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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權 새달 ‘장터 투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측은 지난 9월말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서서히 상승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6·13지방선거 이후 5%를 상회하다 한때 1%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출마선언과 민주당의 혼돈 등 기성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전의 시점은 부유세 신설 등 정책홍보와 TV토론 참여 등으로 이미지와 호감도에서 동반상승 효과를 거둔 즈음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9월말 첫 TV토론을 분석한 결과,블루칼라층에서 시청률이 높았으며,평균 시청시간도 이례적으로 43분 이상이나 됐다는 전언이다. 민노당은 향후 지지율 제고 전략도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할 계획이다.우선 각종 노동현장을 찾아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이다. 11월 초부터 전국 ‘장터 투어’를 시작하고 대학생들과 도라산행 통일열차에 동승,진보정당 역할론을 설파하는 등 주요 지지층을 집중 공략하는 일정이 준비돼 있다.아울러 권영길 후보는 일부 지지계층이 겹치는 정몽준 후보나 정책기조가 가장 가까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움직임을 주시하며,탄력적인 대응으로 이들로부터의 이탈세력을 흡수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 뉴스라인/ 대선후보 합동토론 무산 가능성 外

    ◆MBC TV가 추진해온 오는 31일의 대선후보 합동토론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측이 대선후보 공식등록 후 합동토론회에 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MBC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만으로라도 합동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정 의원측이 이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불참을 시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은 23일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정부는북한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제,“금강산사업 등 북한 지원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장 전 안기부장은 “국제사회가 이미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도 국가안보에 중대하고 심각한 북한핵 문제를 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국가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이 핵 포기시 그 이상의 지원도 검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핵심측근 장세동 전 부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하나님이 하라신다는데 부처님인들 어떻게 하겠어요?”라고 반문,이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전씨는이날 “대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그 사람도 나이가 66살인데 더이상 내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 청와대 대선후보 北核 간담회/ 간담회 표정·후보 반응

    북한 핵문제와 관련,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의 시각차만큼이나 다른 반응들을 보였다. 회담에서는 대북(對北) 지원의 지속 여부가 핵심의제가 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한편이 됐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다른 편이 되어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측은 “후보들이 대부분 발언할 내용을 봉투에 담아 오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 같았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청와대는 회담 이후 ‘뒷말’이 나올 것을 걱정한 탓인지,대통령과 후보들의 발언 내용을 거의 전문녹취해 발표했다. 이회창 후보는 회담진행 방식부터가 마땅치 않은 듯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통령이 설명해야 할 부분을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대신 답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의전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핵문제와 대북지원의 연계부분을 강력하게 제기했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도,청와대의녹취록에 이 부분만 빠진 배경에는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또한 “후보들이 한마디씩 한 뒤 나중에 대통령이 말하는 형식으로는 심도있는 논의가 힘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후보들은 “정국현안을 놓고 대통령과 후보들이 모인 자체가 유익한 자리였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만 권영길 후보는 “정파들끼리 입장이 달라서 여전히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이한동(李漢東) 의원은 “오늘 회동에서는 미국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다른 참석자의 입장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우리 정책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는 다소 주관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이날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임동원 특보의 말을 인용,“미국이 제3국의 도움을 통해 (북핵 관련 ) 정보를 알았고 그 나라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청와대측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정보가 첩보에서 정보수준으로 발전,미국으로부터 8월 말 통보를 받았고 우리 정부 판단에 의하면 초보단계이며 북한이 이를 시인한 이유는 핵보유 선언이라기보다 미국과의 협상을 독촉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더 비중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김미경 박정경기자 jj@
  • 민주 계파별 ‘구당연대’ 반응/ 겉으론 경계 속으론 공감

