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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인사 ‘엿장수 맘대로’

    ‘엿장수 맘대로’ 식으로 인사를 했다가 번복하는 등 자치단체장들의 갈지자 행보가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지난 3월21일자 정기인사에서 6급 이하 184명에 대한 인사안을 확정(18일)했다가 기자와 시의회 의장,시 모과장 등의 청탁을 받고 8명을 바꾼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뒤늦게 드러나 시장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인사 자료에 청탁사실이 적힌 쪽지를 인사 관계자가 남겨두는 바람에 물증이 확보됐다.당시 인사에 대해 시 직장협의회 게시판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인사발표 전부터 떠돌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고 6급(계장급) 2명은 발표 후 40분만에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다.”는 등이다.이에 대해 시에서는 “최종 결재권자가 결재하기 전에 작성했던 명단을 담당 여직원의 실수로 잘못 게시했다.”고 어설픈 해명을 했다. 해남군은 지난달 8일자로 28명에 대한 인사를 하면서 주요보직을 받은 지 40여일이 지난 모계장을 핵심계장으로 발탁했다.“이럴 수 있느냐.”며 직원들이 반발하자 군수가 직협 홈페이지에‘사과문’을 올려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스스로 흠집을 냈다. 전남도에서도 도지사가 사인한 인사안이 ‘적절치 못하다.’는 정무직 라인의 판단에 따라 출장중인 도지사에게 전화로 연결해 내용이 일부 바뀌기도 했다. 공직자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지만 능력과 서열을 무시하고 선거공과나 자기사람만을 챙긴다면 조직의 건강성은 물론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계약직 공무원 “잘나가네”/일반직보다 연봉 최고 2배 ‘우수인력 유치’ 제도화 결실

    민간 출신의 계약직 공무원들이 줄곧 공직생활을 해온 비슷한 직급의 일반직 공무원보다 최고 2배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최근 재계약한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일반계약직 2호)의 연봉은 기준연봉(일반직 공무원이 해당 직위에 임용되면 받을 수 있는 평균연봉)의 216%에 해당하는 7943만원이다. 즉 일반직 공무원이 극장장에 임명될 경우 받을 수 있는 연봉의 2배가 넘는 연봉이 책정된 셈이다. 이는 일반직 공무원(2급)의 연봉 최고액인 6702만원보다 많고,소속 부처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연봉 7908만원보다도 높다. 또 지난 6월 채용된 홍봉기 기획예산처 정보화담당관(계약직 4호)은 기준연봉의 200%인 5600만원,지난 7월 채용된 박재규 정보통신부 우편사업단장(계약직 2호)은 기준연봉의 187%인 7315만원이 연봉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민간출신 계약직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우수인력을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 때문.현행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르면 각 부처 장관은 계약직 공무원 임용시 경력과 실적 등을 고려해 기준연봉의 130%까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인사위와 협의를 통해 130% 이상의 연봉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사위가 올해 초 실시한 ‘국장급 이상 연봉제 공무원의 연봉 실태조사’에서도 민간에서 채용된 계약직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평균 18%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21명은 정무직인 차관급 공무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각 부처에서 인사위에 계약직 공무원의 연봉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승인 요청이 올해는 이미 20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우리당서 총선출마 ‘러브콜’… 장관·수석은 손사래/ “정치는 싫은데”

    “난 (절대)아니야.” 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으로부터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러브콜’을 받는 현직 장관급과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이에 따라 ‘총선 총동원령’을 기대하는 우리당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강금실 법무부장관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우리당 정동영 영입추진위원장이 자신과 한명숙 환경부장관 등 일부 장관의 ‘징발론’을 제기한 데 대해 이처럼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강 장관은 “남자도 아니고 군인도 아닌데 왜 징발돼야 하느냐.”며 출마설을 강하게 부인했다.강 장관만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게 아니다.허성관 행자부장관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벌써 오래전에 출마하지 않기로 노무현 대통령의 양해를 받았다.”는 말까지 했다.그는 “(행자부)장관에 임명된 지 얼마나 됐다고 총선에 출마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강금실·허성관·문희상 등 난색 한명숙 장관도 출마에 난색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강 장관이나 허 장관처럼 강도가 세지는 않다.한 장관은 “장관으로서 할 일이 많다.”면서도 “만약 정부나 당에서 어떤 결정을 일괄적으로 내린다면 혹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김진표 경제부총리도 딱부러지게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는 않고 있다. 우리당으로부터 ‘구애(求愛)’를 받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총선출마에 뜻이 없다고 한다.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의 출마설과 관련,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 실장이 출마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명숙·김진표는 여지 남겨 청와대 고위관계자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문희상 비서실장은 총선출마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열린우리당이 부산·경남(PK)에서의 동남풍을 기대하며 눈독을 들이는 문재인 민정수석도 뜻이 없다고 한다.문 수석의 ‘고지식한’ 스타일은 상황에 따라 말을 자주 바꾸고 거짓말도 해야 하는 정치와는 거리가 있다는 말도 들린다.정찬용 인사보좌관은 최근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박범계 등 비서관들은 출마 희망 내각과 청와대의 ‘중량급’ 인사들이 이처럼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연말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속단할 수는 없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0일 “정무직의 경우 본인이 출마한다거나,안 한다거나 하는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위급은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징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범계 법무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들중에는 출마를 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교부 개인계급 폐지 ‘외무관’으로

