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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세 없이 복지재원 어디서…” 새누리 고민

    세법 개정안 수정 이후 새누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새로 내놓은 수정안에 따라 발생하는 4400여억원의 소득세 부족분을 지하경제 양성화와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에 대한 과세 강화로 메꿀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의 어려움에 대해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 감면 축소, 고소득 전문직 등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을 통해 세수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직접소득세율 구간을 변경하거나 직접세율을 높이는 방안은 마지막 수단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역시 “증세도 없고 복지 축소도 없다”며 ‘증세 없는 복지’라는 대선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 명목으로 세무조사가 대폭 확대된 데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한 당 내부의 우려가 높다. 정병국 의원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134조 8000억원의 공약 이행 예산 편성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세무조사로 볼멘소리가 나오는 등 현장에서 무리가 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기업을 쥐어짜는 것도 쉽지 않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경제성장을 1% 더 하면 2조원이 더 걷힌다”며 낙관론을 제기했지만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등 경제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세수 실적은 92조 1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4061억원 덜 걷혔다. 하반기 세수 실적도 장담하기 힘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복지와 증세 간 딜레마를 공론화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짚고 넘어갈 과제였음에도 그동안 서로가 폭탄 돌리기라고 생각하면서 쉬쉬하고 회피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당·정·청 정무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부담을 요청할지, 아니면 복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지 결정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정도전 쥔 황우여 vs 조정래 든 김한길… 여의도, 한여름 인문학 열전

