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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자격정지 6년, 왜? “FIFA 회장 선거는 어쩌나?”

    정몽준 자격정지 6년, 왜? “FIFA 회장 선거는 어쩌나?”

    정몽준 자격정지 6년, 왜? “FIFA 회장 선거는 어쩌나?” 정몽준 자격정지 6년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 처분이 내려졌다. 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는 각각 자격정지 90일 제재가 내려졌다. 8일 FIFA 윤리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이런 결정을 내리며 “블라터, 플라티니 등에 대한 결정의 근거들은 윤리위 조사국에 의해 진행되는 조사에 의해 기반한다”고 밝혔다. FIFA 윤리위의 결정은 내년 2월26일 선거가 예정된 차기 FIFA 회장에 도전한 정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의 후보 등록을 막은 것이다. 후보등록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앞서 윤리위 산하 조사국은 정 명예회장이 2010년에 2022년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들에게 발송한 데 대해 15년 자격정지를, 정 명예회장이 윤리위를 비판한 데 대해 추가로 4년의 자격정지를 구형했다. 이번 윤리위 결정은 스위스 검찰이 블라터 회장을 배임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조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위스 검찰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카리브해 지역의 월드컵 방송 중계권을 제 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전날 영국 런던 첼시구장에서 열린 ‘더 스포츠 비즈니스 서밋’ 에서 연설을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정과 상관없이 FIFA 회장 후보 지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명예회장 측은 “윤리위 제재가 확정되면 스위스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하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26일인 후보 등록마감일까지 CAS로부터 윤리위의 결정을 뒤집는 결정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정 명예회장은 전날 윤리위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제가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해 (블라터 회장의 지배아래 있는) FIFA 윤리위가 저한테 큰 시련을 주고 있다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터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해 FIFA 회장 도전을 가로막으려는 블라터 회장 측의 움직임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이 FIFA 회장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하야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행직만 유지할 뿐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 측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블라터 회장은 자신이 형사적으로나 다른 부분에서나 여하한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라터 회장 90일동안 직무정지 위기에

    블라터 회장 90일동안 직무정지 위기에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90일 동안 직무를 정지당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해온 FIFA 윤리위원회 산하 조사위원이 이런 징계안을 요청했으며 8일(이하 현지시간) FIFA 윤리·판결위원회의 한스 요하킴 에커트 위원장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블라터 회장은 거듭된 사퇴 압박에도 내년 2월까지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90일 동안의 직무 정지 징계가 확정된다면 그는 차기 FIFA 회장 선거를 사실상 좌지우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BBC 라디오5의 리처드 콘웨이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취리히에서 전개되고 있다. 현재로선 제프 블라터가 여전히 FIFA를 채임지고 있다. 하지만 8일 모든 것이 바뀔 수도 있다”며 “그가 2월 26일 집무실을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어쨌든 그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블라터가 FIFA를 떠나길 바라는 방식은 정확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검찰의 형사 소추 착수로 드러난 그의 혐의 내용은 FIFA에 이득이 되지 않는 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 2월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검은 대가´를 건넸다는 것이다. 블라터 회장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인은 “어떤 행동에 의해서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플라티니 회장 역시 9년도 훨씬 전부터 블라터 회장을 위해 일해온 데 대한 정당한 보상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윤리위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클라우스 스톨커 고문은 전했지만 법률 대리인이 발표한 성명은 이를 부인했다. 성명은 “윤리위원회가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기 전에 회장과 그의 변호인으로부터 소명을 듣고자 하고, 증거들을 낱낱이 살펴보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7일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아무런 위법 행위에 대한 증거도 없이 비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회동을 갖고 있으며 아직 플라티니에 대새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FIFA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19년 자격정지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은 7일 영국 런던의 첼시구장에서 열린 ‘더 스포츠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을 통해 “블라터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정 전 부회장이 자신의 선거운동이 중상모략받고 있다고 BBC 스포츠와 인터뷰한 지 몇시간 뒤 윤리위원회의 이같은 움직임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블라터 회장 90일동안 직무정지 위기에

