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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6일 이재오·윤진식 의원 등 7·28 재·보선 한나라당 당선자 5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정권의 ‘실세’로도 불리는 이·윤 두 의원이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다섯 의원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지역 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이 의원의 나홀로 선거 운동 등 각 의원들의 선거 무용담도 쏟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기호 의원은 “선거 무용담을 주로 나눴다. 각자 지역에서 선거를 어떻게 치렀는지 얘기했다.”면서 “(군인 출신이라) 접경지역에 잘 맞았기 때문에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지역민심에 맞는 좋은 후보를 냈기 때문에 선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 민심을 잘 읽어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상권 의원은 “야당 세가 강한 지역 정치 성향을 뚫고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당 지원 없이 혼자서 뛴 경험을 대통령에게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그렇게 어려운데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 의원도 “대통령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기뻐했다.”면서 “또 앞으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다섯 의원 가운데 이 의원은 선거 직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한 바 있다. 만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MB골수팬 ‘국민소통’ 임명 논란

    20일 발표된 청와대 비서관 15명에 대한 인사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의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15명 중 1명을 제외한 14명이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이다. 40대가 절반이 넘는 8명이다. 대통령실장, 수석비서관에 이어 비서관급에도 과감하게 ‘젊은 피’를 기용해 ‘일하는’ 청와대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기용이 특히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무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산하 정무 1, 2 비서관을 모두 교체하면서 정무라인을 대폭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정무 1비서관에는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김연광 특임장관실 특임실장을, 정무 2비서관에는 한나라당 당료 출신인 이재환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발탁했다. 3선 의원 출신의 대통령실장과 정무수석을 임명한 데 이어 실무차원에서도 대(對) 국회관계를 원활하게 가져가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를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포진한 대목도 돋보인다. 10개월째 공석이었던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부터 탁월한 업무능력을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진 장석명 공직기강팀장이 예상대로 승진했다. 그는 이른바 S라인(서울시 출신)이지만, 능력으로 볼 때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장 민원비서관을 지낸 이상휘 춘추관장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홍보수석실 선임비서관인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일처리가 장점인 박정하 춘추관장실 선임행정관도 춘추관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호 전 비서관의 사퇴로 공석인 고용노사비서관에는 노동부 관료 출신으로 노사문제 전문가인 이기권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기용됐다. 하지만 신설된 국민소통 비서관 인사를 놓고는 벌써부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변호사출신인 박명환 인사비서관실 인사운영팀장이 내정됐는데, 그는 이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초대 대표 출신이다. MB연대는 15만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박 내정자는 전국적으로 MB붐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총선에 출마해서 추미애 의원에게 1만표 안팎의 큰 차이로 패했다. 국민소통 비서관은 지역과 이념 갈등을 극복하고 집권 후반기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자리인데, ‘골수MB맨’을 발탁한 것은 진정한 소통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회통합수석에 경북 칠곡 출신에 고려대를 나온 ‘고·소·영’인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박인주 전 흥사단장을 기용한 것과 맞물려서 이 같은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성동 與비례대표 승계

    한나라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24번인 김성동 한세대 교수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정 수석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직으로 국회의장이 궐원 통보를 해와 후보자명부 등재순위에 따라 김 교수를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 교수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특별보좌역, 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李대통령 “마지막 직장처럼 일해달라”

    李대통령 “마지막 직장처럼 일해달라”

    16일 청와대는 새로 들어오고 또 떠나는 수석급 이상 참모들의 이임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잇달아 치르느라 분주했다.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등 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 실장과 수석들에게 “전임자가 후임자 올 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인수인계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좋은 전통”이라고 설명한 뒤 “청와대는 어려운 자리다. 여러분 모두 (청와대가)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장을 받은 뒤 임 실장 등 신임 참모진은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으니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는 청와대를 떠나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 박재완 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정 전 실장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분 덕분에 지난 2년간 고비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면서 “남아 있는 여러분이 힘을 합쳐 후대에 이명박 정부가 선진화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평을 받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준 전 수석은 “대통령과 우리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라면서 “이제 어항 밖 물고기가 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의미 있는 물이 콸콸 넘쳐 흐르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재완 전 수석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의식한 듯 “대과(大過)를 남기고 가게 돼 죄송하다. 역사의 죄인”이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동관 전 수석은 “완전 연소를 위해 노력했으나 5% 부족했던 것 같다. 청와대 담장은 아무리 낮추려고 해도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이제 민심의 바다에 가서 바깥에서 들리는 얘기를 가감 없이 청와대 안쪽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젊어진 靑… 여권 세대교체 가속도

