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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몽준의원이 밝혀야 할 대목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관한 ‘도쿄 발언’이 대선가도에 또 한차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그는 그제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사건에 정몽준 후보가 개입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4년전에 일어난 사건으로,검찰 수사가 진작 종결된 사안을 대통령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그가 다시 제기하고 나선 배경이 아리송하다.그러나 그의 폭로발언이 어떤 정치적 배경에서 나온 것인지와는 별개로 정후보가 문제의 사건에 개입됐었는지에 관한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은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현대그룹이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현대전자 주식을 불법 매집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사건이다.여기에 현대중공업의 자금 1800억원이 투입됐는데,이 부분에 대해 정후보의 지시 없이는 자금이동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이 전 회장의 주장이다.우리는 우리나라의 재벌기업 관행에 비추어 정 후보가 당시 이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했을 것이라는 심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본다.따라서 정 후보가 스스로 현대중공업 자금이 현대전자의 주식매집에 쓰인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자신은 당시 현대중공업의 고문이었으며,중요한 결정은 대표이사가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문제의 주가조작 사건은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 이전에 있었던 일로 그룹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재벌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이 그룹 오너와 상의 없이 18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독단으로 동원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미국에 머물던 이 전 회장이 왜 4년이 지나서야 갑자기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 후보의 사건 관련설을 주장하고 나섰는지 그 배경도 궁금하다.대선을 눈앞에 둔 정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그가 이런 의심에 대해 떳떳하다면 스스로 입국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 푸른정치연합 13명 통합21 입당

    장기표(張琪杓)씨가 민주당 입당 전 이끌던 정당 푸른정치연합의 당직자 13명이 28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에 참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2002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

    올 12월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선판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2002년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회’를 구성,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들이 28일 ‘2002년대선 중간점검’ 긴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과 의미,지지율 추이에 따른 민심의 흐름,정책대결 가능성,북한 핵개발이 선거에 미칠 영향,지역주의를 비롯한 대선 구도 및 전망 등을 짚어 보았습니다.무엇보다 후보간 지지율의 변화,노풍(盧風)·정풍(鄭風)과 부동층 세대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대선구도 전망 등은 독자들에게 선거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北核과 지지율 영향 - 北核파문 ‘보수'李후보에 유리 ◆안순철 교수 그간 우리나라의 대선은 진보·보수라는 이념과 지역주의,대북관계 인식 등 이 세가지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그 중 지역주의는 영·호남간의 대결 의식이지만,그 이면에는 진보와 보수가 자리잡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었지요.이러한 이념은 나아가 대북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때문에 최근의 북한 핵개발 문제,40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 등은 후보간 토론에서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대선에 영향력을 주는 지배적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진영재 교수 대북정책의 판단의 근거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대북 정책도 보수적’이라는 식이지요. ◆강원택 교수 후보들은 북핵문제와 관련,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보수를 강화했고,정몽준 의원도 보수쪽으로 우회했지요.노무현 후보는 진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에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요.반면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회창 지지자입니다.대북 정책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는 이미 나뉘어져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이 사이에서 가장 애매한 입장입니다. ◆이남영 교수 지금까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의 속도를 급하게 하자는 것이었고,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검증으로 브레이크를 걸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이는 속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대북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지만 좌우라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속도 문제로 귀착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 최근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통일안보 문제에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세 후보가 다 비슷하게 20% 정도 나왔습니다.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회창,진보적인 사람은 노무현,온건한 사람은 정몽준이 통일 문제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대북문제는 기존 영·호남의 균열을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지요. 또 부동층 중에는 여성·20대·영남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사람들은 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수적이면서 친 이회창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높다는 얘기죠. ◆안 교수 북핵 문제는 집중적인 토론의 대상입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가려져 있는 이념과 지역 문제라는 지배적 변수를 겉으로 싼 포장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또 대북정책은 기존의 갈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 북핵에 대해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들은 분명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기에서 자유롭죠.