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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는 데 장관직 건다”

    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는 데 장관직 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 “내 직을 걸고 ‘친일파’가 아니라고 얘기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백 장군은 최대의 국난을 극복한 최고의 영웅”이라며 “가당치도 않은 친일파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것은 직을 걸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할 당시 나이가 22살이었다”며 “그 당시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고 거기 있던 사람들은 항일하던 중국인 내지는 비적들”이라고 반박했다.박 장관은 전날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는 2019년 3월 당시 보훈처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반민규명위)가 정한 명단을 기준으로 보훈처와 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 기록에 적은 것이다. 1920년생인 백 장관은 1943년 4월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하고,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 백 장군은 생전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 장군의 복무 시절인 1944년 7월, 9월, 11월 간도특설대가 무고한 조선인 등을 살해하거나 식량을 강탈했다는 등의 기록이 당시 상황을 기록한 ‘중국조선민족발자취 총서’에 담겨있다. 백 장군이 1983년 일본에서 출간한 ‘대 게릴라전-미국은 왜 졌는가’라는 책에는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었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기 때문에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내세운 일본의 책략에 완전히 빠져든 형국이었다”고 쓴 대목도 있다.한편 박민식 장관은 지난 4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정무위 소위를 통과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민주유공자법안은 주무 장관인 보훈부 장관도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법안”이라며 “지금 상태라면 제가 장관을 그만두더라도 거부권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유공자법안은 이미 관련 법령이 있는 4·19, 5·18 이외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부상·유죄 판결 등 피해를 본 이들을 예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의 혜택을 보는 대상자는 82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보훈부는 대상자에 대한 세부 내용을 국가기록원에 요청했으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거부당한 바 있다.
  • [사설] ‘깜깜이’ 민주유공자법 밀어붙일 일인가

    [사설] ‘깜깜이’ 민주유공자법 밀어붙일 일인가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당의 반대에도 밀어붙인 데다 대상자 명단과 공적 등 기준이 깜깜이인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 “가짜 유공자 양산법”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민주유공자법은 지난 정권에서부터 여러 논란 속에도 민주당이 계속 입법을 시도했다. 2021년 설훈 의원이 발의했을 때도 반대 여론이 들끓으니 슬그머니 접었다. 민주화 유공자의 배우자와 자녀 등에게 교육, 취업, 대출까지 지원하는 내용이어서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다시 밀어붙인 민주당은 의료, 양로, 요양 지원만으로 법안을 손질했으니 문제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빨갱이, 사상범들이 아니므로 유공자의 명예를 드리는 법”이라 한다. 스스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불법 파업, 무단 점거 농성 등으로 부상하거나 사망했어도 민주유공자로 대우하자는 것이 법안의 골간이다. 법안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명확한 기준도 없이 일방 추진된다는 점이다. 화염병으로 경찰 7명이 숨진 부산 동의대 사건, 친북 논란이 여전한 남조선민족해방전선 관련자들도 민주유공자 명단에 들어 있다고 한다. 대상자 평가를 하려면 행적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도 개인정보라는 황당한 사유로 국가기록원이 차단한다. 보훈 담당 부처인 국가보훈부조차 기록에 접근할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이라도 먼저 바로잡는 것이 일의 순서다. 혈세를 들이는 입법에 국민 알권리는 보장돼야 한다. 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들과 주변인들이 당장 법안의 수혜자라는 뒷말이 나온다. 기준 확립과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이런 낯뜨거운 시비라도 벗는다.
  • 與, 野 민주유공자법 강행에 “운동권 셀프특혜 법”

