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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출마선언만 남아”,기자간담회서 개인사등 공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개인 인생사 일부를 공개하는 등 17일 대선출마 공식선언을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6·25후 부산에서 태어난 얘기,어린 시절 별명,5번의 골절사고 등 장난기 많았던 유년기 얘기를 들려줬다.부인 김영명(金寧明·46)씨와의 결혼,자녀의 병역과 국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 대해 처음 자료를 공개했다.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 주택으로 대지 271.6평에 건평은 175.5평.방은 8개,상주 가정부는 1명이다. 정 의원은 “조만간 자택 내부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는 지난해 매각했는데 그 돈을 아내에게 줬더니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정 의원의 보유 부동산은 평창동 자택 10억원 등 총 28억원이다. 정 의원은 이날 정치입문 계기와 경영스타일,박사학위 취득 경위 등도 밝히며 ‘기업경영이념’등 3권의 저서를 나눠줬으나 대부분 내용을 17일 출마선언 때까지 공개를 미뤄 달라고 ‘엠바고’를 요청했다. 앞서 정 의원은 케이블채널 MBC ESPN이 주최한 2002 한·일월드컵 성공기념 한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 코스를 완주했다.그는 “평지가 아니어서 좀 힘들었지만 거뜬하다.”면서 “참가 인원의 20%가 여성들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에는 울산을 방문,자신이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지역구인 동구 주민들에게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권영길 민노당후보 집중해부/ “”공정선거땐 10% 득표 자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5일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법 개정안은 민주노동당 후보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할 선관위가 오히려 불공정선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공정한 선거가 보장된다면 10%의 득표를 얻을 수 있다.”면서 “진보진영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후보 일문일답 ●선관위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기탁금을 2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표했는데. 선관위가 기탁금을 현재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리려는 것은 ‘민노당 죽이기’로 볼 수밖에 없다.돈으로 후보 출마제한을 막으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선관위는 원내교섭단체 후보에게만 신문광고와 방송을 통한 정강정책 연설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는데.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방안이다. 선관위는 미디어선거 체제로 만든다고 하지만,원내교섭단체 후보에게만 혜택을 주려는 방향은 민노당 등의 후보에게는 미디어 참여를 봉쇄하는 것이다.민노당 후보의 손발을 묶겠다는 것이다.마라톤 경기를 할 때 어떤 선수는 이미 반환점을 돌고있는 상황에서,출발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이보다 불공정한 게 어디 있나. ●다른 후보들과 함께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방송사들은 지방선거에서 8.1%의 득표율을 기록해 제3당으로 확실하게 떠오른 민노당의 후보도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한다.그런데 교섭단체 후보에게만 신문과 방송을 통한 정책설명에 혜택을 주는 식으로 되면,방송토론에서도 민노당은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절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노력을 하지 않고 민노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아닌가. 범(汎) 진보진영은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공동대응하기로 했다.현 단계에서는 다른 진보진영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민노당이 후보를 선출한 것이다.민노당을 통해 대선 후보를 낸다는 게 민주노총의 방침이다. ●한국노총이 독자적인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동자 총연맹이 둘로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노동자 총연맹이 만드는 정당이 둘로 나눠지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한국노총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열은 없을 것이다. ●진보진영의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지난 7월 진보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2002년 대선 승리와 범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범 국민 추진기구(범추)’에 합의했지만 8월말까지 범추가 결성되지 못했다.그래서 민노당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경선이 있으면 참여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 진보정당이 후보를 낸 의미는. 자유당 시절 죽산 조봉암(曺奉岩)선생이 출마한 이후 약 50년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진보정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다.물론 최근에도 진보진영 후보가 있었지만,진정한 진보정당 후보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본다.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노동자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민노당의 후보가 얻은 득표는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민노당 후보를 지지하는 표는 절대 사표(死票)가 아니다.100만표를 받으면 100만표의 힘이 있는 것이고,200만표를 받으면 200만표의 힘이 있는 것이다.공정한 기회와 선거가 보장되면 10%의 득표율은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대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 총선에서 6∼1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정책개발은 어떻게 하나. 민노당에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그래서 다른 정당보다 가장 현실에 맞는 현장감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예컨대 과기노조에 속한 노조원들이 현실에 맞고 현장감있는 과학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과기노조원들 중에는 석·박사들이 많다.교육정책이나 금융정책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현장감 있는 정책을 내놓기는 마찬가지다. ●앞으로 보다 활발히 움직여야 할 텐데. 추석 이후 팀을 구성해 의미있는 전국 투어에 나설 것이다.예컨대 전체 근로자 중 60%가 비정규직이다.비정규직 문제는 노동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안아야 할 최대 과제인 셈이다.이런 점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심한 사업장을 방문한다든가 하는 등으로 투어를 할 것이다. ●부유세 신설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부유세 신설은 허황된 정책이 아니다.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다.자산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으로 할 경우 대상은 2만∼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부유세를 신설해 추가로 거둘 수 있는 세수가 11조원이나 늘면 170만명의 대학생을 무상으로 교육시킬 수 있다. ●외모 등이 민노당 후보로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진보진영의 몇몇 사람들은 너무 유순한 모습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반면에 권영길을 만나지 않아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는 다소 과격한 이미지로 비쳐져 있다.