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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로맨스그레이/문소영 논설위원

    막 노년에 접어든 은발의 잘생긴 남성을 ‘로맨스그레이’라고 한다. 로맨스그레이의 포인트는 은발인데, 서울 인구도 고령화가 진행된다는데 은발의 멋진 신사를 도심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염색은 간과 눈에 치명적이지만 흰머리를 직장 상사에게 보일 수 없다며 염색하는 사람이 많은 탓이다.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은 이제 은발의 짧은 스포츠 머리지만, 장관직에 있을 땐 늘 검게 염색했다.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대통령에게 흰머리를 보일 수 없다면서 염색머리로 다니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야 염색을 안 한다. 혹자는 흰머리가 막 나기 시작할 무렵에는 지저분해 보인다면서 염색을 권하는데 주름진 얼굴에 새카만 염색 머리는 균형이 맞지 않는다. 적당한 주름과 흰머리로 연륜과 여유를 과시할 수 있다. 흰머리가 났다며 뽑는 사람들이 있지만, 머리숱이 적어 머리카락 한 올에도 전전긍긍하는 사람으로서 흰머리든 검은 머리든 덥수룩했으면 좋겠다. 은발의 매력에 은근한 환상이 있는데, 이 나이에도 좋은 유전자 덕분에 ‘로맨스그레이’ 되기가 쉽지가 않다. 흰머리가 날 때 머리밑이 가렵다는데 요 며칠 째 머리밑이 근질거려 기대가 크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오바마의 @POTUS/문소영 논설위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가지 보도로 어제 한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뜨거웠다. 첫 번째 화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자신의 계정(@POTUS)을 만들어 트위터를 시작했다는 보도였다. 그는 “안녕 트위터! 저 진짜 버락입니다. 6년 만에 드디어 대통령 계정을 받았네요”라며 첫 트윗을 날렸다. @POTUS는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미국 대통령)의 약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오바마 개인이라기보다는, 미국 대통령의 개인 계정으로 백악관을 떠날 때 남겨 두고 가야 한다. ‘트친’(트위터 친구)이 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에 “@POTUS 아이디를 백악관에 남겨 두고 가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오바마 대통령은 “좋은 질문, 핸들은 백악관이 쥐고 있다”고 답변했다. 계정이 만들어지자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백악관 참모들, 일반인들의 팔로가 잇따르면서 1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두 번째 화제는 미국의 네트워크 TV채널인 ABC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유일하게 우산을 들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제목의 동영상인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 직접 우산을 쓰면서 헬기에서 내린 오바마 대통령이 두 번째 출구 앞에서 백악관 수석보좌관과 부비서실장이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함께 우산을 쓰고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손에 접이식 우산을 든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우산에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는 듯했지만 사이 좋은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이 직접 우산을 들고 자신들의 스태프를 기다린 게 카메라를 의식한 ‘연출’ 장면이라고 해도 훈훈하고 보기 좋았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4월 콜롬비아 방문 때 직접 우산을 들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허름한 차림의 청소부와도 서로 주먹치기하며 경쾌하게 인사한다. 지난 4월 말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만찬에서는 ‘분노의 통역사 루터’라는 코미디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코믹하게 전달하게 하는 등 다양하게 의사소통했다. 지난 12일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빈곤 극복을 위한 토론회에는 패널로 참석해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첫 발언을 대통령에게 주는 예의를 지켰을 뿐 사회자는 “대통령의 발언을 막고 토론해도 좋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친미 사대주의자’냐고 묻는다면, 좋은 것은 수입해서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제가 제왕적이니 어쩌느니 하지만, 대통령제의 원조는 미국이 아닌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이리저리 지시만 하고, 여당 소속 의원들조차도 설득하지 못한 채 정무수석을 사퇴하도록 해 정국을 경색시켜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SNS로 다양한 소통을 하더니 요즘 페이스북의 공식 계정도 지난 2월 18일 설날 이후로 게시물이 없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野 “靑의 국회 압박용” vs 與 “경질 아니다”

    野 “靑의 국회 압박용” vs 與 “경질 아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 문제를 놓고 여야가 19일 ‘갑론을박’을 벌였다. 여야의 주도권 다툼으로 변질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언론에서 자꾸 경질로 몰아가는데 나도 들은 바가 있는데 경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조 전 수석의 사퇴를 통해 국회를 압박하려 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 전 수석의 사퇴에 국회를 협박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담겼다며 날을 세웠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조 전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며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의 사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전격 사퇴

