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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정몽구체제’ 새봄 출범할듯

    재계가 내년 2월에 선출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도 연말까지 재벌 구조개혁이 마무리되면재계와의 관계개선 차원에서 이를 묵인할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9일 “정부가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전경련 회장 사퇴이후 정 회장이 후임회장에 의욕을 보이자 부채비율 200% 준수 등을 내세워그룹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는 정 회장이 당장 전경련 회장을 맡는 것은 모양이 나쁘다는 뜻을 현대에 전했다”며 “현대도 이같은 정부의 뜻을 수긍,내년 2월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전경련이나 재계도 차기회장으로 정 회장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김각중(金珏中) 회장 대행이 김우중 회장의 잔여임기인 2001년 2월까지가 아닌 내년 2월까지만 대행을 맡은 점,손병두(孫炳斗)부회장이 차기 회장은 회장단내에서 나올 것이라고 못박은 점 등은 사실상정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현대간 조율과 관련,“당초 정부가 전경련을 통해 현대에 정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자제시키려 했으나 현대측이 의문을 품자 직접정부 관계자가 현대측에 뜻을 전달했다”며 “시기는 정 회장이 지난달 20일도쿄 모터쇼에서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다’고 공표한 직후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측은 이에 대해 전경련 개혁 등 변수가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정 회장이 지금보다 구조조정을 매듭지은 후인 내년 2월 전경련 회장에오르는 게 낫다는 반응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정 회장이 막판에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것은 김우중 회장의 대우회장직 사의표명과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이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그러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기까지정 회장이 심적 고통을 겪어 본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그때 가봐야 알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전경련은 오너중심 이기적 조직”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체질개선 필요성과함께 최근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재계의 정부 재벌개혁정책 비판을 강도높게비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초청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재계 모임이라기보다 개별 오너 중심의 조직으로 조직구성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경련은 최근 정부의 재벌정책에 반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최근들어 재계에서 재벌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주장들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이번 발언이 재계의 잇단 반발에 대한 계산된 경고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은 이날 낮 급작스럽게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은 한쪽 눈은 웃고,한쪽 눈은 우는 야누스의 눈을 갖고 있어야지 재계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옹호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이 최근 전경련 강연에서재벌들의선단식 경영을 옹호한 것과 관련,“흔히들 미국 GE사의 선단식 경영에 비유하지만 GE는 우리처럼 부당내부지원 등 온정주의는 없다”면서 “기업들이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경영을 하면 어떤 형태로 운영하든 관계가 없지만 지금처럼 부실 한계기업에 부당지원을 해주고 담합을 하는 한 말이안되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재계는 불쾌감을 보이면서 발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전경련 후임회장 선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발언 진의를 놓고해석이 분분하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전 위원장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면서 ”정면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경련 간부들은 “전위원장의 발언은 월권행위”라며 “민간 경제단체에 대해 정부 간섭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재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전경련 차기회장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같은 오너 회장은 후임 회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정부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해석했다. 김균미 김환용기
  • 눈길잡는 새 인터넷사이트 2곳

    ■'사이버 경영자 증시' 개장 ‘경영인 황제주는 이건희주(株)’ 기업인들을 주식으로 환산해 사고파는 ‘사이버 경영자 증권 시장’ (www.CEOstock.com)이 개설됐다.회원들이 5,000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밑천으로 투자수익을 올리는 일종의 게임이지만 네티즌들이 매기는 기업인들의‘몸값’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주목을 끈다.1부(대기업 전문경영인 100명) 2부(벤처경영인 100명) 3부(오너 50명)로 돼있다. 3부에서는 24일 오후 4시 현재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1만3,420원으로 단연 1위.3위는 최태원(崔泰源) SK회장으로 1만150원이며,4위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 8,880원,5위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8,600원이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5,500원에 그쳤다.