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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때리기’ 한나라 나섰다

    한나라당이 최근 신당 창당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 ‘정조준’을 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정 의원에 대해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온 한나라당의 입장에서 보면 적지않은 변화다.이는 정 의원의 ‘지리산 구상’ 등을 통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신당 창당 및 대선 출마 기정사실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정 의원에게 맞춰진 ‘포커스’를 돌려놓겠다는 전략인 셈이다.이에 따라 정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작전은 신당 창당 작업이 구체화될수록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8일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 의원에게 공개질문을 하려고 한다.”면서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말 대선에서 출마를 할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연막만 풍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면서 “국민 앞에 책임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앞서 정 의원은 “‘나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며 대선 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었다. 남 대변인은 “민주당 신당과 제3신당,독자 신당 가운데 어떤 길로 갈지와 무엇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지 정체성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기업인이 돈과 권력을 한꺼번에 추구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면서 “대권에 도전했던 선친(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사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현대의 공적자금 지원과 관련,“거대한 규모의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는 현대를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이 옳으냐.”고 반문한뒤 “현대건설의 출자전환과 부실 계열사에 대한 2조원 이상의 자금지원 등은 현 정권과의 유착에 따른 특혜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이 출마 시기를 최대한 늦춰 검증기간을 줄이려 한다는 세간의 지적도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후보라면 이 정도의 질문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노무현후보 공세전환 “”정몽준의원과 흥정 안할것””

    신당 파문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행보가 공세적으로 변하고 있다.당내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가 하면 반노(反盧)세력의 일부 이탈 감수 의지도 밝혔다.18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의 ‘노무현의 국민브리핑’이란 동영상을 통해 주 1회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힌다. 노 후보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으로 초청,부인권양숙(權良淑)씨가 만든 비빔밥 등 음식을 제공하면서 신당문제 등 당내외현안에 대해 견해를 피력했다. 우선 그는 신당문제에 대해 한발 진전된 언급을 했다.즉 자신이 약속한 재경선에 참여할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도 신당창당은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혀,“신당이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적어도 재창당은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노 후보는 아울러 제3신당 추진 세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분명한 원칙을 제시했다.특히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관련된 세간의 억측에 대해 해명했다.즉 ‘노무현-대통령후보,정몽준-책임총리’안을 갖고 측근들이 정 의원측과 흥정을 진행중이라거나,‘후보 자신이 직접 만나 빅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도 없고,그런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더라도 정 의원과의 협력여지는 열어놓았다.당에서 정 의원측과 협상을 통해 사전정지 작업을 충분히 해놓을 경우,그리고 국민경선을 받아들일 때는 정 의원과 직접 대타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10여년전까지는 정 의원과 가치지향점이 확연히 달랐으나 지금은 사회적 상황도 변했고 (정 의원이) 달라진 점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세력들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서는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추후 제3신당과 통합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에서 뛰쳐나가는 사람들과 얘기가 잘 되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밥상을 엎어야겠다는 쪽과는 타협이 불가능하지만 밥을 좀더 달라는 요구는 들어줄 수 있다.”고 밝혀 9월초까지 단합노력이 잘 안되면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노후보는 이례적으로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자신이 당의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1인당 1만원씩 100만명이나,10만원씩 10만명(100억원)으로 후원금을 모으는 등 대선비용문제 해결을 자신했다.언론과 거리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자택을 개방했다는 그의 언급도 공세적 행보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이한동·김중권·자민련 독자신당 창당 합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이한동(李漢東) 전총리,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가 18일 저녁 4자회동을 갖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과 별개로 독자신당을 창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도 교섭에 착수키로 함에 따라 ‘제3신당’ 창당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관련기사 4면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내 중도파 다수가 정몽준 의원의 참여를 전제로 한 ‘통합신당’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혀 정 의원이 ‘제3신당’과 ‘통합신당’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인제 의원 등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백지신당을 논의했다.”고 모임에 참석한 이강희(李康熙) 전 민주당 의원을 통해 발표했다.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은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으로 가는 백지신당이 아니며 본래의 취지에도 맞지 않아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9월중 제3신당 창당,10월중 독자 대선후보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몽준 의원과 이인제 의원 등이 연합하는 신당 탄생 가능성도 있으나 정 의원은 이날 4자연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정 의원은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에서 추진하는 국민경선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인제·박근혜·이한동 의원 등과 연대한 신당에 대해 “내 이름이 ‘4,5자 연대 신당’에거론되는 것은 일부 정치세력에 의해 정치개혁에 대한 순수한 의미가 변질 또는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몽준의원 ‘신당해명’ 안팎/ 신당 참여인사 폭 넓히기

    제3신당 창당 추진을 시사했던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정 의원은 18일 자신의 발언이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과의 ‘4자연대 신당’ 구상으로 해석된 데 대해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분들과 (신당에 대해)상의드린 사실이 없다.”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일반적 견해를 성급하게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가진 지리산 기자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준비를 하고 있으나 정당이라는 것은 다같이 해야 하고,누가 주도적으로 한다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신당 창당이 추진되면 동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정 대선후보군이 제3신당을 주도하는 양상으로 비쳐질 경우 신당참여 인사들의 폭과 신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처럼 즉각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앞으로 여야를 떠나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공개적으로 만나 고견을 들으려고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이한동 전 총리,김종필 자민련 총재,민주당 정균환(鄭均桓)·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과 두루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대선의 주요 변수가 아직도 확정되지 많은 만큼 여론 추이를 좀더 주시하겠다는 전략도 내포돼 있다.다음달 7일로 예정된 남북 친선축구와 부산아시안게임 등도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남북 친선축구,아시안게임에 정 의원이 얼굴만 내비쳐도 지지도가 계속 오를 것인데 (정 의원이)왜 성급히 결정을 내리겠느냐.”면서 “오는 10월까지 여론의 움직임을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당의 성격이 ‘반(反) 이회창(李會昌),비(非) 노무현(盧武鉉)’으로 비쳐지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부터의 공격에 조기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이날 “부와 권력을 동시에 추구해서 성공한 사람이 근대사에서 없다.”며 정 의원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한 것도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신당창당 과정에서 정 의원과의 ‘빅딜’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과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선을 한 번 하자는 것이지,(자리를 놓고)흥정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反昌非盧’ 인사들 움직임/ 제3신당 창당 첫발

