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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KT지분 매각 불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9일 “삼성은 KT(옛 한국통신)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KT지분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사업도 바쁜데 남의 사업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이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鄭夢九) 현대차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회장단 회의를 갖고 저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금리인상이수출과 투자 등 실물경제 회복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또 중동지역의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추세에 대비해 안정적인 석유수급 방안을 마련할 것과 함께 안정적인 환율 운용에도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장했다.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계 전경련 아래 다시 뭉치나

    재계에 모처럼 화해분위기가 감돌았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오랫만에참석하자 전경련 실무진들도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었다.그동안 전경련은 매달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었지만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과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만 단골로 참석했다.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손 회장을 빼고 삼성이 회장,구본무(具本茂) LG 회장,현대·기아차 정 회장은철저히 거리를 뒀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해 9월11일 전경련 창립 40돌기념행사에 함께 나온 적이 있지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LG 구 회장은 이날 선약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그러나 다음달 15일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곤지암CC에서 골프회동을 갖고 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1998년 현 정부 출범 이후 4대 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처음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구 회장은 지난 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로 넘기는 빅딜(대규모 사업장 교환)을 결정한 이후3년 동안 전경련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정부의빅딜정책에 적극적이었던 전경련 회장단과의 불화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회장과 구 회장,정 회장의 전경련활동이 뜸해 상당히 부담이 됐다.”면서 “세분 회장이 잇따라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전경련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반색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 총수들이 올해 양대 선거와 내년 2월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그간의 앙금을 풀고 결속을 다지고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전경련 회장단 오늘 회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회장단회의를 열고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방안 및 금리문제를 비롯한 경제현안 등을 논의한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이한동 국무총리를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정부와 경제계의 협력 및 지원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에정이다. 강충식기자
  • 전경련 회장단 힘실린다

    재계에 화합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5일 전경련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SK 손길승(孫吉丞) 회장 등 주요대기업 총수들이 오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5월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아직 참석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LG 구본무(具本茂) 회장까지 모이면 4대그룹 총수들이 수년만에 처음으로 모두 참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 직후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0년 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인 이 총리와 현대차 정 회장이 참석하는 만큼 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의 협조와 지원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계 오너경영 회귀 조짐

    정권 말기를 틈타 오너경영 체제로 회귀하려는 재계 움직임이 뚜렷하다. 재벌 오너가 주력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거나 일족을 계열사 전면에 포진하는 등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분식회계 관행까지 일괄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오너경영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않는다.이러다가 현 정부가 그간 추진했던 재벌 개혁이 공염불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의 ‘바람잡기’=지난해 11월 오너경영의 위기 대처능력을 보도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를 언론에 뿌리며 오너경영의 강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가족경영 기업들이 목표를 추구하는 데 탁월하며,자신들의 세대에서 기업의 맥이 끊어져서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어떤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또 전세계 5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가족경영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두산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朴廷原) 부사장의 사장 승진 ▲현대해상 정몽윤(鄭夢允)고문의 회장 추대 등을 국내 가족경영의 예로 들어 오너경영의 장점을 임원들에게 주지시켰다. ◇믿을 것은 혈족 뿐?=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계열사 주총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2세를 경영일선에 내세웠다.정 회장의 아들인 의선(義宣)씨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정 회장의 둘째사위이자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인 정태영(鄭太暎) 전무는 기아차의 등기이사에 뽑혔다.셋째 사위인신성재(愼晟宰)씨는 현대하이스코 이사에서 전무로 두단계 뛰면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은 지난 1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金載烈)씨를 제일기획 상무보에 앉혔다.김 상무보는이 회장의 차녀인 서현(敍顯)씨의 남편으로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의 차남.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중학교 친구 사이다. 최태원(崔泰源) SK(주) 회장은 지난 3월 SK C&C가 보유중인 SK 주식 646만여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1300억여원에 사들였다.주식매입 대금은 갖고 있던 워커힐주식 40%를 팔아 충당했다.LG전자도 같은달 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을 등기이사로 올렸다.구 사장은 지난달 1일 출범한 LG 지주회사인 LGEI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LG상사의 등기이사를 맡았다.구평회(具平會) 고문의 장남인 구자열(具滋烈)씨는 LG전선 의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정권 말기 재벌의 반기(?)=좋은기업지배연구소 이은정(李恩貞) 기업정보실장은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대기업들이 정권 말기를 맞아 경영권 승계와 계열사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것은 현 정부가 내걸었던 재벌개혁에 사실상 반기를 드는 꼴”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감시와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현대차·베이징자동차 50대50 합작회사 설립

