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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행보/ 노무현 “개혁 가속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민주당의 분당 위기 속에 개혁색깔 내기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체적 개혁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것만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길이라는 판단이다. 노 후보는 16일 오후 김근태(金槿泰) 의원 후원회에 참석,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노 후보는 “92년 이 나라 정치를 난장판으로 만들고,97년 당권을 주겠다고 정치인들을 영입했다가 목을 친 주역들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와 있다.”며 이회창(李會昌)·정몽준(鄭夢準) 두 후보를 겨냥한 뒤 “소신과 원칙없는 배신과 이합집산의 정치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보단일화론에 대해 “은근히 후보를 사퇴하라고 압력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되물으면서 “(후보 선출을 위한)검증과 재경선은 없다.”고 못박았다.노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YTN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정치·경제개혁의 필요성과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특히 전용학(田溶鶴)·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보따리 정치’라고강도 높게 비판했다.노 후보는 “과거 15년간 우리 정치를 지배한 것은 이합집산으로,보따리를 싸들고 왔다갔다 해서 망가졌다.”면서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노 후보는 “3당 합당 이후 당선과 이익을 위해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지 않은 문화가 생긴 뒤 오늘도 보따리 정치가 시작되고 있지만 이런 정치를 언제까지 가지고 갈 것이냐.”며 “나는 한 사람이 남더라도 올바른 길을 갈 것이며,(유권자)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우리 정치가)과거로 갈 것인지,미래로 갈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개혁 노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TV 시청률 순위/새 드라마 ‘대망’ 3위 진입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가 순조롭게 1위를 독주했다.시청률 41.0%로 2위인 MBC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를 12.5%포인트의 큰 차로 누르고 4주째 선두를 지켰다.SBS 새 드라마 ‘대망’은 첫 주부터 24.0%의 시청률로 3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한 KBS1 ‘생방송 심야토론’노무현 후보 편은 광주와 대전지역의 시청률이 타지역보다 높았다.지난달 28일 방송된 정몽준 후보 편은 부산과 대구지역의 시청률이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또 지난달부터 방송한 KBS·MBC·SBS의 대선후보 초청 TV토론 프로그램의 주시청층은 50세 이상 남녀가 시청률 10.6%로 가장 높았고,20대 남녀는 2.7%로 가장 낮아 대선에 대한 연령별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국민통합21 발기인은/ 유창순씨 준비위원장 추대 예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국민통합21’이 1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창당작업에 나선다. 발기인대회에서 구성될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창순(劉彰順·사진·84) 전 국무총리가 추대될 예정이다.조순(趙淳)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그동안 ‘공’을 들인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자 15일 정 의원이 직접 나서 유 전 총리를 영입했다. 유 창당준비위원장 내정자는 한국은행 총재,상공부·경제기획원 장관,대한적십자사 총재,전경련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의원측은 이날 유 위원장 인선과 함께 선관위에 등록할 600명의 발기인명단도 발표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 등 14명의 추진위원들이 포함됐으나,최근 추진위 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안동선(安東善) 의원은 발기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제외됐다.다른 현역의원들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정 의원 측은 발기인 구성과 관련,“각계전문가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원로급 인사나 정치인 등은 가급적배제했다.”고 말했다. 전직 의원 출신으로는 5선을 지낸 서석재·한영수 전 의원 등 10여명이,전직 관료로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용준 전 노동부 차관 등이 발기인 동의서를 냈다.또 김진선·조남풍 예비역 대장,김척 예비역 중장,이갑진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으며,국어학자 한갑수씨,홍희표 동해대 총장 등 180여명의 학계 인사도 참여했다. 주방조리사,경비원,검침원,개인택시 운전사,의용소방대원 등도 발기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발기인 대회에선 ▲지역감정 타파 등을 통한 국민화합 및 통합 ▲정치의 혁명적 개혁 ▲정경유착 근절 및 부정부패 척결 ▲통일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창당 발기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창당 이전에도 당 대 당 형태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합집산’ 후보·정파 입장

    대선정국에 격랑이 밀려오고 있다.한나라당측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 15일 동요하는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민주당에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의 단계적 집단탈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뤄질 분위기다.바야흐로 권력을 좇는 부나방들의 배반과 규합이 어지럽게 엉키면서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 “누구든지 받아준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태세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과거에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도 입당을 환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관련,“우리와 뜻을 같이 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그동안 이회창후보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비쳐지는 대목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과거 개인적 악연이나 감정적 문제를 이유로 한나라당 입당이나 복당이 쉽지않았던 인사들에게까지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의미가 적지 않다.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검토하고,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수순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문호개방에 김종필 총재,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거리다.