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는 지역주의쪽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김 교수 선거 이슈의 중요도는 기존의 균열구조를 강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대북문제는 기존 균열구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네티즌 중 70% 이상이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16대 대선 특징·의미 - 합종연횡은 ‘포스트 3김'의 産苦 ◆이 교수 이번 대선의 중요한 화두는 ‘포스트 3김(金)’ 시대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어떻게 이룩해 나가느냐입니다.민주주의의 공고화와 21세기 국가발전은 어느 정파·후보를 막론하고 거역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거 정국은 큰 국가 전략은 훼손한 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이고 무질서한 모습만이 나타나고 있어요. ◆안 교수 ‘포스트 3김’의 개막은 정치사적인 세대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세대교체를 하려다 보니 무질서와 혼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3김과의 단절에 따른 진통이 있습니다.이런 과도기적 혼돈과 진통이 혼재된 양상이 국민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세대교체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발전적인 의미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반창(反昌)‘ 대 ‘반 DJ’,즉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선거구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대연합은 선거과정에서 출현할 수밖에 없고,대선 이후 통치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강 교수 그렇습니다.이번 대선은 연속과 단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지역주의는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맹주 없는 지역주의’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외형적으로는 과거와 단절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지형으로 가는 변화의 시점인 셈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지난 97년 대선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 첫 선거입니다.미국의 경우도 지난 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연합(Coalition)’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권을 번갈아 맡으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뉴딜 연합과 같은 형태가 지속되겠지만,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다면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일시적인 현상이 된다는 거죠.그런 차원에서 이번은 정당의 재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새 계기가 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해온 3김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지역 맹주가 없게 되면,정당간의 연합과 지역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의유력한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3명이지요.하지만 한 명의 가려진 인사가 있다면 바로 DJ입니다. 3김(金) 시대의 마감이라는 측면에서 ‘반DJ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바람'과 민심 - 風은 일시적… 결국 정당대결 될것 ◆진 교수 ‘바람의 정치’라는 말은 현재의 정치 제도·정당이 제대로 제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없지요.노풍(盧風)이 한때 강하게 불다가 지금은 하락한 추세고,반대로 정풍(鄭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는 답보 또는 하강추세에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정치적 카리스마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인물이 나타나며 생기는 현상이지요. ◆강 교수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노풍·정풍을 통해 나타났습니다.노풍의 긍정적인 측면은 국민경선,곧 보스정치라는 한국 정당의 비민주성을 극복한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불었다는 것입니다.정풍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가 새 젊은 후보에게 투사돼 형성된 것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다만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음에도,정풍은 정당이라는 조직적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안 교수 노풍·정풍은 현 정권 아래 여야 모두가 국민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형성됐습니다.여야의 갈등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난 4년동안 국민들은 반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는 거죠.노풍·정풍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기존 정치에 대해 ‘싸우는 것 말고 뭐 했느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기성 정당에 대한 경고가 ‘바람’이긴 해도 선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정당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교수 선거 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의 반짝현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공고화에 공헌할 것인가 의문입니다.이는 정책이나 이념 등 심도있는 고민에서 비롯된 게 아닌,후보 개인에 대한 이미지의 반영입니다.이미지 정치를 부추겨 정치인으로 하여금 겉치장에 신경쓰게 하는 것이 바람의 정체라면 국민들은 이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겁니다.한편으로 기존 정치에 대한 경고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지는 표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주었지요. ◆안 교수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가 이념과 정책으로,10.6%가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곧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0%가 넘는 셈이지요. 나머지 40%도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에 기초한 투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교수 정몽준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0% 이상이 이미지 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노무현,이회창 후보는 20% 정도이죠.