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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鄭 후보단일화 혼선,여론조사방안 유출 시비…통합21 협상단 5명 사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간 후보 단일화 합의가 여론조사 방안 유출시비로 재협의 논란이 이는 등 하루만에 혼선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통합21은 18일 “비공개키로 한 여론조사 방안이 유출돼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며 민주당측에 여론조사방안 전면수정을 요구했다.이와 함께 이철(李哲) 단장 등 당내 협상단 5명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통합21측은 협상단 5명이 전원 사퇴함에 따라 19일 전략회의를 열어 민주당과의 재협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조사시기와 기관을 변경하는 선에서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반면 통합21측은 조사횟수 및 기관,시기,표본집단 범위 등 여론조사 전반에 대한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철 단장 등 통합21 협상단 5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노 후보측이 유출책임을 회피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파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으며,단일화가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유출사태의 책임을 지는 것으로,이를 통해 재협의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통합21 김행(金杏)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방안을 민주당측이 언론에 유출,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불가능해졌다.”며 “최소한 조사시기와 기관만은 재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합의내용 유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통합21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다만 여론조사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19일 양당의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밤 9시 긴급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통합21측의 재협상 요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끝에 여론조사 시기과 시행기관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하고 조속한 시일안에 통합21측과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양당 후보단일화추진단은 전날 매출액 상위 3개 여론조사기관이 각 18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두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물어 다승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가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조사 당일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18일 언론에 내용 대부분이 공개되자 유출시비가 제기됐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세계박람회-유치결정 보름 앞으로/ “7년간 준비… 꿈★은 이루어진다”

    ■여수 현지 르포 7년 동안 준비해온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전남 여수시민들은 요즘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초조함을 애써 억누르며 “승산이 있다.”고 했지만 “어려운 싸움”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투표일(12월 3일)을 보름 앞둔 18일.‘예스 여수’라는 낭보를 기다리는 33만 주민들은 뚝 떨어진 수은주보다 더 내려간 체감온도를 느끼며 불안해 했다.다만 여수 들머리인 석창 사거리에서 여수 1청사까지 왕복 8차선을 비롯해 시내 간선도로 가로등 기둥에는 ‘아름다운 여수에서’,‘2010 세계박람회’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깃발만이 한가롭게 나부끼고 있었다. 2청사 앞에서 박람회 후보지인 오동도로 가는 개인택시를 탔다.눈썰미 좋은 기사 최광호(43)씨는 수첩을 뒤적거리는 행색을 보더니 대뜸 “우리가 중국에 밀린다고 말하는 손님이 열에 아홉입디다.결승에서 중국과 붙으면 깨집니다.”며 귀동냥을 자신의 생각처럼 못박았다. 지난해 10월 오동도에 세워진 박람회 홍보관은 이제 오동도의 명소가 됐다.평일인데도 학생과 단체 관람객 100여명으로 붐볐다.밖에 놓인 의자에는 햇살을 받으며 잡담하는 노인들이 정겨웠고 수십m 앞에서는 돔을 잡는 강태공도 있어 청정해역임을 반증했다.오동도내 종합상가 관리인 진상춘(50)씨는 논리적 근거를 들이대며 여수 유치를 자신했다.“체첸사태로 러시아의 동조표가 중국보다는 우리에게 우호적일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오동도상가 횟집(11곳) 주인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에게 돈벼락이 떨어질 박람회를 놓고 적잖은 논쟁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지난 3월 26∼27일 세계박람회사무국 실사단(7명)이 여수를 방문하면서 시내는 온통 박람회 열기로 달아 올랐다.술집의 안주거리도 여수 유치 가능성으로 좁혀졌다.술잔을 부딪칠 때마다 ‘여수 박람회를 위하여’가 울려 퍼졌다.사회주의 국가의 고압적 외교행태를 파고들고 물량공세를 경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박람회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수에서 대통령 선거는 물밑에 가라앉았다.기자가 시청 민원실 방문자와 주변 소점포 주인,행인 등 30여명에게구두로 유치 가능성을 물었더니 답변이 얼추 반반으로 엇갈렸다. 공직자나 시청에 줄을 댄 사업자,종교인,주부 등은 여수 유치에 무게를 둔 반면 자영업자나 택시기사,직장인 등은 실패쪽에 섰다.이들의 판단 근거는 신문과 방송의 보도내용이었다. 여수시에서 꽤 이름난 복국집인 시청 인근 여서동 명동회관.점심인데도 쓰린 속을 풀려는 넥타이 부대들이 떠드는 잡담이 귀에 들어왔다.“중국이 하도 큰 나라가 돼 놔서 우리가 불리할 것인디.웬만한 (우리나라)로비가 먹히겠어….” 교동 사랑의 교회 홍성범(49) 목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박람회를 치름으로써 평화 정착을 앞당긴다는 명분이 있어 우리가 중국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농협에 근무하는 최환표(48)씨는 “기대치가 높은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것”,여수시 시민단체연대회의 유중구(53)의장은 “반반으로 본다.그래도 우리가 이길 것이다.”,여천동 새마을협의회장인 정문국(49)씨는 “어렵다.잘 돼야지요.”라고 희망적 견해를 밝혔다.반면 김영미(24·여·문수동)씨는 “된다고는 보지만 확신이 안선다.”,택시기사 최성남(45)씨는 “막판 우리의 뒤집기가 불가능하다.”,오림동 버스터미널 뒷편 모아 기사식당내 택시기사 10여명은 “이번 투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하는 거라 중국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한치과 박 원장(40)은 “몇년 째 여수 국동항에 들어오는 고깃배가 절반으로 줄면서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며 “시민들이 박람회 유치에 거는 기대치는 상상을 초월해 만일의 경우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지금 여수시내 흥국사 등 사찰과 기독교·천주교 교회,시민사회단체 사무실 등에는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이같은 범 시민적인 유치 열기는 지역갈등과 앙금을 씻어내고 주민통합을 이루는 촉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98년 4월 1일 여수시와 여천시·군 등 이른바 3려가 통합 여수시로 출범한 이후 적잖게 지역·계층간 반목이 있었다.아무튼 모처럼 남녀노소,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여수시민 모두가 바라는 소망은 하나다.‘세계박람회는 여수에서’ 여수남기창기자 kcnam@ ■대선후보들도 적극 동참나서 2010세계박람회 유치에 각 당의 대선 후보들도 적극 나섰다.