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인제 의원의 입당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의원이 만났다는 얘기도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다. 한나라당이 옥석(玉石)과 과거의 행태를 가리지 않고,오겠다는 의원은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의원 빼오기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적극적인 영입의사를밝힌 것은 ‘반창(反昌)연대’ 구도를 허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고,정몽준(鄭夢準) 신당의 세를 위축시켜 창당에 타격을 주는 의미도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층인 호남을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정몽준, TK거점 구축 착수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에 대한 문호개방을 선언한 가운데 정몽준(鄭夢準·MJ) 의원 진영도 16일 신당 발기인대회를 맞아 각계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목을 끄는 대목은 영남권 공략이다.지난주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살다시피하며 민심 동향을 살핀 정 의원은 이번주 들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에 대한 거점 구축에 본격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호용(鄭鎬溶)·김용태(金瑢泰)·이정무(李廷武)·최운지(崔雲芝) 전 의원 등 TK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정 의원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이 함께했다.강 단장은 “TK지역 민심동향을 전해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용태 전 의원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는 점에서 정 의원과 상도동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실제로 MJ와 상도동계의 연대 움직임은 다른 채널로도 감지되고 있다.YS의 최측근인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이미 정 의원의 신당 국민통합21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상도동계 의원들과의 직간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운지 전 의원은 15대 국회 자민련 TK의원 모임인 ‘대동회’의 회장이다.이 모임에는 이정무(李廷武)·박철언(朴哲彦)·최재욱(崔在旭) 전 의원과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정 의원은 최근 박철언 전 의원과도 회동,연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측은 최 전 의원이 지역 상공인 사회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기반 마련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의 영입작업에맞서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 확대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특히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의 연대 성사를 위해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의 2선 후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민주당 쪼개지나 - 범동교계 ‘脫盧' 조짐 후단협, 탈당 잰걸음 격변 정국의 한복판에 서 있는 범동교동계와 호남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본류세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시선이 차갑게 바뀌고 있다.‘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단계적 탈당 움직임은 이제 가시권에 진입,분당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우선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본류 중진들이 노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고 있다.한 대표는 특히 1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노 후보와 선대위를 비판,“본격적인 갈라서기의 예고편”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옥두(金玉斗)·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김방림(金芳林) 의원 등동교동계들의 노 후보 비판 수위가 높다.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문희상(文喜相·집행위부위원장) 배기운(裵奇雲·총무위원장) 이강래(李康來·특보) 전갑길(全甲吉·원내대책위원장) 의원과 설훈(薛勳) 의원 중 일부는 “11월4일까지 노 후보가 하늘이 놀라고 지축이 흔들릴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호남 출신 의원 대다수도 노 후보 지원에 인색하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후단협은 이날 의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최명헌(崔明憲) 의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김영배(金令培)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도록 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특히 탈당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이윤수(李允洙)·김경천(金敬天) 의원 등은 20명에서 40명 안팎 의원들의 3,4차례 단계적 탈당을 자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후보 사퇴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당내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쪽으로 치닫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는 없다.”며 전 의원의 탈당이후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일부의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그는 “지난 8·8재·보선 이후에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일은 없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 않다.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의 연쇄탈당 움직임이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오든 안 오든 후보로서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논란이 유권자들에게는 당내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서다.실제 이달말이나 내달 초까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지율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후단협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당근’전략은 이미 다 써버렸다.그동안 노 후보와 선대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후단협 소속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했지만 노 후보의 원칙 변경을 요구하는 이들과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결국 완전히 다른 길을 가자는 ‘채찍’만 남았다.