    與, 野 민주유공자법 강행에 “운동권 셀프특혜 법”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단독 의결한 것에 대해 “운동권 셀프특혜 법”이라며 비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법안은 대표적 공안 사건이자 반국가단체로 판결받은 남민전 사건, 7명의 경찰이 사망한 부산 동의대 사건, 김영삼 정권 반대 운동을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과 동등한 유공 행위로 인정받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화보상법에 따라 이미 1169억원의 보상이 이루어진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자는 것은 사실상 특정 그룹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에 입법권의 남용일 뿐”이라며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민주유공자법을 추진하다 운동권을 위한 ‘셀프 특혜 법’ 비판에 부딪혀 멈추지 않았나”라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86 운동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오히려 민주화를 내세워 정치권에 입성하고 잇속을 챙기기 바빴던 86 운동권은 자신들의 위선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했다.
  • ‘민주유공자법’ 민주 단독으로 소위 통과… 국민의힘 반발

    ‘민주유공자법’ 민주 단독으로 소위 통과… 국민의힘 반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외에 부마항쟁 등 다른 민주화운동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예우 조항을 담은 민주유공자법이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처리로 4일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소위 위원들을 비롯해 소관 부처인 국가보훈부의 윤종진 차관까지 소위 표결에 보이콧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이를 일축하고 강행했다. 여야는 이날 정무위 법안심사 제1소위에서 장시간 논의했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적용 대상인 민주화운동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날 논의도 평행선을 달리자 민주당 의원들은 결국 표결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비슷한 성격의 법안인 국가유공자법 등과 차이점이 없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위원장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다른 유공자법에도 어떤 사건과 대상자를 특정해서 인정한 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위 위원들은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독주’를 강행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 법은 과거 반정부시위나 불법파업 등의 행위를 하다 사망했거나 부상당했던 사람들도 민주유공자로 인정해 주는 법”이라며 “민주당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또다시 국민 갈라치기를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보훈부도 입장문에서 “이 법은 현재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수많은 사건과 그 관련자를 애국정신의 귀감인 민주유공자로 예우하자는 취지의 법률안”이라며 “유공자를 인정하는 데 우리 사회와 국민 모두가 동의할 만한 ‘특별한 공적’이 있는지 충분한 숙고와 논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무위, 오늘 민주유공자법 논의... 여야 공방 예상

    정무위, 오늘 민주유공자법 논의... 여야 공방 예상

    여야가 4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 등의 법안심사에 나선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민주유공자법 등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민주유공자법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외의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 유족 또는 가족에 국가가 합당한 예우를 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민주유공자법 대상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건 관련자도 포함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논평에서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서울대 민간인 고문 사건·동의대 사건을 언급하며 “해당 사건은 독재 정권하에서 일어난 사건이기는 하나,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임에도 모두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됐고 민주당 법안에 따르면 모두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에게 적용되는 ‘셀프 입법’이라는 논란도 제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민주유공자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은 최근 정책조정회의에서 “‘셀프 입법’ 주장은 가짜뉴스”라며 “(유공자 중)민주당 의원들과 그 가족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 [마감 후] 여보, 미안/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여보, 미안/강신 경제부 차장