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1만640원으로 이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부에서는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이 1만1,830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유상옥(兪相玉) 코리아나화장품 사장,3위 곽치영(郭治榮) 데이콤사장,4위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5위 이홍순(李洪淳)삼보컴퓨터 사장등이었다. ■부동산 전문 '슈가' 판촉행사 “땅 5만평을 공짜로 나눠드립니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슈가’(www.sugar.co.kr)를 운영하는 고려인터넷제국이 서비스 개시기념 판촉행사로 회원 3,020명에게 땅 5만평을 나줘주기로 해화제다. 대상은 전북 진안군 용답면 송풍리 산 303,309번지의 임야.우선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10평씩,공개추첨(다음달 15일)으로 2,000명에게 10평씩을 줄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22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선착순은 기대하기힘들것 같다. 또 이 사이트를 다른 사람에게 많이 소개한 상위 10명에게는 900평씩을,이땅에 대한 멋진 개발계획을 세우는 사람 10명을 심사,1,026평씩을 주기로 했다.이 땅은 회원들이 공동계획을 세워 직접 개발하게 된다. 슈가는 앞으로 완전히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 등을 분양가의 70∼80%의 값에구입,입주자가 직접 내부를 꾸미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궁’ 김수녕 복귀

    ‘신궁’김수녕(28)이 6년만에 돌아온다-.세계 양궁계의 여왕으로 군림하다 지난 93년 은퇴한 김수녕이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 출전한다. 김수녕은 지난해부터 복귀를 고려하다 최근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경기체고와 상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김수녕은 88서울올림픽 2관왕,89·91년 세계선수권대회 연속우승으로 ‘신궁’ 별명을 얻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경련 ‘鄭夢九체제’ 출범 확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이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을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제33회 도쿄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기자들을 만나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검토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정 회장이 수락의사를 공식화함으로써 전경련 회장직 승계문제가 조기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부터 공식 제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실무차원에서 여론을 수렴해오면 그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의 사전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명예회장과상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손병두 부회장이 내주부터 회장단·고문단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견을 전제로 “아직은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는 매우 가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전경련은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회장 선출을 위해 다음달 4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현대 구조조정 가속도 붙는다

    현대정유가 아랍에미리트 IPIC사에 매각됨에 따라 현대그룹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됐다. 연내에 53개사를 정리하기로 한 현대는 인천제철의 계열분리와 현대정유의매각 결정으로 구조조정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정유는 64년 설립된 극동정유가 전신.지난해 말 기준 자산 3조6,000억원,자본금 6,800억원,매출액 3조5,700억원으로 그룹 내 5∼6위의 알짜 회사다.지분은 현대중공업이 34.7%로 가장 많고,아말감메이티드(아일랜드계 투자회사) 26.7%,현대자동차 6.2%,인천제철 5.3%,대한항공 5.2%,정몽혁(鄭夢爀)사장 1.98% 등이다. 현대는 정유의 신주 100%를 발행,5억달러를 받고 IPIC사에 넘겨주기로 했다. 지분의 50%를 지니는 IPIC사에 현대의 경영권까지 완전히 넘겨준 점이 특징이다.현대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 지분을 넘기고도 경영권을 가진 쌍용정유처럼 경영권은 유지할 생각이었으나 IPIC측의 공세에 밀려 다 내주기로 했다.현대의 지분은 69%에서 35%로 줄게 된다. 따라서 정몽혁 사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예상된다.정 사장은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영(信永·작고)씨의 외아들. 정 명예회장은 한때 가족회의에서 “정유는 몽혁이 몫”이라고 말해 실제로재산이 넘겨질지 주목을 받아왔다.그러나 이번에 오너로 인정받은 정 사장이 경영권을 상실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대는 구조조정 대상 53개사 가운데 33개사를 계열분리와 통합 등방식으로 정리했다.당초보다 속도는 한달 이상 늦은 편이다.현대정유와 인천제철 외에 현대방송을 매각하고 현대반도체는 현대전자에 합병했으며 칩팩코리아·동해해운·기아인터트레이드 등 3개사는 계열분리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17개사도 곧 정리한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거쳐 현대는 내년 상반기 안에 자동차,건설,전자,중공업,금융등 5개 소그룹으로 분할된다. 재산 역시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회장 등 2세들에게 쪼개지고 후계구도도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전경련회장직 제의땐 검토”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 회장이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내놓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의 후임자로 확실시되고 있다. 정회장은 16일 인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제안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그러나 “전경련에서 공식 제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정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기아자동차 경영 등 때문에 바빠 전경련 회장을 맡을 여력이 없다”던 그동안의 태도와는 달라진 것이다.당초 전경련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재계에서 다른 인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생각을 바꾼 것으로 여겨진다.정회장은 부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허락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회장이 ‘재계의 총리’로 불리는 전경련 회장직에 오르면 현대그룹의 재계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이다.다만 재계의 대표로서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보조를 맞춰야하는 등 다소의 부담감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다른 재벌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이유도 그런 점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변수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다음달 4일 회장선출 때까지 시일이 남아있고 정회장말고도 총수 2∼3명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그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전경련 회장 새달4일 선출

