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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민영화 지연 공기업 30대 기업집단으로 지정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자회사 민영화가 내년 1분기까지 계획대로 완료되지 않은 공기업의 경우30대 기업집단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공기업이나 자회사의 주된 사업이자본금 30억원 이상의 민간기업과 경쟁하고 있을 경우 지난 4월부터 30대 그룹에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기획예산처가 연말까지 한국전력 자회사의 민영화 등 자회사정리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지난 3월 지정계획을 유보했다. 공정위는 당시 공기업의 자회사 정리가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지정여부를 내년에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또 초고금리와 불법채권 추심 등 사채업자의횡포로 고통을 받고있는 서민층을 보호하기 위해 사채업표준약관을 연내 제정,사채업자에게 사용을 권고하겠다고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업규제 완화조치로 인해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로 인정된 신규 핵심사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내년 4월 시행 전에 공개하겠다”며“계열사별자산,매출액 등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위원장은 “최근 신용카드 이용 확산으로 할부거래가급증하고 있지만 지난 91년 제정된 할부거래법은 소비자의권리보장이 미흡하고 할부판매업자의 기만적 행위에 대한억제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부거래법상 소비자가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7일에서 14일 정도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상임위 질의 답변

    15일 국회는 정무위와 재경위를 중심으로 물가와 금리에서부터 재벌정책,언론사 부당경쟁까지 경제 제반 문제를심의했다. ■재벌정책 정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최근 정부 정책이 친(親)재벌로 돌아서고 있다고 몰아붙였다.야당 의원들도 당론과는 달리 정부의 출자총액제한 완화 조치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재벌이 구조조정 약속을 애초부터 지킬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면서 “최근 재벌 규제 완화는 재벌의 버티기 작전에 정부가 물러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남기 위원장은 “재벌들이다시 비관련 사업 다각화로 나아가려 하는 등 기대치에 못미치긴 하지만,재벌에 대한 정부의 기조가 후퇴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언론사 조사 정무위에서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공정위 전원회의가 잇따라 연기돼 정부가 언론사와 타협을 시도하려 한다는 불필요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주장했다.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무가지 투입조사 등을 벌이겠다고 밝혀온 공정위가 실제로는 언론사의부당내부거래를 조사했다”면서 “그러니까 신문사 길들이기라는 말이 나오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물가와 금리 재경위에서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7%로 한은의 연간 목표인 3±1%를 이미 넘어섰다”며 “하반기에는 환율불안,유가인상 지속 등 불안요소가 많은 만큼 차라리 물가목표를 수정해 신뢰성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물가 상승률이 점차 떨어져 4·4분기에는 3%대로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금리정책과 관련,민주당 박병윤(朴炳潤)·강운태(姜雲太)의원은 “자금난 완화를 통한 경기진작을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경제회복에 중점을두어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월성 원전 안전성 과기정위에서 한나라당 윤영탁(尹榮卓)의원은 “월성원전 주변 수렴단층이 전자스핀공명법(ESR)등에 의한 측정결과 활성단층이 분명한데도 과학기술부가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희선(金希宣)의원은 “과기부가 그동안 월성원전 주변 지진발생 가능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으나 최근 의혹이 증폭되고있는 만큼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조사를 벌여 철저한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가유공자 예우법 처리 합의 5·18희생자등 지원대상 포함

    여야는 11일 논란을 거듭한 5·18 유공자 예우 문제와 관련, 5·18희생자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예우하는 대신, 국가유공자예우에 관한 기본법개정안의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여야는 11일 3당 총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13일 국회 정무위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법안 내용을 최종 결정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총무는 “”기존의 국가유공자 외에 5·18유공자, 6·25 및 월남 참전군인,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등을 포함시키는 '국가유공자 예우·지원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 국회 상임위 일부 중단이후