    “오빠, 보험금 꼭 청구해.” 병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내게 아내가 말했다. 나는 “응”이라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변명하자면 거짓말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답할 당시에는 진심이었다. 하지만 결국 거짓말을 한 것이 돼 버렸다. 끝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으므로. 사나이 대장부가 어찌 적은 돈에 연연하겠는가 해서 청구 안 한 것은 아니었다. 통장에 돈이 차고 넘쳐 그 몇 푼 받고 안 받고가 중요치 않아서는 더더욱 아니었다. 다만 먹고살기 바빠서 그랬다. 이 일 처리하고 청구해야지, 저거 끝내고 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새 잊고 넘어가기가 십상이었다.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조금 위로가 된다. 2021년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 설문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47.2%가 실손보험을 한 번도 청구한 적이 없다. 소액이거나, 병원에 다시 갈 시간이 없거나, 증빙서류를 보내기 귀찮아서 그랬다고 한다. 얼마 전 아내, 아이와 대학병원에 갔다. 아내는 보험금을 청구하고 집에 가자고 했다. 아내는 수납처 한쪽의 커다란 키오스크로 향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보험금 원스톱 스마트 청구 시스템’이라고 쓰여 있었다. 원스톱이라기에는 꽤 번거로웠다. 서류를 기계 안에 넣어 스캔하고, 안 눌리는 화면 속 가상 키보드를 꾹꾹 눌러 신원정보를 입력하고, 전자서명을 해야 했다. 다 하기까지 6분 조금 덜 걸렸다. 아이가 직접 서명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시간이 더 걸렸다. 전자서명란에 천천히 정성스레 이름을 쓰는 아들의 통통한 손가락을 보면서 성질 급한 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생각했다. 아, 그 법만 진작 통과됐어도 나는 지금쯤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있을 텐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권고한 지 14년 만인 지난달 15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하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병원 등 의료기관이 전산으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최종 통과까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가 남았다. 병원에 가서 서류를 떼는 귀찮음, 보험금 청구 키오스크 앞 6분의 기다림이 사실 대단히 중차대한 일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부조리하다. 너무 부조리하다. 본인이 동의하기만 하면 개인 신상, 금융거래 이력, 신용등급 등 갖가지 민감한 정보가 각종 플랫폼과 플랫폼을, 금융사와 금융사를, 플랫폼과 금융사를 오가는 시대다. 그런데 왜 의료정보만 안 된다는 것인가. 그간 법 개정이 공회전한 것은 의료계의 강경한 반대 때문이었다. 표면적으로 의료계는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보험사가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극도로 부정적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국민 편익 증진, 서류 보관 비용 절감 등의 논리로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의료계가 무조건 틀렸고, 보험업계만 옳다는 말이 아니다. 개개인의 의료정보를 지킬 안전장치는 필요하다. 잘 만들어 감시하고 위반 시 호되게 벌하면 될 일이다. 이미 개정안에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자료의 업무 외 용도 사용·보관 금지’, ‘비밀누설 금지 의무’ 등이 명시돼 있다.
  • 대부업 대형 25개사 5월 연체율 11.5%…전년比 4.8%p 급등

    대부업 대형 25개사 5월 연체율 11.5%…전년比 4.8%p 급등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 5월 대부업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의 연체율은 11.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6.7%)과 비교해 4.8%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올해 1월(8.7%)에 비해서도 2.8% 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기타담보대출의 연체율 평균값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2.9%로 1년 전(3.6%)의 무려 4배 수준으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8.5%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9.3%, 3월 10.7%, 4월 11.5%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업계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꾸준히 늘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담보대출 비중은 56.1%다. 지난해 6월(53.8%), 2021년 말(52%)에 비해 늘었다. 대출 규모가 커진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진 데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며 담보 가치가 하락해 연체율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에게 추가로 대출을 내주는 후순위 담보대출로 주택 가격 하락에 더 취약하다. 5월 대부업체 25개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0.9%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7.4%, 올해 1월 8.5% 등으로 상승세를 띄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리드코프 등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이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대출 유입은 중단되고 기존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요 신용평가사인 NICE평가정보 기준 대부업체 상위 69개사가 올해 5월 취급한 신규대출액은 957억원으로 지난해 5월(4298억원)보다 3341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연체율 상승으로 대부업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추심 강도를 높여 불법추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과 연체율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우수대부업자에 대해서는 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전제로 은행 차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건당 2억’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높였더니…보험 청구 뚝

