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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정몽구회장 ‘구설수 오를라’ 몸조심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관련,대기업 오너들이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식지않은 탈당 충격 민주 내분 예측불허

    민주당 중도세력 일부가 단계적 탈당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당 장애물을 추석쯤에 정리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하는 등 민주 내분이 격화일로로 치닫는 등 예측불허다.아울러 친노(親盧)세력 내부에서도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 측근인사의 요직배제가 거론되고,대선 이후 당권경쟁양상도 치열해지는 등 시끄럽다. ◇노무현,강경 대응- 노 후보측은 탈당파를 설득하되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선대위체제 전환을 밀어붙일 태세다.노 후보측은 15일 “18일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본부장급 5명의 인선발표를 검토하는 등 추석전 선대위체제 전환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후보도 14일 한 강연에서 “선대위가 정해지고 난 다음 안전진단을 해못살겠다 싶으면 새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리모델링은 보와 기둥은 그대로 둔 채 바꾸는 것이고 재건축은 기둥까지 몇개 바꾸는 것인데 재건축과 재개발 정도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탈당강행파와 통합신당추진세력에 강경대응의지를 비쳤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 등 ‘DJ가신출신 배제’를 언급,정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하고 한때 잠적하는 등 친노진영 내부에서도 선대위 진용 구축을 둘러싼 진통이 일고 있다.정 최고위원은 15일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당권경쟁자인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겨냥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노 후보가 DJ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배제시킬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천정배(千正培) 후보정무특보는 “DJ주변에 있었다고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 최고위원의 지적에 반대했다. ◇탈당파-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여전히 “신당과 선대위의 움직임을 보면서 여차하면 탈당하겠다.”면서 일각의 탈당 유예설에 대해 “물러선 것이 아니다.”고 단계적 탈당 강행을 예고했다.물론 이들의 지향점은 자신들이 나가서 신당을 만든 뒤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단일화를 압박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탈당파 중 일부가 부인했지만 그분들도 뒤에 따라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신당창당에 필요한 2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으며,2차 탈당하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탈당을 부인했던 김영환(金榮煥) 의원도 “10명 가량의 의원이 이미 탈당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전했다.다만 탈당파내에도 “통합신당추진기구를 결성,계기가 되면 탈당하자.”는 의견도 있긴 하다. ◇비노(非盧)·반노(反盧)- 최명헌(崔明憲) 박종우(朴宗雨) 박양수(朴洋洙)의원 등 당을 구해야 한다는 비노성향의 구당파 의원들은 정몽준 의원뿐 아니라 자민련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세력을 포괄하는 통합신당을 구성,3자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들은 통합신당 추진 서명작업을 하면서 노 후보측에 선대위 구성의 연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신당추진위도 주요 변수다.김영배(金令培) 추진위원장은 추진위 활동시한연장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사태가 여의치 않으면 탈당 움직임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핵심인 반노 진영은 관망자세를 계속 유지하고있다.하지만 반노와 탈당파의 연계설도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감 쟁점사항/ 兵風-권력형 비리 ‘정면충돌’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는 12월 대통령선거 전략과 맞물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후보 두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수사가 정치 공작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킬 태세다.이에 맞서 민주당은 병풍 쟁점화에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라 초반부터 파행사태가 우려된다. ◇법제사법·국방위-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이번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법무부와 대검찰청,각 지방검찰청에 이르기까지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씨의 주장과 김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조작의혹’을 주장하는 한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 유도발언’을 재론하며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수사라인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병역비리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병역비리 문제가 공론화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국방위에선 이회창 후보두 아들의 병적기록표 등에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부,예금보험공사 등 공적자금의 정책·집행 핵심기관이 국감대상에 포함돼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공적자금 국정조사 청문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를 파헤쳐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예보의 성원건설 계열사에 대한 4270억원대 부채탕감과 관련,대통령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보공사 전무와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개입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공적자금 투입이 국가신인도 향상과 경제회복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공세가 병역비리 의혹을 희석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위- 한나라당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남북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햇볕정책의 재검토,추가적 대북 정책의 차기정권 이양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설과‘신북풍’의혹,부산아시안게임 한반도기 입장등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을 둘러싼 급박한 움직임도 주요 쟁점이다. 