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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래 전수석, 鄭의원 고소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은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언론장악 문건’을 폭로하고 문건 작성자로 자신을 지목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제3자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 전 수석은 고소장에서 “고소인은 정부의 대언론정책 관련 업무를 처리하거나 대통령에게 언론관계 보고서 등을 작성해 제출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정 의원은 지난 6월께 제3자와 공모,언론탄압을 위한 정치공작적 차원의괴문서를 작성한 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낸이강래씨가 극비리에 작성해 현여권 실세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폭로,고소인이 문건을 작성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정 의원은 국회 발언 다음날인 26일 기자들에게 ‘고소인이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문서를 작성했고 그 사실은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다시 명예를훼손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의원 ‘면책특권 처벌’ 선례없어/ 검찰 표정·수사 어떻게

    검찰은 27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고소사건을 서울지검 형사3부 오세헌(吳世憲)부부장에게 배당,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 사건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둘러싼 민감한 사안인 만큼 헌법학자들의 학설 등 기초자료를 충분히 수집해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면책특권에 대한 선례가 없어 쉽지 않은 사건”이라면서“그러나 폭로 경위 등이 명백하게 드러나면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고소인이 ‘즉일조사’를 원하면 당일 조사하기도 하지만 이전정무수석비서관이 원하지 않았다”면서 “자료준비가 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정치권의 공방이 잇따라 검찰로 넘어오는 데 대해 곤혹스러워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국정원 도·감청과 관련,국정원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가 맞고소한 사건에 이어 국회 대정부 질의과정의 폭로 사건의 불똥이 튀었다”고 걱정했다. ●이전정무수석비서관은 대리인을 통해 접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직접서울지검 민원실로 찾아와 고소장을 접수한 뒤 기자실에 들러 고소경위 등에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긴장된 표정의 이전정무수석비서관은 유선호(柳宣浩) 의원 등 국민회의 율사 출신 의원이 동석한 가운데 고소장 전문을 읽은 뒤 기자들의 답변에 응했다.법률적인 지식을 요하는 대목에서는 율사 출신 의원이 대신 답변했다. 추미애(秋美愛)의원은 “정의원의 발언은 개인에게 모욕을 주고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가치가 없다”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관련자 사법처리 될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의 작성 자가 중앙일보의 문일현(文日鉉)기자로 밝혀지고,전달자는 중앙일보 간부 또는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짐에 따라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들의 사법처리는 ▲개인의 명예훼손도 면책특권의 범위에 포함되는지 ▲문기자가 어떤 의도로 문건을 작성했는지 ▲전달자가 정의원에게 문건을 건네면서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작성했다’고 귀띔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정의원의 사법처리는 헌법이 보장한 면책특권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면책특권의 입법취지로 볼 때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된 발언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더라도 면책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다만 정의원이 이 전수석이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이 전수석이 작성한 것처럼 폭로했다면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문기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문건 작성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그러나검찰은문기자가 자신이 만든 문건을 이 전수석이 만들었다고 정의원이 폭로할 것을 예상했겠느냐며 사법처리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즉 문기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건을 작성했다면 처벌은 어렵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달자는 사법처리의 가능성이 높다는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정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통해 폭로할 것을 알면서도 문건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문건은 언론에 보도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전달자가 이 전수석이 문건을 작성했다고 정의원에게 귀띔까지 해줬다면 혐의는 더욱 명백해진다. 그러나 사법처리를 위한 관련자들의 조사가 쉽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검찰의 생각이다. 정의원이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문기자 또한 중국에 체류중이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왜 작성했나

    ‘언론장악 음모 괴문서’를 둘러싼 또하나의 의문은 ‘작성 동기’다.국민회의 주장대로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아니라,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작성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유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만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주장처럼 이 전수석이 만들었다면 동기를 파악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문기자가 진원지라면 복잡한 상황이 그려진다. 중앙일보측은 27일 해명서를 통해 문기자를 작성자로 인정했다.‘국민회의발표에 대한 중앙일보 입장’을 통해 “문씨는 언론개혁에 대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을 정리해 국민회의 이종찬(李鍾^^)부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문씨가 개인적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선을그었다. 이부총재측 말은 다르다.한 측근은 문씨가 문건을 보내면서 “회사 간부와상의했으니 바쁘지만 한번 읽어봐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개인적인 줄대기’ 차원이 아님을 시사하는 언급이다.이를 당시 중앙일보 상황과 연결하면 묘한 그림이 그려진다.중앙일보소유주인 보광그룹이 세무조사를 받게 된시점을 전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측은 “보고서 작성시점은 6월인데 보광그룹 세무조사는 6월29일 착수됐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가 문건을 조작했다는 국민회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세무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현 정부에 ‘화해의 문건’을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부인하는 대목이다. 