그러나 이러한 극약 처방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분열로 비쳐지는 당내 갈등이 노 후보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으로 쏠린 과거 지지율을 다시 회복,5%포인트쯤은 올려야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데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아무리 마음이 바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는 식으로 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노 후보의 심경을 대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JP, 무기력… 은퇴론 제기도 정가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종필 총재 침묵을 깨고 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고 나섰다.16일 당 소속이재선(李在善)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은혜를 입은 사람일수록 해바라기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가버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허업(虛業),즉 자기를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봉사만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 속에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가고 있다.당 일각에선 “김 총재가 사심없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는 ‘은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의원 핵심측근은 15일 “이 의원은 당분간 정관(靜觀)하는 자세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탈당으로 운신의 폭은 한층 좁아진 것으로 관측된다.무엇보다 전 의원이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 때 그의 선대위 대변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박병석(朴炳錫)·홍재형(洪在馨)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자파 의원들과 향후 진로를 조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간 대선정국을 살핀 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포함,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일단 이회창(李會昌)후보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 문호를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측과 일단 거리를 뒀다.정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의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전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복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나는 지금 당을 갖고 있고,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일단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시론] 대선 앞둔 정계 지각변동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각 당 대통령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고 일부에서는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17개라고 하니 선거의 계절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우리가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단지 정당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유감스럽게도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당적 변경’이 선거의 계절을 알리고 있다. 얼마전 민국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한승수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더니 지난 14일에는 민주당의 전용학 의원과 자민련의 이완구 의원이 각각 소속 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하였다. 대선을 앞둔 본격적인 이합집산과 정치권 지각변동의 신호탄이다.그동안 “16대 총선 민의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정계개편은 없다.”던 한나라당은 이들의 입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충청권에서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현역 의원 영입을 통한 대세몰이로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과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 사이에서 어디로 가야할지모르는 의원들에 대한 ‘흡입공세’를 취하는 것이다. 두 의원의 탈당과 한나라당 입당이 현실로 드러나자,민주당은 즉각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보이콧하고 한나라당의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국회 거부를 고려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극한대립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더욱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국민대통합’과 ‘국민대화합’의 명제를 내세우며 “(우리와)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지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앞으로 몇명의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에 들어가 얼마나 정국을 요동치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일어나는 정치인들의 당적 변경에 익숙해 있다.세번의 대통령선거와 네번의 국회의원 선거 전에 항상 정치인들의 대대적인 ‘둥지’ 이동이 있었고,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번에도 두 의원은 예외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선택이 “국정혼란을 막고 민생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고,한나라당의 집권만이 이를 위한유일한 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왜냐하면,그들은 이미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언제나 다른 명분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자신이 몇년 전에 탈당했던 당으로,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입으로 비난했던 정당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한마디로,그들의 당적변경은 오로지 차기 총선에서의 당선만을 위한 것이란 지적을 면키 어렵다. 두 의원이 내세운 ‘국정혼란과 민생불안 해소’는 자신들의 정치적 변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포장지에 불과하다.얼마전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소속 당과의 정책적 이견으로 탈당해 무소속 의원이 된 경우와는 분명히 다르다. 두 의원의 예와 같은 무원칙적인 당적변경은 정당정치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발전을 막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이번에 당적을 변경한 두 의원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탈당과 입당의 변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은 차기 총선에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다.차기 총선에 불출마할때,그들은 대의를 위한 당적변경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그러지 않는다면,그들의 당적변경은 자신들의 정치적 장래를 위한 변신일 뿐이다.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선거과정을 통해 ‘변신의 달인’들을 정리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유권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정치외교학과
