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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원이상 34명/지방공직자 재산공개/50억∼1백억 140명

    ◎서울 한상현의원 3백86억 1위 전국 15개 시·도의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그리고 지방의회의원·교육위원 등 5천5백80명의 지방공직자 재산공개가 11일 마감됐다. 이번 재산공개 결과 지방공직자들 역시 중앙공직자 못지 않게 재산이 많아 1백억이상 재력가 34명,1백억∼50억원사이 1백40명을 포함한 10억이상 재산가가 1천2백95명으로 나타나 중앙공직자들의 재력을 3배가량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백억원 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공직자는 모두 지방의회 의원들이었다.지난달 7일 공개됐던 중앙공직자의 경우 1백억원 이상은 모두 10명으로 국회의원들이었다. 지방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3백86억3천3백만원을 등록한 서울시의회의 한상현의원으로 중앙공직자 정몽준,김진재,조진형의원에 이어 전국적으로 4번째였으며 2위는 3백10억여원을 등록한 서울시의회의 우경선의원으로 나타났다. 2백억원이상 재력가는 서울시의회 오기창의원,충남도의회의 문성규의원·부산시의회의 김허남의원등이었다.
  • “공직자 사정 기준과 원칙 밝혀라”(국감 중계)

    ◎투자 활성화돕게 관의 간섭 줄여야/경과위/「연천사고」 군단장 해임은 과잉 조치/국방위/러 연해주보다 베트남개발 먼저 추진/답변 ▷행정위◁ 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재산공개에 이은 공직자들의 인사조치가 표적사정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한편 정부조직개편의 방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일선 정부부처에 대한 감사와 달리 정부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고 정부측 답변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내실있는 감사는 되지 못했다. ○원론적 답변에 그쳐 김충현의원(민주)은 『총리실이 공직자재산실사를 주도하면서 사정기준등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자진사퇴대상자를 결정한 것은 결국 선별·표적사정이 아니냐』며 정확한 기준을 밝히라고 촉구. 이에대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은 『청와대로부터 사전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선별사정이 아님을 강조하고 『해당공직자의 인사처리는 전적으로 각부처에서 결정한 사항이며 총리실은 사정수위의 형평성을 맞추는데 진력했다』고 답변. 김실장은 또 정부조직개편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외국의 개편사례를 수집,검토하는 단계이나 행정쇄신위에서 구체적으로 공식논의한 바는 없다』고 대답. 신순범의원(민주)은 농림수산부등 10개부처 산하단체 임직원명단을 제시하면서 『새정부출범후 낙하산인사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총리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단체의 논공행상식 인사운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국세청이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각종 실사작업이나 세무사찰등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국세청이 본연의 세원관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총리실이 지도감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경과위◁ 물가,재벌기업의 하도급 비리,각종 기금의 운용실태,투자활성화대책,금융실명제,국책사업의 투자우선순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물가관리 더 힘들것” 차화준의원(민자)은 『물가가 불안해지면 임금상승압력을 주고 그 결과 노사분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제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임금동결 또는 공공요금동결등의 임시방편을 지양할 것』을 당부. 이명박의원(민자)은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등 행정규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마이너스성장을 보이고 있는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관의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 조세형의원(민주)은 올해 8월말까지 공공요금의 평균인상률이 7.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4%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내년에 지하철 철도 우편요금등의 공공요금을 인상해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월말 현재 물가가 4.9%나 상승해 올해 억제목표 5%선이 사실상 붕괴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냉해로 인한 흉작등 연말에도 아직 물가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잘 관리해 목표를 상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는 내년이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위◁ 5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을 보궐선거 ▲경부고속전철 지상화 ▲삼성자동차공장 유치 ▲지하철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등에 대해 집중 추궁. ○“TK정서 치유책은” 첫 질의에 나선 김윤환의원(민자)은 『최근 지역민들의 정서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른바 TK정서에 대한 치유책을 물은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 육성과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지하철 공사에 따른 재원확보 대책등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문희상의원(민주)은 『시장이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방침을 8월4일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통고 받은뒤 보선이 끝난 8월말에 이를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보궐선거 한달을 앞두고 선거지역내 15명의 동장 가운데 12명이 교체됐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임명 2∼3일전에 민자당을 탈당한 인사』라며 관권 개입여부에 대해 추궁. 또 이 협의원(민주)은 『대구시가 바르게살기협의회등 7개 관변단체에 지난해 30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까지 16억8천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뒤 『내무부의 지침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졌다. ▷국방위◁ 이틀째 국방부및 합참 감사에서는 전날처럼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예산낭비등이 집중거론되는 가운데서도 군의 처우및 복지문제등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줘 이채.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실태를 적시하고 개선책도 함께 제시해 폭로성위주의 한탕주의에서 벗어난 성숙된 자세를 견지. 여야의원들은 지난 4월 훼불사건등을 예시,군종교의 「형평성」문제도 비중있게 거론했는데 기독교신자인 권령해국방부장관을 다분히 의식하는 듯한 인상. ○군 처우개선에 관심 권익현의원(민자)은 지난 1월1일 국정신문자료를 인용,군종장교가 전국민및 장병들의 종교분포도에 비해 동떨어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은 현상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면서 군종장교와 종교시설 설치기준의 근거를 요구. 이밖에 정몽준의원(국민)은 『지난6월 연천 포사격장 폭발사고 당시 지휘책임으로 수도군단장까지 보직해임된 것은 국방부가 다분히 군통수권자를 의식한 나머지 취한 과잉조치』라며 시정을 요구. ▷상자위◁ 공업진흥청에 대한 상공위감사는 민주당 박광태의원이 공진청 산하 승강기관리원이 조작된 자료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며 책임을 추궁하는 바람에 한차례 정회소동끝에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기로 하고 산회. ○한체례 정회 소동도 박의원은 공진청이 지난 9월16∼25일 실시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산하기관인 승강기관리원이 승강기 검사신청 2만2천3백71대를 접수해 이중 1만6천5백91대를 검사하고 나머지 5천7백80대는 검사를 해주지 못했는데도 검사 미필대수를 62대로 줄여 조작한 자료로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 박의원은 승강기검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를 해주도록 돼 있으나 처리기한이 지나도록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가 너무 많을 경우 책임을 추궁당할것이 두려워 자료를 조작해 감사를 받았다며 채재억청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 이에 대해 채재억청장은 신청을 받아놓고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는7천여대에 이르지만 처리기한이 지난 검사미필 승강기는 62대가 맞는다고 답변했으나 박의원이 반발,한차례 정회끝에 안동선위원장이 오는 22∼23일 실시될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자며 중재안을 내놓아 하오 3시반쯤 다음 감사기관인 특허청으로 출발. ▷건설위◁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땅장사」라는 비난여론과 단독택지 부실공사 문제,공사발주에서의 특혜의혹,토지 미분양 대책등을 추궁했으나 김우석토개공사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유난히 격려성 발언이 많아 「통과의례」에 그친 느낌. ○미분양 대책 등 추궁 답변에 나선 김사장은 해외토지개발사업계획과 관련,『이미 사업에 착수한 중국 천진공단개발에 이어 우선추진사업으로 계획중인 러시아연해주 나호트카공단 개발사업을 보류하는 대신 베트남개발사업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설명. 김사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호치민·다남·하노이·하이퐁지역을 대상으로 1차 현지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부연. 김사장은 미분양 공단 대책에 대해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공단별로 전반적인 문제점등 실태조사를 해 분양가 상승요인등을 분석중에 있으며 이에따라 종합적인 분양촉진 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며 『이와별도로 토개공은 토지상품의 품질향상을 기하는 한편 할부기간연장,대행개발방식 도입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추진중에 있다』고 답변.
  • 황금알 낳는 현대중공업/작년순익 2천8백억… 그룹전체의 절반