    당내 단합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를 표방하는 ‘구당(求黨)연대’ 추진 움직임이 알려지자,민주당내 각 정파는 23일 표면적으로는 경계하면서도 내심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우선 선대위측은 구당연대 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구당’이라는 명분을 통해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을 선대위에 흡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일단 세력을 규합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한 관계자도 “어차피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우려를 표명했다.정치개혁추진본부장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에서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노 후보 흔들기”라면서 “지금 당을 구하고,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가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조건부 지지는 노 후보에게 어떤 도움도 안된다.”면서 “노 후보지지가 상승추세에 있고 정 후보가 빠지는 추세인 만큼 결국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며,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노 후보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표 비서실장인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전날 첫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외부의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연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평화개혁연대’도 큰 틀에서는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후보를 지지하고 당내 단합을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 “다만 11월 초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중진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당을 지키고,노 후보가 국민경선으로 후보가 됐으니까 도와줘야 한다.”며 입장을 같이했다. 이런 가운데 후단협의 표류는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4자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데다 한 대표측과 동교동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 지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단협 지도부와 지난 16일 탈당을 결의한 경기도 출신 의원 일부는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나,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한 참석자는 “경기도 출신 의원들은 기존의 탈당 의지를 재차 밝혔으나,후단협측에서 ‘행동을 같이하자.’고 설득해 탈당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당파로 알려진 남궁석(南宮晳)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당에 남아서 영광과 고난을 함께할 것”이라며 탈당의사를 철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에 의구심”·“美도 책임” 北核문제 상황인식 달라, 청와대 6자회동 안팎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북핵 회동에서 대선후보 5명은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상황인식과 대처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우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시각부터 달리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은 1994년 제네바 합의,핵확산금지조약(NPT),비핵화 공동선언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핵 문제를 계기로 북한이 진정한 대화상대인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미국도 경수로 완공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책임이 있다.”고 반론을 폈다. 이날 새벽 끝난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이회창 후보는 “‘핵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에서 더 나아가 ‘핵 문제 폐기’ 등 구체적 결과가 있어야 했다.”며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그동안의 북한 태도를 감안하면 핵문제를 남북대화의 주제로 삼은 것만도 큰 성과”라고 반박했다. 가장 큰 시각차는 교류협력 등 향후 대북정책의 운영방향에서 드러난다. 이회창 후보는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금지원 동결을 주장했다.이에 노무현 후보는 “이런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 긴밀하게 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그동안의 대북지원이 핵 개발비용으로 사용됐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간 공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으나 권영길 후보는 “미국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정보 공유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북핵 관련 정보를 우리 정부가 언제,어떤 경로로 알았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며 정부에 유감의 뜻을 나타낸 반면,노무현·정몽준 의원 등은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에 그쳤고,권영길·이한동 두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鄭, 노무현후보 ‘때리기’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22일 전주를 방문,지역언론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호남 지역발전을 위해 정 의원이 무엇을 했느냐고 노 후보가 물었다.’는 질문에 “노 후보야말로 국민화합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우리나라가 발전한 것은 좌우 분쟁에 앞장선 사람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의 힘 때문”이라며 “노 후보는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성격인데,앞에 나서서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발전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이 정색을 하고 노 후보를 공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민주당 후단협 등과의 연대 논의가 차질을 빚은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의원이 이달 말 지지율을 바탕으로 양자간 후보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의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 출마한 만큼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환영했다.자신에 대한 한나라당의 ‘DJ양자론’에 대해서는 “그들은 자신들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모두 5·6공때 배워먹은 수법”이라고 비난하고 “언론도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이두걸기자 douzirl@