    블라터 회장 90일동안 직무정지 위기에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90일 동안 직무를 정지당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해온 FIFA 윤리위원회 산하 조사위원이 이런 징계안을 요청했으며 8일(이하 현지시간) FIFA 윤리·판결위원회의 한스 요하킴 에커트 위원장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블라터 회장은 거듭된 사퇴 압박에도 내년 2월까지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90일 동안의 직무 정지 징계가 확정된다면 그는 차기 FIFA 회장 선거를 사실상 좌지우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BBC 라디오5의 리처드 콘웨이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취리히에서 전개되고 있다. 현재로선 제프 블라터가 여전히 FIFA를 채임지고 있다. 하지만 8일 모든 것이 바뀔 수도 있다”며 “그가 2월 26일 집무실을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어쨌든 그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블라터가 FIFA를 떠나길 바라는 방식은 정확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검찰의 형사 소추 착수로 드러난 그의 혐의 내용은 FIFA에 이득이 되지 않는 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 2월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검은 대가´를 건넸다는 것이다. 블라터 회장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인은 “어떤 행동에 의해서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플라티니 회장 역시 9년도 훨씬 전부터 블라터 회장을 위해 일해온 데 대한 정당한 보상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윤리위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클라우스 스톨커 고문은 전했지만 법률 대리인이 발표한 성명은 이를 부인했다. 성명은 “윤리위원회가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기 전에 회장과 그의 변호인으로부터 소명을 듣고자 하고, 증거들을 낱낱이 살펴보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7일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아무런 위법 행위에 대한 증거도 없이 비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회동을 갖고 있으며 아직 플라티니에 대새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FIFA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19년 자격정지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은 7일 영국 런던의 첼시구장에서 열린 ‘더 스포츠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을 통해 “블라터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정 전 부회장이 자신의 선거운동이 중상모략받고 있다고 BBC 스포츠와 인터뷰한 지 몇시간 뒤 윤리위원회의 이같은 움직임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블라터 내 출마 막으려 19년 자격정지 시도”

    “블라터 내 출마 막으려 19년 자격정지 시도”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6일 “FIFA가 나에 대해 19년 자격정지라는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프 블라터 현 회장의 ‘살인청부업자’라고 불리는 FIFA 윤리위원회가 나의 출마를 막으려고 나섰다”면서 “가능한 모든 법적인 채널을 총동원해 맞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가 정 명예회장이 2010년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 7700만 달러(약 9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국제 축구 관계자들에게 발송한 데 대해 15년 자격정지를, 또 그가 윤리위를 비판한 데 대해 추가로 4년의 자격정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리위 제재가 확정된다면 정 명예회장은 이달 26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정 명예회장은 “국제축구기금 건과 윤리위 명예훼손 건은 발생 시기상 5년이나 차이 난다. 이를 합병해 심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즉각 기각됐다”면서 “청문회를 제대로 하려면 블라터 회장과 제롬 발크 전 사무총장도 나와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리위 청문회에 어떤 기대도 하고 있지 않고 이 모든 절차가 사기라는 것을 알았다”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세미나로 인해 FIFA 윤리위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 정말 하루하루 피가 마르지만 최선을 다해 후보 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또 “내가 충분한 자격을 갖고 회장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최종 판단은 결국 국제사회의 건강한 양식에 달려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알리 요르단 왕자 FIFA 회장 선거 재출마

    알리 빈 알 후세인(39) 요르단 왕자는 10일 요르단 암만의 고대 로마 원형극장에서 3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10개월 전만 해도 나는 제프 블라터 회장에게 도전할 유일한 후보였다”며 “FIFA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마했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나는 싸울 용기를 갖고 있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알리 왕자는 경쟁자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서는 ‘블라터의 후계자’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FIFA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지적했다.
  • 북한 가는 정몽규… ‘통일축구’ 합의하나

    북한 가는 정몽규… ‘통일축구’ 합의하나

    남북한 축구 교류가 10년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이 EAFF 집행위원회와는 별도로 북한축구협회와 만나 남북 축구 교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상이 남북 축구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장의 방북은 2000년 정몽준 전 회장 이후 15년 만이다. 남북 간 친선경기는 2005년 8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남북통일축구경기’를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열리지 못했다. 정 회장은 방북 기간 중 남북 간 이른바 ‘통일축구’를 성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남북 축구 교류 사업을 추진했고, EAFF 집행위원회를 기회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남북 간 축구 교류는 남자 대표팀보다는 여자와 유소년 축구 교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몽준 “아시아축구연맹, 플라티니 불법 선거운동”

