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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세 연좌제” 3억 대주주 역풍에… 가족 합산은 손볼 듯

    “양도세 연좌제” 3억 대주주 역풍에… 가족 합산은 손볼 듯

    ‘동학 개미’들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3억원으로 낮아지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가운데 논란이 큰 가족 합산 규정을 수정할 가능성이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대주주 기준 하향안’을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추석을 지나며 20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내년부터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이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대주주 판단 기준일은 오는 12월 30일(폐장일)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세법상 대주주로 분류돼 내년 4월부터 양도차익의 22~33%(기본 공제액 제외, 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뿐 아니라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 경영지배 관계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이는 2017년 정부의 세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대주주 범위를 기존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대주주 범위 확대를 밝혔던 만큼 보유액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는 데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고 여당도 재검토를 요청한 만큼 보완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일 ‘대주주 양도소득세는 이제는 폐기되어야 할 악법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한 달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조부모, 부모, 배우자, 자녀, 손자 보유 주식까지 포함해 대주주 기준을 3억원로 삼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로 위헌”이라며 “과거 종합부동산세도 가구별 합산이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대주주 양도세 또한 개인별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범위 확대는 반드시 유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與 “대주주 기준 3억, 납득 안 돼” 稅개편안 제동

    與 “대주주 기준 3억, 납득 안 돼” 稅개편안 제동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내 주식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당이 강하게 반대에 나선 만큼 정책의 세부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범위 확대 정책 시행을 2023년까지 유예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론은 아니지만 상장사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낮추는 것이 무리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특정 종목을 1%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액이 10억원을 넘으면 대주주로 분류된다. 대주주가 되면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22~33%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내년 4월부터는 대주주로 분류하는 보유액 기준이 3억원으로 조정된다. 게다가 보유액은 본인과 부모·조부모·자녀 등 직계존비속, 배우자 보유분까지 합산해 계산한다. 이에 따라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에 포함되는 개인투자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획재정부 세제실 실무자들과 비공개 협의를 진행해 정부의 대안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늦어도 11월 초까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시장의 불확실성과 우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은행+증권사 복합점포 5년새 2.5배… ‘부실 사모펀드 유혹’의 시작이었다

    은행+증권사 복합점포 5년새 2.5배… ‘부실 사모펀드 유혹’의 시작이었다

    “10년 거래한 은행 지점장이 ‘정기예금보다 금리도 좋고,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다’며 복합점포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신한은행 고객이었던 이모(71)씨는 독일 헤리티지 해외금리연계파생증권(DLS)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에 6억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환매 중단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상품이었다. 이씨는 “신한 PWM(복합지점) 센터에서 가입했는데 은행 PB를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 인력을 한 지점에 두고 예적금뿐 아니라 증권·파생상품도 팔고, 자산 관리까지 해 주는 주요 금융사의 복합점포가 최근 5년간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복합점포로 고객을 끌면 여러 상품을 권할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안전성을 지향하는 은행 고객이 복합점포 직원의 집요한 설득 탓에 고위험 투자 상품에 가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29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곳이 운영하는 복합점포 수는 2015년 12월 88개에서 올 9월 현재 216개로 2.5배 늘었다. 국민은행의 복합점포가 14개에서 81개로 5.8배 늘었고, 신한은행(43→65개), 하나은행(18→38개), 기업은행(4→18개) 등도 복합점포를 확대했다. 복합점포는 2015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점포 통폐합에 열을 올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전통 금융지주사들은 고객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복합점포는 비교적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고객들도 금융상품을 넓게 볼 수 있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복합점포의 정체성을 두고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나온다. 예컨대 “복합점포에서 은행 예적금처럼 안전한 상품을 찾았더니 부실 사모펀드를 추천해 줬다”는 증언이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이 증권사 상품에 가입한다면 이를 유도한 은행 직원과 증권사 직원 모두 성과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복합점포가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형태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에게 금융투자사의 고위험 상품을 소개하는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합점포가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기에 금융 당국이 이를 좀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민주당 제동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민주당 제동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조정하는 정부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세의 합리성과 부동산에 쏠려 있는 시중 자금의 증권시장 유입 등을 고려해봤을 때 대주주 범위 확대는 반드시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올해 말 주주 명부 폐쇄일을 기준으로 내년 4월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 대상 기준은 종목당 보유 주식 가치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3억원은 본인과 직계가족 등이 보유한 개별 종목 주식을 합산해 계산한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은 ‘대주주 기준 조정’으로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실무진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정부의 3억원 기준은 변화된 상황과 여론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에 ‘대주주요건 3억으로 변경은 실패한 재정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사기입니다’란 국민청원이 제기되고, 유튜브 등에서도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변경이 악법이란 내용의 청원운동이 진행 중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모든 주식 거래의 양도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는 발언 이후 공제 규모가 확대됐다. 정부는 국내 주식 양도 차익을 2000만원까지 공제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의 발언 이후 2023년부터 주식이나 펀드로 얻는 5000만원 초과 수익에 대해서 20%의 세율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與 제동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與 제동