    전국경제인연합회 후임 회장이 새달 4일쯤 선출된다. 전경련은 14일 오전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를 열어 후임회장 선출방안을논의한 끝에 새달 4일쯤 임시총회를 개최,후임 회장을 선출키로 했다. 재계는 차기 회장으로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정 회장은 최근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이 문제를 숙의,“대세에 따르라”는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룹 핵심측근들을 따로 불러 의견 수렴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밖에 손길승(孫吉丞) SK,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5대그룹 회장이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모두 불참했으며 김각중(金珏中) 경방 회장,유창순(劉彰順) 롯데 고문,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환용기자
  • 기아車 이달중 법정관리 해제신청

    기아자동차는 이달 중에 법원에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기아는 지난 97년 7월 부도를 낸데 이어 98년 4월 14일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기아는 월간 판매실적이 손익분기점인 6만5,000대를 넘어 8만3,000대에 이르고 올 흑자액이 사상최대인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정상화 기반이 확보됐다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법정관리 해제여부는 기아측이 법원에 경영 전반에 걸쳐 긴밀히 보고해와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알려졌다.‘IMF체제를 불러온 주범’이란 불명예를 뒤집어쓴 기아가 단기간에경영정상화를 이룩한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이 성과를 거두는 첫 사례로평가받고 있다. 한편 기아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레저용차인 카렌스와 카니발의 판매 돌풍과함께 올 수출 목표치도 이미 수주한 상태여서 올 목표인 83만7,000대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구(鄭夢九)회장이 이끄는 기아는 내년에 올해보다 31% 가량 늘어난 1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와의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산 10만대 규모인 카렌스와 카니발 생산량을 1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기아는 내달 아벨라 후속모델 ‘리오’를 선보이는데 이어 내년에는 크레도스 후속인 ‘MS(밀레니엄 세단)카’와 세피아 후속모델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기아는 조만간 1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6월말 346%였던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170%로 낮추기로 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鄭회장 “金正日면담 편지로 요청”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28일 오전 자유의 집에서 잠시 기자회견을 가진 뒤 11시30분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통해 북측지역으로 들어갔다. ?북측은 판문점 연락관을 미리 들여보내 방북 인사들의 명단과 사진을 대조하는 등 간단하게 입북 절차를 처리했다.이날 현대측에선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 회장,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 등이 판문점에서 정 명예회장 일행을 배웅했다. 이날 북측에선 송호경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부위원장,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 등 10여명이 나와 정 명예회장 일행을맞았다.송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정 명예회장 일행이 중감위 회의실을 빠져나와 북쪽 지역으로 넘어서자 “환영합니다.정 선생님.건강하셨습니까”라고 인사.정 명예회장도 송 부위원장의 인사에 환한 웃음으로 답례하며 손을맞잡으며 화답했다. ?북쪽 지역으로 들어선 정 명예회장은 현대 다이너스티 차량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현대 관계자는“정 명예회장이 탄 다이너스티는 지난해 방북 당시 정 명예회장이 북측에 선물로 준 차”라고 설명.정 명예회장은 걸음걸이가몹시 불편해 김경배 비서실장 등 현대 관계자 2명의 부축을 받았다.정 명예회장의 숙소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방북에 앞서 판문점‘자유의 집’에서 잠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선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이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대부분 답했고 정 명예회장은 고개를 끄덕여 확인했다. 김정일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그는 “편지로 면담 요청을 했으나 사전 면담 약속은 없었다”고 말하고 “서해공단 개발,금강산관광 개발 계획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비디오로 준비해 간다”고 말했다.금강산 독점사업권 보장문제도 체류기간 중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서해공단사업과 관련,“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했고 공단에 미국 브랜드가 들어가는 문제가 해소됐다”며 “북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상세한 설명회를 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북으로 가져가는 선물은 문배주와 복분자주 등 고유 음료라고 소개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정순영명예회장 교통사고, 급발진-운전실수‘논란’