    조윤선 정무수석 전격 사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지연과 국민연금과의 연계 논란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조 수석이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은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대통령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청와대 수석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개혁을 완수해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지금 당장의 재정 절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을 위해, 나아가 미래세대에 막대한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뤄졌어야 하는 막중한 개혁 과제였다”면서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은 지난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무수석으로 기용됐다. 조 수석은 연금개혁 관련 법안 처리가 불발된 지난 6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6일 공무원연금 개혁이 무산된 뒤 다음날인 7일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조 수석의 사퇴와 관련해 “사회적 대타협을 파기한 데 따른 책임 회피용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기초연금 지급 대상 확대에 대해 “비율을 못박는 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국정홍보/문소영 논설위원

    한국 국정홍보의 역사는 기만과 술수의 ‘흑역사’에 가깝다. 독재 정권의 선전 도구로 활용된 탓이다. 독재국가나 전제국가가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갈등과 분열은 당연하다. 갈등을 조정하기 못해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정책을 밀어붙이면 그 정책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단임제 대통령제에서는 낙동강 오리알처럼 되기 십상이다. 노무현 정부가 고가 아파트에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했지만 여야 정권교체가 되고 나서 백지화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정권을 계승한 박근혜 정부의 부담이다. ‘공보’는 1945년 광복 후 미 군정에서 시작된 이래 주로 정권 유지의 도구로 이용됐다. 이승만 정부는 정적 제거와 독재에 대한 저항을 무마하고자, 박정희 정부는 5·16 쿠데타의 당위성을 주지시키고 반대세력을 제압하는 데 활용했다. 특히 ‘삼권분립이 와해’된 유신체제에 돌입한 1972년부터 박정희 정부의 장기 집권을 정당화했다. 정권을 비판한 기자들을 해직시킨 1974년 ‘동아일보의 백지광고 사태’가 대표적이다. 전두환 정부도 국정홍보라는 명분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왜곡 선전을 일삼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에 의한 폭동’으로 매도해 지금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은 사건·사고의 보도 여부를 ‘가·불가·절대불가’로 구분한 뒤 보도방향·논조·형식까지 구체화했는데, 이는 계엄령 아래서의 언론 사전 검열의 연장이었다. 1986년 월간 ‘말’이 폭로한 ‘보도지침 사건’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비서실의 정무수석이 개입했다. 노태우 정부 말인 1990년 문화부와 공보처가 분리됐다. 공보처는 신문·방송 등 언론 통제를 담당했다. 김대중 정부는 1998년 악명 높은 공보처를 폐지했다가 1999년 국정홍보처로 부활했다. 노무현 정부는 국정홍보처를 계승했는데, 각 부처 기자실 폐쇄와 브리핑룸 신설 등으로 기자들과 크게 갈등했다. 이명박 정부는 ‘언론 프렌들리’를 내세워 이 부처를 해체해 문화체육관광부로 흡수했다. 이명박 정부 내내 국정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지만, 부처를 신설하지는 않았다. 박근혜 정부 중반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 직제를 신설한 뒤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를 그 자리에 임명했다.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의 목적은 ‘국민 소통 강화’라고 했다. 그러나 이 차관보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나라를 마비시키고 있다”거나, “반미 반체제 좌파 인사들이 파리 떼처럼 달라붙어 반정부 투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는 악마의 집단 같다”고도 했고, ‘땅콩회항’을 두고 “조현아는 한국의 ‘앙투아네트’가 됐다”고도 했다. 국정홍보를 담당하는 자리에는 통상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발탁해 왔으니 어찌 보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면 “대국민 소통 강화”라는 명분은 떼어내야 하지 않겠나.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 결심 한 듯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 결심 한 듯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 결심 한 듯 ‘조윤선 정무수석’   공무원연금개혁 무산에 책임을 지고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애초 이 개혁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된 6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야 대표가 국민 앞에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한게 지난 6일인데 무산이 됐다. 조 수석은 그날 밤 사표를 내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조 수석은 개혁안 처리 불발이 자신의 잘못 때문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 강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조 수석은 다음날인 7일 오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수리되지 않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열하루가 지난 이날에서야 조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수석의 사의 표명 및 박 대통령의 수용 사실을 전하면서 사의 표명 시점을 ‘오늘(18일) 오전’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미뤄 이 실장이 조 수석의 사의를 자신의 선에서 당분간 보류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 보인다. 청와대의 한 인사도 “비서실장 차원에서 조 수석의 사표를 보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결심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결심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결심 ‘조윤선 정무수석’   공무원연금개혁 무산에 책임을 지고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애초 이 개혁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된 6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야 대표가 국민 앞에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한게 지난 6일인데 무산이 됐다. 조 수석은 그날 밤 사표를 내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조 수석은 개혁안 처리 불발이 자신의 잘못 때문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 강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조 수석은 다음날인 7일 오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수리되지 않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열하루가 지난 이날에서야 조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수석의 사의 표명 및 박 대통령의 수용 사실을 전하면서 사의 표명 시점을 ‘오늘(18일) 오전’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미뤄 이 실장이 조 수석의 사의를 자신의 선에서 당분간 보류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 보인다. 청와대의 한 인사도 “비서실장 차원에서 조 수석의 사표를 보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이유 보니 “공무원 연금개혁 책임”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이유 보니 “공무원 연금개혁 책임”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이유 보니 “공무원 연금개혁 기대에 못 미쳐..”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사의를 박근혜 대통령이 수용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윤선 정무수석은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 연금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의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비록 사의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보고 개혁 완성해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 선례를 남겨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야 합의 과정에서 공무원연금 실무기구의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로 인상’ 합의안이 마련될 당시 미리 조정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불거진 당청 갈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이하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표명 전문> 공무원연금 개혁은 지금 당장의 재정 절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을 위해 나아가 미래세대에 막대한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루어졌어야 하는 막중한 개혁 과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금 개혁을 수용하는 대가로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연금 개혁은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개혁의 기회를 놓쳐 파산의 위기를 맞은 미국 시카고시나 연금 포퓰리즘으로 도탄에 빠진 그리스가 반드시 남의 일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하셨던 대통령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 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비록 사의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개혁을 완수하여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사진=서울신문DB(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공무원연금 개혁과 민생법안 처리 연계 말라