게다가 한나라당 정의원은 이날 또다른 문건을 폭로해 언론관련 문건 작성동기는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與서 보는 사건 전말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 관련 문건을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작성,배포했다고 밝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작성,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정의원의 폭로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27일 국민회의가 공식적으로 밝힌 부분은 문건의 작성자가 문일현 기자이고,중앙일보 간부가 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문일현 기자가 작성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베이징에 있는 문기자에게 확인했으며6월경 작성한 것을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발표 내용 및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중앙일보 간부가 국세청이 보광 세무조사를 실시하던 지난 6월 문기자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이에 문기자가 문건을 작성했으며,회사 간부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에게 문건을 전달했다.문기자가 작성한 이 문건이 정형근 의원에게 전달된 것이다. 이 부분에서 한나라당과 중앙일보는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문기자가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와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는 점이다.문기자가 여권을 위해 문건을 작성,이부총재에게 전달했는데 이것이 정형근 의원에까지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국민회의 입장은 단호하다.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여권 인사 누구에게도 문건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못박았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중앙일보 내부로부터 회사 간부들이 이같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 확인 작업을 벌여 왔다”고 밝혔다.문건의작성이 보광그룹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던 시점이어서 궁지에 몰린 중앙일보가 방패막이를 위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문건을 이부총재에게 전달,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처럼 꾸몄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형근 의원은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종찬씨의 측근을 통해 문건을 입수했으며 중앙일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강래 前수석 고소장 전문

    피고소인 정형근은 과거 구 안전기획부 수사국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고문,공작정치를 일삼아온 자로서,현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자이고,고소인은 국민의 정부에 대통령 정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1999.1.경퇴임한 자인 바,위 직책에 재직 중 또는 퇴임 후 정부의 대 언론 정책에 대한 관련 업무를 처리,관여하거나 대통령에게 언론관계 보고서 등을 작성 또는 제출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자신이 직접 또는 피고소인의 주변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문서를 이용하여 대정부 질문시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을 악용해 고소인의 명예,인격,정치적입지 등을 무차별 훼손할 목적으로, 1.1999.10.25.17:10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 의사당 내 본회의장 발언대에 등장하여 고소장 말미에 첨부된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이라는 허위 조작된 괴문서를 국회출입기자단에 미리 배포한 뒤 1부를 손에 들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섬뜩한 음모를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얼마전 한 인사가 극비문건 하나를 건네왔다.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수석을지낸 이강래씨가 극비리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마치 고소인이 언론사를 장악하기 위해 1999.5.경 1.위기의 본질 2.국내언론의 태도변화 3.방치시 예상되는 문제점 4.언론개혁의구체적 방안 등의 소제목에 따른 내용과 같이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등을 특별관리 하면서 언론사들이 현 정부에 비협조적일 경우 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청와대,안기부,검찰,경찰 등을 동원하여 내사와 탈세수사 등을 통해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는 등의 언론탄압을위한 정치 공작적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여권 실세의 한사람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양 허위의 사실을 적시,발표하여 위 문건의 내용이 언론에상세하게 보도되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위 사건 직후 고소인은 피고소인에게 위 괴문서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피고소인은 언론계 고위층이라고 하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품위마저 저버리는 행동으로 일관함으로써 피고소인의전력으로 보아 위 일련의 행동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된 것임을 알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2.위 피고소인은 비록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하여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위와 같은 행동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마저 면책특권에 의하여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국내 헌법학자들의 다수설 역시 정규의 절차에 따라서 한 발언일지라도 명예훼손적인 언사는 직무행위 그 자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면책되지 아니하고,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향후에 다시는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직무와 관련없이 특정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소인을 철저하게 신속히 조사하여 엄벌에처해주시기 바랍니다. 1999.10.27. 고소인-이강래 고소대리인-변호사 이상수 박찬주 신기남.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정국 어디로