    ◎20% 고율배당… 정주영씨 2백25억 받아 그룹 전체계열사의 순이익중 절반을 벌어들이는 회사.한햇동안 자본금과 비슷한 순이익을 올리는 회사.너무 잘돼서 종업원들이 마음놓고 파업하는 회사. 지금은 배만드는 것보다 노사분규로 더 유명한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이 이런 알토란 회사다.지난 74년 설립됐으며 자본금 2천1백억원이다.90년 3백3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91년에는 2천67억원으로 5배나 늘었다.작년에는 2천8백12억원이었다. 현대그룹의 40여 계열사가 91,92년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4천억∼5천억원이므로 중공업 혼자 전체순이익의 절반을 번 셈이다.92년의 매출액은 2조4천2백18억원으로 전체매출액 42조원의 5·77%를 차지했다. 자산가치가 자본금의 4∼5배나 되는 알짜회사라 배당금도 많다.92년 주총에서 주주에게 20%의 현금배당을 했다.총주식이 4천2백만주이므로 배당금은 4백20억원이었다.91년까지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았다.당시 증권계에서는 국민당을 창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자금조달수단으로 이해했다.당시 정회장가족들의 지분은 88%였다. 현대중공업의 고율배당은 올해 종합소득세 납세순위에 큰 변수가 됐다.이자·배당·부동산·사업 및 기타소득 등 종합소득과 퇴직·양도·산림소득 등이 있으면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돼 있다.국세청은 매년 10월쯤 이를 토대로 고액납세자를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업종별 고액납세자와 함께 발표한다. 올해 종합소득세납세자(소득) 1위는 정명예회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8년만의 정상회복 가능성이다.그 아들들도 대부분 톱에 오를 전망이다.중공업의 배당위력이다.정명예회장은 83∼85년에는 1위였으나 그뒤 1위에서 밀려났다.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2백25억3천만원을 배당받았다.그는 다른 수입도 있다.지난해 26억7천3백만원을 벌어 10억5천6백만원의 세금을 냈다.지난해 소득세 1위인 문정렬뉴삼익건설산업대표의 신고소득은 91억원,세금은 51억원이었다.정명예회장의 배당금만도 지난해 1위보다 2배나 많다. 중공업의 대주주로 납세순위 「경쟁자」인 아들들도 거액의 배당금을 받았다.여섯째인 정몽준국회의원은 65억3천만원,둘째인 정몽구현대정공회장과 다섯째인 정몽헌현대상선부회장은 각각 34억4천만원,세째인 정몽근금강개발산업회장은 1억4천만원을 받았다.이들 역시 다른 계열사로부터의 배당소득,경영책임을 맡은 기업으로부터의 급료 등이 있어 총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정명예회장가족들의 대부분이 납세순위 1∼5위에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얘기도 나온다.지난해 순위는 정몽헌 2위,정몽구 3위,정몽근 9위,정주영 14위,정상영금강그룹회장(여섯째동생) 15위,정세영현대그룹회장(넷째동생) 25위,정인영한라그룹회장(첫째동생) 45위,정순영현대시멘트회장(둘째동생) 85위 등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25%를 배당했으며 정명예회장의 배당수입은 1백2억4천5백만원,정몽준의원은 59억6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었다.지난해 정명예회장이 1주당 1만2천원씩 1천4백여만주를 종업원들에게 처분한 것을 비롯,정명예회장 일가는 총2천3백여만주를 매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명예회장일가의 지분율은 32%로 낮아졌고 종업원의 지분율은 56%가 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의 공개를 추진하지만 물량이 너무 많아 증권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생각보다 적다” 재무부직원 안도/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박찬종대표 빚 7억대 “공직자중 꼴찌”/대법원 재력가 많아 축재해명 안간힘/농림수산부 본부보단 산하단체장이 더 부유 ○부인재산 한푼 없어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장·차관과 공정거래위원장(차관급) 외에 1급이 8명이나 돼 관심을 모았으나 「알부자」는 1급에 있는 것으로 판명. 10억원 이상은 김태연차관보(18억원)와 이강우 공정위상임위원(17억6천만원)이었고,그 다음은 이경식부총리(9억2천만원),김선옥 공정위사무처장(7억2천만원),이남기 공정위상임위원(5억8천만원),김영태차관(5억7천만원),오세민 기획관리실장(5억7백만원),전윤철 공정위상임위원(4억9천9백만원),이석채 예산실장(4억9천5백만원),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4억6천만원),강봉균 대외경제조정실장(4억5천만원)등의 순. 원내 최고의 재산가인 김차관보는 본인(6억2천만원)보다는 부인 명의의 재산(11억5천만원)이 거의 두배나 됐다.이는 지난 62년 타계한 장인(대선발효 창업주)이 아들이 없어 부인에게 상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그러나 이남기위원은 부인 명의의 재산이 하나도 없어 대조적. 이강우위원은 부산 용호동의 8천여평 짜리 선산만 11억원어치인데 본인은 『부산에서 손꼽는 재력가였던 부친이 물려준 것』이라고 설명. ○외부선 반신반의 ○…재무부의 경우 공개대상 8명의 평균 재산액은 9억 2천여만원으로 4명이 10억원을 넘었다.가장 많은 사람은 신선호 전 율산그룹 회장의 친형인 신명호 세무대학장으로 13억5천만원이며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부모가 시골에서 독립생활을 해 고지를 거부한 문헌상 기획관리실장으로 3억2천만원. 외부에서는 『재테크에 능하다는 재무부 간부들이 설마 그것 뿐이겠느냐』며 반신반의하는 표정.반면 직원들은 『그동안 근거도 없이 재무부의 업무 때문에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이번 공개를 통해 「재무부」임이 입증됐다』며 안도. 백원구차관은 용인에 1억원,이근영 국세심판소장은 서울 강남에 2억원,이환균차관보는 성남에 3억원대의 땅을 갖고 있으며 홍재형장관과 신대학장은 예금·유가증권의 보유액이 각각 4억,8억원을 넘었다.임창렬차관보는 의사인 부인의 재산이 자신의 2배 가까운 7억원에 육박했으며 김용진 세제실장은 1가구 2주택으로 세 준 상도동 집값이 올라 8억원대를 기록. ○“직급에 안맞다” 평 ○…상공자원부와 공업진흥청,특허청의 1급 이상 15명 가운데 안광구특허청장이 24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장석환 대전 엑스포 사무차장(21억4천만원),권혁채 특허청 차장(20억2백만원),김철수 장관(17억9천만원)의 순. 정해주 기획관리실장은 모친 재산까지 포함,2억7천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55평형 전세금(1억7천만원)과 부인명의의 예금(7천5백만원)이 거의 전부로 밝혀져 직급에 걸맞지 않는(?)재산이라는 평. ○부동산 10건 소유 ○…금융계에선 이규징 국민은행장이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10억원 짜리 대지와 경기도 고양시에 11억원 짜리 사무실용 건물 등 모두 28억원의 재산을 보유,금융계 재산 공개대상 16명중 1위를 기록.반면 산업은행의 유경종 감사와 한국은행의 이창규감사는 보유재산이 각각 2억2천만원과 3억3천만원으로 하위권. 황병호산업은행 감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서초구 서초동 등에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각각 2채 등 모두 4채의 단독주택과,서대문구 홍제동과 경기도 부천시,서대문구 연희동에 본인 명의로 2채의 근린 생활시설과 사무실용 건물 1채,연고지가 아닌 경기도 이천에 밭과 임야,제방 등 십수억원대의 부동산 10여건을 보유. ○…농·수·축협과 농촌진흥청·산림청·수산청등의 산하단체를 포함,재산공개대상이 모두 28명인 농림수산부는 본부보다는 산하단체 장과 간부들이 재력가인 것으로 드러나 눈길. 장관과 차관,제1·2차관보및 기획관리실장등 공개대상이 5명인 본부의 경우 허신행장관이 2억9천6백79만1천원으로 5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고 나머지 4명도 2억에서 7억원대였으나 산하단체에서 10억원대가 넘는 사람은 6명이나 됐다. ○“오해 풀게돼 다행” ○…7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설에 시달려온 국세청은 재산공개 결과 간부급의 재산이 일반의 예상을 크게 밑돌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6일 『국세청공직자 중에는 투기지역에 땅이 있는 간부는 없지 않느냐』며 『재산 공개로 일반인들의 오해를 해명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의 재산 공개 대상자 10명중 8명은 10억원을 넘었다. ○신고액 크게 늘어 ▷입법부◁ ○…국회의원 가운데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이 7백99억5천여만원으로 지난번 자진공개 때와 같이 최고를 기록하는 등 1백억원 이상이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자당의 경우 김진재의원은 6백62억7천여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조진형의원 4백84억3천여만원,김동권의원 3백15억9천여만원,이명박의원 2백74억2천만원,최돈웅의원 1백78억5천만원,박박식의원 1백69억5천여만원,이승무의원 1백53억6천여만원,노재봉의원 1백24억1천여만원,남평우의원 1백14억2천만원등 1백억대 이상의 재력가가 9명이나 됐다.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 3월 자진공개 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주식평가를 규정에 따라 공시지가나 시가 등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번에 1백억대 이상의 재산을 공개했던 정재문의원은 부친의 재산을 제외,51억7천여만원을,송두호의원은 시가로 산정했던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변경해 82억4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경재의원이 63억6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 지난번 재산공개 당시 1백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김옥천 국종남 김충현의원 등 재산가들은 40억∼50억원대로 신고. 이들은 지난번에 부동산,주식 등에 대한 평가액을 시가로 산정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 가액이 낮은 공시지가 액면가(비상장주식)등을 적용했으며 김충현의원의 경우,모친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 액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 반면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지난해 총선및 대선당시의 부채를 모두 포함시켜 마이너스 7억6천8백만원으로 전체공직자중 재산규모 최하위를 기록. 박대표는 『현재 소송에 걸려있는 채무 13억원과 대선에 따른 국고부담액 반환금 추징액 3억원,방송연설비용 7천만원등 빚이 많아 적자신고가 불가피했다』고 설명. 또 민주당의 이윤수의원은 농협및 은행부채를 포함해 마이너스 1천54만원,민자당의 김호일의원도 농협부채 1천만원을 뺀 마이너스 8백만원으로 최하 2,3위를 각각 기록. ○…박헌기국회윤리위 부위원장(민자의원)은 이날 입법부 재산공개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2일 재산등록이 만료된 후 윤리위가 모든 서류를 넘겨 받아 심사작업을 벌인 결과 국회의원들은 비교적 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긍정 평가. 박부위원장은 『처음 실시한 신고여서 오기등 형식상 오류가 다수 발견됐으나 정정기간동안 모두 바로 잡았다』면서 『재산총액을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오기하는 등 문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그는 이어 『오는 12월11일까지 국회윤리위는 등록서류에 기초해 모든 대상자를 상대로 실사작업을 벌일 것』이라면서 『실사결과 누락·은닉 등의 행위가 나타나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기준과 관련,신고의 성실성 여부가 기준이며 재산형성과정에서의 문제점까지 조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 윤리위는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사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박부위원장은 그러나 『실사작업에서 재산 은닉과 누락 여부를 낱낱이 밝히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실토. ○…국회의원 2백92명분을 포함,3백25명의 재산공개목록을 담은 4백38쪽 분량의 국회공보를 제작한 국회 감사관실은 공개대상자별로 상이하게 작성한 서류의 양식과 글씨체를 통일하는 데 실무작업의 어려움이 컸다고 소개.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인쇄작업은 지난 4일부터 서울시내 S인쇄소에서 이틀동안 밤을 새워 제작했으며 인쇄소 간판조차 내린 채 인쇄공 80여명을 동원했다』면서 『외부에서 식사를 배달받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될까봐 일일이 검색을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 이 관계자는 평소 공보는 1천2백부 정도를 인쇄했으나 이번에는 보도용을 포함해 3천7백50부를 인쇄했다고 귀띔. ○“의혹살 사람 있다” ▷사법부◁ ○…「청빈」과 「양심」을 제일의 덕목으로 삼아온 법원은 재산공개 결과 대법관을 비롯한 법관 1백2명(퇴직법관3명포함)의 평균 재산이 12억원으로 검찰은 물론 다른 행정부처의 평균재산액을 훨씬 능가하자 노심초사하는 모습. 대법원은 김덕주대법원장의 재산취득경위는 그동안 언론에 미리 알려져 어느정도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안심하면서도 다른 법원장급과 고법부장가운데 재력가가 많아 이들의 축재과정에 의혹이 쏠릴 것으로 보고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조기진화에 진력. 법원관계자는 이날 『재산 공개대상자가 많다보니 일부 의혹을 살만한 사람도 있다』고 밝히고 『의혹이 있는 사람은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준뒤 윤리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재산취득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귀띔. 입법부를 제외한 전 공직자가운데 법원관계자가 재산 랭킹 5위안에 3명이 당당히 포진,다른 부처의 부러움(?)을 사기도. ○예상보다 적어 의외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재산공개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재산이 적어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 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23억원으로 법원이나 검찰에 비해 2∼3배 정도 많은 편이나 그들의 변호사 경력등을 감안할때 축소신고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실제로 일부 재판관들 가운데는 자동차를 3대나 가지고 있는가 하면 자식들에게 똑같이 현금 1억원씩을 나눠줘 은행에 예치시킨 사례가 있고 부동산 역시 서울 요지를 비롯 전국 곳곳에 소유,「부」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이들의 재산이 공개되기전 항간에는 1백억원대의 재산가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으나 뚜껑을 연결과 변호사·국회의원 등 경력이 다채로운 한병채재판관이 3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재조경력이 가장 긴 황도연재판관이 5억6천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
  • 10억 넘는 공직자 430명선/1,167명 재산공개