    이른바 ‘반창비노(反昌非盧)’ 연대를 모색하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18일 독자적인 제3신당 추진에 합의,신당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물론 이들의 신당추진이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민주당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발중인 반노(反盧)파는 물론 중도의원들의 흡수 여부에 1차적인 성공의 열쇠가 달려 있다고 봐야겠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가 회동에 참여했지만 자민련의 참여폭과 내용도 아직은 미지수다. ●4자 회동= 이인제·이한동 의원과 김중권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추진의 한축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대리인격인 조부영 부총재와 함께 ‘4자 회동’을 갖고 독자신당 추진에 합의했다고 배석한 이강희(李康熙) 전 의원이 ‘협의문’이란 이름으로 5개항의 합의사항을 통해 밝혔다. 회동에서는 또 “9월에 창당,독자적인 대선행보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부총재의 경우 자신은 자민련을 대표하지 않은 ‘개인자격’의 참석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총재와 사전 조율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그래서 이날 모임이 4자 회동으로 지칭됐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민주당이 추진중인 신당은 지역주의와 국민통합이란 국민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경선불복’ 등의 비판을 우려,“민주당 신당논의를 좀 더 지켜본 뒤 독자신당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한동 전 총리는 “독자신당이란 제3의 길을 간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들이 ‘경선불복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약화시키는 명분을 마련하면서 신당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다.지금까지 행보와 발언 등을 따져보면 호감을 갖고 있는 연대 세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다.둘 다 구시대 정치권의 병폐를 극복할,비교적 참신한 이미지를 지녔다는 점에서다.박 의원은 정 의원에 대해 줄곧 “뜻이 같으면 같이할 수 있다.”는 말로 여지를남겨 두었다.이인제 의원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K-리그/ 굿바이! 송종국

    ‘K-리그 파티는 끝났다.이젠 더 넓은 곳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는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부산)이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별전만큼은 꼭 출전하겠다.”며 의욕을 보여온 송종국은 약속대로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항전에 출전,‘짧지만 굵은’ K-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부산은 포항에 3-1로 낙승,장도에 오르는 송종국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전반 37분 김재영과 교체 투입된 송종국은 경기 내내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성실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후반 22분에는 골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송종국이 부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고향은 서울이지만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한 뒤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자신의 축구인생을 활짝 꽃피우는 데 발판이 돼 준 곳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다. 전반전이 끝난 뒤 가진 고별행사에서 송종국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큰 절로 작별인사를 대신했고,팬들은 송종국의 사진과 ‘더 큰 꿈이 이루어지기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어 아쉬움을 달랬다.이날 입고 뛴 유니폼 상의와 축구화까지 팬들에게 선물한 송종국은 “격렬한 경기여서 힘들었지만 승리로 마쳐 너무 기쁘다.”며 “네덜란드에 가서도 늘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송종국에게 공로패와 월드컵 기념주화,월드컵출전국 깃발세트 등을 전달하고 네덜란드에서도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니치와 우르모브 등의 결장으로 전력에 구멍이 뚫린 부산은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터뜨렸다.경기 시작 불과 3분만에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우성용의 헤딩패스를 받은 하리가 순간적으로 무너진 포항의 수비진을 제치고 오른발슛,골문을 갈랐다.하리의 정규리그 첫 골. 부산은 전반 41분 디디가 포항 김은석으로부터 얻어낸 패널티킥을 우성용이 오른발로 차넣어 한 골을 보탰다.우성용은 후반 28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1골을 추가,성남의 샤샤와 득점 공동선두(7골)를 이뤘다. 줄기차게 부산의 골문을 엿보던 포항은 레오가 후반 시작 1분만에 벌칙지역 정면에서 메도의 오른발 프리킥을 넘어지며 가슴으로 밀어넣어 한골을 만회했다.레오는 두번째 출장만에 첫 골을 낚았다. 성남은 ‘골잡이’ 샤샤가 페널티킥을 포함,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어 꼴찌대전을 3-1로 누르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이날 5개 경기장에는 14만7183명이 입장,하루 최다관중(12만7544명)및 주말 최다관중(14만5956명)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정몽준의원 신당 구상/ 非盧反昌 결집…원내정당 추진

    최근 ‘제3신당’ 창당 및 대통령선거 출마 등과 관련해 주목받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6일 “정당(창당)이라는 것은 누가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이 다같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능동적으로 (신당 창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지리산 등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 창당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여러 정파가 참여하는 비(非)노무현(盧武鉉) 신당 창당 추진을 시사한 셈이다.다양한 정파의 참여와 관련,“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총재나 민국당의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으로부터는 좋은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혀 우호적인 관계임을 시사했다. “박근혜(朴槿惠)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만남 추진도 그 일환이냐.”는 질문에는 “하려면 다같이 해야 한다.”면서 2∼3주전 박 의원과 의원회관에서 회동한 사실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북한을 방문해 남북 축구교류에 물꼬를 튼 박 의원이 경평(京平)축구에 대해 궁금해할 것 같아서였다고 설명했지만 신당 창당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의 발언을 종합하면 그가 추진중인 신당 형태는 민주당내의 비 노무현 세력과 자민련 등 여러 정파가 참여하는 모습이 될 것 같다.그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정 의원과 신당을 같이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번 연락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권위주의적인 현재의 정당 시스템에서 벗어나 ‘원내(院內)정당’ 개념을 강조했다.중앙당사를 국회 밖에 별도로 두고 사무총장이 국회의원을 통솔하는 식의 구시대적인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지만,교섭단체(20명)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의원들을 끌어들여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번 등산의 화두(話頭)는 혁명적 수준의 정치 변화”라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결과 지지율이 높아 고무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음달 초순에는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는 “당선 가능성이 중요하지만 당선이 안 된다 해도 (출마가)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선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 의원은 “우리 정치가 나라 발전에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국가의 부담을 덜어주는지,아니면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유권자들도 이번 대선을 정치혁명의 하나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다음달 초 대선 출마를 공론화할 때 정치혁신을 위한 ‘정치혁명론’을 들고나올 뜻을 내비친 것이다. 구례 조승진기자 redtrain@
  • 8.15 민족통일대회/ 행사 취재 뒷얘기/“北대표단 大選 질문 공세”

