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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페이스메이커/구본영 논설위원

    육상 장거리 종목에서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이 중요하다. 마라톤에선 우승자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한다. 다른 선수의 값진 우승을 위해 스스로를 버려야 하는 비운의 배역이다. 런던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연초에 개봉됐던 영화가 생각난다. 2012년 올림픽을 소재로 마라톤 대표팀 페이스메이커의 비극적 숙명을 다룬 동명의 영화다. ‘30㎞까지 우승후보를 위해 달리는 마라토너’라는 카피와 함께 김명민이 주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주인공은 그러나 본분을 잊고(?) 나머지 12.195㎞까지 사력을 다해 질주하는 ‘사고’를 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그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른바 비박(非朴) 주자 3인 중 유일하게 ‘유턴’한 셈이다. 그는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배수진으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을 압박해 왔다. 그가 경선 레이스에 막차로 뛰어든 것은 그만큼 고심이 컸다는 방증이다. 측근들 중 일부는 참여를 만류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박 전 비대위원장을 위한 페이스메이커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일 게다. 김 지사는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화를 완성한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출사표를 내놓았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선수인 대기업을 때리는 게 경제민주화라면 반대한다.”며 여야의 과도한 경제민주화 경쟁을 비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청렴한 이미지에다 보수 우파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의 강점을 살리려는 승부수로 읽혀진다. 그러면서 경선 패배시 승리 후보를 지원할 거냐는 물음엔 “혼과 몸을 바쳐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의 가세로 김빠진 맥주처럼 싱거울 것 같던 새누리당 경선이 다소 활기를 띠게 됐다. 하지만 그 자신이든, 다른 후보를 위해서든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지 않는 게 좋을 듯싶다. 마라토너들이 레이스에 몰입하다 보면 숨 막히는 고통 대신 일종의 쾌감을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단계에 이른다고 한다. 대선 레이스에서도 승산을 떠나 최선을 다해 자신의 비전으로 유권자를 설득해야 당장이든, 차후에든 길이 열릴 수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 트 황영조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우승자 아벨 칼루이도 한때는 페이스메이커였다지 않은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낡은 리더십과 싸울 것”

    “낡은 리더십과 싸울 것”

    새누리당 재선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11일 “낡은 정치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외치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젊은 이미지와 자수성가 정치인이라는 휴먼 스토리를 바탕으로 당내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2위 레이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제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분명해졌다. 우리 도전을 가로막는 낡은 리더십, 낡은 생각, 낡은 시스템과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지금 새누리당은 새로운 도전도, 치열한 논쟁도, 가슴 벅찬 꿈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 변화에 둔감한 정당에 누가 지지를 보내고 누가 미래를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이 더 빨리 변해야 한다. 우리가 낡은 리더십에 머물러 있는 한 어떤 정책이나 공약도 새로움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낡은 리더십’은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대목으로 읽힌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남 지역에서 올라온 지지자들 위주로 600여명이 운집했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은 기념관 전면에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노타이에 와이셔츠 차림으로 연설대에 섰다. 출마 선언 장소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선택한 것은 안 의사가 정치적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안 의사 휘호인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험을 보면 목숨을 준다)을 존경한다고 밝혀 왔다. 출마 선언에서도 “서른두 살,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 의사처럼 두려움 없이 한복판으로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김해을이 지역구인 재선의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비록 낙마했으나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차세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강두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2002년 40세의 나이로 거창 군수 당선, 42세 때인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선 등 단 한 차례의 선거에서도 패한 적이 없다.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이 덕분이다. 2010년 8월 총리 후보자에 내정됐으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를 둘러싼 거짓 해명이 드러나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승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새누리당 대선 경선은 2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재오·정몽준 등 비박 주자가 빠진 가운데 비박 3인방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12일 경선 참여를 선언할 예정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이미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중 누구든 경선에서 2위에 오른다면 차세대 여권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포스트 박근혜’ 체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김태호 의원 약력 ▲1962. 8. 경남 거창 출생 ▲1980 거창농고 졸업 ▲1985 서울대 농업교육과 졸업 ▲1992 서울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1998 제6대 경남도의원 ▲2002 경남 거창군수 ▲2004~2010 경남도지사(보궐선거 당선 후 재선) ▲2011. 4. 27 18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경남 김해을) ▲2012 제19대 총선 당선(경남 김해을)
  • 이재오·정몽준 대선경선 불참 선언… 非朴 3인중 김문수 선택만 남았다

