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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 조사에서 진실 밝혀질 것”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 조사에서 진실 밝혀질 것”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조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려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는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조 장관은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현재 전 문체부 제1차관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근무하던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저에게 A4 두 장짜리로 돼 있는 명단을 전달해 줬다. 그래서 유진룡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하고, (김 비서관이)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문체부에서 지원이 안 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윤선 장관은 아마 (2014년) 6월 초에는 정무수석을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하고 있다. 6월 중순쯤 온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명단을) 받아온 거는 6월 초니까 (임명) 초창기 때 그거(블랙리스트)는 모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명단이) 많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 2014년 말이나 지난해 초로 기억한다”면서 “그러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상식적으로는 보고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달 9일 ‘초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시인했으나 “직접 본 적은 없고 작성·전달 경위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누리, 당원권 정지 최대 3년으로

    이정현·정갑윤 의원은 탈당 확정 새누리당은 16일 첫 윤리위원회를 열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3인방’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는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유보하기로 했다. 류여해 당 윤리위원은 언론브리핑에서 친박 핵심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개시 이유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언행이나 당원으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당 윤리위 소관인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상득·이병석 전 의원에 대해서는 중앙윤리위 차원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한 채 바른정당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과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징계 심사에 착수키로 했다. 앞서 상임전국위는 이날 당원권 정지 기간을 1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연장하는 윤리 규정을 의결했다. 이는 자진 탈당을 거부하는 친박계 인적 청산과 직결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최장 3년까지 당원권을 정지하면 21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친박계 인적 청산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표명했던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의 탈당을 확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조윤선 17일 오전 소환”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조윤선 17일 오전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17일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30분 조윤선 장관을, 10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이혹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받아 왔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CJ 회장에 ‘좌편향’됐다며 노골적 불만”

    “朴대통령, CJ 회장에 ‘좌편향’됐다며 노골적 불만”

    박근혜 대통령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불러 영화·방송 등이 ‘좌편향’됐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사정당국과 관련 업계 등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손 회장은 2014년 11월 27일 삼청동 안가에서 가진 독대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CJ의 방송과 영화 사업에 좌편향이 심하다고 거듭 지적해 그때마다 사과를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손 회장은 박 대통령의 질책성 언급에 “CJ그룹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영화예술인들 사이에 그런 성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이번에 정리를 했다”고 박 대통령에게 ‘해명’했다고 파악했다. 손 회장은 박 대통령에게 “앞으로는 방향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CJ는 ‘명량’과 같은 국익을 위한 영화도 만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손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이 부회장 퇴진을 요구한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사퇴 요구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압력에 못 이겨 2014년 9월 미국으로 출국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언급이 민간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자의 자율권을 직접 침해한 것은 물론,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통치행위로서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보고 향후 박 대통령에게 해당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인지, 맞는다면 그런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인지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이번주 소환…구속영장 검토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이번주 소환…구속영장 검토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번 주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다. 좌파 성향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청와대 개입 여부를 파헤치는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번 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동시 소환이 아닌 개별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조 장관은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까지 된 상태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의 ‘총지휘자’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 작성된 뒤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내려가 실행됐는데 그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조 장관에 대해선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조 장관이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했음에도 그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 없다”며 거짓말한 혐의도 중대 사안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는 국가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범죄라는 특검의 기본 인식이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파악한 뒤 차후 대면조사 때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은 ‘세월호 7시간’… 특검, 다음주 김영재 등 의료진 줄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의료 농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14일 이병석(61) 세브란스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데 이어 다음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56) 원장과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 등을 줄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이 원장에게 의료 농단 의혹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김 원장과 서 원장도 다음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동안 김 원장 병원·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비공개로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하며 본격적인 의료 농단 수사를 위한 초석을 다져 왔다. 