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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MJ 뉴타운 발언 ‘무죄’구형

    검찰이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조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사실상 무죄를 구형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용상)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지금까지 제출된 증거와 법률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란다.”고만 밝히고 구형을 하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에서 “오 시장을 만나 이런(뉴타운 추가 지정) 이야기를 다 하고 오 시장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이 이를 무혐의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낸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재판에 회부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정신청이 인용된 사건은 처벌 여부에 대해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구형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재보선과 여권’ 경우의 수

    4·29 재보선이 치러진다. 한나라당에는 절반의 승부다. 확정된 국회의원 선거 기준이다. 2곳은 전주 덕진·완산갑이다. 난공불락의 적지다.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만 남는다. 다 이겨야 2대2다. 여권이 여론을 조사했다고 한다. 내용은 밝지 않다고 한다. 또 지면 3연패다. 이명박 정부로선 2연패다. 박근혜 전 대표의 ‘40대0’은 옛날 얘기가 된다. 부평을은 박희태 대표가 관건이다. 경우의 수가 여럿 있다. ‘출마-당선’은 성공하면 좋은 그림이다. 위기의 정면 돌파다. 민심의 재신임 효과다. 개인적으론 미래가 있다. 차기 국회의장이다. 그때까진 당권을 쥔다. 내분의 새 씨앗도 자를 수 있다. 낮은 확률이 문제다. ‘출마-낙선’은 여권에 아픈 구도다. 박 대표는 자리 보전이 어렵다. 조기 전당대회 논란이 예고된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갈등으로 이어진다. 친이계의 ‘정몽준 밀어주기’도 가능하다. 여권 분란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무기력한 여권에 약이라는 소수 의견이 있다. 전면 쇄신의 단초라는 진단이다. ‘대표직 사퇴-출마론’은 또 다른 경우의 수다. 역시 조기 전대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불출마는 10월 재보선까지 기다리는 모드다. 경남 양산 출마다. 박 대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양산으로 가는 분위기다. 정두언 의원은 “부평에서 마음이 떠난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구식 대표특보단장도 비슷하다. 친이계 이춘식 의원은 “선택은 박 대표의 몫”이라고 했다. 교통정리를 마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양수 양산포기설’이다. 김덕룡 부평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든다. 경주는 또 다른 화약고다. ‘친이-친박’ 의 대치 전선이다. 친이쪽은 ‘정종복 공천’을 기정사실화한다. 양보 불가론은 강경하다. 양보를 ‘월박’ 가속화로 해석한다. 친박 한선교 의원도 비슷한 분석이다. 친박쪽은 아직 조용하다. ‘정수성 공천’은 희망사항 정도다. 정수성 후보는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 출마다. 경주에는 ‘경우의 수’가 셋이다. 첫째는 ‘정종복 공천-당선’이다. 공천파동 3인방 중 첫 복귀다. 친이는 ‘박근혜 흠집’을 노릴 공산이 크다. 둘째는 ‘정종복 공천-낙선’이다. 친이에게 악몽이다. 총선 공천 파동의 재연이다. 박 전 대표의 위상은 더 커진다. 그래서 공천부터 전운이 감돌 것 같다. 양측이 세게 붙을 조짐도 있다. 득실 계산법은 두 갈래다. 친이는 ‘잘해야 본전’이다. 친박은 ‘못해도 본전’이다. 세 번째는 ‘정수성 공천’이다. 친이-친박 화합카드다. 한 친박 의원에게 의견 타진이 왔다. ‘형님’ 이상득 의원쪽에서다. 그는 ‘정수성 공천’을 제시했다. 사견을 전제로 했다. 박 전 대표 지원을 얻어낼 카드라는 분석도 보냈다. 여러 의견이 나온다. “될 사람을 공천하자.”(박순자), “합리적 공천이 필요하다.”(임태희), “화합의 기회로 삼자.”(서병수),“정치적 결단해야”(김성조) 여야가 직권상정을 놓고 또다시 대치다. 여당은 모처럼 뭉치는 분위기다. 친박도 협조모드다. ‘형님’의 화합 행보와 맞닿는다.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경우의 수’에 좌우될 것 같다. 그에 따라 큰 선거가 될 수도, 작은 선거가 될 수도 있다. dcpark@seoul.co.kr
  • 대학들 ‘名博 남발’