문화관광위에선 한나라당이 방송사의 편파보도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데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방송 4사에 보낸 이른바 ‘신보도지침’에 대한 역공세를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또 김광식 강원랜드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카지노사업 승인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고 부실경영 및 편중인사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기타 상임위 정무위에선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계한 현대그룹 특혜지원 및 ‘정경유착’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대선주자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 폭로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정자치위에선 중앙선관위가 대선후보 기탁금을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한 것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농림해양수산위에선 태풍 피해와관련,특별재해지역 지정 논란과 재해예방시스템 구축문제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주 탈당설 계파별 반응/ 중도파 대반란 “최소20명 탈당”

    민주당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추석전후로 집단 탈당할 의사를 재삼 밝히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13일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곽치영(郭治榮) 의원 등이 탈당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수도권 출신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도 ‘탈당 불가피성’을 밝혔다.탈당사태가 단순한 설(說)을 넘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인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을 탈당,독자 교섭단체를 만들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원들의 탈당사태는 빠르면 다음주,늦어도 추석이후 단계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탈당 규모도 최초에는 5∼6명이 시작,단계를 밟아 적게는 20명 이상,많게는 40명선까지 이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이들은 오는 11월께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측의 단일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탈당파- 전날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탈당 의사를 밝힌 김원길 의원은 이날도 탈당 의사를 분명한 어조로 재확인했다.곽치영 의원도 “민주당의 역할을 끝났다고 보며,다수의침묵하던 사람들이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몽준이든 노무현이든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의원의 본분인 국정감사를 끝내고 나서 10월 중순께 탈당할 것이지만 중도파 의원들과 당장 함께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밝혀 단계적 탈당설을 뒷받침했다.김영배(金令培)신당추진위원장도 “(탈당세력이)자민련을 빼고도 교섭단체 구성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탈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비노·중도성향 의원 다수는 집단탈당사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친노측- 임채정(林采正) 신기남(辛基南) 김근태(金槿泰) 장영달(張永達) 정대철(鄭大哲) 이해찬(李海瓚) 정동영(鄭東泳)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친노측 의원 13명이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이날 오전 긴급회동,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였다. 노 후보는 집단탈당설에 대해 “대의명분이 없고,정치는 그리하면 안된다.”면서 정몽준 의원과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이회창(李會昌)하고 후보단일화를 하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20명 정도의 탈당움직임을 감지,지도부가 나서 진화했는데 끝물에 터졌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다만 유재건(柳在乾) 김영환(金榮煥) 등 탈당거명 의원들이 관망의사를 밝히자 탈당파 잔류 설득작업을 벌였다. ◇반노측- 탈당주도 의원들이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가깝다는 점 때문에 “친위쿠데타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과 함께 관망했다.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탈당하겠다는 중도 의원들과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선대위·당무 분리, 중도파 탈당 가시화…내분 확산

    중도파 중진의원들의 집단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민주당 내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원길(金元吉)·박상규(朴尙奎)·곽치영(郭治榮) 의원 등이 13일 탈당 결행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서두르기로 합의했다. 김원길 의원은 이날 “구당(求黨)의 심정으로 탈당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당 지도부에도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곽치영 의원도 “침묵하는 다수 의원들도 노무현 후보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든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탈당 의지를 다졌다. 탈당파 의원들은 다음주부터 추석 직후까지 단계적으로 당 지도부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다음달 중순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1명의 의원을 모을 방침이다.