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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의 사람들/재야·정계 망라 ‘파워그룹’ 형성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당선자의 인맥은 그가 사회적·정치적으로 파란을 겪을 때마다 하나씩 형성됐다.81년 부림사건을 변론,인권변호사로 변신하면서 부산 등 재야인맥이,90년 3당통합 반대와 95년 김대중 정계복귀 반대 활동을 하면서 국민통합추진회(통추) 인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주변에 모여든 시기다.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젊고 개혁적인 ‘민주당의 신주류’들도 결합했다.386그룹,부산 인맥,통추인맥,민주당 신주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노무현의 사람들’을 심층 해부한다. ★통추 멤버 지난 96∼97년 DJ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복귀를 하자,민주당에 남아 정치적 운명을 같이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統推) 멤버로는 김정길·이철·유인태·박석무 전 의원,원혜영 부천시장,민주당 이미경·이호웅 의원,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한나라당 김홍신·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부분 노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왔고,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 대표 출신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좌장역을 맡아 통추 멤버들과 함께 반노(反盧)·비노(非盧) 그룹의 공격에서 노 당선자를 지켰다.그런 탓인지,노 당선자는 지금도 그를 통추 직함인 ‘대표님’으로 부른다. 통추 마포사무실을 책임졌던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측에 몸 담았던 이철 전 의원과 물밑 조율을 벌였다.원혜영 부천시장과 박석무 전 의원은 각각 행자부장관과 교육부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통추 3인방’ 가운데 하나였던 김정길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담한 모습이다.더욱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당선자의 지지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민주당 신주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과정에서노 당선자를 지원,비주류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특히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지지율 하락에 따른 후보교체론으로 시달릴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어서 ‘선명성’에 유별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미 비서실장에 내정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김대중(DJ) 정부 출범 초기 정무수석 등으로 활약하다 후반 들어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그는 일약 주류로 재부상한 셈이다.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지금 유력한 당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곧 당선자 대미특사로 미국방문에 나선다.오랫동안 DJ와 같이 정치를 해오면서도 동교동계에 밀려 만년 비주류의 길을 걷던 그에게는 지금이 정치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정동영,추미애 의원은 당선자가 차세대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정동영 의원은 다보스포럼에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가했으며,추미애 의원도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조순형 의원과 임채정 인수위원장,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주류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노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기 이전 유일하게 지지를 선언한 당내 최측근 인사다.천 의원과 가까운 신기남 의원은 최근 강성 주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선대위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수 김경재 이해찬 허운나 의원 등도 당선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이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부산인맥 노 당선자와 정치적 고비를 함께해왔던 ‘부산 인맥’은 80년대 노 당선자의 부산 광안리 삼익아파트 자택에 모여 노동문제를 토론했던 동년배 그룹과,노 당선자를 ‘노변(노무현 변호사)’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30∼40대 운동권 출신의 참모들로 나뉜다. 부산 인맥의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다.82년 노 당선자의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정치적 동지가 된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급할 때면 1000만∼2000만원씩을 빌려주는 급전 창구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호철(부산대 법대 77학번)씨는 노 당선자가 재야 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던 81년 ‘부림사건’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을 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김재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 국민참여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참모들은 부산 선대위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성래 변호사,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0년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부산 ‘가야 성당’의 송기인 신부 등도 노 당선자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조언 그룹이다. 홍원상기자 ★시민단체 .학계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 포진한 학자그룹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이전부터 정책자문을 맡아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이들 대부분은 40∼50대 소장파로,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참여주의적 성향이 짙다. 노 당선자의 정책 ‘가정교사’들은 상당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학자그룹의 좌장격으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경제2분과 간사인 김대환 인하대 교수,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인 이종오 계명대 교수,이은영(한국외대 교수)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순천대 교수인 박기영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과 허성관(동아대 교수) 경제1분과 위원 등도 경실련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야 전문가인 고려대 임혁백·한림대 성경륭·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등은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개혁프로젝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주향 수원대 교수,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정대화 상지대 교수,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 소장파 학자들도 기획·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정책제안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안보분과에는 대북 포용정책 등 정책자문을 맡아온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조율하고 있다.