    ‘건당 2억’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높였더니…보험 청구 뚝

    지난해 7월 음주운전·뺑소니 등 중대 법규 위반 사고에 대한 운전자 사고부담금을 최대 2억원으로 대폭 높이자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보험금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보험사의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지급액은 대인 39억원, 대물 44억원으로 지난해 8월 83억원, 84억원 대비 각각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사고부담금이란 중대법규 위반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사고를 낸 사람이 보험금 일부를 직접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사고 규모와 상관없이 대인 1000만원·대물 500만원까지만 가입자에게 사고부담금을 부과해 왔으나 지난해 7월 28일부터 한도를 대폭 상향해 의무보험 보상한도 전액인 대인 1명당 1억 5000만원(사망), 3000만원(부상), 사고 1건당 대물 2000만원까지 부담하도록 했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법 시행 이전인 2018~2021년에는 매년 평균 2만여건이 꾸준히 발생했지만, 부담금 강화 이후에는 연말을 제외하고 대인·대물 지급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대인 사고부담금 지급 건은 지난해 8월 1618건에서 올해 4월 기준 1101건으로 감소했고 금액도 83억원에서 38억원으로 절반 이하 줄었다. 대물사고도 1990건에서 1499건으로 감소했고 지급액은 84억원에서 43억원으로 줄어들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무면허 사고와 뺑소니 사고에 대한 사고부담금 지급도 현저하게 줄고 있다. 무면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건수는 작년 8월 968건에서 올해 4월 714건으로, 금액은 29억원에서 13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뺑소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건수는 326건에서 170건으로, 금액은 14억원에서 4억 6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사고부담금에 대한 회수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게 먼저 지급된 보험금을 나중에 보험사가 운전자에게 구상해 청구하는데 5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음주 사고 운전자에 부과된 대인 사고 부담 금액의 2018년 회수율은 90.8%에 달했으나 올해 4월에는 38.9%까지 급감했다. 최승재 의원은 “음주운전·뺑소니·무면허 등 법규 위반은 금융적인 제재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가해자의 불법행위로 지급된 보험금이 성실한 대다수 보험 가입자의피해로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사고부담금을 더욱 강화하고, 회수율도 높여 최종적으로는 보험료 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與 ‘산은 100% 완전 이전’ 재확인…“우선처리법으로 野와 협상”

    與 ‘산은 100% 완전 이전’ 재확인…“우선처리법으로 野와 협상”

    국민의힘과 정부가 21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산업은행(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위해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우선처리법안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분 이전’에는 선을 긋고 ‘완전 이전’ 방침도 재확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간담회를 열고 산은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은 본점 이전을 위해선 ‘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제1항의 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112석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자력으로 법을 고칠 수 없고,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뚜렷한 반대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무작정 개정안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개정안을 우선처리법안으로 정해 민주당과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에서는 직원과 부산시민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짜임새 있게 이전 계획을 만들어 민주당을 설득하기로 했다”며 “금융위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부분 이전’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100% 이전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핵심 기능은 서울에 남기고 형식적인 이전에 그치는 ‘부분 이전’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산은 이전 찬반에 당론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정무위에서 ‘한국산업은행 이전의 정상적 절차 준수 권고 결의안’을 추진하는 등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결의안을 통해 법 개정에 앞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각 부처에 산은의 ‘지방 이전 대상 기관’ 지정을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와 산은이 이전 준비에 나선 것을 “국회에서 우선 이뤄져야 할 입법 조치의 당위성을 무력화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당정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속한 산은 이전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이전 시점을 못 박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의석이 적다는 이유로 국민께 약속한 국정 과제를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100억 챙기고도 집유… 주가조작 ‘재범’ 부른 솜방망이

