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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서울시장 후보 100% 여론조사로

    민주 서울시장 후보 100% 여론조사로

    후보 선출 방식 등에 반발하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했던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이 최종적으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예정대로 6일 정해지게 됐다. 이 전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보다 더 싫은 ‘무늬만 경선’을 거부하고 싶지만, 민주당과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독배를 든다.”면서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겠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당 선관위가 정한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일정 연기와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 TV토론 개최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한명숙 전 총리와 이 전 의원 사이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여론조사기관 두 곳에 의뢰해 4~5일 이틀 동안 일반 서울시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6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경선의 모양새 때문에 속앓이를 하던 지도부도 이 전 의원의 결정을 반겼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찬을 위해 김근태 상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의원이 선당후사의 결정을 해줘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 노력이 당에 의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고문 역시 “이 전 의원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당의 내부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 대표가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당과 당 지도부가 같았다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간담회를 자청해 “솔직히 당 지도부가 힘으로, 패권으로 이긴 것 아니냐.”면서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공정하지 못한 지도부의 의사결정과정은 오래도록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당까지 검토했다가 마음을 돌린 이유로는 전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한 전 총리를 “TV토론도 못하는 후보”라고 비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정 대표의 말을 듣는 순간 ‘내가 한나라당을 도와주고 있구나, 이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정권 심판이라는)6·2지방선거의 역사성을 들고나오는 것이 참 무서웠는데, 그 말이 맞더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 전 총리는 치열한 경선 과정 없이 사실상 ‘무혈입성’하게 됐다. 하지만 동시에 ‘베일’에 싸인 채 예선 검증 없이 곧바로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고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다른 야권 후보나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라는 비판 여론의 부담도 안게 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빨리 통과시켜 달라” 鄭총리 메아리 없는 외침

    “세종시 수정안 빨리 통과시켜 달라” 鄭총리 메아리 없는 외침

    정운찬(얼굴) 국무총리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어떤 묘책도 국회의원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 여야 대표 등 의원들에게 세종시 논의 재개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신은커녕 야당 의원들의 빈축만 샀다. 세종시 비판론자를 겨냥해 직격탄도 날려봤다. 하지만 묵묵부답이다. 정 총리 혼자 메아리 없는 외침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간 지 한 달째 되는 날인 지난 23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여야의원 16명에게 세종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까지 한 통의 답신도 받지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천안함 정국을 감안해야겠지만 의원들이 계속 무관심·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 1월 세종시 입주를 확정한 삼성·한화 등 기업, 대학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그뒤 법안 진전이 없어 사업 자체가 꽁꽁 묶인 상태다. 추진계획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정 총리는 끝내 26일 세종시 법안 논의에 소극적인 국회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 정부 2년 평가와 향후 국정운영방향’ 심포지엄 축사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 있는 일을 이미 약속한 것이라는 이유로 바로잡지 않는다면 국민을 앞세워야 하는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세종시 반대론자들을 직접 비판했다. 정 총리는 앞서 과학의 날인 21일에도 대전에 내려가 “세종시는 국부창출의 견인차”라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지역언론사 간부들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날 한나라당 중진협의체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전제는 세종시 수정 법안의 통과”라면서 “글로벌 경쟁시대인 만큼 기업은 사업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구속력을 가지려면 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정몽준 “선거뒤 개헌 논의”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7일 “국회는 삼권분립의 한 축이 아니고 다음 대선 캠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중앙고 출신 정·관계 인사 모임에서 “매번 국회의원 선거 때면 나오는 단어가 물갈이”라면서 “이렇게 매번 선거가 혁명인데도 불구하고 정치가 달라졌다는 평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개헌 논의를 충분히 했으면 한다.”면서 “개헌의 최종 단계는 국민투표이지만 개헌 논의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천안함 인양이후]정치권, “국민애도 동참” 일제 조문