    현대자동차는 29일 중국 베이징 호텔에서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와 50대 50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를 설립하는 내용의 전략합자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6월부터 베이징자동차의 공장을 증설,연말쯤 시험생산에 들어가 2005년 20만대,2010년 50만대로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초기 투자비 1억달러를 포함해 2005년까지 4억3000만달러,2010년까지 총 11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현대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투명경영과신뢰경영을 통해 새로 설립되는 합자회사를 중국의 대표적 자동차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노조없는 미국공장 성공자신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회장이 모처럼만에 입을 열었다.미 앨라바마 현지 공장 기공식을 마치고 17일 워싱턴을 방문해서다.미국에서의 승부에 100% 자신한다며 이런저런얘기를 많이 했다. 왜 앨라바마를 선택했냐고 묻자 “노조가 없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고용안정,임금수준,숙련공의 여부,물류비용 등을 고려했으나 관건은 노조였다는 얘기다.“노조가 있으면 생산성이 안 올라가고 재고가 쌓여 품질이 나빠진다.”고 했다.노조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듯했다. 캐나다 공장의 실패 원인을 지적하면서도 “캐나다 노조가굉장히 심해서…”라고 했다.연구개발(R&D)이 뒷받침되지 않고 이자가 높아 영업비용이 부담이 된 점을 꼽았으나 노조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투다. GM의 대우차 인수에는 두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GM의 기본적인 목적은 한국 시장을 겨냥하기보다 중국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따라서 경쟁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지는 않았으나 GM의 인수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자동차 산업의 구조개편과 관련,정 회장은 대우차를인수하라는 제의를 여러차례 받았다고 털어놨다.기아차 인수에 압력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손을 휘저으며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했다.대신 현대는 기아차를 7조원에 인수했는데 GM은 대우차를 한 푼이라도 깎아 1∼2조원에 갖고 간다며 ‘비교법’을 구사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현대차 美 몽고메리 공장 ‘첫삽’

    현대자동차는 16일 오전(현지시간) 미 남동부 앨라배마주몽고메리시에서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독일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 현지공장을 가진 세번째국가가 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돈 지글먼 앨라배마 주지사,바비 브라이트 몽고메리 시장 등 현지 인사와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김동진(金東晉) 현대차 사장 등 양국 관계자1000여명이 참석했다. 모두 10억달러가 투입돼 연면적 196만평(1600에이커) 규모로 건립되는 현지공장은 연간 30만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오는 2005년 상반기부터 가동된다. 특히 이 공장은 반제품(KD)을 가져다 단순 조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엔진·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자동차 제작·조립 전과정과 각종 시험 테스트를 독자 수행하는 종합자동차 공장으로 건설된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가 현지기업으로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및디자인 연구소와 연계,연구개발·생산·판매를 완전 현지화한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대기업 ‘구조본’ 힘 실린다

