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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정치권 ‘오바마 인맥찾기’ 비상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정치권 ‘오바마 인맥찾기’ 비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대권을 거머쥐면서 국내 정치권이 분주해지고 있다. 여야는 5일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등장을 환영하면서도 정권교체가 가져올 북핵문제, 한·미관계 등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물밑에선 어떻게든 백악관의 새 주인에게 줄을 대려는 ‘오바마 인맥찾기’도 한창이다. 한나라당은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 등 미래지향적인 한·미 공조체제의 확대를 기대한다.”며 당선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도 “미국인이 변화와 미래를 선택했다.”면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중앙 정치무대 데뷔 4년차에 불과한 오바마 당선인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YS정부 통역담당 비서관으로 일했던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바마를 상원 외교위원회로 끌어들인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수십차례 만나 의견을 나눴고 올 7월에도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오바마 캠프의 한반도정책팀장인 프랭크 자누지, 아시아정책 담당자 제프리 베이더와도 교류해 왔다. 차기 동아태담당차관보로 거론되는 자누지와는 10년 넘게 인연을 쌓아 왔다. 4년간 미국에서 근무한 황진하 의원은 국방분야 자문역인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로버트 아인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등 민주당 국방 인맥과 탄탄한 관계를 자랑한다. 이밖에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인 정몽준 의원, 미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윤상현 의원, 씨티은행 부행장 출신의 조윤선 의원, 하버드대 출신인 홍정욱 의원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오바마 인맥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하다.‘한국의 오바마’란 구호를 내걸었던 송영길 최고위원은 지난해 1월 미국 민주당 초청으로 상원 개원식에 참석해 오바마 당선인,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만났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두터운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나길회기자 sdoh@seoul.co.kr
  • 黨·靑 “그래도 우리 만수”

    黨·靑 “그래도 우리 만수”

    ■“교체론은 여권흔들기” 한나라, 청와대 힘싣기 한나라당은 29일 야권은 물론 당 일각에서 제기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경제팀 교체론에 대해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의 ‘연내 개각 불가’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야권의 ‘정략적 흔들기’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경제팀을 교체해서 경제 불안이 해소된다면 즉각 교체해야 되겠지만 작금의 경제 위기는 세계 금융 위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경제팀 교체가 능사가 아니다.”면서 “더욱이 민주당 등 야권의 노림수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팀을 교체하는 것은 정치적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요구대로 경제팀을 교체한다면, 그 다음엔 경제 청문회를 요구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의 노림수는 경제 회복이 아니라 여권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최근 경제팀 경질론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연내 개각에 부정적인 견해가 주된 기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지금은 위기관리시스템 구축과 규제 철폐가 관건인데 경제수장을 교체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현실론’에서부터 ‘경제수장에 대한 공격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공격’이라는 강성 발언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히 정몽준 최고위원은 “최근 경제팀 책임론을 지켜 봤는데 뭘 책임져야 된다는 것도 구체적으로 없고 새로운 정책대안도 없으면서 사람만 바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선 여전히 경제팀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선 의원은 “정치권 주변에서는 강 장관이 교체론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것을 놓고 ‘만수무강(萬洙無疆)’이라는 조어까지 나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30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경제팀 교체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비만 넘으면 큰 기회” MB, 姜재정 교체설 일축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비상국회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청와대와 정부도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비상청와대’ ‘비상정부’의 각오로 난국 돌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이 대통령은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민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하고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국민 편에 서서 힘든 짐을 먼저 짊어지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비상정부 언급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중심의 경제팀에 힘을 실어 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요즘 (정부 경제팀이) 일사불란하지 않다고 많이들 지적하는데 일사불란하려면 한 사람이 하지 무엇 하러 여러 사람이 하느냐. 이는 옛날 사고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강만수 경제팀’을 적극 옹호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정치권의 강 장관 교체 주장에 대해 “현재로선 (청와대의 입장이) 바뀐 게 없다. 강 장관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당은 민심을 수렴하는 창구인 만큼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로선 (장관 교체 등과 관련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게 없다는 것이 명확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연말 개각설과 조기개각설 등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충분히 듣고 있으나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체감과 괴리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정원 차장이 언론대책회의 왜 갔나” 추궁

