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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전북 지자체 통합 ‘희망’ 2제] 전주·완주 통합 민·관 협의체 생긴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가 내년 2월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2~3월쯤 전주시와 완주군 양지역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통합논의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물밑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현재 두 지역 자치단체장과 접촉해 통합도시 명칭, 통합청사 입지, 현안문제 해소 등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청원 등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치단체를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출범한 민간단체인 ‘완주·전주 하나 상생협력추진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도 통합을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협의회는 내년 설 명절을 전후해 두 지역 주민 건의서를 받아 전북도에 제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석 협의회 사무총장은 “완주군과 군민들이 동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새달 방송토론회를 거쳐 주민통합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전주·완주 통합은 무엇보다 지역 간 갈등 없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통합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가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아 전주시가 완주군의 요구 사항을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 선결과제는 ▲스포츠타운의 완주군 지역 건설 ▲완주군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전주지역 설치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 전주시민 참여 ▲모악산 공동 관리 ▲택시 영업구역 해제 ▲접경지역 도시계획도로 확장·포장 등이다. 한편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시·군·구 통합기본계획을 마련,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폭력全大에 실망”… 민주 장세환 불출마 선언

    “폭력全大에 실망”… 민주 장세환 불출마 선언

    “폭력 전대가 (불출마 결심의) 배경이 됐다.”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 의원이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보면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이자, 호남권에선 처음이다. 장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은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이전투구 행태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불출마를 통해) 완전한 야권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민주당이 통합을 결의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의 폭력 사태를 거론했다. 장 의원은 “법정 다툼보다는 그날의 폭력을 사과하고 국민적 용서를 구하면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의 이익만을 노리는 ‘제 논에 물대기 식’ 마찰이 발생한다면 국민은 절망할지도 모른다.”면서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의총 도중에 빠져나와 ‘폭탄 선언’을 한 뒤 강창일·주승용 의원과 오찬을 갖고 곧바로 서울 잠원동 자택으로 향했다. 휴대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2008년 미디어법과 지난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처리 때도 사퇴를 고민했다. 결정적으로 전대가 폭력으로 얼룩지는 걸 보면서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장 의원의 거취 표명이 당 쇄신을 위한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야권통합 국면에서 호남은 ‘전략공천 1순위’ 지역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던 터였다. 장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를 호남 물갈이와 연결하려는 기류에 대해 “호남 사람들이 뭘 잘못했나. 현역 물갈이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부인했다. 그간 통합 과정에서도 ‘민주당 중심의, 절차를 지키는 통합’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전북도 정무부지사,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를 역임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됐다. 줄곧 민주당의 진보적 노선을 주장해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야권 대거 참여 ‘서울시 시정운영協’ 공동정부 아닌 자문기구로

    야권 대거 참여 ‘서울시 시정운영協’ 공동정부 아닌 자문기구로

    서울시와 민주당, 민노당, 시민단체 등이 함께 추진 중인 ‘서울시 시정운영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박원순 시장의 ‘10대 정책 협약 과제’ 점검을 위한 소규모 자문기구로 구성될 전망이다. 공동정부 구상은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18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기자실에서 “전날 열린 비공개 실무워크숍에서 박 시장의 10대 정책 협약 과제가 어떻게 추진되는가를 점검했다.”면서 “협의회를 ‘옥상옥 구조’가 아니라 시장이나 정무부시장이 위원장을 맡는 자문기구 형태가 낫다는 정도의 중간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전날 열린 비공개 실무워크숍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통합후보로 당선된 박 시장이 선거 기간 중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표한 10대 정책 협약 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찾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당 박선숙 의원과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런 합의는 공동정부를 목표로 ‘시·도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던 고양시나 경남도가 의회나 공무원들과의 마찰과 반발 때문에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실패했다는 현실적 한계를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협의회 구성은 20명도 너무 많고, 10명 이내 조직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도립대 등록금 인하 확산

    시·도립대 등록금 인하 확산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이 현실화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시·도립 대학교에 대한 등록금 인하정책을 내놓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부응한다는 긍정적 측면과 심각한 재정난을 부추긴다는 ‘빈 곳간론’이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선 무상 등록금 추진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충북도립대의 등록금 인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옥천에 있는 도립대가 형편이 어려운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만큼 연간 299만원인 등록금을 내년부터 절반으로 내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연간 13억 69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도가 지원금을 늘려 아예 무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외국을 순방 중인 안희정 지사가 귀국하는 대로 도가 세운 청양대의 반값 등록금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등록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한술 더 떠 도립대 무상등록금을 추진하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에 힘입어 전국 최초의 ‘등록금 없는 대학’을 선포했다. 내년 7억 4000만원을 지원해 등록금 30%를 감면한 뒤 2014년부터 매년 24억 6000만원의 예산을 배정, 등록금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시 소재 대학들의 학자금 대출금 이자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재원이 문제다. 지자체들이 너나 없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반값’ 또는 ‘무상’ 등록금 실현을 위해서는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한나라당 소속 강원도의원들이 최근 워크숍을 열어 무상 등록금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건 이 때문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조차 일방적 지원보다는 도립대 자체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 ●재정위기 인천은 계획 없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위기 지자체로 지정될 위기에 놓여 있는 인천시가 시립인천대 등록금 인하문제를 거들떠보지 않는 것도 현실 인식에서 비롯됐다. 인천대 재학생 1만여명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려면 25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에 육박하는 시의 재정상태로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올해 인천대에 들어간 예산(435억원)도 겨우 마련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대학의 등록금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감면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지자체가 지향하는 보편적 복지의 한 형태이므로 긴급성이 덜한 예산을 줄여서라도 시·도립대 등록금 인하를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허성무 신임 경남도 정무부지사 취임