최근 김 원장의 가족도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비선 진료로 박근혜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의 김 원장을 최씨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를 지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앞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최씨로부터 피부 미용이나 안면 성형 관련 문의를 받아 2013년 3~4월쯤 김 원장을 소개해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이 원장을 상대로 김 원장의 비선 진료 및 특혜 의혹을 사전 조사한 뒤 김 원장을 부를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14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박준우(64) 세종재단 이사장(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다. 앞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정무수석비서관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모철민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문체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정권 초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특검팀은 그가 블랙리스트의 최초 작성 배경을 잘 알 것으로 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여부나 최씨 개입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항암치료 때문에… 몰라볼 뻔한 김경숙 前학장 특검 출석

    항암치료 때문에… 몰라볼 뻔한 김경숙 前학장 특검 출석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와는 전혀 딴판의 모습으로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특검팀이 입주한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모습을 나타낸 김 전 학장은 털모자를 눌러쓴 채 목걸이나 귀고리 같은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았다. 전에 쓰던 안경도 없었고, 확연히 드러난 눈썹은 전보다 크게 옅어져 있었다. 달라진 외모 때문에 취재진들도 한동안 김 전 학장을 알아보지 못했다. ●6월 유방암 수술… 특검 “건강 고려” 김 전 학장은 앞서 지난 9일 국회 국조특위에 낸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로 인해 고통스러운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했다. 김 전 학장의 이날 달라진 모습은 항암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한눈에 보여줬다. 한 달 전 청문회에서만 해도 김 전 학장은 혈색 좋은 모습으로 “정유라를 전혀 모른다”고 하는 등 거침없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투병환자’의 모습으로 김 전 학장이 특검에 나타난 데 대해 법조계 일각에선 구속만은 면해보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특검은 학사 비리를 주도한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등 김 전 학장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김 전 학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신병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새벽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다.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블랙리스트 주요 관계자들이 구속되면서 김기춘(78)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에 대한 특검 수사는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소환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주 정도면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던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정무수석실이 국가정보원장의 도움을 받아 리스트를 완성하고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의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전 비서실장이다. ●리스트 오른 한강, 대통령 축전 못받아 일각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세월호 추모에 동참한 문화계 인사에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 논의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부터 시작됐다는 문체부 직원들의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에 축전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구속…김상률은 영장 기각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구속…김상률은 영장 기각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김 전 장관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8·구속기소) 전 CF감독의 대학 은사라는 인연으로 장관직에 앉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외에도 정관주(53) 전 문체부 제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같은 혐의(직권남용 등)로 구속했다. 그러나 차은택씨의 외삼촌인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 사례다.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심사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소명된 피의자의 역할과 실질적인 관여 정도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는 2014년 6월 초 김소영 당시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 조현재 당시 문체부 제1차관에게 처음 전달했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소속으로, 조 전 차관에게 명단을 건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도 비슷한 무렵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은 직권남용 외에 강요 혐의와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신 전 비서관에는 강요 혐의가 추가됐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이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12월~지난해 6월 블랙리스트를 소관 부처인 문체부로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수석에게도 강요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른바 ‘블랙리스트 4인방’ 중 3명의 구속이 결정됨에 따라 특검팀은 ‘윗선’으로 지목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고위 공무원들이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시행한 경위가 국민의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참사 때문에 시작됐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참사 때문에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막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관련 각종 문화 행사부터 불이익을 주는 데 활용된 것이다. 11일 경향일보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세월호 참사 한 달 뒤인 2014년 5월 블랙리스트 작성 논의가 시작됐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진술과 정황을 확인했다. 