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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전남 미래 전략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 참석

    5·18 기념식 후 두 달 만에 호남 찾은 문 대통령, 에너지 신산업·메디컬 허브 등 새 성장동력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라남도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을 찾아 전라남도가 새로 추진하는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의료·운송·은퇴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전국경제투어’ 중 열 번째 행사다. 앞서 지난해 10월 30일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충북 등에서 차례로 경제투어 일정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약 2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블루 이코노미 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전남이 새로운 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을 독려했다. 특히 전남이 중점 육성하려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보고회에서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대 프로젝트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Blue Energy)·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바이오 메디컬 허브(Blue Bio)·미래형 운송 기기 산업(Blue Transport)·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등으로, 이 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5대 비전별로 만들어진 5개의 홍보 부스를 방문해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들여다봤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식 목포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과학고 학생 등이 도민대포로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檢 “정보경찰 선거 개입, 다시 수사하라”… 또 퇴짜 맞은 경찰

    지난 5월 경찰이 송치한 ‘정보경찰 사건’에 대해 6월 말까지 보완수사하라고 지휘했던 검찰이 또다시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2차 보완수사를 지휘한 것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에 추가 보완수사를 재지휘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일 검찰의 1차 보완수사 지휘 결과를 지휘 건의로 올렸다. ‘지휘 건의’란 송치하기 전에 미리 보완수사 내용을 확인받는 절차다. 검찰이 보완수사 지휘를 내린 사건은 바로 송치하지 못하고 반드시 지휘 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찰 승인이 이뤄지면 보완수사한 내용 그대로 송치를 하고, 검찰이 재지휘하면 다시 보완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지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둘러싸고 검경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경 투트랙 수사로 진행됐던 정보경찰 사건은 이미 검찰이 지난 5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8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종결됐다. 당시 검찰은 청와대·경찰청 핵심 인사들이 20대 총선을 비롯해 18대 대선, 14대 지방선거 등에 불법 개입한 의혹을 수사해 이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과 별도로 자체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지난 5월 공직선거법은 제외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했다. 검찰은 경찰이 강 전 청장 등 주요 인물을 입건조차 하지 않은 부분을 문제 삼았을 가능성도 크다. 경찰은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윗선으로 지목하고 현기환·조윤선 전 정무수석, 이 전 청장 등을 송치했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 전 청장은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 송치 대상과 혐의 모두 검찰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검찰이 보완수사를 지휘했으나 한 달간 보완수사 결과에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檢 ‘정보경찰 사건’ 경찰청에 또 보완수사 지휘…“1차 보완수사 결과 미흡”

    [단독] 檢 ‘정보경찰 사건’ 경찰청에 또 보완수사 지휘…“1차 보완수사 결과 미흡”

    지난 5월 경찰이 송치한 ‘정보경찰 사건’에 대해 6월 말까지 보완수사하라고 지휘했던 검찰이 또다시 경찰에 사건을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돼 2차 보완수사를 지휘했다.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에 재지휘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일 검찰의 1차 보완수사 지휘 결과를 지휘건의로 올렸다. ‘지휘건의’란 송치하기 전에 미리 보완수사 내용을 확인받는 절차다. 검찰이 보완수사 지휘를 내린 사건은 바로 송치하지 못하고 반드시 지휘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찰 승인이 이뤄지면 보완수사한 내용 그대로 송치를 하고, 검찰이 재지휘 명령을 내리면 다시 보완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1차 보완수사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지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둘러싸고 검경 간 의견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경 투트랙 수사로 진행됐던 정보경찰 사건은 이미 검찰이 지난 5월 현기환 전 정무수석,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8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종결됐다. 당시 검찰은 청와대·경찰청 핵심 인사들이 20대 총선을 비롯해 18대 대선, 14대 지방선거 등에 불법 개입한 의혹을 수사해 이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과 별도로 자체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지난 5월 공직선거법은 제외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주요 인물을 입건조차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휘했을 가능성도 크다. 경찰은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윗선으로 지목하고 현기환·조윤선 전 정무수석, 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을 송치했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입건도 하지 않았다. 송치 대상과 혐의 모두가 검찰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검찰은 보완수사를 지휘했으나, 한 달간 보완수사 끝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 대통령 “사회적경제, 중요한 축…사람 중심으로 성장해야”