  • ‘구당연대’ 추진 안팎/ 盧·후단협 내분봉합 ‘승부수’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추진중인 가칭 ‘구당 연대’가 당내분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를 중심으로 하는 탈당파들이 극한 대치를 하던 내분양상에 중도세력들이 적극 중재자로 나서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 구당 연대의 구상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노 후보를 적극 돕겠지만,11월10일께까지도 노 후보가 대세반전을 이루지 못하거나,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현저한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특단의 단일화를 압박한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구당 연대가 이달말까지 꾸려져 노 후보를 적극 돕거나 후단협을 완전 무력화시킬 경우엔 노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수도 있어 보인다.반면 노 후보측이 동교동계과 차별화 행보를 계속할 경우 당내분이 오히려 증폭될 수도 있는 상태다. 따라서 구당 연대의 움직임은 민주당 제세력에게 뭉치느냐,흩어지느냐는 최후의 선택을 압박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구당 연대에 한화갑(韓和甲) 대표,김근태(金槿泰) 의원계열,동교동구파,후단협을 이탈한 세력 등 민주당 본류세력이 두루 포진한 채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명분으로 노 후보와 후단협을 압박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대표가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 주목된다.회원이 60여명인 한미정책포럼 소속 의원 16명은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조건없는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다만 11월초까지 노 후보 지지도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특단의 단일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날 참석자는 한미정책포럼 이사장으로 한 대표 계열인 문희상(文喜相) 의원 외에 장영달(張永達) 설훈(薛勳) 배기선(裵基善) 배기운(裵奇雲) 박주선(朴柱宣) 최용규(崔龍圭) 김택기(金宅起) 조한천(趙漢天) 김태홍(金泰弘) 고진부(高珍富) 김화중(金花中) 정철기(鄭哲基) 정범구(鄭範九) 김윤식(金允式) 전갑길(全甲吉) 의원 등으로 출신지역은 다양하다. 구당 연대의 핵심축이 될 이들은 노 후보에게 후단협 소속 인사들에 대한 끌어안기를 통해 단합을 모색해줄 것을촉구하는 한편 후단협측엔 탈당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구당 연대의 출범이 한 대표와 동교동측이 구사할 최후의 승부수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근태 의원도 이날 재야출신 의원 10여명과 모임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 구파 의원은 물론 그동안 비노(非盧)성향 중립세력들도 대부분 구당 연대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단협 표류 장기화 조짐

    탈당과 통합신당 창당 실행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의 표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계별 집단탈당 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의 ‘4자 연대’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후단협 내부에서도 행동통일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 의원측은 ‘개별 입당’을 강요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데다,자민련 의원들이 연대 추진에 반발해 김종필(金鍾泌) 총재에게 반기(反旗)를 드는 등 안팎의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곽치영(郭治榮) 의원은 이와 관련,“정 의원측에서 지지율이 높으니 가만히 있어도 다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나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처음엔 정 의원으로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의원들이 안 움직이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집단탈당을 결의했던 경기지역 의원 9명의 기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은 25일 이전에 우선 탈당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실제로 탈당에 가담할 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한두명이 탈당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당분간은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 개혁드라이브 ‘시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개혁’을 승부수로 띄웠다.개혁의 실천을 강조하며 ‘노풍’(盧風) 되살리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노 후보는 22일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선거공영제 확대 및 대선자금 공개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 재산형성 과정까지 밝히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제시하고,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할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올 대선부터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상승 추세로 돌아선 지지율도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여론조사기관인 폴앤폴이 지난 19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노 후보의 지지율이 23.0%로 5%포인트 이상 올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32.2%,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27.9%였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아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김민석(金民錫) 전의원 탈당의 ‘배후’로 중도개혁포럼을 지목하며 “계속 눈치나 보며 진로를 방해하면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은 “당을 분열시키고 의원들을 이간질시키는 분리·지배공작과 분열 책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오늘 ‘北核’청와대회담 대선후보 입장은/ 양극 처방… 설전 예고