    지난 14일부터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는 분단 이후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남북한 민간차원의 행사라는 의미에 걸맞게 숱한 화제를 낳았다. *북측 기자들의 소회- 이번 대회에 동행한 북측 기자 14명은 남측 기자들의 치열한 취재 경쟁을 지켜보며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김지영(36)기자는 15일 사진전 개막식 때 갑자기 남측 취재진이 몰려들자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자리지 기자들 취재하라고 마련된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면서 “남측 기자들은 규율성이 너무 없다.”고 꼬집었다. 북한 일간지의 한 기자는 지난 14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여원구 의장이 선친인 여운형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는 문제로 북측 대표단과 보도진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자 “너무 무례한 것 아니냐.”며 남측 기자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노동신문의 엄일규 기자는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통일을 이루려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남측기자들도 통일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막식 축사를 낭독한 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를 가리키며 “저 양반 연설 참 잘한다.”고 관심을 보였으며,남측 기자들이 다양한 질문을 던지자 “취재하러 왔다가 취재만 당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 기자는 “우리를 반길 것으로 믿었던 서울 시민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한 사정에 밝은 북측 대표단- 행사 기간 동안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극도로 말을 아꼈던 북측 대표단이 정작 각종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고속 소속 버스 운전사 장용길(54)씨는 16일 “북측 대표단이 최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인기가 오르고 있는 정몽준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비리 문제 등에 대해 많이 질문했다.”고 전했다.이들은 이동중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주변을 지날 때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유례를 설명하고 새로 지은 한강다리의 이름도 척척 얘기하는 등 남측 안내원들을 머쓱하게 했다고 한다. 운전사 장씨는 “간부급들은 서울 토박이보다 서울을 더 잘 아는 것 같다.”면서 “북측 대표들의 인사성 바르고 예의바른 모습은 남한 젊은이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첫날 점심식사로 쇠고기가 나오자 불교계 대표단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일부 다른 대표단은 “통일을 위해 먹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농담을 건넸다. *눈길 끈 북측 예술단원- 20∼30대 배우들로 이뤄진 북측 예술단원들은 빼어난 미모와 단아한 차림으로 단연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들은 간단한 화장품과 손수건,‘자주통일’,‘민족자주’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한반도기 등이 들어 있는 작은 손가방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남측 기자들이 “일정이 빡빡한데 몸은 괜찮으냐.”고 묻자 한결같이 “일 없습네다.(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또 “한복을 입으니 곱다.”고 말을 건네자 “무용할 때가 더 고우니 사진도 많이 찍어달라.”며 받아 넘겼다. 행사 이틀째부터는 쏟아지는 질문에 익숙해진 듯 “남한에는 20대 중반의 미혼 여성이 많다.”는 기자의 말에 “빨리 좋은 가정을 꾸리셔야죠.”라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달걀 할머니- 민족통일대회 본 행사가 시작된 15일 90도 가까이 허리가 굽은 한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두리번거리며 호텔 로비와 지하1층 등을 돌아다녀 눈길을 끌었다.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박모(73)할머니는 “북한 사람들을 보고 싶어 왔다.”며 기자에게 북측 대표단의 동정을 물었다.박 할머니는 “배고프면 먹으려고 달걀까지 몇알 삶아 왔다.”면서 “북한 사람들에게도 달걀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박 할머니는 “북한 사람들이 무서웠던 적도 많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한민족’이라는 느낌을 갖게 됐다.”면서 “통일이 돼 북한에 갈 수 있을 때까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사설] 親盧·反盧보다 더 중요한 것