    이재오·정몽준 대선경선 불참 선언… 非朴 3인중 김문수 선택만 남았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가 9일 나란히 대선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경선 규칙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됐다. 대신 경선 흥행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대의 흐름이자 정치 개혁의 핵심이며 정권 재창출의 필수요건”이라면서 “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전 대표도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정직하고, 역사를 두려워하는 새누리당을 만들기 위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또 “정당 독재가 미화되고 찬양되는 시대착오적인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건 당이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걸 묵인·방조하는 일”이라면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게 당에 해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의 잘못을 묵과하는 게 오히려 당을 더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남은 관심은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핵심 축을 이루는 이들이 이른바 ‘킹 메이커’로서 적극 나설지, 반대로 비주류의 길을 걸으며 견제세력으로 역할할지에 쏠린다. 더욱이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이 경선 참여 여부를 숙고하기 위해 찾은 지리산에서 별도 회동을 가진 점을 감안하면 향후 행보에서도 보조를 맞춰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정 전 대표는 ‘향후 당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네.”라고 한 뒤 “당원의 도리를 다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이 의원은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면 도와줄 것인가.’라는 물음에 “경선이 이제 시작됐으니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가 봐도 늦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신 이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 “제가 주장했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모든 정치력을 모으겠다.”면서 “여기에 부합한 정치 공약을 내거는 것이 내 지지의 주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비박 3인방’ 중 이날까지 유일하게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마저 경선 불참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은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막판 고심 중인 김 지사는 경선 참여에 무게를 두면서도 불참 가능성 역시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태호 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박 3인방을 끌어안지 못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불통’ 이미지도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동영, 대선 출마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정동영, 대선 출마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출정식 ‘국민과의 소통’… 이모티콘 표절 논란

    박근혜 출정식 ‘국민과의 소통’… 이모티콘 표절 논란

    대선 출정식을 하루 앞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는 9일 긴장이 감돌았다. 출마선언식 준비와 함께 벌써부터 터져 나오는 각종 논란을 수습하느라 분주하다. 10일 박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 키워드로는 ‘변화·미래·희망’ 등이 꼽힌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이 같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리는 출정식의 콘셉트도 ‘국민과의 공감·재미(FUN)·진정성’으로 내세웠다. 조윤선 대변인은 “식전 행사에서 빨간색 엽서를 국민들께 나눠 드려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장을 마련했고 국민과의 합창을 통해 참석자들이 하나 되는 순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중간에는 박 전 위원장이 만났던 감동 인물들이 소개되고 이들이 함께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캠프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흰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후 박 전 위원장의 일정도 많은 국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대화를 나누겠다는 콘셉트로 짜여지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언제부턴가 박 전 위원장에게 ‘불통’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만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소통해 나가는 방식의 행보를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마선언 뒤 첫 일정은 기자간담회로 간접적으로나마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고 대화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부터 잇따라 각종 논란이 빚어지면서 캠프도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캠프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돼 급히 해명을 하는가 하면 전날 공개된 박 전 위원장의 슬로건과 이모티콘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측 캠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이모티콘이 임 전 실장이 지난 5월부터 사용해 오던 것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의 이모티콘은 빨간색 말풍선 안에 흰 글씨로 박 전 위원장의 이름 초성 ‘ㅂㄱㅎ’가 적혀 있다. 임 전 실장의 이모티콘은 파란색 원 안에 흰 글씨로 ‘ㅇㅌㅎ’라는 초성 글자가 들어갔다. 이를 두고 임 전 실장 측에서는 “재벌이 신생 소기업의 브랜드를 빼앗는 것이나 똑같다.”면서 사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 캠프에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이날 처음으로 캠프를 방문해 “12월 19일 박 전 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서는 “끝까지 같이하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동영, 연말 대선 불출마 진짜 이유 알고보니…

    정동영, 연말 대선 불출마 진짜 이유 알고보니…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재오·정몽준·정동영 9일 대선불출마 선언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뱃살 얹고 이긴다는 형님, 무릎 시려 안될거란 아우