    여야는 어제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5월 임시국회 대책을 협의하는 채널을 재가동했다. 그러나 28일 본회의가 결실을 맺을지는 불투명하다. 4월 국회에서 합의한 허울뿐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려 하지만, 그것마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카드를 철회하면서 이번에는 기초연금과 연계하겠다고 나서면서다. 자칫 여야가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려는 시늉만 하다가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마저 또다시 무산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어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 지연 사태와 관련해 물러났다. 청와대와 정부가 여야의 공무원연금 합의안을 수용하려는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책임을 지는 모양새였다. 그런데도 여야 협상 당사자들은 성에 차지 않더라도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게 차선은 된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혈세로 메워야 할 연금 적자 규모가 5년 뒤 원위치해 2021년부터 다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면 어느 국민이 개혁으로 받아들이겠는가. 더욱이 국민연금 가입자들은 낸 돈의 1.2∼1.5배를 받는 데 비해 공무원 출신은 2∼3배를 받는 불평등 구조도 그대로인데 말이다. 문제는 이런 일종의 ‘야합안’조차 5월 국회 처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당초 공무원연금 협상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측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카드를 들고나온 배경이 뭔가. 응집력 강한 ‘공무원 표’를 붙잡으려는 계산 속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 척만 하려다 일반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켕겼기 때문일 게다. 그런 차에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소득대체율 대신 기초연금 강화안을 들고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혹을 붙인 꼴이다. 당내에서조차 “이종걸 수정안이 당론이 아니다”라며 딴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하는 얘기다. 물론 기초연금 확대도 중요하고, 그런 대선 공약을 재원 부족을 빌미로 이행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도 크다. 그러나 무늬만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려고 하면서 기초연금을 핑계로 이마저 발목을 잡는 건 더 비겁하다. 야권이 선거에서의 표가 아니라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공무원연금과 다른 사안을 연계할 이유는 없다.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은 별도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하면 된다. 4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법사위까지 통과한 60개 민생법안이 야당의 몽니로 무산된 구태를 답습해선 안 된다. 확실한 연금 개혁으로 미래세대의 부담도 덜어 주지 못하면서 서민 경제에 주름을 안겨선 곤란하다.
  • 靑, 당·청 갈등 책임 떠안고 활로 모색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 개혁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일 사퇴하자 새누리당이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광주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데 정무수석이 그걸 무슨 힘으로 막을 수 있느냐”고 정색하며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 배경이나 이런 것은 전혀 모른다”면서도 “하여튼 조 수석이 책임질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도 정무수석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오간 적이 없다”고들 한다. 새누리당은 당의 압박으로 정무수석이 경질되는 듯한 모양새가 될까 염려하는 눈치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반응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듯 보인다. 앞서 이런저런 일로 당·청 간 갈등이 부각되고 있던 터였다. 여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종합할 때 조 수석의 사의 표명까지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듯 보인다. 우선 청와대로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삐걱거린 뒤 사안의 막중함을 감안할 때 누군가는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봤고, 그럴 바에는 책임을 당에 미루기보다 청와대가 떠안는 방식이 모양새가 좋겠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나아가 정무수석 사퇴를 여야에 전향적인 합의를 촉구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 듯 보인다. 조 수석은 ‘사퇴의 변’을 통해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조 수석의 사의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충정의 표현일 것”이라고 평했다. 동시에 조 수석의 사퇴는 누적된 당·청 갈등을 털고 새로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일 수도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여당과 불편한 점도 있었고, 또 야당은 청와대가 사실상 협상을 결렬시켰다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뭔가 활로를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무성 “조윤선 경질로 몰고가고 있는데 아니다” 강조