    민주당의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진영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급기야 반노 진영의 중진인 안동선 의원이 어제 탈당을 전격 선언함으로써 분당이 구체화되고 있는 형국이다.이미 ‘딴 살림’을 굳힌 듯한 두 진영의 대립은 일견 노무현 대통령 후보 등 당 지도부의 사퇴를 둘러싼 인식차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본질은 연말 대선에서의 패배감이다.‘민주당과 노 후보로는 안되겠다.’는 것이 반노 진영의 생각이라면,친노 진영은 ‘민주당의 모습을 새롭게 바꿔 100% 국민경선을 하면 노 후보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완강히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는 기득권 다툼으로 비치고 있을 뿐이다.처음부터 정당의 기본인 정체성이나 이념,외부 영입인사의 성격 등에 대한 논의나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다.단지 재빨리 외형의 포장만 바꿔 국민 앞에 내놓음으로써 과거의 책임에서 벗어나 보겠다는 정략적 계산의 산물로 인식되고 있다.정몽준·이한동 의원 등이 신당 참여에 부정적인 태도로 선회한 것도 국민의 차가운 반응을 의식한 결과이다. 사실 민주당이 분당되건,제3당으로 헤쳐모이건 그것은 당 내부의 사정일 뿐이다.그러나 과거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이 마치 정당으로서 기본 구실과 역할을 포기한 것 같은 작금의 행태는 국가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당내 신당추진기구조차 친노·반노로 쪼개질 조짐마저 보이는 등 내분 속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경선에서 패배한 이인제 의원 진영이 제3신당을 주도하는 모습은 사실상의 경선불복으로 절차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올 위험성이크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어제 김근태 의원이 제기한 ‘개혁적 국민정당’의 주장은 경청할 만하다.현재와 같은 친노·반노식의 계파적 접근은 당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는 그의 지적이 타당하기 때문이다.신당은 우선 지향점을 분명히 정한 뒤 그에 따라 헤쳐모여식의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억지로 당을 같이하는 세 결집이 아니라 목표와 생각이 같은 인사들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작업이어야 할 것이다.
  • 민주 연석회의 이후/ 親盧·反盧 결별 서곡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대선정국이 ‘다단계 폭발’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16일 신당논의를 위해 개최한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시발점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온 반노(反盧) 진영 일각에서 탈당을 단행함으로써 대폭발을 예고했다. 아울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독자 출마 의지를 더욱 구체화해 대선지형을 복잡하게 해주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 후보로 양분됐던 대선 판도에 급격한 분화가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선정국은 민주당 신당파문의 정리 및 정몽준 의원의 독자행보 결행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몇차례 더 폭발,12월 대선을 눈앞에 둔 11월말쯤 최종 대결구도가 확정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9월초쯤 최종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노무현 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정면충돌이 분당(分黨)으로까지 치달을 것이냐의 여부도 향후 여론흐름과 당내 세력재편 과정 등을 감안할 때 이쯤 가서야 방향이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정몽준 의원도 9월초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다음달중 2차 대폭발이 예상된다. 2차 대폭발의 양상은 민주당내 반노세력과 정몽준·박근혜(朴槿惠)·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등 제3세력간의 이해조정 관계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른바 반창(反昌) 연대는 노 후보와 정 의원의 반대로 어려울 것 같다. 이 시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정기국회 개회와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의 향배다.검찰수사에서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정치공세로 판명날 경우 이 후보는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한나라당도 내분에 휩싸여 대선구도가 3,4자 구도를 넘어 다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민주당이 반노의 이탈로 인해 재창당 수준의 신당에 그치느냐,아니면 정몽준 의원을 포함하는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가 대선지형 결정의 변수가 될 것 같다.노 후보 중심의 재창당 수준에그칠 경우 민주당 이탈세력의 제3신당과 정몽준 의원의 신당 등이 여론경쟁을 하면서 10,11월쯤 3,4차 폭발한 뒤 여론추이에 따라 ‘빅딜’을 통해 최종 대선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춘규기자 taein@ ■반노세력 행보는/ 脫黨않고 독자신당 의견도 민주당 상임고문인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16일 탈당함에 따라 ‘집단탈당사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안 의원의 탈당이 단계적 집단탈당의 신호탄이냐,아니면 안 의원의 우발적인 행동이냐를 놓고 당내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의원측 의원들이 안 의원 탈당을 만류하겠다고 나서고,안 의원도 20일께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우발적 행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대하는 반노(反盧)파가 당에 남아 제3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제3신당 대표자회의’를 구성,독자신당을 꾀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적지않은 것도 즉각적인 탈당사태 가능성을 낮춰 준다. 반노측이 여론의 흐름에 따라 탈당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며 중도세력을 최대한 끌어들여 집단탈당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반노진영의 단계별 탈당 시나리오에 따른 탈당 신호탄이란 해석도 여전하다.1단계로 안 의원을 비롯해 4∼5명이 탈당한 뒤 2단계로 이 의원 직계 6∼7명,3단계로 수도권·충청 의원들이 연쇄탈당해 이달말쯤 25명 안팎의 의원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정치권의 제3세력과 교섭에 나선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김경운기자
  • 연석회의 발언록/ 親盧””까닭없는 후보흔들기 害黨행위”” 反盧””재경선 방식 신당이 결정해야””

    16일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선 ▲후보·지도부 사퇴 ▲신당 창당 문제 등을 놓고 친(親) 노무현(盧武鉉)·반(反) 노무현 진영간 격론이 벌어졌다.경기·충청 출신들은 대체로 반노측 입장을 대변한 반면,다른 지역 출신들은 친노측 입장을 밝힌 발언을 많이 했다. *노무현 후보-경선은 국민경선으로 치러져야 한다.경선을 할 것인지,아닌지는 적절한 시기까지 매듭을 지어달라.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여론의 지지를 잃은 책임이라면 재경선으로 충분하지 않은가.권력투쟁도 규칙에 따라 해야 하며,조속히 당내 권력투쟁을 마무리하고 신당 추진에 나서야 한다. *한화갑 대표-우리는 국민적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첫째도 단결,둘째도 단결,셋째도 단결해야 한다.당은 언제나 중립적으로 경선을 하고,(대선에서)이길 후보를 뽑는데 기여할 것이다.하루든 이틀이든 대표로 있는 이상 공정성을 보장할 것이다. *안동선 고문-진짜 당을 살리려면 후보와 대표가 사퇴하고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해야지,문을걸어잠그고 어떻게 새로운 세력이 들어오느냐.50년동안 야당하고,여당은 겨우 4년 했지만 이런 ‘사기정당’은 처음 봤다. *천정배 의원-신당은 개혁적 국민정당이어야 한다.후보는 당원 총의와 국민참여경선을 거쳤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통성을 갖추고 있다.그럼에도 일부 당원들이 까닭없이 흔드는 것은 해당행위이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돕는 이적행위이다. *김경재 의원-민주당 지지도가 한자릿수인 반면 노 후보는 20∼25%가 나온다.정몽준 의원도 검증이 시작되면 버티지 못할 것이다. *김영배 고문-노 후보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아니면 당무회의에서 의결한 신당추진기구를 새로이 구성,전권을 주어야한다. *김경천 의원-노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지방선거에서 영남권 단체장을 내지 못하면 사퇴한다고 스스로 얘기했다.지도자라면 본인이 한 이야기에 책임져야 한다. *전용학 의원-양대 선거의 실패는 후보가 부정부패 문제 등을 잘 정리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또 후보가 영남권에서 지면 책임을 지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재경선 방식은 신당이 결정할 문제이다. *정동영 고문-나는 모든 직책을 다 내놓을 각오가 있다.다 물러서야 한다.당무회의를 중심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신당을 할지,안할지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 *설훈 의원-신당이든 뭐든 부패와 분열상을 극복하지 않으면 참담한 패배로 끝날 것이다.노무현-이인제-한화갑 세력들이 뭉쳐야 한다.우리당이 결속돼있으면 정몽준,박근혜 의원도 들어올 것이다. *이상수 의원-창당추진위원회에 과거 특별대책위원회 정도의 전권을 주고,각 계파가 참여하면 이른 시일내에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 *김기재 고문-재경선은 노 후보가 스스로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책임져야 한다.그렇다고 새로운 당에서 노 후보 배제는 절대 안된다. *추미애 최고위원-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다만 당을 공백상태로 둬선 안되니 시국타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자.탈당을 원하는 분은 막지 않겠다고 결의해야 한다. *한화갑 대표-후보사퇴 문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장(場)이 마련되면 노후보도 경선에 뛰어들기로 했다.당에서는 장만 마련하면 된다.지금 누구를 지지하느냐,안하느냐를 갖고 싸울 필요가 없다. 홍원상기자 wshong@
  • “특정후보 편들기 보도 심각” 83%, 기자협회보 기자 400명 설문

