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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아시안게임 참가…장웅IOC위원 긍정적

    북한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은 “지난 15일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관람차 시드니를 방문했을때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의 주선으로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장위원이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문제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26일 밝혔다. 안시장은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부탁하자 “장위원은 민족화합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안시장은 “북한이 오는 10월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의 금강산 채화를 허락한 것도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참가 및 백두산 성화 채화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웅 IOC위원은 다른 북한 스포츠계 고위인사들과 함께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에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서울대총학 北지원행사 ‘물의’

    서울대 총학생회가 북한 김일성대학에 컴퓨터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다음달 축제 때 교내에 인기가수와 저명 인사들을 대거 초청,‘통일염원 콘서트’를 갖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나 총동창회측과 충분한 협의 없이 콘서트를 대학과 총동창회에서 공식 후원하는 행사처럼 홍보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1일 “이번 공연 때 최신 기종 컴퓨터 500대를협찬받아 김일성대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남북 대학간 교류의물꼬를 트기 위해 총학생회 간부 등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컴퓨터를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동문 연예인 이수만씨가 운영하는 SM엔터테인먼트와 후원 계약을 맺어 신세대 인기 그룹인 HOT를 비롯,대중가수들을 콘서트에 초청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부부,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고건(高建)서울시장,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이기준(李基俊) 서울대 총장,김재순(金在淳)총동창회장,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민주당 김민석(金民錫)·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박지원(朴智元) 전문화관광부장관 등 각계 인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콘서트 추진위원회’에 대표위원 등으로 참여해줄 것를 요청했다. 이같은 계획에 인문대 학생회장 김유진씨(23·국문과 4년)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방북’이 연상된다”면서 “남북한교류 확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정몽준 축구협회장 “남북단일팀 현실적으로 불가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4일 오는 10월 레바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축구에 북한과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것 같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애들레이드에서 올림픽축구 예선리그 B조 1차전인 한국-스페인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1차 총회에 참석한 북한의 장웅 IOC위원과 축구교류에 관한 현안들을논의했으나 별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기도 한 정회장은 월드컵축구 일부 경기의 북한 분산개최에 대해서도 장 위원이 “‘일본과 공동개최하기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않느냐’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15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시드니에 도착하면 2002년월드컵축구 북한 분산개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국회 헌재소장 동의안 처리 이모저모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 및 권성(權誠)·김효종(金曉鍾)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본회의에는 한나라당 의원 133명 전원과 시드니 올림픽관계로 외유중인 민주당 김운용(金雲龍)의원,자민련 이재선(李在善),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이 불참했다.재적의원 273명 가운데 137명이 참석,가까스로 과반수(137명)를 채웠다.의원직사퇴서를 낸 민주당 김기재(金杞載)의원도 출석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강숙자(姜淑子)의원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회의장에 나왔다. 본회의에 앞서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 등 한나라당 총무단 5명은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실로 달려가 본회의 연기를 요청하려 했으나무위에 그쳤다.외부에 있던 이 의장이 이들을 따돌린 채 본회의장으로 직행한 것. 이 의장을 놓친 한나라당 총무단은 “국회 조정자의 역할을 포기한것”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단독국회를 자진해서 진행한 이 의장의 기회주의적행동이 정치를 망치고 있다”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총무단이 이 의장 면담에 허탕칠 즈음 민주당에서도 해프닝이 벌어졌다.