  • “주말께 집단脫黨”민주分黨 초읽기

    한나라당이 과거를 묻지 않고 원하면 모두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의원 영입을 통한 세 확산에 나선 가운데,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탈당할 계획이어서 정계개편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급류를 탈 조짐이다. 민주당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 17명은 15일 김영배(金令培) 의원의 회장직 사퇴에 따라 최명헌(崔明憲)·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및 자민련 등 각 정파와의 연대 교섭을 맡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윤수(李允洙) 의원은 “탈당은 3∼4차례로 나눠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후단협 소속 한 의원은 “이르면 내주 중반까지 지역구 출신의원들이 1차로 탈당하고,전국구 의원들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후보단일화를 지지하는 배선영(裵善永·서울 서초갑) 위원장 등 원외위원장 7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16일 정몽준 의원측의 ‘국민통합21’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완구(李完九)의원에 이어 자민련 의원 1∼2명이 다음주쯤 한나라당에 추가 입당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지난 1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 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문호개방을 선언했다.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도 뜻을 같이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연대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종필 총재와 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거취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사퇴는 없다.”며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서는 “3김이 그랬다면 체념하겠지만 3김정치를 청산하자는 이회창 후보가 이렇게 하니까 절망하고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측도 정계개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역의원에 대한 개별영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접촉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15일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민주당과 자민련이 전용학·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발하며 참석을 거부해 이틀째 파행사태를 빚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사설] 당적 변경 유권자에게 물어라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정치권이 개인적인 유·불리만을 좇는 ‘철새들’의 몸짓으로 몹시 어지럽다.민주당 전용학,자민련 이완구 의원이 엊그제 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이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6∼8명의 추가 탈당설이 나돌고 있어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모양이다.대선 때만 되면 마치 고질병처럼 도지는 철새정치인들의 무원칙하고 무책임한 당적이동은 언제쯤이나 사라질지 참으로 답답하다. 문제는 의원들의 명분 없는 당적변경이 이제부터 본격화하는 데 있다.전·이 두 의원이 물꼬를 튼 만큼 그동안 좌고우면해왔던 의원들의 탈당이 러시를 이룰 판이다.한나라당 합류파뿐 아니라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을 염두에 둔 민주당 반노(反盧)그룹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아무리 우리의 정당간에는 이념이나 노선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하나 멋대로 당을 바꾸는 것은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같은 정치선진국에서는 당적변경이 몇년만에 한 건 있을까 말까 하는 생소한 일이지만,그나마유권자들과 충분한 토의를 거친 뒤 공개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국민을 두려워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기자들에게 밝힌 것처럼 ‘굳이 들어온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또 ‘과거지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도 정치통합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이제 우리 정치인들도 ‘날갯짓’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유권자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밀실에서 몇몇 측근들과 함께 눈앞의 이익만을 계산한 뒤 마음대로 당적을 바꾸는 것은 책임정치의 실종이자,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지금 당장 의원들의 당적변경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는 없고,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본다.지역 주민과의 직접 대화를 하든지,그것이 어렵다면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지역 신문 방송의 토론마당 등을 여론수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 시민단체 후원도 ‘부익부 빈익빈’