    여권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은중앙일보사 기자에 의해 작성·배포됐다는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문건 폭로를 둘러싼 파문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문건파동으로 여야의 냉전대치는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더욱이 언론사가 정치권의 한 편에 끼어드는 형국으로 문제가 확산,이를 둘러싼 언론·정치권의 상처는 쉽게 아물기는 힘들 것 같다. 이번 파동은 국회가 2000년 예산심의를 위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불거져 오는 29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정기국회의 의사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한나라당이 여권의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거듭 요구,남은 정치일정을 전면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이 주력하고 있는 정치개혁협상도 가까운 시일안에는 여야 대좌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여야 총재회담 얘기는 쑥 들어갔다. 한편 여권의 주장대로 중앙언론사와 야당 인사가 현 정권에 타격을 가하기위해 ‘공모·조작’한 사건이라면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그러나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문건 작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공모’부분은 확인이 안되는 상태다. 중앙일보사는 경위야 어찌 됐건 소속 기자가 그러한 문건을 작성했다는 데대해 윤리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고소장 제출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문건 작성·배포 혐의자들에 대한소환조사도 불가피해짐으로써 곤란한 경우도 겪을 전망이다.중앙일보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문일현씨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정리,이종찬(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여권은 문건 작성이 중앙일보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던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정의원의 폭로시점이 홍석현(洪錫炫)회장 구속 이후라는 점 등에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즉 ‘정체위기’에 내몰린 중앙일보사측이 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림으로써 중앙일보를보호하고 정국의 국면 전환용으로 작성·배포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청와대 입장 청와대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제시한 ‘언론관련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기자로 드러나자 정의원의 ‘공작 폭로정치’에 초점을 맞추려는 분위기다.이 기회에 정의원 폭로정치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 비판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지난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한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않고 있다.청와대가 폭로정치의 복판에 함께 휩쓸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강래(李康來) 전수석과 당에서 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문건 내용이 정부의 언론대책과 관련된 것이므로 진상파악은 철저히 하겠다는 자세다.한 핵심관계자는 “정의원과 중앙일보 기자가 만난 사실도 확인한 상황”이라며 “작성경위,전달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조사의 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관련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원의 향후 대응방향까지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의원의 폭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사건의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파장은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현기자 yangbak@ *여권 '의혹씻기' 전략 여권이 ‘언풍(言風)’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했다.‘언론장악 괴문서’의진원지가 중앙일보 기자임을 밝혀냈다며 역공에 나섰다.현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의혹’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의 해법은 강경하다.사법적 해결,전 지구당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등 전방위로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 8역회의 및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사법대응 방침을 세웠다.정형근(鄭亨根)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자진사퇴도 촉구하기로 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형사소송에 문제가 있다면 헌법소원을 내서라도폭로정치를 단죄하겠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국회면책특권을 인정받게 될 경우 헌법재판소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겨냥했다.이총재가 전날 강릉에서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음모”라고 괴문서를 근거로 여권을 공격한 것을 문제삼았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근거없는 이야기로 정국이 들끓고,나라가 어지러웠던 정치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중앙일보 휴직상태인 문일현(文日鉉)기자가 괴문서 작성자라는 사실만 공개했다.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간부가 누구인지,언제 전달했는지 등 나머지 의문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이를 뒷받침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당 움직임한나라당은 27일에도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대책 문건’ 진상조사를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특히 국정조사 요구와 국회 의사일정의 연계 방침을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와 중앙일보 간부를 문건 작성자와 전달자로 밝힌 국민회의 발표도 전면 부인하며 공개수사를 촉구했다.문기자의 문건작성 시인에도 불구,“믿을 수 없다.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팀이 작성한 증거가 있다”고거듭 주장했다. 국회에서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의원총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겨냥,사과를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처음에는 정의원 자작·조작극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모 언론에서 전달했다고 하는 등 자기 함정에 빠졌다”며 몰아붙였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것”고 강조했다. 의총에서는 김대통령의 관련자 엄중문책 및 사과,국정조사 요구,언론자유보장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여권이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명쾌한 자료를 내놓지 못해 고민이다.