    100억 챙기고도 집유… 주가조작 ‘재범’ 부른 솜방망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이어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 현재 솜방망이 수준인 증권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투명한 시장 질서를 재확립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5개 종목(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용자 강모(52)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시세조종으로 얻은 부당이득 규모를 104억원으로 추정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16일 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강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러 상장사 주식을 매매하면서 매매가격을 사전에 짜고 거래하는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다음주쯤 그동안의 조사 상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시 하한가를 낸 5개 종목은 모두 최대주주 지분이 높아 시중 유통량이 적은 ‘품절주’라는 점에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종목들과 유사하다. 품절주는 유통 주식 물량이 적다 보니 약간의 거래량만으로도 변동성이 커져 주가조작 타깃이 되고 있다. 두 사태 모두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상승해 금융당국의 적발이 쉽지 않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슷한 종목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주가조작범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수단 마련과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불공정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공개정보,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3대 위반 행위는 형사처벌만 가능하고 과징금 부과 등 다른 행정제재 수단이 없다. 문제는 대개 한국거래소 심리·금융당국 조사에서부터 검찰 수사 그리고 최종 법원 판결 확정까지 평균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이 기간 범죄 혐의자는 자본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범죄 수익을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 형사처벌 특성상 입증 책임이 엄격해 검찰의 기소율도 낮다.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통보한 불공정거래 행위 중 불기소율은 55.8%에 달한다. 재판을 해도 대법원에서 실형을 받는 경우는 2020년 기준 59.4%에 불과했다. 40.6%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최악의 주식 폰지 사기의 주범이었던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 징역 150년형을 받기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처벌을 통해 범죄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다 보니 재범률도 높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조치 기준에 따르면 3대 불공정거래 사건 전력자는 2021년 99명 중 21명(21.2%)이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용자 강씨도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벌금 4억원의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최대 10년 동안 자본시장에서의 금융투자상품 거래와 계좌 개설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에서도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법이 있었다면 강씨 같은 경우 애초에 주식 거래조차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등을 통한 불법 이익에 대한 환수도 미흡한 실정이다. 불공정거래는 금전적 이익을 노린 범죄이기 때문에 ‘걸리면 다 잃는다’는 인식이 심어져야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3대 불공정거래는 과징금 제도가 없고, 법상 부당이득 산정 기준도 없어 제대로 환수가 안 되는 실정이다. 다만 부당이득 금액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이어서 연말쯤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가조작을 통한 경제적 이득에 대한 엄격한 처리를 포함해 주가조작 행위 자체가 강력한 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검찰과의 공조체계도 더 긴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 英 안보장관, 대만 장관 만나…中 “국제관계 규범 깨” 강력 반발

    英 안보장관, 대만 장관 만나…中 “국제관계 규범 깨” 강력 반발

    영국의 고위급 장관이 대만 장관을 만났다. 중국은 그간의 원칙을 깼다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 담당 장관이 런던을 방문한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영국의 하급(주니어) 장관들은 대만과 대화하지만 고위(시니어) 장관들은 대만 관리들을 만나지 않는다’는 영국의 관례를 깬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탕 장관은 영국으로 고위급 장관 출장을 떠났다. 영국 정부 주요 부처를 방문하고 저궤도 위성 전문 회사들을 만난다. 투건하트 장관은 2년 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유린을 비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당했다. 그는 영국 내각의 정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내각 회의에 참석한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 움직임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국제 관계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는 분리주의 세력에 대만 독립이라는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중국 내정에 극도로 간섭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를 강하게 개탄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 등 서방국가 의원들이 결성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의 루크 드 풀포드 이사는 “내각 회의에 참석하는 영국 장관이 대만 장관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영국 보안 장관이 새로운 선례를 만든 것을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그레그 핸즈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총통 등을 만났다. 핸즈 부장관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취임 한 달 만에 대만을 찾은 영국 고위 관리다.
  • 9부 능선 넘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의료계 반대도 넘을까