    젊어진 靑… 여권 세대교체 가속도

    15일 인선이 거의 마무리된 청와대 3기 참모진은 우선 젊어졌다. 청와대의 4대 핵심 요직인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모두 50대 초·중반이다. 임태희·백용호 실장 내정자는 54세로 동갑이다. 홍상표 내정자가 53세, 정진석 내정자는 50세다. 전임 정정길(68)·윤진식(64) 실장이 60대 중·후반인 것에 비하면 크게 젊어졌다. ●당·정·청 모두 ‘젊은 피’로 보강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청와대’를 지향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나경원·정두언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이 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에 이어 한나라당도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여권(與圈)의 세대교체 움직임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곧 이어질 개각에서도 50대 초반 인사들이 장·차관에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정·청을 모두 ‘젊은 피’로 보강하는 셈이다. ‘젊고 일 잘하는’ 실무형 참모를 토대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정무기능을 대폭 보강한 것도 이번 청와대 인선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3선의원 출신인 대통령실장, 정무수석을 전면에 포진해 여의도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썼지만 충청권 인사를 대거 중용한 것도 눈에 띈다. 수석급 이상(대통령실장·정책실장 포함) 10명의 참모만 보면 이번에 5명이 새로 내정됐는데, 그 가운데 3명(정책실장·정무수석·홍보수석)이 충청 출신이다. 특히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을 거친 충남 공주 출신의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내정한 것에 대해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모두 관계가 무난한 그를 ‘연결고리’로, 여권이 보수대연합을 가동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올해 안에 불거질 개헌 논의를 매개로 오는 2012년 대선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보수대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청 출신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의 총리설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이 닿아 있다. 또 여성을 포함해 분야별로 전문가를 주로 발탁했다. 홍보수석에 당초 비언론인을 검토하다가 30년 가까이 기자로 일해오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홍상표 YTN 경영담당 상무이사를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설된 미래전략기획관에 여성과학자인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프론티어사업단장을 임명한 것은 과학기술계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고·소·영’ 인맥 부활 우려 하지만 정권 초기 민심 이반의 단초가 됐던 ‘고·소·영’ 인맥이 부활한 것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신설된 사회통합 수석에 고려대, 경북 칠곡(영남) 출신인 박인주 전 흥사단장을 임명한 것을 놓고는 사회통합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3기 참모진은 오는 18일 처음으로 수석회의에 참석한 뒤 19일 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부터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 로 필 << ●홍상표 홍보수석 - 기자·앵커 거친 언론인 통신 기자와 방송뉴스 앵커 등을 거친 언론인이다. 1982년 연합뉴스의 전신인 연합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정치부 기자로 활약하다 YTN으로 적을 옮겨 프라임뉴스 앵커, 사회1부장, 정치부장, 보도국장, 경영담당 상무를 지냈다. 부인 배은선(48)씨와 사이에 1남1녀. ▲충북 보은, 53세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정치부 기자, 보도국장, 경영담당 상무이사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 세계적 생명공학 과학자 1981년 미국 UC버클리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30년을 분자생물 등 생명공학 연구에 몰두했다. ‘유네스코 60년에 기여한 60명의 여성들’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여성과학자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였던 윤건영(58) 전 의원과의 사이에 2남. ▲서울, 56세 ▲서울대 미생물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교육과학기술부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장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 박종철 사건 특종보도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특종보도했던 언론인 출신이다.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중앙일보에 입사해 24년간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전략적인 판단도 능하다. 강직한 성품이라 따르는 후배도 많다. 부인 현혜경(56)씨와 2녀. ▲경북 구미, 53세 ▲서울대 외교학과 ▲중앙일보 정치부장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메시지기획관
  • 與 지도부 첫날부터 신경전

    “준표형, 지금 우리 모두가 형의 눈치를 보고 있어요. 앞으로 형이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15일 오전 정두언 최고위원이 홍준표 최고위원을 향해 농담을 던졌다.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첫번째 회의가 열린 여의도당사에서다. 전날 선출된 새 지도부는 공식 회의에 앞서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신임 대통령실장 내정자와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도 함께했다. 안상수 대표는 “앞으로 당·청 관계가 소통이 잘 돼서 매우 원만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잠시 후 홍 최고위원이 뒤늦게 참석하자 안 대표 옆에 앉았던 정 내정자가 얼른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줬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일어나서 자리를 안내했다. 그러나 홍 최고위원은 맨 끝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홍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저는 그동안 제가 주류인 줄 알았는데 전대를 하고 보니까 주류라는 건 착각이었다.”면서 “야당 때의 비주류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민심은 계파를 타파하고 한마음이 되기를 원했으나 민심과 역행하는 철저한 계파투표를 했다.”면서 “불과 2%포인트 차이로 졌으나 대의원의 뜻을 받들어 변화와 혁신의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지도부 안에서 할 말은 하는 ‘까칠모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회의에서는 홍 최고위원뿐 아니라 각자가 목소리를 내며 신경전을 펼쳤다. 정 최고위원은 첫날부터 정부와 각을 세웠다. 그는 “정권재창출은 당이 국정을 주도해야 가능하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눈을 부릅뜨고 감시, 견제해야 하고 대통령 주변에서 충성을 빙자해 호가호위해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전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지인이 저보고 ‘국민대표’라고 하더라.”면서 “이는 국민소통에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친이 의원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지만 친박도 드러내지 않고 조금씩 도와줬다.”면서 “계파 가운데에서 합리적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친박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서병수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저 혼자여서 어떻게 비주류의 목소리를 반영시킬 수 있을까 했는데 회의하다 보니까 비주류가 한 두 사람 더 늘어가고 있다.”며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한 차례 신경전을 거친 뒤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가 합리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제가 윤활유와 소금 역할을 하겠다.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고 정리했다. 그러자 곧바로 홍 최고위원이 “걱정이 좀 된다.”고 맞받아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위 홍준표 “저도 앞으로 조직 좀 하겠다”

