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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이색아이디어 만발

    국정감사 초반 의원들의 이색제안이 잇따랐다.반짝 아이디어에서부터 남북문제와 정책분야에서의 ‘건의성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반짝 아이디어 법사위의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광주 고·지법 국감에서 재판정의 자리를 ‘원탁회의’로 배치하고,판사들의 권위주의적인 검은색 법복을 부드러운 느낌의 옷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천의원은 이밖에 ‘변호인과 피고인의 노트북 사용’ 등의 의견을내놓았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은 행자위 경기도청 국감에서 러브호텔은업주들의 자진 폐쇄를 유도하고,매물은 자방자치단체가 매입, ‘도서관’‘병원’‘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정무위 소속의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고충처리위 국감에서 고충처리위 민원전화를 ‘고충처리’의 음을 따 ‘9772’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남북 관련 문화관광위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 국감에서 “진홍섭 전 개성박물관장의 방북을 주선하라”고 주문했다.심의원은 “진 전관장은 6·25때피란오면서 개성 인근에 직원4명과 함께 고려청자 등 문화재 100여점을 묻어두고 왔는데 현재 생존자는 진 전관장 1명뿐”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국방위의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의일환으로 연평해전을 야기했던 서해 NLL 일대를 ‘비무장 공동관리평화수역’으로 설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책 분야 ‘아이디어맨’인 보건복지위의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의약분업에 따른 야간진료 공백을 막기위해 ‘전국 동네의원의 당번제 운영’을 제안했다.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A4 용지 86쪽에 이르는 방대한 질의자료를 냈다.그는 한국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개정방안을 제시했다. 재경위 소속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세무공무원의 사기앙양을위해 ‘세무공무원의 성과급제’를,교육위 소속 임종석(任鍾晳)의원은 ‘학교 주변 500m내 교육우선지역 설정’을 제안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감 초반 점검·향후 전망

    국회 국정감사가 이번 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지난 19일 시작됐지만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맞물린 탓에 주요기관 감사는대부분 이번 주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여야의 공방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국정감사 초반 실태를 점검하고 이번 주 흐름을 짚어본다. ◆초반 탐색전 정치공세보다는 정책감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여야의원들은 쟁점현안을 둘러싼 공방보다는 정책질의와 대안 제시에 역점을 뒀다.인천국제공항과 고속철도 부실공사를 파헤친 건설교통위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을 중점 다룬 과학기술정보통신위,러브호텔 문제에 주력한 교육위·행정자치위 등이 정책감사의 모범을 보여줬다.의원들도 273명 대다수가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며 16대 국회첫 국감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였다.시민단체들도 일단 후한 점수를준다.국정감사 감시에 나선 ‘국정감사시민연대’측은 “지난해보다상당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난(亂)개발 문제,성남 단란주점 화재,하남 환경박람회 비리의혹 등 현안에 발빠르게 대처한 행정자치위와의약분업을여야가 함께 고민한 보건복지위에 특히 주목했다. 그러나 이처럼 순조로운 출항은 워밍업 성격이 짙다.대부분의 상임위가 민감한 현안을 이번 주에 잡아놓고 있어 정치공방이 재연될 소지도 적지 않다. ◆여전한 구태 중복질의나 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도 적지 않다.‘30분 늑장개의’는 모든 상임위의 관행이 되다시피 했다.질문만 하고자리를 비우는 악습도 여전하다.중복질의도 고질적 폐단의 하나다.지난 19일 건설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 감사는 질문 10시간,답변 40분으로 끝났다.언론과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을 의식,의원들이 엇비슷한 질문에 매달린 탓이다.여야 모두 ‘팀플레이’를 다짐했지만,이는 정치공방이 벌어질 경우에만 해당할 뿐 정책질의에는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주 전망 뇌관이 곳곳에 깔려 있다.우선 23일 서울지검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이 주목된다.선거사범수사의 ‘편파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 전망이다.한나라당의 검찰총장 탄핵 움직임과 이에 대한 검찰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맞물려 있어 이날 법사위는 이번 국감 전체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듯하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에 대한 국회 재경위·정무위의 ‘경제공방’도 이번 주를 달굴 전망이다.대우차 매각,공적자금,금융구조조정,증시침체 등 경제 현안을 둘러싼 싸고 여야의 팽팽한 설전이 예상된다.특히 27일 재경위의 신용보증기금 국감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직결돼 있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 중계/ 선거비용 실사· 총선부정 공방