    문 대통령 “사회적경제, 중요한 축…사람 중심으로 성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사회적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와 ‘포용 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경제 박람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도 사회적경제를 통해 ‘이윤’ 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정부는 출범 초부터 사회적경제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인 만큼 이날 문 대통령은 시장경제의 불완정성을 언급하먀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부 방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여 년 전만 해도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이 낯설었다”며 “그러나 어느덧 우리나라에도 사회적경제가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역기반’, ‘민간주도’, ‘정부 뒷받침’의 원칙 하에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방침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의 성장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것”이라며 “올해 중 원주·광주·울산·서울 4개 지역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군산·창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시범 조성해 지역기반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늘려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올해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32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 늘려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업의 사회적 파급효과(임팩트)를 보고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팩트펀드를 2022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며 “임팩트보증 제도도 2022년까지 15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지역 순환형 경제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연구자와 일반시민, 사회적경제조직들과 지역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R&D’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은로 문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될 수 없다며 민간 차원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의 자발적 참여”라며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가진 분들이 더 많이 동참하셔야만 사회적경제가 더 깊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판다’는 미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슬로건을 예로 들며 “사회적경제에서의 빵은 먹거리이면서 모두의 꿈으로 이익보다 꿈에, 이윤보다 사람에 투자하는 게 얼마나 값진 것인지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또 사회적경제 기업가와 사회적경제 지원기관 및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인들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이기우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비서실장에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을, 정무수석에 이계성 국회 대변인을, 정책수석비서관에 최광필 정무조정비서관을 각각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국회 대변인에는 한민수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조윤선,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해 항소

    ‘세월호 특조위 방해’ 조윤선,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해 항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윤학배 전 차관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민철기)는 서울동부지법은 조 전 수석의 변호인이 지난달 2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민철기)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측도 26일과 28일 각각 항소장을 냈다. 지난 25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들이 특조위 직제 및 예산을 축소하기 위해 특조위 설립준비단의 의사결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김 전 장관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윤 전 차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위원회 활동을 직접 방해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하급 공무원들로 하여금 세월호진상규명법에 반하는 문건을 작성하게 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 공소사실을 제외하면 유죄로 인정되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장관과 윤 전 차관은 이른바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특조위 조사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하게 하려고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도 있다. 함께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 판결문과 피고들에 대한 혐의를 두루 고려해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靑 “영변핵 폐기,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입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영변 핵 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북한 비핵화의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고 언급하면서 한미 간 북한 비핵화에 시각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는 27일 “‘영변 핵 시설 폐기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로 보는 것”이라며 “영변 핵 시설 폐기가 곧 완전한 비핵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내외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부터 북한의 비핵화 조치로 영변 핵 시설 폐기는 불충분하며 상응 조치와 교환하려면 영변 이외 핵 시설의 폐기, 즉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완전 폐기하면 대북 제재 완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미국과는 다른 비핵화 정의를 가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청와대의 해명과 더불어 강기정 정무수석도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에서 “대통령의 말은 완전한 비핵화와 불가역적 비핵화의 입구에 돌입했다는 것으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불가역적 비핵화와 완전한 비핵화는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같은 날 국내외 통신사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영변을 폐쇄한다고 했을 때는 우라늄 농축 시설도 어느 정도 폐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갖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영변 플러스 알파’ 중 알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것이 현재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문 대통령의 전날 인터뷰를 부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조윤선·이병기 집행유예