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인상을 바르게 바꾸는 게 급선무다.권영길을 만나본 사람들은 처음에 가졌던 과격한 인상과 달라 놀라고 있다. ●민노당 후보의 자녀가 해외유학을 간 것에 대해 말이 있는데. 지난 94년 해고된 뒤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빚을 내서 살아가는데 무슨 돈이 있어 유학을 보내겠는가.노동운동을 한 딸은 노동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장학금으로 유학을 갔다.재벌기업에 취직했던 아들은 퇴직금과 저축한 것 등을 모아 유학을 떠났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權이 본 李·盧·鄭 권영길(權永吉) 후보에게 소위 3강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다. 권 후보는 망설이다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 후보는 정치적인 비전이 없다는 점을,노 후보는 참신성을 잃어버린 정치적인 행보를,정 의원은 재벌 2세라는 점을 각각 지적했다. 권 후보는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한반도를 평화와 통일로 바꾸는 게 우리 민족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점에서 역사적인 비전을 갖추지 못한 이 후보는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건설의 핵심주체인 노동자로부터 버림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려다 표류상태에 빠진 신당창당은 국민들이 청산하기를 바라는 3김(金)의 정치행태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신당창당을 논의하는 것은 선거 때만 되면 간판만 바꿔다는 이합집산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이 최고의 부와 명예 권력을 다 갖는 게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것이냐.”면서 “한 사람이 부와 명예 권력을 다 쥐는 사회는 결코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정 의원을 겨냥했다. 곽태헌기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한노총 마이웨이… 성사 미지수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자체 세력내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지만,기성정당에도 상당한 관심사이다.성사만 된다면 연말 대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진보세력이 목표로 삼는 ‘17대 원내 진입’에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도 여겨진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가 후보확정 이후에도 “진보진영에서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후보 단일화를 위해 경선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실제로 민노당은 지난 8월 전국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한총련,청년단체,교수노조에 여러 통일단체 등 10여개 주요단체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범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공동실무단까지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그러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사실상 정지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관 자격으로 동참했던 한국노총은 별도로 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해 놓은 상태이고,사회당과 녹색평화당도 지금까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진행중인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개정안 저지투쟁에서도 진보진영이 공동보조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런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민노당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과 함께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위’구성을 제안했으나 사회당은 녹색평화당,전국교수노조,전국학생회협의회 등과 함께 ‘국민운동본부’를 결성,딴살림을 차렸다.개정안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조항이 서로 차이가 나는 등 이해관계가 달라서다. 또 한국노총의 정당 창당은 현실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관측이다.실제 지구당 조직이 상당히진척돼 있고,재정적인 뒷받침도 충분한 것으로 여겨져 사실상 정치적 판단만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기성정당 역시 진보진영의 통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기성정당의 한 인사는 “기성정당들은 사실상 ‘세력’중심으로 이뤄져 타협과 협상이 가능하지만,진보단체들은 ‘이념’으로 맞서고 있어 이해의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민노당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한국노총의 창당을 기정사실화하되,향후 당대당 통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사회당을 비롯,농민·시민단체들의 합류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한 첫단추인 ‘범노동계 단일정당’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역대대선 진보진영 득표율/ 조봉암 56년대선때 30% 득표 오는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득표는 얼마나 될까.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예상 득표력과 역대 대선에서의 진보진영 득표 상황 등을 알아본다. ●권후보의 득표력=이번 대선에서 권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드물지만 득표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권 후보는 지난 97년 대선에서는 ‘국민승리 21’ 후보로 나서 30여만표(1.2%)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최소한 배이상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13지방선거 때 민노당이 8.1%의 지지율을 기록,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뛰어오른 게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한다.또 지난 대선 때의 ‘국민승리 21’은 급조된 정당이었지만,민노당은 그렇지 않다. 권 후보는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현재 5∼8%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은 놀랄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권 후보측은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등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고,지지층이 겹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거품이 꺼지면 지지율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 경우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민노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는 득표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득표력=우리 정치사에서 진보세력의 활동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해방 이후 진보세력의 첫 대선 도전은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냉전논리에 맞섰던 ‘역풍의 정치인’조봉암(曺奉岩)선생에 의해서다.56년 제3대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그는 무려 30%(216만여표)를 득표,집권 자유당을 놀라게 했다. 14대 대선(92년)에서는 진보계 인사인 백기완(白基玩)씨가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득표율은 1.0%(23만여표)에 그쳤다.15대 대선(97년)에선 권영길 후보가 30만여표를 얻었다.