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왜 굳이 단독국회를 하려 하느냐”며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버틴 것이다.서영훈(徐英勳) 대표가전화로 본회의 참석을 종용했으나 안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과 김덕배(金德培) 부총무가 서둘러 의원회관으로 안 의원을 찾아가 10여분간 설득한 끝에 본회의장으로 모시는(?) 데 성공했다.안 의원이 최고위원 낙선의 앙금을 아직 씻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게 당 주변의 시각. ■표결에 앞서 국회 주변에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지지발언시비를 빚었던 권성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고전이 예상되기도 했었다.그러나 137표 중 117표의 찬성으로 무난히 인준돼 기우로 끝났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민주당 인선작업 어떻게

    민주당의 8·30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간 경쟁이가열되는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 5명에 대한 인선작업이 한창이다. ◆흔들리는 지명구도=이제까지는 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었다.서대표의 경우 최고위원에임명돼 대표최고위원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권고문도 최고위원 지명이 확실한 것으로 관측되었다.그러나 최근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당 최고 원로인 권고문이 굳이 최고위원을 해야 하느냐는 시각이다. 최고위원이 아니더라도 당의 균형을 잡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여기에 권고문이 최고위원이 될 경우 당 원로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임고문단의 위상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됐다. 이 때문에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 권고문을 대신,최고위원에 지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에대해 김총장은 “최고위원 ‘최’자도 꺼내지말라”고 일축했지만 싫지 않은 표정이다.김총장 카드는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당선이 확정적이고,김총장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도 적절한 ‘안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권노갑고문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성 및 제 3후보=지명직 최고위원은 최대 5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서영훈-권노갑-김옥두 3인 중 2명외에 여성 대표도 1명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정(李愚貞)전의원,한명숙(韓明淑)·최영희(崔榮熙)의원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나머지 1∼2석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영입인사들의 몫으로 공석으로 둔다는 입장이다.공석을 한자리만 남길 경우 1석은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에게 배려될 가능성이 높다. 김기재(金杞載)의원이 선출직 경선에서 낙선할 경우 김의원에게 배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유삼남(柳三男)의원도 후보군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국여행 위험 경고문 유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1일 미 국무부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한국 여행 경고문’을 게재한 데 대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 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정 의원은 서한에서 “한국내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이런공고가 나왔다는 사실과,마치 한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미국민들의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내에서 미국인을 상대로여러건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발생했다”면서,한국을 여행하는 미국인에 대해조심할 것을 경고하는 여행자 유의사항를 게재했었다. 주현진기자 jhj@
  • 박세직 월드컵위원장 이임식

    2002월드컵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조직위원,원로자문위원,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세직조직위원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공석이 된 월드컵조직위원장직은 당분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 수석부위원장이 대행한다.
  • 鄭周永씨 또 입원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6일 또 다시 입원했다.정 전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중앙병원의 전용 특실에 입원했다.정 전 명예회장의 이번 입원은 지난 3일 입원한 뒤5일 퇴원한 지 하루만으로,지난 6월말 방북이후 급격히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정 전 명예회장이 방북이후 입원한 것만도 4∼5차례에 이른다. 이 병원 관계자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나 기력쇠진으로 입원한 뒤TV를 보며 쉬고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내년 한·일 공동개최