문건의 ‘신뢰성’에 대한 의혹 제기에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특수 경력’을 가진 정의원의 이번 폭로가 여권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당에 화살이 돌아오는 ‘부메랑’ 작용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金대통령 “언론통제 보고받은 적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언론관련 문건 폭로사건’과 관련,“최근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언론통제 기도) 문건과 관련해서 전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나는 독재정권 시절 언론통제의 최대 피해자로서,일생을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책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전하고 “그런 언론정책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금처럼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의원의 대정부질문 폭로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국민의정부 언론정책이 ‘폭로 공작정치’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막고,이에 대한강하고 단호한 정치개혁적 대응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은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은 그런 문건을 만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석을 그만 둔 뒤 김대통령을 한번도 면담하거나 전화통화를 한 일이 없다”면서 “문건의 내용과 형식을 보면 최소한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보고서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민회의 당사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폭로는 정부와 언론을 이간시키고 정치상황을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계산된 공작의 일환”이라면서 정의원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 및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윤리위와 본회의 의결을 통한 정의원의 제명,정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서 경색정국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승현 기자 yangbak@
  • 李康來 전수석 반박 회견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관계 문건 폭로와 관련,26일 국민회의 여의도당사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회견문과 일문일답. 회견문 요지 정 의원이 공개한 문건을 작성한 적도 본 적도 없다.정무수석 재임 중 대언론관계 업무는 공보수석실에서 관장했다.때문에 언론에 관한 어떤 문건도 만든 적이 없다.퇴임 후에도 비공식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더구나 언론관계에 관한 문제는 본인의 관심사항이 아니다.정 의원의 폭로는 전혀 사실이 아닌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다.언론과 현정부를 이간질시키려 계산된정치공작이다. 그 근거로 첫째,문건의 신뢰성이다.내가 이 문건을 작성,대통령 측근 인사를 통해 보고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그러나 정 의원은 근거를 대고있지 못하고 있다.보고서의 조잡함,대통령 문건과의 상이함 등에 대해서는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문제를 제기했다.둘째,대통령께 올리는 보고서는 그렇게 장황하지 않다.7쪽에 걸쳐 같은 내용을 중언부언 반복했다.셋째,정 의원은우리나라 공작정치의 제1인자이다.그가 과거 숱하게 정치공작을 해왔다는 것은 상식이다.넷째,동 문건의 내용을 검토해보면 과거 정권에서 언론탄압을 위해 사용했던 공작기법들이 망라되어 있다.이는 정 의원 자신이 과거에 사용했던 내용들과 같은 것이다. 종합해볼 때 이번 문건 파동은 정의 원측에서 꾸며낸 자작극이다.공작의 일환이다.이처럼 악의적인 목적으로 현정부를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정 의원 문건파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히고 다음을 요구한다.첫째,정 의원의 발언은 사생활이 포함된 부분으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범위를 벗어난다.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묻고 형사 소송상의 결과에 따라 헌법소원을 제기,강력 대응할 것이다.둘째,당인(黨人)으로서 당에서 국회윤리특별위원회와본회의를 통해 정 의원의 제명 의결을 요구한다.셋째,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공당(公黨)의 총재로서 소속 의원의 폭로 공작정치를 책임져야 한다. 일문일답 정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국회의원은회기 중 발언에 대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면책특권이 있다.그러나 나의 사생활 관련 부분,특히 기본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해 형법상형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기본권 침해라는 측면과 면책특권 사이에 충돌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을 준비하겠다.물론 민사상 명예훼손 관련 부분은 소송을 제기해 실추된 명예를 보상받고 회복할 결심이다. 정무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나 한번도 없다.나는 평소 공식 지위에 있지 않는 한 비공식 활동은 자제해야한고 생각한다. 이 전 수석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문건을 작성했다는 주장인데 터무니없는 악의적 발상이다.문서 작성시점은 6월로 알고 있다.그러나 사무실 개설은 7월이다.여의도 사무실은 순전히 개인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정치적 활동은 일절 없었다. 학자,전문가등 소그룹에서 언론관련 문건을 전달한적없나 전혀 없다.언론관계는 나의 관심사항이 아니다.언론에 대해 깊이 알지도 못한다. 평소 문건에서 ‘김 대통령’ 등의 표현은 잘 안쓰나 나는 야당 시절에는 ‘KDJ’라는 이니셜을 사용했다.현정부 들어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주로 사용했다. 주현진기자 jhj@
  • [鄭亨根의원 폭로문건 진위 공방] 처벌 가능 할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25일 국회에서 ‘현정부 언론통제 계획문건’을 폭로한 것과 관련,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정 의원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법처리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헌법 제45조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면책특권’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사당이 아니더라도 직무상 행한 모든 의사표시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재임 중뿐만 아니라 임기종료 뒤에도 해당된다.정 의원이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더라도 면책된다는 것이 법률가들의 설명이다. 대법원은 지난 86년 ‘이 나라의 국시(國是)는 반공보다는 통일이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기소됐던 유성환(兪成煥)전 의원에 대해서도 면책특권을 인정,92년에 무죄를 선고했다.지난 97년 11월 국회에서 ‘부산 건설업체 비자금의 국민신당 유입설’ 관련자료를 사전에 배포,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의원도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이 전 수석이 정 의원을 고소한다 하더라도 검찰은 정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각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문건이 조작됐다면 조작된 문건을 정 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은 사법처리될 수 있다.그러나 정 의원을 조사하지 않고는 문건의 조작 여부와 문건을 건넨 사람을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鄭亨根의원 폭로문건 진위 공방] 여권 지적 ‘조작 근거’

