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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유인태수석에 공들인다

    ‘엽기수석’이란 별칭을 가진 유인태(사진) 청와대 정무수석의 내년 4·15총선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다.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대한 사표가 27일 수리되면서 그동안 설화(舌禍)를 몇 차례 겪었던 유 수석의 거취가 다음으로 주목된다.유 수석은 최근 대선자금 특검 등 현안에 대해서도 개인의견에 가까운 언급을 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12월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회기 마감일 12월8일) 내각 및 청와대 개편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유 수석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비록 일부 구설을 타고 있지만,여권내에서 유 수석이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이 크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측에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해줄 것을 희망하는 기류가 강하다. 이처럼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유 수석은 최근 사석에서 “욕심 부리면 안 된다.현직에 충실히 임하는 게 참모의 도리”라면서 총선 출마설을 일단 부인했다.특히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서울 종로 출마설에 대해선 거부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유수석이 출마할 경우 지난 14대 때 지역구의원을 지낸 서울 도봉을(당시는 도봉갑에 포함) 지역이 유력한 후보지역으로 꼽힌다.최근 들어서는 고향인 충북 제천(지역구는 제천·단양)도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유 수석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봉을 지역은 유 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민주당 설훈 의원의 지역구란 점에서 출마를 꺼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따라 여권 내에서는 유 수석에게 고향인 제천·단양 지역구 출마를 권하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유 수석은 제천 지역 명문가 출신으로 지역에서 지명도가 매우 높다.”며 “따라서 유 수석이 제천·단양에 출마해 주면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충북지역 민심 흡수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유 수석 출마 정지작업을 위해 나름의 여론조사도 실시,파괴력이 상당한 카드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당 한 당직자는 “현재까지 유 수석의 제천·단양 출마는 여권 일각의 희망사항으로 아직 공론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참여정부의 상징적 인물인 유 수석이 고향에 출마해 주면 바람몰이 효과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崔 “대선자금 전반 특검을” 盧 “여야 합의땐 마다안해”/청와대 회동… 최대표 “대선전후자금 추적법안 고려”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선거자금 특검제 도입과 관련,“정치권이 합의를 하면 특검을 마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하지만)정부조직의 최고책임자가 특검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 특검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을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청와대는 수사중인 SK비자금과 관련된 것은 검찰이 수사를 하되,나머지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는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특검을 통해 파헤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 최대표는 “SK비자금은 물론 여야 대선후보의 대선전후 자금을 계좌추적하는 특검이 이뤄지도록 한나라당 단독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있다.”고 밝혀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과 관련해 어느 쪽도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큰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어느 한쪽만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가)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털 것은 털고,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지나가자는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현 검찰로는 공평한 수사가 힘들기 때문에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을 요구한다.”고 여야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전면 특검수사를 촉구했다.이어 “특검수사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 사유가 되는지,재신임 사유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투표는 위헌 논란이 해소돼야 하며,국민투표법도 손질돼야 한다.’는 최 대표의 지적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헌재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청와대 및 내각 쇄신 문제와 관련,“재신임 정국의 원인이 참모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재신임 정국에서 인적 쇄신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특히 정기국회 기간중 개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각각 회동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와 이라크 파병 등 현안을 논의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 ‘청와대 회동’ 정국 이슈별 해부