    민주당 특위 “대주주 기준 3억원 납득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며 “과세의 합리성과 부동산에 쏠려 있는 시중 자금의 증권시장 유입 등을 고려해봤을 때 대주주 범위 확대는 반드시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말 주주 명부 폐쇄 일을 기준으로 내년 4월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 대상 기준은 종목당 보유 주식 가치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3억원은 본인과 직계가족 등이 보유한 개별 종목 주식을 합산해 계산한다. 민주당의 이런 입장은 ‘대주주 기준 조정’으로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실무진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정부의 3억원 기준은 변화된 상황과 여론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예적금 들러갔는데…” 남발하는 복합점포 ‘부실 사모펀드 온상’

    [단독]“예적금 들러갔는데…” 남발하는 복합점포 ‘부실 사모펀드 온상’

    복합점포 최근 5년간 2.5배 증가은행 고객에 고위험 상품 가입 유도은행 측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유리”고객들 “은행인지, 증권사인지 혼란”“10년 거래한 은행 지점장이 ‘정기예금보다 금리도 좋고,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다’며 복합점포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신한은행 고객이었던 이모(71)씨는 독일 헤리티지 해외금리연계파생증권(DLS)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에 6억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환매 중단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상품이었다. 이씨는 “신한 PWM(복합지점) 센터에서 가입했는데 은행 PB를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 인력을 한 지점에 두고 예적금뿐 아니라 증권·파생상품도 팔고, 자산 관리까지 해 주는 주요 금융사의 복합점포가 최근 5년간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복합점포로 고객을 끌면 여러 상품을 권할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안전성을 지향하는 은행 고객이 복합점포 직원의 집요한 설득 탓에 고위험 투자 상품에 가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29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곳이 운영하는 복합점포 수는 2015년 12월 88개에서 올 9월 현재 216개로 2.5배 늘었다. 국민은행의 복합점포가 14개에서 81개로 5.8배 늘었고, 신한은행(43→65개), 하나은행(18→38개), 기업은행(4→18개) 등도 복합점포를 확대했다. 복합점포는 2015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점포 통폐합에 열을 올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전통 금융지주사들은 고객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복합점포는 비교적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고객들도 금융상품을 넓게 볼 수 있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복합점포의 정체성을 두고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나온다. 예컨대 “복합점포에서 은행 예적금처럼 안전한 상품을 찾았더니 부실 사모펀드를 추천해 줬다”는 증언이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이 증권사 상품에 가입한다면 이를 유도한 은행 직원과 증권사 직원 모두 성과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복합점포가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형태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에게 금융투자사의 고위험 상품을 소개하는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합점포가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기에 금융 당국이 이를 좀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보험·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고령자 대상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고령자 운전 제한 ‘조건부 면허’ 나올까