    ◎입법 176·사법 40·행정 2백명/“의혹축재자 개혁차원 처리”/정부/1백억원이상 10명이 모두 의원/이철환법원장 78억 사법부 최다 입법·사법·행정부등의 고위공직자 1천1백67명의 재산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7일 일괄공개되었다. 이날 재산공개는 새정부 출범후 지난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으로 ▲행정부 1급 이상 7백9명과 법원 1백3명,중앙선관위 19명등 8백31명은 총무처가 발행하는 관보 ▲국회의원 2백92명과 국회사무처직원 33명등 3백25명은 국회공보 ▲헌법재판소 11명은 헌재공보를 통해 각각 이뤄졌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전체공직자중 1백억원대 이상의 재산가 10명은 모두 국회의원으로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7백99억여원으로 전체 1위였으며,민자당 김진재(6백62억)·조진형(4백82억)·김동권(3백15억)·이명박(2백74억)·박규식(2백23억)·최돈웅(1백78억)·이승무(1백53억)·노재봉(1백24억)·남평우(1백14억)의원등 민자당 9명,무소속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정서상 거액재산가로 분류되는데다 각공직자윤리위가 집중실사를 벌일 예정인 10억원대 이상의 재산보유 공직자는 입법부 1백43명,사법부 41명,행정부 84명,헌법재판소 7명,중앙선관위 2명등 모두 2백77명으로 이들의 재산형성 과정을 둘러싼 도덕성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또 재산노출이 잘되지않는 현금·양도성예금·귀금속등의 신고가 거의 눈에 띄지않아 불성실 신고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의 재산공개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허위등록이 밝혀질 경우 경고및 시정조치와 함께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언론에 공표 ▲징계 또는 해임조치등의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정·관계의 대폭적인 물갈이및 제2의 사정이 예상된다. 재산공개 직후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오는 12월7일까지(공개후 3개월 이내)의 등록재산 실사와 관련,『본인의 경력과 소명자료를 종합해 부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부를 쌓은 과정이 납득되지 않을 경우 개혁차원에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그는 이어 「개혁차원의 처리」와 관련,『공직에서 물러나게 하거나 직위해제 또는 경고등의 방법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부는 이만섭국회의장 13억3천만원·황락주부의장 7억4천만원·허경만부의장 11억5천만원이며,김종필민자당대표 24억5천만원·이기택민주당대표 38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부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황산성환경처 23억6천만원·김철수상공자원 17억9천만원·김덕용정무1 15억9천만원·최창윤총무처장관 15억5천만원 순으로 발표됐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법부의 경우 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8천만원인데 반해 최대 자산보유자는 이철환인천지법원장 78억5천만원을 비롯,신명균서울고법부장판사 74억4천만원·정지형창원지법원장 57억3천만원 순으로 거액보유자가 많았다.사법부 1백3명의 평균은 12억원이 넘어 도덕성과 관련해 논란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사법부 인사들중 상당수는 서울강남·경기도내 신흥개발예정지역등에 여러 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다,일부의 경우는 직계가족명의 재산의 고지를 거부해 의혹을 살 여지가 있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한 중장 이상 군장성의 경우 이택형합참전력본부장(중장)이 12억4천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을뿐 10억원 이상 2명,5억∼10억원 20명,2억∼5억원 25명,1억원대 7명으로 나타났다. 외무부 관리는 이승환그리스대사가 54억2천만원인 것을 비롯,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 50억4천만원·김기수본부대사 35억4천만원·김정훈파키스탄대사 34억2천만원등 대사들의 재산이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공직자재산 심사 착수/어제 등록마감