    ■특검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6일 제안한 ‘대선자금 특검제’도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일단 긍정반응을 보였다.이에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 안한다.”고 밝혔지만 열린우리당은 “검찰수사를 회피하려는 수단”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 실시는 여야의 대선장부가 전부 공개된다는 것으로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 힘들다.이 때문에 명분을 선점하려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싸움일 뿐,실제 특검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거부·유보’라는 해석이 분분하자,“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에서도 특검수사든,검찰수사든 정치권이 합의해 오면 어떤 제안도 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수용의 뜻을 분명히 했다.유 수석은 “‘정부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특검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대통령의 말 뜻은 검찰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야당의 검찰에 대한 불신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수석은 “특검 수용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대선자금까지도 모두 수사의 대상으로 삼자는 것인 만큼 각 당이 대선자금 회계장부를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수석은 그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한나라당 대선자금인 SK비자금에 대해 “현 검찰의 수사가 형평성을 잃거나 불공정한 것이 아닌 만큼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언제 합의할지도 모르는데 수사에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나라당측은 현재 SK비자금 검찰수사도 특검으로 넘기자는 입장인 만큼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유 수석은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합의한 뒤 SK비자금 수사를 특검으로 넘길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문소영기자 ■재신임투표 재신임 국민투표를 놓고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 기싸움이 여전하다.양측 모두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형국이다.추세를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오는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위헌 소지와 경제적 낭비 등을 이유로 실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되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열린우리당만 원칙적으로 재신임 국민투표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며 빼낸 ‘칼’을 명분없이 거둬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노 대통령은 “제의는 내 뜻대로 했으나,거두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의 합의나 대안제시를 요구한 상태다.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정치권이 국정을 흔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압력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재신임 투표 철회를 위한 정치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 거론되는 대안으로는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밝힌 ‘국민투표 시행시기 재조정’방안과,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책임총리제 실시’ 등이 있다. 그러나 결국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재신임 투표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26일 청와대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투표의 위헌시비가 있으므로 신속히 헌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이에 대해 노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를 한번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와대 쇄신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청와대 참모진 경질 요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불가능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당·청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강경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나온 직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대통령과 소장파 의원들의 정면충돌 양상마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각은 그렇다 쳐도 청와대 참모진 경질이 정기국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끈한 뒤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의 의사표명과 관계없이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하며,대통령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아침 의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작심하고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을 여러차례 주장했던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도 이날 밤 접촉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천정배 의원 등이 노 대통령 당선에 1등공신 역할을 한 대표적 친노(親盧)의원이란 점에서 대통령이 귀국하면 인적쇄신 요구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는데,예상이 빗나간 셈이다.그러나 일부 참모진을 자연스럽게 개편하는 선에서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靑 “대선자금 철저 수사”

    청와대가 대선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고,한나라당이 검찰의 당 계좌추적 검토에 반발하는 등 SK비자금 정국이 대치위기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단독회담에서 “정치자금 대사면특별법 추진에 앞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검찰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검찰이 최돈웅 의원의 SK자금 100억원 수수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대사면법’을 제안하면 검찰 수사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면서 “아직은 대사면을 제안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나라당 등에서 먼저 제안할 경우는 ‘재신임 국면’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며 노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청와대 회동에서 비자금과 재신임투표 문제의 ‘일괄타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다음 주 초 비상특위를 구성하는 등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노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이회창 전 총재도 측근들과 잇단 면담을 갖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최병렬 대표는 “노 대통령이 자기 자신의 수많은 부패는 덮어놓고 한나라당의 목만 죈다면 모든 것을 걸고 전면에 나서 노무현 정권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전날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일 검찰이 당 계좌를 조사한다면 이는 명백히 노 대통령의 지시로 야당 선거자금 전반을 추적하는 것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송 검찰총장은 “최 대표의 발언으로 수사에 대한 압력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총장은 그런 것을 막아주라고 있는 것”이라고 엄정수사원칙 고수를 강조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최돈웅 100억’ 파장 / “비자금 철저수사” 안팎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자금을 다 밝히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4당 대표 회동에서)의논을 해보려 한다.”