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도 외교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노 당선자의 대미특사단에 포함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노 당선자의 핵심 외교브레인이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1분과에서 금융·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 등 기업정책은 임원혁·장하원·유종일 KDI 연구위원이,금융정책은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이 자문활동을 한다.박준경 KDI연구위원과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경제2분과에서 신기술·농어업 등 산업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전농·WTO반대국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인식 전문위원은 실질적인 농업정책에 참여한다. 대구사회연구소 출신인 권기홍(영남대 교수)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비롯,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한 정영애 위원과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대 위원,박태주 전문위원 등도 노 당선자의 복지·여성·노동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사회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정책을 지원한다.장하진 여성개발원장과 조옥라 서강대 교수,지은희 전 여연 대표는 여성정책을,언개연·민언련 출신인 김주언 언론재단 이사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등은 언론개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참여한다. 최근 청와대 입성이 확정된 문재인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도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 변호사로,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노 당선자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도 정무분과에서 검·경찰 개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386세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386세대 참모’ 핵심은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다.안 부소장이 인수위를 떠난 뒤엔 이 팀장이 측근 참모들 사이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불릴 정도다.이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 83학번.87년 경찰 수배 중에 노 당선자를 만났고,88년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함께하다시피 했다.96년부터 1년 반정도 잠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덕린제’에서 일한 뒤,97년 노 당선자와 함께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려대 철학과 83학번인 안 부소장도 김덕룡 의원 비서로 출발했으나 3당합당에 반대,90년부터 노 당선자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안 부소장은 노당선자가 14대 총선 낙선 후 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살림을 이끌며,노 당선자의 외곽그룹을 챙겨왔다. 서갑원 의전팀장,황이수 정무비서,천호선 전문위원,배기찬 전문위원,윤태영 공보팀장,백원우 전문위원,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386참모 중심권이다.노 당선자의 일정과 경호팀을 관리하는 서 팀장은 국민대 법학과 81학번으로 노당선자 비서,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황 비서는 서울대 인류학과 8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96년 지방자치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천 전문위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80학번.노 당선자의 13대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93년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의 보좌관을 지냈다.배 전문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등을 기획했다.윤 팀장은 연대 경제학과 79학번으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했고,노 당선자와는 90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고건 인사청문회 전망/병역등 7대의혹 ‘최대쟁점’한나라 자유투표 채택할듯

    국회는 이번 주 고건(高建)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 인선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을 방문,어느 정도 여야 대화정치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인준 여부를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것으로 보여 인준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 고 지명자는 대학시절인 1958년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입영이 미뤄지다 4년 뒤에 병역이 면제됐다.고 지명자는 60년 4·19혁명과 61년 5·16군사쿠데타 등으로 징집 자체가 연기됐고,62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해명했다.그러나 61년 행정고시에 합격,“미필적 고의에 의한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차남 고휘(高煇·40)씨는 84년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인 1급 판정을 받았다가 87년 재검사에서 면제 등급인 5급 판정을 받았다. ●과거 행적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속으로’는 지난 21일 “고건씨는 정부 요직이란 요직은 거의다 거친 인물로 무사안일의 표본”이라고 반대 성명을 내며,청문회에서 7대 의혹을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고 지명자는 임명직 서울시장 재직시절 한보그룹의 수서아파트 택지개발 인허가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그는 “3번 허가 신청을 취소했으며 외압을 거부하다 경질됐다.”고 해명했다.79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사망했으나 3일간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고,80년 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 때에도 1주일간 출근하지 않아 공직자로서 기본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정무수석과 내무장관 재임시절,부마사태와 87년 6월 항쟁이 발생하자 대통령에게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지명자는 “10·26 당시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5·17 때는 비상계엄 확대에 반대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면서 “부마사태 때는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위수령 발동을 건의해 왔으나 반대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 전망 민주당측은 “병역문제 등은 이미 지난 98년 서울시장 선거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검증됐다.”면서 “고 지명자가 노련하게 야당의 공세를 피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개혁파 의원들이 인준을 반대하고 있으나,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엔 정권초반부터 ‘발목잡기’라는 인상을 줄 경우의 역풍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오늘부터 업무 개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23일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요 회의에 참석한다.