    24일 국회 상임위 활동이 일부 취소되거나 중단됐다.보건복지위는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현장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오후 2시 전체회의가 예정된 행정자치위도 심의 법안이 없다는 이유로 소위만 열었다. 정무위는 전날인 23일 재정건전화법 등 재정 3법에 대한여야간 절충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후 전체회의 일정이 취소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회 파행 조짐’ ‘국회 피로현상’이라는 두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위 회의 취소는 ‘파행 조짐’ 분석쪽에 가깝다.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보건복지위 위원장은 “건강보험공단이 이달 말까지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여야합의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간사인 김태홍(金泰弘)의원은 “어제 한나라당측이 국회 운영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고 전해와 여당 단독 참석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동의해줬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관계자도 “총무단에서 현장 방문은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말해 파행 가능성을뒷받침했다. 정무위도 여야 총무단이 재정 3법을 비롯한 법안 처리에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돌연 오후 일정을 취소,한나라당의 교육위·문화관광위 보이콧 방침과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달리 계속 되는 국회의 ‘피로현상’이라는 분석도있다.현안도 없이 상임위를 개최하려다 의원들의 자리 이탈로 의사 정족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안건 부족 등으로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올 들어 정략적인이유로 ‘4개월 무휴 국회’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행자위 관계자는 “관련 법안의 특성상 전체회의에서 다룰성격이 아니어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16대 국회 들어 213회(7월25일 마감)와 214회(7월31일 시작) 임시국회 사이 공백기인 6일이 가장 긴 휴식 기간이었을 정도로 여야는 국회를 강행,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셈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상임위 중계/ 현대건설 출자전환 특혜 공방

    18일 국회 정무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을 상대로 “현대건설 대출금의 출자전환 조치는 특혜”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이훈평(李訓平)의원 등 민주당측은 “현대건설 출자전환으로 외환은행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진 만큼 현대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상 처벌과 함께 현대 관련 정책담당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며 ‘경영 책임론’에초점을 맞췄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 금감위원장은 ”출자전환은 채권단의 순수한 판단에 따른 것일 뿐 특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날 정무위의 하이라이트는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과 이 금감위원장간에 벌어진 공방전이었다. ■(이 의원)현대건설 대출금의 출자전환은 사실상 부실기업에 돈을 쏟아붓는 격이다. (이 위원장)새롭게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단지 부채를자본으로 전환하는 조치다. ■현대건설의 정확한 부실규모가 파악되지 않았고 실사를 맡은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의 출자전환은 문제가 있다.출자전환했는데도 회생이 안되면 어떻게할 것인가. 전문 평가기관과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채권단에서 (출자전환을)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인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 전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정부가 외환은행을 좌지우지하고 있지 않나. 아니다.31%의 지분을 보유한 독일 코메르츠 방크가 경영에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작년 마늘협상 실패작·신문고시 정당성 공방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중국과의 마늘 분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데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집중됐다.정무위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통외통위 중국과 ‘마늘 분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과 관련,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교통상부의 정책혼선을 질타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지난해 7월 체결된양국간 ‘마늘 교역합의서’에 따르면 우리측의 미수입물량1만t은 민간수입상의 자율구매분임에도 불구하고,중국측은1만t을 의무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늘 강제구매를 요구하는 중국측을 겨냥,“‘상도(商道)의 논리’가 아닌 ‘강도(强盜)의 논리’”라고 비난했다.그는 그 연상선상에서 “정부는 수출 감소만을 우려해애매한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도 “중국이 우리나라와 수입물량을 합의한 점을 악용해 마늘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리는가격담합을 하는 동안,현지공관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엄청난 국익손실을 가져온 데 대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아직 마늘 수입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조만간 중국측과 양자 협의회를 개최,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출석시킨 가운데 16일에 이어 신문고시 부활 문제를 놓고‘2차전’을 가졌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지난 97년 신문고시를 제정한 문민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을 압박하기 위해 이를 만들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신문고시가 언론탄압용이라면 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언론탄압의 공범들이란 말이냐”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2년 전 폐지된 신문고시가 다시 부활돼야 하는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정위의 밀어붙이기식행동은 국민보다 정권에 눈높이를 맞춰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신문고시 부활을 비판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 1월 스스로 폐지했던 신문고시를 부활시키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깔려있는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신문고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옛 공무원법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99년 6월로 끝났다”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의 주장에 대해“위원에서 부위원장,위원장으로 직급이 오를 때마다 사표를 낸 뒤 신규 임용됐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경찰청장 사퇴”” vs “”정치공세 중단””

    국회는 17일 법사·정무·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문화관광 등 10개 상임위를 열어 대우차 해고노동자 과잉진압,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신문고시 부활 등 쟁점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따졌다. 대우차 해고 노동자 과잉진압과 관련,한나라당은 이날 행자위에서 경찰청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 반면,민주당은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행자위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대우차 진압사태에 대해 “무리를 야기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고,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국민에 심려를 끼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행자부 장관을 항의 방문,사퇴를 요구했다. 정무위에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제시한 것으로 규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국회 상임위 초점/ ‘대우車 사태’ 여야 격돌