고 ‘대선자금 일괄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하지만 24일 청와대 참모들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다.”며 ‘조기 정치절충’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지난 7월에 제안했을 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더니,자기네(한나라당)가 걸리니까 이제와서 받을까 말까 하는 것 같은데…,지금까지 (제안의)약효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마땅치 않은 듯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해 이제 막 수사를 시작했는데,그것을 대사면법으로 막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과 10월13일 국회 시정연설 등을 해 ‘철저한 검증→고해성사→대사면→제도개혁’ 등 4단계의 정치자금 해법을 내놓았다.더구나 ‘재신임 정국’을 넘어야 하는 노 대통령이 4당 대표 연쇄회담에서 ‘정치권의 고해성사와 사면 일괄타결’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청와대측은 ‘고해성사보다 철저조사 우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이런 기류는 국민여론에 대한 부담때문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중요 부분이 처음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대사면’을 먼저 제안할 경우,여론으로부터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11억원 외에 더 나올 것이 있지 않으냐.”고 의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11억원+α’를 꾸준히 주장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최 전 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설을 주장함으로써 청와대의 입지를 더욱 좁힌 측면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국면은 노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면이지 끌려가는 국면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이 먼저 대사면을 요구한다면 모를까,먼저 제안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자발적인 고해성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수적이다.”면서 “현재 한나라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 단계는 자발적인 고백을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 아니냐는 것이 청와대 전체의 기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파문으로 여론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검찰도 자극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재야원로들 “전투병 파병 절대안돼”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23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재야 원로 10여명에게서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재야 원로들은 “정부의 처지는 이해하나 전투병 파병만큼은 안 되게 해달라.”며 “정부는 구체적인 파병안에 대해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함세웅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청화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장,이돈명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 靑 비서실 주말개편설 ‘솔솔’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과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간 회동을 시작으로 청와대 비서실 ‘조기 개편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통합신당이 최근 문희상 비서실장까지 거론하며 인사조치를 요구하자 청와대측은 “다 나가라는 말이냐.”고 발끈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문 실장은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통합신당의 무차별적 공격에 대해 “무한책임을 통감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의미심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통합신당측이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낙마시킨 뒤 1차로 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이호철 민정1비서관을,2차로 문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박범계 법무비서관 등을 지목해 인적 쇄신을 밀어붙이자 그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한 관계자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면서 “우리가 자리에 연연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재신임 이후 인적 쇄신을 한다고 하니 뜻을 존중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청와대는 그동안 통합신당의 조기 인적 쇄신론에 맞대응을 자제하며 “청와대와 통합신당간 싸움을 붙이지 말라.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며 속앓이만 해왔다.그러나 쇄신대상에 문 실장까지 넣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자,“신당에서 비서실장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또다른 관계자는 “여당이 대통령을 도와야지,대통령의 결정 사항을 번복하려 들고 부담을 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참모들은 자신들이 자리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을 경계했다.이 국정상황실장과 함께 견제를 받고 있는 이호철 비서관은 이미 사의를 표명해놓은 상태다. 