    ◎2만5천명 등록… 1백억이상 10명선/1천1백명 새달초까지 공개/이만섭국회의장 13억원/황인성국무총리 24억원/김덕주대법원장 27억원/이회창감사원장 9억원/정몽준의원 7백99억원/김진재의원 6백62억원/이양호합참의장 8억원/김동진육참총장 7억원 공직자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됨에 따라 각 공직자윤리위는 등록자중 공개대상자 1천1백70명의 재산내역을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중앙공직자재산등록결과 총등록대상자 2만5천2백67명중 2백46명의 행정부소속 공직자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등록연기를 한 이외에는 모두 등록을 마쳤다.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등 중앙에 설치된 5개 윤리위는 이날부터 등록서류심사작업을 시작했으며 서류보완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보나 공보를 통해 재산공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윤리위는 12일자 관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재산을 우선 공개했으며 20일께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을 일반공직자보다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산이 공개되면 각 윤리위는관계당국의 협조를 얻어 12월11일까지 실사를 벌인뒤 허위등록자에 대해 해임·징계등의 조치를 요구하게 된다. 비공식확인에 따르면 3부요인은 이만섭국회의장이 13억2천여만원,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여만원,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7천여만원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감사원장은 부친재산액을 제외함으로써 지난번보다 상당히 준 8억9천여만원수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공개의무자중 가장 재력가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으로 추정되며 정의원은 7백9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의 김진재의원도 지난번보다 상당히 는 액수인 6백62억원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이 1백억원을 상회하는 공직자는 정·김의원외에도 민자당의 조진형 이명박 박규식 김동권 최돈웅 노재봉의원등 1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번 자진공개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공시지가나 시가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김덕주대법원장과 김용준 천경송대법관등이 20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6∼7명의 대법관,20여명의 고법부장판사들도 1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하는 군장성중에는 10억원이상을 신고한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양호 합참의장은 8억여원으로 알려졌고 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등은 7억원전후로 전해졌다.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4억6천만원선,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1억9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의회의원및 지방공직자,시·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9천43명은 12일부터 재산등록을 시작,9월11일 등록을 완료한뒤 그중 5천6백40명은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한다.
  • 공직자 재산등록 어제 마감… 접수창구 이모저모