    현직기자 10명 가운데 8명이 연말 치를 대선보도와 관련,언론사의 특정후보 편들기 경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5일 전국의 신문·방송사기자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2%에 해당하는 333명이 언론사가 특정후보에 유리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어느 언론사가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또는 불리하게 보도했느냐.’는질문에 기자들은 두 항목 모두 조선일보를 첫 순위로 꼽았다.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했다는 데는 69.3%,불리하게 보도했다는 데는 71.6%가 동의했다. 특정언론사에서 유리하게 보도되는 후보로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불리하게 보도되는 후보로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가장 많이 들었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적임인가 하는 질문에는 노무현후보(67.1%)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다음은 이회창후보(41.8%)정몽준후보(38.0%)권영길후보(21.0%)가 뒤를 이었다. 언론 발전ㆍ개혁의 적임자로는 노무현후보(64.8%)권영길후보(61.4%)정몽준후보(35.7%)이회창후보(18.8)순으로 높이 평가했다. 한편 언론사의 특정후보 공개지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60.0%가 ‘음성적인 편들기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찬성했으며,39.2%는 ‘정치권과 언론의 유착’이나 ‘편파보도 심화’를 들어 반대했다. 김성호기자
  • 反盧세력 탈당 가시화, 민주연석회의 親·反盧 격돌

    민주당은 16일 소속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계파간 이견절충을 시도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 주도하는 신당 논의에 반발한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전격 탈당,반노(反盧) 세력의 동반탈당에 따른 분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할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르면 9월쯤 제3세력의 ‘반(反) 이회창(李會昌),비(非) 노무현’ 신당이 출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정 의원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의원,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한동 의원은 이날 정몽준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 연석회의에서 다수의 중도 및 친노(親盧)성향 의원들조차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며,‘비상 과도기구’구성을 통한 신당논의 창구 단일화를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동선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신당 논의를 강력히 비판한 뒤 “이런 사기정당은 처음 봤다.”고 비난했다.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신당창당은 밖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앞서 노무현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하면서 신당 창당시 국민경선 의지를 고수했다. 반면 반노 진영은 노 후보와 한 대표 등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 서명운동과 탈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반노 세력 상당수는 당분간 당에 남아 ‘제3신당 대표자회의’ 구성 등을 통해 독자신당안을 마련한 뒤 탈당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꼬이는 신당 정치적 파장/ 수습이냐 분당이냐 민주 ‘고비’