    16일 국회는 ‘대우차 과잉 진압사태’로 하루종일 벌집을쑤셔놓은 듯했다. 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는 물론 정무위·산자위 등에서도 대우차사태를 도마 위에 올렸다.여야는해당 상임위에서 경찰의 진압 과정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상영을 놓고 정회 소동을 빚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환경노동위 여야 의원들은 대우차사태와 관련해 한 목소리로 경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유혈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김호진(金浩鎭)노동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전재희(全在姬)의원 등은 “노동부장관은 그동안 노사 현안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경찰에만 일임했다”며 장관 책임론을 집중 부각했다.김 장관은이에 “신공항 ·한국기전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등 최선을다했다”면서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야당의 사퇴 요구는 그치질 않았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경찰관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정무위에서는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이 피를 흘리며울부짓는 부상자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공권력을 위장한테러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은 “정치적으로 몰아가기에 앞서 진상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사무부총장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참석한 긴급의총에서 비디오 상영이 끝난 뒤 “국무총리·행자부장관·노동부장관·경찰청장 사퇴만이 이번 사태를 무마할 수 있다”며 전의를 다졌다. 이어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는 국무총리 사퇴 등 당론을관철시키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책임자 문책 범위를논의했다.이어 긴급 당정을 개최,수습책 마련에 골몰했다. 이지운기자 jj@
  • 문광위·정무위…신문고시 대충돌

    16일 국회 문화관광위와 정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부활키로 결정한 신문고시의 성격을 놓고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측은 신문 무가지의 수량 및 강제투입 허용기간등을 제한하는 신문고시가 언론통제용이라며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과 나승포(羅承布) 국무조정실장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민주당측은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등 엄호에 나섰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의원은 “신문협회가 명백히 반대하는 신문고시안을 무리하게 통과시켜 놓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규제안을 마련해 시행하라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규제하겠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신문고시 부활은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은 “국민의 58.8%가 신문구독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고 30% 이상이 경품제공제안을 받았다는 통계가 있다”며 신문고시 부활이 바람직하다는 정부 입장에 동조했다.정범구(鄭範九)의원도 “야당이 신문고시 부활 문제를 정략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공동 여당인 자민련의 정진석(鄭鎭碩)의원은 “신문고시 부활은 자율을 가장한 타율”이라며 한나라당 편에섰다. 김상연기자
  • 대우차·신문고시 공방 치열

    국회는 16일 정무·통일외교통상·교육·문화관광·환경노동 등 9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우차사태와 신문고시 부활문제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우차사태를 놓고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시위 진압에 나서는 경찰과 의경들에게 소양교육을 강화키로 했다.민주당은 이에 앞서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우차 노조에 대한 과잉 진압은 물론 강경 진압을 촉발한 측면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대우차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무총리,행자·노동부장관의 해임요구안이 4월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5월부터 대규모 집회에 들어간다는 당의 강경 방침에 따라 각 상임위에서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국회 정무위에서 김부겸(金富謙)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우차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보면 민주주의가퇴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행정자치·노동등 관련 장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전제로 “경찰관 납치 감금,민주노총 담당 변호사의 선동적 발언 등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외통위에서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재독 교수 송두율(宋斗律)씨의 한겨레신문 칼럼 게재문제와 관련,“정보기관은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와동일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송 교수의 칼럼 게재는) 언론사에서 스스로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지운 taein@
  • “유해사이트 대응 학교교육 부실”

    자살 원조교제 등 인터넷 사이트의 부작용이 심각해지고있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교육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김민석(金民錫·민주당)의원은 “국내 초·중·고교의 정보화 관련 교과내용을 분석한 결과,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유도하는 정보화윤리 교육은 전체의 2.5%에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1∼2월 두달동안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유해매체물로 판정받은 사이트는 108개로,이미 지난해 전체 107개를 넘어섰다.특히 자살 59개,폭탄제조 22개,엽기·잔혹 22개 등 청소년 정서에 치명적인 해약을 주는 내용이 올들어 급증했다. 반면 초·중등학교의 정보화 관련 교과내용은 컴퓨터 일반 50%,소프트웨어 12.5%,고급기술 7.5%,컴퓨터통신 10%등 기능교육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화 기초(17.5%)정보화 윤리(2.5%) 등 소양교육은 20%에 그쳤다. 김의원은 “정보화 윤리교육이 부실한 탓에 유해사이트를접한 청소년들이 자정능력을 잃고 사이트의 내용을 실제행동으로 옮기는 현상이 일어나고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언론사 세무조사 지루한 공방전