    ‘급발진 사고인가,운전자 실수인가’ 추석인 지난 24일 일어난 현대시멘트 명예회장 정순영(鄭順永·77)씨 부부의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급발진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집에서 성묘길에 나선 정씨 부부를 태운 서울 72다7804호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河漢國·45)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옆 담장을 뚫고 3m아래 정원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정씨부부와 하씨가 목과 허리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지금까지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자동차회사들은“급발진 사고는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왔다.하지만이번 피해자 정씨는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작은 아버지라는 점에서 회사측의 사고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일단 급발진 사고가 아닌 운전자 하씨의 과실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하씨가 “출발 당시 뒷자석에 놓아 둔 성묘용 꽃다발이 넘어지려해잡으려다 실수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기를 잘못 밟아 일어났다”며 자신의 실수를 주장하는데다 현장에 급발진시 나타나는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 사고와 유사하다. 당시 정씨 부부를 구조했던 서울 중부소방서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급발진사고의 가능성을 제기한데다,하씨는 경력 25년이 넘는 베테랑 운전기사다. 또 차량이 갑자기 20∼30㎞속도로 10m가 넘는 거리를 돌진했는데도 하씨가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것과 핸들을 조작하지 않은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점이다. 조현석기자 hy
  • 현대 그룹분할 속도낸다

    현대그룹이 이달말쯤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한다.또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의 사재(私財)출연과 함께 그룹을 당초 5개에서 4개 소그룹으로 나누는 강도높은 개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및 금강개발의 주가조작사건을 놓고 벌어진 정부와 현대간의 ‘갈등’은 18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검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고삐 죈다 현대는 가시적인 조치로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키로 했다.박세용(朴世勇) 본부장 아래 경영전략팀 30여명이 그룹 전반을 움직이고 있다. 조직과 인력을 전자·건설·자동차 등 주력 계열사로 보내 소그룹별 독립체제를 지원하는 형태로 바꾼다.삼성,LG 등 나머지 5대 그룹도 구조조정본부해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또 현대정유 등 자산 1조원이상의 3∼4개 알짜회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구조조정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정 명예회장 등 정씨 일가는 계열사 지분 등을 처분,조(兆) 규모의 사재(私財)를 출연하는 방안까지 마련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앞당긴다 내년 상반기중 하려던 소그룹 분리를 내년 1·4분기로앞당긴다.특히 내년초 자동차부문을 가장 먼저 분리,정몽구(鄭夢九)회장의관할로 넘긴다.당초 자동차,건설,전자,중공업,금융 등 5개 소그룹으로 나누려던 것을 4개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화기자 psh@
  • 현대車 해외주식증서 5억달러 발행

    [런던 조명환기자] 현대자동차가 5억달러 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으나 헐값 발행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체스터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사의마커스 에버라드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서명식을 가졌다. 5억달러 GDR발행은 국내 민간기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그러나 이날 발행한 GDR은 현대자동차의 국내 보통주가격 3만900원(15일 종가기준)보다 15.85%나 할인된 가격(2만6,000원)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측은 이같은 헐값 발행이 회사 안팎의 잇단 악재 때문에 어쩔 수 없는선택이었다고 밝혔다.대우사태는 물론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구속,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계 은행의 여신중단움직임을 담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금융감독원의 현대 금융계열사 특감 등악재가 계속 터져나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발행전날인 14일에는 ‘할인율 25%’ ‘발행 불발설’까지 흘러나왔으며 발행규모가 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대개 20∼3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국내 유상증자와는 달리 GDR은 할증가격으로 발행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GDR이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식을 발행하면 해외투자자는 예탁증서를 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융통하고 주식은 국내에 예탁하는 제도다.
  • 전경련회장단회의 이모저모

    안도의 숨을 고르기도 전에 불만과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현대전자 주가조작 혐의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구속되고 정부가 재벌정책의 강도를 높이자 재계의 반발도 노골화되고 있다.전경련은 9일 회장단회의에 이어 재계원로들과 오찬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정부의 재벌정책을 ‘성토’했다. 재계원로들도 불만 토로 전경련 회장단과 원로자문단이 가진 오찬에서 신현확(申鉉碻) 전 총리 등 재계 원로들은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원로들은 “정부의 재벌정책이 너무 조급하다”고 지적하고“시간을 두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민이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인이 존경받을 때 선진국이 된다”면서 “정부가 기업에 대해 파생적 문제에만 자꾸 접근하게 되면 근본적인 문제를 놓치게 된다”고 재벌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침통한 회장단회의 회장단은 출자총액제도 부활 등 정부의 각종 규제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한 그룹회장은 “정부의 규제가 점점 많아진다”면서 “기업의 자율성이 점차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또다른 그룹회장은 “경영은 기업인의 재량에서 나오는 것인데 현재는 그렇지못하다”면서 “모든 것을 세세한 조항까지 비율로 묶는 것은 기업을 하지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불참 회장단 다른 때보다 많아 당초 회장단회의에 참석키로 한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과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이 선약을 이유로 불참,배경에관심이 쏠렸다.