    신당추진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사태가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간의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다.양측은 ‘정면대결’을 거의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으나 실제 행동에 옮기기에는 나름대로 취약점도 있다.이런 가운데 신당의 ‘영입대상 1호’로 꼽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신당참여와 독자출마 사이에서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신당으로부터 돌리기 위해 역(逆)정계개편 추진을 검토하는 등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주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약점 공략 ‘명분쌓기' 민주당내 신당 파문이 분당(分黨)위기로까지 치달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친노(親盧)·반노(反盧) 진영은 여론의 비판을 의식,‘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명분이 있어야 세(勢)도 확산할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상대의 ‘약점’에 대한 분석과 공격이 주효하다고 판단,상대진영 취약점 수집과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자파의 약점 보강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친노의 약점- 친노진영의 최대 약점은 “여론지지율이 추락한 노 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노진영의 공격이다.친노진영은 이를 인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진영에서는 “노무현 후보로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을 치렀는데 호남 이외 지역에서는 연속 참패,노 후보의 득표력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국민통합 신당창당을 압박하고 있다. 친노진영 전체의 약점으로는 ‘응집력부족’이 최우선으로 꼽힌다.당내 반노는 물론 중도진영에서도 지적하는 부분이다.노 후보가 지난 봄 국민경선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기 때문에 당과 화학적 결합이 안됐고,캠프 내부에도 이질성이 강하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비상사태시 노 후보와 함께 하겠다는 ‘결사대 정신’도 약하게 비쳐진다. 노 후보 자신의 약점은 친노 내부에서도 지적되는 점이 적지 않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권력에 대한 집념이 약하다.”는 점이다.진지하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특히 당내 반대세력을 추스르는 노력이 부족한 것은 중대한 약점으로 꼽힌다.반노파 의원들이 “노 후보와 밥 한끼 먹어 본 적이 없다.”고 불평하는게 일반적이다. ◇반노의 약점- ‘제3신당 창당 불사’ 카드까지 꺼내든 반노진영의 최대 약점은 ‘경선 불복당’이라는 비판이다.반노파의 중심인 이인제 의원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대선에 출마했던 전력이 있다.여기다 올해 당내경선에서 패한 뒤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또다른 경선 불복이라는 것이 친노나 중도진영의 공격이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이인제 의원은 인정하지 않지만,측근들은 이 점이 가장 큰 약점이란 점을 인정하면서 독자행동 개시에 주춤거리고 있다.반노 진영이 추진하는 노무현 후보 사퇴촉구 서명작업이 주춤거리는 것도 이같은 약점 때문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반노진영이 국민경선 결과를 묵살하며 노 후보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때 집단탈당할 경우도 명분이 약한 게 취약점이다.16대 총선 때 드러난 것처럼 2년도 안남은 17대 총선을 신경써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이탈에따른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마땅치 않다는 것이 반노측의 자체 고민이다.특히 분당 사태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약점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오늘 연석회의 계파 움직임 신당 창당 논란의 분수령이 될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하루 앞둔 15일 민주당 각 계파는 세(勢)규합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반노(反盧)진영- 공식모임 등 집단행동은 자제하는 대신 원내외 위원장들을 개별접촉하며 세확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16일 연석회의에서 ▲후보·대표 사퇴 ▲백지·통합신당 추진을 관철시키되,불발할 경우 성명 발표와 함께 17일부터 서명작업에 돌입한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았다.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성명서는 이미 작성됐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결전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반노측 한 핵심관계자는 “후보 사퇴와 관련,대의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한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노(親盧)진영- 김원기(金元基) 문희상(文喜相)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은 중도파 원내외 위원장을 우군(友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적인 설득작업을 벌였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회의에서 후보직 사퇴에 대한 입장,왜 국민경선제를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우리 정치에는 결과에 승복하고 약속을 지키는 기본윤리가 없다.97년에 한번 했으면 됐지 어쩌겠다고 당을 흔드느냐.”며 반노측 공세에 정면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석회의를 공개로 진행,반노측의 격한 발언을 잠재우겠다는 전략도 나왔다.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회의를 전면 공개해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도진영- 한화갑(韓和甲) 대표측은 친노·반노진영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분당만은 막아야 한다.”며 감정대립 및 집단행동 자제를 호소했다.중재안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양수(朴洋洙) 의원은 “‘백지상태에서 신당을 만들되,후보는 국민경선으로 뽑자.’는 절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발전위원장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연석회의에서 모든 기득권의 포기와 백지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몽준 ‘지리산 구상'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2박3일간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향후 그의 행보와 관련한 이른바 ‘지리산 구상’이 자연히 관심을 끈다.15일에는 광주에서 열린 장애우들과 함께 한 지리산 등반대회와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아침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그는 인천공항에서 “신당의 실체가 뭔지 이해가 제각각이어서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 “우선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부터 결정한 뒤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읽혀진다.민주당내 분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당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단체인데 한번 모였으면 같이 오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따라서 정 의원은 내달초로 예정된 자신의 거취 표명 때 독자 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의 움직임을 봐가며 여러 정파와 통합을 도모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많아 보인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나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 놓은 것이 근거다.정의원은 독자신당 창당과 관련,“여러분이 생각하는 신당과 내가 생각하는 정치 변화가 일치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치는 변하는 것이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항상 같이 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한나라 ‘의원영입' 맞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외연 넓히기’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일부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이 골자다.그동안 원내 제1당으로서 굳이 정국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의원 영입에 나서지 않겠다던 입장과는 궤적이 다른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움직임은 일단 민주당의 신당 창당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도 급부상 등 앞으로 예상되는 정치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이른바 ‘역(逆)정계개편’전략인 것이다. 한나라당의 핵심관계자는 “민주당 구성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의 신당창당 방침과 관련해 동요하고 있으며 중진급 의원 1명은 우리 당 입당이 확실시된다.”면서 “다만 입당 시점은 민주당의 신당 창당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민주당내에서 당의 정체성과 계파별 세력다툼 등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들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출신 의원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의원들에 대한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충청권 출신 소속 의원들을 통해 자민련 의원들과 접촉한 결과 상당수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빠르면 다음달 초쯤부터 (영입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몽준회장 FIFA부회장 3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4년 임기의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에 3선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매리어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FIFA부회장으로 재선출하는 등 회장단과 집행위원,집행위원국을 확정지었다. 정 회장은 이로써 지난 94년 첫 FIFA부회장 도전에서 당선된 이후 3번째 연임으로 2006년까지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신당논의 어떻게 돼가나/ ‘4派4夢’ 골 깊어가는 민주