    뱃살 얹고 이긴다는 형님, 무릎 시려 안될거란 아우

    하늘색 셔츠의 오른쪽 가슴엔 대한축구협회의 엠블럼인 백호가 으르렁대고 있었다. 흰머리는 부쩍 많아졌고 주름살은 깊게 패었다. 뱃살도 볼록하게 나왔다. 하지만 마음은, 승부욕은, 유머는 2002년 그대로였다. “16강까지만 올려 달라.”는 쉬운 듯 어려운 주문을 받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낯선 한국 땅에서 월드컵의 새 역사를 쓴 게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히딩크 감독과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당시 신화를 일궜던 2002년 멤버가 모여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친다. 4일 기자회견에 나선 히딩크 감독은 “당연히 우리가 이길 거다. 경험 있고 노련한 팀일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함께 자리한 송종국 TV조선 해설위원의 몸매를 눈으로 훑더니 “물론 몸은 안 만들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와서 10년 전을 추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바꿨다. 황선홍 포항 감독, 안정환 K리그 명예홍보팀장, 이운재(전남) 등 먼저 모인 15명의 ‘팀 2002’는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며 서로의 기량을 점검했다. 현역들 부럽지 않은 강슛을 성공시킨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히딩크 감독에게 ‘폴짝’ 안기는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선배들이 감상에 젖어 있는 반면 K리그 올스타는 선전포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동국(전북)은 “10분은 버틸 수 있으실지 모르겠다. 내일 비도 온다던데 발목이나 무릎 아픈 분들이 많이 나올 거다.”라며 웃었고 신태용 성남 감독도 “노인네들이 버티려면 물통을 차고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2 월드컵 10주년 기념식’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02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겪었던 비화를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 그는 “조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MJ(정몽준)가 심판을 매수해서 (한국이) 4강까지 갔다’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근혜 10일 출마선언 유력… 非朴잠룡들 ‘경선 결단’ 카운트다운

    박근혜 10일 출마선언 유력… 非朴잠룡들 ‘경선 결단’ 카운트다운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 관계자는 4일 “출마 선언이 최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일로는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경선 때도 박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 직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규칙과 관련해 9일까지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과 협의키로 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8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민주통합당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출마 선언이 예고되면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은 캠프나 당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박 전 위원장이 핵심 화두로 꺼낼 ‘경제민주화’를 상징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관련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일각에서는 장소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캠프 인선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홍사덕·김종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이 주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메시지·정책단장에는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된다. 신설된 홍보미디어본부장에는 외부 전문가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 학장을 영입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변 본부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고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박 전 위원장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비박 대선 주자들의 선택 시한도 임박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후보 등록 이전에 입장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이제 경선 규칙을 논의할 단계는 지났으며 대선 주자들의 원탁회동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당 경선관리위에서 결정한 방식대로 경선을 치른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방식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황 대표가 비박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위해 ‘절충안’을 제안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의원은 5일부터 지리산 산행에 나선 뒤 9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마무리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어떤 길을 선택하든 저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가 경선 규칙을 의결해 발표하면 후보 등록 전에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 결정에 따라 발표 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며 경선을 현행 규칙대로 하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경선 참여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선 유턴 여부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현재 같은 분위기에서는 제가 경선에 참여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당 조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산행을 통해) 며칠간 생각을 정리한 다음 의견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 참여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측근은 “당 방침이 정해진 이상 9일까지 기다리는 게 무의미해지긴 했지만 경선 참여 여부는 온전히 지사의 몫”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박 3인이 함께 가야 연말 대선에서 승리한다.”며 경선 참여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태호 의원은 경선 불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9대 국회 개원] 33일만의 ‘지각 개원’… 민간사찰 國調 등 험난한 스타트