    9부 능선 넘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의료계 반대도 넘을까

    병원에서 복잡한 서류를 떼 보험사에 보내지 않아도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까.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16일 보험업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남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만 통과하면 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권고한 뒤 국회에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14년째 계류됐었다. 개정안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병원이 중계기관을 거쳐 필요한 자료를 보험사에 전산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앞으로는 가입자가 병원이나 약국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절차 없이 병원에서 즉시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여론이 우호적인 데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보험업계는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다. 금융당국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전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종이로 하던 보험금 청구를 전자적으로 한다는 것 외에는 바뀌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법안에도 중계기관이 환자의 진료정보를 바로 파기하게 돼 있다 정보 집적과 용도외 사용을 못 하도록 법안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대체적으로는 최종 통과를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사위에서 다뤄야 할 법안이 200개가 넘는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아예 다뤄지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사위를 넘는대도 본회의에서 안심할 수 없다. 의료계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5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업법 개정안은 민간 보험사 편익만을 위한 것”이라며 폐기를 요구했다. 의협 등은 “정보 전송의 주체가 되는 환자와 보건의료기관이 자율적인 방식을 선택해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라”며 “관(官)의 성격을 가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료율을 정하는 보험개발원은 (중계기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보험금 청구 방식, 서식, 제출서류 등의 간소화, 전자적 전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비용 부담 주체 결정 등 선결돼야 할 과제부터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들도 개인정보 유출과 의료 민영화 우려 등을 들어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같은 날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참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은 민간 보험사의 환자진료기록 약탈법이자 의료 민영화법”이라고 주장했다.
  • ‘동시 하한가’ 투자 카페 운영자 압수수색… 금감원, 특별단속 가속

    ‘동시 하한가’ 투자 카페 운영자 압수수색… 금감원, 특별단속 가속

    檢, 카페 운영자 출국금지 속전속결이복현 “이미 파악, 결과 빨리 낼 것”소액주주 8092명… 피해 수천명거래소 거래 중단·조회공시 요구카페 운영자 “증권사 만행” 주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식시장에서 5개 종목이 한꺼번에 하한가까지 급락한 사건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챙겨 오던 사안이라며 빠르게 수사 및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날 폭락한 해당 종목과 사안은 (금감원에서) 오래전부터 챙겨 왔던 건이고 주가 상승·하락과 관련한 특이 동향 또는 원인, 관련자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를 계기로 지난 1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설치한 금감원은 문제의 5개 종목이 하한가로 진입하자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도 이날 이번 사태 원인 제공자로 의심되는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영자 강모(52)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앞서 강씨를 출국 금지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는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하한가를 찍은 5개사 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 회사의 소액주주는 총 8092명이다.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강씨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이 6000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피해자는 수천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종목에 대한 매매와 신규 호가 접수를 이날부터 중단하고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해당 기업들은 풍문과 관련해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며 풍문을 부인하는 답변을 공시했다. 다만 상당수 증권사들은 이들 5개 종목이 전날 무더기 동시 하한가 사태로 거래와 신용융자가 일제히 중단되기 전부터 이미 이들을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포함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4개 종목을 지난해 12월 19일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만호제강의 경우 지난달 3일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변경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달 중순부터 5개 종목의 신용거래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강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올리고 “제 두 딸을 비롯해 큰누나, 작은매형, 처형까지 반대매매로 인해 깡통계좌가 되게 된 상황”이라면서 “어제(14일) 하락은 SG증권 사태 이후 소형주에 대한 무차별적 대출 제한과 만기 연장 조치를 해 주지 않는 증권사들의 만행 때문에 촉발된 것”이라며 증권사에 책임을 돌렸다. 강씨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만회에 걸쳐 조광피혁 등 여러 종목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 오염수 일일 브리핑 나선 정부 “국내 수산물 4만여건 적합”

    오염수 일일 브리핑 나선 정부 “국내 수산물 4만여건 적합”

    “해양 방류는 이미 검증된 기술”터널 거친 삼중수소 안전 강조시찰단 “정밀 분석 끝나면 공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자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시작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허균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기술검토위원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해양 방류는 이미 검증된 기술이고 안전 규제도 준비돼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아무리 감안해도 해양터널을 통해 나온 삼중수소가 우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기결합 삼중수소도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해양 방출이 (대기 방출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내 해역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방사능 농도가 현재까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수산물에 대해서도 2011년 사고 이후 생산단계에서 2만 9667건, 유통단계에서 4만 5948건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원전 오염수 괴담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무조건 찬성한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방 실장은 “전임 정부와 똑같이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검증하고,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처리되지 않으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방 실장은 민주당 소속인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일본 인접 국가 중 방류를 찬성하는 나라가 있나’라고 묻자 “아시아권 국가들은 과학적으로 검증하라는 입장”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의혹을 ‘괴담’이라고 규정하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윤영덕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을 만든 원인 제공자는 일본”이라며 “안전하다는 것을 투명하게 설명할 의무는 일본에 있는데 우리 정부가 문지기가 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방 실장은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기에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의 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시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시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는) 정밀 분석 중이고 분석이 끝나면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다음 달 11일 정무위서 ‘가상자산’ 논란 청문회