대통령 당선자와 2위 득표후보간의 표차(39만여표)에 근접한 수준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 캠프' 누가 있나/ 시민·사회단체 이끄는 100여명이 ‘정책 브레인' 현재 민주노동당의 대선공약개발단에는 진보적 성향의 학자들과 전문인,노동·통일·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명이 참여해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대선공약과 정책을 만들고 있다. 주요 정책 브레인으로는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 교수,한림대 사회학과 유팔무 교수,가톨릭대 사학과 안병욱 교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부산대 사회학과 김석준 교수 등 당 간부직을 맡은 소장파 교수들도 상당수다.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등 좌파 이론의 대가들은 정책 자문역으로 포진했다.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주동황 교수,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등은 당 외곽에서 측면 지원한다.이밖에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이덕우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각각 전문분야에서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민노당 대선기획단은 조만간 ‘평등과 자주’를 핵심 개념으로 한 선거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며 공약집도 이달 하순 발간한다.‘평등’과 관련 ‘10억원 이상 자산보유자에 부유세 도입’공약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자주’의경우 “단순히 ‘미군철수’ 구호가 아니라 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뜻한다.”고 민노당측은 설명했다.민노당은 지난 13일 장애인 선로점거와관련,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 전통적 지지기반 외에도 각종 차별로 소외된 층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얻은 134만표(8.1%)를 지켜내는 것은 물론 추가로 20∼30대와 40대 초반까지도 주요 공략 대상으로삼고 있다. 노회찬(魯會燦)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결과 기성정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층이 절반에 달한다.”면서 “민노당의 지지층으로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탈지역주의와 강한 개혁 성향의 유권자들이 이리저리 표심을 옮겨가고 있지만 이들 부동층에 정치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정당은 민노당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기성정당의 폐해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인지도가 낮은 데다 아직 많은 국민들이 민노당의 이념에 대해 회의적인 게 사실이다.이른바 레드콤플렉스나 사표방지 심리를 극복해야 한다.올 대선에서 민노당의 득표력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지 관심인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나라당 ‘2중대론’도 넘어야 할 벽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이건희·정몽구회장 ‘구설수 오를라’ 몸조심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관련,대기업 오너들이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제3세력 움직임/ 이한동 “신당 창당”

    민주당 중도파 의원 일부가 탈당,통합 신당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13일 자민련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 ‘제3세력’들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었다.민주당 내 일각에 불과했던 반노(反盧)측 핵심 의원들과는 달리,중도파 의원들이 탈당을 실행할 경우 민주당뿐 아니라 향후 대선정국에도 큰 소용돌이가 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자민련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의 탈당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탈당 예상자들과의 접촉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한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을 최근 만나본 결과 이들이 탈당을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들이 통합신당을 추진할 경우 1차연대 대상은 자민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중순 독자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정몽준 의원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민주당 중도파 의원 등 각 정파들과 접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정 의원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과)연락이 되면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신당 창당시 원내정당을 표방하는 취지에 맞게 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즉각 반응을 보인 것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였다.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지지자들과 가진 만찬모임에서 “통합신당이 불발될 때는 저를 도와주는 세력과 함께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데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혀 민주당 내 탈당 파문을 돌파구로 활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민주당 중도파의 움직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한 측근은 “우리는 ‘선(先) 창당,후(後) 민주당과의 합당’ 등의 계획을 미리 짜놓고 하는 식의 정계개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정계개편은 정강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이뤄져야지,대선만을 고려한 이합집산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탈당설 계파별 반응/ 중도파 대반란 “최소20명 탈당”

    민주당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추석전후로 집단 탈당할 의사를 재삼 밝히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13일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곽치영(郭治榮) 의원 등이 탈당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수도권 출신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도 ‘탈당 불가피성’을 밝혔다.탈당사태가 단순한 설(說)을 넘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인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을 탈당,독자 교섭단체를 만들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원들의 탈당사태는 빠르면 다음주,늦어도 추석이후 단계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탈당 규모도 최초에는 5∼6명이 시작,단계를 밟아 적게는 20명 이상,많게는 40명선까지 이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이들은 오는 11월께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측의 단일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탈당파- 전날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탈당 의사를 밝힌 김원길 의원은 이날도 탈당 의사를 분명한 어조로 재확인했다.