    정몽준 “아시아축구연맹, 플라티니 불법 선거운동”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불법 선거 운동을 폭로하며 강력한 라이벌인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정 명예회장은 FIFA 선거관리위원회에 AFC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도 요청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최근 회원국에 발송한 서류 사본을 공개하며 “AFC가 플라티니 회장을 위해 부정 선거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에 따르면 살만 회장이 발송한 서류는 플라티니 회장을 FIFA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추천서 양식으로 서류에는 ‘AFC 회원국은 플라티니 회장 외에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포함돼 있다. AFC가 중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AFC 회원국에 이 서류를 보냈으나 한국과 요르단에는 보내지 않았다.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을 추천할 수 있는 것은 회원국의 고유한 권한이고 대륙연맹이 영향력을 미치려는 행위는 FIFA 법규 제24조1항과 17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타 후보의 권리를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명백한 부정 선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AFC가 불법 선거 운동을 자진 신고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행위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CAF 명의로 회원국에 같은 추천서가 발송됐지만, CAF가 이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정정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불법추천서 강요 행위의 최대 수혜자는 당사자인 플라티니”라면서 “플라티니는 FIFA 선관위의 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본인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도메니코 스칼라 FIFA 선거관리위원장과 코넬 보르벨리 윤리위원장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살만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추천서를 무효화하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축구 대통령’ 노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포토] ‘축구 대통령’ 노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위해 부정 선거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 명예회장은 이날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최근 회원국에 발송한 서류 사본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살만 회장이 발송한 서류는 플라티니 회장을 FIFA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추천서 양식이다. 이 서류엔 AFC 회원국은 플라티니 회장 외에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포함돼 있다.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는 회원국의 고유한 권한이고, 대륙연맹이 영향력을 미치려는 행위는 FIFA 법규 제24조1항과 17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AFC 회장이나 UEFA 회장의 지위를 기반으로 선거에 개입하려 한 것이라면 선거의 기본원칙에 대한 위반이고 FIFA의 선거규정 위반”이라면서 “타 후보의 권리를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정몽준, 3일 플라티니 대응 기자회견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3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 상대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응하는 입장을 밝힌다. 정 명예회장 측 관계자는 1일 “플라티니가 FIFA 회장 선거에서 낙선하면 2019년 UEFA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는 등 선거 흐름에 변화가 있었다”며 “정 명예회장이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日 “FIFA 차기 회장 플라티니 지지”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의에 참석 중인 다시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 부회장은 20일 FIFA 회장 선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대륙 연맹의 단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같은 동아시아에서 후보자가 나와 자랑스럽다”고만 말했다. 축구 선수 출신인 다시마 부회장은 현재 AFC와 FIFA의 이사직도 맡고 있어 그의 발언이 일본이 플라티니 UEFA 회장 지지 쪽으로 기운 상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살만 AFC 회장은 지난달 30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AFC는 안정감, 리더십, 경험, 아이디어, 신뢰감을 가져다줄 새로운 FIFA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명예회장 측은 FIFA 윤리위원회 심판관실 등에서 문제 삼은 5년 전 축구발전기금 조성 공약에 대해 “당시 기금 조성안은 한승주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이 2010년 10월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열흘쯤 뒤 편지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공약 내용은 7억 7700만 달러(약 9184억원)의 ‘글로벌 풋볼 펀드’를 조성해 축구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다. 이어 정 명예회장 측은 “다른 나라와 함께 기금을 조성해 각국을 고르게 지원하겠다는 취지일 뿐 특정국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이르면 21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방문해 표밭 다지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몽준 겨눈 FIFA?

    정몽준 겨눈 FIFA?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한 FIFA의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FIFA 윤리위원회가 2010년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과 아이티에 기부한 기금의 사용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정 명예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보도로 제프 블라터(79)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FIFA 세력이 ‘반(反)블라터’ 진영의 선두에 선 정 명예회장에 대한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파키스탄 홍수 및 아이티 대지진 당시 정 명예회장이 보낸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FIFA에 요청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명예회장은 파키스탄에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 아이티에는 5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를 각각 보냈다. 블룸버그는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라고 지적했다. 정 명예회장은 2011년 1월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져 부회장 5선 연임에 실패했다. FIFA는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보낸 기부금이 당초 계획대로 축구장 건설을 위해 쓰였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키스탄 축구협회는 부지 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 대지진 때 보낸 기부금은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 왔다”고 반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축구는 유럽이란 고정관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축구는 유럽이란 고정관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선언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정 명예회장은 인천공항에서 FIFA 회장 당선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축구는 당연히 유럽, FIFA 회장은 당연히 유럽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의식해 비유럽 세력 결집 표현을 출마선언문에 넣기도 했던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 2월 FIFA 회장 선거까지 약 6개월 남았다”며 “209개 회원국을 가능한 한 많이 방문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당초 출마 회견 장소로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를 고려했던 정 명예회장은 “취리히에서 제프 블라터(79) 회장을 꼭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된다고 해 못 만났다. FIFA 사무국도 협조를 전혀 안 해줬다”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에 대해서는 “그분이 편한 시간이 되면 만나 볼 수도 있다. 지금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 바로 사임하고, 긴급총회나 긴급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임시회장을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라터 회장은 FIF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7년 동안 FIFA 부회장 등으로 일한 정 명예회장이 부패 척결과 재정 투명성을 기치로 내건 것에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패 없는 FIFA로 바꿀 것” 정몽준 ‘축구 대권’ 출사표