    내년 7월부터 외교통상부 외무관들의 개인별 계급 체제가 완전 폐지되고 철저하게 보직에 따른 인사가 이뤄진다.이는 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으로 나누었던 기존 계급제뿐 아니라 외교부가 중간단계로 도입했던 14단계로 나뉘어진 개인별 등급제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을 의미한다.외교부의 이같은 개혁 추진은 정부내 다른 부처의 인사제도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최근 정부 인사혁신위에서 개인별 계급제를 완전폐지,외무관으로 통일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말하고 “직무 등급에 따른 인사기준의 세부사항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어중간한 직위공모제 부작용 정부는 2001년 정부 인사개혁 시범케이스로 직위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이른바 ‘직위공모제’(Job Posting)를 외교통상부부터 실시했다.그러나 지난 2년간 개인별 계급 및 지위별 등급제도 살려두는 어중간한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다. 현재 외무관들의 계급은 정무직인 장·차관을 제외하고 1등급에서 14등급으로 나뉘어있다.즉 계급이 10등급인 외무관이 9등급으로 매겨진 자리로 발령날 경우,오히려 월급을 적게 받게 되는 점을 감안해 자리의 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파행운용해온 게 사실이다.따라서 고위직급 보직만 늘어나게 되고 직급이 낮은 사람들의 진출은 막히는 등 부작용이 생겨 계급제로 환원하느냐,계급제의 완전폐지로 가느냐를 두고 고민해 왔다. 지난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12∼14등급(대사급) 고위직의 경우 행자부 규정으로 13등급 5명 등으로 한정됐는데도 현원은 13명에 이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계급제의 완전 폐지는 이미 실시하고 있는 내부 다면평가제와 함께 외교부가 정부 인사개혁의 출발점이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직위별 공모제한기준 마련 외교부는 직위 공모시 제1기준이 되었던 계급제가 폐지됨에 따라 개인별 커리어 등 공모제한 기준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 등급의 경우 자리의 중요도를 결정하는 국제 정세 및 외교안보 현황 등을 감안,3년마다 등급을 조정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한 직원들의 평가도 각양각색이다. 외교부의 한 직원은 “그동안 좋은 자리가 나지 않거나, 자신의 계급보다 낮은 자리에 가지 않으려 버티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젠 보직 없으면 바로 대명(待命) 퇴직길에 들어서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반 외무공무원의 경우 60세,20여개 특1·2급 공관장의 경우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었으나,65세 정년 자리의 ‘최소화’ 방침을 굳혔다.사실상 ‘60세 정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閣議, 소방방재청 신설 의결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대응·복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외청으로 소방방재청을 신설하는 등 참여정부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의 업무가 일부 조정된다.또 차관급인 법제처장과 보훈처장은 각각 장관급으로 격상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종 재난관련 기능을 상호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행자부 장관 소속으로 소방방재청을 신설하기로 했다.소방방재청에는 청장 1명과 차장 1명을 두기로 하는 한편 청장은 정무직으로 하고,차장은 별정직 국가공무원 또는 소방공무원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아울러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행정개혁 업무를 보다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에서 수행해 오던 행정개혁에 관한 사무를 행자부로 이관하고,행자부 소관사무에 전자정부에 관한 사무도 추가했다. 그 대신 행자부에서 추진하던 공무원 인사관리 관련기능은 중앙인사위원회로 이관된다.이밖에 보건복지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영유아 보육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부로 이관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 [열린세상] 기대 못 미친 ‘국민연금 개편’