    16일 재정경제,정무,문화관광위에서는 언론사 세무 및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 및 언론문건을 둘러싼 입씨름이 이어졌다. ■재정경제위 언론사 세무조사의 배경을 놓고 격론이 벌여졌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세무조사는 앞으로 예상치 못할 국가안보 또는 정치적으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때 언론의 비판적 시각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세무조사의 배경을 따졌다.반면 민주당 김태식(金台植)의원은 “언론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정기적 세무조사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반박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이번 세무조사는 형평과세 차원에서진행되는 것이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정무위 한나라당은 공정거래위의 조사가 여권의 언론탄압각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민주당은 언론탄압과 무관한고유업무라고 맞섰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언론인도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같은 당 박병석(朴炳錫)의원도 “무가지 발행 등무한경쟁을 벌이는 언론사들의 부수만능주의부터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빠져 있던 언론사 세무조사가 갑작스레 시작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답변에서 “공정거래위의언론사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심의를 거쳐 예외없이 조사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한나라당의 집요한 공세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세무조사는 여권이 재집권을 위해 정략적으로 추진하는 언론 길들이기의 일환이며,언론문건은 언론탄압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최용규(崔龍圭)의원은 “세무조사는 정당한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출처와 작성자가 불명확한문건을 갖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공정위 “언론사 조사 공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언론사의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와 관련,“불공정 거래행위는 조사결과를 예외없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에 출석,“공정위는 모든 공정거래 위반행위에 대해 심결서(심사의결서)를 공개해 왔다”며 “이번에도 예외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언론사 조사는 지난해 4·4분기에 마련한 ‘포괄적 시장개선대책’에 따라 불공정행위 신고가 가장 많은 6개 업종을 선정,실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언론사 조사와언론개혁은 전혀 관계가 없고,다른 어떤 기관으로부터 간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동시에 실시하는 데 대해“공정위 자체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세무조사 이후로 조사를 늦출 경우 오히려 (정치적 의도를 담은 것으로)오해를 살 수 있어 예정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재경위 답변을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는 과세형평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언론 창의나 자율에대한 제약이 되지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무·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 등 6개 상임위와 여성특위를 열어 언론사 공정거래행위 조사,한·미 대북 공조,폭설피해대책 등을 논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행보 빨라진 김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국회가 정상화된 5일 당 고문단과 만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소속 의원 115명 전원과 식사하기로 하는등 적극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원외(院外)인 김대표의 이같은 행보에는 국회가 열리는 2월을 원내(院內)대표 이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어차피 말일(28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리는 2월에는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으므로,이 기회에 당 내부를 챙기자는 생각도 있는 것같다. 김대표는 이날 오후 새해 인사차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예방,경제난 극복과 국민 화합을 위한 가톨릭계의 협조와 국정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김추기경 방문에는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이재정(李在禎) 연수원장,정장선(鄭長善) 수석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김대표는 저녁에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고문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원활한 당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7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민주당 의원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시작으로,12일 건설교통위,13일 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15일 정무위·보건복지위,22일 행정자치위·환경노동위,28일 교육위·문화관광위 등 상임위별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회는 물론 당운영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대표는 또 사무처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이달 중 230여명에 이르는 당 사무처 직원들과도 8차례에 걸쳐 저녁을함께 하며 고충을 듣고,당무에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공적자금 청문회 파행안팎