    지난 8월말 경실련을 시작으로 9월 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10월 환경운동연합 등 이른바 ‘메이저’ 시민단체들의 후원행사가 일단락됐다.올해 후원행사에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후원행사를 바라보는 시민사회 안팎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국가와 시장을 견제·감시해야 할 시민단체가 정치인·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기업의 후원을 이윤의 사회적 환원의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시민단체 후원금도 천차만별 주요 시민단체가 후원 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8000만∼1억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후원수입이 1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단체의 수입구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회원회비에 의한 재정자립도가 85%로 시민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연대는 후원 행사를 통해 재정의 10% 안팎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단체연합,경실련 등은 재정의 10∼30% 정도를 후원 수입으로 메운다.이들의 회원회비비율은 재정의 50∼60% 수준이다. 올해 가장 먼저 후원행사를 가진 경실련은 1억 8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경실련 관계자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높아져 매년 기업 후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1억 50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모았다.이 가운데 기업의 후원금이 70% 정도로 알려졌다.9월초 후원회를 가진 여성단체연합은 8000만원대의 돈을 거두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민단체는 아예 후원회를 열 엄두를 내지못하거나 어렵게 후원회를 열더라도 모이는 기금은 메이저 단체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이달초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진 함께하는시민행동은 15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모았다.정난아 기획팀장은 “국가와 기업의 예산감시활동에 주력하는 단체의 특성상 정치권과 기업의 후원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아예 후원행사를 열지 않았다.인권실천시민연대측은 “지난해에는 후원행사를 열어 5개월분의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수재도 있고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이라 아예 행사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인 참여 찬반 논란 올해 후원행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력 정치인의 발걸음이 잦아졌다는 것이다.경실련 후원회에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지난 주 환경운동연합 행사에는 이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참석했다. 지난 9월 참여연대 후원의 밤에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노동당 권영길·무소속 정몽준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시민단체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시각도 있지만 “유력인사와의 친분을 드러내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쓴소리도 있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힘은 기업이나 명망가와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활동가의 헌신성과 회원의 참여에서 나온다.”면서 “일회적·한건주의식 후원행사보다 회원의 자발적 기여와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대선후보 행보/ ‘종교계 표심잡기’ 3龍3色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의원은 14일 ‘종교’를 통한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이회창 후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의 종교인 천주교 이외의 교단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갱신연구원 목회자 신학세미나에 참석해 기독교인 표심잡기에 몰두했다.그는 특강에서 신앙의 본질을 ‘사랑과 진실’로 규정한 뒤 “당면한 어려움을 헤치고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지도가가 필요하다.”면서 “약속을 하면 책임을 지는 정직하고 당당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집권한다면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세우고,어떤 일이 있어도 부정부패만은 추방하여 세계에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 노 후보는 이 후보에 앞서 같은 행사장에 참석,‘신앙과 애국’이란 주제로 연설을 하며 기독교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연설에서 “지난 100년간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은 하나였으며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애국자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시대의 핵심과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영,분열의 극복과 국민통합,서민생활의 안정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정착,수도권 집중해소와 지방분권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과제를 수행할 수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 정 의원은 이날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아 ‘불심잡기’에 몰두했다.그는 이날 통도사 창건 1357주년 기념 개산대재에 참석,축사를 하고 주지인 현문(玄門)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이 자리에는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와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 등도 함께했다. 정 의원은 환담 도중 김 최고위원이 “왜 남의 지역구에 허락도 없이 왔느냐.”고 농담을 건네자 “안상영 부산시장이 나에게 명예 부산시민증을 준다고 했으나 한나라당이 압력을 넣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조승진 김재천 박정경기자 redtrain@
  • 두의원 한나라行 파장/ 각당 반응

    ◆한나라당 자민련 이완구(李完九)·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전격적인 입당에 대해 반가운 표정은 지으면서도,크게 놀라지는 않는 분위기다.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선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지역 구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입당원서 작성 및 인사차 대표실에 들른 두 의원에게 “큰 힘을 얻었다.앞으로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전 두 의원의 입당은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인 용단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민화합과 대통합’ ‘국민우선’의 정치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 대변인까지 지낸 전용학(충남 천안갑) 의원이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대해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였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 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앞으로 ‘비상경제대책협의기구’ 등 한나라당이 제안하는 초당적 협의체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이 자리에선 “한나라당이 일당독재로 가려는 것”(韓和甲 대표),“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국회의원을 이용하려는 공작정치를 하고 있는 것”(鄭均桓 총무)이라는 등 전 의원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회창씨가 권력욕에 빠져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빼가는 등 정당질서를 파괴하고 나섰다.”