정회장은 현대측이 8일 밤늦게 불참을 통보해왔다.삼성 관계자는 “선약 때문”이라고만 밝혔다.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주가조작 수사와 세무조사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장이 재계 행사에 나올 기분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구본무(具本茂)LG,박정구(朴定求) 금호,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 9명은 독감과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회의가 활력을 잃었다.전날 청와대에 참석한 김승연(金昇淵) 한화회장은 5대그룹 빅딜에 문제를 제기한 이후 빠져갈등설을 낳았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현대측 입장…수사는 ‘순순히’ 법률로 ‘맞대응’

    ‘수사에는 응하되 법률 논리로 맞선다.’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현대측 대응이다.사건 핵심인물인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은 이르면 월요일인 6일쯤 휴가를 마치고 자진출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증권 관계자는 말했다. 이회장은 3일 오전 현대증권 압구정지점과 영동지점에 들러 “검찰 발표처럼 위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면서 “동요하지 말고 근무에 전력해달라”고직원들에게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2일에는 오전 7시쯤에도 회사로 나와 7층집무실에서 20여분 동안 머문 뒤 외부의 연락을 받고 다시 나갔다. 이회장은 현재 공식 휴가중이다.3년 만에 간 휴가라는 게 현대증권측 얘기다.휴가를 떠날 때도 사장에게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갔다는 것이다. 현대측은 이런 이회장의 동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이회장이 잠적한 것이 아니며 수사에 응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다만 휴가 기간은 논리적·법률적 대응을 위해 ‘시간을 버는’ 뜻을 갖고 있다.수원지검 차장 출신의 유국현(柳國鉉)변호사 등 전직 검사 출신과 증권전문 변호사등으로 ‘화려한’변호인단을 구성해 소환에 대비하며 현대증권쪽 사람들과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박세용(朴世勇) 현대 구조조정본부장(현대상선 회장)은 3일 “실무자들이일부 잘못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현대상선의 경우 지분법상 특정주식의 소유지분이 20%를 넘어야 시세차익을 회계에반영,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했으며 현대중공업은 투자를 위해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는 ‘검찰을 반박할 확실한 증거 자료와 논리를 갖고 있다’고 밝힌다. 주가조작이 아니라 관리라고 강조한다.유상증자를 앞둔 회사들이 주가를 관리하는 것은 업계의 관행이라는 것이다.이런 점들은 수사과정을 통해 밝혀질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더 이상 검찰을 자극하지 말자는 게 현대측 분위기다. 대놓고 대응을하면 사건이 더 커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설혹 이회장이 구속되더라도 정몽구(鄭夢九)·정몽헌(鄭夢憲)회장 등 정씨 일가에게까지 불똥이 튀는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된다는 것이 현대측의 지상(至上)과제다. 손성진기자 sonsj@
  • 김우중 회장,전경련회장 사퇴 불가피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사퇴 여부가 조만간판가름날 것같다. 김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문제는 지난달 대우사태 발생 이후 제기된 뒤 26일 12개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계기로 수면 위로급부상했다. 김 회장은 아직 전경련 회장직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의사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정·재계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일 해외출장에서 급거 귀국한 김 회장은 같은날 저녁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안하다”는 말만했다. 재계는 빠르면 내달 9일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회장 교체문제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재계의 분위기는 사퇴 불가피론이 대세다. 사퇴론을 펴는 쪽은 ▲6개월 뒤 경영일선 퇴진이 불가피한 김 회장이 대우사태 수습에 매달려야 해 재계 수장을 더 이상 맡기 어려운 점 ▲김 회장의잦은 해외출장으로 국제자문단 행사 등 재계의 주요 행사준비에 차질이 있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후임으로는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등 오너출신 경영자나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유창순(劉彰順) 전 총리,김상하(金相廈) 상의회장 등 원로인사 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5대그룹 개혁 주요내용-김대통령 정·재계 간담회 주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일부에서 정부가 재벌과 대립돼 있고 재벌해체의 시각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우리가 바라는 것은 (경쟁력이없는)선단식 경영이 종식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재벌개혁은 기업들이경쟁력을 갖춘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하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재계·5대그룹 채권은행단 간담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없으면 우리는 언제 다시 위기로 떨어질지 모른다”며 “기업들은 주력 사업을 통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은 “채권단주도의 구조조정에 이의가 없다”며 앞으로 채권기관과 협조해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구본무(具本茂) LG그룹회장은 “연말까지 비주력 업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차질없이 구조조정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 공동회장은 “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겠다”고 다짐했다.또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은 “세계 1위의 반도체 기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투자와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고 손길승(孫吉丞) SK그룹회장은“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등 주력업종에 투자를 확대,세계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청와대 政財界 간담] 대화 요지