이들은 ▲DJ 이미지 불식을 위한 비호남 출신 ▲친노(親盧)·반노(反盧)와 구분되는 중도 ▲개혁 성향의 의원들이 중심이 된다는 원칙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노 후보와 한 대표는 이날 조찬회동에서 “일상적인 당무와 국회운영은 당이 계속 맡고,선거에 관한 업무는 선대위가 맡는 (2원화) 방식으로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고,노 후보도 이를 수용했다. 한편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선대위의 골격과 위원장 선임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JP “인혁당사건과 무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1974년 인혁당 사건에 자신이 연관된 것처럼 일부 언론 만평 등에 묘사되자 “사실과 다르다.”면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김 총재는 13일 “인혁당 사건 당시 국무총리를 지내고 있었으나,당시 사건은 대통령 직속인 중앙정보부가 맡아 처리한 것으로 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조차 나중에 알았다.”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도록 지시했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김 총재는 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식사를 한번 같이한 것일 뿐인데도 마치 합당을 약속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인혁당 사건 당시 김 총재는 비록 총리였지만 당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는 다소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안다.”며 “인혁당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안타까운 심경을 갖고 있던 터에 마치 자신이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자 크게 상심해 있다.”고 전했다.앞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韓相範)는 1974년 유신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은 재야와 학생운동권의 유신반대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사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제3세력 움직임/ 이한동 “신당 창당”

    민주당 중도파 의원 일부가 탈당,통합 신당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13일 자민련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 ‘제3세력’들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었다.민주당 내 일각에 불과했던 반노(反盧)측 핵심 의원들과는 달리,중도파 의원들이 탈당을 실행할 경우 민주당뿐 아니라 향후 대선정국에도 큰 소용돌이가 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자민련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의 탈당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탈당 예상자들과의 접촉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한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을 최근 만나본 결과 이들이 탈당을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들이 통합신당을 추진할 경우 1차연대 대상은 자민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중순 독자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정몽준 의원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민주당 중도파 의원 등 각 정파들과 접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정 의원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과)연락이 되면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신당 창당시 원내정당을 표방하는 취지에 맞게 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즉각 반응을 보인 것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였다.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지지자들과 가진 만찬모임에서 “통합신당이 불발될 때는 저를 도와주는 세력과 함께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데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혀 민주당 내 탈당 파문을 돌파구로 활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민주당 중도파의 움직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한 측근은 “우리는 ‘선(先) 창당,후(後) 민주당과의 합당’ 등의 계획을 미리 짜놓고 하는 식의 정계개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정계개편은 정강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이뤄져야지,대선만을 고려한 이합집산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건희회장 전경련회장 될까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모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장은 12일 전경련 9월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주5일 근무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국회의원의 대통령 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정 의원은 털털하고 서민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또 정치자금에 대해 “합법화되면 낼 수도 있고,안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의 경영참여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2월의 전경련 회장 출마설과 관련,“아직 전경련 회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아직’이라는 단서가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분명한 것은 전경련 회장이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되기 싫다고 해서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면서 “죽어도 못한다고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은주기자 ejung@
  • 민주 중진 탈당 추진 배경/ 非盧그룹 통합신당 압박용?