    여권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성공적 개혁 추진을 위한외부환경 정비방안’이라는 문건의 문제 대목을 조목조목 짚으며 ‘조작된괴문서’로 단정했다.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조작의 근거’로문건의 조잡성,부적절한 용어 사용,내용상 오류 등을 꼽았다. 문건의 조잡성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보기에는 문건 자체가 너무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정 의원이 조작했거나 정부 또는 국민회의 인사가 아닌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꿈틀데(대)고’ ‘마음데(대)로’ ‘쟤(재)검토’ ‘중구난방식 대체(처)’ ‘어짜(차)피’ 등 맞춤법이 틀린 곳이 많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문건의 기본 틀이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글자 크기도 보고서 양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대통령에게 올리는보고서의 제목은 17호(포인트) 양재튼튼체,중간제목은 16호 중고딕,본문은 16호 신명조인 데 비해 ‘괴문건’은 제목 16호,중간제목 13호,본문 12호로너무 작고 문장 사이의 간격도 좁아 너무 답답하게 구성됐다는 설명이다.표지도,작성자도 없는데다 중언부언식 문장도 있어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많이제출한 이강래(李康來)전 정무수석의 작품으로 생각할 만한 구석이 없다는것이다. 부적절한 용어 사용 이 전 수석은 야당 시절 문건을 통해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을 칭할 때는 ‘KDJ’를 주로 사용했고 대통령이 된 뒤에는 ‘대통령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문건에는 ‘김 대통령’‘김 대통령께서’라는 용어가 등장한다.문건 작성자가 대통령과 객관적인(3자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나타내주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내용상 오류 ‘괴문서’의 내용으로 미루어 작성시기는 올 6월9일(파업유도사건 언급)에서 7월14일(내각제 연내 유보)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대선(97년)시기를 지난해(98년)로 표현하고,국정원(1월22일)을 ‘안기부’라 표현한 것은 물론 동아일보 이현락 주필(99년 1월 이후)을 ‘국장’(96년)이라고 표기한 것 등은 명백한 오류이며,조작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제2의 이원종(김영삼 정부때 청와대정무수석)이 필요하다’는 표현도 어색하다는 지적이다.똑같이 청와대정무수석을 맡은 처지에서 이같은 표현은이강래 전 수석 본인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얘기이자,다른 사람들이 역할을 못한다고 지목한 것으로 이 전 수석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못된다는 것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鄭亨根의원 폭로문건 진위 공방] 청와대·여권 대응전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전날 대정부질문을 통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무엇보다자신의 통치철학과 정부의 언론정책이 더 이상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정 의원의 폭로질문 이후 “우리가 논평할 사안이 아니다”며 대응을 자제했던 전날의 청와대 분위기와 비교하면 그러한 의지를 더욱 확연히 감지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정치전력과 생각을 새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나는 독재정권 시절 언론통제의 최대 피해자로서 일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책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그런 언론정책을용납하지 않는다”게 주요 골자다. 실제 김 대통령은 취임 초 여권 핵심으로부터 대(對) 언론대책을 보고받은적이 있다.당시 김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일을 하려고 집권한 것이 아니다”며 일언지하에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부 요직에서 물러난 측근을 공격함으로써 정부 전체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려는 ‘공작적 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공동여당의 의지도 확고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각각 고위당직자회의와 당5역회의를 열고 당론을 정리했다.“정 의원은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근거와 입수 과정을 밝히지 못하면 면책특권을 남용한 데 대한 모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강경대응 방침은 이번 폭로가 정국을 철저한 여야 대립구도로 전환하려는 정 의원의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이 기회에 ‘공작정치’에 대해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도 들어 있다. 여권은 이 전 수석과 연계,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을 구상중이다.이 전 수석은 우선 민사상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실추된 명예를 보상받겠다는 생각이다. 회기 중 발언에 대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고려하고 있다.기본권 침해라는 측면과 면책특권 사이에 충돌되는 부분에 대해 최고 헌법기관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정치적 조치도 적극 검토중이다.국회 윤리위에서 ‘면책특권 남용’을 정식으로 논의한 뒤 본회의에 ‘정 의원 제명’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양승현 이지운기자 yangbak@
  • [사설]‘맹물’ 전투기라니

    지난달 예천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F-5F 공군 전투기 사고 원인이 물섞인 항공유 주유 때문이라는 사실에 우리의 국방태세가 이정도 수준인가 충격을 금할 길 없다.유사시 제일 먼저 현장에 출격해 적을 제압,초기 전세(戰勢)를 유리하게 이끌어야 할 공군의 임전태세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투기가 맹물이나 다름없는 연료를 싣고 비행하다 엔진이 멈춰 추락하는일이 어디 상상할 수나 있는 일인가.공군의 발표만으로도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현대전의 생명은 규격화된 장비 정비와 검증된 안전교범(敎範)에 따른 운영이다.그럼에도 이번 사고로 이런 수칙들이 무시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공군은 유류탱크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스며들었다고 하나 유류탱크는 이에 대비해 매일 수분을 빼내는 드레인(Drain)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한달 동안 한 차례도 이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연료 주입 직전 수시로 실시해야 할 샘플링 테스트도 생략됐다.또 활주로 급유대와 유조차의 여과기까지 모두 고장난상태였다니 불량연료를 사전에 제거하는 4개의 안전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다음으로 군의 기강해이의 심각함을 들지 않을 수 없다.군에서 지원부서 장병들의 역할이 작전부서 이상 중요함에도 주된 업무인 점검과 작업규범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는 것은 기강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우리의 현상황은휴전상태이고 적의 도발행위에 군이 한치의 허점도 보여서는 안된다.사고 전투기가 서해교전과 같은 작전에 출격했었다고 생각만 해도 불안하다. 사고 처리과정도 석연치 않다.