    ◎의원간 빈부차 “최고 30만배”/정몽준의원 7백99억으로 1위고수/민자 김호일의원 23만원신고 “최극빈”/국무위원 전보다 적어… 황총리 24억 수위/군수뇌부 10억이상 한사람도 없어 “안도”/김진재의원 2.5배 뛴 6백62억 신고 “민자 최고 재력가” 중앙공직자의 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되자 5개 윤리위별로 재산공개에 대비한 서류심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산등록액은 부동산및 주식이 공시지가및 시가로 등록됨으로써 지난 3월 자진재산공개때보다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일부 등록자의 재산규모가 알려지면서 벌써 재산공개태풍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행정부◁ ○…아직 정식 공개가 되지 않아 구체적 액수는 나와있지 않으나 국무위원의 평균재산액은 지난 1차공개때보다 다소 낮아질 듯. 지금까지 확인된 국무위원들의 평균재산은 11억여원선으로 1차공개때보다 2천여만원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 반면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1차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눈길. ○청와대수석 평균 7억 이는 주돈식정무수석 소유 부동산이 1차때와 달리 공시지가로 계산되는 바람에 2.5배이상 늘었기 때문. 현재까지 확인된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7억원 선으로 약 4천만원이 증가. ○…장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공개때에 이어 수위를 기록할 전망. 황총리의 이번 공개액수는 지난 3월 재산공개때보다 1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이에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공시지가 적용으로 부동산 가액에서 차이가 난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 다음으로는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23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17억1천만원),김덕용 정무1장관(15억9천만원)이 다음을 기록.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억9천만원의 재산을 신고,지난 공개에 이어 가장 가난한 장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경식부총리가 9억2천만원,한완상부총리가 7억4천만원,이해구내무 7억3천만원,홍재형재무 8억6천만원,김두희법무 8억원,권령해국방 6억원,이민섭문화체육 8억6천만원,이인제노동 8억4천만원을 각각 신고. ○…청와대수석 가운데 주돈식정무수석은 가액산정기준의 변경으로 지난 공개때보다 13억여원이 늘어난 21억8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수석 가운데 단연 선두를 차지. 이에 비해 나머지 수석들은 모두 8억원이하로 박관용비서실장이 7억5천만원,김영수민정 6억9천만원,정종욱외교안보 6억3천만원,김정남교문 5억7천만원,김양배행정 5억5천만원,박재윤경제 4억8천만원,이경재공보 3억1천만원,홍인길총무 2억3천만원인 것으로 각각 집계. ○…지난 공개에서 24억1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해 재력가임을 과시했던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은 경기도 파주의 임야 가격과 예금액등이 올라 25억2천여만원으로 재산이 증가. ○1차공개때 누락 “눈총” 박종철검찰총장은 지난 공개때와 별차이가 없는 19억2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도언대검차장은 36억9천만원을 등록해 사법부의 재력가임을 과시. 이밖에 김효은경찰청장도 25억3천만원을 등록해 재력가 대열에 합류.김청장은 그러나 지난 공개때 경남 진해의 임야 4천여평을 미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고의누락이 아니었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양호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등 군 최고수뇌부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 이합참의장이 8억원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7억여원,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6억9천만원,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4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 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은 신고액수가 1억9천만원에 그쳐 군 수뇌부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후문. 군관계자들은 『군 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모두 10억원 미만이어서 「태풍」은 맞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육군이 타군에 비해 다소 재산이 많은 것 같다는 데 「의미」를 부여. ▷국회◁ ○…재산등록 마감일인 11일 국회 등록 창구인 감사관실은 하룻동안 의원 49명을 비롯,1백77명의 등록을 받느라 하루종일 바쁜 모습. 국회 등록대상자 가운데 해외주재 입법관과 연수자등이 모두 등록해 연기신청자는 전무. ○…국회에서 처음 등록한 이만섭국회의장의 경우 13억원으로 약 2억원 정도 증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등록한 24억4천만원과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지난 7일 등록.그러나 1차에 뺐던 르누아르 그림등 서화 6점을 추가로 등록했는데 르누아르 그림에는 「진품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이라는 단서를 첨부. 김영구원내총무는 27억3천만원을 신고한 1차때와 품목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평가기준이 달라져 30억원대를 웃돌게 됐으나 공개때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 ○…46억9천여만원으로 민주당내 서열 7위였던 이기택대표는 공시지가 기준때문에 5억여원이 감소. ○…1만배 가량 차이를 보였던 지난번 재산공개때보다 의원들의 빈부차가 이번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30만배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 최고갑부는 단연 정몽준의원.지난번 7백80억원대를 신고,1위를 기록했던 정의원은 주식과 토지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으나 그 사이에 18억원가량의 주식배당금을 받아 7백9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 반면에 지난번 9백28만원이었던 이윤수의원(민주)은 이번에는 그랜저승용차를 제외시켜 마이너스 1천3백여만원으로 나타나 꼴찌를 기록할 전망. ○…민자당에서는 김진재의원이 2백72억원에서 6백62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재력을 과시하며 1위를 고수. ○소유부동산 거의 요지 재산순위 7위로 중앙당의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진형의원(민자)도 1백24억원의 규모가 4백82억원으로 엄청나게 늘어 당내 서열 2위로 껑충.이들 재산 대부분이 부산과 인천 요지의 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 60억원대를 신고했던 이명박의원과 박박식의원이 2백60억원과 1백90억원대를 기록,당내 3·4위를 기록. 재산순위 2위였던 김동권의원은 지난번 2백8억원보다 30억원이 적은 1백78억원을 신고했으며 총리직을 역임한 노재봉의원은 테헤란로에 위치한 2백40여평의 나대지가격이 56억원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1백24억원으로 점프. ○…민주당은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등록하게 돼 대부분 등록규모가 줄어들었으며 파문도 없을 것으로 기대. 광주 무등산관광호텔 사장인 김옥천의원과 대일 필름대표 국종남의원이 지난번에는 보유주식을 시가로 계산,1백67억,1백7억원을 공개했으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게 됨에 따라 40억원대로 떨어져 홀가분한 표정. 반면 지난 번 1백2억원을 공개한 김충현의원은 60억2천만원,70여억원을 공개했던 이경재의원도 60억원이 넘어서 1위 다툼. 지난번 재산등록시 최하위를 기록했던 김호일의원(민주)은 8백23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락 ○이학원의원 꼴지 등록 ○…이날 가장 늦게 등록한 의원은 지난번에 경찰재직시의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민자).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하오 6시까지 모두 등록을 마친 뒤에도 2시간 가까이 지난 하오 7시50분쯤 보좌관을 시켜 등록.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의원회관이나 자택도 아닌 종로부근의 한 사무실에서 등록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 ▷사법부◁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재산이 1백억원대 이상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고위 법관 3명이 이미 사표를 냈기 때문에 법관들의 소유재산과 관련해 물의를 빚을 소지가 없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 그러나 재산이 70억원대에 이르는 고법부장판사급이상 법관이 2명이나 되고 20억원대이상의 재력가도 최소 6명, 10억원이상도 공개대상자의 40%선인 4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내심 검찰등 다른 기관들보다 더 긴장하는 분위기. ○재산내역 함구로 의혹 ○…재산공개대상자가 재판관 9명등 11명인 헌법재판소는 시종일관 재산등록내용을 공식공개전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상당한 재력가가 있거나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간접적으로 시인.
  • 현대중장비·중전기 협상안 부결/조합원 투표