    여야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37일 앞둔 26일 모든 정치일정을 중단하고 일제히 천안함 순국장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넋을 기렸다. 여야 지도부는 영결식이 엄수될 29일까지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언행을 조심하라고 주의령을 내리는 등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한편 천안함 침몰 사건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도기간 중에도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여당과 국가 안보체계상의 허점을 강조하는 야권 사이의 ‘소리 없는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의화·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조해진 대변인,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당직자와 박희태·홍사덕·홍준표·권영세 의원 등 소속 의원 60여명은 아침 일찍 순국장병의 대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조문했다. 곧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원내대표는 “북한이 저지른 도발로 드러난다면 과거와 같은 단순한 대응에 머무를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와 박주선·장상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 30여명이 평택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헌화 뒤에는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유족 대표들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 정 대표는 “사고원인을 밝혀 달라.”는 유가족들에게 “28일부터 국회에서 특위가 가동되는데 절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도 2함대 사령부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46인의 용사를 기리며… 전국서 추모물결 이어져

    [천안함 인양 이후] 46인의 용사를 기리며… 전국서 추모물결 이어져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25일 전국은 또다시 추모물결에 휩싸였다. 유가족이 있는 경기 평택 2함대는 물론 서울광장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32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수병들의 넋을 기렸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화 2만 5000여송이로 꾸며졌다. 분향소를 따라 세워진 30개 흰 천막 아래에는 시민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고 해군 관계자가 상주가 돼 조문객을 맞았다. 오세훈 시장은 분향소가 마련된 직후인 정오에 조문을 마쳤고, 시민들의 조문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한나라당 원희룡·나경원 의원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해군에서 복무했다는 이도상(72)씨는 분향소를 찾아 “후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안양에서 달려왔다. 선배로서 고통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러시아인 뱌체슬라프 샤드린(31)은 표정으로 “러시아에서도 2000년 8월에 쿠르스크호 잠수함이 침몰해서 100명이 넘는 장병이 죽었다.”며 “천안함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영관급 장교와 부산시 직원 등 20여명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후 1시 분향했다. 부산역 광장과 함께 육군 제53사단 사령부와 공군 제5전술비행단에도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 경남도도 도청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희생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경기도는 수원역 광장과 의정부역 광장, 강원도는 춘천시청 주차장과 동해시 문화예술회관, 충북도는 도청 회의실, 충남도는 천안시청 중회의실, 전북도와 경북도, 경남도는 도청 강당, 전남도는 순천 조은프라자 광장, 제주도는 체육회관 2층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한편 전국의 분향소는 영결식이 열리는 29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29일은 오후 6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전광삼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출간된 노무현 前대통령 자서전…주요 내용 보니

    “20년 정치인생을 돌아봤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꿨다고 믿었는데 돌아보니 원래 있던 그대로 돌아가 있었다. 정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꼭 한 달 앞둔 23일 사후 자서전 ‘운명이다’가 출간됐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기록과 구술, 주변인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노무현재단이 펴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하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자서전의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2002년 대선 정몽준씨가 유세장에 나오지 않았다.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등 소위 4대 권력기관장을 포함한 내각 절반, 정부산하단체와 공기업 기관장 절반의 인사권을 요구했다. 이 요구를 거절했다. 김원기 고문이 “노무현 후보가 구두 약속했다고 정몽준씨에게 거짓말을 하고 뒷일은 내가 다 책임지고 은퇴라도 하겠다.”고 했다. 나는 화를 냈다. 거짓술수를 허락하느니 실패한 대통령 후보로 남겠다고 했다. ●탄핵 아내는 촛불집회 소리를 들으며 우리 편이 저렇게 많다고 좋아했지만 나는 겁이 났다. 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와서 나를 구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내게 무엇을 요구할까. ●남북정상회담 김정일 위원장은 거침없이 말하고, 충분히 이야기하면 말이 통하는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다. 그는 북에서 만난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그리고 홀로 유연했다. ●검찰개혁 실패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이런 제도 개혁을 하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 한 것은 미련한 짓이었다. 퇴임 뒤 나와 동지들이 검찰에 당한 모욕은 그런 미련한 짓을 한 대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천안함 실종자 가운데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22일 밤 발견됐다. 천안함 침몰 27일 만이자 실종자 36명의 시신이 발견된 함미(艦尾)가 인양된 지 8일 만이다. 천안함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9시21분 천안함 함미에서 떨어져 나가 바다에 가라앉은 연돌(연통)을 인양하기 위해 인양업체 민간 잠수사들이 수중작업을 하다가 연돌 안에 있던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백령도 해병6여단 의무실로 옮겨 수습한 뒤 23일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미 부분에 위치한 연돌은 기관조종실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관조종실에 있던 박 하사가 아래로부터의 강한 폭발로 인해 위로 튕겨져 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과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박 하사의 시신이 함미와 함수(艦首) 침몰부근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무한정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일단 8명을 산화자로 하겠다는 가족들의 동의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고 또한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들이 수색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함미 수색까지만 얘기가 진행됐다가 이제 함수로 수색이 옮겨졌기 때문에 함수 수색이 끝난 뒤 산화자 처리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건 원인을 조사할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특위 활동 시한과 규모 등은 23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홍성규 오이석 이영준기자 hot@seoul.co.kr
  • 한나라 전남지사 후보 첫 경선