이 말은 정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3월에는 잠깐이지만 ‘박근혜(朴槿惠) 바람’도 있었지요. ‘풍(風)’은 짧은 기간동안 특정정치인이 부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곧 기존 대세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이런 현상은 97년 대선 때도 있었습니다. 97년 3월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가 필마단기로 대권 선언하면서 ‘이인제 붐’이 불었고,8월에는 조순 바람이 분 적 있지만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만 바람의 지속 여부는 자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됩니다.정풍은 4자연대와 독자행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현재 주춤한 것이고,노풍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손 잡으려고 하다가 사그라진 것입니다. ◆이 교수 노풍과 정풍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노풍은 국민 경선이라는 기존 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나타났고,정풍은 월드컵 이후 이미지의 상승작용으로 나타났지요.또한 노풍은 조직기반이 있는 바람이고,정풍은 조직이 없는 바람입니다.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바람은 역시 조직이 있는 바람이지요.현재 노풍이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때까지 끈질기게 생명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조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풍은 이러한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 변화·전망 - 李‘보합' 盧‘꿈틀' 鄭‘약세' 한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자,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민감한 반응과 함께 전략 수정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발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해온 정 의원의 지지율이 보름여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27일 실시된 KBS-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에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세하나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드러난 현상은 이와 같지만,각 진영이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정립(鼎立)구도 붕괴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한때 1∼3위간의 지지율차가 8%이내일 때가 있었다.”면서 “이후 불완전하게나마 유지해온 정립구도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예상하고 있는 새 형태는 1강2중 구도.일각에서는 “이제 1∼2주만 더 지나면 이 후보와 2위그룹간의 지지율 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정몽준 의원이 급락하면서 노 후보가 급부상,본격적인 양자 대결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10%대에서 바닥을 치고 막판에 40%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97년 대선처럼 이제 급상승만 남았다는 얘기다.많은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답답해하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국민통합21과 함께 ‘여론조사 조절·조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통합21은 새로운 현상의 키 포인트를 노무현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에서 찾고 있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도 노 후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정 의원측은 11월 초 창당대회 이후 당과 대선캠프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좌담자 누구 대한매일은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대한매일이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전문가들이 진행했습니다.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1997년 설립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좌담자 약력. ◆이남영(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진영재(陳英宰·42) 연세대 정외과 교수,미국 UC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강원택(康元澤·41) 숭실대 정외과 교수,영국 런던정경대 정치학 박사
  • 오피니언 중계석/ 조현연 성공회대 교수 - 16대 대선 의미와 민노당의 선택

    16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적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물론 누가 최후의 승리자로 남느냐는 것.그러나 진보적 성향을 가진 국민들의 경우 또 하나의 주요 관심사는 민주노동당이 6·13 지방선거에 이어 기성 정치집단의 대안세력으로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느냐이다.선거를 앞두고 성공회대 조현연 교수가 반년간 ‘정치비평’ 2002년 하반기호에 ‘16대 대선의 의미와 민주노동당의 선택’이란 글을 실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16대 대선은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87년 이후 최초의 ‘3김시대 없는 대선’으로,새 지역주의 구도와 보수정치,3김정치를 넘어설 수 있는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의 준정권교체 효과를 낸 6·13지방선거 이후 한국 정치권은 지역구도로 정치지형이 고착화되는 가운데,이회창 대세론의 재부상과 입지 구축,노무현 지지율의 거품론 대두,민주당 내분 심화,자민련 몰락 본격화에 따른 중부지역 선점 논쟁,정몽준 카드 부상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 초점은‘한나라당의 집권뿐인가?’,‘정치적 반전의 가능성은 없는가?’로 모아져 있다. 반전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지방선거에 불참한 전체 유권자 50% 이상의 정치적 향배가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두가지,즉 시간과 노무현·민주당의 정치적 행보이다. 통상 정치권에선 한 선거의 판세가 다음 선거때 뒤집어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6개월로 보는데,이번 대통령 선거는 정확히 그 마지노선에 걸려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 선거 패배뒤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강해지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인데,현재로서는 반전의 싹이 민주당에서 피어날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인다. 한편 진보정치 세력의 대응과 관련,이번 대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노동당의 행보다.민노당은 6·13지방선거에서 8%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정치적 시민권을 대중들로부터 검증받은 ‘실체’정당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이번 대선에 임하면서 제1의 목표로 ‘제3세력’ 정치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목표달성은 과연 가능할까? 