대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후보간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은 정권의 향방에 관계없이 세계박람회를 지지하겠다는 서명에 동참하는 등 유치활동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세계박람회 지지서한에 서명해 달라는 ‘국회 2010 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金景梓)’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유치특별위원회는 이들의 서명이 담긴 지지서한을 최근 프랑스 파리의 세계박람회기구(BIE)와 전체 회원국 89개국에 각각 발송됐다. 대선 후보들의 적극적으로 동참으로 최종 개최지 결정 투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은 12월의 대선결과에 따라 세계박람회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을 흘려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득표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선 후보들은 지지서한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을 전한다.”며 “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은 이미 1997년에 결정돼 관련 연구 및 개발기본계획도 세워져 있으며,현 정부도 98년 집권 이후 적극적으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오는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지만,세계박람회는 계속적인 국가사업으로 행정부의 교체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시켜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치대표위원장 추상은 “유치기원 100만 서명부 제출” “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소망은 간절합니다.절대절명의 과제로 생각합니다.” 98년 8월 7일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출범한 ‘2010 세계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의 추상은(秋相殷·사진·53) 대표위원장은 18일 33만 모든 시민들의 화산같은 유치 의지를 들어 박람회 유치 가능성을 대신했다. 유치위원회에는 관내 1000여개 사회단체,사업자 협의회,학계,종교계,여수석유화학산단 협의회 등이 한덩어리가 돼 참여하고 있다.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간 경험이 일찌기 없었으며 이같은 폭발력이 결국 지역통합과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란 믿음이 굳어지고 있다. 추 위원장은 지난 3월 중순 세계박람회사무국 실사단이 여수를 찾았을 때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핀 도로변에 나와서 열렬하게 환영해준 시민들의 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실사단이 내린 여수 비행장에서 행사 후보지인 오동도에 이르는 20여㎞ 도로변에 시민 5만여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했습니다.코흘리개에서 노인까지 거의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본 실사단도 환영인파에 깜짝 놀랐습니다.” 또 이 때 유치기원을 담은 100만명 서명부도 실사단에 제출됐다.단시간에 이처럼 엄청난 동의를 서명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민 10만명을 포함해 경남 서부권의 호응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추 위원장은 “여수와 이웃인 진주·하동·남해·사천 등 경남 서부권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 수만명이 내일처럼뛰어줬기에 가능했습니다.” 추진위는 국민적 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동도 열린 음악회,마라톤대회,전국씨름대회 등 갖가지 전국단위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 박람회 개최 당위성을 널리 알렸다.국내·외에서 여수를 찾은 각계의 방문객을 맞이해 안내하고 설명하는 일에서부터 간담회·협의회·발대식 등을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 추위원장은 “시 유치위원회에 민간 후원금으로 10억원이 넘게 들어왔으며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인 박람회를 유치해 지역 발전을 앞당겨보자는 주민들의 염원이 뜨겁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세계박람회 홍보관 관광명소로 지난해 10월 27일 오동도에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상 1층짜리 세계박람회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관광명소가 되면서 18일 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국내·외 관람객은 71만 9000여명.일반인 68만 7000여명,사회단체 2만 500여명,외국인 5000여명,주요인사 1800여명이다. 홍보관은 전시장과 영상실·회의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전시장내 조감도미니어처는 국가 주제관·전시관과 이벤트관 등 60개의 건물로 짜여졌다.행사장 44만평 중 25만평은 바다를 메운다.흙이 아니라 수심 13m 위에 공기부양식으로 부표를 띄워 건물을 짓는다.또 세계박람회의 역사에서 여수 박람회투자(23조원)와 고용·생산효과(23만명) 등이 정리돼 있다.영상실에서는 박람회 개최 의의와 당위성,자연환경 등을 담은 홍보 영상물이 상영된다. 6개월동안 전시장을 찾을 관람객은 국내·외에서 30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방문객 변일섭(64·부산 해운대구 반여2동)씨는 “세계 박람회 현장을 담은 자료 영상물과 체험 및 학습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전남 구례읍에서 장애인협회 소속 38명과 함께 왔다는 손재명(40)씨는 “설명을 듣고 여기 오길 잘했다.”고 웃었다.홍보관 박춘걸(46·6급) 관장은 “박람회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큰 국제적 행사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방문객들이 놀라곤 한다.”며 “박람회는 우리나라가 21세기 신해양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활기 되찾은 민주당/ “盧중심” 지원결의 탈당파 복당 추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후보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한 뒤 민주당이 아연 활기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물론 밑바닥에는 대선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대다수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에서 정 후보를 누르고 2위로 자리바꿈한 점도 작용,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와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단일화에 대한 전폭 지지와 노 후보로의 단일화에 대한 지원을 속속 결의했다. 회의분위기도 일변했다.선대위 전체회의에는 그동안 거의 불참해온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이만섭(李萬燮) 김근태(金槿泰) 김기재(金杞載) 송훈석(宋勳錫) 배기운(裵奇雲) 의원을 비롯해 8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특히 김홍일(金弘一) 의원도 현역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후보도 참석,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선대위는 ‘중앙선대위 전체회의 일동’ 명의로 결의문을 채택,“노 후보로의 단일화를 위해 당력을 총집결하고,노 후보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탈당의원들의 복당추진도 속도가 붙었다.선대위 회의에서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탈당의원들의 복당추진을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이번주로 예상됐던 추가적인 탈당 움직임에도 급격히 제동이 걸리는 기류다.