    대학들 ‘名博 남발’

    국내 대학들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남발되고 있다. 대학들이 대상자를 가려내는 엄격한 기준이나 잣대를 마련하지 않고, 특정인과의 이해관계나 인맥 넓히기 차원에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실세 정치인들이 학위를 많이 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에는 ‘명예 박사학위는 학술 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했거나, 인류문화 향상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한다.’고 규정돼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명예박사 학위의 품격이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권 바뀔 때마다 권력에 ‘줄대기’ 서울신문이 교육과학기술부, 민주당 김영진 의원, 서울지역 주요 대학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방 이후인 194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 15개 대학이 수여한 명예박사들은 모두 1778명으로 집계됐다. 경희대가 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201명), 중앙대(180), 연세대(160명), 고려대(142명), 서울대(106명) 등이었다. 지난 2004년까지 전국 108개교에서 학위를 받은 1421명에 대해 분석해 보면 정·관계 유력 인사가 1155명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집계결과로만 보면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에게 학위가 남발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법하다. 서울 사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각 단과대에서 추천을 올리면 추천위에서 심사해 결정하는 구조라 적격자를 걸러낼 장치가 미비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의 측근이나 요직 인사들에게 학위가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엔 한나라당 인사들에게 ‘명박’ 학위가 줄을 잇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경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지난달 25일 같은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강재섭 전 대표 역시 지난달 4일 전북대에서 명예 수의학박사가 됐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전남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수여하기로 했지만, 학내외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6월 원광대 명예정치학학위를 비롯해 취임 이후 학위를 3개나 받았다. 종전에는 하나도 없었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1999년 이희호 여사는 동아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김홍일 전 의원은 99년부터 2년 사이 배재대와 목포대에서 2개의 학위를 받았다. 문민정부 땐 강경식·박관용· 최형우 의원 등 정권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노진철 상임공동의장은 “‘명박’ 학위를 정치인에게 수여할 경우 일종의 러브콜이나 마찬가지다. 대학이 사회비판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데 최소한 학문적 관련성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91%가 외국인 서울대의 경우 유독 외국인에 대한 수여가 많았다. 1948년 맥아더 장군이 1호로 선정된 이래 지금까지 학위를 받은 106명 가운데 한국인은 9명에 불과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태규 당시 유타대 교수(64년) 이후 25년간 수여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99년에야 고 김수환 추기경이 학위를 받았고 2000년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과 소설가 박완서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인은 전체의 40%에 이르는 42명이나 됐다. 독일 9명, 타이완 6명, 태국 4명 등이다. 상당수 지방 사립대는 정치권 인사들을 특히 선호했다. ●해외대학 학문적 성과 없으면 불허 해외 대학들은 엄격한 기준을 세워 학위를 주고 있다. 미국 MIT, 코넬, 버지니아대 등은 분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명예박사를 아예 수여하지 않는다. 조지타운대는 단과대 등의 후보 추천을 받으면 교수협의회, 각 대학원장협의회 심의를 거쳐 부학장 동의, 학장 승인 등 4단계를 거쳐야 수여가 가능토록 명문화돼 있다. 프랑스는 학문적 성과가 선행되지 않으면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이종구 교수는 국내 실태에 대해 “우리 사회는 박사 프리미엄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학위를 주고 그린벨트 하나 푸는 식으로 대학 행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학위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에서는 이같은 명예박사를 영광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 사립대의 경우 재단 전입금이 거의 없어 돈벌이를 위해 정·재계 실력자들에게 학위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회 기여도나 학문 성취도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선발 기준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임세령씨 주식 현금배당으로 11억원