대선까지의 정세가 민노당에 결코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대선은 지방선거와는 선거지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민노당이 대선에서 지방선거에서의 득표율을 얻는 것조차도 희망사항 내지 꿈일지 모른다.민노당의 과제는 결국 이 꿈을 실현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그 핵심은 세가지로 모아진다. 먼저 비판적 지지측과의 전략적 경계짓기와,전략적 독자성 원칙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진보진영이 정치세력화에 실패한 것은 ‘상대적 진보성론’으로 자기무장한 ‘비판적 지지론’적 사고였다.즉 최악의 사태인 보수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기성 정당 중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후보나 정당을 밀어주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적 지지론은 이미 14·15대 대선에서 실패했다는 점에서 민노당의 길이 노무현 후보의 전략적 경로와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당선 가능성은 적지만 ‘의미 있는 실체’로서 존재한다면 ‘대안부재‘ 논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 두번째는 범진보진영의 총 단결과 단일후보의 성공적 선출이다. 대선은 지방선거와 달리 유권자의 선택 폭을 좁게 하는 치열한 선거이므로 진보적 유권자층이 사표심리나 패배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역사적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따라서 설령 내부적으로 이론투쟁을 치열하게 벌이더라도 대중앞에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개혁적 대중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수있다. 마지막으로 생산적인 정책 경쟁의 대결구도를 형성해야 한다.즉 정책정당으로서의 민노당의 차별성과 자기 정체성,대중성 확보가 중요하다. 이는 진보정치의 예각화를 중심으로 국민정치 차원의 대중전선을 결합시켜내는 것을 의미한다.계급만을 내세워 대중을 포기하거나 대중을 위해 계급을 포기하는 것 모두 정답이 아니다.이것은 양자택일보다는 결합 방식의 문제이다. 정리 임창용기자 sdragon@
  • 鄭, “佛心잡기” 盧와 신경전도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7일 대구를 방문,자신의 전략적 거점인 영남권을 이틀째 공략했다.특히 동화사 개산대재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 등이 함께 참석해 대선후보들간의 세 대결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개산대재 축사에서 “국민통합21의 2가지 과제는 우리나라의 30년 묵은 지역감정과 서울·지방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동화사 통일대불의 의미를 되새겨 불심이 화합하면 선진국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들과 공양하는 자리에서는 후보들끼리 불심을 겨냥한 신경전도 벌어졌다.주지인 지성(知性)스님이 “지도자가 되면 종교적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내자 노 후보가 “청와대 불상을 없앴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정의원은 “자기만 잘 났다는 독선에 빠진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은근히 노 후보를 겨냥했다.앞서 정 의원은 대구지역 자문교수단 간담회에서 “2012년 올림픽을 대구와 부산에서 공동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처음 밝히기도 했다. 대구 박정경기자 olive@
  • ‘이익치 폭로’ 내용/ “왕회장 당시 MJ신변 걱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전 회장이 27일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 21’ 대선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론을 제기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서 대선후보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을 보고,우리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 후보 검증론 제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998∼1999년 문제가 된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모든 책임을 나에게 넘기는데 정 후보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으며,이런 점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정 후보가 1987년 현대중공업 회장이 되면서 형들도 중공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인사와 자금은 100% 정 후보가 결재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증권 계좌에 들어온 1800억원도)정 후보가 아니면 핸들링(처리)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자신이 검찰에 불려 들어간 날 아침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몽준이에게 별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명예회장의 언급이 “정 후보가 당시 주가조작에 연루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것은 모르는 일이고,어쨌든 현대중공업의 자금은 내가 조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지원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계획을 짜면서 금강산 관광선은 외항선 취급을 받아 카지노와 면세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아직도 그 허가가 나지 않아 현대상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생활을 조만간 정리하고,대선 전에 한국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씨가 이날 이같은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단정하기 어렵지만 ▲현대그룹 형제간 대립의 와중에서 정 후보 반대편에 선 것이 아닌가 ▲30년간 몸담았던 현대그룹에서 버림받은 데 대한 원한 때문 ▲귀국 후 대선을 앞두고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는 등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marry01@
  • 통합21 1차조직책 28명확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은 27일 28명의 1차 조직책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통합21측은 다음달 5일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1차 조직책 명단. ◇서울 ◆중구 박원경 한국저작권연구소장 ◆강남갑 민창기 전 KBS아나운서 ◆서초갑 배선영 전 재경부 서기관 ◆서초을 박진원 변호사 ◇부산 ◆금정 윤석천 전 금정구청장 ◆남 정봉화 선화학원이사장 ◇대구 ◆동 이재희 자치전략연구소장 ◆남 조진해 대구시의회 의원 ◆수성갑 박남희 경북대교수 ◆수성을 차동득 전 서울시교통관리실장 ◇인천 ◆남갑 이영환 전 인천시의회의장 ◇광주 ◆서 정상용 전 국회의원 ◇대전 ◆서을 정하용 전 대전시정무부시장 ◆중 인창원 전 대전포럼이사장 ◇울산 ◆중 전나명 전 울산중구청장 ◆울주 김문찬 울산의대교수 ◇경기 ◆성남중원 이영성 기전문화대학장 ◆남양주 신낙균 전 문광부장관 ◇강원 ◆강릉 최욱철 전 국회의원 ◇충북 ◆보은·옥천·영동 김건 전 서울신문 편집부국장 ◆진천·괴산·음성 김진선 전 육군대장 ◇충남 ◆아산 이원창전 충남도의원 ◆청양·홍성 박호순 전 국정원 국방보좌관 ◇전북 ◆남원·순창 최회원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전남 ◆순천 조보훈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경북 ◆군위·의성 김동호 변호사 ◇경남 ◆통영·고성 송성욱 변호사 ◆산청·합천 차판암 전 경남중소기업청장 진경호기자