    25일 청와대에서 가진 김대중대통령과 5대그룹 총수들의 간담회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대우 김우중 회장에게)최근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계열사의 분리와 매각 등 많은 아픔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생각해보면 대우측의 수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 계획이 국내외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앞으로는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천 가능한 구조조정계획마련이 불가피했다고 본다. 김회장은 대우의 책임자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구조조정을 잘해서 진정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해주길 바란다.앞으로의 구조조정 계획과 각오,신념을 말해달라. ■김우중 회장 국가적으로 어려운 때 회사 문제로 대통령과 국가에 심려와부담을 끼쳐 면목이 없다. 나는 어떤 미련도 갖고 있지 않다.일부 언론보도나 시중의 루머와는 달리대우의 소유권이나 경영권에 마음을 비운지 오래다.국가 경제가 입은 피해를최소화하고 금융기관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구조조정과 관련 큰 어려움이 있다.계열사들의 정상적 영업과 공장 가동이 어렵고관련 협력업체들도 정상적이지 못하다.대우에 100% 의존하는 1만8,000여개의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도 안되는 등 어려움이 크다. 국가경제에 대한 타격이최소화 되도록 직원들의 고용안정 문제에 대해 정부기관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대통령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지난 상반기에 삼성이 자산을 매각,부채비율을 목표 비율 200%로 낮추는 것을 달성해 다른 그룹보다 앞서간 것을 평가한다.자동차회사의 처리 과정에서 기업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평가 받을만하다.앞으로 반도체와 전자 산업의 전망,투자계획과 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이건희 회장 PC수요가 20% 느는 등 수요가 확충됐다.대만의 정전사고로 공급이 적어진 것도 한 요인이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안정돼있다.64메가D램의 경우 4달러 50센트에서 7달러 50센트로 올랐고 반도체 수출이 연간 185억 달러인데 그중 삼성이 30%인 55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앞으로 반도체분야에 3조 5,000억원을 투자,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반도체 강국으로서 한국이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 ■김대통령 국가 경쟁력을 위해 기술개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현대는 지난해 기아자동차 등을 인수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될 것이란우려의 시각도 있다. 그러나 상반기 중 현대의 재무구조 개선실적을 보면 그런 우려가 해소되는 것 같다. ■정몽구 현대그룹공동회장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호전시킨 대통령과 정부의 노고에 거듭 감사한다.현재 구조조정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고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더욱 노력해서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내리는데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대통령 부채비율 개선에 특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LG는 반도체 빅딜 매각 대금을 정보통신 디지털에 집중 투자했는데구체적인 상황과 디지털 사업에서의 국제경쟁력에 대해서 어떤 전망을 하고있는가. ■구본무 회장 LG는 통신 인터넷 디지털 TDX CDMA 등 4대 업무를 특화시켜종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CDMA 경험을 살려 앞으로 미래산업인 인터넷그리고 디지털과 CDMA 기술을 발전,가전과 디지털 TV 등의 사업을 병합,발전시키겠다.여기에 매년 2조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당초 계획대로 구조조정과 재무개선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며 비주력 업종을 과감히 정리하겠다. ■김대통령 기업들이 주력사업을 통해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나가야 한다.(SK 손길승회장에게)SK그룹은 타그룹보다 앞서 핵심 역량기업으로 계열사가 독립경영체제를 지향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손길승 회장 SK상황을 소상히 알고 있는데 감사드린다.우리는 에너지 화학 정보 통신 등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중국과는 통신 에너지 분야에서의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남미와는 에너지 화학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김대통령 재계와 금융계 정부가 지난 1년반 동안 국가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협력해서 이룬 성과와 공로가 크다.세계가 놀라는 경제회복을 이룩했다. 오늘 우리는 중요한 합의를 했고 이 합의는 높이 평가될 만하다.국내외가 오늘의 합의를 기쁘게 맞이할 것이다. 금융 기업 공공 노동 4대분야 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해서 외환위기를 겪은국가들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는 평가를 받게됐다.그 덕택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금리 주가 물가 모든 것이 안정 돼 있다.우리는 올해 2%의성장을 기대했는데 2·4분기에 9.8%의 성장을 이뤘다.실업도 2월 178만명에서 135만명으로 줄었다.지난해 중소기업이 2만3,000개가 도산했지만 최근엔하루에 100개 이상씩 창업되고 있다.대기업 구조개혁도 이미 지적한 5대원칙을 실천하고 있고 빅딜도 대체로 잘 되고 있다.반가운 것은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올해 3조 1,000억원으로 작년 4조5,000억원 적자에 비해 약 8조원 정도가 이익으로 전환됐다.사상 최대의 흑자라는 보도들이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기업들이 체질개선을 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킨데 (원인이)있다.