    민주당 동교동계와 중도파를 주축으로 한 탈당 계획이 12일 미리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길(金元吉) 의원에 따르면 당초 계획은 박상규(朴尙奎)·김원길(金元吉)·유재건(柳在乾)·김영환(金榮煥)·천용택(千容宅) 의원 등 5∼6명의 최근 모임에서 처음 나왔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하며,탈당 논의는 이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김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일부 동교동계 의원을 포함한 비노(非盧) 중진 의원들의 움직임이 마침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통합신당 논의가 흐지부지되고 당내 분위기가 ‘노무현 신당’쪽으로 굳어지면서 자칫 밥그릇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던 당내 비노 그룹 일각이 모종의 행동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합신당 실패를 내세워 탈당 의사를 내비치지만 속으로는 주도권 확보를 노리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다. 노 후보측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이들에게는 부담이었다.최근 친노측의 일부 강경파가 노 후보에게 동교동계와의 단절을 촉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계심리는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게 ‘동교동계를 자극하지 말라.’는 암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아침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親盧)측 의원들이 당 자금의 규모와 실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자며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서자 동교동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도 이같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한 듯 이날 잇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를 언급하며 ‘동교동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날 김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지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 후원회에 참석,“김 대통령이 아들들 때문에 많은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김 대통령과 이 의원 등 많은 사람들이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노 후보측은 비노 그룹의 탈당 계획이 전해지자 내심 아연긴장하면서도 겉으로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17일 신당추진위의 보고를 듣고 18일쯤 일부 선대위원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선대위 발족 강행의사를 밝혔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정몽준 사무실 ‘오픈’, 17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선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대통령 선거 출마와 신당 창당을 위한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서소문 대한상공회의소 옆 명지빌딩 2층에 마련된 이 사무실은 323평(실평 169평) 규모로 1년간 임대보증금은 2억 2600만원,월 임대료는 관리비 포함,3550만원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신옥(姜信玉) 변호사,정호선(鄭鎬宣)·정상용(鄭祥容)·최욱철(崔旭澈) 전 의원 및 정종문(鄭鍾文)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전 언론인 임삼(林森)씨 등 정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 의원측이 개소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외부 축하 인사들은 거의 없었다.일부 참석 인사들과 사무실 상주 직원 50여명이 조촐하게 다과를 나누는 정도였다. 정 의원도 축사나 인사말 없이 참석자들과 악수만 나눈 채 개인 약속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떴다. 정 의원측은 “당 사무실이 아니어서 공식 행사는 하지 않았다.”며 “오는 23일쯤 여의도 문화방송 인근 빌딩에 대선 캠프 겸 당 사무실을 열면 정식행사를 갖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회관과 광화문 후원회 사무실을 갖고 있으나 모두 협소해 이날 마련된 서소문 사무실을 앞으로 후원회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날 사무실 개소에 맞춰 정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jchung.com)에는 ‘새 시대,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담는 단단한 그릇이 되겠다.’라는 제목으로 당명,당로고,캐치 프레이즈를 공모하는 배너 광고가 걸렸다. 정 의원측은 “자원봉사자도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현행 선거법에 저촉돼 광고를 낼 수 없다.”면서 “현대 쪽에서 구하기도 사실상 어려워 축구협회 인력 가운데 본인이 원한다면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오는 17일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10월 중순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며,현재 창당 대회를 열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중진 5~6명 곧 탈당”김원길의원등 통합신당 추진위해

    김원길(金元吉)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 5∼6명이 신당 추진을 위해 조만간 집단 탈당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탈당 의사를 모은 의원은 김영환(金榮煥)·박상규(朴尙奎)·유재건(柳在乾)의원 등 5∼6명선으로 알려지고 있으나,이들의 뒤를 따라 20여명 이상의 초·재선 의원들이 연쇄 탈당할 것으로 보여 대선 정국에 큰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길 의원은 12일 밤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에서 “노무현(盧武鉉)후보와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해 고심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면서 “세부 일정을 곧 마련,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진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무소속 의원들을 규합해 개혁적 이미지의 신당을 만든 뒤 노 후보 중심의 민주당,정 의원이 만든 신당,박근혜(朴槿惠)의원 등 대선후보군 및 제 정파가 두루 참여하는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진들이 탈당을 결심한 데에는 민주당 중심 신당의 불발과 노 후보측의 선대위 출범 강행등이 원인이었지만 긍극적으론 ‘노무현 신당’이든 ‘정몽준 신당’이든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신당 추진 구상에는 민주당의 비주류 중진 K모 의원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구체적인 일정을 짜기도 전에 집단탈당 소식이 당내에 전해지면서 지도부와 노 후보측의 반발로 이들의 거사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다. 