    지난 12일 그동안 정부 내에서 결론이 나지 않던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체계에 관한 논의가 일단락되었다.총리실로의 이관이 예상되었던 기금운용위원회는 그대로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남게 되었고,총리실 산하에는 새롭게 연금정책협의회(가칭)가 만들어져서 관련부처 장관들에게 국민연금을 포함한 4대 공적연금의 제도보완과 기금운용에 관해서 기본정책방향을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었다.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몇 가지 우려되는 점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연금의 운용체계를 수립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해당기업의 최고경영자 또는 지배주주가 연금을 사적이익에 이용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만드는 것이다.마찬가지로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의 운용체계를 수립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정권 또는 관료집단이 연금을 정치적 목적(경기부양,공적자금 회수 등)에 이용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이런 잣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개편방안은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먼저,위원 9명 중 5명이 정무직이고 총리가 의장인 연금정책협의회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에 관해서 정책협의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기금운용에 관한 기본정책(investment policy)은 정권 또는 관료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인 기관에서 최종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그런데 현 개편 방안은 정권과 관료집단을 대변하는 연금정책협의회가 정책협의권을 통해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수립한 중장기투자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연금정책협의회 당연직 위원에는 심지어 정치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청와대 정책실장까지 포함되어 있다. 둘째,대통령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함에 앞서 연금정책협의회가 최종심의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비록 가입자단체에서 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수는 있지만 이를 최종적으로 심의하고 대통령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절대다수의 위원이 정무직인 연금정책협의회이다.이런 상황에서 과연 정권 또는 관료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인 위원장이 선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러한 선임절차가 어느 정도 부적절한지는 민간기업이 등기임원을 선임하는 절차와 비교할 때 쉽게 이해가 된다.우리나라에 있어서 대형 상장 또는 등록법인은 등기임원을 선임할 때 최소 50%가 사외이사인 이사회(사내이사 선임의 경우) 또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사외이사 선임의 경우)에서 후보를 추천하고,추천된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의해서 선임된다.국민연금가입자총회를 구성해서 표결에 부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가입자 대표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추천위원회에서 단일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하는 것이 민간기업 수준의 절반이라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초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국민연금법개정안에 따르면 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추천위원회를 두어야 하고,7명의 추천위원회 위원 중 4명은 가입자단체의 추천을 받은 자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어서 상당히 독립적인 추천위원회를 상정하고 있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인해서 기금운용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다.그 하나가 중장기투자정책이고 다른 하나가 주주권 행사방안이다.국민연금은 위험허용한도와 목표수익률에 입각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어느 정도 투자할 것인지 아직도 공식입장을 정하지 못했고,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주주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입장을 밝힌 바 없다.그야말로 원칙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사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체계 개편논의가 시작된 것도 바로 이러한 정책들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운용체계를 바꾸자는 데 있었다. 그런데 연금정책협의회에 부여된 정책협의권과 위원장 최종심의권 때문에 그러한 정책들이 연금가입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독립적으로 수립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 우 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장관 성과관리제 ‘일단 멈춤’

    각 부처 장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추진됐던 ‘장관 성과관리제’ 도입이 일단 유보됐다.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성과관리제 도입과 관련한 중앙인사위원회의 보고를 들을 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성과관리제의 도입을 위해서는 일부 평가방식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 성과관리제,‘갈지자 행보’ 장관 성과관리제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참여정부 출범 직후 발표한 ‘인사개혁 로드맵’에 뿌리를 두고 있다.이후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은 공무원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인사위가 처리해 왔다. 중앙인사위는 대통령령인 ‘장관의 성과관리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마련한 뒤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으며,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방안에 따르면 장관에 대한 성과관리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인 이내의 위원으로 ‘장관성과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구성하고,중앙인사위원장이 간사위원을 맡는다. 또 성과관리위는 장관이 선정한 핵심과제의 정책성과와 과제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관 개인의 핵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장관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인 성과보다는 막연히 감에 의존하거나 여론몰이식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짙었다.”면서 “각 부처 장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관 성과관리제 도입을 추진했으나,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 등으로 도입이 일단 유보됐다.”고 밝혔다. ●목표관리제 방식이 유력 이처럼 장관 성과관리제 도입이 유보된 데는 각 부처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장관 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하기가 어렵고,나아가 장관들이 추진한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상당 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책임총리제가 아직까지 정착되지 않았고,장관에 대한 임기 보장이 어려운 현실에서는 장관 성과관리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목표관리제 등이 보완 방식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99년 도입된 목표관리제는 기관 내 부서나 개인이 추진목표를 설정한 뒤 달성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고건 총리는 “장관에 대한 평가라는 측면보다는 현재 정부 각 부처 실·국장 등에 운영하고 있는 목표관리제를 정무직까지 확대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목표관리제가 강력한 대안임을 시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후보들 공직선거법 신경전