     경영실적 악화로 기업이 주주에게 나눠 주는 현금 배당이 현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재벌닷컴은 26일 10억원 이상을 배당 받는 대주주가 지난해 154명에 비해 122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재벌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26일까지 현금 배당을 공시한 573개 12월 결산 상장사를 집계한 결과 100억원 이상을 받는 주주는 지난해 8명에서 1명 줄어든 7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국회의원이 410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을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이 27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80억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4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36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12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00억원 순이다.  100억 이상 고액 배당 수령자 모두가 -1~-33%의 배당액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지주회사 설립으로 배당액이 1억원에 불과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만이 1만 8000여배의 배당액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유일하게 배당액이 지난해와 동일했다.  또 임세령씨가 11억 1000만원의 현금배당액을 기록해 여성 고액 배당 수령자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세령씨의 여동생 임상민씨의 배당액은 16억 2000만원이다. 최근 임세령씨와 이혼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배당액은 42억원으로 전체 배당액 순위 28위다.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도 40억 9000만원의 배당액으로 고액 수령자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배당액은 28억원으로 40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6억원으로 45위,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은 14억 9000만원으로 80위에 집계됐다.  임세령씨는 남·녀를 합친 배당액 순위로는 107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일 축구 정기전 18년만에 부활할 듯

    ‘영원한 맞수’ 대한민국과 일본 축구가 정기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일본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두 나라를 오가며 두 차례 치르자고 제안한 데다 우리나라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오는 10월 일본에서 경기를 갖고 내년 한국에서 한 차례 경기를 갖자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정몽준 당시 축구협회장이 방한한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장에게 정기전 부활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한국은 1971년 9월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독일 뮌헨올림픽 예선에서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직후 상호 발전을 꾀하자는 뜻으로 정기전 개최에 합의한 뒤 이듬해 9월14일 일본 도쿄에서 첫 경기를 열었다. 박이천(62)과 이차만(59)이 1골씩을 넣어 2-2로 비겼다. 이후 15차례 열린 정기전에서 일본과 10승2무3패의 우위를 보였다. 마지막 정기전은 91년 7월27일 일본 나가사키 대회로 한국은 하석주(41)의 골로 1-0 승리를 맛봤다. 정기전 중단은 일본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까지 7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터여서 여론이 나빠졌다는 게 이유였다. 한국은 지금까지 일본과의 70차례 A매치에서 38승20무12패로 앞섰지만 2003년 5월31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무승(3무1패)의 수렁에 빠졌다.대한축구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특히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둔 마당에 선의의 경쟁국끼리 빅매치가 열린다면 두 나라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화음내는 친이계

    한나라당 친이계의 결속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친이계 모임이 처음으로 공동 강연회를 가졌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친이계가 결속해 한나라당과 현 정부의 성공에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감지된다. 최근 이상득 의원의 ‘화합 행보’와 같은 맥락인 셈이다.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내일로(공동위원장 심재철·최병국 의원)와 국민통합포럼(위원장 안상수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도약!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공동 강연회를 가졌다. 모임에는 박희태 대표와 안경률 사무총장, 정몽준·공성진·박순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 이춘식·정의화·진수희 의원 등 현역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부의장도 함께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통(通)하였느냐’라는 토론회를 가진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 정두언 의원도 참석했다. 함께내일로와 국민통합포럼은 “지난 1년을 성찰하고 신뢰받는 소통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공동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낸 중앙대 박범훈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음악에 빗대 한나라당의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음악에서 장단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화음인데 일부러 화음을 만들기 위해 불협화음을 쓴다.”면서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로 다툼은 화음을 만들기 위해 나와야 하는 것인 만큼 다툼 뒤에는 화음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당, ‘꽃보다 남자’ 패러디…‘H4’ 등장