    28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국감에서는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지난 8·11 언론대책회의에 참석한 것과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김성호 국정원장은 김회선 2차장의 대책회의 참석과 관련,“김 차장이 국정 전반의 내용을 듣기 위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만났다고 한다.”면서 “(김 차장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선약이 있었는데,(이 대변인이) 다른 모임도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오해 사는 일이 벌어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번 사안은 개인 김회선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공무집행자로서 상당한 무게감을 갖고 움직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04년 3월21일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난 사실 하나로 야당은 사퇴를 촉구했다.”면서 “8·11대책회의에 국정원 2차장이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차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장은 “의혹으로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또 국정원측의 ▲대기업의 투자 고용계획 자료 요구 ▲대운하 반대 교수 성향 분석 ▲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 사퇴압력 등 8대 의혹을 제시하며 명백한 정치 사찰이라고 주장해 김 원장에게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김 원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질문에 “신체적으로 완전하진 않지만 업무처리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프랑스 파리 방문행 외신 보도에 대해 “김정남의 프랑스 방문은 사실이라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10·29 재보선 ‘그들만의 리그’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침체로 10·29 재·보궐 선거가 맥빠진 정치인들만의 리그로 끝날 처지에 놓였다. 한나라당은 지난 6·4 재·보궐 선거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박희태 대표가 27일 경북 광역의원 선거 지원을 비롯, 전국 선거구에 직접 지원을 나서고 있고, 당내 스타정치인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울주에, 원희룡 의원이 충남 연기에 급파되는 등 한나라당은 줄곧 공을 들여왔다. 연기군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유선진당도 26일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다. 연기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지역에 상주해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까지 타격을 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경제’에 쏠려 있다. 당 지도부가 나서는 대규모 유세에서도 경제위기에 움츠러든 유권자들은 발길을 멈추지 않아 매번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매일 굵직굵직한 국내·외 경제 뉴스가 쏟아지면서 언론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인’으로 불리면서 재·보궐 선거 무패 신화를 이뤄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고사하면서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당 관계자는 “연기·울주 등 치열한 경합지역일수록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원 요청이 끊이질 않는다.”면서 “모두 박 전 대표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박근혜 “살아계실 때 효 다했지만 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마산 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1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상득 의원, 정몽준 의원,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황인성 전 총리 부부,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명윤 전 의원, 심완구 전 울산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조문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을 한 박 전 대표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빈소에 가고 장지까지 따라갔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빈소에 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세월이 참 많이 흘렀는데, 김 전 대통령께서는 살아계실때 효를 다했지만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면서 “건강하세요.”라고 위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심이 크시겠다.”는 위로 전화를 받고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서울신문 노 사장, 황 전 총리, 김수한 전 의장 등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지금도 여름과 겨울 한달만 빼고는 꾸준히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며 건강비결을 소개했다.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러시아서 위로 전화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가 차려진 마산 삼성병원에 이날 정오쯤 도착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부친의 영정 앞에서 한참 묵념한 뒤 헌화했다. 빈소에서 김 전 대통령은 눈가에 눈물이 고인 채 “며칠 전 병문안을 했을때 겨우 힘을 내 ‘자네, 잘 있거라.’라며 힘을 내 말을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러고는 전혀 눈길조차 주시지 않더니만…”이라며 부친의 마지막 모습을 회상했다. 이날 빈소에는 김 전 대통령 가족들을 비롯해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이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은 매우 정정한 모습인 데 비해 부인 손 여사는 양쪽에서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 걷는 등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 최규하 전 대통령 유가족,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빈소안 오른쪽에는 이 대통령, 왼쪽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박근혜 의원,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정·관계와 재계·언론계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 150여개도 빈소 입구까지 줄지어 놓였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분쯤 김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물만 걱정하고 사람 걱정 안했나”