블랙리스트 작업이 1차적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세월호 활동과 행사를 억제하고, 불이익을 주는 일부터 겨냥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블랙리스트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51)의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절(2014년 6월~2015년 5월) 정무수석실이 국가정보원장의 도움을 받아 완성하고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문체부가 이후 우수도서를 선정·보급하는 ‘세종도서 선정 심사’에 세월호 관련 서적을 일제히 배제한 것도 블랙리스트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문제도서가 선정되지 않도록 세종도서 선정 기준이 바뀌었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했다. 세종도서는 문체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학자·출판평론가 등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출판계 핵심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2015년 세종도서 추천 작품 가운데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만든 문학 서적이 최종 심사단계에서 제외됐다”면서 “심사위원들이 ‘이 책은 꼭 넣어야 한다’며 선정에 합의한 도서가 특별한 이유 없이 최종 배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 해당 도서 선정을 막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주 “블랙리스트 있죠?” 18번 집요하게 캐물은 이유

    이용주 “블랙리스트 있죠?” 18번 집요하게 캐물은 이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있죠?”라는 똑같은 질문을 18번이나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의원은 10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인정한 후에 작성이나 폐기, 은폐에 관여했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없다고 하니까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반복 질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답변을 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 심리적 방어를 해제시켜야겠다는 생각에 타킷을 정했다”면서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확인받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9일 열린 국회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조 장관이 “위증으로 특검에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블랙리스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조윤선 장관, 문건으로 된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라는 질문을 거듭했다. 계속 조 장관이 “답변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반복하자 이 의원은 “조윤선 장관 문건으로 된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라며 고함을 치듯이 언성을 높였다. 이후 7분 동안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 취조하듯 집요하게 캐물었다. 결국 조 장관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문서가 있다는 진술이 있는 건 알고 있다”고 했다가 “예술인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다는 것이 여러 가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조 장관이 명백한 위증을 했다면서 “저희가 알기로는 (조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청와대 근무할 당시에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돼 있고, 인지하고 있었고, 장관으로 와서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블랙리스트가 문제되자 은폐 관련 지시를 명백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윤선 장관 평상시에도 알고 있던 분이고, 장관으로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어제 그와 같은 질의가 있은 후에도 ‘서로 간에 이해를 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밝히는 게 장관으로서 좀 더 낫지 않겠느냐’ ‘국민에 대해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서로 위로의 말을 던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재판부 석명 사항에 대한 답변 사 건 2016 헌나 1 대통령(박근혜)탄핵 피청구인 대통령 박 근 혜 위 사건에 관하여 피청구인의 대리인들은 다음과 같이 재판부의 석명에 대하여 답변합니다. … 다 음 … - 세월호 7시간 피청구인의 행적에 대하여 1.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 정리 가. 전제 사실 ○ 청와대는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거주 및 집무 공간으로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중요 국가 안보시설1) 과거 북한의 청와대 무장 침투 공격 시도가 있었고, 최근에도 북한에서 계속하여 ‘청와대 타격’ 운운 하는 협박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내부 구조나 배치, 특히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며 어떤 나라,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대통령등의경호에관한법률 제9조(비밀의 엄수) ① 소속공무원[퇴직한 사람과 원(原) 소속 기관에 복귀한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소속공무원은 경호실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발간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표하려면 미리 실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게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각종 유언비어가 횡행하여 결국 국회 국정조사,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로까지 이어졌기에 더 이상 국민이 현혹?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부득이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나. 일반적 설명 ○ 2014. 4. 16.은 대통령(이하, 피청구인이라 합니다.)은 공식 일정이 없는 날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없는 경우에도 쉬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집무실)에 머물며 비서실과 행정각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등 업무를 처리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근무처는 대통령이 현존하는 그곳이 근무처로 보는 것이 통상 헌법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이었고, 그날따라 피청구인의 신체 컨디션도 좋지 않았기에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저 집무실은 피청구인이 업무를 보는 공식적인 집무실입니다. ○ 피청구인은 평소처럼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관저 집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이 집무실은 역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해 온 사무공간으로 책상과 컴퓨터, 서류철로 가득하며, 대통령이 그곳에서 전자결재를 하거나 주로 보고서를 읽고 행정부처, 비서실 등과 전화를 하며 각종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는 곳입니다. ○ 피청구인은 그날 역시 공식 일정이 없을 때의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실에서 그간 밀렸던 각종 보고서를 검토했고 이메일, 팩스, 인편으로 전달된 보고를 받거나 전화로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피청구인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안봉근, 정호성 등 비서진은 별도의 사무공간이 있고 그곳에 텔레비전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보도되면 직접 혹은 전화나 쪽지 메모로 피청구인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있음. 