당초 예정보다 한달가량 앞당겨 비서실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다. 문,유 내정자는 그러나 회의에만 참석하고,당분간 인수위 건물에 사무실은 두지 않기로 했다.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은 직책 일원화 차원에서 비서실장 직함을 내놓고,인사특보 자격으로 노 당선자를 계속 보좌할 예정이다.인수위내 사무실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원래 당선자 비서실장은 취임일(2월25일) 이전까지 활동하고,새 청와대 비서진은 취임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게 관례다.그러나 언론에 문 내정자 임명 사실이 너무 일찍 알려지면서 비서실장이 동시에 2명이나 존재하는 ‘혼란’이 생김에 따라 비서실장간 인수인계가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 98년엔 비서실장 내정자가 취임 직전 발표돼 이같은 혼란이 초래되지 않았다.이와 관련,신계륜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노 당선자에게 문 내정자가 당선자 비서실장도 겸하는 게 낫다고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인수위관계자는 문 내정자가 회의에만 참석하고 인수위 입주는 미루는 배경에 대해 “외곽에서 비서실 운영방안을 차분히 구상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건 총리인준안 처리 전망/민주“통과 무난” 한나라“철저 검증”

    민주 “국정능력 검증됐고 개혁적” 고건 총리인준안 처리 전망 한나라 “병역등 7대의혹 집중부각” 고건 전 총리가 새 정부 초대 총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리인준안이 국회에서 무난히 통과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다소 논란이 있지만 고 전 총리가 30여년 공직경험으로 국정수행능력이 검증됐으며,시장 재직시 서울시 민원 온라인화로 ‘클린 시티’ 등 반부패 활동에 앞장서 개혁성도 일정부분 인정받았다며 대체로 무난한 통과를 점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일단 “총리가 누가 되든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국정능력과 도덕성 등을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당내 분위기가 강경 입장으로 흐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선 민주당의 일부 개혁파가 불만을 제기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개혁파 모임인 ‘국민속으로’ 김부겸 김영춘 원희룡 의원 등 10명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개혁파의 반대 이유는 ‘안정총리’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변화욕구를 외면하고 ‘대독총리’를 내세웠다는 것.안영근 의원은“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요직을 두루 거친 무사안일의 표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고씨 스스로가 제의를 거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당 중진 의원들이 “고씨에 대한 총리인준문제에 대해 오랜만에 소장파와 의견이 일치했다.”며 속내를 드러낸 것은 한나라당의 의견이 뭉쳐질 여지가 많다는 점을 예고한다.151석의 한나라당의 의견이 모아지면 총리인준안은 부결될 수밖에 없다. 이규택 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상,장대환씨도 청문회에 나오기 전까지는 훌륭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전달했다.더구나 한나라당은 지난 98년 민선 서울시장 선거 때 고건 전 총리에 대해 이른바 ‘7대 불가사의’를 제기,이번에도 이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고 전 총리측은 자신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당시 징집대상자 35만명 중 18만명만 영장이 발부됐다.”고 해명했고,차남에 대해서는 “몸이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었고,신체검사 재검과정에서 면제를 받게 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80년5·17 당시 행적과 관련,그는 “비상계엄 확대를 위한 국무회의에 배석하라는 지시에 ‘이는 곧 군정(軍政)을 의미한다.’고 판단,참석을 거부했다.”면서 ‘동조’ 의혹을 일축했다. 87년 연세대생 이한열군 최루탄 사망사건 때 군 출동과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오히려 부산에서 위수령 발동을 문의해왔지만 내무장관으로서 막았다.”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90년 수서사건 때 관선 서울시장으로서 서명한 일,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3일간 나타나지 않은 점,97년 환란 당시 총리였던 점 등도 거론되고 있다. 국회는 대통령직인수법이 통과되는 대로 총리 인사청문특위를 곧바로 구성,다음 달 10일쯤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청문회를 가질 방침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고건, 무엇이 늘 그를 선택하게 하나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유신시절(4공)에는 만 37세의 나이로 전남지사를 지냈다.신군부의 위세가 높던 때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고있었다.또 전두환(全斗煥) 대통령 때에는 교통부·농수산부·내무부장관을,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때에는 관선 서울시장을 각각 역임했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말기에는 총리로 발탁됐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민회의(현 민주당) 총재를 겸했던 1998년에는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초대 총리로 사실상 내정된 고건(高建)씨의 화려한 경력이다. ●명문가의 후손 고 총리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부친은 야당 국회의원도 지낸 고형곤(高亨坤) 전 전북대총장이다.아버지 형곤씨는 대표적인 철학자로 꼽힌다.명 수필가로 꼽히는 고 이양하씨는 연희전문 재직시절 동료였던 형곤씨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고,그때마다 재롱을 피우는 두 아들 경이와 건이를 눈여겨봤다가 지난 40년 수필로 엮어냈다. ‘경이 건이’라는 제목의 이 수필은 지난 75∼8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다.여기에 나오는 건이가 바로 고 내정자다. ●직업이 장관,시장,총리 고씨는 ‘행정의 달인(達人)’이라는 평을 듣지만,공직사회에서는 ‘기록제조기’로 통한다.그는 직업이 장관이고,서울시장이고,총리라고 해도 별로 지나치지 않다.고씨는 지난 75년 전남지사에 오른 뒤 30년 가까이 이처럼 경력을 쌓아왔다.61년 고등고시 행정과 13회에 합격해 인재가 많다는 내무부의 관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40여년을 ‘상승곡선’을 그리며 살아왔다. 관운(官運)이 좋기로 소문난 나웅배(羅雄培)·진념(陳)·한승수(韓昇洙) 전 경제부총리도 고씨에게는 명함을 내놓는 게 쉽지 않다.그는 보통 정무직으로 불리는 장·차관급(도지사와 수석 포함)을 이미 8번 지냈다.이번에 총리인준을 받으면 9번으로,우리 역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고등고시 행정과 14회 출신인 진념 전 부총리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장관 등 8번의 정무직을 거쳐 고씨의 기록에 도전할 여지가 남아 있기는 하다. 고 내정자는 1985년 총선 때에는 민정당 후보로 고향인 전북 군산·옥구에서 출마해 금배지도 달았다. ●본인이 말하는 장수비결 고씨의 부친은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고 한다.‘돈 받지 말라,누구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지 말라,술 마신다고 소문내지 말라.’는 게 부친의 가르침이었다.본인도 시류에 따라 줄서지 않는 것을 장수비결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서울시 김우석 행정 1부시장도 “안정감과 청렴성이 고 내정자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돈 받지 말고,시류에 영합하지 말라는 것은 잘 지켰는데,술 문제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다.그는 술을 꽤 좋아한다.혼자서 폭탄주를 마시는 것도 취미 아닌 취미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고건 총리에게 “술을 많이 마신다는 소문이 있다는데….”