    109조원의 공적자금 집행실태를 파헤치려던 국회 청문회가 ‘진행방식’이라는 엉뚱한 암초에 부닥쳐 17일 이틀째 공전했다.한나라당은청문회 거부를 공언하고 나섰고,민주당과 자민련은 단독으로라도 열겠다는 태세여서 자칫 반쪽 청문회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파행 안팎 “증인들을 한 데 모아놓고 신문하자”(한나라당),“나눠 신문하자”(민주당)는 논란이 파행의 발단.여야는 16일부터 청문회를 중단한 채 몇차례 간사협의를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고,결국 17일 오전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증인을 한사람씩 신문하자는 주장은 청문회를 무력화해 공적자금 부실 운영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증인과 참고인 55명을 닷새간 개별신문할 경우 특위 위원 1명이 증인 1명에게 2분씩밖에 질문하지 못해 실질적으로 신문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민주당은 “개별신문이 청문회 기본원칙”이라며 “증인들을두 집단으로 나눠 부분적 일괄신문을 하자는 양보안조차 한나라당이거부한 것은 공적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보다 정치공세로 일관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특위 간사인 강운태(姜雲太)의원은 “죄인도 아닌 증인을 하루 종일 청문회장에 앉혀놓는 것은인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여야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오전과오후 잇따라 절충을 벌였으나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전날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 등 13명에 이어, 이날도 이재진 전동화은행장 등 증인과 참고인 8명이 온종일 청문회장에서 대기하며시간을 허비했다. ■여야의 속내 19일로 예정된 청문회가 파행의 뇌관이다.이날은 진념재경부장관,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헌재(李憲宰) 전 금감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과 집행을 주도한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대질신문을벌여 엇갈린 증언을 유도,정부의 ‘실정’을 공격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이같은 한나라당의 전략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나서결국 진행방식의 대립으로 이어졌다.진경호기자 jade@. *한빛銀 불법대출 청문회 결산.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17일 청문회를 끝으로 28일 간의 일정을 마감했다.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의 퇴진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은 외압 여부를 놓고 국민적 관심을 모았고,그만큼 국정조사에 대한 기대도 컸다.그러나 국정조사의 제도적한계와 관련 당사자들의 엇갈린 증언으로 실체를 파헤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실패한 실체 규명 한빛은행 관악지점이 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사장에게 불법 대출하는 과정에 박 전 장관의 압력이 있었느냐가 조사의 핵심이었다.그러나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구속 중인 신창섭(申昌燮) 전 관악지점장이 “불법으로 대출하면서 이수길(李洙吉) 부행장 윗선의 압력을 느꼈다”며 은근히 박 전 장관의 외압을 시사했으나,신빙성을 놓고 여야의 공방만 벌어졌을 뿐이다. 박 전 장관이 신용보증기금에 아크월드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도록압력을 넣었다는 의혹 역시 규명되지 않았다.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은 “두차례에 걸쳐 박 전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박 전 장관은 “받았다는 증거부터 제시하라”며 부인했다. 여야 의원들도 엇갈린 증언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공방만 거듭했을 뿐 지난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때보다 진전된 조사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청문회 무용론 국정조사가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함에 따라 정치권안팎에는 청문회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다.수사에 버금가는 조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해가 엇갈린 증인들의 상반된 주장만 되풀이해 들어 봐야 성과가 없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정조사의 실효성을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문회에서 나타난 의원들의 태도도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일부 의원들은 만족스런 증언을 얻지 못하자 여자문제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내용을 끄집어내 인권시비를 낳았다.답변할 기회도 주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나열하는 태도 역시 개선돼야 할 사항이다.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청문회 전체 신문시간 중 질문이 4분의 3가량을 차지했다는 게 청문회 관계자의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신창섭 前 관악지점장 돌연 말바꿔 배경 촉각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의 핵심당사자인 신창섭(申昌燮) 전 한빛은행관악지점장의 발언이 달라졌다.지난 12일 시작된 국회 청문회에서 ‘외압’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던 데서 크게 달라진 것으로,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는 15일 청문회에서 “이수길(李洙吉)부행장 윗선의 압력을 느꼈다”고 말했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이다.“불법대출 역시 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 대표 뒤에 박 전 장관이 있다고 생각해 한 것이다”는 주장도 했다.신씨는 박대표가 인척인 박 전 장관을 자주 거명했던 사실과 그 내용도 소상히 증언했다.‘지원이 삼촌이 개각 인선 때문에 바쁘시다고 한다’ ‘지원이 삼촌에게 돈을 갖다줘야 한다’는 등의 말을 박대표가 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지난해 10월2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때 “박 전 장관으로부터의 외압은 없었다” “외압이 있었다면 복잡한 대출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압’을 부인했었다. 청문회장 주변에서는신씨의 태도 변화가 한나라당과의 접촉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단순사기대출사건’보다는 ‘외압에 의한 불법대출사건’이 자신에게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개혁입법 처리지연 실태