    김무성 “조윤선 경질로 몰고가고 있는데 아니다” 강조

    조윤선 김무성 “조윤선 경질로 몰고가고 있는데 아니다”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통일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최초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를 본 (개혁)안이지 않느냐. 나는 잘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계속 되고 있으나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등을 통해 절충안 모색에 나선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조속한 개정안 처리를 위해 ‘50% 명시’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와 관련, 일각에서 청와대의 국회 압박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서 자꾸 (조 수석) 경질로 몰아가고 있는데 나도 들은 바가 있는데 경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이 잘되는 분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한 채 말을 아꼈다. 이밖에 김 대표는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간담회가 이날 예정돼 있다고 소개한 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사의 아니라 경질” 이종걸 원내대표 주장 배경은?

    “조윤선 사의 아니라 경질” 이종걸 원내대표 주장 배경은?

    조윤선 ”조윤선 사의 아니라 경질” 이종걸 원내대표 주장 배경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했다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면서 “이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사퇴와 관련, “(공무원·공적연금 개혁 협상) 상황이 잘못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는 태도이다. 그 태도가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주무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대로) 두고, 새누리당도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정무수석을 자른 것은 국회로서는 협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국민에 실익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금개혁 의지를 아예 꺾어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공무원·공적 연금 협상에 대해 여야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새누리당이 합의를 깨려면 사회적 기구 및 단체에 대해 양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협의가 가능하고 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가 만든 시행령은 진실규명의 목적이 아니다. 진실은폐를 위한 시행령처럼 보였고 그 점이 분명해졌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어떤 시행령도 동의할 수 없다”며 “300여명의 목숨을 수장시키고 진실마저 침몰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통일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최초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를 본 (개혁)안이지 않느냐. 나는 잘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계속 되고 있으나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등을 통해 절충안 모색에 나선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조속한 개정안 처리를 위해 ‘50% 명시’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와 관련, 일각에서 청와대의 국회 압박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서 자꾸 (조 수석) 경질로 몰아가고 있는데 나도 들은 바가 있는데 경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이 잘되는 분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한 채 말을 아꼈다. 이밖에 김 대표는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간담회가 이날 예정돼 있다고 소개한 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이유 보니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이유 보니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이유 보니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윤선 정무수석은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 연금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의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비록 사의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보고 개혁 완성해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 선례를 남겨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 결심 한 듯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 결심 한 듯

    조윤선 정무수석, 지난 6일 사퇴 결심 한 듯 ‘조윤선 정무수석’   공무원연금개혁 무산에 책임을 지고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애초 이 개혁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된 6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야 대표가 국민 앞에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한게 지난 6일인데 무산이 됐다. 조 수석은 그날 밤 사표를 내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조 수석은 개혁안 처리 불발이 자신의 잘못 때문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 강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조 수석은 다음날인 7일 오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수리되지 않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열하루가 지난 이날에서야 조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수석의 사의 표명 및 박 대통령의 수용 사실을 전하면서 사의 표명 시점을 ‘오늘(18일) 오전’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미뤄 이 실장이 조 수석의 사의를 자신의 선에서 당분간 보류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 보인다. 청와대의 한 인사도 “비서실장 차원에서 조 수석의 사표를 보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박근혜 대통령 수용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윤선 정무수석은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 연금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의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비록 사의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보고 개혁 완성해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 선례를 남겨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종걸 “조윤선 정무수석 사실상 경질…청와대가 국회 협박하는 것” 비판

