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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딜레마... 한전 적자 산더민데 산금채 발행 제약

    산은 딜레마... 한전 적자 산더민데 산금채 발행 제약

    산업은행의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로 대주주 산업은행 자본이 줄어드는 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경색된 회사채 수요를 높이고자 정부가 산은의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다르면 산은의 자본 적성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산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임원 회의에서 “연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3% 방어가 쉽지 않다”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현물출자 납입 등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활용해 BIS비율 방어에 노력해달라고”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IS 비율은 은행의 건전성 지표다. 산은의 BIS 비율은 지난해 말 14.88%이었고 올해 상반기 말 14.85%였다. 산은의 BIS 비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한전의 적자다. 한전의 올 상반기 적자 규모는 창사 최대 규모인 14조 3000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한전 올 전체 적자 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한 대주주 산은에게 한전의 천문학적 적자는 치명적이다. 강석훈 회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지분법상 한전의 1조원 손실은 산은 BIS 비율을 6bp(1bp=0.01% 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다. 21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면 BIS 비율은 137bp가량 떨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한전 적자 21조 기준 산은의 기업 지원 역량 약 33조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산은은 예금 비중이 아주 작다. 따라서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산금채 발행 자제 요구가 걸린다. 정부는 얼어붙은 채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산은에 채권 발행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의 구조상 산금채를 아예 발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 현재 채권 시장이 너무 안 좋은 만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산금채 발행을 자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소비자법학회, 직접판매·한국특수판매 공제조합과 공동으로 ‘방문판매법 개정 심포지엄’ 개최

    한국소비자법학회, 직접판매·한국특수판매 공제조합과 공동으로 ‘방문판매법 개정 심포지엄’ 개최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정승)은 한국소비자법학회(회장 이병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방문판매법 개정 심포지엄이 개최했다. ‘방문판매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노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조합의 역할을 확인하고, 방문판매법의 문제점과 다단계판매산업의 발전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토론의 장이다. 다단계·후원방문판매 소비자피해보상보증기관으로 200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학계 교수 및 관계자, 산업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제를 놓고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행사는 상임위인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한상린 한양대 교수가 ‘직접판매산업의 성장과 공제조합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고, 두 조합이 공동으로 소비자 및 판매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단계판매 인식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2부에서는 방문판매법 규제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위해 서종희 연세대 교수가 제1주제로 ‘후원수당의 지급기준 35%에 대한 개선방안’을, 김세준 경기대 교수가 ‘방문판매법 및 하위법령에서의 주요 쟁점과 개선방안’을 제2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김수주 특수거래과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이승진 한국소비자원 박사, 어원경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한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업계의 발전방안을 같이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심포지엄 관계자는 “양 공제조합은 설립 이후 공제조합이 갖는 피해보상기구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다단계판매, 후원방문판매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의 일환인 심포지엄을 계기로 다단계판매, 후원방문판매업이 많은 소비자에게 공감받고, 안전한 산업으로 지속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김대기 “장관 바꿔라? 후진적”…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김대기 “장관 바꿔라? 후진적”…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金 “이상민 장관 자리 연연 안 해경질하면 새로 임명 2개월 걸려”메모 논란에 野 “국회 모독” 반발방문규 “강남역도 13만명” 뭇매한덕수 “국가는 분명히 없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 요구에도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주고받다 퇴장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아직 없다.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 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 데 두 달 넘게 걸리고, ‘장관 바꿔라’, ‘청장 바꿔라’ 이것도 후진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4년) 세월호 (참사) 같은 때를 보면 당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 수습하고 8개월 후에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 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은 대통령의 참모 조직이고 대한민국의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운영위 국감에서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 수석이 강 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내용의 메모를 적었다 지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언론 보도로 공개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수석은 “국감 진행 상황 관련은 아니고 강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이라고 해명한 뒤 사과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은 계속됐고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결국 김 수석과 강 수석을 국감장에서 퇴장시켰다. 김 실장은 경찰 대응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실장은 “진짜 어이가 없고 제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며 “일단은 현장 책임자가 판단을 해줘야 한다. 그렇잖아요? 주말 오후인데 장관이나 총리가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의원님보다 제가 더 비통하고, 공무원 35년 해봤지만 이런 사태는 저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하며 맞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경찰서장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한무경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이천물류센터 화재사고, 광주 건물붕괴 사고 등을 나열한 뒤 “과연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었던 정권에서는 참사 발생에 대해 누가 책임을 졌을까. 제 기억으로는 아무리 떠올려도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했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 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 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김대기 “참사 규명 투명히 공개”… 민주 “참모진들 문책 건의 했나”