    한나라 전남지사 후보 첫 경선

    “한나라당이 역사상 처음으로 전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서 경선을 실시했습니다.” 21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 당사. 정몽준 대표와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었다. 한나라당 전라남도 도지사 후보가 된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뿐 아니라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일·정훈 예비후보의 목에도 꽃다발이 걸려 있었다. 정 대표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경선이었다.”며 감격해했다.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자는 지난주 여섯 차례에 걸친 TV토론회에 이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결정됐다. 김 후보는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라면서 “차기 정권을 창출하는 데 있어 호남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패배한 김문일·정훈 예비후보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면서 김 후보를 지지했다. 한나라당 전남 담양·곡성·구례군 당협위원장인 김문일 후보는 “김대식 후보를 도와서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두 자리 숫자 이상이 나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고, 국민통합운동본부 총재를 지낸 정 후보는 “전남에서 한나라당 깃발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천안함 초당협력 단초 보인 여야 靑회동

    천안함 참사 이후 처음으로 어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들이 만났다. 이 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정세균 민주당·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민통합의 필요성에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한다. 미증유의 대참사 원인으로 외부 충격설이 유력하다는데 우리 내부에서 서로 삿대질만 해서야 될 일인가. 여야가 소리(小利)를 버리고 국가안보라는 공동선을 위해 대동단합할 때다. 이번 참사로 우리 사회는 그동안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암초 충돌설이나 군함의 피로 파괴설에다 심지어 내부 폭발설에 이르기까지 사고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거듭하면서다. 이런 논란은 어찌보면 민주 사회에서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일 게다. 창졸간에 군함이 두 동강 나고 국가의 부름을 받은 수병 46명이 희생됐으니 그 정도의 진통은 불가피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달라야 한다. 사고 원인이 어디에 있든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 중의 한 곳임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우고 있지 않은가. 함께 타고 있는 대한민국 호의 갑판이 부서지고 물이 새어 드는데 갑판 위에서 승객들과 선원들이 책임론 공방에만 매달린다면 될 말인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요구한 국정조사도 그래서 현 시점에선 적절치 않다. 우선은 미국 등 동맹국은 물론 중립국인 스웨덴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중어뢰에 의한 최근접 타격설까지 제기되지만, 아직 북한 소행이라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외부 충격설이 유력하다면 결국 직간접으로 북한과 연관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 모두에게 비상한 결단을 요구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그 결단의 방향이 대북 국제 제재가 될 것인지, 아니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다른 선택이 될 것인지를 지금 예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다만 정확한 진상규명을 토대로 일단 국론이 정해지면 여야와 정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 2001년 미국이 9·11테러를 당했을 때를 되돌아 보라.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이 국민적 단합을 호소하자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해 힘을 실어주지 않았던가. 우리라고 해서 그런 국회 결의나 초당적 대국민 선언을 못할 이유는 없다.
  • MB·3당 대표 ‘천안함 간담’ 1시간 50분 무슨말 오갔나