노 후보측도 이들의 세규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석을 전후해 선대위 인선을 강행할 방침이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김원길의원 문답 “탈당이 黨살리는길… 조만간 결단”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12일 밤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뜻있는 중도파 중진 의원들의 탈당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뜻을 같이 한 의원들은 누구인가. 아직 세부 일정을 짜지 못해 다수의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그러나 나를 포함해 김영환,박상규,유재건의원 등 5∼6명이 두차례 모임을 갖고 같은 길을 가기로 했다. ◆탈당계 제출 등 앞으로 일정은. 언론에 너무 빨리 노출돼 걱정이지만 옳은 길을 가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나는 나서는 사람은 아니지만 일을 시작하면 전광석화처럼 한다. ◆언제 뜻을 세웠나. 지난 10일 신당 추진이 본래 뜻대로 되지 않고 노무현(盧武鉉)후보측에선 선대위 구성을 서두른다고 했을 때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무엇이 안된다는 말인가. 노 후보든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이든 단일화를 이뤄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단일화만이 국민이 바라는 새세상을 열 수 있다.노 후보는 신당추진위 구성 때 나를 지지한 사람이고 정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다.누가 되든 관계없다.재경선을 통한 단일화가 필요한 것이다. ◆후보 단일화와 중진들의 탈당이 무슨 관계인가. 두 사람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것 아닌가.두 사람은 서로 합치지 않으면 둘 다 망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한동(李漢東)전 총리와 자민련 등과의 결합은. 어려울 때 세를 부풀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도움이 될지,아닐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다른 이들의 생각이다. 김경운기자
  • 鄭, 재계인사 연쇄접촉 눈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오는 17일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11개 대기업 회장들과의 연쇄 면담 일정을 추진하는 등 재계와의 접촉을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11일 “내가 대선에 출마하고 또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재계가 부담을 느낀다면 모두 내 책임”이라며 “앞으로 재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많이 만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아셈빌딩에서 구평회(具平會) 전 월드컵유치추진위원장을,오후에는 무교동 코오롱빌딩에서 이동찬(李東燦) 전 월드컵조직위원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구 전 위원장은 “월드컵 4강,경제 8강,정치 16강을 이루자.”며 정의원의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듯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해보라.”고 덕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10일 구본무(具本茂) LG회장,지난달 28일에는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을 만났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회견에서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내달 중순께 신당을 창당할 생각”이라며 신당 창당을 통한 대선 출마의지를 거듭 피력했다.특히 그는 신당 운영방식과 관련,“중앙당을 사실상 폐지하고 원내정당 중심으로 운영,당권이라는 개념을 없애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의원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에 동참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그 시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고 말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세규합을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청와대 사람들‘ 저자·기획자 공무상 비밀누설 사표수리

    청와대는 11일 “최근 출간된 ‘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라는 책의 저자인 전지영(全智英·여·기능9급 위생직)씨와 기획자인 김운형(金運亨·시민사회비서실 4급 행정관)씨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 복무규정과 형법 127조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만(金基萬) 청와대 부대변인은 “책의 내용 가운데는 2급 비밀인 청와대 보안시설 관련 사항,3급 비밀인 을지훈련 관련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 경호와 청와대 경비에 상당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앞서 출간된 책을 통해 이같은 내용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의 식사습관,기호음식,식단의 특징,외빈관련 사항 등을 다뤘다. 한편 김씨는 영화 ‘서편제’ 주연 여배우인 오정해씨의 남편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캠프로 가기 위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反·非盧 무기력/ 중도개혁포럼도 반발 크게 약화

    민주당의 통합신당 추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동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대하거나 비판적이었던 비노(非盧),반노(反盧),중도파가 진로문제로 고심하는 분위기다.노 후보 사퇴촉구 서명운동까지 호언했던 기세와는 달리 응집력도 현저히 약화중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노 후보로는 안 된다.”면서 신당추진에 미련을 갖고 서명운동을 외치기도 한다.일부 의원들은 “정몽준(鄭夢準) 신당도 안 되면 한나라당에라도 가겠다.”고 초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강력한 반노활동을 하다 탈당,복당설이 나돌던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11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김학원(金學元) 총무,김종호(金宗鎬) 정우택(鄭宇澤) 의원 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자민련행 등 진로문제를 숙의한 것으로 알려져 안 의원이 반노·비노의 향후 움직임에 물꼬를 제공할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노·비노는 전반적으로 무기력하다.