라고 말할 정도였다. ●공사(公私)구별은 고 내정자의 고향 후배인 행정자치부 이승우 국장의 얘기다. 이 국장은 “지난 87년 당시 전북 순창 군수로 발령이 나 고향인 옥구 군수로 가고 싶은 마음에 고 내정자를 찾아가 부탁했으나,그는 ‘인사발령이 났으면 보내준 대로 가라.’고 단호하게 거절해 섭섭했다.”고 말했다.고씨는 87년 잠시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동향이나 학교 후배를 챙겨주지 않기로 유명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공사구별과 관련해 물론 다른 의견도 없지 않다.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임기가 끝날 무렵 호남 출신 후배 공무원들을 많이 챙기는 등 정실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안정과 개혁 정권이 바뀌더라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행정을 잘 알게 돼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점이 장수의 이유로 꼽힌다.고 내정자는 개혁성이 뒤진다는 일각의 평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그는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부패추방을 위해 구청별 민원실의 부패지수를 측정,공개하면서 부패지수를 없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씨가 지난 2001년 3월 국제투명성기구가 주는 ‘올해의 세계 청렴인상’을 받은 것은 이러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복마전이라는 서울시의 오명이 자신의 부임 이후 차츰 사라지면서 이제는 ‘복마전 서울시’라는 명칭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소신도 있는 듯한 남산재(南山齋) 그는 대체로 모나지 않는 스타일이다.튀지도 않는 편이다.하지만 지난 80년 정무수석 시절에는 신군부의 5·17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반대해 사임하는 ‘결단’도 보였다.정무수석을 그만두고 남산의 국토개발원에 고문으로 근무했다.고향사람이나 찾아오곤 하던 외로웠던 당시에 사무실 밖에 ‘남산재’라는 현판을 달았다.20층 사무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아 호를 지으면 남산재로 하겠다고 지인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관선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한보그룹에 수서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라는 외압을 끝까지 거부하다가 경질됐다. ●총대를 매지않는다(?) 고씨가 서울시장을 할 때 공보관이었던 박성중 서초구 부구청장은 “고 내정자는 정책을 결정할 때 자문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답답하게 보일 때도 있었으나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주요 조달업무도 조달청에 아예 위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씨는 서울시장 재직시절 중요한 결정은 대체로 시정개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었다.물론 본인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위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도 없지 않다.말많은 서초구의 화장장과 관련한 결정을 후임인 이명박(李明博) 시장에게 사실상 미룬 것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행태라는 지적도 있다. 노 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이 “고 내정자는 중요하거나 본인에게 영향이 있을 듯한 결정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던 게 아니냐.”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부에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게 고건”이라고 혹평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곽태헌 박현갑 조현석기자 tiger@
  • 새정부각료인선 포인트/부산인맥·개혁파 등용폭 관심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에 ‘안정형 총리’인 고건 전 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경제·교육부총리 등 주요 부처,국정원장 등 ‘빅4’,청와대 비서진 등의 후보들이 압축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총리가 발표된 뒤 새 정부의 장관 인선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의 포인트는 두가지로,하나는 부산 출신을 몇 명이나 배려할 것인가와 둘째 개혁적인 인사들을 어디로 배치할 것인가이다.”라고 귀띔했다. ●부총리 및 ‘빅4’ 경제부총리에는 개혁성을 평가받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난해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했던 한이헌 전 의원이 ‘부산 몫’으로 거론된다.교육부총리에는 조규향 한국방송대 총장과 김신복 현 교육부 차관,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북관계 연속성을 위해 신건 국정원장과,노 당선자가 임기 존중원칙을 강조한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팔호 경찰청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후임으로는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성낙식 경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교체론이 우세한 손영래 국세청장 후임에는 영남 출신의 곽진업 차장과 호남 출신인 봉태열 서울국세청장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나,내부에선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봉 청장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는 편이다. ●청와대 비서실 비서실을 정무와 정책기획으로 나눈다는 큰 틀이 제시된 가운데,이미 정무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로 짜여져 있다.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 ‘투톱’을 이룰 정책기획수석으로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거론된다.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도 여전히 거명되고 있다.정책기획수석 아래의 국정과제별 태스크포스팀장에는 개혁적 인수위원들이 대거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정수석이나 신설될 인사수석(가칭)에는 문재인 변호사가 유력하며,홍보수석과 대변인에는 이병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정순균 인수위 대변인,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당선자 비서실의 이광재 기획팀장과 서갑원 의전팀장,부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호철씨 등도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희상·유인태 내정자 새달 3일 인수위 입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 등이 설 연휴 직후인 내달 3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인수위 사무실에 입주한다. 차기 청와대 비서진도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당선자 비서실이 있는 인수위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은 문 내정자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당으로 복귀하게 되며,이낙연 당선자 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되는 대로 당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 프랑스식 이원집정제 도입/盧 “총선 과반 정당이 총리 인선” 재확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내년 총선에서 정당의 지역주의 구도 극복을 위해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제 확대를 제의했다.