고 말하고 “멋대로 당적을 바꾼 배신의 정치인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완구 의원의 탈당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정치적 위기를 맞이했을 때 흔히 보여왔던 모습이다.김 총재는 집무실에서 이 의원의 탈당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신문만 들여다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 자민련은 소속의원들이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터라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제살 길만 찾는 인물”이라며 맹비난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일부 인사들은 “예상했던 것 아니냐.”고 옹호하기도 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러다가 당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며 당의 진로와 자신들의 거취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특히 현역의원들의 연쇄 탈당뿐 아니라 충청권의 기반이 돼 온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한나라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통합21(정몽준 의원) 민주당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행에 주목하고 있다.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인사인 데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에서다.정몽준 의원측의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이인제 의원의 거취와는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분석을 내놓았다.그러면서도 그는 “뉴스는 뉴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 진영은 특히 전 의원의 한나라당행이 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신들의 소극적 태도로 연대 논의가 동력(動力)을 잃은터에 전 의원마저 탈당,자칫 후단협측이 지리멸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진경호 조승진 박정경 홍원상기자 jade@
  • 교총 21일 대선후보 초청 토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다음주부터 주요 대선 후보들을 초청해 교육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회는 오는 21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23일에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참석하며 정몽준 후보 등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일정이 잡히는 대로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얼굴’ 찾지 못해 속타는 MJ신당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이 신당의 ‘얼굴’격인 창당준비위원장을 찾지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16일 발기인대회까지는 확정짓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고개를 젓고 있어 여의치가 않은 형편이다. 현재 정 의원 진영에서 거론되는 창당위원장 후보는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와 조순(趙淳) 전 한나라당 총재,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 정도.정 의원측이 0순위 영입대상으로 삼고 있는 고 전 총리는 그러나 “정치활동은 일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조 전 총재 역시 가족들의 반대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고,정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 전 총리도 고교동창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관계 등을 감안해 당의 전면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후보군으로 거명되던 전직 총리 L씨는 정 의원 진영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아 접촉을 끊은 상태고,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 역시 발기인대회 이후에나 연대문제가 논의될 전망이어서 창당위원장 후보로는 제외됐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15일 중 이들 인사를 직접 찾아가 위원장 수락을 읍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발기인 선정을 놓고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14일 현재 신청자수가 36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호응이 높지만 간판급 인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정 의원측은 당초 이날 발표하려던 발기인 명단을 하루 늦췄다.정 의원측은 “각계의 참신한 인물들로 구성키로 한 만큼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진 인물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과 이용준 전 노동부차관이,군 출신으로는 김진선 전 육군대장과 이중형 예비역 중장,김척 예비역 준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교수가 180여명이 참여하고 탤런트 최진실·김혜영씨 등 일부 연예인과 이만기씨 등 체육인 등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 두의원 한나라行 파장/ ‘정계 새판짜기’ 예고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이 14일 동시에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불안정한 대선지형의 ‘지각변동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제 살길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민주당이나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지지율 정체현상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 고전중인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만회를 위한 추가영입을 강행할 경우,자민련과 민주당의 저항으로 대선정국이 꽁꽁 얼어붙을 수도 있다. 특히 대변인 출신인 전 의원의 탈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거취를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였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파급효과가 클 것 같다.자민련 핵심당직 출신인 이 의원은 자민련 이탈설이 계속됐으나 전 의원은 민주당 고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 연쇄동요는 즉각 시작된 기류다.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를 추진해온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동요했다.지도부 총사퇴론 등 책임론도 제기될 정도다.정계 일각에서는한나라당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한나라당의 L특보가 이미 이 의원을 접촉했다는 소문도 있으며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이와 연관된 시각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국회 원내교섭단체에서 점점 멀어진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중대한 정치적 기로에 서게 될 것 같다.