    [19대 국회 개원] 33일만의 ‘지각 개원’… 민간사찰 國調 등 험난한 스타트

    19대 국회가 2일 개원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와 개원 연설을 했다. 개원식에서는 ‘애국가 부정’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애국가 4절을 완창한 뒤 국회의원 선서까지 마쳤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은 국가생존전략”이라면서 “자원도 없고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지속하자면 해외로 진출하고 관계를 넓히는 길밖에 없다.”며 FTA 비준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일자리 40여만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태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본회의장 의장석을 기준으로 좌측에 앉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우측에 앉은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고 박수도 없이 침묵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개원 연설 도중 28차례의 박수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한 차례도 박수가 나오지 않았다. 단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연설 도중 펜과 수첩을 꺼내 뭔가를 메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중앙통로로 퇴장하자 주변 의원들이 기립, 이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 중에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도 있었다. 다만 새누리당 박 전 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일부 여야 대권주자들은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다. 이 대통령은 개원식에 이어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과 20여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번에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미 선거가 끝나서인지 교민들이 재외국민선거에 크게 관심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에 앞서 오전에는 19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임기 개시일인 5월 30일 이후 무려 33일 만의 ‘지각개원’이다. 국회가 여야 진통 끝에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쟁점 현안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 전반기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으로는 6선의 강창희 의원이 선출됐다. 강 신임 의장은 국회 최다선(7선)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전체 283표 가운데 195표를 획득했다. 국회부의장은 여당 몫으로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야당 몫으로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장 비서실장으로는 정진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하지만 강 신임 의장에 대한 찬성률 69%는 과거와 비교해 너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18대 국회에서는 전·후반기 모두 찬성률 90%를 넘었다. 야권이 강 신임 의장의 신군부 시절 전력을 문제삼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국회 안팎에서는 여야 대립으로 식물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 신임 의장은 오후 국회 기자실을 방문해 “식물국회가 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대화와 타협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과 관련,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가능한 한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첫 임시국회는 오는 5일부터 새달 3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與최고위 “완전국민경선은 어렵다” 비박 3인 “명분 줘야 경선에 참여”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이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막판 장고에 들어갔다. 2일 열린 경선관리위 6차 회의에서 경선 선거인단 수를 20만 1320명으로 결정하고 선거인단 구성비율도 ‘2대3대3대2’(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로 그대로 유지키로 하면서 비박주자들의 반발은 한층 커진 양상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한편으로 이들과 물밑 조율을 계속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밤 최고회의를 긴급 소집해 경선관리위 논의 결과를 토대로 비박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위한 방안을 타진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완전국민경선제 수용을 위한 여야 간 법적 합의를 이루지 않는 한 선거인단 명부 작성 추가 비용 등 현실 여건이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탁 회동은 가능하다. 선거인단 규모를 늘리는 것 역시 주자들 간 합의가 있으면 당헌·당규 수정 없이 가능하다는 게 당 선관위의 판단”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른바 ‘비박 주자들의 선 경선참여, 후 경선방식 논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비박주자들이 경선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경선관리위는 일단 다음 달 6일부터 3일간 후보자 등록신청 공모를 할 예정이다. 반면 비박 주자들은 당에서 먼저 경선 참여를 위한 명분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 측 관계자는 “정권 재창출과 당을 위한 차원에서 경선에 참여하자는 소수 주장도 있다. 그러나 ‘정치인 정몽준’으로선 굴욕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측도 지난 주말을 넘기며 경선 참가론과 불참론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오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 참여를 위한 유인책을 당 지도부가 명백히 제시하지 않는 한 스스로 찾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4일 49박 50일간의 민생탐방이 끝난 직후 모처에서 3~4일간 홀로 휴식을 취하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도 7일을 전후해 경선 참여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 의원 역시 이들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임태희 “출마”… 새누리 경선 5파전?