사고 당일 오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직접 관저 집무실로 피청구인을 찾아와 세월호 상황을 대면보고 하였고, 점심식사 후 즈음에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상황을 대면보고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 피청구인은 10:00경 국가안보실로부터 08:58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 국가안보실 보고서는 인편으로 부속실에 전달되고,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를 받았고, 서면보고 내용은 사고 원인, 피해 상황 및 구조상황이었습니다. 구조상황은 56명이 구조되었고 09:00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가 현장에 이동했으며, 09:35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추가로 현장 도착해서 구조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그 후 인명 구조를 위해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였습니다.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계속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경 승객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보고가 잘못되었고 인명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동 보고를 받고서 바로 정부 대책을 총괄, 집행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라 합니다) 방문을 지시하였고 경호실의 외부 경호 준비, 중대본의 보고 준비 및 중대본 주변의 돌발 상황 때문에 17:15경 중대본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 그날 관저 출입은 당일 오전 피청구인의 구강 부분에 필요한 약(가글액)을 가져온 간호장교(신보라 대위)와 외부인사로 중대본 방문 직전 들어왔던 미용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이상의 개괄적 상황이 당시의 피청구인 정확한 행적입니다. 시간 피청구인 행위 장소 증거, 증빙 09:53 . 외교안보수석 서면보고 수령하여 검토 - 국방 관련 사항(세월호와 무관한 내용) 집무실 10:00 .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사고 상황 및 조치 현황 보고서(1보) 받아서 검토 - 사고 상황 개요 정리 - 해경 조치 현황 :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현장 도착해 구조 중,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 현장 이동 “ 보고서 10:15 .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하여 상황 파악 및 지시 - 안보실장 보고 : 선체가 기울었고 구조 진행 상황 및 구명조끼가 정원보다 많이 구비되어 있다 - 피청구인 지시 :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 “ 안보실 행정관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중대본안전관리본부장,해경청장(상황실)에 즉시 전달함 10:22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다시 전화하여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해라’고 강조 지시 “ 10:30 . 피청구인이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지시 ※ 당시 해경은 10:24 이미 특공대를 투입했고, 세월호는 기울어져 갇힌 승객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피청구인에 보고되지 않았음 집무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2차에 걸쳐 대통령의 안보실장, 해경청장 상대 지시 내용 언론 브리핑 10:36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1보)받아 검토 - 471명 탑승, 09:50 현재 70명 구조 완료 “ KBS TV에 중대본 발로 ‘구조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 사망 위험 비교적 낮다’ 보도 10:40 . 국가안보실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10:40 현재 106명 구조, 왼쪽으로 60도 기운 상태, 해군 3척, 해경 2척, 항공기 7대 및 민간선박 11척 현장 도착 구조 중 - 합참 탐색구조본부(09:39), 중대본(09:45) 가동 “ 보고서 10:5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총 476명 탑승, 10:40 현재 133명 구조 완료 “ 보고서 11:20 . 국가안보실 구조 상황 보고서(3보) 받아 검토 - 11:00 현재 161명 구조, 10:49 선체 전복(침몰 선체 사진 첨부) “ 보고서 11:23 . 국가안보실장의 유선보고(4보) 받고 통화 “ 김장수 11:28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3보) 받아 검토 - 탑승자 현황 및 구조 상황 “ 보고서 11:34 . 외교안보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000 대통령 방한 시기 재조정 검토 “ 보고서 11:43 . 교육문화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자율형 사립고 관련 문제점 “ 보고서 12:05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4보)받아 검토 - 11:50 현재 162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33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 고서(5보) 받아 검토 - 12:20 현재 179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50 .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아 10분간 통화 - 기초연금법 관련 국회 협상 상황 긴급 보고 “ 최원영, 통화 기록 12:54 . 행정자치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관련 중대본 대처 상황 보고서 수령, 이후 검토 - 탑승 인원 현황, 178명 구조, 사망 1명 - 해군 특수구조대, 해경 특공대 투입하여 침몰 선체에 생존자 여부 확인 중 집무실 보고서 13:0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6보) 받아 검토 - 13:00 현재 370명 구조, 사망자 2명 확인 - 행정선 구조 인원 신원 파악으로 구조자 증가됐다고 보고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고 “ 보고서 13:13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하여 보고(5보) - 190명 추가 구조, 총 370명 구조(사망자 2) “ 김장수 13:30 이후 .국가안보실에서 13:30 팽목항 입항 예정 보고됐던 190명 탑승 진도 행정선이 입항하지 않자 해경에 관련 상황 확인 독촉 - 13:45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를 청와대에 보고 14:11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 상황 파악 - 정확한 구조 상황 확인토록 지시 집무실 김장수 14:23 .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는 잘못 보고라고 최종 확인 - 서해해경청과 해경 본청간 구조 인원 확인 과정에서 오류 또는 중복 계산 14:50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 370명 구조 인원은 사실 아니라고 정정 보고(6보) 집무실 김장수 14:57 .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지시 - 구조 인원 혼선 질책, 정확한 통계와 구조 상황 재확인하도록 지시 “ 김장수 15:00 . 피청구인이 비서관에게 중대본 방문 준비 지시 - 경호실, 중대본, 해난 담당 비서관실 등 전파 “ 부속비서관 15:30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7보) 받아 검토 - 15:00 현재 탑승자 459명 중 구조 166명(사망 2) - 해경, 해군, 민간 특수구조요원 300여명이 선체 수색 예정이나 조류 심해 난항 등 상황 “ 보고서 15:35경 . 미용 담당자가 들어와서 머리 손질(약 20분 소요) - 청와대 체류 : 15:22~16:24 관저 15:42 . 외교안보수석실 서면 보고 받아 검토 - 주한 일본 대사와 오찬 회동 결과 집무실 15:45 . 사회안전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 말씀자료 준비하여 피청구인에게 보고 “ 부속실 수령 16:10 .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 구조 방안, 실종자 가족 대책, 대통령 조치, 총리 팽목항 방문 등 논의 BH 회의실 회의 결과는 정리하여 대통령 보고 16:30 . 경호실, 중대본의 대통령 방문 준비 완료 보고 집무실 17:11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8보) 받아 검토 - 향후 잔류자 구조 계획 등 차량 이동 보고서 17:15 ∼ 17:30 . 피청구인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하여 구조 상황 등 보고받고 지시 - 지시사항 : ①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음. 