    “동물만 걱정하고 사람 걱정 안했나”

    멜라민 사태의 늑장 대응 논란을 사고 있는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한나라당을 방문했다가 융단폭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29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보고하면서 기존 식품 검역의 ‘관행’을 앞세웠다가 오히려 호된 질타를 당한 것이다. 윤 청장은 보고에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한 것”“특별한 문제가 없다.”“1개 제품 검사에만 7시간이 걸린다.”는 등 늑장 대응을 인정하지 않은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동물사료만 멜라민 검출 여부를 검사했다.”는 대목에서 박희태 대표의 지적을 받으면서 최고위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박 대표는 “국민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중국발 멜라민 공포로 충격과 걱정에 휩싸였다.”면서 “동물만 걱정하고 사람 걱정은 안 했느냐. 안이하고 부주의한 태도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식약청의 보고 자료를 두고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식약청의 ‘멜라민은 독성이 매우 약한 물질로서 국제암연구소에서 그룹 3으로 분류돼 발암물질로 보기 어렵다.’는 문구가 도마에 올랐다. 윤 청장도 “치사량이 3g/㎏으로 강한 독성물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윤 청장은) 사망 피해자가 몇 명인데 그게 원인이 아니라면 뭐라고 보느냐.”고 따졌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멜라민은 독성이 매우 약한 화학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성 그룹 3으로 분류한다는 것 자체가 식약청 대처가 안이하다는 취지”라며 “과량 섭취 시 신장 염증을 유발하고, 중국에서 어린이들이 사망했다면 이것은 문제이지 않느냐.”고 안이한 인식을 잇달아 비판했다. 지난 22일 멜라민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박순자 최고위원도 “437개 품목이 문제가 됐다는데 133개만 수거조치를 했다니 어떻게 국민들이 신뢰하겠냐.”면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7개국 한반도 전문가들 한자리

    7개국 한반도 전문가들 한자리

    북한의 핵시설 복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영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 등 7개국 국제안보 전문가들이 서울에 집결, 한반도 미래에 대해 토론회를 갖는다. 지난 2월 출범한 아산정책연구원(AIPS·이사장 한승주 전 외교장관 왼쪽)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소장 존 칩맨·오른쪽)가 26∼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주최하는 코리아포럼 ‘아시아의 새로운 역학구도와 한국’에서다.26일 오후 열린 개회식에는 한승주 이사장과 존 칩맨 소장,AIPS 명예이사장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개회사를, 이상희 국방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27∼28일에는 ‘남북 관계의 세로운 접근법’ ‘한국과 아시아’ ‘한·미 관계 강화’ ‘에너지 안보협력’ ‘한반도 안보관리:6자회담의 도전과 기회’ ‘동북아 지역안보체제 구축’ 등 주제별로 6개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게리 세이모어 미국 외교협회 부회장, 프랑수아 고드망 프랑스 아시아연구소장, 소에야 요시히데 일본 게이오대 동아시아연구원장, 런 샤오 중국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 한국학부장, 마이클 아마코스트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특별연구원, 마이클 그린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고문 등이 참석한다. 또 한승수 총리가 28일 ‘21세기 글로벌 코리아’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문화비평가인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도 참석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몽준의원 등 ‘뉴타운 공약’ 6명 무혐의

    검찰이 지난 4월 제18대 총선 때 지역구에 뉴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주당 등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6명을 전원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6일 정 최고위원을 무혐의 처분하고, 함께 고발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선거 유세에서 “사당동과 동작동에 뉴타운을 건설하겠다. 오 시장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다 했고, 오 시장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3월 만남에서의 대화 흐름을 살펴보면 오 시장 역시 시기에서만 견해가 달랐을 뿐 뉴타운 건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기 때문에 정 최고위원이 이를 ‘동의’로 받아들였을 정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북부지검도 뉴타운 공약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같은 당 현경병·신지호·유정현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은 안형환·구상찬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검찰은 미국 하버드대 관련 학력을 잘못 기재한 안 의원과 프랑스의 대학에서 학위를 땄다고 거짓으로 신고한 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지난 1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음식점에서 종로구의회 의원과 주민 등 30여명과 식사를 하면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박진 한나라당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새달 6일 국감 돌입… 여야 증인채택 놓고 뜨거운 전초전