  •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정몽준씨 개입 시사’ 파문, 이익치씨 도쿄서 회견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 27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개입을 시사한 데 대해 정 의원은 이 전 회장 주장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서 이 전 회장의 발언에 따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 전 회장은 “정몽준 의원이 지난 1987년 현대중공업 회장이 되면서 형들도 중공업에는 관여하지 않아 인사와 자금은 100% 정 의원이 결재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증권 계좌에 들어온 1800억원도) 정 의원이 아니면 핸들링(처리)할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자신이 검찰에 소환된 날 아침 정주영(鄭周永)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몽준이에게 별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국민통합21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당시 현대중공업은 계열분리 이전으로,현대그룹 차원에서 의사결정이 됐기 때문에 1800억원조달과정에 정 의원이 관련됐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부도덕한 재벌이 권력까지 갖게 된다면 국가의 큰 불행이므로,정 의원은 진상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선대위 공동대변인도 “정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 ‘이익치 폭로’ 대선정국 회오리

    27일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 폭로한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지시설’이 재계와 대선정국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왔다. 특히 지난 99년 사법처리가 끝난 사안에 대해 이 전 회장이 새삼 문제제기를 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추측이 무성하다.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등 동상이몽의 공세를 폈다.반면 MJ측에서는 이 전회장의 폭로를 일축하면서 정치적 배후설을 제기했다.그런가 하면 현대가의사정에 밝은 재계 일각에선 이 전회장과 MJ간 사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7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발언과 관련,정몽준의원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의 지지도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적극 공세에 나섰고,민주당도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2위 탈환을 위한 호재로 삼아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의 공세가 한층 매서워 보였으나,노 후보측은 이날 오후부턴 ‘이씨의 발언이 어떤 면에선 국민에게 정치적 불신만을 부추기는 정치적 배신 행위’라고 판단,공세를 다소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주가 조작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정의원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정 의원은 진상을 국민앞에 고백하라.”고 공격했다.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이익치씨는 정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사실대로 밝혀줄 사람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현대중공업의 1882억원이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사용됐는데도 실질적 오너인 정 의원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장전형(張全衡) 부대변인은 “이익치씨가 정 의원의 형인 정몽헌(鄭夢憲)씨 계열인 것으로 미뤄 현대가(家) 내부에서 정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마뜩찮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정의원 일가에 대한 이씨의 처신을 보면 지금이 ‘배신의 계절’임이 실감난다.”면서 “소모적 정치 공세도 지금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란/ 계열사 자금동원 시세차익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현대전자(현재 하이닉스반도체) 주가조작 지시설’을 제기하면서 주가조작사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대 재벌이 2134억원의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을 동원한 사상 최대의 주가조작 사건은 당시에 사회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은 금융감독원이 1998년 8월쯤 증권거래소로부터 현대전자 주식의 이상매매 징후를 통보받고 이듬해 2월 조사에 나서면서 불거졌다.현대중공업은 98년 5월26일부터 11월까지 1882억원을 투입,현대전자 주식 805만 7000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주가를 최저 1만 4800원에서 최고 3만 2000원까지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현대증권은 외환위기 여파로 97년말 국제결재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98.9%로 떨어지고,98년 3월 결산에서 250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퇴출위기에 몰리자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사건을 이 전 회장의 ‘1인극’으로 결론지었다.이 전 회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그러나 정씨 일가가 주가조작 기간에 89만주를 매각,4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고 2000억원을 넘는 돈이 계열사간 오갔다는 점에서 이 전 회장 단독으로 그런 결정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양자대결서도 이회창 ‘우위’, 3개월만에 정몽준 앞질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지지율 상승세를,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가 지난 25∼26일 10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것에 따르면 다자대결일 경우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37.2%,정몽준 의원은 26.6%,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8.4%였다.이 후보와 정 의원간의 지지율 격차는 벌어지고,정 의원과 노 후보간의 격차는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출마를 선언한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은 2.7%,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3%,이한동(李漢東) 의원은 0.2%였다. 양자대결에서도 이회창 후보는 39.5%로 정몽준 의원(39.4%)을 오차범위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양자대결에서 이 후보가 앞선 것은 8월 이후 3개월만이다.이회창 후보는 노무현 후보와 양자대결할 경우 45.4%대 30.2%로 크게 앞섰다. 곽태헌기자 tiger@