    한나라당, ‘꽃보다 남자’ 패러디…‘H4’ 등장

     ‘꽃보다 경제’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 2TV)의 인기가 국회까지 날아들었다.한나라당은 지난 20일 국정핵심과제 관련 특위 활동을 ‘꽃보다 남자’ 출연진에 빗대 소개한 패러디물을 중앙당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패러디물에 등장하는 ‘한나라반 신설특위 위원장 ‘H4’는 구준표(이민호)에 정몽준 최고위원(구몽표),소이정(김범)에 공성진 최고위원(소이공), 윤지후(김현중)에 허태열 최고위원(허지후), 송우빈(김준 분)에 안경률 사무총장(안경빈)이 각각 합성됐다.또 여주인공 금잔디(구혜선)에 박순자 최고위원(금순디)의 얼굴이 합성됐다.  각 인물들의 설명도 구체적이다.  아름다운국토가꾸기특위 위원장을 맡은 ‘구몽표’ 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전학 오자마자 반장 선거에서 차점을 차지한 실력파”라며 “한국고(한국고등학교)의 환경친화적 발전을 위해 ‘4대강 물길 살리기’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벗고 나섬”이라고 설명돼 있다.2007년 대선 직전 입당한 것을 ‘전학’으로,당대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반장 선거에서 차점’으로 표현한 것.   정치선진화특위 위원장인 ‘허지후’ 허태열 최고위원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 한나라반 총무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법보다 해머’가 급훈인 민주반과 함께 원활하게 학생회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민주당을 비꼬기도 했다.  미래위기관리 특위를 이끄는 ‘소이공’ 공성진 최고위원은 “미래학 특기생으로 한국고 입학. 패싸움 위험이 상존해 있는 한국고 주변 고교의 동향을 파악하고, 위기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나눔봉사특위의 ‘안경빈’ 안경률 사무총장은 “성실하고 듬직한 한나라당 총무부장”이라면서 “각 줄반장들을 독려하여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급우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됐고,일자리 특위를 이끌어 갈 ‘금순디’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나라반 홍일점 지도부로,공단이 밀집한 안산 출신으로서 청년·여성·노인 등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나누기 대책 마련에 골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이색 홍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재미있다.한나라당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격려의견이 있는가 하면 “저럴 시간있으면 정치나 제대로 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upgradej’란 네티즌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젊은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노력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는 고 격려했다.또 “센스있는 패러디다.꽃보다 경제! 아주 좋다.”(ararechang), “한나라당도 ‘꽃보다 남자’ 열풍에 동참?경제만 살려달라.”(jykang)과 같은 의견도 있었다.  반면 네티즌 ‘lmj8312’은 “이런 홍보물을 만들 시간이 있으면 지금까지 자신들이 내세운 법안을 다시 살펴보는게 어떨까.”라며 “국민들의 인기를 끌려면 이런 패러디를 만들어 홍보하는 것보다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비판했다.이 외에도 “경제를 살려야 하실 분들이 한심하게 이런 홍보물이나 만들다니….끔찍하다.”(aplis6880) “이런 아이디어를 낼 시간에 정말 국민의 고충을 생각해라.”(misail666) 등의 비판도 있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이 패러디를 다시 패러디해 ‘소통보다 분통’이란 제목의 포스터를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친李 vs 친朴에 선진당도 가세

    오는 4월29일 실시되는 경주 재선거를 앞두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세력간 대결 구도가 펼쳐진 가운데 자유선진당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1일에는 친이계인 한나라당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채관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윤성 국회부의장, 최병국·심재철·원희룡·정두언·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현역 의원 30여명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회창 총재의 보좌관 출신으로 자유선진당 공천이 확정된 이 예비후보도 이날 경주 동천동에서 이 총재를 비롯해 소속 의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총재는 행사에 앞서 안강읍의 한 식당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정수성 전 예비역 장군도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친박연대도 한나라당내 공천 상황을 봐가며 별도의 후보를 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주 재선거 예비후보로는 모두 15명이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선거사무소를 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홍준표 “정부는 뭘 잘했느냐”

