아지고있는 것은 향후 인권위의 위상 정립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권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구치소·교도소 수감자들의 인권침해 문제는 물론,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장애인 및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를 공론화해 사회적 관심을불러 일으켰다는 점은 인권위의 존재의의를 잘 보여줬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제천시로부터 보건소장직을 거부당했다며 첫 진정을 낸 이희원씨(39)의 경우,인권위 진정을 계기로 시장으로부터 ‘직원채용시 장애인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사과문을 얻어냈다.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된 국가정보원의 테러방지법(안)에 대해 인권위법을 근거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한 법제정을 국회에 건의하고,국정원이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을 하게한 것도 소중한 성과다. 그러나 출범 한 달이 되도록 조직의 기본틀인 직제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사무총장직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하는 인권위법 개정안마저 국회 법사위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민간인 전문가의 인권운동 경력을 직원채용시 인정토록 한‘직원임용특례규정’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기존 공무원과의형평성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인권위는 산적한 현안과 별도로 현재 직접 방문이나 우편,전화접수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진정접수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하고,각종 인권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권위를 상징하고 인권문화를 정착시킬 이미지 통합(CI)작업도 진행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권위 장기파행 불가피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해 국가인권위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20일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에 대해 심사소위 일부 위원들이반발해 다음 회기로 심사를 넘기기로 했다. 현행 인권위법에는 사무총장의 직급이 규정돼 있지 않아인권위는 개정안에 ‘차관급 정무직’으로 한다는 조항을포함시켰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무총장을 차관급으로 하느냐,1급으로 하느냐는 사무처의 직제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1급으로 하면 사실상 3개국 이상을 둘 수 없게 돼 인권위가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 뒤 사무처 직제령,시행령,직원임용특례규정 등을 제정해 내년 초 정식 출범하려던 계획은차질을 빚게 됐다.현재 인권위는 위원장과 상임 위원 11명,정부 파견 15명,민간요원 16명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출범 26일만에 진정 접수가 800건을 넘어서 직제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정밀조사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날 ‘천호동 텍사스촌’의 윤락여성 8명은 “경찰이 지난 8월 업소를 단속하면서 강제로 옷을 벗기고 나체사진을 찍었으며 구타까지 했다”며 관할 파출소와 경찰서 직원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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