    국회가 국가보안법과 인권법·반(反)부패방지법·소비자보호법 등주요 정치·사회·경제개혁 법안 제·개정에 소극적인 것처럼 보인다.개혁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치·사회 개혁입법= 인권법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기구화 문제를 놓고 법무부 및 여야간 입장이 맞서고 있다.내년 1월9일로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국가인권위를 비정부 민간기구로 하자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형법상 독립된 국가기구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당정간,여야간 조율 및 명확한 입장정립이 늦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와 관련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한나라당은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보안법을 개폐하면국가안보에 부정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보안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현행 법조문을 융통성 있게 해석해 인권침해요소를 최소한줄일 수 있다는 쪽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불고지죄 및 ‘정부참칭(僭稱)’ 조항의삭제에 의견을 모았으나 찬양고무죄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상을 확정하지 못해 추가협의가 필요하다. 반부패기본법의 경우도 법안의 효율성 확보방안과 관련,특검제 상설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만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민생 개혁입법= 정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불법자금의 유출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돈세탁방지 관련 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재경위 소위는 심사를 보류했다. 소위는 “금융거래의 위축 등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있는 만큼 법 제정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심사보류 이유를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정치자금 조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한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제조독점권 폐지와 민영화 절차를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도 보류됐다.재경위는 여야의원을 가릴 것 없이 엽연초 농가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보류키로 했다. 방문판매법 및 전자거래·통신판매법 제정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다른 안건의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위원회가열리지 못해 심의가 무산됐다. 곽태헌 김성수기자 tiger@
  • 李금감위장 “금고 1~2곳 출자자 대출 문제”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현재 부실 혐의가 있는 14개 상호신용금고를 조사중이며,그 중 1∼2개에서 문제가 포착됐다”고 6일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에 출석,상호신용금고 부실 실태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신용금고에 대한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에 미달되고 부정 경영의 혐의가 있는 14개 신용금고를 선정,지난 5일 조사에 착수했다”며“그 중 1∼2개 신용금고에서 출자자 대출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예결특위와 재경·정무·환경노동위 등 11개 위원회별로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예산안과 법안을 심사했다. 여야 의원들은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과 민생예산 확충 대책,열린금고 사건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회 정무위 중계/ “금감원 열린금고 조치 미흡”

    6일 국회 정무위에서는 열린금고 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쏟아졌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상대로 야당 의원들은 진상규명을,여당 의원들은 재발방지책을 촉구했다. 특히 금감원이 지난해 9월과 올 3월 등 2차례에 걸쳐 열린금고의 불법 대출을 적발하고도 영업정지 및 관련자 고발 조치를 취하지 않은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금감원의 얼굴 노릇을 하던 부원장보(金暎宰)가 수뢰 혐의로 구속돼 있고,현장을 지휘·감독하던 담당국장(張來燦 전 비은행검사1국장)이 똑같은 의혹을 받다 자살하고,전임 금감위원장(李容根)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상황”이라면서 “현재의 통합 금감원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라고추궁했다.같은 당 이성헌(李性憲)의원 등은 “증권거래소는 지난 1월19일 MCI코리아의 주식 시세조종을 포착하고 금감원에 통보했는데도금감원은 9개월이나 지난 10월24일에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지적한 뒤 “이 과정에서 금감원 고위간부의 비호 의혹이 있었는지밝히라”고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금감위원장은 “기존에 계류 중인 사건이 너무 많아처리시기가 부득이 늦어졌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김영재 부원장보가 국정감사 기간에 나를 찾아와 ‘진승현이하고,신인철(전 한스종금 사장)이가 100억원 이상을 해먹었다’고 말했다”면서 “김 부원장보의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그러나 김기홍(金基洪) 금감원 부원장보는 “그런 사실이 밝혀진 적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 의원 등은 “신용금고를 사금고로 악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신용금고에 대한 1차 감독권을 금고연합회에 부여해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박병석(朴炳錫)의원은 ‘유사한 금고사건이1∼2개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난 2일 발언에 대해 “정치·사회적으로 문제를 키우고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공정위, 부당 내부거래 2조5천억 적발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삼성·현대·LG·SK 등 4대 그룹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기업들은 백지어음을 발행하거나 해외 무관세 지역을 통하는 등 은밀하고지능적인 방법으로 내부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13일 전원회의를 열어 4대 그룹의 위법행위에 대해 매출액의 5%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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