    새달 6일 국감 돌입… 여야 증인채택 놓고 뜨거운 전초전

    다음달 6일 개막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채택 문제를 시작으로 사실상 ‘국감 전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증인을 채택할 방침이고,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은 참여정부 5년의 종합감사 성격”이라면서 전 정권과 관련된 증인 채택을 주장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총성을 먼저 울린 것은 야당인 민주당이었다. 민주당 국정감사대책 태스크포스는 22일 민주당이 채택하고자 하는 180여명 규모의 국정감사 증인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경제정책실패 책임자 ▲공기업 사유화 ▲권력형 비리사건 ▲방송장악·인터넷 통제 ▲5공 회귀 공안정국·인권탄압 ▲역사왜곡 및 이념 논쟁 유발 ▲형님인사·낙하산 인사 등 국감 주요 현안을 7개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증인 채택 대상을 선정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반발했다.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공보부대표는 “정치 공세로 마구잡이식 증인 채택을 요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증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인 이지형 골드만삭스자산운용사 사장(인천공항 민영화 관련), 이 대통령의 처형인 김옥희(공천 로비의혹)씨,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주가조작 의혹)을 꼽을 수 있다. 또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담당 검사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공부대표는 “이는 ‘뒷북치기’일 뿐만 아니라 국감에 관한 법률 8조에 위반 된다.”고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 명단에는 정몽준(총선당시 뉴타운 공약 관련)·공성진(군납 로비의혹)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총선 당시 뉴타운 공약 등 관련)을 비롯, 류우익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 청와대 전현직 인사도 포함돼 있다. ‘방어’하는 입장이 된 여당은 아직 증인 채택에 대한 세부계획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증인은 여야 합의로 채택돼야 한다.”며 민주당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한덕수 전 총리를 포함한 참여정부 관료, 대통령 기록물 유출 논란과 관련된 전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증인 채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필요한 증인이라면 원칙적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국감 물타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촛불집회 진행 관련자들도 증인 채택 검토 대상이다.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증인 명단을 포함한 각 상임위 국정감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여야는 일단 예정대로 처리할 것을 목표로 삼고는 있다. 하지만 각 상임위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원내대표단이 나서게 되고 최악의 경우 처리 날짜가 국감 직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종부세기준 9억으로] 정치권 반응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2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개정안 발표 시기를 놓고 최고위원들간에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종부세 개정안에 대한 당정 협의 결과 보고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개정안 내용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격론의 단초는 허태열 최고위원이 제공했다. 허 최고위원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종부세법 개정안을 서둘러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허 최고위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부세법을 개정하더라도 연말에 헌재 판결에 따라 또다시 개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공성진·박순자 최고위원 등이 나서 “야당의 비난이 무서워서 아무 것도 못한다면 그게 집권 여당이냐.”며 “종부세는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돼 온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결단과 실행만 남았다.”고 허 최고위원을 몰아세웠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여권의 종부세 완화 방침에 대해 “부자들을 위한 감세” “부동산 투기광풍 조장”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부자들을 위한 감세에 이어 또 하나의 부자들을 위한 조치”라며 “모처럼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종부세 기준을 상향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조세 목적의 무력화와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이상민 간사는 “거래세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종부세 부과 대상을 줄이는 것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조세의 목적을 모르고 있거나 대한민국 2%를 위해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 장형우기자 hisam@seoul.co.kr
  • 검찰, 정몽준 의원·오세훈 시장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1일 지난 4월 총선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동작구 뉴타운 지정을 약속받았다.”고 발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전날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날 오 시장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된 정 최고위원을 상대로 당시 오 시장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구에 뉴타운 지정을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경위와 근거를 캐물었다.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는 정 최고위원에게 이같은 약속을 한 일이 있는지를 물었다. 검찰은 또 정 최고위원과 비슷한 내용으로 고발된 한나라당 현경병(노원갑)·신지호(도봉갑)·유정현(중랑갑)·안형환(금천) 의원과 관련해서도 오 시장에게 참고인 진술 조서를 받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고소·고발된 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박진(종로)·김성식(관악갑)·이종구(강남갑) 의원, 민주당 김희철(관악을) 의원 등 현역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모두 마쳤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금배지 줄소환 예고