    대기업 구조조정본부가 힘을 받고 있다.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그간 감량 경영에 주력했던 구조본의 역할이 기획·인사·감사·관리지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핵심 임원들이 구조본에 합류하는 등 외형도 커지고있다.구조본 출신 임원들의 잇따른 승진은 구조본의 기능강화를 상징한다. [계속되는 외연 확대] 삼성은 최근 구조본 산하 기획홍보팀을 기획팀과 홍보팀으로 분리하고 법무팀을 계열사에서 구조본으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구조본은 종전 경영진단팀·재무팀·인력팀 등 5개팀 체제에서 7개팀 체제로 확대·개편됐다.한때 80명까지축소됐던 구조본 임직원 수도 100명선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확대보다 기획팀을 분리한 것에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과거 비서실 체제하의 기획팀은 90년대 초반 삼성자동차진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싱크탱크로 활약했었다. 때문에 향후 구조본은 삼성의 비전 제시와 전략 수립 등과거 비서실과 같은 역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측된다. [핵심전략 총괄] LG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삼고 있다.이를 총괄하는 것이 LG 구조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는 인적 구성이나 인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의 절대 신임을 받고 있는 강유식(姜庾植) 본부장을 비롯해 김영찬(金榮贊) 경영지원팀장,조석제(趙碩濟) 재무개선팀장 등 내로라하는 LG 거물들이 구조본에 대거포진하고 있다.특히 강 본부장은 최근 임원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됐다.구조본의 위상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명실상부한 참모조직] 현대차는 기획총괄본부가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지난 2000년 현대 분가(分家) 이후 구조본 대신 기획총괄본부를 신설한 것이다. 기획총괄본부에 힘이 실리는 것은 정몽구(鄭夢九) 회장의장남인 정의선(鄭義宣) 전무가 부본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기획총괄본부의 핵심기능인 기획지원실장과 경영기획실장도 모두 정 전무가 담당한다.이는 정 전무에게 부본부장직을 맡겨 경영수업을 쌓게 한 뒤 추후 현대차의 대권을이어받도록 한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룹시절로 회귀?] 일각에서는 구조본의 규모 및 기능 확대를 놓고 과거 그룹의 기조실이나 비서실로 회귀하는 것이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재와같은 구조본 체제가 과거 기조실처럼 계열사를 통제하고 지원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조실 부활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기업연구센터소장은 “외환위기 이후 상당수 기업들은 외부에서 요구하는 투명성을확보했기 때문에 구조본의 기능이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현대차 美공장 앨라배마주 확정

    현대자동차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미국 현지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내 최초 현지 공장으로,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근처에 1600에이커(196만평) 규모로 세워진다.오는 2005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뉴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프로젝트명)와 싼타페 후속모델 등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지공장 설립으로 20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효과와 부품공급업체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5000여명의추가 고용 효과를 미국측에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3년간 내수판매와 수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대내외적으로 해외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춘 데다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미국 현지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현지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김동진(金東晉)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2000년(24만 4000대)보다41.7% 증가한 34만 6000대를 판매,자동차업체 가운데 최대신장률을 기록했다.기아차는 22만 4000대를 팔아 양사 합쳐57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현대차 37만대,기아차25만 4000대 등 총 62만 4000대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車 정몽구회장 배당이익 120억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이 12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아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배당이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0대 그룹(포항제철 제외) 회장의 2001회계연도 배당이익(세전) 현황을 분석,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정몽구 회장의 배당이익은 120억 8100만원이었다.직전 회계연도에는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이 97억 28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67억원 800만원,현대모비스 40억 6700만원,INI스틸에서 13억 600만원의 배당을 받았다.이 회장은 64억 4900만원(삼성전자 61억 1800만원,삼성물산 3억 3100만원)의 배당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40억 3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은 배당금이 한푼도 없었다. 10대그룹 회장들의 2001회계연도 배당이익은 총 238억 2400만원으로 2000년 262억 4100만원에 비해 9.2% 줄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기아차 중국시장 진출 시동