    [주말 인사이드] 정도전 쥔 황우여 vs 조정래 든 김한길… 여의도, 한여름 인문학 열전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한여름의 대지를 달구는 요즈음 여의도 정가에 인문학 바람이 뜨겁다. 휴가철마다 국회를 벗어나 각자 지역구에서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국회의원들이 이번 여름은 유독 인문학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인문학을 꼽은 것도 이런 열풍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책보다는 의정활동 보고서를 쥔 모습이 더 어울리는 의원들이 인문학 고전 읽기 모임 등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인문학 열풍의 주역은 민주당 소속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 만든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이다. 결성 두 달여 만에 회원이 40명을 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유승우·강은희 의원, 민주당 이용섭·최재천·김재윤·도종환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 중이다. 6월 첫 모임엔 당시 개봉 영화 ‘고령화 가족’의 원작 소설가인 천명관씨가 연사로 초청됐다. 지난달 모임 땐 기자 출신 소설가 김훈씨가 초대돼 ‘작가로서 본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해 강연하고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신 위원장은 “훌륭한 작가들의 인생관, 세상을 보는 눈을 이해하면 직접 사회를 해부해 볼 기회가 생기고 입법활동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임 배경을 설명했다. 강은희 의원은 “역사소설이 의외로 감성적인 면에 도움이 되더라”면서 “정보기술(IT) 기업 CEO 출신이라 예전엔 경영서적, 디지털 관련 책들만 들여다봤는데 김훈 작가의 책을 읽으니 잠시 다른 세상으로 빠져나갔다가 오는 것 같아 매료됐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들도 “삶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니 영감을 얻게 된다”, “한동안 안 읽던 책을 다시 읽게 되더라”는 소감을 내놓았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친분 있는 당내 의원들 몇 명과 뜻을 모아 공부 모임을 결성했는데 주요 테마가 ‘인문학 고전’이다. 세계 주요 명연설과 선언, 국제협약, 헌법재판소 결정 등을 기본 삼아 공부한 이후에 인문학 고전 읽기로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인문학을 통해서 정치 현안에 대한 시각을 더 깊게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면 참석하는 의원들이 훨씬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전 읽기 목록은 ‘서울대 선정 인문학 고전 50선’을 참고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회도서관이 9일 지난해 4월 11일 이후 의원들이 많이 대출한 인문교양 분야 도서 20권을 뽑은 결과 1위는 제임스 길리건의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가 차지했다. 2위는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3위는 로버트 B 라이시의 ‘슈퍼 자본주의’였다. 올해 서정태 시인이 27년 만에 낸 시집 ‘그냥 덮어둘 일이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베스트셀러 ‘1Q84’, 홍석중의 소설 ‘황진이’ 등도 의원들의 사랑을 받았다. 법륜 스님의 주례사를 모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가 랭크된 것도 눈길을 끈다. 혜민 스님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야 지도부가 탐독한 인문학 서적들은 무엇일까. 독실한 크리스천인 새누리당 황 대표는 최근 읽은 책으로 성경과 정도전의 문집 ‘삼봉집’, 필립 페팃의 번역서 ‘신공화주의’를 꼽았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공화주의를 현실 정치에 접목한 ‘신공화주의’는 상생의 정치를 고민하는 여당 대표의 관심사를 반영해 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메이커스’, ‘생각에 관한 생각’, ‘정글만리’를 완독했다고 한다. 팍팍한 장외투쟁 국면이긴 하지만 손에서 인문 분야 책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측근들은 “베스트셀러 소설가였던 만큼 신간은 두루 섭렵하는 편이고 책 읽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전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평소 옆구리에 시집을 끼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팍한 정치현장에서 심신을 달래 주고 삶의 해법을 찾아 주는 것은 순수 시”라는 게 강 의장의 지론이다. 사석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김용석 시인의 ‘가을이 오면’을 즐겨 암송하는 등 인문학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 민생탐방에 나선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수행차량 안에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의 위안’을 갖고 다니면서 읽는다고 측근이 전했다. 국회 사무처가 의원 및 1급 이상 국회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개설하는 ‘인문학 최고지도자 과정’도 부쩍 인기가 높아졌다. 2011년 9월 12주 과정으로 처음 열렸을 때 의원 38명이 신청했지만 지난해에는 51명으로 늘었다. 인문학 서적 읽기 붐은 ‘인문학 속에 답이 있다’는 진리 앞에 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방증한다. 특히 박 대통령이 문화계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도 인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유별난 인문학 사랑을 보이는 것도 여의도의 ‘인문학 바람’에 불을 댕긴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부장관을 지낸 4선의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정치권이 뒤늦게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치가 가장 후진적’이라는 비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과거 세상이 권력의 힘으로 장악됐다면 이제는 정보의 힘으로 장악된다”면서 “인문학의 가치·철학적 측면을 이해하지 못하면 빛의 속도로 변하는 기술변화 과정도 따라잡을 수 없고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서민정치, 현장정치를 지향하는 의원들이 작가들이 고발하는 당대 사회상 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인문학 예찬론을 폈다. 초·재선 의원들에게 인문학 서적은 큰 교훈이자 벗이 되기도 한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인류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는 인문학에서 사회를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찾기 위해 인문학 서적을 접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민현주 의원은 “인문학은 사회 현안을 최종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들에게 설득력 있는 해답을 준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또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이유로 옛것을 지나치게 폄훼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고, (옛것은) 새로운 것의 탄생 근거가 된다”면서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유감… 문 열어놓고 기다릴 것” 與 “현안 산적… 조속한 회담 기대”