    허성무(48) 신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창원 출신.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과 민주당 정책위부위원장, 대통령비서실 민원제도혁신비서관, 김두관 도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및 도지사직 인수위원 등을 지냈다. 허 부지사는 “경남도민의 이익을 모든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도의회와 언론을 통해 도민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野, 논공행상 부심

    동상이몽이다. 자리는 정해져 있는데 머릿수는 너무 많다. 야 5당과 시민단체의 힘으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시정을 꾸려 갈 서울시 정무직 인사 라인 문제다. 후보를 내지는 못 했지만 승리의 전리품을 나눠 가지게 된 야당은 논공행상에 부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범야권 ‘연합군’의 서울시정을 공동정부 형태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두관 무소속 지사가 경남 도정을 운영하면서 민주당 출신 정무특보, 민주노동당 출신 정무부지사를 기용해 야당과의 협의 채널로 활용한 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특별히 정무부시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첫 출근 때도 “자문기구를 통한 협치가 박원순 시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서울시 정무 라인은 정무부시장, 정무조정실장, 시민소통기획관(특보), 대변인 정도다. 우선 정무부시장이 관심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책에 관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 서울시 의회의 80%가 민주당 출신인 점이 고려됐다.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형주 전 의원이 먼저 꼽힌다. 김 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맹활약한 박선숙 의원은 “당에 ‘설거지’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고사했다. 정무조정실장에는 박 시장과 낙선운동을 같이 하며 인연을 쌓아온 캠프 총괄기획단장 하승창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과 캠프 자문 역인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등 시민단체 출신들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단체 위주로 인사가 짜여질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에 돌아갈 몫도 마련해야 하는 형국이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완전한 연합군 형태였던 만큼 인선 여부를 떠나 결정 과정에 참여,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정부 구성에 소외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박근혜, 폭탄주도 이공계식 제조”

    박근혜 폭탄주 제조법은 이렇다. “제가 이공계 출신인 거 다 아시죠. 폭탄주도 이공계식으로 제조해요. 우선 섞는 비율이 중요하고 따르는 각도도 중요하고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제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웃음).” ●“비율·각도, 몸에 적외선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쩌다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며 한 이 말을 그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출간한 에세이 ‘진심이면 통합니다’를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수석부대변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한나라당 최초로 내년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책에 담았다. 하지만 당내 어느 의원보다 박 전 대표를 많이 알고 언급도 자유롭게 해 온 터라 박 전 대표를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육여사 추모시 낭독때 끝내 침착 두 사람의 인연은 탄핵 역풍 직후인 2004년 총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에 출마해 고군분투하던 이 의원에게 박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격려해 온 것. 이후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직후 당시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고위직 제의, 김문수 경기지사 측 정무부지사 제의를 모두 고사하고 박 전 대표를 보좌해 왔다. 이 의원은 좀처럼 내보이지 않는 ‘박근혜의 눈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조찬자리에서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시가 낭독돼 행사장이 눈물바다가 됐는데도 박 전 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시한부’ 측근 문병땐 눈물 쏟아 이 의원이 후에 박 전 대표에게 “사진기자들이 눈물 사진 못 찍었다고 불만입니다.”라고 하자 그는 웃으면서 “저는 흘릴 눈물이 없나 봐요.”라고 답했다. 그런 그도 2007년 대선 경선 직후 큰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측근을 방문한 뒤 병실문을 나서자마자 벽에 기대 한참이나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0·26 재·보선 이튿날인 오는 27일 광주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는 박 전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대선 이후 3년 10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충남 ‘농어업 살리기’ 4조3090억 투자