    “부패 없는 FIFA로 바꿀 것” 정몽준 ‘축구 대권’ 출사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세계 축구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명예회장은 17일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내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부패로 얼룩진 FIFA 개혁과 재정 투명성 확보 등 8개 항목의 공약도 공개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선거의 핵심은 제프 블라터 회장이 40년간 구축해 온 부패 체제를 이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라면서 “FIFA 회장이 된다면 4년 임기 한 번만 회장을 맡겠다. FIFA를 4년 안에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어 “FIFA 회장 한 명에게 권한이 집중된 것이 최근 부패 스캔들의 원인”이라고 강조하면서 ‘회장과 집행위원회, 사법기구 간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것을 첫 번째 공약에 올렸다. 아울러 FIFA 내 각급 직위에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고, 여자월드컵 상금을 상향하겠다는 여성 관련 공약 두 개도 내놓았다. 정 명예회장은 출마 선언 장소로 파리를 택한 것에 대해 “1904년 FIFA는 파리에서 시작됐다”면서 “111년 동안 8명의 회장이 배출됐는데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유럽 외 지역에서 FIFA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당위성도 강조했다. 세계 축구계 일각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의식해 일부러 그의 앞마당에서 도전장을 던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플라티니와 내가 유력 후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에 비해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반(反)블라터 정서’를 지닌 축구계 인사 등을 중심으로 점차 지지 세력이 수면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현재 플라티니 회장은 유럽은 물론 아시아, 남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정 명예회장은 아직 뚜렷한 지지 세력은 없지만 17년간의 FIFA 활동을 토대로 광범위한 ‘숨은 인맥’을 자랑한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많은 세계 축구계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 만큼 어느 정도 지지 세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명예회장과 경쟁할 후보로는 플라티니 외에도 지난 5월 블라터 회장에게 맞섰던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가 거론된다. 또 브라질의 ‘하얀 펠레’ 지쿠(62),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 등도 출마를 선언했으며, 거론되지 않았던 제3의 후보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 FIFA 차기 회장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오는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치러진다. 한편 AP통신과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블라터 회장과 대립각을 세운 것을 부각하면서 “정 명예회장이 4년 안에 FIFA 부정부패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와 플라티니 관계를 ‘부자지간’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고 부각시키는 등 플라티니를 견제한 것에 주목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기자회견 일문일답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기자회견 일문일답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FIFA 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정몽준 명예회장과 또 다른 FIFA 회장 유력 후보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간 경쟁 구도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FIFA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플라티니의 관계를 ‘지도자와 피보호자’(mentor-protege) ‘아버지와 아들’에 비유하면서 플라티니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출마 선언장에는 프랑스와 영미 언론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언론까지 총 50여 명의 기자들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다음은 정몽준 명예회장의 문답 내용. Q. 플라티니와 비교해서 정 회장의 강점은 무엇인가. A. 플라티니는 좋은 축구 선수였으며 나의 좋은 친구다. 그의 문제는 현재 FIFA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라터가 1998년 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FIFA에 아주 좋지 않은 뉴스였다. FIFA 부패 문화가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으로부터 블라터 현 회장에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거 이후 플라티니가 FIFA 회장 고문으로 FIFA에 몸담았다. 요즘 플라티니는 부패 문제를 몰랐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믿지만 몰랐다고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알려고 했어야 한다. 플라티니는 요즘 블라터가 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둘은 지도자와 피보호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고 알고 있다. 내가 부패 문제에 대해 뭘 했느냐고 하면 나는 전력을 기울였다고 말하겠다. 내가 유일하게 블라터에게 마스터카드, 비자 등과 후원계약 문제를 얘기했고 FIFA 회장 급여, 보너스 공개도 주문했다. Q. 파리에 와서 FIFA 회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프랑스 출신인 플라티니에 대한 도전인가. A. 유럽이 세계 축구의 중심지다. 파리에서 FIFA가 만들어졌다. 축구 중심지인 유럽에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출마 선언을 하고 싶었다. Q. 플라티니가 FIFA 회장이 되는 것이 적재적소에 인물이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A. 축구 중심지인 유럽이 건전한 지도력을 보였다면 FIFA가 지금처럼 엉망진창이 됐겠는가.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플라티니 관계에 대해 유럽 언론은 지도자와 피보호자,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묘사해 왔다. 그런데 어떻게 플라티니가 블라터를 비난하고 적이라고 말할 수 있나. 플라티니에게 건전한 상황이 아니다. 플라티니는 아직 젊으니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오지 않는 것이 낫다. Q. 아시아축구연맹이 경쟁자인 플라티니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A. 질문이 틀렸다. 잘못 알고 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AFC가 플라티니를 지지하기로 한 것처럼 말했다. 그런데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자기 입장을 말한 것이지 AFC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에 2명의 FIFA 회장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다. 상식적으로 봐서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아시아 대륙 후보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과 조만간 만나기를 원한다. Q. FIFA 개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어떤 것이라고 예상하나. A. FIFA의 진짜 주인은 축구 팬이지 FIFA 조직이 아니다. 축구를 주인인 축구팬에게 돌려줘야 한다. FIFA 조직 개혁과 견제와 균형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나흘 동안 하던데 FIFA 총회는 고작 4∼5시간 회장이 혼자 얘기하는 원맨쇼다. 총회를 열린 포럼으로 만드는 등 개혁해야 한다. Q. 40년 넘게 지속한 FIFA 부패로 이번에 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회장에 당선되면 4년 한 번만 회장을 지내겠다고 했는데 부패 청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나. A. 부패 청산에는 1년으로도 충분하다. 부패 청산뿐 아니라 조직을 개혁하고 축구계의 화합을 이루려는데 4년이면 될 것이다.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름다워서 사랑하지만 4년만 있겠다. Q.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의혹이 있는데 FIFA 회장이 된다면 어떤 입장인가. A. FIFA 헌장에는 차기 월드컵 개최지 한 곳을 6년 전에 정하도록 하고 있다. 블라터 회장이 2곳을 한꺼번에 정하겠다고 하면서 FIFA 헌장을 위반했다. 그러나 카타르 개최지 선정 투표가 조작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FIFA는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Q. 여자 축구를 어떻게 진흥할 것인지. A. 여자 월드컵의 상금을 상향조정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남자 월드컵과 비교해 여자 월드컵 상금이 큰 차이가 나는데 이건 차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명예부회장 17일 파리서 FIFA회장 공식 출마선언