    세월호 유가족 “우린 안 끝났다” 항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53)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유죄가 인정됐지만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강력 반발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민철기)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정무수석과 이병기(72)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영석(60)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윤학배(58) 전 해수부 차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가 선고됐다, 반면 안종범(59)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이 권력을 동원해 조직적인 형태로 이뤄졌다”면서 “위원회가 각종 방해와 비협조에 시달리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활동을 마치게 됐다”고 유죄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직접 방해한 것이 아니라 하급 공무원들로 하여금 문건을 작성하게 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피고인들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덧붙였다. 안 전 경제수석의 경우 “문건을 사후에 보고받거나 해외 순방 중이었던 점, 증거가 없는 점”을 무죄 판결 이유로 들었다. 이날 재판을 지켜보던 세월호 유가족 20여명은 선고 뒤 “저들에겐 끝났지만 우리는 안 끝났다”, “저들이 특조위를 방해해서 아직도 못 찾은 유해가 남아 있다”며 큰소리로 항의했다. 김광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검찰 항소를 염두에 둔 듯 “대한민국의 법이 얼마만큼 만인에게 평등한지 한 번 더 믿어 보겠다”고 말했다. 항소 여부에 대해 검찰은 “판결문 등을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조윤선 집유…안종범은 무죄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조윤선 집유…안종범은 무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민철기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하게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만 이 사건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형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며 피고인들의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피고인들은 ‘세월호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 방안’ 등 문건을 기획·작성·실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건 작성을 제외한 나머지 기획 및 실행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획 및 실행 부분은 공소사실이 특정될 수 없어 무효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017년 6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이 전 실장 등을 고소해 관련자들을 수사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안 전 수석을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또 2017년 12월 해수부가 “박근혜 정부 해수부 공무원들이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해 해수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장관과 윤 전 차관을 구속기소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이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김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안 전 수석과 윤 전 차관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조윤선 등 5명 내일 1심 선고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조윤선 등 5명 내일 1심 선고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업무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의 1심 선고공판이 오는 25일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민철기)는 이병기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수석,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의 선고공판을 오는 25일 열기로 했다. 이들은 2015년 특조위 설립 단계에서부터 대응팀을 구성해 특조위에 파견된 공무원에게 특조위 내부 동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특조위 활동을 방해할 방안 마련과 실행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 전 실장이 범행을 주도했고, 조 전 수석이 특조위 활동 대응 방안을 최초로 지시한 인물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이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김영석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안종범 전 수석과 윤학배 전 차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특조위가 사실상 조사 활동을 못 해 2기가 출범했고, 이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었으며, 국가기관 신뢰를 본질적으로 저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진상규명이 지체되는 동안 억측과 비방이 난무했고, 유족은 씻지 못할 상처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피고인 5명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의회전담 정무보좌관’ 신설 제안

    홍성룡 서울시의원, ‘의회전담 정무보좌관’ 신설 제안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지난 20일 진행된 제287회 정례회 운영위원회 제2차회의 시장비서실·정무부시장실 소관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서 정무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발생된 박원순 시장과 관련된 크고 작은 논란의 주요 원인으로 정무라인의 부적절한 대응이 계속·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왔음에도 여전히 시의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2018회계연도 정무부시장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시의회 관련 업무추진비 집행실적은 횟수는 전체의 2%, 집행규모로는 3%에 불과하다”면서, “각종 현안과 관련하여 정무라인이 상임위 및 소속 의원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의하면, 정무부시장실이 의회에 수시로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에서 ‘시의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시정 성과제고’를 가장 우선으로 제시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업무추진비 집행규모는 업무보고와 크게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시는 시의회와 연중 수시로 업무협의와 소통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국회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등 특정시기, 특정사안에 대해서만 업무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그에 집행하는 업무추진비 규모(전체의 15%)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의회 경시 풍조가 도를 넘었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홍 의원은 “소통부재는 불신을 낳고 이로 인한 정책 혼선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로 이어져 결국 그 손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말하고,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대 국회업무까지 담당하는 정무수석과 별도로 시의회만을 전담하는 정무보좌관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라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8회] 이번엔 “증거마다 출처 밝히라”… ‘임종헌 USB’ 또 공방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8회] 이번엔 “증거마다 출처 밝히라”… ‘임종헌 USB’ 또 공방