    내년 17대 총선은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현직 단체장들의 출마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단체장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경우,최대 걸림돌은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토록 하고 있는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다. 현행 공선법은 제53조 1항에 공무원의 공직사퇴 시한을 선거일 60일 전으로 제한하고 있다.특히 국회의원이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 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후보자 등록전 사퇴토록 하고 있다.반면 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경우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토록 규정해 형평성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무담임권 제약 지나치다”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이 모두 정무직 공무원인데 공직사퇴 시한에 차등을 두는 것은 자치단체장들의 국회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악법’이고 ‘독소조항’이라는 주장이다.단체장들은 국회의원 입후보시 6개월 전에 사퇴토록 한 조항은 공무담임권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전문위원은 “유독 자치단체장만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토록 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유력한 경쟁상대인 단체장을 견제하고 통제하는 것으로,민주적이고 공정경쟁이라는 선거의 대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자치단체장의 180일 전 공직사퇴시한 규정이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권 위배와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의 소지가 명백하다.”며 지난 2월12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그러나 헌법재판소가 7개월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아 단체장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현행 선거법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총선에 출마하려는 단체장은 오는 10월18일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체장들은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7월20일 발표한 개혁안에서는 단체장 공직사퇴 시한을 선거일 전 120일로 현행보다 2개월 줄였다가 8월26일 최종 확정안에서는 현행과 같이 180일을 유지해 정치개혁 의지가 후퇴했다는 것.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단체장이 지역주민에게 자치단체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무언의 약속을 하고 당선된 상태에서 단체장직을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한 것으로 지방자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학계 “가처분신청 검토중” 주용학 박사는 “현행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고 헌법재판소에서도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행 공선법 제53조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회장인 김완주 전주시장도 “모든 선거는 궁극적으로 성숙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판가름나는 것이기 때문에 공선법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에 그쳐야 한다.”면서 “자치단체장 공직사퇴 시한 규정을 바꾸기 위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연봉제이후 보수격차 커졌다

    지난 99년 3급 국장급 이상 공무원과 계약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적 연봉제’가 도입된 이후 같은 직급 공무원들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봉 산정과정에서 연공서열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반면,담당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최대 65만원 차이 31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연봉제 시행 이전 동일 호봉·직급이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연봉을 비교한 결과,보수가 직급별로 최소 372만원에서 최대 774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도입 이전 동일한 급여를 받았던 공무원들이 지금은 월 지급액에서 65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또 국장급 이상의 직위에 임용된 계약직 공무원들의 연봉은 동일 직급의 일반직 공무원보다 평균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21명은 정무직인 차관급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연봉은 전년도의 성과평가 결과를 토대로 직급별 기준액의 0∼8%까지 차등지급될 뿐만 아니라 매년 누적되기 때문에 갈수록 연봉 격차는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계약직인 책임운영기관장은 업무능력에 따라 매년 20%까지 연봉 인상이 가능한 탓에 공직에서도 고액연봉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산림청 서승진 임업연구원장(개방형 직위·1급)의 경우 올해 연봉이 1억 70만원으로 책정됐는데,소속 기관장인 산림청장의 연봉(7100만여원)보다 3000만원 가량 많다.농림부 장관의 연봉(7900만여원)보다 많은 것은 물론이다. ●연공서열↓,담당업무↑ 또 연봉 산정시 연공서열이 미치는 영향은 줄고,담당업무의 중요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공서열 상위 30% 공무원의 성과연봉과 하위 30%의 연봉을 비교한 결과,연봉지급률이 지난해 1대 0.63에서 올해 1대 0.72로 격차가 줄었다.반면 각 부처의 실·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공무원과 소속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연봉지급률은 지난해 1대 0.85에서 올해 1대 0.77로 차이가 커졌다. 관계자는 “아직 성과측정방법과 운영방식 등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연봉제는 공직사회의 보수체계를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연봉제 대상 확대와 연봉 지급기준액 인상 등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부 재난관리기구 ‘우왕좌왕’