    청와대는 7일 여야 대치국면을 풀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을 민주당이 거절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주당 내부적으로 입장을 조율하는 데 필요한 숙려기간을 감안하고 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야 당대표로부터 대통령과의 회담 제의가 있어 대통령께서 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이번에도 또 민주당이 거절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국민을 위해 만나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는 게 좋다고 보는데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의 회담 수용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 달라”면서 “결단이 나올 때까지 포용과 배려의 자세로 기다리겠다”고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가 8월 결산,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및 여러 민생 현안이 쌓여 있고 국민들은 민주당의 기약 없는 장외투쟁으로 지쳐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국정과 민생 안정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회담의 형식, 의제에 구애받지 말고 청와대의 제의에 답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진의원들도 가세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폭염으로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추동력을 얻고자 시작한 (민주당의) 집회에서 회담은 가뭄에 큰비처럼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를 질타하는 발언도 나왔다. 정몽준 의원은 “우리 스스로 정치적 역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자성도 해야 한다”면서 “큰아들, 둘째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여당과 제1야당이 싸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의원은 “박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정원 국정조사] 與 ‘회의록 실종’ 갖가지 발언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한 번 이길 수 있지만 여러 번 이길 순 없다. 과거 대화록에 매달려 허우적대지 말고 사법당국으로 넘기자.”(정의화 의원) “문-김-조(문재인 의원-김만복 전 국정원장-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김기현 의원) 24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의 성격이 갖가지로 규정됐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정국을 틀어막고 있는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골몰했다. 황우여 대표는 “예전에 사초(史草)는 입시사초(入侍史草)와 집에서 보관하는 가장사초(家藏史草)로 두 본을 작성한 뒤 전국 심산유곡 5곳에 분산 보관했으며, 임금이 승하한 이후에 작성된 실록은 군왕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게 했으며 사초에 관한 범죄는 참수로 벌했다”고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도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관련 국가기록물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시 법과 제도 보강에 나서자”면서 중재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현 정책의장과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 일을 ‘문-김-조’ 간의 침묵의 삼각구도로 명명하면서 “이 구도 속에서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아니면 말고식 구태정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 세 사람에게 양심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정몽준 의원은 “회의록 실종은 법대로, 정치권은 경제와 민생으로”라는 구호를 내놓았다. 죽은 공명-산 중달을 거론한 정 의원은 “과거의 회의록에 매달려서 허우적대고 더이상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죄악”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與 일각 김황식·안대희 카드 거론… 野 박원순 앞장, 박영선 물망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與 일각 김황식·안대희 카드 거론… 野 박원순 앞장, 박영선 물망

    2013년 여름, 정치권의 시선은 2014년 지방선거로 달려가는 중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기 때문에 이후 정국 운영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여권은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할 자치 역량을 확보하느냐가, 야권은 정부를 견제할 교두보를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관심사다. 나아가 국회의원과 의원 예비후보자들로서는 2016년 총선거를 앞두고 지역조직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중요한 고비이고, 차기 대권주자들로서는 진퇴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점칠 수 있는 승부처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정치 지형을 가늠케 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빅매치가 될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노리는 후보들의 면면과 예비선거전을 살펴봤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16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중 6곳에서 승리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7곳을 거머쥐었다. 수적으로는 여당의 패배가 분명하지만 한나라당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오세훈 후보를 투입해 총력대응했고, 오 후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몰표에 힘입어 총리를 지낸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꺾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3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인천시장을 제외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겨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상징성’은 막중하다. 서울시장은 ‘소통령’으로 불리고, 차기 대권의 유력후보로도 거론된다. 여야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새누리당에서는 2011년 10월 보궐선거 패배의 후유증 탓인지 아직 이렇다 할 주자가 부상하지 않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 인물들이 거명되는 정도다. 이와 관련,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고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사무총장은 “직간접적으로 들리는 얘기로는 원희룡·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다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로선 박원순 서울시장 인기를 추월할 만한 사람이…(마땅치 않다)”라고 토로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호남 출신인 김황식 전 총리와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 ‘카드’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7선의 정몽준 의원도 타천으로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은 대권을 또 한번 노크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높은 홍정욱 전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현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간판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자신의 주요 정치적 기반인 시민단체는 물론 고교·대학동문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학맥을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최근에는 민주당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당심(黨心)도 관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 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가상후보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는 박 시장이 47.7%, 김 전 총리가 36.8%였고, 2011년 보선에서 맞붙었던 나 전 의원과의 재대결에서도 2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 외에 박영선·전병헌·추미애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의원 측이 독자 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민주당과 연대하느냐에 따라 후보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내 정치파트 존폐 놓고 의견 분분