    정몽준 명예부회장 17일 파리서 FIFA회장 공식 출마선언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명예부회장은 오는 8월17일 오전10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그릴라호텔에서 내년 2월26일로 예정된 차기 FIFA회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한다.정 명예부회장은 이날 선언에 이어 참석기자자들과 회견을 갖고 FIFA개혁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가 분쟁 잔혹사] 창업주의 치우친 자식사랑…불화의 단초 되다

    [재벌가 분쟁 잔혹사] 창업주의 치우친 자식사랑…불화의 단초 되다

    ■효성家 ‘형제의 난’ 조현문, 물려받은 지분 정리 후 형 조현준 횡령 혐의로 고발 효성그룹은 고 조홍제 창업주의 손자들이자 조석래 회장의 2세 간 법적 소송으로 얼룩졌다. 효성 부사장 출신인 차남 조현문 변호사는 지난해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전쟁을 선포했다. 발단은 3형제 간 치열한 후계 경쟁을 벌이던 조 변호사가 2011년 효성의 불법 비리를 밝히겠다며 아버지 조 회장과 충돌한 뒤 회사를 나가면서부터다. 1999년부터 10여년간 일했던 조 변호사는 2013년 2월 회사를 완전히 떠나면서 부친에게 물려받은 7.1%의 효성 주식을 골드만삭스 등에 팔아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 오너 지분이 제3자로 넘어가자 지배 구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당시 효성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조 변호사는 지난해 6월 형과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0월에는 형과 계열사 임직원 8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노틸러스효성 등 3개 계열사 지분을 가진 형과 해당 계열사 대표들이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고가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 등으로 회사에 최소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주장이다. 그룹 측은 “왜곡된 주장이며 불순한 의도가 보인다”고 반박했다.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지분 매입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기준 두 사람의 지분은 각각 11.38%, 10.95%로 이미 조 회장(10.15%)의 지분율을 넘어섰다. 효성은 2013년 말 추징금을 납부해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다가 2014년 말 회복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현대家 ‘형제의 난’ 정주영 회장 후임으로 정몽헌 지명되자 큰형 정몽구 ‘현대차’ 들고 그룹 떠나 재벌가 골육상쟁 잔혹사의 원조는 현대가다. 2000년 발생한 현대그룹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을 당시 언론은 ‘왕자의 난’이라고 불렀다. 형제 간 다툼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실질적인 장남인 둘째 아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5남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측근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을 좌천시키면서 본격화됐다. 고 정 명예회장은 대선 패배 이후 건강이 악화됐고, 두 형제는 1999년 11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만큼 현대그룹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경영자협의회를 통해 공동 회장으로서 그룹을 함께 이끄는 과정에서 격돌한 것이다. 2003년 3월 병석에 있던 고 정 명예회장은 경영자협의회에 참석해 실질적 장자인 둘째 아들 정몽구 회장 대신 다섯째 아들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른바 현대그룹 1차 ‘왕자의 난’이다. 갈등은 2개월 뒤 다시 증폭됐다. 현대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자 자구안 차원에서 5월 말 3부자 경영 일선 퇴진이 선언됐다. 현대차를 형에게 내주지 않기 위한 고 정몽헌 회장 측 음모라고 본 정몽구 회장 측은 사전협의 없이 나온 발표라며 퇴진을 거부했다. 이른바 2차 왕자의 난이다. 