    경찰이 2023년까지 만 65세 이상 고령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1523명)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단체와 논의하기로 했다. 고령자는 야간시간이나 고속도로에선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운전면허를 발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청은 2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사무처장 박진경) 및 국회교통안전포럼(대표 윤관석 국회의원, 정무위원장), 손해보험협회(회장 김용덕)와 공동으로 24일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계획 관련 온라인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운전면허 소지자 3265만명 중 65세 이상 운전자는 333만여명으로 전체 운전자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급격한 고령화로 운전면허 소지자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5년에는 47%, 2040년에는 무려 76%에 달할 전망이다.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경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6.8%보다 훨씬 높은 42.2% 수준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경찰 등 유관단체와 함께 고령운전자 안전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해 왔다. 특히 경찰청은 고령자에게 조건부로 운전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고령 운전자에게 운전 능력에 따라 야간 및 고속도로 운전금지, 최고속도 제한, 첨단 안전장치 부착 등 조건을 부여해 운전을 허용하자는 내용이다. 현재 영국, 일본, 호주 등이 실시하고 있다. 또 경찰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운전 적합성 평가와 관련해 위험 지각 능력 테스트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치매안심센터를 활용해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할 계획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 시의회 차원 지원”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 시의회 차원 지원”

    서울특별시의회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지난 22일 ‘여의도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 개관식에 참석해 여의도 금융중심지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는데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여의도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이하 금융대학원)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금융 분야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해 서울시·정부(금융위원회)·교육기관(KAIST)이 참여해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에 국내 최초로 조성한 금융대학원이다. 금융대학원에는 강의실, 세미나실을 비롯해 전 세계 금융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블룸버그 금융 정보 단말기 등 최첨단 전산실과, 화상교육시스템 등이 조성됐다. 채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시와 정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90억 원을 금융대학원에 투입해 연간 240명 내외의 금융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등록금은 타 대학원 MBA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 장학금도 지원된다. 금융대학원의 교육대상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창업자 및 관련 기관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며, 교육과정은 학위과정(2년), 비학위과정(6개월 이내) 두 가지로 야간과 주말에 운영된다. 한편, 지난 6월 서울시의회는 ‣혁신금융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지원, ‣금융중심지 활성화 시설의 조성‧운영, ‣금융대학원에 대한 보조금 등의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 금융산업 육성 조례” 개정안을 가결해 금융중심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가능케 했다. 채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융대학원 개관으로 침체된 서울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져 서울의 금융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서울이 동북아 금융허브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채인묵 위원장을 비롯해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성철 KAIST총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민석 국회의원,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재웅 서울시의원, 금융기관 대표 및 입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익위,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본격 추진

    권익위,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본격 추진

    국민권익위원회가 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 제정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가족 회사의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다. 권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면서 “국회와 협의해 관련 공청회를 추진하고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 소속 의원들에게 법 제정 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또 이해충돌 여부를 가리는 유권해석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려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직권 조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이해충돌 유권해석 주무부처이지만 현재는 조사권한이 없어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013년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만 2015년 국회에서 의결돼 이듬해부터 시행됐다. 공직자의 사익추구와 부패 행위를 막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법안은 국회의 외면으로 여전히 국회 정무위에 계류된 상태다. 이해충돌 방지법안은 공직자가 직무수행 과정에서 당면하는 이해충돌 상황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8개의 구체적인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직무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인 경우 신고 및 회피, 직무관련자와의 금전 등 거래시 신고, 직무수행 공정성을 해치는 외부활동 금지, 공공기관 물품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 직무상 비밀이용 금지, 고위공직자 및 채용업무 담당자의 가족 채용 금지(공개·경력경쟁 채용은 제외), 공공기관은 소속 고위공직자·계약업무 담당자 또는 배우자 등과 수의계약 체결 금지, 고위 공직자의 임용 전 3년간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 제출 등이다. 권익위는 “이해충돌 방지법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법률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장치“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이자 정치 공세”라며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박 의원 의혹을 조사할 특위를 꾸린 가운데 여당은 박 의원 제명 요구를 이어 갔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해 수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외려 여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국회의원 당선과 국토위 간사 선임 후 가족회사의 수주액이 늘었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는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당선 전후 매출 비교 자료를 내보였다. 서울시 국정감사 때 서울시장을 압박을 해 관련 공사를 400억원 넘게 수주했다는 의혹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 줄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비서실장이던 천준호 의원과 정무부시장으로 있던 진성준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박 의원 관련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사 경험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과 공공 수주 등 정책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해 진상을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쇄신을 위해 박 의원을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여러 초선 의원들의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한 결과로 전해졌다. 반면 다선 의원들 사이에선 여당의 노림수에 당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해 충돌 의혹을 받는 같은 당 윤창현 의원도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신상발언을 통해 “저에 대한 얘기는 공소장 4줄로 끝난다.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도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았고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단을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박 의원 의혹은) 국회 역사상 최악의 이해 충돌 사건”이라고 공격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해 충돌 관련 300명 국회의원의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양당의 내로남불 삿대질은 초록이 동색이란 것만 확인해 줄 뿐”이라며 민주당 이상직·김홍걸, 국민의힘 박덕흠·윤창현 의원을 퇴출 대상으로 거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정경제 3법, 왜 악 쓰고 반대하나… 與 나서 국회 통과시켜야”