비노의 구심체였던 중도개혁포럼이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진로를 모색했지만 비노 목소리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전해졌다.모임엔 정균환(鄭均桓) 유용태(劉容泰) 송훈석(宋勳錫) 김윤식(金允式) 남궁석(南宮晳) 김성순(金聖順) 김명섭(金明燮) 홍재형(洪在馨) 최선영(崔善榮) 박병석(朴炳錫) 전용학(田溶鶴) 강운태(姜雲太) 김경천(金敬天) 박주선(朴柱宣) 박종우(朴宗雨)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 의원 20여명과 원외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비노·반노파 의원 17명도 지난 10일 저녁 모임을 갖고 신당문제 등 당내현안을 논의했으나 이후 목소리가 제각각이었다.모임에 참석한 반노 성향의한 의원은 “신당추진을 위한 서명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중도성향의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서명운동을 결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모임의 좌장격인 최명헌(崔明憲) 의원도 신당 서명이 아닌 ‘구당 서명’가능성을 밝혔다. 결국 이날 반노·비노의 모임은 이들이 단일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특히 반노 진영의 구심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관망 자세를 보이는 데다 오는 16일 국정감사를 위해 다시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반노·비노는 한동안 구심점이 없이 표류하면서 각자 진로를 모색해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반노·비노 성향 상당수가 대선 선대위의 조기출범에 대해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추석연휴를 전후해 노 후보측이 선대위구성을 본격화하면 다시 한번 집단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은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대선 D-99/ “”대권은 내것”” 4龍4夢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유력 대선주자 4인은 표밭갈이를 본격화했다.아직도 정당간·후보간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정도로 대선지형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최후승자가 되기 위한 4인의 긴박한 움직임과 측근·두뇌집단을 점검한다. ■이회창후보 - 민생탐방·정책발표회로 ‘票心노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개인의 행보에는 큰 변화가 없다.민생탐방과 정책발표회를 통해 국정운영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은 당이 치른다.12일 선대위 발족과 동시에 당은 사실상 24시간 가동체제에 돌입한다.이에 앞서 지도부는 그간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해왔다.이 후보가 직접 챙겨온 ‘21세기국가발전위’는 각계 거물급 인사들로 구성돼,실질적인 득표활동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선대본부장은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맡아 조직을 총괄한다.새롭게 당의 중심에 재등장한 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은 후보와 당 조직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아울러 권 실장은 정형근(鄭亨根) 의원과 함께 전략수립의 주축이 될 대선기획단을 이끈다. 대선까지 핵심이슈로 작용할 병역문제는 이재오(李在五) 의원이 단장인 대책특위가 책임진다.김무성(金武星) 의원과 유승민(劉承旼) 여의도연구소장은 미디어대책반을 맡는다.역점을 두고 있는 직능분야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이 담당할 전망이다. 이병기(李丙琪)·이종구(李鍾九) 특보 등 특보단도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기획통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의 복귀가 예상되며,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여성표 흡수 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노무현후보 - 조만간 선대위 발족 ‘盧風 다시 한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이후 후보 지위가 흔들렸다.그러나 논란 끝에 조만간 선대위원회를출범시키기로 해 향후 대권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노 후보 진영은 본격적으로 정책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노 후보는 10일 대구를 방문,“국민이 기대하는 비전을 추석 전에 내놓겠다.”면서 “지금 출발은 아주 나쁜 상태에서 하지만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대북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국이 독일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해준 ‘마셜 플랜’을 북한에 적용하는 것도 대량살상무기의 해법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후보를 돕는 사람들에도 ‘대변화’가 왔다.경선 때만 해도 주로 개혁성향의 386세대가 보좌진의 주축을 이루었지만 후보가 된 뒤엔 중량급 인사들이 주변에 포진했다.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을 비롯,정대철(鄭大哲)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과거 민주당 비주류 인사들이 핵심 자문그룹에 포진해 있다.노 후보의 싱크탱크인 ‘자치경영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와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운동’에 참여했던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 등 각계 인사 2500여명도 대체로 개혁성향이 강하다.이렇다 보니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이나 구여권 출신 등 보수성향의 인물들을 보강,이념적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몽준의원 - 현역의원 영입등 창당작업 ‘잰걸음' 오는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9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정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엔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관훈클럽 창립리셉션 등에도 참석하는 등 대선 주자로서 행동 반경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포럼에서 정 의원은 자신의 대북정책 기조로 ▲한반도 평화 유지·증진 ▲경제협력을 통한 사실상의 한반도연방 구축 ▲북한의 국제사회참여 지원 등 6개항을 제시했다.