그해 9월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를 떼어 그룹을 떠났고, 고 정몽헌 회장은 같은 해 말 그룹 회장으로 복귀해 건설·상선 등 그룹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그룹은 왕자의 난 이후에도 2003년 8월 정몽헌 전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간에 ‘숙부의 난’이라고 불리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이어 2006년에는 현대상선 경영권을 놓고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와 신경전을 벌인 ‘시동생의 난’을 겪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한화家 ‘형제의 난’ 김호연 “계열사 양도 약속 지켜라”…형 김승연 상대로 재산권 반환 소송 한화그룹도 소유권 다툼을 피하지 못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동생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과 3년 6개월에 걸쳐 지난한 법정 소송을 벌였다. 분쟁은 1992년 김호연 당시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 사장이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출되면서 촉발됐다. 김 전 회장은 형이 자신에게 한양유통 등의 계열사를 넘겨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고 김 회장은 약속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김호연 전 회장은 당시 “군복무 중인 1981년 부친 김종희 회장이 아무런 유언 없이 사망하자 상속재산을 지분별로 나눠 가져야 했었는데 형이 의논 없이 임의 처분했다”며 형을 상대로 재산권 반환 소송(주식인도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유산의 40%를 달라는 게 핵심이었다. 김 회장 측은 “지난 1981년 당사자 간의 합의 등 민법상의 합법절차를 밟아 상속재산이 분배됐고 10년 시효가 끝난 만큼 상속은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김 회장은 1993년 그룹 41주년 창립 행사에서 “동생이 없는 셈 치겠다. 재산 때문에 싸우는 것처럼 알고 있지만 경영 능력도 없고 딴 생각을 많이 해 경영을 맡기지 않았다”고 격렬히 비판하며 감정의 골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5년 어머니 강태영 여사의 칠순 잔치에서 어머니의 중재로 극적 화해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소를 취하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그 일로 서먹해졌지만 형과의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형제 간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대성家 ‘형제의 난’ 장남 김영대·삼남 김영훈, 정통성 놓고 대립…결국 2개의 지주법인 탄생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막내딸로 있는 것으로 더 잘 알려진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그룹은 고 김수근 창업주의 “형제 간에 절대 다투지 마라”는 유언에도 불구하고 아들 삼 형제가 십 년이 넘도록 치열한 골육상쟁을 벌여 왔다. 대성그룹의 파열음은 김 창업주가 2000년 세 아들에게 기업을 나눠 주고 이듬해 별세하면서 터지기 시작했다. 그는 장남 김영대에게 모기업인 대성산업을, 차남 김영민에게 서울도시가스를, 3남 김영훈에게는 대구도시가스(현 대성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대성그룹을 각각 경영하도록 했지만 유산, 호칭, 상호를 두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2001년 2세 분리경영 이후 장남은 대성산업이 보유한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의 지분 처리방식을 놓고 차남·삼남과 1차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장남과 삼남은 서로 ‘대성그룹 회장’이라며 정통성을 놓고도 대립했다. ‘대성지주’ 상호를 차지하기 위한 법정 소송도 벌였다. 삼남 김영훈 회장은 2009년 대성그룹의 지주사 분리 당시 대성홀딩스로 상장을 했는데 이듬해 장남 김영대 회장은 대성산업의 지주사 명칭을 대성지주로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동생이 형을 상대로 한 ‘대성지주 상호 금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동생의 손을 들어줬고 김영대 회장은 대성합동지주로 결국 이름을 바꿨다. 서로 상징성을 포기하지 못해 2개의 대성지주 법인이 생긴 것이다. 모친 여귀옥 여사가 작고한 2006년에는 유산 상속을 놓고 또 갈등을 빚었다. 이런 ‘형제의 난’ 속에 진행된 경쟁적 사업확장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재계 순위에서 대성은 38위로 7계단 내려앉았으며 자산총액도 7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 9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FIFA회장 도전’ 정몽준 17일 파리서 출마 선언