    국가정보원 개혁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권에선 개혁 주체와 강도를 놓고 고심 중이다. 국회가 먼저 나서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아니면 국정원의 개혁안을 받아 본 뒤 뜯어고치기를 해야 하는지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국내 정치 파트를 존치시킬지가 핵심이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국정원 개혁특위를 구성,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청사진을 밝힐 방침이다. 중진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이미 “국내 정치 파트 철폐”, “초당적 개혁위원회 구성” 등 강도 높은 개혁안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당 지도부 내에서도 개혁안을 놓고 온도 차가 상당하다. 우선 국정원 손에 개혁의 메스를 쥐여 줄 것이냐에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황우여 대표는 8일 전화 통화에서 “국정원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보인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정보기관 특성상 한계가 있고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도 국정원 활동이 민주주의 질서에 맞게끔 운영돼 왔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개입의 핵심으로 지목된 국내 정치 파트 폐지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지도부 내에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남북 대치 상황이 엄존하는 현실에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폐지 반대파’는 “종북세력이 있는 한 정보 수집을 위한 국내 정치 파트 존치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종북세력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국정원의 수사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이 정권의 돌격대 역할을 하는 상황에선 국내 정치 파트 폐지가 개혁의 필요조건”이라면서 “오히려 국내 정치 쪽 예산, 인력을 대북·해외 정보 강화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은 여야 대치 국면이 극으로 치닫던 시점에서 청와대가 국정원 개혁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자 “무거운 짐은 다소 벗었다”는 분위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원들 해외로, 해외로…“외유성 출장 아니야, 외교 활동이야”

    국회의원들이 7·8월 정치 하한기를 맞아 ‘해외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의원들은 행여나 외유성 출장이라는 오해를 살까 우려하며 외교 활동 차원임을 거듭 강조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 3일 10박 13일간 일정으로 아프리카·중동으로 떠났다. 케냐·탄자니아·에티오피아·이라크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공적개발원조(ODA)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 마련이 출장의 주요 목적이다. 새누리당 이주영·권은희·이재영·김태원 의원과 무소속 강동원 의원이 동행했다. 같은 날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회장인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정·재·학계 등 사회 주요 인사 70여명을 이끌고 4박 5일간 중국 북만주 지역으로 ‘청산리 역사 대장정’에 나섰다. 안홍준 의원 등 여야 의원 6명은 러시아행 비행기를 탔다.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합동회의에서는 의회 차원의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새누리당 유재중·신경림 의원, 민주당 김우남·최재천 의원,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이 함께 떠났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등 10여명은 오는 18일 5박 6일간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청년의원단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행 길에 오른다. 오는 25일에는 새누리당 정갑윤·송광호 의원이 인도·미얀마를 방문한다. 두 국가의 의회와 정부 관계자와 만나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현대중공업, 새 ‘호텔현대경포대’ 기공식…2015년에 완공

    현대중공업, 새 ‘호텔현대경포대’ 기공식…2015년에 완공

    호텔현대경포대가 해변의 고급 ‘저탄소 녹색호텔’로 다시 태어난다. 현대중공업은 4일 강원 강릉시 강문동 옛 호텔 부지에서 새 호텔현대경포대(조감도) 기공식을 했다. 행사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이 참석했다. 호텔현대경포대는 2015년 5월 지상 15층 건물에 컨벤션센터와 야외 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등을 갖춘 총 150실 규모의 해변 호텔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신라시대 문화재 전시관도 갖춘다. 세계 최고급을 지향하는 만큼 신축 공사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가했다. 친환경적인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해 ‘저탄소 녹색 호텔’로 짓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재구성 양상 띠는 여야 정치지형 분석