  • MJ “박근혜 내게로 와줘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 의원 측근은 27일 “박 의원이 한나라당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지만 우리와의 연대 역시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박 의원 영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측근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최근 박 의원과의 회동 약속을 몇차례 연기해 박 의원 심기가 불편해진 것으로 안다.”며 “박 의원 거취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 영입을 위해 정 의원측은 몇가지 카드를 마련해 놓고 있다.실무진이 마련한 영입카드에는 당 대표나 책임총리직을 약속하는 것 외에 특단의‘+α’까지도 담겨 있다.심지어 나중에 정 의원의 울산 동구 지역구를 박의원에게 넘겨주는 방안까지도 포함돼 있다.정 의원측은 그러나 이런 유인책보다 확고한 정치개혁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부각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박 의원에 대한 정 의원의 ‘꿈’은 최근 잇따른 대구행이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외에 당 대표 영입작업을 최대한 늦추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국민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단장은 “대표 영입도 순서가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해 박 의원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통합21 주변에선 정 의원이 이번주 초 박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연대 여부를 결론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진경호기자
  • “”이씨 발언 배후 있을 것””, MJ “”언급할 가치없어””…한나라에 의혹 눈초리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7일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의 도쿄 발언과 관련,“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펄쩍 뛰었다. 정 의원은 대구를 방문,동화사 개산대재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이 이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물어보지도 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한 신문기자가 사실 여부를 묻자 “나랑 내기하겠느냐.내가 지면 ○○일보를 사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비서관을 때리기도 했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난 창자를 뺄 실력은 없다.”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정 의원측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정 의원은 전혀 무관하다고 항변하고 있다.당시 현대그룹 차원에서 자금조달이 이뤄졌고,정 의원은 이 사건을 귀국 비행기 안에서 뉴스를 보고 알았을 정도로 무관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측은 이씨 발언이 정치적 배경을 지니고 있고,배후에 한나라당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은 “3년전에도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몽구·몽준 형제가 주가조작을주도한 것처럼 이회창 후보가 말해 명예훼손 고발을 검토했었는데 그때 얘기와 너무나 똑같다.”며 “이익치씨는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와 경기고 동기로,이씨 발언은 한나라당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도 “사건의 핵심 주동자로 구속된 뒤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씨가 느닷없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한 배경이 궁금하다.”며 “정 의원 흠집내기가 스스로의 판단인지 묻고 싶다.”고 배후설을 제기했다.이어 이씨의 즉각 귀국을 촉구하고 “정치권도 정확한 사실확인 없이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이씨 발언에 부화뇌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진경호 대구 박정경기자 jade@
  • 지지율 ‘꿈틀’ 大權전략 ‘출렁’

    대통령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은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약간의 오름세를 보이며,다자대결 구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은 주춤하지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와 TNS가 지난 23∼24일 여론조사한 것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3.9%,정 의원은 28.0%,노 후보는 19.2%였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1%,이한동 의원은 0.6%였다.이에 따라 대선전략을 수정하느라 고심중인 각후보 진영의 내부 움직임을 살펴본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노무현 후보가 포기하지 않고 출마하는 게 한나라당으로서는 ‘최상’의 카드다.그동안은 상승세를 보인 정몽준 의원 때리기를 본격적으로 했으나,이번주 중반부터는 노무현 후보에 대한 공세를 재개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소폭이지만 상승세를 타는 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정 의원이 다음달 초 창당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으로 한나라당 관계자들은예상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최근 약세를 보이는 정 의원에 대한 공격을 굳이 강화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계산도 깔려있는 듯하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25일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노 후보는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군사적 충돌이 야기된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정권은 돈을 안주면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북한의 압박에 놀아났다는 것이냐.”고 공격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언제든 낙마할 수 있는 노 후보가 합동토론회를 요구하는 것은 당 내분 상황을 감추고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지지율 3위로 떨어지면 ,후보사퇴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한나라당내에서 나오고 있다.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지지율 추이에 따라 그때그때 정 의원과 노 후보를 적절히 견제하면서 모두가 후보사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민주당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돼 있는가운데 조속한 시일내에 지지도 2위 탈환을 다짐했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25일 중앙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우리당 자체 조사뿐 아니라 한나라당에서 조사한 것도 (노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하니 맞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희선(金希宣) 여성본부장은 “한나라당도 공격방향을 정몽준 의원에서 노 후보로 틀었다고 하더라.”며 거들었다. 추미애(秋美愛)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은 “소액 후원금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4만 5000개의 희망 돼지저금통을 분양했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와 함께 상승추세인 노 후보의 지지율 제고 및 유지를 위해 네거티브 전략과 포지티브 전략을 병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추진본부(위원장 趙舜衡)를 통해 노 후보의 개혁적 정치색깔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정몽준 의원과의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이회창 후보의 경우 그동안 제기해왔던 두아들의 병역비리은폐 의혹 등 9대 의혹을 집중 제기하기로 했다. 