    20일 이틀째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총선부정 시비와 수사기관의불법감청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상임위별 국감활동을 정리한다. ■행정자치위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4·13총선 선거비용 실사와 불법선거운동 단속의 ‘편파성’을 놓고 여야가 논란을 벌였다.야당의원들은 총선비용 실사에 따른 후속조치가 자의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며 선관위의 ‘중립성’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은 “선관위가 선거비용 실사와 관련,위반행위의 동기와 고의성 여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고발조치했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병석(李秉錫)의원은 “총선때 선관위가 유독 경북과 경기지역에서 두드러진불법선거운동 단속을 벌였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은 같은 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발언파문과 관련,“법률적 용어를 혼동한 실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산업자원위 대한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를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앞다퉈 남북간의 에너지교류사업 방안을 내놓았다.남한의 무연탄과북한의 광물자원을 주고받자는 게 골자다.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정부 비축탄 일부 무상지원과 재고탄의 물물교환식 교역 ▲남북합영 ·합작 연탄공장 설치 ▲북한내 광산개발 참여로 이어지는 3단계 대북 무연탄 지원방안을 제시했다.같은 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개성에 연탄공장을 짓자”며 350만평의 부지와 시설비 52억원을 투입,하루에 연탄 55만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상황변화에 따른 투자위험이상존해 있는데다 시설투자비 회수기간이 길다”며 남북한 자원교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위 의원들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비상기획위가 재난·재해에대한 대응체제도 함께 갖출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은 “구태의연한 비상계획 수립에서 벗어나 산불,수해,지진 등의재난에 대비하는 국가재난관리위원회로 비상기획위를 개편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도 비상기획위가전시와 평시 재난관리 업무를 총괄토록 하자고 거들었다. ■통일외교통상위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재외동포재단을 상대로 민주당 임채정(林采正),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박근혜(朴槿惠)의원 등은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570만명의재외동포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의원은 “친북단체에게도 비정치적인 분야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김운용(金雲龍)의원은 상당수 폐교위기에 놓인 중국 조선족 학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부처 종합
  • 국감 통일외교위서 朴智元·黃長燁씨 증인으로

    국회는 20일 정무 재경 통일외교통상 국방 행정자치 보건복지위 등13개 상임위별로 청소년보호위원회,대구지방국세청,국방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두 22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행자위의 중앙선관위 감사에서는 여야의원들은 선관위의 4·13총선감시활동의 편파성 여부 및 선거비용 제한의 현실성 문제 등을 놓고공방을 벌였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통일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기정통위의 정보통신부 국감에서 안병엽(安炳燁) 장관은 “국가기관도 감청 설비를 구입할 때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면서 “특히 수사기관의 경우 감청설비 구입 자체가 알려지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나 정보통신부가 비밀을 지켜준다는 전제 아래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위의 대한석탄공사 국감에서 이병길(李丙吉) 사장은 “남북의석탄협력문제는 필요하며,경제협력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품목”이라면서 “일정기간 일정량을 원조적 차원에서 무상으로 지원해준뒤 정식 교류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라며 대북 무연탄 ‘선(先)무상지원,후(後)교역’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무위의 청소년보호위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대검청찰이 지난해 유흥업소를 상대로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적발된 여종업원 8,033명 가운데 48.1%인 3,868명이 미성년자인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윤락행위나 원조교제에 대해선 관련자의 신원을 일간지에 공고하는 등의 법적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러브호텔 허가경위 집중 추궁