    금배지 줄소환 예고

    검찰이 다음달 9일로 다가오는 4·9총선 선거법 위반 관련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금배지’들의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소환 대상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대야소(與大野小)’를 이뤄낸 한나라당 의원에 집중됐다. 검찰은 최근 한나라당 이종구(강남갑) 의원을 상대로 총선 당시 상대 후보였던 서상목 전 의원의 홈페이지에 비판 글을 게재한 혐의로 서면 조사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진(종로)·김성식(관악갑) 의원과 민주당 김희철(관악을) 의원 등도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박진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한 식당에서 지역구 주민 30여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됐다. 김성식 의원도 공식 선거운동 전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 동영상을 게재한 사전 선거운동 혐의다. 김희철 의원은 난곡 경전철 도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또 조만간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현경병(노원갑)·신지호(도봉갑)·유정현(중랑갑)·안형환(금천) 의원 등을 소환해 ‘뉴타운 공약’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조사 방식에 대해선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다음 주 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타운 공약’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임을 내세워 “서울시장과 뉴타운을 협의했다.”고 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을 벌인 사안이다. 특히 정치권은 거물급인 정 최고위원과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할 때 검찰 소환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당사자들도 검찰 소환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측은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소환 대상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출석 여부를 말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서두르는 것이지 별다른 의미가 있겠느냐.”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진퇴’ 갈림길에 선 홍준표

    ‘진퇴’ 갈림길에 선 홍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진퇴의 갈림길에 섰다. 추경안 강행처리 무산으로 인한 책임론과 대안 부재론에 따른 유임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분수령은 16일 의원총회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단의 재신임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15일 “의총에서 나오는 결과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모르겠다. 좀 지켜보자.”면서 “오늘은 상황 변화가 없고 내일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단도 홍 원내대표와 거취를 함께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6일 의원총회는 원내대표단 재신임 여부를 묻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은 홍 원내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공감하면서도 사퇴론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 김용태 의원은 “원내대표가 사퇴해야한다.”며 “이것은 홍 원내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원내대표단이 이명박 정부의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도 없고, 정기국회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퇴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민주당에 주도권을 뺏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쇄신의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임론도 만만치 않다. ‘MB 직계’그룹인 조해진 의원은 “대안이 없다. 원내대표를 교체하려면 원내대표단 전체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기국회 중에 그럴 수는 없다.”고 사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홍 원내대표가)계속 열심히 해서 임무를 수행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공성진 최고위원도 “원내대표단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무조건 ‘나가라.’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며 유임론에 힘을 실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우조선 M&A ‘說戰’