생존자를 빨리 구할 것 ② 중대본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 ③ 피해자 가족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 ④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니 모든 노력 경주 - 질문 사항 : ① 특공대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②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 ③ 구조자 숫자가 200명이나 큰 차이 나게 된 이유는? 중대본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수행/ 피청구인이 중대본 방문하여 지시 및 질문한 내용은 녹화 파일 있음 다. 소위 세월호 7시간 관련 피청구인의 구체적 행적 정리 . 이후에도 피청구인은 청와대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실, 관계 수석실, 해경 등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구조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구조를 독려하다가 23:30 직접 진도 팽목항 방문·지원을 결심하고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에 준비토록 지시 . 2014. 4. 17. 01:25(진도 방문 말씀 자료), 02:40(진도 방문 계획안), 07:21(여객선 세월호 전복 사고 종합 보고) 등 보고를 받으며 상황 파악, 대책 검토한 후 14:00 진도 구조 현장 방문, 16:20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 가족 위로 방문 및 요구 사항 청취 . 4. 17. 22:00 피청구인이 실종자 가족(단원고 실종학생 문지성양 부친)과 전화 통화하여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묻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 피청구인의 중대본 방문 직전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 사고 동영상이 있음 2. 청구인 측 주장에 대한 검토 가. 대통령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에 가깝고 헌법 제10조에 의해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 위 사고당일 구체적 행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10시경 세월호 사고 발생 보고를 처음으로 받았고, 직후부터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보고된 상황에 따른 지시를 하는 등의 대처를 하다가 15:00경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즉시 중대본 방문을 결심하고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중대본을 방문하여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그날은 엄청난 참사 와중에 구조 상황에 대한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 11시 6분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전원 무사 구조’란 내용의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11시 25분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해경 공식 발표’란 문자 재차 발송하였습니다. <4월 16일 사고 당일 혼선을 극적으로 보여준 언론사 사과문> 사과드립니다 문화일보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1·3면을 통해 ‘477명 탄 여객선 침몰... 대형 참사 날 뻔했다’ ‘독도함 동원 군·경 신속구조... 승객 차분 대응. 화 막았다’는 제목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325명 전원 구조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이 ‘학생 전원을 구조했다“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과 조난자 구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해양경찰청 측의 발표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정부는 오후 이같은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상황을 전달한 문화일보의 보도는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됐으며,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문화일보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정확하고 신중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이 같은 혼란은 오후까지 이어져 정부에서도 오후 1시 7분과 13분 피청구인에게 ‘370명이 구조되었다’는 잘못된 보고를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계속 상황을 확인하였고, 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 ‘190명 추가 구조가 잘못된 보고’라고 최종 확인하자 피청구인은 오후 3시 중대본 방문을 바로 지시하였습니다. ? 그간 수차에 걸쳐 이런 경과를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월호 사고 원인이 대통령의 7시간인 것처럼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처음에는 ‘정OO를 만났다’ 하더니 다음은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그다음은 ‘프로포폴 맞으며 잠에 취했다’ 하였고, 그 다음은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식으로 의혹은 계속 바뀌어가며 괴담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나.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서면보고만 받았다는 주장 ○ 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본관 집무실, 관저 집무실, 위민관 집무실이 있으며 이날은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습니다.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 근무 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통수권자로서는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등의 개념은 대통령의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 하겠습니다. ※ 역대 대통령들은 가족관계와 성향에 따라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달랐을 뿐 모든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평소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고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음. 2004. 6. 이라크 무장 단체가 우리 국민 생명을 담보로 촌각을 다투던 김선일씨 납치 사건 당시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고, 심지어 ‘관저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인이나 지인을 관저에 불러 대소사를 논의하는 일이 흔했으며 참모들과의 아침회의를 관저에서 개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2003. 12. 3. 한국일보 ‘한나라·민주 “관저 정치, 안방 정치, 386 정치 중단하라”, 2007. 11. 27. 매일경제 “노대통령 특검엔 대못질 못했다” 등등) ※ 당시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측근들을 관저로 불러 맞담배 피며 국정을 논하는 안방 정치를 하고 있다. 국무회의나 비서실 회의는 장식용이고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던 사례가 있고, 대연정 제안 직전에는 3일 동안 관저에서 두문불출, 한 발자국도 안 나오고 면담도 일절 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도 안 만나니 뭘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김병준 회고록 ‘99%를 위한 대통령은 없다’ 제4장 참조) ※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관저에 거주하는 가족이 아무도 없어서 다른 대통령보다 더 관저와 본관, 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음. 피청구인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고 할 수도 있음 ○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 지휘 체계와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대면회의나 보고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업무 지시를 했던 것입니다. 다. 