    기아자동차는 29일 중국 난징(南京) 진링(金陵)호텔에서중국 3대 자동차회사인 둥펑기차집단(東風汽車集團) 및 위에다(悅達) 그룹과 자본합자 계약을 체결했다. 합자회사 지분은 기아차 50%,둥펑 25%,위에다 25%로 구성키로 했다.사명은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로 정했다.경영은 기아차가 맡는다. 새 법인은 오는 11월부터 1400㏄급 소형 승용차 C-카(프로젝트명)와 2004년부터 새 모델을 각각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옌청(鹽城) 공장의 설비를 확충하고 새 공장을 설립해 현재 5만대인 생산 규모를 장기적으로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조인식에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과 장쑤성(江蘇省) 당서기와 부성장,옌청시 당서기와 시장,중국 중앙정부 관리 등이 참석했으며 기아차 김뇌명(金賴明) 사장,둥펑 미야오 웨이(苗玗) 총경리, 위에다그룹 후요린(胡友林) 사장이 서명했다. 정 회장은 “옌청 프라이드 공장의 설비를 합리화,생산능력을 늘리는 한편 올해 새 공장 건설에 착수,2∼3년 안에국제적인 생산·판매 체제를 갖춰 중국에서 가장 훌륭한자동차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둥펑과 자본합자 및 중국사업 계획에 기본 합의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그 이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중국정부로부터 공식 승인받아 합자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몽구 유치위원장 인터뷰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확신”

    “2010년 세계박람회(BIE) 유치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값진 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세계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아시아의 관심이 개최 후보지인 여수에 쏠려 있습니다.세계박람회 여수개최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가진 BIE실사단과의 회견에서 오는 12월 열리는 BIE총회(파리)에서 여수가 개최지로 돼야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여수가 BIE 개최지로 확정되면 정부차원에서 2010년까지 20억달러 가량의 사회간접시설투자(SOC)를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발전계획을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대화도중 간간이 영어를 섞어가며 친밀도를과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실사단 도착 예정시간 보다20여분 먼저 나와 기다리는 등 ‘최대한의 예’를 갖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정 회장은 지난 22일에는 실사단방문에 앞서 사전점검을 위해 여수로 내려가려다 황사(黃砂)로 비행기가 결항되자 사천공항을 거쳐 승용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최종점검을 하기도 했다.다음은 정 회장과 일문일답. ▲실사단을 맞은 소감은. 한국이 생각보다 잘한다는 인상을 가진 것 같다. 우리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각종 유치서류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어 앞으로 다른 나라에도 모델 케이스로 삼겠다는 얘기를 했다. ▲유치 가능성은. 장담할 수는 없다. 9개월이나 남았다.아마 9월초부터 본격적인 유치경쟁이 있을 것이다. 오늘 분위기로 보면 우리 쪽으로 기울어졌다고생각된다. ▲향후 유치전략은. 국가별로 다르다.특히 중국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 유치후보 6개국 가운데 탈락한 국가들을 대상으로‘포섭’에 나설 것이다. ▲중국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각종 국제대회를많이 치렀기 때문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이번월드컵 개최가 홍보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 본다. 정부차원에서 관련국 고위 인사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현대자동차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여수에 2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했는데. 유치가 된다는 가정하에서 말한 것이다.물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 차원에서 이뤄진다. 상황에 따라 더 추가될수도 있겠으나 투자규모 등은 국회를 거쳐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구본무회장 재계활동 재개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이 3년반만에 재계활동을 재개한다.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대기업 총수들의 골프모임을 통해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오는 6월 15일 곤지암CC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경제인연합회 6월 회장단 회의 겸 친선 골프모임의 호스트를 맡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김각중(金珏中) 회장 등 전경련측이 회장단 골프모임을 갖자고 요청,응하게 됐다.”며 “구 회장은 전경련 모임에 꼭 참석할 일이 있으면 참석한다는 입장이고 이는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98년 말 현대전자에 LG반도체를 넘기는 빅딜이 결정된 뒤부터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불참해왔다. 구 회장은 그러나 전경련 모임 참석에 적극적이지 않은것으로 알려져 골프모임을 계기로 구 회장의 재계활동이활발해질지는 미지수다. 전경련은 골프모임에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모임은 모처럼 대규모의 총수 회동이 될 전망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
  • “아산 개척정신 본받아 경제도약을”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1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가족과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도식에는 정 전회장의 아들인 몽구·몽근·몽헌·몽준·몽윤·몽일씨와 형제인 순영·상영씨 등 가족과 채문식 전국회의장,노신영·이홍구 전 총리,손길승 SK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심완구 울산시장,변형윤 서울대 교수,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추도식에 조화를 전달하고 한승희 산업통신 비서관을 보내 추도의 뜻을 전했다.노태우(盧泰禹)·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한동 총리,이건희 삼성회장등도 조화를 보냈다. 유창순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이 땅에 살아온,살아갈 모든 사람이 가족의 일원으로 추도의 정을 함께 한다.”며 “아산의 선견지명과 개척정신을 받들어 인류평화와 경제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추도의 뜻을 표했다. 유족 대표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인사말에서 “선친의 유지를 계승해 항상 검소하고 성실한 자세로열심히 일하고,국가와 사회의 견실한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기여를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에 이어 묘소 앞에서 구상 시인이 시를짓고 서예가 초정 권창윤씨의 글씨로 오석에 시문을 새긴 추도시비 제막식도 가졌다. 또 이날 오후 서울중앙병원 동관 로비에 정 회장의 흉상도제막됐다. 이밖에 창우동 묘지에서 추도식이 시작된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계동사옥을 비롯한 현대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1분동안 추도 묵념이 진행됐고 같은 시각 금강산온정각 휴게소에서도 현지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단한 추도행사가 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왕회장 타계 1년 현대가 명암