또 개혁총리보다는 안정총리를 선택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노 당선자는 이날 밤 KBS-TV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느 한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70∼80% 이상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정치권이) 만들어주면 지역구도가 극복된다.”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비례대표제를 대폭 확대할 것을 정치권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제도적 뒷받침이 되면 내년 총선 후에는 과반을 차지한 정치세력이 총리 인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현행 헌법제도 안에서의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 운영 의지를 피력했다. 노 당선자는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대신 안전과 지원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나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라 세계 경제 12∼13위권의 당당한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려고 할 뿐”이라며 “과거의 의존적 관계를 시정하려고 한다.”고 강조,한·미간 작전지휘권과 방위조약·주둔군지위협정(SOFA) 등을 개선시켜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당선자는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밝히지 않을 수 없으며 안 밝힐 재간도 없다.”면서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선 정치적 고려가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검찰총장 임기를 법대로 존중하겠으며,총장이 법대로 소신껏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검찰이 의혹규명에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으로 촉구했다. 그는 총리 인선과 관련,“대통령이 안심하고 개혁할 수 있도록 믿을 만한 항해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안정총리'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노 당선자는 “여야의원들과 대화하겠다.”면서 “정권안보를 위해 (야당의원들을)뒷조사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에서 수집한 권력핵심 내부비리 정보가 차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인사자료와 관련해 중앙인사위원회가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하고,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 등으로부터도 별도로 보고받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방간 불균형이 이대로 가면 또다른 지역주의 갈등 소지가 되므로 반드시 옮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민 합의를 거쳐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일부장관 유임’ 파격人事 하나/盧당선자측서 방안 검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달 25일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현 정부의 장관 일부를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노 당선자의 핵심측근은 새 정부 조각(組閣)과 관련,“일단 다 (교체하는 쪽으로) 해보는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장관 자리에 마땅한 사람이 없고,특별한 대안이 없으면 현직 장관을 그대로 둘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측은 지난 10일 현 국정원장과 경호실장을 유임하거나 취임 후 교체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이 측근은 “(새 정부의 출범과 모든 장관의 교체를)꼭 기계적으로 맞출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일부 장관을 유임한다고 하더라도 극소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 당선자측이 이처럼 주요 핵심 포스트의 인선을 늦추거나 유임하는 등 역대 새 정부와는 다른 ‘파격적인’ 인선 행태를 보이는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할 일은 많은데 사람이 없는’ 인재풀(pool)의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그동안 비주류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기 때문에 주변에 고위공직에 오를 정도의 경험을 쌓은 인물이 많지 않다.”면서 “최근 노 당선자가 임명한 청와대 비서실장·정무수석,대미 특사,다보스포럼 당선자측 대표 등이 모두 정치권 인사 아니냐.”고 지적했다.노 당선자가 최근 중앙인사위를 방문,“인사에 부닥치니 가장 어려운 게 정무직 인사자료”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새 정부의 첫 인사가 민심의 향배를 가른다는 점에서 핵심 포스트 후보에 대해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인수위 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뿌리내리도록 한다는 것이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면서 “현재 선택 가능한 인사,업무현안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당선자 비서실 ‘뒤숭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내에 설치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이 뒤숭숭하다.노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안희정 비서실 정무팀장이 최근 청와대로 가지 않고 당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인수위직을 버린 뒤 비서실내 다른 참모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12일 “안 팀장이 청와대가 아닌 당에서 일하겠다고 밝힌 뒤 노 당선자가 섭섭함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가 비서실 참모들을 모두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모두 옮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비서실도 다면평가 대상인 데다가 당이나 부처에서도 청와대로 상당수 옮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 비서실 분위기가 황량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노 당선자가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와의 만찬에서 “비서실에 들어가더라도 자기 사람을 챙기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측근인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선자 비서실에는 신계륜 비서실장을 비롯,서갑원 의전팀장,윤태영 공보팀장,이광재 기획팀장 등 30여명이 일하고 있다.신 비서실장은 최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발표된 뒤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다른 팀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이낙연 당선자 대변인도 청와대나 내각으로 가기보다 당에 남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 한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측근 챙기기’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있은 뒤 여론을 의식해 당사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면평가 등을 통해 실력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기업 인사시스템 쇄신/전문성·경영마인드등 평가요소 차등반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고위직 인사와 관련,“이익을 실현하는 곳은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사,전문성이 필요한 곳은 전문가,개혁성이 필요한 곳은 당에 의뢰해서 하겠다.”