문 실장과 유인태·문재인 수석 등은 노 대통령이 12월 재신임 뒤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직후 각각 “문책당해야 된다.”면서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각오를 사석에서 밝히기도 했다.일부 청와대 비서관들은 이 국정상황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난 18일 선대위 출신 중심으로 사표를 제출하려다가 만류당하기도 했다.이같은 비서관들의 분위기에 일부 행정관들도 동조하고 있어 비서실은 상당히 불안정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은 노 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뒤 25일 갖는 통합신당 김원기 주비위원장과의 회동에 관심을 쏟고 있다.특히 통합신당이 11월 책임있는 수석을 포함한 비서실 개편을 주장하는 만큼 ‘주말 개편설’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4당대표 연쇄회동/25·26일 재신임·파병등 정국현안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4당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이라크전 추가 파병,재신임 문제 등 정국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21일 “노 대통령은 귀국 다음날인 25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김원기 신당주비위원장,26일 박상천 민주당 대표,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개별적으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의제는 정무수석실에서 각 당과 협의 중이지만,노 대통령이 지난 17일 재신임국민투표에 대해 4당 대표와 정치적 타결을 짓겠다고 밝힌 만큼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고,APEC정상회담의 성과와 이라크전 파병 협조 등이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오늘의 눈] 이념 논란 부추기는 참모들

    ‘미 행정부에서 파월 국무장관 다음의 대북 온건론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고,청와대에서 이라크 파병쪽에 가장 기운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돈 적이 있다. 한·미 두 나라 지도자의 핵심 참모진 즉 백악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청와대 ‘386’들의 보수·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우스개로 표현한 말이다.이런 참모진의 ‘병풍’ 속에서 두 대통령이 국익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도 담겼다. 우리 청와대를 보자.지난 18일 파병 방침을 발표한 뒤에도 전투병이냐,비전투병이냐를 놓고 내부 갈등이 심각하다.관련 인터넷에는 청와대 인사들을 향해 “친미주의자,수구골통,빨갱이,탈레반…” 등 극단적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정치권까지 가세,청와대 참모들을 ‘한·미동맹파’와 ‘친북민족파’로 나눠 공격하고 있다. 이런 논란 제공자들이 바로 노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참모들이란 점이 문제다.국민들의 이념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파병 성격이 정해진 게 없다고 했는데도,청와대내 파병론자들은 전투병 파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이에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21일 외교·국방 라인이 관성적으로 전투병 파병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지난 8일에는 유인태 정무수석과 함께 시민단체를 만나 “외교·국방 라인이 편향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민운동을 해온 박 수석이 개인적으로 전투병 파병을 반대할 수는 있다.하지만 그의 직책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다.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를 한쪽 방향으로 모는 듯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더욱이 다른 보좌진들을 공개평가하고 전투병 파병시 일부 참모가 청와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흘린 것은 옳은 일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다른 나라도 정부내 강·온파 갈등이 있지만 최근 우리의 모습은 지나친 것 같다.청와대는 지난 17일 파병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에서 여론수렴을 한다며 시민단체 대표들을 초청했다.내부 조율능력도 결여한 채 국민을 우롱한다는 비판을 들을 만하다. 김수정 정치부 기자 crystal@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돋보인 기획특종

    지난 한달 간 대한매일을 다른 언론과 비교 분석한 결과,주도적으로 보도한 두 기사와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돋보인 한 사례가 있었다. ‘서해북방한계선(NLL) 꽃게어장을 중국어선이 싹쓸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룬 9월29일자 1면 백령도 현지르포 기사가 그 첫 번째다.이 기사가 나간 후 KBS,MBC 양 방송사는 10월2일 저녁 메인 뉴스로 크게 보도했다.속보특종이 아니라 기획특종이었다는 점에서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었다.특히 본사 기자는 현지를 샅샅이 취재하고, 인천지역 주재기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잦은 이유를 설명해준 공조도 돋보였다. 옥에 티처럼 아쉬운 점도 있었다. 어민들의 시름을 강조하기 위해 실은 톱 사진은 그 설명에 적시하고 있듯 꽃게잡이가 가장 저조한 그믐날에 찍은 것이었다.안 잡히는 물때에 ‘통발이 비었다’는 것보다 가장 잘 잡히는 시점의 ‘비어있는 통발’ 사진이었다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주목받은 기사는 10월15일자 1면에 보도한 “野 반대땐 투표강행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머리기사였다.이 기사는 유인태 정무수석의 교체설까지 나올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결국 노 대통령이 17일 “야당이 반대하는 국민투표 강행이 어렵다.”라고 말함으로써,결과적으로 대한매일의 15일자 보도와 같은 결론으로 이어졌다. 한편,역설적이지만 보도하지 않아서 돋보였던 사례도 있었다.10월9일자 대부분의 신문들이 보도한 이창동 장관의 오찬간담회 내용이 그것이다.송두율 교수 파문과 관련해 “왜 이렇게 언론이 머리기사로 다룰 만큼 크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취임 후 언론보도에 홍역을 치렀던 이 장관이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기자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그는 “이 장관의 바로 맞은편에 앉아 장관의 발언 전말을 소상하게 들었다.”며 “이 장관의 발언이 기사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석간신문 소속인 그는 “같이 참석했던 주요일간지의 한 기자가 가판에 1단으로 처리하자,현장에 기자를 보내지 않았던 다른 신문들이 다음날 아침 배달판에 기사를 훨씬 키워 보도했다.”고 말했다.더 놀라운 점은 이 기자가 소속한 언론사도 다음날 사설을 통해 이 장관을 질타했다.