    임태희 “출마”… 새누리 경선 5파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일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결국 경선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여기에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태호 의원까지 합세하면 경선 구도는 4파전 또는 5파전 양상으로 흐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지사 캠프는 현재 ‘경선 참여파’와 ‘경선 불참파’가 7대3의 비율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용태 의원과 김동성 전 의원 등은 “경선 룰 변경이 없으면 불참하겠다고 이미 밝힌 마당에 말을 바꾸면 명분이 없다.”며 도지사직 복귀를 주장한다. 반면 차명진·이화수 전 의원 등은 “오픈프라이머리가 대의는 아니지 않으냐.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에 참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이 1일 비박근혜 3인방의 대오에서 이탈 조짐이 보이는 김 지사의 잔류를 촉구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의 동향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김 지사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원칙적인 약속의 말을 많이 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직 입장 변화가 없다. 이날도 “경선 룰 논의 기구가 설립되면 참여하겠다. 설립 자체가 필요 없다고 하는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선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오는 4일 50일간 이어 온 민생탐방을 끝내고 경선 참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르면 8일쯤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비박계 주자들 가운데 임 전 실장과 안 전 인천시장은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오만과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인 결정으로 당이 불통정치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제도와 편견을 정면돌파해 정정당당히 승부하고 더 이상 경선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저축은행 비리 사태’와 관련, “지난해 저축은행 국정조사에서 여야가 의도적으로 청문회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있는데, 같은 사건이 재발한 데는 국회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9대 개원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19대 개원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19대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회는 대선 정국의 지형을 가르는 전초전의 의미를 지닌다. 여야 대표로부터 사실상 ‘대선 국회’에 임하는 구상을 듣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일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이 대선후보 경선을 11월에 마무리하려는 것은 국민 선택권을 축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후보 확정 시기에 대해 “대선후보 검증에 최소한 4개월은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년 전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올 하반기 정국 운영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닌 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홍준표 대표 체제 이후 ‘9인 회동’으로 대표되는 고위 당정 협의가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고위 당정과 같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안별로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까지 여야의 판도를 바꾸는 두세 차례의 큰 출렁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인하지 않는다. 대비도 해야 한다. 북한 변수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미리 예측해서 맞히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원한다고 생각하나. -구태 정치에 대한 환멸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진실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예컨대 30대의 경우 대학 졸업 당시 외환위기가 터졌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으나 결과는 ‘카드깡 세대’가 됐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으나 ‘하우스푸어 세대’가 됐다. 2007년 대선 때도 이명박 후보는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안 됐다. →현행 경선 규칙을 고수할 경우 흥행에서 실패할 수도 있지 않나. -흥행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다. 우선 누가 후보가 될지 손에 땀을 쥐는 흥행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흥행을 만들기 위해 규칙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문제다. 규칙을 바꾸면 흥행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반면 토론 등을 통해 후보의 참신성, 대중성, 진정성을 보여 주는 형태의 흥행도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스타가 태어날 수도 있다. 정몽준·이재오·김문수 후보 등 ‘비박(비박근혜) 3인’ 역시 아직 대선후보로서 진면목을 보여 주지 않았다. 임태희·안상수·김태호 후보 등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당 대표로서 경선 규칙 갈등을 해소해야 하지 않나. -비박 3인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당 대표로서의 선택권은 없었다. 이로 인해 당이 무력해진 측면이 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려면 당헌·당규는 물론 선거법까지 바꿔야 한다. 시간이 필요한 일인데 그때까지 수수방관할 수는 없지 않나.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이유다. 비박 3인 모두 또는 일부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선 선거인단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5·15 전당대회 대표 경선 때 보니까 휴대전화 문자 한 번 보내는 데도 20만명에 800만원이 들어간다더라. 결국 돈이 문제다. →야권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의 기재로 모바일 투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위험성이 내포된 절차로 대선을 치르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국회의원의 경우 자격 정지나 당선 무효 처리하면 되지만 대통령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야권이 모바일 투표를 하겠다면 국민 앞에 무책임한 정당이다. →야권에서는 대선후보 확정 방식으로 ‘원샷’ 경선, ‘플레이오프’ 경선 등 다양한 논의가 있다. -대선후보 확정 시기가 늦어지는 게 문제다. 대선후보 검증에 최소한 4개월은 필요하다. 지난 4·11 총선 때 검증을 한번 받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총선과 대선은 이슈 자체가 다르다. →19대 국회가 열렸다. 당 대표로서 밑그림을 그리는 게 있다면. -국가 안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재정 문제다. 국가 부채, 지방자치단체 부채, 가계 부채 등 폭발성 있는 문제를 사전 점검해야 한다. 또 하나는 정체성 문제다. 지금까지는 민주화에 지나치게 매몰돼 있었기 때문에 정체성이 흔들린 측면도 있다. →정체성 문제에 대해 당 안팎에서 박수와 비난이 공존한다. 대선후보와의 교감도 필요하고 색깔론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정체성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진보든 보수든 정당은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헌법 가치에서 벗어나면 정당의 존립 가치에도 부딪힌다. 민주당 역시 애국가를 부인하는 사람들과 손잡을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종북 논란에 맞서 사상 검증 논란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상 검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 없다. 사상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겠나. 사상이 아닌 공개적으로 한 정치적 언행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헌법 가치와 정면 충돌하는 언행을 한 게 문제다. →여야가 각각 국회의원 겸직 금지 등을 담은 ‘6대 쇄신안’과 ‘5대 특권 폐지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계획은. -국회 쇄신 및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바람직하다. 여야가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관련 논의를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김문수, “내가 박근혜보다 오빠”라더니 결국…