    “공정경제 3법, 왜 악 쓰고 반대하나… 與 나서 국회 통과시켜야”

    “경제민주화 조치인데 반대 납득 못해기업들 엄살… 일부 사주의 불편함일 뿐소액주주 위한 집중투표제 빠져 아쉬워” “명목상 경제민주화 조치를 하겠다는 것뿐인데 왜 일부 기업들이 악을 쓰고 반대하는지 납득이 안 됩니다. 엄살이죠.”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재벌 개혁론자인 박용진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여기 회부돼 있는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직접 심사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 박 의원은 지난 6월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을 정도로 상법 개정에 적극적이다. 박 의원은 재계가 공정경제 3법을 반대하는 데 대해 “일부 사주의 불편함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2292개 기업이 소속된 재벌집단 중 총수 일가 내부지분율은 평균 3.6%로 이들만 3법이 통과됐을 때 불편함을 느낄 뿐 대다수의 기업이 무슨 불편을 느끼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금호그룹 총수가 기업 합병할 때 누구도 반대하지 않아 기업이 부도가 났고 삼성물산 주식이 하나도 없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삼성물산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앞장선 것도 부당한 기업지배의 폐해를 보여 준 일”이라고 예를 들었다. 박 의원은 이번 3법 중 소액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집중투표제’가 빠진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재계에서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내용으로, 내가 발의한 상법 개정안에는 포함돼 있어 추후 법안 심사 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 찬성에 손을 들어준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거대 여당의 힘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야당과 합리적 토론·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 끌기 전술에 말려 대선 국면까지 가면 처리가 쉽지 않다.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임위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정경제 3법’ 처리 시큰둥한 국민의힘

    ‘공정경제 3법’ 처리 시큰둥한 국민의힘

    정부가 내놓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여야 논의에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정작 법안 처리의 열쇠를 쥔 야당 현역 의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21일 이번 정기국회 내 법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시정할 게 있다면 몇 개 고칠 수 있겠지만 3법 자체를 다 거부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소속 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는 “의원들 숫자가 많으니 몇 사람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우리가 너무 재벌 입장을 대변할 필요가 없다”며 법안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공청회 등 토론 과정을 거쳐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로 했다. 그러나 원내 분위기는 다르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위원장이 너무 앞서 나간다는) 얘기들이 있어 신중하게 법안 심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기도 했다”며 “공정경제 3법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찬반 양론도 첨예하기 때문에 모든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국민의힘도 개혁적인 입법에 반대하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된 공청회, 토론회 등의 과정을 거치려면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지지층이 지켜보는 상임위에서 이 법안들에 찬성하는 건 큰 부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7년 표류 ‘이해충돌방지법’ 박덕흠·김홍걸 사태 불렀다