    한나라당의 11차 전당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은 1만여명에 달하는 대의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재치 있는 후보들 입담 대결 눈길 2위를 차지한 홍준표 최고위원은 정견 발표 때 “15년간 누구의 계파에 들어간 바 없다. 이른바 ‘독고다이’(‘혼자’의 속어)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가, 당선 인사에서 “앞으로 저도 조직을 좀 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견 발표에선 후보들이 “이제는 한나라당이 호남에 애정을 줄 때다. 제가 죽거든 관뚜껑에 김대식이라는 이름 대신 한나라당이라고 써 달라”(김대식 후보), “이번에 나온 후보님들, 연설 참 잘한다. 연설 실력으로 뽑으면 제가 꼴찌일 것”(안상수 대표 최고위원), “저는 58년생 개띠, 정치경력은 25년으로, 죄송하지만 안상수·홍준표 후보님보다 정치경력이 좀 많이 됐다.”(이성헌 후보), “관악구민 여러분은 제가 까맣다고 붙인 별명이 한나라당의 오바마다.”(김성식 후보)라고 말하는 등 ‘현장 애드리브’가 눈길을 끌었다. ●이상득·정두언 인사 없이 스쳐가 단상 귀빈석에는 남아공 월드컵 관람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정몽준 전 대표,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환한 표정으로 연설을 지켜봤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도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경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여권 내 ‘권력투쟁 논란’의 두 축으로 지목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정두언 후보는 정견발표 뒤 연단에서 마주쳤지만 서로 시선을 마주치거나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한편 낙선한 젊은 후보들에게 여론조사 결과는 못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 초선 후보는 “종합 득표에서 30%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가 중진 후보를 따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연령대별 가중치가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응답률이 높은 40대 이상 장년층의 여론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이날 유효투표 수가 1만 4880표로 758표가 공중에 떠버리면서 순위에 명암이 갈렸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無心’ 모드 박근혜 전 대표는 단상에 마련된 귀빈석 대신 지역구(대구 달성) 대의원 자리인 1층 객석에서 친박 의원들에게 둘러 쌓인 채 행사를 지켜봤다. 후보들의 정견발표부터 개표 결과 발표까지 자리를 지켰다. 행사가 종료된 뒤 ‘친박 후보 중 서병수 의원만 당선된 게 아쉽지 않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했다. 그는 “새로 선출된 대표와 최고위원 분들 축하드린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행사장을 떠났다. 후보들의 정견발표 때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진 않았지만 그 내용에 따라 미묘한 표정변화가 감지됐다. 친박계 서병수 후보가 “박 전 대표께서 저에게 ‘나가서 역할을 해주세요’라고 했다. 제 말씀이 맞죠.”라며 박 전 대표에게 확인을 구하자, 수줍게 웃을 뿐 화답하진 않았다. 친박 후보인 이성헌 의원 등이 ‘이명박과 박근혜의 화합을 이루겠다’고 할 때는 손에 쥔 대의원증으로 눈길을 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박근혜 저격수’로 활약했던 친이 정두언 후보가 “박근혜 대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할 때는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연설을 지켜봤다. 주현진·홍성규·유지혜기자 jhj@seoul.co.kr
  • 정진석 “보수대연합 못할 이유 없다”

    정진석 “보수대연합 못할 이유 없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4일 보수세력들이 결집하는 ‘보수대연합’과 관련, “국정에 대한 가치 지향이 일치한다면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본인이) 하나의 통로가 될 수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임명장도 받지 못해 (그런 문제를) 논의하고 조율할 시간이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런 것이 국민들의 요구 사항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바라면 정치는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다만 “이것이 몇몇 정치 지도자들의 편의적인 어떤 의도에 의해서 간다면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연대를 모색할 때에도 국민의 지지나 호의적인 여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어렵게들 보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다.”면서 “두 분이 힘을 합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두 분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내정자는 세종시 ‘원안+α’ 논란에 대해 “원안을 갖고도 충분히 자족기능을 보완할 수 있고 부수 법안을 손보는 정도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유치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도시의 성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문제인데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당시 충청권에 내려와서 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자인 박형준 수석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준 수석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처가 가니까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들어가기 어렵게 됐고, 원안에 있던 자족기능을 어떻게 확충할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최근 ”수정안이 없다면 (입지 선정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靑·政 개편 국민 감동 줄 인사들로 채워라