    6대륙 축구 최강팀이 참가할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한·일 두나라가공동개최한다. 또 내년 세계청소년대회부터는 올림픽 본선 출전자에 대한 중복출전 제한이없어지며 월드컵축구는 2010년 대회부터 대륙별로 순환개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4일 귀국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같은 사항들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FIFA 총회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5월27∼6월9일 2002월드컵축구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에서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점차 참가국 수를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001년 대회 참가국은 대륙별 챔피언인 브라질·프랑스·멕시코·캐나다·호주·카메룬과 개최국인 한국·일본이며 2개 조별 예선을 거친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월드컵축구의 대륙별 순환개최는 2010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
  • DJ 2기 내각 누가 거론되나

    [경제팀] 불협화음이 제기돼온 만큼 새 경제팀은 팀워크를 중시한 개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유력한 후보군이다.재벌개혁론자인 김 전 수석은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될 경우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개각때마다 단골 후보였던 진 장관은 장관만 4번이나 지낸 베테랑으로서 경제부총리에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재경원장관 출신의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영철(朴英哲)고려대교수와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가 오르내린다.진 기획예산처장관이 움직일 경우 후임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이기호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다.전윤철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게되면 후임에는 이남기(李南基)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안보팀]일부 교체가 예상된다.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대권 후보군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경력 관리 차원에서 민주당 입당을 조건으로 통일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개각이 중폭을 넘어설경우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후임에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외에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김재창(金在昌)국방개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사회복지팀] 인적자원 부총리로 격상될 교육장관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장을병(張乙炳)전 성균관대총장,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현욱(金顯煜)전 자민련 의원,김신복(金信福)서울대교수 등이 후보군이다.송 총장은 민주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장 전 총장은 15대 민주당 의원으로서 4·13 총선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점이 각각 장점으로 거론된다. 교체가 예상되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 후임에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전 의원과 김한길 의원,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노동장관에는 노 전 의원과 배무기(裵茂基)울산대총장,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호영 박정현 김상연기자 alibaba@
  • 민주의원 3명 돌연 출국

    국회법 변칙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으로 민주당 내에 ‘출국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강운태(姜雲太) 이강래(李康來) 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민주당의원 3명이 돌연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까지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 등민생현안을 처리하려던 민주당 방침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들의 출국으로 여권은 2일 현재 민주당 116명,자민련 14명(金鍾泌 명예총재·姜昌熙·趙富英 의원 외유) 등 130명으로 의결정족수인 재적과반수 137석에 크게 모자라 여권의 단독국회 운영이 불가능하다.민주당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오는 20일쯤 민생현안 처리를 재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원 등의 출국은 미국 국무부 초청에 따른 것으로,이들은 방미기간 의회관계자들과 만나 SOFA 개정 및 한·미 통상현안 등을 논의한 뒤 오는 20일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성명을 내고 “약사법이 통과된 이상 야당의 반대 속에여당만의 단독국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과, 또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이 시점에서는 국가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익에 더욱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이들의 출국에 따른 국회대책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했다. 2일 현재 외유중인 의원은 이들 민주당·자민련 의원 외에 이부영(李富榮)·심재철(沈在哲) 의원 등 한나라당 20명,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모두 30명 안팎에 이른다. 한편 민주당은 2일 국회 예결특위와 운영·법사·행자위 등을 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의 실력저지로 이틀째 회의를 열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