정몽준 의원에 대해선 현대중공업 주식 문제,현대 노사분규 폭력진압 등 정의원과 현대그룹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문제삼을 계획이다. ◆정몽준 의원 4자연대 무산 이후 주춤세에 놓이면서 능동적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네거티브 선거전을 지양하다 보니 다소 수세적 상황을 맞게 됐다는 판단이다. 정 의원측의 포지티브 전략은 크게 이미지 강화와 세 확대로 나뉜다.국민통합21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25일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대한정 의원의 의지를 집중 부각,연대 논의과정에서 다소 흐트러진 정체성을 다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의원의 개혁성을 강조하는 관련 정책개발과 이미지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정국에 화두(話頭)를 던져 대선을 주도해 나갈 어젠다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공세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회창 후보에 직격탄을 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정 의원의 한 측근은 “그동안 다른 당의 공세에 소극적으로대응한 면이 있다.”며 “앞으로도 네거티브 전략은 쓰지 않겠지만,터무니없는 공세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체성 강화는 정 의원의 최대 과제인 세 확대와도 직결된다.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당 대표 영입도 결국 외연확대에 달린 것”이라며 “창당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21측은 최근 민주당 후단협 인사들과의 막후 접촉을 강화,이들의 집단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음 주까지 이들의 거취를 지켜본 뒤 대표 영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곽태헌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붉은악마 신회장 사퇴’ 네탓공방

    붉은악마의 정치적 압력 배후를 놓고 정치권의 ‘네탓’ 공방이 점입가경이다.포문은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열었다.그는 “붉은악마 신인철(申寅澈) 회장이 협박성 정계입문 요구로 사퇴했다.”며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특히 “지난달 15일 흥사단 강당에서 붉은악마의정 의원 지지결의를 얻어내려다가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정 의원의 축구협회장 사임을 촉구했다. 정 의원측은 즉각 반박논평을 내고 “우리는 신씨를 만난 적도 없고 흥사단 강당에선 붉은악마의 모임도 없었다.”면서 “신씨를 만난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이 스스로 의혹을 해명하라.”고 역공을 폈다.이에 김 의원은 24일 “신씨가 지난 5일 우리당을 찾아와 ‘축구협회와 정치권의 압력으로 집에도 들어가기 겁난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나 신씨가 압력의 구체적 정황을 진술하지 않고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이 사실을 덮어 두었다.”면서 “자꾸 음해하면 신씨가 쓴 신변보호요청서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신씨나 붉은악마측은 연락을 끊은 상태로 몇몇 관계자는 “후보측과의 친선축구 등 갖가지 제안이 쏟아진 건 사실이나 신씨의 사퇴 배경에는 내부사정도 있다.”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는 어둠의 세력”정몽준 맹공…민주당도 비판

    최근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한나라당을 ‘어둠의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날을 세우고 나섰다. 정 의원은 24일 춘천 베어스타운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DJ정권에서 5년간 야당하면서 피해의식으로 뭉쳐 있다.”며 “이는 굉장히 네거티브한 것으로,내가 보기에는 어둠의 세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분들은 모두 ‘내가 잘났다.’는 생각으로 모여 있고,겸손한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맹비난했다.그는 “이 후보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의회까지 장악,뭘 좀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상당한 착오”라고 주장한 뒤 97년 세풍사건을 들어 “법을 어기고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고 공격했다.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빠트리지 않았다.그는 “정치개혁을 말하는 민주당에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제까지의 민주당 이미지를 살펴서 자산과 부채를 따져보면 흑자가 날지,적자가 날지 의문”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지난 집권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춘천 이두걸기자 douzirl@
  • 대선주자 北核 해법/ 鄭 “核까지 포용할순 없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북핵문제에 관한 한 강경기조를 보이고 있다.민족의 존망이 걸린 사안이므로 통상적 대북정책과는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통합21의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정 의원이 강경해졌다.’는 지적에 “우리의 대북기조가 바뀐 게 아니라 한반도의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반박했다.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도 “대북포용정책을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핵 문제는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교류협력 강화 주장은 지극히 짧은 생각으로,핵 문제는 대화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서도 “북핵문제가 터졌다고 해서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는 것 역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정 의원측은 조속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남북간 대화를 계속하되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대북 현금지원을 중단하고 쌀·비료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경의선 연결이나 개성공단 조성 등과 연계된 것이라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 의원측은 특히 제네바 협정 파기나 미국의 무력사용을 절대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23일 청와대 6자회동에서도 정 의원은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해야 하지만 미국이 (대화가 아닌)다른 수단을 모색할 경우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박 단장은 “미국이 ‘외교적 해결’을 얘기했는데 여기엔 무력사용도 포함된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남측 정부의 능동적인 대북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후보 프리즘] 건강관리법