    20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세균·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국가 안보 위기 사태에 대한 초당적 대응과 협력을 약속했다. 다음은 여야 3당 대변인의 전언을 통해 재구성한 오찬 회동 대화록. →이명박 대통령 : 천안함 사건이 너무 비극적이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객관적·과학적으로 조사하려고 한다. 미국, 호주, 스웨덴의 서명을 받아 책임성을 담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진 대통령도 (사건 원인에 대해) 무어라 말하기 매우 어렵다. 북한 개입여부는 확실한 물증이 나와야 밝힐 수 있는 만큼 여야 정치권도 기다려달라. →정몽준 대표 : 북한 개입여부에 대한 것은 심증만으로는 안 되고 물증이 나와야 하므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 동의한다. 천안함 사건 원인규명이 되고 난 이후 원인을 연평해전의 연장인지, 전혀 새로운 현상인지 그 성격을 규명해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 →정세균 대표 : 천안함 사건으로 온국민이 대단히 큰 슬픔에 잠겨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고 정부의 발표나 그간의 대처상황에 대해 불신이 있다. 국가안보태세에 대한 불안 심리도 갖고 있다. 정부가 책임있게 원인을 규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 그리고 안보체제 허점에 대한 국민불안 해소에 나서야한다. 조사과정을 독점해선 안 된다.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또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는데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조사대상이 될 군이 조사의 주체가 되어선 안 된다. →이회창 대표 : 국민의 안보 불안이 매우 심각하다. 사건이 일어난 해역은 세 차례 해전이 있었고, 북한은 대청해전 이후 보복을 공언해왔는데 초계함이 두 동강 날 정도로 무방비였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위기대응, 보고체계, 사건상황 파악도 혼란스러웠다. 진상조사 결과 북한의 공격으로 드러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남쪽 해상 통행 차단은 물론 협력 사업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도 중단해야 한다. 무력 제재도 배제해선 안 될 것이다. (북한 선박이)북방한계선(NLL) 을 침범하면 즉각 격파하고 대규모 한·미 군사 훈련을 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대통령은 국가 안보 사태뿐 아니라 다른 국론 분열 문제도 초당적으로 함께 머리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 →정몽준 대표 : 조사란 더 좋은 의미에서 정치적 과정이므로 국민께 잘 알려진 분을 단장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이 대통령 :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정치권에서 추천해달라. 지금 국방 선진화를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 뒤 비상 대응태세에 들어갔었다.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는 군 내부에서도 이견 있다. 북한 개입 여부는 곧 판가름날 것이고, 전작권은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정몽준 대표 : 천안함 사건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데 그 수준에 맞는 외교적 배려 해줘야할 것이다. 만약 북한의 공격이라면 우리와 함께 대응을 도모해야할 것이다. 국가안보기관이나 북한 관련 전문기관이 야당 대표들에게도 분기별로 한 번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회창 대표 : 진상 규명을 한 이후에 확고한 대응조치 필요한데 북풍(北風)이란 용어는 부적절하다. →정세균 대표 : 우리당에선 북풍이라는 용어를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 국정조사를 통해 불신이 없도록 해야 국민통합이 이뤄지고 어떤 사태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지 않겠나. →이회창 대표 : 국정조사는 의혹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로 어느 정도 원인이 밝혀지면 그것을 보고 문제가 있으면 국정조사하자. →정몽준 대표 : 이 대표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특위 정도로 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 →이회창 대표 : 금양98호 선원들을 의사자로 처리해줄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 : 해당 부처에서 법적 검토했는데 조금 어려운 것 같더라. →이회창 대표 :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해서 치하의 말씀과 함께 국가가 기억하고 그들도 영웅이라는 말씀해 달라. →정몽준 대표 : 국민통합과 초당적 협력 강조해준 정세균·이회창 대표께 감사하다. 아울러 두 분께 현재 우리 군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 있더라도 지금은 군의 사기를 더 생각해야 하므로 사기를 올려줄 것 부탁한다. →이 대통령 : 좋은 말씀들 감사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대통령·3당 대표 ‘천안함 간담’] ‘안보체계 구축’ 공감 ‘합조단 신뢰성’ 이견