    홍준표 “정부는 뭘 잘했느냐”

    “정부는 뭘 잘했느냐.” 다혈질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또 발끈했다. 20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였다.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정길 대통령실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박희태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태신 총리실장이 “2008년 정기국회 이전 4차례 임시국회에서 2건의 법률만 통과됐으며 입법 지연으로 정부 정책이 제때 시행되지 못했다.”고 말하자 홍 원내대표는 “각 부처에서 법을 내지 않아 그런 것이지, 왜 국회가 잘못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에서 보낸 법안이 12개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서 2개 처리했으면 많이 처리한 것 아니냐.”면서 “쇠고기 정국에서 야당과 협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데 그만큼 하면 잘한 것”이라고 정부 쪽 참석자들을 질책했다. 그러자 권 실장은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박 대표는 “조심하도록 하라.”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747 공약에 너무 부담을 느껴선 안 되고 경제현실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통렬한 내부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1년 국가 안보나 사회안전망 관리, 위기대응 태세 구비 등 국가 기능에 대한 통치기반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추가 경정예산을 조기 편성해 3월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이명박 정부 2년차를 맞아 대내외 환경 변화를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정과제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사회 통합을 위해 올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체결하고, 당·정·청의 일체감 제고를 위해 범여권의 공식·비공식 협의 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미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대북정책은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며, 전략적 관점에서 ‘북핵문제’와 ‘보편적인 대북정책’의 분리 접근을 추진키로 했다. 추경 예산의 재원은 세계잉여금을 활용하되 필요시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추경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15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로드맵 없는 국회… 여야 장외 ‘맴맴’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로드맵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정치 공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여야가 각각 이번 국회에 내놓은 중점 처리 법안 가운데 서로 이견을 조율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 18대 국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모두 3690개 법안이 국회에 접수됐지만 이 가운데 61.9%인 2287건이 처리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20일 텃밭인 대구로 달려갔다. 중점 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하려고 홍보하기 위해서다. 박희태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대구 문화체육회관에서 기초·광역 의원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와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 여당의 방침을 열변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전국의 기초·광역 의원 1000여명을 모아 놓고 같은 행사를 가졌다.하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해법으로 여당이 제시하고 있는 것은 ‘상임위 중심의 국회’ 정도에 불과하다.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절충을 모색하려는 노력 없이 강행과 독주를 위한 내부 결속에만 매달려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국회 파트너인 민주당을 향해 연일 ‘노는 야당’ 운운하며 압박 수위만 높이고 있다. 김정권 원내 대변인은 “모든 법안에 대해 상임위별로 활발한 토론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쟁점법안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휴일을 빼면 이번 국회에서 법안을 심의할 수 있는 시간은 7일에 불과하다. 토론과 여론 수렴을 통해 숙성된 법안을 생산해 내기보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시나리오를 내심 기대하며 ‘나홀로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당내에서는 “제대로 된 고민과 전략 없이 야당에 무대만 마련해 주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도 법안 심의보다는 투쟁과 생존을 위한 정략에 매몰돼 있다.쟁점법안 지연전과 반(反)MB 전선 공고화를 2월 국회의 기조로 삼고 있을 정도다. 여권이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미디어관련법과 사회 관련 법안의 2월 상정을 저지해야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정쟁 위주의 인식과 동선이 드러난다. 민주당이 이날 금융노조 관계자들과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갖고 금산분리 완화 등을 뼈대로 하는 금융정책을 비판한 것도 현 정부에 비판적인 장외세력과 공조하며 야당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가 각각 주장하는 법안 말고도 민생과 서민 경제를 위해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지난 회기 때처럼 막판 본회의에 100여건의 법안이 무더기 상정돼 졸속 처리될 것”이라고 꼬집었다.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이건희 전 회장 주식부자 1위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4년3개월 만에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위로 내려앉았다.재벌닷컴은 19일 1804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전 회장이 2조 5217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전 회장이 차명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 5525주와 우선주 1만 2398주, 삼성SDI 주식 39만 9371주의 존재가 특검 수사에서 밝혀지자 실명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 보유분(5177억)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보유분(4017억원) 등을 합치면 이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3조 4411억원으로 평가됐다. 2004년 12월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온 현대·기아차 정 회장은 1조 9468억원으로 2위가 됐다. 이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1조 6420억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1조 3422억원),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8115억원), 일본롯데 신동주 부사장(7679억원), LG그룹 구본무 회장(7544억원) 등이 3~7위를 차지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몽준의원 전남대 名博 취소