    여야, 다음 달 11일 정무위서 ‘가상자산’ 논란 청문회

    국회 정무위원회가 다음 달 1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촉발된 게임 업계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 최근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여야는 이날 정무위 간사 간 협의를 통해 7월 11일 가상자산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청문 실시계획서는 오는 30일 본회의 이전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할 계획이다. 청문회 제안은 야당에서 먼저 나왔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가상자산 문제 관련해서 국민의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주무 상임위가 정무위인 만큼, 가상자산과 관련된 국민적 우려나 최근 현안들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지금 가상자산 관련해서 실제로 문제 되는 업체들이라든지 여러 정치인의 이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담당 상임위인 우리 정무위에서부터 정말 좀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후 김종민 의원과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논의해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김남국 의원 관련 의혹을 비롯해 가상자산이 관련된 논란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출석해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활동시한인 29일까지 김 의원 징계 논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윤리특위는 자문위에 의견을 반영해 징계심사소위원회로 넘겨 심의한 뒤 전체회의에서 징계수위를 결정한다.
  • 서류 없어도 OK… 법제화 힘 실리는 ‘실손 청구 전산화’

    가입자가 4000만명에 육박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힘이 실리면서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안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개정안이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3900만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떼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병원에 말만 하면 전산망을 통해 즉시 보험금이 청구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여론 등을 고려했을 때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하고 있다. 실제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권고한 뒤 국회에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의료기록 유출 등의 이유를 내세운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14년째 계류되고 진척이 없다가 지난달 16일에야 정무위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처음 넘었다. 개정안에는 보험사가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전문 중계기관에 위탁해 청구 과정을 전산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료계와 일부 시민단체는 이 중계기관을 통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민감한 의료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재벌 보험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국민을 불행하게 할 수 있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보험사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을 악용해 환자에게 불리한 보험상품을 만들고, 약점을 잡아 손쉽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에는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 있다. 국민 대다수의 편익을 위해 의협이 양보할 때”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의료계가 주요 수입원인 비급여 진료 때문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반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의사에게 통제권이 있는 비급여 진료 정보가 공적 기관에 쌓이고 정부가 이에 개입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유주선 강남대 정경대학 교수는 “실손보험 청구를 전산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현재 중계기관 후보로 논의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개발원은 모두 검증된 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野 “대중 무역적자 심각…재정 확대를” vs 與 “재정건정성 중요”

    野 “대중 무역적자 심각…재정 확대를” vs 與 “재정건정성 중요”

    여야는 1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과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이고 수출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696억 달러에 달했고 이 중 80%가 중국에서 556억 달러 흑자를 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적자는 274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43%인 118억 달러가 대중국 무역에서 나왔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꼬집은 것이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둔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만 늘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은 한 총리에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경제 뿐만 아니라 복지, 교육, 외교, 부동산 모든 과목이 F학점”이라며 “윤 정부도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는 ‘줄푸세’인가”라며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과도한 정부의 개입과 정부 부채 증가를 자제하고, 자유·혁신·연대의 기조 속에서 민생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재정건전성 확보는 우리의 늘어나는 복지 수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을 단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성장 저하, 통일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때문에 불거진 가상자산 투자와 거래소 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흐지부지됐고,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도 ‘가상자산은 투기’라고 했는데 금융위가 (가상자산 관련) 투자자 보호장치와 규제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인허가 시점부터 관련 공무원, 청와대, 국회의원 전원과 가족들까지 전수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여야가 협조한 덕에 정무위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통과됐다”며 “총리실에서 태스크포스(TF)팀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윤 의원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변화가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방사능 검사 기준을 넘는 오염치를 가진 생선들이 아직도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또 국민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국민 안전에 끼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오염수 영향은) 4~5년 뒤 시작될 것이지만, 그때 한국에 유입될 해수 및 해류로 인한 전체적인 위험은 없다는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강병원 ‘예금자 보호 2억원 증액법’ 발의…국회 추천 위원 2명 추가