  • 李益治회장 발걸음 어디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행보가 헷갈린다.알듯 모를 듯하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언제든지 사표를 쓸 각오가 돼 있다.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지금껏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책임질만 한 일이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쏟아지는 ‘책임론’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소떼방북에 동행한다. 이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대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우선은 그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그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 외부에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 회장 옹호론에 가깝다. 반대입장도 만만찮다.어떻든 이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현대에 엄청난파장을 일으켰으며,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98년에 발행한 수익증권이 대우사태의 여파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초래했고,99년에는 야심차게 추진한 ‘바이코리아 펀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도 논거다.현대증권 회장이라보기는 ‘현대그룹의 2인자’라는대외 이미지도 내부에서는 비판대상이다.이 회장의 거취는 결국 이번주 귀국하는 MH의 결정에 달려있다.지난 30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권노갑(權魯甲)민주당 고문과의 골프회동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 장관급회담/ 1차회담 총정리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당국간 차원에서 한반도 화해협력의 틀과 방안을마련한 자리였다. 남북 당국은 31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6·15 공동선언 실천 등 당국간 차원에서 남북한 현안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조치를 대내외적으로 밝혔다. 장관급회담 정례화,연락사무소 정상화를 통해 당국간 대화통로를 상설화했다. 8·15행사 및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 허용을 통해 민족적 화해의 폭을 넓혔다.경의선 연결사업은 민족경제공동체 건설의 본격화란 상징성도 갖는다. 공동보도문에서 양측은 장관급회담의 운영방식도 천명했다.장관급회담을 향후 남북간 의견조율과 화해협력의 실천을 위한 통로로 삼을 것임을 확실히했다. 이번 회담에선 몇가지 기대되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남북간 현안해결을 위한 실무기구 설치도 그중 하나다.정부는 당초 경제협력,사회문화 교류,군사 등 긴장완화 등 3개 분야의 현안해결을 위한 실천실무기구의 구성을 목표로 했다. 북측은 분야별 협력과제 논의를 위한 실천기구 구성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인식을같이했지만 제도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직통전화·군사공동위원회 설치 등 긴장완화 문제도 합의에는 들어가지못했다. 이 문제에 대해 북측은 북·미간의 선결사안임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정전문제·평화협정체결 등 군사안보문제와 관련,남북은 아직 협의를 통해줄여야할 시각차가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에서도 북측은 당국간 차원의 제도화된 틀보다는선별적이고 개별적인 차원의 교류를 선호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결산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구체적 실마리를 찾고 문제의 매듭을 푸는 회의였다는 점에서 합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 전금진 북측 단장도 이날 공동보도문 발표에 앞서 “첫 출발이 대단히 좋다”고 흡족한 입장을 보였다. 55년간 분단이 쌓아놓은 문제를 포괄적으로 풀어가는데 남북 당국이 첫발을디뎠다는 것이 이번 회담의 의미다. 이석우기자 seokwoo@. *제 1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 보도문.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0년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남북 정상들의 역사적인 평양 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중대한 의의를 강조하고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나가기 위하여 다음과같은 당면사항들에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남북 장관급회담을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부합되게 운영한다. 첫째,남북 장관급회담은 쌍방 정상들이 서명한 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그 이행문제를 협의·해결하는 대화가되도록 한다. 둘째,남북 장관급회담은 불신과 논쟁으로 일관하던 과거의 낡은 타성에서벗어나 신의와 협력으로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셋째,남북 장관급회담은 민족 앞에 실질적인 결실을 내놓을 수 있도록 실천을 중시하며,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나아가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2.남과 북은 1996년 11월에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던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업무를 2000년 8·15를 계기로 재개한다. 3.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남과 북,해외에서 각기 지역별로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환영하며,그 실천을 위한 전 민족적 결의를 모으는 행사를진행한다. 4.남과 북은 총련 동포들이 방문단을 구성하여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이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5.