한 대표는 지난주 발족한 원로회의에 합류할 것을 제의받았고,나머지 동교동계 의원 대부분은 백의종군을 통한 협력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선관위 ‘단일화 TV토론’해석·정당 반응/ 정치권 이해 ‘꿰맞추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 허용 쪽에 손을 들어주었다.그러나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방송사 주관 토론을 불허함으로써 한나라당의 불만도 어느 정도 감안한 듯한 인상이다. 특히 ‘동시 중계방송’ 문제를 방송사간 협의사항으로 넘긴 것은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살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TV토론을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전 단계로 활용하려던 민주당과 국민통합21측의 당초계획은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의 허용 여부에 대한 쟁점은 두 가지다.하나는 방송사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주관하는 것이 선거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다.중앙선관위는 이에 대해 ‘불가’ 판정을 내렸다. 언론의 공정보도를 규정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하 선거법) 8조(언론보도의 공정보도 의무)와 82조 3항에 위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른 하나는 정당이 주관하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 중계가 위배되는지 여부다.중앙선관위는 이에 대해서도 선거법을 위배될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한 차례에 한해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두 후보간의 토론회에 대해서는 전 국민적 관심사인데다 언론의 고유 기능이라는 이유를 들어 허용 배경을 설명했다.중앙선관위 조영식(曺永湜) 홍보국장은 이에 대해 “언론기관이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취재·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고유 기능이며,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이를 허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차례로 토론회 횟수를 제한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기관의 취재·보도라 할지라도 선거운동의 기회균등과 선거보도의 공정성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선관위가 미디어 선거를 크게 활성화하고 선거 공영제를 대폭 확대하는 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냈던 것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언론기관의 보도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극도로 제약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국민통합21 김행(金杏)대변인은 “선관위의 결정은 지나치게 제한적인 법 해석”이라면서 “재심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단장은 “특정 후보를 위한 중계방송 자체가 불법”이라면서 선관위의 결정에 강력반발했다. 미디어대책위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선관위가 법이 정한 명문 규정을 넘어선 유권해석을 내렸다.”면서 “1차례면 합법이고 2∼3차례면 불법이냐.”는 불만을 토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昌 이번주중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연말 대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주 중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 후보측은 당초 오는 27일 후보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앞당기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유한열(柳漢烈) 전 의원이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지운기자 jj@
  • [열린세상] 여론조사의 허와 실

    지난주 말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그 결정은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지역별 경선을 통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화려하게 선출된 여당의 후보가 왜 다시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을 해야 하는지,그리고 이념적 정체성과 정치적 성장 과정이 결코 비슷하지 않은 두 후보가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잘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이는 일단 논외로 하기로 하자.또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덜 받고 있는 사람이 이번 대선 게임에서 빠져주자는 합의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과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깊은 회의감이 든다.하기야 어떤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가위바위보나 동전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들 방법에 비하면 여론조사는 훨씬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국민들의 생각을 빠른 시간 내에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질문지를 이용한 사회조사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그리고 제한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사회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응답자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질문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표본을 어떻게 추출할 것인지 등 고도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어 단순 집계를 위한 방식으로 활용하고자 할 때에는 많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표본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대상 집단,즉 모집단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도록 추출되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따라 응답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고,동일한 질문내용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만약조사의 시행주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조사과정을 왜곡하려 한다면 그 결과 역시 왜곡될 수 있다. 면접조사는 현실적으로 시간적인 제약과 대상자 접근 등의 어려움 때문에 근자에는 잘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에 전화조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전화조사는 비용과 시간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는 조사방법이지만 응답자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일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후보 단일화를 위해 활용코자 하는 여론조사의 조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몇 가지만 짚어 보기로 한다. 첫째로,무응답과 의사표명을 유보한 응답자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한 조사대상자는 이들 두 후보 지지자들만이 아니라 일반국민 유권자 모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이들 두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응답자들이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둘째로,두 후보에 대한 지역별,연령별 지지도가 다를 수 있다.