저금리 저물가와 임금안정,정리해고 실현,환율안정,외국인 투자확대 그리고 64조원에 달하는 공적 투자확대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이제 재벌들은 핵심 역량을 집중,과감하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오늘 합의된 사항이 잘 이행이 돼야한다. 근본적인 개혁이 없으면 우리는 언제 다시 위기의 떨어질지 모른다.국민과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국민들은 고통속에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주시하고 있다.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세계의 비판적 시각을 정확히 주시해야 한다.우리가 바라는 것은경쟁력을 갖고 세계적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하라고 하는 것이다.이것 이외에 요구사항은 없다.크게 보면 정부와 재벌의 이해는 같다.일부에서 재벌과 정부가 대립되는 시각에서 보거나 재벌해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선단식 경영이 종식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야 한다.중소기업에 대기업이 피해를 주었다는 것이 거의 상식이 돼있다.대만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을 보면 중소기업이 잘돼야 나라 경제가 튼튼함을 증명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즐거워서 하는 일이 아니다.비상 시기에 직·간접적인 개입은 불가피하다.80년대 미국의 불황시대와 같은 분위기다.올펀슨 세계은행 총재등도 비상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정부간섭을 축소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앞으로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경영인들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오너 여러분들이 전문경영인 배출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이번 계기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펴나가자. 앞으로 채권은행이 주도적으로 재벌 구조조정 이행을 점검해서 철저한 여신 심사를 해달라.금융기관도 부당한 대출 청탁은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정부가 바로서야 재계나 금융기관이 바로선다.정부가 솔선해서 깨끗한 정부가 돼어야 하겠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청와대 政財界 간담] 간담회 합의문

    ■전문 1.98년1월,정부와 재계는 대기업 구조개혁을 위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 지급보증의 해소,재무구조의 개선,핵심부문의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대 원칙에 합의했으며,지난 1년반동안 많은 부분에 걸쳐 합의사항의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 해소,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강화를 위한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 등 관련제도를 마련했다. ▲재계는 금융기관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라 자산매각,외자유치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고,중복·과잉설비 해소 등을 위해 7개 업종에 관한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해왔다. 2.금년 상반기 5대그룹의 구조조정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일부 그룹을 제외한 4대그룹의 경우 자산매각,외자유치,상호지급보증 해소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 실적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부채비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업종별 사업구조조정 추진도 대체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금융 구조개혁에 따른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리하락,그리고 물가·임금·환율 등 전반적 경제여건의 개선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아직은 경제여건이 바뀌면 기업경영이 다시 악화되고 위축될 수 있는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기업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더 많은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3.특히 대기업집단의 경영방식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개혁과 변화가 이뤄졌지만,아직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30여년간 고도성장 과정에서 대기업 집단이 성장과 수출,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는적지않지만,지금과 같은 세계화된 무한경쟁시대에서 더 이상의 방만한 선단식 경영이나 차입에 의존하여 양적 확대를 추구하는 경영방식으로는 세계 유수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대기업집단이 방만한 선단식 경영방식을 종식하고 투명한협력구조하에서각 계열기업이 독립된 경영주체로서 핵심분야에 전념하는 것만이 기업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경제의 튼튼한 발전을 가져올 수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4.정부와 재계,금융기관은 대기업의 구조개혁이야말로 외환위기 요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21세기에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관건임을 인식하고 대기업 구조개혁을 조속히 완료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대기업 구조개혁을 위한 5대 원칙이 명실공히 실천되도록 노력한다. ▲구조개혁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제2금융권의 경영지배구조개선,계열사간 순환출자의 억제와 부당내부 거래의 차단,그리고 변칙 상속·증여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병행키로 한다. ▲또한 일부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구조조정이 신속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5.오늘 재계,정부와 금융기관은 이와같은 상황인식과 구조개혁의 필요성에서로가 공감하고 기업구조개혁을 금년 말까지 반드시 완결한다는 목표하에다음사항을 실천하기로 합의한다. ■실천사항 1.