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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당직개편설 반발 고조

    한나라당의 집안 싸움이 설상가상이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당직개편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다. 정몽준 대표가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일부 당직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이계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정 대표의 측근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던 장광근 사무총장이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13일 “여러 과정을 통해 결론이 내려진다면 결과에 따를 뿐”이라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불편하지만 잘 수습해서 이대로 간다면 따라가겠다.”는 설명이다. 안상수 원내대표 등 친이계와 친이재오계 등 당의 주류가 당직 개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장 사무총장에게 힘을 보태준다. 당초 장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정 대표에게 인사 통보를 받고 물러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작별인사를 할 겸 기자간담회를 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친이계 등 일각에서 사무총장 교체에 반대하면서 장 사무총장의 입장도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그가 당의 살림꾼으로서 청와대와 친이계의 입장을 대리하는 역할을 해온 점을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세종시 국면에서 계파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 당직개편 문제로 왈가왈부해서 되겠느냐.”면서 “당이 조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 정 대표는 전날 “새해를 맞아 당의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당직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당내 뿌리가 얕은 정 대표가 장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이계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또 한번 정치적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JP “수정안은 그 이상 나올 수 없는 안”

    JP “수정안은 그 이상 나올 수 없는 안”

    김종필 전 총리가 13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어떤 사람들은 원안을 고집하는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는 행정력을 그렇게 분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 신당동 자택을 찾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에게 “(세종시법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납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수정안은 그 이상 나올 수 없는 안”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을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니까 일방통행은 안 된다. 총력을 기울여서 설득하고, 설명하고, 납득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엉뚱한 사람이 일을 저지르고 뒷수습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급한 사람들은 현장에 무엇이 서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기업들이 간다고 해도 3~4년이 걸린다.”면서 “그 공간을 어떻게 설득 작업으로 메우느냐가 문제다. 이벤트화해서 이따금 가서 얘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넓게 접촉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이에 정 대표는 “14일 신년인사차 대전·충남 분들에게 인사하러 간다. 좋은 말씀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기 뇌졸중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해 3월 퇴원한 김 전 총리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금년 가을에는 골프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與 세종시 수정 ‘자중지란’ 벌여선 해결 못한다

    한나라당이 마치 세 나라당인 듯 뒤엉키는 모양새다. 친이(이명박)-친박(박근혜) 갈등을 빚더니 친이-친정(정몽준) 충돌까지 얹혀졌다. 박근혜 전 대표는 어제 “세종시 수정안은 국민 신뢰만 잃은 것”이라고 수정 반대론에 한번 더 쐐기를 박았다. 이런 와중에 정몽준 대표가 장광근 사무총장 교체를 시도하면서 집안싸움이 커졌다. 정 대표 측은 주내 교체 의사를 드러내고, 장 총장은 버티기로 맞서고 있다. 야권이 똘똘 뭉쳐 세종시 반대 투쟁에 나선 마당에 집권 여당은 한 지붕 세 집안 꼴로 좌충우돌이다. 자중지란에 빠진 여당으론 백년 난제인 세종시 정국을 풀어가기가 난망이다. 정 대표와 장 총장 간의 불화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연말 정 대표가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을 제의한 뒤 공개 표출됐다. 장 총장은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속보이는 시도”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때문에 “무소불위의 실세 총장” “대표 위에 총장”이라는 비판이 뒤따랐고, 양측 갈등은 깊어갔다. 당내 지지 기반 없는 정 대표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총장 교체를 꺼내든 셈이다. 한나라당 당헌상 총장 임명권은 대표에게 있다. 정 대표가 교체를 관철시키겠다면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시점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세종시 혼란기를 이용한 당 장악 시도라는 의심이 뒤따른다. 그 시도마저도 주류인 친이 측의 강력한 반발로 여의치 않다. 그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정몽준 체제를 강화하는 일도, 친이 측을 대선 도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일도 시급하다. 정 대표는 세 갈래로 쪼개진 한나라당을 하나로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 ‘바지사장’이란 비아냥에서 벗어나는 첩경이 될 수 있다. 세종시 대전(大戰)을 틈탄 얄팍한 꼼수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한가로이 당권 따내기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밖으로는 삭발하고 반대 전선을 키우고 있는 야권과 맞서야 한다. 안으로는 한치 양보 없는 친이-친박의 집안싸움을 구경만 할 수 없다. 세종시 정국이 더 막중하고 세종시 전황은 더 급박하다.
  • [세종시수정안 발표] 충청권 여론 50% 찬성이 관건