    어제 청와대 수석급 인사가 일부 단행됨으로써 여권의 새판짜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남은 인사는 이번 주내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조만간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마무리지으면 당·정·청 삼각 축이 완성된다.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여권은 전반기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로 삼아 새 출발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그러자면 남은 인선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들로 채워져야 할 것이다. 청와대의 1차 인사 내용을 보면 ‘변화’란 메시지를 주려고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기용한 데 이어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내정해 ‘탈(脫)여의도’에서 ‘친(親)여의도’로 전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임 실장은 대선 이후부터 이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해 왔고, 정 내정자는 ‘친(親)MB’뿐 아니라 세종시 문제에선 ‘반(反)MB’의 길도 주저하지 않았던 점에서 ‘코드’와 ‘소통’ 의 조화로 평가할 만하다. 백용호 정책실장 내정자도 국세청장으로 인사 개혁을 연착륙시킨 공로를 감안하면 ‘쇄신과 코드’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어제 오후에 발표된 인선 내용은 오전에 알려진 것보다 축소됐다. 행여 자리다툼이나 권력투쟁 탓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기우에 그치길 바랄 뿐이다. 인적 쇄신은 양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이뤄지는 게 온당할 것이다. 하지만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비선 시비, 월권 논란 등으로 야기된 국정 난맥상을 극복하려면 양적인 측면도 도외시할 수 없다. 국민들은 질적인 측면 못지않게 양적인 잣대로도 쇄신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게 현실이다. 청와대 마무리 인사나 개각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남은 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거론되는 인사들만으론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새 인물을 찾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의외의 인물로 ‘깜짝쇼’를 벌여 ‘회전문 인사’를 덮을 수 있다는 기대는 금물이다. 인사 전횡 논란이나 무능력 비판을 자초한 인물을 배제하고 친이-친박 계파를 초월해야 한다. 적재적소 배치를 근간으로 한 코드 인사와 새 인물들의 참신함이 조화를 이뤄야 국민에게 감동을 준다.
  • [청와대 수석급 인사] MB맨 ‘예고된 발탁’… 정무·정책은 강화-쇄신엔 미흡

    [청와대 수석급 인사] MB맨 ‘예고된 발탁’… 정무·정책은 강화-쇄신엔 미흡

    13일 발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보면 청와대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그간 강조해온 ‘세대교체’는 이뤄졌다. 백용호 정책실장 내정자가 임태희 정책실장 내정자와 동갑인 54세이고,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50세다. ‘4말 5초(40대 후반~50대 초반)’라는 조건과는 부합한다. 현재 정책실장·대통령실장이 60대 중·후반인 것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 경제통인 임태희·백용호 ‘쌍두마차’가 업무능력을 인정받는 실무형 참모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3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발탁한 것도 정국을 원활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대체적인 평은 ‘참신성’은 떨어지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쪽이다. 영포(영일·포항)라인 및 선진국민연대 논란으로 불거진 여권 내 권력다툼을 잠재우기 위해 발표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겼고, 그러다 보니 부실한 인사가 된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썼던 사람’ 또는 ‘아는 사람’을 다시 쓰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백용호 국세청장이나 정진석 의원은 2008년 1기 청와대 인선 때도 이름이 나왔었다. 임태희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 취임 직후 대통령실장 후보로 줄곧 거론됐던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돌려막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정권 초기 민심이반을 초래했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맥의 부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설된 사회통합 수석에 내정된 박인주 평생교육원장은 영남(경북 칠곡)에 고려대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시민단체 경험이 있지만 지역과 이념 갈등을 극복하고,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지표인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박 내정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중도좌파 성향”이라면서 유독 오랜 시간 인선 배경을 설명한 것도 이런 지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청와대에 입성한 인사들 대부분이 이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정 의원은 2007년 국민중심당 소속일 때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대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 대통령의 호감을 얻었다. 백 청장은 이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박인주 내정자와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10년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핵심 3인방도 모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정무·이동관 홍보·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다. 이들 중 일부는 곧 있을 개각 때 입각하거나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은 오후 늦게까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발표에서는 빠졌다. 언론인 출신이 아닌 홍보수석을 발탁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의 인사청탁을 수차례 거절하고 당시 민정수석실의 조사까지 받았던 사실을 공개한 뒤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된 경험이 있다. 유 전 차관은 여전히 유력한 카드지만 언론인 출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청와대가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확정, 발표한 13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회 집무실에서 ‘4대강 결사반대’ 현수막이 사라졌다. 이 대표는 또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촉발된 여권 내 권력투쟁과 관련, “검찰 수사에 맡기고 정치권은 정쟁의 함정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과 대 정부, 대 한나라당 비난의 궤를 같이해 오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 수석 등의 등장을 보수대연합의 시발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보수대연합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선진당 이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6·2 지방선거 직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연합, 국민중심당 등 보수세력이 결집하지 않고는 2012년에 보수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 위기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 분열의 책임자로 본인이 지목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이 이를 받아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정 의원은 “이미 두 당의 의원들끼리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서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하는 큰 틀의 연합이라는 점이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지난해 초 보수대연합 문제가 제기됐을 때 ‘박근혜 죽이기’라며 반발했었다. 그러나 여권의 유력한 ‘차기 후보’인 박 전 대표와의 공감 없이 추진하는 보수대연합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진단이다. 그런 차원에서 3선의 의회 경력에 친이(이명박 대통령)는 물론 친박(박 전 대표) 및 야당 세력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임 실장, 정 수석의 조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소통 능력이 뛰어난 주호영 특임장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어느 때보다 친 여의도적인 청와대 및 정부의 조합이다. 특히 정 수석이 최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사실이 주목된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발탁된 백용호 정책실장, 정 수석이 모두 충청도 출신 인사라는 사실도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함께 1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연합의 적극 지지자인 안상수·정두언 의원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높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을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호응했었다. 한편으로는 7·28 재·보선에 출마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역할론까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서 화해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수의 분열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갈등에서 오는 것이라면, 보수대연합의 관건은 두 사람의 관계, 특히 박 전 대표의 선택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7·28 재·보선이 끝나고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도 마무리되면 2012년 총선까지는 특별하게 예정된 정치일정이 없다. 그 기간은 보수와 진보 세력이 서로 통합하고 분열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14일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한다. 작지만, 의미있는 보수대연합의 출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을,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대변인(비서관급)에는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내정됐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임 홍보수석 인선에 다시 착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미래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기획관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인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정책지원관과 비서관급인 기획조정실장 인사는 15~16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중에서 민정, 외교안보, 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기자 출신으로 정치 선진화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고 친화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 격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에 둥지를 틀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몇 안 되는 충청권 대표 의원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무척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와 두루 소통하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때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동반(同伴)의 정치, 통섭(通涉)의 정치’를 신조로 삼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서 맹활약하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대인관계도 부드럽다는 평이다.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정치·사회·국제부를 거쳤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국을 꿰뚫어 보는 직관력과 분석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靑인사 임태희내정자 ‘뜻’에 달렸나