    정몽준(57) 국회의원의 전남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이 학생들의 반발로 전격 취소됐다. 전남대는 18일 정 의원의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가지려 했으나 학생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정 최고위원의 고사로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전남대는 이날 오후 북구 용봉동 캠퍼스 내 국제회의동에서 정 의원에게 학위를 수여하려 했지만 총학생회 등의 반발로 장소를 동구 학동 의과대로 옮겼다. 정 의원은 그러나 학교측에 학위 수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여건이 되면 (학위를) 다음에 받겠다.”고 말한 뒤 “학교측과 총장님께는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전남대는 2007년에도 당시 무소속이던 정 의원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주려고 했으나 철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이처럼 학위 수여계획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대학 구성원의 합의없이 정치적인 이유만을 고려해 학위 수여를 추진한 대학측도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몽준의원 전남대 名博학위

    정몽준의원 전남대 名博학위

    정몽준(57) 국회의원이 18일 전남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전남대는 17일 정 의원이 남북관계 개선, 사회복지사업 참여 및 첨단산업 분야의 교육인재 양성, 스포츠 문화발전 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해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6선의 정 의원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및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과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북한의 월드컵 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기여했다고 전남대는 평가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이홍구 전 총리, 김도연 울산대 총장, 구본호 전 KDI원장, 조홍규 전 국회의원,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김로마노 신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AFC회장 “조중연 날린다”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날려버리겠다(cut the head off).”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바레인 일간지인 ‘걸프 데일리 뉴스’는 15일 함맘 회장이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걸프 데일리 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AFC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함맘의 발언은 선을 넘어섰다. AFC 회장의 지위에 걸맞지 않은 언사”라고 보도했다. 함맘 회장이 폭언을 한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새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5월 AFC 총회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FIFA 집행위원 24명 가운데 아시아 몫은 4자리.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AFC를 대표해 FIFA 부회장을 맡고 있고 함맘(카타르), 오구라 준지(일본), 마쿠디 워라위(태국) 등이 있다. 가장 먼저 5월로 임기가 끝나는 함맘 회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샤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바레인축구협회(BFA)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함맘으로선 살만 BFA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 중 AFC내 영향력이 지대한 한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16일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뭉치는 親李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세력화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 내 최대 계파인 친이(친 이명박)계도 최근들어 결집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올 한 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극 뛰어야 한다는 자성과 위기감이 기저에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9 개각’과 관련된 인사에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 측근들을 발탁했다. 한나라당내도 친이 세력들의 연대 움직임이 뚜렷하다. 실제 친이계는 그동안 이상득 의원과 친 이재오계,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친이 직계들로 나뉘어져 계파 갈등을 벌여 왔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친 이재오계가 주축인 ‘함께 내일로’는 지난 8일 저녁 모임을 갖고 당내 결속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상득 의원과 차기 대권을 꿈 꾸는 정몽준 최고위원까지 참석했다. 범 친이계 연대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정두언 의원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지난해 6월 ‘권력 사유화’ 발언을 한 이후 8개월여 만에 독대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대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국정구상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귀국 후 역할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의원은 9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 전 최고위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득 의원은 최근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정 의원에게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합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과는 앙금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말도 나온다.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최근 이 대통령의 대선캠프였던 ‘안국포럼’ 출신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등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정 실장은 이 대통령의 직계 의원들과도 최근 비공식 모임을 자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친이계 내부에서 결집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권내 권력지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친이계 내부에서 단순 결집 이상의 연대 움직임 조짐마저 보이면서 친이-친박간 대립 구도는 앞으로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세입자 관련법 잘 만들어 달라”