    국회는 19일 법사,정무,재정경제 등 16개 상임위 별로 정부부처와산하기관 등에 대한 20일간의 국정감사에 착수했다. 14개 상임위가 국정감사를 벌인 이날 행정자치위와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러브호텔 난립문제가 중점 논의됐다.경기도에 대한 행정자치위 국감에서 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98년 이후 허가한 567개 러브호텔 가운데 준농림지역과 농림지역,자연환경보전지역에 있는 것이 절반이 넘는 294개나 된다”며 허가경위를 따졌다.국무조정실을 상대로 한 정무위 국감에서는 노근리사건 진상의 축소의혹이 제기됐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은 “한·미 양국이정치적 고려로 노근리사건 진상조사결과 발표시점을 늦추고 있고,조사과정에서도 미국의 입장을 대폭 반영하는 등 ‘짜맞추기’ 의혹이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에 대한 산업자원위의 국감에서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국내 5대 정유사가 지난해 2조8,000억원의 폭리를 취해 가구당 평균 21만원을 추가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방위의 한나라당강창성(姜昌成)의원은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북파공작원 명예회복 및 보상을 촉구했다.보건복지위에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의약분업 보완책으로 야간진료와 일요일 진료병원을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중계/ 주요 질의 내용

    국정감사 첫날인 19일 여야의원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고유가 대책’,‘납꽃게 파동’등 다양한 사회현안들이 도마위에 올랐다.상임위의 국감활동을 정리한다. [정무위]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한·미 양국이 지난 6월25일 이전에 노근리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약속하고서도 중간 조사결과조차 발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있다”며 조사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도 “한국측 피해자 조사와 노근리 쌍굴주변 탄환 분석결과 등 일체의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심을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정경제위] 부산세관과 부산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의원들은 납꽃게 파동을 일으킨 중국산 농수산물 통관검사의 허점을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부산세관이 수산물검사소의 이화학조사를 믿고 형식적인 검사만 실시하는 바람에 납꽃게 같은 불량 수산물이들어올 수 있었다”며 허술한 검역체계를 질책했다.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은 “지난해 중국산 농수산물이 4,11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올 7월말까지도 5,547만달러 어치가 수입되는 등 급증하고 있으나 세관에 적발된 원산지 위반사례는 지난해 7건,올해 15건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통관관리를 촉구했다. [교육위] 러브호텔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교육부를 상대로 의원들은 설문조사결과를 내놓으며 학교 앞 유해업소 난립문제를 따졌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전국 초중고생 1,6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앞 50m인 절대정화구역을 100m이상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의원은 “러브호텔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한다”며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면 교육관계기관장의 권한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의 판공비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김장관의 판공비가 지난해 3,400만원에서 올해 1억4,300만원으로 늘었다”며 “판공비가 갑자기 이렇게 급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이어 “김 장관이 그동안 국가정보원 관계자 및 청와대 수석들과 각각 4차례와 8차례 만찬을 가졌다”며 “장관이 전시행정에만 치중,예산을 너무 헤프게 쓰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장관은 “다른 부처에 비해 그동안 환경부의 판공비가 너무 낮게책정돼 있다가 현실화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해양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은 “지난해 1월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우리 어선수는 지난해 20척,올해 11척 등 모두 31척인 반면 우리측 경제수역에서 나포된 일본 어선은 4척에 불과하다”며 “이는 해경이 단속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니냐”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해경의 해상밀수 단속 현황자료를 인용,“최근 3년간 단속된 해상밀수액 100억원 가운데 50.2%가 마약으로 나타났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산업자원위]산업자원부를 상대로 고유가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의원은 “국내 원유저장 용량은 9,700만배럴인데도 3,900만배럴을 비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배럴당 18달러일 때와 30달러를 웃도는 지금을 비교하면 5,212억원을 손해본 꼴”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일본이나 미국처럼별도의 에너지청을 신설해 에너지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지난해 원유 수입량의 1.7%인 1,500만배럴에 그친 해외원유 개발도입량을 거론하며 해외 유전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사설] 내실 있는 國監을