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한 언론보도를 근거로 국정감사에서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고,이를 다시 대부분의 언론이 중계하듯 보도했다.언론인들은 물론 외부필진들까지도 이 보도내용을 토대로 여론몰이에 나섰다.우리사회의 여론 왜곡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됨직하다.대한매일은 어떤 기사에서도 이 내용을 취급하지 않았다. 언론사가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해 보도함으로써 취재원의 발언이나 자료가 왜곡돼 논란을 빚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무엇을 기사화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언론사의 편집권에 귀속되는 사안이다.하지만 취재원이 말하는 핵심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전달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에게 돌아간다. 한편 국감보도에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10월6일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직장인 의료비 공제혜택 대상이 63%나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은 대표적인 민생국감 사례였음에도 보도되지 않았다.국민,조선,한겨레만이 이 내용을 기사화했다.정쟁보다는 민생의제를 부각,정치인들을 선도하는 보도가 많았으면 한다. 최 광 범 한국언론재단 제작팀장
  • ‘이광재 낙마’ 마녀사냥 아닐까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20일 현재 강원도 오대산 산사에 머물고 있다.그는 곧 미국 유학을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가 지난 18일 사표를 썼을 때,“정말 처신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청와대에서도 나왔다.그러나 며칠 지나면서 ‘옹호론’이 강력해 지고 있다.이광재 본인의 ‘과오’보다는 권력구조적 문제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실장은 언론과의 연락을 끊고 있다.하지만 산사로 떠나기 전 “내가 정보와 권력을 독점했더라면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지금까지 버텨내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천정배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받아들여 사표를 제출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앞서 썬앤문그룹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이 터져나왔을 때도 “얼마 전 설악산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데 군수와 경찰서장 명의로 ‘입산금지’ 푯말이 있더라.어릴 때 군수와 경찰서장이 얼마나 높아보였나.문득 내가 무척 높은 자리에 있구나.촌놈이 출세했다 싶어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정보·인사 독점은 과장” 국정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천 의원의 지적은 청와대와 당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해 빚어진 오해”라며 안타까워했다.우선 정보독점 논란에 대해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각 부처의 보고는 정책실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고,국정상황실은 부처의 움직임에 병목현상은 없는지 크로스체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DJ때 만들어진 국정상황실은 YS때 외환위기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청와대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권력독점에 대해서도 그는 “이 실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인데,참여정부의 인사는 문희상 비서실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인사위원회에서 하며 주무는 정찬용 인사보좌관”이라면서 “당정분리로 인해 정무수석실에서 이같은 시스템을 통합신당측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특유의 솔직한 화법을 구사하며 “이 실장을 포함해 386참모들이 인사청탁을 하거나,인사압력을 넣는 등 ‘까부는꼴’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 실장이 2∼3번 이력서를 주면서 ‘이런 사람들도 고려해주십시오.’해서 받아본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 직원들은 누구라도 이메일 등을 통해 인재들을 추천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 실장의 부탁이라고 해서 특별히 고려해본 적도 없고 좌지우지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 실장을 ‘청와대 2인자’로 호칭했지만,함께 일해본 사람들의 평가는 다르다.정만호 의전비서관은 “정책상황비서관으로 같이 일할 때다.국무회의를 준비하면서 이 실장과 내가 함께 대통령께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이 실장은 내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술자리에서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갈 정도로 처신을 조심했다.”고 덧붙였다.이 실장은 고교동창회에도 얼굴을 내밀지 않고,지인들과도 거의 연락을 끊고 살았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희생양(?)” 그렇다면 ‘이 실장 경질론’이 나온 원인은 무엇인가.이에 대해 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당에서 산하단체장 등에 추천한 인사들을 청와대가 상당수 수용하지 않았던 것이 큰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 시절에는 신·구주류로 분열해 혼란을 유발하고,통합신당이 돼서는 ‘재신임 정국’에서 여당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당측을 비판한 뒤 “통합신당이 ‘정신적 여당’을 주장하면서 대통령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찾아낸 ‘희생양’이 이광재 실장”이라고 지적했다.단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여권 내부 세력다툼일 수 있다는 뉘앙스도 풍긴다. 청와대 한 참모는 “통합신당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조기인적 쇄신론과 똑같은 주장을 하기보다는,내년 총선 전에 정치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국민들과 야당을 설득해주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정신적 여당’이 실체가 있는 여당으로서 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386 ‘울분’/“열심히 일만한 대가치고 참담” ‘이광재 사표’ 도미노현상 우려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 사표를 낸 직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초상집’이다.대부분의 386비서관들은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이렇다니 참담하다.”