    소방방재청 신설을 둘러싸고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행정자치부와 국가위기관리시스템기획단 등은 당초 8월 중순 재난관리청 개청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해 왔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우여곡절 끝에 소방방재청으로 일원화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어떤 식으로든 행자부에 방재 관련 기능은 남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불씨로 작용할 전망이다.여기에는 행정직과 소방직·기술직간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도 깔려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일원화→이원화→일원화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를 계기로 재난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행자부는 일원화된 기구인 재난관리청 신설을 추진했지만,소방공무원들의 집단 반발 등에 부딪혀 명칭을 소방방재청으로 변경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사태 등을 겪으면서 지난 6월 초 고건 총리가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자,소방방재청과 별도로 행자부에 이른바 ‘안전관리본부’를 두는 방안을 검토했다.즉,기존의 일원화된 재난관리 시스템을 이원화된 체계로선회한 것이었다. 하지만 7월 중순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기획단의 안을 검토한 뒤 당초 계획대로 소방방재청 신설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행자부는 당초 원안대로 소방방재청 신설을 포함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오는 9월 초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불가피한 업무분담 그러나 행자부는 소방방재청만으로는 재해·재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점과 행자부 내 재해·민방위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내부 반발을 무마시켜야 한다는 고민이 남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소방방재청으로 독립하더라도 청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권한이 없다.”면서 “청장은 국무위원도 아닐 뿐만 아니라,입법제청권도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재해·재난관련 집행기능을 신설 청에 맡기더라도 총괄조정기능은 행자부에,정책수립기능은 총리실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소방방재청 신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뒤 위기관리기능을 포함한 재해·재난관련 총괄조정기능을 행자부에 남겨두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방방재청이 만들어질 경우 정무직(차관급)인 청장뿐 아니라 차장에 누굴 임명할지도 고민이다. 관계자는 “차장은 1급 또는 소방총감으로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일반직 공무원이 임명될 경우 소방총감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서 “반면 소방총감이 차장이 되면 특정직 공무원인 소방공무원이 다른 분야까지 지휘하는 데 따른 일반직 공무원의 불만을 잠재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책평가 우수기관 예산·인사 ‘인센티브’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의 정책평가 결과 우수기관에는 예산 편성에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또 총리가 장·차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할 경우 부처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등 정무직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책평가위원회는 매년 두차례에 걸쳐 43개 중앙행정기관의 정책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평가와 예산지원 연계 총리실은 연말쯤 부처별 주요사업을 예산과 연계해 평가하는 ‘성과주의 예산편성’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정책평가위원회가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해 평가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예산이 지원되며,성과가 낮은 정책에 대해서는 차기 또는 차차기 예산편성 때 해당 예산이 삭감된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 정책평가위원회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선정한 청년층 실업문제와 쌀 재고 처리대책,노인복지정책 등 18개 과제의 경우 우선적으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총리실은 성과주의 예산편성방식도입을 위해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관련 법규 및 법령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총리실은 이와 함께 민원만족도 결과와 관련,낮은 평가를 받은 교육부와 외교부,재경부,대검찰청,경찰청 등 9개 부처·청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민원서비스 만족도 향상 방안’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통보했다. ●정무직 인사 자료로 활용 고 총리가 최근 서면으로 농림부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하면서 부처 평가결과가 각 부처 장·차관 등 정무직 인사에도 반영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각 부처에 대한 정책평가는 총리실이 갖고 있는 고유권한이다.고 총리가 ‘책임총리’로서 권한과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평가결과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각 부처 평가결과는 객관적인 자료로서 고 총리가 각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는 “최근 정책평가기관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감사원의 정책평가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새로운 평가 방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인센티브 부여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 농림장관 재검토 지시 안팎 / 農林후보 민병채 낙점? 낙마?

    청와대가 농림부장관 인선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심야 면접’을 실시했다.23일 밤 9시부터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각각 30분씩 대면 접촉을 통해 농정현안 타결책 및 대외교섭 능력을 집중 검증했다. ‘심야 면접’ 대상에는 민병채 전 양평군수,허상만 순천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접관은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포함된 인사추천위원들과 이정우 정책실장 및 관계 보좌관이었으며 대외교섭력 검증 차원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한다. ●사상처음 3명 심야면접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사추천위가 신임 농림부 장관 1순위로 추천한 민병채 전 군수에 대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대외교섭에 필요한 능력에 대한 조언을 들어 더 검토해 보자.”며 뒤로 미뤘다고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전했다.정 보좌관은 “노 대통령이 앞으로 정무직 등 주요한 직책에 대해 인사추천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민 전 군수 인선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탐탁지 않아하는분위기가 간접적으로 전달됐다. 정 보좌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다소 푸념섞인 말투로 “인사보좌관하기 참 어렵습니다.잉∼”라고 운을 뗀 뒤 당초 1순위 후보였던 민 전 군수에 대해 “본인이 운영하던 회사가 보잉이나 록히드같은 회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큰 성과를 거둔 점을 볼 때 국제협상력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만 그것이 충분한지 좀더 점검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때 주요방송 “민 장관” 오보 한편 청와대측은 이날 후임 농림부 장관을 오전 11시 발표하겠다면서 민 전 군수가 유력한 것처럼 시사했다가 최종인선을 24일로 미뤘다.이 과정에서 주요 방송들은 ‘신임 농림부장관 민병채 전 양평군수’로 잘못 보도하는 일도 발생했다.민 전 군수를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이봉수 민주당 김해지구당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게 하지 말든지,내정했으면 그대로 진행해야지 멀쩡한 사람에게 치명상을 주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문소영기자 symun@
  • 中지도자 90%이상 이공계출신/盧 “이공계우대 인사개혁”