    7년 표류 ‘이해충돌방지법’ 박덕흠·김홍걸 사태 불렀다

    20대서 3번 발의됐지만 임기만료 폐기피감기관 통한 편법수주 의혹 등 불러김남국 영리행위 금지법안 발의 주목 5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을 통한 편법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의 사외이사를 지냈으면서 현재 정무위원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 대북 경협 테마주를 1억원 넘게 보유한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김홍걸 의원 등 최근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이해충돌방지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13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추진할 때부터 논의됐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해충돌방지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해충돌방지법 정부안을 보면, 공직자가 수행하는 직무가 사적 이해관계와 관련이 있으면 소속 기관장에게 직무 회피 및 기피 신청을 해야 한다. 또 고위공직자는 임기 시작 전 3년간 민간 부문에서 활동한 경우 해당 내역을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이 직무 관련자와 금전이나 부동산, 공사 계약 등 사적인 거래를 할 때도 신고해야 한다. 영국 하원의원은 당선된 지 한 달 내에 모든 재정적 이해관계를 이해관계등록부에 등록해야 한다. 우리나라 공직자윤리법이 재산공개만 하도록 한 데 비해 영국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는 부분까지도 사전에 모두 공개토록 한 것이다. 이 같은 법이 진작 통과됐더라면 박 의원과 같은 논란은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부정청탁 금지뿐만 아니라 이해충돌 방지도 핵심 내용으로 담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통과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 부분이 빠졌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정부안을 포함해 세 차례 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상임위원이 해당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 및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이 실소유하는 법인이나 단체와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 행위를 할 경우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해충돌방지법 없이는 제2의 박덕흠 또 나온다

    이해충돌방지법 없이는 제2의 박덕흠 또 나온다

    2013년 김영란법에 포함됐으나 국회서 쏙 빠져 영국 하원의원, 재정 관련 사적 이해관계 등록 의무 與 김남국 ‘박덕흠 방지법’ 발의...위반시 징계 조항 5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을 통한 편법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의 사외이사를 지냈으면서 현재 정무위원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 대북 경협 테마주를 1억원 넘게 보유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홍걸 의원 등 최근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이해충돌방지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13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추진할 때부터 논의됐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해충돌방지법이 이번에는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민원익위원회가 지난 6월 발의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에는 공직자가 수행하는 직무가 사적 이해관계와 관련이 있으면 소속 기관장에게 직무 회피 및 기피 신청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고위공직자는 임기 시작 전 3년간 민간 부문에서 활동한 경우 해당 내역을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이 직무 관련자와 금전이나 부동산, 공사 계약 등 사적인 거래를 할 때도 신고해야 한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해충돌과 관련해서는 법적 용어가 아닌 공무원 행동강령상에 사전 신고 할 수 있다는 근거규정만 있다”며 “그러다보니 이해충돌과 관련해 공무원 행동강령상 개념이라 국민권익위의 유권해석이 최종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의 경우 공무원 행동강령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 해당 여부는 이해충돌방지법이 제정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영국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고위공직자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듯 하원의원에 대해 재정과 관련된 모든 사적 이해관계를 이해관계등록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 소득과 기부는 물론이고, 300파운드(약 45만원) 이상의 선물과 국외출장, 가족의 고용상태까지도 등록해야 한다. 이 같은 법이 진작 통과됐더라면 박 의원과 같은 논란은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익위는 ‘김영란법’ 제정 당시 부정청탁 금지뿐만 아니라 이해충돌 방지도 핵심 내용으로 담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통과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 부분이 빠졌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정부안을 포함해 세 차례 법안이 발의됐지만 개념과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상임위원이 해당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 및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이 실소유하는 법인이나 단체와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에는 상임위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할 수 있도록 하며, 제척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민형배 의원은 선거일 전 2년 이내에 근무한 기관과 관련한 상임위 위원을 국회의원 임기 개시 2년 동안 맡을 수 없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천준호 의원은 2주택 이상 또는 고가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경우 부동산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 전현희 권익위원장 “추미애·박덕흠 사실관계 조사 필요”

    [속보] 전현희 권익위원장 “추미애·박덕흠 사실관계 조사 필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으로 고발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권익위가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권을 갖고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공직자 이해 충돌과 관련해서는 법이 없다 보니 여론재판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사나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익위가 법무부에 추 장관의 수사 지휘 여부 등을 질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조사권이 없는) 권익위의 제도적 한계로 법무부와 검찰의 사실확인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 위원장은 ‘이해 충돌’이 법적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권익위의 유권해석이 “가장 최종적 판단”이라며 사회적 혼란 방지를 위해 이해 충돌 방지법 입법을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박덕흠·윤창현 의원의 이해충돌, 관련법 조속히 제정하라