    [李대통령·3당 대표 ‘천안함 간담’] ‘안보체계 구축’ 공감 ‘합조단 신뢰성’ 이견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여야 3당 대표와 만난 것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불거진 국가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여야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파를 초월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만난 것은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한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회동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국가 안보체계의 허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진상규명과 안보체계의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닌 만큼 여야 간 초당적인 협조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뤄진 셈이다. 다만 국정조사, 책임자 문책 시기 등 구체적 부분에 있어서는 여야가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 조사 진척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한 뒤 원인에 대해서는 감출 것이 없이 모두 공개할 계획인 만큼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대신 야당에서 군 기강과 안보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즉석에서 안보체계 개선과 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건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도 여야 대표 모두 “적임자가 있다면 참여시키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건의를 하자 이 대통령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에서 공부한 전문가를 고심끝에 찾았는데 또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해달라.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6·2지방 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사건’을 놓고 정치적인 계산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 일부에서 북풍(北風) 이야기를 하는 분이 있더라.”면서 “그러나 내가 북풍을 하겠다고 하면 처음부터 북한 소행같다고 하지 않았겠느냐.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안 하려고 신중히 하고 있으니 야당쪽에서도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국민통합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해준 야당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군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은 군의 사기를 더 생각해야하므로 사기를 올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대통령께서 오늘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신 것이 없다.”면서 “불신 없는 사태 수습을 위해 즉각적인 국정조사 수용과 군의 인적쇄신 등을 요구했는데, 대통령과 다른 당 대표들은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여 혼자 외롭게 서있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정조사 수용만 요구하다가 조사가 국회의 견제와 감시 없이 진행되는 것은 최악이기 때문에 차선책인 ‘선(先)특위·후(後)국정조사’ 방안도 당내 논의를 통해 수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회동에서 이회창 대표가 많은 발언을 할 기회가 있었고, 이를 통해 우리 당의 입장과 의견을 많이 전달하고 왔다.”고 말했다. 김성수 홍성규 유지혜기자 sskim@seoul.co.kr
  • “北개입 여부 머지않아 규명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에 대해 “최종 물증이 나올 때까지는 뭐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서 “신중하게 가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 “아들아 왜 기름범벅이 됐니” 시신 수습 그뒤… ☞[포토]천안함 침몰부터 인양까지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정몽준, 민주당 정세균,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지만 지금은 결론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내부 폭발이 아니라 외부 폭발이라고 하는 것은 확인됐다.”며 “어뢰든, 기뢰든 무슨 조각이 나와야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조사를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그것을 수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재 국방선진화위원회를 만들어 (군 개선)작업중인데, 이번에 문제가 터져 더 근본적으로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책임 있는 사람들 문책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책임을 안 묻겠다는 게 아니고 냉정하게 묻겠다는 것”이라면서 “국가안보상으로 어느 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군의 사기도 고려하면서 책임을 더 엄격하게 묻는 방안은 없는지, 이 두 가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개입 여부는 오래 가지 않아 규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전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군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찬에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에도 여야 대표가 모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만약 북한의 공격으로 밝혀진다면 중국도 우리나라와 함께 대응을 도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책임이 드러난 사람들은 문책하고, 조사대상이 될 사람이 조사의 주체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북한의 개입이 확인될 경우 “무력 제재도 배제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성 생일 60억 폭죽… 北 정신 좀 차려야 ” 이 대통령은 이어 민주평통 북미주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원을 들여 (김일성 주석)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면서 “나는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돈으로 옥수수를 사면 얼마나 살 수 있겠느냐.”면서 “나는 북한이 바르게 가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고급자동차를 수입해 (주요 간부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면서 “(북한 정권이) ‘폭죽을 쏘려고 했는데 국민이 어려우니 안 쏘겠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종종 북한 주민의 열악한 삶의 질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북한 정권을 비판해 왔지만 공개석상에서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측 반응이 주목된다. 김성수 유지혜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與서울시장 후보경선 스타트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경선이 시작됐다. 오세훈 나경원 김충환 후보는 19일 여의도에서 동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10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원희룡 후보는 20일 개소식을 갖는다. 앞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경선 후보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김충환 의원, 기호 2번 원희룡 의원, 기호 3번 오세훈 시장, 기호 4번 나경원 의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예비후보들의 개소식은 ‘썰렁’했다. 화환도 사절했고 초청자를 최소화하면서 변변한 세(勢) 과시도 하지 못했다.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춘 것이다. 대신 당과 후보들은 정책 경쟁과 공명선거 캠페인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후보 등록에 맞춰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대표와 경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공정경선 및 깨끗한 선거 다짐 서약식’을 가졌다. 오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당원 및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다만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 3인의 도전자들은 정책 경쟁이 이뤄지면 저마다 유리하다고 하면서도, 너무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에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그렇다고 경선이 어디나 조용한 것은 아니다. 20일 경선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제주도 경선은 악성 루머가 떠돌면서 과열 조짐도 보인다. 강택상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 ‘후보를 사퇴하고 러닝 메이트를 할 것’이라는 본인과 관련한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악의적 소문에 대해 역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은 오는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후보 기호 추첨 결과 1번 현명관 전 삼성물산 상임고문, 2번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3번 강택상 전 제주시장, 4번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으로 결정됐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전남지사 후보로 내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MB-여야 내일 천안함 간담