공군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해당 지휘관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도 한달 이상 국방부장관에게조차 보고하지 않는 등 진상을은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당시 장교급과 장성급들의 진급심사를 앞두고 불이익을 모면하기 위해 중대사고조차 숨기려 했다면 이 또한 군기문란차원에서 바로 잡아야 겠다. 이와 함께 유류탱크의 균열은 군 주요시설의 부실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철판 두께 1.2㎝의 유류탱크 내부벽과 이를 둘러싼 80㎝의 콘크리트 외부벽으로 이뤄진 구조물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스며들어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났다는 발표에 전문가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유류탱크 역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실시공의 한 예가 아닌지,원천적으로 불량항공유가 공급된 것은 아닌지도 규명돼야 한다. 우리는 완벽한 임전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건의 전모가 규명되고 보완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군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철저한 재조사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언론장악문건 진위밝혀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장악의혹 문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정국파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여당측은 이 문건에 대해 “공작전문가인 정의원이 날조해서 역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도 기자회견을 통해”정의원을 민·형사상 명예훼손혐의로 제소하고 조작된 문건유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적용에서 제외토록 하는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보도됐다.여당이 내세우는 정의원 폭로문건의 조작근거는 10여개 항목에 이르는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문서의 글자와 이번 문건 글자 크기에 큰 차이가있고 올 6월 작성됐음에도 ‘지난해 대선’이란 표현을 쓴 것,국정원을 전신인 안기부라고 표기한 점 등이다.그렇지만 한나라당측은 “여권의 언론장악기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 증거물”이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임명 등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우리는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문제 문건에 대한 진위(眞僞)가 반드시 가려져야 함을 강조한다.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정치공방만 계속될 경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정치불신만가중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번 문건이 어디서 만들어 졌든간에 많은 부분의 내용들이 일부 언론사들의 고질적 탈세관행 등 갖가지 부정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밝힌 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것이 사실이다.이들 언론사는 발행부수를 크게 부풀려대외적으로 과대선전하고 고액의 광고비를 받는 반면 세금계산시 부수를 줄여 탈세하거나 특혜금융,사주(社主) 공금유용 등의 헤아릴 수 없는 법규위반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일부 언론사는 제각기 자사(自社)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언론탄압 대상이 된 양 정의원이 공개한 문건내용 가운데 자사 관련내용만 발췌,부분 보도함으로써 독자가 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린 격이 됐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문건은 일부 언론사들이 정론(正論)보다는 독자에 영합하기 위한 곡필경쟁을 일삼거나 탈세 등 범법의 치외법권영역으로 안존(安存)해왔음을 적시하고 있다.이는 또 거의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는 대목이기도 하며 우리 언론이 더이상 개혁의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문건진위 규명과 더불어 언론개혁도 시급히추진돼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출처’ 안 밝히는 면책특권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의 ‘현정권 언론장악기도’문건이 폭로된 뒤 파장이확산되고 있다.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했고,여권은 문서가 조작됐다면서 책임을 따지겠다고 강경하다.열릴 듯하던 여야 총재회담도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국회의원은 헌법에 따라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않는다.정의원의 폭로가 ‘직무상의 일’이었다면 진위여부를 떠나 형사상 소추대상이 안될 수 있다. 그러나 정의원이 면책특권에만 기대기에는 이번 ‘폭로’의 파문이 너무 크다.‘정부의 언론장악기도’라는 폭로 내용이 그렇고,그를 가지고 현 정부의 핵심적 도덕성을 질타한 탓에 문건의 존재 여부 및 진위를 분명히 따질 필요성이 있다.정의원이 끝까지 문건의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의혹만 증폭될 뿐이다. 폭로 내용의 비중으로 볼 때 국민들은 그 출처를 알 권리가 있다고 본다.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그만큼 진실성과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는 점도 정의원은 알아야할 것이다. 문서를 찬찬히 살펴보면 정의원이 주장하듯 대통령 보고문건으로 여기기 힘든 구석이 많다는 여권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불과 몇개월 전까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운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정원’을 ‘안기부’로 표현하고 있고,7곳 이상 맞춤법을 틀리면서까지 보고서를 썼겠느냐는 것도 그렇다. 이렇듯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데도 정의원이 문건의 출처를 계속 함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면책특권을 이용,미확인 문건으로 상대방을 궁지에 모는 것으로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정의원은 옷로비 청문회에서도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라스포사 홍보물’을 들이대며 증인을 신문하려다 증인으로부터 도리어 ‘반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표현대로 이번 문건이 ‘국가의 기본을 흔드는 문건’이라면 정의원은 출처를 떳떳이 공개,자신에 대한 의혹의 시선은 물론 국민적 의혹도 풀었으면 한다.본회의 발언이므로 법적으로 면책이 된다 해서그것에 안주해서는 책임있는 선량이라고 할 수 없다.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을 ‘도덕적 책임’도 있는 것이다. 유민 정치팀 차장rm0609@
  • 정치개혁 총재회담서 담판