남과 북은 경의선 철도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하며,이를 위한 문제는 빠른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한다. 6.남과 북은 제2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0년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평양에서 개최한다. 2000년 7월 31일 서울 *회담 뒷얘기. 서울 남북장관급 회담은 ‘힘겨루기’나 ‘꼬투리잡기’ 등으로 점철됐던과거 회담에 비하면 ‘A학점’이었다는 평가다.북측 대표단도 밝은 표정을짓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막후 협상의 주역 2박3일간 공식회담이 열린 시간은 2차례,2시간 남짓에불과했다.그런데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과 북측 최성익(崔成益) 조평통 서기국부장의 20여시간에 걸친 막후 협상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4∼5월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 때도 막후 접촉을 벌여 구면인 이들은지난 달 30일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일행에서 떨어져나와 담판을 벌였다. 오후 4시로 예정됐던 2차회의가 6시16분쯤 속개된 것도 이들의 담판이 길어졌기 때문이었다. ■‘평화’ 문구 삽입 놓고 이견 우리측의 경우 기대했던 군사적 긴장완화분야에 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자 적잖이 애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측은 공동발표문에 군사 분야에 관한 언급은 없더라도 최소한 ‘평화’라는 말은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한 반면,북측은 평화라는 단어를삽입하기를 꺼려해 30일 오후 회담이 끝난 뒤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우리측 관계자는 “북측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는 평화라는 말을 명기해놓고 이번엔 왜 굳이 꺼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양측은결국 31일 새벽 실무 대표간 심야 접촉에서 공동발표문 1항 끝부분에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라는 문구를 넣는 쪽으로 의견을 좁혔다. 우리측은 회담 직전 북측이 보내온 대표단 명단에 군사 분야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는 등 북측 대표단 면면과 격이 예상과 빗나가자,기자단에 명단 통보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대표·남의원 기내회담 북측 대표단이 지난 달 29일 오전 베이징발 서울행 중국 민항기 안에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1대1로 동석,간단한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의원을 포함,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윤두환(尹斗煥),자민련 송광호(宋光浩),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은 전날 열린 한중 축구 정기전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갈수록 꼬여가는 現代 ‘왕자의 亂’

    현대사태는 ‘현대판 삼국지’로 불릴 정도로 난마처럼 얼키고 설켜 있다. 지난 3월 이익치(李益治·IC)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 이후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형제의 암투가 계속되고 있다.정몽준(鄭夢準·MJ) 의원의 등장으로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천하(天下)를 호령하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은 통제력을 상실한 채 ‘왕자들의 대란’을 지켜볼 뿐이다. ◆IC에 대한 엇갈린 평가 MK측은 현대를 파국으로 몰아간 배후로 IC를 지목한다.3부자 퇴진이나 현대차 지분고수도 MK를 몰아내고 ‘MH왕국’을 건설하려는 IC의 계획된 시나리오라고 주장한다. MH·IC가 지난 3월 북경에 갔을 때 중국측이 현대자동차 ‘에쿠스’를 입에침이 마르도록 치켜세우는 것을 보고 현대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려면‘현대차에 대해 일정지분을 갖고 있어야 겠다”고 서로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MK측은 MH쪽이 역외펀드를 이용,현대차 지분 25%를 확보한 것으로파악돼 임직원을 동원해 자사주매입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MH측은 IC에 대한 왕 회장(정 전 명예회장)의 평가가 높다고 말한다.한번내치면 다시는 쓰지 않는 스타일로 볼 때 지난 6월28일의 방북단에 IC를 포함시킨 것은 변함없는 애정의 표시라는 얘기다.오히려 MK가 현대회장이 된이후 숙부인 정세영(鄭世永) 전 회장의 가신들을 모조리 솎아낸 것을 들어 MK측이 IC를 제거해 ‘MK왕국’을 건설하려 한다고 반박한다.왕 회장의 현대차 지분보유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 등으로 초래될 수 있는 현대차의경영권 침해를 막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왕 회장 생각 MH측은 왕 회장이 자신의 마지막 소망인 대북사업을 MH에게준 것은 ‘MH의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MK에 대해서는 왕 회장이 ‘경영능력에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퇴진을 거부하는 MK를 왕 회장이 몇차례 불렀지만 MK가 거부,‘방문금지령’까지 받은 상태라는 것.물론 MK측은 왕 회장이 방문금지령을 내린 적이 없으며,MK가 바쁜 탓에 외아들이 청운동을 자주 들른다고 반박한다. 다만 왕 회장의 최대 관심이 MJ의 거취라는 데는 양측이 공감한다.MJ가 ‘큰 뜻’을 펼치는 데 도와야 한다는 게 왕 회장 생각이라는 것. ◆3형제의 역학구도 MK는 최근 주위사람들에게 MJ가 잘 되도록 도와달라고얘기한다.MH역시“MJ는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는데다,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왔다”고 각별한 사이임을 내비친다.종전에는 MH와 MJ가 가까웠으나,MK측의 손짓으로 최근에는 MJ가 MK쪽에 기울어있다는 얘기도 있다. ◆숙부중재론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최근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성론이 고개들고 있다.