    국회는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한다.16개 상임위별로 모두 357개 기관을 감사한다.국감의 취지에 맞게 정부의 잘못을 파헤치고 국정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다.여야 의원 모두는 이번 국감이 계속된 정쟁으로 실추된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국감과 관련한 구태정치의 관행이되살아날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의원들이 인기 영합적 ‘한건주의’에 매달려 사실을 ‘과대 포장’하거나 왜곡한 폭로성 자료를 남발하는 데 따른 문제점은 이미 지적한 바 있다.여기에다 재벌에는 약한 행태도 재연되고 있다.국회 재경위는 지난 16일 현대그룹의 지배구조 및 대북사업 등과 관련해 증인 대상으로 검토해온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회장 등 13명의 증인 채택안을 부결시켰다. 이를 주장하던 한나라당 의원 2명이 회의에 불참해 표 대결에서 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부결 자체가 여야의 ‘합작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정무위도 여야 간사 합의로 정 회장을 증인에서 배제시켰다.재경위와 정무위는 당초 재벌 상속과 내부거래,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굴지의 재벌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재벌사들은 이를 막기 위한 총력 로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국민들로서는 못마땅하고,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의혹을 감안해서라도 여야 의원들은 국정에 대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견제와 감시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국감을 정치공방의 무대로 착각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의약분업의 난맥상,대북사업의 투명성 시비,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검찰의 선거사범 편파수사 및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 등을 집중추궁한다는 방침이다.당연히 짚고,따져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다.하지만 믿을 만한 근거도 없이 단순히 의혹 제기 수준에서 정략적 정치공세에 치중한다면 국감장은 싸움판이 될 수밖에 없다. 여당이 방어 논리에만 집착하는 것도 볼썽사나운 모습이다.준비 부족에 따른 억지 질의나 ‘재탕 삼탕’ 질의도 지양해야 한다.논리도 없이 피감기관을 고압적으로 윽박지르는 행태도 사라져야 한다.피감기관 역시 알맹이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정치 공방의 뒷전에서 적당히 넘어가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최근의 경제 불안과 그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헤아려주기 바란다.어느 정치 중진의 말처럼 ‘대포’만 쏜다고 될일이 아니다.국민과 함께 고통을 함께한다는 진지한 자세로 ‘희망’을 찾는 일에도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의약분업 관련 민원 폭주 지난8월 한달 2만5천여건

    지난 8월 의약분업 전면 시행이후 국민들의 불만과 불편신고 등 각종 민원이 얼마나 쏟아졌나를 나타내는 통계가 나왔다. 국무총리실이 18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지난 8월 한달간 접수된 의약분업 관련 민원은 보건복지부 5,220건,16개 시·도 1만9,917건 등 모두 2만5,137건에 달했다. 각 시·도로 접수된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의료계 폐업 관련 질문이 40.6%로 가장 많았고,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21.6%로 뒤를 이었다.이어 ▲의약분업 관련 질의 18.2% ▲진료비 증가에 따른 불만 8.7% ▲처방약 미조제에 따른 조치요구 8.5% 등의 순이다. 보건복지부에는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불편 호소(26.8%)와 처방약을 조제받지 못했다는 민원(17.8%)이 주종을 이뤘다. 이지운기자
  • [오늘의 눈] 재벌앞에 작아지는 국회

    ‘재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국회’. 무소불위의 권능을 자랑하는 국회가 재벌에게만 유독 무기력한 태도를 보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13대 국회 5공비리 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나온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회장은 “회장님,회장님” 하는 의원들의 아부성 발언을 들을 정도로 ‘위풍당당’한 모습을 연출했다.정권이 몇번 바뀌었어도 여야를 떠나 재벌에게 약한모습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새로운 국회’를 표방하며 출범한 16대 국회에서는 뭔가다른 모습을 기대했다.개혁과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여야의 다짐을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는 16대 첫 국감을 앞두고 여지없이 무너졌다.16일 국회재경위는 여야 표결까지 가면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 등 13명의 증인 채택안을 무산시켰다. 찬반 표결의 형식을 취했지만 여야의 ‘합작품’이란 의혹을 지울수 없다.표결 전후로 석연치 않은 대목이 곳곳에서 엿보인다.한나라당은 이날 외유(IPU 참석) 중인 나오연(羅午淵)의원과 다른 일정을이유로 손학규(孫鶴圭)의원이 불참했다. 민주당 역시 재벌증인의 채택 반대 명분도 궁색하다.이정일(李正一) 간사는 “불러도 오지 않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재벌개혁의 ‘전위대’를 자처하는 종전 민주당의 모습은 이날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재벌에 설설 기는 모습은 재경위에 그치지 않았다.정무위에서는 아예 여야 간사 합의로 정회장의 증인 채택을 배제시켰다.통일외교통상위에서도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당초 정회장 등 4명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슬그머니 정회장을 명단에서 제외했다.자민련측은“통외통위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에게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댔다. 반면 정무위는 ‘힘빠진’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과단성’도 보였다.한국 제1의 재벌,‘정씨 일가’에게 ‘특별대우’를 아끼지 않는 모습과 대조적이다.‘강한 자에게특별히 약한’ 여야의 행태가 새삼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오 일 만 정치팀 기자]oilman@
  • 총리산하 위원회 45%‘개점휴업’