곽치영 의원도 “민주당의 역할을 끝났다고 보며,다수의침묵하던 사람들이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몽준이든 노무현이든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의원의 본분인 국정감사를 끝내고 나서 10월 중순께 탈당할 것이지만 중도파 의원들과 당장 함께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밝혀 단계적 탈당설을 뒷받침했다.김영배(金令培)신당추진위원장도 “(탈당세력이)자민련을 빼고도 교섭단체 구성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탈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비노·중도성향 의원 다수는 집단탈당사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친노측- 임채정(林采正) 신기남(辛基南) 김근태(金槿泰) 장영달(張永達) 정대철(鄭大哲) 이해찬(李海瓚) 정동영(鄭東泳)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친노측 의원 13명이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이날 오전 긴급회동,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였다. 노 후보는 집단탈당설에 대해 “대의명분이 없고,정치는 그리하면 안된다.”면서 정몽준 의원과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이회창(李會昌)하고 후보단일화를 하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20명 정도의 탈당움직임을 감지,지도부가 나서 진화했는데 끝물에 터졌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다만 유재건(柳在乾) 김영환(金榮煥) 등 탈당거명 의원들이 관망의사를 밝히자 탈당파 잔류 설득작업을 벌였다. ◇반노측- 탈당주도 의원들이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가깝다는 점 때문에 “친위쿠데타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과 함께 관망했다.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탈당하겠다는 중도 의원들과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선대위·당무 분리, 중도파 탈당 가시화…내분 확산

    중도파 중진의원들의 집단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민주당 내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원길(金元吉)·박상규(朴尙奎)·곽치영(郭治榮) 의원 등이 13일 탈당 결행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서두르기로 합의했다. 김원길 의원은 이날 “구당(求黨)의 심정으로 탈당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당 지도부에도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곽치영 의원도 “침묵하는 다수 의원들도 노무현 후보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든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탈당 의지를 다졌다. 탈당파 의원들은 다음주부터 추석 직후까지 단계적으로 당 지도부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다음달 중순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1명의 의원을 모을 방침이다.이들은 ▲DJ 이미지 불식을 위한 비호남 출신 ▲친노(親盧)·반노(反盧)와 구분되는 중도 ▲개혁 성향의 의원들이 중심이 된다는 원칙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노 후보와 한 대표는 이날 조찬회동에서 “일상적인 당무와 국회운영은 당이 계속 맡고,선거에 관한 업무는 선대위가 맡는 (2원화) 방식으로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고,노 후보도 이를 수용했다. 한편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선대위의 골격과 위원장 선임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JP “인혁당사건과 무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1974년 인혁당 사건에 자신이 연관된 것처럼 일부 언론 만평 등에 묘사되자 “사실과 다르다.”면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김 총재는 13일 “인혁당 사건 당시 국무총리를 지내고 있었으나,당시 사건은 대통령 직속인 중앙정보부가 맡아 처리한 것으로 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조차 나중에 알았다.”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도록 지시했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김 총재는 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식사를 한번 같이한 것일 뿐인데도 마치 합당을 약속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인혁당 사건 당시 김 총재는 비록 총리였지만 당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는 다소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안다.”며 “인혁당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안타까운 심경을 갖고 있던 터에 마치 자신이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자 크게 상심해 있다.”고 전했다.앞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韓相範)는 1974년 유신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은 재야와 학생운동권의 유신반대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사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원길의원 문답 “탈당이 黨살리는길… 조만간 결단”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12일 밤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뜻있는 중도파 중진 의원들의 탈당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뜻을 같이 한 의원들은 누구인가. 아직 세부 일정을 짜지 못해 다수의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그러나 나를 포함해 김영환,박상규,유재건의원 등 5∼6명이 두차례 모임을 갖고 같은 길을 가기로 했다. ◆탈당계 제출 등 앞으로 일정은. 언론에 너무 빨리 노출돼 걱정이지만 옳은 길을 가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나는 나서는 사람은 아니지만 일을 시작하면 전광석화처럼 한다. ◆언제 뜻을 세웠나. 지난 10일 신당 추진이 본래 뜻대로 되지 않고 노무현(盧武鉉)후보측에선 선대위 구성을 서두른다고 했을 때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무엇이 안된다는 말인가. 노 후보든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이든 단일화를 이뤄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단일화만이 국민이 바라는 새세상을 열 수 있다.노 후보는 신당추진위 구성 때 나를 지지한 사람이고 정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다.누가 되든 관계없다.재경선을 통한 단일화가 필요한 것이다. ◆후보 단일화와 중진들의 탈당이 무슨 관계인가. 두 사람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것 아닌가.두 사람은 서로 합치지 않으면 둘 다 망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한동(李漢東)전 총리와 자민련 등과의 결합은. 어려울 때 세를 부풀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도움이 될지,아닐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다른 이들의 생각이다. 김경운기자
  • “민주 중진 5~6명 곧 탈당”김원길의원등 통합신당 추진위해