    ‘FIFA회장 도전’ 정몽준 17일 파리서 출마 선언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오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이같이 밝히고 앞서 12일 조지아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각 도시를 돌며 유럽 축구계 인사들과 의견을 나눈 뒤 파리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리는 FIFA가 창립된 곳이다. 출마 선언 전후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도 만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2월 26일 치르기로 한 차기 회장 선거에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선거에서 제프 블라터 현 회장과 맞붙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출마도 유력하다.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와 내가 유력 후보라고 본다”면서 “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출마 선언은 유럽 시간으로 오전 11시쯤이 될 것 같다”면서 “한국 사람으로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면 신이 날 것 같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FIFA 역사가 111년이 됐는데 역대 회장 8명이 유럽계다. FIFA의 지금 사태는 FIFA 사무국 책임이 크지만 유럽 축구 지도자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면서 “유럽에 건강한 리더십이 있었다면 FIFA를 좋은 방향으로 인도했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FIFA 부회장인 플라티니를 비난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대통령과는 상의한 적이 없지만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 쪽에 계신 분들에게는 설명을 드렸다. 이 가운데는 적극적으로 관심 보여야 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고 조금 신중한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몽준 “블라터는 식인종… 플라티니는 꼭두각시” 날 선 견제

    정몽준 “블라터는 식인종… 플라티니는 꼭두각시” 날 선 견제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내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자 경쟁자들의 견제가 시작됐다.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서 제프 블라터 회장에 맞섰다가 1차 투표에서 패한 뒤 사퇴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는 30일 성명을 내고 “플라티니 회장은 FIFA 회장에 알맞은 인물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FIFA는 부패 스캔들에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에 흠집 나지 않은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지금은 ‘반(反)블라터’에 서 있는 플라티니 회장이 과거 블라터 회장의 후원 아래 UEFA 회장에 올랐고 그를 지지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알리 왕자는 “명확한 것은 FIFA가 새롭고 독립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며 “선수들과 팬들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조만간 각국 축구협회장들과 만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에 대해 “부모를 잡아먹은 뒤 고아가 됐다고 우는 식인종 같다. 그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탓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선 “좋은 축구선수일지 몰라도 좋은 FIFA 회장일지는 의문”이라면서 “플라티니가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블라터의 꼭두각시일 뿐인지 의문이 있다”고 화살을 날렸다. 정 명예회장은 또 다음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며 당선되면 4년 임기 한 차례만 회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달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도 “플라티니 회장이 언제부터 개혁을 부르짖었느냐”고 쏘아 붙인 뒤 “플라티니는 집행위원회 자리에서 개혁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꾸자고 하는 모든 것이 그가 지지했던 것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친(親)플라티니’의 선봉인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은 “플라티니의 선거 공약을 아직 접하지 못했지만 FIFA 개혁을 가장 잘 이뤄낼 인물”이라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FIFA를 새롭게 이끌어갈 지도자로 충분히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이벌 만난 정몽준 “선의의 경쟁을”