    민주당의 신당창당과 관련,분당(分黨)설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4파4색’의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노무현식 신당을 고집하지만 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불참 및 비주류의 이탈을 걱정한다.비주류는 ‘노 후보 거세’를 선언했지만,‘경선불복’ 여론이 두렵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친노·반노의 사이에 끼여 시름이 깊다.정·이·박 의원 등 제3세력은 ‘노무현 신당엔 불참’이라고 압박중이다. ■몸 단 盧후보측 신당의 모양을 구길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민이 크다.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며칠 사이에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맞고함이 오가고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분당’ 얘기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기득권을 지닌 대통령후보가 재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그의 뜻과는 달리 사태가 진행돼 답답한 노릇이다. 신당 추진의 큰 틀은 민주당을 주축으로 정몽준(鄭夢準) 등 이른바 ‘반 이회창(李會昌)’세력을 한데 묶어 거대 신당으로서 대선에 나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영입 대상세력이 노 후보와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민주당내 반노(反盧)측마저 여기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표면적으론 “문제가 없으며 모두 잘 정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정동채(鄭東采) 후보 비서실장은 14일 “신당 창당논란이 언론에 과대 보도되면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후에는 가닥이 잡힐 것이고,그러면 한나라당 이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도 다시 오차범위(6%포인트)에 진입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이 대목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중심이 된 ‘병풍(兵風) 공세’의 효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 후보측은 신당 창당과 관련된 현안이 논의될 16일 연석회의에서“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선출이 신당추진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당 일각에서 새어 나오는 ‘전당대회를 통한 후보선출’이나 ‘후보추대’ 방안 등을일거에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당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엄포성 분위기도 풍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 후보에 대한 한 대표의 입장은 “노 후보가 재경선하겠다고 해서 약속을 지키게 하려다 보니 장(場)이 필요해서 신당을 하려고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로 요약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딴살림 준비 ‘反盧'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정점으로 한 ‘반노(反盧)세력’이 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백지신당’이 무산될 것에 대비,‘독자 신당’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영입대상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제3후보군이 ‘노 후보와의 경선’을 전제로 한 신당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경쟁력 있는 외부인사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 신당 창당이 ‘노무현(盧武鉉)당’으로 간판만 바꾸는데 그칠 것이라는 논리다. 반노 진영은 일단 16일로 예정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분기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친노(親盧)-반노측 세(勢)분포를 확인하는 동시에 회의 결과에 따라 ‘통합신당이냐,독자신당이냐.’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14,15일 양일간 의원회관 등에서 지역별·계파별 소모임을 열어 세규합에 나선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인제 의원은 이와 관련,“정몽준·박근혜·이한동 의원 모두 (민주당이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더 볼 것도 없이 샅바도 잡기 전에 이미 경기가 끝난 것”이라며 독자신당 창당 추진의사를 내비쳤다.반노진영의 핵심인사인 안동선(安東善) 의원도 “들어오면 때려잡겠다고 하는데 누가 들어오겠느냐.(외부인사가 신당에 참여할)기본적인 환경이 전혀 안돼 있다.”며 “신당은 정몽준,박근혜,이한동,이인제,김종필(金鍾泌) 등이 뭉치는 수밖에 없다.”며 독자신당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렇다고 독자신당이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진 않을 전망이다.반노 진영의 독자신당을 위한 행보가 결국 ‘제2의 경선불복-탈당’이라는 비난여론이 부담스러운 데다,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해온 정 의원이 제3신당에 몸을 담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盧압박 제3후보군 민주당 신당창당 과정서 제3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이한동(李漢東) 의원이 일제히 “‘노무현(盧武鉉)식 신당’에 들러리 서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 3인은 현재 노풍(盧風)의 침체로 위기를 맞은 노 후보에게 반노(反盧)세력과의 합세,혹은 자민련과도 연합한 제3신당 참여 가능성을 경고하며 노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압박하는 인상이 짙은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연합해서 세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어 보인다.색깔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한동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세력이나 중도세력과 제휴,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백지 신당’을 압박하며 호흡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몽준,박근혜 의원은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이념이 비슷하고,개인적 친분관계도 두텁기 때문이다.하지만 박 의원은 노 후보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정 의원은 노 후보와의 경쟁 가능성도 열어 놓은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여론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이들의 행보를 다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지율이 추락한 박 의원이나 미미한 지지세인 이 의원은 선택의 폭이 좁아 보인다. 반면 지지율이 급상승중인 정 의원은 자신이 집중 조명받을 수 있는 남북축구,10월 아시안게임 등 분위기를 활용하며 선택의 시점을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분당사태로 치달을 경우에도 3인의 선택은 각각 다를 가능성도 크다. 이른바 병풍(兵風),노풍,정풍(鄭風)의 변화추이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협공당하는 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내 중도파에 대한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양측의 압박이 거세다. 신당과 관련,한 대표의 주장은 ‘자민련과 통합,국민경선제 고수’다.문제는 당 대표로서 절대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혀온 한 대표의선언과는 달리 양측 모두 각자 입맛에 따라 아전인수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반노측에서는 국민경선제를 고집하는 한 대표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당초 한 대표가 제시한 ‘백지신당론’이 결국 노 후보를 살리기 위한 사탕발림 아니었느냐는 주장이다. 최근 노 후보가 자민련의 신당 참여에 대해 ‘부수적인 문제’로 치부하자 반노측에서는 “한 대표와 노 후보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친노측은 자민련과의 통합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한 대표가 자칫 반노측에 밀려 국민경선제를 포기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섰다.노 후보는 14일 참모진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신당 추진의 핵심은 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 선출”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이처럼 양측이 한 대표를 압박하는 것은 신당 논의에서 한 대표의 입장이 캐스팅보트를 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를 중심으로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력 분포가 판가름난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반노측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지난 13일 “이젠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며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해볼 테면 해보라.”며 강경 입장을 보인 바 있다.이는 그가 아직은 반노측보다는 친노측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인제 독자신당 추진, 민주 반노세력 집단탈당 조짐…내분 격화

    민주당이 추진중인 신당창당 작업이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 등 제3후보군의 잇단 불참시사와 당내 계파간 갈등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 특히 당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반대세력이 집단 탈당해 별도의 신당을 추진할 움직임도 일고 있어 분당(分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신당추진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16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신당창당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날 회의결과에 따라 당 내분사태가 중대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 연석회의에서 반노(反盧) 세력은 노 후보를 재옹립하기 위한 신당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 노 후보와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날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 등 참모진들과 함께 조찬 회동을 갖고 “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선출이 신당추진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이날 시내 모처의 한 음식점에 모여 노 후보가 16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히는 것으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측의 이런 움직임에 따라 반노세력의 핵심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이날 “현재 당내의 신당 논의에 대해 이미 언론마저 ‘다 끝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면서 “신당은 미래지향적이고 국민통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혀 독자신당 창당 추진의지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박근혜 이한동 의원모두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활동영역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회의 실무적 성격을 분명히 하기 위해 명칭을 ‘신당창당기획위’로 바꾸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나라 ‘정몽준 때리기’ 시동/ “鄭風 시간 지나면 꺼질것”