    김원길(金元吉)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 5∼6명이 신당 추진을 위해 조만간 집단 탈당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탈당 의사를 모은 의원은 김영환(金榮煥)·박상규(朴尙奎)·유재건(柳在乾)의원 등 5∼6명선으로 알려지고 있으나,이들의 뒤를 따라 20여명 이상의 초·재선 의원들이 연쇄 탈당할 것으로 보여 대선 정국에 큰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길 의원은 12일 밤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에서 “노무현(盧武鉉)후보와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해 고심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면서 “세부 일정을 곧 마련,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진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무소속 의원들을 규합해 개혁적 이미지의 신당을 만든 뒤 노 후보 중심의 민주당,정 의원이 만든 신당,박근혜(朴槿惠)의원 등 대선후보군 및 제 정파가 두루 참여하는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진들이 탈당을 결심한 데에는 민주당 중심 신당의 불발과 노 후보측의 선대위 출범 강행등이 원인이었지만 긍극적으론 ‘노무현 신당’이든 ‘정몽준 신당’이든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신당 추진 구상에는 민주당의 비주류 중진 K모 의원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구체적인 일정을 짜기도 전에 집단탈당 소식이 당내에 전해지면서 지도부와 노 후보측의 반발로 이들의 거사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다. 노 후보측도 이들의 세규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석을 전후해 선대위 인선을 강행할 방침이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이건희회장 전경련회장 될까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모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장은 12일 전경련 9월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주5일 근무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국회의원의 대통령 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정 의원은 털털하고 서민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또 정치자금에 대해 “합법화되면 낼 수도 있고,안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의 경영참여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2월의 전경련 회장 출마설과 관련,“아직 전경련 회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아직’이라는 단서가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분명한 것은 전경련 회장이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되기 싫다고 해서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면서 “죽어도 못한다고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은주기자 ejung@
  • 민주 중진 탈당 추진 배경/ 非盧그룹 통합신당 압박용?

    민주당 동교동계와 중도파를 주축으로 한 탈당 계획이 12일 미리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길(金元吉) 의원에 따르면 당초 계획은 박상규(朴尙奎)·김원길(金元吉)·유재건(柳在乾)·김영환(金榮煥)·천용택(千容宅) 의원 등 5∼6명의 최근 모임에서 처음 나왔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하며,탈당 논의는 이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김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일부 동교동계 의원을 포함한 비노(非盧) 중진 의원들의 움직임이 마침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통합신당 논의가 흐지부지되고 당내 분위기가 ‘노무현 신당’쪽으로 굳어지면서 자칫 밥그릇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던 당내 비노 그룹 일각이 모종의 행동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합신당 실패를 내세워 탈당 의사를 내비치지만 속으로는 주도권 확보를 노리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다. 노 후보측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이들에게는 부담이었다.최근 친노측의 일부 강경파가 노 후보에게 동교동계와의 단절을 촉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계심리는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게 ‘동교동계를 자극하지 말라.’는 암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아침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親盧)측 의원들이 당 자금의 규모와 실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자며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서자 동교동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도 이같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한 듯 이날 잇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를 언급하며 ‘동교동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날 김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지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 후원회에 참석,“김 대통령이 아들들 때문에 많은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김 대통령과 이 의원 등 많은 사람들이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노 후보측은 비노 그룹의 탈당 계획이 전해지자 내심 아연긴장하면서도 겉으로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17일 신당추진위의 보고를 듣고 18일쯤 일부 선대위원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선대위 발족 강행의사를 밝혔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정몽준 사무실 ‘오픈’, 17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선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대통령 선거 출마와 신당 창당을 위한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서소문 대한상공회의소 옆 명지빌딩 2층에 마련된 이 사무실은 323평(실평 169평) 규모로 1년간 임대보증금은 2억 2600만원,월 임대료는 관리비 포함,3550만원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신옥(姜信玉) 변호사,정호선(鄭鎬宣)·정상용(鄭祥容)·최욱철(崔旭澈) 전 의원 및 정종문(鄭鍾文)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전 언론인 임삼(林森)씨 등 정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 의원측이 개소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외부 축하 인사들은 거의 없었다.일부 참석 인사들과 사무실 상주 직원 50여명이 조촐하게 다과를 나누는 정도였다. 정 의원도 축사나 인사말 없이 참석자들과 악수만 나눈 채 개인 약속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떴다. 정 의원측은 “당 사무실이 아니어서 공식 행사는 하지 않았다.”며 “오는 23일쯤 여의도 문화방송 인근 빌딩에 대선 캠프 겸 당 사무실을 열면 정식행사를 갖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회관과 광화문 후원회 사무실을 갖고 있으나 모두 협소해 이날 마련된 서소문 사무실을 앞으로 후원회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날 사무실 개소에 맞춰 정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jchung.com)에는 ‘새 시대,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담는 단단한 그릇이 되겠다.’라는 제목으로 당명,당로고,캐치 프레이즈를 공모하는 배너 광고가 걸렸다. 정 의원측은 “자원봉사자도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현행 선거법에 저촉돼 광고를 낼 수 없다.”면서 “현대 쪽에서 구하기도 사실상 어려워 축구협회 인력 가운데 본인이 원한다면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오는 17일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10월 중순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며,현재 창당 대회를 열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反·非盧 무기력/ 중도개혁포럼도 반발 크게 약화