    숨고르기를 하던 대우조선해양의 몸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인수·합병(M&A)에 나선 기업들이 각종 확인되지 않은 설(說)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12일 관련업계 및 금융계 관계자들은 포스코,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대우조선 M&A에 참여한 4개 기업들은 예비입찰서에 6조∼7조원을 인수가격으로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10월 중순쯤 있을 본입찰(최종 입찰)에서는 인수희망가격이 8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4개 기업은 16일부터 예비실사에 들어간다.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각종 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사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악성 루머로 볼 수 있는 설들도 적지 않다. 인수의향서를 내기도 전에 ‘정부 내정설’로 곤혹을 겪었던 포스코는 이번엔 ‘여권 실세 확답설’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포스코의 정신적 대부(代父)인 TJ(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가 포항 출신 여권 실력자로부터 이미 확약을 받았다는 설이다. 물론 포스코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TJ와 포스코 원로그룹들은 M&A에 반대하고 있다는 정반대의 설도 나온다. GS칼텍스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비롯된 낙마설을 신속하고 솔직한 대응으로 비교적 잘 극복한 GS는 수조원대 소송비용설에 휩싸이고 있다. 큰 피해가 예상돼 이번 M&A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일부 계열사 매각을 논의한다는 얘기도 돈다. 이에 대해 GS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MJ(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개입설도 있었던 현대중공업은 ‘치고 빠지기설’이 계속 흘러나온다. 예비입찰 접수 마감 후 산업은행 관계자가 “현대중공업이 아주 세게 나오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당초 예상대로 인수가를 부풀려 놓고 막판에 발을 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현대중공업측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한 완주’를 강조한다. 단순히 대우조선의 영업비밀을 들여다보기 위해 인수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며 결과를 보면 안다는 것이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강력한 인수의지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자금이 부족해 계열사 매각을 L그룹과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과 관련,“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회장 사면에 도움을 줬던 여권 실세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잃어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한화측은 “말도 안 된다.”며 부인했다. 본입찰이 가까워질수록 확인되지 않은 설들은 더 무성해질 듯하다. 한편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이사회를 갖고 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입찰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조합이 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우리 사주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일제히 ‘추석 민심 잡기’에 들어갔다.18대 국회 들어 처음 맞는 한가위인 만큼 여야 의원들의 발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여권의 ‘7대 광역권 개발’ 등 경제정책과 민생 챙기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을 40% 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연휴기간 중 ‘지역 챙기기’를 강하게 주문하는 한편 대의원·당원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작성한 당보 등 홍보물을 대거 배포한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의 독주를 알리는 동시에 ‘서민을 위한 민주당, 민생·경제를 챙기는 민주당’을 홍보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속 의원들이 집중된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반(反) 이명박’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與-박희태 대표 고향서 민생탐방·홍준표 원내대표 ‘방콕’ ‘추석에도 민심 잡기는 계속된다.’ ‘추석엔 방콕이 최고!’ 추석 연휴를 보내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 잠룡들의 행보도 가지각색이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지역구를 찾아 민심을 청취하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18대 국회 들어 개원, 원구성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원내 지도부는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다. 박희태 대표는 고향인 경남 남해를 찾아 가족, 당원들과 함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6개월 만에 고향을 찾는 것이다. 당 대표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지난 공천에서 낙천했지만 여당 대표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박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년 동안 나를 지켜 준 당원들에게 인사 좀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달 넘게 민생 탐방 강행군을 보여 온 박 대표는 고향에서도 소외된 곳을 돌보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의 추석 보내기는 ‘방콕형’(방에 콕 박혀 지내다.)이다. 홍 원내대표는 “연휴 3일 내내 집에서만 지낼 것”이라며 “푹 쉬다 오겠다.”고 말했다. 국회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충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임 의장도 특별한 일정 없이 지역구인 분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추석을 보낼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차기 또는 차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의 추석나기도 관심거리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방콕형’이다. 박 전 대표는 연휴기간 내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진다. 한 측근은 “가족들 말고는 만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조용한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울산에서 서울로 옮긴 터라 이번 추석 때는 아버지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의 선영이 있는 경기 하남을 찾아 차례를 올리는 것 말고는 지방 나들이는 없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휴기간에도 경찰서와 소방서,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시장으로서의 행보를 계속한다. 한 측근은 “고향도 서울이어서 어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역구 챙기기’ 팔걷어 재래시장·터미널 등 방문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권여당이 된 후 첫번째 맞는 추석에서 돌아선 민심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할 모양새다. 특히 4·9 총선 이후 ‘지역’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의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 ‘얼짱’인 나경원(서울 중구)·유정현(서울 중랑갑) 의원은 이번 추석에 의정보고서를 돌릴 예정이다. 연초나 선거 직전에 돌리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정보고서를 명절에 돌리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지역 기반이 비교적 취약한 젊은 초선의원들은 연휴 기간에도 살인적인 지역 일정을 소화한다.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은 13일 하루에만 인천구치소·남부소방서·인천항만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한 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의 현기환(사하갑) 의원은 12일 노인병원과 무료급식소 등 6개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비롯,13일에는 5개의 재래 시장에서 추석 인사를 할 예정이다. 자신의 고향과 지역구가 다른 의원들은 더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북 울진이 고향인 재선의 주성영(대구 동갑)·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중 지역구를 챙긴 뒤 추석 당일 오전이나 오후 잠시 짬을 내 고향을 찾아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초선의 권영진(서울 노원을)·권택기(서울 광진갑) 의원도 추석 당일 ‘금의환향’해 성묘를 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野-정세균 대표·이미경 사무총장 복지시설 방문 야권 지도부는 추석 연휴(13∼15일)를 맞아 본격적인 ‘한가위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서면서도 독서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3일 은평소방서와 관내 양로원 및 불우시설을 찾는다.14일에는 임진각 망향대를 방문해 실향민들을 위로한다. 15일에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의 지역구민들과 전화를 통해 추석인사를 전한다. 당 대표를 맡아 지역구를 챙길 수 없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연휴기간 동안 지역구인 부천 오정구에 머물면서 지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는 또 ‘기후변화의 경제학’ ‘존 F 케네디의 용기있는 사람들’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 등 독서로 소일한다는 구상이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연휴 3일 동안 지역구에 위치한 은평소방서는 물론 경로당,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한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이 총장은 추석 당일에는 집안 식구들과 차례를 지내며 ‘망중한’을 즐긴다는 계획이다. 충북, 강원 등을 돌며 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는 연휴에는 서울 창신동 자택으로 올라와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이후에도 당분간 ‘민심 탐방’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민생탐방 활동을 벌였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추석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에 머물며 내방객들의 인사를 받은 뒤 정국구상에 몰두한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귀성객들을 상대로 거리연설회를 갖는 등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정기국회 준비·소외이웃 위로 의원들 ‘한가위 강행군’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추석 연휴가 짧기만 하다. 정기국회 준비에다 지역구 관리까지 대부분의 의원들이 ‘연휴 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목포) 의원은 12일 목포농산물 도매시장 등 주요 시장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연휴 일정을 시작했다.13일에는 경찰서, 소방서 등 연휴기간 비상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한 뒤 마지막 KTX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다.14일 노르웨이에서 귀국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서다. 주승용(여수을)·최철국(김해을)·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도 지역구의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복지시설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은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정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추석 연휴는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만나지 못했던 지역민을 면담하고 민원을 청취하는 기간으로도 활용된다.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원내대표로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추석 연휴 기간에는 언론인을 포함한 지역 인사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이다. 민주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받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민주당 우윤근(광양) 의원은 민생 탐방 외에도 당이 18대 국회 중점 과제로 꼽고 있는 지방행정체제개편 법안과 관련,TV 토론회 준비로 바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들만 추석 연휴를 바쁘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홍희덕 의원은 11일부터 이날까지 순천, 광주, 전주, 대전교도소 등을 방문해 구속 노동자들을 면회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J, 선택은 실리?