    11일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의 성패는 앞으로 전국적인 여론과 충청권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 크게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수정안에 대한 국민 전체 여론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충청권 여론도 동반 호전되는 경우다. 정부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수정안 발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수정안 찬성이 더 높지만 충청권에서는 60~70%가 원안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보도된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9부2처2청의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원안에 대해 전국적으로는 반대(52.7%)가 찬성(40.3%)보다 높았지만, 충청권에서는 찬성(62.4%)이 반대(33.7%)보다 많았다. 만약 수정안에 대한 전국 여론 지지도가 60% 이상 올라가고 충청권의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는다면 수정안은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12일 “충청권에서 수정안에 대한 찬·반이 50대50까지만 가도 정부는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국 여론과 충청권 여론이 나란히 악화되는 경우를 상상해볼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볼 것도 없이 수정안의 패배다. 가장 난해한 경우는 전국적으로 수정안에 대한 찬성 여론은 높아지는 반면 충청권 여론은 악화되거나, 호전되더라도 과반을 못 넘을 때다. 아무리 전국 여론 지지도가 높더라도 직접 이해당사자인 충청 민심이 돌아서지 않는다면 정부가 마냥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충청 여론이 좋아질 때까지 사안이 장기 표류할 개연성이 높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어떤 이슈가 발발했을 때 1차적으로 여론이 형성되는 기간을 보통 10일로 본다. 그리고 2차 여론 형성 기간은 이슈 생산 이후 한 달로 잡는다. 결국 한 달 안에 여론전의 승패가 갈리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21일쯤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1차 민심이 드러나고, 이어 다음달 14일 설날을 전후해 나타나는 여론이 최종적으로 수정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교수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이 반대 여론에 부닥치면서 2개월을 끌지 못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여론 설득을 위한 결정적인 승부수를 띄우고 싶다면 한 달 이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떤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수정안 성패의 기준으로 삼을까.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앞에 나서는 대신 각종 언론매체들이 내놓는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케이스처럼 당사자(정부)가 직접 여론조사 기준을 정하고 실시, 공표하는 일은 벌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몽준체제로? 與 당직 교체설

    “지도자를 모시고 있는 측근 참모의 말 한마디가 (지도자의) 인간관계를 180도 변화시키는 것을 왕왕 봤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그는 “인간과 인간의 만남 속에서 이뤄지는 조그만 변화는 다 의미가 있다. 이미 이뤄진 사안이든, 이뤄지지 못할 사안이든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치도록 하는 게 참모들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발언은 정몽준 대표의 측근들을 향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부터 본격화된 ‘사무총장 교체설’의 진원지로 정 대표의 측근들을 겨냥한 것이다. 장 사무총장은 “대표 측근들의 말을 통해 제 (거취) 문제에 대한 기사가 실리다 보니 기자들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대표의 측근들이 자신의 교체설을 흘리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회의 석상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예산 정국에서 정 대표가 제안했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동’에 대해 “예산 문제나 4대강 사업에 대해 대통령의 해법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당 조직 인선 문제 등을 놓고도 갈등이 야기됐다. 이 때문에 정 대표 쪽에서는 장 사무총장 교체를 놓고 청와대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는 얘기가 새어나왔다. 실제로 정 대표는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청와대 조찬 회동 직후 대통령과 1시간쯤 독대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 사무총장은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으로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야당의 공세를 최일선에서 막아 왔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쉽사리 동의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가 이뤄진다면 향후 국면에서 정 대표의 활동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세종시를 놓고 ‘기업 블랙홀’이라고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자격이 없다.”며 과거와는 다른 공세적인 자세를 취했다. 개편 대상에는 장 사무총장과 조윤선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조 대변인은 2008년 3월17일 취임 이후 1년10개월가량 재임하면서 이미 당내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정병국·정진석·원유철 의원 등이, 대변인으로는 이두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학자금 상환제법 무조건 이번주 통과시켜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특별법을 위해 지난 주말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가 무산됐다. 야당 의원 4명이 전원 불참해 논의 시작조차 못하고 1시간 만에 끝났다고 한다. 여야는 파행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느라 바쁘다. 야당 의원들을 기다리다 지친 한나라당은 “야당이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고,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용산참사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늦는다고 통보했는데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끝내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교과위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전날인 8일 부랴부랴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을 전격상정했다. 그런데 처음 개최한 법안소위가 이 모양이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ICL에 관한 한 교과위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처지다. 지난해 11월 법안 제출 이후 정쟁에 파묻혀 법안 처리를 2월로 미루는 바람에 80만명 학생의 등록금 조달에 차질을 빚게 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단 말인가. 올 1학기 시행에 맞추려면 한시가 급한데 회의 일정 잡는 것조차 이렇게 손발이 안 맞아서야 제때 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번 주 중반까지 법안을 통과시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올 1학기부터 ICL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야당에 제의했다. 여야가 민생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에 매몰돼 있다는 국민의 원성에서 벗어나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 안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여야 모두 정쟁을 접고 신속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야당이 법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대학등록금 상한제를 내세워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발등의 불인 ICL의 1학기 시행부터 해결한 뒤 차후에 등록금 문제를 추가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사설] 세종시 여도 야도 아닌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