    대선 후보들의 건강과 체력은 놀랄 만큼 대단하다.기자들이나 젊은 수행원들조차 따라다니기가 버거울 만큼의 일정을 거의 매일 거뜬히 소화해낸다.근본적으로 건강체질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다.당사자들은 역시 “타고난 것 같다.”고들 한다.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타고난 건강체질로 꼽힌다.작은 키에 아담한 체형으로 보이지만,셔츠차림의 모습에서는 근육질의 실루엣을 느낄 수가 있다.학창시절 권투 등으로 다져진 몸이라고 한다.정치입문 6년간 바쁜 일정 탓에 따로 즐기는 스포츠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대신 아침에 체조를 하고 밤에 자택에서 러닝머신으로 뜀뛰기를 한다.흡연을 하지 않고 아무 것이나 잘 먹는 것도 비결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안에서의 토막잠’의 명수이기도 하다.수행원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꼿꼿한 모습으로 짬짬이 눈을 붙인다고 한다.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역시 타고난 건강체질이라고 한다.의료보험카드를 거의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전언이다.그는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가리는 음식도 없다고 한다.집에서는 물 대신 홍삼과 대추를 끓여 우려내 마신다.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30분씩 요가책을 보며 나름대로 개발한 스트레칭을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학창 시절에는 동네 체육관에서 몇 달간 권투를 배우기도 했다.골프 실력은 90타 수준.지난 2000년 4·13총선에서 낙선한 뒤 배웠지만 즐기지는 않는다. ◆정몽준 의원 만능 스포츠맨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운동이 건강관리법이다.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고,축구를 2∼3 게임은 가볍게 소화할 정도의 지구력을 지녔다고 한다.승용차에 축구화를 싣고 다니며 지방 출장 때 지역민들과 조기축구를 즐긴다.요즘에는 운동 시간도 줄어 지방을 가면 지지자들과 함께 등산을 한다.골프는 105타 수준.그는 피로를 느낄 때면 온천 사우나를 종종 찾는데,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 ◆권영길 후보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기자시절부터 ‘강골’에 ‘말술’로 통했다.요즘 술은 많이 줄였다.이따금 산책과 등산을 하고,온탕에서 서서 목욕을 하는 족욕(足浴)을 즐긴다.아무거나 잘 먹지만 부산에서 자란 탓에 해산물계통의 음식을 특히 좋아한다. 이지운 김재천 박정경기자 jj@
  • 올 대선양상 97년과 ‘닮은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작금의 정치상황이 지난 97년 대선정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친노(親盧)세력과 ‘후보단일화’세력으로 양분돼 있는 현 민주당 상황은 97년 당시 신한국당의 내분과 매우 흡사하다. 신한국당은 97년 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했으나,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후보 교체론이 대두됐다.이에 경선에서 2위를 한 이인제(李仁濟)당시 경기지사는 “결정적 흠이 있는 인물로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며 탈당,독자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신당을 창당했다.여기에는 같은 당 이만섭(李萬燮) 의원과 박범진(朴範珍)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 6명의 현역 의원이 동참했다.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후보교체를 둘러싼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들의 부정부패와 노 후보의 잦은 실수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또 이같은 당 내분의 중심에 서 있는 ‘후보단일화’세력은 대부분 경선 때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던 반노(反盧)·비노(非盧) 의원들로 최근 탈당을 결의하기도 했다.이밖에도 97년 당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 ‘후보단일화’세력이 대선후보로 옹립하려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월드컵 성공개최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했고,‘국민통합21’ 창당을 통해 대선을 준비하는 것은 당시 ‘박정희 열풍’과 함께 지지율이 오른 이인제후보가 ‘국민신당’을 창당했던 것과 유사하다. 최근 한나라당이 ‘DJ 양자론’을 집중 제기해 정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거리는 것도 97년 당시 지지율이 30%대까지 육박했던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청와대,국민신당 창당 지원설’이라는 역풍(逆風)을 맞아 곤두박질쳤던 것과 비슷하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지난 22일 한나라당으로의 복당(復黨)을 시사한 것도 97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것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두 대선정국이 완전한 닮은꼴이 되기 위해선 한 가지 관문이 남아있다.지난 97년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이회창 후보와김대중 후보의 ‘2강구도’가 굳어졌던 것처럼,최근 여론조사에서 3위에 머물고 있는 노 후보가 노풍(盧風)을 재점화해 이회창 후보와 선두다툼을 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核문제 초당 대처 - 김대통령·대선후보 5人, 평화해결 공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한반도에서 전쟁 등 위기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다.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핵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대북 현금지원의 즉각 동결’,정몽준 의원은 ‘북한을 진정한 대화 상대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주문한 반면,노무현 후보는 ‘이럴 때일수록 대북 교류를 더욱 긴밀히 하고 남북대화 통로도 튼튼히 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해 시각차를 보였다. 김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량살상무기는 그 위험이 완전하게 근본적으로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문제도 모두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북한측에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수용해야 하며,대북지원은 핵문제 해결과 적절하게 연계하는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대북지원 중단 주장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북 교류를 더 긴밀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북한 핵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정략적으로 다뤄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대북 경수로 사업은 여러 회원국과 의견을 나누기 전에 중단하느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아야 하며,제네바합의 파기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권영길 후보는 “북한의 핵개발은 포기되어야 하지만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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