특히 전화조사를 통해 젊은 연령층을 접촉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물론 기술적으로는 연령별 할당추출법 등을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응답자들이 실제로 투표장에 가서 투표행위를 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이다.만약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면 연령별 투표율의 차이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셋째로,표본오차의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보도된 바로는 오차범위를 무시하기로 했다고한다.조사방법을 사용하면서 이 방법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고려사항조차 도외시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끝으로 ‘여론’과 ‘여론조사’ 결과 사이에는 일정 부분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여론이 여론조사를 통해 표출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조사전문기관에 조사를 맡겨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내리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학문적 연구에서 이론적·경험적 탐색을 위해 사회조사의 방법이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지만,바로 이 방법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도구로도 유용할 것이라는 전제는 매우 위험하다.학술연구와 정치행위는 절대로 대응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전 한국조사연구학회 회장
  • [편집자문위원 칼럼] ‘충청권 유권자조사’ 의미있는 시도

    16대 대통령선거일을 딱 한달 앞둔 시점에 이르렀다.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로 대선 정국은 새로운 양상을 나타내며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결과에 따라 선거전은 양극체제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후보에 대한 민심동향을 살피는 데 있어서 각 언론사들이 전문기관과 함께 시행하는 여론조사는 많은 참고가 돼주고 있다.특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결판낸다고 하니 더욱 관심을 끈다.이번 주는 여론조사 ‘홍수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은 11월14일자에 특이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면에 실었다.충청지역유권자만을 대상으로(1000명) 실시한 것이었다.‘92년,97년 대선 때 선거결과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그전과 같이 특정인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주의 표 쏠림 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같은 날 5면의 ‘충청 여론조사 왜 했나’를 통해 이번 조사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었다. 노·정후보 단일화 합의가 나오기 직전에 보도된 이 조사결과에서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나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입지가 충청지역에서 크게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실제로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자 ‘중부권 신당론’이 한풀 꺾이는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대한매일의 ‘충청지역 여론조사’가 ‘단일화 정국’과 잘 이어진 셈이다. 다만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다른 지역별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조사 의도와는 달리 지역차별화 부각으로 자칫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역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권력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1989년 이후 중국대륙을 통치해왔던 장쩌민이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나고 후진타오가 대를 이은 것이다. 대한매일은 11월11일자 2개 지면(8,9면)에 걸쳐 ‘후진타오의 중국’특집을 내보냈다.후진타오의 출생과 오늘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고,당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들도 소개했다.지난 15일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이 신임 당 총서기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11월16일자 8,9면에 다시 한번 ‘젊어진 중국’을 특집으로 보도했다.중국의 권력층 변화에관한 한 지난주 월요일자와 토요일자 대한매일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과감한 편집이었다. 그러나 11월15일자 1면 ‘中 장쩌민 주석 퇴진’이란 제목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기사 내용처럼 ‘中 후진타오 시대 개막’으로 표기했어야 했다.장쩌민은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권력실세로 남아 있으니까 그러하다.기사의 제목이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몇 가지 더 있다.11월16일자 14면 ‘토요영화’에서 영화 ‘라이언의 딸’ 제목을 ‘1차 대전 배경 러브스토리’로 붙였는데,이 영화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아일랜드인들의 반영(反英)감정이 배경이지 1차 대전이 배경은 아니다.같은 날 2면의 1단 기사 ‘대선후보 4명 TV합동토론’도 ‘TV합동토론 참가범위 확정’으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할 듯.TV합동토론에 나올 수 있는 후보가 몇 명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TV합동토론기사는 간단한 해설을 곁들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모처럼 보수·진보 정당의 정책대결을 보게 된다는 의미를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다. 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후단협등 제3세력 “盧·鄭단일화 지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와 자민련,‘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등 제3세력은 1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합의를 적극 지지했다. 후단협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뒤 “두 후보가 단일화에 극적으로 완전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남은 단일화 절차가 아무런 차질없이 진행돼 단일후보가 대선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두 후보의 용단이 좋은 결실을 맺어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주길 기대한다.”고밝혔다. 그렇지만 이들은 두 후보간 단일화 합의가 여론조사 방식 유출시비로 불협화음을 드러내자 후보단일화 파행에 대비,다각적인 검토를 병행했다.특히 후단협 소속 의원들은 비공식 접촉을 통해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 과정을 지켜보며 독자교섭단체 구성 등 대응방식을 탄력적으로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최근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비밀회동을 갖고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최고위원은 또 19일 자신이 이끌었던 중도개혁포럼 의원들과 조찬회동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내 반노(反盧)세력의 중심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이날 오후 박상천 최고위원 후원회에 참석,후보단일화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노 후보에게는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 향후 단일화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후보 정책검증] 정부조직·공공개혁