    국무총리 산하 33개 위원회 가운데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회의를 갖지 않은 곳이 45.4%인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평화의댐 건설추진위는 지난 97년 평화의 댐 관리청을 지정하고 위원회 규정 폐지 문제를 다룬 뒤에도 지금껏 정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17일 국무조정실이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유명무실한 위원회 가운데 원자력위원회는 설치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실무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는 지난 10년 동안 단 두 차례 회의를 갖는 데 그쳤다. 또 96년 설치된 지방자치제도발전위와 지난해 구성된 지방이양추진위는 기능이 중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의원은 “이들 위원회의 경우 민간위원을 위촉만 하고 활동이 부진해 정부정책에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정부조직개편에 맞춰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처별 수감준비 표정

    오는 19일부터 이뤄지는 제16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부처들은 준비에 부산하다.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국감 자료는 지난해보다 약 100%나 늘어 각 부처들은 국감 답변 자료를 챙기는 것도 쉽지않다. ◆국무총리실=새만금간척사업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산하수질개선기획단이 최근 사업 타당성을 조사,보고하는 과정에서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대부분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놓았다. 국무조정실의 역할론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국정 조정업무의 실적과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의약분업 등 현안에 대해 국조실이 과연 제대로된 정책 조율을 했느냐가 추궁 대상이다.이 문제는 국조실의 정체성과 맞물려 이한동(李漢東)총리에 대한 정치적 공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지난해 600여건에 비해 올해는 두배나 많은 1,200여건의 국감 자료를 법사위에 제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특별히 이슈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법사위에 초선 의원들이 많아 자료 요청이 많은것같다”며 “국감에 대한 의원들의 의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감사원이 준비 중인 주요 국감 자료는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 여부 ▲수도권 신도시 러브호텔 및 난(亂)개발 문제 ▲공기업 경영 실태 등이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아진 자료를 챙기느라 식사 시간도 없을 정도”라며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등 그동안 언론에서 관심있게 다룬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자치부=국정감사에 임하는 행자부의 입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예년에 비해 특별하게 쟁점이 되는 사안이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사안으로 경찰청 사직동팀과 선거사범,의약분업 사태 등으로 꼽고 나름대로 준비해왔으나 사직동팀이 16일 해체키로 결정됨에 따라 한결 홀가분한 분위기다.행자부 관계자는 “자료 요청은 예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수준은 예년과 다를 바 없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법무부·검찰= 올해 국감에도 검찰 수사 관련 분야가 가장 굵직한쟁점이될 것으로 보고 국감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과 대검 기획과는 국회에서 요청해오는 자료에 대해 해당 국·실별로 통보한 뒤 다시 보고해 오는 자료를 수정해 보내는 등 국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은 이번 국감에 최대 쟁점이 될 4·13 총선 관련 선거사범과 한빛은행·신용보증기금 대출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 자료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검찰의 선거법 위반자 기소현황 발표에 이은 여야간 경쟁적 재정신청으로 국감 과정에서 야당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등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다. ◆보건복지부=의료계의 반발로 아직도 완전 정착되지 못한 의약분업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의약분업 주무 부서인 보건정책국은 국회의원들이 임의분업이나 연기를 주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대응 자료를 챙기고 있다. 의약분업 준비 소홀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보완했으며 남은 것은 의료계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와관련,복지부는 이번 주말까지 의정 협상을 마무리짓고 핵심 쟁점인 임의·대체조제 등 약사법개정 문제는 ‘의·약·정협의회’를 통해 타결,의료계의 협조를 끌어내고 의약분업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을의원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공기업 경영진의 낙하산 인사,공기업 매각때의 국부 유출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공기업 직원 정리,기금의방만한 운영도 단골메뉴로 꼽히고 있다. 101조원의 내년 예산안 중 선심성 예산 부분,남북문제 예산 투명성등을 놓고 특히 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사실상 투자 동결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운영위 의원들은 16일현재 400여건의 국감 자료를 요청해 지난해(197건)보다 100% 늘어났다.늘어난 국감 요구 자료에 대한 답변을 위해 밤을 새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실의 경우 지난주에 끝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번주부터나 본격적인 답변이 가능하다. 유상덕정기홍 이지운 이상록기자 youni@