    충남 ‘농어업 살리기’ 4조3090억 투자

    충남의 전통 생업이던 농어업을 되살리기 위한 ‘3농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도비와 민간 투자비 등 총 4조 3090억원을 들여 11개 분야 347개 사업을 추진하는 ‘충남 농어업·농어촌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농어촌 주민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 도시와 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친환경·지역순환 식품체계 수립 ▲농어촌의 지속적인 내발적 발전 ▲농어촌 주민 역량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이뤄졌다. 11개 분야 중에서 무농약 작물 재배지를 올해 1.7%에서 2014년 7%로 늘리고 610개 학교 농장을 조성하는 친환경 고품질 농업이 우선으로 꼽힌다. 축산업 부문에서는 축사 주변에 조경수를 키우고 아름다운 농장 300곳이 만들어진다. 청정수산 분야에는 보령 바지락 명품단지, 서산 갯벌 참굴 양식장, 태안 해삼 특화단지 등의 조성사업이 있다. 해삼을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해삼 특화단지가 현재 181㏊에서 375㏊로 확대된다. 학교급식지원센터 4곳을 설치하고 학교에 텃밭을 조성하는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사업도 펼쳐진다. ‘농민장터’ 16곳을 운영하는 사업도 있다. 산촌생태마을 등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이 계속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의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주거, 교통, 교육, 보건의료 등 서비스 인프라가 개선된다. 또 도농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농산어촌 체험마을을 167개에서 183개로 늘린다.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가족 나들이에 나선 도시민과 베이비붐 세대 귀농 인구를 유치하려는 의도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귀농 유치 목표는 1600가구다. 충남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27가구가 귀농했다. 충남도는 이들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2014년까지 농어촌 리더 2400명을 양성하고, 자치단체와 주민 등으로 농수산혁신위원회를 만든 뒤 정기적으로 세미나와 회의를 열어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월 충남농어업농어촌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농어민 단체장 간담회와 전문가 워크숍 등을 수차례 열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김 부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수입 개방에 따른 가격 하락, 고령화, 정주환경 취약 등 국내 농어업과 농어촌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중장기 발전 방안을 담고 있다.”면서 “과거 기반시설 조성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자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 정무부지사 연령제한 폐지 논란

    충남도 정무부지사 연령제한 폐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임 예정인 김종민 정무부지사의 후임 선발에 앞서 최근 ‘정무부지사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 중 별정직 공무원 수준으로 규정한 정무부지사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시·도 정무부시장·부지사와 단체장 및 의회의장 비서관 등 정무직의 임용 연령을 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별정직 1급인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만 60세 이하로 제한돼 있다. 권희태 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를 정비하기 좋은 기회여서 조례를 바꾸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면서 “연령 제한을 없애면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60세가 넘은 사람을 공무원 시키려고 하느냐.”고 의혹을 제기한다. 정무직 연령제한을 폐지할 때마다 시·도지사 측근 인사를 폭넓게 앉히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실제로 2009년 10월 정무부시장 연령제한 규정을 없앤 대전시는 지난 4월 이종기(62) 전 충남지방경찰청 차장을 정무부시장에 임용했다. 이 부시장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염홍철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 측근 인사라는 비난을 샀다. 강원도와 울산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정무부단체장 연령제한을 각각 폐지했다. 제주도는 2006년 6월 특별자치도 출범 시 환경부지사로 이름을 바꾸고 연령제한 규정도 없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차관급으로 연령제한이 없다. 나머지 시·도는 별정직 공무원 근무상한 연령으로 제한하고 있다. 임회승 경북도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연령제한을 둬 젊은 사람이 오면 더 활동적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연령제한을 없애 말썽이 된 적은 없다.”며 “정무는 중앙정부의 장관처럼 나이와 관계없이 단체장의 정책을 가장 잘 따를 수 있는 사람을 앉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견을 보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복지는 현장이다] (중) 잠자는 시·도를 깨워라