중대본 방문 시 ‘뜬금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전혀 상황 파악이 안 되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 피청구인은 중대본 방문 시 관계자들에게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단 1명의 생존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보다 세밀한 수색과 구조를 해 달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조치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 사고 현장의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 달라’는 취지로 지시와 독려를 하였고, ○ 그런 연후에 ‘특공대를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구조자 숫자가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등 궁금한 사항을 담당자에게 물으면서 중간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배가 일부 침몰하여 선실내에 물이 침범하여 침수되었더라도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물에 떠(선실내부에서) 있을 것이므로 특공대를 투입하였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임)라고 물은 것이어서 전체 대화 내용을 보면 전후 맥락상 이상한 점이 없는데 일부만 거두절미하여 사실을 왜곡, 오도한 것입니다. 라. 소위‘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헌법 제69조)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는 헌법적 의무에 해당하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와는 달리,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있는 성격의 의무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판례입니다(헌법재판소 2004. 5. 14. 2004헌나1). ○ 청구인측은 위 헌재 판례가 ‘경제 정책 실패’와 같은 추상적 사유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반해 세월호 문제는 ‘구체적 직무 태만’ 여부가 문제되기 때문에 생명권 보호 의무 외에 대통령의 직책 성실 수행 의무 위반도 앞으로 심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직무에 태만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마.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 요구에 비협조와 은폐로 일관,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주장 ○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피해자 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국가안보실, 비서실, 중대본, 해경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해 대처하였습니다. ○ 이런 경과는 이미 2014. 7. 7.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 2014. 7. 10.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보고, 2014. 10. 28.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소상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 이렇게까지 설명했음에도, 사고 당일 피청구인이 청와대 외부에서 제3자와 밀회했다는 차마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이야기가 언론에까지 보도되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통해 근거 없음이 밝혀지자 청와대 경내에서 굿을 했다는 황당한 이야기, 성형 시술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악의적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음 3. 향후 주장 및 입증 계획 ○ 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 의무’ 및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배하여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에 대한 법리적 반박은 차후의 준비서면을 통하여 상세히 진술할 예정입니다. ○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에 관련된 사실관계 입증을 위하여 가. 증인신청 :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안보실 차장,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김석균 해경청장 등 나. 입증취지 : 피소추인의 소명과 관련하여 세월호 관련 보고내용, 대통령 지시사항 및 피소추인의 행적 관련 사항들입니다. ○ 이외 추가로 증거서류 제출 및 사실조회신청을 하겠습니다. 4. 결어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과 여론을 모르는 바 아니고 피청구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만, 피청구인의 대리인단의 입장에서는 피청구인이 대응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직접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대통령을 파면시킬 정도의 탄핵사유에 해당될지는 사실적, 법률적 양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재판부의 석명요청에 따라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밝히며, 소위 세월호 7시간의 문제는 대통령의 동선이 국가기밀사항임으로 인하여 그동안 소상히 밝힐 수 없었던 관계로 이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오해와 동 오해가 만들어낸 각종 유언비어로 인한 왜곡된 인식에 기한 것으로서, 이 사건 탄핵사유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도 아니할 뿐 아니라 법리적으로도 헌법적, 법률적 측면에서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와 같은 사정을 혜량하시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하여 주시기를 재판부에 부탁드립니다. 끝. 첨 부 서 류 1.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호)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 중(1~3보) 2017. 1. . 위 피청구인 대리인 변호사 이 중 환 변호사 전 병 관 변호사 서 석 구 변호사 송 재 원 변호사 서 성 건 변호사 손 범 규 변호사 이 상 용 변호사 채 명 성 변호사 황 성 욱 변호사 배 진 혁 헌 법 재 판 소 귀 중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블랙리스트’ 새 의혹에도 끝내 부인한 조 장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별도 관리하는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이 이미 사실로 확인했다. 이번에는 입에 올리기도 께름칙한 이른바 ‘적군리스트’ 의혹이 또 불거졌다. 문명천지에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통탄할 리스트를 만들었다는 말인지 기가 찰 노릇이다. 특검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령 여당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라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 적군리스트에 포함됐다. 리스트가 주무 부처인 문체부 공무원들까지 쥐락펴락한 것은 물론이다. 블랙리스트처럼 이 역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건 작업을 총괄했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인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실무를 맡은 의혹이 제기됐다. 모두 사실이라면 현 정권은 정부 비판의 ‘비’ 자만 꺼내도 백방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비판을 수용해야 정책이 앞으로 나아가며,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른다는 순리마저 틀어막은 셈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억압 대상이 유연한 사고와 비판 정신이 생명줄인 문화예술인들이다. 이래 놓고 어떻게 문화융성이라고 국정 간판을 걸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말은 또 거짓인 셈이다. 조 장관은 문건을 본 적도 없다고 하지만, 문체부 차관 등에게 블랙리스트 입막음을 하려 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관련 피해자들을 회유한 흔적이 특검에 꼬리를 잡혔다. 그런데도 어제 마지막 청문회에서까지 모르쇠로만 얼버무린 조 장관은 비선 권력 놀음에 복마전 소굴로 전락한 문체부를 추스를 수 있는 자격이 없어 보인다. 특검은 조만간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조 장관은 어제 블랙리스트로 국가 지원에서 배제된 예술인들에게 주무 부처의 장관으로서 사과했다. 이제 와서 참 한가한 이야기다. 문화융성이란 이름 아래 퍼부은 예산이 수천억원이다. 누가 혈세를 권력 맘대로 국민 협박에 쓰라고 허락했나. 돈줄을 틀어쥐고 정권에 비판적 인사들을 길들인 저열한 행태는 다시 반복되지 않게 잔뿌리도 남김없이 뽑아내야 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단죄해야 한다.
  • 특검 ‘블랙리스트 4인방’ 무더기 사전구속영장…이르면 주중 ‘윗선’ 김기춘·조윤선 피의자 소환