이완구 의원을 제외한 자민련 13명의 의원들이 정치적 성향과 지역구 사정,당내사정(전국구 의원) 등에 따라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두 사람의 한나라당 동반 입당이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 확산과 민심의 급격한 쏠림현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이들의 동반입당이 이회창 후보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역풍 또한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두 사람의 동반입당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이나 ‘정치철새 논쟁’에 신물을 느껴온 국민들에게는 정치 혐오감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추가 영입을 강행할 경우 ‘거대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부활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아울러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책임론과 함께 위기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지만 내분상황을 조기에 정리,대선에 매진할 계기로도 작용할 소지가 있다.현역의원 영입작업의 지지부진으로 지지율 정체를 보여온 정몽준 의원에게도 위기적 측면과 함께 기회의 재료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병존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전용학·이완구의원 한나라行 대선정국 파장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충남 천안갑),자민련 이완구(李完九·충남 청양·홍성) 의원이 14일 소속 정당을 각각 탈당,한나라당에 동반 입당했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민주당과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추가탈당설이 대두,불안정한 대선지형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두 의원의 동반입당 뒤 민주당 의원 2∼3명,자민련 의원 3∼4명의 추가 한나라당 입당설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이 이에 강력 반발,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정부측 답변청취를 거부하는 등 대선정국이 전면대치로 치닫고 있다. 전·이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입당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은 재적 과반수(137석)보다 5석이 많은 142석으로 늘었고,민주당은 111석,자민련은 13석,비교섭단체 6석이 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충청권 출신 두 의원의 입당으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한 이 지역 지지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주당과 자민련 내홍(內訌)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게도 영향을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의 한나라당 동반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의원총회를 연 뒤,이날 오후 속개될 예정이었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전면 거부했으며 추후 국회대책은 15일 오전 의총에서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의원 빼가기의 진상을 밝히고 공작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유권자와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 신의를 짓밟은 철새 정치인들은 국민앞에 심판받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자민련도 민주당과 함께 한나라당을 거세게 비난한 뒤 대정부 질문일정을 거부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의 강력한 반발을 감수하면서 의원 개별영입에 나선 것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충청권 강세 저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대선공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탈당회견에서 “원내안정세력,국가의 신뢰를 받는 정당만이 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한나라당을 선택한 배경을설명했다. 이 의원은 “나의 정치적 신념과 이념은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점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기자협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연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28일부터 대통령 선거 후보 개별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기자협회 대선 토론위원회(위원장 이성춘)가 14일 마련한 후보 초청 토론회 일정에 따르면 ▲28일 노무현(오후 2시)▲30일 권영길(오전 10시)▲31일 정몽준(오전 9시)후보 순으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별 토론회를 각각 진행하는 데 이어 11월 7일 오후2시 제주도 제주 KAL호텔에서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치·사회·경제·기타(언론·여성·‘국제 등) 분야의 패널 4명이 돌아가면서 질문한다.이회창 후보의 개별 토론회 일정과 합동 토론회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대선후보 프리즘] (2)음주 스타일

    정치인들에게도 술은 인간적인 면을 내비칠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다.유권자들에게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선 후보들은 술을 마시고도 흐뜨러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범부(凡夫)들과 분명한 선을 긋기도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공식적인 주량은 소주 반병이지만 ‘실전’에서는 이보다 훨씬 강하다.얼굴이 금방 벌게지는 스타일이면서도,의원 연찬회 같은 자리에서는 정량으로 돌아가는 폭탄주를 소화해내고도 테이블을 돌며 의원들과 일일이 대작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술자리에서는 농담도 잘한다.그의 ‘폭탄주법(酒法)’은 이른바 ‘텐-텐’이다.소주든 위스키든 ‘뇌관’을 가득채우고 맥주도 10부로 따른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술 자체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다.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담소를 좋아해 술자리를 피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정치 초년생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을 함께하는 벗들과 밤을 지새우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집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즐겨하는 술은 소주로 반 병 정도 마신다.이 수준을 넘어가면 흥에 겨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작은 연인들’‘아침이슬’‘어머니’ 등을 종종 부른다.또한 ‘곱사춤’으로 여흥을 돋우는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술에 관한 한 ‘잡식성’으로 소주,양주,맥주,와인,민속주를 마다하지 않는다.다만 저녁식사 반주로는 화이트와인을,운동한 뒤엔 맥주를 즐기는 편이다.자리와 기분에 따라 폭탄주 10잔 이상도 마시는 실력이지만 대선출마 선언 이후엔 3∼4잔 정도로 절주하고 있다.주변에선 “폭음으로 흐트러진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한때 ‘목숨 걸고’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했으나 지금은 많이 줄였다.초저녁 시작한 술이 동틀 무렵 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게 지인(知人)들의 전언이다. “편집국장의 일 가운데 중요한 게 기자들 술 사 주는 일입니다.1차를 끝내고 ‘그만 먹자.’해도 권영길만 끝까지 따라 붙었어요.붙임성이 있고,밉상이 아니어서 기분좋게 술을 사줬습니다.” 서울신문에서 함께 근무했던 남재희(南載熙) 전 노동부장관의 그에 대한 평가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대표적인 두주불사(斗酒不辭) 정치인으로 꼽히곤 했다.폭탄주 실력 또한 출중해 가까운 사람들조차 그를 피할 정도였다.그러나 총리를 맡았을 때부터 철저하게 절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경호 이지운 김재천기자 jade@