    |베이징 곽태헌 오일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9일 국가경영 전략 차원에서 이공계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노무현 대통령이 이공계 우대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 중국 방문의 영향이 적지 않은 듯하다.귀국 후 노 대통령의 공직인선 방향이 주목된다. ●기술직발탁 시스템 추진 노 대통령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공계 출신을 각료를 비롯한 국가 경영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요직에 보다 많이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중앙정무직 인사는 그동안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검증했지만 중앙인사위에서 관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중앙인사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서 정무직 공무원에 이공계 출신들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중앙인사위와 행자부의 인사 기능을 통합하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인사위는 ▲이공계 우대 ▲여성진출 확대 ▲전문직 활용 강화 ▲전문직-일반직의 순환인사 고리끊기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기능·기술직 공무원들이 성실하게 일하면 책임자로 발탁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건설부 등 각 부처의 기술고시 출신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전원 이공계 이날 베이징 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중국 지도자의 9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고 이들의 해박한 지식에 놀랐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전원 이공계 출신이고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들의 국가운영 방식에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차이나 쇼크’ 등 중국 관련서적을 탐독하면서 중국의 인사제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코드가 맞는 인사들만 기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누구라도 추천을 받아 심사해 함께 일하고 싶다.그러나 정반대의 일을 한 사람과 같이 일을 할 수는 없지 않는가.”고 답변했다.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상하이에 도착,푸둥지구 등을 둘러봤으며 10일 귀국한다. tiger@
  • 비서실 야단친 盧대통령 / “새만금 갯벌문젠데 헬기는 뭐하러 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비서관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시찰’과 ‘국가정보원 간부사진 누출’ 파문을 적시한 뒤 “사건을 보는 국민감정도 좋지 않고 청와대는 전국 공직자들의 기강을 앞장 서서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수석에 ‘경고' 조치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15분 이상을 공직기강의 중요성에 할애했다.윤태영 대변인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엘리트 의식이나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으면서 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쯤 지난 뒤에야 알게 된 데는 문 실장의 ‘오판’도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관련자에 대한 단순징계는 ‘포괄적 보고’안에 끼어 있어 정확한 파악이어려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밤 언론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문 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을 관저로 긴급 호출했다.노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면서 “새만금은 둑이 아니라,갯벌이 문제인데 무슨 놈의 헬기를 타냐.”고 야단친 뒤 엄격한 조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뒤늦게 읽은 이정우 정책실장도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진유출과 관련해 홍보수석실의 김모 국장에 대해 비서실장 경고조치를 했다.노 대통령은 이해성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총괄관리 책임을 물어 ‘경고’조치를 내렸다.홍보수석은 정무직으로 징계위 대상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직접 경고조치했다. ●사진유출 국정원 4명 징계 한편 국정원도 이날 사진 유출건과 관련,징계위를 열어 박정삼 2차장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와 함께 보고라인에 있는 고위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견책·원장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문 수석은 “국정원측도 온라인 언론에 사진이 장시간 게재된 것을 방치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수해복구공사 수의계약 허점 ‘악마의 유혹’

    수해 복구 공사가 여전히 복마전이다.긴급을 요한다는 이유로 공사비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한 허점을 틈타 공직자들이 칼을 휘두르면서 대부분 자치단체에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마전 실태 임인철(58)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25일 도내 9개 건설업체에 태풍 피해복구 공사 15건(22억원)을 수의계약으로 밀어준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의계약이 도마에 올랐다.임 부지사는 10억원 미만 공사는 회계과장 전결사항인 점을 악용,지난해 말에 나간 입찰공고를 무시하고 수의계약토록 지시했다. 수의계약도 2개 업체 이상의 견적서를 비교검토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경쟁입찰에 5개 업체가 견적서를 낸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무면허업자인 S건설 김모(46)씨가 도 간부들을 통해 공사 5건을 따낸 뒤 이를 D건설 등 2개 업체에 하청을 줬다.검찰의 수사는 하청업체의 재하청을 받은 업체가 부도나면서 민원이 제기돼 시작됐다.전남도 홈페이지는 이날 충격과 실망감을 토로하며 ‘정무직’들의 도에 지나친 힘을 견제해야 한다는 글로 도배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경찰청은 전남도 입찰시스템 개발에 참가한 회계과 장모(35·7급)씨가 입찰 프로그램을 해킹해 예정가를 특정업체에 넘겨준 사실도 적발했다.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5월 태풍 ‘루사’ 때 있지도 않은 선착장을 보수한다며 4억 5000여만원을 지출토록 한 고흥군 임모(50) 과장 등 공무원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이를 알고도 눈감아준 행정자치부 사무관 김모(47)씨도 함께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룬’ 때 허위로 양식장 피해 보상금 등 9억 4600만원을 타내도록 해준 신안군 공무원 여모(50·6급)씨 등 6명을 보조금 예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따낸 방파제나 해안도로 복구공사 등은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를 부풀릴 수 있고 완공 이후에도 보수공사 등에서 우선권이 있어 노른자위 공사”라고 말했다. 지난 98년 6월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직원 10명이 산림 수해복구공사에서 유령 인부를 내세워 인건비 9억여원을 착복했다가 무더기로 구속됐다.이들은 94년부터 96년까지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수해복구를 하면서 인부명단을 가짜로 기록,1인당 1억 2000만원씩 빼내 가로채기도 했다.충남도는 부하들의 이 같은 비리를 눈감아 주고 1500만원을 받아 챙겨 해임됐던 구모 전 산림과장을 1년만에 복직시켰다. ●변형된 공개입찰 국가계약법 시행령에는 공사금액 2000만원 이상일 경우 수의계약이라도 2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1개 업체의 견적을 받고 눈가림식으로 허위 견적을 적어 넣은 게 관행으로 굳어졌다.한 공무원은 “계약 담당 공무원들은 윗사람이나 건설업자들의 ‘관행’이란 말에 무력해지거나 선임자의 일 처리대로 하다 보면 계약법을 어기고 결국 코를 꿰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자체 견적입찰 도입 일부 자치단체는 앞서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준경쟁입찰 방식인 견적입찰을 도입하고 있다.수의계약에 따른 잡음을 없애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예컨대 10억원 미만의 경우 낙찰률 87.745% 이상에서 최저가를 써낸 업체를 계약자로 한다.통상 3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다.예정가 작성이나 계약법에 따르지 않아 공사를 더 빨리 착공할 수 있어 수의계약의 장점을 살리고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전남 여수시는 지난해 수해복구비 2000만원 이상인 300여건을 이 같은 견적입찰로 처리했다.경쟁입찰이 아니어서 전국이나 도내 업체가 아닌 시 관내 업체로 한정했고,입찰기간을 일반공사의 절반인 5일로 한정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여수시내 대도종합건설 이창준(37) 관리부장은 “견적입찰을 하면 투명성을 확보하고 한 낙찰업체가 하청을 주지 않기 때문에 책임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국회 행정권 침해 “해도 너무해”