    ‘북한 핵무기 문제’와 관련,2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대선후보간의 6자 회담에서 일대 설전이 예고되고 있다.원탁에 앉을 참석자들의 시각차가 작지 않은 탓이다.당장 22일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드러난 이들의 입장에서도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각종 대북 현찰지원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병렬(崔秉烈) 북한핵무기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북한에 무조건적인 핵개발 중단과 핵사찰의 수용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 북핵특위의 기본방향”이라며 “이 후보에게 이같은 의견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도 “이 후보는 핵개발 자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북 현찰 지원선을 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포기를 주장하되,교류협력과 대화는 이어가야 한다는 데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그는“북한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교류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금 이를 그만두면 문제해결의 통로도 그만큼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화와 협력을 어느 범위에서 지속할 것인지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부에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으며,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분명한 대북정책 기조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압박은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핵문제만이 남북관계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이다.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인도적 지원 외 금강산관광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다소 강경한 분위기로 선회했다.정 의원은 그러나 이날 전주방송 토론에서 “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것은 충격”이라면서도 “제네바합의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말하지만 안 될 때는 군사적 대안도 고려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한반도 전쟁 발발은 꼭 막아야 한다.”며 미국의 ‘여유’를 주문했다. ◆권영길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 지속을 촉구하며,‘선(先)대화 후(後)타결’ 원칙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권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북한 핵개발을 빌미로 한반도 대결정국을 조성하는 세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핵개발로 남북경협,금강산 관광 등 화해·협력·교류가 중단되거나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국가 안위가 달린 북핵 문제와 대선 전략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초당적 대처도 당부하기로 했다.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가 북측에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라고 요구할 생각이다. 이지운 박정경 김미경 오석영기자 jj@
  • 정몽준 ‘3難’-지지율 하락양상,勢확대작업 차질,선명이미지 훼손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첫 위기를 맞은 양상이다. 지지율이 하락 징후를 보이고 있고,4자 연대의 사실상 무산으로 세 확대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이 과정에서 이미지 훼손이라는 내상(內傷)도 입었다.3난(難)에 놓인 셈이다. 4자 연대 논의는 정 의원에게 일종의 ‘도박’이었다.이미지 훼손을 감수하고 정치권내 세력을 얻으려 했던 것이다.결과는 일단 실패로 기운 듯하다.민주당 후단협측과 자민련은 정 의원의 승산을 다시 계산하며 발걸음을 멈췄다.국민통합을 기치로 연대 논의에 나섰건만 현역의원은 1명도 얻지 못한 채 정체성만 흔들리게 됐다.지지율과 세 확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선순환을 기대했지만 동반하락이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제반상황이 어렵게 되자 정 의원의 국민통합21 진영은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은 22일 “이제는 우리 길을 갈것”이라며 “차라리 잘됐다.”고 했다.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연대를 추진했는데 ‘4자 연대’라고하니 마치 끼리끼리 해먹는 식으로 비쳐졌다.”며 “협상을 하면서 이 부분을 우리가 간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했다.”고 토로했다.그는 그러나 “정치개혁 부패척결 국민통합 등 우리의 창당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은 처음부터 확고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에 맞는 사람끼리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앞으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보다 강조,그동안 흔들렸던 선명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다음달 5일로 예정된 창당대회를 앞두고 개별적인 의원 영입작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통합21 관계자는 “세확대는 결국 지지율이 관건”이라며 “후단협 등과의 연대논의는 계속하겠지만 인위적인 영입보다는 지지율을 높여 자연스레 세를 불리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구심력이 강화될 조짐이고,연대 대상으로 꼽았던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도 한나라당에 보다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진경호기자 jade@
  • DJ “北核 용납될 수 없다”오늘 청와대서 6자회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북한의 핵 개발 문제와 관련,“우리의 태도는 확고하며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물론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서도,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백범기념관 준공식에 참석,“이는 민족 생존의 문제이며 세계의 평화와 관련된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6자 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 및 대선 공정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박근혜 한나라 복귀 가능성, “”이후보 정치개혁 의지 신뢰 보여주면 간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2일 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을 강력히 표방하고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실천의지와 신뢰를 보여준다면 복당(復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신당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데는 정치개혁 의지가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개혁의지와 신뢰문제가 해결된다면 (복당)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했지만 실천이 제대로 안 됐다.”면서 신뢰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친한 의원들은 만나고 있지만 아직 이 후보의 구체적 제의는 받은 바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여성총리 공약 관련설에 대해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최근 정 의원과 민주당 후단협 등의 4자연대 논의에 대해 “정당의 존립근거는 성향과 노선이지 지지율이 아니다.”라며 “대선만 위해 모였다면 야당이 됐을 때 건전한 야당 노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도 이날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는 언제든지 함께 가고자 한다.”며 박 의원의 복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救黨연대 추진