    ◎중공업 직장폐쇄 철회… 재협상 【울산=이용호·이동구기자】 직장폐쇄신고로 긴장이 고조되던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는 31일 새벽 사측이 이를 전격철회,노사는 오는 6일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이와 아울러 중공업을 포함,미타결 회사 대부분이 이번주 초부터 휴가를 실시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중공업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 10시에 열린 재협상에서 30일 하오 실무협상에서 의견일치를 보았던 사항을 인정하기로 하고 6일 다시 협상하기로 합의했다.이날 협상이 끝난후 노사대표들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휴가를 마친 이번 주말쯤 조합원 찬반투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30일 하오 6시 경남노동위원회와 울산시에 직장폐쇄를 신고했으나 8시간만인 31일 상오 2시 정몽준회장 주재로 열린 중역회의에서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협상자세가 진지해지는등 노조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보고 『휴가가 끝나면 파업강도를 상당히 낮추겠다』고 밝혔다.노조원들은 집회가끝난 상오 11시30분쯤 모두 귀가했으며 오는 5일까지 휴가를 실시한다. 중공업 노사는 지난 30일 실무협상에서 최대쟁점인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해 ▲권용목·오종쇄·사영운씨등 3명은 협상에서 제외하고 ▲김진국씨와 정영빈씨는 추후협상 ▲김용수씨등 5명은 복직시킨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도 묵은 감정으로 회사측이 협상결렬을 선언,직장폐쇄신고를 냈었다. 한편 이날 타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장비 노조는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4.7%인상 ▲호봉승급 1만8천원 ▲상여금 6백% ▲성과금 1백50% 지급등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54%인 3백26명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또 중전기 노조도 ▲임금 4.7%(2만8천85원)인상 ▲호봉승급 2만1천원 ▲성과금 1백50% 지급등 회사제시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했으나 64.5%인 1천1백38명의 반대로 부결시켰다.중장비 노조는 오는 6일까지 예정된 휴가를 취소하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중전기는 8일까지 휴가를 실시한뒤 재협상하기로 했다.
  • “공권력개입 의존”…노사관리 허점/현대분규 연례행사…구조적 문제점

    ◎복지투자 미흡… 산재 연 2백건/노조간부 사찰·매수 잇단 구설 현대자동차 노사의 협상안잠정타결과 이에대한 조합원투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악성분규사태가 40여일이 넘도록 장기화되고 있는 이면에는 당사자의 일방인 현대그룹의 노무관리구조에 원천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7년이후 거의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현대의 노사분규는 자율적인 수습보다는 그때마다 공권력이 개입하고 나서야 해결되는 악순환을 거듭해왔다.말하자면 회사측은 분규가 발생할때마다 뒷짐만진채 정부가 사태를 수습해 줄때까지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운 것이다. 이같은 구태는 이번의 자동차분규등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분규발생후 회사측은 단체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가 파업 35일만에야 최종안을 제시하는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정주영명예회장이 결정적인 순간에 외유에 나섰던 부분도그룹총수의 노무관리인식이 어떤 것인가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현대의 노사분규는 대부분 악성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강성」으로 불리는 노조못지않게 회사측이 스스로 사태악화를 부채질해 온 사례가 현대노사쟁의사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지난 89년 1월8일 발생한 석남산장 테러사건은 현대그룹의 잘못된 노무관리 형태를 극명하게 나타낸 경우다.각목등으로 무장한 40여명이 현대중전기 노조대의원들의 단합대회장과 「현대해고근로자복직실천협의회」사무실을 차례로 습격,무차별 폭행을 가해 20여명이 부상했다.구사대를 자처한 괴한들은 회사측의 사주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배후인물인 한유동전무와 이윤섭씨(일명 제임스리)가 구속되고 범행에 가담했던 노조대의원등 10여명의 사법처리로 일단락됐다.그러나 지난 92년 3월23일 당시 범행에 가담했던 지영복씨(39)와 김진환씨(36)는 『당시의 테러는 정세영·정몽준회장의 지시로 이루어졌다』고 폭로하고 한전무와 이씨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가노조간부등 요주의근로자들의 명단을 작성,따로 관리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 6월 현대자동차가 핵심조합원 1천1백81명의 뒷조사를 해온 사실이 밝혀져 소문을 뒷받침했다.「주요 관리현황」이라는 제목의 블랙리스트에는 개인별 성향분석,신상명세서,노조활동상황은 몰론 일일동정과 주요 대화내용등 개인사생활까지 상세하게 뒷조사를 해왔음이 밝혀져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회사측은 간부들을 동원,1인1담당제로 노무사찰을 해왔으며 근로자들 뿐만아니라 카톨릭농민회등 울산지역 각 사회단체에 대한 사찰도 동시에 실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근로자들의 동태를 감시하기는 현대중공업등 다른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다. 이에대해 울산노동사무소 관계자도 심증은 충분한데 물증을 잡을 수 없을뿐 이라고 밝혀 이를 간접확인했다. 근로자들에 대한 현대의 인간적인 대우가 다른 재벌기업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음은 매년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하는 산재사고 건수에서도 알 수 있다.지난해의 경우 모두 2백14건의 산재사고가 발생,5명이 숨졌으며 올해도 지난 5월말현재 1백3건이나 발생하여 5명이 사망했다. 이와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경영권과 관련한 그룹내부문제를 노사분규에 연결시켜 해결하려는 그룹총수의 숨은 기도가 분규의 조기수습을 저해하고 있는 요인중의 하나라는 지적이나 「왕회장」으로 불리는 사주의 전근대적이며 권위주의적인 노사관이 고질적인 분규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분석도 유의해 볼만한 대목이다. 현대는 골치아픈 노사문제가 발생하면 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기 보다는 금품이나 폭력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소문이 항상 꼬리를 문다.이번 분규의 불씨가 된 정공의 직권조인이나 지난해 중공업직권조인등에 대해서도 매수설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노사관과 노무관리자세가 바뀌지 않는한 「악성」으로 규정되고 있는 현대 노사분규는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 정주영씨 불구속기소/대선법위반 협의