    국회가 최근 행정부의 고유권한인 정부조직 개편이나 행정구역 개편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행자부는 국회의 이같은 움직임이 3권분립에 배치되는 ‘월권행위’라는 입장이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기도 어려워 속앓이는 깊어만 가고 있다.뾰족한 대응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입법부가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0일 밤 대통령 직속의 교통안전조사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을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교통사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관계기관에 권고함으로써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당 설송웅 의원 등 16명의 의원이 발의했다. 법안에는 정무직인 위원장과 5인 이하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비롯해 항공국·철도국·해양국·자동차안전국·안전개선국·행정총괄국 등 6개국의 명칭까지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또 행정자치위원회에는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이 발의한 문화재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직급 조정안이 계류중이고,같은 당 이원형 의원은 한의약청 신설 법안을 상정했다.민주당 김희선 의원도 기상청장의 직급 상향 조정 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도 우리 손안에 입법부는 시·군 승격도 행정부의 의사를 무시한 채 추진하고 있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발의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충북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에 이어 이번에는 한나라당 전용학 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나서 행자위에서 충남 계룡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전 의원 등은 계룡출장소의 관할 주민 수가 3만 599명에 불과해 ‘출장소가 설치된 지역으로 인구가 3만 이상인 경우에는 시를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까지 제출했다.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인구 5만명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만 시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의원입법으로 행정조직을 바꾸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말이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처럼국회의원들이 앞다퉈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부를 더욱 허탈케 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청와대 보안의식 이 정도인가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한심하다.청와대의 보안의식 부재로 공개가 금지된 국가정보원 간부 22명의 사진이 36시간 정도 인터넷 신문에 실렸다.오마이뉴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국정원을 방문했을 때 27명의 국정원 간부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국정원 관리규정에 따르면 정무직인 국정원장,1·2·3차장,기조실장을 제외하고는 사진과 신분을 비밀로 하도록 돼있다.그런데 대외공작이나 정보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간부들의 얼굴이 노출됐다.국가의 중대한 일을 총괄해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국정원 정보활동을 어렵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그동안 비판받아 온 청와대의 ‘아마추어리즘’이 위험 수위에 오른 것 같아 우려된다. 문제의 사진은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찍었다고 한다.공개해서는 안 될 국정원 요원들의 사진을 찍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사진을 언론에 아무 생각없이 보냈다니,도대체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인가.오마이뉴스의 보안의식도 문제다.오마이뉴스는 사진을 받을 때 주의사항이 없어 공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당연히 보안을 고려했어야 했다. 국정원 간부 사진의 삭제는 어느 언론인의 문제 제기에 따른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그동안 청와대나 국정원 모두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핵심적인 국가기관들의 보안의식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국정원의 정보활동은 보안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국가경영에 정보활동은 점점 중시되고 있다.그런데 청와대는 국정원 비밀을 유출한 셈이다.책임자의 엄한 처벌과 청와대의 보안의식 강화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공무원노조 내년 상반기 허용