    “주말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또 약간 바뀐 것 같다.” 오는 15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수석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면서 기존에 짜놓은 인사 구도에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참모인 정무·홍보라인을 비롯, 몇몇 자리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는 많지만 정작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때 일부 후보자로 압축된 다른 수석들의 인선을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자리는 나중에 따로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수석 인선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나눠서 발표하는 일은 없으며 이번 주 안에 함께 하게 된다.”면서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현재까지는 흥사단 단장을 지낸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영남(경북 칠곡)에 고려대(정치외교학과) 출신이라는 게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통합위원인 윤평중 한신대 교수와 정진성 서울대 교수를 포함해 민중당 출신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후보에 들어 있다.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여전히 후보군에 들어 있지만, 최근엔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무수석도 김 기획관과 신 차관 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이춘식 의원, 충남 공주 출신 정진석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정무수석도 임 내정자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언론에 거론된 적이 없는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실장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이 유력시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현재 공석인 인사기획관도 신 차관 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예상됐지만 최근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분위기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수석과 비서관 사이의 직급)에는 김동연 국정과제 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거론되는 후보군 위주로 주로 검토되고 있는 건 맞지만 전혀 아닌 후보도 있다.”면서 “검증작업을 최종 거쳐야 하는 만큼 발표까지는 윤곽을 예측해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내각 인적개편 4대 변수는

    청와대 수석 인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14일)가 끝난 직후인 15일쯤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이번주 초쯤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2~3일 늦춰졌다. 인사문제에는 특히 신중한 이명박 대통령이 ‘장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은 당연히 이 대통령의 몫이지만, 이번 청와대 개편과 이어질 개각에서는 4대 변수가 인선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첫번째는 ‘소통’과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의 내정이다. 정정길 실장이 기왕에 짜놓은 인사안을 바탕으로 청와대는 이미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임 내정자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수밖에 없다. 정무수석에 당초 김두우 메시지기획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종복 전 의원이 거론됐지만, 임 내정자의 의사를 반영해 지금껏 전혀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총리도 ‘실무형참모’인 임 내정자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호남·충청출신의 경륜을 지닌 ‘화합형’ 인사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강현욱 전 전북지사,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후보군이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40대 중반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낙점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박영준 국무차장 靑입성 좌절될 듯 공기업 인사 등과 관련한 월권의혹을 받고 있는 선진국민연대 및 ‘영포(영일·포항)라인’ 관련자들의 처리도 여권 인적개편의 또다른 변수다. 논란의 꼭짓점에 있는 총리실의 박영준 국무차장과 공기업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의 거취다.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 차장은 청와대 수석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여권내 반대세력으로부터 “국정농단세력”이라는 비난까지 듣고 있어 청와대 입성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 비서관도 권한이 대폭 확대된 신임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했지만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공직기강팀)은 이미 이들의 월권 의혹 등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어설픈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만큼 월권행위가 확인되면 연쇄 문책이 이어지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전체 청와대 개편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벌써부터 청와대 수석인사도 지난 4월 임명된 최중경 경제수석을 포함한 1~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바뀔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경원 전대 출마… 입각 가능성 무산 오는 1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도 인적쇄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당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로 방향을 바꾸면서 입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는 분위기다. 7·28 재보선은 인적개편의 시기를 조정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개각을 분위기 전환의 카드로 사용하고,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초 8월초쯤 단행될 개각시기도 7·28 재보선 직전으로 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전재희 장관 재신임 관심 ‘장수장관’중에서 ‘일 잘하는’ 장관들의 거취는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이번 개각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등 통상 취임 3년차를 맞는 7개 부처의 장관이 대상이다. 여기다 임태희 장관의 대통령실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와 국방부까지 포함하면 최대 9개 부처의 장관이 바뀌는 대폭적인 개각이 예상된다. 반면 ‘일 잘하는 장관’으로 평가를 받는 사람들까지 단지 오래했다는 이유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개각폭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유명환 외교통상·전재희 보건복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등은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부처 안팎에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마평은 이와는 무관하게 나오고 있다. 교과부 장관에는 이주호 1차관이, 환경부 장관에는 김영순 전 송파구청과 박태주 한국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이 거론된다. 복지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과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이 바뀐다면 후임으로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이태식 전 주미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이희원 대통령실 안보특별 보좌관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주 재보선 ‘차선의 카드’ 통할까