    하루 만에 다시 재판부와 검찰,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이 법정에 모였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열리는 재판을 이례적으로 화요일에 한 번 더 진행한 이유다. 서증조사와 검증기일. 수많은 파일을 열어보며 글씨체가 왜 다른지, 이 부분에 왜 형광펜이 그어져 있는지, 출처가 무엇인지, 재판의 내용과 방식도 거의 비슷했다. 한 가지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피고인석에 앉은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다. 전날과 달리 이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흰 셔츠에 양복만 걸쳤다. 전날 재판장이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협조 공문을 소개하며 여름에는 법정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 바로 푸셔도 된다”고 농담을 건넨 뒤의 변화다. 넥타이 하나 풀렀을 뿐인데 고 전 대법관은 휴정시간에 다른 변호인들과 서서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한결 편안해 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는 다르다. 고 전 대법관은 항상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대법관의 옆에서 가장 분주하게 무언가를 적고 읽으며 매우 꼼꼼하게 재판의 진행상황을 체크한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의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의 7회 재판에서 고 전 대법관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증거들의 출처를 문제삼았다. 지난 14일부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확보한 법원행정처 문건 파일과 이를 출력해서 증거로 낸 검찰의 출력물 1142개가 서로 같은지 일일이 검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임 전 차장의 USB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확보된 증거에 대해서 출처를 분명히 밝히라는 주장이다. 이른바 ‘실물 압수증거’라고 고 전 대법관 측의 의견서를 검토한 재판부가 언급했는데 형사소송법이나 관련 규정에 정식 명칭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흔히 쓰이는 개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자료, 법원행정처나 이 사건의 고발인들이 임의로 제출한 문건 등 검찰이 입증자료라고 낸 문건들의 출처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재판에 이어 이날 재판에서 47건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것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원칙대로라면 기존에 신청된 증거들 가운데 입증자료라는 것을 다 서증조사 해야되는 게 맞겠지만 지금 서증조사의 목적이 실물 압수증거의 내용이 아니라 출처만을 심리하는 것이고 다른 변호인은 문제삼지 않고 고영한 피고인의 변호인만 문제삼고 있다”면서 “고영한 피고인의 변호인 측에서 문제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특정해서 출처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검찰과 변호인이 동의했고, 이날 점심시간 동안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검찰에 찾아가서 일부 ‘실물 압수증거’를 확인하고 오기도 했다. ●변호인들, USB는 압수수색 위법 주장 ·USB 외 증거는 ‘출처’ 문제삼아 ‘위법수집증거’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과 관련된 재판들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사건의 ‘스모킹 건’으로 불릴 정도로 핵심 문건들이 확보된 임 전 차장의 USB가 검찰에 넘어간 과정은 임 전 차장의 재판 초반에도 치열하게 다퉈졌다. 이날 재판에서도 위법수집증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증거조사로 지난해 7월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이 담긴 문건들이 낱낱이 공개됐다. “지금부터 (증거순번) 1만 1705번부터 1만 1718번, 위법수집증거 관련 증거에 대한 서류증거를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재판부가 말했다.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되지 않았다는 것을, 또는 피고인들 입장에서는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것을 각각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조사하겠다는 말이다. 재판부는 이어 “지금 조사하는 증거들을 통해 재판부가 특히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미리 말씀드리겠다”면서 “지난해 7월 21일 압수했던 임종헌 USB에서 일부 파일을 삭제한 정황이 있는지, 파일의 상세목록을 (임 전 차장에게) 교부했는지, 그리고 압수를 한 다음에 임 전 차장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에 8635개의 파일 리스트를 저장해 주었는지, 압수수색 조서에 압수수색할 장소가 다르게 기재된 이유가 무엇인지, 또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과 무관한 파일을 압수했다는 주장이 있다.” 변호인들이 임종헌 USB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하는 이유들을 확인해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7월 21일 검찰이 임 전 차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법원에 청구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이 공개됐다. 