전직 최고 경영진인 이모씨 등이 모여 정세영 전 회장과 정상영(鄭相永) KCC회장에게 중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MH측은 이를 두고 MK측이 흘리는 ‘공작’이라고 일축하고,“왕 회장을 잘아는 분들이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소문에 당사자들은 물론 함구다. 그러나 MJ는 IC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에 앞서 숙부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MJ는 모 언론사의 최고경영진도 만나 소송배경을 설명했다. ◆침묵하는 왕 회장 MH측은 왕 회장이 지난달 28일 방북때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을 만나기로 안돼 있으나 가면 만날 것으로 본다”며 명쾌하고 또렷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한다.왕 회장은 거동이 불편할 뿐,판단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방북이후 기력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내달 초 소떼와 함께 가지 않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지난번 방북때 김정일 위원장과의면담에서도 거의 얘기를 나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3부자 퇴진’이후 계동사옥에 출근하지는 않지만 하루 1∼2시간씩 시내나들이를 갖는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夢準의원 입당 全大이전 힘들듯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30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함께 했다.당 최고실세인 권 고문이 그동안 여권의 잠재적 대권후보군(群)인 정 의원의 입당에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이날회동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는 예상대로 정 의원의 입당문제가 최대 화두(話頭)였다. 권 고문은 정 의원의 입당을 재차 권유했고 정 의원은 확답을 피했다.지금까지의 패턴과 비슷하다. 권 고문은 회동 후 “(정 의원 입당문제에 대해 두 사람간에) 생각은 일치하지만 시기적으로 민감해 8·30전당대회 전까지는 어려울 것 같으며 타이밍을 잡고 있다”고 말해 이런 기류를 반증했다. 정 의원도 “우리나라 정당구조의 발전을 위해 일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무소속을 계속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으나 입당 시기 등에대해선 함구로 일관했다.그의 측근은 “정 의원이 성급하게 움직이진 않을것”이라며 “입당문제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민주당 입당으로방향을 잡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다만지금의 지역구도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은데다 민주당내 기반이 전혀 없다는점에서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정 의원이 이날 회동을 먼저 제의하며 권 고문과의 인간적 신뢰관계 구축에신경을 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권 고문 입장에서도 정 의원을 여권의‘인재풀’ 보강차원에서 긍정평가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정 의원에게 차기대권구도와 관련해 ‘욕심낼 만한’ 자리가 보장된다면 상황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한종태기자
  • 朴世直씨 월드컵조직위장직 사임

    2002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직 사임을 거부하며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박세직(朴世直) 위원장이 새달 8일자로 사임한다. 박위원장은 27일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준비업무에 혼선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박위원장의 퇴임식은새달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조직위는 박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 겸조직위 수석부위원장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곧 임시 위원총회를 소집해 후임 위원장을 선임키로 했다. 한편 박위원장 후임으로는 조만간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하게 될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를 비롯해 정몽준 축구협회장,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선장없는 ‘현대호’ 좌초 위기

    현대가 방향타를 잃고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현대호’를 진두지휘할 주체가 사라진데다 계열분리를 앞둔 형제간의 지분싸움이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통제의 공백’이 초래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심 잃은 현대=최근 현대 안팎에서는 위기의 현대호에 ‘선장’이 없다는 말을 한다.위기에 대처할 주도세력이 없다는 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위기때마다 돌파구를 마련해왔다.정 회장의 말 한마디가 ‘영(令)’이요 ‘법(法)’이었다.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확 달라졌다.정 전 명예회장을 비롯,‘3부자 동반퇴진’을 선언한 뒤에는 사태가 발생해도 이를 총괄할 만한 사람이 없다. 그마나 정 전 명예회장이 노령인 탓에 장악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이를 받쳐줘야 할 아들들은 ‘제 살길 찾기’에 바빠 정 전 명예회장의 말을 듣지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 전 명예회장은 최근엔 건강이 전같지 않아 생애 마지막 작품인 대북사업에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8월 초로 예정된 소떼 방북과 ‘현대건설의 금강산 하계수련회’에도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러다 보니 현대는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진화되기는커녕,확대일로다. 