    민주당이 영입 0순위였던 신경민 MBC 선임기자의 불출마 선언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니총선’이라고 할 수 있는 재보선의 여야 대결구도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민주당의 복잡한 내부 사정으로 주요 전략지역 공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아 야권의 선거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민주당은 9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서울 은평을에 장상 최고위원을 공천했다. 은평을은 한나라당에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 이번 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지역이다. 야권은 처음부터 ‘이재오 대항마’로 젊고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민주당도 신 선임기자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신 선임기자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은평을을 생각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황한 민주당 지도부는 ‘차선의 카드’로 장 최고위원을 공천한 것이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등은 각기 본인이 단일화에 적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지방선거 때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엔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민주당은 “후보가 정해진 이상 후보 중심으로 지역 단위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혀 야권 연대가 결실을 볼지 미지수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최원식 변호사를 염두에 둔 지도부와 길학균 경인교대 겸임교수를 고집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끝내 절충에 실패, 제3의 인물인 김희갑 전 국무총리 정무수석이 낙점됐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이상권 당협위원장을 공천해놨다. 오전 최고위원회에서도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충주의 경우 충북 의원들이 추천한 박상규 전 의원의 ‘철새 전력’이 문제가 됐다. 이에 지도부는 충북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도 정기영 지역위원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강적’을 확정했는데, 민주당은 벌써부터 ‘집안싸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셈이다. 한편 민주당은 광주 남구에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공천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화합형 총리’ 급부상… 호남·충청출신 발탁 가능성

    ‘화합형 총리’ 급부상… 호남·충청출신 발탁 가능성

    조직개편(7일)에 이어 대통령실장 인사(8일)까지 마무리되면서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후속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는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영포목우회’(영포회) 파문이 커지면서 청와대로 직접 불똥이 튀고 있는 것도, 인적 쇄신의 시기를 앞당기고 폭도 커지는 변수가 됐다. 연루된 비서관들이 사퇴하거나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권한이 강화된 정책실장에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보수석은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얘기도 나온다. 김 기획관과 신 차관은 정무수석에도 동시에 거론된다. 최근엔 김해수 정무 1비서관이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의 정무적인 역할이 커지기 때문에 굳이 정치인 출신이 아닌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 공석인 인사기획관에는 공무원 출신으로 인사전문가인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당초 청와대 수석급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포회 사건이 터지면서 청와대 입성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새로 생긴 미래전략기획관(수석과 비서관 사이의 직급)에는 녹색성장 문제를 맡고 있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역시 새로 생긴 사회통합수석에는 종교계나 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주 전 흥사단 이사장, 경실련 실장으로 일했던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비서관급도 자리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 대변인 출신인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은 국책은행장,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과 정례회동을 갖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거취가 주목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만남을 통해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 (청와대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으로부터 민간인 사찰에 대한 보고를 사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 고용노사 비서관은 한나라당 쪽으로부터도 사퇴요구를 받고 있어 조만간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개편에 이은 개각은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가 젊고 참신한 ‘실무형’인 만큼 정운찬 총리가 물러난다면 후임 총리로는 ‘화합형’인사가 발탁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충청 출신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강현욱 전 전북지사(전북 군산),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충남 공주)가 대상이 될 수 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40대 중반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세대교체’의 취지에 맞게 깜짝 발탁될 수도 있다. 부처는 8곳 정도의 장관이 바뀌는 중폭 이상의 개각이 될 것으로 관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통일부와 함께 임태희 장관이 대통령실장에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포함해서다. 안철수 KAIST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인이 적극적이지 않은 데다 공직에 가려면 보유주식을 처분해야 한다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에 거론되고 있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역시 후보에 올라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진수희 의원이, 통일부 장관이 바뀐다면 진영 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나경원 의원이 거론됐지만 전당대회 출마로 사정이 다소 복잡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조직개편] 4대강·세종시 전담 국정기획수석 폐지