면서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사의를 표명해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이 실장 본인은 잘못도 없이,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유 수석은 통합신당쪽에서 이 실장 경질론이 제기된 원인과 관련,“청와대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므로 이 실장이 권력과 정보를 휘두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유 수석은 “다른 참모들은 일을 시키지 않으면 안하는데,이 실장은 시키지 않은 일까지도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 실장이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일부에서 386측근들이 도미노 현상처럼 너도나도 거취를 표명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파’인 이호철민정1비서관도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이 실장을 ‘이지메’한 것이 아니냐.”면서 “국정 농단의 근거를 대봐라.나중에 이 실장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사과는 할거냐.”며 목청을 높였다.이어 이 비서관은 “이 실장 한 사람이 물러나면 국정이 쇄신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일부에서 이 실장의 사퇴의 배경으로 청와대내 ‘서울파’와 ‘부산파’간 파워게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또 다른 핵심 비서관은 “통합신당을 포함한 범여권내의 알력설이라면 모를까,청와대 내에서는 그같은 기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유 수석은 이 실장의 사표로 통합신당의 조기 인적쇄신론이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선(先)쇄신’이 정국돌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인데,재신임 정국에서 조기 쇄신론은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으면 연말쯤 국정쇄신과 인적 쇄신을 하기로 한 만큼 ‘정신적 여당’인 통합신당이 이에 따라달라는 입장이다.청와대는 재신임 이후 수석과 비서관의 대폭 물갈이를 감당할 자세를 갖춘 듯한 분위기다. 한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실장의 사표에 대해 “충정을 이해하지만 사표를 거두라.”고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이 실장은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고 알려지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인적쇄신론은 정치공세” 박양수·유시민의원 일침

    노무현 대통령 핵심측근 조기경질에 대해 반대하는 범여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통합신당 사무차장에 내정된 박양수 의원과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의원 등은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이 제기한 핵심인물 쇄신요구 주장을 매우 못마땅해하고 있다. 박 의원은 19일 천 의원의 핵심측근 경질주장과 관련,“아무리 비공개회의라 하더라도 할 말이 있지 신중치 못했다.”면서 “국정쇄신은 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재신임 국민투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에 대해서도 “이광재는 1급도 아닌 2급이다.비서실장,정무수석 등이 다 있는데 무슨 전횡이냐.”면서 “내가 얘기해 보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인사문제는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천 의원을 겨냥했다. 유시민 의원도 ‘386참모’ 비판론에 대해 “청와대 3·4급 행정관들 외에 386참모라곤 이 실장과 윤태영 대변인 정도인데 많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1급 비서관들 가운데 그 정도를 갖고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정치적 공세”라고 가세했다.이어 “386 실세라는 이 실장이 얼마나 권력을 행사했는지 모르겠으나,마흔안팎의 참모 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국정이 쇄신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지난 18일 교통방송에 나와 “대통령 재신임 문제도 정리 안됐고,대통령이 내년에 그만 둬야 할지도 모르는데 청와대건 내각이건 어떻게 개편하느냐.”고 말해 재신임 정국정리 뒤 국정을 쇄신한다는 청와대 입장을 옹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따리’ 쌀뻔한 유인태수석

    “유인태 정무수석이 이번엔 진짜로 위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 ‘엽기 수석’인 유 수석이 ‘경질’의 위기까지 갔었다고 심각했던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전날 노무현 대통령은 유 수석의 말을 인용한 ‘대한매일 15일자 머리기사’을 보고 격노해 ‘엄중문책’을 지시했다.이같은 기류 때문에 전날 늦은 밤까지 유 수석은 몇몇 기자들과 전화통화에서 “내가 보따리를 쌌다.이제 귀하들을 만날 일도 없어 속시원하다.”며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지난 8개월 동안 유 수석은 ‘잦은 설화’를 겪었지만 충분히 감당하고 넘어갔었다. 청와대는 그러나 24시간만에 문책의 수위를 ‘경고성 당부’로 낮췄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문희상 비서실장이 유 수석에게 ‘대통령께서 신임투표와 관련해서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각별한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사면받은’ 유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3일 이후 ‘신임투표 정책연계 검토’ ‘연내 국민투표 실시 검토’ ‘야당이 반대하면 국민투표 강행 안해’ 등 자신의 발언으로 빚어진 혼선에 대해 ‘당당히’ 해명했다.유 수석은 “청와대 수석으로서 취재에 성실히 응할 의무가 있지만,여러분도 살얼음을 걷는 민감한 시기에 조심해줘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유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물음에 “신임투표에 이른 데 대해 정무라인 참모로서 책임을 통감하고,언제든 물러날 각오도 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신임투표 이후 청와대와 내각을 쇄신한다고 말한 만큼 지금 그만두는 것은 애매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신임투표가 두 달 뒤인데,두 달 뒤에 그만둘지도 모르는 참모를 기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신임투표와 관련한 추가질문이 나오자 유 수석은 한 손으로 입을 잠그는 제스처를 취하며 답변하지 않았다.유 수석은 “앞으로 뒤통수 한번씩 때린 기자들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농담을 끝으로 기자실을 떠났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시정연설 / 盧, 조기투표 제안 배경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재신임투표 방식과 일정을 명확히 했다.불과 하루 전만 해도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문재인 민정수석은 “재신임투표와 관련해 회의를 한 적이 없어 결정된 게 없다.”