영장을 화면에 띄우고 검사가 주요 혐의를 요약한 소제목을 읽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및 인사모 관련: 피의자 양승태, 박병대, 고영한, 임종헌’, ‘이판사판 야단법석 카페 관련 범죄사실’, 이어 ‘상고법원 정책추진과정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범죄사실’ 이후가 눈에 띄었다. ‘조선일보를 통한 여론조작 시도’, ‘지역 언론을 통한 여론조작 시도’, ‘상고법원 정책추진 과정 법무부 상대 빅딜 시도’, ‘오연천 명의의 기고문 게재 관련: 피해자 조선일보에 대한 업무방해’(지난해 검찰 수사 결과 법원행정처는 상고법원을 찬성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울산대 오연천 총장의 이름으로 대필해 조선일보에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수색 영장 속 행정처…언론·국회 상대로 상고법원 협조 전략 영장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시절 행정처는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들과 관련된 재판에 개입해 상고법원 도입에 힘을 얻으려 했다. 임 전 차장은 ‘상고법원 공동발의 가능 국회의원’ 명단과 설득전략을 검토하도록 지시했고, 새누리당 김재원·김학용·김회선·나경원·노철래·유기준·윤상현·이병석의원을 찬성 명단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박영선·서영교·양승조·우윤근·최원석·최재천 의원을 설득 거절 의원 명단에 담았다. 마찬가지로 상고법원 도입에 협조를 얻기 위해 ‘국회의원 안덕수의 회계책임자 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해 몇몇 의원들과 관련된 내용, 접촉루트 등이 영장에 범죄사실 중 하나로 담겼다. 최유정 변호사, 김수천 전 부장판사 관련 내용,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현직 법관이 관련된 형사사건 재판 개입 관련 사건도 영장에 기재됐다. 다만 재판에서 영장에 기재된 혐의 사실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이런 혐의들로 임 전 차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했는데 임 전 차장의 USB는 압수수색에 적힌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됐다는 게 위법수집증거 주장의 주요 쟁점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1. 주거지 2. 피압수자 등의 진술 등에 의해 압수할 문건이 다른 장소에 보관돼 있음이 확인되는 경우 그 보관장소’라고 적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동의로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했고 캐비닛에서 USB를 꺼낸 것이라며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USB를 꺼낸 캐비닛이 자신의 전용공간이 아닌 사무실 공용공간에 있던 곳이었고, 자신이 보관하지 않았다며 영장에 기재된 ‘보관장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도 ‘“압수수색 영장의 취지는 주거지에 있는 대상 물건을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권한을 준 것이고 원칙적으로 주거지나 기타 적시된 곳이 아니라면 위법하다고 보는 게 맞다는 것”이라면서 “검찰의 설명은 주거지 PC에 있던 USB가 어디 있느냐고 묻다가 사무실에 있다고 해서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는 건데 이미 임 전 차장의 협조로 물건을 제출받았음에도 사무실 PC도 보자고 하고 여러 흔적을 찾게 돼 추가로 USB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택에 있던 USB만 사무실에서 받아왔어야 하는데 USB를 핑계로 사무실 전체를 압수수색해 더 많은 증거를 찾아냈다는 주장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영장주의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강해 이 부분에 대한 엄격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헌 공판조서 양승태 법정서 낭독…변호인 ”영장주의 위배“ 또 USB 5개에서 확보된 8635개 파일 가운데 혐의와 관련된 내용만 검찰이 확보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파일들까지 모두 얻어 수사에 활용했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별도의 절차로 입수할 수 있는 증거가 아니었다면 혐의 사실이 아닌 파일이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파일이라도 눈감고 가셨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변호인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특히 양 전 대법원장과 임 전 차장의 혐의 중 하나인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으로 법원장들에게 현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 혐의사실과 관련 없는 정보들을 입수해 위법행위에 대해 의심이 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보관실 운영비는 독수독과로 증거능력이 없어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수독과(毒樹毒果)는 ‘독이 있는 나무의 열매에도 독이 있다’는 말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독수)에 의해 발견된 2차 증거(독과)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임 전 차장의 재판에서도 비슷하게 다뤄진 USB의 증거능력을 두고 이날 법정에서도 임 전 차장의 공판조서가 줄줄이 낭독되며 공방이 오갔다. 오후 3시가 되기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약 4시간을 USB를 입수한 과정이 복기됐다. 이후에는 또 다시 USB 속에 담겼던 파일의 원본과 검찰이 증거로 낸 출력물이 동일한 것인지 검증이 이뤄졌다. 이 같은 검증과 서증조사는 21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증인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정 부장판사는 재판부에 다음달 24일이나 26일이 법정에 출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오전에는 “불출석 이유를 아직 확인 못 했다”고 했다가 오후에서야 “재판 일정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증을 한 주요 목적은 증인신문에서 정 부장판사에게 제시할 문건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증인신문이 한 달이나 뒤로 미뤄지자 검찰은 또 한숨을 쉬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첫 관훈토론 데뷔에 유연함보다 원칙 강조한 ‘까칠한 이인영’