그는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는 대북 우월감을 담은 듯한 오해를 낳는 만큼 보다 가치중립적표현이 좋겠다.”고 제의하기도 했다.정의원은 이달 하순 창당 작업을 가시화,늦어도 10월 초에는 창당을 마친다는 방침 아래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창당 시점에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규합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현재 그의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정계 인사로는 강신옥(姜信玉) 이철(李哲) 최욱철(崔旭澈) 정상용(鄭祥容) 박계동(朴啓東) 김재천(金在千) 전 의원 등이 꼽힌다.또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온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는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정씨 종친회연합 총재인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ROTC 동기 등도 무시하지 못할 지원세력이다.학계에서는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吳然天) 교수,중앙고 동기인 관동대 유병진(兪炳辰) 총장 등과 가깝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후보 - 기존 정당과 다른 ‘계급투표'로 승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의 정책은 당내 대선공약개발단을 통해 만들어진다.주로 진보적성향의 학자들과 노동·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영(李在英) 정책1국장은 “양대 노총 등 노동계뿐 아니라 의료·법률·과학기술·조세 등 20개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대 장상환 교수,한림대 유팔무 교수,성공회대 조희연 교수 등이주요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전문 분야별로는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민노당의 선거전략은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계급투표’로 모아진다.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을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컨셉트는 평등과 자주.그러나 대중과 괴리된다는 비판과 관련,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개정,이자제한법 부활 등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구호를 제시할 방침이다. 지명도를 높이는 것도 급선무다.곧 일간지 광고를 비롯,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대선토론과여론조사에 권 후보가 배제될 경우 문제삼을 계획이다.특히 20억원 기탁과 교섭단체 위주의 지원 등 민노당에 불리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강경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상현(李相鉉) 대변인은 “최근 독자정당을 선언한 한국노총도 권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당 어찌 돼가나/ 통합신당 사실상 물건너가

    민주당 신당추진위가 10일로 활동 1개월을 넘기면서 당초 추진했던 정몽준(鄭夢準) 의원측과의 신설합당식 통합신당 창당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신당추진위도 이를 인정했다. 다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및 자민련과 합치는 신당 창당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 놓았지만 이마저도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신당추진위가 이 전 총리 및 자민련과의 통합 노력을 1주일 정도 더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이에 부정적인 데다 관련 당사자들의 분위기로 볼 때 남은 기간 통합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이와 관련,이한동 전 총리는 이날 저녁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만나 신당 참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선택이 주목된다. 따라서 신당추진위가 구체적인 성과물없이 다음주초 1차 활동을 종료하게되면 일시 잠복된 정파간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또 일부 반노(反盧) 인사의 탈당 관측도 있다. 결국 민주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노무현 신당’으로의 신장개업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후에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연대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또 대선 막판 정몽준 의원측의 신당과도 여론지지율 추이에 따라 통합이 시도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당내 갈등의 불씨였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비노(非盧)는 물론 반노측도 남은 대선 일정상 선관위 구성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급속히 ‘노무현 후보체제’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노 후보측은 추석연휴를 ‘노무현 체제’로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 매우 강하다.노 후보측은 우선 당내외 인사로 추석연휴 전에 공동 선대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노 후보측은 선대위 구성때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화합 노력 부족’ 등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을 포함한 비주류인사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에게도 공동선대위원장직이 제의될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각당 대선 총력체제 돌입, 선거 100일 앞두고 선거운동 본격화

    오는 12월19일 16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각 당과 주요 대선후보들이 10일 대선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까지의 남은 일자를 알리는 ‘D-100 카운트다운판’ 현판식을 갖고 대선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12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투어에 나섰다.노 후보는 주말 부산을 방문,영남권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석,대선 출마의 뜻과 함께 대북정책 기조를 천명한 데 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 행사와 관훈클럽창립리셉션,수재민돕기 축구대회 등에 참석하는 등 대선행보를 서둘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주요당직자와 함께 이날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 2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대선기탁금을 낮추고 선거공영제 주요대상을 원내교섭단체로 한정하기로 한 방침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수해로 중단했던 병풍(兵風)공방을 재개,치열한 비난전을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업(金大業)씨의 녹음테이프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김씨 구속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秀淵)씨의 병적기록표도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D-100… 지지율/ 3자대결 정몽준 34.5% 1위 강세 여전