    김재영전의원등 국민당 지구당 위원장 4명이 정주영전국민당대표등 6명을 상대로 낸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15일 이들 가운데 정전대표만 대통령선거법위반죄를 적용,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나머지 김효영전사무총장과 정몽준·정장현의원,김영일씨등 4명은 기소유예처분을 내리고 박세용씨는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전대표의 경우 지난해 대통령선거 기간중 유권자들에게 입당원서를 나눠주고 금품을 제공하거나 선심관광을 시켜준 혐의가 인정돼 대선법위반혐의로 추가기소했으며 김전총장등 3명도 혐의는 인정되나 이미 선거가 끝난데다 정전대표의 지시로 범행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기소유예했다고 설명했다.
  • 정주영씨 오늘 소환/대선법위반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9일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선심관광등 불법선거운동을 지시한 혐의로 피소된 정몽준의원(무소속)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의원에 이어 10일 하오 2시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도 소환,불법선거운동 지시여부 및 이종찬의원에 대한 「50억원 수수설」의 진위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이종찬씨 소환조사/정몽준씨 출두안해/대선법위반수사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7일 김재영전의원등 국민당 지구당위원장 4명이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등 6명을 대선법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정몽준·정장현의원과 박세용·김영일씨등 14대 대선당시 국민당 선거대책관계자 4명을 소환했으나 정의원등이 출두하지않아 8일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정의원등은 변호인을 통해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동길최고위원과 선거대책본부장인 김효영사무총장등이 지구당을 지휘해 선거운동을 했으므로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당시 선대본부 부본부장이었던 J의원을 제외하고는 소환에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14대 대선 직전 새한국당과 국민당과의 통합조건으로 새한국당대표 이종찬의원에게 50억원을 주었다고 발언해 정전대표가 고소된 사건과 관련,이의원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였으나 이의원은 『당대당 통합후 국민당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지구당에 선거자금으로 나누어준 적은 있으나 통합조건으로 50억원을 받은 일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주영씨 출국금지/검찰,내주초에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 부장검사)는 4일 국민당 서울 마포갑 지구당 위원장 김재영 전의원 등 4명이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를 대선법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피고소인인 정 전대표와 정몽준·김효영·정장현의원및 박세용·김영일씨등 6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요청을 하는 한편 이들을 다음주초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미 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를 끝낸데다 대선법위반 사건의 공소시효(6개월)가 오는 17일로 만료됨에 따라 피고소인들이 외국에 잠시 체류하기만 해도 공소시효를 넘길 우려가 있어 일단 출국금지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민당 위원장 41명/정주영 전대표 고소

    국민당의 김재영씨(서울 마포갑)등 지구당위원장 41명은 2일 상오 정주영전대표와 정몽준 김효영 정장현의원,박세용 김영일씨등 지난해 대선당시의 국민당 선거대책관계자들을 정당법위반 및 사기배임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뒤 성북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들은 선거법 위반등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으나 정전대표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기 때문에 책임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있다』면서 정씨를 비롯한 6인이 지난 대선당시 저지른 불법행위 사례를 공개했다.
  • 정몽준씨 4일 공판/부산모임도청 관련

    「부산기관장모임 도청사건」과 관련,불구속기소된 무소속 정몽준의원(42)등 관련 피고인 4명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달 4일 하오2시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린다.
  • 정몽준의원 7백81억/무소속 7명 어제 재산 공개

    ◎양순식 36억4천만원/최영한 35억3천만원/김진영 20억2천만원/변정일 9억6천만원/정장현 9억3천만원/김두섭 2천4백만원 국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의 정몽준·최영한·양순직·김진영·변정일·정장현·김두섭의원등 7명이 10일 본인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했다. 정주영전국민당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은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21만8천3백여주와 주택등 총재산을 7백81억2천1백38만4천원으로 신고,그동안 재산을 공개한 정부·여야의원등 공직자중 재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정의원은 그러나 처(김녕명 총재산 6천74만5천원)와 세자녀(재산없음)재산내역은 공개했으나 부친인 정전대표의 재산은 『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증식을 하지 않았는지 국민앞에 검증받겠다는 재산공개취지에 비추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필요하게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순직의원은 36억4천61만원,탤런트 최불암씨로 잘 알려진 최영한의원은 35억3천2백만원,김진영의원은 26억2천4백41만원을 신고했다. 국민당 대변인 출신인 변정일의원은 9억6천4백24만원,정장현의원은 9억3천6백3만원,김두섭의원은 2천4백10만원이라고 각각 공개했다.
  • 무소속의원 7명/오늘 재산 공개

    양순직 변정일 정몽준 정장현 최영한 김진영 김두섭의원등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의원 6명이 10일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산을 공개한다. 국민당 원내총무를 지낸 김정남의원은 빠르면 다음주초 재산내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청렴 무소속의원」 골라받기/재산공개이후 민자 영입활동

    ◎비리여부 면밀검토중… 선별작업/10∼15명선 이달안에 매듭지을 듯 민자당의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각 상임위별 절대과반수를 채워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그러나 선별영입의 원칙은 확고하다. 재산공개파문에 따라 민자당 의원중 3명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또다른 3명이 자진탈당했다.현재 민자당의석은 1백56석으로 과반수 1백50석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이다. 국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과 입각의원을 제외하면 1백40여석 남짓에 머물고 있다.각 상임위별로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여명의 영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새정부 출범직후부터 무소속 의원 영입대상및 시기를 놓고 고심해온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문이 매듭되자 영입작업을 다시 서두르고 있다. 영입대상의원들과의 접촉에 있어 실무사령탑은 최형우사무총장이다.최총장은 무소속 의원들과의 개별면담을 재개,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김종필대표·김덕용정무1장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있다.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인사 다수가 구공화계여서이들은 김대표를 창구로 민자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김장관은 무소속이나 야당의원중 참신한 인사들과의 접촉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객관적 상황은 오히려 상당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입당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기선거 불안 이유 민자당의 「의원수 불리기」 필요성보다 무소속 의원들의 민자당 입당욕구가 훨씬 강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은 차기 선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민자당이 지구당위원장직만 보장하면 언제라도 입당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 무소속 의원들의 청렴도,비리여부등을 면밀히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재산공개물의를 빚을 소지가 있는 의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민자당은 당초 3월말∼4월초를 무소속 영입시기로 검토했으나 재산공개파문으로 일단 연기했다.이때 입당대상으로 얘기됐던 의원은 차수명·송광호·송영진·윤영탁·김정남·김범명의원등 6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국회이후 유력 영입시기가 다소 늦어지면서 4월중순 혹은 4월말 임시국회직후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오는 23일 3개 지역 보선이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임시국회 직후 영입실현이 보다 유력시된다. 영입폭도 넓어져 앞의 6명외에 박제상·김효영·이학원·김해석의원등이 입당대열에 합류,10명이상이 집단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이들 대부분은 이미 재산공개조치를 자진 완료,사실상 입당준비를 끝냈다. 국민당·새한국당·신정당소속 의원을 포함해 원내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은 현재 42명이다.이중 순수 무소속은 25명이며 민자당을 탈당한 박준규·임춘원·정동호의원을 빼면 실질적 무소속은 22명이다. 이들 가운데 정몽준·양순직·정장현의원등 「무소속 동우회」결성에 관심을 가진 인사 이외에는 대다수가 민자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다.정태영의원등 몇몇은 거의 공개리에 민자당 입당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마음먹으면 25석 가능 3∼4명의 국민당 의원들도 민자당 입당여지를 비밀리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자당이 마음먹기에 따라 25석정도의 의석을 늘리는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민자당에 고민이 없는것은 아니다.대거 영입이 실현될 경우 지역구가 겹치는 원외지구당위원장처리문제가 골치거리로 남는다.특히 이치호당무위원·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등 거물급 인사들에게서 지구당위원장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쉬운 결정이라고 할수 없다. 난관이 있더라도 다음달까지는 10∼15명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에 들어오리라 예상된다.이어 15대 총선이전까지는 민주당이나 재야에서 개혁·참신 성향의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정치판 전체를 다시 짜보겠다는 장기구도도 계획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 “영변 제2원자로 우리가 미에 알렸다”/국방위 간담회 이모저모