    첫 관훈토론 데뷔에 유연함보다 원칙 강조한 ‘까칠한 이인영’

    “경제청문회는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사진)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 원칙을 강조했다. ‘까칠한 이인영’이란 평가를 받던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원내대표 취임 이후 ‘부드럽고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강조했지만, 첫 관훈토론회에선 여야 협상의 유연함보다 원칙을 내세웠다. ●“경제청문회는 국회 정상화 조건 아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는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 논란에 대한 야당의 프레임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 조건도 아니고 애당초 저희가 합의를 위해서 노력할 대상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청와대의 생각 이전에 국회에서의 원칙 문제”라며 “국회 상임위나 예결위 활동과정에서 야당으로서는 백번 양보해서 일정한 프레임을 걸고 공세를 취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국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이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원인과 결과를 협상 과정에서 섞거나 교란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당과 수없이 협상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협상에 있어 일종의 반칙이라 생각해서 지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수정 제안한 경제토론회에 대해선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에 대한 책임성을 인정하라는 연장선에서 청문회나 기타 등등을 받으라는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검토해볼 여지는 충분하다”며 “경제 실정, 국가 부채에 대한 낙인을 지운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제원탁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문 의장의 경제 민생과 관련한 원탁 토론회 구상은 적어도 한국당이 이야기했던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의 책임 프레임과는 무관한 제안”이라며 “문 의장이 여야간 타협의 절충점을 만들기 위해 어제 오후 제안하신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를 하지 못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지 못한 데 검토하고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야당 비판, 사전 조율된 발언 아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사전 조율된 발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분명하게 말해 사전에 조율된 건 아니다”라며 “서로 독립적으로 정치행위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문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허심탄회하게 정국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원내대표 취임하고 단독으로 통화한 경험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따로 저만 대통령을 찾아뵙고 여러가지 말씀을 드리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제가 원내대표 되고 대통령과 축하 전화를 나눴을 때 나눈 얘기는 조만간 찾아뵙고 당의 이야기, 국민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기회를 요청했고 대통령께서도 그 점에 대해서는 흔쾌히 응했다”며 “필요하다면 그런 자리는 조만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 진행과정 고소·고발 취하할 생각 없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 진행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약 30명을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정치권 스스로 국회선진화법을 어겨놓고 고소·고발을 스스로 취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적인 유연성이나 타협의 문제와 다른 엄격한 문제 의식이어야 한다. 서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려면 국회선진화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들이 고소·고발을 철회해도 참작사유가 될 뿐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를 종료할 수 있는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권이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을 만들고 국민에게 약속했는데 스스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실 때 어떨지 주저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편의적으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고소·고발 문제를 철회할 경우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 문제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정치 문화를 제도로까지 만들어내고 그것이 국민께서 보실 때 고통과 아픔의 정치가 성숙했다고 할 정도로 정상 참작의 사유가 생길 때 (취하)하는게 맞다. 국민의 눈에서 이 문제는 판단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잘해서 국민들께서 ‘정신 차렸구나’ 하실 정도의 정상 참작의 사유가 생길 때 우리가 국민들한테 고하고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하)할 생각이지 지금 당장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충직성과 강직성 기대” 이 원내대표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에 대해선 “윤 후보자가 자신이 가진 ‘검찰의 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며 “그만큼 충직하고 강직했다는 표현은 들었어도 정치권에 눈치를 보고 줄을 서서 ‘정치 검찰’로 활동했다는 얘길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충직성이나 강직성에 기대를 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윤 후보자가 가진 그 칼날은 우리 정부에게도 양면적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 정부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원칙대로 강직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점들이 지금의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는데 필요한 자질”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중앙지검장이 되었고 또 검찰총장이 돼서 우리 정부의 말을 잘 듣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약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기회가 검찰이 그동안 수도 없이 정치권에 눈치를 보거나 정치적인 중립성, 독립성을 넘어 행동해왔다는 오명을 넘어 완전히 절연한 새로운 검찰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힘빼기’ 아닌 검찰 개혁 문제” 이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자신들을 수사하는 것을 보면 봐주기로 했던게 사실”이라며 “엄중하게 심판 받아 피눈물 났던 국민들에게 그건 검찰의 엄청난 특권이었다. 검찰이 봐주기로 해왔던 관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정당한 논의과정에서 공수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검찰 힘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의 힘빼기도 있지만 검찰의 개혁 문제도 있다”며 “단순히 검찰의 힘을 빼서 경찰에 주는 검경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한편에서 비대화되는 경찰의 권력을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는 문제의식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사문제 소통 시작, ‘회전문 인사’ 개선될 것” 이 원내대표는 최근 청와대 인사가 편중돼 박근혜 정부 시절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으로 있으니까 그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제약이 있다”면서도 “제가 다 공개드리진 못하지만 최근에 인사문제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소통과 의사 전달이 시작됐다. 한 두달 안에 모든 것이 바뀌진 않겠지만 여태까지 경험하고 판단하신 것보다 훨씬 더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인력 풀이라고 규정된 범위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가진 분들을 얼마든지 추천받고 그 분들을 등용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열려 있다”며 “그동안 인사 관행 혹은 등욕의 폭을 필요하다면 더 열고 세계화 경쟁과 우리 국민의 내적 통합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다른 선택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대통령의 머릿속과 가슴 속에는 그런 청구가 활짝 열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 복심’은 겸손해져야 한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복심’은 겸손해져야 한다/황수정 논설위원