    7일 조직개편으로 청와대는 ‘1대통령실장·1정책실장·8수석(정무·민정·사회통합·외교안보·홍보·경제·사회복지·교육문화)·4기획관(총무·인사·미래전략·정책지원)’ 체계를 갖췄다. 대통령실장, 정책실장이 각각 1명인 것은 현재와 같다. 수석도 일부 이름이 바뀌거나 신설됐지만 8명으로 현재와 마찬가지다. 기획관은 현 3명(총무·인사·메시지)보다 1명이 늘었다. 비서관은 43명에서 45명으로 2명이 늘었다. 외형적인 변화는 크게 없지만, 조직의 성격과 내용을 따져 보면 달라진 점이 적지 않다.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전담했던 국정기획수석을 폐지하고 사회통합수석을 신설한 게 가장 주목된다. 사회통합수석은 국민소통비서관을 선임비서관으로 하고 밑에 기존 정무수석 산하의 시민사회비서관과 민원관리비서관을 두게 됐다. 사회정책수석에서 이름이 바뀐 사회복지수석은 신설된 서민정책비서관을 선임으로 해 기존에 있던 보건복지·여성가족·고용노사비서관을 거느린다. 미래전략기획관은 기존 교육과학문화수석 산하의 과학기술비서관을 필두로 해 폐지된 국정기획수석 산하의 방송정보통신비서관, 기존 사회정책수석 내 환경비서관과 국정기획수석 내 미래비전비서관을 합친 환경녹색성장비서관을 관장하게 된다. 미래전략기획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 및 녹색성장 등 미래 유망 분야를 맡는다. 정책실장 산하에 신설된 정책지원관은 국정과제와 지역발전, 정책홍보 지원 기능을 묶어 기존 역점과제들이 집권 후반기에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하는 역할에 주력한다. 정책지원관 산하에는 폐지된 국정기획수석 내 국정과제비서관 및 지역발전비서관과 함께 신설된 정책홍보지원 비서관이 배치됐다. 현재 기획관리비서관은 기획조정실로 바뀌었다. 한동안 약화됐던 국정조정 및 국정상황 관리기능을 다시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치안비서관(경찰)은 법무비서관(검찰)과 함께 민정수석실에 함께 있다가 이번에 정무수석실로 이관됐다. 치안비서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정무수석실에 있었고 노무현 정부 때는 비서실장 직속이었다. 교육문화수석 내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은 문화체육비서관과 관광진흥비서관으로 분리됐다. 관광진흥비서관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국가 브랜드 제고 등을 맡게 된다. 홍보수석실의 변화도 주목된다. 홍보수석실은 기존의 메시지기획관과 통합했다. 홍보수석 밑에 기존 2명의 대변인은 1명으로 줄었다. 현재의 언론비서관 자리가 없어지고 홍보기획·해외홍보비서관 자리가 신설됐다. 홍보수석 밑에 있는 뉴미디어 홍보비서관을 통해 온라인과 유비쿼터스 홍보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뉴미디어 홍보비서관에는 온라인 대통령 이미지관리(PI)·온라인 여론·온라인 홍보, 온라인 협력 등 4개 팀을 두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친다. 지난 5월 신설된 온라인대변인의 역할도 확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은 청와대를 지향하지만 필요하다면 융통성을 갖고 인원을 늘릴 수도 있다.”면서 “숫자에 구애 받아서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부족함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게 조직개편의 또 하나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사찰 파문] 선진연대로 총구 돌린 민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 민주당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사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리지원관실과 ‘영포 라인’를 넘어 공기업과 금융권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선진국민연대 쪽으로 공격의 화살을 이동시키고 있다. 여권 내 권력 투쟁을 역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선진국민연대는 지난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원한 외곽조직으로 박영준 국무차장이 핵심 역할을 했다. 민주당은 박 차장을 민간인 사찰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박 차장이 선진국민연대와 ‘영포 라인’의 ‘공통 분모’인 셈이다. 민주당 진상조사특위 관계자는 7일 “이번 사건의 본질은 영포회가 아니다.”면서 “어떤 목적으로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자행했는지를 밝히는 것과 국정을 흔든 비선라인의 실체를 밝히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모 기업 경영진 및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는 선진국민연대를 파헤쳐야 비선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금융감독원 등에 자료를 요구해 금융회사에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낙하산’으로 들어갔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의원은 “선진국민연대 인사가 공기업과 금융회사의 집행임원 및 감사 또는 경영고문으로 임명됐다는 소문이 예전부터 많았다.”면서 “하지만 선진국민연대 명단을 파악하기가 힘들고, 금융회사가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실체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청와대와 한나라당 쪽에서 ‘박영준 차장의 횡포를 민주당이 막아 달라.’며 제보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저수지 둑에 쥐구멍이 뚫린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은 전 정권에 임명된 공기업 기관장들을 정리하고 자기 사람을 논공행상으로 심기 위해 시작됐지만, 지금은 권력투쟁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차장이 청와대 개편안을 작성해 청와대에 들어오겠다고 하니까 (여권 일각에서) 이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규 지원관의 불법사찰로 촉발된 영포회 파문이 박 차장이 주도한 선진국민연대 의혹,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인선 의혹 등으로 확산되는 배경을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지목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진상조사특위 위원들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박형준 정무수석을 만나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실체를 밝히기 어렵다.”며 민정수석과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 협조 체계 및 윤리지원관실의 보고를 따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의 대통령 독대 여부에 대해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수석은 “대통령이 이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영택 대변인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찰 피해자 김종익씨와 소속 회사에 대해 대표직 사임과 주식이전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은행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와대 조직개편] “윗목에도 온기 通하게”… 집권후반기 ‘서민프렌들리’