    “고위 공무원들 엄중 책임 물을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특검팀은 9일 리스트 작성·실행에 관여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정무비서관 등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이들 4명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이 개입했다는 단서와 관련자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은 뒤 지난주 일제히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어 재소환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 작성됐고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넘어가 관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화·예술 정책을 관장하는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 실행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할 때 블랙리스트를 소관 부처인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은 각각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연이어 근무하며 리스트 작성 실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은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 없다”는 취지로 말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은 리스트 작성·관리의 ‘윗선’인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 등을 이르면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이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단서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그런 문서(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던 조 장관은 위증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고위 공무원들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시행한 행위가 국민의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 판단하고 작성 및 시행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블랙리스트 있냐” 이용주 의원 맹공에 조윤선 ‘난감’

    “블랙리스트 있냐” 이용주 의원 맹공에 조윤선 ‘난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9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느냐”고 질문했다. 조 장관은 난감한 듯 침묵하다 “지금 특검에서 조사하고 있는 내용이…” 등 답변을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느냐”고 재차 물으며 예, 아니오의 확실한 진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금 어려운 말 물어보는 게 아니다”라며 “하나만 물어본다.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냐 안맞냐”고 했다. 공방이 계속되다 조 장관은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념에 따라 이 예술가들이 지원에서 배제됐던 그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례가 아니라 다시 말한다. 문서로 된 블랙리스트 존재하느냐”고 캐물었다. 조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그런 문서가 있었다는 진술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을 이어갔다. 조 장관은 이 의원의 계속되는 ‘같은 질문’에 한숨을 내쉬고 침을 삼키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끝내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블랙리스트가) 작동했는지는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완료가 안 된 것으로 안다”며 “예술인 제외 명단이 있던 것으로 여러 가지 사실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는 조 장관의 말에 “그 정도로 만족하겠다”면서 질의를 마쳤다. 조 장관은 이후 계속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작성 경위와 누가 했는지 저는 모른다. 그 사실은 특검만이 알 것”이라며 “정무수석실 업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인수·인계받은 적도 없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특검에서 조사하고 언론을 통해 다 보도된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리스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라는 질문에 답을 준 것”이라고 앞선 답변에 선을 그으며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고 작성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김성태 “조윤선 오늘 낮 2시 청문회 출석 의사 밝혀”

    김성태 “조윤선 오늘 낮 2시 청문회 출석 의사 밝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낮 2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 20명 중 한 명이다.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 장관이 낮 2시 청문회 속개 시간에 맞춰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 장관의 사유서에는 “이미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히려 반성의 기미 없는 진술로 될 우려가 있으며, 기존의 증언과 다른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그 자체로 기존의 진술이 위증이 될 우려가 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된 시점은 2014년 6월 초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시점은 2014년 6월 중순이다.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임명 초창기 때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를 수 있지만 이후에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30일 기관보고 증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없고, (작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전 장관을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종환 “조윤선 국정감사·청문회 등에서 37차례나 위증” 주장

    도종환 “조윤선 국정감사·청문회 등에서 37차례나 위증” 주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금까지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37차례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7차 청문회 의사진행 발언 과정에서 문화·예술인 9473명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문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국가정보원과 일일이 상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관리해 오고, (문화계 인사들을) 배제해 온 증거들이 명백하다”면서 “조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문화예술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또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동행명령장 발부를 촉구했다. 이어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물증을 대 봐라’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된 시점은 2014년 6월 초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시점은 2014년 6월 중순이라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임명 초창기 때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를 수 있지만, 이후에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없고, (작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은 없다”는 취지로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거짓 증언한 혐의로 지난 3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제1차관과 함께 국조특위에 의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기춘,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보고해…‘적군 리스트’도 있어