    김대기 “참사 규명 투명히 공개”… 민주 “참모진들 문책 건의 했나”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에도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야권의 요구에 맞서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운영위 국감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다.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 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 데 두 달 넘게 걸린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 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서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지난달 29일 밤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게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처음 공개됐다.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게 지난 뒤였지만,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후 11시 20분에는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오후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사고 내용을 통보받고, 오후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였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용산경찰서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과 30분에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11시 32분에 국정상황실은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의 통화에 성공해 상황실장이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직보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11시 40분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하고 서울시장이 경질됐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 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의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레고랜드·흥국생명發 쇼크… “오락가락 정부, 금융가 불안 키웠다”

    흥국생명 ‘콜옵션 행사’ 입장 번복“미행사 때 파장 오판” 지적 나와레고랜드 사태도 정부 자초 비판“금융시장 불안심리도 살펴봐야”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두고 흥국생명이 입장을 번복해 시장 혼란을 키운 것은 금융당국의 잇따른 오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전날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9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데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이 지난 1일 콜옵션 미행사를 발표한 이후 해당 채권 거래 가격뿐만 아니라 동양생명,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과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외화 유동성 조달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이에 놀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다시 일정대로 시행하도록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로 인한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당초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결정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두둔했다. 금융위는 지난 1일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발표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흥국생명은 채권 발행 당시의 당사자 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흥국생명의 결정에 힘을 실어 줬다. 정부가 콜옵션 행사 시 환율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해 정작 중요한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관치는 문제지만 오락가락하는 관치는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도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 “사전에 조치할 수 있었던 지점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금융당국은 계속 뭉개는 모습이다. 이 같은 태도가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에 “지금 전 경제 분야에서 언제 어디서 돌발적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 시차가 늦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사태도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9월 28일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해당 채권의 부도 처리가 촉발되는 등 전체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됐다. 이에 김 지사가 지난달 27일 이 보증채무 2050억원을 12월 15일까지 상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한번 훼손된 시장 신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시장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정부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의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적 타당성뿐 아니라 시장 불안심리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참사] 野 “국정조사, 9일 ‘야권연대’ 제출”...특검 가동 플랜도

    [이태원참사] 野 “국정조사, 9일 ‘야권연대’ 제출”...특검 가동 플랜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될 경우엔 ‘범야권연대’를 결성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며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수사는 핑계일 뿐’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반드시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수사가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면서 “수사와 국정조사, 특검이 동시 진행된 경우는 차고 넘친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다. 당 지도부도 일제히 국정조사·특검의 동시 추진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같이 가도록 해야 한다. 2개의 바퀴로 가야 한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국정조사는 빠르게 먼저 진행하고 특검은 (수사가) 미진했을 때 바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희생자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서 참사의 원인을 조속히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수사 성공의 핵심은 신속함과 강제성”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강제성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수사 지연과 증거 유실의 우려도 있고, 특검은 신속성이라는 우려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당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 어떤 조치라도 다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국정조사와 특검은 국회의 논의가 필요하고 소정의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국정조사와 특검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앞장서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측도 국정조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함부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언급해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특수본의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설득하겠지만 반대가 계속되면 정의당·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의 명령인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전까지 국정조사 요구서의 성안 작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그 전에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여야 협의로 요구서가 재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국정조사의 필요성’만을 적시할 예정이고 조사 범위나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계획서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감사원의 ‘표적·정치감사’를 막는 취지의 ‘감사원법 개정안’과 국가폭력을 배제하는 개혁 입법, 민생법안 등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감사원법 개정안엔 감사위원회 의결사항 공개를 통한 투명성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김대기, ‘이태원 참사’ 관련 “사의표명 없고 논할때 아냐, 공백 우려”