    [청와대 조직개편] “윗목에도 온기 通하게”… 집권후반기 ‘서민프렌들리’

    ‘각계각층의 열린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 ‘서민들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도록 하겠다.’,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 7일 발표된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담긴 핵심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우선 6·2 지방선거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영하기 위해 대(對) 국민소통을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 국민뿐 아니라 종교·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도 강화해 ‘실타래처럼 얽힌 것은 풀고 막힌 곳은 뚫어서’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국민 여론과 종교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강행했던 4대강 사업 등이 결국 이번 선거 때 역풍으로 되돌아온 것과 무관치 않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구체적인 친서민 정책을 개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경제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온기가 윗목까지 번지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서민들이 생활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번 체제 개편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국민과의 소통 강화, 미래 준비,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과 집행을 위한 것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집권 후반기 어떻게 하면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느냐도 초점”이라고 말했다. 11개월 만에 새로운 청와대 조직이 갖춰지면서 후임 인선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장은 이르면 8~9일 중 임명되고 수석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실장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포스트인 대통령 실장에는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거의 굳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들어올 경우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 장관이 처음엔 (실장직 제의를) 고사했지만 최근엔 다시 거의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용호 국세청장,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여전히 실장 후보군에는 들어 있다. 윤진식 전 실장의 7·28 재·보선 출마로 공석인 정책실장에는 김영삼 정부 때 경제수석 비서관을 지낸 이석채 KT회장과 꼼꼼한 업무 처리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기용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비서관급은 지난 4월 임명된 최중경 경제수석을 제외하고 절반 넘게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홍보수석이 교체된다면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이 승진하면서 이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해진 코레일 감사도 후보에 들어 있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교체된다면 전직 국회의원 출신들이 기용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종복 전 의원과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집권 후반기 정무수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인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KAIST교수는 입각(교육과학기술부장관) 가능성과 함께 교육문화수석 후보로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이어질 개각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옮긴다면 후임에는 김숙 국정원 1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교체’의 취지에 맞게 40대 초반인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승진기용하는 방안과 함께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 심윤조 주오스트리아 대사도 후보에 올라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친박계인 김재원 전 의원의 청와대 수석 기용설도 나오고는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국정 후반기 ‘스리톱’ 전진배치

    MB 국정 후반기 ‘스리톱’ 전진배치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소통 강화·친서민·미래 성장동력 개발로 잡았다. 이 대통령은 7일 이 같은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사회를 담당하는 사회통합수석을 신설하고 국정기획수석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6·2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반영하고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고 친서민 중도 실용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국정목표에 맞춰 청와대 조직도 개편했다. 현재 사회정책수석은 서민정책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수석으로 이름을 바꿨다. ‘복지’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사회복지 수석 밑에는 경제 현장을 잘 아는 서민정책비서관을 새로 뒀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서민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했다. 경기회복 기조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을 포함한 서민들이 이런 온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회통합수석을 신설한 것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열린 자세로 듣고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국민, 시민사회단체의 소통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하에 국민소통비서관 자리를 새로 마련했다. 국민소통 비서관은 종교·시민단체를 담당하게 된다. 정권 출범 이후 끊임없이 지적됐던 ‘소통부재’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 특히 젊은 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정 운영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소통강화와 친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게 임기 후반기를 관통하는 즉각적인 효과를 노렸다면, 미래전략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포석이다. 미래전략기획관은 녹색성장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 분야를 현재의 교육과학문화수석에서 떼어내 미래전략기획관 밑에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민정수석실 산하에 있던 치안비서관(경찰)을 정무수석실로 옮기면서 정무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메시지기획관은 홍보수석에 통합돼 홍보와 대통령 메시지 관리, 대통령 이미지관리(PI) 업무가 일원화됐다. 국정기획 수석실이 폐지되면서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내각 정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실장 직속으로 정책지원관을 새로 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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