    민주당의 통합신당 추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동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대하거나 비판적이었던 비노(非盧),반노(反盧),중도파가 진로문제로 고심하는 분위기다.노 후보 사퇴촉구 서명운동까지 호언했던 기세와는 달리 응집력도 현저히 약화중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노 후보로는 안 된다.”면서 신당추진에 미련을 갖고 서명운동을 외치기도 한다.일부 의원들은 “정몽준(鄭夢準) 신당도 안 되면 한나라당에라도 가겠다.”고 초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강력한 반노활동을 하다 탈당,복당설이 나돌던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11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김학원(金學元) 총무,김종호(金宗鎬) 정우택(鄭宇澤) 의원 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자민련행 등 진로문제를 숙의한 것으로 알려져 안 의원이 반노·비노의 향후 움직임에 물꼬를 제공할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노·비노는 전반적으로 무기력하다.비노의 구심체였던 중도개혁포럼이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진로를 모색했지만 비노 목소리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전해졌다.모임엔 정균환(鄭均桓) 유용태(劉容泰) 송훈석(宋勳錫) 김윤식(金允式) 남궁석(南宮晳) 김성순(金聖順) 김명섭(金明燮) 홍재형(洪在馨) 최선영(崔善榮) 박병석(朴炳錫) 전용학(田溶鶴) 강운태(姜雲太) 김경천(金敬天) 박주선(朴柱宣) 박종우(朴宗雨)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 의원 20여명과 원외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비노·반노파 의원 17명도 지난 10일 저녁 모임을 갖고 신당문제 등 당내현안을 논의했으나 이후 목소리가 제각각이었다.모임에 참석한 반노 성향의한 의원은 “신당추진을 위한 서명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중도성향의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서명운동을 결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모임의 좌장격인 최명헌(崔明憲) 의원도 신당 서명이 아닌 ‘구당 서명’가능성을 밝혔다. 결국 이날 반노·비노의 모임은 이들이 단일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특히 반노 진영의 구심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관망 자세를 보이는 데다 오는 16일 국정감사를 위해 다시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반노·비노는 한동안 구심점이 없이 표류하면서 각자 진로를 모색해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반노·비노 성향 상당수가 대선 선대위의 조기출범에 대해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추석연휴를 전후해 노 후보측이 선대위구성을 본격화하면 다시 한번 집단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은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鄭, 재계인사 연쇄접촉 눈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오는 17일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11개 대기업 회장들과의 연쇄 면담 일정을 추진하는 등 재계와의 접촉을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11일 “내가 대선에 출마하고 또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재계가 부담을 느낀다면 모두 내 책임”이라며 “앞으로 재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많이 만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아셈빌딩에서 구평회(具平會) 전 월드컵유치추진위원장을,오후에는 무교동 코오롱빌딩에서 이동찬(李東燦) 전 월드컵조직위원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구 전 위원장은 “월드컵 4강,경제 8강,정치 16강을 이루자.”며 정의원의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듯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해보라.”고 덕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10일 구본무(具本茂) LG회장,지난달 28일에는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을 만났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회견에서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내달 중순께 신당을 창당할 생각”이라며 신당 창당을 통한 대선 출마의지를 거듭 피력했다.특히 그는 신당 운영방식과 관련,“중앙당을 사실상 폐지하고 원내정당 중심으로 운영,당권이라는 개념을 없애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의원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에 동참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그 시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고 말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세규합을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청와대 사람들‘ 저자·기획자 공무상 비밀누설 사표수리

    청와대는 11일 “최근 출간된 ‘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라는 책의 저자인 전지영(全智英·여·기능9급 위생직)씨와 기획자인 김운형(金運亨·시민사회비서실 4급 행정관)씨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 복무규정과 형법 127조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만(金基萬) 청와대 부대변인은 “책의 내용 가운데는 2급 비밀인 청와대 보안시설 관련 사항,3급 비밀인 을지훈련 관련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 경호와 청와대 경비에 상당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앞서 출간된 책을 통해 이같은 내용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의 식사습관,기호음식,식단의 특징,외빈관련 사항 등을 다뤘다. 한편 김씨는 영화 ‘서편제’ 주연 여배우인 오정해씨의 남편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캠프로 가기 위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선 D-99/ “”대권은 내것”” 4龍4夢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유력 대선주자 4인은 표밭갈이를 본격화했다.아직도 정당간·후보간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정도로 대선지형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최후승자가 되기 위한 4인의 긴박한 움직임과 측근·두뇌집단을 점검한다. ■이회창후보 - 민생탐방·정책발표회로 ‘票心노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개인의 행보에는 큰 변화가 없다.민생탐방과 정책발표회를 통해 국정운영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은 당이 치른다.12일 선대위 발족과 동시에 당은 사실상 24시간 가동체제에 돌입한다.이에 앞서 지도부는 그간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해왔다.