    [복지는 현장이다] (중) 잠자는 시·도를 깨워라

    복지행정 집행의 최일선이 변화하고 있지만 정작 시·도의 역할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복지사업에서 광역단체는 예산 문제를 제외하면 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대부분의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직접 시·군·구에 전달하고 일선 지자체가 이를 직접 집행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복지정책에서 시·도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 존재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중앙정부가 시·도를 정책 파트너로 바라보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충남도청 복지담당 관계자의 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하지만 경기도 ‘무한돌봄센터’처럼 시·도가 직접 지역복지를 기획하고 주도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는 예도 있다.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복지현장이 움직인다, 담론을 넘어 생활로’는 일선의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광역지자체의 모습과 앞으로 과제를 점검해 봤다. ●지역별 센터 난상토론 후 지원 결정 지난 5일 경기 안산시 선부2동 무한돌봄센터 사례회의 및 솔루션 회의 시간. 안산무한돌봄센터 임난희 센터장과 시 주민생활지원과 김미옥 주무관,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민관 위원 10명이 위기가정의 지원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회의 결과, 어머니가 우울증을 겪어 초등학생 형제를 돌볼 수 없는 가정에는 1차적인 긴급지원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월세가 40만원이 넘는 현 거주지는 부담스러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있는지 해당 가정과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택시기사의 사례는 “위급하지 않다.”며 지원을 보류했다. 이들 가정보다 더 위급하거나 수차례 지원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열리는 솔루션 회의에서는 1시간 넘도록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솔루션 회의 안건은 지난해 3월부터 지원했지만 가장의 당뇨가 악화되고, 자녀 방임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 등 위기가 더 심화된 한 가정이었다. “일단은 아버지부터 병원치료를 받도록 하자.”, “아이를 당분간 지역아동센터에서 보호하도록 하자.” 등 10명의 위원은 각자의 문제해결책을 수차례 내놓으며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 내에는 이 같은 무한돌봄센터가 각 시·군별로 29개소가 개소해 사례관리회의를 권역별로 진행하고 있다. 무한돌봄센터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긴급지원사업 대상자 등 정부의 복지서비스 수혜자 외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까지 지원하는 경기도의 광역형 복지전달서비스 체계다. 중앙정부의 지원과 별도로 광역지자체가 일선 시·군과 협력관계를 맺고, 여기에 민간의 복지자원을 함께 활용해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앞서 소개한 사례회의에서 보듯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의 사례가 접수되면 일선 무한돌봄센터가 바로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무엇인지 민관 위원의 회의를 거쳐 결정하고 곧바로 지원에 나선다. 무한돌봄센터는 같은 경기도 내에 있지만 지역별로 복지자원의 격차가 크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도는 2008년 경제위기로 차상위계층과 수급자로 전락하는 이들이 급증하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사업을 실시했다. 사업을 추진하던 도중 일선 지자체에서 진행 중이던 복지사업들이 눈에 들어왔다. 복지자원이 부족한 대표적인 지역인 남양주시가 앞서 ‘희망케어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비슷한 시기 안산시에서는 지역 복지관끼리 통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도는 일선 지자체의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하고 각자의 특징을 모아 광역단위의 사업으로 묶을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무한돌봄센터’다. 무한돌봄센터는 정부지원과 달리, 수급자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원한다. 예컨대 허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다며 실업지원비를 신청한 남성 가장이 있다면 센터는 먼저 그의 가족 전체가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를 분석한다. 실직 남성에게는 의료비 지원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증을 앓는 아내에게는 정신치료가, 자녀에게는 교육비가 지원되는 형태다. 이중 의료비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2008년부터 올해 6월말 현재까지 약 6만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최저생계비의 170% 이하 가구들로 전체 세대의 하위 25%가 지원대상이다. 박춘배 전 경기도 복지정책과장(현 양주시 부시장)은 “대상이나 사업별로 연계되지 않는 중앙부처나 지자체 조직과 달리 무한돌봄센터는 대상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면서 “여기에 이미 구축된 민간의 복지자원이 곧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모델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의 그물망복지센터도 경기도 모델을 토대로 설립됐다. 상대적으로 복지 자원이 많은 서울시의 특성상 확산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청은 현재 경기도의 사례 등을 토대로 복지거버넌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돌봄센터와 그물망복지센터처럼 ‘시스템’ 차원뿐만 아니라 지자체 고유의 사업 차원에서도 중앙정부와 차별화된 움직임이 감지된다. 경상남도는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틀니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 주요 공약이었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예산 문제로 추진에 난색을 표하던 사업이었다. 경남도와 충남도의 ‘보호자 없는 병원’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경남 마산과 진주의료원, 충남 홍성의료원 등에 가족이나 간병인 없이 간호인력만으로 환자를 돌보는 병원을 각각 운영중이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체적으로 3년안에 복지직 공무원 인력을 45명 더 늘린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는 이 같은 인력 운용이 단체장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역복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복지재단은 경기, 서울, 부산에 이어 충남, 인천, 경북, 광주 등에서 설립이 진행 중이다. 또 강원처럼 단체장 옆에 복지보좌관을 따로 둬 복지정책을 책임지도록 하는 지자체도 있다. ●선거용 비판도 나와 하지만 광역단체장은 기초단체장에 비해 더욱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련의 복지정책이 차기 선거나 이미지정치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서울, 경남, 충남처럼 단체장과 의회의 소속 정당이 다른 ‘분권 지자체’는 복지 정책 추진이 소모적인 정치논쟁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충남도의 복지재단 설립 등은 집행부와 의회가 충돌한 대표적인 예다.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정치적 견제 세력인 의회와 기존 정책을 유지하려는 공무원의 생각과 관행도 극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도지사가 바뀌었다고 이들이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법적·제도적으로 광역단체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시·도에 복지정책의 자율성을 부여하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겉으로는 복지와 문화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의 ‘2010~2014년 광역 시·도별 정책방향 및 투자계획’을 보면, 16개 시·도가 3순위까지 꼽은 주요 사업 가운데 복지 관련 사업은 충북도의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 등 3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대구), 한강예술섬 조성공사(서울), 신일반 산업단지 조성(울산) 등 개발 관련 사업이 주요 사업으로 꼽혔다.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치는 결국 자원과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문제이고, 지방정부도 각각의 가치판단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실제 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지 등을 시민들이 계속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수원·안산·대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원랜드 대표이사 최흥집씨

    강원랜드는 12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 연회장에서 제104차 이사회를 열고 제7대 대표이사에 최흥집(60) 전(前)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전무이사에 김성원(59) 전(前) 국회사무처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최 신임사장은 강릉고등학교, 관동대 경영학과, 강원대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강원도 산업경제국장, 강릉시 부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 “지자체장 새로 오면 산하기관장 무조건 사표…”