    1. 공무원 노조/ 단체행동권 李·盧→금지 鄭→유보 權→보장 유력 대선후보들은 공무원 노조 설립 자체에는 모두 찬성했다.그러나 노동3권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노조 명칭을 허용할 것인지 등 세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편차를 드러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단결권과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되,단체행동권은 허용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했다.‘노조’ 명칭에는 반대했다.공무원 업무규정과 보수체계는 법률이 정하고 있어 이를 노사간 합의·교섭 결과로 정하는 것은 법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논리이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단결권만 허용하자고 했다.단체교섭권 등 단협체결권은 제한하고 단체행동권은 금지하는 안을 내놓았다.조합의 조직형태는 조합의 자율에 맡기는 안을 제시했다.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단체행동권만 당분간 유보하자.”고 했다.명칭은 ‘노동조합’보다는 ‘조합’이라는 용어 사용을 선호했다.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노동조합의 명칭 사용과 노동3권의 전면 보장을 약속했다. 공무원 성과금제에 대해서는 한결같았다.모두 제도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회창 후보는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성과상여금 지급을 반대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공무원 성과금제도가 도입의 본질적인 취지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공무원 단체와 관련학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는 “평가의 객관성,분배의 공정성 확보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평등주의적인 조직문화로 인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몽준 후보는 “올해 성과금 대상자가 전체 공무원의 90%나 되다 보니 탈락대상자 10%는 무능력자로 치부되는 등 등 공무원 사회에 위화감 조성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개인별 차등 지급 ▲부서별차등 지급후 개인별 균등배분 ▲기관별 특수성에 맞는 지급방식 도입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권영길 후보는 “현 제도의 문제점은 관치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성과금이 지급된다는 데에 있다.”면서 “제도는 유지하되,관치와 낙하산 인사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전문가 분석 - 구체적인 대책 없어 아쉬움 후보들이 이리저리 눈치를 많이 살피는 것 같다.노동조합은 전문성 공익과 관련된 영역,즉 국민의 이익과 국민의 생활에 직결됐을 때는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후보들은 일단 공무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한 모습을 보인 것 같으나,아마도 집권 이후에는 제한을 대폭 강화하는 쪽을 선택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단결권만 해도 후보들은 근로계약 조건과 근로환경 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언급이 나왔어야 했다.이런 것들에 대한 모호함이 공무원 노조에 대한 찬성-반대 논쟁에서 중간에 서려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또 성과금과 관련해서도 문제점 인식 수준에만 그쳤을 뿐 수령거부 및 반납,성과금 폐지운동으로까지 비화된 데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도 매우 아쉬운 점이다. 곽효문 한영신학대 교수 2. 공기업 민영화/ 李·盧·鄭 “찬성”… 權 “반대”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소위 빅3 후보들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만은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경영측면의 국영(國營),소유측면의 국유를 유지할 수 없는 공기업과 정부산하단체들은 민영화를 추진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밝혔다.노무현 후보는 “현 정부의 민영화정책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몽준 후보는 “공기업 민영화로 매각수입을 확보할 수 있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권영길 후보는 “공기업 민영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공기업의 경영구조를 민주화하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명한 차별화에 나섰다.이회창,정몽준,노무현 후보는 모두 민영화에 찬성하지만 제대로 준비를 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회창 후보는 “민영화를 찬성할 만한 인센티브를 해당 기업 근로자들에게 주는 등의 해법을 일단 마련한 뒤에는 과감하게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철도,가스,전력 등의 민영화에는 많은 국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몽준 후보는 “현정부가 민영화하는 기업의 독점방지와 근로자의 안정적 고용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공기업 사장추천위원회의 형식적 운영 등 소위 ‘낙하산’인사에 대한 해법에도 차이가 있었다.이회창 후보는 “우수한 전문 인력들로 인재풀을 구성해 최고경영자를 선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노무현 후보는 “중앙인사위원회를 통해 검증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부당하게 공기업 사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자격제한을 엄격히 하고 공개채용 형태로 공기업 사장을 선발할 것”이라며 “정부의 간섭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권영길 후보는“사장추천위 구성을 노사 동수로 해서 낙하산 인사 등의 좋지않은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분석 - 재정악화 공기업 조속 매각을 현재 공기업 부실 수준은 이데올로기를 떠나 민영화가 불가피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므로 재정상태가 악화된 공기업부터 조속히 매각시켜야 한다.민영화 반대론자들은 서비스 질 하락과 가격상승으로 국민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공기업을 살리기 위해 투입될 공적자금이 결국 국민세금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국가안보와 관계있는 전기,전력,철도 분야도 경제력이 우선시되는 탈냉전 시대에 철저히 경제논리로 접근해 매각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당장 민영화가 힘든 공기업의 경우 사장추천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을 줘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외국인 전문가를 사장추천위원회에 포함시켜 일을 맡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공기업의 주인인 국민들이 공기업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김석준 이화여대 교수 3. 정부조직 개편/ “통상조직 새로 짜야” 합창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후보들은 두루뭉술한 ‘모범답안’을 내놓는 경향은 있었다.다만,금융감독체계 및 현재 통상조직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이었다. 