대기업 구조개혁 5대원칙의 연내 마무리 ▲5대그룹은 주채권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성실히 이행해 99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축소토록 한다. ▲또한 자산매각,자본확충,외자유치,상호지급보증 해소,분사화,계열사 정리 등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한다. ▲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그룹별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상황을 월별로 점검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주채권은행과 금융감독원은 각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감독하여 약정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한다, ▲5대그룹은 사업구조조정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통합법인의 경영정상화가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한다. ▲채권은행은 아직 사업구조조정이 완료되지 않은 업종에 대하여 조기 완료를 적극 유도하며 통합법인 출범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필요시 부채구조조정,출자전환 등을 추진한다. 2.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재무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조속히 마련하고,재계는 이를 성실히 준수하며,정부는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 ▲금융기관도 채권자로서 뿐만아니라 기관투자가로서 기업경영에 대한 감시책임과 건전한 기업의 육성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3.제2금융권의 경영지배구조 개선 ▲정부는 제2금융권의 경영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높이며,금융기관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규명을 강화한다. ▲5대그룹은 계열금융사의 경영투명성을 제고하여 계열금융사가 사고화되지 않도록 경영의 독립성·책임성과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금융감독기관은 제2금융권의 자산운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 4.순환출자의 억제 ▲재계는 개별회사별 전문경영체제와 실질적인 부채비율 축소를 위하여 해당기업의 순자산 증가에 기여하지 않는 계열사간 출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간다. ▲금융기관은 각 그룹별로 결합재무제표에 의해 산정된 부채비율을 여신운영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기준으로 삼음으로써 순환출자 감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정부는 순환출자가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하여 출자 총액제한제도를재도입한다.다만 출자총액 제한제도 도입에 따른 보완대책도 병행 추진한다. 5.부당 내부거래 차단 ▲재계는 계열사간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공정거래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내부거래에 대한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공시기능을 강화한다. ▲정부는 부당 내부거래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내부거래를 사전에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이를 공시토록 하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한다. 6.변칙 상속·증여의 방지 ▲정부는 변칙상속·증여를 통한 부당한 부의 대물림이 없도록 관련세제를개선하고 변칙상속과 음성탈루 소득에 대한 세무관리를 철저히 한다. 7.합의사항의 원활한 실천을 위한 상호협력 ▲정부와 재계,금융기관은 이상의 합의사항이 원활히 실천될 수 있도록 실무차원의 협조체제를 강화한다. ▲정부는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법과 제도를통해 시장경제원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대기업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간다. [재계]현대그룹 공동회장 정몽구,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삼성그룹 회장 이건희,LG그룹 회장 구본무,SK그룹 회장 손길승 [정 부] 재정경제부 장관 강봉균,산업자원부 장관 정덕구,기획예산위원장진 념,공정거래위원장 전윤철,금융감독위원장 이헌재 [5대그룹 주채권은행]산업은행총재 이근영,한빛 은행장 김진만,제일은행장류시열,외환은행장 이갑현
  • 정부, 재벌 순환출자 강력 차단

    정부는 재벌의 순환출자를 막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결합재무제표상의 부채비율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또 5대 그룹이 약속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상황을 월별로 점검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벌칙금리를 부과하는 등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정부·여당·재계·채권금융단 간담회에서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융기관들은 각 그룹별 결합재무제표상의 부채비율을 재무구조 개선약정이행실적을 판별하는 기준으로 채택해 재계의 순환출자 감축이 빨리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결합재무제표에 따른 새로운 부채비율 기준은 5대 그룹이 연말까지 달성하도록 한 부채비율 200%와는 별개로 적용된다.이는 개별회사별 독립경영체제와 실질적인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해당 기업의 순자산증가에 기여하지 않는 계열사간 출자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순환출자를 억제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가 부활되며,부당내부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부거래의 의사회 의결사항을 모두 의사록에 작성토록 했다. 정부와 재계·채권은행단은 이러한 내용을 간담회가 끝난 뒤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간담회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이건희(李健熙)삼성·김우중(金宇中)대우·정몽구(鄭夢九)현대·구본무(具本茂)LG그룹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재벌개혁 성패가 우리나라의 장래를 좌우한다”며“재벌개혁 5원칙과 후속 3원칙을 통해 우리경제에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어“지난해 1월 재계와 5개항의 개혁원칙에 합의,어느 정도 이행돼 왔으나 최근 다시 재벌의 제2금융권 지배,순환출자,상속·증여문제 등이 대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결합재무제표란 대기업 집단의 실질적 경영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계열사간 거래를 모두 상계(相計) 처리하고 남은 잔액으로 만든 재무제표.현재 상장기업이 작성하고 있는 연결재무제표가 법인들의 지분소유관계만을기준으로 한 것인 데 반해 결합재무제표는 대주주 개인의 지분관계까지 포함시키는 게 다른 점이다. 양승현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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