    “지자체장 새로 오면 산하기관장 무조건 사표…”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관의 주요 자리에 새 단체장의 측근들을 내려보내는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새 단체장의 ‘행정철학 구현’을 위해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당사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도 없이 무조건 갈아치우는 것은 사업의 연속성 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명의 시·도지사 가운데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출신 12명 중 6명이 민주당 또는 무소속 출신으로 바뀌면서 대대적인 인사파동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도마다 낙하산·표적감사 논란 시민단체 인천연대는 12일 ‘송영길 인천시장의 낙하산 인사 명단’을 발표하며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발전연구원, 송도테크노파크의 경우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을 물러나게 하고 송 시장 측근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장근석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기관장들이 송 시장 측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저항을 했지만 시청 간부들이 수차례 찾아가 사퇴를 압박하면서 결국 사표를 받아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도 없이 무조건 내쫓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독립성 훼손·행정력 낭비” 경남도는 예정에도 없던 산하기관 감사를 실시해 ‘기관장 사퇴압박용’이라는 논란을 불렀다. 도는 “정기감사를 앞당겨 실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우겠다며 버틴 인물들로 분류돼 ‘표적감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결국 감사가 시작되면서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물러났고,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사표를 냈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올해 신년 인터뷰에서 “도지사가 바뀌면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이나 정무직은 새 지사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사표를 내야 한다.”고 밝혀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었다. 경북도는 14일 출범하는 경북행복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에 김관용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영일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윤정용 행정지원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제 식구 챙기는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대전시는 지난 1일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물러난 대전시티즌 구단의 김윤식 사장 후임으로 김광희(65)씨를 선임해 구설에 시달린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과 운명을 같이하는 자리는 정무직에 국한돼야 한다.”면서 “정치적 이념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산하기관장까지 단체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교체하는 것은 기관의 안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으며 이는 주민들의 직·간접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지자체는 전쟁터 새 단체장 점령군처럼”