    내년 상반기부터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된다.노동부는 22일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을 보장하고 보수·근무환경 등 근무조건에 대해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23일부터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허용되지만 단체행동권은 금지된다.단체교섭권 중에서도 협약체결권은 예산·법령 등과 관련된 부분은 제외된다. 조직형태는 국가공무원의 경우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행정부 등 헌법기관별 전국 단위이며,지방공무원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최소단위이다. 노조가입 범위는 6급 이하로 하되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특정직·정무직,인사·예산 등 행정기관의 관리·운영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공안업무 공무원 등은 제외된다. 노조 대표자는 보수와 근무환경 등 근무조건에 대해 국회 사무총장,법원 행정처장,헌법재판소 사무처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행정자치부장관,자치단체장과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게 된다. 또 전임자는 임용권자의 허가를 얻어 5년 이내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전임기간은 무급휴직 처리된다. 이밖에 공무원 노동관계를 조정·중재하기 위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무원노동관계조정위원회가 설립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중앙인사위 1~4급 분석

    참여정부 들어 4급이상 고위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또 각 부처 1∼3급 요직 120개를 포함한 4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정지역출신의 ‘편중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무엇보다 상당수 4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 77년 고교평준화이후 세대여서 종전의 출신고별 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추세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참여정부들어 4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또 각 부처 1∼3급 요직 120개를 포함한 4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정지역출신의 ‘편중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무엇보다 상당수 4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 77년 고교평준화 이후 세대여서 종전의 출신고별 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추세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국가정보원,대통령경호실,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을 제외한 54개 중앙행정기관의 1∼4급 공무원 7649명을 분석한 결과 출신지별 비율이 전체인구 중 지역별 인구비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과장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 공무원의 지역별 분포는 ▲영남 34.2% ▲호남 25.1% ▲경인 20.1% ▲충청 14.6% ▲강원 4.7% ▲기타 1.4%로 나타났다.2001년 12월 조사 때 지역별 인구비율과의 편차가 ±0.7∼3.8%였으나 이번에는 편차가 ±0.1∼2.8%로 크게 줄었다.물론 영호남 지역을 단순 비교할 경우 ‘영남 약진,호남 퇴보’의 역전현상이 눈에 띈다. 영남출신 34.2%는 국민의 정부인 지난 2001년 12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3.6% 포인트 늘어난 반면 국민의 정부에서 29.0%를 차지했던 호남출신은 현 정부에서 25.1%로 3.9%포인트 감소했다. 대학별로는 1∼4급의 90.1%가 대졸(중퇴 포함) 이상 학력을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총 7649명 중 1%(76명) 이상을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1374명)에 이어 방송통신대 출신이 964명으로 2위를 차지,눈길을 끈다.고졸 출신으로 4급까지 승진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방송대를 졸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려대(421명),연세대(401명)에 이어 육사(357명)가 다섯번째로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도 과거 ‘유신 사무관’ 출신들이 공직에 포진해 있는 결과다. 출신고별로는 경기고와 광주일고가 각각 18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고 17명,광주고 11명,경동·서울고 8명,대전·마산·전주고가 각각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차관급인 정무직 117명의 경우 영남이 34.6%로 가장 많고 호남 27.9%,경인 18.3%,충청 11.5%,강원 4.8% 순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 공무원의 경우 출신지역을 주기적으로 조사·점검해 지역균형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1~4급 출신지역 분석

    참여정부 출범 이후 1∼4급 공무원의 출신지 비율은 전체 인구의 지역별 분포에 접근하면서 지역별 균형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급 공무원의 출신지는 영남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호남 26.5%,경인 19.4%,충청 16.8%,강원 4.4%,제주와 이북 등을 포함한 기타지역 1.6% 순이다. 이같은 지역별 비율을 지난 1949년의 인구 모집단 비율(영남 31.4%·호남 25.2%·경인 20.8%·충청 15.7%·강원 5.6%·기타 1.3%)와 비교하면 호남과 충청은 각각 1.3%,1.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반면 경인·강원·영남은 각각 1.4%포인트,1.2%포인트,0.1% 포인트 낮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인구 모집단과의 비교시점을 49년으로 정한 까닭은 1∼2급 공무원의 평균 출생시기가 그즈음이기 때문”이라며 “4급이상 공무원 출신지 비율이 지역별 분포와 비슷하다는 것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3급 공무원의 출신지를 국민의 정부와 비교하면 영남과 호남은 증가,경인과 강원은 하락,충청은 제자리 걸음이었다.영남 출신 공무원은 32.9%에서 33.5%로,호남 출신은 24.1%에서 24.3%로 각각 소폭 증가했다. 경인 출신은 20.9%에서 20.6%로,강원 출신은 3.8%에서 3.7%로,기타지역 출신은 2.2%에서 1.7%로 소폭 하락했다.충청 출신은 16.2%로 똑같았다.정무직 공무원의 출신지는 국민의 정부 말기와 비교했을 때 영남 24.3%→34.6%,호남 40.8%→27.9%로 영호남간 격차는 10%포인트 가량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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