    ◎“북,김일성생일 이후의 관계개선위한 신호 보내와”/「공개」·「비공개」 싸고 정회소동… 끝내 야의원 불참 국회 국방위는 17일 김덕안기부장과 1·2차장,기조실장등 안기부 고위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북한동향과 우리의 대비책을 집중 조명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는 공개냐 비공개냐 하는 절차문제를 둘러싸고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는가 하면 민주당의원들은 비공개진행에 맞서 회의에 불참,불협화음을 노출했다. ○군사동향 변화없어 ○…김안기부장은 보고를 통해 『북한은 NPT탈퇴 이후 내부적으로 극렬한 대남비방을 전개하고 있으며 야간등화관제실시·공습대비지침시달등 준전시체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북한내에서는 오는 23일 25일 다음달 10일중 전쟁이 발발한다는 「전쟁위기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전쟁발발을 예고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때문에 우리는 생존권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북한 내부정세가 위협받을 경우의 극단적 군사도발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이 NPT에서 탈퇴한 것은 내부의 복합적 사정에 연유한것 같다』면서 『현재 북한의 군사적 동향이 예년의 팀스피리트훈련 때와 다름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현상황이 내부 긴장조성을 통한 타개책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음을 시사했다. 김안기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지난 84년 1월 영변의 3만㎾급 제2원자로가 건립될때 이미 미국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토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혀 안기부의 대북정보가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답변에서 김안기부장은 『북한은 조약탈퇴이후 대내외적으로 상황을 경화시키고 있으나 우리 기업들에 대해 초청장을 보내는등 여러 경로를 통해 오는 4월15일 김일성생일 이후에는 남북관계의 숨통을 트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한이 이미핵폭탄 6∼7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는 플루토늄을 최대한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을 전제로 한 학문적 차원의 추정일 뿐』이라며 『우리가 추궁하는 것은 이와 다르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정몽준의원(무소속)은 안기부의 정보수집능력,우방국과의 정보협력,부처간의 유기적 협조문제등에 관해 질문했으나 안기부측은 『대북정보는 철저히 체크하고 있으며 미국과 완벽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외엔 공개해야” ○…이날 간담회는 당초 김안기부장의 인사말과 개략적인 북한동향은 공개로 진행하되 세부적인 내용은 담당 책임자가 비공개로 보고한다는 원칙이었으나 야당의원들이 『질문은 물론 답변에서도 꼭 비밀을 요하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3시간여 동안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문제의 발단은 정대철의원(민주)이 회의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국민적 관심사항인 만큼 비공개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면서 『안기부가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공개할 것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비롯됐다. 상오 11시30분에 선포된 정회는 그후 여야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하오2시30분에 가서야 가까스로 회의가 속개됐으나 1시간여에 걸친 공방 끝에 비공개로 진행되자 민주당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 “비핵화선언 재검토” 주장 대두/국방위 간담회 이모저모

    ◎“대북핵 강경입장이 위기 초래” 구궁/미의 일방 무력제재 가능성 묻기도 국회는 전날의 외무통일위에 이어 16일 국방위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핵능력,최근의 북한정세및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 저의등 북한의 총체적 정보분석과 함께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 이필섭합참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 관심사항임을 감안,최근의 북한동향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리에 진행됐다. 권장관은 이자리에서 『향후 북한에 의해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이 종료된다하더라도 한미간의 경계태세는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한 미군사력의 일부를 계속 잔류시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비핵화선언의 재검토문제 ▲무력제재의 가능성 ▲군사적 위기감의 고조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으며 국방부측은 이에대한 대응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황명수의원(민자)은 『안보리의무력제재는 한·미간의 긴밀한 사전협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몽준의원(무소속)은 최근 모스크바발 로이터통신의 기사인 한반도의 전쟁발발 가능성을 따졌다. 또 임복진의원(민주)은 『한·미 양국의 북한핵에 대한 강경 입장이 오늘의 위기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이같은 강경대응이 미국의 입장이냐 아니면 우리측의 자체판단이냐』고 추궁했다. 서수종의원(민자)은 『이라크사태와 같이 우리뜻과 상관없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력제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없느냐』고 지적하고 『이번 팀스피리트훈련에 미국의 첨단장비가 반입되고 있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핵화선언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공감대를 확인케 했다. 강창성의원(민주)은 『현재와 같은 우리의 핵무기공포증·무기력증에는 5·6공의 잘못된 핵정책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전제,『한국은 미국의 압력으로 지상에서 스스로 핵능력을 포기한 유일한 나라』라고 밝혔다.또 정대철의원(민주)은 『우리는 비핵화공동선언 때문에 핵에 관련한 무능력 국가임을 스스로 선택한 결과를 빚고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핵주권포기상태」에서 탈피,재처리시설의 완비등과 같은 핵정책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들의 이같은 지적은 이번사태를 계기로 우리도 자위수단을 보유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일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 고수는 실효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측은 이날 『비핵화선언의 재검토는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제적 선언을 바꾸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대했다. 권장관은 군사적 위기상황의 가능성과 무력제재에 대해서도 『무력제재방안에 대해서 현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군사적 대비책은 조기경보기·항공모함등 미국과의 완벽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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