    ■與, 투톱 리더십 조율 과제 6월 임시국회에서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간의 견해 차를 노정했다. 두 사람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진주의료원 폐업 등 현안마다 사사건건 부딪쳤다. 국정원 대화록 공개 국면에서 황 대표는 공개 반대, 최 원내대표는 전면 공개를 주장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때 최 원내대표는 폐업반대를 외쳤지만 황 대표는 지자체 고유권한이라며 논의를 유보했다. 둘 다 모두 조용하고 내세우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갈등으로 표출되지 않았을 뿐 이런저런 일에 미묘한 분위기가 종종 연출될 수밖에 없었다. 양 대표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당 지도부가 하는 일을 알려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황 대표 체제는 지난 몇해간 한나라당·새누리당에 전례없이 긴 리더십이다. 지난 6월 들어 집권 2기를 맞으며 ‘장기 순항 중’이다. 새누리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8년 퇴임한 강재섭 대표 이후 2년 임기를 채운 당 대표가 전무하다. 황 대표는 앞서 중도하차했던 정몽준·안상수·홍준표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 ‘조용한’ 행보를 지향해왔다. 그러면서도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란 별명처럼, 고공 플레이를 통해 청와대와 의견을 조율하며 현안에 대처하는 등 중진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권의 최대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강한 여당을 외쳤지만, 휘두르지는 않았다.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으로 실무형인데다 소통부재 논란을 딛고 8표차로 당선된 만큼 그동안 당내 소통에 치중한 측면도 컸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초정회’ 등 각종 모임을 꾸준히 찾아다니면서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도 수시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등 대야 스킨십도 넓혔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정작 당 대표와는 소통이 안 됐고, 황 대표 역시 당내 고공 플레이에는 소홀하는 등 서로 한계를 드러냈다. 범친박계로 당권을 장악한 황 대표로서는 친박 핵심 실세인 최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 지도부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두 사람의 성격상 일단 드러난 문제는 어떻게든 해소하고 지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내 투톱의 알력 때문에 정부 초반 ‘강한 여당’을 만들기에 실패했다는 평가는 서로에게 짐이다. 7·8월 정상회담 대화록 국회 열람이나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등 휘발성 높은 사안을 놓고 두 사람이 어떤 합일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野, 친노·신주류 역전 기류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방이 민주당의 정치지형에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친노무현(친노)계의 복귀와 신주류의 존재감 약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대선패배와 5·4전당대회 이후 정치적 공간이 줄어들었던 친노가 국정원 논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의원을 구심점으로 친노가 재결집하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친노가 ‘친문재인계’로 재편된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김한길 대표의 신주류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문 의원은 지난달 김 대표가 ‘선(先) 국조-후(後) 회의록 공개’ 방침을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전제조건 없는 회의록 원본 전면공개’를 주장해 김 대표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 지난달 29일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별다른 언급 없이 “내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일방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포기 발언이 확인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문 의원의 발표에 김 대표 측은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이처럼 문 의원과 친노의 일련의 주도적인 움직임을 통해 정치 공간을 빠르게 회복하고는 있지만, 당내 주도권까지 가져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친노의 분화 가능성 때문이다. 친노의 또 다른 아이콘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회의록 원본 공개 반대’를 주장하며 문 의원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문과 친안(친 안희정)으로의 분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잠룡들과 거물급 정치인들도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거 복귀한다. 다음 달에는 독일 체류 중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9월에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귀국한다. 여기에 지방선거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도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4일 “지금은 문 의원이 대선 후보였다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지만 차기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잠룡 가운데 한 명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이 같은 경계심을 의식해서인지 문 의원 측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공방에 나서고 있을 뿐”이라며 일련의 행동이 친노의 복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새 지도부는 대여 투쟁과는 별도로 주도권을 유지할 목적으로 당 개혁과 정책 수립 등에 주력하려 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개혁 화두로… 與 비주류·쇄신파 ‘들썩’

    국정원 개혁 화두로… 與 비주류·쇄신파 ‘들썩’