는 ‘인사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노 당선자는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정부산하단체 및 공기업의 고위직 인사도 철저히 연고를 배제한 채 다면평가 등 시스템에 의한 검증절차를 거쳐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지난 9일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 내정자 등 청와대의 이른바 ‘정무라인' 3명과 가진 만찬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유 내정자는 그러나 “노 당선자는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고위직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임채정(林采正)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사장과 임원 등의 남은 임기는 보장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비서실장 문희상씨,정무수석에 유인태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8일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문희상(文喜相) 민주당 의원을,정무수석에는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고문을 대통령 정치자문역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밝혔다.노 당선자는 이들 정무분야에 이어 곧 청와대 정책분야 인선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정책분야에는 인수위의 김진표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 등 인수위 인사들의 대거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실장 내정자 약력 △경기 의정부(58) △서울대 법대 △도서출판 숭문당 대표 △한국JC 중앙회 회장 △14,16대 의원 △국민회의 기획조정실장,총재특보단장 △민주당 경기도지부장·최고위원 ●유 정무수석 내정자 약력 △충북 제천(54) △서울대 사회학과 △14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치연수원장 △통추 교육연수위원장 △국민회의 당무위원 △민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청와대 기구·기능 축소해야

    새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민주당 문희상 의원,정무수석에 유인태 전 의원이 내정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김원기 고문도 대통령 정치고문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직 외교안보·민정·공보수석 등이 남아 있으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무 분야의 진용이 먼저 짜여진 셈이다.그동안 노 당선자는 “대통령의 정무기능을 정무수석이 다 맡기에는 벅찬 만큼 비서실장이 총괄하도록 하겠다.”며 정무 기능이 강화된 청와대 비서실 운용을 시사해 왔다. 따라서 이번 문 비서실장과 유 정무수석의 기용은 여야 관계 개선과 대 국회관계 등을 감안한 인사로 볼 수 있다.문 실장은 현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경력에다 여야에 두루 발이 넓은 인물이고,유 수석은 한때 한나라당에 몸담은 바 있는 개혁성향의 인사로서 원만하고 합리적인 여야 관계 형성에 무게가 실려 있는 인사라고 하겠다.소수당 정부로서 임기 초 각종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또 전략적 사고를 갖춘 문 실장의 기용은 현재 여야가 모두 당 체제 정비와 함께 정당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결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문 실장 스스로 밝혔듯이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 재조정도 시급하다.현 청와대는 순수 대통령 비서실 기능보다는 ‘작은 내각’의 형태로 장관들이 수석과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어 있다.그런 점에서 총무,정무,통일·외교·안보,공보,정책총괄,사정 기능만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대신 부처 통할·조정 기능은 총리 국무조정실로 넘기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또 대통령 집무실 옆에 비서실을 두는 청와대 재배치도 적당히 넘기지 말고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
  • ‘통추’,노무현정권 인재풀 부상

    김원기·유인태 요직 발탁 원혜영·이미경 행보 관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와 십수년간 정치적 풍랑을 함께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당선자가 8일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대통령 정무수석에,김원기(金元基) 의원을 대통령 정치고문(가칭)에 내정하는 등 통추 핵심 멤버들을 새 정부의 요직에 속속 발탁했기 때문이다. ‘통추’는 지난 95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이에 합류를 거부하고 야권분열 반대 및 지역주의 극복 등을 주창하며 결성한 모임.그러나 통추 회원들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대부분 낙선하면서 정치적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이어 노 당선자를 비롯한 통추 멤버 중 일부는 15대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국민회의에 합류했고,다른 일부는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모두 당내 비주류로 머물면서 입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문희상 최고위원도 통추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현 정부초기 대통령 정무수석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내 상도동계와의 연대를 통한 ‘민주대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통추 인사들과 잦은 접촉을 가졌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핵심요직에 통추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사들이 내정된 데는 노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이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게는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이 노 당선자의 인사 특징”이라면서 “이번 인선에서도 이같은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향후 인사에서도 통추 출신 정치인들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정치권에서는 통추 멤버 가운데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김정길(金正吉)·박석무(朴錫武)·이철(李哲) 전 의원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김부겸(金富謙) 의원 등이 활동 중이다.그러나 앞으로 남은 새 정부의 주요직 인사에서 통추 출신 정치인이 ‘득세’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장·정치고문·정무수석은 대통령과 마음이 잘 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노 당선자와 깊은 정치적·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이 뽑힌 것”이라면서 “그러나 총리 및 장관직은 노 당선자가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문 정치인은 되도록 배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여야대표 청와대회동 정례화 추진