    이종걸 “조윤선 정무수석 사실상 경질…청와대가 국회 협박하는 것” 비판

    이종걸 “조윤선 정무수석 사실상 결정…청와대가 국회 협박하는 것” 비판 이종걸,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실상 경질”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사퇴와 관련, “(공무원·공적연금 개혁 협상) 상황이 잘못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는 태도”라면서 “그 태도가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주무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대로) 두고, 새누리당도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정무수석을 자른 것은 국회로서는 협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국민에 실익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금개혁 의지를 아예 꺾어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공무원·공적 연금 협상에 대해 여야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새누리당이 합의를 깨려면 사회적 기구 및 단체에 대해 양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협의가 가능하고 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청 불화설’ 잠재울 소통형 인물 거론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전 수석의 사퇴에 당·청 관계를 둘러싼 잡음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후임으로는 ‘당청 불화설’을 잠재울 ‘소통형 인물’이 우선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후임 정무수석 인선이 곧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할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후임 정무수석 인선과 관련해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신동철 정무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조 전 수석과 함께 당과의 물밑 조율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캠프에 신 비서관을 합류시킨 인물이 바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이다. 당 지도부와의 관계 측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출발해 지난해 6월 정무비서관으로 수평 이동했다.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계를 아우를 수 있는 새누리당 전직 의원들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친박계 중에서는 김성조(3선), 이성헌(재선), 현기환(초선) 전 의원 등이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당 지도부와도 이른바 ‘원조 친박’으로서 적잖은 공감대가 깔려 있어 당·청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현직 의원의 발탁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내년 총선이 가시권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종걸 “조윤선 사실상 경질” 김무성 “경질 아냐” 정면 충돌

    이종걸 “조윤선 사실상 경질” 김무성 “경질 아냐” 정면 충돌

    조윤선 이종걸 “조윤선 사실상 경질” 김무성 “경질 아냐” 정면 충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했다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면서 “이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사퇴와 관련, “(공무원·공적연금 개혁 협상) 상황이 잘못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는 태도이다. 그 태도가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주무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대로) 두고, 새누리당도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정무수석을 자른 것은 국회로서는 협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국민에 실익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금개혁 의지를 아예 꺾어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공무원·공적 연금 협상에 대해 여야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새누리당이 합의를 깨려면 사회적 기구 및 단체에 대해 양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협의가 가능하고 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가 만든 시행령은 진실규명의 목적이 아니다. 진실은폐를 위한 시행령처럼 보였고 그 점이 분명해졌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어떤 시행령도 동의할 수 없다”며 “300여명의 목숨을 수장시키고 진실마저 침몰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통일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최초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를 본 (개혁)안이지 않느냐. 나는 잘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계속 되고 있으나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등을 통해 절충안 모색에 나선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조속한 개정안 처리를 위해 ‘50% 명시’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와 관련, 일각에서 청와대의 국회 압박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서 자꾸 (조 수석) 경질로 몰아가고 있는데 나도 들은 바가 있는데 경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이 잘되는 분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한 채 말을 아꼈다. 이밖에 김 대표는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간담회가 이날 예정돼 있다고 소개한 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공무원연금 개혁 압박용 경질? 여야의 해석은

    조윤선, 공무원연금 개혁 압박용 경질? 여야의 해석은

    조윤선 조윤선, 공무원연금 개혁 압박용 경질? 여야의 해석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했다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면서 “이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고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사퇴와 관련, “(공무원·공적연금 개혁 협상) 상황이 잘못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는 태도이다. 그 태도가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주무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그대로) 두고, 새누리당도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정무수석을 자른 것은 국회로서는 협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국민에 실익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금개혁 의지를 아예 꺾어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공무원·공적 연금 협상에 대해 여야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새누리당이 합의를 깨려면 사회적 기구 및 단체에 대해 양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협의가 가능하고 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가 만든 시행령은 진실규명의 목적이 아니다. 진실은폐를 위한 시행령처럼 보였고 그 점이 분명해졌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어떤 시행령도 동의할 수 없다”며 “300여명의 목숨을 수장시키고 진실마저 침몰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통일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최초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를 본 (개혁)안이지 않느냐. 나는 잘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계속 되고 있으나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등을 통해 절충안 모색에 나선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조속한 개정안 처리를 위해 ‘50% 명시’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와 관련, 일각에서 청와대의 국회 압박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서 자꾸 (조 수석) 경질로 몰아가고 있는데 나도 들은 바가 있는데 경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이 잘되는 분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한 채 말을 아꼈다. 이밖에 김 대표는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간담회가 이날 예정돼 있다고 소개한 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野 “짜고 치는 고스톱” 맹비난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野 “짜고 치는 고스톱” 맹비난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野 “짜고 치는 고스톱” 맹비난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이 기대에 못 미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며 비판했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8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파기된 사회적 합의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모양을 만든 것 같다”면서 “한마디로 ‘꼬리 자르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조 수석이)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같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동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서 비겁하게 보인다”며 “이 수순을 보면 거의 짜고 치는 고스톱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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