    MB-여야 내일 천안함 간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20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여·야 지도자들에게 오찬 간담회를 제안했다. 야당인 정세균 대표와 이회창 대표도 참석하기로 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최근 천안함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여·야 대표들의 지혜를 구하면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4월9일의 조찬 이후 1년여 만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여 “국방위서 조사” 야 “국정조사 필요”

    천안함 침몰로 실종됐던 병사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정치권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야는 당분간 병사들을 애도하는 기간을 가지면서 예우 문제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함미(艦尾·배 뒷부분)가 인양되는 등 본격적인 원인 규명 단계에 접어들면서 여야는 진상조사 과정을 놓고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 희생자들을 전사자로 규정해 보상하고 예우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의 영웅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근조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병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영원히 기억하고, 할 수 있는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정몽준 대표는 주일 특파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만약 북한의 관여 사실이 판명되면 한국도 심각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강경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국회 차원에서 별도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조해진 대변인은 “국회 국방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야당에서 필요하다고 요구할 때에는 상임위원의 사·보임으로 국방위에 참여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한시적으로 국방위 정원을 늘려서 진상조사인력을 보강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정책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천안함 실종자와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대규모 정치행사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정치 일정만 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침몰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회 진상조사특위 구성이 시급하며 국정조사도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20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 브리핑] 방일 정몽준 대표 “독도 교과서 명기 납득못해”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5일 도쿄 게이오대학에서 ‘과거를 넘어 미래로, 한·일관계의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초등 교과서에 명기하는 것은 정말이지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과거사의 진실을 인정하고 공유해야 진정한 과거사 청산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6일에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을 비롯해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jrlee@seoul.co.kr
  • [천안함 본격 인양] 北소행 가정 ‘군사적 조치’ 해프닝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후속 대책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 천안함 함미 인양이 임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특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놓고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북한 개입이 확실하면 군사적·비군사적 대응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가정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절단면 제한된 시간에 공개를” 곧바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신중하게 발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군사적 조치도 옵션에 포함되느냐.”고 따졌다.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지금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사적 조치에 나서면) 도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김 장관은 “발언을 취소하겠다. ‘군사적·비군사적’으로 나눠 표현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을 바꿨다. 이어 김동성 의원이 “군사적 조치를 취소한다는 것에 보복공격을 안 하겠다는 의미도 있느냐.”고 다시 묻자 김 장관은 “군사적 조치란 모든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고 시행하느냐 마느냐는 국가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주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장수 의원은 “함체를 인양한 뒤 먼저 실종자를 수습하고 현장공개와 원인분석,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절단면은 지정된 장소에서 제한된 시간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현재 사고원인에 대해 확실한 자료가 없이 예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군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물고 늘어졌다. ●“초기 민군합동대응 못해 아쉬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최초 천안함의 함미를 찾은 것도 민간 어선이고, 인양작업도 민간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초기부터 민·군 합동체제로 대응하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의원은 “인양이 끝난다고 사태가 끝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진상규명, 그에 상응하는 책임소재의 명확화, 재발방지대책, 희생자 예우 등 산적한 일을 차분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안보문제를 기본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숙제를 갖게 됐다.”면서 “안보관리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보완하고 북한의 개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전의 후속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6·2 지방선거 왜?] 한나라 한前총리 수사중단 요구