    21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2012년 국회에 입성한 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 가족 건설사는 그의 아들 또는 친형이 대표이사라고 한다. 비상장 건설사의 최대주주인 박 의원은 관련 주식을 백지신탁했으나 매각도 안 됐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문제다. 윤 의원은 2012년부터 지난 4월 당선되기 직전까지 삼성물산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015년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적극 옹호해 ‘합병의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금융 분야를 다루는 정무위는 삼성의 지배구조와 연결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삼성생명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은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맡았다가 여론의 압박으로 사임했다. 이해충돌 논란은 야당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홍걸 의원은 남북 경협 관련 주식을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목포 도시 재생사업을 미리 파악한 뒤 부동산을 차명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행태는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이 일상이고,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그친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의 대표로 뽑혔다면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있다면 스스로 피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윤리다. 사실 이런 문제를 의원들의 도덕심에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부정청탁금지법 원안의 핵심 조항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었다. 그러나 19대 국회는 핵심 사항을 뺀 ‘부정청탁금지법’을 2015년 제정했다. 이에 권익위는 20대 국회에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출했으나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21대 국회에도 해당 법이 제출돼 있다. 제정안은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회피, 직무상 비밀이용 금지 등 8가지의 구체적인 행위 기준을 담고 있다.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21대 국회에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검경의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 與, 이상직 추석 연휴 전 제명 서둘러… 野, 박덕흠은 버티기 태세

    與, 이상직 추석 연휴 전 제명 서둘러… 野, 박덕흠은 버티기 태세

    600여명의 대량 해고와 임금 체불 문제로 논란이 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편법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출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각 당의 처리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이 의원에 대한 문제를 털고, 본격적으로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인 반면, 국민의힘은 박 의원에 대한 여당의 의혹 제기를 ‘물타기’로 보고 있으며, 박 의원도 이런 당내 기류에 힘 입어 버티기에 돌입할 태세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추석 전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며 “다만 김홍걸 의원 건과 달리 조사 범위가 넓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및 허위 재산신고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지난 18일 비상 제명 조치를 내린 만큼 이 의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최고위원은 “대량 해고 사태에서 이 의원의 실질적인 책임과 앞으로 문제 해결에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 문제가 대량 해고와 임금 체불 등 당의 노동 정책에 반하는 것이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다른 최고위원은 “노동 사건 이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 7월 무산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이 의원이 보유 주식을 전량 헌납한 것에 대해 협상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책임을 회피하는 결과만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여전히 “더이상 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홍걸 의원 제명 결정을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깎아내린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은 박덕흠·조수진·윤창현 의원에 대해 ‘꼬리 자르기, 눈 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라”고 압박했다. 조 의원은 11억원에 이르는 재산 누락 논란에 휩싸여 있고, 윤 의원은 삼성 불법 승계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데도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편법 수주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물타기’ 공세라며 사실관계 파악에 소극적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징계 등) 논의를 꺼낼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박 의원 건은 소관 상임위(국토교통위원회)에 있을 당시 이해충돌의 문제지 형사문제가 아니다. 이 의원의 임금 체불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박 의원의 입장부터 듣고 향후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소송 남발로 경영권 위협… 청년 고용기회 줄어들 것

    소송 남발로 경영권 위협… 청년 고용기회 줄어들 것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용 의사를 밝히며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자 재계 주요 단체들은 잇따라 국회로 달려가며 막판 저지에 나서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위원장을 함께 만나 공정경제 3법이 경제계에 미칠 악영향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3일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면담하며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한 기업들의 요청을 전한다. 경총 관계자는 “손 회장의 국회 방문 외에도 다음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수시로 법사위, 정무위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한 바 있다. 재계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다중대표소송제는 해외 투기자본의 개입, 소송 남발 등으로 악용되며 경영권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출 단계부터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임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는 선출 과정에서 지배주주들의 합산 의결권을 3% 이내로 제한한다. 이에 재계는 최대주주의 의결권 제한을 악용해 해외 투기자본이 감사위원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선임해 경영권이 흔들릴 거라고 우려한다.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의 주주가 1%의 지분만 보유하고도 자회사의 이사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수 있게 한다. 재계는 법이 통과되면 자회사에 출자도 하지 않은 모회사의 주주에 의한 자회사의 소송 남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관계자는 “통상 신사업 진출처럼 실패 위험을 감수하는 경영 활동은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중대표소송제가 도입되면 실패 가능성이 낮은 안정적 경영에만 집중해 적극적인 경영 활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의무 지분율을 20%에서 30%로 높인 데 대해서는 기업이 지주회사 전환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결국 청년들을 위한 고용과 기업 투자를 악화시킨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해 왔다. 전경련은 개정안대로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비지주회사 16곳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추가 지분 확보에 따른 비용이 30조 1000억원, 일자리 손실이 23만 8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정경제 3법’ 시험에 든 野… 김종인은 “수용”