    김대기, ‘이태원 참사’ 관련 “사의표명 없고 논할때 아냐, 공백 우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요구에도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야권의 요구에 맞서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운영위 국감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말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데 두 달 넘게 걸린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지난달 29일 밤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 연락을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처음 공개됐다.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게 지난 뒤였지만,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후 11시 20분에는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오후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사고 내용을 통보받고, 오후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였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용산경찰서장에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과 30분에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11시 32분에 국정상황실은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에 성공해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직보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11시 40분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하며 맞섰다. 장동혁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경찰서장에게 있다”며 “용산서장은 남의 일처럼 옥상에서 우리 시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 사의 표명하고 서울시장이 경질됐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을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올해 대부업 이용 10만명 넘어… 653만원 빌려 44개월 갚는다

    올해 대부업 이용 10만명 넘어… 653만원 빌려 44개월 갚는다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금리가 오르면서 취약계층이 대부업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 이용자들의 평균 대부 액수가 커지고 대부 기간 또한 늘고 있어 취약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업을 이용한 사람은 모두 170만 9000명이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10만 3000명이 이용했는데 이 중에선 30대와 40대가 각각 3만 5000명, 3만 3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와 50대가 각각 1만 6000명, 60대 이상은 3000명 수준이었다. 평균 대부액은 급속도로 늘어 올해 상반기 653만원으로 폭등했다. 2017년 평균 대부액은 454만 2000원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485만 5000원, 2019년 461만 3000원, 2020년 472만 4000원으로 점차 늘다가 지난해엔 522만 7000원으로 500만원대를 넘어선 뒤 600만원도 돌파한 것이다. 연령별 대부액은 50대 평균이 771만 1000원으로 가장 컸고 40대(757만 4000원), 30대(707만원), 60대(653만원), 20대(564만 9000원) 순이었다. 평균 대부 기간은 2017년 44.7개월, 2018년 45.4개월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42.1개월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44.3개월로 다시 늘었다. 대부업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민원은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1만 6098건에 달한다. 그러나 과도한 빚 독촉에도 대부업체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는 지난 5년간 2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석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물가상승률... 한은 ‘빅스텝’ 힘 얻나

    석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물가상승률... 한은 ‘빅스텝’ 힘 얻나

    물가상승률이 석 달째 5%대 후반의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오는 24일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고(高)물가와 고(高)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 기조가 불가피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자금시장 경색 등 금리 인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몰아치고 있어 긴축 속도 조절론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0월 물가상승률 5.7%... 한은 “내년 1분기까지 5%대 유지” 2일 한은은 이승헌 부총재의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5%대, 개인 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은 5.7%로, 지난 7월(6.3%) 정점을 찍은 뒤 8월(5.7%)과 9월(5.6%) 낮아졌다가 석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 부총재는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내외의 경기 하방 압력이 하방 리스크로, 고환율의 지속과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은 상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이달 또다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를 고려하더라도 빅스텝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미국의 연말 정책금리 상단이 4.50%일 확률은 47.8%, 4.75%일 확률은 47.6%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인상)에 그칠 경우 연말 한미 금리차는 1.25% 포인트에서 많게는 1.50%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성장 둔화·자금경색에 ‘속도 조절’ 요구도 다만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성장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은 금통위가 빅스텝을 단행했을 때도 주상영·신성환 금통위원이 베이비스텝을 주장하는 등 금통위 내부에서 과도한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일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소수 의견을 낸 위원들은 “내년 중후반 국내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 “경기와 고용을 과도하게 수축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한은의 긴축 기조를 견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가학적’이라고 비판하며 기획재정부 차관 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통위 회의에 열석해 발언하는 ‘열석발언권’을 거론하기도 했다. 금융위가 한은의 통화정책에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열석발언권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2013년 이후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다.
  • 감사원, 전현희 검찰에 수사 의뢰