    여권은 중선거구제 도입 및 돈 안드는 선거의 정착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입법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다음주초부터 여야 총재회담을 포함한 여야간 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선거풍토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현재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3심제인 선거사범 재판을 고등법원을 1심으로 한 2심으로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후보자 선거운동원의 활동비를 포함해 선거비용 일체를 국고에서 지원하는등 선거공영제를 철저히 실시하고 당선무효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모든 국정현안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여야 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소모적인 극한 대결은 국민들에게 극도의 정치불신만일으켰다”고 지적한 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생산적인 정책대결을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정치가 정착되지 않으면 전 국민의 정치불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두렵게 생각해야 한다”고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충분한 대화로 정기국회를 잘 진행해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 한편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외국에서 일부 사건의 재판은 단심제로 운영하는 사례를 원용,우리의 선거사범에 대해서도 단심제를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단심제는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건의한대로 고등법원을 1심으로 하는 2심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김수석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신속히 함으로써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선거사범 2심제 검토 배경

    여권이 선거사범 재판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3심제가 아닌 단심제 또는 2심제로 재판을 종결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은 깨끗하고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선거사범 특별재판부의 설치 구상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16대 총선을 계기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선거풍토를 바로잡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김대통령은 그동안 “내년 총선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은 몇 명이 되더라도당선무효시켜 돈 안쓰는 선거풍토를 조성하겠다”고 여러차례 역설했다. 여권에서 검토 중인 방안은 기존의 구상에 비해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심제인 선거사범 재판을 2심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여권에서는 ‘선거재판은선거가 끝난 뒤 1년 이내에 마치도록 한’ 현재의 임의규정을 의무규정으로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김정길(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힌 방안은 선거재판의 절차를6개월이내에 모두 마치도록 함으로써 선거사범 재판이 지연돼 재판 결과의실효성이 없는 단점을 보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담 재판부’설치 및 단심제 또는 2심제 방식이다.하지만 단심제는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2심제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현재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 당선자가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을 때 제기하는 당선무효소송은 단심제로 끝나는 것을 원용하면 위헌 소지를 피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 2심제가 되면 고등법원의 선거사범 특별재판부가 1심을 맡고 대법원은 2심을 맡는다. 특별재판부에서 금품선거뿐 아니라 지역감정 조장,허위사실 유포 등 모든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재판을 맡도록 해 운영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의원은 “선거재판을 6개월 이내에 마치게 하면 선거풍토는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동차산업구도 재편 안개속

    대우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제휴협상이 난항인 가운데 삼성의 대우차 역(逆)빅딜설 또는 외국업체와의 별도 합작 가능성이 제기돼 향후 국내자동차 산업 재편구도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대우차 채권단이 당초 대우차와 합병하기로 했던 쌍용차를 독자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해 적게는 2사,많게는 4사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빅딜설 부상 최근 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이 한 지방언론사와의인터뷰에서 삼성차 매각협상 대상으로 GM을 지목하면서 역빅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GM이 대우·삼성차를 동시 인수할 경우 삼성은 지분합작 형식으로 참여할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대우를 GM과 삼성이 공동경영할 수 있다는 게 역빅딜설의 골자다. 대우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전담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도 최근 “GM이 대우차와 삼성차를 한꺼번에 인수할 의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타진해 온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측도 삼성차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인수희망자가 삼성의 일부 지분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쌍용차 외국사 합작추진 가능성 삼성이 삼성차 일부 지분을 유지할뜻을 비치면서 GM 말고 다른 외국업체와의 합작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 유력하게 보는 외국업체는 삼성차 기술제휴선인 닛산을 인수한 프랑스의 르노사다.이렇게 되면 삼성차의 부품업체들도 회생할 수 있어 정부와삼성이 여론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우차와 별도 처리될 쌍용차는 기술 및 자본제휴 관계에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의 합작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측도 부채가 정리되고 가격조건이 좋으면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내 자동차업계 구도는 업계에선 대부분 대우차와 GM의 합작사(또는대우를 인수한 GM)와 현대-기아의 양사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달라졌다.대우에 대한 삼성·GM의 공동경영이 이뤄지고쌍용차가 합작사로 거듭날 경우 3사 체제도 가능해진다.만일 대우와 GM의 제휴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대가 대우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현대와 삼성-르노,쌍용-다임러 크라이슬러의 3사 체제도 가능하다.대우와 GM의 제휴방식이 공동경영이거나 일부 공장 매각에 그친다면 현대-기아와 대우-GM,삼성-르노,쌍용-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4개사로 귀결될 수도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삼성차 매각협상 미GM·일 닛산과