    온 나라를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할 세종시 수정안이 오늘 최종 발표된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극한 대결의 대척점에 서면서 사태 해결은 난망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찬성 여론 확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친이명박계는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원내외를 병행하는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전국 혁신도시를 순회하며 역차별론을 한층 더 키워나갈 태세다. 한나라당 친박근혜 계는 원안 고수 대오를 형성해 여야 갈등에 여여 갈등이 추가됐다. 온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될 공산만 커지고 있다. 수정안 윤곽은 상당부분 드러나 있다. 그 내용만 보면 정부가 원하는 명품도시를 만드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대기업들이 줄지어 투자한다. 그럼에도 찬반 논란의 영역은 오히려 넓어지는 모양새다. 세종시에 주는 각종 인센티브롤 놓고 타 지역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치권의 제 정파는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정략적인 잣대를 일단 접는 게 옳다. 수정안이 발표된 다음 내용의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게 순서다. 친이계의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친박연대의 거친 대응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작금의 세종시 논란을 보면서 수정돼도 걱정이고, 안 돼도 걱정이라는 얘기가 많다.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세종시 문제는 임기를 3년 남긴 대통령이 호소해 온 사안이다. 무산되면 국정 장악력이 훼손돼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정안을 성사시키더라도 국회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반대 세력들이 발목을 잡으려 할 게 뻔하다. 토론과 표결에 승복하는 자세보다 극한대결이 판치는 만큼 이런 우려가 기우만은 아닐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필요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도 일면 수긍이 간다. 하지만 만남은 해결로 가는 만남이어야 한다. 이견과 충돌을 확인하는 만남이라면 오히려 후유증과 부작용만 키운다. 세종시 문제는 이 대통령의 언급대로 의연하고 당당하게 풀어가야 한다. 이제 여야 모두 소모적인 정쟁을 자제하고 여론에 맡길 일이다. 충청도민과 국민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때이다.
  • MB “세종시 의연·당당하게 처리”

    MB “세종시 의연·당당하게 처리”