    문희상(얼굴)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는 8일 “현재와 같은 수석 제도를 두는 것은 옥상옥”이라면서 비서실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소감은. 부덕하고 불민하지만 신명을 다 바쳐서 전력투구할 각오가 돼 있다. 대야관계에 있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비서실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인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청와대의 고유 기능은 향후 5년간 정권의 마스터 플랜과 프로젝트를 점검·생산하는 것이다.정책기획수석실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나 동북아물류중심지 방안 등 큰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총무,공보,정책총괄,통일외교안보,사정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수석은 없어지나.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다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정팀을 만드는 것인가. 사정담당관을 둔다는 의미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정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미국처럼 수시로 여야 책임자가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를 정례화하는 게 필요하다. ●김원기 고문과의 관계는. 그분의 자문기능은 강화될것이다. ●국민의 정부 초기부터 민주대연합에 대해 언급했는데. 시대적 상황이란 게 있다.당시 (동교동과 상도동 중심의)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노 당선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앞으로의 이야기는 말하기 어렵다.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은. ‘낡은 정치청산’은 중요하다. ●의원직은 사퇴하나. 애초에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있었다.그러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탈당만 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문 비서실장내정자는 민주당 내에서 정국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인사로 통하는 재선 의원이다.노 당선자처럼 토론을 좋아한다.투박한 외모 때문에 ‘포청천’이라는 별명도 있고,‘겉은 장비지만 속은 조조’라고도 불린다.그러나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골 기질이다. 노무현 당선자와는 후보 시절 대선기획단장을 맡으며 인연이 깊어졌고,당내기반이 약했던 노 당선자의 뿌리내리기와 당선을 위해 헌신했다.한화갑 대표와도 가까워 대선 직후 한 대표의 퇴진소동 때 거중조정을 했다.동교동계이면서도 통합민주당 이기택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마음고생이 심했었다. 98년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으나 정계개편에 대한 내부이견으로 3개월여만에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옮기기도 했다.지난 80년 당시 야당이던 김 대통령 진영에 합류한 뒤 정권측의 거센 탄압을 받았으나 굽히지 않고 야당 외길을 걸었다.부인 김양수(金洋洙·57)씨와 1남2녀가 있다. 이두걸기자
  • 대화정국 복원되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8일 대야관계가 원만한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으로 청와대 비서실 핵심라인을 구축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여야관계에 봄이 찾아올지 주목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새로운 여야관계의 확립을 위한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간의 대화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즉 노 당선자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 때 한나라당 의원들과 두루두루 관계가 원만한 문 실장과 유 수석을 내정한 것은 이처럼 여야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 반영하듯 문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구체적으로 대야관계 복원 의지를 밝혔다.그동안 한나라당이 강하게 요구해온 여야대표 청와대 회동 정례화 추진 의사를 비친 것이다. 아울러 문 내정자의 여야간 정치적 조율사 역할을 하게 될 비서실장 낙점을 두고 긍정과 부정적인 전망이 교차한다.철저한 대화론자인 문 내정자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물론 민주계 인사,김부겸(金富謙) 의원 등 개혁소장파,그리고상당수 민정계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대화정치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문 내정자가 98년 정무수석 재직 때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민주계를 아우르는 이른바 ‘토네이도(회오리바람)식 민주대연합’을 추진했던 전례 때문에 한나라당이 정계개편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될 경우엔 오히려 정국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도 문 내정자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국정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양한 경험과 정치력을 가진 문 실장이 원만한 여야관계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문 실장의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여야협력에 이용해야지 정계개편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 새정부 빅3 인선 윤곽/총리 ‘경륜+정치력’ 인물로

    차기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청와대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 등 이른바 ‘빅3’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6일 밤 민주당의 전 선대위 본부장급 당직자 30여명과 만찬을 갖고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선 구상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총리는 경륜 있고 정치력 있는 인물을 기용,정국 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 7일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이 전했다.노 당선자는 “(청와대의) 정무 기능은 정무수석만으로 미흡하니까 비서실장이 정치권 내에서 여러가지 조정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국정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미국 백악관에선 크고 작은 국정을 논의할 때 CIA 국장도 꼭 참석하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이 “법무·행자·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 장관은 현역 의원이 입각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의원 입각 최소화 원칙을 밝힌 바 있는 노 당선자는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는 최근 인수위원회 회의에서도 ‘정무형비서실장’과 함께 ‘정책형 차장’을 분리해 언급함으로써 청와대비서실에 차장제를 신설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비서실장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야 정치인과 두루 접촉하는 정무 역할을 맡고,차장은 비서실장의 본분이던 정책조정 업무를 맡는다는 구상이다.인수위측은 이에 따른 비서실 기능 재편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와 민주당 안팎에서는 새 총리감으로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과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변형윤(邊衡尹) 서울대 명예교수,김원기(金元基) 민주당 당개혁특위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 시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국정에 대한 안정감이 장점이고,김 위원장은 한나라당과도 말이 통하는 정치적 경륜이 돋보인다.새 총리는 오는 20일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이 통과되면 이달 하순쯤 지명돼 대통령 취임 전에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비서실장에 정치인 등용이 확실시됨에 따라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이나 정동채(鄭東采)·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당내 개혁파들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력이 강조될 경우 김원기 위원장이나 문희상(文喜相)·조순형(趙舜衡) 의원 등이 후보군이 될 수 있다. 