    ‘공정경제 3법’ 시험에 든 野… 김종인은 “수용”

    金 “정부 법안 무조건 반대할 수 없다” 4년 전 민주 비대위대표 때 상법 발의 국민의힘 내부선 “충분한 논의 필요” 민주 “공동법안 38개에 포함해 추진”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경제 3법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추진됐으나 재계의 반발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으로 무산됐으며, 문재인 정부가 경제개혁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으면서도 그동안 후순위로 미뤄 둔 정책이다. 자회사 경영진의 부정행위에 대해 모회사의 소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다중대표소송’ 제도와 감사위원 선임에 대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이 포함됐다. 3법 중 상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에,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은 정무위에 회부된 상태다. 통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원외인 김 위원장이 당내 의원들을 설득해 본회의 표결까지 이끌 수 있을지, 재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176석’의 힘으로 드라이브를 걸지가 관건이다. 김 위원장은 20일에도 “정부가 낸 법안이라고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다. 우리도 과거에 하려고 했던 것이니까 일단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도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정부는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를 대부분 해소했고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했다. 공정경제 3법까지 갖춰지면 현장에서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유일한 공통 분모가 ‘공정경제 3법’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로 있을 때 이번 개정안과 내용이 같은 상법 개정안을 5선 국회의원 생활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표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찬성 입장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아직 원내 분위기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자구 하나하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처리 시한을 못 박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을 지난 7월 임시국회 때 단독 처리한 ‘부동산 3법’과 달리 정기국회에서 여야 공동법안 38개에 포함시켜 ‘정책협치’로 추진한다는 유연한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통과 시기는 10월 말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과 시민단체, 재계에서만 관심을 보일 뿐 정작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느긋한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지방 안 가고, 증인은 영상 출석… ‘하이브리드 국감’ 연다

    [단독] 지방 안 가고, 증인은 영상 출석… ‘하이브리드 국감’ 연다

    다음달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는 현장 참석 인원이 50명 이하로 제한되고, 영상으로도 증인·참고인을 만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매년 국감 시즌에 여야 간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대기업 총수의 현장 출석이 원천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 방역 관련 협의사항’을 최근 각 상임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협의사항 문건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인원 밀집도를 최대한 줄여 어떤 공간에서도 ‘50명 이상’이 모이지 않도록 했다. 사무처는 ‘국감장 내 50인 이상 집합 금지’, ‘대기 구역 50인 이상 대기 금지’, ‘피감기관별 50인 이상 국회 본관 출입 금지’ 등을 권고했다. ‘지방 현지 국감’은 방역수칙 준수를 원칙으로 각 상임위 자율 협의사항으로 남겨 뒀다. 현재 대부분의 상임위는 지방 국감 축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지방 국감과 현장 시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도 지방 국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상임위는 ‘영상 출석’을 위해 회의장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19일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피감기관 증인·참고인 중 국장급 이하는 영상 출석하는 등 현장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적용하도록 각 상임위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출석 인원이 제한되면서 기업 총수의 현장 출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총수의 수행 인원까지 고려하면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무위 소속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아예 국감에서 증인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영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지면 필요에 따라 기업 총수들 역시 영상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과거와 같은 도피성 해외 출장 등의 ‘꼼수’는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증인·참고인 협상을 할 때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듯, 그런 부분까지 상임위에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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