    “의연하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 관해서는 정부가 고심해서 안을 만들고 있으니, (수정안이) 나오면 충청도민에게 당이 잘 설명해달라.”고 밝혔다. 전날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이 배제된 안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세종시 수정을 위한 당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첫 회동에 신년 하례를 겸한 자리라 주로 덕담이 오고 갔다. 하지만, 향후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코앞에 둔 상황이라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1시간 동안 배석자 없이 따로 단독회동도 가졌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여론의 추이 등 정국 흐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정국 흐름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론이 형성되는데 보통 7~10일쯤 걸리며 이번에는 한 번 더 계기가 있어 2월 설 이후 지역 민심이 확실히 드러나고 굳어지면서 2월20일쯤 향후 정치권의 방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도부 회동에서는 “지난해 한나라당이 법안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올해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기업들도 노력을 많이 했고, 근로자들도 함께 해줬고,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힘을 다 모았다.”면서 “올 한해 한나라당도 당 대표 중심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가서 원자력 발전 수주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국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올 한 해에도 할 일이 많은 만큼 서로 존경하고 칭찬하고, 함께 선진화로 이끌도록 하자.”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허태열, 박순자, 정의화,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장광근 사무총장, 김성조 정책위의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MB “상반기에 출구전략 방향 나올 것”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는 6월 캐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에 출구를 열 것인가, 아직 긴장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조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출구전략은) 올 상반기에 어떻게 할지 방향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도 출구전략을 짜는 나라는 없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도)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 예산은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서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처리했기 때문에 정부가 집행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점에서 예산집행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효과적으로 하면 상반기중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필요성을 제기하는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올 상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야, 원포인트 ‘면피국회’ 이달 열 듯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8일 “1월 중순까지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관련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학당국이 협조해 학생들의 등록시한을 연장해주면 1학기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취업후 학자금 제도를 이번 1학기부터 시행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 대표의 제안에 원론적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여야가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와 병행해서 시행하기로 한 국·공·사립대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원포인트 국회 개회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우제창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합의한 등록금 상한제를 정부·여당이 정리한 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의사일정을 협의해 온다면 정 대표가 제안한 원포인트 국회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위도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취업후 상환 특별법안 및 한국장학재단 설립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한편, 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새해를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국회의원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줄세우기 구태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은 각 정당의 재량에 맡겨서는 실천할 수 없으므로 법에 강제조항으로 규정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특히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명 수준의 공천개혁을 하겠다. 공천 배심원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편중된 권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개헌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정구역개편과 선거제도개선에 대해서도 “올해 중에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선진화와 관련해서는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수결의 원칙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 내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은 가중처벌하고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하는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안처리는 이번 국회에서 하고 법안의 적용은 19대 국회부터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他지역 사업 세종시로 빼오면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종시 기업 유치 방안과 관련, “수도권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이미 유치했거나 앞으로 유치하려는 사업을 세종시로 빼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 “기업·대학유치 90%진행”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수정안 가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대 원칙’을 지시했다고 정 총리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규사업과 현지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을 위주로 유치하고, 특히 해외 유치를 감안해 자족용지를 충분히 남겨둘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세종시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했다. 이 대통령이 주문한 수도권 기업의 세종시 이전 불가 및 신규사업 위주 유치는 세종시와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다른 지역의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대통령은 해외 기업의 세종시 유치라는 카드를 제시, 세종시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외자유치를 상당히 염두에 두고 있으며 (외국기업들을 위한 용지를) 많이 비워 놓으라고 강조했다.”면서 “만약 GM이 들어온다고 한다면 40만~50만평은 요구하지 않겠나. (외국기업들을 위해) 적어도 100만평 이상은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 기업과 대학 유치가 90% 정도 진행됐고 ‘디테일(세부사항)’을 조정 중”이라며 “11일 수정안과 함께 유치 기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더라도 법률 개정안을 곧바로 국회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론의 추이가 중요하다.”면서 “미리 깨질 법률안을 국회로 보낼 필요가 있나.”라고 말해 여론이 급반전되지 않을 경우 수정안을 2월 국회에 제출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당·정·청 10일 회동 최종조율 한편 이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은 8일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한다. 정부의 세종시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당청간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청 수뇌부가 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마지막 의견 조율을 한다. 이지운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업 투자확대로 경제회생 중심돼야”