    “장사하는 기업에겐 명분보다 실리가 우선 아니겠습니까.”(A애널리스트). 뒤늦게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에 뛰어든 현대중공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우조선해양 예비입찰 접수마감을 하루 앞둔 8일 시장은 현대중공업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설(說)로 들끓었다.“현대중공업이 STX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재계 및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주주인 MJ(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보고한 뒤 대우조선 M&A 참여를 결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기업인 대우조선의 M&A와 관련, 대주주에게 보고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중공업측은 MJ와는 관계가 없다는 말을 하고는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대우조선 노조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조선 노조는 포스코,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인수하려는 4개그룹 중 현대중공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비판적인 편이다. 대우조선 노조에서는 인수기회 참여를 활용해 경쟁업체의 비밀을 들춰본다거나 인수가격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덕 및 윤리성에 관한 문제다.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현대중공업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우조선 직원들은 다른그룹이 인수할 때보다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에는 조선분야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왜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과 관계없이 인수에 나섰을까. 인수할 경우 현대중공업의 글로벌 독점력은 한층 강화된다. 전체 선종으로 따지면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지 않지만 초대형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점유율은 60∼70%에 이를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수주 가격안정과 장기적으로 이익구조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물론 실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인수에 실패해도 남는 장사일 수 있다. 경쟁업체이자 세계 2∼3위권인 대우조선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통과 후 정보사용료 500만원만 내면 산업은행 M&A실이 제공하는 대우조선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도 “회사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축약한 자료”라며 “이제까지 들었던 자료하고는 완전히 다른 대우조선의 알맹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막판에 현대중공업이 인수포기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의 여론이 좋지 않을 경우 MJ가 현대중공업측에 인수를 포기하도록 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MJ의 이미지가 좋아질 수도 있다. 대권을 앞둔 입장에서 볼 때 MJ에게는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잠룡 정몽준·오세훈 檢 조사 ‘속앓이’