    16대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 6일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정 의원은 3자 가상대결에서 34.5%의 지지를 얻어 33.3%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오차범위(±2.43%) 내에서 앞섰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0.3%에 그쳤다. 노 후보와 정 의원이 각각 통합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 이-노 대결에서 이후보는 42.0%로 31.7%의 노 후보를 제쳤지만,이-정 대결에서는 정 의원이 47.4%로 36.5%의 이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가세한 4자 대결에서는 정 의원이 2위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7일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조사 결과 이 후보가 30.2%를 얻어 29.5%의 정 의원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노 후보는 17.6%,권 후보는 1.7%를 얻었다. 지난달 22일 KBS-갤럽 조사에서도 이회창 31.3%,정몽준29.7%,노무현 18.9%,권영길 2.3% 순으로 비슷했다.이처럼 월드컵이 끝나고 한참 후에도 정풍(鄭風)의 위력이 식지 않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채 경쟁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격’을 받지 않은 데 1차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의도리서치의 송덕주(宋德柱) 이사는 “출마 선언과 동시에 생채기가 나면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정치권 판세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게 여론조사”라고 전제,“97년 대선 때도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한때 앞섰지만 결국 김대중(金大中)-이회창 양자 구도로 갔다.”고 말했다. 코리아리서치 김창영(金唱永) 연구2팀장도 “재벌 출신 등이 검증받기 시작하면 지금처럼 지지율이 나오기는 힘들다.”면서 “이 후보의 30%대 지지율도 병풍(兵風)에 더이상 영향받기 어려운 바닥선”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株權 대신 大權”현대와 緣 끊나/정몽준의원 현대重 지분정리 피력 안팎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9일 “현대중공업 지분 11%를 정리하겠다.”고 밝혀 그의 대선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가 1800억원대에 이르는 이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매각한다면 그 자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현대와는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인지 등이 1차적 관심이다. 정 의원측의 한 핵심인사는 그의 이날 발언을 ‘현대와의 절연(絶緣) 선언’이라고 설명했다.“92년 현대그룹을 이끌고 대선에 뛰어든 선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는 전혀 다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현대의 돈이나 현대 사람들을 선거에 동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현대주식 정리 결심은 92년 선친의 대선 패배 후 현대가 겪은 고통과 최근 재계의 경계심,현대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의 집단적 반발,재벌2세의 대권 도전에 대한 사회 저변의 거부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한마디로 현대와의 고리를 끊지 않고는 대권레이스 내내 이 문제가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 주식정리로 귀결된 셈이다. 정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정(鄭)씨 일가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 역시 정 의원 출마에 강력 반발해 왔다.노조측은 지난달 하순 성명을 통해 “지난 92년처럼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대선운동에 휘말려서는 안되며,이를 위해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던 정 의원은 10여일이 지난 9일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정 의원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데는 미국의 마이클 블룸버그(60) 뉴욕시장이 결정적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블룸버그통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대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증하겠다고 블룸버그 시장이 지난달 30일 선언한 것이다. 정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정리할지는 내부 검토단계에 있다.측근은 “주식예탁기관에 전량을 맡겨 일정기간(대통령 임기 중)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백지위임) 방식을 택하거나 전량 매각해 이를 공익재단에 헌납하는 방안,두 가지를 절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트러스트는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에서 국민들이 완전히 이해해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식 소유권을 그대로 가지며 행사권한만을 위탁하는 방식은 유권자에게 감명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주식을 공익재단에 헌납할 경우에는 정 의원의 대선자금 조달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원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일보도 조만간 사고를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공정보도를 할 것”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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