    “지자체는 전쟁터 새 단체장 점령군처럼”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직원들은 지방선거 결과에 매우 민감하다. 단체장이 바뀌는 것이 곧 모셔야 될 기관장의 물갈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의사 출신인 김영호(52) 전 청주의료원장은 12일 “지방자치단체가 마치 전쟁터 같다.”고 말했다. 권력을 잡은 새 단체장과 그 측근들이 점령군처럼 행세하면서 인사권을 마구 휘두르는 것을 빗댄 말이다. 김 전 원장은 정우택 전 지사 재임 시절인 2006년 10월 공모를 통해 청주의료원장에 임명됐다. 당시 정 전 지사가 밀어주는 사람이 따로 있었지만 갑자기 공모 과정에서 그가 면접을 포기하는 바람에 어부지리 격으로 의료원장이 됐다고 한다. 그는 정 전 지사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 보기 드물게 연임에 성공, 2012년 10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이달 초에 전격적으로 사표를 던졌다. 은근한 사퇴 압박에 자존심이 몹시 상해서라고 했다. 충북도의 사퇴 압박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시종 지사가 취임한 후 5개월이 지나서였다. 김 전 원장은 “당시 정무부지사가 찾아와서는 ‘전임 지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들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아서 내가 이 지사 소속인 민주당 충북도당한테 혼이 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종용했다.”면서 “민주당 쪽에서 의료원장으로 내려보낼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도의 압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전 원장이 진행 중인 의료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월에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신임 충북도 측은 막무가내였다. 이 과정에서 도는 ‘감사’를 무기로 김 전 원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은 “6월까지 무조건 사표를 쓰라는 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감사관실에서 의료원 경영 상태와 관련된 민감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의료원 직원들이 위축되기도 했다.”면서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의료원 고유 사업의 발목잡기도 이어졌다. 청주의료원이 추진키로 했던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이 갑자기 이 지사 고등학교 동문이 원장으로 있는 충주의료원으로 넘어갔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도내 북부권과 남부권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산부인과 진료를 하는 이 사업은 누가 봐도 충북의 중심에 위치한 청주의료원이 맡는 게 타당한 것이었다고 한다. 김 전 원장을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동원한 셈이다. 김 전 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직원들이 아쉬워할 정도로 김 전 원장은 직원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청주의료원의 경영을 흑자로 돌려놨고, 병실을 두 배로 키우는 등 의료원을 활성화시켰다. 200명이던 직원을 4년만에 500명으로 늘려 청와대 고용전략회의에서 자치단체 산하기관의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전임 지사와 친분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병원 경영상태를 악화시키지도 않았다.”면서 “단순히 전임자 때 임명된 사람이라고 이런 식으로 내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선 4기와 민선 5기 모두 주민들의 뜻에 따라 출범됐는데 정치논리로 이를 구분해 민선 4기를 부정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제왕적 지방자치는 주민들이 진정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주창환(충남대 교수)철환(동원산업 대표이사)씨 모친상 권오성(천진승일소교유한공사 총경리)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장미선(한국씨티은행 부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7 ●송학진(동의과학대 교수)완진(부천시청 복지팀장)호진(서울성모병원 의사)씨 부친상 김학천(종암중 교장)이희정(사업)씨 장인상 17일 부천 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32)340-7301 ●김기선(전 강원도 정무부지사)씨 부친상 17일 원주 기독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3)744-3969 ●김영수(여수 여천중 교장)연수(동부증권 을지로지점장)씨 모친상 이반규(전 육군방공여단장·예비역 준장)이돈관(전 연합뉴스 국제뉴스국장)씨 장모상 17일 여수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61)688-4471
  •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당내 노선투쟁? 민생·서민정책 말하는데 이념은 무슨…”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당내 노선투쟁? 민생·서민정책 말하는데 이념은 무슨…”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이 목표 →‘반값 등록금’ 정책의 추진 배경은. -황우여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화두를 던지기 이전에 한나라당은 2006년부터 반값 등록금이라는 이름으로 등록금 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국가 장학금 제도를 확충해 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900억원 수준이던 국가 장학금이 현재는 5300억원 규모로 늘었다. 그리고 든든학자금 대출제(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도 공부는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학교를 못 다니는 학생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취지로 연간 1000억원 정도 규모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이자율도 아주 저렴하게 낮췄다. 그런데도 과중한 등록금 문제로 매 학기 초가 되면 학내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학생과 학부모의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등록금 부담 완화가 충분치 못하다는 취지에서 던진 화두다. →정책 목표는 이름대로 ‘반값’인가. -등록금 자체 인하보다는 부담을 절반 수준까지 내리는 게 목표다.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확충해 갈 것이다. 정책위 차원에서는 조만간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등록금 문제, 높은 진학률, 대학구조조정 문제 등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산업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수급 인력에 대해서도 구조적으로 판단하는 새로운 디자인이 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직접 예산 투자는 한계가 있다. 국민 세금으로 무한정 투자한다는 것은 무리다. 대학 자체적으로도 재원 확보책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 적립금을 꺼내 쓸 필요가 있다. ●한·미 FTA 7월 처리할 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어떻게 하나. -일단 미국이 전향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 갈 생각이다. 너무 빨리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다만 정부에서 어느 정도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하면 일단 상정할 것이다. 핵심은 FTA 발효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 보전책 마련 문제인데, 각계 의견을 듣고 여야 간에도 논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처리 시기는. -미국이 7월 초에 처리한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도 7월에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야당의 협조를 전제로 한다. →한·유럽연합(EU) FTA 비준안 처리에 따른 부수법안 처리 시기는. -야당과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된 부분이니만큼 가능한 한 조속히 처리하겠다. →감세에 대한 입장은. - 지금 이 시점에선 추가 감세 방침을 중단하는 게 맞다. 거기서 나오는 재원, 세계잉여금,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나오는 예산을 서민에게 더 돌아가게 해야 한다. →법인세 감세 철회 방침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선 대체로 소득세 감세 철회는 동의하는 것 같다. 그러나 법인세 부분은 이견들이 있다. 기업의 투자 여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는 논거를 댄다. 그런 의견까지도 모두 참작해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서 총의를 모아갈 것이다. 감세 철회 입장은 불변이지만 논의를 해 보겠다는 취지다. →정책 방향을 놓고 당내 노선 투쟁이 진행중이다. -우리 정책의 출발점은 경제 회복의 온기가 서민에게까지 제대로 감지될 단계까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의 기조가 서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정부를 설득해서 그쪽으로 가겠다는 취지다. 민생, 서민 정책을 말하는데 거기에 무슨 이념이 있는가. 도리어 민생 챙기기가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더 맞다. 부익부빈익빈을 줄이는 획기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 청와대와의 부분적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입장에선 민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해서 한나라당 쪽으로 되돌려야만 한다. 정무적인 판단에 있어서 당보다는 청와대·정부가 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더 배가할 것이다. →대북정책 전환 문제가 거론된다. -아직까지 황 원내대표나 나나 정부와 다른 입장을 얘기한 적이 없다. 남쪽의 믿음과 신뢰를 터무니없이 저버리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응징이 필요하다. 북쪽에서 아무런 반응도 취하지 않는데 교류 협력만 강화해서 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대북 정책에 대해선 정부의 일관된 태도를 지지한다. 국민 다수의 의식 흐름도 그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북한인권법은 처리하나. -6월 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할 것이다. 이것은 이념의 문제와는 또 다르다. 전 세계에서 북한 인권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자료 수집도 하고 거기에 필요한 상응조치도 취하고 국제 연대도 해야 북한 인권이 개선되고, 교류 협력을 통해 통일을 이뤄 갈 수 있다. 야당에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전관예우 방지법 반드시 관철 →전관예우 방지 차원에서 발의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의 처리 계획은.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다. 지금까지 발의된 15개 개정안을 검토해서 부실 감독 체계를 실효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강화할 것이다. →한국은행에 검사권을 부여하는 한은법 개정안 처리 방침은.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다만 국회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 차원에서 방침을 정하기보다는 법사위 의원들의 객관적인 판단에 맡기는 게 맞다고 본다. →통신료 인하는 관철시킬 수 있나.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와 당정협의를 하려고 했지만 인하 수준이 너무 미약해 무산됐다. 우리나라 통신비가 세계 각국의 수준에 비해 너무 비싸다. 특히 스마트폰 통신료가 비싸다. 통신사업자의 이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통신 소비자들을 위해 통신사업자의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엽제 매몰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우선 진상 규명이 더 시급하다. 미국과의 협조가 잘 안 되거나 할 때는 국정조사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이주영 프로필 ▲1951년 경남 마산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대,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16,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인권위원장, 수석정책조정위원장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정책상황실장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 ▲국회미래한국헌법연구회 대표, 국회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내 정치를 말한다] (3)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