비서실 차장직이 신설되면 당선자의 신뢰가 두터운 차관급 관료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해외정보 수집과 대통령 보좌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국정원장엔 분석·기획력이 탁월한 문희상 의원과 당선자 부산 후원회장을 맡았던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 개조 전.현 직원들 조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집무실과 비서실이 500m나 떨어져 있어 효율적 보좌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청와대의 대대적 개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집무실과 비서실의 통합 필요성을 밝히면서도 “비서실 기능과 문화의 변화도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현 집무실 활용하자” 현재 김대중 대통령을 보필 중인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대통령과 수석들이 가까이 있는 게 업무효율성 측면에서도 좋다.”면서 “돈을 많이 들여서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지은 만큼 잘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리모델링을 통한 본관 활용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경호실 고위관계자도 “어디로 옮기든 경호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옮기는 장소에 맞추어 경호문제는 보완하면 된다.”고 적극 찬성했다. 그러나 과거 경호업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은 건물 두께를 포함,여러 측면에서 일반 사무실과는 달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본관에 일부 비서실이 옮겨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기능 조정해야” 국민의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본관 리모델링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본관 연회실을 개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대통령이 분야별 전문가인 비서관들을 좀 더 자주 만나야 한다.”고 청와대 문화의 개조를 제안했다.문 의원은 “비서실의 기능은 정책총괄,정무,공보 등 3개의 순수기능만 빼면 나머지는 모두 행정조정 기능”이라며 “행정조정 기능은 국무조정실로 이관하고 3개의 기능쪽에 대통령의 측근을 배치,개혁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능조정론을 폈다. 역시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도 “현재의 공간배치는 권위를 중시한 노태우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청와대 사무실 재배치와 함께 전문인력과 측근,관료 등이 조화를 이루는 비서인력 조화론도 역설했다. ●“국민과 가까운 청와대” 노 대통령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은“대통령이 격리된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도 모르게 돼 있는 배치는 시대흐름에 맞지 않아 집무실 이전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각론은 피했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차를 타고 가 높은 계단을 올라가고,양탄자가 깔린 넓은 방 입구에서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리게 되면 누구도 대통령의 말에 ‘아니오’를 못하게 된다.”면서 “비서실 동관,서관을 모두 허물어 새 건물을 지은 뒤 집무실과 비서실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사기간엔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임시로 사용하는 안도 내놓았다. 역시 문민정부 시절 비서관 출신인 이성헌 의원은 “논의의 핵심은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 가까이서 일을 하느냐 여부”라면서 대통령의 집무실을 정부중앙청사로 옮기든지,그것이 경호상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의 청와대 출입을 좀 더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kdaily.com ★외국사례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서울 강혜승기자|미국 백악관 보좌진들은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이 있는 이른바 ‘웨스트 윙’에서 함께 일한다.관광명소로도 알려진 하얀 대리석 건물로 부통령 집무실과 내각 회의실도 이곳에 있다.외교·안보·정치·경제·환경·행정 등 주요 수석 보좌관들은 웨스트 윙에 상주하며 내각과 함께 수시로 대통령을 만난다.실무진들은 백악관 주변의 별도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보좌진들이 대통령과 같은 건물에서 일한 것은 100년 전부터다.이전에는 대통령 숙소와 외교사절 영빈실 등에 뒤섞여 일하다 1902년 웨스트 윙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통령 고유의 집무장소로 분리됐다.대통령 숙소와 만찬장,외교사절 영빈실 등은 웨스트 윙과 분리돼 있다.현재 백악관 직속의 분야별 사무실은 120여개에 직원은 5000여명에 이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관저의 맨꼭대기인 5층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집무실 바로 한 쪽 옆방이 비서관실,다른 한 쪽이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 사무실이다. 언제든지 관방장관과 5명의 비서관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보고받고 연락할 수있는 체제인 셈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두고 있는 5명의 비서관 중 1명은 정무,나머지 4명은 사무 비서관이다.정무비서관은 그의 30년 정치인 생활을 뒷바라지해온 ‘분신’ 이지마 이사오 비서가 맡고 있다.국장급인 4명의 비서관은 경제산업성·외무성·재무성·경찰청에서 파견나온 사람들이다.이들이 관련 부처의 업무를 나누어 맡고 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의 관저는 격식보다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영국 총리의 관저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벽돌로 지어져 일반 가정집처럼 평범한 외양을 가진 총리 관저는 ‘다우닝가 10번지’ 또는 ‘넘버 텐’이라고 불린다.이곳 관저는 주로 총리의 집무실로 쓰이며 비서실도 함께 운용되고 있다.총리의 개인 비서진은 물론 정책 비서관과 특별보좌관들이 총리와 같은 건물 안에서 업무를 수행,총리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는 데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관저 내에는 또 내각실이 있어 각료들의 회의가 수시로 열린다.다우닝가 10번지에서 유일하게 이중문과 방음시설이 돼있는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 역시 비서실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엘리제궁은 평범한 2층 건물로 1873년 이후 대통령 관저로 쓰였다.이 엘리제궁에는 수석 정책참모라 할 수 있는 비서실장과 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 옆에서 일하고 있다.또한 특별경호나 보행제한이 없어 개방적이다. 그밖에 독일 총리 역시 비서실을 총리실 바로 맞은편 사무실에 두는 등 실무중심으로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1fineday@
  • DJ·盧당선자부부 청와대 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3일 청와대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국정현안과 정권 인계·인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 6시25분쯤 수행비서만 대동하고 관저에 도착한 노 당선자 부부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았다. 특히 노 당선자는 비서실 및 경호실 직원들과 빠짐없이 악수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노 당선자의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당선도 되고 아들 장가도 보냈는데 또 딸 시집도 보낸다고 하니까 경사가 겹쳤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식사에 앞서 박 실장으로부터 주중 북한 대사의 베이징 기자회견을 보고받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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