    감사원, 전현희 검찰에 수사 의뢰

    감사원이 최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유권해석 과정에 전 위원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1일 전 위원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권익위는 당시 추 장관의 직무와 추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해충돌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런 판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전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추 전 장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그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권해석에 관해 제가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은 최근 권익위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이면서 전 위원장이 권익위 유권해석 과정에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가 당시 보도자료에서 “유권해석은 기본적으로 국장 이하 담당 실무진의 판단 결과”라는 문구를 썼는데, 이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다 확인해 수사 의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구체적 혐의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미 “부당한 개입을 한 적이 없다”고 수차례 밝힌 상태다. 그는 26일 감사원 감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감사원, 전현희 檢 수사 의뢰…추미애 아들 이해충돌 개입 의혹

    감사원, 전현희 檢 수사 의뢰…추미애 아들 이해충돌 개입 의혹

    감사원이 최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유권해석 과정에 전 위원장이 부적절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1일 전 위원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권익위는 당시 추 장관의 직무와 추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해충돌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런 판단을 두고 민주당 출신인 전 위원장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추 전 장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도 그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권해석에 관해 제가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은 최근 국민권익위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이면서 전 위원장이 권익위 유권해석 과정에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가 당시 보도자료에서 “유권해석은 기본적으로 국장 이하 담당 실무진의 판단 결과”라는 문구를 적었는데, 이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다 확인해 수사 의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구체적 혐의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앞서 박은정 위원장 시절인 2019년 9월 검찰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수사한 상황과 관련해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이듬해 전 위원장 취임 뒤 검찰이 추 전 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이해충돌의 소지가 없다”는 정반대의 유권해석을 내놨다. 전 위원장은 이미 “부당한 개입을 한 적이 없다”고 수 차례 밝힌 상태다. 그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원 감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채권시장 진정 국면… CP 금리는 올라 시장 위축 장기화 우려도