    ‘국가정보원 개혁’이 새누리당의 비주류·쇄신파 의원들에게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계기로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의 발언이 잦아졌고 그 강도도 세지는 양상이다. 남경필 의원 등도 제 목소리를 내려 하고 있다. ‘등판’이 가장 잦아진 건 이재오 의원이다. 개헌론 불 지피기 이후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3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선거판만 되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고, 여야에 줄 대고, 이게 무슨 국정원이냐”면서 “국정원의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집권 여당이 시대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과거 중앙정보부의 슬로건이었던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말을 언급하며 “30년간 음지에서 일한 것이 아니라 음지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그런 사람들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은 독재”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국정원 문제를 처음 쟁점화한 것은 정몽준 의원이다. “공공기관에 국정원 직원이 출입할 필요가 있느냐”며 불을 댕겼다. 이날도 초당적인 국정원 개혁위원회 추진을 강하게 주장했다. 당내 쇄신·비주류 의원들은 이런 발언을 한껏 반기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원 개혁 의제를 선점하는 것과 관련해 “좋은 출구(전략이)다. 여야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는 것을 좋은 에너지로 돌려 세울 수 있고, 실질적인 개혁이 일어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록 공개와 관련,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공개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도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말에 틀린 게 하나도 없다”며 거들었다. 당내에서는 국정원 개혁 논의에 경쟁이 붙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당위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서로들 이슈를 선점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 의원도 “앞으로 계속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국정원 개혁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 지도부에 대한 불만, 반발과 연결될 수도 있다. 국정원이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이나 대통령 기록물을 열람하기 위해 국회 표결을 한 것을 못마땅해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 2일 회의록 열람을 위한 표결 처리와 관련해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표결 자체에 반대했지만, 이에 반대하면 강제적 당론을 어기는 것으로 해당행위가 돼 찬성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피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몽준, 영화 ‘NLL-연평해전’ 제작에 1억원 투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의 제작에 1억원을 개인 투자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서 우리 영해를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에게 늘 마음의 빚이 있었다”면서 “영화를 통해 이들의 희생 정신이 잘 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린 날인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북측에선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화 ‘NLL-연평해전’은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모금받고,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배우 정석원, 장성원, 장준학, 서현진 등이 출연하고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내부 ‘국정원 개혁론’ 잇따라

    새누리당에서 잇따라 국정원 개혁론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논란에 대해 “국정원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 국내 정치 전반에 대한 국정원의 여러 가지 불필요한 간섭이나 네트워크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부분들을 정비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국정원의 대북 파트나 해외·산업 파트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도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에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국내 정치판에 끼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지난날 군사독재 시절에 통치 강화 목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수준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운영을 개선할 것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미국 의회 정보위는 16개 정보 기관을 관장하면서 구체적 정보를 보고받기보다는 기관들이 합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지, 불법적 활동을 하진 않는지 감독하는 일을 주로 한다”면서 “반면 우리 국회 정보위는 정보기관의 정보를 보고받고, 경쟁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일에 치중한 적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 정보위도 합법적 정보수집을 감독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국정원 직원이 국회에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관행부터 고쳤으면 한다”고 국정원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과 28일 회동 ‘우의 다지기’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둘째 날인 28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별도로 회동한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26일 “박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하기 위해 최고의 의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별도로 펑리위안 여사와의 깜짝 회오(會晤·미팅) 자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호감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물론 펑 여사와 박 대통령의 관계까지 구축함으로써 한·중 지도자 간 우의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 시 주석과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21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또 28일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도 만난다. 중국의 권력 핵심 3인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등을 논의하는 것이다. 오는 29일에는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베이징 소재 대학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공동 목표 아래 북핵 문제 해결 등 대북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추진에 있어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9~30일 중국 서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을 찾아 현지 우리 기업을 시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방중 공식 수행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영세 주중 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여당 내 ‘중국통’인 새누리당 정몽준, 조원진 의원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北 입장 표명 없어 일단 관망하는 듯

    북한은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25일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남측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일단 관망하는 모습이다. 공개된 회의록에 딱히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없다는 점에서 시간을 갖고 지켜보며 이번 건을 적절히 활용할 시점을 찾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지금 강하게 입장을 표명하면 오히려 한참 불붙은 ‘남남 갈등’을 진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나름의 손익계산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북한은 일본 NHK방송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2009년 11월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이를 보도했을 때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남북 사이는 파장의 차원이 다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북한은 ‘최고존엄’의 발언 공개를 용납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흠집 난 신뢰성을 문제 삼아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이번 일을 악용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먼저 남북 간 ‘신사협정’을 깨뜨렸기 때문에 향후 남북 관계에 있어 북한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북한이 주도권을 갖고 공세의 고삐를 더욱 틀어쥐어도 우리 정부는 대응할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남북 관계 전문가그룹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정국 주도권을 새누리당이 쥐게 됐지만 남북 관계 주도권은 북한이 쥐게 됐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북한이 맞대응 카드로 2002년 ‘박근혜-김정일’ 대화록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보수 진영이 통합진보당에 ‘종북 좌파’ 공세를 펼치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공개질문장을 통해 “(박 대통령이) 장군님의 접견을 받고 평양시 여러 곳을 참관하면서 친북 발언을 적지 않게 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박근혜, 정몽준, 김문수 등이 평양에서 한 행적과 발언을 전부 공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었다. 남북이 서로 회의록을 공개하며 ‘막장’으로 치달을 경우 남북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눔문화와 복지사회’ 심포지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나눔문화와 복지사회’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양옥경(이화여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정몽준 장남 현대重 복귀… 3세 경영 본격 ‘현장수업’