    “기업 투자확대로 경제회생 중심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지난해에는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에는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 “(경제회생을 위해) 기업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순환 구조를 위해 기업이 투자해야 하며,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민간의 투자와 고용이 회복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현재의 운영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사문화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5% 경제성장을 할 것이라는 확고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 정부의 최우선의 과제는 경제이며, 세계 경제가 완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긴장감을 풀지 않고 경제가 활발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고용창출과 투자확대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호영 특임 장관 등 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외국 기업인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정가 빅7 새해승부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가 빅7 새해승부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매경한고 발청향(梅經寒苦 發淸香).’ 매화는 혹독한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야 맑은 향기를 풍긴다는 뜻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새해 벽두에 부산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에게 받은 글귀다. 정 대표는 ‘정치 선진화’로 화답했다. 2010년을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차기 대선을 향한 의지도 담겼다. ●정무능력·리더십 한계 극복해야 정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치 변화의 계기를 놓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무소속 생활을 청산하고 입당한 지 1년6개월 남짓 만에 집권 여당의 리더가 된 정 대표의 고민이 묻어난다. 대표직을 승계한 지 120일을 넘기는 동안 국회 파행과 당내 계파 갈등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정치문화를 바꾸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이다. 당내 당헌·당규 특위가 더욱 속도를 내는 것도 정 대표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정 대표에게 2010년은 정치적 명운을 건 ‘혹독한 추위’로 와닿고 있다. 격랑 속에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 대표로서 무게중심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 확보와도 직결된다. 하지만 ‘맑은 향기’를 기대하기엔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 새해 들어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현 지도부 체제로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의 정무적 능력과 리더십의 한계도 거론된다. 지난해 말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회동을 충분한 사전 조율 없이 제안했다가 자진 철회한 게 뼈아프다. 정 대표는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원들의 뜻에 따라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직 대표로 거듭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숨가쁜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본인의 변화된 모습을 당 안팎에 각인시키기에 시간이 충분치 않다. 하지만 도전은 응전을 부르는 법이다. 새해 들어 정 대표는 더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일 당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2일에는 정치적 고향인 울산을 방문하고, 3일에는 부산 범어사를 찾았다. ●당원 정기자원봉사 국민곁으로 지난 4일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그런 마음 자세를 스스로 다짐하기 위해 매월 둘째주 화요일 아침에 당원들이 자원봉사를 하자.”고 깜짝 제안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평소에도 ‘정치는 우리들만의 리그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참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범어사를 다녀온 뒤 정 대표는 ‘청정무애(淸淨無碍)’라는 4자성어를 제시했다. ‘깨끗한 사람만이 당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깨끗함을 유지해 정치가 좀더 당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부연했다. 정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 한계를 떨쳐내고 정치 문화의 변화라는 묵은 숙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 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폭설대란] 靑 신년 인사회 취소…국무회의 장관들 지각

    폭설에 정치권도 발이 묶였다.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청와대와 각 정당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늦추는 등 몸살을 겪었다. 청와대는 오후 3시에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려던 신년 인사회를 취소했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경제 5단체장, 한나라당 지도부 등이 참석 대상이었다. 청와대는 수도권에 폭설 경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국무위원 등이 관련 행정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는 시작 시간을 당초 8시에서 20분 늦췄다. 그러나 윤증현 기획재정부·최경환 지식경제부·현인택 통일부·임태희 노동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5명이 지각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불가항력이라고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옛말에 눈이 올 때는 쓸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여의도 정치권도 폭설 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초 오전 9시 국회에서 각각 열려고 했던 최고위원회의를 30분씩 미뤘지만, 참석자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몽준 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등 6명만 참석한 채 회의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참석자가 단출하니까 소수 정예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상당수가 불참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 눈이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덮는다면 서설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힘든 출근 투쟁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빗댔다. 자유선진당은 시무식을 취소한 데 이어 주요당직자회의도 이회창 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시간쯤 늦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秋격돌

    秋격돌

    민주당이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독자 행보를 보인 당 소속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자, 추 위원장이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맞서는 등 극한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위원장 징계는) 원내에서 의결하면 국회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위원장도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의원총회에서도 대안을 촉구했고 당론을 주면 중재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당은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당내 정쟁의 희생물로 저를 끌고 간다면 소신과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상임위에서 노동관계법을 가결할 당시 야당의 출입을 봉쇄했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이 자발적으로 퇴장했고, 법 시행을 불과 30여시간 앞두고 결론 도출을 지연시키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파급력이 큰 법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이해 관계자를 설득하는 것이 정당과 정치인의 책무로, 중재안은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이 징계한다면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는 “내용과 절차가 모두 합리적이어야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를 내우외환으로 끌고 가려는 것은 지도력이 없는 것이고, 윤리위 제소라는 말을 성급하게 꺼내기 전에 저를 불러서 경위라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위원장이 중재안을 의결한 것은 당리당략에 젖은 의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보여준 것으로, 한국 정치에서 어두운 터널 끝에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제는 지방선거 승리”