    삼성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매각과 관련,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청와대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은 최근 한 지방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삼성차를)GM 등에 매각,생산라인을 재가동해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늦어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여러차례 독대도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닛산 및 현대자동차와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상결과에따라 자동차업계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같다.특히 GM이 삼성차 부산공장을 인수하면서 삼성측과 공동경영을 모색할 경우 삼성이 ‘GM과 대우차의 전략적 제휴’에도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주목된다. ■왜 입질하나 업계 일각에선 항간에 떠돌았던 삼성의 대우차 역(逆)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정무수석의 언급이 총선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부산의악화된 민심을 돌리기위한 방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GM과 삼성,그리고 정부모두가 손해볼 게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즉 GM은 삼성차에 우선 지분참여를 할 경우 한국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고 대우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이어 대우를 인수,삼성을 통해 대리경영시키면 한국 국민의 저항감을 부분적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삼성도 완전 매각이 아닌 합작형식일 경우 자동차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도 삼성이 대우차 경영에 일부 참여할 경우 대우차를 고스란히 외국기업에 넘기는 것보다 여론의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부정적 시각도 반론도 만만치 않다.삼성차에 대해 GM이 큰 매력을 갖고 있겠느냐는 시각이다.삼성차를 인수한다고 해서 GM이 대우차와의 협상에서 유리해 질 것도 없다고 본다.GM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폴란드 FSO 등 외국생산법인을 통한 동구시장진출이어서 대우의 ‘가치’는 삼성차 인수여부와무관하다는 것이다. 정치적 계산에 따라 GM-삼성간 인수협상이 조급하게 진행돼서는 안된다는우려의 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범위,가격 등을 놓고 대우가 GM과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대우에게 불리한 상황을 조장한다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축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 행자부 서기관 공직사회 비판서 큰 반향

    행정자치부 허명환(許明煥)서기관이 ‘관료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책을 통해 공직사회를 비판한 데 대해 상당한 메아리가 일고 있다. 행자부가 들어있는 중앙청사 안팎이 시끌시끌할 정도다.당사자인 허서기관도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며 놀란 표정이다. 일반 국민들과 하위직 공무원들은 허서기관의 지적에 ‘속이 후련하다’는반응들이다.한 공무원은 “모두들 알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한사실들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공무원뿐 아니라 공무원 가족들도 허서기관에게 격려전화를 걸어오고,허서기관은 쏟아지는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을완곡하게 거절하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행자부장관을 지낸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이 지난해 장관 재직시절 쓴 책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에서 일방적으로 매도당했다고 느꼈던 일부 공무원들은 통쾌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하위직 공무원들의 호응에 비해 간부들의 눈초리는 그리 곱지 않다. ‘하위직 공무원이 써준 원고를 읽기만 하는 장관’이라는 내용이아무래도간부들의 신경을 긁은 것같다.자칫 행자부 장관이 마치 대독이나 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오해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행자부의 한 고위간부는 “박사 학위씩이나 받은 사람이 건설적인 얘기를써야지,주변의 얘기를 써서야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허서기관은 94∼97년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었다. 옛 내무부 출신 공무원들도 내무부 출신의 허서기관이 ‘공무원들이 하는일없이 밤 12시까지 사무실에 남아있다’는 식으로 묘사한 데 서운한 감정을 갖는 듯하다.하지만 책을 직접 읽어본 공무원들은 이런 서운함이 근거없는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행자부의 한 간부는 “거두절미한 신문기사는 오해 소지가 없지 않지만,책전체 내용을 읽어보면 오해할 부분은 전혀 없다”며 논쟁에 앞서 일독(一讀)을 권한다.허서기관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얘기들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세풍수사 매듭과 총재회담 의미

    여권의 세풍(稅風)수사 조기매듭 방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검찰의 세풍수사 발표→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의원직사퇴로 이어진 세풍사건의 마무리 수순은 외형상 여야간 화답의 형식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여야는 세풍매듭이 대화의 산물임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정국 정상화를 향해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6일 “한나라당 이총재의 사과 등 일련의 흐름이 여야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강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세풍사건의 주역으로 이날 의원직을 사퇴 선언한 서의원 역시 “정국정상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이후 끊임없이 계속돼온 여야 대치의 이면에 세풍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건 매듭 자체가 정국 정상화를 함의(含意)하고있다. 여권은 이 사건을 국세청을 이용해 선거자금을 강제로 모은 ‘국기를 뒤흔든 사건’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해 왔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총재를 겨냥한 ‘야당죽이기’라며 정치생명을 건 극한투쟁을 계속해왔다.이같은 구도는 근본적으로 대화가 불가능하도록 작용해온게 사실이다. 따라서 세풍의 매듭은 정국구도의 본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정국의 관심은 자연스레 여야 총재회담 성사여부로 이동하고 있다.여권은 잠재적 폭발력을 포기했다는 점에서,한나라당은 ‘이회창체제’의 온존을 보장받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총재는 같은날인 오는 10일 출국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이총재는미국·독일 방문을 위해서다.외유후 서로 만날 명분이 주어지는 셈이다. 김정무수석도 “김대통령이 APEC을 다녀오고,이총재도 외국을 갔다온뒤에는원만한 여야관계가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나 여야 모두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권은 물론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도 “아직 공식 제의는 없지만 여당이제의해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치 장기화에 따른 불신의 골이너무 깊은데다,현안 조율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곧바로 대화정국이 만개되기는 어렵다. 여야총재회담은 여야간 물밑대화를 거친뒤 이달말쯤 열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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