경제부처 개편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간의 혼선은 공적자금 문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면서 현재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한나라당은 최근 공약으로 “재경부와 금감위,금감원 등에 중복 분산된 금융감독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혀,집권하면 금융부문 개편을 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재경부의 금융기능을 떼어내 금융감독위나 금감원쪽으로 넘기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가장 분명한 입장을 제시했다.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경제부처 개편은 당장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재경부와 예산처를 합치는 방안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재경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치는 게 나을지,현재대로 분리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있다는 뜻이다.권영길 후보는 “합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내에 통상교섭본부를 둔 현재의 체제에 대해,이회창 후보는 “마늘협상 등에서 나타났듯이 통상외교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몽준 후보는 “통상교섭본부를 외교부에서 분리해 국무총리 직속의 통상대표부로 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제시했다.권영길 후보도 “외교부에서 분리된 통상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이 부서와 해당 부처간에 상시적인 협의구조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설문에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지만,공약에는 “민관 합동으로 정부조직진단위위원를 설치해 경제·예산·통상·금융감독 등 기능조정이 요구되는 분야의 정부조직개편을 통한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정부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전문가 분석 - ‘만물상' 정부조직 재편 급선무 김대중 정부는 교육부의 역할이 줄어든 상황에서 거꾸로 교육부총리를 부활시키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개편을 해왔다.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제시된 공약 가운데 정부조직 개편은 반드시 필요한 공약으로 생각된다.현재 정부 조직은 과잉비대화,업무 중복,기능 미분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행정자치부는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지는 바람에 지나치게 역할이 커져버렸고,교육부는 지방자치제로 역할이 대폭 줄었는데도 비대화된 채 남아 있다. 특히 통상을 강화시킬 취지로 설치한 외교통상부는 통상부문이 외교논리에 눌려 활발한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만물상처럼 돼버린 정부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하고,개편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대선후보들도 당선 뒤 확실한 정부조직개편에 나서줘야 할 것이다. 오석홍 서울대 명예교수
  • ‘유권자운동’ 네티즌 속으로

    ‘열심히 욕한 당신,이제는 찍어라.’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후보단일화합의 발표로 연말 대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운동에 ‘접속’했다.18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모두 2438만명.그동안 시민단체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유권자운동을 꾸준히 벌여왔지만 참여율 저조로 ‘자기 만족적 운동’이라는 비판을 샀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단체는 유명 인터넷 업체들을 끌어들였으며,업체들은 이에 호응해 대선특집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유권자운동이 네티즌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장치가 처음으로 마련된 셈이다. 대선유권자연대(www.ivote.or.kr)는 지난 1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과 함께 대선특집 사이트 ‘파워 투 더 네티즌(www.vote.daum.net)을 오픈했다. 유권자연대는 이 사이트를 통해 지난 15일 ‘3대 청산과제 및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투표참여와 공명선거를 약속하는 ‘100만 유권자 약속’ 운동도 벌이고있다. 후보별 정책을 쉽게 알리기 위해 내달부터는 ‘정책 알기 게임’을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정책선호도 투표(Blind Election)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코너는 네티즌이 정책쟁점에 따라 게임을 풀어나가다 보면 선호하는 후보가 나타나는 형식이다. 대선연대측은 “지난 2000년 총선연대의 활동이 낙선운동 중심의 네거티브방식이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비교를 통해 유권자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포지티브 운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N 메신저와 다음 메신저를 이용해 ‘메신저 대선 참여단’을 모집,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메신저 참여단은 인터넷 메신저와 이메일을 이용해 대선 쟁점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이를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공론화할 방침이다.메신저는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간단한 메모나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20,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선 뉴스페이지와 토론을 진행 중인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생 인터넷신문 유뉴스 (www.unews.co.kr)측과 대선 사이트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엠파스,야후,프리첼 등도 ‘선거 아바타’,‘공명선거캐릭터’ 등을 등장시키는 등 자체 콘텐츠로 대선 페이지를 꾸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유권자운동에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뛰어들지는 속단할 수 없다.‘자랑스런 나라운동본부’(www.pridekorea.or.kr)는 100만명의 유권자를 모으겠다는 포부로 지난달 28일 출범했지만 2700여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대선유권자연대 김민영 정책실장은 “아무리 이용자가 많은 포털사이트라도 선언적인 구호나 정책의 나열로는 네티즌 참여를 끌어내기 어렵다.”면서“사이트 디자인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네티즌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전문 인터넷 업체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鄭 첫 후원회… ‘실탄’ 채우기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18일 호남을 방문,지역 선거대책위 발족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창당 후 첫 중앙당 후원회를 갖고 내주 초 이뤄질 후보단일화에 임하는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중앙당 후원회에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배기선(裵基善) 사무총장 직무대행,김상현(金相賢) 의원과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최명헌(崔明憲) 대표 등이 참석했다.그러나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불참했다.