  •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투자 상장·등록사 50명 검찰통보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주식투자를 한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로 17개상장·등록사 임·직원 및 관련자 50명이 검찰에 통보 또는 수사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금감원이 12일 국회 정무위의 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파악됐다. 상장사의 경우,동국제강·새한·신흥·남해화학·대덕전자·한국전기초자·흥창·한국타이어·화성산업·삼익건설·성원건설·극동전선·대상·대한종금 등 14개다.코스닥의 경우,두인전자·테라·도드람사료 등 3개사다. 금감원은 코스닥기업인 두인전자의 임원 1명 등 4명을 미공개 정보이용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또 상장사인 새한과 신흥의 임원 1명씩을 수사의뢰 및 검찰통보했다. 동국제강의 임원 1명과 특수관계인 2명,다른 사 임원 3명 등 6명 가운데 4명을 검찰에 고발,2명을 검찰통보,수사의뢰했다. 이들 미공개정보이용 관련 기업 가운데 두인전자,테라,도드람사료,새한 등 6개사는 미공개정보이용 혐의와 함께 관련자들이 시세조종혐의로 검찰에 통보·수사의뢰된 기업들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
  •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46명 명단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된 46명은 다음과 같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외압 관련 증인 김진만 한빛은행장,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이촉엽 한빛은행 감사,신창섭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박영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소영수 한빛은행관악지점 검사역,도종태 전 한빛은행 검사실장,박영선 한빛은행 검사실장,장정자한빛은행 론리뷰팀장,손용문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운영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장광우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 검사1팀장■공적자금 관련 이헌재 전 재경장관,남궁훈 전 예금보험공사사장(증인),위성복 조흥은행장(참고인)■워크아웃 관련 증인 홍세표 전 외환은행장,김경림 외환은행장■1차 금융구조조정 및 한보철강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근영 금감위원장■대우차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재경장관,이근영 전 산은총재,김우중 전대우그룹회장,김신정 대우자동차사장,김태구 전 대우자동차대표이사,김연규 산동회계법인 대표■사외이사제 관련 참고인 정지태 금감위 비상임위원■중앙종금 지원 관련 참고인 현의송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이근영 전 산은총재, 강정원 서울은행장■현대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관련 증인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박세용 전 현대상선회장■국제입찰 관련 참고인 심광수 론스타 회장,김기홍 모건스탠리 고문■한국자산관리공사 운영 부실 관련 참고인 유한종 코레트신탁 사장■기업결합 관련 증인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정의진 한국통신엠닷컴사장,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남용 LG텔레콤사장■부당내부거래 관련 증인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장효림 서울통신기술사장■정유사 가격담합 관련 증인 김한경 SK 주식회사사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유호기 S-Oil 사장,정몽혁 현대정유 사장■새만금 보고서 허위작성 관련 참고인 이상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엉터리 국감자료 사례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에는 사실파악이 잘못 됐거나,사실을 왜곡·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심지어 사칙(四則)연산을 잘못한 엉뚱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일부 언론의 과장보도도문제로 지적된다. ■사실확인 소홀 산업자원위의 A의원(한나라당)은 지난 3일 “한국가스공사가 LNG탱크건설 계약을 잘못해 2,275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개산(槪算)공사의특수성을 간과한 주장으로,공사측은 “확정공사비와 준공정산을 비교한 결과 257억원의 차이만 있었다”고 밝혔다.A의원은 지난 10일 가스공사를 방문,자신의 착오를 인정했다. 산자위 H의원(민주당)은 지난 5일 “수출보험공사기금의 70%가 고갈될 위험에 놓였다”는 내용의 국감자료를 냈다.이 의원은 “1조54억원의 무역어음 보증액이 미회수 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우계열사 지원분을 제외한 4,922억원은 정상영업중인 회사에 대한 보증으로 미회수 위험이 없다는 것이 공사측 주장이다. 나누기 계산을 잘못한 엉뚱한 주장도 나왔다.정무위 L의원(한나라당)은 “97년 이후 3년간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집단이 대우를 제외하고도 7개나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주무부처인 금감위는 “이자보상배율 산정방식이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영업이익을 분모로 하고 금융비용을 분자로 해서 계산해야 하는데 임의원측은 반대로 했다. ■과장·왜곡 주장 사실을 부풀리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주로 감사원 감사결과가 활용된다.