    민주당내 중도성향 의원들이 가칭 ‘구당 연대’ 결성을 추진하고 나서 당내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간에 추진돼온 ‘4자 연대’는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내분과정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탈당파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온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한미정책포럼과 김근태(金槿泰) 의원의 평화개혁연대,그리고 동교동구파 등 중도세력과 후단협의 일부 이탈세력들이 이달중 구당 연대를 결성,당의 분열을 막아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 후보측과 탈당파간의 분열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 중도성향 의원 50여명이 구당 연대를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당연대는 노 후보를 지지하되,11월중 정몽준 의원과 특단의 후보단일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한화갑 대표가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사장 文喜相) 소속의원 16명은 이날 조찬모임을 갖고 “지금은 당 공식후보인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이들은 “후보단일화는 나중에 정말 안될 때 논의한다.”는데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근태 의원이 이끄는 평화개혁연대 소속 의원 10여명도 이날 오후 모여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막판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동교동 구파 의원들도 최근 신파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구당연대 결성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몽준 의원 진영은 민주당 후단협 및 자민련 등과의 4자 연대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독자 창당 방침을 굳히고 다음달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국민통합21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 ‘4자연대’출범 차질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집단 탈당을 연기하고 자민련내 일부 의원들도 지도부의 4자 연대 강행추진에 반발하는 등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축으로 한 4자 연대 움직임이 차질을 빚고 있다. 후단협 의원 19명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탈당 시기 등을 논의했으나 4자 연대와 11월 초 신당 창당 원칙만 확인했을 뿐 탈당 시점 등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대변인격인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전했다.후단협 공동대표인 최명헌(崔明憲) 의원도 “의원들이 같이 행동하자고 해 이번 주 안에 탈당 및 교섭단체 구성이 어렵게됐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특히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하락을 지적하며탈당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주 탈당을 결의했던 경기지역 의원 9명 가운데 L의원 등 3∼4명이 후단협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이번 주중 탈당을 강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자민련내 지역구 의원 7명은 이날 청구동 자택으로 김종필(金鍾泌) 총재를예방,4자 연대 강행에 반발하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이들은 “4자연대 추진에 있어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연대논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을 포함한 자민련 의원 11명은 저녁 김종필 총재 주재로 열린 만찬회동에서 일단 4자연대 논의를 계속해 나가되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염곡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3일 기다리다 안 되면 독자신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후보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조만간 4자연대에서 이탈할 뜻임을 밝혔다.이 전 총리는 “4자연대가 정몽준 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키로 했다는 말은 후단협 일부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전제,“하루빨리 가닥을 잡아 국민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김경운기자 jade@
  • 민주 후단협 ‘탈당 불협화음’

    민주당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대하는 핵심세력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21일 탈당문제를 놓고 주춤거리며 삐걱댔다.이번주내 탈당 및 교섭단체 구성계획도 연기했다. 후단협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현역의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탈당시기와 규모 등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못이뤄 후단협·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간 ‘4자 연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참석자는 최명헌(崔明憲) 김영배(金令培) 김원길(金元吉) 김기재(金杞載) 박병석(朴炳錫) 곽치영(郭治榮) 박종우(朴宗雨) 설송웅(설松雄) 김명섭(金明燮) 유재규(柳在珪) 장성원(張誠源) 박상희(朴相熙) 송석찬(宋錫贊) 김경천(金敬天) 이윤수(李允洙) 최선영(崔善榮) 최영희(崔榮熙) 박상규(朴尙奎) 장태완(張泰玩) 의원이다. 대외창구역인 박병석 의원은 “4자연대 합의사항을 원칙적으로 인준했다.”고만 밝혔다.박 의원은 이어 “11월초 4자 신당창당에 맞춰 내부입장을 정하기로 했다.”면서도 “단계적 탈당은 안할 수도 있다.”고 밝혀 비난여론을 피해 한꺼번에 집단탈당하려는 방향으로 급선회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동요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후단협이 후보단일화 대상자로 선호하는 정몽준 의원의 여론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향추세로 돌아선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회의장밖에까지 “내가 이 시기에 누굴 믿고 탈당계를 맡기나”란 고성도 들렸다. 최명헌 공동대표마저 움츠린 모습이었다.그는 “먼저 탈당할 의원들을 염두에 두고 금주내 교섭단체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지금 의원들이 같이 행동하자고 해 금주내 교섭단체는 어려울 것 같다.”고 탈당연기를 공식화했다. 참석자들이 “우리가 먼저 탈당한 뒤에 정 의원의 지지도가 떨어지면 우리가 철새정치인이 되는 것 아니냐.”,“(후단협과)내 생각은 달랐다.”고 하는 등 불협화음이 속출했다. 더욱이 지난주 탈당을 선언한 의원 9명 가운데서 4명도 회의론에 가세하고,김원길 공동대표 사퇴설도 나도는 등 탈당파들이 위축되는 기류다. 이춘규기자 taein@