    돌아온 ‘양비’(양정철 비서관)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자꾸 본전 생각이 나려 한다. 물건은 환불이 되지만 날려 보낸 박수는 어쩌나. 2년 전 아름다운 퇴장을 했을 때 그는 박수 세례를 받았다. 대통령을 만들어 놓고 대통령 곁을 떠나는 대통령의 사람을 우리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었으니까. 그때 보냈던 박수는 뭘로 되돌려 받아야 하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보폭이 하도 커서 현기증이 날 정도다. 집권당 싱크탱크의 원장 자리가 저렇게 동선이 커야 하는지 몰랐다는 사람이 많다. 그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을 줄줄이 만났다. 누가 뭐라 해석하든 개의치 않는 통 큰 덕담도 거침없었다.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한테는 “착하니까 생긴 일, 아프고 짠하다”고 다독거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서는 “대통령의 진짜 복심은 내가 아니라 송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말이든 행동이든 선을 넘으면 거북해진다. 업무협약을 위해 광역단체장들을 만난다 했는데, 지자체 연구소들과 무슨 협업을 할 게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궁중 정치’라 비판받는 광폭 행보는 구구한 추론을 낳는다. “사적으로” 만났다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과연 그는 사적으로 만났을까, 이런 의심이 그중 하나다. 훈훈했던 봄밤의 일화는 머쓱해졌다. 2년 전 5월 어느 저녁 청와대. 백의종군하겠다는 그를 앞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자리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김경수 지사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실록’이 쓰여진다면 이보다 애틋한 군신의 우정은 다시 없을 것 같다. 각설하고, ‘대통령의 복심’은 돌아와 한 달째 맹렬한 속도로 현실 정치를 하고 있다. 강물이 없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식언하는 것이 정치의 본래 속성이다. 그렇더라도 이건 피차 민망한 형편이다.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가 될 것”이라고만 했지 모두를 향한 복귀 해명은 없었다. 더 불편한 문제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청와대와 여당의 누구도 여론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는 사실이다. 민주연구원으로 첫출근하면서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 공언한 실력자의 보폭을 누가 말리겠느냐마는 다수 국민의 심기는 그렇지 않다. 지지 세력만 바라보려는 오만한 정치 셈법은 아닌지 지켜보는 눈들이 편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설마 대통령이 “여론 심기 살피지 말고 힘껏 판을 벌이라” 권했을까. 실세의 귀환에 꼬리 무는 잡음들은 메시지가 가볍지 않다. 앞으로 청와대의 균형감각에 더 큰 균열이 생길 수 있는 경고음으로 읽혀야 한다. 지난주 일련의 해프닝들은 협치보다는 지지층에 시력을 맞추는 ‘청와대 정치’의 압축판이라 할 만했다. 국회 파행이야 답답했겠으나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은 번갈아 마이크를 잡고 국민청원 답변의 형식으로 자유한국당을 자극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정당 해산 국민청원에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국민 질책”이라 했고, 다음날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청원에 “국회에만 없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에둘렀을 뿐 한국당을 정조준했으니 국회 보이콧의 빌미를 찾고 있던 한국당으로서는 핑곗거리를 또 건졌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난 동안 청와대 안에서는 비서진이, 밖에서는 돌아온 최고 측근이 정치 이슈를 사이좋게 나눈 것이다. 야당의 공격 포인트가 언제나 민주당이 아닌 청와대에 맞춰질 수밖에 없는 현실은 딱하고 비효율적이다. 당장 양 원장의 광폭 행보에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은 기다렸다는 듯 청와대에 감찰 요구서를 던졌다. 이런 와중에도 집권 여당의 존재감은 한결같이 전무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 이기고 싶은 총선 전쟁이 시작됐다. 공고해 보이는 대통령 지지율 47%(한국갤럽)에는 무얼 어찌 해도 동의하는 골수지지층만 있지 않다. 세상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직은’ 대통령을 지켜보는 인내의 지지자들이 있다. 한국당에 주느니 버리고 싶고 민주당에 주자니 화가 난다는, 방황하는 중도 표심은 25%나 된다. 인내의 지지자들과 중도층의 눈에 지금 가장 심각해 뵈는 문제 하나는 선명하다. 좀처럼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 청와대 중심의 ‘내 편 정치’다. 돌아온 청와대 복심은 카메라 앞에서 유난히 환하고 크게 웃는다. 어느 쪽을 향해 그렇게 거침없이 웃는 것인지 소외감이 느껴진다는 표심이 적지 않다. sjh@seoul.co.kr
  • 귀국하자마자 동교동 찾아가 큰절… 文 “나라의 큰 어른 잃었다”