    [내 정치를 말한다] (3)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

    나의 정치 역정은 ‘내면의 민주화’로부터 시작됐다. 긴급조치 시대에 학생운동을 시작한 나는 ‘독재 타도’를 꿈꿨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은 감옥에서 맞이했다. 광주의 처참한 희생 위에 등장한 전두환 정권이었기에 ‘절대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민들이 해냈다. 투사의 힘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세상의 곡절을 안고 살아가던 시민의 힘으로 6·29 선언을 이끌어낸 것이다. ‘넥타이 부대’ 이야기나 시위대에 김밥을 건넨 노점상 이야기 등 창살 밖 세상의 변화는 나에게 낯설었다. 국민이 주권자임을 나는 처음으로 실감했다. 6월 민주항쟁은 나라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경직된 나의 내면을 민주화시키는 계기가 된 셈이다. 재야의 한 흐름이었던 민중당에 참여했다가 실패한 이후 나는 허기진 마음으로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찾자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정치 개혁 시민운동에 몸담기도 했다. 그리고 1997년 대선 직전 내가 속했던 ‘꼬마 민주당’과 신한국당의 합당을 통해 탄생한 한나라당의 옷을 입게 됐다. 참 어색한 옷이었다. 그러나 야당이 된 한나라당이 나에겐 정치적 둥지이자 개혁 대상이었다. 한나라당에서 줄곧 쇄신파의 길을 걸어 온 것은 숙명과도 같았다. 내 지역구는 야당의 텃밭이자 진보적인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관악구갑이다. 보수가 건강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이지 않으면 수구일 뿐이며, 민생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존재의 이유를 부정당한다는 것을 예민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곳이다. 두 번 낙선 끝에 2008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나는 홈페이지 대문에 ‘바르게 소신껏’이라는 슬로건을 걸어 놓았다. 권력에는 정의를, 시장에는 공정을, 국민에게는 기회의 사다리와 안전망을 줄 수 있는 21세기 정책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등원 이후 경제정책과 입법 중심의 의정 활동에 진력했는데, 해마다 ‘최우수 의원’으로 평가받는 보람을 얻기도 했다. 여당 의원이지만 무리한 감세에 반대했고, 경쟁력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조화롭게 추진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진정 국민 통합을 생각한다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시 부르게 하라고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와 보훈처장을 질타하기도 했다. 뜻을 같이하는 초선의원들과 ‘민본21’을 만들어 정의롭고 절제된 권력의 사용과 진정한 친서민 정책을 주장했다. 감히 말해, 내가 정치를 하는 것은 정치의 질을 높여 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정치 개혁은 일거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스스로 현실 정치의 모순을 안고 한 걸음씩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거듭 체감하게 된다. 그래도 다짐한다. 늘 성찰하되 주저앉지는 않으리라. 언젠가는 대한민국 정치에 희망의 신주류를 만들어 보리라. 건강한 보수를 추구하며 진보와도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정치 말이다. ■ 김성식 의원은 ▲1958년 부산 출생 ▲부산고·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민주화 시위로 1978년, 1986년 두 차례 투옥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정책기획부장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나라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CBS 시사자키 시사평론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경제·예산 담당) ▲경기도 정무부지사 ▲18대 국회의원 ▲초선모임 ‘민본21’ 대표 간사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경제 담당)
  • “당과 협의없는 정책발표 막겠다”

    “당과 사전 협의 없는 정부의 정책발표와 청부 입법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한나라당의 새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된 이주영 의원은 6일 “당·정·청 정책시스템을 뜯어고치겠다.”면서 “건전한 정책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의 도덕적 해이와 정책실패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인세 추가 감세를 반드시 철회하는 등 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정부와 대립각을 예고했다. 애초 이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했으나, 소장파의 요구로 황우여 의원에게 원내대표 후보를 양보하고 정책위의장 후보로 돌아섰다. 온건한 이 의원의 성향과 무관하게 소장파의 개혁적인 정책이 당 정책위에 상당 부분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실제로 “4·27 재·보선 패배로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면서 “창당에 버금가는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는 함께 죽는다.”며 쇄신을 강조했다. 판사 출신인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15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창원을에 출마했지만 당시 신한국당 황낙주 후보에게 패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되면서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창원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경남 정무부지사로 재직하다가 2006년 7월 재·보선에서 고향인 마산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뒤 18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59세 ▲경남 마산 ▲경기고, 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경남 정무부지사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장 ▲부인 허영(58)씨와 1남 2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새만금 ‘그린에너지’ 최적지… 최대시장 中 접근성도 고려