    김문수, “내가 박근혜보다 오빠”라더니 결국…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당 주류인 친박(親朴·친박근혜)계와 대립해 온 김문수 경기지사가 결국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일 “비박(非朴·비박근혜) 3인방 중 김 지사의 입장은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지사가 오는 10~12일 후보등록 시점에 임박해 경선참여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지사의 한 측근도 “김 지사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경선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김 지사 측은 앞서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김 지사 일정은 당분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지사가 숙고의 시간을 갖기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바꾸기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해소하고 대승적 차원의 명분을 찾기 위해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는 안하면 안하는 것이지 절충안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말하는 등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과 함께 친박계를 압박해 왔다. 지난달 17일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는 것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박 전 대표가 먼저 만남을 제안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내가 박 전 대표보다 6개월 오빠”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1951년 8월생)보다 출생연도가 6개월 늦은 박 전 대표(1952년 2월생)가 먼저 만남을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됐다. 현재 친박계와 당 지도부의 반대 속에 오픈프라이머리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로, 당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끝내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자랑스럽게 생각… 눈물 거두세요”

    “아들 자랑스럽게 생각… 눈물 거두세요”

    “이제 훌훌 털어 버리세요. 아버지, 어머니가 보내 줘야 하늘나라에 있는 윤영하 소령도 마음이 편할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윤영하 소령의 부모를 만나 이렇게 위로했다.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윤 소령의 이름을 붙인 전함에 직접 올라 시설물을 둘러보는 자리에서다. ●10년 만에 軍통수권자로는 첫 참석 이 대통령은 갑판의 ‘대한민국 해군 윤영하함’이라고 적힌 청동표지를 어루만진 뒤 윤 소령의 부모에게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슬퍼하지 말라. 특히 어머니가 더 그러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10년 전 교전 당시 상황을 들은 뒤 “(북한이) 조준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전시다. 같이 조준하고 있어야 피해가 덜하다.”면서 “이미 지나간 일 말해야 소용없다. 앞으로 잘해야 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10년 만에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으로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념식이 정부가 주관하는 마지막 기념식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남미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이미 기념식 참석을 참모진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포함해 그 어떤 도발도 우발적 실수가 아닌 계획된 도발이었다.”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어떤 침공에도 과감히 맞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北과 상생공영 준비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002년 연평해전은 우리가 북한에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남북대화와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 일어났다.”면서 “그때 우리는 잠시나마 더 이상 전쟁은 없고 곧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바로 그때 오히려 과거 침투 위주의 도발을 넘어 직접적인 대남 군사공격을 자행했다.”면서 연평해전을 북한의 계획된 ‘군사도발’로 규정했다.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공영이며, 그리고 평화통일”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공영을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이재오·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하금열 대통령실장, 이희원 청와대 안보특보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의협, 포괄수가제 수용…수술거부 철회