    정몽준 장남 현대重 복귀… 3세 경영 본격 ‘현장수업’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기선(31)씨가 13일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복귀, 울산 본사 경영기획팀에서 일한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채비로 보인다.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다 휴직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른 기선씨는 이번에 재입사 형식으로 복귀했다. 기선씨는 1982년생으로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학군사관(ROTC) 43기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이후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해왔다. 앞서 언론사 인턴기자, 외국계 은행 근무 등을 통해서도 다양하게 경영 수업을 쌓았다. 한편 장남인 기선씨 아래로는 남이(28), 선이(25)씨 등 두 여동생과 남동생 예선(18)군이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여야, 남북 당국회담 무산에 훈수

    여야는 12일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대립 끝에 무산된 것과 관련해 각기 다른 ‘훈수’와 대안을 내놓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북 양측이 미리 직급 대조표를 만들고 회담 중요도에 따라 수석대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이 많은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대표단 파견을 보류함으로써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대북 전문가가 (북측 수석대표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을 장관급에 걸맞은 지위로 판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통일부 차관을 문제 삼아 대표단 파견을 보류했는데 우리를 동등한 대화 상대로 생각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미·중 및 한·중 정상회담에 맞춰 대화를 제의한 것은 그만큼 입장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지만 북한이 쉽게 변할 것으로 기대하면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북한 직급체계가 우리와 다르고 회담은 양측 모두 훈령을 토대로 진행하는 만큼 수석대표의 ‘격’에 얽매이지 말고 융통성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특사로 나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차라리 총리급 회담으로 격상시켜 현안을 풀어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전향적 제안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내정해 놓고 북측 대표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요청했던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북측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장을 우리나라 공무원의 국장 직급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북측의 지휘 체계를 고려하면 조평통 서기국장은 장관급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올 10대그룹 총수 주식자산 1조8000억↓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로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자산이 연초 대비 1조 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25조 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27조 4490억원에 비해 6.6%(1조 8123억원) 줄어든 것이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11조 7598억원으로 연초보다 1.8%(2178억원) 감소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증가세를 보이다가 7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6%대 폭락하면서 하루 사이에 5143억원이 증발해 연초 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주가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자 주식자산이 급감했다. 연초보다 9.7%(6465억원)가 감소한 6조 355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 대비 1.4%(285억원) 줄어든 1조 9601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8%(232억원) 감소한 1조 277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2%(959억원) 하락한 1조 75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조선경기 침체로 주식 지분 가치가 연초보다 18.1%(3473억원) 감소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GS건설의 1분기 ‘어닝쇼크’(실적 하락 충격)로 주가가 폭락해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36.0%(2485억원) 급감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연초 1158억원에서 이달 7일 1231억원으로 6.3%(73억원) 불어나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주식자산이 증가했다. 주식자산이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15명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맨 뒷줄 ‘로열석’ 지도부·중진의원 몫… 출입구 가장 먼 앞줄엔 초선들