    강병원 ‘예금자 보호 2억원 증액법’ 발의…국회 추천 위원 2명 추가

    현재 5000만원인 예금자 보험금 지급 한도를 최대 2억원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유재훈 사장이 선임된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최고 의결기구에 국회가 추천한 위원 2인을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금 보험금 한도를 현행 5000만원으로 유지하되 금융사의 예대금리차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 강 의원은 “미국발 금융시스템 불안이 전염될 가능성과 경제 규모의 성장에 따라 예금 보험금 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까지 늘리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 한도가 2억원까지 높아질 경우 금융 소비자는 한 금융회사에 안심하고 더 많은 돈을 맡길 수 있게 되지만 현실성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금융사의 예금보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보는 부실이 발생했을 때 대신 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해뒀는데, 각 금융사가 내는 예금보험료에 재원을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저축은행·금융투자회사 등 생명보험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의 적립률이 예보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예보 최고 의결기구인 예금보험위원회에 국회가 추천하는 위원 2명을 추가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위원회는 예보 사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기획재정부 차관·한국은행 부총재 4인에 금융위원회와 기재부 장관, 한은 총재가 각각 추천한 3인까지 7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9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금 보험금 지급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 국립서울현충원도 국가보훈부가 관리

    국립서울현충원도 국가보훈부가 관리

    현재 국방부 소속인 국립서울현충원이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로 관할이 바뀔 예정이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위원회는 다음달 5일 회의를 열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포함해 국립묘지 전체를 국가보훈부가 통합해 관리·운영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보훈위는 국가보훈기본법에 근거해 보훈 정책 관련 주요 시책을 심의하는 최고기구다. 정부는 국가보훈위 의결을 거쳐 국립묘지법 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울현충원 관할을 바꾸려면 ‘국립서울현충원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국립묘지관리소는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둔다’고 규정한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립묘지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도 서울현충원의 관리·운영 등에 관한 국방부 장관의 소관 사무를 새로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묘지는 12곳이며, 이 중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11곳은 현재 국가보훈처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서울현충원은 애초 국군묘지로 조성됐다는 특수성이 고려됐으나 1965년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바뀌면서 별도로 운영해야 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최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지난 3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유공자에게 최고 예우를 하고 통일된 관리·운영 체계로 유가족들께 안장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서울현충원 업무를 보훈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국립서울현충원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소속 바뀐다

    현재 국방부 소속인 국립서울현충원이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로 관할이 바뀔 예정이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위원회는 새달 5일 회의를 열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포함해 국립묘지 전체를 국가보훈부가 통합해 관리·운영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보훈위는 국가보훈기본법에 근거해 보훈정책 관련 주요 시책을 심의하는 최고기구다. 정부는 국가보훈위 의결을 거쳐 국립묘지법 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울현충원 관할을 바꾸려면 ‘국립서울현충원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국립묘지관리소는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둔다’고 규정한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립묘지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도 서울현충원의 관리·운영 등에 관한 국방부 장관의 소관 사무를 새로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묘지는 12개이며, 이 중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11개는 현재 국가보훈처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서울현충원은 애초에 국군묘지로 조성됐다는 특수성을 고려했기 때문이지만 1965년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바뀌면서 별도로 운영해야 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최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3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유공자에게 최고 예우를 하고 통일된 관리·운영 체계로 유가족들께 안장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서울현충원 업무를 보훈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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