통합21측은 이날 후원회로 그동안 정 후보의 특별당비로 꾸려온 당살림에 어느 정도 주름이 펴질 것으로 기대했다.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 같은 구태의연한 정치세력에 우리나라를 다시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단일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제,“저는 본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선관위 “”盧·鄭 TV토론 1회만 허용”” 단일화 재협상 불가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 사이의 후보단일화 관련 TV토론이 1회로 한정됨에 따라 두 후보의 단일화이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대선이 19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측간 여론조사를 둘러싼 신경전 외에 TV토론 횟수문제가 불거짐으로써 단일화 방안 재협상이 불가피해지는 등 대선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단일화 토론과 관련,“방송사는 정당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단 1회에 걸쳐 중계할 수 있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그러나 선관위는 “방송사가 주관하는 단일화 제작방송은 불가능하며,이를 초과해 토론회를 갖고자 할 때에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선정된 다른 입후보 예정자에게 참여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TV토론을 한 차례로 제한한 이유에 대해 “선거가 임박했는데 일부 정당이 주관하는 토론회가 계속될 경우 공정성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국민통합 21측 모두가 반발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앙선관위가 법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방송사 주최는 인정치 않으면서 정당주최를 허용한 것은 불법임을 인정하면서도 불법을 선언하지 않은 기형적 생중계 결정”이라고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또 방송사가 두 후보만의 TV토론회를 중계키로 할 경우,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긴급 논평을 내고 “보도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극도로 제약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비뚤어진 주장에 선관위가 굴복한 것으로 본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선관위에 재심을 요청할 방침이다.국민통합21도 “TV토론을 1회로 한정한 것은 지나치게 제한적인 법 해석”이라면서 “국민에게 검증 기회를 넓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윤원중씨, 통합21 합류

    국민통합21은 18일 서정화(徐廷華) 전 의원과 윤원중(尹源重) 전 민국당 사무총장을 각각 정몽준(鄭夢準) 후보 자문위원장과 후보 정무특보로 임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李 ‘단일화’ 비난 TK투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8일 대구와 경주를 찾아 대구방송 토론에 출연한 뒤,경산 추곡수매장과 불국사를 방문하는 등 영남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방송 토론회에서 “대구·경북은 정치적으로 나를 키워주고 길러준 고향”이라며 TK 지지기반을 과시하는 한편,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의 단일화를 “제2의 DJP연합이며 부패정권 연장을 위한 반창(反昌) 연대에 불과하다.”며 거듭 강력 비난했다.토론회를 끝낸이 후보는 경북 경산시 추곡수매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국밥을 먹으며 농심(農心)을 공략한 데에 이어,불국사를 방문해 종상(宗常) 주지스님의 조문에 대한 답례인사를 했다. 종상 주지스님은 이날 이 후보에게 “끝까지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중용의 길을 가시라.”고 말하며,붓글씨로 ‘중도(中道)’라고 쓰인 액자와 함께 석굴암 ‘통일의 종’ 도금 모형을 선물했다. 대구 오석영기자 palbati@
  • [대선후보 정책검증] “금융·통상기구 개편” 후보4인 모두 공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대체로 현재의 정부조직 중 금융감독 및 통상분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이 분야에서의 정부조직 개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매일이 1326명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들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선거 분석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정부조직 및 공공개혁분야에 대한 공약검증을 한 결과다.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부처 개편과 관련해 이 후보와 노 후보는 공약을 통해 금융감독 분야의 조직개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재경부,금감위,금감원에 중복 분산된 금융감독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고 개편의지를 확실히 했다. 4명의 후보들은 현재 외교통상부내에 있는 통상교섭본부를 개편하는 것에는 보다 적극적인 편이다.정 후보와 권 후보는 “통상교섭본부를 외교부에서 분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이 후보와 노 후보,정 후보는 모두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권 후보는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다른 후보들과의 노선 차이를 분명히 했다. 공무원 노조에 노동3권을 주는 문제에 대해 이 후보,노 후보,정 후보는 단체행동권까지 주는 것에는 모두 반대했으나,권 후보는 “노동 3권을 모두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음해 중단해야”청와대 적극 나서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 단일화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17일 “한나라당은 선거중립을 지키고 있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는 음해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정치불개입,국정전념 의지를 끊임없이 훼손하고 왜곡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나라당 반응/ “대세론에 방심” 뒤늦게 긴장감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17일 낮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얘기가 나오자,“그동안 우리가 너무 방심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한나라당이 너무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에 심취했다는 자성이었다.조금 전 공식석상에서 “단일화는 청와대가 지휘하는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퍼부을 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 총무는 “국회에서 정치개혁법도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매사에 조심했어야 하는데,(대통령이)다 된 줄 알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어디론가 화살을 돌렸다. 지난 주말 단일화 합의 이후 한나라당 내 기류는 180도 달라졌다.대세론 확산 및 여권 출신 의원들의 연쇄 입당에 따른 축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일부 당직자는 97년 11월3일 ‘DJP(金大中-金鍾泌) 연합’ 이후 반(反)이회창 전선이 구축돼 고전 끝에 정권을 내준 불길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17일 선거전략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당3역 등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평일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회의 중 양념처럼 첨가되던 농담도 이날은 쑥 들어갔다.대변인단도 김 대통령과 노·정 두 후보를 비난하는 논평을 휴일치고는 이례적으로 7개나 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일단 ‘단일화 김 빼기’를 위한 무차별 공격에 주력하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이날 부산MBC 토론회에서 “5년 전 DJP 연합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특이한 것은 한나라당이 정몽준 후보를 집중공격한다는 사실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단일화는 ‘정몽준 옹립’이라는 사전각본에 의해 노 후보를 낙마시키려는 것”이라며 “노 후보가 독약이 들어 있는 줄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관계자는 “한나라당으로서는 DJ정권 연장 이미지가 강한 노 후보보다는 정 후보를 더 어려운 상대로 여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연·부산 오석영기자 carlos@