    정부의 포괄수가제에 반발해 수술을 거부하기로 했던 대한의사협회가 29일 전격적으로 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우려됐던 의료대란 없이 포괄수가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되게 됐다. 의협 내부에서는 철회와 관련, 반발이 적지 않아 집행부의 타격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정몽준 의원 토론회서 절충안 건의 노환규 의협 회장은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강행하는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잠정적으로 수용한다.”면서 “7개 질병군 중 일부 수술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한 기존의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의 토론회에서 의협 측은 정부 측에 유리한 구조로 돼 있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개선과 ‘포괄수가제도개선기획단’을 구성해 의료의 질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 1년 내에 포괄수가제도를 재평가해 확대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여론조사 결과, 찬성 51%·반대 23%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는 1010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괄수가제에 51.1%가 찬성, 23.3%가 반대했다. 한편 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의협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70.6%가 포괄수가제의 시행을 미뤄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의협의 결정과 관련, “의협이 애당초 무리한 강경책을 써 결국 실리도 명분도 다 잃었다.”면서 “집행부는 어떤 형태로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괄수가제는 ‘진료비 정찰제’로, 각 질병에 따라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지불하는 제도다. 맹장·백내장·제왕절개·편도·항문·자궁·탈장 수술 등 7개 질병군에 적용되며 환자의 중증도, 연령, 시술방법 등에 따라 가격은 78분위로 세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포괄수가제가 병원의 과잉진료를 막고 진료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의료의 질 하락 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정몽준 “경선 룰 논의 없으면 경선 불참”

    정몽준 “경선 룰 논의 없으면 경선 불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8일 “경선 룰 논의기구를 만들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탈당 가능성은 부인해, 경선에 실제로 불참할 경우 연말 대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적극 돕지는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경선 규칙 논의기구를 안 만들겠다는 발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상태에서는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기분이 좋지 않지만 탈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정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후보가 되면 돕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 전 위원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에 대해 정확히 말해야 한다. 경제발전도 사실이지만, 군사독재도 사실이기 때문에 공과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위원장이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의 선거를 도와야 했음에도 어떻게 했는지 잘 아시지 않느냐.”면서 “본인이 후보가 되면 도우라는 말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박 전 위원장이 당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구했는데 왜 비판하느냐고 하는데, 이에 박 전 위원장 책임은 없나.”라면서 “당시 친이·친박 계파가 아주 적대적이었는데, 계파와 파벌의 실질적인 수장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8년 전과 비교해 지지율이 현저히 낮아진 데 대한 나름의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는 2002년 월드컵이 있어서 찍어준 것이고, 축구협회 회장 정몽준이지 정치인 정몽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박 전 위원장은 5년 재수했지만, 저는 10년 재수했기 때문에 2002년에 비해 (대선) 준비가 많이 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역대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제도적 문제도 있다.”면서 “개헌을 한다면 대통령 권력을 분산해야 하고, 개헌을 안 하더라도 국회로 보다 많은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한·일 군사협정 체결이 지금 시기에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시기와 절차가 모두 잘못됐다. 김황식 총리가 사과해야 한다.”고 밝히고, “한·미 안보 동맹을 넘어 일본이 더 큰 역할을 하라는 것으로, 잘못하면 한·미 안보동맹도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대선용 ‘꼼수정당’ 더이상 안된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선용 ‘꼼수정당’ 더이상 안된다/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강릉 단오제가 한창이다. 지금이야 단오제는 유네스코까지 인정한 문화유산이지만 어릴 적만 해도 왁자지껄한 시골 장터 수준이었다. 오락이 없던 그 시절 유랑 서커스단의 공연은 단연 인기 최고였다. 자리가 꽉 차 서서 구경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단오가 끝나면 모든 것이 변했다. 강릉시내 남대천변의 유랑 서커스단이 먼저 사라졌다. 둥글고 높게 쳐놓았던 서커스단의 가설무대 천막이 걷히면 왠지 가슴이 휑했다. 며칠 내내 불을 밝히고 요란한 음악으로 사람을 홀리다가 짐을 꾸려 어디론가 떠나버린 서커스단이 어린 마음에는 야속했다. 요즘 정치권을 보면 혹 단오철마다 손님을 유혹하던 유랑 서커스단 같은 ‘유랑정당’이 또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얼마 전 이종걸 민주당 최고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를 놓고 ‘가설정당’(서류로 등록된 페이퍼정당) 방식을 통한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 교수가 민주당에 들어오지 않으니 제3의 가설정당을 만들어 민주당원들이 그곳으로 입당하고, 안 교수와 지지세력들도 그리 들어와 거기서 대선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다행히도 민주당 내에서 “무슨 정당이 떴다방이냐.”등의 호된 질책이 나오면서 가설정당 얘기는 쏙 들어갔다. 그렇지만 실체 없는 정당을 한시적으로 만들면서까지 안 교수를 끌어들이고 싶은 이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무리 정권 창출에 몸이 달았어도 공당에서 가설정당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현행 선거법상 경선은 같은 정당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당끼리 경선하는 방식의 국민경선제는 법적 근거가 없다. 이를 우회해 가설정당을 만들자는 것은 누가 봐도 편법이고 꼼수다. 문제는 그런 가설정당이 처음 거론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선 막바지에 가설정당의 진화된 새 형태가 나올지, 또는 제3의 신당이 창당될지도 모를 일이다. 진보의 얼굴,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미 ‘진보 집권 플랜’의 실천 방법으로 가설정당 경선 방식을 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 정당이란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이들이 정치적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한 결사체다. 그런데 어느 날 정당 밖 사람의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그를 위해 정당을 만든다면, 그것은 정당의 존립 기반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고 정당정치를 훼손하는 것이다. 지향점이 같은 사람들이 뭉친 정당에서 공정한 절차를 거쳐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인물 중심으로 정당을 급조했다가 흔적 없이 사라진 일들을 벌써 잊었는가. 대통령의 큰 꿈을 품고 대선을 불과 한달 앞두고 창당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본 이들이 여기 있다. 이인제 의원은 15대 대선을 코앞에 둔 1997년 11월 국민신당을 창당했지만 당은 다음 해 9월 자진 해산했다. 정몽준 의원도 16대 대선에 나간다며 2002년 11월 국민통합21을 창당했지만 다음 해 6월 대표에서 물러났다. 당은 정당법상 시도당이 적어도 5곳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에 못 미쳐 2004년 9월 등록이 취소됐다. 17대 대선 출마를 위해 2007년 11월 창조한국당을 만든 문국현 전 의원도 2009년 비례대표 후보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당을 떠났다. 이 당은 지난 4·11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해 다음 날 등록이 취소됐다. 정당의 확고한 지지기반 없이는 대통령이 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대선에서 경험한 바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통틀어 그것도 여당(기호 1번)과 제1야당(기호 2번)이 아닌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한번도 없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기호 1번이나 2번은 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대선 때만 되면 선거용 정당을 만드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은 꼭 나타난다. 오는 12월 대선에서도 그런 일이 또 벌어질지 모른다. 그러나 국민은 선거 때 급조된 후 바로 사라지는 뜨내기 정당에 더 이상 눈길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bori@seoul.co.kr
  • 非朴3인 경선불참 다음 카드는?