건설교통위 L의원(한나라당)은 지난9일 감사원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교량계측기 설치와 관련해 구체적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아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서울시는 “계측기 설치계획 자체가 철회됐다”고 해명했다. 행정자치위 L의원(자민련)은 지난 9일 “서울시의 업무추진비가 올들어 43.2%나 늘었다”고 주장했다.숫자상으로는 맞는 주장이다.그러나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각 광역자치단체는 매년 행자부 지침에 따라업무추진비를 책정한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을감안,행자부의 지침보다 30% 낮췄다.올들어 행자부 지침대로 책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증액률이 올라간 것이다. ■왜곡·과장보도 언론의 왜곡보도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지난 9일한 중앙일간지는 감사원 감사자료를 토대로 한 한나라당 K의원의 국감자료를 인용,“정부기관의 E-메일 감청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보도했다.그러나 이는 언론사가 국감자료 내용을 확대해석해 보도한것으로,결국 이 일간지는 정정기사를 냈다. 진경호기자 jade@
  • “면회소 이산상봉 내년봄 실현”

    면회소를 통한 남북 이산가족상봉이 내년 상반기 중 실현될 전망이다.이르면 올 11월부터 임진강 유역에 대한 공동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업무보고에서 “오는 12월 13일로 예정된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북측과 면회소설치에 최종 합의를 이뤄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면회소 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남북공동 임진강 수해방지 계획과 관련,“이르면 금년11월부터 임진강 유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북측과협의할 예정”이라며 “임진강유역 수해방지사업 협의를 위한 실무기구 구성을 북측에 제의하고,실무기구는 ‘임진강유역 남북공동관리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아웅산 테러와 KAL기 폭파사건 등에 대해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과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익치(李益治) 전현대증권 회장 등46명(일부 중복)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했으나 일부 재벌그룹 총수 및 재벌2세들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국회는 상임위별로 국감 세부일정을 마무리지은 뒤 12일 운영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오는 19일부터 20일간 실시되는 국감의 대상기관 및 증인과 국감계획서 등을 최종 확정키로 했으며, 예년과 비슷한 300여개 기관이 국감대상기관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예결특위에서 “검찰이 야당인사 172명과 이종찬(李鍾贊) 전 의원 등 여당 인사 4명에 대해서도계좌추적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금융권 사외이사는 ‘대출통로’ 본인·관계사 7,739억 빌려써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종금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사외이사와 사외이사 관계회사에 빌려준 대출금 잔액이 무려 7,739억원에 이르는 등 금융권 사외이사가 기업들의 대출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의원은 9일 금융감독위로부터 국감자료로 제출받은 ‘금융기관 사외이사 관련 대출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흥·한빛·서울은행 등 17개 시중 및 지방은행과현대울산종합금융이 사외이사 본인이나 사외이사가 대표이사 또는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빌려준 대출금 잔액이 지난 6월말 현재 7,739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사외이사 관련 대출금잔액은 ▲ 신한 2,974억원 ▲하나 2,943억원 ▲조흥 881억원 ▲대구512억원 ▲서울 153억원 등이다.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은 이사 이모씨의 관계회사 등에 881억여원을 대출해 줬으며,서울은행도 황모 이사의 관계회사에 153억여원을 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일부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은행대출을 손쉽게 받는 데직책을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 삼성등 7곳 웹트레이딩 보안 ‘구멍’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해킹을 당하거나 비밀번호를 도용당하는 등 보안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원은 10개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이같은 허점을 발견하고서도 관련자를 문책하지 않고 발표도 하지않았다. 이는 금감원이 9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성헌(李性憲·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금감원은 지난 5월15일터 6월2일까지 대신,삼성,LG투자증권,대우,현대,E*트레이드,E*미래에셋,굿모닝,동양,세종증권의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그 결과 삼성,대우,세종 등 7곳은 불필요한 서비스 번호가 개방돼 외부해커의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왔다.