    채권시장 진정 국면… CP 금리는 올라 시장 위축 장기화 우려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등 하락급락했던 건설주·증권주 반등 CP 금리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금리 인상·부동산 침체 근본 원인장기 투자심리 회복 한계” 지적도금융위원장 “필요시 한은서 지원”정부가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쏟아 내면서 ‘발작’ 수준으로 요동치던 채권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단기 기업어음(CP) 금리는 되레 오르는 등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시장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0% 포인트 내린 연 4.305%로 마감했다. 지난 21일 연고점(연 4.632%)을 찍은 10년물 금리도 연 4.503%로 0.129% 포인트 내렸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연 5.592%로 0.144% 포인트 떨어졌다.이날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급락했던 태영건설(+6.44%), 동부건설(+6.15%), 키움증권(6.00%) 등 건설사 및 금융사들도 반등했다. 움츠러들었던 시장 전반이 기지개를 켜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2236.16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올랐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대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적극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날부터 1조 60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 여유 자금 투입과 신속한 추가 자금 조달을 약속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50조원+α’는 당국이 상당한 성의를 가지고 자금을 끌어오려 노력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매입 보증을 확약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20% 포인트 오른 연 4.37%에 마감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연 4.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가동됐지만 CP 발행물 수백억원을 매입하는 데 그쳐 금리 하락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초고강도 긴축과 맞물린 기준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라는 근본적인 원인 탓에 장기적인 투자 심리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레고랜드 채권 부도 이전에 금융당국이 나서 사전 조율을 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했어야 한다”며 “이미 ‘신뢰의 위기’가 발생해 재정을 투입해도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회사채를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매입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산업은행은 산업금융채권,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채권 추가 발행 여력을 검토해야 하는데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질타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에서 지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늑장 대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9월 말 레고랜드 이슈가 있을 때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 한도를 6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렸지만 생각처럼 진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긴급 의총 개최… 대응책 마련의원 80여명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박홍근 “檢 보여주기식 압수수색”비난 여론 의식해 국정 감사 복귀 국민의힘, 시정연설 국회책무 강조鄭 “野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 협박”성일종 “죄 지은 사람, 수사 두려워”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개친 채 보여 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 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게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 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 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카카오, 민간기업이라 개별 피해 세심하게보상하지 못할 수도… 피해 없게 제도 개선”카카오 피해 무료법률 지원에 “그렇게 할 것”커뮤니티 중심 카카오에 손배 잇단 소 제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최근 화재로 서비스가 먹통이 돼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끼쳤던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 조성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종합 감사에서 카카오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피해자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이나 상생 등 다른 방법이 있는지 폭넓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카카오 사고 부분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지만 (카카오가)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것을 준비 중이어서 저희도 대응하기 전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의 규모와 종류 집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의원 질의에 대해 “카카오가 민간 기업이라 개별 피해를 세심하게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큰 틀에서 소상공인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언급했다. 또 “과기부가 주무 부처지만 과기부뿐 아니라 제2의 피해가 없도록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에 대해서도 중기부가 적극 검토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제안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피해입증 떠넘기지 마” 지적하자카카오페이 “전적 공감, 논의할 것” 또다른 국감장에서도 카카오 먹통 사태는 도마에 올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먹통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회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에 “내부 논의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 입증 책임을 당사자인 소상공인 대신 카카오 측이 져야 한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럼 빨리 고치라”고 주문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차원, 카카오 차원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지적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먹통 사태로 소상공인의 피해 관련해 접수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관련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각각에 대해 사례를 분석해 적절한 보상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카카오 김범수 “불편 끼쳐 진심 사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즉에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던 것이 있었다”면서 “불편을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2018년 정도부터 했다”면서 “다만 그 기간이 4년 이내에서 5년 정도 걸려 아직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먹통 피해 위자료 100만원 청구”직장인·대학생·택시기사 등 민사 제기 앞서 직장인과 대학생·택시기사 등은 이날 카카오 먹통 사태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개인 5명과 함께 지난 21일 카카오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카카오의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경제 활동의 제한을 받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위자료로 각각 100만원을 청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 관계자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원고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앞서 18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등 3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카카오 중단으로 인한 피해자 모집’이 진행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리기사 영업손실 17만 8천원”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대리운전기사의 영업손실이 평균 17만 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피해사례 접수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피해를 신고한 대리기사 382명의 91.1%에 해당하는 348명이 ‘일을 배정받지 못해서’, 25명(6.5%)은 ‘업체나 고객과 연락이 불가능해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 대리기사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문제가 있다는 공지를 받지 못한 채 휴대전화 전원을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며 도로 위에서 새벽 3시까지 기다렸다. 동료들과 소통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도 잠잠해 앱에 이상이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에게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한 4260원을 거부하기로 했다. 보상금 4260원은 월 2만 2000원인 유료 서비스의 6일치 이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체들은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플랫폼 대기업의 무책임함이 드러났다”면서 “약관상 규정이 없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까마득하다”고 지적했다.
  • 이복현 “카카오톡 먹통 때 금융 장애 심각… 보상한도 늘릴 것”

    이복현 “카카오톡 먹통 때 금융 장애 심각… 보상한도 늘릴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톡 ‘먹통’ 사태 당시 금융 장애가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카카오 사태를 언급하면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카카오페이는 이중화가 미비하다고 볼 여지가 크다. 카카오뱅크도 본질 기능인 대출이나 이체에 지장이 생겨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금융당국에 신고가 지체 없이 이뤄져야 하는데 하부 규정에는 1영업일 이내로 규정돼 ‘지체 없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면 규정을 바꾸거나 해석 관련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면서 “우회 보고 등 가능성이 있어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금융계열사처럼 가입자가 많은 금융사에 대해선 피해보상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보상의 경우 업계 자율을 존중하는 가운데 최저한도가 있지만 단기간 내 자산 규모나 인수합병으로 커진 기업이 최소한도의 보상만 하는 건 기업윤리에 맞는지 강한 의구심이 있다”면서 “자체적인 피해 보상 준비금의 여지가 없는지 회계 규정도 보고 자발적으로 안 되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최저 보상한도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호영 “삼중 데이터 분산”…이복현 “본질적 기능 지장 심각”