    “세입자 관련법 잘 만들어 달라”

    10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스타 의원’들의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날카로운 질의에 정작 원 후보자의 답변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과거 10년간 국정원이 대북 감시기관이 아니라 대북 협력·홍보기관으로 전락했다.”면서 “국정원이 도청과 공작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보기관 수장들이 총풍·세풍·도청 사건 등에 연루된 것을 언급,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등도) 내 앞에서 인사청문회 했는데 결국 감옥으로 갔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2003년 고영구 당시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정보기관에 비전문가가 가면 정보기관을 망치게 된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6선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원 후보자가) 강원도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안보의식이 투철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후방의 경상도나 전라도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안보의식이 없다는 얘기인가.”라면서 “국정원을 한마디로 풀어보라.”며 난해한 질문을 던졌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원 후보자와 불은 인연이 깊다.”고 말문을 연 뒤 “서울 부시장을 할 때 숭례문이 불탔고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촛불이 탔으며 최근 용산에서도 불 참사가 나 6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를 앞두고 어제는 경남 창녕에서 불이나 4명이 사망했다. 시중에선 원 후보자가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정권에 불이 나지 않을까 염려한다.”고 강조했다. 20년 남짓 국정원에 근무했던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98년 (DJ 정권이) 518명의 국정원 직원을 강제해직하거나 명퇴시켰는데 지금 방청석에 여러 명이 와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용산참사 과정에서 숨진 경찰특공대 고(故) 김남훈 경사의 부친 김권찬씨는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용산 사고와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치하는 분들이 세입자 관련법을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아직 용산 문제가 처리도 안 되고 장례식이 치러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의를 표하면 누가 자리를 메워 처리를 할 것이냐.”면서 “김 내정자가 지시했다고 해도 특공대원에게 불에 들어가 죽으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피력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MJ공판 오세훈시장 증인 채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재판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는 9일 정 의원의 첫 재판에서 검찰이 새달 3일 오 시장과 김우중 서울 동작구청장, 오 시장의 비서실장 장모씨 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정 의원은 18대 총선 때 오 시장이 사당·동작 뉴타운을 추가 지정하기로 동의한 것처럼 허위로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의원은 모두 진술에서 “출마를 결심하고 인사하러 오 시장을 찾아갔을 때 뉴타운 추가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면서 “오 시장이 ‘긍정적으로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유세 때 동의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변호인도 “정 의원은 오 시장의 긍정적 답변을 믿고 유세했기에 허위 사실을 공표한다고 인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은 ‘뉴타운 공약’을 내세운 정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일부 과장이 있지만 오 시장이 동작 뉴타운 건설에 동의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법원이 지난 1월6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재판이 열리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올드보이 4인의 귀환과 정치변수