    김기춘,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보고해…‘적군 리스트’도 있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해 만든 뒤 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군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블랙리스트와는 별개로 박 대통령이나 정부 비판 인사들을 따로 관리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도 새로이 밝혀졌다. 이들 리스트는 모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시절 정무수석실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진보성향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외에도 박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문화계 인사 명단인 이른바 ‘적군 리스트’를 별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여당 성향 인사라도 박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을 문제 삼을 경우 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한다. 2013년 8월 취임한 김 실장은 ‘좌파척결’과 ‘보수가치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2014년 초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됐고, 위원회는 ‘문화예술진흥기금 개선방안’을 만들어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지원을 끊기 위해 나섰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를 비롯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과 실행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문체부를 통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김 전 실장에게 보고된 다음 박 대통령에게 전달된 사실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등을 소환해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겨눈 특검…8일 김종덕·김상률 소환(종합)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겨눈 특검…8일 김종덕·김상률 소환(종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7일 오후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오는 8일 오전 10시에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그간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리스트 존재를 아느냐’는 의원 질의에 “언론에 많이 나와 뭘 얘기하는지는 알지만 제가 본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을 요청했다. 김상률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작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문체부 업무를 관장하는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특검은 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의 특수한 관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차씨의 대학원 은사이며,김 전 수석은 차씨 외삼촌이다.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관주·신동철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수사 착수

    특검, 정관주·신동철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수사 착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7일 오후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특검에 출석한 정 전 차관은 ‘피의자 신분인데 아직도 혐의 부인하나’, ‘블랙리스트 본 적 있나’, ‘작성 지시 누구한테 받았나’, ‘조윤선 장관과 블랙리스트 논의한 적 있나’라는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잘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계속했다. ‘최순실 개인 수첩에 본인 이름이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요구에는 “그 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부인했다. 정 전 차관보다 10분가량 일찍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비서관은 특별한 언급 없이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후 관련자 진술과 확보된 증거물 등을 통해 이들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직권남용 혐의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곳으로 의심받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정 전 차관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냈다. 신 전 비서관은 2013년 3월부터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정무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이들은 2014년 6월부터 작년 8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근무 기간이 겹친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최초 작성을 주도한 청와대 윗선이 누구인지, 어떤 경로로 문체부까지 내려왔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특검 수사의 사정권 안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 주 중 나란히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 수사가 김 전 실장이나 조 장관을 넘어 종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있다” 공식 확인… ‘뇌물죄’ SK·롯데도 겨눈다

    특검 “블랙리스트 있다” 공식 확인… ‘뇌물죄’ SK·롯데도 겨눈다

    박상진 등 삼성 수뇌부 줄소환 전망… 오늘 정관주·신동철 피의자로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16억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기(61) 제일기획 사장과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모철민(59) 주프랑스 대사 등을 각각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은 삼성이 2015년 7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최씨 측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조만간 최씨 측 지원 업무의 실무를 담당한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63) 차장, 최지성(66) 실장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의 출석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되면 이 부회장도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의 핵심 수사 대상을 꼽자면 이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그룹이 제3자 뇌물공여죄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 특검보는 ‘다른 대기업도 뇌물 혐의로 수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도 공식 확인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면서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실질적으로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조치가 행해졌는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7일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직권남용 혐의 등이 파악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이었다. 신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속에서 실세 비서진 10명을 뜻하는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기초조사를 더 한 다음에 필요할 때 (이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족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의혹 내용 등이 기재된 업무수첩 원본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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