현대중공업의 현대전자에 대한 소송사태도 전 같으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일이다.그러나 지금은 누구 하나 말릴 사람이 없다.해결사로 나서는 사람도 없다.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3형제=현대 위기에는 정몽구(鄭夢九·MK) 정몽헌(鄭夢憲·MH) 정몽준(鄭夢準·MJ) 3형제의 갈등이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마나 MK·MH의 2파전으로 치러지던 지분다툼이 MK·MH·MJ 3파전으로 비화되면서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지분분배가 태풍의 눈으로 다가오고 있다. ◆위기는 기회(?)=현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위기는 기회다’라고 말한다.위기에 몰렸던 현대건설 유동성문제도 은행권 지원으로 일단락됐고,MJ측의현대전자에 대한 소송도 투명경영으로 가기 위한 진통인 만큼,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얘기한다. MH가 이번 주말쯤 귀국하면,현대사태를 푸는 ‘모종의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현대차 소그룹 분리에 이어 시장의 신뢰를회복해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공정위, 현대중·전자 조사배경.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가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현대전자-캐나다 CIBC-현대중공업간 삼각 거래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를 부당하게 내부 지원해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에 부당지원한 규모가 75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한다.주당 580원씩 1,300만주를 계산한 금액이다. 현대전자는 1만1,420원에 사들인 국민투자신탁(현재의 현대투자신탁) 주식을 주당 1만2,000원(13달러46센트)에 CIBC에 팔았다.이부분에 대해서는 현대전자(주당 1만2,000원)와 현대중공업(주당 1만8,000원)의 계산이 엇갈리고있다. 내부거래가 맞고 현대중공업의 주장대로라면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에 준부당이익의 규모는 훨씬 커진다.현대중공업은 다시 3년뒤에 CIBC로부터 16달러97센트에 되사기로 약정했다.중공업은 비상장인 현대투자신탁의 주식가치를 알수 없어 2,400억원(2억2,000만달러)의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16달러97센트씩 1,300만주를 계산한 금액이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까닭이 무엇일까. 경영권 다툼의 한 양상일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다음달 현대 삼성 LG SK에대한 대대적인 부당내부거래를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다. 현대중공업이 소송제기 계획을 밝히면서 ‘투명경영의 이정표’를 강조한 점도 조사에서 부당내부거래가 드러났을 경우에 대비한 포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당내부거래의 심증은 가지만 입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공정위 관계자는 “현대측이 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해 비싸게 계산했다고 주장하면 부당내부거래를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 家臣파티는 끝났다

    ‘지급보증’이냐 ‘풋옵션’이냐를 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의 공방이거듭되면서 화살이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에게로 옮겨가고 있다.97년 당시 현대증권 사장이었던 이회장은 투신업계 진출을 위해 국민투신(현 현대투신) 인수를 주도하면서 현대전자를 비롯,계열사를 무리하게 동원했다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당시 현대증권은 국민투신의 상당지분을 현대전자와함께 공동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타법인 출자한도를 초과한 현대전자는 보유주식중 일부인 1,300만주를 캐나다 CIBC은행에 넘기게 됐다는 것이다.국민투신을 인수했던 97년 4월12일 당시 현대전자는 국민투신 지분의 52.56%,현대증권은 15.23%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때 현대전자는 주당 1만1,420원에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증권이 전자에 ‘각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각서 내용은 ‘이번 거래로 인한 손실을 모두 보상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현대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때문에 이회장은 현대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CIBC와 다리를 놓았고 CIBC가 풋옵션을 요구하자 중공업을 끌어들여 별도 계약을 맺게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CIBC는 올초에 현대투신주식 명의개서를 했다. 풋옵션계약 탓에 주식매각이 아니라 ‘변칙적인 금융차입’이라는 논란도일고 있다.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에는 이회장이 깊이 관련됐을 것이라는 게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간의 싸움이 본격화 하자 현대그룹 가신(家臣)들은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형제의싸움을 막후조정했던 이들이지만 최근 정몽준(鄭夢準·MJ)의원측이 외자상환문제와 관련,가신들의 ‘책임론’을 들고나오자 난처해 하고 있다. MJ는 최근 김재수(金在洙)현대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과 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 사장을 불러 현대그룹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고 한다.‘그동안 뭐한다고 회사를 이 지경으로 내몰았느냐’는 질타를 받았다는 게 현대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MJ가 MH·MK의 핵심참모를 불러 질책을 했다는 사실은 전에는 생각하지도못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같은 MJ의 행보는 정치인이 아닌,현대중공업 고문자격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향후 MJ의 역할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MH가 이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이회장의 편법 외자유치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 이회장 거취문제를 포함한 MH계열의 가신그룹에 대한문책은 또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강선임기자 sunnyk@