    윤호영 “삼중 데이터 분산”…이복현 “본질적 기능 지장 심각”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데이터 분산 작업에 충실했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카카오페이는 (데이터) 이중화가 미비하다고 볼 여지가 크다”며 “카카오뱅크도 본질적인 기능으로 볼 수 있는 대출과 이체 기능에 지장이 생겨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가 발생한 것은 15일 오후 3시 30분쯤”이라며 “카카오페이는 15일 오후 4시 54분, 카카오페이증권은 15일 오후 9시 36분, 카카오뱅크는 17일 오후 4시 19분에 최초 보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전자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당국에 신고는 규정상 지체 없이 해야 한다”며 “‘지체 없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 1영업일 이내 (보고를) 하라는 하부 규정이 있는데, 규정을 우회해서 더 늦게 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규정을 바꾸거나 해석 관련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이 화재로 인한 카카오 금융 계열사의 장애를 규정을 바꿀 만큼 엄중하게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날 종합감사 증인석에 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데이터 분산 여부 질의에 “카카오뱅크는 삼중의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금감원으로부터 재해 발생 시 비상대응계획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치를 받았다는 지적에 윤 대표는 “금감원에서 카카오뱅크가 가지고 있는 내부 자산을 데이터센터에 보관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있어서 지적한 대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권고를 따랐고, 데이터도 분산했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판교에 위치한 전산센터에서 화재 피해가 발생했지만,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전산망으로 연계해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데뷔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윤 의원이 먹통 사태로 소상공인이 본 피해 접수 규모를 묻자 이에 답하지 않았다. 대신 신 대표는 “현재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관련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각각에 대해 사례를 분석해 적절한 보상 처리를 진행하겠다”는 답으로 갈음했다. 피해 입증 책임을 카카오 측이 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카카오페이 차원, 카카오 차원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겨친채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불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 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은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단독] 증권사 ISA·CMA 공계좌 탄소배출 ‘1t’…차 타고 지구 한 바퀴 도는 양

    [단독] 증권사 ISA·CMA 공계좌 탄소배출 ‘1t’…차 타고 지구 한 바퀴 도는 양

    증권사 운용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당수가 공계좌로 남아있고, 이들 공계좌 유지·관리에 1t에 달하는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 문제가 시대적 화두가 되면서 금융업계에도 ‘녹색금용’이 핵심 과제로 급부상했지만, 정작 ‘과잉 마케팅’으로 발생한 공계좌의 탄소배출 문제에 대해선 업계가 눈 감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통해 받은 ‘ISA 다모아’ 자료에 따르면 17개 증권사의 중개형 ISA 계좌 중 22만 6312개가 공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좌 233만 514개의 10% 정도로, 고객 10명 중 1명은 가입 후 한 번도 계좌를 이용하지 않은 셈이다. 증권사들은 중개형 ISA 계좌가 신탁형 ISA와 달리 국내 주식투자도 가능하고, 각종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홍보해왔다. 증권사들의 무리한 경쟁과 과도한 마케팅으로 불필요한 공계좌가 무차별적으로 양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2년 전 증권사 CMA 열풍 때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2010년 당시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 CMA 계좌 수가 1000만개를 돌파했지만 CMA 강점이었던 금리가 경쟁력을 잃자 고객들이 잔액을 비우면서 공계좌가 늘어났다. 현재 CMA 공계좌는 1726만 430개로, 전체 계좌(3504만개)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문제는 과열 마케팅 부작용으로 양산된 공계좌 유지에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이다. 디지털기기 사용 때 배출되는 탄소량을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는데, 통상 이메일 전송 1통당 4g, 전화 통화 1분당 3.6g, 데이터 1mb당 3.6g의 탄소가 배출된다. 공계좌 하나당 50byte 용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개형 ISA, CMA 계좌 유지에 각각 14㎏, 1.1t의 탄소가 발생한다. 둘을 합친 탄소량은 자동차 한 대가 지구를 한 바퀴 돌 때 배출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나무 한 그루가 1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맞먹는다. 더구나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 사용량, 데이터센터 서버를 냉각하기 위해 소모되는 전력 등을 감안하면 더 많은 탄소 배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녹색금융’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공계좌 양산은 이를 역행하는 모순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표면적으로는 앞다퉈 녹색금융에 나서고 있지만 무리한 경쟁으로 고객을 유치해 오히려 공계좌 수를 늘리고 ‘디지털 탄소발자국’만 증가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업계는 네트워크 운영사와 데이터센터가 과학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금융감독원도 증권사들의 경쟁적 고객 확보 이전에 지구환경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훈병원 집단감염 6000명 넘었는데도 의료인력은 정원 미달