    “이제는 지방선거다.”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여야의 단배식은 오는 6월 치르는 지방선거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지난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인사회에서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가 할 일이 많이 있는데, 이 많은 일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서라도 금년의 지방선거는 중요하다.”면서 “준비를 잘하고 힘을 모아서 국민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일제히 ‘정권심판론’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2010년을 민주당이 도약하는 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로 만들겠다.”며 그 일환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꼽았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2년 동안 이명박 정권의 갖은 실정을 과감하게 심판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단배식을 마친 뒤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李대통령, 野대표와 11일이후 회동 추진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일 “올 초 (회동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동시기는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포함된 ‘3자회동’ 방식이 유력하지만, 최대현안이 세종시 문제인 점을 감안하면 충청권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함께 초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31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로 급속히 경색된 여야관계를 풀기 위한 뜻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청와대 측에서 회동을 제의할 경우 정세균 대표와 이 총재가 수락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아직 (회동)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공식적인 제안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적지 않은 장·차관들이 재임한 지 2년 안팎이 된 데다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월말쯤 일부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주요인사 신년사

    주요인사 신년사

    ■ 이명박 대통령 “배려·베풂의 따뜻한 사회 만들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0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좋은 꿈 꾸셨습니까? 우리는 지난해 위기 속에서 미래로 뻗어 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어둠 속에서 새로운 밝음을 찾아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이 되었고, 숙원이던 원자력 발전소 수출의 길을 드디어 열었습니다.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입니다.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입니다. 저와 정부는 ‘한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우리 서로 배려하고, 우리 서로 나누고, 우리 서로 베풀어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국민 여러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형오 국회의장 “열린마음으로 상생의 정치 실천” 2010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가정에 기쁨과 행운이 가득하고 뜻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세처럼 사회에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시련이 거셀수록 더욱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화합과 상생의 철학입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차이를 존중하고 다름을 조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멀리 내다보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고 챙기는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루하루를 희망과 보람으로 채워가는 알찬 새해가 되기 바랍니다. ■ 이용훈 대법원장 “국민들 법적 갈등 해소에 노력” 새해에는 우리 경제가 회복의 길로 들어서면서 우리 모두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사법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모든 제도와 관행을 계속하여 고치고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신뢰만이 우리 사법부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 사이의 법적 갈등 해소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사법부는 새해에도 국민과 계속 소통하면서 우리의 사회적 갈등이 나라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0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 사회 구석구석까지 밝고 희망찬 소식이 가득 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정운찬 국무총리 “민생안정·사회통합 위해 매진”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 6·25전쟁 60주년 그리고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는 보다 희망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에 최우선을 두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 뜻과 정성을 모아 세종시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고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창조하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사교육비 경감, 저출산 대책, 4대강 살리기와 신성장동력 확충 등에도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나라를 이롭게 하고 국민을 복되게 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서민·약자보호 당력 집중” 경인년에 대한민국은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100년 전엔 일제에 주권을 잃었고, 60년 전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서민중심 정책을 통해 경제회생, 정치개혁, 사회통합이라는 3대 국정과제를 풀어 나갈 것입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육아·교육·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데 당력을 모으겠습니다.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 성원이 필요합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좋은 정책과 인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희망 만드는 한 해 돼야” 안녕하세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민주당 대표 정세균입니다. 경인년 새해, 국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2009년, 참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라는 총체적 3대 위기가 국민의 삶을 흔든 해였습니다. 경제위기의 파고가 서민경제를 엄습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에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가 안겨준 충격과 슬픔,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가 준 상실감과 아픔 또한 컸습니다. 어느 것 하나 희망을 말하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2010년은 다시 희망을 만드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 [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與도 野도 패한 ‘예산전쟁’

    [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與도 野도 패한 ‘예산전쟁’