    [주말 인사이드] 맨 뒷줄 ‘로열석’ 지도부·중진의원 몫… 출입구 가장 먼 앞줄엔 초선들

    국회 본회의장 300개의 의석에 국회의원들을 배치하는 작업에는 선수(選數)와 당내 권력이 작동한다. 본회의장 배치도는 당내 권력구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권력 지형도인 셈이다. 국회법 3조는 “국회의원의 의석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여 이를 정한다. 다만,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할 때에는 의장이 잠정적으로 이를 정한다”고 돼 있다. 통상 다수당이 본회의장 중앙에, 소수당이 의장석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배치된다. 또 비교섭단체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의장석을 기준으로 왼쪽에 자리 잡는다. 이제부터는 ‘힘’이 작동한다. 본회의장의 뒤쪽은 ‘로열석’으로 통한다. 우선 출입구에 가까워 들락날락하는 데 눈치가 덜 보인다. 또 본회의장은 경사져 있어 뒷자리에 앉은 의원은 앞에 있는 의원이 뭘 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때문에 본회의장 맨 뒷줄은 보통 여야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몫이다. ‘지도부석’으로 불린다. 지도부 앞 뒷줄 2~3열은 수석부대표 등의 자리다. 대변인들도 한곳에 모여 있기가 쉽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함께 모여 그때그때 벌어지는 상황에 원활한 소통과 전략을 논의하는 야전지휘소인 셈”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이맘 때 맨 뒷자리에 앉았다. 그 앞이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이었다. 좌우로는 당의 중진들이 앉았다. 왼편에는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이, 오른편으로는 유기준·정우택·심재철 최고위원, 황우여 대표, 이한구 전 원내대표, 진영 전 정책위 의장, 서병수 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차례로 위치했다. 비박근혜계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민주당과 인접한 오른쪽 거의 맨 끝에 의석이 배정됐다. 대선 뒤 박 대통령의 자리는 정의화 의원이 차지했고 선진통일당 대표 시절 왼쪽 끝에 있던 이인제 의원이 정 의원 한 석 건너 자리로 옮겨와 앉게 됐다. 민주당 역시 19대 국회 개원 초에는 맨 뒷줄 중앙부에 이해찬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한길·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위치하고 좌우에 당내 중진 의원들을 배치했다. 이어 문희상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는 보다 중앙통로 쪽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문재인 의원은 초선의원이기 때문에 왼쪽 중간 쪽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한 번 자리가 정해졌다고 해서 끝까지 가는 건 아니다. 지도부 교체 같은 변동 요인이 생기면 미세 조정이 이루어진다. 상임위 조정이 있을 때도 같은 상임위원들끼리 앉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특히 지도부가 한 자리에 앉는 것이 우선하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를 교체한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자리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늘 뒷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2003년 열린우리당이 창당됐을 때는 당 지도부가 본회의장 앞자리에 있었다. 국회 관계자는 31일 “당시 열우당 소속 의원이 46명 밖에 안 돼 원내대표 혼자만 뒤로 돌아서면 의원총회를 하듯 의원들을 다 볼 수 있어서 본회의장 대책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고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뒷줄이 늘 좋은 것도 아니다. 뒤쪽 방청석과 취재석에 노출되기 쉽다. 거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에 잡히다 보니 본회의 중에 인터넷 등으로 딴짓을 하거나 야한 사진을 보다가 적발되기도 했고, 인사청탁 등이 적힌 쪽지를 주고받다가 내용이 공개된 적도 있다. 출입구가 멀어 기피석인 앞줄은 대개 초·재선 의원들의 몫이다.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으로 물리적 충돌이 없어졌지만 과거에 ‘긴급상황’이 생기면 국회의장석으로 뛰어드는 것도 앞줄에 앉은 의원들의 몫이었다. 기피자리인 만큼 ‘물 좋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배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도 비인기 상임위로 배정받았는데, 자리까지 불편한 앞자리에 앉으면 되겠느냐”면서 “인기 상임위 의원들은 불편하더라도 앞줄에 앉는 것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맨 앞줄에는 윤영석·김상훈·이상일·민병주·이헌승 의원이, 민주당은 김윤덕·배재정·최민희 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다. 앞줄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의원모임이 만들어진 적도 있다. 17대 개원 때 젊은 초선 의원 10명이 ‘국회 앞줄 모임’을 만들어 당과 상관없이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몽준 의원, 獨정부서 대십자 공로훈장 받아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독일 정부로부터 한국과 독일 간 경제 협력과 독일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다. 정 의원은 다음 달 3일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롤프 마파엘 독일대사로부터 훈장을 받으며 훈장 수여식에는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 명예회장, 독일 선박회사인 이 알 캐피털 홀딩그룹의 어크 리크머스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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