  • 대선후보 토론회 ‘유세장’ 전락

    문화개혁시민연대 등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선 미디어국민연대’가 지난 9월부터 두달간 총 11차례(MBC 이회창 후보 편은 11월 열려 제외)열린 공중파 3사의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분석한 결과,KBS와 SBS의 공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이 최근 발표한 ‘TV토론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회 진행자인 KBS 길종섭씨와 SBS 엄광석씨는 편파적인 진행 태도로 일관했으며,MBC 손석희씨의 경우 중립적이었으나 패널들의 편파적 태도를 제어하는 능력은 부족했다. 예컨대 길씨의 경우 정몽준(9월28일)후보에 대한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핵심을 비켜가는 정몽준식 화법’을 운운하며 후보를 깎아내린 뒤,나중에는 ‘생모가 누군지를 밝히라.’고 수차례 추궁했다.또 노무현(10월12일)후보 편에서는 중학교 통지표에 적힌 ‘정서불안과 반항적’이란 평가를 지적하고,‘이런 품성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면 문제가 된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회창(10월19일)후보 편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인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양심적 병역거부와 연계해 회피하는 등 다른 후보를 대하던 것과는 달리 매우 관대했다는 평이다. 전국언론노조는 최근 길씨가 이회창후보 대통령만들기의 한 축인 경기고 언론인 모임인 ‘화동클럽’회원이라며 그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SBS 엄씨는 ‘진행자라기보다 이 후보의 보조자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토론회가 ‘후보 부인 인터뷰’등 사적 생활과 관련된 코너를 만드는 등 정책을 살피고 후보를 청문하는 TV토론으로서는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는 KBS와 SBS가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정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고,정 후보에 대해서는 당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중점 부각시켰으며,노 후보에 대해서는 성격·학력 등과 관련된 악의적 질문에 치우쳤다고 총평을 내렸다. 특히 KBS 패널인 박찬숙씨의 경우 질문을 하는 것인지 이 후보의 정책을 설명해주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SBS의 경우 토론회 당일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마무리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이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두 방송사 모두 시청자들을 위해 후보를 검증하기 보다,특정 후보를 위한 ‘유세의 장’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송지혜 간사는 “방송 3사는 공정성의 기본인 진행자와 패널 선정에서부터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토론이 방송사 자체 기획인 만큼 KBS와 SBS는 새달 초 예정된 합동토론회에서라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단일후보 25~26일 결정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오는 20∼23일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두후보가 참여하는 TV합동토론을 가진 뒤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단일후보를 가리기로 17일 합의했다.노·정 후보측이 후보단일화의 세부방안에까지 완전합의함으로써 올 12월 대선구도는 그동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단연 앞서가는 1강(强) 2중(中) 구도에서 양강(兩强)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민주·국민통합21 양당은 지난 16일부터 철야로 후보단일화추진단회의를 개최,세부합의안을 마련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했다. TV토론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를 통해 실시하되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단체가 주최하고 이를 방송3사가 중계하는 방식도 추진하기로 했다.TV합동토론은 3차례 정도 갖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양당은 또 후보단일화 이후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게 나타난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양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TV토론이 모두 끝난 23∼25일 중 3개 기관이 실시한 뒤곧바로 이 결과를 취합,결정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단일후보는 25,26일 중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통합21의 후보단일화 추진과 관련,“현 정권의부패권력 연장 음모”라고 비난하는 한편 대선구도 변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부산 MBC토론회에 참석,“노·정 두 후보의 단일화합의는 5년 전의 ‘DJP 연합’을 연상케 한다.”고 비난하고 “오직 이회창을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합친 DJP연합은 이 나라를 5년간 맴돌게 하고,모든 것을 실패로 돌아가게 했다.”며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국민통합21의 후보단일화와 관련,TV토론과 여론조사를 하는 게 선거법 위반이 아닌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단일화 추진단 합의문

    ◆TV 합동토론 관련 1.KBS,MBC,SBS 등 중앙 공중파 TV방송사에 두 후보간 TV 합동토론의 특별편성 및 보도를 양측 선대위원장 명의로 17일 요청. 2.위 방송 3사의 고정 토론프로그램에 두 후보가 출연,합동토론하는 것도 고려. 3.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단체가 주최하고 이를 방송3사가 중계하는 합동토론추진. 4.11월 20∼23일 TV 합동토론을 하고 이 기간 토론 일정을 최우선으로 함. 5.기타 세부사항은 토론 주최측과 양 후보측이 함께 협의. 6.노무현 후보측은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정몽준 후보측은 민창기 선대위 홍보위원장이 양 후보를 각각 대리. ◆공동선거 운동 관련 1.후보를 맡지 않는 분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단일후보의 승리 위해 최선을 다한다. 2.공동 선대위를 구성,함께 선거운동을 한다. 3.공동선대위는 통합 가능한 선대위 조직을 공동으로 구성,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공동 선거운동을 벌인다. ◆여론조사 관련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합의문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조사결과 발표시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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