  • 실현성 없는 대선공약 많다, 예산지원 약속등 국가재정운용 저해 우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현이 쉽지 않은 공약과 선심성으로 보이는 공약이 벌써부터 넘쳐 ‘공약(空約)’으로 흐를 우려가 제기된다.또 국가 전체의 재정운용에서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부문별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칸막이식 공약’도 많다.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표를 의식해 인기에 영합하는 듯한 공약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아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최근 교육부문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7%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이렇게 될 경우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0조원이 넘는 예산이 교육에 추가로 투자돼야 한다. 또 중소기업부와 소방청을 신설하고,문화부문에 대한 예산은 전체의 1.5%로 높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민주당과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경제성장률을 5년간 연평균 7%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높은 경제성장률을 마다할 국민들은 없겠지만,잠재성장률이 4∼5%선인 상황에서 7%의 성장을 하겠다는 것은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이다.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는 것도 중부권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으로 보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0년 전 대선에 출마했던 선친인 정주영(鄭周永) 후보가 내웠던 공약과 비슷한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이런 약속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듯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쌀시장 완전개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엄밀히 말하면 쌀시장개방 문제는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무분별한 공약의 남발과 관련,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전문가그룹과 시민단체,언론 등에서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권 “경제회생” 한목소리

    정치권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기구’ 설치 및 ‘경제영수회담’ 개최 등 초당적인 경제협력을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에 청와대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정치권과 협의할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13일 초당적 비상경제대책기구 설치를 거듭 촉구했으며,14일에는 이상득(李相得) 최고위원 주재로 경제대책특위를 열고 비상경제대책기구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3자 경제영수회담’을 거듭 제의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 노 후보측이 제안한 ‘3자 경제영수회담’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경제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정치권의 정쟁자제와 후보간 경제위기 극복방안 논의 등을 제안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민의 생활안정을 위해,또 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정치권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김경운기자 kkwoon@
  • 이회창 33.3%·정몽준 32% 대선후보 5자대결 여론조사

    중앙일보가 지난 11∼12일 실시한 대통령후보 여론조사에서 5자 대결시 지지도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33.3%,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32.0%,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18.7%,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2.3%,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1.2%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한달 전 조사 때보다 이 후보는 1.4%포인트 떨어졌고,정 후보는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편 이·정 후보 맞대결시엔 정 후보 43.1%,이 후보 35.6%였고,이·노 후보 맞대결시엔 이 후보 42.4%,노 후보 30.5%로 각각 나타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몽준 “영남사람 날 좀 보소”,당명 ‘국민통합21’로 확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중인 신당의 이름이 ‘국민통합21’(약칭 통합21)로 결정됐다.정 의원측은 13일 전략회의를 열어 당명을 최종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신당이 표방하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미래지향 등 창당취지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측은 그동안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한 1만 3000여건의 응모작 가운데 호응이 높은 12개를 추려 전문홍보업체에 의뢰,다시 ‘푸른정치회의’‘푸른정치21’ 등 6개를 후보작으로 압축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정 의원 진영은 당명과 함께 16일 발기인대회에 참석할 500여명의 발기인 명단도 14일 중 확정할 예정이다. 발기인으로는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과 이용준 전 노동부차관 등 전직관료와 10여명의 전직의원,김척 예비역준장 등 군 출신,탤런트 최진실씨와 체육인 이만기씨,윤덕경 한국무용연구회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정산 범어사를 찾은 정 의원은 주지 성오(性吾) 큰스님과 환담했다.성오 스님은 “이전투구하지 말고 점잖게하라.산에도 많이 올라 정기를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부산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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