고 ‘연막’을 쳤으나,이미 청와대에서는 치밀한 밑그림을 그렸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속전속결식으로 나온 것은 재신임투표 방식과 시기를 놓고 정치권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가열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에서다.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재신임의 방법과 시기에 관한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재신임투표에 대해 일각에서 ‘국면돌파용’으로 오해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비교적 빨리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재신임투표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노 대통령이 재신임투표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노 대통령에게 유리한 것으로 돼 있다.시간이 갈수록 노 대통령의 재신임 지지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의 구체적인 일정 제시로 이제 공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으로 넘어왔다.정치권이 세부적인 일정과 방식 등에 합의하면,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재신임투표를 하게 되는 셈이다.그렇게 될 경우 지난해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치른 뒤 1년 만에 대통령선거에 준하는 재신임투표가 실시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재신임투표 부결을 위해 모든 당력을 결집한 총력체제로 나간다면,재신임투표는 대선과 차이가 없는 치열한 사생결단식의 국면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재신임투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속단할 수 없다.처음 노 대통령이 재신임카드를 제시했을 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찬성에 기우는 듯했지만,점차 꼬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신임투표 정치개혁과 연계 1월말 실시 검토

    한나라·민주 “먼저 측근비리 규명” 강력 반발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를 이르면 내년 1월 말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관련기사 3·4·5·6면 노 대통령은 전날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보좌관이 낸 일괄사표를 즉각 반려했다. 청와대는 국민투표법을 일부 손질하거나 특별법을 만들어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일각에서는 순수 재신임투표가 위헌 논란이 있는 점을 감안,중·대선거구제 등 정치개혁과 연계된 정책 국민투표 실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재신임 투표와 정책의 연계에 반대하고 있다.특히 투표에 앞서 노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국민투표 실시 자체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1월 말 국민투표를 해 불신임을 받으면,4월 총선 전에 새 대통령선거를 치르면 된다는 것이다. 유 수석은 “대통령 재신임투표를 총선때 같이 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으며 이때 불신임을 받으면 6월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 수석은 이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중·대선거구제,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을 전제로 해 책임총리제 실시를 약속하는 방안을 내걸어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야당측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해 정책투표 추진의 어려움을 밝혔다. 윤태영 대변인도 “정치개혁 방안을 재신임 문제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 방식과 관련,“국민투표에 의한 방법이 가장 분명할 것”이라며 “논의 여하에 따라서는 국민투표법을 손질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연내 국민투표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시기를 노 대통령이 제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에 앞서 최도술씨 등 주변인사의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최병렬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최 전 비서관 비리의혹을 사전에 보고받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재신임 추진의사를 밝힌 것이라면 이는 탄핵감으로,노 대통령은 국민투표에 앞서 측근 비리의혹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이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수사 이전에 재신임 발언을 함으로써 검찰이 위축돼 이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즉각적인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4당 대표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당초 국민투표에 반대했던 통합신당측은 일단 노 대통령의 의지를 존중키로 하는 한편 재신임 절차가 정치개혁의 전기가 돼야 한다며 SK비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 盧 재신임 정국/내각·靑참모 일괄사표 즉각 반려

    고건 총리와 국무위원 및 청와대 수석·보좌관 전원이 지난 1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과 관련해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나 1시간 만에 반려됐다. 고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긴급간담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총사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이 상황에 이르게 된 90%가 우리 책임”이라며 “내각이 총사퇴하자.”고 제안했다.이에 고 총리는 “각계 원로가 ‘대통령 발언으로 혼란에 빠졌는데 총리까지 물러나면 국민만 어려워진다.’고 반대했다.”고 소개했다. 김진표 재경·이창동 문화·강금실 법무·허성관 행자부 장관도 일괄사퇴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반면 박봉흠 예산처 장관은 “정책부문은 내각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고,권기홍 노동·허상만 농림·한명숙 환경부 장관도 비슷한 뜻을 밝혔다.일괄사퇴로 분위기가 기운 것은 오전 8시30분쯤 청와대 보좌진 사의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청와대는 오전 7시부터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일괄사의를 표명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유인태 정무수석을 비롯한 일부 참모는 “잘못하면 무책임하게 보여 혼란을 부추길 수가 있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지만,일괄사퇴로 돌아섰다. 한편 국방부에도 한때 비상이 걸렸다.