이 후보가 직접 챙겨온 ‘21세기국가발전위’는 각계 거물급 인사들로 구성돼,실질적인 득표활동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선대본부장은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맡아 조직을 총괄한다.새롭게 당의 중심에 재등장한 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은 후보와 당 조직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아울러 권 실장은 정형근(鄭亨根) 의원과 함께 전략수립의 주축이 될 대선기획단을 이끈다. 대선까지 핵심이슈로 작용할 병역문제는 이재오(李在五) 의원이 단장인 대책특위가 책임진다.김무성(金武星) 의원과 유승민(劉承旼) 여의도연구소장은 미디어대책반을 맡는다.역점을 두고 있는 직능분야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이 담당할 전망이다. 이병기(李丙琪)·이종구(李鍾九) 특보 등 특보단도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기획통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의 복귀가 예상되며,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여성표 흡수 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노무현후보 - 조만간 선대위 발족 ‘盧風 다시 한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이후 후보 지위가 흔들렸다.그러나 논란 끝에 조만간 선대위원회를출범시키기로 해 향후 대권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노 후보 진영은 본격적으로 정책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노 후보는 10일 대구를 방문,“국민이 기대하는 비전을 추석 전에 내놓겠다.”면서 “지금 출발은 아주 나쁜 상태에서 하지만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대북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국이 독일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해준 ‘마셜 플랜’을 북한에 적용하는 것도 대량살상무기의 해법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후보를 돕는 사람들에도 ‘대변화’가 왔다.경선 때만 해도 주로 개혁성향의 386세대가 보좌진의 주축을 이루었지만 후보가 된 뒤엔 중량급 인사들이 주변에 포진했다.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을 비롯,정대철(鄭大哲)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과거 민주당 비주류 인사들이 핵심 자문그룹에 포진해 있다.노 후보의 싱크탱크인 ‘자치경영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와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운동’에 참여했던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 등 각계 인사 2500여명도 대체로 개혁성향이 강하다.이렇다 보니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이나 구여권 출신 등 보수성향의 인물들을 보강,이념적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몽준의원 - 현역의원 영입등 창당작업 ‘잰걸음' 오는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9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정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엔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관훈클럽 창립리셉션 등에도 참석하는 등 대선 주자로서 행동 반경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포럼에서 정 의원은 자신의 대북정책 기조로 ▲한반도 평화 유지·증진 ▲경제협력을 통한 사실상의 한반도연방 구축 ▲북한의 국제사회참여 지원 등 6개항을 제시했다.그는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는 대북 우월감을 담은 듯한 오해를 낳는 만큼 보다 가치중립적표현이 좋겠다.”고 제의하기도 했다.정의원은 이달 하순 창당 작업을 가시화,늦어도 10월 초에는 창당을 마친다는 방침 아래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창당 시점에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규합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현재 그의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정계 인사로는 강신옥(姜信玉) 이철(李哲) 최욱철(崔旭澈) 정상용(鄭祥容) 박계동(朴啓東) 김재천(金在千) 전 의원 등이 꼽힌다.또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온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는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정씨 종친회연합 총재인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ROTC 동기 등도 무시하지 못할 지원세력이다.학계에서는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吳然天) 교수,중앙고 동기인 관동대 유병진(兪炳辰) 총장 등과 가깝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후보 - 기존 정당과 다른 ‘계급투표'로 승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의 정책은 당내 대선공약개발단을 통해 만들어진다.주로 진보적성향의 학자들과 노동·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영(李在英) 정책1국장은 “양대 노총 등 노동계뿐 아니라 의료·법률·과학기술·조세 등 20개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대 장상환 교수,한림대 유팔무 교수,성공회대 조희연 교수 등이주요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전문 분야별로는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민노당의 선거전략은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계급투표’로 모아진다.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을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컨셉트는 평등과 자주.그러나 대중과 괴리된다는 비판과 관련,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개정,이자제한법 부활 등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구호를 제시할 방침이다. 지명도를 높이는 것도 급선무다.곧 일간지 광고를 비롯,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대선토론과여론조사에 권 후보가 배제될 경우 문제삼을 계획이다.특히 20억원 기탁과 교섭단체 위주의 지원 등 민노당에 불리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강경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상현(李相鉉) 대변인은 “최근 독자정당을 선언한 한국노총도 권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당 어찌 돼가나/ 통합신당 사실상 물건너가