    한나라당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지만,‘정풍(鄭風)’은 시간이 가면 꺼질 것으로 기대섞인 예상을 하고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4일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정풍(鄭風)’과 관련,“신당과 합쳐져야 진짜 정풍이 되는 것 아니냐.”는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정풍(鄭風)’은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한 ‘몽풍(夢風)’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이 후보의 한 특보는 “정풍도 노풍(盧風)처럼 한두달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축구협회와 정당은 다르다.”는 말도 한나라당 내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수 있다.정 의원이 제대로 검증을 거치지도 않은데다,정당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갖추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 담긴 말이다.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지난 92년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와 비교할 때 요즘 현대의 조직력은 매우 약해졌다는 점도 지적한다. 사실 한나라당은 정풍을 즐기는 측면도 없지않다.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정 의원이 모두 출마하는 게 어부지리를 얻는 꽃놀이패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정 의원에 대한 대응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정 의원은 될 수 있으면 늦게 후보로 나와 검증받을 수 있는 기간을 줄일 것”이라며 “그래서 정식 후보로 되기 전부터 정 의원 때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측은 “한나라당은 정풍을 일과성 바람으로 폄하하지만 인생이나 역사에서 중요한 일들은 모두 일회성이고 순간의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한번의 바람으로 낡은 정치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있는 정 의원은 “나에 대한 반(反)캠페인이 일고 있다는 얘기를 신문에서 봤다.”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생각을 잘 전하지 못한 내 책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내 의견,생각을 자세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선3인방 속내는/ 李 “”걱정없다””, 盧 “”재경선뿐””, 鄭 “”혼자라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넘나들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간의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이들 유력 대선주자간의 수읽기와 막전·막후에서의 상호 견제 움직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李 “걱정없다”/ 병풍·정풍도 노풍처럼 사그라질것 1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는 휴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로 지난 11일 경남 김해의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휴가를 하루로 끝냈다.12일에는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보고,16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이은 8·8 재보선의 압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는 매우 유쾌한 일이다.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거대 야당으로서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런 대형호재에도 이 후보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은 것 같다.병풍(兵風)과 지지율정체 탓이다. 이 후보는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정면 대응했다.하지만 민주당의 병풍공세는 계속되고 있다.이 후보는 검찰의 태도와 방송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불만이 있다.다른 당직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오는 등 ‘정풍(鄭風)’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겉으로는 여론조사에 별로 개의치는 않는 것 같다.담담하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는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인 듯하지만 기분이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물론 올 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盧風)’이거세게 불었지만,시간이 가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정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직자들도 아직은 별로 걱정을 하는 것 같지 않다.권철현(權哲賢) 후보 비서실장은 “이회창 후보의 반대편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합쳐 단일후보를 냈을 때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반(反) 이회창 세력들이 모두 한 곳으로 결집될 가능성도 낮은 상태에서의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요즘 이 후보는 기자회견 외에 다음주 초에 발족될 예정인 대통령 선대위인선에 고심하고 있다.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선대위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특보단과 자문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보수적인 색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참신한 명망가를 영입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재경선뿐”/鄭의원 경선거부는 反민주 발상 8·8재보선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원군(援軍)’을 만났다. 노 후보를 지지해온 사회 각계 인사들이 당내 반노(反盧)세력의 ‘신당창당을 통한 후보 교체’ 움직임에 맞서 ‘노무현 지키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닌,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인 만큼 정당한 이유없이 후보를 교체하거나 무원칙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노 후보의 정책조언자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고려대 최장집(崔章集) 교수,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문재인(文在寅) 변호사 등 100여명은 13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활동’을 선언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라며 “정당한 이유없이 노 후보를 공격하고,후보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민주당 일부세력에 국민경선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 후보에게도 “정책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세력이 정파 이익을 위해 무원칙하게 손잡는 구시대적인 신당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을 믿고 정도를 걸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노사모 회원 50여명은 같은시각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운동을 벌였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의 집중포화에 대한 ‘외곽때리기’와 함께 당내 지원사격도 병행했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국민경선은 최소한의 공리(公利)”라며 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2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가 포함되는 재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노 후보를 배제한 국민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건 우리 입장에서 불가능하다.”고 선을그었다.어떤 형태의 신당을 만들더라도 기존의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후보의 지위만큼은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에 대해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노 후보측 한 핵심관계자는 신당 창당을 친노(親盧)세력의 ‘친위 쿠데타’로 보는 시각에 대해 “논리적,실질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그러기 전에 확실한 사람(재경선 후보)을 데려와야 한다.그래야 확실한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경선을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졌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경선이 노후보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鄭 “혼자라도”/ 신당 국민경선 고집땐 참여안해 최근 여론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영입대상 0순위’로 지목되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까지 정 의원의 직접 언급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당이 국민경선을 고집하지 않고,추대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서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되면 신당 혹은 무소속으로라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으로 요약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당선가능성이 없어도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정치개혁과 대선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가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처음으로 대권 꿈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정 의원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나오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 신당 추진 세력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언행이다. 정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해 상당히 깊이 있고 충분한 검토를 마쳤다는 인상도 짙게 풍겼다.즉 출마를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제일 큰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번이나 후보로 나왔고 일생 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저는 이번이 ‘첫경험’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는 일이많은 집사람한테도 앞으로 일을 줄이라고 했다.”고 덧붙여 가족·주변인사들 쪽에서도 대선행보 구체화에 대비한 정지 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했다.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게 정당중심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불리하다면 생각을 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무소속 출마쪽에 비중을 두었던 태도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신당이든,제3의 독자 신당이든 당을 업고 출마하는 게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는 나아가 신당논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신당추진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분리대응 전략을 드러낸 것이다.그는 민주당의 주류쪽이 신당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후보 재경선 문제에 대해 “국민경선에 참여한 많은 국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주류가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를 매개로 한 개헌론엔 “총리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여 비주류를 앞세워 노 후보측을 압박해 들어가는 전략 구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몽준의원 ‘아시아 베스트 드레서’

    정몽준(鄭夢準)국회의원이 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 주관으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맞춤양복연맹 서울총회에서 13일 ‘아시아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됐다.아시아 8개국 맞춤양복 장인 500여명과 패션담당 기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정의원 외에 ▲정치계의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박상천 민주당최고위원 ▲경제계의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학갑 대림통상 대표이사▲사회계의 이어령 중앙일보 상근고문 ▲문화계의 박인환(탤런트)씨가 분야별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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