  • “현대重 손실 전자주식 팔아 보전”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7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현대투신 주식을 담보로 한 편법 외자유치건과 관련,현대전자 주식을 팔아서라도 손실을 보전해 주겠다는 의사를 정몽준(鄭夢準)의원에 전달,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그러나 정의원측은 현대증권과 현대전자를상대로 내기로 했던 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 취소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하는 만큼,소송은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현대重 소송으로 또 진통

    현대가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계열사별로 ‘제 살길’을 찾겠다고 난리다.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 형제간의 갈등에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이 뛰어들면서,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개정국으로 바뀌고 있다. “붙은 살을 떼내려면 피가 날 수 밖에 없다”는 현대 관계자의 말이 이를웅변해준다. ■불지핀 MJ 현대중공업의 현대전자에 대한 소송은 본격적인 계열분리를 앞둔 ‘계획된 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열사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소송으로 끌고 간 이면에는 MH계열의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현대중공업에 대해 보유한 지분(19.1%)을 MJ(8.1%)쪽으로 정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의 소송 당사자는 자금조달창구역을 맡았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이다.결국 MJ는 MH의 가신(家臣)을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는 셈이다.일부에서는 최근 MJ와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과의 면담에 주목하고 있다.계열분리를 둘러싼 MK·MH의 갈등을푸는 중재역을 MJ가 떠맡았다는 시각이다. ■사면초가된 MH측 MH측은 MJ측의 ‘소송카드’에 당혹해하고 있다.MH 또한해외에 체류하고 있긴 하나,답답하긴 마찬가지다.해외에서 별달리 현대와 관련된 일을 챙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MH는 현대 계열분리에 열쇠를 쥐고 있다.지분정리와 관련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건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현대건설 등 계열사들은 그의 결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아직은침묵이다. ■계열분리 가속화될까? 어떻든 MJ측이 계열분리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수 있다.이는 계열사간 투명경영은 물론,현대그룹의 현대차소그룹 분리에도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지분관계로 볼 때,당초 계획대로 MH가 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MK가 자동차 부문,MJ가 중공업 부문으로 각각 쪼개질수 밖에 없다.시기는 현대중에 대한 MH의 소유지분이 정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지급보증’이냐 ‘풋옵션’이냐.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가 3년전에 캐나다 CIBC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에 대한해석이달라,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용은 현대전자가 97년 7월 현대투신주식 1,300만주를 처분(?)하고 현대증권을 통해 CIBC로부터 외자 1억7,500만달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대전자측은 당시 현대투신주식을 1주당 13.46달러 가격으로 CIBC에 매각했고 CIBC에서 풋옵션(Put Option,일정 기간후 일정 가격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거래)을 요청하자 현대중공업에서 이를 산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증권은 중개역할을 했다. 반면 중공업에서는 현대전자가 현대투신을 담보로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지급보증을 선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주장이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중공업은 지난 20일 만기상환금 2억2,000만달러를 현대전자가 갚지 못하자 ‘대신 갚았다’고 말한다.이는 1주당 16.92달러로 당시 가격에 주당 금리포함,3.46달러를 더 지급한 것이다. 만약 현대전자 측의 주장대로 풋옵션을 산 것이라면 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에 대해 대납금 상환을 요청할 수는 없다.중공업은 3년후 현대투신의 가치가더 높을 수 있다는 예측에서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공업의주장대로 지급보증이라면 현대전자측은 당연히 대납금 2억2,000만달러를 값아야 한다. 현대전자측은 97년 7월23일 당시 자금조달과 관련,중공업측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전달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나,중공업측의대지급에 대한 보상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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