    오는 21일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 1년이 된다.‘왕 회장’ 타계 1년만에 현대호(號)는소그룹으로 추락했다.잘 나가는 기업이 있는 반면 부실덩어리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는 곳도 있어 등 명암이 엇갈린다. [뜨는 현대차그룹] 지난 2000년 9월 그룹에서 분리될 당시10개였던 장남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의 현대차 계열사는21개로 늘어났다. 현대카드(옛 다이너스카드)를 인수,숙원이던 금융업에 진출했다.자산규모 46조원으로 재계 4위에올랐다.특히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주요 3개사는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당기 순이익을 냈다.매출도 31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옛 현대그룹의 둥지인 서울 계동사옥을 사들였다. [재기벼르는 MH] 5남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현대그룹은 미니그룹이 됐다.그룹의 모태였던 현대건설은 왕회장 타개후 3개월여 만에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가(家)의 품을 떠났다.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과 매각협상중이고 현대증권·현대투신증권·현대투신운용 등은 미국 AIG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이 결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상선은 외국업체와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현대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지주회사로 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현대택배,현대아산을 거느린 총자산 7조원대의 재계순위 15권으로 전락했다. MH는 오는 28일 열리는 현대상선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로선임돼 2년만에 대외활동을 재개한다. [현대중공업 중견그룹 변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1%의지분을 가진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을 받았다.지난해 매출 7조 4042억원,영업이익5323억원에도 불구하고 현대석유화학 등 계열사 투자자산에대한 손실로 78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그룹에 포함된계열사는 현대중공업 외에 현대미포조선 ·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선물 등 5개사다.총 자산규모는 10조 8000억원으로 재계서열 10위권.위탁경영하고 있는 삼호중공업(자산규모 1조 3000억원)의 인수시 10위권내로 진입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해양박람회 유치 비상

    오는 2010년 해양박람회를 여수로 유치하는 정부의 준비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 사무국(BIE) 실사단 7명은 오는24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 여수 등지를 방문,개최지로서의 적합성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개최지 결정은 올 12월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부는 해양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경우 약 17조원의생산유발과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이미 99년 11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도전장을 내면서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중국은 개방개혁의 상징인 상하이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상하이 차원의 유치활동에서 점차 주룽지(朱容基) 국무원 총리 등 상하이방 출신의 당정 유력인사들까지 나서는 총력 태세로 나가는 분위기다. 러시아도 모스크바 박람회를 겨냥,푸틴 대통령이 직접 유치 활동을 벌일 정도로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이다.이밖에 멕시코,아르헨티나도 경합을 벌일 태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차하다가는 ‘밀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유치전에 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이한동총리가 14일 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회장을 비롯,삼성·LG·선경 등 4대그룹 회장단과 공관에서오찬 간담회를 갖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이들 기업의 해외 인력망 등 각종 채널을 다각적으로 활용,고지를 점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최광숙기자 bori@
  • 현대 정주영회장 1주기 세미나등 추모행사 다양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1주기를 전후해 세미나와 음악회 등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12일 현대차 그룹 등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 1주기인 21일 아침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례에 따라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추진위원장은 이병규(李丙圭) 현대백화점 사장이 맡았다. 추도식에는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 회장,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장,정몽준(鄭夢準·MJ) 현대중공업고문,정상영(鄭尙永) KCC 회장,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친족들이 참석한다.추도식 후 초청인사 등 1000여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묘역을 찾는다. 1주기 전날인 20일에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이 ‘정주영학’이란 주제로 국가·민족·경제·사회 등 4개 분야로 나눠 학문적 조명을 시도한다.4월에는 울산대학교가 주관하는 추모음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MK, 현대차 日 공략 진두지휘