    라이벌 만난 정몽준 “선의의 경쟁을”

    라이벌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왼쪽·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FIFA 명예부회장은 27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이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셸 플라티니(오른쪽·60·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어 “다음달 유럽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여 다음달 유럽에서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플라티니 회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플라티니 회장은 현재 FIFA 회장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인사 가운데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사퇴 의사를 밝힌 제프 블라터 회장 밑에서 축구계 메커니즘을 잘 익혔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남미, 북중미 등 5~6개 대륙연맹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국제축구계에 다시 발을 들인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가 블라터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졌음을 부각시켜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초청한 만찬에 참석하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 블룸버그TV와 생방송 대담 등을 소화한 정 명예회장은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멕시코는 이날 필라델피아의 링컨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골드컵 결승에서 3-1로 승리,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파나마와의 준결승 막판 ‘페널티킥 오심’ 덕에 결승에 올랐던 멕시코는 대회 최다 우승 횟수를 10회로 늘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신혜정 지음, 호미 펴냄)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일반인의 뇌리에 생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 말은 그 원전 폭발 순간에 어린 자녀와 함께 숲에서 괭이밥을 뜯다가 피폭된 여인의 절규로 유명하다. 책은 그 절규를 제목으로 썼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2001년) 출신인 시인이 핵발전 현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부딪쳐 파악한 핵발전소 고발서. 어쩔 수 없이 매일매일 핵을 안고 살아가는 원전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의 삶과 원전을 둘러싼 정치, 경제, 건설, 학계 등 여러 이권 세력에 의해 은폐된 핵발전소의 실체를 낱낱이 전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도라는 7번 국도의 핵발전소 지역을 모두 돌아봤다. 객관적인 자료 일색인 종전의 흔한 탈핵 서적들과는 사뭇 다른 책. 핵발전 현상을 직접 관찰하고 느껴 전한 기록이 생생하다. 208쪽. 1만 2000원. 누가 지도자인가(박영선 지음, 마음의숲 펴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쓴 ‘지도자들 이야기’다. 20년 기자, 10여년 정치인 활동 시절 만난 정치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박근혜·이명박·노무현·문재인·안철수·정몽준·정운찬·정동영·손학규 등 9명이 주인공. 넬슨 만델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라빈 이스라엘 전 총리,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흥미롭다. 박 의원은 책에서 말한다. “대통령이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분명 구별되는 무엇이 있다.” 그러면서 “대통령들에겐 모두 시대를 응축하는 ‘시대의 언어’가 녹아 있다”고 강조한다. 정치 지도자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 회장과 대표, 간부, 교수, 장교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리더들의 지도력을 말하고 있는 게 특징. 400쪽. 1만 5000원.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바데이 라트너 지음, 황보석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를 대량 학살로 몰아넣은 악명 높은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저자의 자전소설. 크메르 루주가 권력을 잡아 자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던 무렵 일곱 살 소녀 라미의 가족이 수도 프놈펜에서 쫓겨나 캄보디아를 떠날 때까지의 4년간을 어린 라미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다뤘다. 참혹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 낸다. 크메르 루주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기존 작품들이 주로 회고록에 치중된 것과 달리 자신이 직접 겪은 일들을 라미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회상하는 문학 형식을 빌려 그려 낸 게 큰 특징이다. 공포와 절망의 나락 속에서 소름 끼치는 참상을 실감하면서도 살아남으려는 인간 정신이 도드라진다. 15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536쪽. 1만 3800원. 한글의 발명(정광 지음, 김영사 펴냄)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글 창제와 관련해 새롭게 접근했다. 기존의 ‘영명하신 세종대왕이 사상 유례없는 독창적 글자를 만드셨다’는 신화적 접근을 경계한다. 그보다는 역사적·과학적 바탕 위에서 한글의 의미와 언어학적 가치, 탁월함에 주목했다. 창제의 근본 동기부터가 새롭다. 원나라 건국에 따라 한자의 중국어 발음과 우리 발음이 크게 달라진 탓에 생긴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것이다. 훈민정음도 한자의 한어음을 표기하거나 우리 한자음을 수정해 백성에게 가르칠 때 필요한 발음기호로 창제했다고 본다.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새로운 문자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한글 창제에 불가(佛家)의 학승들이 큰 도움을 준 사실도 공개된다. 508쪽. 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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