특히 현대,삼성증권의경우,웹트레이딩 및 홈트레이딩 서버가 방화벽에 의해 보호되지 않은채로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됐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웹서버를 외부해킹에 무방비 상태로노출시키고 있었고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를 암호화 처리하지 않는 등전산보안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상장社 33% 이자도 못 갚는다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등록된 기업 10곳 가운데 3개꼴로 장사해서 금융기관의 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건설,삼성물산,데이콤,LG텔레콤,LG산전,SK케미칼,SKC,SK글로벌 등 4대 재벌 계열사 8곳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 정형근(鄭亨根·한나라당) 의원은 8일 “금융감독위가국감자료로 제출한 ‘상장 및 등록법인 이자보상배율 현황’을 토대로 12월 결산 상장 및 등록법인 981개의 지난 6월말 현재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33%인 32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 가운데서 이번 2차 기업 구조조정에 포함될 기업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업체는 각 채권금융기관이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을 판정할 때,참고하게 되는중요한 가이드라인의 하나다. 정의원측에 따르면 관리대상으로 지정된 74개 회사를 포함,증권거래소 상장법인 550개와 코스닥시장 등록법인 431개 등모두 981개 회사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일반 상장회사 158개,관리대상 기업 67개,코스닥 등록 기업 99개 등 모두 324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업체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낮은 기업을 상위 10위까지 순위별로 보면 비티아이가 10억7,1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낸 반면 이자비용이 3,200여만원에 달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 33.4를 기록했다. 이어 대일화학공업(- 10.82),대한화섬(- 9.45),대동(- 8.57),닉소텔레콤(- 7.82),한별텔레콤(- 6.18)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등록 기업의 경우,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순위별로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8억1,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반면 이자비용이 580여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무려 마이너스 650.73에 달했다. 아울러 인터파크( - 113.25),옥션(- 91.92),사람과 기술(-80.8),씨티아이반도체(- 79.78),에스엠엔터테인(- 72.74),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 58.87),하나로통신(-30.55)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30대 그룹 계열사중 대한항공(-0.3),고합(-0.19),새한(-0.98),새한미디어(-1.42) 등 36개사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7개재벌 영업이익 저조 3년연속 이자 감당 못해

    27개 그룹 가운데 대우를 제외하고도 한진,한솔,동아,고합 등 7개재벌이 97년부터 99년까지 3년간 계속해서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부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정무위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6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재작성한 자료에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 선정 30대 기업집단에는 포함되나 금감원의 주채무계열에포함되지 않는 현대산업개발·진로·신세계 등 3곳은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27곳의 기업집단가운데 97∼99사업연도에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었던 그룹은 고합·동아·동부·동국제강·두산·한진·한솔 등 7개였다.이 가운데 고합(고합)과 동아(동아건설)그룹은 계열 주력기업이 현재 워크아웃 진행 중이다. 한편 99년에는 현대,한화,쌍용,한솔,두산 등 18개 기업집단의 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현대는 이자보상배율이 0.77이었으며 한진 0.86,대우 -3.5,한화 0.76,쌍용 0.25,한솔 0.24,두산 0.78등이었다. 금감원측은 “신용평가기관이그룹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것으로 우리가 작성한 자료가 아닐 뿐 아니라 개별 기업단위로 이뤄지는 2단계 기업 구조조정과 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위 작성기준으로 3년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곳은 쌍용,한솔,고합,아남등 4곳으로 파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5개재벌 미성년 친인척 23명 주식 80억원대 보유

    동양·한진·두산그룹 등 재벌그룹 오너의 미성년자 친인척들이 80억원대에 이르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현재 30대 그룹가운데 동양,두산,LG,영풍,한진 등 5개 그룹 주식 103만271주(5일 종가기준 약 80억원 어치)를 그룹 오너의 미성년 친인척 23명이 보유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주의 미성년 친인척인 구모양(10)은 LG화학 보통주 4만8,744주(6억3,000만원),LG전자 보통주 2만180주(4억2,000만원)와 LG건설 1만1,777주(6,400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 계열주의 미성년 친인척인 박모군(15)은 두산건설 보통주40만4,720주(6억7,0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박군은 계열사인 삼화왕관 보통주도 2,475주나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동양그룹 부회장의 자녀 등은 동양메이저,동양제과,동양증권 3개사 보통주 29만624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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