    민주당 신당추진위가 10일로 활동 1개월을 넘기면서 당초 추진했던 정몽준(鄭夢準) 의원측과의 신설합당식 통합신당 창당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신당추진위도 이를 인정했다. 다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및 자민련과 합치는 신당 창당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 놓았지만 이마저도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신당추진위가 이 전 총리 및 자민련과의 통합 노력을 1주일 정도 더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이에 부정적인 데다 관련 당사자들의 분위기로 볼 때 남은 기간 통합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이와 관련,이한동 전 총리는 이날 저녁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만나 신당 참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선택이 주목된다. 따라서 신당추진위가 구체적인 성과물없이 다음주초 1차 활동을 종료하게되면 일시 잠복된 정파간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또 일부 반노(反盧) 인사의 탈당 관측도 있다. 결국 민주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노무현 신당’으로의 신장개업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후에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연대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또 대선 막판 정몽준 의원측의 신당과도 여론지지율 추이에 따라 통합이 시도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당내 갈등의 불씨였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비노(非盧)는 물론 반노측도 남은 대선 일정상 선관위 구성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급속히 ‘노무현 후보체제’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노 후보측은 추석연휴를 ‘노무현 체제’로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 매우 강하다.노 후보측은 우선 당내외 인사로 추석연휴 전에 공동 선대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노 후보측은 선대위 구성때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화합 노력 부족’ 등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을 포함한 비주류인사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에게도 공동선대위원장직이 제의될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각당 대선 총력체제 돌입, 선거 100일 앞두고 선거운동 본격화

    오는 12월19일 16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각 당과 주요 대선후보들이 10일 대선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까지의 남은 일자를 알리는 ‘D-100 카운트다운판’ 현판식을 갖고 대선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12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투어에 나섰다.노 후보는 주말 부산을 방문,영남권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석,대선 출마의 뜻과 함께 대북정책 기조를 천명한 데 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 행사와 관훈클럽창립리셉션,수재민돕기 축구대회 등에 참석하는 등 대선행보를 서둘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주요당직자와 함께 이날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 2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대선기탁금을 낮추고 선거공영제 주요대상을 원내교섭단체로 한정하기로 한 방침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수해로 중단했던 병풍(兵風)공방을 재개,치열한 비난전을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업(金大業)씨의 녹음테이프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김씨 구속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秀淵)씨의 병적기록표도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몽준 “現代重주식 정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 자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7일로 예정된 출마선언식에서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어떤 형태로든지 정리한다는 것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맡고 있는 현대중공업 고문직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혀 선거를 앞두고 현대그룹과의 ‘절연 의사’를 내비쳤다.정 의원은 현재 현대중공업 주식의 11%(836만주·시가 18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 또 “지난 8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회동과 관련,자민련과 연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대정신과 초당적 정치,국민통합이란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에게 참여를 부탁할 것”이라고 답변,외연 확대를 위해 정치권을 다양하게 접촉해나갈 뜻을 밝혔다. 특히 ‘JP와의 연대가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대가 다 연결되는 것이다.김치 담글 때 배추 겉잎사귀는 떼어내고 깨끗한 속잎사귀로 담그는데 밖이 있으니 안이 존재하는 것처럼 역사도 그런 것”이라며 ‘배추론’을 들고 나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몽준의원 문답 “창당때 현역의원 20명 될수도”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권력·부·명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라면서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은 (선거 전까지)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D-100일 소감은. 인위적 구분은 의미가 없다.일은 계속 되는 것이다.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서 성실하게 대통령선거에 임할 것이다.왜 대통령후보가 되려고 하는지 성실하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원내세력 결집은 언제쯤 가시화할 것인가. 주위에서는 현역 의원 수가 중요하다고 조언을 한다.명분과 세 확산 등을 섬세하게 배려해야 한다.10월20일쯤,중앙당 창당 때쯤이면 20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창당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최근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 가계약을 했다.본계약 이후 공개하겠다. ◇지난 8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나. 한달 전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식사나 함께 하자고 말씀드려 이뤄진 것이다.고이즈미 방북,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이 화제가 됐다.신당 추진이나 국내정치 문제는 전혀 안 나왔다.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이 참석한 것은 한 총장 사모님이 월드컵조직위 문화위원이기 때문이다.정치인끼리 만나면 대화가 제한된다. ◇자민련과의 합당은 가능한가. 시대정신인 국민통합에 공감한다면 오히려 내가 요청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그러나 국민에게 부담을 줄 것 같으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 ◇지지율은 높은데 당선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권력은 세력에 밀리고,세력은 천운에 밀린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기아차 회장은 뭐라 하나. 선친이 살아 있다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생각한다.우리 형제는 말을 잘 안한다.출마 입장을 정하기 전에 집안 어른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내 실수다. ◇권력과 부를 같이 갖는데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 정치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가 나쁜 짓 하지 말라는 것이 일 잘 하라는 것보다 많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재벌이 정치자금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한 주간지가 서울대 재학 때 ‘커닝’을 해 정학을 당한 사연을 보도했는데.대충 맞다. ◇생모로 회자되는 국악인 A씨 얘기는. 그분이 아마 인간문화재일 것이다.선친이 A씨 소리를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와는 관련이 없다.모친 문제에 대해 출마선언 때 말하는 것도 생각해보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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