    非朴3인 경선불참 다음 카드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26일 경선 불참 선언 등 향후 행보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몽준(얼굴 왼쪽) 전 대표와 이재오(가운데) 의원, 김문수(오른쪽) 경기도지사 등 비박 3인은 표면적으로는 ‘단일대오’를 형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정치적 셈법이 달라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이들의 공통분모는 ‘경선 불참’이다. 당 지도부가 다음 달 9일까지 경선 규칙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비박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에서도 경선 규칙 변경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승리의 목적보다는 특정 개인이 당내 후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내가 참여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벗어나서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경선을 보이콧하더라도 탈당과 같은 극단적 대응은 삼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비박 대선주자들은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당분간은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이 보조를 맞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선 불참 외에는 뾰족한 대응 카드가 없는 데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후 쟁점화해 나갈 수 있는 공동의 이슈도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김 지사의 경우 돌아갈 곳(경기도지사)이 있지만, 이 의원은 아니다. 경선 불참 이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도 없다.”면서 “당에 ‘정치’가 사라졌다.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장 경선 불참을 선언하는 시기를 놓고도 비박 3인 간의 입장 차가 드러난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당내 흐름을 지켜본 뒤 대선후보 경선 후보등록일(7월 10~12일) 전후로 경선 불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달 9일까지는 경선 규칙에 대한 변경 요구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후보등록이 이뤄지면 상황 종료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한 측근도 “49박 50일 일정의 2차 민생투어가 다음 달 4일 끝나는데 그 이후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는 경선 불참 선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고민의 시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비박 주자들이 머지않아 ‘출구 전략’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견제·비판세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밖에 머물고 있는 잠재적 대선후보군인 정운찬 전 총리 등의 향후 행보에 따라 이들 중 일부가 ‘한배’를 타는 정치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이재연·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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