    새만금 ‘그린에너지’ 최적지… 최대시장 中 접근성도 고려

    삼성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 ‘신·재생에너지 용지’ 내 11.5㎢(약 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에 걸쳐 풍력·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와 삼성그룹이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삼성은 우선 1차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발전기·태양전지 생산기지·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2차 투자로는 2030년까지 새만금 3.3㎢(100만평)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2040년까지 4.1㎢ 부지에 연료전지 분야 등을 추가로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화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1차 투자 계획으로 미뤄 봤을 때 총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단지’를 짓기로 한 것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최대 수요처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교역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고갈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늘어난 데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은 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 안팎이지만, 2030년에는 6%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그린에너지 사업의 최적지라는 판단을 했다. 실제 새만금 지구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인 반경 1200㎞ 이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50여개나 밀집해 있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우 해외 소비시장 가까이 공장을 짓지만 그린에너지 같은 신사업은 아직 시장이 없다 보니 위험을 떠안아 가면서까지 외국에 나갈 수는 없다.”면서 “국내에 공장을 세우면서도 중국 등 해외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부지와 항만 등 인프라가 필요한 그린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새만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새만금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다 보니 삼성이 원하는 만큼의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다. 삼성은 새만금 지구에서 2021년부터 매립에 들어가는 77.1㎢(2332만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용지 11.5㎢(350만평)를 사용하기로 했다. 추후 시장 여건을 봐서 공장 규모를 늘리기도 쉽다. 삼성 측은 “2020년 정도가 되면 세계적으로도 그린에너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서 새만금 단지에서 본격 양산에 나서게 되면 시장 수급에도 잘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의 끈질긴 구애도 삼성이 새만금을 선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북은 김완주 도지사가 2006년 민선 4기 들어 정무부지사직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전력팀장과 삼성코닝정밀유리 기획혁신본부장을 역임한 김재명씨를 초대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김 부지사는 전북도와 삼성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삼성의 새만금 투자 유치라는 결실을 이끌어내는 ‘산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삼성의 그린에너지 종합단지가 성공하려면 신항만이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신설 등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지혜·류지영기자 wisepen@seoul.co.kr
  • 금강 바닷물 유통 갈등

    해상경계 조정에 따른 조업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충남과 전북이 이번엔 금강하굿둑 철거 문제로 또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정부의 입장 정리로 잠잠해졌던 금강하구의 해수(바닷물) 유통 논의가 최근 충남이 ‘금강비전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이 두 자치단체 입장을 동시에 반영시킨다는 것을 전제로 가능성을 내비쳐 다시 점화됐다. 충남도는 지난 12일 금강의 장기적인 발전정책을 기획하고 연구할 ‘금강비전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토목 및 환경공학, 사학, 행정학 등 이론 전문가 11명과 시민사회단체 등 현장 전문가 7명, 산하기관 관계자 4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집중 논의한 뒤 이를 다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금강비전기획위원회가 금강하굿둑 개선 등 금강의 생태환경 보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홍 사장도 지난 14일 충남도와 서천군이 정부에 건의한 ‘금강하굿둑 개선’과 관련, “공정성과 전문성을 가진 기관에 의뢰해 충남과 전북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전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 사장은 대전 서구 둔산동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서 열린 ‘저수지 청정용수 확보와 수변개발 병행 성공 추진방안 토론회’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같은 상황에선 충남·전북 간의 공방만 있을 뿐 해결방안을 찾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과 전북 양쪽이 추천하는 기관에 관련 내용의 연구를 맡기면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북도는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전북은 금강하굿둑 건설로 생긴 금강호에서 농·공업용수를 취수하고 있어 해수유통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강의 수질 악화 주요인은 상류인 대전~서천 간 금강 본류와 지류로 유입되는 생활오·폐수”라며 “해수유통으로 수질개선 해답을 찾으려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다.”는 게 전북도의 주장이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금강하굿둑은 정부가 1990년 농·공업용수의 원활한 공급과 홍수예방을 위해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사이 금강 하구에 축조한 방조제로, 30m짜리 배수관문 20개를 갖추고 있다. 충남도는 하굿둑 일부를 헐어 바닷물을 드나들 수 있게 해야 금강을 살릴 수 있다며 하굿둑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전북도는 철거하면 금강호 물을 지역의 농·공업용수로 조달하는 데 차질을 빚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09년 3월 금강호 관리개선방안 간담회에서 “금강에서 공급되는 농·공업용수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해수유통을 관철시킬 수는 없다.”면서 “충남도의 주장은 더 이상 논의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대重·SKC “태양광을 잡아라”

    국내 대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의 대체에너지로 손꼽히는 태양광 분야를 선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중공업은 15일 현대아반시스가 충북 청원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 그룹이 1100억원씩 출자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총 21만 2000㎡(6만 4000평) 부지에 설립되는 이 공장에서는 2012년 하반기부터 연간 100메가와트(㎿)의 박막 태양전지가 생산된다. 현대아반시스는 201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0㎿로 늘릴 계획이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번 공장 설립으로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와 차세대 태양전지인 박막형 태양전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박막 전지분야 ‘빅5’로 올라서면서 종합 태양광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구리와 인듐, 갈륨, 셀레늄 등 화합물을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게 붙여 생산된다. 기술 장벽이 높은 탓에 연간 1기가와트(GW)를 생산하는 일본의 솔라프런티어를 제외하면 양산에 성공한 업체가 없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민 회장과 드 샬렌다 생고방 회장, 김종록 충북 정무부지사 등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SKC 역시 태양전지용 소재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SKC는 이날 충북 진천군에서 태양전지용 EVA(에틸비닐아세테이트) 필름 및 백시트 생산공장 준공식과 함께 PET(폴리에스터) 필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SKC는 앞으로 진천 공장을 태양전지용 필름 단일 생산기지로 조성, 태양광 소재 일괄 생산기지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증설되는 PET 필름 산업은 디스플레이용과 태양전지용 모두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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