    김덕룡(DR)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사무실이 2개다. 공식 사무실은 삼청동의 청와대 별관이다. 여비서 1명만 보좌한다. 그래서 서초동 개인 사무실을 주로 쓴다. 요즘 이곳에는 민원이 몰리고 있다. ‘민원특보’란 별칭을 얻었다. 공천칼날에 쓰러진 1년 전과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도 자주 갖는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은 그의 아이디어다. 두세 차례 나누자고 건의했지만 한번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방미 때는 동북아·북한 담당 실무자 20여명도 만났다.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올릴 예정이다.그는 요즘 표정이 밝다. 정치권에선 재선거 출마로 연결 짓는다. 다음 수순은 두 가지다. 차기 당 대표 혹은 차기 국회의장이란 자리다. 맞은편엔 홍사덕 의원이 있다. ‘친박’계로 당내 최다선인 6선이다. DR의 출마는 ‘친이’,‘친박’의 미묘한 관계로 연결된다. 지역으론 인천 부평을이 거론된다. 유성식 보좌관은 9일 “출마하라는 권유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실무진에선 부정적인 보고서를 올렸다. 박희태 대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DR 쪽에선 박 대표의 부평을 출마를 기정 사실로 본다. 여론조사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은 펄쩍 뛴다. “괜한 짓을 왜 하냐.”며 고개를 젓는다.박 대표 쪽은 출마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쪽과 교감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남 양산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조심스럽다. 후배인 허범도 의원의 자리를 넘보는 모양새가 내키지 않는다. 양산 얘기를 일절 꺼내지 않는다. 재판 중인 허 의원도 박 대표에게 호소했다.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반대다. ‘정몽준 대행’ 체제를 원치 않는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5일이 생일이다. 아침 6시 실크로드 탐방길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명근·부용식 교수가 대동했다. 몽골, 카자흐스탄, 신장, 위구르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대담도 가질 계획이다. 생일상은 받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3월 초 귀국한다. 10월 서울 은평을 보선이 1차 목표다. 귀국모드는 ‘잠행’이다. 한 발 비켜서겠다는 뜻이다. 중앙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한다.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달라졌다.”고 했다. 미국 유랑생활을 하면서 변했다는 것이다.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스스로도 “여의도식 대결정치를 않겠다.”고 했다.하지만 ‘친박’은 경계한다.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분란을 일으키면 받아치겠다는 의지다. 보선도 확정된 게 아니다. 그를 낙마시킨 지역 분위기도 뚫어야 한다.이방호 전 의원은 경남 사천을 자주 찾는다. 그는 “재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선거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심에선 살아남았다. 지난 4일에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대법원 판결까지는 먼 길이다.4인은 ‘공천칼날’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다. 귀환 문제는 복잡미묘하다. 당 안팎의 정치역학과 물고 물린다. 당권·대권 구도로도 이어진다. 명예회복이 될지, 욕심이 될지는 곧 판가름난다. 첫 관문은 4월 재보선이다. 3월까지는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dcpark@seoul.co.kr
  • MJ “한나라당에 영혼이 있나”

    MJ “한나라당에 영혼이 있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9일 “정치인들은 행정부에 있는 공무원들을 보고 ‘영혼이 없는 조직’이라고 쉽게 폄하하는데 과연 우리 정치권에는 영혼이 살아있는지 궁금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쟁점 법안 처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한나라당 내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민감한 현안에 대해 소신있게 본인의 의견을 말했다고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는 지난 1월 초 우리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이룰 당시처럼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과 관련된 소식을 들어보면 과연 우리가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며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여당의 모습에 일침을 놓았다. 한편 지난해 18대 총선 과정에서 ‘사당·동작 뉴타운 추가지정’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이와 관련,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에 성실히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할 테니, 박희태 대표 등 당직자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며 먼저 자리를 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지개 켜는 정몽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여의도 국회 근처에 정책연구소 ‘해밀을 찾는 소망’을 차리고, 6일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 이어 첫 정책토론회도 열었다. 해밀은 ‘비가 온 뒤에 맑게 개인 하늘’이란 뜻의 순수 고유어다. 국가적 난제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희태 대표와 이윤성 국회부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전여옥·이범래·박준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만 20명이 넘어 성황을 이뤘다. ‘해밀’의 실무책임은 정 최고위원의 특보인 인병택 전 도미니카 대사와 정태용 전 국방장관 보좌관, 홍윤오 전 홍보특보가 맡기로 했다. ‘해밀’은 정치와 통일, 외교, 경제 등 분야별 자문교수단 20여명을 위촉, 정례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을 분석·평가해 대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 최고위원의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도 오는 11월쯤 광화문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의 새 건물에 입주하면서 연구 인력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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