    올 들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한국 수입차시장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자동차는 일본시장 공략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도요타가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모델만을 판매하고 있는 데 반해 현대차는 그랜저XG 등을 중저가 브랜드로 내놓고 있어 전체 매출의 차이는 더욱 커진다.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 회장이 최근 일본을 방문,판매전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시장에서 61대를 팔았다.일본시장에처음 진출했던 지난해 1월(12대)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36대로 처음 세자릿수를 기록한 뒤11월 173대,12월 282대로 월간 판매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던 데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적이다.정 회장은 현지 법인 관계자들에게 “일본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면 세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기 힘들다.”며 “일본 공략을올해의 핵심과제로 삼으라.”고 불호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달 한국시장에서 134대를 팔았다.이는전년동기 보다 44대 늘어난 것이지만 같은해 10월 65대,11월 89대,12월 82대 등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씨줄날줄] 부자 3대

    ‘부자(富者) 3대(三代)’라는 말이 있다.할아버지 대 재산을 손자 대까지 보존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이다.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주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재산을 순식간에잃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무분별한 사생활을 경계한 것이다.부잣집에서 귀엽게 자라서 절제력을 제대로 기르지 못한나머지 주색잡기나 도박에 탐닉해 방탕생활로 선대의 논밭을 탕진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었나보다. 애써 일으킨 사업을 손자 대는커녕 아들 대까지 고스란히물려주기란 정보화사회라는 요즘도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인것 같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297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추이를 분석해 부도 확률을 추정한 결과,최우량 기업인 AAA등급 회사가 10년 이내에부도날 확률이 17.6%나 되었다.투기 등급으로는 최우량인 BB급 회사라면 5년 뒤에는 33.2%,10년이면 절반이 훨씬 넘는 55.7%가 망한다는 것이다. 요즘 재벌그룹의 ‘3세 경영’이 잔잔한 얘깃거리가 되고있다.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아들,그러니까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鄭周永) 회장의 32살된 손자 정의선(鄭義宣)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게 화두가 됐다.국내에서도 ‘할아버지 기업’의 ‘손자 경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매머드 그룹이 해체되면서 자칫 ‘부자 3대’의 구설수에 오를 뻔했던 옛 현대 가(家)이고 보니 주위 사람들의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대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하면 ‘3세 경영’은 국가경제가 3대까지 이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속설의 속뜻으로 다시 조명해보면 어느 정도 위기를 넘겼다는 의미이면서 한편으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깨우침이 담겨 있다.‘3세 경영인’들은 할아버지의 상속자로서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다시 3대에그대로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나아가 숙제도 풀어야 한다.부자들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을 바꾸어야 한다.할아버지 대의 곡절은 접어두더라도 손자가 경영권을 넘겨받게 되는 과정 은 합당한 절차를 거치고 투명해야 한다.또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몫도 키워나가야 한다. 기업은 주주 혹은 경영인의 기업이면서 한편으론 국가의 기업이요 국민의 기업임을 인식해야 한다. 경영의 세대 교체와 함께 부의 순환을 활성화하는 기업문화의 변신도기대해보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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