    한나라당이 연일 검찰을 때려대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불법정치자금 의혹 수사 때문이다. 이른바 ‘별건(別件) 수사’를 그만두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원희룡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법원의 1심판결 전날 검찰이 고의로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공개한 것은 정도(正道)가 아니다. 검찰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만큼 정도를 걸어야 한다. 또 다른 수사로 국민적 불신을 산다면 검찰은 치명적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한 전 총리에 대한 별건 수사는 선거 뒤로 미루는 게 좋겠다.”면서 “한 전 총리 재판이 정권 견제론에 불을 지피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날 정몽준 대표와 서울지역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격렬한 성토가 이어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 한나라당이 걱정하는 건 ‘야당표의 결집’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한 전 총리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재판 과정에서 대강 이뤄진 셈”이라면서 “수사를 더 했다간 야당표만 화나게 할 뿐”이라며 혀를 찼다. 6월2일 선거일 이전에 추가 기소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걱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편에서는 ‘검찰 때리기’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 “안 그래도 무죄 판결로 창피를 당한 검찰을 더 자극하면 안 된다. 자존심 상한 검찰 수뇌부가 여기서 멈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검찰 자존심까지 생각해야 하는 여당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작년 국회의원 후원내역 보니

    작년 국회의원 후원내역 보니

    2009년 국회의원 후원금이 정보공개법이 본격 시행된 19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서울신문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내놓은 ‘2009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모두 411억 671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전년도에 비해 후원금 한도액이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내려간 데다 경제위기 여파로 꾸준히 후원금을 낸 지지자들이 후원을 대폭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야 의원에게 골고루 후원금이 돌아갔다는 점이다. 정권교체로 2008년에는 한나라당에 후원금이 집중된 것과 대조된다. 정당별 1인당 후원금 모금액 평균은 민주노동당이 1억 875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신당이 1억 4950만원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한나라당 1억 4344만원, 민주당 1억 3844만원, 자유선진당 1억 2931만원, 창조한국당 9265만원, 친박연대 708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은 1억 2234만원이었다. 특히 민노당의 경우 소속 의원 5명 모두 모금액 상위 30위권 안에 들어가 소액 개미 후원자들의 저력이 드러났다. 민노당 의원에 대한 후원자 1인당 평균 후원액은 4만~9만원 선이었으며, 정치자금 기부내역 중 공개대상인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300만원 초과 기부건수는 한나라당이 1428건에 36억 7148만원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개별 의원으로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억 2135만원으로 후원금이 가장 많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國葬)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년도 1위를 기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억 5470만원에 그쳐 상위 20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박 전 대표 쪽은 “2008년에 계좌를 일찍 닫았는데도 모금액 가운데 6000만원이 한도를 초과해 지난해에는 더욱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후원금이 ‘0원’인 전재희 장관 쪽은 2008년 8월 장관에 임명된 이후 후원 계좌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1억 5193만원) 노동, 주호영(1억 1052만원) 특임, 최경환(1억 2534만원) 지식경제 장관도 지난해 10월 입각하면서 후원계좌를 닫았다. 여야 지도부를 보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9618만원, 안상수 원내대표가 1억 4771만원을 기록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960만원, 이강래 원내대표는 1억7456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현진 유지혜기자 j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조국은 한주호 준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천안함 침몰 이후] “조국은 한주호 준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한주호 준위 영결식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있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준위의 부인, 현역 중위인 아들과 딸 등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참모들에게 “한 준위는 통상적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준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품격도 높이는 등 예우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당초 추서키로 한 보국훈장 광복장과 함께 충무 무공훈장도 영결식전에 새로 추서키로 했다. 충무무공훈장은 직접 전투에 참가해 중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북한과 국제사회가 보기 때문에 차분히 원인을 조사하고 국가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주현진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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