    보훈병원 집단감염 6000명 넘었는데도 의료인력은 정원 미달

    보훈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금까지 6000명이 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의료진 확보 등 감염병 대응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받은 ‘보훈병원별 코로나 집단 감염자 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9월까지 보훈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모두 6054명(환자·보호자·직원 포함)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누적 79명이었다. 지난해에는 25명이었지만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54명이나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급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의료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공단이 제출한 ‘최근 6년간 보훈병원 의료진 인력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앙보훈병원 의사직 정원은 200명에 현원 183명으로 17명이 부족했다. 부산보훈병원은 보건직 3명, 광주보훈병원은 의사직 14명·간호직 2명·보건직 5명, 대구와 대전보훈병원은 각각 의사직 1명, 인천보훈병원은 의사직 5명·간호직 16명이 정원보다 적어 부족한 의료진이 64명이었다. 특히 부산, 인천, 대전 보훈병원은 감염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감염내과 의사가 한 명도 없었다. 다른 곳에는 중앙 3명, 광주 1명, 대구 1명의 감염내과 의사가 있었다. 게다가 보훈병원은 대부분 고령층이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별도의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예우하고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보훈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뼈아프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가유공자 의료 서비스 확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그를 위해선 부족한 의료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병원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매뉴얼 제작과 감염병 매뉴얼 준수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 먹통 피해 신고하세요” 與최승재, 접수센터 개소

    “카카오 먹통 피해 신고하세요” 與최승재, 접수센터 개소

    데이터 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위한 피해신고센터가 국회 앞에 설치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관련 피해 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먹통으로 만들어 놓은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로 종일 콜을 받지 못한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 모빌리티를 통해 뒤늦게 발표한 보상책이 고작 7550원이었다”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이자 이용자,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보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보상을 고려만 해보거나 보상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한다”며 “각종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을 통해 막대한 우회수익을 얻어놓고는 막상 무료서비스에 대한 간접 피해에 대해서는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난 19일 사퇴를 표명한 남궁훈 각자대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남 전 대표가 먹통 사태의 책임을 진다며 사퇴를 표명했지만, 이는 상황을 면피하기 위해 도피한 것”이라며 “누구보다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한 플랫폼 대기업들이 응당 가져야할 책임과 의무는 등한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용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커피 한 잔 값으로 하루 종일 콜을 받지 못한 택시기사들의 기대수익을 보상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며 “제대로 된 보상안 산정도 없이 어영부영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카카오 사태 발생 시 또다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피해를 입고 끝날 것이다. 카카오의 실질보상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민간 데이터센터를 재난안전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주요 방송통신사업자의 범주에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하고,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 계획에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등에 대한 물리적, 기술적 보호조치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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