내각의 사표는 모두 반려됐지만,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전 부대에 군사 대비태세와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전문으로 지시했다.장성들에게는 골프금지령이 내려졌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지난달부터 재신임 고심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오전 느닷없이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재신임을 받겠다.”고 충격적인 발표를 하자,이같은 결단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의 언급이 엇갈리긴 하지만 지난달부터 ‘재신임’ 방안이 청와대 핵심부에서 거론되기 시작했고,본격적 법률검토는 이번주중 이뤄졌다는 관측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발표하기 직전에 문희상 비서실장을 불러,최종 협의를 한 것 같다.”고 밝혀 ‘전격 결단’ 분위기를 내비쳤다.윤 대변인은 또한 “9일 저녁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이 최도술 전 비서관 문제를 보고했을때 노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나.지혜를 모아보자.’는 정도의 발언만 했다.”고 덧붙였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도 정말 몰랐다.”고 일단 발뺌하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문재인 민정수석은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최 전 비서관의 문제가 보도되기 전부터 재신임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최근들어 법률적 검토를 했다.”고 밝혔다.문 수석은“대통령이 숙고하고 참모들과 협의해 ‘재신임’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청와대 내부 ‘파병 난기류’/찬·반론자 공방 장외싸움 번져

    청와대 핵심인사들간 이라크 파병 찬반 논란이 ‘장외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파병 반대론자들이 외교·안보팀을 “편향됐다.”고 비판한 데 이어 전투병 파병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핵심관계자의 언급이 일부 언론을 통해 터져나오고 있다.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지난 8일 이라크 구호활동가,이라크전 당시 시민단체 대표 등을 만나 청와대 내 파병 찬성론자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유 수석은 “파병 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라인의 시각이 (파병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9일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 간담회에서 “말할 때 머리속 생각은 그게 아니었는데 단어 선택이 좀 편향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박주현 참여수석도 “대통령이 아직 파병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병 결정'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 잘못 이해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한 언론이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1만명이 넘는 정예사단 규모가 파병돼야 한다.철저한 실용주의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총선과 별개로 파병의 구체적 효과를 토론할 것을 국무위원·보좌진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장외공방이 가열될 조짐까지 보인다.파병론자로 알려진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자신의 언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대해,이라크에 전투부대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하는 등 이 문제를 둘러싼 각종 관측이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 송두율 파문 / 송교수 입국 협조 靑·국정원에 요청

    송두율 교수 초청 주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송 교수의 입국을 위해 청와대와 국정원에 협조를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 민봉기 의원은 9일 국회 행자위 국감에서 사업회측이 지난 6월23일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과 문재인 민정수석 앞으로 송 교수 초청을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형규 이사장 등에 대한 신문에 앞서 “사업회 문서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두 수석 앞으로 ‘한국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던 송 교수를 초청할 예정이니 참여정부에서 적극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봉기 의원은 또 “송 교수를 비롯,유태영·정경모·이수자씨 등의 이력과 ‘해외민주인사 한마당 행사’ 추진계획까지 첨부된 공문 내용으로 볼 때 박 이사장이 청와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송 교수 초청 등 모든 작업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청와대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박 이사장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사업회 나병식 상임이사는 이에 대해 “지난 8월4일 시내 음식점에서 청와대 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과 국정원 박정삼 2차장을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 송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일 수 있고 오길남 사건과 관련해 혐의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대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이를 민정수석실에 의뢰해 입국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관계기관에 의뢰해 이들의 입국가능 여부를 알아본 결과,송씨,정경모씨 등은 안된다고 통보해와 초청할 수 없다는 뜻을 사업회측에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이날 송 교수 초청에 따른 책임문제를 추궁받다가 ‘이사장에서 사퇴하면 다냐.’는 자민련 정우택 의원의 힐난에 “그게 부족하면 더한 책임을 지우라.국회의원이면 다냐.”고 강하게 반발했다.이어 박 이사장은 “송 교수가 73년 이후 북쪽으로 돌아섰고 노동당원이 됐지만 지금도 민주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호성 연구소장도 “개인적으로 송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나병식상임이사는 “국정원이 수사중인 송 교수 피의사실을 공개리에 유출시킨 뒤 야당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광복 이후 최대 간첩사건’이라며 정치 쟁점화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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