    한나라당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정몽준 최고위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의 출석 요구를 앞두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검찰이 지난 총선 때 정 최고위원의 ‘뉴타운 공약’ 발언과 관련, 두 사람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8일 잠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 최고위원과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할 때, 검찰의 직접 소환 조사 방침은 다소 의외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그도 그럴 게 정 최고위원은 차기 대선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고, 오 시장도 차기 서울시장 재출마 또는 대선 출마를 저울질할 정도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검찰의 소환 방침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속은 말이 아니다.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니 괜한 오해를 살 가능성이 높고, 응하자니 향후 정치 행보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기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몽준 최고위원측은 이와 관련,“정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뉴타운에 대해) 약속을 했다고 말한 적이 없고 단지 공감을 표시하며 동의를 했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아직 소환 대상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출석 여부를 말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다.”고 난색을 표했다. 오 시장측도 “역대 서울시장 중 본인의 사건인 경우를 제외하고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전례가 없다.”고 전제한 뒤 “검찰의 요청이 오면 내부 검토를 거쳐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檢, 김희철의원 조사… 정몽준의원도 곧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8대 총선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김희철(관악을) 의원을 지난 5일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난곡지역에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기로 서울시가 약속해놓고 이제 와서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상대 후보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의원을 소환조사했으며 충분히 진술을 받은 만큼 재소환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 등의 진술 내용과 법률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형사처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8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박진·김성식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동작구 뉴타운 지정 약속을 받았다.”고 밝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오 시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정 의원 등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조만간 소환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정치권 사정 본격화 움직임

    검찰이 18대 총선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섰다.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 최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한 체포요구동의서 발부, 김재윤 민주당 의원에 대한 개인 비리 혐의 수사와 맞물려 정치권을 향한 사정 바람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박진·김성식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월21일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고발됐다. 김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전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 동영상을 자신의 홈페이지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9일이 18대 총선사범의 공소시효 만기일이어서 되도록 이번 달 안에 관련 사건 수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뉴타운 지정 공약 문제로 고발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오 시장 등을 소환조사할지 등도 검토한 뒤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출신인 오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뉴타운 지정을 선거 공약으로 밝혔던 현경병·신지호·유정현·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고발사건도 서울 북부지검과 남부지검으로 나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법률검토를 거쳐 일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서울 난곡개발 공약으로 고발된 김희철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석유공사·농협 등 공기업 관련 비리 사건에서도 정치권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최규선 게이트’,‘러시아 유전 게이트’의 장본인이었던 최규선씨와 전대월씨에 대한 비리 혐의 수사에 정치권 로비 여부를 포함시켜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수사와 함께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난 정권 인사의 개입설이 사실로 밝혀질지에 대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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