    여당의 단독 처리로 끝난 ‘예산 전쟁’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패배를 안겼다. 한나라당에는 ‘타협을 모르는 거대 여당’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민주당에는 ‘명분도 실리도 잃은 허약한 제1야당’이란 낙인이 찍혔다. ●“與 파행 책임… 野 동력 상실” 한나라당은 일단 정국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명분과 여론에서 약세였던 미디어법과 4대강 예산을 잇따라 강행 처리해 ‘반대 의견을 고려하지 않는 여당’이란 이미지가 더욱 굳어졌다. 이번 예산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제대로 된 양보안을 한 차례도 내놓지 않았다. 미디어법과 4대강은 청와대가 강하게 미는 정책이어서 여당이 청와대에 종속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대통령’ 3자 회담을 여권에서 거부해 정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의 관계가 어색해졌으며, 여권 내 조정기능이 실종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의 내상(內傷)은 한나라당보다 더 깊다. 민주당은 당초 한나라당이 예결위 회의장을 본청 245호(청문회의장)로 변경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했고, 대비도 해 왔다. 그러나 큰 저항 없이 무너졌으며, 본회의장에 먼저 들어갈 기회도 있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의장석을 내줬다. “정말 4대강 사업을 막을 의지가 있었나.”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준예산에 대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보(湺)와 준설까지 허용하는 양보안을 제시했다. 더욱이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등 중진들이 당론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상임위를 이끌어 적전(敵前) 분열 양상을 보였다. 당장 강경파들이 지도부 교체를 요구할 태세다. 정치컨설턴트 이경헌씨는 31일 “파행의 1차적 책임은 다수 여당인 한나라당에 있다.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변명은 궁색하다.”면서 “민주당은 청와대 주도의 강공 드라이브를 막을 수 있는 동력을 많이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오욕의 국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승자 없는 싸움을 벌이는 사이 국회는 또다시 오욕의 기록을 남겼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2일을 7년 연속 넘겼고, 1993년 이후 두 번째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역대 최장인 보름 동안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했다. 4대강 사업을 심의하는 국토해양위에서는 여당의 날치기 의결이 재연됐고, 교육과학기술위는 예산부수법안을 아예 넘기지도 못했다. 회계 종료 사흘을 남기고 4대강 예산과 일반 예산을 분리해서 논의하는 ‘투 트랙’ 협상이 진행됐지만, 그나마 비교섭단체는 배제됐다. 예산 집행의 핵심인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놓고 민주당 소속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은 끝까지 상정을 거부했고, 한나라당은 심야에 단독 상정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갑자기 예결위로 전환해 3분 만에 나라 살림의 규모를 결정했고, 국회법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반대편에서 메아리 없는 규탄 구호만 외쳐댔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상)]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박근혜 36.1% 1위

    [신년 여론조사(상)]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박근혜 36.1% 1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선호도)를 물어 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6.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른 잠재 후보들과 비교할 때 독주 양상을 넘어 쏠림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다른 잠재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높은 게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 다음으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10.1%), 정동영 의원(7.5%),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5.2%), 오세훈 서울시장(3.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3.3%), 한명숙 전 국무총리(3.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4%), 김문수 경기지사(1.7%), 정운찬 국무총리(1.2%), 정세균 민주당 대표(0.6%) 순이었다. 하지만 무응답도 23.7%나 됐다. 차기 대선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유권자가 많은 셈이다. 대선까지는 시간이 3년 가까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고향이자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6.2%)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호남지역에서는 한 자리(9.6%) 수에 불과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40.%%)과 한나라당 지지층(47.7%), 50대 이상(40.9%)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세종시 수정 문제로 민심이 출렁이는 대전·충정 지역에서도 36.6%의 지지를 얻었다.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지지하는 것과 무관치않아 보인다.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대전·충정지역(13.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20대(17.6%), 진보성향(14.3%), 민주당 지지층(16.7%)에서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31.8%,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31.3%,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5.8%가 유 전 장관을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하게 봤다. 정동영 의원은 고향인 호남지역(30.8%)과 민주당 지지층(21.6%)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지지도에서는 3위에 그쳐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대표는 전국적으로 한 자리 수의 비슷한 지지 분포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대표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으로는 뚜렷하게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아직은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지지도가 3.7%에 그쳤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선호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에도 뒤져 야당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 대선구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정 총리의 지지율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조재목특임교수·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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