  • 鄭 “충청표심 잡아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21은 21일 한나라당의 ‘DJ(김대중대통령) 양자론’에 대해 “터무니없는 덧씌우기와 지역감정 부추기기”라며 강하게 반격했다. 정 의원은 일일전략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부활하는 것이야말로 DJ 양자가 되려는 것”이라면서 “대구에 가니 DJ가 싫어서 HC(이회창 후보)를 좋아하더라.”며 ‘반(反) DJ’정서에 편승한 선거전략을 꼬집었다.김민석(金民錫) 전 의원도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선거에 이길 무기가 그것밖에 없다는 방증”이라고 가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주로 내려가 이 후보의 강세지인 충북지역 표밭갈기에 나섰다.19일 충남 방문에 이은 충청권 공략은 최근 4자연대의 성사여부와 관련,표심을 돌리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다.정 의원은 오송 국제바이오 엑스포를 찾아 충북개발공약을 내걸고 지역언론인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을 돌았다. 한편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 등 서울·부산·인천의 전직 구청장 12명이 통합21에 합류,“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을 이루자.”고 다짐했다.특히 옛 민주당 사무총장인 최낙도(崔洛道) 전 의원도 입당했다.또 이정자(李正子) 녹색소비자연대 대표가 여성위원장을 맡는 등 창당준비위 조직이 1차 정비됨에 따라 캠프 사무실도 국민일보 빌딩 3층에 230평 규모가 확장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금강산관광 전면 재검토”정몽준 北核관련 입장밝혀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1일 북한의 핵 개발 파문과 관련,“내복 보내기 등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고 금강산 관광을 포함,대북 지원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며 이같은 입장을 북측에 통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를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태는 남북관계의 기본을 뒤흔든 충격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대북지원 중단과 별개로 정부는 북측과의 대화를 계속해야 하며 제네바 협정 파기문제는 미국 정부와 긴밀히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 설비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들어 금강산 관광사업비가 핵 개발 비용으로 전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부영(李富榮) 최고위원은 “북한은 현 정부 들어 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을 본격화했다.”면서 “이를 개발하는 데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는데 어디서 마련됐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을 방치하고 현금지원까지 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으며 이는 이적행위”라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청주 이두걸기자 douzirl@
  • 박근혜 한나라 돌아가나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박근혜(朴槿惠) 모시기’ 구상에 적신호가 켜졌다.거듭된 구애(求愛)에도 박 의원의 냉담한 반응이 요지부동인 탓이다. 경보음은 지난 20일 정 의원측의 접촉 시도가 또다시 무산되면서 보다 뚜렷해졌다.오후 정 의원측 국민통합21의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이 전화를 걸어 박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박 의원이 받지 않은 것이다.물론 답신도 없었다. 이에 따라 박 의원과의 연대를 낙관하던 정 의원측도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김재규(金載圭) 전 중앙정보부장을 변호한 강 단장의 거취만 정리되면 매듭이 풀릴 것으로 기대하며 강 단장 스스로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으나 박의원이 꿈쩍도 않자 “연대는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강 단장은 21일 “아무래도 박 의원의 마음이 한나라당쪽으로 기운듯 하다.”며 당장 뾰족한 수가 없음을 토로했다. 박 의원 주변에서는 박 의원이 한나라당 복당(復黨) 결심을 굳혔고,한나라당과도 이미 얘기가 끝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주요당직자들은 오는 26일 부산지역 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10·26 23주기를 맞아 동작동 현충원을 찾기로 일정을 바꾼 것도 박의원과의 관계개선 차원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대선후보5인 내일 北核회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주요 대선 후보간 회동이 23일 ‘6자회동’ 형식으로 열린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김 대통령과 5명의 후보 및 예비후보들과의 면담이 23일 오전 10시30분 이뤄지게 됐다.”면서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문제를 비롯,12월 대선 공정관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면담에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및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한시 논의된 한·미간 북핵 문제 협의 결과 등을 설명한다.김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은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협상이나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대북 햇볕정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 등도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없으며 북한은 즉각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과 대선 후보간 청와대 회동 후 북한 핵,경제대책,대선 등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합의문이나 공동발표문이 나올지 주목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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