    귀국하자마자 동교동 찾아가 큰절… 文 “나라의 큰 어른 잃었다”

    유족들, 김정은 조화 반영구 보관 검토 DJ 서거 때 받은 김정일 조화도 보존북유럽 3국 순방에서 16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0일 타계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서울 동교동 사저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으로 영접 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여당 지도부, 청와대 참모진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곧장 동교동으로 향했다. 이 여사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유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대통령 내외는 고인의 영정에 흰 국화 바구니를 바친 뒤 절을 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깊은 슬픔을 표시한 뒤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여사님이 계셨다. 계시는 것만으로도 중심이 되어 주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생전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높이 평가하며 “그분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잘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과 여사께서 특별히 신경 써 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많은 국민이 빈소를 찾아 주셔서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다”며 함께 슬퍼한 국민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밤 비보가 전해진 직후 핀란드 헬싱키에서 애도의 글을 통해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 앞서 유족을 우선 찾은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의례보다도 가족을 직접 보고 실질적인 위로와 애도를 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여사 빈소에 보낸 화환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하거나 화환의 리본만 보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는 “화환은 현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내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며 “생화를 특수 처리해 조화(造花)로 만들어 보관할지를 다음주쯤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는 지난 13일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졌다. 이곳에는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내온 조화도 비공개 보관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속보] 강기정 靑정무수석, 나경원 방문…추경 조속처리 요청한 듯

    강기정 靑정무수석, 나경원 방문…추경 조속처리 요청한 듯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구 ‘지하철 참사’, 경북 ‘포항제철소’…지역별 선거 전략 깨알 지시한 정보경찰

    대구 ‘지하철 참사’, 경북 ‘포항제철소’…지역별 선거 전략 깨알 지시한 정보경찰

     정보경찰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판도를 분석하고 맞춤 전략을 ‘깨알같이’ 제시한 정황이 확인됐다. 정보경찰은 전국에 퍼져있는 정보경찰을 활용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필요한 정보를 생산해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실로부터 받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의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소장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은 정보국 소속 정보경찰과 지방청·경찰서 소속 정보경찰을 통해 전국 각 지역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정보국에는 3개 분실, 40명의 국내 정보 담당 외근 경찰관(IO)가 배치돼 있다. 이들은 정부, 공공기관, 국회, 정당, 언론, 금융기관, 시민단체, 대기업 등을 담당하며 수시로 접촉해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전국 지방청과 경찰서 소속 3200명의 정보경찰에게 정보를 요구해 받을 수 있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는 ‘A보고’는 정보2과 정보관이 직접 작성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지역별 판세와 그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에는 ‘지하철 참사 13주기 메시지 전달’, 경북에는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설비 교체투자시 수익성 개선, 고용효과 강조’, 수도권에는 ‘설 명절 전후 재래시장과 중소업체에 관심 표명’, 부산·울산·경남에는 ‘민감한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 언급 자제,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시장불안감 확산 차단 노력’ 등이 담겨 있다.  당시 청와대는 친박 후보 60~70명의 명단을 전하며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지지도와 여론, 동향과 민원을 파악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요구를 정무수석실에서 받은 강신명 청장은 “해주세요. 보안을 유지하면서. 하는 과정에서 뒤탈 안나도록.”이라고 말하며 선거 개입 정보활동을 승인·지시했다. 이철성 당시 차장도 “부담되지만 어쩔수 있나. 고생했다.”고 말하며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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